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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위기설 대응책 공유" 화우, 건설·환경 특별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최근 건설업계를 옥죄고 있는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대출약정상 책임준공의무의 불이행 등 위기 이슈와 건설환경법규 위반 문제 등을 다룬 건설·환경 특별 세미나가 지난달 29일 법무법인 화우 연수원에서 열렸다. 화우와 한국건설경영협회, 한국건설환경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1일 법무법인 화우에 따르면 ‘건설·환경분야 최신 동향 및 실무상 쟁점’을 주제로 한 이번 세미나에는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동부건설(005960) 등 국내 주요 건설사의 현장 책임자 등 실무자들과 다수의 협회 회원사가 참여했다. 최근 건설 및 환경 분야에서의 다양한 이슈와 각 쟁점을 공유하고 대응안을 함께 모색했다.법무법인 화우 건설·공공조달그룹장을 맡고 있는 정경인 변호사가 지난달 29일 ‘건설·환경분야 최신 동향 및 실무상 쟁점’ 특별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화우 제공.화우 건설·공공조달그룹장인 정경인(사법연수원 29기) 변호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세미나 첫번째 세션에서는 수많은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베테랑으로 부동산금융팀을 이끄는 박영우(32기) 변호사와 건설분쟁 사건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박수현(38기) 변호사가 공동으로 ‘부실 PF사업장 관련 시공사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박영우 변호사는 부실사업장에 신규 시공사로 참여하는 경우 유의사항 및 부실사업장 양수도 시 유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박수현 변호사는 책임준공의무 불이행시 상정가능한 상황을 예측하고, 시행사·신탁사·대주·공동수급체 구성원 간의 관계에서 다양한 쟁점별로 시공사의 대응방향을 살피며 여러 분쟁사례에 대해 설명했다.이어진 두번째 세션에서는 또 다른 이슈인 ‘건설환경법규 위반에 따른 형사대응 절차’에 대해 살폈다. 서울중앙지검, 울산지검 등에서 환경전담업무를 담당해온 이기옥(28기) 변호사가 발제자로 나서 건설분야에서 빈발하게 발생하는 비산먼지, 사업장폐기물 등 건설환경법규위반의 주요 유형과 위반시 형사대응절차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건설공사현장에서 중대재해사고가 빈발하는 점에 착안해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범위와 수사절차 등도 함께 살피며 안전보건관리체계의 구축을 통한 재해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송태협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월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 시행 이후 정부와 민간 주도의 영역에서 국내 건설폐기물 활용현황을 확인하며 여러 사례를 공유하고, ‘건설현장 건설폐기물 자원화 방안 및 분별해체 공사 도입 정책 현황’에 대해 심층적으로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수미 SK에코플랜트 팀장은 SaaS(서비스형 S/W로 온라인으로 바로 사용) 플랫폼으로 대시보드를 통한 탄소배출량 분석, 주요 환경 데이터 모니터링 등이 가능한 탄소 회계 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정경인 화우 그룹장은 “최근 건설업계에서 제기된 ‘4월 위기설’에 대해 대응방안을 공유하고, ‘탄소중립’, ‘순환경제’ 등 중요성이 부각된 건설환경분야 등에 필요한 시스템과 실무쟁점을 살펴보는 자리가 필요했다”며 “이번 세미나가 건설업계의 고민을 덜고, 어려운 시장 상황 속 PF사업의 원만한 마무리에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화우 건설·공공조달그룹과 환경규제대응센터는 건설산업 환경규제 및 건설환경 분야 법률 리스크 대응을 위해 2022년부터 분기별로 세미나를 개최하며 최신 동향과 이슈 등을 고객 및 실무자들에게 공유하고 있다.지난달 29일 법무법인 화우 연수원에서 열린 ‘건설·환경분야 최신 동향 및 실무상 쟁점’ 특별 세미나 모습. 화우 제공.
- 대전 도시철도 3~5호선 밑그림 나왔다…28년만 신규 노선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의 대중교통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꿀 도시철도 3~5호선 건설사업에 대한 밑그림이 나왔다.대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안. (사진=대전시 제공)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길 총연장 59.8㎞의 대전 도시철도 3·4·5호선 신규 노선 및 2.03㎞ 도시철도 2호선 지선 계획을 발표했다. 도시철도망계획은 도시철도법에 따른 법정 계획으로 실제 도시철도건설은 도시철도망계획에 반영된 노선에 한해 추진이 가능하다.도시철도 3~5호선 동시 추진은 도심 교통혼잡 해소 및 철도중심 대중교통체계 전환을 위한 민선8기 대표적 공약사업이다. 그간 이 시장은 “도시철도 추가 건설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선 2호선 건설과 병행해 사전 행정절차를 신속히 완료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대전시는 교통연구 전문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 용역을 통해 이번 도시철도망계획(안)을 우선 수립했다.이번 계획(안)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 받게 되면 1996년 도시철도 1·2호선 기본계획 수립 이후 28년 만에 신규노선 건설을 위해 수립하는 대전시 최초 도시철도망계획이 된다. 이날 발표된 대전시 도시철도망계획안에 따르면 향후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총연장 59.8㎞ 규모의 3~5호선 본선과 2.03㎞ 2개 트램 지선 및 9.9㎞ 2개 향후 검토 노선으로 계획됐다. 차량 시스템은 이용 수요가 5만명 이상인 경우 도입 가능한 경전철 방식으로 추진된다.우선 도시철도 3호선은 신탄진~둔산~부사~석교~가오~산내를 연결하는 총연장 29㎞로 대덕, 유성, 서구, 중구, 동구를 남북축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3개 계획노선 중 일 이용객 7만5000명으로(2031년 기준) 이용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철도 비수혜 지역 해소는 물론 원도심과 도심 외곽 지역인 신탄진, 관평, 가오 등 주요 생활권간 연결을 통해 도시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대표적 노선으로 추진된다.도시철도 4호선은 민선8기 공약 당시 갑천, 유등천 순환 노선으로 제시됐지만 실제 이용 수요 등을 감안, 최적 노선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도시 공간구조상 반드시 필요한 덕명~학하~도안~선화~대전복합터미널~송촌을 연결하는 총연장 17.9㎞ 동서 관통 노선으로 수정됐으며, 일 평균 6만4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이 노선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교촌동 국가산업단지 529만㎡과 인접해 있어 산업단지 개발 촉진은 물론 신규 택지개발 및 재개발 등으로 장래이용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노선이다. 도시철도 5호선은 대전컨벤션센터~정부청사~도마변동재정비촉진지구~대전 오월드를 연결하는 총연장 12.9㎞로 추진되며, 대전 도심을 남북으로 연결해 일 평균 약 5만4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이 노선은 현 정부가 추진 중인 CTX노선(충청권광역급행철도) 정부청사역이 들어서면 실제 이용 수요도 당초 예측치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전시 도시철도망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노선이 될 전망이다. 3~5호선과 이외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지선은 연축지구~회덕역 사이 1.22㎞ 구간, 진잠네거리~교촌삼거리 0.81㎞ 구간으로 도심 접근성 향상을 위해 총사업비 345억원을 투입, 오는 2028년 트램 준공시점에 맞춰 2호선과 동시 개통이 추진된다.이와 별개로 대전시는 도안동로(가수원네거리~유성온천네거리) 6.2㎞ 구간에 내년 개통을 목표로 총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신교통수단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시에서 프랑스, 스위스 등 해외 현지 조사를 마친 승차 인원 180명, 배터리 기반의 정거장 충전방식의 3모듈 고무차륜 트램 4대를 시범 도입해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이 시장은 “새로운 도시철도 노선들은 기존의 교통시스템과 통합돼 도시 전역의 이동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대량수송과 정시성을 갖춘 무궤도 트램 등 신 교통수단의 선제적 도입, 적용을 통해 교통도시 대전의 제2 도약기를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 꿀잼도시 대전, 책 읽기 좋은 문화도시로 간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동구 가양동과 서구 관저동, 대덕구 오정동 등 지역 곳곳에 공공도서관이 대폭 확충된다. 가양동과 서구 관저동에 제2·3시립도서관이 지어지고, 대덕구 오정동엔 대전을 대표하는 대표도서관이 건립된다. 또 제1시립도서관인 한밭도서관은 본관 3층 리모델링에 이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그린 리모델링을 추진하며, 지역 곳곳에 작은도서관과 스마트도서관, 북카페 등으로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이 한층 편리해진다.이장우 대전시장이 1일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민선8기 도서관 확충 및 독서문화 활성화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선8기 도서관 확충 및 독서문화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도서관은 무한한 가능성과 상상력을 제공하는 우주 공간과도 같으며, 일류 문화시민의 미래를 만들어 갈 강하면서도 유연한 힘은 도서관에서 찾을 수 있다”며 “도서관을 지식정보 문화공간으로 시민의 일상과 함께 하는 공유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전은 도서관 한곳당 회원 수가 7만여명이며, 도서 대출 권수는 16만권으로 전국 1위이다. 그러나 인구 100만명 기준 도서관 수는 17개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도서관을 향유할 수 있도록 수요에 맞는 인프라 확충이 필요한 배경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2개의 권역별 도서관과 명품 대표도서관을 새로 건립할 예정이다. 우선 제2 시립도서관이 동부권역 동대전 시립도서관이 세워진다. 현재 동구 가양동에 건립 공사 중으로 오는 9월 준공 예정이다.연면적 7354㎡에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총사업비 290억원이 투입된다. 연내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개관한다. 어린이 청소년 중심의 창의 융합 도서관으로 교육과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동부지역의 지식·정보·문화 향유권 강화가 기대된다. 서구 관저동엔 제3시립도서관이 건립된다. 연면적 6500㎡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43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26년 착공, 2028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심사가 진행 중이며, 이달 중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관저는 도시확장에 따라 신주거지역으로 개발되고 있는 곳”이라며 “지역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공동체의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이자 모든 세대가 자유롭게 이용하는 시민의 생활문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전시를 상징할 대표도서관도 짓는다. 연면적 2만㎡ 내외로 1500억원이 투입되며, 2027년 착공, 2029년 개관이 목표다. 대표도서관의 입지는 도시의 균형발전과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 지역발전의 파급효과를 고려해 대덕구 오정동 일대를 검토 중이다. 도시 명품화를 위해 획기적인 디자인을 적용, 건물 자체로 대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또 건강한 독서생태계 조성을 위해 영유아를 위한 우리대전 북스타트 운동 확대 계획도 나왔다. 시민들이 쉽게 책을 만날 수 있도록 동네마다 도서관 환경을 조성하는 1동·1도서관 확충도 추진한다. 동네마다 여건에 맞는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스마트도서관, 북카페 등 다양한 형태의 독서 공간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 시장은 “도서관 확충은 시민 누구나 비용 없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도심 속에서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난다는 뜻”이라며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세계적 도서관 건립과 건강한 독서생태계 조성으로 일류시민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 던스트(Dunst), 중국 법인 설립…글로벌 K브랜드로 본격 도약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LF(093050) 자회사 씨티닷츠의 밀레니얼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가 중국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K-패션 브랜드로의 본격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던스트(Dunst)’가 중국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K-패션 브랜드로의 본격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LF) 2019년 LF의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출발해 2년 만에 독립법인 ‘씨티닷츠’로 출범한 던스트는 ‘형체가 없는’을 의미하는 브랜드 이름처럼 젠더의 경계, 포멀 웨어와 캐주얼 웨어의 경계를 넘는 감각적인 컬렉션을 매 시즌 선보이고 있다. ‘지나치게 튀지 않으면서 미세하게 다른 디테일, 질리지 않는 디자인, 스타일리시한 핏’을 강점으로 두터운 팬덤을 구축한 던스트는 론칭 이후 해마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 4년만에 10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했고, 5년만인 2023년에는 매출 400억원이 넘는 규모로 몸집을 키웠다.한국에서의 인기와 성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도 빠르게 확대했다. 글로벌 홀세일 첫 시즌부터 해외 각국의 바이어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현재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 미주, 유럽, 아시아 내 20개국의 백화점 및 온오프라인 편집숍을 대상으로 해외 판로를 개척했다.이 중에서도 중국은 브랜드 런칭 초기인 2019년부터 ‘티몰글로벌’ 브랜드 단독관을 운영하면서 시장 반응을 면밀히 분석해온 국가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 내에서도 스타일리시한 핏과 품질로 인정 받은 던스트는 지난해 티몰글로벌 매출 전년 대비 56% 성장, 티몰글로벌 스토어 팔로워 수 약 19만 기록 등 중국 현지 내 확고한 팬덤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 내 온라인 쇼핑이 가장 활발한 11월에는 ‘티몰글로벌’ 내 여성의류/액세서리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중국 시장 내에서 던스트가 빠르게 자리를 잡은 데에는 수년간 국내와 해외 홀세일을 넘나들며 온라인 비즈니스를 주축으로 성장해온 던스트의 온라인 운영 노하우에 있다. 이러한 온라인 비즈니스에 대한 운영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국 현지 법인 설립 및 공격적인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던스트 중국 법인 설립은, 이랜드가 지난해 준공한 E-이노베이션밸리(EIV) 한중비즈니스센터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랜드는 중국 비즈니스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법인 설립 초기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의 전 과정을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할 예정이다. 던스트는 이랜드의 한중비즈니스센터 1호 브랜드로서 양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중국 시장 내 다양한 채널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지속적인 사업 규모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24FW부터 본격 중국 법인을 통한 영업 전개를 시작할 예정이며, 현재 운영 중인 티몰글로벌 외 티몰중국내수샵, 도우인샵, 샤오홍슈샵 등 주요 중국 내수 플랫폼의 영업을 확장할 예정이다.유재혁 던스트 대표는 “올해 론칭 5주년을 맞는 던스트는 글로벌 무대로의 브랜드 확장 가능성을 꾸준히 검증해 왔으며, 이번 중국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이어가며 K-패션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영향력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위클리 크레딧]유통업 위기…실적부진 이마트 등급 강등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이마트(139480)와 신세계건설(034300)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반면 HD현대일렉트릭 신용등급은 올랐다.◇ 유통 부문 부진 이어진다…이마트 등급 강등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마트 신용등급을 ‘AA, 부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하향했다. 유통 및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이마트는 할인점 업태경쟁력 하락과 이커머스 투자 성과 실현 지연, 건설부문 대규모 이자비용 및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EBIT) 적자 등으로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비유통부문 중심 작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9조5000억원으로 전년(29조30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유통부문은 일부 할인점 점포 폐점, 온라인 사업 효율화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장미수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할인점의 경우 1인가구 확대, 근거리 업태 선호도 및 온라인침투율 상승으로 집객력이 약화됐으며 물가상승 여파로 판매관리비부담이 상승해 수익성이 저하됐다”면서 “높은 경쟁강도로 인해 2021년 지마켓 인수에도 불구하고 이커머스 부문의 시장지배력 확보가 쿠팡 등 경쟁사 대비 미미한 가운데 대규모 EBIT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진=이마트)건설부문은 역시 원자재 가격, 인건비 및 물류·운송비 등 제반 원가부담 확대, 분양률이 저조한 사업장에 대한 손실 인식으로 EBIT적자 187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사 EBIT적자 469억원, EBITDA마진 5.3%(2022년 1,357억원, 5.8%)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서민호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영업현금창출력 약화, 인수합병(M&A) 등으로 재무부담이 확대됐다”면서 “단기간 내 뚜렷한 현금흐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한기평은 신세계건설 등급도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낮췄다. 대규모 영업손실로 재무구조가 악화했고 추가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신세계건설은 작년 분양성과가 저조한 준공 및 진행 현장들에 대해 손실을 일시에 반영하며 매출원가율이 106.6%까지 상승했고,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수주잔고 늘어…HD현대일렉트릭 등급 올라반면 한기평과 NICE신용평가는 HD현대일렉트릭 신용등급을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올렸다.두 신평사는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서 공급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면서 수주잔고가 크게 확충됐다고 봤다. HD현대일렉트릭은 공급자 우위의 시장에서 양호한 수주경쟁력을 기반으로 미국, 사우디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작년 말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52.5% 증가한 5조37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매출액의 2.4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아울러 중단기간 개선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확충된 잔고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초과 수요에 따라 선별적 수주, 판가 인상이 이뤄지며 수주잔고의 채산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작년 누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5.4%포인트 상승한 11.7%를 기록했다.(사진= HD현대일렉트릭)아울러 내년까지 변압기 설비투자(Capa) 증설(500억원 내외) 및 배전신공장 설립(1200억원 내외) 등 확장적 투자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장기적으로 공급부족 해소에 따라 채산성과 선수금 수취 비율이 하락할 수 있겠지만 제고된 영업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자금소요에 대응하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단독]용감한형제 "신사옥서 마음 다잡아…'K' 안 뗀 K팝 음악 계속 만들 것"(인터뷰③)
- 용감한형제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걸그룹 캔디샵(Candy Shop·소람, 유이나, 수이, 사랑)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이하 브레이브)가 신사옥 시대를 연 이후 처음으로 론칭한 아티스트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최근 브레이브 신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단독으로 인터뷰한 ‘수장’ 용감한형제는 “2021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한동안 힘든 시간을 보냈고 공황장애까지 찾아와서 일을 제대로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저에게 신사옥 준공은 마음을 다잡는 일이기도 했다”면서 “새로운 터전에서 음악 작업을 다시 왕성하게 해나가보자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음악을 잘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한동안 잊고 지냈던 것 같아요. 결국 난 콘텐츠를 만들 때 가장 큰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는 걸 요즘 들어 다시 깨닫고 있습니다.”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 신사옥에는 연습실, 작업실, 녹음실, 사무 공간 등이 모두 갖춰져 있다. 용감한형제는 2020년과 2021년 각각 서울 강남구 서초동과 역삼동에 있던 구사옥을 매각하고 신사옥에서 새 출발하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그는 “음반을 만들어낼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을 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 질 높은 음향 장비를 공수하는 데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확실히 일하기 수월해졌어요. 지금과 같은 환경이 갖춰진 가운데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반이나 콘텐츠 공개가 늦어지는 것은 질책과 질타를 받아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쉬지 않고, 대중이 좋아해주실 만한 다양한 곡들을 많이 써내보겠습니다.”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신사옥(사진=홈페이지)캔디샵(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용감한형제는 K팝 글로벌화 흐름 속 해외 음악 프로듀서들이 입지를 점차 넓혀가는 상황 속 K팝 고유의 정체성을 지키는 역할을 해내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음악 프로듀서로 일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이 있다. 그렇기에 예전부터 해외가 아닌 국내 시장에 방점을 두고 활동해왔고, 국내에서 히트곡을 만들어냈을 때 큰 행복감을 느껴왔다”고 밝히면서 관련 이야기를 꺼냈다. “K팝에서 ‘K’를 떼어내야 한다고 하는 분들도 있는데 제 생각은 달라요. 해외 프로듀서들이 흉내낼 수 없는 K팝만의 감성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사비에서 ‘빵’ 하고 터지는, K팝 특유의 스타일대로 음악을 못 만들어내겠다고 하는 해외 프로듀서들도 실제로 많은 걸로 알고 있고요. 다들 너무 해외만 바라보고 있는데 전 그러다가 K팝이 뭔가 놓치고 가는 게 있지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해요. ‘국뽕’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지만, 전 우리가 팝을 따라할 게 아니라 외국 친구들이 K팝을 따라하게끔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앞으로도 대한민국 리스너들을 최우선에 두고 음악을 해내가려고 합니다. 캔디샵 데뷔 앨범에 한국적 감성을 입힌 것도 그런 지향점을 반영한 것이고요.”한편 용감한형제는 브레이브 소속 보이그룹인 다크비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다크비는 퍼포먼스 실력이 정말 뛰어난 친구들이다. 그렇기에 지금보다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고 더 많은 대중에게 알려진다면, 충분히 그렇게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다크비 친구들과도 계속해서 멈추지 않고 열심히 새로운 결과물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해양수산부 주간계획(4월 1~7일)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7일 인천 원동초등학교 늘봄학교에서 ‘해양환경 일일교사’로 재능기부에 참여했다. (사진=해수부 제공)[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내주(4월 1~7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이다. ◇ 주요일정△1일 (월) 10:30 수협 창립 기념식 (차관, 서울) △2일 (화) 10:00 국무회의 (장관, 서울) 14:00 중소선박 공동발주단 협약체결식 (장관, 서울) △3일 (수) 14:30 해양수산 정책예산 시도협의회 (장관, 세종) △4일 (목) 10:00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장관, 세종) 11:00 언론브리핑 (차관, 세종) △5일 (금) 09:00 차관회의 (차관, 세종) ◇ 보도자료 △31일 (일) 11:00 해양수산부 소관 운용 부담금 정비 추진11:00 이달의 수산물, 해양생물, 등대, 무인도서, 어촌여행지 11:00 해양수산부, 칭찬쿠폰 제도 본격 시행 11:00 해양환경측정망 자료 활용 논문 공모전 11:00 봄 나들이철 대비 여객선 특별점검 △1일 (월) 06:00 양식장 위해요소중점관리(HACCP) 대상 확대 11:00 중소선박 공동발주단 협약 체결 11:00 인천 영종도 항만재개발사업 준공, 신규부지 조성완료 △2일 (화)11:00 해양문화상품 공모전 11:00 해수부, 4월에도 불법어업 집중단속 △3일 (수) 11:00 대한민국 수산대전-4월 특별전 15:00 해양수산 정책예산 시·도 협의회 개최△4일 (목) 11:00 연근해어장 유실·침적 폐어구 수거 착수
- ‘재계의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별세(상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창업주인 고(故) 조홍제 회장과 함께 효성그룹을 일궈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재계의 큰 별’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숙환으로 영면했다. 향년 89세(1935년생).조석래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삼남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이 있다.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사진=효성그룹)조석래 명예회장은 경상남도 함안 출신으로 일본 와세다대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일리노이대 화학공학과 석사를 마치고 대학교수를 준비하다 조홍제 회장의 부름을 받고 1966년 효성의 모태인 동양나이론 울산공장 건설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경영자의 길을 걸었다.그는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1982년부터 2017년까지 35년간 그룹을 이끌며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섬유·첨단소재·중공업·화학·무역·금융정보화기기 등 효성의 전 사업부문에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조 명예회장은 기술 중시 경영을 펼치며 ‘경제발전과 기업의 미래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개발력에 있다’는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이는 효성그룹의 핵심 DNA가 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전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기술에 대한 집념으로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신소재·신합섬·석유화학·중전기 등 산업 각 방면에서 신기술 개발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했고, 이는 향후 효성그룹이 독자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 리딩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이 됐다.조 명예회장은 1973년 동양폴리에스터, 1975년 효성중공업 설립을 주도하며 조홍제 창업주 회장 때부터 줄곧 강조해온 ‘산업입국’의 경영철학을 실현했다.특히 ‘섬유의 반도체’라고 불리는 스판덱스는 조석래 명예회장이 축적기술이 없던 상태에서 ‘독자 개발’을 결정하고 연구개발을 직접 지시한 것이다. 효성은 1990년대 초 당시 미국, 일본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보유하고 있던 스판덱스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타이어코드와 함께 오늘날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효성그룹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에도 소재산업에 대한 꿈을 이어가며 2011년에는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탄소섬유 역시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해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조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중국의 성장세를 눈여겨 보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수출확대만이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판단으로 효성을 경쟁사들보다 한 발 빠르게 글로벌 시장에 진출시켰다.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전력기기 등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과 인도, 터키, 브라질 등에 이르기까지 현지에 생산공장을 만들어 전 세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도록 했다. 이를 기반으로 효성은 2000년 이후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2010년 이후 스판덱스 섬유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며 세계 1위 위상을 유지해 올 수 있었다.1975년 5월 청와대 만찬행사에서 함께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조석래 회장.(사진=효성그룹)조석래 명예회장은 그룹 경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와의 경제협력 강화에 기여했다. 한미 FTA 필요성을 최초로 제기하며, 민간 외교부문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도 큰 공헌을 했다. 한미 FTA 체결 당시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 가입에 기여하고 대일 무역 역조 해소, 한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한일경제공동체 추진 등 한국 경제인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앞장섰다.조 명예회장은 31·32대(2007~2010)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300만 일자리 창출에 목소리를 높였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일자리 창출, 국제교류 활성화, 여성일자리 창출 및 일·가정 양성 확립 등에 기여했다.특히 전경련 회장 재임 당시 “물고기가 연못에서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데 조약돌을 던지면 사라져버린다. 돈도 같은 성격이어서 상황이 불안하면 투자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기업의 투자 환경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조 명예회장은 한미재계협회장, 한일경제인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제 경제외교 활성화를 견인했고 한국경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조석래 명예회장은 재계에서 허례허식 없이 소탈한 경영인으로도 손 꼽혀왔다. 겉치레로 격식 차리는 것을 좋지 않게 여겼고, 회장이라고 특별 대우를 받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일정에 홀로 움직였다. 중국에서 귀국하는 길에 마중 나온 임원들이 가방을 대신 들어주려고 하자 “내 가방은 내가 들 수 있고 당신들이 할 일은 이 가방에 전략을 가득 채워주는 것”이라고 한 일화가 유명하다.1999년 6월 효성 스판덱스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사진=효성그룹)
-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신규 교육시설 착공…내년 2월 준공 목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특별시,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창의적 역량을 갖춘 우수 소프트웨어(SW) 인재를 양성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신규 교육시설 증축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2이날 오후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정헌재 서울시 강남구 부구청장, 홍진배 IITP 원장, 전영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학장 및 교육생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프랑스 에꼴42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설립된 비학위 SW 전문 교육기관이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2553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교수·교재·학비가 없는 3無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생들이 동료와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자기주도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다.신규 교육시설은 서울시에서 제공한 개포디지털혁신파크 일부 부지 위에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5층(연면적 약 6600m2)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언제든 자유롭게 자기주도적으로 SW를 학습하고 동료와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코딩룸과 채용설명회,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다목적 강당 등 혁신적 SW 학습을 위한 공간을 제공해 기업이 원하는 현장형 SW 고급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에서는 혁신적인 교육 방식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이면서 협업 역량을 갖춘 현장형 SW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며, 이번 교육시설 증축을 통해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앞으로도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첨병으로 나아갈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SK디앤디, 주권거래 재개..인적분할 마치고 변경상장 완료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K디앤디(210980)(SK D&D) 주권이 회사의 인적분할 및 유가증권시장 변경상장을 완료한 29일부터 거래 재개됐다. SK디앤디는 이달 1일 자로 SK디앤디와 SK이터닉스로로 분할하면서 전날까지 한달 동안 주식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앞으로 SK디앤디는 도시 가치를 제고하는 선진형 디벨로퍼로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SK디앤디 관계자는 “미국, 유럽, 일본 등 부동산이 발달한 주요 글로벌 도시에서는 디벨로퍼가 부동산이 투자 자산을 넘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전통적인 개발, 공급의 개념을 넘어 주거 및 오피스 공간 콘텐츠 중심의 운영, 지속가능한 빌딩 솔루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도시의 가치를 창출하는 선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성장과 외부 요인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전통적인 개발을 넘어 자산운용, 부동산 운영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왔다. 또한 특수상황형 펀드를 조성하는 등 금융구조를 다양화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은 지난 3년 동안에도 연속 세전이익 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등 견고한 실적을 유지해 왔다.핵심 역량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금융구조와 부동산 운영 사업으로 보고,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및 운영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를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SK디앤디는 중장기 전략으로 DDI를 통해 AUM을 추가적으로 확보하고, 운영 세대를 2026년까지 5만 세대 이상으로 확보한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SK디앤디는 개발, 자산운용, 운영 등 부동산 밸류체인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솔루션 및 플랫폼 영역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해 초 야놀자클라우드와의 JV를 통해 시작한 리빙솔루션 OIS가 올해 중에는 개발을 완료하여 상품에 적용할 준비를 마치는 등 가시화된 성과가 나올 전망이다. SK디앤디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는 상반기 중 신규 지점인 에피소드 용산을 오픈한다. 200여 세대 규모의 에피소드 용산은 새로운 IT 솔루션 확장 도입, 용산 지역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 기획으로, 에피소드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한다.SK디앤디는 지속가능경영이 중요한 기준으로 평가받는 투자 환경 속에서, ESG 체계도 지속적으로 확립해 왔다. ESG 전담부서를 통해 ESG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친환경 건축, 안전 보건, 기업 지배구조 등 주요 부문에서 진정성 있게 내실을 다져 온 결과, 올 2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 발표한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전년 대비 한 단계 상향한 A등급을 받았으며, 한국ESG기준원(KCGS) 평가에서도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받는 등 성과를 냈다.SK디앤디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을 대비해 새로운 사업 기회 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공매를 통해 회현역 인근 빌딩을 매입한 것에 이어, 올해 초 서울숲 인근에 오피스 부지 수주 등 서울 주요 권역의 오피스 및 주거 공간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당장 올해에는 준공 또는 개발 중인 명동N빌딩 오피스, 충무로 오피스를 매각을 계획 중에 있다.
- 신내4 통합심의 통과…인공대지에 공공주택 788세대 들어선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6호선·경춘선 신내역 인근 북부간선도로 위로 입체 복합개발 주거단지가 탄생한다. 북부간선도로 상부에 2만5902㎡ 규모 인공대지가 조성돼 상부에는 공원, 남측 대지에는 공공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신내4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조감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전날 제2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신내4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계획변경안을 조건부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사업계획에는 연면적 12만2393㎡,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 총 788세대(분양 384세대, 임대 404세대) 공공주택과 다목적체육관, 국공립어린이집, 근린생활시설 등을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특히 사업지 내 커뮤니티 가로 등을 통해 2013년 입주한 신내3지구 주민도 신내역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게 되고 지역에 부족했던 공원·녹지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아울러 인공대지 상부 근린공원은 주변 지역과 레벨을 맞추면서도 다양한 동선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보행경사로 △입체보행로 △엘리베이터 △스텝가든 등이 계획됐다.또한 공공주택 아파트 단지는 공원·도시 조망형 오픈 발코니 및 커튼월로 입면을 다채롭게 하고 포켓공원, 옥상공원 등을 조성해 자연과 어우러진 매력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공공주택, 공원 외에도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다목적체육관, 청소년 독서실, 국공립 어린이집 등을 조성하여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신내4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2025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활용도가 떨어지는 공간을 이용한 지역 개발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며 지역 활성화의 거점이 되는 공공주택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 "소외된 건설업종, 2025년 반등 예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건설업종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상반기는 특별한 시황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하반기에는 금리인하와 정부 지원책 등이 나올 가능성이 커 이익 및 현금 흐름 대비 소외돼 있는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29일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의 주가 회복은 국내 부동산 경기 반전 신호가 나타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이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 대한 공포감이 재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방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신규 착공이 위축되며, 미착공 브릿지론도 누적되고 있다. 6개월~1년 단위로 반복되는 PF 차환 리스크는 우려스럽다는 평가다. 이에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 역시 크게 하락하며 코스피 대비 건설업종의 월 평균 거래대금 비중은 2월 1.9% 수준으로 2000년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건설업종 주가 회복은 국내 부동산 경기 반전 신호 확인이 먼저 필요하다”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및 PF 재구조화 이벤트가 예고된 상황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과거 역사를 볼 때 확실한 건설업종의 반등은 내년께 나타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1~7차 주택 사이클 주기는 평균 5년이었으며, 최근 사이클일수록 점점 주기가 단축되는 경향성을 보였다”면서 “2023년 7월 이후 8차 사이클 확장기에 진입했으며, 최근 사이클의 확장기 기간을 고려할 때 약 27개월 가량 지속할 것”이라고 추정했다.이어 그는 “금리~매매가격 관계는 2010년 이후로 강력한 음의 상관관계를 시현 중이며, 약 1년의 시차가 발생한다”면서 “금리~미분양~준공후 미분양 증감 사이클 역시 각각 1년의 시차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주세대는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증감에 더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고 있다. 그는 “2025년 입주예정물량은 2024년 대비 26% 감소할 전망”이라며 “전세가율 상승이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이 연구원은 “정부 정책은 규제 강화보다는 완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실효성이 높았다”면서 “지방 미분양 증가세와 건설업체 유동성 위기는 방치하기 어려운데다 본격적인 부동산PF 재구조화 단계에서 적절한 규제 완화 동반 가능성은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이 연구원은 “상반기는 미착공 PF노출도가 낮고 안정적인 실적이 가능하며 비즈니스 확장을 바탕으로 중기 성장이 가능한 삼성엔지니어링(028050) DL이앤씨(37550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아울러 그는 “하반기는 2025년 시황 개선을 야기할 금리인하, 정부 지원정책 발표가 예상된다”면서 “PF 사업 재구조화 과정에서 핵심 건설사 위주의 산업 구조 재편 가능한 만큼, 이익 및 현금 흐름 대비 소외돼 있는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