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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 협력 늘린다..양국 기업인, 방안 모색
  •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 협력 늘린다..양국 기업인, 방안 모색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오후 에티오피아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간)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무역협회와 코트라(KOTRA)가 에티오피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포럼에는 공식 경제사절단으로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기업대표들과 현지 한국기업 지·상사 대표 등 100여명의 한국기업인들이 참가해 솔로몬 아페워크(Solomon Afework) 에티오피아상공회의소 회장 등 150여명의 에티오피아 기업인들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 등 양국 정계인사 40여명이 참가해 양국 기업인간 실질적 비즈니스 협력 증대에 힘을 보탰다. 에티오피아는 지난 6년간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정국을 유지하고 있어 성장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삼성물산(028260), 경남기업 등이 플랜트·건설사업에 높은 기대감을 갖고 현장을 찾았고,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가전·IT 기업과 하이트진로(000080) 등 소비재유통 기업도 신흥시장 선점 및 시장 확대를 위한 활발한 행보를 보였다. 기계장비 및 자재, 자동차부품, 보건·의료,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제품의 중소·중견기업도 40여개 이상 참가했다. 이미 양국간 활발한 협력과 합작을 추진하고 있는 섬유업계도 영원무역(111770) 등 여러 업체가 에티오피아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에 나섰다. 김인호 무협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기업들은 에티오피아의 개발정책 방향에 공감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최상의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소개하며 “급속한 변화의 물살을 타고 있는 에티오피아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최적의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파트너십을 다질 것”을 요청했다. 하일레마리암 에티오피아 총리도 축사를 통해 “오늘 비즈니스 포럼이 양국 기업 간 활발한 비즈니스 파트너링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비즈니스 포럼장에서는 한-에티오피아 기업간 구체적인 비즈니스 협력 내용을 명시하는 4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양국 상공회의소는 기업간 협력 활동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위원회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맺었다. 이어 에티오피아 투자청(EIC)이 총 3건의 MOU를 체결했다. KOTRA와 양국 투자전문기관 간 투자진출 및 투자유치 협력, 관련정보 교환 등을 통한 교역확대를 목표로 MOU를 체결하고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는 에티오피아 내 한국섬유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데스크 설치 등을 요지로 하는 MOU를, 영원무역과는 볼레레미 공단 및 아다마 공단 일정구역을 영원무역 및 한국투자기업에 할당하는 MOU를 맺었다.김인호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7일(현지시간) 오후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관련기사 ◀☞무협, 수출 장려 위해 '무역기금 이자환급' 시행
2016.05.28 I 성문재 기자
  • 朴 "이란發 성과 시작에 불과..'본계약·추가수주' 힘써야"(종합)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이란·멕시코 방문을 수행한 경제사절단에 “성과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계약 체결을 했다면 추가 후속주문 수주,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면 본계약 체결 등 후속조치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재한 ‘경제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 확산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금융지원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하고 정부 내 해외수출 지원조직 등 지원체계를 조속히 확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계기에 우리 기업은 이란 정부를 상대로 총 371억달러(42조원)+α 규모, 30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66건의 ‘일괄 수주(EPC) 가계약’ 또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지난달 2~5일 멕시코 방문 때도 우리 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망라한 대규모 협력 MOU를 체결했다. 그러나 EPC 가계약이나 MOU 등은 법적 구속력이 없어 경제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비판이 국내에서 제기됐다. 최종 본계약으로 이어지려면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하다는 점에서다. 박 대통령이 토론회까지 열어 기업인을 격려하는 동시에 다잡은 것도 이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성과 확대를 위한 3대 방향으로 △중소·중견기업의 역할 △새 수출아이템 발굴 △해외진출 채널 다각화 등을 꼽으며 “도행지이성(道行之而成)이란 옛말처럼 없던 길을 우리가 먼저 다니면서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최고로 좋은 것을 만들면 내수·수출할 것 없이 시장이 열린다는 마인드로 도전하면 새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대기오염과 벽돌공을 예로 들어 인식의 전환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대기오염을 부정적으로 본다면 기회가 없을 것”이라며 “(신에너지) 산업을 일으켜 시장을 선점해보자고 마음 먹으면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벽돌공을 지루한 일로만 생각한다면 발전이 없겠지만 아름다운 교회를 짓는다는 마음으로 한다면 일을 보는 방식이 달라진다”고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기업인들는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및 1:1 상담회 확대를 건의했다. 또 MOU가 실제 본계약으로 이뤄지도록 금융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이란 프로젝트 성사를 위해 단일국가에 대해 사상 최대 규모인 250억불의 금융패키지를 마련한 만큼 유망 사업에 대해 신속한 금융지원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사물인터넷·드론 등 신산업 관련 분야에 대한 네거티브 규제 도입 의지도 거듭 확인했다. 박 대통령은 “과감하게 거의 혁명한다는 생각으로 (규제를) 풀어야 된다”며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네거티브 규제 방식을 전면 도입, 확산하라고 지시했다. 또 최근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언급, “간접광고를 잘 활용한다면 해외진출의 한 틀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멕시코·이란 경제사절단 참석 기업대표를 비롯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임종룡 금융위원장 등 각 부처장관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2016.05.11 I 이준기 기자
  • 朴대통령 "도행지이성..이란처럼 新시장 개척해야"(상보)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도행지이성(道行之而成)이란 옛말처럼 없던 길을 우리가 먼저 다니면서 만들어 가야 한다”며 “급변하는 무역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이번 이란·멕시코 경제외교처럼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재한 ‘경제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 확산을 위한 토론회’에서 “지금 세계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저유가 등으로 수출단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좀처럼 우리 수출회복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1~3일(현지시간)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계기에 우리 기업은 이란 정부를 상대로 총 371억달러(42조원)+α 규모, 30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66건의 ‘일괄 수주(EPC) 가계약’ 또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멕시코 공식방문을 통해선 2008년 이후 중단됐던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의 물꼬를 텄고, 인프라 사업부터 보건의료, 에너지신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망라하는 대규모 협력 MOU를 체결했다. 우리 경제사절단도 멕시코(144개사), 이란(236개사)에서 각각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2900억원, 6100억원의 실질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중소·중견기업이 새로운 주체로 나서야 하며 △석유·가스 등 전통적 협력분야를 뛰어넘어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 도시, 소비재 등 새로운 수출 아이템을 찾고 △문화와 전자상거래 등을 새로운 틀을 창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기업인을 향해 “내수 기업은 내수만 생각하고 수출 기업은 수출만 생각할 필요가 없는 세상”이라며 “우리 기업인이 내수·수출을 구별하지 말고 최고로 좋은 것을 만들면 내수·수출할 것 없이 시장이 열린다는 마인드로 도전하면 새 길이 열릴 것”이라고 도전정신을 당부했다.대기오염과 벽돌공을 예로 들어 인식의 전환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대기오염이 우리에게 엄청난 부담이라고 부정적으로만 바라본다면 우리가 기회가 없을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나서 (신에너지) 산업을 일으켜 시장을 선점해보자고 마음 먹는다면 우리에겐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는 벽돌공이 아주 지루한 일로만 생각한다면 별로 발전이 없을 것이지만 아름다운 거대한 교회를 짓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마음으로 해 나간다면 일을 보는 방식이 달라진다”고도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 멕시코·이란 경제사절단 참석 기업대표를 비롯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임종룡 금융위원장 등 각 부처장관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
2016.05.11 I 이준기 기자
  • 경제5단체 "경제외교 성과확산 위해 후속 수출지원 체제 확충해야"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경제계가 올해 상반기 멕시코와 이란 경제외교를 통해 거둔 성과를 확인하고 성과확산을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경제계는 경제외교 건의사항으로 미개척지역 및 과거 정상이 방문하지 않은 국가의 순방 확대를 제안했다. 아울러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플랫폼인 1대 1 상담회 개최 확대를 요청했다.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화,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는 11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경제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확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 등 경제단체장과 삼성전자, CJ대한통운, 한화 등 이란·멕시코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인 및 정부·유관기관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계약서는 물론 양해각서(MOU) 한 장 쉽게 써지지 않는 곳, 총성 없는 전투가 벌어지는 곳이 바로 국제시장”이라며 “그 뒤에 숨어있는 기업인들은 밤새 일하고, 새우잠을 자고, 집 떠나 호텔 전전하며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박 회장은 “이런 때 국가가 나서 상대국 정상과 비즈니스 물꼬를 틔우는 것은 기업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만큼 이러한 파급효과를 인식해 앞으로도 활발한 경제외교를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경제계는 경제외교 성과 극대화를 위한 후속조치와 관련해 지원 활성화를 건의했다. 상무관, 무역관이 없거나 인력부족 등으로 우리 기업진출 애로가 큰 전략시장에 대한 해외 수출지원 체제를 확충하고 정상외교시 체결한 프로젝트 MOU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경제계는 경제외교를 통해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신산업 등 새롭게 마련된 신시장에 집중하고, 한류문화를 확산시키면서 화장품, 식품, 문화 콘텐츠 등 한류 관련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대·중소기업 공동 해외시장 개척 등 성과 확대에 나서고 해외전문 전시회와 코트라(kotra) 지사화 사업참여 확대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이 경제5단체와 순방 경제사절단을 대표해 이란과 멕시코 경제사절단의 비즈니스 협력 및 1대 1 상담성과를 발표했다. 이어 상반기 사절단을 통해 경제협력 및 수출계약에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소개도 있었다.보건·의료 분야 대표로 발표한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은 “이란은 인구 만 명당 의사수가 5.96명, 병상수는 19.6개로 한국과(22개, 110개) 비교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번 병원건설 MOU는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오 헬스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심기봉 덴티스 대표는 “이란시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철저한 현지화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고객들과의 신뢰를 쌓은 결과 현지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며 “이번 이란 경제사절단 참가로 현지 시장 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그동안 쉽지 않았던 MOU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김정주 뮈사 대표는 “이번 경제사절단 참여로 이태리 등 유럽디자인 제품이 선점한 이란시장에 한류와 우수 디자인을 무기로 20만 달러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주얼리 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코트라 김재홍 사장의 사회로 경제외교 참가 기업들의 토론 및 건의 시간을 마련해 경제외교 사절단의 한층 더 효과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김학권 재영솔루텍 대표는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현지기업에게 신뢰감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은 참가 국내기업과 바이어 양쪽에게 큰 신뢰감을 줄 수 있어 이번 사절단을 통해 대이란 경제제재 이후 단절된 거래관계가 복원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민은기 성광 대표는 “경제사절단 참가를 결정하고 신뢰도 있는 대형 바이어 물색에 나선 결과, 행사장에서 차도르용 원단 500만 달러 수출을 성사시키는 의외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원화결제를 활용한 이란 수출을 위해서는 이란내에서 수입쿼터를 받을 수 있는 대형 바이어 발굴이 필수적”이라며 “향후에도 경제사절단 상담회에서 국내 중소기업들이 독자적으로 만나기 힘든 바이어들과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수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승은 아이리시스 대표는 “멕시코 상담회에서 소규모 수출 실적을 거두면서 경제사절단의 1대 1 상담회가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게 강력한 수출플랫폼임을 인식했다”면서 “이란 사절단에서도 100만달러 상당의 수출 MOU를 체결했는데 앞으로도 정상순방시 1대 1 상담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중소·중견 기업들의 약점인 마케팅 부분을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05.11 I 이진철 기자
  • "이란發 성과, 경제발전 모멘텀으로"..朴, 경제계와 머리 맞대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이란과 멕시코 방문 때 거둔 경제성과를 확산시키고자 경제계 등 민간과 직접 머리를 맞댔다. 양국 간 체결된 각종 양해각서(MOU)가 본계약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조치에 나선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 확산을 위한 민관합동토론회’를 주재하고 지난 이란·멕시코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을 격려하는 한편 경제성과를 지렛대 삼아 우리 경제의 새 활로를 여는 방안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의 1~3일(현지시간) 이란 방문 계기에 우리 기업은 이란 정부를 상대로 총 371억달러(42조원)+α 규모, 30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66건의 ‘일괄 수주(EPC) 가계약’ 또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앞서 지난달 2~5일 멕시코 공식방문을 통해선 2008년 이후 중단됐던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의 물꼬를 텄고, 인프라 사업부터 보건의료, 에너지신산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을 망라하는 대규모 협력 MOU를 체결했다. 우리 경제사절단도 멕시코(144개사), 이란(236개사)에서 각각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어 2900억원, 6100억원의 실질 성과를 거뒀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멕시코·이란 방문 시 동행한 경제사절단 덕분에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 성과를 우리 경제의 발전 모멘텀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기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이 새로운 주체로 나서야 하고 석유·가스 등 전통적 협력분야를 뛰어넘어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 도시, 소비재 등 새로운 수출 아이템을 찾아야 한다”며 “문화와 전자상거래 등의 새로운 틀도 창조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날 토론회에는 경제5단체장과 멕시코·이란 경제사절단 참석 기업대표를 비롯해 각 부처장관 및 금융위원장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토론회는 순방성과의 실질적 확산을 위해 민관이 한자리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우리 기업과 우리 제품의 해외진출 확산과 이를 통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11 I 이준기 기자
  • '잭팟 수주'·'對北압박'..이란서 '두 토기'잡은 朴, 귀국길 올라
  • [테헤란(이란)=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동포대표 간담회와 국립박물관 관람을 끝으로 사흘간의 이란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3일(현지시간) 오후 귀국길에 올라 4일 오전 서울에 도착한다.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성과는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우리 기업이 이란 정부를 상대로 총 456억달러(52조원) 규모, 30개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일괄 수주(EPC) 가계약’ 또는 양해각서(MOU)를 맺어 ‘이란발(發) 제2 중동 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 점과 이란 정상에게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며 대북압박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점이다.다만 양측이 체결한 EPC 가계약, MOU 등이 최종 본계약으로 이어지려면 대규모 금융조달 등 풀어야 할 숙제들이 산적하다는 점에서 축배를 들긴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많다. 양국 고위급 간 조속한 ‘경제협력위원회’ 활성화 등을 통해 깊이 있고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수주 잭팟’ 이어 ‘1:1 상담회’도 대박경제분야 59건을 포함, 총 66건의 MOU는 철도·공항·수자원관리 등 인프라 건설사업(116억달러)과 석유·가스·전력 등 에너지 재건사업(236억달러)을 포함해 보건·의료, 문화, 정보통신기술(ICT) 등 가히 전방위적으로 맺어졌다. 박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성과로는 최대 규모다. 우리 기업의 수주 지원을 위한 우리 금융기관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가동된다. 수출입은행 등이 250억달러의 금융 지원을 하면 이란 당국은 이를 보증한다. 2011년 174억달러에서 작년 61억달러로 급감한 교역의 회복을 위해 상대방 항만의 자유 출입을 보장하는 해운 협정도 맺는 한편, 한·이란 직항로 개설에도 합의했다.일단 첫 스타트가 좋았던 만큼 향후 우리나라의 ‘제2 중동 붐’의 중심축이 이란으로 급속히 쏠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이란이 포스트 오일시대에 대비해 2020년까지 ‘제6차 5개년 개발계획’을 수립해 산업다변화를 꾀하는 있는 만큼 우리의 강점인 서비스, 문화 등 사회·경제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확보에서도 성과를 낼 여지가 충분하다. 이란이 3억 인구의 카스피해 국가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중심국 역할을 하는 있어 수주 여파가 긍정 파급될 여지도 충분하다.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도 우리 경제사절단 123개사(중소·중견기업 112개사)는 현지 바이어 494개사와 모두 904건의 상담 중 31건을 성사시켜 총 5억3700만달러(6114억원)의 성과를 냈다. 단일 상담회로는 참가 기업 및 바이어 수, 상담건수, 성과 규모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권력 1·2위 만나..전방위 ‘대북압박’이란의 권력서열 1, 2위를 잇달아 만난 ‘전방위적 대북압박’ 행보도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다. 이란의 ‘벨라야트 이 파키르’(최고지도자)이자 가장 높은 성직자를 의미하는 ‘아야톨라’ 지위의 알리 하메네이의 입에서 북핵(北核) 문제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지만, 면담 자체만으로도 대북(對北)압박 효과는 적지 않다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일각에선 하메네이가 권력서열 2위인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역할 분담’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앞서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한반도에서 변화를 원한다. 우리는 원칙적으로 어떠한 핵개발도 반대한다”며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통일에 대한 공감을 표하며 사실상 우리와 ‘대북공조’에 나서는 모양새를 연출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란 측 참모들도 로하니 대통령의 언급이 너무 강해 내심 놀랐다는 후문이다. 청와대도 “북한이 받는 효과는 충격은 상당할 것”(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중동 4개국 순방 때 착용하지 않았던 이란식 히잡인 루싸리를 두르면서까지 이들의 만남에 공을 들여왔던 이유다. 김 수석은 “양국 최고위층 간 유대 형성뿐 아니라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발전을 위한 이란 내 지지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2016.05.04 I 이준기 기자
  • 이란發 '잭팟 수주'에 '대박 상담회'..朴, 막판 '실적 굳히기'
  • [테헤란(이란)=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업이 이란 정부를 상대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56억달러(52조원)의 인프라ㆍ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가시권에 끌어들인 가운데 지난 2일(현지시간)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도 사상 최대치인 약 6000억원의 실질 성과를 거뒀다. 박 대통령은 이란 방문 일정의 마지막 날인 3일 이란 시장에서 사상 최대의 성과를 거둔 우리 경제사절단을 격려하는 한편 한·이란 경제인 간 3대(大) 협력 방향을 제시하는 등 막판 ‘실적 굳히기’에 집중했다. ◇“1:1 상담회, 中企 해외진출 플랫폼”지난 2일 테헤란의 한 호텔에서 열린 1:1 상담회에 참석한 우리 경제사절단 123개사(중소·중견기업 112개사)는 현지 바이어 494개사와 모두 904건의 상담 중 31건을 성사시켜 총 5억3700만달러(6114억원)의 성과를 냈다. 단일 상담회로는 참가 기업 및 바이어 수, 상담건수, 성과 규모 모두 역대급 수준이다. 향후 5년간 1000만달러 수입을 명시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임플란트 전문업체 ‘덴티스’와 100만달러 상당의 수출 MOU를 맺은 홍채인식 보안 제품 개발업체 ‘아이리시스’는 모두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아 경제사절단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이란시장을 개척한 업체들이다. 1986년 설립 이후 중동에서 텃밭을 갈군 중동 시장용 특수기능성 직물 전문 생산업체인 ‘성광’도 정상외교의 바람을 타고 처음으로 이란시장을 뚫었다. 순수 국산 쥬얼리 브랜드 제조사인 뮈샤는 한류열풍에 힘입어 20만달러의 수출을 추진, 이탈리아 등 유럽산 제품이 선점해온 이란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현지브리핑에서 “1:1 상담회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강력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상담회에 지방중소기업의 참여가 급증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중동 4개국 순방 때 처음 선보인 1:1 상담회 참여기업 중 16%에 불과하던 지방기업의 비중이 이번 상담회에선 40%(49개사)에 달했다.◇기업인에 “MOU 반드시 성공시켜달라”박 대통령은 3일 테헤란의 에스피나스 팰러스 호텔에서 양국 기업인 400여명이 모인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교역활성화 및 투자협력 △건설·수자원관리·에너지 등 인프라 협력 △보건의료·문화·정보통신기술(ICT) 등 협력 다각화의 3대 경협안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이란 경제인들이 한·이란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양해각서(MOU)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켜 양국 간 경제협력의 모범사례로 이끌어달라”며 “세계 경제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양국 기업인들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서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양국 관세청 간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을 통해 수출입 품목의 신속 통관을 지원해 나가겠다”며 “해운협정도 체결해 그동안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입으로 겪었던 불편과 비용도 줄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이에 발맞춰 청와대도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 성과의 후속관리 및 지속적인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고자 코트라 테헤란 무역관 내 ‘이란 플랜트 수주 지원센터’를 개소하기로 했다. 안 수석은 “코트라에 ‘이란 데스크’를, 이란 산업광물무역부에 ‘코리아 데스크’를 각각 설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어김없이 축사 시작 때와 마칠 때 각각 “버 쌀럼”(안녕하세요) “모바파끄 버쉬드! 케일리 맘눈”(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등 페르시아어로 인사를 건넸다. 박 대통령은 이번 이란 방문 중에도 “쌀롬”(안녕하세요), “메르시”(감사합니다), “두스트 바 함라헤 쿱’(친구이자 좋은 동반자)등을 구사, ‘현지어 외교’를 선보였다.
2016.05.03 I 이준기 기자
  • 빗장풀린 이란..SK·포스코 등, 건설·자원개발·바이오 투자논의
  •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국과 이란 정부, 경제계 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의 건설, 가스·석유 등 자원개발 인프라, 보건산업 부문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걸친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한국무역협회는 3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와 KOTRA가 이란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비즈니스 포럼에는 박근혜 대통령 및 공식 경제사절단으로 이란을 방문한 대기업, 기관·단체, 중소·중견기업 등 한국 기업인 250여명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 정부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란 측에서도 잘랄푸르 이란상의 회장을 포함, 이란 대표 기업인 150여명과 네맛자데 이란 산업광물자원부 장관, 모아자미 이란산업개발기구(IDRO) 사장 등 총 200여명의 기업인 및 정부인사가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역대 최대 규모인 이란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SK(034730), 포스코(005490), LS(006260)그룹 등 대기업과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등 건설업계,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자원개발 및 인프라관련 기업들은 이번 포럼에 참석해 이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누구보다도 오랜 기간 동안 이란의 협력파트너로서 신의를 지켜온 한국기업과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격상시켜달라“고 이란 기업인들을 향해 말했다.모하메드 네마자데 이란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간 대규모 비즈니스 계약 체결이 연달아 이루어질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즈니스 포럼이 상호 신뢰에 기반한 장기적인 파트너십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비즈니스 포럼의 연사로 나선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원유교역이외에도 가스교역 및 천연가스 인프라 부문에서의 한-이란간 확대된 협력을 기대한다”며 장기적으로는 “저탄소경제로의 이행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화 및 에너지 신산업 육성에 있어서의 한국의 축적된 노하우를 공동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김삼량 보건산업진흥원 본부장은 한국과 이란이 공통으로 직면하고 있는 보건산업분야 애로사항을 지적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신약개발, 국제 R&D분야 등에서의 한-이란 협력’을 강조했다. 한편 이란투자진흥청에서는 ‘이란의 주요 투자 기회 및 혜택’을 소개하고, 이란 재정경제부에서 이란정부의 ‘제6차 5개년 개발계획’을 설명하는 등 이란 경제정책의 변화에 맞춘 한국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와 진출을 촉구하는 발표가 이어졌다. ▶ 관련기사 ◀☞SK브로드밴드, 문학구장 '빅보드 시네마' 이벤트 실시☞숫자·시기 '변수'…신규면세점 도전 기업 복잡해진 '셈법'☞'서강-SK 브랜드 아카데미' 개최..10회기념 인문학 강좌 마련
2016.05.03 I 최선 기자
  • 이란發 '1:1 상담회'도 최대 실적..6114억원 실질성과
  • [테헤란(이란)=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1~3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국빈방문을 계기로 우리 기업이 이란 정부를 상대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56억달러(52조원)의 이란 인프라ㆍ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가시권에 끌어들인 가운데 박 대통령의 해외순방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한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도 사상 최대치인 약 6000억원의 실질 성과를 거뒀다. 2일(현지시간) 테헤란의 한 호텔에서 열린 1:1 상담회에 참석한 우리 경제사절단 123개사(중소·중견기업 112개사)는 현지 바이어 494개사와 모두 904건의 상담 중 31건을 성사시켜 총 5억3700만달러(6114억원)의 성과를 냈다. 단일 상담회로는 참가 기업 및 바이어 수, 상담건수, 성과 규모 모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향후 5년간 1000만달러 수입을 명시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임플란트 전문업체 ‘덴티스’와 100만달러 상당의 수출 MOU를 맺은 홍채인식 보안 제품 개발업체 ‘아이리시스’는 모두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아 경제사절단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이란시장을 개척한 업체들이다. 1986년 설립 이후 중동에서 텃밭을 갈군 중동 시장용 특수기능성 직물 전문 생산업체인 ‘성광’도 정상외교의 바람을 타고 처음으로 이란시장을 뚫었다. 순수 국산 쥬얼리 브랜드 제조사로 뮈샤는 한류열풍에 힘입어 20만달러의 수출을 추진, 이탈리아 등 유럽산 제품이 선점해온 이란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현지브리핑에서 “1:1 상담회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강력한 플랫폼이 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지난해 5월 경제 5단체장이 ‘해외진출 성과확산 토론회’ 때 박 대통령에게 건의한 ‘정상회교 경제활용용 지원센터’의 확대·설치 건이 신속히 이뤄진 것도 성과에 기여했다”고 했다. 1:1 상담회에 지방중소기업의 참여가 급증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해 3월 중동 4개국 순방 때 처음 선보인 1:1 상담회 참여기업 중 16%에 불과하던 지방기업의 비중인 이번 상담회에선 40%(49개사)에 달했다.청와대는 상담회 성과의 후속관리 및 지속적인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고자 코트라 테헤란 무역관 내 ‘이란 플랜트 수주 지원센터’를 개소하기로 했다. 안 수석은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코트라에 ‘이란 데스크’를, 이란 산업광물무역부에 ‘코리아 데스크’를 각각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5.03 I 이준기 기자
  • 朴 "對이란 교역규모 조속 복원"..'경제공동위' 활성화
  • [테헤란(이란)=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이란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향후 양국 관계와 관련, “외교장관 회의 정례화를 비롯해서 고위 정치 레벨에서의 교류 확대는 물론이고 양국 산업장관을 대표로 하는 한·이란 경제공동위 활성화를 통해 경제협력 가속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자에 국영 이란신문사(IRAN)에 실린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대(對)이란 제재가 해제되고 이란이 국제경제체제에 복귀하게 되면서 양국 경제협력도 조속한 시일 내에 제재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박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의 교역 규모 복원은 물론 교역 품목 다변화 등 긴밀한 성장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선 최소 ‘장관급’이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원유 매장량 세계 4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 등의 조건을 갖춘 이란이 최근 서방의 경제제재 해제 이후 우리 기업들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건 사절단의 규모로 고스란히 드러났다. 박 대통령의 1~3일 이란 방문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은 역대 최대 규모인 236명이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등 경제 4단체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 및 3대 국책은행장까지 총출동했다. ◇현지 분위기 긍정적..“한국 관심 높아”이란은 경제재건을 위해 에너지, 교통 등 인프라투자와 정유·철강 등 산업 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어 지난해 박 대통령의 순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에 이어 ‘제2 중동 붐’의 새 축으로 부상 중이다. 박 대통령이 경제사절단에 거는 기대감이 더 커지는 이유다. 양국 간 교역이 서방의 제재 전인 20011년 175억달러에서 지난해 61억달러로 축소된 만큼 교역정상화의 여지는 크다는 게 박 대통령의 생각이다. 청와대는 이란이 카스피해 국가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중심국 역할을 담당하는 점도 우리 기업들엔 호재로 본다. 한 관계자는 “이들 국가는 샴푸 등 공산품 등의 수입을 이란에 절대적으로 의지해왔는데, 만약 우리 제조업이 이란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경우 이란을 포함, 약 3억명에 달하는 잠재 고객을 얻게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현지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사절단에 포함돼 지난 29일 테헤란에 도착한 한 기업인은 통화에서 “한국 대통령의 첫 방문이어서 그런지 바이어 등 현지 분위기는 많이 고무적인 것 같다”며 “교민들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전했다.◇정상회담·비즈포럼..사절단 ‘측면 지원’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2일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교역·투자 정상화를 위한 기반 조성 △이란 경제재건을 위한 인프라 구축 적극 참여 △에너지·산업 투자 확대기반 마련 △보건의료, 문화, 정보통신기술(ICT) 등 협력 다각과 등을 타진, 우리 사절단을 측면 지원한다. 3일엔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양국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1:1 상담회를 통해 현지 시장을 개척에 나선 중소·중견기업들을 격려한다. 박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앞으로 이란이 철도·도로·항만·발전·전력망·수자원 등 인프라 개선을 집중 추진할 것으로 아는데, 한국이 기술과 신뢰성을 입증해 왔기 때문에 협력 확대가 유망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더 나아가 “현재 한국은 이란의 원유를 수입하고 이란은 한국의 산업용 원부자재를 주로 수입하는 교역구조인데, 앞으로 양국 간 교역품목을 다변화시킬 여지도 크다”며 “이란의 높은 교육열과 과학기술 수준을 감안하면 ICT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에서도 상호협력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도 했다. 이란 석유개발 프로젝트와 관련, 박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은 주어진 프로젝트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어떤 역경에도 기한 내 완수하는 것으로 이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2016.05.01 I 이준기 기자
역대 최대 '이란 사절단' 방문에 들뜬 중견기업계...'제2 중동붐' 이룰까
  • 역대 최대 '이란 사절단' 방문에 들뜬 중견기업계...'제2 중동붐' 이룰까
  • [이데일리 유근일 채상우 기자]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연길에서 호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란 경제제재 해제가 관광 및 레저 시장에도 기회가 될 것 같아 오늘 이 자리를 찾았습니다.”최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펙인사이츠(Aphek INSIGHTS) 조찬 강연회에 참석한 이대만 참빛산업 대표는 이란 시장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강연회는 다음달 예정인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을 앞두고 중견기업연합회가 이란 진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산 타헤리안(Hassan Taherian) 주한 이란 대사를 초청한 이 강연에는 80여개 중견기업의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강연회에서는 “조인트벤처(합작기업)을 설립해 얻은 이익을 한국으로 가져오는 것이 허용되느냐”,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프로젝트의 경우 해외 기업에 대한 보증 제도가 어떻게 되느냐”와 같은 구체적인 질문들이 이어졌다. 중견기업인들은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질 경제사절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산 타헤리안 주한 이란 대사가 지난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펙인사이츠’ 조찬 강연회에서 강연을하고 있다. (사진=중견기업연합회)중소·중견기업 관련 단체에 따르면 이번 순방에는 300여개 기업이 동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중동 4개국(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쿠웨이트), 중남미 순방과는 달리 이번 이란 방문은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한 중견가구업체 임원은 “이번 이란 진출에서 주로 논의되는 부분이 대형 플랜트나 공장, 생산 설비와 같은 분야인 만큼 가구업체에게는 당장 기회가 없겠지만 이른 시일 내에 수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리 공부해 둘 필요가 있겠다 싶어 강연을 찾았다”고 전했다. 기대만큼 걱정도 크다. 앞서 있었던 중동 4개국 및 중남미 방문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해서다. 중동 지역에 농기계를 수출하고 있는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지난해 브라질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현지 업체들과 업무협약(MOU)까지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진척된 사항은 없다”며 “현지 업체와의 네트워크를 쌓은 것 외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다”고 전했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이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아펙인사이츠’ 조찬 강연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중견기업연합회)실제 효과도 미미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박 대통령이 다녀간 중동 4개국 중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나머지 3개 국가에 대한 수출액은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했다. 특히 2014년 20억달러에 달했던 쿠웨이트 수출은 지난해 9억2000만달러로 절반 이상 줄었다. 카타르 수출도 9억달러에서 6억7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분의 1 가량 감소했다. 아랍에미리트(UAE)도 72억달러에서 60억달러로 수출이 급감했다. 이미 중동 시장에 진출해 수출 성과를 올리고 있는 한 중견 의료기기 제조업체 임원은 “이란 특수가 기대된다고 해서 이제와 이란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큰 효과가 없다”며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다른 나라의 기업들도 몰려들 텐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중소·중견기업들이 살아남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및 무역협회 등 지원기관들이 각종 자료를 내놓고 있지만 정작 가장 필요한 부분에 대한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강연회에서도 “이란에서 한국인을 1명 고용하면 이란 사람을 3명 더 뽑아야 한다는 소문이 있다”는 질문이 나왔을 정도다. 주한 이란 대사관 측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지 못했을 만큼 시장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다. 한무경 효림그룹 회장은 “이란과 같이 인구도 많고 인프라도 갖춘 국가들은 계약이 체결되도 금방 국산화를 마치고 거래를 끊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향후 이란 시장이 어떤 식으로 전개되고 어떤 제품을 가져가야 경쟁력이 있는 지와 같은 문화적인 부분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초기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국가 대 국가(G2G) 차원의 사업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김기찬 카톨릭대 경영학과 교수(세계중소기업협의회 회장)는 “이란 특수가 거품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거품이 없는 곳에서 성공 사례가 나오기 힘들다. 약간의 거품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책적 비용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이란 방문은 상징적으로 이란 진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국가에 꾸준히 관련 부처 공무원들을 파견해 정부 차원의 협력을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승일 중견기업연구원장은 “처음 물꼬를 튼 이후에는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어렵다면 교민 사회를 활용해 믿을만한 현지 벤더를 연결해 주는 등 다양한 정책 방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6.04.24 I 유근일 기자
중소·중견기업 연관 출신 선량 10명..中企 기대감 솔솔
  • 중소·중견기업 연관 출신 선량 10명..中企 기대감 솔솔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중소기업계는 이번 4·13 총선을 통해 상당수 중소·중견기업 출신들이 국회에 진출하게 된 만큼 어느 때보다 큰 기대를 표시하고 있다.이번 총선에서 중소·중견기업 출신 가운데 국회의원으로 당선이 확정된 후보는 모두 10명으로 전체의 3.3%로 집계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국내 벤처신화를 이끈 인물로 이번에 초선으로 당선된 김병관 당선인이다.김 당선인은 서울대 경영학 학사, 한국과학기술원 산업경영학과 석사를 마친 후 2000년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창업했다. 이후 NHN(035420) 게임제작실장 등을 거쳐 웹젠 대표이사와 이사회의장을 역임했다. 웹젠은 온라인게임 ‘뮤’와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으로 유명한 게임 개발회사다.김 당선인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오랫동안 몸담았던 IT(정보기술) 산업을 활성화시켜 국민경제 전체의 파이를 키우고 경제성장을 끌어 올리겠다”며 “한국의 알파고를 만들어 낼 인재를 키우고 IT 강국을 부활시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해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중소기업계를 이끄는 중소기업청장 출신 당선인도 있다. 이현재 당선인은 연세대 전자공학 학사, 건국대 경영학박사를 마친 후 통산산업부와 산업자원부에서 공직 생활을 하고 9대 중소기업청장을 역임했다. 이 당선인은 “더 이상 정쟁으로 얼룩진 정치가 아닌 경제를 살리고 서민과 민생을 챙기는 국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국회의원으로서의 목표를 다짐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 3월27일 소상공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애쓴 공로를 인정받아 소상공인연합회로부터 ’2016 초청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으며,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국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 특위 부위원장도 맡았다. 국민의당 공동대표인 안철수 당선인은 서울대 의과대 조교를 거처 단국대 의과대 의예과 학과장을 역임한 후 1995년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했다.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이름을 날렸다. 2012년부터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해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으나 문재인 의원과의 갈등으로 뛰쳐나와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안 당선인은 “정부 여당이 오랫동안 반복해온 대기업 성장 우선의 낙수론은 더 이상 답이 아니다”라며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개편을 주장했다. 안 당선인이 대표를 맡고 있는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국가 연구개발 예산의 중소기업 배정비율을 현행 13%에서 20%로 확대하겠다는 것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밖에 국민의당 비례대표로 출마한 여성청년벤처창업가 김수민 당선인도 눈에 띄는 인물 중 하나다. 김 당선인은 선풍적인 인기를 끈 허니버터칩 디자이너로도 유명하다. 중소·중견기업들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만큼 관련 업계가 이들 당선자에게 거는 기대도 어느 때보다 크다. 정준 벤처기업협회장은 “우리나라의 벤처 창업 활성화와 생태계 육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한시법인 벤처특별법을 개편해 지속적으로 벤처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틀로서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하지만 과연 당선자들이 과연 중소기업계의 발전을 위해 얼마만큼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상존한다. 이미 후보 공천 과정에서부터 중소업계를 대변할 인물이 없었다는 지적이 많았다. 여야 4당 모두 비례대표에 관련 인물을 당선권 순번으로 내세우지 않았다.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20대 국회에는 중소기업 전문가 당선인이 없는 상황”이라며 “당선인들이 대·중소기업의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공정한 자원배분과 시장의 공정성 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네이버, 더는 파워블로그 선정안 한다☞네이버, 원스토어에 출자 27억 포함 127억 투자..SK와 혈맹☞네이버 뉴스 역대 최고 트래픽 달성..19대 대비 548%↑
2016.04.14 I 채상우 기자
  • 경기도, 中 광저우에 3번째 통상사무소 개소
  • [수원=이데일리 허준 기자]경기도가 중국 광저우 텐허북로에 있는 시틱플라자 32층에 경기통상사무소(GBC) 광저우 사무소를 열고 도내 중소기업의 대 중국 수출을 본격 지원하기로 했다. 남경필지사는 31일 현지에서 경기통상사무소 개소식을 마화 광둥성 상무청 부청장, 황순택 광저우 총영사, 오재호 KOTRA 관장, 윤호중 한인상공인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한 가운데 가졌다고 1일 밝혔다. 광저우 GBC에는 김대웅 소장을 비롯해 4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대중국시장 진출과 현지 국내 기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광저우 GBC 설치를 계기로 도내 수출 유망 중소기업 박람회인 지페어(G-FAIR)를 광저우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중국 최대 상품 전시회 중 하나인 광저우 수출입상품전시회에 경기도 중소기업 참가를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남경필 지사는 “중국은 지금도 경기도의 최대 교역대상국이지만 한·중 FTA를 통해 중국과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중소, 중견기업의 대중국 활동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남 지사는 올해 안에 중국 충칭에도 GBC를 추가로 개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경기통상사무소(GBC)는 해외 진출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을 대신해 현지에서 시장정보 제공과 판로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광저우 GBC는 상하이와 심양에 이어 도가 설치한 중국 내 세 번째 경기통상사무소다. 도는 중국 외에도 미국 LA, 러시아 모스크바, 인도 뭄바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에도 GBC를 운영하고 있다. GBC는 지난해 해외마케팅과 해외 G페어, 해외통상촉진단, 수출상담회, 공동관 운영, 출장 등 2228개 기업의 해외활동을 지원하며 2300만 달러의 수출계약과 10억32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지도록 했다. 한편, 남 지사는 앞선 오후 3시 경기도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광둥성을 방문해 주샤오단(朱小丹) 광둥성장과 광둥성 정부 외교클럽에서 ‘경기도-광둥성 교류협력 강화 실행계획서’를 체결했다.이번 교류협력 강화 실행계획서는 지난 1월 경기도를 방문한 자오위팡(招玉芳) 광둥성 부성장이 제안한 것으로, 경제통상·산업·관광·환경·대학·청소년 등 10개 분야의 협력을 위한 구체적 사업계획을 담고 있다. 주샤오단 성장은 “경기도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양 지역의 관계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실행계획서를 체결하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경기도는 한국 중소기업의 1/4과 삼성, LG 등 대기업이 위치한 대한민국의 중요한 경제요충지다. 한중 FTA를 계기로 경기도와 광둥성간 다양한 경제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환영인사를 전했다.주 성장은 또 ▲내년 개최예정인 광둥성 국제 관광박람회에 경기도 관광회사들의 적극 참여와 ▲4월 중 의료와 감염병 분야 협의를 위해 경기도를 방문할 예정인 광둥성 보건의료대표단과의 적극 협의 등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광둥성과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방문의 가장 큰 목표인데 저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계셔서 놀랐다.”며 적극 공감을 표시하고 “넥스트 판교에 중국기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넥스트 판교에 차이나비즈니스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라고 답했다.주 성장은 남 지사의 발언에 대해 광둥성 비즈니스센터를 되도록 빨리 경기도에 세우겠다고 화답하며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밖에도 경기도와 광둥성은 올해 ▲광둥성 후이저우시(惠州) 보건관계자 초청(4월), ▲경기도 관광로드쇼 개최(9월), ▲도-광둥성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하반기)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내년 하반기 도와 광둥성 대학간 서머스쿨을 운영하게 된다. 남 지사는 광저우 방문 일정을 마치고 4월 1일 베트남을 방문, 경제외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016.04.01 I 허준 기자
  • 朴, '대북압박' 美中日 광폭 정상외교..워싱턴 향발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되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30일 출국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미국·중국·일본과의 3시간에 걸친 ‘광폭’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얽히고설킨 북핵문제의 사슬을 완전 끊어버리겠다는 복안이다. 박 대통령은 내달 2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멕시코를 공식방문, 엔리케 패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후 내달 6일 귀국한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을 통해 6박8일 간의 미국·멕시코 순방 길에 올랐다. 공항에는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과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반면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는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박 대통령은 31일 첫 일정으로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강력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재확인하는 한편 한·미 양국의 독자제재 공조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 주최로 개최되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에 참석, 안보리 결의 이행을 위한 독자제재와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3국 정상회의는 2014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2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시 주석과도 각각 별도 정상회담을 하고 북핵문제 대응을 위한 양국 간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주고받는다. 이들 정상과의 조우는 작년 11월 다자회의 계기에 열린 회담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 같은 박 대통령의 고강도 정상외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고강도 대북제재안 채택과 주요국의 자체적인 강력 독자제재 등에도 불구, 북한이 5차 핵실험까지 시사하며 도발 위협 수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참에 북핵 문제를 종결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것인 만큼 국제사회가 새로운 대북제재의 ‘전환점’을 마련할지에 관심이 쏠린다.특히 이번 정상회의 계기에 오바마 대통령과 주석 간 미·중 정상회담도 예정된 만큼 한반도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이 그려질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다만, 중국이 여전히 북한이 원하는 북·미 평화협정 체결 등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 더 나아가 중국이 한·미 간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의에 대해 강력히 문제 제기를 할 경우 ‘대화의 판’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박 대통령은 내달 1일에는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 2년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제3차 정상회의 이후 각 국이 취한 핵안보 증진 조치와 성과 등을 공유한다. 이 과정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도 자연스럽게 조우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은 본회의 직후 지난해말 취임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신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발전 및 실질협력 확대 방안 △북핵문제 등 지역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내달 2일 두 번째 순방지인 멕시코시티로 이동, 가장 먼저 우리 동포들을 만나고, 3일에는 박물관 방문 등 문화 외교를 편다. 4일에는 니에토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박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중소중견기업 95개사, 대기업 13개사, 병원 4개, 경제단체·공공기관 32개 등 모두 144개사(145명)로 꾸려진 경제사절단이다. 이는 한·멕시코 경제협력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2005년 9월 노무현 전 대통령, 2010년 7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 규모는 각각 36명(기업인 15명), 22명(기업인 12명)에 그쳤다. 박 대통령은 4일 멕시코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한·멕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 이들 사절단을 비롯한 양국 기업인을 격려한다.
2016.03.30 I 이준기 기자
  • 黃총리 "중견기업, 우리경제 튼튼한 허리 역할"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9일 “중견기업 여러분들은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계속 성장함으로써 수출?고용 등 우리경제에서 튼튼한 허리역할을 담당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황 총리는 이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중견기업연합회 회장단 대표들과 도시락 오찬 간담화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황 총리는 “(지난해) 대·중소기업 수출은 감소했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견기업 수출이 증가했다”며 “중견기업은 전체기업의 0.12%에 불과하지만, 고용은 전체 고용의 9.7%, 수출은 전체 수출의 17.6%를 차지하는 등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중견기업이 우리 경제를 재도약하는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황 총리는 이어 ‘히든 챔피언’ 육성 방안과 법령·제도 정비 계획을 소개하고 “정부는 중견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고 성장친화적 기업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황 총리와 중견기업인들의 만남은 지난해 7월과 9월에 이어 세번째다.이날 간담회에는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정영균 희림종합건축 대표이사, 조시영 대창 회장, 허용도 태웅 회장, 조상호 BR코리아 사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상철 한글과 컴퓨터 회장,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이동기 중견기업학회 회장, 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 회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했다.총리실은 “이번 간담회는 세계 경제 둔화, 유가 하락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오히려 수출이 증가한 중견기업 업계를 격려하고, 향후 수출활력 회복, 일자리 창출 등 경제살리기를 위한 중견기업의 역할과 정책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2016.03.29 I 피용익 기자
‘한화와 함께하는 2016 교향악축제’ 22일간 개최
  • ‘한화와 함께하는 2016 교향악축제’ 22일간 개최
  •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화그룹이 17년째 후원해온 ‘한화와 함께하는 2016 교향악축제’가 오는 4월 1일 KBS교향악단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한화가 지난 2000년부터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예술의전당과 전략적 관계를 맺고 17년째 후원해오고 있는 교향악축제는 기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국내 대표 메세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교향악축제는 다음 달 1일 요엘 레비가 이끄는 KBS교향악단(피아노 협연 백혜선)의 개막연주를 시작으로 같은 달 22일 서울시립교향악단(지휘 최수열, 오보에 협연 함경)의 폐막연주까지 전국 19개 오케스트라가 참여할 예정이다.이번 교향악축제는 ‘오케스트라의 모든 것을 만나다’라는 부제에 걸맞게 오케스트라가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음색, 다양한 민족적 색채, 시대적 분위기, 작곡가의 개성 등을 음악으로 그려낸다. 고전주의를 대표하는 하이든에서부터 현존 작곡가의 세계초연 작품까지 약 300년의 시간을 넘나들게 될 이번 교향악축제는 베토벤,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의 작품들로 관객들을 찾는다.또한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 수준의 클래식 음악축제인 만큼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실력파 클래식 연주자들도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한화와 함께하는 교향악축제’는 국내 시·도립 교향악단을 비롯해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중견 연주자부터 젊고 실력 있는 차세대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음악인들에게 예술의전당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최대의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일반 대중들이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클래식의 대중화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2000년부터 매년 4월 정례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출연 연주단체는 연평균 2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16년간 누적 관람인원만 38만명에 달한다. 그동안 참여한 교향악단은 264개, 연주곡은 771곡에 이른다.한화그룹은 지난 2006년과 2011년 한국 메세나 대회에서 대상을, 2007년에는 문화서울후원상에서 문화 나눔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4년 신설된 ‘예술의전당 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공로상을 수상하는 등 문화예술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6.03.27 I 최선 기자
'이번엔 패자부활전'..3차 면세점 전쟁
  • [바뀌는 면세점 지도]'이번엔 패자부활전'..3차 면세점 전쟁
  •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입점해 있는 롯데월드몰 전경(사진=롯데면세점)[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면세점 제도 개선을 앞두고 불거진 시내면세점 추가설에 유통업계가 다시 요동치고 있다. ‘면세점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를 가동 중인 정부가 상반기 중으로 예정했던 정책 발표 시기를 이달 말로 앞당기고 제도개선 TF가 국내 면세점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뺏긴 자’ 사이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지난해 특허권 경쟁에서 실패한 롯데, 현대백화점 등은 추가 개설을 반기고 반대로 HDC신라, 신세계, 두산, 한화갤러리아 등 이제 막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기업들은 영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 노골적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지난해 면세점 사업권을 두고 펼친 유통사간 전면전이 재연되는 양상이다. 각사가 처한 상황에 따라 적에서 동지로 이합집산 하는 모양새도 비친다.크게는 신규 개설에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 두 부류로 나뉘지만 내막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사마다 입장은 조금씩 다르다. 우선 신규특허를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기업은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관세청의 서울 시내면세점 경쟁입찰에서 특허권을 잃어 오는 6월 30일 월드타워점의 문을 닫아야 한다.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서울시내 면세점 가운데 롯데 본점과 신라 본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매출(6112억원)을 올렸다. 면세점 제도개선 TF는 면세점 사업 기한 갱신을 허용하는 방안과 함께 기존 업체에 소급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는데 이렇게 되면 지난해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탈락해 오는 5월과 6월 각각 특허 기한이 만료되는 롯데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점은 사업권을 유지, 기사회생할 기회를 얻게 된다. 그동안 월드타워점 폐점 이후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던 롯데와 달리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두산에 면세운영 정보기술(IT) 시스템과 인천 영종도의 보세물류 창고를 매각하기로 합의하는 등 사실상 철수 수순에 들어갔던 SK는 정부의 정책변화를 예의주시하며 ‘면세점 재추진’ 등 계획을 다시 짤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인력 유출 등 피해 정도가 커 이렇다 할 목소리는 내지 않고 있다. 작년 면세점 신규 심사에서 탈락한 현대백화점도 “현행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꿔 진입장벽을 대폭 낮춰야한다”면서 롯데와 SK 편에 섰다. 다만 현행 허가제를 신고제로 전환하는 것이 단기간 내 힘들다면 허가제를 유지하면서 운영능력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상당수 기업에 사업권을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면세사업에 다시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지난해 사업권 입찰에서 떨어진 이랜드의 입장은 또 다르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금처럼 허가제가 아니라 신고제로 전면 자유화된다면 사업 진출을 검토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뛰어들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정부도 신고 또는 등록제 전환에는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이랜드가 패자부활전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HDC신라,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두산, SM(하나투어) 등 작년 하반기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5개사는 “추가 출점할 경우 공급과잉으로 출혈경쟁이 심해져 국내 면세점 산업 전체가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신규면세점 사장단은 지난 14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신규 업체들이 브랜드 유치 어려움과 인력난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양창훈 HDC신라면세점 대표는 이 자리에서 “신규 면세점이 오픈하는 것을 1년 정도 지켜본 뒤 장사가 잘되고 시장이 커지면 선의의 경쟁을 위해 신규 업체가 입점할 수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선 아니다”라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줄어드는데 면세점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중소·중견기업으로 지난해 인사동에 서울시내 면세점을 연 SM면세점은 서울에 신규로 면세점이 들어설 경우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희석 SM면세점 대표는 이날 공청회에 패널로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사업자들은 불과 채 반년도 되지 않아 정부의 정책결정이 변경되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경영 측면에서도 일일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의 최저 10분의 1에 그치는 등 면세시장의 환경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신규 면세업체 관계자는 “지금 시기적으로 신규 면세 사업자들이 시장에서 자리 잡는 게 우선인데 신규로 특허를 내준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며 “사실상 롯데와 SK의 사업철수를 막겠다는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신규 사업자들은 참여 업체가 많아질수록 명품 브랜드 유치는 물론 면세사업 핵심 인력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다른 신규업체 관계자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이 빠져야 ‘빅3’ 해외 명품 브랜드가 새로운 사업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사실상 신규업체들이 명품 없이 사업장을 운영하라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다른 관계자는 “특허를 받고 하루라도 빨리 사업장을 열라고 채근하더니 이제는 신규로 특허를 더 준다고 하고 있다”며 “현재 매장 MD 구성도 어렵다. 신규 사업장의 어려움을 정책 당국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렇듯 업계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면세점 제도 개선 논의는 정부가 정책 실수를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면서 “물론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 등 부작용은 있을 수 있지만 시장이 더 나빠지기 전에 바로잡으려는 시도 자체는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추가 허용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진 않는다”라며 “다만 기존 사업자들의 반발과 피해 등을 최소화 하며 매끄럽게 변화를 유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공급이 늘어난만큼 수요가 따라줄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면세사업을 하는데 특허기간 5년은 너무 짧다. 현행 특허법에 문제가 있고 이를 보완하려는 시도는 찬성하지만 완전히 갈아엎는 식의 급격한 변화는 지양해야 한다. 지금 있는 제도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2016.03.16 I 최은영 기자
산업부 "5월 중국서 K-POP·태양의 후예 한류 마케팅"
  • 산업부 "5월 중국서 K-POP·태양의 후예 한류 마케팅"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월 중국에서 K-POP 행사 등과 연계한 한류박람회를 개최해 문화 콘텐츠와 상품 수출을 연계할 것”이라며 중국으로의 소비재 수출 계획을 밝혔다. 주형환 장관은 15일 오후 전경련·KOTRA·한국무역보험공사 및 중소·중견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경련 회관에서 열리는 ‘해외진출 성과 확산 토론회’를 앞두고 배포한 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주 장관은 “중국의 대표적 2, 3선 도시인 선양, 충칭, 시안에서 K-Pop 행사 등과 연계한 한류박람회, 전시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 장관은 “최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상영되고 있는 ‘태양의 후예’, 우리 스타가 보증하는 손짜장, 음료 등을 소비재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류 등 우리 문화에 대한 호감이 우리 상품에 대한 이미지 제고로 이어지도록 문화 콘텐츠와 상품수출을 연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정상회담을 통해 구축된 경제협력의 큰 틀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과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협력 패키지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에너지, 석유화학 등 주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KSP, ODA와 국제기구의 위탁한 신탁기금 등을 통한 타당성조사를 지원할 것”이라며 “금년에 정부는 27조80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과 9000억원의 EDCF 자금을 통해 자금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주 장관은 “정상외교를 성과창출의 모멘텀으로 활용하기 위해 사전준비와 사후지원을 강화해 나가겠습다”며 “경제사절단 참여 후 상담 실적이 수출로 연결되면 금융, 마케팅 등 각종 지원을 통해 사후 관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해외진출 성과와 관련해 “지난 1년간 260건이 넘는 계약을 추진하고 총 2조 2900억원(20.26억불)의 성과를 얻었다”며 “일대일 상담회가 중소기업 비즈니스 창출의 원동력으로 변모된 것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지적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일대일 상담회가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핵심적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계양정밀, 엣지아이앤디, 길병원 등은 프로젝트, 제조, IT, 보건·의료 분야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참여한 기업들은 △원격의료 제도화 △의약품 해외인증 애로 해소 △농식품(김치)·소비재(화장품)의 판로개척과 마케팅 지원 △콘텐츠 현지화 및 해외진출 지원 △대규모 프로젝트 시행을 위한 금융지원 강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주 장관은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해외진출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팀 코리아’의 유기적 힘이 더욱 필요할 것”이라며 “14개월 연속 수출 감소 등 어려운 세계경제 여건 속에서 적극적인 신시장 개척과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정책 금융 강화 등 민관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부)
2016.03.15 I 최훈길 기자
중견기업 골프단 창단 러시.."최소 비용에 최대 효과"
  • 중견기업 골프단 창단 러시.."최소 비용에 최대 효과"
  • 7일 문영그룹 골프단 박석환 단장과 선수들이 화이팅 외치며 포즈 취하고 있다. 김다나(왼쪽부터), 박소연, 송민지, 조정민,박석환 단장, 주은혜, 황예나, 오승현.[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골프단 창단 붐이 일고 있다. 대기업이나 자금 여력이 충분한 금융권 기업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중견 기업도 골프 마케팅에 투자를 하고 있다. 골프의 인기가 늘어나면서 비용 대비 홍보 효과가 크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건설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중견기업 문영그룹은 지난해 KLPGA 투어 문영 퀸즈파크 레이디스 클래식을 성황리에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7일 골프단을 창단했다. 골프단은 최소 3년 이상의 투어 경력이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으며 2013년 KLPGA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다나(27)와 박소연(24), 조정민(22), 주은혜(28), 송민지(29), 황예나(23) 등 6명의 유망 선수가 이번 시즌 문영그룹의 로고를 모자에 달고 투어 활동을 한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2008년 KPGA에 입회한 오승현(26)이 청일점이다. 골프단 단장을 맡은 박석환 문영그룹 부사장은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에 대해 면밀하고 엄격하게 심사해 골프단을 구성했다. 선수들이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후원 할 것이며 유망주 발굴을 통해 한국 골프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친환경 창호기업 피엔에스(PNS)도 7일 골프단을 창단했다. 지난해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 우승, 그리고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대회에서 9홀 연속 버디 기록을 세우며 세계 골프인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양희영(28)이 중심이다. 여기에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정슬기(22), 곽보미(25)가 합류했다.양희영은 “좋은 후배들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차근차근 경험을 쌓는다면 큰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같은 투어에서 뛰지는 않지만 서로 응원하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에는 스크린골프업체 SG골프가 골프단을 창단했다. LPGA 투어에서 뛰는 양자령(21)을 주축으로 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정예나(28), 정다희(23), 임지나(29)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골프의류업체인 JDX 멀티스포츠는 10일 골프단 창단식을 연다. 남자골프 선수 7명을 후원한다는 점이 이채다.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골프 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전개하는 있는 업종은 역시 금융권이다. 골프에 관심이 많은 자산가들을 VIP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고, 고급 스포츠로 인식되는 골프의 이미지와 VIP 마케팅의 코드가 잘 맞기 때문이다. 일반 기업은 기업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를 높이고, 사회 환원 등을 명분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최근에는 기업을 알리기 위한 홍보 수단으로 골프 마케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에게 생소한 중견 기업들이 골프 대회나 골프단 창단, 개별 선수 후원에 나서는 이유다. 대부분 여자 골프 선수 위주로 골프단이 꾸려지는 데 후원 선수가 우승한다면 수십억원의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메이저대회나 해외 초청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면 홍보 효과는 더 커진다. 올해 KLPGA 투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작년 29개보다 4개 늘어난 총 33개 대회가 열린다. 추석 연휴 등을 제외하면 쉬는 주를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골프는 축구나 야구 등 팀 종목과 달리 골프단 운영 비용이 적게 든다. 선수들의 지명도와 선수 수 등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연간 운영비 10억 원이면 너끈하게 골프단을 운영할 수 있다. 우도근 크라우닝 이사는 “골프는 개인 운동이라 선수 전체를 이끌고 다녀야 하는 타 종목에 비해 운영비가 적게 든다. 업무도 계약금과 인센티브, 그리고 용품 제공이나 훈련비 보조 등으로 간단하다. 하지만 홍보 효과는 크다. 소속 선수가 우승하면 메인 스폰서의 로고가 각종 매체를 통해 노출된다”고 밝혔다.7일 피엔에스골프단 창단식에 참석한 정슬기, 양희영, 곽보미 선수와 전지용 PNS 전무이사가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2016.03.09 I 김인오 기자
"정상외교·FTA 활용하세요" KOTRA, 지방순회 설명회 개최
  • "정상외교·FTA 활용하세요" KOTRA, 지방순회 설명회 개최
  • 지난 4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정상외교와 한-중 FTA 활용 지방순회 설명회에서 기업 관계자들이 설명회를 경청하고 있다. KOTRA 제공.[이데일리 최선 기자] 코트라(KOTRA)는 지방 중소·중견기업들의 정상외교 및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방안을 전파하기 위해 지난 4일 인천 송도에서 ‘정상외교와 한-중 FTA 활용 지방순회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5일에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울산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 인천 설명회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한 결과다. KOTRA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대구, 부산, 대전 등 주요 도시를 돌며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국내 중소·중견기업 100여개사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정상외교 활용 성공사례 발표 △중국시장 진출전략 △한-중 FTA 중소기업 활용 방안 △한-중 FTA 원산지 규정 이해 및 활용으로 구성됐다. 1대1 상담회를 통한 중소·중견기업 경제사절단 활용 방안도 안내했다.이번 설명회에 연사로 참여한 오용주 ㈜미로 대표는 지난해 9월 방중 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아마존 차이나와 계약체결에 성공하고 올해 1월 첫번째 납품 완료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낮은 인지도로 인해 해외수출 판로개척에 어려워하는 중소기업들이 정상외교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원석 KOTRA 정상외교경제활용지원센터장은 “경제사절단 신청기회는 모든 기업에 있으며 특히 지방 소재 기업에게는 해외진출을 위한 새로운 기회”라면서 “이번 지방 순회 설명회를 계기로 지방 중소·중견기업들이 정상외교를 활용해 해외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16.03.06 I 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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