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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진짜 무서웠다” “생각보다 밋밋”… 사람마다 왜 다를까?
  • “힌남노 진짜 무서웠다” “생각보다 밋밋”… 사람마다 왜 다를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밤사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남부지방에서는 침수와 화재 등의 피해가 속출한 데 반해, 간접 영향권이었던 수도권에서는 역대급 태풍이라기엔 약했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을 두고 전문가는 “태풍 영역 안 모든 곳에서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강한 게 아니다”라며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은 핫타워 쪽에서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6일 오전 부산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의 한 도로에 차량이 침수되어 있다. (사진=뉴스1)김해동 계명대 지구환경학과 교수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 반응을 보면 피해가 굉장히 컸다. 바람이 매우 무서웠다.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고, 밋밋하게 지나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교수는 “태풍 안에는 상승 기류가 강하게 발달한 핫타워가 있는데,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은 핫타워 쪽에서 발생한다”라며 “이것이 차지하는 면적은 태풍 전체 면적 중에 3% 정도밖에 안 된다”라고 밝혔다.그는 “구름이 매우 높은 데까지 왕성하게 발달하는 핫타워를 중심으로 최대 풍속이 어떻게 되고 최대 강우량이 어떻게 되는지 얘기를 한다”라며 “그래서 ‘기상청에서 과다 예보한 것이 아니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번 태풍 무서웠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보다는 훨씬 많이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했다.이어 “그런 (핫타워) 쪽을 만난 곳은 일반 시민들 얘기하는 것도 무서웠다는 얘기도 하고 산의 피해도 많이 나고 이런 곳이 있었다”라며 “제주도 산간 지방에 지리산에도 300㎜ 이상 비가 왔다. 그런 곳에서는 피해가 작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피해가 작았다는 얘기를 꺼내기도 상당히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라고 덧붙였다.또 “당초 (태풍 강도는) 매우 강 그리고 (태풍 규모는) 대형, 이렇게 보았는데 강도가 한 단계 낮은 강 정도이고 규모도 중형 정도로 줄어들어 있었다”라며 “서울, 수도권 이런 곳 사람들은 강풍대로부터 벗어나 있었기 때문에 (피해가 심하게 안 느껴졌다)는 반응이 나온다”라고 밝혔다.태풍의 규모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선 “(태풍이) 육지에 상륙할 때 중심기압이 950hPa(헥토파스칼) 정도 될 것으로 예상을 했다. 이는 태풍 매미나 예전 사라 태풍이 올 때보다도 중심기압이 낮은 정도 수준”이라며 “실제로는 950hPa(헥토파스칼) 정도였기 때문에 예상보다 15hPa(헥토파스칼) 정도 줄었고 풍속도 10m 정도 더 약해져 있었다”라고 설명했다.태풍이 약해진 이유는 “태풍이 남쪽 해상에서는 파고가 높은 데서 약 30m 가까이 됐다. 그 말은 태풍이 지나올 때 바닷물이 깊은 곳하고 혼합이 일어났다는 얘기가 된다”라며 “심층에 있던 바닷물이 많이 올라와서 혼합되면서 수온이 내려가고 수증기도 덜 발생한 것이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다만 김 교수는 “아직도 태풍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라며 “지금 남쪽의 일기도를 보면 힌남노가 생겼던 그 위치에서 열대저기압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번 9~10일경에도 열대저기압이 태풍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월 하순까지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2.09.06 I 송혜수 기자
태풍 힌남노 쓸고간 자리 곳곳 침수ㆍ파손
  • 태풍 힌남노 쓸고간 자리 곳곳 침수ㆍ파손
  •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들어간 6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운동 한 상가 간판이 떨어져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새벽 4시 50분께 경남 거제 부근으로 상륙해 새벽 6시 부산 동북동쪽 약 10km 육상에서 시속 52km로 북동진 중이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55hPa, 최대풍속은 40m/s로 ‘강’의 강도다. 울산과 포항과의 거리는 각각 40㎞, 90㎞다. 수도권과 충청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이며, 지난 4일 이후 이번 비로 인한 누적 강수량은 새벽 5시 기준 제주 윗세오름 928.5mm, 포항 330.6mm, 지리산 산청 322.0mm, 남해 299.8mm를 기록했다. 최대순간풍속은 통영 43.1㎧, 제주 고산 42.5㎧, 가거도 신안 42.3㎧가 관측됐다. 이번 태풍 피해로 인한 인명피해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1명으로 울산 25세 남성이 음주 후 하천에서 실종됐다. 사유시설은 제주와 경기에서 주택 3채가 침수됐고, 제주 상가 1곳, 세종 주택 1채 파손, 제주 차량 2대 침수, 제주 어선 1개가 전복되는 신고가 접수됐다. 공공시설은 충북 제천과 경기광주 등 3곳에서 도로파손, 인도침하, 선착장파손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농작물은 총 284ha가 침수됐고, 2만334호가 정전됐다. 경남, 전남, 부산 등에서 1935세대, 3463명이 마을회관, 숙박시설, 경로당, 학교 등에 일시대피 상태다. 바닷길과 하늘길도 막혔다. 12개 공항, 50개 항로가 통제됐으며, 철도는 11개 노선이 운행중지나 구간조정으로 이날 오후 3시까지 운행에 차질을 빚겠다. 강풍으로 남해고속도로 등 고속·일반국도 교량 8개소도 통행제한이 실시되고 있다.
2022.09.06 I 김경은 기자
태풍 ‘힌남노’의 세가지 특이점…태생지·역주행·역변
  • 태풍 ‘힌남노’의 세가지 특이점…태생지·역주행·역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 세력을 유지한 채로 한반도에 상륙하는 데는 세 가지 힌남노의 특이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가장 고위도에서 발생해 남쪽으로 역주행한 뒤 북위 30도를 넘으며 세력이 이례적으로 커졌다. 태풍계의 ‘이단아’로 불리고 있는 힌남노가 6일 우리나라에 상륙한다.◇지금까지 이런 태풍은 없었다…940hPa로 제주 최근접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태풍의 눈이 뚜렷한 형태의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이날 자정 무렵 제주도에 최근접한다. 이 때 중심기압은 94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47㎧, 강풍반경 410㎞로 ‘매우 강’의 강도겠다. 역대 한반도 영향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강도로 예상된다. 힌남노가 이같이 강한 강도로 유입되는 것은 한반도에 근접하는 시기에 이례적으로 세력을 일시적으로 키워 접근하기 때문이다. 통상 태풍은 북위 30도를 지나면서 약해지는 것과 달리 힌남노는 이 때가 절정기에 이르며 중심기압이 930hPa까지 기압이 낮아졌다. 태풍은 기압이 낮을수록 세력이 강하다. 태풍의 양 가장자리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자리하고 있고 북측의 제트기류까지 합세하며 태풍의 회전력을 강화시키는 이상적인 조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또 태풍 힌남노는 슈퍼태풍 가운데 아열대 바다가 아닌 북위 25도 이북에서 발생한 첫 태풍이며, 이동경로도 포물선을 그리며 북진하지 않고 남쪽으로 역주행해 고수온역에 한참 머물렀다. 이 같은 독특한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최근접한 이후로도 세력이 유지되는 데는 남해안의 수온마저 평소보다 뜨겁기 때문이다. 평년대비 1도 가량 높은 29도를 넘어가고 있다. 한반도 주변의 열용량도 풍부한데다 기단과 기압계 배치, 대기 상층의 흐름까지 태풍에겐 최적의 환경이란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한상은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가장 고위도에서 생긴 슈퍼태풍이면서 고기압성 회전을 따라가지 않고 남쪽으로 역주행했고, 북위 30도에서 전향하는 시점에 이례적으로 세력을 키웠다”며 “우리나라 남해안의 해수면 온도도 발달할 조건이라 약화하지 않은 채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수온◇세력 잃지않고 상륙하는 힌남노…만조시간대에 닥친다힌남노는 6일 오전 5~6시 무렵 경남 남해안 일대에 상륙하는 때에도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의 역대 최강의 세력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힌남노는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속도가 빨라져 포물선을 그리며 낮 12시 울릉도·독도를 지나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겠다. 우리나라 육상을 지나는 동안에도 세력을 지켜내며 960hPa의 ‘강’의 강도를 유지한 채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힌남노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에 북상하면서 찬 공기와 만나 무려 14㎞ 높이의 비구름대를 만들어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아도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이유다. 우리나라 남해안의 만조시간대에 상륙하는 점도 문제다. 만조시간대와 겹치면서 집채만한 파도가 해안가로 밀어닥칠 수 있다. 태풍 경로 인근인 남해안 부근은 최대 12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이는 유의파고 수준으로, 최대파고는 15m 이상도 가능하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제주도는 6일 아침까지, 남부지방은 5일 밤부터 6일 오전, 동해안은 6일 오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순간 최대풍속은 제주도,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 울릉도·독도 40~60㎧,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전남서해안 30~40㎧, 그 밖의 남부지방, 충청권, 강원영서남부 20~30㎧, 수도권, 강원영서중북부 15~20㎧다. 비는 제주도,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강원영동,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는 시간당 50~100㎜, 그 밖의 지역 50㎜의 매우 거센 비가 내리겠다. 한 예보관은 “지금부터는 시설물 점검 등의 단계가 아니라 인명피해 예방 단계”라며 “외출을 한다거나 상황을 살피러 나가지도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며 인명피해에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2022.09.05 I 김경은 기자
기상청 “지금부터는 살피러라도 밖에 나가지 말라”
  • 기상청 “지금부터는 살피러라도 밖에 나가지 말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금부터는 시설물 점검 등의 단계가 아니라 인명피해 예방 단계다. 외출을 한다거나 상황을 살피러 나가지도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며 인명피해를 최소화해야한다.”기상청은 5일 오전 11시 태풍 힌남노 현황 및 전망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당부를 전했다. 태풍 힌남노는 매우 이례적인 태풍이다. 강력하고, 크기도 클 뿐만 아니라 다른 슈퍼태풍과는 다른 이동경로와 발생지역 등으로 유례없는 세력으로 우리나라에 접근할 전망이다. 이동궤적이 정북방향을 향하며 직진하고 있어 제주도에 초근접하는 시기는 6일 새벽 1시께로 2시간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경남 남해안 상륙 시점은 같은 날 오전 7시 전후로, 오후께 동해안을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를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강풍이 부는 시간대로 환산해 보면 제주도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 아침, 남부지방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동해안은 오늘 밤부터 내일 오후다. 이 때 순간 최대풍속은 제주도,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 울릉도.독도 40~60㎧, 강원영동, 경북동해안, 전남서해안 30~40㎧, 그 밖의 남부지방, 충청권, 강원영서남부 20~30㎧, 수도권, 강원영서중북부 15~20㎧다.특히 남해안 상륙 시점이 당겨지며 만조시간대와 겹치게 됐다. 이에 태풍 경로 인근인 남해안 부근은 소위 집채만한 파도인 최대 12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유의파고 수준으로 최대파고는 15m가 넘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의 경로가 건조공기 반입으로 북진하면서도 좌우로 50km 가량 왔다갔다하며 이동하고 있어 정확한 상륙지점을 지역명으로 지정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경남 남해 가장 최서쪽에서 부산을 스쳐 지나가는 범위 안에서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그러나 태풍의 폭풍반경(25㎧)에 남부지방 일대가 거의 포함되는 만큼 지점 예측은 현재로선 무의미한 수준이며, 태풍의 중심을 기준으로 폭풍반경 범위 내에서는 모두 매우 위험한 지역이라고 봐야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한상은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태풍의 강풍반경(15㎧)이 400㎞가 넘어 부산과 서울 대각선 거리를 모두 아우르고 있고, 북측의 찬공기까지 추가된 상황이라 강풍반경 외의 지역엔 많은 비도 내리고 있다”며 “지금부터는 외출하지 말고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말했다. 오늘부터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국 100~300㎜다. 많은 곳은 제주도산지 600㎜ 이상,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제주도(산지 제외),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 400㎜ 이상이다. 강수 집중시간·강도는 제주도,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강원영동,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 시간당 50~100㎜, 그 밖의 지역 50㎜다. 한 총괄예보관은 “제주는 이미 태풍의 영향권이며,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공기를 가진 기단이 우리나라에 들어와 강한 강수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에 “중부지방에 강수대는 점차 더 발달해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까지, 경상도는 태풍이 방향을 완전히 트는 오늘 밤부터 강수가 집중되고, 서쪽은 중부지방 강수대와 비슷하게 강수대 발달하겠고, 전라남도는 태풍에 의한 강한 비구름대 유입되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전했다.
2022.09.05 I 김경은 기자
태풍 '힌남노', 영향권 벗어나는 때는?…"6일 늦은 밤"
  • 태풍 '힌남노', 영향권 벗어나는 때는?…"6일 늦은 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제 11호 태풍 ‘힌남노’가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오는 6일 늦은 밤이 되어야 힌남노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5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선 국가태풍센터에서 예보팀장을 지낸 경북대 지리학과 강남영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강 교수는 현재 오키나와와 제주도 사이에서 북상하고 있는 힌남노의 세력에 대해 “‘매우 강’의 강도를 가지고 있다”며 “초강력이라고 하는 수준은 지났다. 지금부터 약화 단계에 접어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우 강한 강도다”라고 경고했다.동시에 ‘매우 강’의 세기를 태풍 중심에서 초속 45m 정도의 바람이 부는 강도라고 설명했다.천리안위성 2A호가 5일 오전 7시 20분 촬영한 제11호 태풍 ‘힌남노’(사진=연합뉴스)이어 진행자가 “혹시 힌남노가 내일(6일) 오전 우리나라에 상륙하기 전까지 방향을 또 한 번 틀어서 더 내륙으로, 더 관통해 갈 가능성 같은 것도 있느냐”고 질문하자 강 교수는 “큰 변수들, 큰 불확실했던 변수들은 이미 확인이 끝난 상황이라고 보여진다”고 답했다.그는 “지금 찬 공기가 남하하는 상황”이라며 “찬 공기가 벽을 치고 내려오기 때문에 아무래도 태풍이 더 북상해 올라오는 것을 저지한다면 태풍이 (내륙에) 상륙해 관통하듯 북상하는 시나리오는 거의 매우 희박하다”라고 밝혔다.끝으로 강 교수는 힌남노가 굉장히 안정화된 진로를 갖고 있다며 오는 6일 새벽에 제주 상륙, 오전 9시경에 부산을 통과할 것이라고 경로를 예상했다.반면 우리나라가 ‘힌남노’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시기에 대해선 “6일 늦게, 6일 밤이나 돼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5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 해안에 파도가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힌남노는 5일 오전 6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80㎞ 해상을 지났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35hPa과 49㎧다.강도는 ‘매우 강’으로, 태풍 강도 분류에 따르면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위력을 품고 있다.태풍 중심과 국내 지점과 거리는 제주 500㎞, 경남 통영시 710㎞, 부산 780㎞, 경북 포항시 870㎞, 울릉도 1080㎞다.힌남노는 이날 정오에 서귀포시 남남서쪽 370km 해상에 이른 뒤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이며, 오는 6일 0시 서귀포 남쪽 30㎞ 해상까지 ‘매우 강한 태풍’으로 위력을 유지하면서 북동진하고 오전 6시 부산 서남서쪽 90㎞ 해상을 통과한 뒤 상륙하겠다.제주 한라산 삼각봉엔 5일 오전 5시 22분 순간풍속이 34.5㎧(시속 124㎞)에 달했다.
2022.09.05 I 권혜미 기자
설악산 케이블카 논란, 스위스를 보라
  • [목멱칼럼]설악산 케이블카 논란, 스위스를 보라
  • [이우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전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자연환경과 동물이 인간 문명과 함께하는 생존전략은 무엇일까? 생물의 다양성과 건강한 생태계는 단 하나뿐인 지구의 지속 가능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이며 동시에 문명이 가져다주는 편리함, 즐거움, 보건위생 등도 인류가 추구해야 할 소중한 가치이다. 유럽국가들을 여행하다 보면 앞선 과학기술로 자연과 문명이 조화롭게 발전해온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잘 정돈된 물길들, 그 물길 사이에 난 아름다운 자전거 도로, 그리고 해발 3000미터 이상의 눈 덮인 산봉우리들을 편리하고 빠르게 오를 수 있게 하는 로프웨이들은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유럽경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알프스산맥에 둘러싸인 스위스는 미국 예일대에서 최근 공개한 2020년 국가별 환경성과지수(EPI)에서 전체 180개국 가운데 3위를 차지했다. EPI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달성하도록 환경과 생태계의 건강성 등 각국의 지속가능성 수준을 비교 평가하고 있다. 스위스에는 자연보호운동에 선도적인 국제자연보존연맹, 1961년에 창립된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WWF)의 본부 등이 있다.이러한 자연환경의 보전을 위한 각별한 노력과 함께 케이블카와 같은 다양한 로프웨이가 설치되어 있어 관광과 레저산업으로 인한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주목할만하다. 2020년 스위스가 발간한 ‘로프웨이 산업 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 말 기준 스위스에서는 2433개의 로프웨이 시스템이 연방 또는 주의 승인을 받아 운행하고 있다. 2019/20 겨울시즌에만 세계 각국에서 몰려든 2020만 명의 알파인 및 겨울 관광객으로 인해 로프웨이를 통한 운송 수익이 9228억 원에 달했다. 이 기간 케이블카 산업이 올린 총 매출은 2조 816억 원이며 1만6876명을 고용했다. 그중 음식과 호텔, 시설과 장비 임대 등이 약 31%를 차지하고 있다.자연은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힘을 지녔다. 이를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여행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 스위스는 그들만의 고유한 지속가능성 전략 즉, 스위스테이너블(Swisstainable)을 추구하고 있다. 스위스테이너블은 차분한 마음으로 자연의 품에서 최대한의 휴식을 취하는 것을 뜻한다. 자연을 한층 가까이, 직접 즐길 수 있어야 하고 오래 머물고 깊이 파보는 여행을 의미한다. 환경을 지키며 자연을 즐기려면 결국 ‘최소한의 발자국으로 이동하고, 먹고, 자기’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달려있다.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68%가 산림지역으로 스위스와 같은 산악국가이다. 한국삭도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국 41개소에 143개의 케이블카 시스템이 설치돼있다.유럽에 비해 적은 이유는 환경과 관련한 이슈들 때문이다. 1982년부터 40년간 끌어온 설악산 두 번째 케이블카 설치를 두고 지자체와 환경단체 간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대청봉 경관 훼손 가능성과 천연기념물인 산양의 서식지 위협을 두고 재판을 거듭하며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이외에도 10년 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지리산국립공원 케이블카, 20년째 답보 상태인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사업 등도 이와 비슷하다.과학기술이 발전하며 케이블카 산업도 친환경 설치공법과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360도 파노라마 같은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첨단시설 등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가 등장하고 있다. 이제는 해묵은 논리에서 벗어나 적극적이고 개방적 자세로 숙의의 과정을 다시 시작할 시점이다. 그 첫걸음은 스위스처럼 스마트 코리안스테이너블 (Smart Korean-stainable)을 정립하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2022.09.05 I 송길호 기자
극한온도서 9번 구운 죽염 "건강한 밥상 만든다"
  • [르포]극한온도서 9번 구운 죽염 "건강한 밥상 만든다"
  • [함양(경남)=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전 세계 모든 식탁 위에 죽염을 올려, 인생을 짭짤하게 만들었으면 합니다.”(김윤세 인산가 회장)지리산 자락에 있는 경남 함양. 이곳은 죽염이 탄생한 곳으로 널리 알려졌다. 천일염을 구워 만든 죽염에는 총 55가지 미네랄을 함유해 ‘미네랄 보고’(寶庫)라고도 불린다. 최근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겪는 과정에서 건강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일반 소금 대신 죽염을 찾은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인산가 직원이 천일염을 대나무통에 넣은 뒤 황토로 입구를 막고 있다. (제공=인산가)2일 방문한 인산가(277410)는 함양에 본사를 둔 죽염업체다. 1987년 국내 최초로 죽염을 상업화하면서 ‘죽염 종가’(宗家)로도 불린다. 인산가는 5324㎡(약 1611평) 규모 공장에서 죽염을 만들고 있었다. 죽염공장은 소나무 장작들이 에워싸고 있었다. 모르는 이들이 보면 목재공장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공장 입구에 들어서니 하얀 포대들이 잔뜩 쌓여 있었다. 가까이서 보니 천일염이라고 쓰여 있었다. 정병조 부사장은 “죽염 원재료인 천일염은 모두 서해안에서 들여온다. 이후 3년 동안 간수를 빼고 바람에 건조한 것만 엄선해 사용한다. 이런 이유로 올해 죽염을 만드는 데 쓰는 천일염은 2019년 이전에 들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렇게 간수가 충분히 빠진 천일염을 직원들은 일정한 크기로 잘린 대나무(왕대) 통 안에 넣었다. 이후 황토로 대나무 통 입구를 막았다. 천일염이 담긴 대나무 통은 소나무 장작들이 놓인 쇠가마로 들어갔다. 한 시간 정도 지난 뒤 쇠가마 안을 보니 타버린 소나무 잔해들 사이사이에 대나무 통을 닮은 원통 모양 천일염 덩어리들이 있었다. 소나무 장작을 통해 800도(℃) 이상 고온에서 구워지는 과정에서 단단한 결정체로 변한 것이었다.직원들은 이렇게 어렵게 만들어진 원통 모양 천일염 덩어리를 다시 잘게 부쉈다. 그리고 또다시 대나무 통에 넣은 뒤 쇠가마로 향했다. 천일염은 이렇게 800도 이상 고온에서 구워지는 과정을 총 8회 반복한다고 한다. 정 부사장은 “천일염이 구워지는 동안 불순물은 제거된다. 반대로 대나무, 소나무에서 나온 식물성 유황이 스며든다”며 “죽염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불(火) △물(水) △대나무(木) △쇠가마(金) △황토(土) 등 ‘음양오행’(陰陽五行)이 적용된다”고 밝혔다.대나무통에 넣은 뒤 구워진 원통 모양 죽염 (제공=인산가)이렇게 음양오행에 충실하게 8번 구워진 천일염은 마지막으로 공장 외부에 있는 대형 ‘로’(爐)에 넣어졌다. 인산가 특허기술을 적용한 대형 로는 쇠가마의 2배 이상인 1700도까지 온도를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초고온에서 천일염은 굳는 것을 넘어 아예 녹아버렸다. 이렇게 로에서 나온 액체 상태 천일염은 하루가 지나면 화강암을 닮은 거대한 덩어리가 된다. 이를 적당한 크기로 부수면 죽염이 완성된다. 이는 총 아홉 번 굽는다고 해서 ‘9회 죽염’이라 부른다.이렇게 죽염은 굽고 다시 부수고 굽는 작업을 반복한 끝에 완성된다. 만들어지는 기간은 25일 정도 걸린다. 죽염은 이후 이물질 제거, 품질 검사 등 과정을 거쳐 일반소비자들에 전달된다. 통상 9회 죽염은 고가에 팔리기 때문에 인산가는 죽염 대중화를 위해 1회, 4회 구운 제품을 판매하기도 한다. 통상 1회, 4회 죽염 제품은 김장을 담그는 등 죽염을 대량으로 필요로 하는 곳에 쓰인다고 한다.인산가는 죽염을 활용해 장류, 가정간편식(HMR) 등도 만든다. 현재까지 HMR 제품으로 ‘순백명란’, ‘죽염간장게장’ 등을 출시했으며, 이중 순백명란은 한 홈쇼핑 방송에서 5회 연속 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씨실’ 브랜드로 죽염을 함유한 화장품, 샴푸, 비누 등을 만들기도 한다. 인산가 죽염, 씨실 등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아마존, 일본 라쿠텐 등에서도 판매하는 등 이미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인산가는 죽염 효과를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죽염공장 인근에 21만722㎡(약 6만4000평) 규모로 ‘인산죽염항노화지역특화농공단지’(이하 항노화농공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날 찾은 항노화농공단지 부지 곳곳에선 토목공사를 마친 뒤 건축물을 지을 준비가 한창이었다.김윤세 인산가 회장은 “항노화농공단지는 그동안 산업단지와는 개념이 다른, 농·공·상을 융합한 혁신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죽염공장을 이곳 단지로 이전하는 한편, 호텔과 리조트, 박물관, 도서관, 영화관, 음악감상실 등을 갖춰 누구나 와서 힐링과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인산죽염항노화지역특화농공단지 조감도 (제공=인산가)
2022.09.05 I 강경래 기자
‘루사+매미’급 태풍 힌남노…'폭우·강풍' 한반도 뒤덮는다
  • ‘루사+매미’급 태풍 힌남노…'폭우·강풍' 한반도 뒤덮는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태풍 힌남노는 중심기압 920hPa 이하의 슈퍼태풍 가운데 아열대 바다가 아닌 북위 25도 이북에서 발생한 첫 태풍이며, 진로도 변칙적이다.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태풍 가운데 우리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역대급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2년 태풍 루사의 강수량과 2003년 매미급 폭풍의 위력을 동시에 지닌 역대급 태풍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반도 가까운 곳에서 발달하고 고수온역 골라 지나4일 기상청에 따르면 1977년 이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 가운데 힌남노는 최성기 기준으로 보면 중심기압 915hPa, 55㎧로 역대 8번째 수준이다. 가장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했던 태풍은 최성기 기준으로 1982년의 제10호 태풍 ‘베스’다. 중심기압 90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64㎧까지 발달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 상륙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던 2003년 태풍 ‘매미’(최성기의 중심기압 910hPa, 54㎧)와 비교해도 힌남노는 이에 못미친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도가 세진다. 그럼에도 매미급 이상의 위력으로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힌남노의 발생 지점이 우리나라에 가까운 곳에서 발생한 것이 우선 꼽힌다. 기상관측 사상 아열대성 해양이 아닌 북위 25도선 이북의 바다에서 슈퍼태풍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여기에 힌남노는 이동할 때마다 고수온역을 따라 지나고 있다. 대만 해상에서 정체하는 동안엔 용승에 의해 세력이 약화했지만, 다시 열용량이 풍부한 해수역을 지나며 5일 오전 다시 중심기압이 920hPa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경로도 독특하다. 보통 필리핀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경우 포물선을 그리며 북상하는 것에 반해 서진하다 대만 해상에서 남쪽으로 진로를 바꾼 뒤 정체하며 북상하는 경로다. 함동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은 “서태평양의 수온이 평소보다 1~2도 가량 높은 상황에서 양측 고기압 기단 사이에서 저기압 소용돌이가 만들어지며 발생한 태풍”이라며 “서태평양 북측에서 생성된 점과 과거 태풍과 다른 이례적 경로 등에서 매우 변칙적인 태풍”이라고 말했다. ◇“한반도보다 큰 축구공이 온다”…‘루사+매미’급 태풍 힌남노의 강도는 물론 태풍의 크기가 한반도 전체를 덮을 만큼 큰 점도 특징적이다. 상륙 지점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많은 강수가 예상된다. 박정민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의 상륙 지점은 점으로 표시되지만, 힌남노는 한반도 만한 축구공이 덮치는 것과 같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힌남노가 상륙하는 6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50~100㎜ 이상’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본격 상륙 직전인 5일 강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며 수도권과 강원영서중북부, 충남북부는 ‘시간당 50~100㎜’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누적 강수량은 전국이 6일까지 100~30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특히 많이 내리는 곳은 제주도산지 600㎜ 이상, 경기북부, 강원영서북부,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 울릉도·독도 등으로 이 지역은 4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미 제주 한라산 일대는 2일부터 4일 오후 4시까지 315㎜의 비가 내렸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이렇게 낮은 중심기압을 가진 태풍은 처음이기 때문에 예상범위 이상의 피해 발생도 우려된다”며 “예보 범위가 최솟값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관측 사상 역대 가장 많은 일최대강수량을 기록했던 태풍은 2002년 ‘루사’로 강릉에 하루새 870.5㎜의 비가 내렸다. 가장 거센 강도로 비가 내렸던 태풍은 2016년 태풍 ‘차바’로 양산에 시간당 119.5㎜의 비가 쏟아졌다. 강풍의 강도는 순간최대풍속 60.0㎧를 기록했던 2003년 태풍 ‘매미’에 버금갈 전망이다. 5일 밤부터 6일 순간최대풍속은 제주도, 전남남해안, 경남권 해안 40~60㎧, 경북동해안, 강원영동, 전남서해안 30~40㎧, 그 밖의 남부지방, 충청권 20~30㎧, 수도권, 강원영서 15~20㎧다. 초속 15m에서는 건물의 간판이 날아갈 수 있고, 30㎧에선 허술한 집은 붕괴될 수 있다. 35㎧에선 기차가 전복될 위험이 있고, 40㎧에서는 사람과 바위가 날아가고, 50㎧가 넘을 경우 콘크리트 건축물도 붕괴위험이 있다. 만조시간대를 중심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울릉도ㆍ독도는 물결이 최대 10m 이상으로 ‘폭풍해일’의 우려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2022.09.04 I 김경은 기자
전국 흐리고 가끔 비…제주·남해안 강한 폭우 오는 곳도
  • [오늘날씨]전국 흐리고 가끔 비…제주·남해안 강한 폭우 오는 곳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일요일인 4일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간접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오겠다.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 중인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해상에 파도가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일 기상청은 “오늘(4일)은 제주도에서는 시간당 50㎜ 내외, 남해안에서는 시간당 30㎜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그 밖의 지역에도 강한 강수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라고 예보했다.지난 3일 오후 3시 기준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오는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국에서 100~300㎜로 예측된다. 많은 곳은 제주도산지에 600㎜ 이상,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지리산 부근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태풍은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해 5일과 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6도,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19도, 강릉 20도, 청주 22도, 대전 22도, 전주 23도, 광주 24도, 대구 21도, 부산 24도, 제주 26도로 예상된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8도, 대전 29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대구 30도, 부산 29도, 제주 31도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한편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순간풍속 55㎞ 이상으로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2022.09.04 I 최정훈 기자
전국 흐리고 가끔 비…제주·남해안 강한 폭우 오는 곳도
  • [내일날씨]전국 흐리고 가끔 비…제주·남해안 강한 폭우 오는 곳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일요일인 4일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간접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오겠다.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로 북상 중인 3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해상에 파도가 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기상청은 “내일(4일)은 제주도에서는 시간당 50㎜ 내외, 남해안에서는 시간당 30㎜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그 밖의 지역에도 강한 강수가 쏟아지는 곳이 있을 전망”이라고 예보했다.이날 오후 3시 기준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느리게 북상하고 있다. 오는 6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국에서 100~300㎜로 예측된다. 많은 곳은 제주도산지에 600㎜ 이상,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지리산 부근에 4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태풍은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해 5일과 6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8~26도, 낮 최고기온은 23~31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21도, 수원 21도, 춘천 19도, 강릉 20도, 청주 22도, 대전 22도, 전주 23도, 광주 24도, 대구 21도, 부산 24도, 제주 26도로 예상된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7도, 수원 27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8도, 대전 29도, 전주 29도, 광주 29도, 대구 30도, 부산 29도, 제주 31도로 전망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한편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바람이 시속 35~60㎞, 순간풍속 7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순간풍속 55㎞ 이상으로 강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2022.09.03 I 최정훈 기자
태풍 ‘힌남노’ 북상에 내일부터 국립공원 전면 통제
  • 태풍 ‘힌남노’ 북상에 내일부터 국립공원 전면 통제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는 것에 대비해 4일부터 전국 국립공원이 전면 통제된다.(사진=기상청 제공)국립공원공단은 4일 오후 5시부터 지리산과 설악산 등 전국 22개 국립공원의 탐방로가 통제돼 입산이 금지된다고 밝혔다.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지리산 장터목과 설악산 중청대피소 등 현재 운영되고 있는 대피소와 야영장 60여 개소도 4일 오전 11시부터 이용할 수 없다.국립공원공단은 통제 기간에 예약한 야영객에 대해서는 위약금 없이 이용료를 모두 돌려줄 방침이다.제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한라산 국립공원은 지난 2일 새벽 6시부터 입산이 전면 통제된 바 있다.다만 서울과 경기도에 걸쳐 있는 북한산 국립공원의 경우 태풍 이동 경로와 영향에 따라 탐방로 통제 여부를 정할 예정이다.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9시께 부산 남서쪽 70㎞ 부근으로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 위력은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보다 클 가능성이 있다.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0시 윤석열 대통령의 태풍 선제적 대응조치 지시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이상민 중대본부장은 “태풍에 의해 전국이 위협받고 있는 국가적인 비상 상황”이라며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서 태풍 대비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09.03 I 강지수 기자
기상청, 5~6일 전국 시간당 100㎜ 폭우, 제주·남해안 건물도 무너뜨릴 바람
  • 기상청, 5~6일 전국 시간당 100㎜ 폭우, 제주·남해안 건물도 무너뜨릴 바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태풍 ‘힌남노’가 정체를 멈추고 북상하면서 세력을 강화해 우리나라 남해안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상청은 5~6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거센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3일 오전 태풍 힌남노 현황 및 전망 브리핑을 통해 이번 태풍의 영향에 따른 예상 강수량을 발표했다. 힌남노 영향에 따른 예상강수량 발표는 이날 처음이다. 예상 경로는 기존의 전망을 유지했다. 오는 6일 오전 남해안 상륙 가능성이 높다.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에 따른 상륙 위치의 변동성은 남아있다. 대한해협으로 빠져나가거나, 서편화해 내륙으로 향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다만 세력이 워낙 강한 탓에 상륙 이전부터 영향을 주기 시작하겠다. 5일 이전까지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태풍이 밀어올린 수증기로 많은 비가 예상되고, 5일 이후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겠다. 특보 시나리오는 현재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 등 중부지방은 4~5일 호우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후 태풍 본체의 영향을 받는 5일 이후엔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예상 강수량은 오는 6일까지 전국이 100~300㎜로,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은 제주도, 남해안, 경상권동해안, 지리산 부근 400㎜ 이상이다. 특히 가장 많은 비가 예상되는 제주도산지는 600㎜ 이상으로 예상된다. 집중시간대는 3~4일 제주도와 남해안에 시간당 30~50㎜의 호우가 내리겠고, 이후 태풍 영향권에 드는 5일은 수도권과 강원영서중북부, 충남북부 시간당 50~100㎜, 6일 그 밖의 전국(제주도는 5일부터) 50~100㎜ 이상이다. 강한바람이 부는 시기는 5일 밤부터 6일로, 순간최대풍속이 제주도, 전남남해안, 경남권 해안 50~60㎧, 경북동해안, 강원영동, 전남서해안, 울릉도독도 30~40㎧, 그 밖의 남부지방, 충청권 20~30㎧, 수도권, 강원영서 15㎧다. 초속 15m에서는 건물의 간판이 날아갈 수 있고, 30㎧에선 허술한 집은 붕괴될 수 있다. 35㎧에선 기차가 전복될 위험이 있고, 40㎧에서는 사람과 바위가 날아가고, 50㎧가 넘을 경우 콘크리트 건축물도 붕괴위험이 있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만 해상에서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47㎧의 ‘매우 강’ 단계로 시속 8㎞의 북북서진하겠다. 북진 과정에서 태풍이 발달하는데 주요한 에너지원인 열용량이 높은 해수역대를 지나면서 세력이 보다 강화할 전망이다. 상륙 시점인 6일 오전 9시에는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 강풍반경 420㎞로 예상된다.
2022.09.03 I 김경은 기자
오늘 제주도·남해안 매우 강한 비…‘힌남노’ 영향
  • 오늘 제주도·남해안 매우 강한 비…‘힌남노’ 영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의 영향으로 오늘 제주도와 남해안에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지겠다.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2일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해안에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에는 시간당 50mm 내외, 남해안에는 시간당 30mm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제11호 태풍 힌남노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서 7km/h의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오는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나 북쪽으로 올라와 5∼6일 전국이 영향을 받겠다.4일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5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권 북부에도 시간당 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전남 남해안, 경남권 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 서해5도 50∼100mm다. 제주도, 서해5도 일부 지역은 많게는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수도권 남부, 강원 영동,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북권, 경남내륙은 20∼70mm, 강원 영서중·남부, 충청권, 전북, 울릉도·독도는 10∼40mm다.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35∼60km/h(10∼16m/s),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제주도 해상과 서해남부 먼바다, 남해상, 동해남부 해상에 풍랑특보도 발효됐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는 이날 밤부터, 그 밖의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 남해 먼바다는 4일부터, 서해남부 남쪽 먼바다는 5일부터 바람이 50∼95km/h(14∼26m/s)로 강하게 불겠다.태풍의 접근으로 파고가 높아져 4일부터 제주도 해안, 5일부터 남해안과 서해남부 해안에는 너울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다만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 경로에 따라 예보 변경 가능성도 있다.
2022.09.03 I 최정훈 기자
삼성 대신 샤오미…"中, 글로벌 브랜드 떠난 러시아 장악"
  • 삼성 대신 샤오미…"中, 글로벌 브랜드 떠난 러시아 장악"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러시아 시장이 중국 제품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제재와 그로 인한 글로벌 브랜드 사업 철수에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에서 한국과 독일의 수입품을 중국산이 대체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에너지 판매부터 금융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아시아와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이날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러시아향(向) 수출액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3월 말 기준 38억달러(약 5조원) 수준이었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늘어나 지난달 말에는 67억달러(약 9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난 규모다. 중국산 제품은 빠르게 러시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러시아 자동차 산업 분석 기관 아브토스탓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수입 신차의 81%가 중국산으로, 직전 분기 28%에 불과했던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 7월 기준 자동차 시장 전체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75% 쪼그라든 가운데 만리장성 자동차와 지리 자동차 등 중국 브랜드가 선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4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자동차 시장이 유럽에서 아시아 제조업체 중심으로 옮겨졌고,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해당 산업의 투자 심리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시장도 비슷한 양상이다. 러시아 대형 이동통신사인 모바일텔레시스템(MTS)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러시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중국 샤오미로, 상위권에 오른 5개 브랜드 중 3개가 중국 브랜드였다. 한때 삼성전자와 애플이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였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두 제조업체의 러시아 출하가 중단되자 이 같은 변화가 생겼다. 병행수입품으로 삼성전자나 애플 제품을 러시아에서도 구할 수 있으나, 가격과 품질보증 등을 이유로 선호되지 않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러시아 매체 이즈베스티야는 온라인 소매업체를 인용해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출하를 중단하면서 지난 2월 이후 중국 TV 수요가 거의 2배로 늘었다고 지난달 보도했다. 금융 분야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서 퇴출된 러시아는 자체적인 유사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자국 국부펀드가 중국·인도·터키의 통화에 투자할 수 있게 규정을 개정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이반 차카로프 러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점점 러시아의 필수적인 파트너가 되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모스크바 증권거래소에서 위안화 거래가 40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 소재 싱크탱크인 전략연구센터(CSR)의 보리스 코페이킨 애널리스트는 “수많은 중국 기업들이 제재를 피해 러시아에 물건을 수출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이 가속화되면 올해 말에는 러시아에서 더 많은 중국산 제품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31 I 김윤지 기자
CJ푸드빌, 남해군과 손잡고 로컬푸드 가치 알린다
  • CJ푸드빌, 남해군과 손잡고 로컬푸드 가치 알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푸드빌이 경상남도 남해군 산지 직송 특산물 제품화를 통해 농가 상생을 넘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로컬푸드를 활용해 우리 먹거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에게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상생의 의미를 확장하겠다는 포부다.지난 30일 경상남도 남해군청에서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오른쪽)와 장충남 남해군수(왼쪽)가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CJ푸드빌은 경상남도 남해군과 전날 남해군청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CJ푸드빌은 우수한 품질의 남해군 특산물을 수급 받아 소비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제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또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며 재고 감소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 남해군 및 특산물의 인지도 제고를 통해 지역사회 소비 활성화에 힘쓴다.양측은 가장 먼저 남해마늘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착수한다. 마늘산업은 남해군 내 경제 산업의 핵심으로 마늘재배 농가수는 전체인구 대비 20%에 달한다. 남해마늘은 사면이 바다인 지리적 특성상 해풍을 맞으며 재배돼 미네랄이 풍부하고 알싸한 맛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CJ푸드빌은 수입산 마늘과 불안정한 가격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늘농가에 보탬이 되고자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남해마늘을 대량 수매한다. 남해마늘을 활용한 빕스의 밀키트와 뚜레쥬르의 베이커리 신제품을 출시하고 홍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향후에는 빕스, 더플레이스의 매장에서도 남해마늘을 비롯해 다양한 남해군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뚜레쥬르도 남해 특산물 원재료의 맛과 건강함을 살린 베이커리 제품 개발에 집중해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추후에는 못난이 농산물(맛과 품질에 이상이 없지만 모양과 규격에서 등급 외 판정을 받은 농산물)과 잉여 농산물을 제품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지역농가를 넘어 지역사회를 알리기 위한 활동도 전개한다. CJ푸드빌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남해 독일마을에서 개최되는 ‘독일마을 맥주축제’에 참가해 남해마늘을 활용한 밀키트 제품과 맥주와 잘 어울리는 슈바인학센을 선보일 예정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N서울타워에서도 남해군의 관광상품과 지역 특산물을 선보이며 남해군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CJ푸드빌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우수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수급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소비자들에게도 품질 좋은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브랜드 및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불러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J푸드빌 제품에 대한 신뢰가 남해군 지역 및 특산물 인지도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소비자를 잇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예정이다.전날 협약식에는 김찬호 CJ푸드빌 대표이사,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남해군 특산물을 이용한 제품 개발·판매 및 2022 남해군 방문의 해를 적극 홍보하는 데 뜻을 모았다.김찬호 CJ푸드빌 대표는 “남해군과의 협력으로 지역사회 상생을 통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를 실현할 수 있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단순 식재료 수급 및 제품화를 넘어 남해군을 비롯해 지역 특산물의 우수함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민관 협력의 좋은 상생모델로서 농가 활성화를 위한 기업의 역할과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전했다.장충남 남해군수는 “CJ푸드빌의 제품 개발 및 홍보 마케팅 능력과 우수한 품질의 남해마늘의 협력은 마늘농가에 보탬이 될 뿐만 아니라 남해마늘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해군에서 생산되는 특산물 활용 및 지역사회 홍보를 지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성공적인 민관 협력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2.08.31 I 백주아 기자
낸시랭 "우리 역사·문화재 재해석…자랑스러운 아티스트 되고파"
  • 낸시랭 "우리 역사·문화재 재해석…자랑스러운 아티스트 되고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재들을 독창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전 세계에 알리는 자랑스러운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발돋움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다. 낸시랭은 서울 평창동 갤러리 세줄에서 오는 9월 20일까지 개인전 ‘버블코코 파고다(Bubble Coco Pagoda)’를 통해 총 27점의 신작들을 선보인다. 1~2층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의 주요 콘셉트는 한국 역사와 문화재다. 오는 10월 세계적인 갤러리인 ‘사치갤러리(Saatchi Gallery)’에서 열리는 ‘스타트 아트페어 런던’에 초청돼 솔로부스 개인전 전시도 준비 중이다.30일 갤러리 세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낸시랭은 “한국적 소재를 바탕으로 한 조각과 페인팅, 미디어 작품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뉴욕과 런던의 현대미술관에서도 초청작가로 전시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팝아티스트 낸시랭이 30일 서울 평창동 갤러리 세줄에서 열린 개인전 ‘버블코코 파고다’ 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윤정 기자).이번 전시에서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을 통해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버블코코 민화’ 시리즈를 비롯해 한국의 1300년 역사이자 중요문화재인 사사자삼층석탑을 대형 조각작품으로 만든 ‘버블코코 파고다’, 3D 영상작품 등을 선보인다. 한국의 보물인 국보 달항아리를 바탕으로 한 ‘버블코코 꿀단지’ 시리즈와 지리산 화엄사를 배경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방식의 영상작품도 전시해놓았다. 낸시랭은 “2m가 넘는 아크릴 조각품을 만드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었다”며 “접합점이 안보이도록 작업한 것이 ‘버블코코 파고다’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방송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낸시랭은 홍익대 미대 서양화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미술학도다. 대학원부터 첫 개인전을 시작해 26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미국 마이애미, 이스탄불, 홍콩, 싱가포르 등 다수의 해외 아트페어와 국내외 기획전에 초대작가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한국적 소재에 눈길을 돌린 건 아름다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서다.“홍콩 아트바젤이나 뉴욕 프리즈 등 해외 아트페어 현장을 다녀보니 알 수 없는 애국심이 생겼어요(웃음). 전 세계 수많은 갤러리들이 참여하는데 한국의 작품을 찾아보기 힘들었죠. 그때부터 우리나라만이 독보적으로 가지고 있는 국보와 보물을 조사하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많고 아름답더라고요. 제 작품을 통해 우리나라의 민화와 문화재를 다시 한번 보게 된다면 좋겠어요.”이혼과 각종 비난에 휩싸이며 힘든 시기도 겪었지만 그때마다 그림이 위로와 희망이 됐다. 낸시랭은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그림을 통해서 위로받고 작품에 몰두하며 잊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며 “외롭지 말라고 ‘버블코코’ 캐릭터를 두 개로 만들었는데 시공간을 뛰어넘어 전 세계인들과 뛰어놀고 싶은 바람을 버블코코가 대신해주고 있다”고 했다. 이번 개인전 기간 중에 9월 2일부터 5일까지 처음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 서울’에서 갤러리 세줄을 통해 또다른 신작을 전시한다. 성수동에서 열리는 ‘스타트아트페어’(9월 1~6일)에서도 신작을 선보인다. 낸시랭은 “은사님들께서 말씀하셨던 ‘아티스트는 작품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며 가급적 신작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작품들을 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작가의 고민과 생각을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매화나무에서의 소풍’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갤러리 세줄).낸시랭의 ‘버블코코 파고다’(사진=갤러리 세줄).낸시랭의 ‘버블코코 꿀단지’(사진=갤러리 세줄).
2022.08.30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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