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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BC-여자 월드컵-아시안게임...2023년도 뜨거운 한국 스포츠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기적의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로 2022년을 흐뭇하게 마무리한 한국 스포츠가 2023년 새해에도 바쁘게 움직인다.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의 감격을 재현하려는 한국 야구. 사진=AFPBBNews△명예회복 노리는 야구 대표팀, MLB 한국계 선수까지 총동원2023년 가장 먼저 찾아올 스포츠 빅이벤트는 내년 3월 열리는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최하는 WBC는 야구 국가대항전으로 가장 크고 중요한 대회다. 세계 최고 야구 리그인 MLB 소속 선수들이 조국을 대표해 나선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크다.올해 WBC 대회는 2017년 4회 대회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무려 6년 만에 열린다. 이번 대회를 누구보다 기다린 국가는 바로 한국이다. 한국은 2006년 1회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데 이어 2009년 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거두면서 세계 야구 강국으로 우뚝 섰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9전 전승으로 기적의 금메달을 일궈내는 등 이 시기 한국 야구는 최고의 황금기를 누렸다.하지만 한국 야구는 이후 2013년과 2017년 대회에서 연이어 1라운드 탈락 수모를 맛봤다. 국제대회 부진은 곧 프로야구 인기 하락으로 이어졌다. 2021년에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결과는 6개 팀 가운데 4위였다.허구연 KBO 총재는 2023년 신년사를 통해 ‘한국 야구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큰 목표로 내걸었다. 허 총재는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고 철저한 전력분석으로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한국 야구는 이번 WBC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은 물론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 등 한국계 미국 선수들까지 불러들일 준비를 마쳤다.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B조에 속했다. 3월 9~3일 조별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 한국과 일본은 2009년 2회 대회 이래 14년 만에 WBC에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운명의 한일전은 3월 10일 오후 7시에 열린다.한국이 B조 2위 안에 들면 대만, 쿠바, 네덜란드, 이탈리아, 파나마 등이 경쟁하는 A조 1, 2위와 3월 15∼16일 8강전을 갖는다. 만약 8강을 통과하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넘어가 미국, 도미니카공화국 등 강팀들이 올라올 것으로 보이는 C, D조 국가들과 3월 20∼22일 4강전, 결승(또는 3·4위전)전을 벌인다.2015년 캐나다 여자월드컵 이후 8년 만에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한국 축구, 사상 첫 남녀 동반 월드컵 16강 진출 도전2023년 7월 20일부터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제9회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이 열린다. 잉글랜드 출신의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8년 만의 16강 진출을 노린다.대표팀은 지난해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 3회 연속이자 통산 4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이룬 16강 진출을 다시 이룬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30대에 접어든 지소연(34·수원FC), 조소현(34·토트넘), 심서연(34·서울시청) 등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더 간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한국은 지난 해 10월 열린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독일·모로코·콜롬비아와 H조에 편성됐다. FIFA 랭킹 2위인 독일은 남자 축구는 물론 여자 축구도 세계 최강이다. 반면 모로코, 콜롬비아는 우리가 충분히 해볼만한 상대라는 평가다. FIFA 랭킹도 한국이 15위인 반면 콜롬비아는 27위, 모로코는 76위로 우리보다 아래다. 물론 한국이 이 세 나라와 A매치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섣부른 예상은 금물이다.한국은 콜롬비아(7월 25일), 모로코(7월 30일), 독일(8월 3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세 경기 모두 호주에서 열린다. 총 32개 나라가 출전해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이고,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한다.한국 육상 높이뛰기 간판스타 우상혁. 사진=연합뉴스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황선우. 사진=연합뉴스△우상혁·황선우,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금빛 날개 활짝 펼까당초 2022년 열릴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년 연기돼 올해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개최된다. 총 40개 종목에서 금메달 482개를 놓고 아시아 국가들이 각축을 벌인다.아시안게임에 대한 관심이 예전같지 않다고 한다. 그래도 여전히 아마추어 종목 선수들에겐 가장 중요한 대회다. 특히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대회가 1년 연기되다보니 2024년 파리올림픽을 대비한 전초전 성격까지 띄게 됐다.한국의 대표적 취약 종목이었던 육상과 수영에서 세계적인 선수로 우뚝 선 ‘스마일 점퍼’ 우상혁(27·용인시청)과 ‘수영천재’ 황선우(20·강원도청)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인생 목표’로 정한 우상혁은 202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8월)와 항저우 아시안게임(9월)에서 모두 금메달에 도전한다. 가장 중요한 두 대회가 열리는 8, 9월에 최고의 몸상태를 만들기 위해 일찌감치 동계훈련에 접어들었다. 두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려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금빛 도약을 이룬다는 각오다.황선우도 2022년보다 더 빛나는 2023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롱코스 세계대회 은메달, 쇼트코스 세계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아직 아시안게임 메달이 없다.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롱코스 세계대회를 거쳐 아시안게임을 통해 세계 정상 자리를 확실히 굳힌다는 계획이다.
-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 MBN 여성스포츠대상...신지아, 영플레이어상
- 2022년 MBN 여성스포츠대상 대상을 수상한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4·성남시청)이 올해 11주년을 맞은 2022 MBN 여성스포츠대상 주인공이 됐다.최민정은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상금은 1000만원이다.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관왕에 올랐던 최민정은 지난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베이징 대회 활약으로 동계올림픽 통산 메달 5개를 기록, 동계올림픽 역대 한국 선수 최다 메달 공동 2위가 됐다.또한 최민정은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4년 만에 대회 4관왕에 등극했다. 한국 여자 선수 최다 우승 신기록인 세운 동시에 개인 통산 4번째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최민정은 지난 10월 제60회 대한민국체육상 경기상을 받은 바 있다.최민정은 이번 수상으로 MBN 여성스포츠대상 최다 수상자란 기록을 남겼다. 앞서 최민정은 2015년 1,2월 통합 MVP, 2016년 탑플레이어상, 2017년 10월 MVP, 2017대상, 2018년 1, 2월 통합 MVP, 2018년 특별상을 받았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역사상 대상을 두 번 받은 선수는 최민정이 처음이다.대상을 받은 최민정은 “최고 권위의 상을 받아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쇼트트랙 대표팀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 스포츠인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최우수상은 ‘한국 여자축구 전설’ 지소연(31·수원 FC 위민)이 수상했다. 지소연은 2021~22시즌 첼시 위민 FA컵 2연패와 정규리그까지 시즌 2관왕을 이끈 뒤 해외 구단들의 영입 제안을 고사하고 수원FC 위민에 전격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지난달 발목 수술 후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지소연은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겠다”면서 “후배들과 함께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우수상은 한국 펜싱 여자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오른 에페 간판 송세라와 2022년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이소영이 공동 수상했다.페어플레이상은 비유럽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18세 이하 여자핸드볼대표팀이, 영플레이어상은 김연아 이후 17년 만에 주니어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을 목에 건 신지아에게 돌아갔다.인기상은 스포츠클라이밍의 서채현, 챌린지상은 휠체어 펜싱 권효경이 받았다. 포스코에너지 탁구단의 한국 프로탁구리그 여자부 통합우승을 이끈 전혜경 감독이 지도자상을, 유리천장을 깬 하키 국가대표 출신 이진숙 동아오츠카 상무이사가 공로상을 받았다.한편,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을 격려하고자 지난 2012년 제정됐다. 런던올림픽 영궁 2관왕에 오른 기보배가 1회 대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2회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3회 손연재(리듬체조), 4회 박인비(골프), 5회 장혜진(양궁), 6회 최민정·심석희(쇼트트랙), 7회 정혜림(육상)·나아름(사이클), 8회 고진영(골프), 9회 김연경(배구), 10회 안산(양궁) 등 그 해 최고 스타들이 영예를 안았다.
- 가수 이승윤, 알고보니 '지메시' 지소연과 같은 축구부 출신
- ‘뭉쳐야 찬다2’[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어쩌다벤져스’와 ‘팀 박지성’이 토크부터 게임까지 꽉 찬 즐거움을 안긴다.오는 25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는 ‘팀 박지성’이 화려한 입담을 뽐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더불어 점프력 대결부터 1대 1 돌파 대결도 예고해 본방송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팀 박지성’은 박지성 감독을 수장으로 하이라이트 윤두준과 이기광, 샤이니 민호, 김재환, 정세운, 빅스 레오,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비투비 서은광, 이승윤, 우즈, 조나단, 인피니트 남우현으로 구성된 팀이다.이날 이승윤은 ‘지메시’ 지소연과 초등학교 동문으로 8개월 간 같은 축구부에서 활동했던 이야기를 전한다. 이승윤은 자신보다 더 잘하는 후배 지소연을 보고 축구를 그만두게 됐음을 깜짝 고백한다. 또한 ‘강서구 기성용’ 김재환은 ‘어쩌다벤져스’ 중 만나고 싶었던 선수로 모태범을 지목, 특별한 입덕 계기를 밝힌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특히 탈인간급 점프력을 보여준 윤성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최고 헤더 타점 2m 65cm에 도전한다. 손을 뻗어도 닿지 않는 공의 높이에 모두가 놀란 가운데 윤성빈은 “이 높이는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킨다.이에 ‘어쩌다벤져스’와 ‘팀 박지성’ 선수들 중 윤성빈과 대결할 선수를 뽑는 자체 선발전을 진행한다. 2m 60cm를 성공한 ‘어쩌다벤져스’ 하체 힘 1위 이장군이 윤성빈과 점프력 대결에 나선다고 해 과연 최고 기록을 세울 단 한 명은 누가 될 것인지 결과가 주목된다.초등학교 동창 레오와 허민호는 22년 만에 재회해 1대 1 돌파 대결에 나선다. 허민호는 레오가 전학 가기 전까지 축구메이트였으며 1, 2위를 다투던 라이벌이었다고.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의 1대 1 돌파 대결이 흥미를 모으고 있다.한편, 경기에 앞서 ‘어쩌다벤져스’ 주장 임남규가 ‘팀 박지성’에게 한 골 주겠다고 도발해 ‘팀 박지성’ 선수들의 심기를 건드린다. 그러나 서은광은 임남규의 멘트를 놓치지 않고 한 골 주기 약속을 받아냈다고 해 폭소를 유발한다. ‘어쩌다벤져스’와 ‘팀 박지성’의 유쾌한 만남은 오는 25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JTBC ‘뭉쳐야 찬다 2’에서 공개된다.
- 대표팀 새 유니폼 입은 황희찬 "도깨비·호랑이 힘 갑옷처럼..."
- 나이키가 19일 서울 강남구 나이키 써클81에서 ‘2022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조규성 선수(왼쪽부터), 지소연 선수, 황희찬 선수, 권창훈 선수, 김혜리 선수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나이키 제공나이키가 19일 서울 강남구 나이키 써클81에서 ‘2022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왼쪽)과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선수들이 이번 유니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나이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깨비와 호랑이는 두려움 없이 맞서는 이미지인데 그런 힘을 갑옷처럼 입고 경기장에 나선다면 자랑스러운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한국 축구대표팀 공식 후원사인 나이키가 한국 축구의 전통과 정신을 집약적으로 담아낸 새로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공개했다.나이키는 19일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착용할 홈과 원정 유니폼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나이키 써클81에서 열린 유니폼 공개 행사에서는 황희찬(울버햄프턴), 권창훈(김천상무), 조규성(전북현대), 지소연(수원FC), 김혜리(현대제철) 등 남녀 태극전사들이 직접 모델로 나섰다.나이키는 “그동안 대표팀 유니폼 디자인의 근간으로 두었던 한국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에 충실한 동시에 최신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홈 유니폼은 두려운 존재 없이 거침없이 맞서는 도깨비에서 착안해 강렬한 붉은색이 바탕을 이루며 깔끔하고 통일된 느낌을 연출했다. 호랑이의 줄무늬를 형상화한 물결 무늬 패턴을 어깨 부분에 더해 선수들의 용맹스러운 힘과 기개를 담아냈다. 상의와 하의가 만나 완성되는 도깨비의 꼬리 그래픽은 열정과 끈질긴 투지를 표현한다.원정 유니폼은 하늘, 땅, 사람의 조화를 상징하는 한국 전통 문양 삼태극을 재해석했다. 검정색 배경에 미니멀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삼태극에서 비롯된 파랑, 빨강, 노랑 색상으로 그려진 전면 프린트 패턴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한류를 나타낸다. 동시에 홈 유니폼과 연계성을 보여주는 호랑이 무늬를 연상시킨다.유니폼을 직접 입은 황희찬은 “어깨 부분에 호랑이 줄무늬가 있다”며 “선수들이 상대를 향해 돌진하는 힘을 주는 것 같다”고 호평했다. 지소연은 “이렇게 다양한 컬러로 된 유니폼은 처음인 것 같다”며 “홈 경기 유니폼을 입으면 경기장에서 호랑이 춤사위를, 원정 유니폼을 입으면 삼태극에 해당하는 춤사위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나이키는 “수많은 선수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성된 소재를 픽셀 단위로 설계해 신체에서 열과 땀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에 흡습성과 통기성을 강화하고 더욱 쾌적하고 우수한 기능성을 제공한다”며 “재활용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100% 재생 폴리에스터로 제작돼 기능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조규성은 “현장에 급하게 온다고 땀이 났는데 유니폼을 딱 입으니까 통기성이 정말 좋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유니폼을 처음에 온라인으로 접했을 때는 살짝 의심이 들었지만 실물이 훨씬 예쁘다”고 기대했다.이날 행사에 함께 자리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국가대표팀 감독은 “홈, 원정 유니폼 모두 디자인이 예쁘고 팀에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 같다”며 “이 유니폼과 함께 행운이 함께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이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컬렉션에는 홈, 원정 유니폼을 포함해 트레이닝 키트 및 팬 컬렉션까지 다양한 제품이 포함될 예정이다. 국가대표팀 유니폼은 오는 21일부터 나이키닷컴 및 주요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 을용타·최다우승·도쿄대첩...한국 축구, EAFF 챔피언십 참가 역사
- 2015년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2005년 동아시안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2003년 출범한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이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동아시아 10개국 축구 발전과 건전한 경쟁을 위해 창설된 이 대회는 한국, 북한, 일본, 중국이 우승을 다퉈왔다 유럽 진출 선수들의 출전이 어렵기 때문에 국내파 선수들에게 A매치 등용문이 되기도 했다.남자부에서 한국은 그동안 여덟번 대회에서 다섯번 우승을 따낼 정도로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다. 여자대표팀은 2005년 대회 우승 이후에는 한번도 왕좌에 오르지 못했다.2022 EAFF-E1 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한국의 대회 참가 역사를 되돌아본다.△2003년 제1회(일본 개최) : 우승보다 강렬했던 ‘을용타’ 기억한국, 일본, 중국이 자동진출하고, 북한이 불참한 틈을 타 홍콩이 본선에 올라왔다. 안정환, 유상철, 최진철 등 2002 월드컵 멤버들을 앞세운 한국은 홍콩과 중국을 꺾고,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과 0-0으로 비겨 2승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컵 예선에서 베트남, 오만에 패하는 ‘오만 쇼크’로 부진을 거듭하던 쿠엘류 감독은 초대 챔피언에 올라 체면을 세웠다.이 대회는 뒤에서 반칙을 가한 중국 선수 뒤통수를 후려치고 퇴장당한 이을용의 이른바 ‘을용타’가 팬들의 기억속에는 우승보다 더 강렬했다.△2005년 제2회(한국 개최) : 남자는 꼴찌, 여자는 우승대전, 전주, 대구에서 열렸다. 여자부도 도입됐다. 남녀 모두 남북한과 일본, 중국이 참가했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끈 남자대표팀은 1차전에서 중국 선수 3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도 1-1로 비겨 실망을 안겼다. 이어 북한과 비기고, 일본에 0-1로 져 최하위에 머물렀다. 독일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던 본프레레는 얼마 뒤 경질됐다.반면 안종관 감독의 여자대표팀은 19살 박은선의 활약으로 중국과 북한을 잇따라 꺾고 2승1무로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A대표팀이 타이틀이 걸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고 아직도 유일하다.△2008년 제3회(중국 개최) : 짜릿한 중국전 역전승, 정대세 깜짝 스타로허정무 감독이 새로 부임한 남자 대표팀은 1차전에서 중국에 뒤지다가 박주영의 두 골과 곽태휘의 통쾌한 발리슛으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북한, 일본전은 ‘왼발 도사’ 염기훈의 골로 두 경기 모두 1-1로 비겼다. 일본과 승점, 골득실까지 같았으나 다득점에 앞서 우승했다. 저돌적인 돌파를 과시한 북한의 정대세는 ‘인민 루니’로 불리며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여자부는 일본이 우승했고, 한국은 3패로 최하위에 그쳤다.△2010년 제4회(일본 개최) : ‘공한증’ 깨졌으나, 제2의 ‘도쿄 대첩’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홍콩이 북한을 제치고 본선에 참가했다. 허정무 감독의 한국은 홍콩을 대파했지만, 2차전에서 중국에 0-3의 충격적인 패패를 당했다. 32년동안 이어진 중국전 무패 ‘공한증’ 역사도 끝났다. 우려 속에 열린 일본전은 선제골을 허용하고 김정우가 퇴장까지 당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동국, 이승렬의 골로 뒤집은 뒤 후반전 김재성이 쐐기포를 터뜨렸다. 통쾌한 3-1 역전승으로 제2의 ‘도쿄대첩’을 완성했다. 중국이 우승했고, 한국은 2위였다. 여자부에서는 일본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2013년 제5회(한국 개최) : 욱일기에 맞선 붉은 악마 ‘역사를 잊은 민족에 미래는 없다’남자부에서 호주가 특별 초청돼 본선에 나왔다. 홍명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한 한국은 호주, 중국과 연속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지막 일본전은 오랜만에 잠실운동장에서 열렸다. 일본 응원석에 욱일기가 걸리고, ‘붉은악마’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대형 플래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경기 외적인 상황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한국은 윤일록의 동점 골을 지키지 못하고 1-2로 졌다. 우승은 일본이 차지했고, 한국은 3위. 여자대표팀도 지소연의 맹활약하며 일본을 눌렀으나, 1승2패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2015년 제6회(중국 개최) : 슈틸리케 전성기, 전가을의 환상 프리킥 골우한의 찜통 더위 속에 열렸다. 아시안컵 준우승 기세로 쾌속질주를 계속하던 ‘슈틸리케호’는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가볍게 2-0 승리를 거뒀다. 권창훈, 김승대, 이종호 등 새 얼굴들이 맹활약했다. 이어 일본, 북한과는 비겼어도 1승2무로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여자대표팀은 아깝게 2위를 차지했지만 중국, 일본을 꺾으며 선전했다. 특히 일본전 후반 추가시간에 2-1 역전극을 완성한 전가을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은 여자대표팀 역사상 최고의 골로 선정되기에 손색이 없었다.△2017년 제7회(일본 개최) : ‘전북 트리오’ 앞세워 일본 격파새로 대표팀을 맡은 신태용 감독이 비판을 잠재울지가 관심사였다. 중국과의 첫 경기는 2-2로 비겼지만, 북한은 1-0으로 꺾었다. 마지막 일본전이 고비였다. 시작하자마자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내 ‘전북 트리오’ 김신욱, 이재성, 김진수 중심으로 공격이 불을 뿜었다. 김신욱의 두 골에다, 정우영의 프리킥 골로 전반을 3-1로 앞섰다. 후반에도 염기훈의 골로 4-1 대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패배 여파로 일본 감독 할릴호지치는 대회 이후 사퇴했다. 여자부는 북한이 우승, 한국은 4위에 머물렀다.△2019년 제8회(한국 개최) : 3회 연속 우승에 첫 홈팀 우승부산에서 열렸다. 벤투 감독의 남자 대표팀은 홍콩을 2-0, 중국을 1-0으로 격파하고 일본을 맞았다. 전반에 터진 황인범의 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3회 연속이자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홈팀은 우승하지 못한다는 이 대회 남자부 징크스도 보기 좋게 깨뜨렸다. 대회 내내 활약하며 일본전 결승골을 넣은 황인범은 MVP에 선정됐다. 콜린 벨 감독 체제로 새롭게 정비한 여자대표팀은 중국에 비기고 대만을 눌렀으나, 일본에 패해 아쉬운 2위를 차지했다.
- '여자 U-20 월드컵 참가' 대표팀 21명 엔트리 발표
- 한국 여자 U20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2 FIFA 여자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할 여자 U20 대표팀 최종 엔트리 21명이 공개했다.14일 발표된 이번 대표팀은 오는 8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FIFA 여자 U20 월드컵에 참가한다. 16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프랑스, 캐나다, 나이지리아와 같은 조에 속해 있다.선수 명단에는 이수인, 김명진(이상 고려대), 김은주(울산과학대) 등 그동안 팀을 이끌어온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21명 중 대학 선수가 16명, 실업팀 선수는 1명이고 고교 선수도 4명이 발탁됐다. 2005년생 울산현대고 미드필더 원채은이 17살로 가장 어리다.여자 U20 대표팀은 15일부터 파주NFC에 소집돼 마지막 국내 훈련을 실시한다. 이어 27일 멕시코로 출국해 열흘간 전지훈련을 한 뒤, 8월 7일 코스타리카에 입국할 예정이다.2년마다 열리는 FIFA 여자 U-20 월드컵은 지난 2002년에 창설됐다. 한국은 그동안 다섯번 이 대회 본선에 참가했다. 특히 지난 2010년 독일 대회에서 지소연, 김혜리, 이민아, 임선주 등 현재 여자대표팀 주축 선수들을 앞세워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가장 최근 대회였던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던 여자 U-19 아시안컵 겸 U-20 월드컵 아시아 예선도 같은 이유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한국을 비롯해 당초 2020년 월드컵에 참가 예정이었던 팀들이 이번 대회에 자동진출하게 됐다.△2022 FIFA 여자 U-20 월드컵 참가 한국팀 선수 명단(21명)GK : 도윤지(단국대), 김경희(창녕WFC), 우서빈(포항여전고)DF : 이수인, 한다인(이상 고려대), 김민지, 이다연(이상 대덕대), 빈현진, 이정연(이상 위덕대), 문하연(강원도립대)MF : 김은주, 천가람(이상 울산과학대), 김명진, 이세란, 서현민, 이은영(이상 고려대), 배예빈, 전유경(포항여전고), 원채은(울산현대고)FW : 고다영(대덕대), 고유나(울산과학대)
- '이민아 복귀' 여자축구대표팀, EAFF-E1 챔피언십 명단 발표
- 부상에서 회복해 여자축구 대표팀에 복귀한 이민아.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다음달 열리는 2022 EAFF-E1 챔피언십(옛 명칭 동아시안컵)에 참가할 여자대표팀 24명 명단을 30일 발표했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이번 여자대표팀 명단에는 최근 열린 캐나다 원정경기 참가 선수 중에서 2명이 빠지고 3명이 새로 발탁됐다. 소속팀 차출 허락이 나지 않은 이금민(브라이튼)과 소속팀 사정으로 이정민(보은상무)이 제외됐다. 대신 부상에서 회복한 이민아(인천현대제철)가 다시 발탁됐다. 김윤지(수원FC)와 21살 신예 고민정(창녕WFC)도 이름을 올렸다.EAFF-E1 챔피언십은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해외파 선수들은 구단의 허가가 있어야 참가가 가능하다. 조소현(토트넘)과 이영주(마드리드CFF)는 소속팀이 양해해 출전할 수 있게 됐다.당초 엔트리는 23명이었으나, 최근 동아시아축구연맹에서 26명으로 엔트리를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추가 선수 2명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대한축구협회의 대표팀 운영 규정에 따라 여자대표팀은 대회 개막 15일전에 소집될 수 있으며, 7월 5일부터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EAFF-E1 챔피언십 여자부 경기는 오는 7월 19일부터 26일까지 일본 가시마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대표팀이 참가해 4개팀 풀리그로 우승팀을 가린다.여자대표팀은 19일 일본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3일 중국, 26일 대만과 맞붙는다.동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하는 EAFF-E1 챔피언십은 지난 2003년 창설됐으며, 여자부는 2005년 열린 2회 대회부터 시작됐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그동안 7차례 열린 이 대회에서 2005년 첫 대회때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에는 준우승과 3위, 4위를 각각 두차례씩 기록했다. 직전 대회인 2019년 부산 대회에서는 일본에 이어 준우승에 올랐다. △2022 EAFF-E1 챔피언십 참가 여자대표팀 명단 (24명)GK :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무소속), 류지수(서울시청)DF : 임선주, 김혜리,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서울시청), 이영주(마드리드CFF)MF : 지소연, 김윤지(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민아, 장창(이상 인천현대제철), 김성미(세종스포츠토토)FW : 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 전은하, 추효주(이상 수원FC), 박은선, 장유빈(이상 서울시청), 고민정(창녕W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