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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쾌한반란, 챠챠챠 4기 PART 2 최종 합격자 발표
  • (사)유쾌한반란, 챠챠챠 4기 PART 2 최종 합격자 발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이하 유쾌한반란)은 챠챠챠 4기 Part 2 최종 합격자 10팀을 선발했다고 30일 밝혔다.(사진=(사)유쾌한반란)챠챠챠(Chachacha)는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PART 1과 PART 2 두 단계로 구성된다. PART 1에서는 최대 160만 원의 활동지원금과 법인 주최 워크숍을 통해 청년들이 ‘하고 싶은 일’을 탐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PART 2에서는 이 탐색 결과를 실제로 실행해 볼 수 있으며, 최대 1500만원의 지원금과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는다.챠챠챠 4기 PART 1 대상자 30팀은 4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 워크숍에 참여하며 프로젝트 기획 특강을 듣고, 대상자 구체화, 시나리오 작성, 네트워킹 등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 동안 ‘하고 싶은 일’을 깊이 있게 고민했고, 5월 한 달간은 활동지원금을 활용해 ‘하고 싶은 일’을 실행할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사진=(사)유쾌한반란)5월 25일에 진행된 ‘하고 싶은 일’ 발표회는 PART 1 과정을 마무리하며 참가자들이 두 달간 기획하고 구체화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번아웃 예방을 위한 마음 건강 프로젝트 △세대 간 문화 교환 투어 △사회 초년생 감정 공유 커뮤니티 기획 등을 발표했다. 김지현 참가자는 “하고 싶은 일을 구체화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과정을 통해 프로젝트의 방향성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고정우 챠챠챠 사업 담당 유쾌한반란 팀장은 “챠챠챠 기간 동안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과정이 때로는 낯설고 힘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며 생긴 변화들이 앞으로의 삶에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 결과와 상관없이 PART 1을 완주한 것에 대해 스스로를 칭찬해 주면 좋겠다”고 발표회를 마무리했다.이번 발표회를 통해 5월 30일 선발된 PART 2 합격자 10팀은 6월 한 달 동안 프로젝트 및 예산계획서를 작성한다. 이들은 7월부터 세 달 간 최대 1500만 원의 활동지원금과 중간간담회, 역량강화 교육 등의 지원을 받아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게 된다.
2024.05.30 I 이윤정 기자
라이나생명·라이나원·에이스손보, 통합 브랜드로 새단장
  • 라이나생명·라이나원·에이스손보, 통합 브랜드로 새단장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처브그룹의 라이나생명보험, 라이나원, 에이스손해보험이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하고 새로운 CI와 슬로건을 발표했다. 내달 1일부터 3사의 브랜드를 라이나로 통합해 공동의 미션과 슬로건을 통해 하나된 이미지를 고객에게 선보인다.(사진=라이나생명)라이나 3사는 ‘모든 순간 사람들이 자신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미션으로 고객의 위험을 대신 지켜주는 보험의 본질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하나된 라이나로 고객 한명한명의 삶에 더 집중고자 ‘Spotlight on YOU’를 공동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Spotlight on YOU는 라이나가 모든 삶의 순간마다 오직 당신에게 집중한다는 의미다.브랜드 통합을 위해 CI도 변경 했다. 로고의 라이트 이미지는 라이나가 새로운 빛이 되어 당신의 삶을 비추겠다는 다짐을 담았다.라이나 3사의 통합 브랜드는 ‘우리가 고객을 온전히 이해한다면 보험은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결과물이다. 획일화된 상품을 만들고 판매하는 공급자의 역할에서 실제 고객 개개인의 삶에 집중해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의 위험을 회사가 대신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를 위해 준비중인 개인별 맞춤형 상품과 보험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조지은 수석대표는 “이번 변화의 핵심은 결국 고객에게 집중하며 본질로 돌아가겠다는 것”이라며 “모두가 같은 상품으로 같은 경쟁을 하는 현실에서 하나된 라이나가 만드는 새로운 보험 생태계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2024.05.30 I 유은실 기자
'여친 살해' 의대생 구속기소…변호인 "범행 인정·계획범죄"
  • '여친 살해' 의대생 구속기소…변호인 "범행 인정·계획범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의대생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자신의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최모씨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3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석규)는 살인 혐의로 최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한 15층 건물 옥상에서 결별 등 문제로 갈등을 빚던 여자친구인 피해자의 목과 얼굴 부분을 미리 준비한 흉기로 수십 회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최씨는 범행 약 2시간 전 경기 화성의 한 대형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했고, 피해자의 왼쪽 목 경동맥 부분 등을 찔러 피해자를 경부 다발성 자창 등으로 사망하게 했다. 수사 결과 최씨는 피해자와 중학교 동창 관계로 교제를 시작했다가 결별 등 문제로 피해자와 갈등을 빚게 되자 피해자를 살해하기로 계획하고 미리 회칼과 청테이프를 준비해 범행했다.또 심리분석 등 실시 결과, 폭력범죄 재범위험성 평가(KORAS-G)가 높은 수준이나, 사이코패스 평정척도(PCL-R) 결과 사이코패스 진단기준에는 해당되지 않음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최씨는 ‘유족에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다만 “왜 살해했느냐”, “헤어지자는 말 듣고 살인 계획한거 맞느냐”, “일부러 급소 노린건가” 등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이후 법원은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살인 등 혐의를 받는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씨 측 국선변호인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우발범죄가 아닌 계획범죄”라면서도 “오랫동안 계획한 범죄는 아니다”고 했다.이어 “범행을 부인하지 않고 (모두) 인정했다”며 “유족과 피해자에게 평생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했다. 피의자 역시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상황이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검찰은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교제폭력, 강력범죄 등에 대해 앞으로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씨는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서울 소재 의대에 재학 중인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30 I 박정수 기자
MZ세대 "교통·거주환경 갖춰지면 비수도권도 좋다"
  • MZ세대 "교통·거주환경 갖춰지면 비수도권도 좋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MZ세대는 교통과 주거환경 등과 같은 정주 여건이 잘 갖춰져 있다면 비수도권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자료=대한상의)30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비수도권 거주 2030세대 600여 명을 대상으로 ‘내가 살고 싶은 도시’를 조사한 결과, 비수도권 거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도권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정주여건’ 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41.2%를 차지했다.이어 △수도권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연봉의 일자리(29.8%) △연봉과 정주여건 둘 다 충족해야(26.6%) 등 순이었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는 생활여건 및 인프라가 맞으면 2030세대가 꼭 수도권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비수도권 거주 2030세대는 수도권 이주 의향 여부에 대해 △의향이 있다(36.5%) △의향이 없다(38.6%) △잘 모르겠다(24.9%) 순으로 답변했다. 비수도권의 2030세대 3명 중 1명 이상은 수도권으로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반대로 수도권 거주 2030세대의 경우 비수도권 이주 의향 여부에 대해 △의향이 있다(31.7%) △의향이 없다(45.7%) △잘 모르겠다(22.6%) 순으로 응답했다.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하고 싶다고 응답한 2030세대는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비수도권에 남을 지를 묻는 질문에 △대중교통 접근성과 편리성(50.9%)을 가장 많이 꼽았다.조성환 대한상의 지역경제팀장은 “MZ세대는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을 충족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굳이 구분하지 않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 정책 방향도 이에 맞게 바꿔야 한다”고 했다.
2024.05.30 I 최영지 기자
"강제추행도 저질러" 유연수 선수 생명 뺏은 음주운전범, 4년형 유지
  • "강제추행도 저질러" 유연수 선수 생명 뺏은 음주운전범, 4년형 유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였던 유연수 씨의 선수 생명을 앗아간 30대가 유 씨와 강제추행 피해자 등과 합의했으나 징역 4년 실형을 받았다.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1부(오창훈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과 준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A(36) 씨 항소심 공판에서 피고인과 검찰 측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지난해 11월 11일 제주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연수 선수의 은퇴식 (사진=제주 유나이티드)A씨 측은 유 씨, 강제 추행 피해자 등과 합의한 점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술을 마시고 과속 운전을 하다 낸 사고로 유 씨는 회복이 어려운 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이 사건이 없었다면 많은 행복을 누릴 수 있었던 26세 청년이 겪을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음주 사고 2개월여 만에 강제추행 사건을 저질렀고, 음주 관련 처벌 전력이 있는 점 등을 볼 때 원심의 형이 가벼워 상향함이 마땅하다”며 “다만 피해가 중한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A씨는 지난 2022년 10월 18일 오전 5시 40분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사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제한 속도를 초과해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를 넘는 0.117%였다.피해 차량에는 유 씨뿐만 아니라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인 김동준, 임준섭 씨와 트레이너 등이 타고 있었다.이 가운데 유 씨는 크게 다쳐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하반신 마비 등 선수 생활에 치명적인 상해를 입었다. 유 씨는 1년간 재활 치료를 해왔으나 결국 지난해 11월 11일 25세의 나이에 현역 은퇴를 결정해야 했다.이와 함께 A씨는 지난해 1월 15일 항거불능 상태의 여성을 추행한 혐의도 있다.A씨는 앞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으며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 A씨는 형이 무겁다는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이후 공판 과정에서 재판부는 A씨가 형사 공탁한 것에 대해 “하반신이 마비된 25살 청년에게 820만 원을 공탁했다니 피해자를 약 올리냐, 조롱하는 것이냐”고 따졌다.그러면서 “판사도 사람인지라 1심 판결문을 읽고 화가 났다”면서 “피고인의 사정이 딱하다 한들 피해자는 장래를 잃었다”고 꾸짖기도 했다.지난 4월 18일에 열린 A씨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을 직접 지켜본 유 씨는 “언론 등을 통해 가해자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지속적으로 얘기했는데 아직도 사과를 못 받았다. ‘공탁금을 걸었다’, ‘합의하겠다’는 연락만 있었다”고 말했다.현재 치료 상황에 대한 판사 질문에 “계속 재활치료 중이다. 재활은 거의 평생 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유 씨는 “제가 사과를 원해도 받지 못한 것이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약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A씨의 변호인은 A씨 가족이 집을 처분하는 등 합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2024.05.30 I 박지혜 기자
이창용 "'금융안정' 고려한 중립금리 채택…'물가' 고려한 것보다 높아"
  • 이창용 "'금융안정' 고려한 중립금리 채택…'물가' 고려한 것보다 높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환율, 자본이동 등 금융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를 채택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물가안정만을 고려한 중립금리보다 다소 높다고 평가했다.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도 자국의 중립금리가 소폭 높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용 총재는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신축별관 컨퍼런스홀에서 ‘중립금리의 변화와 세계 경제에 대한 함의’라는 주제로 열린 ‘2024년 BOK 국제컨퍼런스’에서 토마스 요르단 스위스 중앙은행(SNB) 총재와 대담을 나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 BOK 컨퍼런스에서 정책대담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은행 중립금리, 금융안정도 고려해야”이 총재는 한국의 중립금리 측정과 관련 “4~5개 정도의 중립금리 추정 모델이 있고 이를 통해 중립금리 레인지를 책정하고 실질금리(기준금리에서 물가상승률 또는 물가목표치를 제거한 금리)가 중립금리 범위의 상단인지, 하단인지를 비교해 통화정책 기조를 판단한다”고 밝혔다. 중립금리는 불확실성이 큰 만큼 근원물가 등 다른 주요 지표와 비교해 중립금리 판단의 적정성을 결정한다는 게 이 총재의 설명이다. 다만 이 총재는 “중립금리 추세가 하락하기는 하나 환율, 경상수지, 자본이동 등 글로벌 요인을 고려하면 중립금리 추정치가 크게 변동한다”며 “그럼에도 한은의 정책목표는 물가안정과 금융안정이기 때문에 금융안정까지 고려한 중립금리를 채택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물가안정을 고려한 중립금리보다 더 높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한은은 내부적으로 중립금리를 2~3%로 추정해왔다. 이는 금융안정까지 고려하지 않은 중립금리다. 하지만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 감소, 노동생산성 하락 등을 고려하면 중립금리가 이전보다는 낮아졌을 가능성도 제시된다. 도경탁 한은 통화정책국 과장은 31일 ‘한국의 중립금리 추정’이라는 발표를 통해 새로운 중립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립금리 추정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중앙은행이 이를 과소 또는 과대 평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요르단 스위스 총재는 강조했다. 요르단 총재는 스위스 중앙은행이 채택한 물가목표치가 0~2%로 레인지가 있기 때문에 불확실한 중립금리 추정과 글로벌 요인에 따른 물가상승과 하락 위험 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요르단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의 주요 지표인 중립금리가 다소 올랐거나 향후 몇 년간 상승할 수 있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며 “이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상승 위험이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향후 물가상승률이 1~1.5%로 추정되는데 이보다 오르더라도 물가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현재의 통화정책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스위스는 3월 정책금리를 1.5%로 0.25%포인트 낮춰 선진국 중에선 가장 먼저 금리를 인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스위스와 달리 물가목표치를 2%로 단일 목표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창용 총재는 “이 목표는 단기가 아니라 중기 목표이기 때문에 단일 목표제 하에서도 통화정책이 유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토마스 요르단 스위스 중앙은행 총재가 30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BOK 콘퍼런스에서 정책 관련 대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스위스, 한국 모두 소규모 개방 경제, 환율은 어떻게 하나이 총재는 요르단 총재에게 스위스 중앙은행이 물가 전망을 발표할 때 현재의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밝히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물었다. 이 총재는 한은의 경우 물가 전망을 발표할 때 내부 금리 모델을 전제로 제시하지만 그 수치는 외부에 공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즉, 한은의 물가 전망은 현재의 3.5% 금리가 아닌 시장의 기대치, 내부 모델 등을 고려한 금리로 조정된다는 전제에서 발표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요르단 총재는 “미래 통화정책 결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물가 전망 경로를 토대로 통화정책을 긴축할 필요가 있는지, 완화할 필요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와 한국 모두 소규모 개방 경제이기 때문에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환율이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했지만 환율 안정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요르단 총재는 “스위스 프랑화가 약세를 보여 물가가 오를 위험이 있다면 달러, 유로화 등 외환을 매도해 조정하면 된다”며 “이를 통해 스위스 경제가 물가 상승 위험으로부터 보호됐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요르단 총재에게 작년초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크레디트 스위스 뱅크런 등의 사태를 통해 어떤 교훈을 얻었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요르단 총재는 “과거에 경험했던 것보다 더 크고 더 빠른 뱅크런이 있었다”며 “은행은 뱅크런에 대비해 유동성 비율을 탄탄하게 만들고 중앙은행에 담보로 맡길 수 있는 자산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최선의 준비에도 극단적인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스위스 의회 등에서 정부가 보증을 통해 중앙은행이 담보 없이도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도록 결정해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요르단 총재는 유럽과 미국간 잠재성장률간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를 묻는 이 총재 질문에 “우크라이나 전쟁,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유럽 경제에 단점이 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이는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다. 유럽 정치가 잠재성장률을 높이는 쪽으로 의사결정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은행은 물가안정, 통화정책을 제외하면 정책 수단이 없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독립성과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30 I 최정희 기자
"선배 피 흘리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어"…송도 칼부림 일당 구속
  • "선배 피 흘리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어"…송도 칼부림 일당 구속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패싸움을 하다가 흉기를 휘둘러 중년 남성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가해자들이 경찰에 구속됐다.인천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패싸움 중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가해자들(사진=뉴시스)인천 연수경찰서는 29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A(42)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특수상해 혐의로 B씨 등 30대 남성 2명을 구속했다.송종선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 씨 등은 이날 영장실질심사장에 출석하기 앞서 범행 경위와 관련해 ‘혐의 인정하나’ ‘흉기 왜 휘둘렀나’ ‘공범들과는 무슨 관계인가’ ‘사전에 계획했나’ 등의 취재진 질문을 받았다.이에 A 씨는 “사전에 범행을 계획하지 않았다”며 “피해자에게 많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B 씨는 “선배(A씨)가 2대 1로 피 흘리고 맞고 있는데 가만히 볼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공범은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영장심사장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지난 26일 오후 10시 20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남성 C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B 씨 등 남녀 3명은 C 씨의 직장동료인 50대 남성 D 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피해자 중 한 명과 금전 거래 문제로 앙심을 품고 흉기를 미리 준비해 B 씨 등과 함께 C 씨 사무실 건물 앞으로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 씨 일당 중 20대 여성에 대해선 범행 가담 정도가 낮다고 판단해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또 피해자 측이 A 씨 등에 대한 마약 투약 가능성을 제기함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원에 마약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으며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당시 흉기에 찔린 피해자 C 씨 등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024.05.30 I 채나연 기자
케이카 "중고차 사는 이유? 2030 '합리적 소비'·5060 '여가' 위해"
  • 케이카 "중고차 사는 이유? 2030 '합리적 소비'·5060 '여가' 위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세대에 따라 중고차를 구매하는 이유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출퇴근 등에 필요한 자동차를 합리적 가격에 사기 위해 중고차를 선택하고, 50~60대는 여가 생활 및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중고차를 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케이카)30일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381970)가 20~60대 400명을 대상으로 연령대별 중고차 구매 성향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중고차 구매 이유로 20~30대 78%, 50~60대 66.5%가 ‘신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꼽았다.차량 구매에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이 중장년층보다 다소 제한적일 수 있는 청년층이 중고차의 가격을 매력 요인으로 꼽은 셈이다.또한 50~60대 33%가 ‘과거보다 중고차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져서’를 이유로 들기도 했다. 청년층 대비 2배가량 높은 수치다.중고차 구매 시 차량의 주된 용도를 묻는 질문에는 20~30대와 50~60대 모두 ‘출퇴근’이라고 답했다. 각각 68.5%, 42%의 응답률을 기록하면서다.반면 50~60대의 경우 ‘레저 및 여행(캠핑, 차박 등)’이 23.5%,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라는 답변이 28%로 각각 나타나며 응답자 절반 이상(51.5%)이 여가 생활을 위해 중고차를 구매하겠다고 답했다.중고차 구매 시 선호하는 결제 방법에서는 세대 간 차이가 뚜렷했다. 20~30세대 54.5%가 ‘일부 금액 선납 후 할부 구매’를 선호하는 반면, 50~60세대의 62%는 ‘일시불 구매’하겠다고 답했다.중고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20~30대 64.5%, 50~60대 58.5%가 ‘판매처가 신뢰도 높은 브랜드인지’를 선택하며 세대를 불문하고 중고차 업체 신뢰도가 구매에 높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최근 합리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는 2030세대와 활발하게 사회활동과 여가생활을 즐기는 5060세대의 삶의 방식이 중고차 구매 성향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케이카는 24년 업력을 바탕으로 한 신뢰를 기반으로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5.30 I 이다원 기자
'탈주' 구교환, 보위부 장교의 묵직한 카리스마…추격하는 맹수의 눈빛
  • '탈주' 구교환, 보위부 장교의 묵직한 카리스마…추격하는 맹수의 눈빛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가 오늘을 위한 추격을 벌이는 보위부 장교 현상을 연기한 구교환의 캐릭터 스틸을 30일 공개했다.‘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이제훈 분)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 분)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탈주’가 현상 역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구교환의 모습이 담긴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구교환은 어떤 역이든 대체불가한 매력으로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섬세한 연기력으로 강렬한 존재감이 돋보인 ‘꿈의 제인’의 제인부터, 악역의 전형성을 탈피한 ‘반도’의 서대위, 강한 잔상을 남긴 ‘모가디슈’의 태준기, 특유의 유머와 인간미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은 ‘D.P.’ 시리즈의 호열, 애정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치밀하게 그린 ‘길복순’의 희성, 가족을 잃은 아픔 속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고 나아가는 ‘기생수: 더 그레이’의 강우까지. ‘탈주’에서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캐릭터에 매력을 더해, 잊지 못할 인물로 재탄생시키는 구교환의 장기가 십분 발휘된 것은 물론, 규남을 동생처럼 대하는 친근함부터 기필코 잡아야 하는 추격자의 집념까지. 극과 극의 모습이 공존하는 현상을 통해, 또 다른 구교환의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구교환의 캐릭터 스틸은 장교의 위엄이 느껴지는 장면과 깊은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 추격을 하며 총을 겨누는 긴박한 순간까지 다채로운 현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현상(구교환 분)은 자유를 찾아 탈주라는 선택을 한 규남(이제훈 분)을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집요하게 쫓는 인물이다. 구교환은 이런 현상의 모습을 부대를 진두지휘하는 권위적이고, 강인한 면모로 표현하면서도 그가 지키고자 하는 ‘오늘’의 이면에 감춰진 이야기까지 모두 선보이며 현상이라는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이종필 감독은 현상 캐릭터에 대해 “현재 굉장히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도 어떤 고민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 의미로 현상은 내면의 탈주가 필요한 인물이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다층적인 인물임을 밝혔다. 또한 “규남이 맹수처럼 탈주한다면 현상은 같은 맹수보다는 공작처럼 날개를 펼치면서 추격하는 캐릭터다. 구교환 배우를 보고 ‘이 사람은 정말 멋있고, 연기가 맛있다. 그리고 즐긴다’라고 생각했다. 화려하게 공작처럼 펼치면서도 얼굴은 또 어떤 맹수의 눈으로도 차갑게 갈 수도 있는 배우다”라고 전해 ‘탈주’에서 보여줄 구교환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구교환은 “현상은 추격을 하는 와중에도 계속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단순히 잡아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추격하는 것이 아니라 추격의 과정에서 규남을 통해 다양한 감정에 사로잡히는 인물이다”라고 말해 오늘을 위해 추격하는 현상이 전할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구교환이 강한 집념으로 규남을 쫓는 현상 역으로 분해 또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영화 ‘탈주’는 7월 3일(수) 극장 개봉한다.
2024.05.30 I 김보영 기자
신세계라이브쇼핑, 상품별 전담 ‘AI 상담사’ 도입
  • 신세계라이브쇼핑, 상품별 전담 ‘AI 상담사’ 도입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인공지능(AI) 상담사를 도입하고 상품별 전담 상담사를 배치했다고 30일 밝혔다.신세계라이브쇼핑 상담사. (사진=신세계라이브쇼핑)AI 상담사는 고객들에게 선별 제공된다. 상담 대기가 발생할 경우 안내되며 고객이 원할 경우에 AI 상담사가 연결된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이 도입한 AI 상담사는 기존 고객 상담 내용과 상품 상세 기술서, 홈쇼핑에 특화된 AI를 기반으로 꾸준한 학습을 거쳐 만들어졌다.상품별로도 전담 상담사를 배치했는데 단순 주문에 도움을 주는 수준을 넘어 상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고객이 원하는 내용을 설명해 주고 다양한 질문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한다.이달 진행한 명품 전문 프로그램인 S스타일에 시험 적용했을 때 상담 이후 주문 성공률이 기존 대비 약 35% 높아지기도 했다. 현재는 명품과 건강식품 일부에 전담 상담사를 배치했다. 향후 상품에 따라 전담 상담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김종규 신세계라이브쇼핑 고객서비스팀장은 “단순히 주문 내용을 확인하는 응대가 아니라 고객이 어떤 상태인지,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 지를 파악하고 먼저 필요한 내용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세계라이브쇼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30 I 김정유 기자
'선재 업고 튀어' 이승협 "일클립스? 기분 좋아…엔플라잉=원동력" ③
  • '선재 업고 튀어' 이승협 "일클립스? 기분 좋아…엔플라잉=원동력" [인터뷰]③
  • 이승협(사진=FN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제가 겪어볼 수 없었던 주인공이 된 느낌이 들었어요.(웃음)”가수 겸 배우 이승협이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연기와 그룹 활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와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이승협(사진=tvN)극 중 이승협은 류선재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이클립스의 리더인 백인혁 역을 맡았다. 타임슬립을 할 때마다 미래가 바뀌는 설정 속에서 백인혁(이승협 분)은 그룹으로도, 솔로로도 데뷔하게 된다. 때문에 사클립스(류선재를 포함한 네 명의 이클립스), 삼클립스(류선재를 제외한 세 명의 이클립스), 일클립스(솔로로 데뷔한 백인혁) 등의 별명을 얻기도 했다.일클립스가 된 소감을 묻자 이승협은 “기분 좋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그렇게 과몰입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했고 저도 즐겼던 것 같다”며 “(시청자들이) 그렇게 해주시는 게 콘텐츠처럼 느껴져서 즐거웠다. 근데 음이탈을 그렇게 내는데 어떻게 가수가 됐냐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이승협은 밴드 그룹 엔플라잉의 리더다. 이승협은 백인혁과 닮은 점이 많다고 했다. 그는 “인혁이가 느끼는 감정이나 목표들이 제가 살아온 배경이랑 너무 비슷했다. 저는 대구 출신인데, 지방에서 음악을 하겠다고 올라와서 고등학교를 혼자 다니면서 생활하고 이런 것들이 저랑 너무 많이 닮아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저는 엔플라잉이라는 팀을 하면서 모든 걸 희생할 준비가 되어있었고, 인혁이도 그렇게 느껴졌다. 음악을 포기하는 순간 서울에 있을 이유가 없으니까 본가로 내려가는 것이고, 인혁이니까 그럴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며 “저도 연습생 때 포지션이 많이 바뀌었었다. 건반, 노래, 랩, 디제잉까지 하면서 많이 바뀌었는데 힘들 때 다 접고 내려갈 거라고 친누나한테 이야기했었던 기억이 난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엔플라잉 미니 8집 재킷(사진=FNC)히트곡 ‘옥탑방’으로 역주행 신화를 썼던 엔플라잉. ‘선재 업고 튀어’의 인기와 더불어 엔플라잉의 명곡들과 무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이승협은 “‘옥탑방 걔’라고 한다면 저보다는 드럼 치는 재현이가 유명했었다. 배우인 줄 알았는데 ‘옥탑방’을 만들었던 승협이인 줄은 몰랐다는 반응을 보고 내가 열심히 준비하고 생각한 모습이 비춰졌다는 생각에 좋았던 것 같다”고 답했다.이어 “제가 밖에 잘 나가진 않지만 나가도 사람들이 인혁인 줄 잘 모르신다. 실감은 잘 안 나는데 SNS를 보면서 실감하는 것 같다”면서 “팔로워 수가 많이 늘었다. 30만 명 정도 는 것 같다. 눈 뜨면 그것부터 보긴 한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이승협은 인터뷰 중간중간 엔플라잉을 언급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멤버들이 군대를 가기 전에 저랑 (멤버) (유)회승이가 약속했던 게 있다. 멤버들이 돌아왔을 때 더 큰 공연장에 갈 수 있게 하자는 거였는데 이번에 공연이 하루 추가됐다”며 “자기 자리에서 끊임없이 쉬지 않고서로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게 ‘우리가 생각하는 꿈은 여전히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이 꿈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그 사이에서 저는 배우로서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면서 성장할 거고, 제 베이스는 엔플라잉이기 때문에 밴드로서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이승협(사진=FNC)이승협의 목표이자 원동력도 엔플라잉이었다. 이승협은 “가수를 하면서 라이브를 하는 게 저한텐 휴가 같이 느껴진다. 최근에 라이브 투어를 했는데 그 시간이 저한텐 원동력이다”라며 “몸이 힘든 건 분명히 있는데 팬들을 만나고 라이브를 하고 나면 그 원동력이 생긴다. 저는 그러면서 자존감이 올라간다. 살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연기를 처음 시작한 것도 엔플라잉이 80세까지 음악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이었다. 저는 그게 너무 멋있어보였다. 제 인생에 그런 꿈을 함께할 수 있다는 멤버들이 있다는 게 정말 축복받은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연기도 시작은 엔플라잉 덕분에 하게 된 거고, 이걸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엔플라잉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공존한다. 더 오래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2024.05.30 I 최희재 기자
'선재 업고 튀어' 이승협 "연기 고민, 변우석 도움…'찐친' 됐어요" ①
  • '선재 업고 튀어' 이승협 "연기 고민, 변우석 도움…'찐친' 됐어요" [인터뷰]①
  • 이승협(사진=FN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엔딩이요? 저랑 선재랑 항상 친구라는 것 때문에 200%예요.”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가수 겸 배우 이승협이 변우석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와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이승협(사진=tvN)극 중 이승협은 류선재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이클립스의 리더 백인혁 역을 맡았다. 그는 그룹 엔플라잉의 리더로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비슷한 설정임에도 고민이 많았다는 이승협은 500기가가 넘는 휴대폰 용량이 가득찰 정도로 셀프 동영상을 찍어봤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선재 역의 변우석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며 이야기를 꺼냈다.이승협은 “이번 작품 준비하면서 (폰에) 제 영상이 너무 많아졌다. 준비는 이미 됐는데 뭘 더 해야 할지 모르겠으니까 매일 매일 혼자 지하 연습실에서 찍었다”면서 “그런데 그렇게 많이 찍었던 것보다 우석이가 저한테 연락해서 같이 한번 맞춰보자고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많이 해결됐다”고 말했다.이어 “첫 촬영 전에 고민이 많던 찰나에 (변우석이) 스케줄이 바쁜데도 직접 합주실로 와줬다. 서로의 대본을 읽어보고 제가 선재 것도 읽어보고 같이 움직이면서 여러 가지 해봤던 것들이 첫 촬영 긴장을 푸는 데에 엄청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이승협(사진=FNC)그는 변우석과의 호흡에 대해 “이 드라마에서 인혁이를 잘 소화하려면 무조건 선재랑 ‘찐친’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첫 번째 목표는 우석이랑 진짜 친구가 되는 거였다”고 회상했다.이승협은 “제가 낯도 가리고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 아닌데 리딩을 하고 얼마 안 돼서 (변우석과) 같이 술을 먹게 됐다. 실제로 저보다 한 살이 많은데 형한테 친구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바쁜 와중에도 잘 챙겨주고 친하게 지낼 수 있게 배려를 해줬다”고 덧붙였다.임솔 역의 김혜윤에 대해선 “촬영에 임하는 책임감을 보고 정말 멋있다고 느꼈다. 저도 바다에 들어가기도 했지만 혜윤이는 매일 어려운 촬영을 하면서도 한 번도 내색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이어 “매번 웃고 있고, 옆에 있는 사람을 다 챙겼다. 당이 떨어지기 전에 사탕 주고 그랬다.(웃음) 그런 게 존경스러울 정도로 멋있게 느껴졌다”고 전했다.러브라인이 없어 아쉽진 않았을까. 이에 대해 이승협은 “과몰입하시는 분들이 저랑 선재를 엮으시거나(웃음) 솔이랑도 엮어주시더라. (극 중에서) 바뀌는 것들을 그만큼 즐겨주고 계신다는 게 재밌었다”며 “저는 러브라인이 잘된 적이 없었다. 우정라인은 굉장했다. 선재와의 케미는 굉장했다는 생각에 만족한다”며 너스레를 덧붙였다.이승협(사진=tvN)이승협이 속한 엔플라잉은 오는 6월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 이승협은 “(변우석에게) 올 거냐고 물어봤는데 해외를 가더라. 서운했다.(웃음) 농담이다”라며 ‘찐친’ 케미를 자랑했다.극 중 류선재와 백인혁이 속한 밴드 이클립스의 콘서트 및 음악방송 출연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시청자의 수요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이승협은 “너무 잘 알고 있다. 저도 과몰입하고 있기 때문에”라고 답했다.그러면서 “리딩하고 합주 맞출 때부터 ‘우리 이거 하다가 정말 잘돼서 이 팀으로 공연하면 정말 재밌겠다’ 했었는데, 그게 현실처럼 원하시니까 되게 신기하다”고 말했다.또 이승협은 “이런 게 가능하다니 처음 겪어보는 일이다. 실제로 이클립스라는 밴드가 있는 것처럼 ‘소나기’가 순위권에 들었지 않나”라며 “저는 그거에 대해 보답할 마음이 언제든지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2024.05.30 I 최희재 기자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2심 오늘 결론
  •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2심 오늘 결론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 결과가 오늘(30일) 나온다.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는 이날 오후 2시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최 회장과 노 관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하고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이혼소송이 시작됐다.최 회장은 2017년 7월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노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후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입장을 바꿔 이혼과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을 제기했다. 위자료 3억원과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034730)㈜ 주식 가운데 절반 수준인 약 650만주에 대한 재산분할을 요구했다.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로 665억원 및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SK㈜ 주식이 증여·상속 재산이라는 최 회장 측 주장을 받아들이고 노 관장 측 재산분할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노 관장은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재산분할의 형태를 주식에서 현금으로 변경하면서 금액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올렸다.앞서 지난달 열린 2차 변론기일에서 최 회장은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변론에서 어떤 부분을 소명했나’, ‘재판 소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변호사님들이 다 이야기했다”고 말했다.노 관장은 재판을 마치고 취재진에 “오늘 (재판은) 종합적인 결심이어서 모든 부분에 대해 종합적으로 변론했다”며 “재판이 세심하고 치밀하게 진행됐다. 재판부에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노 관장은 이어 “비록 잃어버린 시간과 과정을 되돌릴 수는 없겠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가정의 가치와 사회 정의가 설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저도 앞으로 남은 삶을 통해 헌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 밖에 노 관장은 최 회장의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30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내용의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 중이다. 해당 1심 선고는 오는 8월 말로 예정돼 있다.
2024.05.30 I 성주원 기자
황우여 "대표 선거 3등까지 지도부…'하이브리드' 체제 고심"
  • [단독]황우여 "대표 선거 3등까지 지도부…'하이브리드' 체제 고심"
  • [이데일리 경계영 김기덕 기자·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하이브리드’ 지도체제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당권 도전자 중 최고 득표자를 당대표 겸 대표최고위원으로, 2~5위에 오른 차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각각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재 국민의힘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황 위원장이 이같은 방안을 내놓은 것은 현 체제에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정치적 영향력 차이가 커 당대표에게 너무 많은 권한이 집중된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현실적으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차기 당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에 다른 주자들이 출마를 포기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와도 (여러 당대표 후보가) 나올 수 있도록 당대표 선거 2~3등이 최고위원회의에 남으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전당대회 개최 시기는 8월 중으로 좁혀지는 상황이다. 황 위원장은 “9월 정기국회와 8월 20~25일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전에 열어야 하는데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이 8월 11일에 끝난다”며 “전당대회 준비에 40일 정도 필요하고 후보자의 형평과 당의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수정당에서 임기를 모두 채우고 퇴임한 마지막 당대표로 기록된 황 위원장은 지금 여당 상황을 “부모가 없는 집안 같이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2년 동안 아버지(=당대표)를 6번 바꿨고 구심점도 없다”며 “내가 일할 땐 험한 얘기 오갈 때도 있었지만 그 밑엔 깊은 태평양 같은 당심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약해졌다. 이번 (뽑힐) 당대표가 관심 가져야 한다”고 봤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중구 이데일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다음은 황우여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지난 4·10 총선 패배 원인은 무엇인가. △민심의 방향과 여당의 선거 치르는 방향이 맞지 않았다. 야당이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는 것은 당연한데, 정부가 우리 편이고 대통령을 1호 당원으로 하는 우리 당은 미래 얘길 해야 했다.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데 대해 잘못했으면 ‘잘못했다, 그렇지만 앞으로 (윤석열 정부가) 3년이나 남았는데 이런 것을 하겠다’고 미래 지향적인 것으로 대조해야 하는데 심판론에 매몰됐다. -총선을 이끈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본인도 그 점을 어떻게 변명하면서 나올지, 아니면 그 핑계로 안 나올지 고심할 텐데 국민의힘에 인물난이 좀 있다. 나도 비대위원장으로 있듯 (당이) 비상시기여서 당과 국민이 부른다면 누구든 일단 문을 열어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넓은 마음이 당에 흘러가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다. -전당대회 룰(규정)은 손보나. △민주당 전당대회가 밋밋할 것 아닌가. 그에 비교해 국민의힘은 전통 있는 민주적 정당이고 인물도 다양하고 재밌다는 것을 보여주면 (전당대회가) 성공할 것이다. 그런데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오면 (다른 후보가) 안 나오는 것을 걱정한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나와도 제발 (전당대회에) 나와달라’고 설득할 수 있도록 단일도, 집단도 아니고 하이브리드 (지도체제)로, 당대표 선거 1, 2, 3등은 최고위원회의에 남아있으면 어떤가. 한두 명 이상 묵직하고 국민이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얘기하면 재밌지 않겠나. 청년최고위원도 한 명만 하니까 (다른 최고위원과) 차이나서 그것도 고심하고 있다. -룰을 바꾸는 데 당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인가. △상임고문단 간담회를 했고 30일 당선자 대회(워크숍)에서 의견을 모으는 등 앙케트(같은 질문을 여러 사람에게 물어 회답을 구하는 방법)를 계속할 것이다. -취임 일성으로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수 정당의 정체성이 희미해졌다는 얘길 많이 듣는다. 보수의 가치가 뭔지, 정당의 정체성이 뭔지 분명히 하는 것이 쇄신의 출발점이고 그것만이라도 제가 했으면 좋겠다. -지금 국민의힘에 가장 필요한 보수 가치는 무엇인가. △매니페스토(대중에 확고한 정치적 의도와 견해를 밝히는 것)를 만들려 한다. 보수의 가치가 뭔지 다 말이 다르다. 당에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 사진이 걸려있는데 이들은 각각 자유, 공화, 민주화를 상징한다. 자유민주공화국이 국민의힘 기본 사상에 녹아있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핵심 가치는 자유다. 작게는 가정과 종교 세계에 대한 가치, 국가체제에 대한 가치를 기본으로 한다. -‘창당 이상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 어떻게 혁신하려 하는가. △보수의 가치를 지지자에게 제시하면서 마음을 모으자. 지금 극단적 행동파부터 공론만 하는 분까지 갈라져있어 그 마음을 묶어야 한다. 그 다음 세 가지 개혁을 해야 한다. 먼저 우리 당 브레인인 여의도연구원은 그 기능이 상실되거나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는 평이 있어 이를 활성화하려 한다. 둘째는 교육·연수 기능, 셋째는 국민과의 소통, 즉 홍보 기능을 (개선)하는 일을 생각하고 있다. -민주당은 종합부동산세 부담 완화 등을 주장하며 중도층과 보수층으로 외연 확장에 나섰다. △(웃으며) 끌어안지 말고 그냥 (중도·보수층을) 우리에게 오시라고 하라. 양당 체제를 만든 것은 정치권의 화두를 정당에 맡겨 보수는 보수 얘기를, 진보는 진보 얘기를 각각 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표만 생각해 자신의 가치를 희미하게 한다면 당이 하나만 있으면 되지 않겠나. 영국도 보수당과 노동당이 있는데, 보수당이 자꾸 노동당 얘길 하면 노동당은 어떡하라는 말인가. 보수는 열심히 일해 돈을 모아두지만 돈 쓸 줄 모르는데, 진보가 (집권당으로) 와서 쓴다. 그래서 그 기능이 순환해야 한다. -이제 22대 국회가 곧 개원한다. 후배 국회의원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나. △국회의원 선서엔 ‘헌법을 준수하며 양심에 따라 국가 이익을 우선으로 해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는 내용이 있다. 책임의식을 갖고 훌륭한 법을 만들도록 엄청난 권력이 부여된다. 국회가 자기 본분을 놓치면 무법지대가 된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중구 이데일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5.30 I 경계영 기자
“게임 아이템 사려고” 중2가 70대 무차별 살해
  • “게임 아이템 사려고” 중2가 70대 무차별 살해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살인범이 살인을 저지른 나이는 고작 열다섯. 중학교 2학년 때다.(사진=게티 이미지)2023년 5월 30일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강도살인·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기소된 A(16)군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군은 2022년 2월 경남 거제시의 한 주택에 침입해 돈을 훔치려다 들키자 집주인인 7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새벽 늦은 시간까지 게임을 하던 A군은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돈이 없자 피해자의 집에서 훔치기로 마음을 먹었다. 열려있던 창고문으로 슬그머니 집 안에 들어간 A군은 거실 서랍장을 뒤지다 때마침 방 밖으로 나온 피해자에 들키자 화분 등을 휘둘러 폭행하기 시작했다. 또 흉기로 피해자를 여러 차례 찔렀다.A군은 범행 과정에서 증거를 없애기 위해 집 안에 있던 옷가지를 모아 피해자에게 불을 붙이려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불을 끄자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나와 다시 피해자를 찔렀다. 피해자는 병원에 옮겨졌지만 10여 일 뒤 끝내 숨졌다.A군은 ‘피해자를 왜 죽였냐’는 질문에 “내 얼굴을 알아본 할머니가 신고할까 봐 두려웠다”고 진술했다. 1·2심은 “학교폭력을 당하는 등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다소나마 참작할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살인은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군은 상고했으나 대법원도 하급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2024.05.30 I 홍수현 기자
경기북부 '평누도' 명칭 논란에 김동연 "확정된 것은 아니다"
  • 경기북부 '평누도' 명칭 논란에 김동연 "확정된 것은 아니다"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를 통해 선정된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명칭 논란에 “지금 공모명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29일 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련 논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김 지사는 29일 밤 9시 30분부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배경과 필요성, 그리고 명칭 논란에 대해 도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앞서 경기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을 찾기 위한 대국민 공모를 진행했고 대구에 사는 91세 할머니가 낸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최종 선정한 바 있다. 하지만 평화누리라는 명칭이 특정 종교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과 ‘평누도’라는 약칭에 대한 조롱 등이 이어지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반대 여론으로까지 번졌다.공모 결과 발표일 올라온 경기북부 분도에 반대하는 경기도민 청원은 하루 만에 2만명 넘게 동의를 했고, 현재까지 4만7000여명을 기록하고 있다. 도민 청원은 게시 한 달 내 1만건 넘는 동의를 받으면 도지사가 답변하는 시스템이다.이날 라이브방송은 이 같은 도민 청원에 대한 김 지사의 공식 답변이자, 거센 반대 여론을 잠재우고 반전의 기회를 만들기 위한 자리로 기획됐다.김 지사는 “세종특별시도 특별법이 만들어지며 이름이 확정됐다”면서 “국회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관련) 특별법이 제정되면 그때 심의를 거쳐 (명칭이) 확정되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어 “하나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분도라는 표현을 많이 하는데 저는 그 표현을 쓰고 싶지 않다”라며 “경기도를 쪼개는게 아니라 경기북부 360만 주민과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도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라고 하면 약자로는 ‘경북’이 된다. 그러면 경상북도와는 차별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냐”고도 덧붙였다.김동연 지사는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 선수에 비교했다. 그는 “박지성 선수는 고등학교 시절 체격이 왜소하고 평발이라 주목을 못 받았지만, 나중에 대선수가 됐다. 왜 K-리그에서는 발견되지 못했냐면 큰 잠재력을 잘 알아주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경기북부가 그렇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지금의 낙후된 모습에 제대로 평가를 못받고 있다”고 말했다.경기북부가 가진 잠재력으로는 경기남부와 서울에 이어 전국 3번째 규모인 360만명 인구와 수도권정비계획법·개발제한구역·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로 인해 보존된 자연생태를 들었다.‘경기북부를 조금 더 발전시킨 다음에 특별자치도를 하는 것이 어떻냐’는 질문에는 “역대 정부에서 규제를 푼다고 했지만 제대로 푼 적이 없다. 한 건, 한 건 할 것이 아니라 규제를 한꺼번에 풀 수 있는 게임체인저”라고 설명했다.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에 제주특별자치도 사례와 같은 면세점 등 재정발굴 방안은 포함시킨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목적가치는 아니다. 이런 것은 전부 수단가치일 뿐”이라며 “이걸 하는 이유는 대폭적인 규제 개혁과 인프라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당초 예정된 한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된 이날 김동연 지사의 라이브방송에는 최대 540여 명의 시청자가 접속했다. 김 지사는 배우 박해미, 소순창 건국대 교수, 윤종영·오석규 경기도의원, 박정 국회의원 등 경기북부에 거주하거나 관련된 인사들을 방송에 초청해 대화를 나누며 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을 피력하는데 주력했다.
2024.05.29 I 황영민 기자
아이 키우기 좋은 직장 만들기, 경상원 '육아소통 토크쇼'
  • 아이 키우기 좋은 직장 만들기, 경상원 '육아소통 토크쇼'
  • [양평=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이 육아친화적인 직장 분위기 조성을 위한 토크쇼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29일 경상원은 양평 본원 대교육장에서 자녀를 1명 이상 가진 임직원들 35명을 초청해 ‘육아소통 토크쇼’를 개최했다.29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육아 소통 토크쇼에서 김경호 원장 직무대행과 참여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날 토크쇼는 △육아 스트레스 해소 방안 강연 △육아 고충 및 정보 공유 토크 △육아 포토 콘테스트 △육아친화적 조직문화 및 제도 강연 △다자녀·육아 포토 콘테스트·육아친화 제안 포상수여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재미를 더했다.특히 육아친화적 조직문화 조성 및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직원들의 제도 제안과 기관장이 즉석에서 답변하는 직문즉답의 시간도 가졌다.출산 예정이거나 자녀를 가진 직원들은 “남성 임직원이 육아시간제도를 사용해도 불이익이 없나요.”, “경기도 4·6·1 육아응원근무제 벤치마킹.”, “자녀 생일 휴가 및 선물 챙겨주기.”, “학자금 지원제도 도입.” 등 가감 없이 질문하고 건의해 조직문화와 복지제도 등에 대한 생생한 생각들을 전했다. 김경호 원장 직무대행은 이 같은 의견들에 충분히 공감하며 제안 제도들을 검토해 가능한 것들은 바로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호응을 얻기도 했다.김경호 원장 직무대행은 “경상원 임직원 중 30%가 넘는 임직원들이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으며 본원 양평 이전에 따른 가족 주거문제 등 고충이 많다”라며 “자녀가 있는 직원들과 한 명씩 가까이에서 소통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고 오늘 나온 다양한 의견들과 제도들을 적극 검토하여 경상원이 육아하며 다니기 좋은 직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경상원은 지난해 MZ세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MZ소통 토크쇼 △1일 부서장·본부장 체험 △제도 개선 등을 추진했으며, 2023년 경기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24.05.29 I 황영민 기자
“김호중, 유치장서 잠만 잔다…삼시세끼 도시락 먹어”
  • “김호중, 유치장서 잠만 잔다…삼시세끼 도시락 먹어”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씨가 유치장서 홀로 생활하는 근황이 전해졌다.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 4팀’은 김씨가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 독방에서 지낸다고 밝혔다.이에 따르면 김씨는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을 때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고 있다. 식사는 규정대로 세끼 모두 구내식당에서 지급되는 도시락을 먹고 있다.김은배 전 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유치장에서 잠만 잔다는 얘기는 자포자기한 심정이 아닌가 싶다”며 “10일 이내 검찰에 송치되니 열흘만 여기서 지내자. 검찰에 가면 변호사가 대응할 테니 그걸 기다리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유치장 도시락은 관식과 사식으로 나뉘는데, 영치금을 내면 반찬을 추가해 사식으로 도시락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씨가 서울 구치소에서도 독방에 수감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알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백성문 변호사는 “대외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람이라 구치소에서 여럿과 함께 있으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독방에 있을 확률이 꽤 높고, 굳이 특혜라 보이지 않는다” 했다.한편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이후 김씨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하고, 김씨는 사고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하는 등 소속사와 김씨가 음주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여러 증거가 쏟아져 나오자 김씨는 결국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이로써 김씨는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2024.05.29 I 권혜미 기자
텔레그램에서 'MS 코파일럿' 무료로 쓴다..단, 하루 30턴
  • 텔레그램에서 'MS 코파일럿' 무료로 쓴다..단, 하루 30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인공지능(AI) 챗봇 코파일럿을 텔레그램에서 모든 사용자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텔레그램 사용자들은 이제 AI 챗봇을 통해 검색은 물론 질문과 대화도 가능해졌다.MS는 28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텔레그램에 MS 코파일럿이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현재 텔레그램용 코파일럿은 베타버전으로 운영되며, 모바일이나 PC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① 텔레그램에서 @Copilot을 검색한다.② 창이 나오면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수락한다.기자는 내 휴대폰 번호 보내기를 하지 않아 다시 보내게 됐다.③ ‘내 휴대폰 번호 보내기’ 버튼을 클릭해 텔레그램 계정과 연결된 휴대폰 번호를 자동 공유한다.④ 대화를 시작하면 된다.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① 텔레그램에서 @Copilot을 검색한다. ② 창이 나오면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보호 정책을 수락한다. ③ ‘내 휴대폰 번호 보내기’ 버튼을 클릭해 텔레그램 계정과 연결된 휴대폰 번호를 자동 공유한다. ④ 대화를 시작하면 된다.기자가 번호를 공유하지 않았을 때는 처음에 대화가 불가능했지만, 이후 ‘오늘 휴가인데 저녁에 볼 영화 추천해줘’라고 물었더니 코파일럿이 오펜하이머, 기생수, 더 이퀄라이저 3 등을 추천해줬다.텔레그램 가입자는 일반적인 대화를 하듯 코파일럿 포 텔레그램(Copilot for Telegram)과 채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지식 검색, 여행 팁, 스포츠 소식 업데이트, 영화 추천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답을 받을 수 있다.몇 가지 팁이 있다. 텔레그램에서의 사용은 무료지만 하루에 30턴으로 제한된다. 또한, /ideas를 보내면 예시를 받을 수 있고, /share를 보내면 친구들이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는 초대장을 받을 수 있다. 채팅 중 마음에 들지 않으면 /restart를 보내 대화 내용을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다.이에 대해 IT 매체 더 버지는 “개인정보에 엄격한 메시징 앱인 텔레그램의 상황을 생각하면 다소 의아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5.29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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