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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집값, 2주째 떨어지고 낙폭 확대..대전·대구·인천은 강세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2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낙폭도 확대됐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셋째주(11월 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떨어졌다. 전주(-0.01%) 대비 낙폭이 0.01%포인트 커진 것이다. 9·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보유세 인상 부담과 금리 상승 등 불확실성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서울 25개구별로 보면 8개구가 하락했고 10개구가 보합, 7개구가 상승했다. 강남구가 0.12% 내리며 낙폭이 가장 컸다. 송파(-0.11%)·용산(-0.09%)·서초(-0.08%)·서대문(-0.05%)·강동(-0.03%)·동작구(-0.03%)도 많이 떨어졌다. 아파트값이 제자리 걸음한 10개구는 종로·성동·동대문·은평·마포·강서·구로·금천·영등포·관악구다. 종로구와 동대문구는 작년 8월 이후 1년3개월만에 보합을 기록했다.집값이 오른 7개구는 중(0.05%)·강북(0.05%)·노원(0.04%)·중랑(0.03%)·광진구(0.02%) 등이다. 중구는 직주근접 수요가, 강북구는 경전철 등 개발 호재가 소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그동안 크게 오른 단지 위주로 급매물이 나오고 있는데, 호가가 낮아졌는데도 매수 문의가 급감했다”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하락에 따른 심리 위축으로 대부분 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되거나 낙폭이 커졌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대전, 대구, 인천, 전남, 광주, 경기 등 6곳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전은 신규 분양시장 호조와 우수학군 수요 등으로 유성구(0.26%)와 서구(0.11%) 등이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고 대구의 경우 중구(0.46%)에서 그간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구축 아파트들이 새 아파트와의 갭 메우기를 통해 큰 폭으로 올랐다. 인천에서는 부평구(0.27%)가 교통 여건이 양호하거나 저평가된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고, 계양구(0.27%)는 서운일반산업단지 등에 인구가 유입되면서 집값이 뛰었다.11월 3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 교통망 개선의 힘… 수도권 전철 개통예정지 '눈길'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교통망 개발은 최대 호재로 꼽힌다. 보통 교통망 확충 계획 발표, 착공, 완공(개통) 시점에 따라 개발 사업지 주변 집값이 한단계 레벨업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최근 각종 규제로 바짝 움츠러든 서울 등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전철노선 개통을 앞둔 지역으로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시장 관망세가 확산되고 불안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특히 그동안 상승세를 유지하던 서울 주택시장은 11월 둘째 주 0.01% 하락하며 1년 2개월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도 176개 시·군·군 가운데 94곳이 하락하며 전주(88곳) 보다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교통망 개발을 앞둔 지역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철 개통 등은 교통망 개선은 신규 수요 유입에 효과적이라 침체된 주택시장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빨리 안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다음달에는 서울 지하철 9호선 2단계(종합운동장~삼전~석촌고분~석촌~송파나루~한성백제~올림픽공원), 3단계(둔촌오륜~중앙보훈병원)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송파구를 관통해 강동구 초입까지 연결되는 이 노선은 송파 삼전동, 방이동, 오륜동, 가락동 강동 둔촌동 일대가 개통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종합운동장역(2호선, 9호선 환승) 역세권인 잠실엘스와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서울시 최대 입주 단지인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석촌역, 석촌고분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강동구에서는 역시 재건축 사업이 한창인 둔촌주공이 수혜단지다. 기존 5호선으로는 강남으로 이동이 매우 불편했지만 9호선이 개통되면 강남으로 환승 없이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내년 6월 이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하남선)선은 상일동역에서 강일지구(강동), 미사강변도시(하남)를 거쳐 하남 덕풍동(신장동 등)으로 이어진다. 하남 구시가지에 해당하는 덕풍동, 신장동 일대의 경우 5호선 이용이 한 결 수월해지는 셈이다. 구시가지인 신장동에서는 에코타운1~3단지, 덕풍동 센트럴뷰 등이 덕풍역을 이용할 수 있다.당초 올해 개통예정이던 김포도시철도는 내년 7월경으로 지연됐다.하지만 김포 양촌을 시작으로 구래~마산~장기~운양~걸포북변~사우(김포시청)~풍무~고촌(이상 김포)~김포공항(서울 강서)으로 연결되는 이 노선으로 한강신도시 및 김포 구시가지 교통 불편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미 운양역, 구래역 등 역주변 아파트들이 지역 집값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고촌에서는 캐슬앤파밀리에 시티3차 아파트가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남부와 인천을 잇는 수인선 3차 구간(안산 한양대앞~화성 봉담~수원 고색동~수원역 연결)도 내년 개통될 예정이다. 수인선 3차구간이 개통되면 수원에서 안산, 시흥, 인천 남동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해져 해당 노선 일대 직장을 두고 있는 실수요자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수원에서는 고등동에 대우건설과 GS건설이 4000여 가구를 짓고 이르면 연내 분양에 나서며, 대림산업은 안산 원곡동 원곡연립을 재건축해 내년 공급할 계획이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철 사업은 개통이 지연되는 경우는 있어도 착공하고 나면 개통되지 않는 일은 없다“며 ”최근과 같이 불안정한 주택시장 상황이라면 확실한 재료가 있는 개통예정 지역, 비규제 지역 내 부동산에 관심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아베식 실용주의, 관광사업 키워 경제 살렸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아베식 실용주의, 관광사업 키워 경제 살렸다-대화 외면하고 다시 거리로 나선 민주노총-공공요금 납부내역 개인 신용평가 활용 전문 신평사 내년 설립-인터폴 수장에 김종양 전 경기경찰청장-[사설]화해·치유재단 해산, 한·일 경색은 피해야-[사설]‘법관 탄핵’ 요구에 이른 사법부 불신사태△줌인&-적자에도 가능성 본 ‘승부사’ ‘中 알리바바 신화’ 재현할까-G20 정상회의 앞두고...손 내민 中, 더 죄는 美△민주노총 ‘습관성 총파업’...속타는 정부·기업-대기업노조가 좌지우지...정부 불신, 선명성 경쟁에 대화·타협은 외면-민주노총 ‘탄력근로제 확대 추진’에 반발 “재벌청산 외치며 2년 전 촛불 요구 외면”△‘데이터경제 활성화’...규제완화 본격화-‘빅데이터 금융시대’...공공요금납부·SNS 정보로도 금융거래 가능해져-AI산업 활성화 위해 ‘가명정보’ 이용 길 연다-은산분리 완화 성과...금융 스타트업 지원법은 제자리걸음△관광, 일본서 배우자-총리가 소도시 숙박객까지 챙기는 일본...컨트롤타워조차 없는 한국-日, 관광청서 정책 총괄...韓, 10여개 부처 분산 관리-지자체·기관·주민 함께 DM0 운영...지방에도 볼거리 많은 일본△정치-최고 성능 요구하면서 개발 기간은 ‘찔끔’...성능 개량 과정 인정해야-이도훈 “美, 남북 철도 공동조사 지지”-文 대통령 “포용적 성장, 세계 공통의 고민”...보수진영 경제실패론 반격-與 ‘채용비리 국정조사’ 수용...국회파행 엿새 만에 정상화△경제-유가 폭락에 투자심리 냉각...불거지는 세계 경제 비관론-文정부, 석탄화력·원전 동시 폐쇄땐 전기료 폭등-‘스마트폰 택시미터기’ 도입...해외송금업체 VC 투자 허용△금융-200여 기업, 구직자 오작교 놓은 KB...‘굿잡 은행 될 것’-은행은 ‘적금전쟁 中’-“자산관리, 고객과의 신뢰서부터 시작”△저축은행 CEO열전-SBI 1위 수성 ‘찰떡 케미’ 임진구·정진문...호실적 기여한 ‘읏’맨 정길호-대부업에서 저축銀 인수까지...금융그룹 일군 ‘뚝심’-‘친숙함·중독성·호기심 자극해 시선을 사로잡다△산업&기업-최태원 ’대륙벤처‘ 육성...中펀드에 3천억 투자-QLED 앞세워...삼성 TV 점유율 ’마의 30%‘ 성큼-’밑 빠진 독에 물붓기식 지원‘ 여론에 현대상선, 고강도 구조조정 들어가나-삼성重, 세계 첫 ’친환경 도료‘ 상선 적용△산업-서울 405버스는 ’수소전기車‘...내년 봄엔 6개 도시에서 ’쌩쌩‘-블록체인으로 은행업무땐...中企 대출 간편해져-SKT·삼성전자 ’고품질 5G 책임집니다‘△소비자생활-가심비·소확행 확산에...고시촌 ’혼밥러‘도 “피자 대신 집밥 시켜먹죠”-日 성인용품 ’텐가‘ 韓 진출 2주년...유쾌한 디자인의 성인용품, 한국서도 인기△중소기업·바이오-“의사들 불만이 곧 의료기기 진화의 아이디어 됐지요”-소상공인 위한 ’제로페이‘김빠진 ’관제페이‘되나-휴롬 40주년 기념방송 ’휴로디바 원액기‘ 선봬△Auto&Life-어느 곳이든...4륜으로 무한질주-타봤습니다...도요타 ’아발론 하이브리드‘△증권&마켓-SK·한화케미칼, 회사채 발행 ’막차‘...불안한 금리환경에 ’성패‘ 관심집중-’양매도‘ 인기에...ETN 시총 24%-美 수출 날개 달고...코스메카코리아 주가 이달 들어 35%↑△증권-수익률 짭짤...국내 기관들도 ’블랙스톤 펀드‘ 투자 타진-우정사업본부, 부동산 밸류에도 위탁사 뽑아...1290억원 출자-’제약·바이오 기업에 상장유지 특례 마련“-회생절차 ‘재수’ 신텍...이번엔 새 주인 만나나△문화&스포츠-넷플릭스와 손잡고 ‘童心’에 투자 올인-탈북 아코디언 연주자와의 만남, 은은한 빛으로 통일을 노래하다-애프 TV 등 한국시장 군침...차별화된 콘텐츠만이 살길△스포츠-모의고사 잘 치른 벤투호...본시험 아시안컵 ‘열공모드’-잔뜩 벼른 미켈슨 ”우즈에 당한 패배 돌려줘야죠“-멋모르고 덤벼든 유럽 투어 이제야 감 잡아...유럽 진출 1년 최진호-‘탈북 파이터’ 장정혁...”분노 삭이려 시작한 격투기, 이제 내 꿈‘△사람&나눔-한국인 첫 인터폴 총재 김종양 “더 안전한 세상 만들겠다”-우아한형제’찾은 핀란드 고용부장관 “한국 스타트업·문화 환경 배우러 왔다”-신한금융그룹, 이웃사람 성금 100억 전달△오피니언-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의 팀워크-‘국민 없는’ 국민연금 개편안은 곤란△부동산-등록임대‘주택 집값 합산 배제’稅혜택...9월에 신고 놓쳤다면 납부때 꼭 하세요-‘신혼희망타운’ 위례서 첫삽-불황에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대기업·산단 인근은 年6% ‘쏠쏠’△사회-인천교통公 ‘재직자 친인척’ 3년간 정규직 채용-화해치유재단, 설립 2년만에 해산-“강서구 PC방 살인법 김성수 동생도 공범”-서울시 모든 고3학생, 내년부터 무상급식 먹는다-‘새누리당 공천개입’ 박근혜, 2심도 징역 2년
- 위례 신혼희망타운 내달 분양..수익공유 모기지 의무 적용
- 위례신도시 신혼희망타운 조감도 및 단지배치도. 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문재인 정부가 선보이는 첫 신혼희망타운이 위례신도시에서 첫삽을 떴다. 위례 신혼희망타운 508가구(분양 340가구, 임대 168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가 다음 달 21일, 청약 접수는 같은 달 27~28일 진행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에 들어서는 신혼희망타운(위례지구 A3-3b블록) 기공식을 열고 이같은 공급 일정을 포함한 세부계획을 밝혔다.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인 신혼희망타운은 혼인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또는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에게 입주 자격을 부여한다. 소득 기준과 순자산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맞벌이는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30%, 외벌이는 120% 이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자동차, 금융자산, 일반자산을 합친 금액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2억5060만원을 넘어선 안된다. 공공분양주택 최초로 순자산 기준이 적용된다.입주 물량의 30%는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부부에게 1단계로 우선 공급(가점제)하고, 나머지 70%를 1단계 낙첨자와 잔여자 대상으로 가점을 매겨 선정한다.분양가는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겨진다. 위례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오는 12월 초 열릴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최종 분양가를 결정한다. 현재 추정 분양가는 전용면적 46㎡ 3억9700만원, 55㎡는 4억6000만원이다.자료: 국토교통부정부는 신혼부부의 실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신혼희망타운 입주자에게 1%대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지원한다. 1.3% 고정금리로 만기 20년 또는 30년간 집값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을 원칙으로 한다. 해당 주택을 처분하거나 대출금을 상환할 때 시세 차익을 정산해 기금과 나눠 갖는다. 정산 비율은 자녀수와 대출 기간에 따라 10~50% 범위 내에서 결정된다. 정부는 또 신혼희망타운 주택가액이 2억506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분양가의 30~70% 범위 내에서 의무적으로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받도록 했다. 과도한 시세 차익을 환수하겠다는 차원에서다.예를 들어 분양가 4억원 짜리 신혼희망타운에 당첨된 사람은 적게는 1억2000만원(30%), 많게는 2억8000만원(70%)까지 대출을 받아야만 한다. 만기(20년 또는 30년 중 선택)를 채우지 않고 10년만에 주택 매도 또는 중도 상환할 경우 시세 차익의 최소 28%, 최대 48%를 주택도시기금에 내야 한다. 정산비율은 자녀가 없는 경우 48%고, 자녀가 1명 있으면 38%, 자녀가 2명 이상이면 28%다. 중도상환시 조기상환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지만 전액 상환만 허용된다. 국토부는 또 신혼희망타운에 대한 전매 제한과 거주 기간을 강화한다. 이는 지난 9·13 대책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전매 제한은 최장 5년이던 것이 최장 8년으로, 거주기간은 최장 3년에서 최장 5년으로 각각 늘어난다.한편 국토부는 지난 9월 21일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서 밝힌 신혼희망타운 10만가구 공급 계획에 5만가구를 추가해 신혼희망타운 총 15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3분의 2에 해당하는 10만가구는 분양주택, 나머지 5만가구는 장기임대주택(행복주택, 국민임대주택 등)이다. 현재까지 분양형 6만가구, 장기임대 3만가구 등 총 9만가구 공급을 위한 부지가 확보된 상태다. 연말까지 분양 4만가구, 장기임대 2만가구 등 6만가구 부지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김석기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과장은 “신혼희망타운 내에 분양형과 장기임대주택을 혼합해 건설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신혼부부가 거주할 수 있고 육아보육시설들의 유휴화를 방지할 수 있다”며 “신혼희망타운 부지 확보 작업은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자료: 국토교통부
- '어린이집 2배' 위례 신혼희망타운 첫삽..내달 분양 나선다
- 위례신도시 신혼희망타운 조감도 및 단지배치도. 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문재인 정부가 선보이는 첫 신혼희망타운이 위례신도시에서 첫삽을 떴다. 위례 신혼희망타운 508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 공고는 다음 달 21일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에 들어서는 신혼희망타운(위례지구 A3-3b블록) 기공식을 개최하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김석기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과장은 “신혼희망타운을 아이 키우기 좋은 단지로 만들기 위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신혼희망타운 안에 국공립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 신혼부부들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육아와 보육 서비스 공급이 추진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육아·보육 서비스 확대..“아이 키우기 좋은 공공주택” 신혼희망타운은 어린이집을 법정기준보다 2배 많이 마련하는 등 육아에 편리하도록 설계된 만큼 관계기관의 협조가 필수적이다.업무협약에 따르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신혼희망타운 내 육아특화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관계부처 규제개선 사항을 조정하고, 범부처 협력체계 구축을 총괄한다. 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신혼희망타운 내 국공립 어린이집, 다함께 돌봄센터 등이 원활하게 설치될 수 있도록 하고, 그 외 양질의 육아여건 조성을 위한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한다.여가부는 신혼희망타운 내에 공동육아나눔터 설치 등 소관 돌봄사업을 지원해 이웃간 자녀를 함께 돌보는 공동육아를 확산하고, 지역사회 돌봄공동체 조성을 지원한다.국토부와 LH는 관계 부처의 돌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신혼희망타운 내 관련 시설을 확대 건설·제공하고, 주거서비스 운영 및 관련 제도개선을 추진한다.자료: 국토교통부◇순자산 2.5억 이하 신혼부부 대상..시세보다 싸게 분양신혼희망타운은 육아지원 등 신혼부부 선호를 반영해 건설하고, 신혼부부에게 주로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혼인기간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또는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이 입주할 수 있다.다만 소득기준을 충족해야 자격이 주어진다. 맞벌이는 도시근로자 평균소득 130%, 외벌이는 120% 이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부동산, 자동차, 금융자산, 일반자산을 합친 금액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이 2억5060만원 이하여야 한다. 공공분양주택 최초로 순자산기준이 적용된다.입주자 선정시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부부에게 30%를 우선공급(가점제)하고, 잔여 70%를 가점제로 선정하게 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를 위해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 입법예고를 마쳤다”며 “입주자모집공고 전까지 개정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신혼희망타운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된다. 신혼부부의 실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1%대 초저리 수익공유형 모기지 지원도 이뤄진다. 1.3%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간 집값의 70%까지 지원하되 주택매도 및 대출금 상환 시 시세차익을 기금이 나눠갖는다. 정산시점에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수에 따라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주택가액이 2억506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분양가의 30~70% 범위 내에서 의무적으로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받도록 했다. 신혼희망타운 선도지구 위례신도시의 경우 추정 분양가가 전용면적 46㎡ 3억9700만원, 55㎡는 4억6000만원이어서 입주자는 수익공유형 모기지 대출을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한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은 이번 주 입법예고돼 입주자모집공고 전까지 개정 완료될 예정이다.국토부는 신혼희망타운에 대한 전매제한과 거주기간도 강화한다. 이는 지난 9·13 대책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전매제한은 최대 5년이던 것을 최대 8년으로, 거주기간은 최대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늘어난다. 주택법 시행령 및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을 개정해 다음달 11일까지 공포·시행할 것이라고 국토부는 밝혔다.국토부 관계자는 “12월 위례와 평택고덕 2곳에서 신혼희망타운을 분양함으로써 수요자들의 정책 체감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관계기관간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향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부처간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신혼희망타운 선도지구 분양 관련 주요 정보(자료: 국토교통부)자료: 국토교통부
- 수도권 비규제지역 주택시장 ‘후끈’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최근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 발표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주택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강화된 대출, 세제 규제를 받지 않는 데다 전매제한 등 청약시장 관련 규제도 덜해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25개구 모두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서울시 집값은 11월 현재(11월 16일 기준) 3.3㎡당 2585만원으로 지난 3주간(11월 2일~11월 16일) 동결된 상황이다. 특히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의 경우 지난 한주간 집값이 오히려 하락했다.반면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값은 크게 뛰고 있다. KB부동산시세 자료를 보면, 지난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규제를 빗겨간 경기 의왕시 ‘포일숲속마을3단지(2011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올 하반기(7월~11월)에만 평균 매매가 시세가 1억1000만원(6억3500만원→7억4500만원) 올랐다. 상반기 동안 평균 시세가 1500만원(6억1000만원→6억2500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인천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인천 서구 ‘청라골드클래스커낼웨이(2016년 11월 입주)’ 전용면적 82㎡는 올 하반기 평균 매매가 시세가 4500만원(4억2500만원→4억7000만원) 올랐다. 상반기 동안 500만원(4억2000만원→4억2500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비규제지역 반사이익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이러한 반사이익 효과는 청약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8.2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경기 지역에서 분양한 신규 아파트 중 11월 의정부시에서 분양한 ‘탑석센트럴자이’가 1순위 평균 41.71대 1, 9월 안양시 만안구에서 분양한 ‘안양KCC스위첸’이 1순위 평균 32.69대 1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 규제의 영향으로 규제지역 내 아파트 거래나 청약에 제한이 생기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비규제지역 분양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며 “추후 규제지역이 추가로 지정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하면서 연내 분양을 앞둔 비규제지역 신규단지의 인기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GS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고양시 식사2도시개발구역 A2블록에서 ‘일산자이 3차’(133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32층, 10개동, 전용면적 59~100㎡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식사지구 일대에 조성되는 7000여 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의 마지막 완성작이다. 단지 인근으로 경의중앙선 백마역, 풍산역, 지하철 3호선 마두역 등이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고양대로 등의 광역 도로망도 가깝다.포스코건설은 12월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2구역에서 ‘더샵 파크에비뉴’를 분양할 예정이다. 북한산 국립공원과 북한산 둘레길, 여의도공원 3배 크기의 직동공원과 같은 녹지공간과 접하며, 백석천이 아파트 단지를 끼고 흐르는 등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6층, 5개동, 전용면적 39~97㎡ 총 420가구 규모로 이중 3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쌍용건설은 12월 인천시 부평구 산곡2-2구역 재개발 사업으로 ‘부평 더 플래티넘(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3층, 10개동, 전용면적 39~119㎡ 총 811가구 규모로 이중 4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 [줌인]아이돌 공연표, 타임딜 싹쓸이…'드루킹 쇼핑족' 판친다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공연·유통가가 제 2, 제 3의 ‘드루킹’에 몸살을 앓고 있다. ‘매크로(자동 입력) 프로그램’을 돌려 좌석을 구하기 어려운 인기 공연의 표를 확보해 암표로 유통하는가 하면, 조직적으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판매하는 특가 상품을 선점하는 일이 횡행하고 있어서다. 지난 5일 직장인 전형섭(32)씨는 위메프에서 애플의 무선이어폰 ‘에어팟’을 정가의 절반가량인 11만1111원에 판매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판매 시작 시간은 오전 11시. 사무실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모두 위메프 창을 띄워놓고 구매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했다.드디어 기다리던 판매 시작 시간. 전 씨는 소싯적 대학교에서 수강 신청을 하던 경험을 살려 ‘광클(빠른 클릭)’을 시도했다. 결과는 실패였다. 구매자가 몰려 지연되는 사이 준비수량 500개가 모두 팔려나갔다. 위메프에 따르면 판매시작부터 매진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분이 채 안됐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의 영향으로 11월이 유통가 최대 성수기로 떠오르면서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각종 특가 상품과 파격 혜택을 내걸고 있다. 위메프의 ‘블랙프라이스데이’, 11번가의 ‘십일절’, 이베이코리아의 ‘빅스마일데이’ 등 명칭도, 혜택도 다양하다.기본적으론 절반 이상의 할인율을 적용한 특가상품이 인기다. 위메프의 ‘반값’ 에어팟은 물론 1111원에 팔았던 ‘휘닉스평창 리프트권’ 2000장도 순식간에 매진됐다. 11번가 십일절에 팔았던 LG전자 TV 50대도 2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웠다.순식간에 상품들이 팔려나가 청와대 국민청원엔 ‘실제로는 팔지 않고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라는 웃지 못 할 청원 글까지 등장할 정도였다. 그러나 분명 구매에 성공한 사람들은 있다. 구매에 성공하기가 워낙 어려운 지라 구매 인증 사진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등장할 정도였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업체 쪽의 서버 상태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인터넷 회선과 컴퓨터 자체 속도도 받쳐줘야 성공 확률이 커진다. 문제는 정직하게 클릭만으로 구매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매크로’를 이용해 편법적으로 이득을 얻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위메프에서 특가로 구매한 에어팟에 웃돈을 얹어 되판다는 글이 올라왔다.(자료=중고나라 캡처)매크로는 자주 사용하는 여러 개의 명령어를 묶어 한 동작으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접속에서 구매에 해당하는 모든 동작을 사람이 수동으로 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수행한다.이 매크로는 올해 초 정국을 흔들었던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 일명 ‘드루킹 사건’에서 여론조작에 사용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주목받았다.특정 동작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사기만 하면 전문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손쉽게 사용법을 익힐 수 있을 정도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인기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나 한국시리즈와 같은 대형 스포츠 경기의 관람권 예매에 매크로를 활용했다는 무용담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일반인이 매크로를 이용해 물건을 구매한 것까진 크게 문제 삼을 수 없겠지만, 업계에선 조직적·기업적으로 매크로를 돌려 물건을 산 뒤 되팔아 차익을 얻는 일명 ‘깡’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위메프에서 에어팟을 판매한 다음날인 지난 5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위메프 에어팟을 배송 주소지만 변경하는 방법으로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판매가는 16만원으로 위메프 판매가보다 5만 가량 비쌌다. 매크로 프로그램 사용은 심증만 있을 뿐 적발하거나 막기가 쉽지 않다.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GIO) 역시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 “매크로는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을 시뮬레이션하는 것으로 대단한 기술이 아니라 막을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매크로 사용 자체 역시 현행법 상 불법이 아니다. 이 때문에 ‘드루킹 사건’으로 구속된 피의자 김동원(49)씨가 기소될 당시에도 업무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위메프 ‘블랙프라이스데이’ 관련 이미지.(자료=위메프)매크로 사용을 단속할 수 있는 마땅한 기술적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커머스 업계에선 여러 아이디의 배송지 주소가 같을 경우 동일인이 주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매크로 사용자가 아님에도 마땅히 누려야 할 혜택을 받지 못하는 선의의 피해자도 생겨나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 1일과 11일 두 번에 걸쳐 구매금액의 50%를 최대 10만원까지 적립해주는 적립권을 배포했다. 이 행사를 통해 물건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싸게 살 수 있어 온가족이 모두 참여했는데, 배송지가 같다는 이유로 적립금은 한 아이디에만 적립됐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물건을 집이 아닌 사무실로 보냈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위메프 관계자는 “과거에도 조직적인 포인트 상품권 깡으로 차익을 얻는 사건 등이 있었다”며 “행사 취지가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손실을 감수하고 진행하는 것인 만큼, 매크로나 빠른 PC를 사용해 조직적으로 작업을 하는 이들이 편익을 보지 않도록 계정 3개 이상의 배송지가 같은 경우 동일인으로 추정해 1개 계정에만 혜택을 주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