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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유경제 넘어…멤버십 플랫폼 비즈니스가 뜬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유경제 넘어…멤버십 플랫폼 비즈니스가 뜬다-“北, IMF 등 국제기구 가입 의지 정상국가 진입 세계가 도움줘야”-주택공급 늘려도 입주까지 최소 5년…시장 시큰둥-북·미 정상회담 또 실패해선 안 된다-늘어나는 좀비기업 구조조정 서둘러야 ◇줌인&-강경·온건파 사이 고뇌하다…불신·불만 키운 ‘햄릿 김명수’-사법농단 발단 된 ‘상고심 개혁’ 상고허가제냐, 대법관 증원이냐◇‘멤버십 경제’가 뜬다-멤버 등록만 하면…AI가 추천한 ‘취항 저격’ 식단·패션·음악 좌르륵-美 카셰어링 업체 ‘月 199달러 내면 차량 30번 이용’-멤버십의 가장 큰 장점은 ‘편리함’이죠-박소령 퍼블리 대표◇속도내는 북·미 비핵화 협상-핵리스트 신고, 사찰 수용…金의 ‘플러스 알파’ 제안, 트럼프 움직이나-“北 완전 파괴”→“핵도발 중단, 金에 감사” 180도 달라진 트럼프 유엔 연설-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는 상징성 튼 워싱턴, IAEA 있는 빈 가능성◇북핵·FTA·위안부…文대통령 뉴욕 외교전-‘北비핵화’ 남·북·미 모두에 이익…트럼프 대통령과 ‘종전선언’ 공감대-美 픽업트럭 지키고, 韓 ISDS 독소조항 고치고-“화해치유재단 매듭을”…한·일 위안부합의 사실상 파기 수순◇정치·경제-한·미 금리 역전폭 11년 만에 최대, 경기는 둔화…한은 ‘금리 딜레마’-대만에 무기 판매 승인 ‘중국 급소’ 건드린 미국-舊 노량진 수산시장 연내 철거…대형 쇼핑몰 세울 것-與 “판문점 선언·한미FTA 조속 처리”◇부동산 공급 대책 ‘산 넘어 산’-“서울 집값 잡는다면서…집값 떨어진 시흥·인천에 왜 주택 더 짓나”-보금자리 추진했던 광명시흥·하남감북 물망-서울시 “매입 임대주택 年 5000가구 공급”…2배 확대 추진◇금융-지방 주책시장 침제, 경기 둔화…지방은행 ‘겹시름’-부동산신탁·특화보험사 신규 인가로 경쟁 촉진-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압박, 대출 규제에…카드사 ‘울상’◇미래기술25 ⑦바이오 의약품-생물 세포·유전자…살아있는 우너료 이용해 부작용 줄였어요-인체 반응 활용해 질병 원인만 핀셋공격…불치병 잡는 ‘마술탄환’이죠-“국내 바이오 인적자원·기술 우수…글로벌 강국으로 클 것”-강석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바이오베터는 항체+약물…‘ADC’ 기술 효과 높여 차세대 약품 주목◇산업&기업-실적 신기록 전망에도…삼성전자의 고민, 왜-대우조선해양, 2조 수주전 막판 경쟁-애플 ‘초고가폰’ 팔아 영업이익률 쑥-똑똑 두드리면 냉장고 안이 훤히 보여요 LG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라인업 확대-폴리실리콘 급락에도…한화·OCI 되레 경쟁력 강화 나선다-‘동남아 겨냥’한 한화시스템, 필리핀 방산전시회 참가◇산업·소비자생활-호텔방 스위치 못 찾아도…“온도 올려줘” 한마디면 냉기 싹~-서울 강남권 여행 추천 앱 한달새 싼커 33만회 이용-인스타 인기 레시피 ‘맥심사냥’…2030 女心 잡네-글로벌 은행들 국제송금에 ‘블록체인’ 도입 잰걸음◇중소기업·벤처-찬바람 부니…보일러업계 新사업 경쟁 불붙었다-中企 태양광발전 설비 도입 활발 “공장 지붕에서 필요 전력 얻는다”-현대리바트, 이탈리아산 명품 가죽으로 만든 소파 출시◇식품박물관 시즌2 하이트진로 ‘하이트맥주’-만년 2등 설움 날린 ‘암반천연수 맥주’…유럽서도 술술~ 넘어간다-전 공정 -2~-3℃로 유지 깔끔한 맛, 목넘김 살려◇삼성 ‘에어드레서’-흔들지마라, 바람에 맡겨라…미세먼지 잡는 ‘진짜’ 의류 청정시대 열다-‘에어드레서’ 개발자 송복은 생활가전사업부 프로 “개발 과정서 버린 옷걸이 모형만 수백 개에요”◇증권&마켓-저성장시대 박스권 증시…배당株 투자가 해답-한한령 완화 조짐…콘텐츠株 ‘신바람’-‘안전 자산 찾아라’…美국채 투자하는 ETF 한달새 3건 출시-국민연금, 화학·바이오株 사고 섬유·의복株 팔았다◇증권-대형 매물 줄줄이…가을 M&A 큰 장 선다-노란우산공제, 한국형 헤지펀드에 300억 투자-“무더기 상장폐기 부당”…12개 상장사 개미들 거리로-해외주식 결제액 27.5조원 ‘사상 최대’◇문화&스포츠-“이 영화 완전 내 스타일이야” 상영 시작 10초만 보면 압니다-‘리더필름’을 아시나요-모차르트 소나타, 완숙미 넘쳐 건반 위의 오케스트라 지휘자-김선욱 피아노 리사이틀◇스포츠-신지애 “흔치 않은 기회…한·미·일 상금왕 꼭 해낼 것”-호날두·메시 ‘10년 아성’ 모드리치가 넘었다-두산 정규시즌 우승 이끈 김태형의 ‘돌직구 메시지’-아시안 투어 상금왕 노려보는 박상현-우즈 부활에…美 “유럽 원정 징크스 없다”◇사람&나눔-“넘어지고 휘청거려도 스스로 사랑하는 법 배워야…자신의 목소리 내세요”-방탄소년단 美 유명 토크쇼 출연-손경식 회장 ‘밴 플리트상’ 수상…“韓문화 확산 앞장”-여성들 마음편히 일터 오가도록 폭력 대응기능 더욱 강화할 것“-진선미 여가부 장관 취임사-박원순 서울시장 유럽순방 나서 블록체인·도시재상 확대 모색-“신명난 사물놀이가 세계 팝문화 대안될 수도”-김덕수 한울림 감독-‘성폭행 폄의’ 빌 코스비, 1심서 최장 10년형-‘노무현재단’ 신임 이사장에 유시민 작가 내정◇오피니언-중국 ‘IT굴기’ 본격화-정경두 신임 국방장관에게 바란다◇부동산-“서울 공급은 찔끔…실수요 충족 못시켜 집값 계속 오를 것”-추석 이후 서울 주택시장 전망-신혼부부들 집 고를 때 ‘집값·교통’ 먼저 본다-9·13 대책 이후…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44% 줄어-통영 폐조선소 ‘문화 메카’로 거듭난다◇사회-시험지 유출 걸려도 솜방망이 처벌…“열공한 학생만 억울해요”-건보려 99만원 내고 치료비 108만원 받아-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주민들 ‘동네 쓰레기’로 몸살…환경미화원 인센티브제 도입”-종교단체 설립 대학 ‘강소대학 꿈’ 희비…중원대·금강대 울고 한동대만 체면치레-‘장애인 의무고용률’ 안지키면 명단 공개
- 서울은 찔끔, 대부분 경기도에 공급..9·21 대책, 실효성 있을까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1일 오전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 직전에 부랴부랴 내놓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대한 반발 여론이 거세다. 실효성에 대한 논란은 물론 정책 방향에 대한 우려가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공급대책을 통해 수도권 17곳에 신규 공공택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에서 3만5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것이 이번 대책의 골자다. 구체적인 입지를 살펴보면 서울은 옛 성동구치소 부지, 개포동 재건마을 등 11곳에 약 1만가구를 공급하게 된다. 공공택지 숫자로는 이번 발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만 공급주택 숫자로는 3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경기도에서는 광명시, 의왕시, 성남시, 시흥시, 의정부시 등 5곳에 1만716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절반에 달하는 공급주택이 경기도 5곳 공공택지에서 풀리는 셈이다.인천에서는 검암역세권 1곳을 공공택지로 지정해 7800가구를 공급한다. 김현미 장관은 “경기도 5곳은 서울 경계 인근에 위치하고 지하철, 고속도로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고 “인천 검암역세권은 인천 지하철 2호선 등 교통이 우수하고 청라지구 주변 젊은층의 주거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서울 및 경기도 매수우위지수 추이(자료: KB국민은행)*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그러나 서울 집값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대책이라고 보기에는 미흡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주택공급 확대의 방점이 서울이 아닌 수도권에 찍혀있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9월17일 기준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123.1로 매수희망자가 매도희망자를 웃도는 상황이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내에서 매수자가 많은지 매도자가 많은지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뜻이며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종합부동산세를 강화하고 대출을 옥죈 9·13 부동산 대책 이후 그나마 수요가 급감한 상황임에도 서울에서는 여전히 공급 대비 수요가 많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7월9일부터 9월3일까지 9주 연속 상승했다. 7월 마지막주부터는 기준선인 100을 웃돌았고 9월 첫째주에는 171.6을 찍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2003년7월 이래 사상 최고치다. 서울에 집을 마련하고 싶은 사람이 월등히 많은 만큼 가격이 떨어지기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경기도의 경우는 상황이 정반대다. 지난달부터 경기도 주택 매수희망자가 늘긴 했지만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경기도 매수우위지수는 9월17일 기준 75.2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 11월27일 103.7을 기록한 이래 경기도 매수우위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넘은 적은 단 한차례도 없었다. 한국감정원이 조사하는 주택종합 수급동향지수도 마찬가지다. 이는 수요와 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수요가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서울 수급동향지수는 지난달 102.8로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이다. 특히 직주근접 장점이 있는 도심권(115.1), 각종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동남권(104.1), 서남권(109.7)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98.0)는 수요보다 공급이 많았다. 경제학의 기본 개념인 ‘수요와 공급 원리’를 기준으로 하면 경기도가 아닌 서울에 주택 공급을 집중해야 집값 안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경기도는 이미 작년부터 대규모 아파트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집값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4년만 해도 경기도의 연간 아파트 입주물량은 5만3804가구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2배 이상인 12만8692가구가 집들이를 했다. 올해는 연말까지 16만5635가구가 입주하고 내년에도 13만6264가구가 입주 예정이다.한국감정원 기준 서울 집값이 작년 3.64%, 올해 1~8월 4.13% 뛰는 동안 경기도 집값은 각각 1.67%, 0.67%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이번에 신규 공공택지가 들어서는 경기도 5곳 가운데 시흥시(-0.85%)는 올들어 집값이 떨어진 지역이다. 인천의 유일한 공공택지인 검암역세권이 포함된 인천 서구도 올해 1~8월 누적 기준 집값이 0.18%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지역 주택시장은 이미 공급과잉 우려가 큰데 수도권 공급물량이 대부분 경기도에 몰린다면 물량 압박에 몸살을 앓을 수 있다”며 “실제 공급이 부족한 곳은 서울이라는 점에서 경기도 공공택지 추가 지정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및 경기도 월별 집값 변동률 추이(단위: %, 자료: 한국감정원)9·21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서 밝힌 공공택지확보 추진계획(자료: 국토교통부)
- 신혼부부, 살 집 고를 때 '집값·교통' 먼저 본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혼부부가 집을 선택할 때 집값과 교통 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에 따르면 정윤혜 상명대 연구원은 최근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한 주택 정책 개선에 필요한 신혼부부 가구의 특성과 주거 현황에 관한 분석’ 논문에서 국토교통부의 ‘2016년 신혼부부 주거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결혼 5년차 이하 신혼부부가 주택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항목 8개를 분석했다. 주택 가격과 점유 형태, 교통 환경, 주택 가격 변화, 주택 유형, 위치, 주택 상태와 구성 등 각 항목에 1~10점으로 점수를 매긴 결과, 주택 가격이 8.34점으로 가장 결정적 요소로 나타났다. 점유 형태(8.24점)와 교통 환경(8.13점)이 그 뒤를 이었다. 결혼 4~5년차 부부는 1년차 부부보다 집값에, 자녀가 없거나 자녀 1명만 둔 부부가 다자녀 부부보다 교통 환경에 각각 더 예민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과 같은 주택 유형을 더 많이 생각하고, 소득이 낮을수록 주택 위치나 집값 변화를 덜 고려했다. 실제 조사 대상인 신혼부부를 분석한 결과, 주택 점유 형태는 전세가 64.5%로 가장 많았고 자가가 22.7%로 전세보다 3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이들 주거 만족도는 4점 만점에 2.98점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9·21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서 수도권에 2022년까지 신혼희망타운 5만4000가구를 분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정윤혜 연구원은 “신혼부부의 전반적인 주거 만족도를 높이려면 주택 내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고 교통이 용이한 지역을 우선으로 신혼부부 주택이 보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동산신탁시장 경쟁 저조…신규인가 본격 착수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DB산업은행에서 열린 ‘혁신 성장 금융 생태계 추진 현황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금융 당국이 부동산 신탁회사 신규 인가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업계의 경쟁 촉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금융위원회 자문기구인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는 26일 부동산 신탁업 및 보험업 경쟁도 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금융위는 앞서 지난 5월 금융업 진입 규제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외부 전문가 중심의 경쟁도 평가를 거쳐 금융업 진입 문턱을 낮추겠다고 했었다. 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부동산 신탁업을 ‘경쟁이 충분하지 않은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부동산 신탁사는 토지주가 맡긴 땅을 개발 또는 관리하며 수수료를 받는 회사로, 금융 당국이 2009년 무궁화신탁과 코리아신탁을 인가한 이후 지난 9년간 신규 인가를 중단해 현재 11개 회사가 시장을 나눠 먹고 있다. 부동산 시장 활황에 힘입어 작년 업계 전체 당기순이익(5047억원)도 3년 만에 세 배 이상 늘어날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위원회는 특히 차입형 토지 신탁 시장의 ‘허핀달-허쉬만 지수(HHI)’가 2478로 대형 4개사 과점 체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HHI는 특정 시장에서 활동하는 모든 기업의 시장 점유율 제곱을 합한 값으로 시장 집중도를 판단할 때 사용하는 지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HHI가 1200 미만인 경우 저집중 시장, 1200 이상~2500 미만은 중집중 시장, 2500 이상은 고집중 시장으로 분류한다. 미국 법무부와 연방통상위원회도 HHI 1500 미만을 집중되지 않은 시장, 1200 이상~2500 미만을 다소 집중된 시장, 2500 이상을 집중된 시장으로 구분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특정 상위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높은 독과점적 시장이고, 반대로 낮을수록 업체 간 경쟁이 심한 시장이라는 뜻이다. 차입형 토지 신탁의 HHI 지수는 전체 금융권에서 가장 높았다. 시장 집중도가 최대인 독과점적 시장이라는 얘기다. 관리형 토지 신탁과 토지 신탁 이외 신탁 역시 HHI 지수가 각각 1236, 1288로 카드·생명보험·자산운용·저축은행 등 다른 업권보다 경쟁도가 낮았다. 차입형 토지 신탁은 신탁사가 부동산 개발 사업의 주체로 사업비 조달 의무를 직접 지는 유형이며, 관리형은 단순히 자금을 집행하는 역할에 그치는 것이 차이다. 위원회는 “부동산 신탁업 경쟁도가 높지 않으니 경쟁도 제고를 위한 진입 정책 운용이 필요하다”며 “특히 차입형 토지 신탁은 금융 업권 중 가장 낮은 경쟁도를 보이므로 적극적이고 유연한 진입 정책을 활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도 다음달 중 부동산 신탁사 신규 인가 업체 수와 구체적인 인가 기준 등을 담은 추진 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이후 각 업체로부터 인가 신청을 받고 금융감독원의 인가 심사, 예비 인가, 본인가 등을 거쳐 신규 업체가 출범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생명 보험 시장의 경우 HHI 지수가 994로 경쟁 시장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손해 보험 시장 중 화재·해상·특종 보험 등 일반 손해 보험은 자동차·장기 손해 보험과 달리 HHI 지수가 1200~2000 수준으로 경쟁도가 낮다고 보고 경쟁 촉진을 주문했다. 특정 상품과 채널 등에 특화한 보험사 진입을 적극적으로 인허가하라는 것이다. 또 정보기술(IT) 보안, 반려동물 등 특정 분야 전문 기업이 작은 자본으로 손해 보험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자본금 요건 완화 등 진입 제도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금융위는 내달부터 은행업 경쟁도 평가에도 추가로 착수해 11월쯤 결과를 발표하고 최근 국회에서 특례법이 통과한 인터넷 전문은행 추가 설립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내년 초 인터넷 은행법 시행 전에 시행령 등 하위 법령을 제정하고 신규 인가 방침을 마련해 내년 2~3월 인가 신청 접수, 내년 4~5월 예비 인가 등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지난 21일 기자 간담회에서 “내년 2~3월에 추가 인가 신청을 받고 신청이 있으면 적절한 심사를 거쳐 4~5월쯤 제3 또는 제4 인터넷 은행 예비 인가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 [추석! 어디서 뭐먹지] 찜갈비·곱창·치킨 등 먹방 투어 뜨는 대구
- 대구 3대 통닭집 중 으뜸으로 꼽히는 뉴욕통닭의 ‘프라이드 치킨’[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추석 연휴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다. 명절을 계기로 오랜만에 가족들과 오붓한 시간도 보냈을 터. 그동안 보지 못한 친구나 친지들과 즐겁게 지낼 차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친지와 함께 모일 수 있는 곳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추천한다. 전국의 맛집 골목이다. 세 번째로 추천할 곳은 대구다. 대구는 최근 ‘푸드투어’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오죽하면 요즘 20~30대 여행객들은 ‘대구’를 맛의 도시로 알고 있을 정도다. 전국 최대규모의 야시장 ’서문시장 야시장’과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는 막창과 치킨을 먹기 위해 내·외국인이 몰리고 있을 정도다.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전통적인 대구의 먹거리촌이다. 막바지에 이른 추석 연휴를 가까운 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모자람이 없는 곳이다.다사 보곡리 메기매운탕 먹거리촌◇다사 부곡리 메기매운탕먹거리촌= 부곡리는 1990년 중반까지만 해도 낙동강변의 평범한 농촌마을이었다. 농가 소득을 올리기 위해 마을 주민이 논에 메기를 기르다가 메기매운탕을 팔았다. 처음에는 허름한 무허가 메기매운탕집으로 시작했으나 입소문이 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 뒤 마을 전체가 본격적인 음식점 영업에 뛰어들어 지금은 메기매운탕 전문 마을로 전국에 알려졌다. 평범한 농촌마을이 논메기매운탕의 명소로 변한 것이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 종점인 문양역이 들어선 후 바로 지척에 있는 이곳 부곡리 음식점에는 평일에는 1천여 명, 주말과 공휴일엔 2~3천여 명이 찾아올 정도로 유명하다. 이곳에서 파는 논메기는 말 그대로 일반 양식장이 아닌 논에 풀어놓고 키운 것이라 육질이 단단하고 차지다. 논메기매운탕을 주문하면 다시마와 무로 우려낸 육수에 조리되지 않은 메기가 통으로 들어 있는 냄비가 나온다. 마늘, 고춧가루 양념에 당면과 채소도 듬뿍 들어 있다. 매운탕이 끓기 시작하면 맛이 잘 배게 하려고 양념을 빨리 저어야 한다. 중간중간 맛을 보면서 마지막에는 초피가루(제피가루)를 반드시 넣어주어야 한다. 초피가루는 추어탕에도 넣는 필수 재료인데 비린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살짝 매콤하면서 톡 쏘는 향이 메기의 담백한 맛과 어우러져 깔끔하다.△맛있는 팁= 90년대 중반부터 논메기 양식을 하면서 매운탕을 개발하여 음식점을 내기 시작한 것이 논메기매운탕거리로 발전하게 되었다. 담백하고 칼칼한 맛의 매운탕을 싼값에 먹을 수 있어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메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도 많이 들어 있어서 건강식으로 최고다.동인동 찜갈비골목◇동인동 찜갈비골목= 사회가 어려울수록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찾는 경향이 있다. 1997년 IMF를 지나면서 매운맛은 사회적인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매운 음식은 전국 곳곳에 있었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그때 세상에 소개된 것이 대구 동인동 매운 찜갈비였다. 동인동 매운 찜갈비는 1960년대 초반부터 이미 매운맛으로 무장한 채 그 지역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었다. 1963년 지금의 찜갈비골목에 첫 음식점이 들어서면서 시작된 동인동 찜갈비골목은 100m 정도 되는 골목 양쪽으로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동인동찜갈비의 효시는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간다. 찜갈비 음식점이 들어서기 전 골목에 막걸리와 국수 등을 팔던 가게가 있었는데 주변에 있던 조그만 공장 사람들이 단골이었다. 단골들은 할머니에게 다른 음식을 해달라고 부탁했고 할머니는 손님들에게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 내놓았다. 그런 과정에서 만들어진 게 찜갈비였다. 찜갈비는 사람들 입맛에 딱 맞았고 손님이 몰리자 찜갈비 음식점은 점차 늘어났다. 10년 정도 지나자 음식점이 꽤 들어섰고 그 거리가 매운 갈비찜 거리로 자리 잡게 됐다. 매운 갈비찜은 고춧가루와 마늘이 많이 들어간다. 고기와 함께 반주를 즐기고 고기를 다 먹은 뒤 밥을 볶아 먹는 게 순서다.△맛있는 팁= 찜갈비는 특유의 맵싸한 맛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게 되면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담아내는 음식으로 유명세를 더하였으며, 우리 고유의 맛을 찾는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도 그 맛을 잊지 못해 많이 찾아오고 있다.중리동 곱창골목◇중리동 곱창골목= 대구에는 유명한 곱창골목이 두 개가 있다. 중리동 곱창골목과 안지랑 곱창골목이다. 남구 대명동의 안지랑 곱창골목이 주로 구이를 한다면 중리동 곱창골목은 전골 위주의 요리를 내놓는다. 이곳이 곱창골목으로 자리를 잡은 것은 예전에 도축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소나 돼지를 잡은 뒤 나오는 뼈와 내장 등 부산물을 받아 음식을 만들어 파는 식당들이 있었는데 도축장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간 뒤에도 음식점들이 그대로 남게 되었다. 주로 소곱창전골을 잘한다는 소문이 나면서 이제는 곱창전골 전문골목으로 특화되었다. 날마다 새벽에 도축장에서 직송되는 곱창 때문에 우선 재료가 신선하다. 그래서인지 곱창 맛이 담백하며 고소하다. 곱창전골을 주문하면 육수에 잘 손질된 곱창과 두부, 호박, 버섯, 대파, 붉은 고추, 쑥갓이 수북하게 담긴 냄비가 나온다. 끓는 과정에 방심하면 볶음이 될 수도 있으니 육수를 적당히 추가해 국물 조절해야 한다. 어느 정도 익혔다 싶으면 곱창을 건져 먹는다. 곱창은 역시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얼큰한 국물에 곱창 한 점과 채소를 함께 한입에 넣으면 배부른지 모르고 계속 먹게 된다. 어느 정도 먹고 나면 밥도 볶아준다. 곱창구이는 고춧가루를 뿌려 굽는데 화끈한 매운맛이 고소한 곱창과 어울려 입맛을 돋우어 준다.△맛있는 팁= 곱창전골은 10가지 넘는 양념으로 만들어낸 육수로 끓이기 때문에 비릿함이 전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곱창전골은 끓일 때 신경을 쓰지 않으면 국물이 다 졸아 곱창볶음이 될 수도 있으니 육수를 적당히 추가해 국물을 조절해야 한다. 어느 정도 익혔다 싶으면 곱창 먼저 건져 먹는다.안지랑곱창골목◇안지랑곱창골목= 대구는 곱창의 천국으로 안지랑 곱창골목은 약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시장 한쪽에 곱창집이 하나 생겼는데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손님이 모여들자 인근에 곱창집이 하나둘씩 생겨났다. 지금은 거리 500m 양쪽으로 곱창집들이 들어서 있다. 해가 지면서 곱창골목은 식당 불빛으로 반짝인다. 곱창의 맛도 맛이지만 불빛 반짝이는 골목 자체만도 볼만하다. 메뉴판에 ‘곱창한바가지’라고 적혀 있고 가격은 1만원이다. 한 바가지가 500g이다. 둘이 먹기에 딱 좋다. 막창과 삼겹살, 염통구이 등 다른 메뉴도 있으니 곱창에 관심이 없는 사람은 다른 메뉴를 즐기면 된다. 화력도 집마다 다르다. 연탄불, 숯불, 가스불 등 다양하다. 화력의 종류에 따라 곱창요리의 맛도 약간씩 달라진다. 주인들은 더 맛있는 곱창요리를 만들기 위해 갖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곱창 냄새를 잡기 위해 한약재를 써보기도 하고 어떤 집에서는 양념장 개발에 힘쓰기도 한다. 곱창을 찍어 먹는 장에 따라 곱창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장맛도 집마다 약간씩 다르다. 곱창은 허약한 기운을 북돋워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보감에는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전한다.△맛있는 팁= 안지랑 곱창골목은 30여 년의 전통과 맛을 지키고 있는 곳으로 맛이 아주 뛰어나다. 국내산의 신선하고 위생적인 막창과 곱창을 이용하고 있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상 위에 올라오는 기본반찬은 매일매일 직접 요리한 것들로 곱창만큼이나 맛이 있다.평화시장 닭요리 전문골목◇평화시장 닭요리 전문골목= 평화시장은 1975년에 문을 연 평범한 동네 시장이었지만 지금은 닭요리 전문골목이 있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닭요리 중에서 닭똥집 요리가 유명해 흔히 닭똥집골목으로 불린다. 30여 년 전 이곳에는 통닭가게가 많았는데 항상 통닭을 튀긴 후 남은 닭똥집(모래집) 처리가 가게 주인들의 고민이었다. 한 가게의 주인이 닭똥집을 튀겨서 서비스로 내놓았는데 손님들의 반응이 의외로 좋았다. 닭똥집 요리가 값싸고 맛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어느덧 닭똥집 요리가 독립 메뉴가 되었고 하나둘 닭똥집만을 파는 음식점이 생기더니 닭똥집 골목이 형성되었다. 이곳 닭똥집요리는 특유의 누린내가 없이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으로 정평이 나 있다. 요리 방식도 개발되어 튀김닭똥집 외에 간장닭똥집과 양념닭똥집요리가 선을 보였다. 튀김닭똥집은 신선한 기름에 고구마와 함께 튀겨 향과 감칠맛이 좋다.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 원조 닭똥집 요리다. 간장닭똥집은 기본 튀김닭똥집에 간장소스를 곁들인 것으로 짭조름한 맛이 그만이다. 양념닭똥집은 새콤, 매콤, 달콤한 양념 맛이 일품이다. 최근에는 밀가루에 버무리지 않고 그냥 튀긴 누드똥집, 간장과 마늘로 소스를 만들어 버무린 간장마늘 똥집까지 젊은 손님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들도 속속 개발되었다. 한 가지씩 시켜 먹어도 되지만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모듬똥집 요리도 주문할 수 있다.△맛있는 팁= 이곳 닭똥집요리는 특유의 누린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으뜸이다. 대표메뉴는 튀김닭똥집, 간장닭똥집, 양념닭똥집으로 자신의 입맛에 맞게 선택해 먹을 수 있다. 닭똥집요리 외에도 신선한 채소, 버섯 등으로 조리한 찜닭과 프라이드치킨, 양념치킨도 맛볼 수 있다.
-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역대 최고
-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아파트 모습. 다음 부동산 제공.[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서울 아파트의 지난 6월 기준 실거래가격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사가 시작된 2006년 1월보다 88% 높은 것이다. 25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188.1을 기록했다. 실거래가격지수는 2006년 1월 가격을 기준(100)으로 전국 아파트 연립ㆍ다세대의 실제 거래돼 신고된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올해 1월 178.4였지만, 매달 상승했다.권역별로 보면 동북권(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실거래가격지수가 199.4로 가장 높았다. 2006년에 비해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어 서북권(은평, 서대문, 마포) 198.2, 도심권(종로구, 중구, 용산구) 197.8, 서남권(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 190.7, 동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 181.7 순이었다.정부는 시세차익을 노린 다주택자의 투기 수요와 내 집 마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실수요자의 추격 매수가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통계가 나오지 않은 7∼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지수 역시 오름세를 이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정부는 9·13 대책과 함께 21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등 세제, 대출, 공급을 아우르는 전방위 대책을 내놓았다.업계 전문가들은 수요도 공급도 안 되는 거래절벽과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