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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MS전망)⑤박스권..채권 보유전략 유효
  • [edaily 정명수기자] BoMS 멤버인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물가불안 및 부동산 과열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며 “박스권에서는 채권 보유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최 과장은 “박스권 이탈여부는 미국 경제 불확실성 해소가 그 단초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소매판매와 고용시장 동향을 보면 더블 딥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부동산 시장의 버블 붕괴를 경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대외불안 요인과 물가의 힘 겨루기 현재의 채권시장 상황은 12일 열렸던 금통위에서 한은 총재가 언급했던 “콜금리를 인상할 요인과 동결할 요인이 5:5로 혼재해 있고, 확실한 건 인하요인이 없다는 것이다”는 말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다. 금통위 발표문에서도 실물경제 상승세, 물가 불안해질 가능성, 가계대출 증가폭 확대 등의 금리상승요인이 있으나 미국경제 등 대외불확실성 지속으로 콜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한다고 했다. 이는 채권시장에서 금리가 물가불안에 따른 상승요인과 부동산 과열에 따른 정책적 요인으로 인해 상승에 시동을 걸었으나 미국의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인해 뒷덜미가 잡히고 있는 최근 모습과 일맥상통하고 있다. 따라서 채권시장은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물가불안 및 부동산과열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면서 현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채권시장 박스권 장세의 이탈여부는 미국 경제 불확실성 해소가 그 단초가 될 것이다. ◇미국 경제 Double-Dip으로 가는 것인가 채권시장이 방향성을 잡기 위해서는 미국경제라는 불확실성 요인이 일정부분 검증되어야만 할 것이다. 미국의 경제지표를 보면 2분기 GDP가 1.1%로 하락하고 산업생산, 설비가동률의 증가도 주춤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2월 50을 넘어선 후 6월 56.2까지 개선되었던 ISM지수가 8월에는 50.5로 급락하였다. 또한 소비자 신뢰지수도 하락하면서 실물경제지표와 심리지표 모두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놓고 본다면 미국의 Double-Dip가능성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미국경제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소비가 아직 악화되고는 있지 않다. 소매판매가 7월 1.2% 증가하면서 아직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저금리에 따른 부동산경기 활황이 주식시장 하락에 따른 부의 자산효과를 일정부분 상쇄시켜주고 있다. 미국 WSJ에 의하면 지난 2년반 동안 미국 투자자들은 주가폭락으로 5.5조달러의 부의 감소를 경험했으나, 집값 상승으로 2.3조달러의 부의 증가를 경험하였고 했다. 이와 더불어 주택가격 상승에 따라 주택담보를 통한 대출이 증가하면서 가계부문의 소비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8월 실업률이 예상과는 달리 5.7%로 개선되면서 아직 고용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Double-Dip 가능성을 희석시키고 있다. ◇부동산 버블이 꺼진다면 그러나 미국의 Double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부동산 경기이다. 현재까지는 저금리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일정부분 유지되면서 미국경제를 바쳐주고 있으나 만약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다면 현재의 국면에서 미국의 소비를 지탱할만한 요인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즉, 미국의 부동산 경기의 버블(?)이 꺼진다면 미국의 Double-Dip 가능성은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물론,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국내에서 미국이 디플레이션으로 간다고 해서 막바로 디플레이션에 들어서지는 않겠지만, 내수로 경제를 지탱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차를 두고 경제가 침체국면으로 들어갈 것이다. 아직 이러한 요인들이 금리의 추세를 바꾸지는 않겠지만 당분간 금리의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은 될 것이다. ◇여전히 박스권에서는 채권 보유전략이 유효 이상의 요인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채권시장은 답답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금리가 방향을 잡기에 불확실한 요인이 너무 많다는 점이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매매를 가로막을 것이다. 어째든 채권시장은 미국의 불확실성이 경기회복 또는 디플레이션 중 어디로 귀착되느냐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미국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확인할 수 어렵기 때문에 당분간 금리는 박스권의 형태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여전히 일정부분 채권을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그러나 9월말에 접어 들면 재차 물가불안이 부각되면서 금리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므로 9월말에는 다소 보수적인 투자전략으로 전환하면서 10월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2002.09.16 I 정명수 기자
  • (특파원리포트)미 경제 마지막 버팀목 "부동산"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도 부동산경기를 놓고 과열이냐 아니냐로 한참 논란을 벌이고 있다.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지난 7월 의회 증언에서 "주택시장 동향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버블의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주택시장이 과열돼 있으며 주택시장 버블이 터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버블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버블론이 제기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주택의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집값은 최근 1년동안 17% 치솟았다. 지난 63년 이후 미국의 연평균 집값 상승률이 6.3%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집값 급등 추세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그렇지만 주택시장에 대한 월가의 대체적인 의견은 "아직은 버블이 아니다"로 모아진다.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등 미국의 주류 언론들도 "집값이 오를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버블 주장이 다소 성급하다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버블"이란 아무런 이유 없이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충분한 이유가 있다면 버블은 아니라는 논리다. 그렇다면 미국 집값이 오를 만한 충분한 이유란 무엇일까. 우선 수급측면에서 볼 때 주거 환경이 좋은 주택신축 부지가 그다지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민자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베이비 부머 자녀들이 주택구입기를 맞고 있다는 점도 주택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결정적으로 수요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이 낮은 모기지 금리다. 사상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 모기지 금리는 렌트비 수준으로 집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의 데이비드 와이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렌트비와 주택모기지를 비교해 봤을 때 집을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모기지 금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추세를 지속하다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스의 분석대로라면 주택시장의 활황은 적어도 향후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버블 경제론의 저자 케빈 헤셋도 "현재의 주택시장은 오를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며 "부동산호황을 견인하고 있는 가장 결정적인 요소는 모기지금리"라고 밝혔다. 낮은 모기지금리가 주택 매수를 자극하고 이것이 주택경기의 활황으로 이어져 미국경제는 주식시장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부(富)의 효과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 부동산 경기과열이 일부지역에 국한돼 있다는 것도 버블에 대한 우려를 줄이는 측면이다. 주택가격의 상승은 뉴욕 일원과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과 같은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다. 덴버나 실리콘밸리 등과 같은 지역은 매물은 많이 나오는 데 반해 살 사람은 없어 오히려 집값이 하락세다. 한국과 미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흥미로운 사실은 교육환경에 따른 집값의 "부익부 빈익빈"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이유중의 하나로 꼽히는 "교육 환경"은 미국에서도 집값 상승의 배경이 된다. 예를 들어 뉴저지 일원에서 "테너플라이"와 "잉글우드"는 바로 경계하고 있는 인근 시(市)이고 교통환경도 비슷하지만 주택가격이나 렌트비는 3베드룸 기준으로 테너플라이가 두배 이상 비싸다. 소위 말하는 백인 동네여서 교육환경이 좋다는 이유 때문이다. 교육환경이 좋은 시는 집세(보유세)도 비싼 데 이는 세금의 대부분(약 70% 가량)을 학교에 투자하고 있어서다. 세금이 비싸기 때문에 자연히 렌트비도 비싸다. 따라서 이같은 구조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 즉 비싼 집값을 내고 질좋은 교육을 받을 것이냐 아니면 싼 대신 다소 질이 떨어지는 교육서비스를 받을 것이냐 하는 선택이 주택시장에 반영돼 있는 것이다. 물론 미국 부동산시장이 현재 버블은 아닐지라도 가격 상승의 속도가 다소 둔화되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90년 이후 미국의 한가구당 임금상승률은 연평균 3.8%를 기록한 반면 주택가격 상승률은 4.5%를 기록해 집값상승률이 임금인상률을 앞질렀다.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이 미국 경제의 재하강,즉 "더블딥"이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의 주요한 근거로 주택시장의 활황을 지적한다. 소비자신뢰지수 소매판매 등 소비추세를 나타내는 지수들은 7월 이후 수치가 현저히 둔화됐지만 주택경기만큼은 아직 견조한 성장세다. 버블 논란과는 상관없이 부동산시장이 미국 경제의 마지막 보루가 되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2002.09.16 I 이의철 기자
  • (채권폴)국고3년 5.22~5.40%..박스권 상단 주시
  •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16~19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22~5.4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31~5.50%, 폴은 5.21~5.40%)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65~5.87%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5.69~5.90%, 폴은 5.57~5.81%)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5.22 5.40 5.65 5.87 max 5.30 5.50 5.70 6.00 min 5.20 5.30 5.60 5.80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폴에는 11명이 참여했다. 부동산 문제나 물가 압력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미국과 이라크 전쟁도 심리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고3년 5.2~5.4%의 박스권을 예상하면서도 호시탐탐 추가 하락 기회를 엿보는 시장참가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고3년 폴에는 11명 전원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20%가 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5.23%, 5.25%, 5.28%, 5.3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3695였다 Upper에서는 5.40%가 7명, 기타 5.30%, 5.35%, 5.45%, 5.50%가 1명씩이다. 표준편차는 0.05였다. 국고5년 폴에는 10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65%가 5명, 5.60%와 5.70%가 2명씩이며 5.68%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34657이었다. Upper에서는 5.85%가 5명, 5.80%와 5.90%가 2명씩이며 6.00%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57975였다. 국고3년이나 국고5년 모두 upper의 표준편차가 lower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이는 수익률 박스권의 상단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는 뜻이다. 박스권의 하단은 견고하지만 박스가 위로 열릴 때 상승 폭을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JP모건 김천수 상무= 이번주는 통안채 발행도 없고 국채 바이백도 예정돼 있어 수급 상황이 채권시장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기대지수 등 국내 심리지표가 좋지 않아 펀더멘털을 개선시키는 에너지도 약해지는 모습이다. 채권수익률은 추가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도이체 김문수 부장= 주가지수 지지선이 무너졌다. 이라크 전쟁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으로 보고 주식 투자심리가 약화됐다. 반대로 채권시장은 기술적으로 등락이 있겠지만 전쟁 발발전까지 하락 추세가 유효할 것으로 본다. ◇삼성투신 김기현 선임= 연내 콜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감은 다소 높아진 상황이나, 9월 금통위, 그린스펀 미FRB의장의 의회증언 등에 따른 불안요인을 선반영한 상황이고, 국고채 바이백, 추석연휴 이후 유동성 증대, 발행물량의 축소 등의 요인을 감안할 때 월 하순은 수급여건의 추가적인 개선이 기대됨에 따라 또 한번의 박스권 하단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 전쟁 가능성 증대에 따른 불확실성은 채권시장에 호악재요인을 모두 갖고 있지만, 펀더멘탈 여건 및 주가지수의 조정심리가 다소 강해지고 있어 채권시장에는 단기적일지라도 악재요인보다 호재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존해 있는 가운데 펀드멘탈 여건의 추가적인 악화 시그널도 명확하지 않은 만큼 박스권 하단을 돌파하여 추세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지난 주 시장 참가자들은 금통위를 “혹시나”하고 지켜보았으나 “역시나”하고 끝나 버렸다. 금통위가 “역시나”로 끝나자 금리는 박스권 하단으로 방향을 잡고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이번 주도 지난주의 관성이 일정부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주말에 발표된 국내 소비자기대지수나 미국 미시간대학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모두 나쁘게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리가 전 저점인 5.24%(종가기준)에 부담감과 이라크의 무기사찰 거부에 따른 유가상승이 물가불안감을 재차 자극할 것으로 보여 제한적인 강세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 현재 경기회복의 가장 큰 키를 쥐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출은 최근 대중국 수출액의 증가로 인하여 뚜렷하게 개선이 되고 있으나, 기업들의 신규투자로 이어지기까지는 미국발 불안심리가 어느 정도 정리되어야 한다고 볼 때 채권시장의 양호한 수급은 금리의 상승을 지속적으로 막아주고 있다. 테러 위협,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 속에 펀더멘털의 개선이 가시화되지 못하자 미국 주식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채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러한 미국발 악재는 국내시장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의 단기금리인하 가능성없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영향을 바탕으로 하는 랠리는 박스권 하단에서 멈추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금리가 무슨 개인의 사유재산인양 휘둘리고 있다. 내년 물가가 아주 높을 것으로 BOK는 극히 우려하고 있다. 현재 금리가 균형금리보다 낮은 상황, 즉, 경기부양하는 수준의 금리라고도 언급하였다. 반면에 모건스탠리는 향후 한국도 디플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였다. 당국과 KDI는 비웃었다. 내년 성장률은 6%정도로 BOK가 예상한 수준으로 수렴되어가고 있다. 부동산급등이 BOK의 책임이기에 "괴롭다"라는 감정표현도 숨기지 않았다. 생산, 소비, 건설, 고용 모든 면에서 견조한 확대세를 한국은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투자도 물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한다. 따라서 물가급등은 당연시 된다는 식이다. 7월 물가 상승폭은 전월비 0.7%, 10년 동안의 월별 물가 평균치 중 7월분은 0.53%로 차이는 0.17% 포인트다. 10년 물가 월별평균치를 다 합하면 3.1%정도다. 높은 물가는 아니다. 2000년 2월부터 현재까지 30개월동안 평균치를 초과한 개월수는 10개월이고 20개월은 평균치 이하였다. 한국 역시 물가 하락 대세하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일용 노동자가 늘어난 한국 노동시장에서 임금협상권은 10년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기업들 역시 Pricing Power 회복은 난망이다. 특히 한국처럼 IT에 특화된 산업은 경쟁격화로 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 하물며, Peter Lynch같은 대가는 절대로 IT를 생산하는 기업체에 투자하지 말라고 했다. IT를 사용하는 회사는 적극 추천하면서, 경비가 절약 될 것이기때문이다. 현재의 소비 역시 미래소득을 담보로 한 것이 대부분이기에 소비지속은 기대하지 않는게 합리적이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전세금 상승이다. 지금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전세대란은 2가지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한가지는 중산층 붕괴다. 더 이상 조달할 돈은 없는데 집을 나가야 되기에 우선 신용이나 사채로 조달해 전세금을 치룬후 극도로 궁핍하게 살거나 차라리 저금리로 대출받아 집을 사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 인상은 전총리의 언급대로 "패닉" 가능성이 농후하다. 어떤 경우도 향후 한국의 소비는 위축될 수 밖에 없다. 물가 상승은 일시적일 것이다. 한국의 가동률은 처참한 미국보다는 양호한 편이다. 그러나 가동률의 6개월 이동평균선은 하락으로 반전된 상태다. 튼튼해 보이는 생산, 소비 모두 이동평균선은 뚜렷히 하락으로 반전(왜냐하면 5개월 연속 생산, 소매매출지수 하락했기에)된 상황이다. 이의 상승 반전을 확인하기 위해선 앞으로 2개월 이상의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야할 것이다. 현재 금리수준 역시 실질금리(회사채-물가)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2.5%(1.8%->4.3%)나 상승한 상황이다. 그만큼 금리인하 여유가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주가는 어떠한가? 어떤 지표에서 2주일내 폭락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올해중 가장 위험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 목표듀레이션은 적정듀레이션 대비 1.3배를 추천한다. ◇한미은행 김영대 대리= 중앙은행의 정책금리인하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지표채권이 전저점 아래로 안착하기는 힘들 것이다. 추석전후 시장의 수급여건과 해외요인이 우호적인 측면은 있으나, 현선물 모두 거래량이 축소된 상황에서의 가격 움직임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을 것이다. 추석연휴와 지준일 관계로 금주는 영업일수가 짧다. 따라서, 기관들의 포지션운용은 보수적일 것으로 보이며 시장재료가 반영되는 강도도 약할 것이다. 전주말 종가수준에서 강보합장세 예상한다. ◇굿모닝투신 김대곤 과장= 정부의 입장에서 보면 거시적인 정책 방향은 크게 세가지 - 즉, 경제성장률, 물가, 국제수지 - 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주 금통위 코멘트를 다시 읽어 보면 일단 정부는 화폐금융 정책에 의한 물가 방어는 후순위로 밀어 놓았다는 것이 확실해 보이며, 한은을 제외한 나머지 기관들은 경제성장률과 국제수지에 크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이렇게 포커스를 맞춰 간다면 어떠한 정책을 사용할 것인지 유추해 보자. ① 저금리 기조를 유지 할 것이며 그리고 ② 환율의 급격한 절상이나 절하에는 적극 대응 할 것이며 또한 ③ 물가는 금리 조절보다는 정책적인 면에서 방어 할려고 할 것이다. 정부는 위에 간단히 열거 한 것 말고도 여러가지 성장에 관한 정책을 사용 할 것이다. 이러한 방향으로 정책이 전개될 것이 확실 하다면 "정부는 정책적인 측면에서 시중 유동성을 급격히 줄이지 않을 것이다"는 매우 명확하고 단순한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단기적인 금리의 방향은 "펀더멘털 변수가 수급변수로 전환" 된다는 생각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본다면 금리가 아직은 상승하기 어려운 것 같다.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티지스트= 금주 채권시장은 추석연휴를 앞두고 캐리목적의 매수가 유입되며 금리상승을 억제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고채 바이백은 전월과 동일하게 단기물 위주의 매수패턴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물가 등 금리상승요인과 대외적 불확실성 등 금리하락요인이 혼재되어 있으나 금주 발표예정인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추세에 대해 뚜렷한 시그널을 주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어 금리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기회복 지연 우려, 주가약세, 중동지역 긴장고조 등 안전자산 선호를 근거로 한 일시적 금리하락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투자자금의 안전자산 선호 및 리스크 회피 성향은 시중자금의 단기화를 통해 이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경우 리스크 회피 성향 강화로 인해 리스크 프리미엄이 장기금리에 반영됨에 따라 금리는 반등하는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채권시장내 긍정적 요인으로는 국고채 바이백과, 그린스펀의 경기회복 지연 발언, 미 경기지표 부진 영향, 그리고 미 기업실적 발표시즌 도래에 따른 국내외 증시의 불안 가능성 등이 있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전쟁긴장 고조로 인한 기축통화 선호에 따른 환율 상승과 고유가의 지속 우려, 기존 부동산 물가부담에 가중된 추석 농수산물 물가 부담, 그리고 주가의 추가하락시 연말 배당투자 등을 기대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증시의 하락 제한 영향 등이다. 긍정요인과 부정요인이 풍부한 가운데 어느 요소든 보다 부각될 경우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금리를 극단적인 방향으로 이끌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여전히 박스권 등락이 전망된다 ◇동양증권 금성원 스트레티지스트=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요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는 등 대외변수의 영향력이 증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외적인 여건을 종합해 본다면 미국 경기의 회복 여부, 전쟁의 개시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 이번 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채권매도를 자제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우리는 미국 경제 전체적인 모습은 여전히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나,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채권포지션 변화에 대한 판단을 잠시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부동산 경기과열과 물가상승, 한은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포지션 변화에 대한 판단을 추석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지표금리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성기용(삼성증권) 최재형(국민은행) 김천수(JP모건) 박태동(BNP파리바) 김영철(국민은행) 김기현(삼성투신) 금성원(동양증권) 김대곤(굿모닝투신) 김천수(JP모건) 김문수(도이체)
2002.09.16 I 정명수 기자
  • (증시조망대)한가위증시, 그저 바라만 보자
  • [edaily 임관호기자]추석을 맞은 증시가 즐겁지만은 않다. 지난해 추석증시도 9.11테러로 비참할 정도였다. 그렇지만 지난해는 추석을 기점으로 시장이 반등하는 희망은 있었다. 물론 반등이 시작되기까지는 비관론이 가득 찼었다. 그렇다면 과연 이번 추석도 반등의 기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까. 그것은 현재의 지수대가 진짜 바닥이냐에 달려있다. 또한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경제가 얼마나 빨리 그 혼란의 사슬을 끊어버리는냐에 달렸다. 하지만 이번주 증시와 다음주에 예정돼 있는 경제지표 등은 그리 시장에 우호적이지 않다. 또한 선물시장 외국인은 트리플위칭데이의 마감을 기다렸다는 듯이 지난주말 사상 두번째 순매도를 기록하며 누적순매도포지션 11659계약으로 순매도세로 돌변했다. 현물시장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도 움츠려들었다. 특히 선물시장 외국인이 선물순매도와 함께 풋옵션을 대거 순매수하며 한방향의 매매패턴을 보였다는 것이 개운치 않게 하는 부분이다. 프로그램장세가 시장을 좌지우지 하는 형국에서 선물시장 외국인의 매매방향은 중요한 잣대.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지난 주말의 프로그램매도로 3900억원대의 부담을 덜었지만 이도 큰 위안은 안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저점인 2900억원대까지는 아직 1000억원정도의 매물화 가능성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외 주변 상황은 우호적이지 않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에 발표된 소매매출과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엇갈리게 발표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이라크 공습가능성은 시간이 갈수록 분명해지는 인상이다. 또한 이에 자극받은 유가급등은 우리경제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에는 미국경제지표도 굵직한 것들이 많이 발표된다. 16일(현지시간) 기업재고, 17일 8월 산업생산, 18일 소비자 물가지수 7월 무역수지 등이 대기하고 있다. 이들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다며 추석이후 장세를 기대해볼만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박스권 하단의 하락지점을 더 낮춰야 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도 다소 위안인 것은 다음주로 예정된 24일 FOMC회의의 결과다. 이번 회의에서 그린스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단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감은 이번주에도 선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부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지도 모른다. 국내시장도 부동산 후속대책이 이번주 나올 예정이다. 또한 국감이 시작된다. 그렇지만 국내 재료는 모두 시장에 별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시장수급상황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장세에만 의존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주간 단위 상황으로 볼때 오늘 국내증시도 시원한 모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기업실적에 따라 다우지수 하락, 나스닥지수 상승이라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지만 국내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에는 상승모습이 약해 기대할 만한 것은 못된다. 따라서 오늘도 선물시장 외국인의 향방이 시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한방향으로 방향을 틀은 외국인이 과연 그동안의 모습처럼 초단타의 모습을 보이며 다시 순매수로 돌아선다면 강보합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 방향대로 며칠간 베팅한다면 하락폭이 깊어질 수도 있다. 저점에 대한 프로그램매수 기대감과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라는 상반된 모습이 시장을 괴롭힐 것이다. 결론적으로 오늘 국내증시는 하락압력속에 보합공방이 치열해 질 가능성이 높다. 굵직한 변수가 많은 한가위 증시, 시장맞이는 경계적 전략이 바람직 해 보인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올해 배당 작년 웃돈다..상장사 78% "지난해 수준이상" - 정년퇴직자 고용장려금..노부모 1년이상 부양땐 아파트분양 우선권 - 경상수지 적신호..고유가 파도앞 모래성 흑자 - "부동산대책, 효과적고 부작용만 크다"..집값 안정 도움 안돼 - 예보, 대우 임직원 80명에 손배소..분식회계 초점 - 5억 넘는 통장 7만개, 금액으론 200조원..6개월새 12% 늘어 - 재경부, 저축은행 동일차주 대출한도 제한..자기자본 25% 이내로 - 도이체방크, "하이닉스 매각보다 정상화" 권고 - 남동발전 3단계 민영화 경영권 매각..기업공개 잔여지분 매각 - 한신공영, 3166억에 코암CNC에 매각..사업별 분할매각 첫 성공 - 오늘부터 국감돌입..공자금·병풍 등 격돌예고 - DMZ 군사보장 합의서 타결..공사현장 핫라인도 건설 - 외환은, 연내 3천억 증자추진..내달중 대대적 IR 나서 - 이코노미스트, "디플레가 세계경제 최대위험"..내년말까지 우려 - 빌 게이츠, 9년째 세계최고 부자-포브스 지 선정 [증권사 데일리(16일자)] LG증권 :"이동평균선 수렴이후, 발산의 결과는" 대투증권 :"종목별 대응이 필요한 시점“ 대신증권 :"프리어닝시즌 앞두고 옥석 가리기 장세" 동원증권 :"회색지대에서 매수하는 외국인" SK증권 :“대외변수의 중기 안정 기대감" 동부증권 : "내년을 준비하는 시기” 교보증권 :“박스권 등락예상되나 하단부 확대가능성에 주목” KGI증권 : "혼조국면 지속" 서울증권 :”불확실성 지속, 박스권 연장 예상” [뉴욕증시] 지난 주말(13일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지표보다는 기업실적 전망에 따라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하락과 상승으로 나뉘었다. 다우종목인 하니웰이 실적 전망을 하향하면서 다우지수가 하락한 반면 어도비시스템즈 등의 실적개선 종목들의 영향으로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개장전에 8월 소매판매와 생산자물가지수가 긍정적으로 발표됐지만 시장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고 개장후 발표된 9월 미시간대학 소비자신뢰지수가 86.2를 기록,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8.0을 하회하며 10개월래 최저치를 보여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하락세로 출발, 하루종일 마이너스권에 벗어나지 못하고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전일 대비 0.80%, 66.72포인트 하락한 8312.69포인트를 기록했고 나스닥은 대형주의 선전으로 후반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전일 대비 0.92%, 11.72포인트 상승한 1291.40포인트로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0.33%, 2.90포인트 오른 889.81포인트를 나타냈고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0.98%, 3.79포인트 상승한 390.06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3508만주로 20일 연속 평균수준을 하회했고 나스닥의 거래량은 12억5505만주로 역시 평균치에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776대1382를, 나스닥은 1796대1461로 상승종목이 다소 우세했다. 주간 단위로는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다우지수가 주간단위로 1.4%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나스닥과 S&P지수도 각각 0.3%, 0.5% 하락했다. 달러는 엔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보였고 국채가격은 상승했다.유가는 하루만에 강세로 반전해 배럴당 30달러에 육박했으나 금값은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다시 약세로 밀렸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9월 13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사흘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13일기준으로 전날보다 607억원이 줄어든 8조906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사흘연속 줄었다. 13일 기준 미수금은 전일대비 697억원 감소한 5552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18.17포인트(-21.05P, -2.85%) ◇투자심리도: 40% ◇상한가잔량: 5종목/잔량 1만주이상 -삼호물산(119만주) 세신(8만주) 조흥화학(4만주) 영풍산업우(3만주) 삼성제약(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4.28포인트(-0.99P, -1.79%) ◇투자심리도: 40% ◇상한가잔량: 15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옌트(63만주) 대한바이오(58만주) 바이넥스(53만주) 인바이오넷(51만주) 테크원(19만주) 벨로체피아노(15만주) 프리엠스(12만주) 세넥스테크(10만주) 소예(5만주) 성진산업(4만주) 옌트우(3만주) 비티씨정보우(2만주) 엠아이자카텍(2만주) 누리텔레콤(2만주) 미창(1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0.30포인트(-2.83P, -3.04%) -시장 베이시스, -0.40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90.48P -1차 저항선: 91.17P, 2차 저항선: 92.43P -1차 지지선: 89.22P, 2차 지지선: 88.53P [ECN 마감] 13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도잔량 종목은 97개인 반면 매수잔량 종목은 종목은 75개로 정규시장의 급락에도 불구 매수주문이 이어진 종목들이 비교적 많았다. 독자생존에 대한 기대감으로 12일 상한가에 이어 13일에도 상승세로 정규시장을 마감한 하이닉스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체 거래량은 114만3012주, 거래대금은 23억4904만8140원을 기록했다. 146종목의 거래가 체결됐으며,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2847만5000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들이 같은 금액을 매도했다. 거래소 18억7773만8100원, 코스닥 4억7131만40원 등 총 23억4904만8140원이 거래됐다 매도잔량 상위종목은 하이닉스120만90주, 신원 10만8240주, 광동제약 7만740주, SK증권 2만5620, 삼보컴퓨터 1만4140주 등이다. 반면 미래산업은 5만3330주의 매수세가 몰리며 매수잔량 1위에 랭크됐고, 계몽사 3만1560주, 금양 2만6720주, 하나로통신 1만2171주, 코리아나 7132주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량 부문에서는 역시 하이닉스가 89만4000주가 거래되며 최고거래량을 기록했고, 신원 1만9620주, 한국토지신탁 1만9000주, 코리아나 1만4847주, 현대건설 1만4290주 등이 거래량 상위종목에 올랐다.
2002.09.16 I 임관호 기자
  • (기관별 채권전망)금리, 추가하락 가능..수급호조 부각
  • [edaily 하정민기자] 이번주(15~21일) 채권시장에서는 6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바이백과 국고10년 입찰이 실시된다.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이번주 채권수익률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백과 통안채 정기입찰 공백에 따른 수급호조와 지난주말 미 국채수익률 하락으로 수익률 전저점 접근이 쉬워지겠다고 분석했다. 국제정세 불안과 같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도 수익률 추가하락을 돕는 요소다. 다만 부동산 가격 급등에 따른 국내 인플레이션 우려감은 무시할 수 없는 불안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금리가 급등락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말고 위험관리에 주력한 포지션 운용을 추천하기도 했다. ◇SK증권=전강후약 흐름 속에 박스권 장세 지속 전망 추석을 앞두고 RP 지원을 통한 유동성 공급이 이어지고 있고, 이번주 통안채 만기가 1조원이지만 통안채 정기 입찰이 실시되지 않으며 6천억원 규모의 국고채 바이백이 예정되어 있어 수급상 채권수익률 하락에 우호적 여건이 제공될 것이다. 또 지난 주말 美 증시 약세, 채권 강세, 유가 재상승, 달러 강세 등의 변화를 반영하며 박스권 하단으로의 채권수익률 추가 하락이 모색할 것이다. 그러나 국고채 Buyback 을 기점으로 주중반 이후에는 추석 연휴 기간 중 불확실한 대외변수에 노출된다는 점과 추석 이후 중앙은행이 비교적 큰 폭의 유동성 흡수를 시작할 가능성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조정 장세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의 對 이라크 전쟁 변수가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19 일 있을 OPEC 회의에서 석유증산과 관련한 부정적 결정이 내려질 경우 유가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이어져 채권수익률의 박스권 하단을 상향시키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삼성선물=채권시장에 압박을 가하는 부동산 시장 최근 WSJ 에 의하면 지난 2 년반 동안 미국 투자자들이 주가폭락으로 5.5 조달러의 부의 감소를 경험했으나, 집값 상승으로 인해 2.3 조달러의 부의 증가를 경험했다고 했다. 또한 주택가격 상승은 이를 담보로 한 대출 증가를 가져오면서 미국 경제의 2/3 를 차지하고 있는 민간소비를 지탱해주고 있다. 아직 미국 부동산 관련지표를 보면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40 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고 신규주택판매와 기존주택판매가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당분간 미국 경제를 뒷받침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만약 미국 부동산 버블(?)이 꺼진다면 최근에 이야기되고 있는 미국의 Deflation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반면 국내에서는 미국과는 달리 부동산 가격 상승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우려감 대두로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부동산과열이 금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시장은 단기적으로 국내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버블이 꺼질 경우 미국의 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으로 금리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주 채권시장은 심리적으로 금리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던 금통위가 무사히 지나가고, 국내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금리 하락쪽에 다소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내의 소비자기대지수가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국의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도 10 개월래 최저치를 보인 점도 금리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금리가 지난번 저점 5.24%(8/14)에 대한 부담감이 있고 이라크의 무기사찰 거부로 유가가 재차 오름세를 보이고있어 잠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던 물가 불안감이 재차 부각될 가능성이 있어 금리하락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번주 국고채 3 년물은 5.20~5.40%, 국채선물 12월물은 106.60~107.30 의 전강 후약의 장세를 나타낼 것이다. ◇현대증권=대외여건 불확실성 지속 9월중 중립적 통화정책 지속 결정은 국내경제가 당면한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상당히 심각하며 단기적으로 해소될 여지가 작음을 의미한다. 9월 콜금리 동결이 금리인상의 필요성이 없어서가 아니라 우리 수출경기에 대한 앞날을 낙관할 수 없다는 불안이 짙게 드리워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불확실성은 세계경제의 침체 가능성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분기 중 미국경제의 암초로 작용했던 미 기업의 회계부정 파문이 마무리되자 이제는 추가테러 위협 및 미 이라크간 전쟁 가능성 등이 새로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미 부동산시장 호황 및 자동차 판매 호조가 미 경기의 급격한 침체를 막고 있지만, 고용여건 개선 지연 및 가계 소비심리 위축 지속으로 인해 희망의 불씨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미 · 이라크간의 긴장고조도 우리 경제의 불확실요인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다. 양국간의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조기에 수습된다면 작년 911테러에서 경험하였듯이 세계경제는 새로운 회복의 모멘텀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여건은 미 · 이라크전쟁 발발시점 뿐만 아니라 조기 종료여부도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경제주체심리만 위축시키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국내경제는 대중국 수출호조 및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적 여지 등 안정성장추세를 이어갈 수 있는 상대적 우월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이러한 국내경제의 우월성이 부각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동양증권=금리 급등락 가능성 높아..미 주가 변곡점 도달 당분간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과 재정정책, 부동산 가격 등에 잠재된 불확실성으로 제 금리가 급등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미국 금융시장이 다소 부침을 보이더라도 미국 경제는 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하지만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재정, 부동산 가격 등도 중장기적으로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중기적 관점에서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하는 바이다. 한편,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성을 야기할 모멘텀은 미국 금융시장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비교적 낙관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 주가는 어느 방향이든 한 방향으로 쏠릴 수 있는 주요 변곡점에 와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래든 위든 미국 주가의 추세가 바뀌는 것이 어느 정도 확인된 이후 매매 판단을 내릴 것을 권유하는 바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9월중 발표되는 경제 지표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식되는 미국 소매판매의 발표 결과에 대한 시장 반응은 매매 판단의 주요 기준이 될 것이다. 신규실업급여의 추세도 계속 주목해야겠다. 이번주 미국 채권시장은 금리가 40년만의 저점을 뚫고 다시 하락 추세를 이어갈지 여부를 판가름 할 수 있는 고비에 놓여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락 추세에 재진입할 지 여부는 소매판매에 대한 금융시장 반응에서 어느 정도 읽을 수 있을 전망이다. 효율적 경기예측 지표인 미국 주가가 8월 소매판매 결과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반응, 즉 향후에도 소비를 기대할 것이 없다는 식으로 반응한다면, 미국 금리는 이전 저점을 뚫고 추세적인 하락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미약한 반응을 보이거나 긍정적 반응을 보인다면 상승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다.
2002.09.15 I 하정민 기자
  • 부동산업계, 기준시가인상 "집값하락 못시킬것"
  • [edaily 박영환기자] 부동산 업계에서는 12일 9.4대책에 이은 정부의 기준시가 인상조치에 대해 "부동산거래시장의 위축을 가져와 집값안정 추세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집값을 하락세로 반전시키긴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부동산 114김희선 김희선 상무는 "양도세 부담가중에 따라 매물시장이 급속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도자들이 집을 서둘러 처분하기 보다는 장기보유에 따른 감세혜택 등을 따져보면서 매매시기를 저울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선 상무는 그러나 "지난 4월에도 기준시가를 인상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했다"며 "기준시가 인상조치만으로 당장 집값 하락을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집값 안정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며 집값이 당분간 약보합세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밀컨설팅 황용천 대표이사도 "기준시가를 올렸다고 해서 집값이 당장 하락세로 반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이번 조치가 부동산 시장 불안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를 시장에 보내는 시그널 역할을 하면서 집값안정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이번 조치로 집값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진 사장은 "부동산 시장 활황시에는 양도세 인상조치가 집값안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비수기에는 파급효과가 크다"며 "이번 조치가 집값 하락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09.12 I 박영환 기자
  • "한은, 손발이 묶였다"-박승 한은총재(상보)
  • [edaily 하정민기자] 12일 박승 한국은행은 총재는 9월 금통위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제 환경이 이렇게 악화되지않았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어떤 의미에서는 손발이 묶인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미국경기 침체, 증권시장 침체, 이라크 사태, 태풍 수해 등 대외환경 불안문제가 걷히면 정상적인 통화정책 수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이번 콜금리 유지가 `조건부 유지`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다음은 박 총재와의 일문일답. -9월 통화정책방향 결정배경을 설명해달라. ▲지난 8월 우리 경제는 생산, 소비, 건설, 고용 모든 부분에서 견조한 확대세를 지속했다. 특기할만한 것은 설비투자가 전달에 이어 계속 침체돼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출이 전년동기비 20% 증가하는 활황세를 보이고 전체적으로는 경기 확대세를 유지해줬다. 8월 경제현황은 올해 6%대 성장세의 선상에 있다. 8월달 우리경제 성장을 이끌어준 수출은 일년전에 비해 20%에 증가했는데 지역별로 보면 중국에 대한 수출이 급증해서 수출신장세를 견인했다. 품목별로 보면 컴퓨터 반도체 등 IT업종이 주도했다. 물가는 농축산물이 많이 올라서 8월 소비자물가는 7월보다 0.7%가 올라 큰 상승을 보였고 전년동월대비로도 2.4% 상승을 나타내고있다. 현재 이번 태풍영향과 추석까지 겹쳐서 9월중 물가가 상당히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올해 전체 물가는 3% 이내에서 지켜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년에 가서는 풀려있는 넉넉한 통화량과 불안정한 유가, 부동산가격 불안정 등 요인이 있어서 지금 침체상태에 있는 설비투자가 본격적으로 되살아날 경우 내년 안으로 물가상승 위협이 매우 우려할만한 수준이 될 것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공급기조가 지속되고있다. 이는 경기회복을 위해 중앙은행이 선택한 정책이기도 하다. 우리는 지난5월 콜금리를 25bp를 올렸는데 이후 유동성 증가율 감소하고 가계대출도 5월 이후 그 증가율이 둔화되고있다. 한편 최근 8월에 와서 가계대출이 다시 급증하는 현상을 나타내고있어 한국은행은 이를 우려하고있다. 가계대출은 최근 1년동안에 67조가 늘었는데 총 대출 증가액의 7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지난 1년간 67조라는 대출증가액의 50~60%가 부동산 투자로 들어갔다고 본다. 이것을 감안하면 지난 1년간 40조원에 이르는 가계대출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려 집값 상승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부동산가격이 폭등해서 지난 1년반동안 강남에서는 56%, 강북에서는 33%, 기타 대도시에서는 약 30% 가까이 집값이 올랐다. 경제안정을 기본 사명으로 하고있는 한국은행으로서는 경제안정이 물가안정만이 아니고 본다. 물가안정,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치 안정, 국제수지 안정 이 세 가지가 함께 이뤄져야만 한다. 이 세 가지 모두 한은의 통화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런 점에서 단순한 물가안정이 아니라 부동산, 주식, 국제수지 안정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보고있다. 이중 현안이 되고있는 부동산문제는 한국은행의 저금리정책과 유동성 공급이 하나의 원인이 됐다. 한은으로서는 여기에 깊은 관심을 가지지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부동산시장을 주시할 것이다. 부동산시장만 본다면 당장 금리를 올리고 유동성을 흡수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 일본, 유럽 등 국제경기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이라크 사태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거기다 국내 증권시장이 어려움을 겪고있고 큰 수해까지 맞이한 상황이어서 한국은행으로선 어떤 결정을 내리기엔 어려운 시점이다. 금리를 올려야 할 요인도 있고 그대로 두어야할 요인도 혼재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금통위에서는 조금더 관망하고 조금더 신중하게 금리 문제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 일치를 봤다. 지금 부동산 문제는 정부에서 여러가지로 많은 노력을 해서 그것이 큰 효과를 거두기를 바란다. 실제 그렇게 되리라 기대하고있다. 물가, 자산가지, 국제수지 등 넓은 의미의 경제안정이 크게 우려된다고 판단될 때는 금통위는 적극적인 대책을 세울 것이다. -현 금리수준이 지나치게 낮다는 의견이 많다. ▲현재 금리 수준은 균형금리 수준보다 낮다고 생각한다. 경기진작적 금리라는 의미다. 현행 금리를 이 달에 그냥 유지하겠다는 것은 방향이 `현상유지` 라는 의미다. 경기부양도 아니고 경기위축도 아니다. -5월에 콜금리를 올리고나서도 장기금리가 하락했다. ▲콜금리를 올리면 단기적으로 장기금리와 콜금리는 관계가 없다. 콜금리는 한은이, 장기금리는 시장에서 결정한다. 가령 3년짜리 국고채수익률은 시장의 수요공급이 결정하기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콜금리 조정여부에 영향받지않는다. 그러나 장기로 갈수록 반드시 영향을 받는다. 콜금리를 올리면 유동성이 흡수되기때문에 장기금리도 안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콜금리 올려도 장기금리 하락이 일어났다고 통화정책 효과가 없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이야말로 콜금리 인상의 이상적 효과다. 콜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환수와 가계대출 감소가 나타났는데 장기금리가 낮아 경기는 오히려 부양해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현상은 절대 오래갈 수 없다. 기업의 유휴자금이 엄청나게 많았는데 이 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집중됐기때문이다. 그런데 3년이상 국공채 공급이 감소하고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대신 차환만 했기때문에 장기금리가 하락한 것이다. -저금리 상황에서도 기업 설비투자가 늘어나지않는다면 저금리 기조 자체에 대해 심각하게 재검토해야하는 것은 아닌가. ▲부동산 가격급등이 강남에서 강북,지방으로, 아파트에서 토지로 확산될 가능성이 사실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정부 조치로 이것이 단절되길 바라고있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저금리인데도 일어나지않는다는 말도 맞다. 그러나 지금 설비투자는 금리가 아니라 투자유인의 함수다. 금리가 높아서 돈이 없어서가 설비투자를 못하는 것이 아니다. 금리도 낮고 돈도 많지만 투자유인, 다시말해 기대수익이 마땅치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더블딥이나 이라크 문제 등 국제 여건이 불안하고 과잉시설이 해소되지않았기 때문이다. 이건 금리나 자금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과거같으면 은행에서 돈을 빌려갈텐데 지금은 갚기만 한다. 그러니까 은행은 남아도는 돈을 주택담보대출로 가계에 빌려주고 중소기업에 빌려주는 거다. 대기업 설비투자가 활성화되면 이런 현상은 하루아침에 바뀔 거다. 지금 대기업들은 대규모의 투자를 준비하고있다. 설비투자에 대해 큰 걱정은 하지않는다. -5월 이후 과잉유동성 문제에 대해 `수수방관`했다는 지적이 많다. ▲국제 환경이 이렇게 악화되지않았으면 그 안에 상황이 달라졌을 거다. 한국은행이 어느 의미에서는 손발이 묶인 상태에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주로 국제환경 때문이다. 미국경기 침체, 증권시장 침체, 이라크 사태, 태풍 수해 등등 모든 요인들이 정상적인 상태에서 한국은행이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지않았다는 것을 솔직히 시인한다. 이런 문제가 걷히면 정상적인 통화정책 수행이 가능할 것이다. -오늘 전윤철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부총리의 발언은 금리를 인상하면 그 파급효과가 무차별적으로 적용되기때문에 조심스럽게 해줬으면 좋겠다. 뭐 이런 뜻일 거다. 정부관계자의 발언은 참고의견으로 생각할 뿐이다. 아시다시피 콜금리는 금통위가 결정하니까 크게 서운하게 생각하지않는다. 다만 너무 정부에서 이러쿵저러쿵하면 일반 국민은 잘 모르니까 금리는 정부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착각할까봐 걱정이다. 국민들에게 혼선이 오지 않을까 그 점은 걱정한다. -저금리 기조는 지난해 9월 콜금리를 50bp나 내리고 총액한도대출을 2조원으로 늘리면서 본격적으로 정착됐다. 부동산 가격이 이미 급등한 상태인데도 아직까지 지켜본다는 말만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않는다는 지적이 있는데. ▲나도 그 생각에 동의한다. 지금 과연 부동산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 데 왜 금리를 유지하냐고 하는 의견이 있을 것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9월4일에 나왔는데 조치 이후 부동산 시장이 어떠냐는 문제가 오늘 금통위에서 화두로 등장했다. 금통위에 보고된 부동산 모니터링 자료는 9월6일자 것만 나왔더라. 이것만 가지고 정부정책이 효과가 있다없다 판단할 수 없지않느냐는 얘기가 있었다. 정부 정책이 나왔으니까 일단 그 미시적 조치가 그 결과를 좀더 확인해보자. 관망이라는 표현이 바로 그 뜻이다. -5월 한은창립 52주년 기념사에서 유동성 문제가 심각하고 지준율 등 거기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하셨는데. 왜 아직까지 조치를 취하지않나. ▲바로 그 무렵부터 한국은행의 손발이 묶인 거다. 더블딥과 국내외 주식시장이 내리막길을 갔기때문이다. 조치들을 다 마련하고도 금통위에 상정을 못한거다. 경제 외적인 요인이 좀 풀리면 정상적인 정책수단을 구사하겠다. -손발이 쉽게 안 풀릴 것 같은데 그럼 어떻게 하겠나. 이라크 전이나 주식시장 침체가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않나. ▲시중의 학자나 사업하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금리인상과 유지에 대해 양론이 팽팽하다. 한은에 전달돼오는 의견도 마찬가지다. 암튼 우리도 똑같은 입장이다. 올려야할 요인과 유지해야할 요인이 5:5로 혼재돼있다.
2002.09.12 I 하정민 기자
  • (9·11 1년)국내 IT산업, 어두운 터널 "탈출중"
  • [edaily 김수헌기자] 지난해 "9·11" 뉴욕 테러사건 이후 끝이 안보이는 불황의 터널을 달려온 산업계가 다시 일어서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기업들은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물론 이같은 기록은 일부 대기업에 한정된 것이고, 여전히 상당수의 벤처, 중견기업들은 경기침체의 늪에서 완전히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9·11 이후 힘들었던 1년을 견뎌냈던 기업들은 경기가 이미 바닥을 지나 완만한 회복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에 따라 하반기 실적호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로 본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지난 3~6월보다 상승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수치는 100을 웃돌고 있다. 올들어 비관론보다는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 8월에 IT제품 수출이 늘면서 수출증가율이 두자리수 회복을 보인 것은 업계에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IT업계, 9·11테러로 패닉에 빠지기도 지난해 중반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한 세계경기침체 상황에서 터진 9·11 테러는 국내 산업계, 특히 IT업계에는 치명타를 날리는 것이었다. "벤처캐피탈로부터 자금지원은 끊어지고, 미국 거래선은 확정됐던 계약마저 미루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거래선에 제품을 들이밀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 9·11 테러 당시 IT벤처기업의 해외영업을 담당했던 한 영업맨은 1년전 상황을 "악몽"으로까지 표현했다. 북미지역에 UMS(통합메시징서비스) 솔루션과 산업용 PDA(휴대단말기)를 수출하던 블루버드소프트의 해외영업담당 간부였던 이모씨는 당시 실리콘밸리 지역에 상주하고 있었다. 그는 "나인 일레븐(9·11)은 IT 경기침체에 완전히 쐐기를 박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거래선을 찾아다녔지만, 모든걸 동결했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제품 구매는 미뤄졌고, 계약을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IT투자 수요가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실리콘밸리와 IT업계 전체가 한마디로 정신적, 심리적 공황에 빠져들었던 거죠" 그나마 보안솔루션과 데이터백업 스토리지업체들만 약간의 테러특수를 누렸을 뿐 국내 IT업체들 대부분이 미국 IT투자축소의 직격탄을 받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IT뿐만이 아니었다. 미국 수출의존도가 큰 국내 경제구조상 산업 전반이 크든작든 테러 이후 가속화 된 미국 경기불황의 영향권 내에 있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가졌다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1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규모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182억은 사실상 적자나 다름없었다. 분기에 7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에서 회계 조정만으로 충분히 낼 수 있는 이익 규모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당시 반도체사업에서 3,4분기 연속으로 사상 처음 영업적자를 냈다. IT제품이 팔리지 않으니 아무리 뛰어난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가진 삼성전자도 별 도리가 없었던 것이다. 이에따라 반도체 D램(128메가 기준)값은 11월 들어 1달러 이하로 떨어져 "반도체 쇼크"를 불러오기도했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박사는 "96년에는 3%대 세계 경제성장율과 엔화 강세 기조 등으로 대외환경이 양호해 반도체 쇼크가 완충됐지만, 지난해에는 미국을 비롯한 일본, 유럽 등 세계경제 동반침체와 테러로 인한 불안이 가중되면서 대외환경도 악화일로에 있었다"고 진단했다. 9·11 이후 10월,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7~20%나 줄어드는 등 악화일로에 접어들었다. ◇환율 1100원에서도 이익내자..위기관리경영 확산 이같은 불황속에서 기업들이 선택한 것은 긴축경영과 내실경영이었다.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경영이 더욱 자리를 굳혔고, 원가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을 키우는 길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이 새삼 확산됐다. 두산, 금호, 코오롱 등은 많은 중견그룹들이 비수익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핵심역량강화에 집중하는 등 사업구조 재편에도 매진했다. LG전자와 LG화학은 지주회사 체제로 가면서 사업역량을 한층 강화했고, (주)한화 등은 기업분할을 통해 투명경영과 사업 전문화를 시도했다. 삼성,현대차 등은 원달러 환율기준을 1150원으로 책정하는 등 초보수적 경영계획을 세웠다. 1150원대에서도 조단위 이익을 내는 경영시스템을 갖추겠다는 것이었다. 삼성의 일부 계열사들은 내부적으로 1100원까지 환율기준을 낮추기도 했다. 한마디로 기업들이 위기관리경영을 기업들이 체험하고 시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내실과 위기관리경영은 테러사태가 진정되면서 실적호전으로 연결됐다. ◇기업 체질강화됐나..평가는 "이제부터" 지금 업계는 다시 환율하락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여전히 불투명한 미국경기 등으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벤처기업들은 아직 불황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들 기업들의 자금조달수단인 주식시장은 갖가지 악재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9·11 이후 1년을 버텨온 기업들이 얼마나 체질을 개선하고 위기관리경영 시스템을 내재화시켰는지는 지금부터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기업 한 임원은 "외환위기 이후 견고하게만 보였던 그룹들도 허물어져가는 급박한 상황속에서 기업들은 앞뒤가릴 틈없이 생존을 위한 매각과 몸집줄이기에 급급했었다"면서 "지난해 경기악화와 사상 초유의 9·11 등을 겪은 기업들이 그동안 얼마나 체질을 강화해왔는지, 위기관리 경영시스템을 확고하게 정착시켰는지는 지금부터 평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09.11 I 김수헌 기자
  • (채권폴)국고3년 5.21~5.40%..금통위 주목
  • [edaily 정명수기자] edaily의 채권전문가 폴을 분석한 결과 이번주(9~13일)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21~5.4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3년은 5.29~5.50%, 폴은 5.31~5.51%)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5.57~5.81%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주 국고5년은 5.67~5.92%, 폴은 5.76~5.98%) --------------------------------- 국고3년 국고5년 lower upper lower upper --------------------------------- avr 5.21 5.40 5.57 5.81 max 5.27 5.47 5.60 5.90 min 5.15 5.33 5.50 5.75 --------------------------------- 주)avr는 폴 참가자의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을 평균한 것임. max와 min은 lower 예상치와 upper 예상치 각각에서 최대값과 최소값임. 이번주 채권 폴에는 8명이 참여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콜금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다.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놨기 때문에 콜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집값이 인플레를 자극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가능성이 내재돼 있다는 주장이 맞섰다. 국고3년 폴에는 8명이 모두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20%가 4명, 기타 5.15%, 5.17%, 5.25%, 5.27%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표준편차는 0.038914였다. Upper에서는 5.40%가 6명, 5.33%와 5.47%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37417이었다. 국고3년은 5.2~5.4%의 박스권이 그려진다. 국고5년 폴에는 7명이 참여했다. Lower에서는 5.60%가 4명, 5.55%가 2명, 5.50%가 1명이다. 표준편차는 0.0393397이었다. Upper에서는 5.80%가 3명, 5.75%와 5.90%가 2명이다. 표준편차는 0.062678이었다. 국고3년과 달리 국고5년은 전망치의 상한에서 의견이 엇갈린다. 수익률이 상승한다면 5.8%선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 최재형 스트레티지스트= 이번주는 금통위, 트리플 위칭데이, 채권 옵션 만기일, 9.11테러 1주년 등 많은 변수들이 예정돼 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주요경기지표 중 ISM지수는 예상치를 밑돌았고, 실업률은 예상보다 호전되어 나타났다. 미국의 대이라크 전쟁을 기정 사실화 하면서 장중 한때 30달러대를 돌파했었던 유가의 급등세가 우려되고, 홍수 피해에 따른 자금지원과 부동산 가격 상승이 연말까지 물가에 미칠 부담도 여전한 상태이다. 주초에는 지난 주말의 미 금융시장 주가와 금리 상승 영향과 국내 채권금리 전저점 근접 부담감 등으로 약세를 보일 전망이나, 여전히 큰 흐름은 경기회복 속도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금리는 전주말 수준에서 박스권 보합 등락 장세가 전망된다. ◇JP모건 김천수 상무= 주식시장이 급반전할 것 같지는 않다. 채권 수급의 문제도 시장에 유리하다. 금통위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정책 변수는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금리인상 요인이 확인된 바 없기 때문이다. 금통위의 메시지에 우려가 있을 수 있으나 금리인상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은 전저점을 바라보며 움직일 것으로 본다. ◇삼성투신 김기현 선임= 지난주는 주가 조정과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인식이 다시 커졌다. 펀더멘털과 수급을 봐야하는 상황인데, 펀더멘털에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수급 상황으로는 강보합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금통위를 거치면서 물가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이뤄질 것이다. 박스권 하단에 머물면서 주가가 하락할 경우 수익률도 추가 하락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 성기용 스트레티지스트= 이번주 채권시장은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전저점 돌파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익률 곡선이 flat해진 상태에서 추가 모멘텀이 등장하기 어려운 가운데 수출증가, 태풍으로 인한 물가불안, 콜금리 인상 가능성 존재 등 금리상승 요인이 존재하고 있어 금리가 전저점을 하향돌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은행 김영철 차장= 언론을 통한 정보만으로 판단해보면 BOK는 매파와 비둘기파로 내분이 심각한 듯하다. 특히 지난주 발표한 `환율변동에 대응한 통화정책의 유효성 분석`에선 지금은 금리를 올릴 시기가 아님을 명백히 하고 있다. 통화정책을 직접 거론했다. 올 4월 이전까지 1년이상 1300원대의 환율이 4월이후 급락, 6월말부터 1200원이하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심지어 더 내려갈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전세계가 디플레를 심각하게 격고 있고, 미국의 쌍둥이 적자와 과잉설비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금리인상은 어리석은 짓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은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을 지속적으로 주장을 한다고 한다.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는 알길이 없으나, 9월 전경련 BSI가 단초가 될 수도있다. 국내매출, 수출, BSI지수 모두 5개월 연속하락에서 9월 급반등하였다. 교역조건이 나빠졌지만 여전히 중국의 활황이 어느정도 완충작용을 하고 있고, 소비도 건재하다. 기업 투자만 제외한 모든 펀드멘털(소비, 수출)이 극히 양호하다고 판단하는듯하다. 특히, 9월 BSI 자료만으로 8월 출하와 재고증가율을 추정하면 출하 10%증가, 재고 10%감소 정도의 수치가 나오며, 이를 감안해서 경제계절을 추정하면, 봄기운이 물씬 풍길 수도 있다. 금리를 올려야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매출, 수출 및 BSI지수 6개월 MA를 가지고 판단해보면, 지금이 99년말과 아주 비슷한 시기임을 알 수 있다. 경기가 정점을 통과하기 직전시기였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지금이 한여름이 되기 전인 초복 정도라고 할까. 금리는 이미 꼭지에 와 있는 상황이다. 그때 이후 금리는 현재까지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때 이후로 한은은 2번에 걸쳐서 콜을 올렸다. 이미 경기는 꺽여가고 있는데 콜을 올렸기에 지금까지도 이상한 시각들이 많다. 과연 지금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려야할 봄인지, 아니면 금리를 올리는 시기가 이미 지나간 한여름인지는 아무도 모를 듯하다. 미국의 주가가 여러 증거들로부터 한번더 저점을 테스터할 것이라는 점이다. 한은도 9월 지표가 나와야만 금리와 관련 자신있게 한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이며, 그때까진 적정 듀레이션을 유지하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본다. ◇BNP파리바 박태동 부장= 미국 경기의 회복 여부는 전통산업의 실적개선보다는 IT업종의 실적개선에 있다고 볼 때, 인텔과 Microsoft의 비교적 안정된 3/4분기 실적 예상치는 주가지수의 바닥권 인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실업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규일자리 창출이 제한되고 설비투자가 여전히 부진한 상황에서의 주식시장은 지수의 등락속에서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개별기업들 위주로 저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금리는 양호한 수급이 시장의 방패막이가 되어 주면서 미국발 재료가 나올 때 마다 지속적인 랠리가 이어지고 있어 주초 일시적인 반등 후에도 추가하락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거시경제 지표의 변화 가능성에 대비를 한다면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동양증권 금성원 스트레티지스트=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9월 금통위에서의 콜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부동산 가격의 안정여부를 확신하기 힘든 점,하반기 이후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 등을 감안할 때 연내 콜금리 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예보채 차환발행과 내년 국채와의 통합발행은 장기물 물량공백의 부담을 점차 메워갈 것으로 보여진다. 단기적으로 미국 경기회복의 불확실성, 추석전 풍부한 유동성 등이 우호적인 요인이나, 주중 해외 경제변수들이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점, 절대금리 수준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 점, 금통위 코멘트를 지켜보자는 관망세로 인해 제금리는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선물 최완석 과장= 8월말부터 크게 부각되었던 물가불안이라는 요인이 양호한 수급이 주식하락이라는 지원군을 등에 업고 오자 잠시 경기장을 빠져 나간 모습이다. 따라서 이번 주 채권시장은 주초 주식시장 약세와 악화되고 있는 미국 경제지표, 양호한 채권수급으로 인해 추가적인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주중반 예정된 금통위에서 금리에 변화는 없겠지만 멘트에서 물가와 부동산에 대한 우려의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고, 추가적인 금리 하락시 금리수준에 대한 부담감이 커 질 것이다. 특히, 지난 주말 실업률이 높게 나온점이 금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주 채권시장은 지난 주 금리하락에 따른 숨고르기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폴 참가자(직위생략, 순서없음) 최완석(삼성선물) 성기용(삼성증권) 최재형(국민은행) 김천수(JP모건) 박태동(BNP파리바) 김영철(국민은행) 김기현(삼성투신) 금성원(동양증권)
2002.09.09 I 정명수 기자
  • (증시조망대)투기적 수요에만 기대를 거는 증시
  • [edaily 임관호기자]미국증시가 인텔부담과 경제회복 지연을 알리는 경제지표 발표로 하루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어느정도 예상됐던 결과이지만 최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가 갈수록 회복지연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어 다시 이중침체(더블딥)우려가 고개를 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텔은 장마감후 발표한 중간실적 점검에서 시장의 전망대로 3분기 매출목표치를 하향했다. 그럼에도 불구 인텔의 시간외거래주가는 급등세로 돌아섰다. 정규시장에서 급락세를 보이며 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낙폭과대에 대한 반발매수세 성격이 짙었다. 그렇지만 인텔의 중간실적 발표에서 특이한 점은 3분기 주당순익전망치를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점을 어떻게 시장이 해석하느냐에 따라 따라 금요일 미국증시는 반응을 보일 전망이다. 인텔의 중간실적 발표는 여전히 불안한 구석을 남겼다고 할 수 있다. 전일 국내증시는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며 소폭의 하락세를 마감했다. 현물시장의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를 보였다. 물론 선물시장 외국인은 투기적 매수세가 들어오며 1599계약의 순매수를 보여 누적 순매도포지션 잔고를 5272계약으로 줄였다. 외국인이 전일 증시에서 현물과 선물에서 다른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여전히 투기적 수요일 가능성이 높다. 프로그램매매는 500억원대의 매도를 보이며 4일째 프로그램매도 행진을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매수차익거래잔고가 다시 3800억원대로 줄어들었다. 지난저점인 매수차익거래잔고 2900억원대보다는 900억원 정도 추가로 매물로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있는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증시는 선물시장의 투기적 수요만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형국이다. 선물시장 외국인의 누적매도포지션잔고와 매수차익거래잔고 상황이 프로그램장세에 따른 시장받치기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그렇지만 다음주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외국인이 매도쪽으로 공격적으로 나선다면 이런 기대도 실현되기는 힘들어진다. 일단 오늘 국내증시는 힘겨운 하루가 예상된다. 투기적 수요에 의한 프로그램매수로 하락폭을 저지할지 아니면 현물시장 외국인의 매도, 특히 삼성전자에 대한 매도가 이어지며 추가 급락을 부채질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체분위기는 잿빛이다. 개별종목으로 투자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만큼 시장의 질은 악화되고 있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증시지표들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지난 4년새 주택정책 36건 쏟아져 - 공자금상환 15조 국채발행..재경부 법개정안 마련 - 금리인상 논란 가열..민주 vs 정부 - 가계대출 절반 집 사는데 썼다..18개월간 40조 - 코스닥 퇴출대상 확대..코스닥위원회 내달부터 - 주가조작 관여 혐의 애널리스트 첫영장 - 5년이상 투자땐 채권수익률 "최고"..LG경제硏 - 연말 수출전망 쾌청..작년보다 최고 20% 늘것-KOTRA - LG, 내년 1조8000억 투자..전자부문 R&D비용 20% 확대 - GM, 한국 19개 부품업체와 1397억 구매계약 - 동부제강, 일 NKK와 전략제휴..4억엔규모 CB발행 - 현대차 8월 미 수출 4만226대 최고기록 - 우리금융, 13억弗 외자유치 본계약 - 알리안츠, 自保시장 진출 추진 - 신한생명 2년내 "지주사" 편입 - 주5일근무 정부안 9일 입법예고..내년 7월 대기업부터 - 삼성전자 3분기 실적 엇갈린 전망.."사상최대" "2분기 밑돌아" - 인피니온-난야 반도체 합병..대만紙 보도, 세계5위 - 미 국채수익률 39년만에 최저 [증권사 데일리(6일자)] LG증권 : "불안한 투자심리의 증거들” 현대증권 : "단기 박스권 하단부 재테스트" 대신증권 : "불확실성 증대, 리스크 관리 필요" 동원증권 :“700선에서의 밸류에이션, 저평가 유효" 대투증권 : "주요변수 확인 등 유연한 시장대응” 굿모닝신한증권 :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장세흐름” 교보증권 :“보수적기조속 안정에 초점을 맞춘 종목 대응전략” 동양증권 :”악재의 이면을 들여다 보면” 서울증권 : “추가하락보다는 반등쪽에 실리는 무게중심” [뉴욕증시] 5일 뉴욕증시는 인텔의 실적우려와 경제회복 지연에 대한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억누르며 전일의 반등폭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장마감후 발표될 인텔의 실적하향 우려로 기술주들의 낙폭이 컸고 소매업종의 8월 동일점포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점과 8월ISM 서비스지수가 시장전망치에 훨씬 못미치게 발표돼 소비업종 등도 급락세를 면치못했다. 9.11테러 일주년을 맞아 이라크와의 전쟁 가능성과 추가테러에 대한 공포도 시장을 압박했다.아프카니스탄에서 발생한 하미드 카라자이 대통령에 대한 암살 기도 역시 불안한 국제 정세를 반영,투자심리 불안을 부추겼다. 다우지수는 장중내내 마이너스권을 벗어나지 못한채 전일대비 1.68%, 141.42포인트 하락한 8283.70포인트를 기록, 8300선이 다시 무너졌고 나스닥도 급락세로 출발해 별다른 반등시도 없이 장중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3.19%, 41.27포인트 추락한 1251.04포인트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1.59%, 14.25포인트 하락한 879.15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2.27%, 8.84포인트 떨어진 380.91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2112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7320만주로 평균수준에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105대2107을, 나스닥은 955대2338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초반 부진을 만회하고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유가는 미국내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강세를 나타냈고 금값도 상승세를 보이며 온스당 320달러대에 육박했다. 반도체 대표주자인 인텔은 장마감후 발표될 중간실적 전망하향 우려로 6년래 최저치까지 경신하며 6.02% 급락하며 반도체주들의 주가를 끌어내렸다. 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5.14% 하락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9월 5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일주일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4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173억원이 늘어난 9조406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금은 최근 6일동안 총 5756억원이 줄어든 뒤 이날 7일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도 8일만에 늘었다. 미수금은 4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490억원이 증가한 6526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20.98포인트(-2.07P, -0.29%) ◇투자심리도: 30% ◇상한가잔량: 27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충남방적(42만주) LG생명과학(38만주) 성창기업(33만주) 미도파(32만주) 지누스(27만주) 동방(21만주) 내쇼날푸라스틱(20만주) 쌍용양회우(15만주) 방림(9만주) 동양메이저우(8만주) 현대건설우(6만주) 쌍용양회3우B(6만주) 만호제강(4만주) 대한방직(4만주) 한성기업(4만주) 삼환기업우(4만주) 조일알미늄(4만주) 우신시스템(3만주) 신대양제지(3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8.06포인트(-0.04P, -0.07%) ◇투자심리도: 20% ◇상한가잔량: 17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인바이오넷(639만주) 삼천당제약(355만주) 케이디이컴(58만주) 위자드소프트(49만주) 엠바이엔(21만주) 제이스텍(19만주) 아라리온(13만주) 에이디칩스(12만주) 청보산업(8만주) 시스네트(7만주) 인프론테크(4만주) 신화인터텍(3만주) 케이알(2만주) 이앤이시스템(1만주 신영텔레콤(1만주) 이모션(1만주) 씨티씨바이오(1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0.25포인트(-0.42P, -0.46%) -시장 베이시스, -0.70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90.20P -1차 저항선: 90.85P, 2차 저항선: 92.15P -1차 지지선: 88.90P, 2차 지지선: 88.25P [ECN 마감] 5일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장초반 매수주문이 몰렸던 하이닉스가 매도잔량 1위를 차지하면서 마감했다. 이날 ECN에서 하이닉스는 오후 5시30분쯤 매수잔량 70여만주로 최대 매수잔량을 기록했으나 장 마감시에는 4만6160주의 매도잔량을 기록, 팔자로 돌아섰다. 현대건설이 2만300주로 매도잔량 2위에 올랐고 하나로통신과 SK증권, 삼보컴퓨터가 각각 1만7235주, 1만5840주, 1만4400주로 그 뒤를 이었다. 매수잔량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13만2540주로 가장 많았다. 신원은 9만340주로 2위를, 성창기업과 한국주철관이 각각 2만6060주와 2만260주로 3, 4위를 기록했다. 거래량의 경우 역시 하이닉스가 309만5630주로 1위를 기록했고 현대건설이 3만6550주로 2위에 등재됐다. 거래대금 역시 하이닉스가 15억6329만3150원으로 가장 많았고 KT와 삼성전자가 1억7023만원, 1억7013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날 ECN시장에서는 매도잔량 종목이 125개를 기록해 60개에 머문 매수잔량 종목의 2배를 넘어섰다.
2002.09.06 I 임관호 기자
  • (증시조망대)아! 인텔, 20일선을 지켜낼 것인가
  • [edaily 임관호기자]다시 시장은 인텔을 주목하고 있다. 5일(미국 현지시간) 인텔은 3분기 사전실적 발표를 한다. 프리어닝시즌의 도래로 실적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는 미국증시가 지난주이후 내내 몸살을 앓고 있는 것도 실적우려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4일 미국증시는 8월 자동차판매 호조와 7월 건설지출의 예상치 상회, GE의 유럽기업 합병소식으로 다우지수는 6일만에, 나스닥은 4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다분히 높다. 물론 급락세를 보였던 인텔도 메릴린치와 CSFB의 실적전망 하향에도 불구하고 단기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텔의 중간실적 발표(5일)는 향후 미국증시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다. 물론 국내시장의 외국인 움직임도 이점에 달려있다. 그러나 알수없는 결과를 놓고 모험을 할 투자자들은 없다. 더욱이 증권사들의 실적전망이 하향곡선으로 한목소리를 내놓고 있는데 이점을 역으로 이용할 투자자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전일 누적매도포지션을 강화했던 선물시장의 외국인과 매도세로 돌아선 현물시장의 외국인이 오늘은 전일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일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시장분위기를 따른다면 오늘도 매도세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그 편이 수익창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선물시장 외국인의 누적매도포지션이 어제의 대규모 순매도로 다시 7000계약대로 올라섰다. 현물시장 외국인도 이틀간의 순매수를 접고 다시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특히 자사주 매입을 끝낸 삼성전자에 대해 외국인이 지속적인 매도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은 큰 부담이다. 인텔의 사전실적이 부정적으로 발표된다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종목의 하락세는 다소 길어질 전망이다. 해외증시들도 미국증시의 영향으로 단기 지지선인 20일 이동평균선이 모두 무너져있는 상황이다. 이점도 국내증시에는 더 이상 차별화를 주장할 근거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국내증시는 오늘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매수차익거래잔고는 전일의 프로그램매도로 4100억원대로 감소했다. 다소 위안이 되는 대목이다. 다음주 트리플위칭데이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었다. 인텔의 긍정적 기대와 저점매수로 다시 유입되고있는 개인자금과 외국인 자금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하루가 될 것이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개인의 한판승부가 예상된다.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을 좌우할 것이다. 아직까지는 외국인의 힘이 우세한 형평이다. 미국증시의 반등성공이 오늘은 별 약효를 발휘하지 못할 것 같다. 시장은 내일의 인텔의 사전실적 발표를 주목하며 하락속에 극심한 혼조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시장의 관전포인트는 여전히 외국인이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강남대체 신도시 올해안 2-3곳 확정 - `3집 보유자` 실거래가로 과세 - 골프 등 회원권값도 급등..투기자금 대거 이동 - 자동차 할부금리 사상 최저..2년만기 7.5% - "저금리 당분간 유지" 김영주 재경부 차관보 - 태풍관련 추경예산 2조편성..균형재정 달성목표 이상 - 공정공시 6번 위반때 퇴출..`3진 아웃제`에서 완화 - 일본경제 9월 위기설 고개 들어 - 미국 9월 위기설 나돌아 - IMF "중국 부실 국영기업 퇴출" 권고 - "북, 외국인 투자상한 없앤다" - 현대차, 리비아에 베르나 2000억원어치 수출 - 현대·기아차 대미 수출가 인상..원高 수익악화 만회 - KT, 홈네트워크 사업 추진..LG전자, 대림산업과 9일 MOU - 공급과잉 LCD 값폭락 수렁 - 벤처기업 7개월째 감소 - 태풍 여파, 시멘트 파동 우려 - 조흥은행, 2004년 투자은행 세운다..채권인수 등 중개 - 외환은행장 7일 해외출장..하이닉스 매각관련 촉각 - 새 총리 후보 장을병,변형윤씨 압축(한경 1면) [증권사 데일리(5일자)] LG증권 : "위험을 고려한 시장접근” 현대증권 : "중립..시장의 우유부단함에 대하여" 대신증권 : "지수 700선 바닥권에서 이삭줍기" SK증권 :“재반락에 대한 판단은 아직 유보" 대투증권 : "다시 테스트받는 20일 이평선의 지지력” 신영증권 : “자금 흐름 재편가능성..이제는 주식시장” 교보증권 :“약세조정으로의 추세전환” 동양증권 :”급락이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서울증권 : “20일선 중심의 단기혼조 국면 전개가능성” [뉴욕증시] 4일 뉴욕증시는 실적우려에 대한 불안감을 잠시 잊은듯 다우지수는 6일만에, 나스닥지수는 4일만에 반등세 성공했다. 장중내내 혼조세를 보였으나 막판 2시간여를 남기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증시의 상승동력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이는 가운데 제네럴일렉트릭(GE)의 유럽사 인수합병 소식과 8월 자동차 판매 호조, 7월 건설지출의 예상치 상회 등이 호재로 작용, 막판 장세를 끌어올렸다. 리만브라더스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몸살을 앓았던 인텔은 이날도 메릴린치와 CSFB의 실적전망 하향이 있었지만 반발매수세의 유입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인텔은 내일(5일) 3분기 실적 중간발표가 있어 이날 증시에서 최대의 관심대상이었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40%, 116.31포인트 상승한 8424.36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2.23%, 28.14포인트 급등한 1291.98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1.75%, 15.32포인트 상승한 893.34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는 2.80%, 10.62포인트 오른 389.75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4667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7492만주로 평균치에 다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265대983을, 나스닥은 2094대1215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엔화의 급락 여파로 주요국 통화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낸 반면 국채가격은 장단기물간의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유가는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에 대한 공격의지를 재차 밝히면서 강세를 나타냈고 금값은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9월 4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6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9조대 사수의 곡예를 지속하고 있다. 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3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570억원이 줄어든 9조233억원을 기록, 9조원선을 겨우 버텨냈다. 엿새동안 감소한 예탁금은 총 5756억원. 위탁자 미수금도 일주일 연속 줄었다. 미수금은 3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231억원이 감소한 6036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23.05포인트(-17.54P, -2.37%) ◇투자심리도: 40% ◇상한가잔량: 24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신호제지(118만주) 스마텔(60만주) 신성(33만주) 씨크롭(32만주) 지누스(19만주) 미도파(9만주) 신성무역(8만주) 쌍용양회우(7만주) 고려시멘트(6만주) 누보텍(4만주) 중앙디지텍(4만주) 보해양조(4만주) 쌍용양회3우B(3만주) 현대건설우(3만주) 동양메이저우(3만주) 조비(3만주) 로케트전우(2만주) 부산산업(2만주) 신성우(2만주) 쌍방울(2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8.10포인트(-1.63P, -1.89%) ◇투자심리도: 30% ◇상한가잔량: 13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인바이오넷(749만주) 에듀박스(170만주) 파루(28만주) 제룡산업(25만주) 바이넥스(19만주) 사이어스(8만주) 가오닉스(6만주) 쌍용정보통신(4만주) 덱트론(4만주) 시그마텔레콤(3만주) 피씨디렉트(3만주) 한일(2만주) 신영텔레콤(1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0.67포인트(-2.34P, -2.52%) -시장 베이시스, -0.17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90.50P -1차 저항선: 91.45P, 2차 저항선: 92.40P -1차 지지선: 89.55P, 2차 지지선: 88.60P [ECN 마감] 4일 야간장외전자주식시장(ECN)에서는 정규시장의 급락 여파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날 전체 거래량은 전일 355만주의 5분의 1에 불과한 66만주를 나타냈으며 거래대금도 전일 53억원에서 19억원으로 감소했다. 정규시장의 급락에 불구하고 매도잔량 종목은 단 8개에 불과할 정도로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이날도 거래량, 매수잔량 1위를 기록한 종목은 하이닉스였다. 하이닉스가 31만7660주의 거래량을 보여 1위를 차지했고 계몽사(6만8660주) SK증권(2만6570주) 광동제약(2만2250주) 쌍용차(2만200주) 가 거래량 상위종목에 올랐다. 하이닉스는 161만1600주의 매수잔량을 쌓아 이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현대건설(15만6640주), 성창기업(5만1140주), 금호산업(5만420주), 미래산업(3만9210주) 등 건설과 반도체 관련주들이 매수잔량 상위에 랭크됐다. 매도잔량 면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이 1만1580주로 가장 많았고 빙그레(2070주). 광동제약(1400주), 포리올(1100주)가 그 뒤를 이었다.
2002.09.05 I 임관호 기자
  • 부동산 안정대책, 단기 효과 있을 것-전문가
  • [edaily 박영환기자]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의 9.4 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과열된 시장을 안정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신규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한 "가수요"나 "투기수요"를 억제해 집값 안정화에 일정정도 기여, 이상과열 현상을 수면아래로 잠수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건설경기를 냉각시키는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근본적인 수급 대책이 없어 오는 12월쯤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대책이 보유과세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책이 세제 부분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정책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1가구 3주택 보유자에 대한 중과세 조치는 저금리 기조하에서 오피스텔 등을 수십여채씩 매입하면서 시장과열을 부추겨온 투기세력들의 가수요를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구원은 또 "이번 조치로 향후 국내 부동산 시장이 급속히 위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로 인해 건설경기 자체가 급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시장 조사업체인 부동산 114의 김희선 이사는 "양도세 면제 요건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이번 정책이 시장에서의 가수요를 걷어내 부동산 시장의 이상과열 현상을 어느정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이사는 또 "청약자격 강화, 재당첨 규제 등으로 신규분양 시장에서 청약경쟁률이 낮아질 것으로 보여 신규 분양시장에서 무주택 서민들이 청약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당장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주택시장이 당분간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집마련 정보사의 김영진 사장은 "정부대책이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에 나와 파급효과가 작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규시장에 대한 분양권 전매 제한 조치는 청약 경쟁률과 분양권 프리미엄을 하락시켜 주택시장은 당분간 조정장세를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사장은 하지만 이번 대책이 장기적으로 집값안정을 가져올 수 있을 지 여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사장은 "이번 대책이 수요억제에 초점을 맞추는 등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어서 장기적으로 집값이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본다"며 "그 시기는 오는 12월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2.09.04 I 박영환 기자
  • (채권분석)저금리의 숙명..부동산투기(?)
  • [edaily 정명수기자] 상대의 처지가 어떤 지 뻔히 알고 있는데도 허세를 부릴 때 공격자는 상대를 약간 측은하게 보게 된다. 그러나 상대 편이 악다구니를 쓰면 은근히 두렵기도 하다. 이번주(26~30일) 채권시장이 꼭 그랬다. 정책 당국자들은 입만 열면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 한은 총재도 "정부가 안되면 한은이 나선다"고 말했다. `금리인상` 카드로 부동산 투기를 잡을 수 있을까. ◇저금리의 숙명은 부동산 투기(?) 채권수익률은 주초반 가파르게 조정을 받았다. 16일 이후 계속된 상승이 꺾일줄 몰랐다. 국고3년은 5.6%를 바라보게 됐다. 현선물, 스왑시장에서 일드커브 스티프닝이 대세를 이뤘다. 시장 밖에서는 부동산 투기가 경제 전반의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총리 지명자의 낙마 이유에도 `부동산 투기`가 들어있었다. 정책 당국자들이 가만히 있을리 없다. 박승 총재와 전윤철 부총리가 차례로 나서서, 부동산 시장에 엄포를 놨다. 공교롭게도 당국자들의 이런 코멘트는 채권수익률을 하락 반전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저금리 체제가 만들어 놓은 숙명이 부동산 투기라면 `현재 경기 상황에서는` 그 체제를 단기간에, 송두리째 뜯어 고칠 수 없다는 것. ◇"콜금리를 올리면 투기가 사라지나요" "콜금리를 전격적으로 25bp 올린다고 합시다. 그럼 부동산 투기가 가라앉는 것입니까."(은행권의 한 펀드매니저) "금리가 낮은 수준인데, 연말 선거도 있고. 지금 당국자들의 관심은 어떻게든 부동산을 잡는 것일텐데. 금리는 안중에도 없지 않을까요."(증권사의 한 중개인) 당국의 고민도 비슷하다. 한국은행은 콜금리를 올리고 싶어 안달(?)이지만 대외여건때문에 시기를 못잡고 있다. 부동산만 보더라도 당장 올리고 싶지만 금리는 경제 전반에 영향을 준다. 정부가 국세청을 동원하든, 부동산 보유세를 신설하든 대책이 작동하는 것을 일단 지켜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집값이 물가를 강하게 압박한다면 한은도 칼을 빼들어야할 것이다. ◇너무나 좋은 수급..그러나 9월 채권시장은 여름 랠리를 정리하기에 좋은 수급 조건을 가지고 있다. 국채는 차환 발행 수준에 그치고 예보채 역시 물량 부담은 3600억원에 불과하다. 회사채 발행이 조금씩 되고 있지만 없어서 못산다. 오히려 회사채를 기다리는 형국이다. 문제는 이렇게 저렇게 엄포를 놓고 있는 당국이 부동산 시장을 잡지 못했을 때다. 역설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수록 콜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지는 것이다.
2002.08.30 I 정명수 기자
  • 채권수익률 하락..금리인상 논란에 심리 요동(마감)
  • [edaily 하정민기자] 29일 채권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국고3년 2-4호는 전일대비 3bp 낮은 5.51%, 2-1호는 5bp 낮은 5.47%로 마감했다. 통안2년 8월1일물은 7bp 낮은 5.42%, 8월23일물은 5.43%으로 마쳤다. 국고5년 2-8호는 2bp 낮은 6.00%, 2-2호는 4bp 낮은 5.97%로 마감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한바탕 홍역을 치렀고 투자심리는 매우 불안정했다. 박 승 한은총재의 발언에 이어 나온 일부 언론의 보도와 이에 대한 해석이 채권시장에 강한 충격을 줬다. 한 조찬강연에서 박승 총재는 "부동산가격이 안정되지않을 경우 한국은행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으로 콜금리 인상에 두려움을 갖고 있던 차에 한 언론이 "정부, 금리인상 검토"라고 보도하면서 국채선물 시장을 중심으로 한바탕 소란이 일어났다. 하락출발했던 채권수익률은 단숨에 낙폭을 좁혔다. 재경부와 한국은행이 잇따라 "콜금리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나섰지만 어수선하긴 마찬가지. 투자자들은 총재 발언의 의미를 해석하느라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오후에는 오늘밤 미 2분기 GDP와 내일 아침 8월 소비자물가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 매매가 활발하지않았다. 한때 710선대로 밀렸던 종합주가지수가 상승반전하면서 수익률 하락 시도가 재차 제한받았다. 이 때 대형 투자기관의 매수설로 1년6개월~2년물짜리 통안채권이 각광받기도했다.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는 국고3년이 전일대비 3bp 낮은 5.53%, 통안2년이 6bp 낮은 5.43%, 국고5년이 1bp 낮은 6.00%, 회사채3년 AA-급이 2bp 낮은 6.36%, BBB-급이 1bp 낮은 10.17%다. ◇시황 이날 채권수익률은 국채선물 개장 전부터 하락출발했다. 국고3년 2-1호는 전일대비 4bp 낮은 5.48%에 체결됐다. 지난밤 노텔의 실적악화로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미국 주식시장과 채권수익률이 큰 폭 하락했기 때문. 종합주가지수는 개장 후 단숨에 720선대로 밀렸다. 통안채 및 국고채 경과물을 중심으로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채권수익률은 추가하락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 언론이 "정부, 금리인상 신중검토"라고 보도하면서 시장심리는 요동치기 시작했다. 국채선물에서 시장가주문이 나오면서 가격이 10틱 가까이 하락한 것. 국고3년 2-1호나 2-4호는 단숨에 2bp 정도 올랐다. 한때 5.98%에도 거래됐던 국고5년 2-8호도 6.00% 부근으로 상승했다. 재경부와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있다"고 진화에 나섰지만 충격은 쉽사리 가라앉지않았다. 채권수익률은 오후장 초반까지 극심한 소강상태를 나타냈다. 호가제시도 매우 뜸했다. 오후 9월 국채발행 계획 및 내일 발표될 소비자물가를 확인하고 매매를 하겠다는 심리가 대부분이었다. 이 틈을 비집고 통안채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대형 투자기관들이 1년6개월~2년물짜리 단기채권에 관심을 보이면서 오전장 5.44% 부근에서 거래되던 통안2년은 5.42%대로 떨어졌다. 금리 방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변동위험에 비교적 적게 노출된 단기채가 안전하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종료직전 반등하면서 국고3년 2-4호는 결국 변화없이 5.51%로 마감했다. ◇`박승 효과` 일파만파..해석도 분분 박 총재는 "부동산 가격급등을 금리나 통화로 접근하면 무차별적으로 적용되므로 조심스럽다"는 말도 분명히 했다. `미국 더블딥 가능성과 국내증시 침체`도 당장 금리인상으로 대응할 수 없도록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집값 및 경상수지 악화 요인이 `저금리`에 근거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는 분명히 보냈다. 이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당장 대응하진 않아도 부동산가격 급등세가 멈추지않으면 결국에는 `콜금리 인상` 이란 칼을 뺄 것이라는 의견과 부동산 가격보다는 주가방향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맞부딪혔다. 채권시장이 박 총재의 발언에 과민반응하고 있다는 의견도, 어찌됐든 투자심리를 냉각시켰으므로 시장에는 악재라는 평가도 나왔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금리로 부동산 값을 잡겠다는 것이 다소 억지가 있지만 우리나라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할 때 다른 대응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세무조사 약발이 안 먹힌 지 오래고 주택구입자의 절반 이상이 대출로 집을 산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 인상을 통해 `잡는 시늉`이라도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매니저는 "총재의 말 마따나 주가 회복이 안 된 상황에서 콜금리 인상을 단행하기가 쉽지않을 것"이라며 "설사 인상을 한다해도 9월이 아닌 대선을 앞두고 유동성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11~12월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단기물 각광..심리는 여전히 `혼조` 투신권 한 매니저는 "연금 매수가 아니더라도 1년6개월짜리 채권이 현 상황에서 가장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며 "시장 심리가 잘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국고3년은 하락해도 5.4%에 걸릴 것이란 생각에 일부 차익실현이나 매도를 한 후 투자채권을 찾아보면 1.5년~2년물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1년물은 절대금리가 너무 낮고 장기물은 부담스럽다는 것. 1년6개월물의 경우 일드커브 상에서도 메리트가 있어 부담없이 살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편 미 2분기 GDP와 8월 소비자물가는 선반영됐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른 관계자는 "물가 위협은 그간 금리 상승기간 동안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전월대비 0.5~0.6% 상승이면 선반영으로 해석하고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0.4%나 0.7%이 나오면 잠시 혼란이 있겠지만 단타성 재료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2002.08.29 I 하정민 기자
  • 8월 물가 2.39%, 7월 생산 10.23%..물가부담 점증-edaily폴
  • [edaily 이정훈기자] 8월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2.39%, 전월대비 0.69% 증가하는 한편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10.23%, 전월대비 2.6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edaily가 국내외 은행 증권 투신사 등의 이코노미스트 7명을 대상으로 폴(poll)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예상됐다. 전문가들은 7월 산업생산의 경우 6월중 일시적 요인에 따른 생산위축이 자연스럽게 회복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적 반등 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존 경기회복 기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물가는 급격하게 상승하진 않겠지만 부담은 점차 커질 수 있다는 조심스런 반응이 많았다. 원화 강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고 국제유가 상승 부담도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JP모건 임지원 이코노미스트= 7월 산업생산은 6월 월드컵과 파업 등으로 둔화됐던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볼 수 있다. 8월 물가는 수해로 인해 식료품 가격에서 의외의 상황이 발생했다. 국제유가 상승은 9월이후부터 영향을 줄 수 있다. 통상 유가는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물가에 영향을 준다. 다만 코어 인플레는 안정적인 상황이다. ◇씨티은행 오석태 이코노미스트=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홍수와 유가 상승에 의한 물가는 코어 인플레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내년까지 물가는 3%대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 ◇SK증권 오상훈 팀장= 산업생산은 6월, 7월 평균 8% 수준이다. 회복세가 계속되고 있다. 7월의 경우 지난해 연중 최저였기 때문에 전년동월비 효과도 있다. 물가는 8월 농축수산물 가격의 영향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8월 물가 상승률은 5년 평균 0.7%이다. 이달 물가 상승률은 0.9%로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가 물가에 영향을 주기까지는 시차가 있다. 9월, 10월에는 수도 지하철 시내버스 전화 등 공공요금 인상 요인도 남아있다. 물가 당국의 부담이 가중되는 시기다. ◇동양증권 이동수 이코노미스트= 7월 산업생산을 보면 여전히 한국이 강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7월 수출입이 호조를 보였고 6월 이월물량도 일부 있었다. 전반적으로 경기 회복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8월 물가는 수해 등으로 농수산물 가격 상승이 컸던 탓이 있고 환율 하락세가 다소 완화돼 이에 대한 영향력도 줄었던 영향으로 전월대비 크게 상승했다. 다만 계절 효과도 일부 반영됐다는 점에서 하반기에도 이같은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연말까지 물가는 2.3~2.5% 상승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한은은 통화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 미국 경기 회복이 강할 경우 금리 인상이 조기에 나타날 수 있겠지만 아직은 중립적이라고 예상한다. ◇현대증권 이상재 팀장= 기본적으로 작년 7월 경기가 안좋은 영향으로 상대적인 기술적 반등 효과가 있었다. 국내 수요는 둔화되고 있으나 7월 수출 증가에서 알 수 있듯이 수출 중심 경기 회복세는 지속되고 있다. 수출이 경기 상승세를 주도할 것이다. 8월 소비자 물가는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집세, 개인세 상승세 지속되고 있어 전월에 비해 0.6% 증가했다. ◇굿모닝증권 이성권 이코노미스트= 산업생산은 6월보다는 좋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7월 조업일수가 많았고 6월 자동차부문 등 파업, 월드컵 등 계절적 요인이 있었으나 7월에는 해소됐기 때문이다. 물가는 수해로 농수산품 가격 상승이 많았고 전-월세 관련 집값 상승이 지속됐다. 유가 상승으로 전체적 공산품 가격 상승 요인이 있었다. ◇삼성투신운용 정용택 이코노미스트= 6월 월드컵이나 자동차 부문의 조업 위축 등에 따라 일시 위축되었던 산업활동은 7월에는 이러한 일시적 위축 요인이 해소됨에 따라 다시 원래의 성장 추세로 환원될 전망이다. 7월부터는 Base Effect도 크게 작용함에 따라 발표되는 수치도 비교적 높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8월 물가는 수해로 인해 농산물가격이 크게 상승했고 수입 물가를 안정시키는데 기여했던 환율이 8월에는 상승(원화절하)함에 따라 비교적 높은 상승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8월 물가의 상승 요인은 일시적 요인도 강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이러한 여인을 차감한 Core CPI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물가에 대한 부담은 점증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7월 산업생산(단위:%) 전년대비 전월대비 임지원 10.3 3.3 (JP모건) 오석태 10.5 3.4 (시티) 오상훈 11.2 4.1 (SK증권) 이동수 10.7 3.3 (동양증권) 이상재 9.8 0.4 (현대증권) 이성권 9.6 2.7 (굿모닝증권) 정용택 9.5 1.5 (삼성투신) 평균 10.23 2.67 ◇8월 소비자물가(단위:%) 전년대비 전월대비 임지원 2.6 0.9 (JP모건) 오석태 2.3 0.6 (시티) 오상훈 2.6 0.9 (SK증권) 이동수 2.3 0.6 (동양증권) 이상재 2.3 0.6 (현대증권) 이성권 2.4 0.7 (굿모닝증권) 정용택 2.2 0.5 (삼성투신) 평균 2.39 0.69
2002.08.26 I 경제부 기자
  • (주간부동산)매매가 상승세, 비강남권 확산
  • [edaily 박영환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가격 오름세가 비강남권과 신도시, 그리고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주(8월 넷째주)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64%가 올라 지난주(0.5%)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특히 광진, 영등포 등 비강남권과 신도시, 수도권 지역의 매매가 오름폭이 커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집값 오름세가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0.56% 상승하는 데 그치며 8.9부동산 대책이후 2주연속 안정세를 보였지만 이 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대치동 은마 등 일부단지를 제외하곤 주요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전세시장은 서울 0.22%, 신도시 0.12%, 수도권 0.25%로 지난 주보다는 가격 변동률이 다소 높아지기는 했으나 안정기조는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매매시장 이번 주 서울 시장은 비강남권으로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한 주간 0.64% 올랐다. 광진(0.92%), 양천(0.91%), 강서(0.9%), 노원(0.89%), 영등포(0.84%), 동작(0.76%), 금천(0.72%), 서대문(0.71%), 마포(0.65%), 강북(0.62%) 등 강남 주변과 강서, 강북권으로 상승세가 전이됐다. 송파(1.1%)가 유일하게 강남권 3개 구 중에서 상위권에 들었을 뿐이고 강남, 강동, 서초, 용산 등은 서울 평균을 밑돌았다. 평형대별로는 강남,강서,송파,양천,성동 등을 비롯 강북,노원,도봉 등 주요 지역에서 중소형 강세가 집중되며 서울전체도 30평형대 이하 중소형이 강세를 보였고 특히 20평이하가 1.24%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송파 잠실주공1,2,4단지 주요 평형이 2000만원 안팎의 오름세를 보였다. 광진구는 강남권 거래시장이 축소되면서 대안을 찾아 나선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강세를 보였는데, 특히 강남권과의 연계성이 좋은 자양동 일대 새 아파트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0.54%를 기록한 신도시는 지난 3월말 이후 가장 높은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주도, 20평이하가 0.66%, 20-30평형대는 0.4~0.5%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분당(0.69%), 평촌(0.66%), 중동(0.45%) 등이 지난 주 보다 상승폭이 크게 증가했다. 일산(0.37%), 산본(0.21%)도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도 중소형 강세 주도 속에 한 주간 0.51% 올랐다. 강남권 거래 급감으로 광명(1.51%), 의왕(1.39%), 성남(0.98%), 인천(0.79%), 안양(0.7%), 과천(0.67%), 안산(0.61%), 수원(0.54%) 등이 상승세를 탔다. ◇전세시장 전세시장은 서울 0.22%, 신도시 0.12%, 수도권 0.25%로 지난 주보다는 가격 변동률이 다소 높아졌다. 서울은 매매가 상승폭이 큰 지역의 전세가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포(0.7%), 금천(0.59%), 광진(0.48%), 송파(0.36%), 종로(0.33%), 동작(0.3%), 영등포(0.29%), 노원(0.25%), 서대문(0.25%) 등이 평균이상 올랐다. 한편 도봉구는 금주 유일하게 -0.01%로 약세를 보였다. 개별단지를 보면 마포구에서는 마포대교 접근이 용이한 도화동 일대 중대형이 오름세를 보였고, 광진구는 매매가가 강세를 보인 자양동 일대는 전세가도 강세를 보였다. 송파구는 풍납, 오금, 가락 등 일대가 전반적으로 500~1000만원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신도시는 최근 3주간 계속되던 평촌, 중동 전세가 하락세가 일단 멈췄다. 지역별 변동률은 중동(0.25%), 분당(0.17%), 평촌(0.09%), 일산(0.04%), 산본(0.04%)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구리(0.54%), 안양(0.39%), 수원(0.38%), 인천(0.38%), 광명(0.35%), 남양주(0.24%) 등이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평균 0.25% 올랐다. 김포만 -0.02%로 소폭 하락했다.
2002.08.24 I 박영환 기자
  • (가판분석)8월21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하정민기자] ◇헤드라인 -매경: 코스닥 CEO 810명 "투명회계 서약한다" -한경: 독일 8개 공대, 상암동에 첨단 기술연구소 설립 -서경: 수도권 공장총량제 등 정책 대폭후퇴·백지화 -동아: 개인신용 높아지면 금리인하 요구 가능..은행약관 개정 -조선: 병역비리 70~80명 명단논란..김대업씨 작성 주장 -한국: 병역비리 혐의 지도층자체 88명 명단, `군검찰 내사자료` 파문 -경향: 정연씨 병적표 바꿔치기..김대업씨 "면제판정 뒤 통째 조작" -한겨레: 중정, 장기수 전향공작 주도..폭력사범 동원해 고문도 ◇주요뉴스 -서울은행 입찰가 평가논란..론스타 1500억 많게 제시(한경) -하나·서울 합병땐 서울은행 신용등급 상향..S&P 보고서(조선) -외국인 주가선물 1만2108계약 대량매수..1년래 최대(매경) -모처럼 쌍끌이 매수..주가 730선 회복, 코스닥도 60에 근접(한경) -데이타퀘스트, 반도체 경기전망 나쁘다..연말특수 기대 어려워(매경) -경제장관간담회 개최 "현 거시정책기조 유지"(매경) -경제장관간담회, 집값 다시뛰면 추가억제책..재건축기준 강화(서경) -원재료중간재물가 2개월연속 하락..환율하락 영향(전 조간) -S&P 실사단, 내달 9일 방한..국가등급 상향요청(전 조간) -국제유가 30불 육박..15개월 최고치 급등(전 조간) -생보사 자산운용 6600억원 손실..6년째 적자기록(매경) -저축은행 화상 급전대출 돌풍..푸른저축은, 6월 도입후 185억 실적(한경) -2분기 휴대전화 세계 점유율..삼성전자 3위, LG전자 6위(전 조간) -통신서비스 해약고객 정보유출 우려..감사원, 정통부 감사(서경) -무기명 장기채권 품귀..상속·증여세 면제에 자금출처 불문(경향) -카드사 자금조달 ABS로 선회..지난달 카드채 발행 46% 급감(서경) -전기료 부담 줄어든다..산자부, 2006년부터 전력산업기반기금 축소(서경) -해외투자 중국이 1순위..KOTRA 보고서(전 조간) -특구내 외국기업 노동규제 완화..노동계 `기본권 말살` 강력비난(전 조간) -장서리 대출금 차명관리 의혹..부친계좌와 연계 의혹(전 조간) -민주, 통합신당 혼선..정몽준 의원 참여놓고 엇갈린 발표(전 조간)
2002.08.20 I 하정민 기자
  • (주간부동산)강남지역, 급등세 제동..재건축 거래 끊겨
  • [edaily 박영환기자] 가파른 가격 상승행진을 거듭하던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오름세가 이번주들어 한풀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매매가 상승의 진원지 역할을 하던 대치동 은마, 청실 아파트 등 강남지역 ‘재건축 시장’은 거래가 끊기며 평형별로 500만원에서 최고 2500만원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주 (8월 셋째주) 서울 강남구의 집값 상승률은 0.5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주간 상승률인 1.26%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강동구와 송파구 등 강남지역도 금주 상승률이 최고 0.62%에 그치는 등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저밀도 지구를 제외한 일반 재건축 추진 아파트는 지난주 1.05%에서 이번주 0.67%로 역시 상승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서초구 등 일부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이번주 들어 오히려 높아졌고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정부의 8.9부동산 시장 안정대책이 아파트 시장의 과열을 진정시킬 수 있을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매매시장 강남지역의 집값 상승폭이 둔화되면서 금주에는 종로(0.91%), 중구(0.76%), 강북(0.62%) 등 한강이북 주요지역이 상승률 상위권에 올랐다. 이어서 송파(0.62%), 강남(0.54%), 양천(0.52%), 동작(0.5%), 영등포(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재건축대상아파트 시장은 양극화 현상을 보이며 저밀도 재건축아파트는 지난주 1.71%에서 1.55%로 상승폭이 약간 둔화된 반면 일반재건축대상 아파트는 지난 주 1.05%에서 이번 주 0.67%로 0.4%포인트나 둔화됐다. 특히 강남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의 진원지인 개포주공, 대치동 은마,청실 아파트 등은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 발표 이후 평형별로 500만~2500만원까지 떨어졌고, 강동구 둔촌주공도 500만~1500만원 가량이 하락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과는 달리 신도시와 수도권은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산본(0.56%), 일산(0.45%), 분당(0.4%), 평촌(0.35%), 중동(0.34%) 순의 상승률을 보였고 대부분 지난 주에 비해 상승률이 높아졌다. 신도시 전체 평당매매가격도 695만원으로 700만원에 육박했다. 일산 일부 중형대만 소폭 약세를 보였을 뿐 평형대별로도 하락한 평형대나 지역이 전혀 없었다. 수도권은 지역별로 과천이 2.34%, 광명 1.07%, 부천 0.74%, 구리 0.71%, 남양주 0.6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전체는 0.42% 올라 지난 주(0.25%)에 비해 다른 지역보다 상승폭이 컸다. 여전히 매물,수요,거래량이 많지는 않지만 7월에 비하면 서서히 거래시장이 회복되는 분위기다. ◇전세시장 전세시장은 이번주에도 큰 변화없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0.14%로 상승폭이 지난주에 비해 둔화됐고 신도시(0.08%)와 수도권(0.22%)도 지난 주 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강북(0.97%), 은평(0.84%), 중구(0.54%), 성북(0.47%) 등 주요 한강이북 지역만 평균이상 올랐다. 나머지 지역은 0.1%대 안팎에서 대부분 머물렀고 용산(0.04%), 광진(0.06%), 송파(0.08%), 양천(0.1%), 강남(0.1%), 서초(0.12%) 등 주요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지난 주에 이어 26-30평형대가 하락세를 보이며 이번 주 0.06% 하락했다. 나머지 평형대도 모두 0.1%대 안팎에서 소폭 오르내리는데 그쳤다. 지역별로 평촌이 -0.09%로 다시 3주째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중동은 한 주만에 다시 0.27% 하락했다. 35평이하 중소형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일산도 소형은 약세를 보였다. 수도권은 매매와 달리 중대형 전세가격이 다소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대형 약세를 주도했던 용인시장도 중대형이 모두 상승세를 탔다. 또한 군포(-0.1%) 일부를 제외하고는 하락세를 보인 지역이 하나도 없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이번주 전셋값이 0.22% 상승률을 기록해 서울,신도시 보다도 상승률이 높았다. 오름세를 보인 주요 지역은 구리(0.87%), 안양(0.45%), 남양주(0.44%), 용인(0.32%), 의왕(0.28%), 인천(0.21%) 등이다.
2002.08.17 I 박영환 기자
  • 한국, 단기전망 불투명..연내 콜 유지-JP모건
  • [edaily 정명수기자] JP모건은 14일 `8월 한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6월 둔화됐던 한국 경제는 7월 회복되겠지만 단기적인 경기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한국은행이 올해말까지 현재의 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은 6월 산업생산은 지방선거, 월드컵, 자동차 파업 등으로 약해졌지만 7월 수출과 수입은 가파르게 회복됐다며 일일 수출 규모가 6월보다 적다고 하지만 계절조정 수출은 전월비 14.9%나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는 6월의 10.6% 감소보다 더 큰 상승이라는 것. JP모건은 그러나 성장 전망에 위험 요인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이웃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의 수입 수요가 지난 분기 고점을 찍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제조업 활동이 완만해졌다는 것. JP모건은 글로벌 제조업 지수 PMI가 7월에 1.9%포인트나 떨어졌다며 전세계적으로 제조업 활동이 맞바람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내수 모멤텀도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최근 몇개월간 둔화됐는데 이는 정부의 특소세 감세 중단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 심리도 약해졌는데 한가지 긍정적인 것은 경공업 분야에서 심리 악화가 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이같은 선행 지표 악화가 올해 6.5% 성장률 전망의 위험 요소라고 진단했다. JP모건은 원화 강세와 식품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떨어졌으나 지금부터 물가 쪽에서는 좋은 뉴스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8월 집중 호우가 식품가격에 벌써 영향을 주고 있고 집값 안정도 요원하다는 것. 다만 소비자대출 증가세의 둔화에 따라 M3 증가율이 낮아졌는데 이는 디멘드 사이드의 인플레 압력이 아직 실질적이지 않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JP모건은 한은이 올해 콜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한은 관계자들의 비공식적인 코멘트는 대외여건 악화에 따른 성장둔화에 맞춰지고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2002.08.14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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