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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따'만 해도 시총 140조…SK하이닉스 넘을까
  • LG엔솔 '따'만 해도 시총 140조…SK하이닉스 넘을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상장 전부터 각종 기록을 몰고 다니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향후 전망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이 최소 75조원에서 최대 140조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큰 몸집만큼 코스피 변동성 확대 요인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따상’ 가정하면 단기 시총 최고 140조원도 가능17일 이데일리는 이번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를 제외한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키움증권 등 총 4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대한 설문을 진행했다.먼저, 상장 한 달 후 단기 예상 시총에 대해서는 평균적으로 100조원 안팎을 예상했다. 최종 공모가인 30만원으로 추산할 때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0조원이다. 즉,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후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 센터장은 “답변하기 어려운 부분은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가장 베스트인 따상(공모가 두 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가정한다면 최소 140조원”이라고 예상했다.미래에셋증권은 단기적으로는 122조원 수준을 점쳤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수급 상황(글로벌 지수 편입) 및 유통주식수를 고려 할 때 단기 오버웨이팅(비중확대)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유통 주식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는 시총 155조원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봤다.가장 보수적으로 본 곳은 메리츠증권이다. 예상 시총으로 75조원을 전망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장 직후 올랐다가 시간이 흐르면 하락할 것으로 본다”면서 “첫날은 수급 때문에 오르겠지만 워낙 덩치가 큰 주식이다보니 추가로 치고 올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유안타증권은 90조원을 전망치로 내놨다.◇코스피 시총 3위의 위엄…“상장 후 코스피 변동성 확대”워낙 몸집이 크다보니 상장 후 코스피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리서치센터장들은 대부분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변동성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코스피 상승 요인일지 하락 요인일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이경수 센터장은 “상장 후 시총 3위로 올라서게 되는데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코스피를 벤치마킹하는 상품은 비중 조절이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되면 다른 시총 종목들을 팔아야 하니 수급 측면에서 종목 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지수 자체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자체의 주가는 오를 수 있지만, 수급 문제로 다른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수에도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키움증권은 코스피 상승에 무게를 뒀다. 김지산 센터장은 “주요 기관이 비중을 채워야 하는 수요가 많다 보니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본다”면서 “어느 정도 주가가 상승할 지 봐야하지만 최대 가능 시총이 140조원이라고 본다면 결국 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즉, 수급 측면에서 상장 후 추가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 시총 3위라는 LG에너지솔루션의 덩치를 생각한다면 코스피를 끌어올릴 수 있는 요인이 충분히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반면 지수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액티브 자금의 LG에너지솔루션 편입 과정에서 코스피 대형주 비중이 축소될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중립적인 의견도 존재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본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편입하려는 수급 측면의 수요는 있을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개별 종목의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지수까지 변동성이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1.18 I 안혜신 기자
정부, ‘학원·독서실·마트·영화관’ 등 방역패스 전국 다 푼다
  • 정부, ‘학원·독서실·마트·영화관’ 등 방역패스 전국 다 푼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법원의 엇갈린 판결로 지역 간 혼선이 벌어지고 있는 학원·독서실·박물관·영화관·마트 등에 대한 방역패스를 해제할 계획이다. 마스크를 상시 착용 가능하고 침방을 배출 활동이 적은 시설이란 이유에서다.방역 패스 철회촉구 (사진=연합뉴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방역패스의 적용시설과 예외범위는 현장의 목소리와 현재 방역상황을 반영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자 한다”며 “지금은 방역패스를 확대했던 지난해 12월에 비해 유행규모가 감소하고 의료여력이 커져서, 방역원칙과 제도 수용성을 고려할 때 위험도가 낮은 시설의 방역패스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권덕철 장관은 “법원의 상반된 판결에 따라 지역 간 혼선도 발생하고 있어 정비가 필요하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정부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 가능하고 침방울 배출 활동이 적은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를 해제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습학원·독서실·박물관·영화관·대형마트 등이 그러한 시설들”이라며 “방역패스의 예외범위와 처벌 등에 대한 현장의 개선의견도 조속히 결정해 제도 운영을 합리화하겠다”고 덧붙였다.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세 국내 검출률이 26.7%로 전주(12.5%)의 두배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해외유입 확진자에서는 94.7%가 오미크론으로 분석되고, 주한미군 등 외국인 집단감염을 통해 경기도와 호남권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미크론 해외 유입 검출률은 12월5주 69.5% →1월1주 88.1%→1월2주 94.7% 등으로 가파르게 증가해고 있다. 또 미국과 영국은 이미 오미크론의 검출 비율이 95%를 넘었고, 일본도 지난주 84%로 급등했다.권 장관은 “우리나라에서도 오미크론이 델타를 밀어내고 우세종이 되는 것은 바로 코 앞에 다가와 있다”며 “질병청의 분석모델에 따르면, 이번 주말쯤으로 우세종화가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입국 및 지역 간 이동이 많은 설 연휴가 곧 다가옴에 따라, 오미크론의 대규모 유행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며 “델타변이에 비해 중증화율이 낮으나 전파력이 2~3배인 변이 바이러스로서, 우리의 방역·의료체계에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오는 3월 중에 하루 2만명의 확진자와 2000명의 위중증자 수를 예측하고 있다.권 장관은 “우리의 기존 방역·의료시스템에 대한새로운 도전으로서 쉽지 않은 과제로 이에 자칫 잘못 대응하면 의료체계의 마비와 교육·돌봄·교통·소방 등 사회기능의 장애를 겪고 있는 다른 여러 국가들의 길을 우리도 그대로 밟을 수 있다”며 “우리는 그러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해외국가들의 선례와 데이터를 빠르고 꼼꼼히 분석, 최적의 전략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정부는 동네의원들도 재택치료 및 관리에 참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또 먹는 치료제의 추가확보와 효율적인 투약 및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권 장관은 “지자체와 관계부처에서는 해외입국자와 외국인들의 오미크론 감염 확산을 막는 것에 총력을 다해주시길 바란다”며 “국내 전체 3차접종률은 약 45%인 반면,외국인의 3차접종률은 27% 수준에 불과해 외국인들에 대한 적극적이고 세심한 3차접종 안내와 독려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정부는 3차 접종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 장관은 “성인 중 6%에 불과한 미접종자가 확진자의 30%, 사망자와 중환자의 54%를 차지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감염은 청소년 등 미접종자와 접종 유효기간이 지난 분들에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질병청 분석(2021년 4월~2022년 1월)에 따르면 3차접종자는 2차접종자에 비해,중증화율과 사망률이 각각 2분의 1,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2차접종자의 중증화율 0.91%, 사망률 0.37%, 3차접종자의 중증화율 0.42%, 사망률 0.13% 등이다.권 장관은 “오미크론이 본격화되기 전 3차접종이 필요한 이유이고 미국, 독일, 프랑스 등 다른 국가들도 오미크론에 대한 국민들의 중증도를 낮추기 위해 3차 접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본인과 우리 모두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기본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를 다시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2.01.17 I 양희동 기자
韓, OECD보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증가 둔화…"자영업자·고령층 이직 때문?"
  • 韓, OECD보다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증가 둔화…"자영업자·고령층 이직 때문?"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하락한 원인의 대부분은 전체 고용에서 서비스업 비중이 늘어났는데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근로자 1인이 산출하는 생산량)이 둔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우리나라 제조·건설업 대비 서비스업의 상대 노동생산성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60%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은행은 제조업 해외 이전 등에 일자리를 잃거나 자영업에서 망해 고용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져 임금을 덜 줘도 되는 노동자들이 서비스업으로 이동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한국은행)◇ 경제수준보다 낮은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한은이 17일 발간한 ‘우리나라 고용구조 변화의 특성 분석:산업 간 이동을 중심으로’란 제하의 BOK이슈노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경제성장률이 1986년 6.4%에서 2018년 1.9%까지 하락했는데 하락 원인의 85%가 노동생산성 증가율 둔화와 고용 구조 변화로 설명된다. 전체 고용시장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70.3%로 2000년(61.2%)보다 크게 높아졌는데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986년 1.2%에서 2018년 0.2%로 쪼그라들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송상윤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경제가 성장할수록 고용구조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변화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 정도를 고려하면 서비스업 고용비중은 OECD평균 수준이나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은 경제수준보다 매우 낮다”고 밝혔다. 2018년 기준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제조·건설업의 53.2%인데 이는 OECD 평균 85.8%보다 40% 가량 낮은 수준이다. 왜 이럴까. 송 과장은 “미국, 유럽 등은 서비스업 수요가 확대되면서 서비스업 고용이 증가, 서비스업에 대한 임금이 높지만 우리나라는 기술발전 등으로 (제조업, 건설업 등) 여타 산업에서 노동수요가 줄어들면서 (밀려난 노동자들이) 서비스업으로 이동, 노동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노동 공급이 증가하면 임금 하락으로 이어진다. (출처: 한국은행)◇ 서비스업 임금 왜 낮나봤더니…고령층 등 저임금 노동자 유입보고서에선 임금과 생산성이 비례한다고 가정하고 분석한 결과 서비스업 임금은 제조·건설업 임금보다 19.3% 낮아 생산성이 더 떨어졌다. 임금이 낮은 이유를 서비스업 고유 업무의 특성으로 봐야 할지, 서비스업 노동자의 특성으로 봐야할지를 따져본 결과 절반 이상(54.4%)은 서비스업 고유의 특성으로 분석되지만 그 나머지 45.6%는 임금을 덜 줘도 되는 노동자들이 서비스업으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즉, 임금 격차는 노동자 고유의 특성을 제외하면 10.5%로 줄어든다. 이는 이직 과정의 임금 변화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직하는 경우 임금상승률이 여타 이직자에 비해 19.6%포인트나 낮았다. 통상적으로 이직을 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임금이 3.4%포인트 높았는데 유독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갈 때만 임금이 깎인다. 최근 들어 50대 이상 고연령층과 자영업자가 서비스업으로 이동했는데 이직 과정에서 임금이 크게 하락했고, 이에 따라 서비스업 생산성도 떨어졌다. 50대 이상에선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직할 때 그렇지 않은 이직과 비교해 임금이 25.1%나 하락했다. 고용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진 노동자들의 서비스업 이동이 가속화됨에 따라 노동자 특성에 따른 서비스업과 제조·건설업간 임금격차는 2009년까지만 해도 0.15%포인트였는데 2019년엔 0.2%포인트 이상으로 커지게 됐다. 송 과장은 “산업 구조 변화 과정에서 노동력이 저생산성 산업에서 고생산성 산업으로 이동하면 경제 전반의 노동생산성이 높아져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그 반대의 경우 생산성 저하에 따른 성장 둔화, 불평등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보서비스업, 과학·기술 연구개발 등과 같은 고생산성 서비스업을 육성해 생산성이 높은 노동자의 서비스업 유입을 유도하거나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이동한 이직자의 업무 지식이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2.01.17 I 최정희 기자
1920년대생 MZ세대, 추상의 '힙'을 찾아서
  • 1920년대생 MZ세대, 추상의 '힙'을 찾아서
  •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갤러리가 연 새해 첫 기획전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경. 왼쪽에 천병근의 ‘무제’(1957·91×45㎝)가 보인다. 바깥에는 이봉상의 작품들이다. ‘추상 D’(1966·129×96㎝·오른쪽)와 ‘나무와 달’(1963·112×160.5㎝)이 나란히 걸렸다. 전시는 1920년대생 작가 7인이 주축을 이룬 ‘한국 추상회화의 새벽길’을 좇는다. 서구의 추상회화와는 확연히 다른, ‘스토리’를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푸근하고 아늑하게 착 감긴다. 캔버스가 흙벽인 양 난데없는 감칠맛이 삐져나온다는 말이다. 파스타집에서 기대치 않은 된장국을 ‘대접받은’ 기분이랄까. 대단히 당혹스럽지만 어찌 반갑지 않겠나. 억측스럽다 해도 토속적인 비유까지 동원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들이 나온 공간이 말이다. ‘추상’이 테마인 전시장이 아닌가. 원체 까칠하고 냉정한 것이 추상인데, 그 날선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단 얘기다. 게다가 추상으로도 못내 지우지 못한 구상의 흔적까지 잔뜩 묻혀내고 있지 않은가. 산·구름·나무가 보이는 화면. 그게 아니라면 세모·네모·원의 도형으로 집을 짓고 사람을 만들고 세상을 꾸민 화면. 학고재갤러리가 연 새해 첫 기획전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경. 하인두의 ‘만다라’(1984·116.5×91㎝·왼쪽)와 이봉상의 ‘하늘, 산, 숲’(1963·108.4×160㎝)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서울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갤러리가 펼친 기획전 얘기다. 새해 첫 전시 주제로 ‘추상’을 골랐다. 단순한 추상이 아니다. ‘한국’의 추상회화가 전제고, 그 길을 튼 작가 7인과 그들의 추상화가 알맹이다. 그렇게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이란 전시가 꾸려졌다. ‘에이도스’는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다. 대상의 본질을 좇는 추상미술의 속성이, 사물에 스민 본질을 가리켰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용어와 다르지 않더란 의미를 깔았다. 이봉상(1916∼1970), 류경채(1920∼1995), 강용운(1921∼2006), 이상욱(1923∼1988), 천병근(1928∼1987), 하인두(1930∼1989), 이남규(1931∼1993)가 그 7인이다. 어찌 보면 ‘한국 추상회화를 찾아 떠난 20세기 MZ세대’처럼도 보인다. 고향은 물론 활동지까지 다 달랐지만, 자신들의 붓을 온전히 믿고 각자의 개성에 시대정신, 아니 한국정신을 얹어냈다. 총 57점을 내걸고 그이들의 삶, 작품세계, 미술사에서의 위상까지 ‘애써’ 가늠해 본다. 낯익은 서정에, 정감까지 흠뻑 묻힌 그이들이 한국화단에서 주류였던 적이 없던 터라. 작가 이상욱(1980년대 초 신촌 작업실에서·왼쪽부터)과 천병근(1954년 제1회 개인전을 연 목포 기독청년회관에서), 류경채(1980년대 초 신촌 작업실에서)(사진=학고재갤러리).굳이 선을 긋자면 태어난 시기가 갈랐다. 10년대생과 20년대생. 2000년대 얘기가 아니다. 1900년대다. 그러니까 100년 전, 10년대생인 김환기(1913∼1974)나 유영국(1916∼2002)을 까마득한 추상의 선배로 삼아 20년대생인 그들이 움직였다. 약하지만 선명한 ‘한국 추상미술’이란 태동을 울리는 일 말이다. 그런데도 세상은 여전히 10년대생만 기억하고 바라보나 보다. 20년대생이 낸 붓길은 넓어졌고 다채로워졌으며 신비롭기까지 했으나, 서서히 잊히고 번번이 밀렸으며 자주 묻혔다. ◇서정·실험·해체·자유·스토리…없는 게 없는 초기 추상20년대생 사이에 유일하게 끼인 10년대생인 이봉상은 7인 중 가장 친자연적이다. 덕분에 ‘해바라기’(1962), ‘하늘, 강, 숲’(1963), ‘나무와 달’(1963) 등 가릴 것 없이, 그이의 화면에선 진한 흙냄새는 물론 묵직한 마티에르까지 ‘자연주의 추상’이 풍긴다. 김환기의 달항아리나, 유영국의 산을 잇는 반추상 계열이랄까. 형체는 반쯤 해체됐으나 표현의 자유로움은 살아 있는 작업 말이다. 이봉상의 ‘해바라기’(1962), 캔버스에 유채, 82×102㎝(사진=학고재갤러리).이봉상에 비한다면 류경채는 진짜 추상이라 할 거다. 진한 감성을 깔고 시간·계절·자연의 흐름을 옮겨냈는데. ‘계절(세파)’(1964), ‘향교마을’(1975), ‘화사한 계절’(1976), ‘날 81-5’(1981) 등 세상이 아닌 작가가 체득한 세월의 변화를 담아냈다.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을 만큼 구상화에 능했던 그이였으니, 한국 추상회화의 길 내기가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대통령상에, 서울대 교수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까지 지내며 “날렸던 그조차 작고 이후엔 빠르게 잊혔다.” 추상미술의 전국구 선구자는 단연 호남의 강용운이란다. 전시작 중 가장 강렬한 선과 색을 가졌다. 일본 유학시절부터 야수파적 표현주의 추상을 그렸다는데, ‘눈이 있는 정물’(1943), ‘생명’(1947), ‘대화’(1949) 등 대담한 실험정신을 녹인 작품이 줄줄이 걸렸다. 학고재갤러리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에 걸린 류경채 작품들. 왼쪽부터 ‘화사한 계절’(1976·162×130㎝), ‘나무아미타불 77-3’(1977·162×130㎝), ‘날 81-5’(1981·162×130㎝)(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강용운의 ‘눈이 있는 정물’(1943), 종이에 유채, 31.8×41㎝(사진=학고재갤러리).57점 중 9점, 전시작이 가장 많은 이상욱은 ‘잊히는 비애’도 가장 컸다. 동양정신을 서양그릇에 담아냈다고 평가받는 대표작으로는, 엿가락을 뚝뚝 분질러 쌓아둔 듯한 ‘작품 86’(1986), ‘작품 70’(1970) 등이 꼽힌다. 하지만 사실 마음을 훔치는 작품은 따로 있다. 화면의 80% 이상을 차지한 큰 원 하나 뚝 떨어뜨린, 그 커다란 원에 자연과 인생의 실루엣을 바투 새긴 듯한 ‘독백’(1970), ‘점’(1973) 등이 말이다. 구상적 묘사에 망설임이 없는 화면이 눈에 띈다면 그건 천병근이다. 세모난 몸통에 동그란 얼굴의 여인이 가는 길을 커다란 갈색 눈이 내다보는 ‘무제’(1957)는 1950년대 것으론 도저히 보기 어렵다. 일본 유학시절에 배운 초현실주의 조형양식 영향이란다. 이후 변형·진화한 추상회화, 선만 그어 도형을 만들고 형상을 빚어낸 세련된 ‘우화’ 연작(1983·1984)도 나왔다. 이상욱의 ‘독백’(1970), 캔버스에 유채, 100×80.5㎝(사진=학고재갤러리).천병근의 ‘우화 Ⅲ’(1983), 캔버스에 유채, 24.3×33.4㎝(사진=학고재갤러리).그나마 전시 등 21세기로 연결된 작가로는 하인두와 이남규가 있다. 둘은 종교적인 수행과 구도가 비치는 작품세계도 비슷하다. 이남규가 생명·자연·우주 등의 질서를 표현하고자 했다면, 하인두는 불교·무속 등에 전통을 입혀냈다. 하인두의 ‘만다라’ 연작(1984·1985 등), 이남규의 ‘작품’ 연작(1968·1969 등) 등이 나와, 실제 친구 사이였다는 두 사람은 전시장에서 오랜만에 해후했다. 학고재갤러리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에 걸린 하인두 작품들. ‘률(Rule·1977·162×130㎝)과 ’승화(Sublimation·1984·162×130㎝)(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학고재갤러리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에 걸린 이남규 작품들. 왼쪽부터 ‘작품’(1970·115×80㎝), ‘작품’(1968·40×30㎝), ‘작품’(1969·53×36㎝), ‘작품’(1969·63×48㎝), ‘작품’(1969·72×60㎝)(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단색화 이후 한국미술이 고민하는 밥상 전시가 특별한 건 ‘고민’의 흔적이 보여서다. 작가가 마땅히 했을 고민도 그렇지만, 그들의 판을 깐 갤러리의 고민도 적잖다. 해외시장에 차려놓을 한국미술만의 밥상, 그 찬거리를 걱정한 거다. ‘한국적이란 게 과연 있기는 한가’부터였다고 했다. 총대는 전시기획을 한 김복기 경기대 교수가 맸나 보다. “오늘에까지 이어와 다양성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단색화’ 이후 세계 미술시장에 반영할 수 있는 작가와 작업을 연구하고 논의했다”고 했다. 학고재갤러리가 연 새해 첫 기획전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경. 이상욱과 류경채의 작품들이 걸린 공간에 한 관람객이 오래 머물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눈치챘겠지만 이들 7인을 아우른 공통점이라면, 서구와는 ‘결이 다른 추상’이다. 그 결은 스토리가 만들어냈을 거다. 그저 붓 가는대로 내버려 두지 않았다는 얘기도 된다. 덕분에 의미가 쌓인 건 전시다. 이해는커녕 눈 둘 곳도 마땅치 않던 현란한 추상은 최소한 여기선 없다. ‘보는 이가 해석하기 나름’이라 하던 무책임한 추상도 없다. 한 점, 한 선, 한 색을 배려한, 차분하고 정숙한 추상만 있다. 굳이 이런 가름이 필요한 것은, 그간 추상이 벌인 ‘과업’ 탓이다. 캔버스 밖으로 보이지 않는 금을 그어놓고 함부로 다가설 수 없게 만든 그것 말이다. 첫 추상이 밝아오는 새벽길에 붓 하나 달랑 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었던 7인을 좇아보면, 세상의 모든 추상이 달리 보인다. 전시는 2월 6일까지.
2022.01.18 I 오현주 기자
''올스타전 형제 대결' 팀 허웅, 팀 허훈에 승리...허웅 MVP
  • ''올스타전 형제 대결' 팀 허웅, 팀 허훈에 승리...허웅 MVP
  • 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을 마친 뒤 허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팀 허웅은 팀 허훈을 상대로 승리했다. 사진=연합뉴스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허웅(오른쪽)과 허훈(왼쪽)이 신경전을 벌이자 허재(가운데) 특별심판이 주의를 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허씨 형제’가 주축이 돼 맞붙은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팀 허웅’이 ‘팀 허훈’을 눌렀다.허웅(DB)이 주장을 맡은 ‘팀 허웅’은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형제 대결’에서 허훈(KT)이 이끈 ‘팀 허훈’을 120-117로 꺾었다. 주장으로 팀을 이끌면서 21득점을 책임진 허웅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다. 올해 2년 만에 다시 팬들 앞에서 진행됐다. 대구에서 올스타전이 개최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올해 올스타전은 팬 투표 1위에 오른 허웅이 이끄는 팀 허웅과 2위 허훈의 팀 허훈의 맞대결로 열렸다. 허웅은 이번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역대 최다인 16만3850표를 받아 1위에 올랐고, 동생 허훈은 13만2표로 2위를 차지해 각 팀의 주장을 맡았다.이날 ‘형제 대결’에는 두 선수의 아버지인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1쿼터 특별 심판으로 등장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 최근 방송인으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인 허재 전 감독은 1쿼터 초반 트레블링 반칙을 지적당한 허웅이 거세게 항의하자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경기 내내 재미있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2쿼터 초반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노래가 경기장에 울리자 모든 선수가 멈춰 섰다. 이후 허웅이 허훈과 1대1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2쿼터 중반 부터는 본격적인 득점 대결이 펼쳐졌다. 초반에는 팀 허웅이 여유있게 앞섰지만 이후 팀 허훈은 허훈, 최준용(SK), 양홍석(KT) 등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팀 허훈은 3쿼터 중반 72-68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팀 허웅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 후반 김낙현(한국가스공사), 이관희(LG)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다시 승기를 잡은 팀 허웅은 4쿼터 팀 허훈의 추격에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끝내 승리를 지켰다. 118-117로 쫓긴 경기 종료 24.4초 전 라건아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1쿼터 종료 후 열린 ‘포카리스웨트 3점 슛 콘테스트’에선 이관희가 허웅을 19-12로 꺾고 우승했다. 하프 타임에 열린 ‘KCC 덩크 콘테스트’ 국내 선수 부문에선 KT의 신인선수 하윤기가, 외국 선수 부문에선 오마리 스펠맨(KGC인삼공사)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경기 외적 볼거리도 많았다. 2쿼터 작전타임에는 이우석과 이원석(삼성), 이정현(오리온), 하윤기(kt) 등 신인급 선수들이 걸그룹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Next Level)에 맞춰 댄스 퍼포먼스를 펼쳐 팬들에게 재미를 선물했다.3쿼터 종료 후에는 양 팀이 ‘스트릿 크블 파이터’로 댄스 대결을 벌였다. 올스타에 뽑힌 선수 전원이 ‘헤이 마마’(Hey mama)에 맞춘 합동 공연을 보여주기도 했다.아울러 경기 시작 전에는 지난 12일 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표명일 전 양정고 코치를 추모하기 위해 묵념의 시간도 가졌다.이날 처음으로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린 대구체육관은 3300석 관중석이 매진된 가운데 오랜만에 뜨거운 열기를 뿜었다.
2022.01.16 I 이석무 기자
'금수저라며..' 솔로지옥 송지아, '샤넬·디올 모두 짝퉁?'
  • '금수저라며..' 솔로지옥 송지아, '샤넬·디올 모두 짝퉁?'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넷플릭스 ‘솔로지옥’ 출연자인 유튜버 송지아(활동명 프리지아)가 가짜 명품을 착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유튜버 송지아(활동명 프리지아). 사진=유튜브최근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는 송지아가 솔로지옥에서 착용한 반앤클리프 목걸리와 디올 탱크톱, 샤넬 크롭 티셔츠 등이 짝퉁이라고 주장했다.한 카페에서 네티즌은 송지아 사진과 함께 “이 목걸이 사이즈가 매직 맞느냐”고 물었다. 송지아가 착용한 네 잎 클로버 모양 목걸이는 프랑스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의 대표적 디자인인 ‘알함브라’ 모델이다. 가장 큰 사이즈인 매직 사이즈 펜던트는 570만원이다. 해당 게시물에는 송지아 목걸이가 진품이 아닌 것 같다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실제 목걸이 체인 연결은 클로버 윗부분에서 시작하지만, 송지아가 착용한 목걸이는 움푹 들어간 곳에서 체인이 연결됐다. 사진=네이버 카페송지아는 솔로지옥에서 디올 로고의 분홍색 튜브톱을 입고 출연했다. 해당 튜브톱도 디올에서 정식 출시한 적 없는 제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송지아가 입은 것과 비슷한 디자인의 디올 모조품 티셔츠는 한 의류 쇼핑몰에서 1만6000원대에 판매 중이다.유튜버 송지아(활동명 프리지아). 사진=유튜브송지아가 솔로지옥에서 입은 샤넬 니트 티셔츠도 정품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지아는 그간 평소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말해왔다. 특히 송지아는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혀온 만큼 브랜드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짝퉁’을 구매했다고 하더라도 구매자는 처벌받지 않는다. 상표법은 위조된 상품을 제작 및 판매하는 것을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단순 구매자를 처벌하지는 않는다송지아 소속사 효원CNC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본인이 본인 브랜드 런칭하는게 꿈이라 했으면서 가품을 입고 나오다니.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방영되는 넷플릭스에 가품을 입고 나오면 ‘한국은 짝퉁 입는 나라다’라는 인식이 생길 것이라는걸 인플루언서가 몰랐을까요”, “없으면 없는 대로 살지. 굳이 저렇게 짝퉁 살 필요가 있나. 예쁘게 봤는데 좀 많이 깬다”, “가품=브랜드 창작물 침해 아닌가요?”, “애초 금수저도 아닌가”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커플 매칭 프로그램인 ‘솔로지옥’은 최근 넷플릭스 국내 콘텐츠 1위, 전 세계 TV쇼 부문 5위를 차지했다. 송지아는 ‘솔로지옥’에 출연 이후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기존 50만명에서 187만명으로 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2022.01.17 I 정시내 기자
'고교야구 거포' 조원빈, 美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 '고교야구 거포' 조원빈, 美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맺은 고교야구 유망주 타자 조원빈(가운데).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고교야구 최고 거포로 기대를 모았던 조원빈(19·서울 컨벤션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했다.세인트루이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한국 외야수 조원빈 등 12명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구단은 “조원빈이 다재다능한 파워 히터이며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최초의 아시아 출신 아마추어 선수”라고 소개했다.그전에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한국인 선수는 오승환(40·삼성), 김광현(34) 등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KBO리그에서 프로를 경험한 선수들이었다. 순수 아마추어 선수는 조원빈이 처음이다.외야수인 조원빈은 190㎝의 장신으로 탁월한 장타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11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열린 쇼케이스 대회에서 17세 이하 홈런 더비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 송구, 주루 등 여러 방면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 서울 지역 1차 지명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2022년 신인을 뽑는 KBO 신인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서를 내기도 했다.하지만 고민 끝에 미국 도전을 선택하면서 국내 구단의 지명은 이뤄지지 않았다. KBO리그 1차 지명권을 보유한 연고 구단 LG트윈스, 두산베어스, 키움히어로즈에도 이런 내용을 사전에 통보했다.좌투좌타로 주포지션이 중견수인 조원빈은 고교 3년 동안 통산 타율 .362, 5홈런, 30도루, 29타점, 장타율+출루율(OPS) 1.073을 기록했다.
2022.01.16 I 이석무 기자
‘구해줘! 홈즈’ 장동민, 신혼집 공개…“미대 나온 아내 덕분”
  • ‘구해줘! 홈즈’ 장동민, 신혼집 공개…“미대 나온 아내 덕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6일 방송하는 MBC ‘구해줘! 홈즈’(연출:이민희 /이하 ‘홈즈’)에서는 새 신랑 장동민의 신혼집이 공개된다. 또 배우 현우와 양세형 그리고 배우 주현영과 래퍼 슬리피가 각각 매물 찾기에 나선다.이날 방송에서는 급하게 구한 좁은 신혼집을 빨리 벗어나고 싶은 신혼부부가 의뢰인으로 등장한다. 1년 전 아내의 직장이 있는 경기도 이천시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두 사람은 급하게 구한 신혼집의 좁은 공간과 수납공간 부족으로 이사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한다. 구해줘홈즈의 한 장면지역은 아내 직장까지 자차 20분 이내의 곳으로 3교대 야간 근무가 잦은 아내를 위해 조용한 동네를 희망했다. 또 아내 직장 셔틀버스 정류장이 도보권에 있길 바랐으며, 반려동물인 고슴도치 ‘또또’를 위한 공간도 필요로 했다. 예산은 전세, 매매 상관없이 3억원대 초반이다.복팀에서는 최근 벌크업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현우와 양세형이 출격한다. 두 사람은 이천시 마장면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를 소개한다. 덕팀에서는 ‘주기자’로 활약 중인 배우 주현영과 예비 신랑 슬리피가 출연해 이천시 백사면으로 안내한다.한편 지난해 12월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린 장동민이 방송 최초로 신혼집을 공개한다. 장동민은 “코디 경력 3년차지만, 어떻게 소개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부끄러워해 웃음을 자아낸다. 장동민의 신혼집은 하남시에 위치한 아파트로 세련되고 우아한 인테리어에 코디들 전원 입이 떡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장동민은 “100% 아내의 취향이다. 아내가 미대를 나와 센스가 좋다.”라며 시종일관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고 한다. 또, 프로전원주택러가 신혼집을 아파트로 구한 이유에 대해 “아내가 아파트를 원했다. 모든 취향은 사랑의 힘으로 극복 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이어 “홈즈 코디들도 꼭 결혼하기 바란다.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결혼하라고 추천하고 싶다”고 말해 스튜디오가 발칵 뒤집혔다는 후문이다. 이천 신혼부부의 ‘직주근접’ 신혼집 찾기는 16일 밤 10시 50분 MBC ‘구해줘! 홈즈’에서 공개된다.
2022.01.16 I 김미경 기자
"치료 아닌 방치"...여전히 '우왕좌왕' 불안한 코로나19 재택치료
  • "치료 아닌 방치"...여전히 '우왕좌왕' 불안한 코로나19 재택치료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A씨는 최근 70대 아버지가 코로나19 재택치료 3일만에 세상을 떠났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지 10일 만이다. 서울 은평구에 혼자 거주했던 아버지는 기침할 때 피가 나오는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보건소는 입원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약과 산소 호흡기만 가져다주고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 A씨가 입원 요청을 했지만 격리 해제일이 하루 남기도 했고,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는 이유로 “기다려보자”는 답변만 돌아왔다. A씨는 “고령인 아버지가 몸상태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방치됐다”며 “입원치료를 받았다면 상황이 달랐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토로했다.서울에서 코로나19 재택치료가 본격화된지 3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운영이 매끄럽지 않아 불안에 떠는 재택치료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A씨의 아버지처럼 경증환자라도 고령자·기저질환자 등은 비대면 진료만으론 증상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전파력이 2~3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점차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체계적인 재택치료 시스템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치료키트 받는데만 수일…“치료 아닌 방치 수준 관리”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에서는 총 477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누적 재택치료 환자는 7만5187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23만9950명의 30% 수준을 차지한다.재택치료 대상자로 분류되는 경우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해열제 등 물품이 담긴 재택치료키트가 집으로 배송된다. 동거인 등 공동격리자에 대해서도 자가검사 키트, 4종보호구 세트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문제는 재택치료 시작 후 며칠이 지나도 치료물품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중순 확진 판정을 받은 김모(29)씨는 “치료 물품에 받는 사람 이름도 없고 덩그러니 박스와 생수만 와 있었다”며 “심지어 격리 관리용 앱을 내려받으라는 말도 없었다. 확진 판정을 받고 외출을 해도 아무도 몰랐을 것”이라고 말했다.담당자와의 하루 2~3차례 통화도 형식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말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서대문구 거주 유모(32) 씨는 두통과 근육통이 심해서 움직이기도 힘들 정도였다. 하루 2번씩 담당자와 통화로 증상을 설명했지만 산소포화도가 정상 수치고, 기침이나 열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유 씨는 “살면서 이렇게 아플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팠지만 2분 남짓의 전화로 몸 상태나 증상이 잘 전달이 되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걱정말라는 얘기만 반복하니 형식적으로 느껴졌다”고 했다.재택치료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보건소에 전화를 걸어도, 통화 연결이 쉽지 않아 답답한 경우도 허다하다. 아들이 확진자가 돼 밀접접촉자로 분류 된 조모(57)씨는 “아들과 화장실은 같이 사용해도 되는지 등 궁금해 보건소에 전화를 걸었지만, 3시간이 지나도록 연결이 안 됐다”며 “결국 인터넷에서 다른 후기를 보고 방법을 찾았는데, 인터넷에 취약한 고령자의 경우 어떻게 하나 걱정됐다”고 전했다.◇인력부족에 보건소도 답답…“외래 진료 등 대안 필요해”답답하기는 보건소도 마찬가지다. 인력은 부족한데 백신 접종과 선별진료소 운영, 재택치료까지 업무가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보건소 관계자는 “혼자서 10명이 넘는 재택 치료자를 관리하고, 하루종일 민원 전화도 밀려오고 있어 일일이 대응하는데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택 치료 협력 병원을 의원급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서울형 재택치료를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5개 자치구에서 의사회와 협의해 시범 사업 추진을 준비 중”이라며 “매뉴얼을 작성해 자치구·의사회·중수본 등에 의견을 구하는 과정이고, 시행은 자치구별 여건에 맞춰 준비가 되는 자치구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재택치료 뿐만 아니라 외래 진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진용 인천광역시의료원 진료과장은 “의료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본인의 상태를 유선상으로 정확하게 설명하긴 힘들다”며 “환자의 안전 보장을 위해 외래 진료 시스템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재택치료 물품(사진=연합뉴스)
2022.01.16 I 김은비 기자
 굳세어라 심상정
  • [대선잡설] 굳세어라 심상정
  • 광주 아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발생 엿새째인 16일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마친 뒤 구조대원들 격려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진보정당’은 대한민국 정치사의 불모지였다. 분단과 전쟁의 여파다. 죽산 조봉암은 1959년 진보당 사건으로 사형을 당했다. 4.19혁명 이후 혁신정당이 싹을 틔웠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맥이 끊어졌던 진보정당의 역사는 87년 6월항쟁 이후 열린 공간에서 되살아났지만 마찬가지였다. 87년 대선에서 ‘독자후보론’을 주창했던 인사들이 90년 민중당 창당에 나섰지만 92년 14대 총선에서 참패했다. 민중당 출신 정치인으로는 이재오 전 의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유명하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역시 과거 민중당 소속으로 지방선거에 나선 바 있다. 한국현대사를 거치며 진보정당은 창당과 해산을 반복했다. ‘빨갱이 정당’이라는 낙인이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됐던 ‘비판적 지지’라는 단일화 프레임은 물론 진보성향 유권자들의 사표심리도 걸림돌이었다. 강력한 지역주의가 작동하는 정치 현실에서 분명한 지역기반이 없다는 것도 난제였다. 진보정당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현실정치를 비집고 들어갈 틈은 아예 보이지도 않았다. 끝까지 남아있던 사람들도 더 이상의 희망을 버리고 제도권 정당을 선택했다. 김남주의 시 <모래알 하나로>의 주인공일지도 모를 이들이 무모하게 또 나섰다. 혁명적 변화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일어났다. 용감하게도 ‘노동’을 당명에 사용한 민주노동당이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1인 2표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이 결정적이었다. 13.1%의 정당득표율로 비례대표 8석과 지역구 2석(경남 창원 권영길·울산 북구 조승수)을 얻었다. 열린우리당(152석), 한나라당(121석)에 이어 원내3당을 차지하며 자민련을 ‘역사 속으로’ 밀어냈다. 여의도 정치가 확 바뀌었다. 의원 전용 엘리베이터가 사라졌다. 양복이 아닌 작업복(단병호)이나 한복(강기갑) 차림의 국회의원도 등장했다. 역설적으로 민노당 시절은 진보정당의 ‘화양연화’였다. 이후 진보정당의 역사는 ‘NL(민족해방) vs PD(민중민주)’라는 운동권 내부의 뿌리깊은 정파구도의 이합집산이었다.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17대 국회 민노당의 비례대표 1번이었다. 특히 의정활동에서 발군의 능력을 과시했다. 민노당 의원 대다수는 환노위나 복지위를 희망했다. 엘리트 경제관료를 상대해야 할 재경위(현 기재위)를 가장 꺼렸다. 결국 심 후보의 몫이었다. “노동운동만 한 사람이 과연 뭘 알겠느냐”며 쏟아진 비아냥을 실력으로 극복했다. 이헌재 당시 경제부총리까지 인정할 정도였다. 심 후보는 열린우리당 초선이던 박영선·김현미 전 장관과 더불어 삼성 저격수 3인방으로 불렸다. 심 후보는 이후 촌철살인으로 유명했던 고 노회찬 전 의원과 더불어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진보정당의 굴곡진 역사와도 함께 했다. 민노당→진보신당→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정의당으로 소속이 바뀌면서 영광과 시련을 경험했다. 비례 출신 의원들이 지역구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것과 달리 19대·20대·21대 총선(경기 고양갑)에서 당선되면서 4선 고지에 올랐다. 반면 21대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기대했던 정의당은 폭망했다. 민주당이 비례위성정당을 만들며 완벽하게 배신했기 때문이다. 심 후보의 대권도전은 벌써 4번째다. 2007년 민노당 경선에서 노회찬 전 의원을 꺾고 결선에 올랐지만 권영길 전 의원에 패했다. 2012년 대선 본선에 나섰지만 중도 하차했다. 2017년 대선에서는 내심 10% 이상의 득표를 기대했지만 6.17%라는 진보정당 최다 득표율에 만족해야 했다. 오는 3월 9일 20대 대선에 나섰지만 상황은 매우 불투명하다. 저조한 지지율 탓에 12일 선거운동마저 잠정 중단했다. 뜻밖의 상황에 후보사퇴 또는 단일화 관측이 난무했다. 과연 무엇이 잘못됐을까? 제3지대 후보로 비슷하게 시작했지만 현 상황은 천양지차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위협할 정도로 지지율이 수직상승했다. 반면 심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따라잡기는커녕 허경영 후보에게마저 “낙담하지 마세요”라는 위로 메시지를 받았다. 정의당으로서는 치욕적이고 모욕적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심 후보가 대선국면에서 사라지니 오히려 언론의 조명이 쏟아졌다는 점이다. 심 후보는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쇄신안과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다. 과연 어떤 해답을 들고 나올까?정의당의 위기는 복잡다단하다. 정당의 목적은 집권이다. 정의당은 집권을 추구하는 정당이 맞는지 되물어야 한다. 어떻게 파이를 키울 것인지에 대한 해법이 없다. 경제성장이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실효적 담론을 찾기 어렵다. 반면 파이를 나누자는 주장은 넘쳐난다. 대국민설득도 효과적이지 못하다. 세련된 정책이나 공약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한다”는 당위적 수준의 구호와 주장만이 난무한다. 파이를 키우기보다 나누는 것에만 몰두하는 정당에 권력을 위임할 유권자는 없다.정의당은 세대교체에도 실패했다. 국민의힘은 올해 30대 중반의 이준석 대표라는 파격을 선택했다. 정의당은 예나 지금이나 당의 간판은 심상정 후보다. 노동운동에 대한 냉소적 시선도 부담이다. 민주노총의 비타협적인 노선에 대한 국민적 반감에도 정의당은 언제나 ‘꿀먹은 벙어리’다. 마지막으로 지나치게 페미니즘 이슈에 포위된 상황도 문제다. 다른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 보호는 물론 진보적 의제에 대한 정의당의 활동과 노력이 의도치 않게 묻히고 있다.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 진보정당에 대한 지지 여부와는 무관하다. 한국 정치의 다양성을 위해서도, 여야 거대 양당에 견제를 위해서도 정의당은 필요하다. 지금에야 너무나도 당연한 ‘무상급식’이나 ‘아동수당’은 과거 진보정당의 치열한 고민 끝에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어쩌면 노회찬 사후 진보정당을 혼자 책임져야 할 심 후보의 어깨가 너무 무거워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굳세어라 심상정”
2022.01.17 I 김성곤 기자
이번 설도 '집콕'…'좋은 먹거리' 선물세트 출시 러시
  • 이번 설도 '집콕'…'좋은 먹거리' 선물세트 출시 러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식품 업계가 민족 최대 명절 설을 맞아 선물세트 판매 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품질 구성을 높인 ‘좋은 먹거리’와 포장재 등을 줄인 친환경 ‘착한 세트’가 주목을 받으며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롯데푸드 설 선물세트.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ECO 로스팜 캔햄 세트’, ‘수제명작 햄 세트’, ‘칸타타 시그니처 원두커피 세트’, ‘순수 견과 세트’.(사진=롯데푸드)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푸드는 이날부터 설 선물세트 90여종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캔햄부터 식용유, 원두커피, 견과류까지 종합식품회사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구성품이 특징이다. 오랜 햄 가공 노하우를 담은 수제햄 세트 ‘수제명작 햄’, 산지 본연의 특징을 살린 원두커피 세트 ‘칸타타 시그니처’, 고급 식용유로 구성한 ‘프리미엄 요리유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롯데푸드는 이번 명절에도 플라스틱을 줄인 ‘친환경 ECO(에코) 선물세트’ 운영을 이어나간다. 기존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대폭 줄인 상품으로 33종으로 선보인다. 플라스틱 트레이와 캔햄의 플라스틱 캡을 제거하고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로 트레이 및 케이스 등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총 33t의 플라스틱을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선물세트 크기도 줄여 불필요한 포장을 제거했다. 구성품이 들어가는 필수 공간만을 남겨 기존 세트 대비 11~ 32%가량 면적을 축소했다. 산림 자원의 낭비를 막고 세트 적재 시 불필요한 공간 차지를 줄이면서 물류 운송의 비효율도 줄였다는 평가다.CJ제일제당은 오는 설을 맞아 공식몰 CJ더마켓에서 선물세트와 명절 성수제품 등을 판매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설 선물대전’을 열고 가성비 좋은 CJ더마켓 전용 선물세트 ‘특별한선택 스페셜THE호’ 등 복합 세트를 비롯한 스팸 세트,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과일, 생선 등 신선 세트까지 총 150여개 제품을 마련했다.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실속 선물세트 기획전’도 진행하고 이번 설 맞이 새롭게 출시한 ‘포장이 가벼운 스팸 선물세트’ 2종 등을 판매한다. CJ제일제당 밀키트 브랜드 ‘쿡킷’에서도 가족과 함께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메뉴 4종을 선보였다.▲도드람 설 선물세트 ‘으뜸구이세트’(왼쪽)와 ‘집밥든든세트’.(사진=도드람)한돈 브랜드 도드람은 신선한 돈육세트부터 가정간편식(HMR)으로 구성한 집밥세트까지 ‘2022 도드람 설 선물세트’ 20종을 도드람몰에서 판매하고 나섰다. 3만원대부터 10만원대 프리미엄 제품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구성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전 과정 해썹(HACCP) 인증을 받고 콜드체인시스템으로 신선도를 갖췄다.또 가정간편식으로 구성한 집밥세트 라인업을 확대했다. 지난 추석 호응을 얻은 한돈갈비찜과 양념왕구이로 구성한 ‘집밥한상세트’를 한정 수량으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양념돼지갈비에 집반찬 가정간편식으로 구성한 1인 가구 맞춤형 실속 ‘집밥든든세트’, ‘바베큐세트’, ‘안주든든세트’, ‘가공프리미엄세트’ 등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상품을 선보였다.▲디딤 ‘백제원’ 선물세트(왼쪽)와 bhc ‘창고43’ 선물세트.(사진=각 사)외식기업 디딤은 다양한 구성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출시하고 사전예약과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설 선물세트는 ‘萬事亨通(만사형통)’ 콘셉트로, 외식 브랜드 ‘백제원’ 육류 선물세트에 직접 메시지를 적을 수 있는 메시지카드와 백제원 및 도쿄하나 매장에서 셰프 특선 요리를 제공받을 수 있는 쿠폰도 함께 제공한다. 또 백제원, 마포갈매기, 연안식당, 고래감자탕 등 자사 브랜드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구성한 HMR ‘집쿡’ 설 선물세트 4종도 스마트스토어에서 판매한다.치킨브랜드 bhc가 운영하는 한우 전문점 ‘창고43’에서도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구이세트 3종, 불고기세트 1종, 양념갈비세트 1종, 육포세트 1종 등 총 6종으로 프리미엄형에서 실속형까지 다채롭게 마련했다. 오는 26일까지 창고43 전 매장 카운터 및 네이버 예약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으로 이번 명절도 고향 방문 없이 가족 혹은 집에서 간소하게 명절을 보내는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품질과 친환경 요소 고려와 함께 집밥 수요 증가에 따른 HMR과 용도·가격대별 다양한 선물세트 구성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이끄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2.01.17 I 김범준 기자
작년 장외파생상품 담보액 9조4621억원…전년比 17.3%↑
  • 작년 장외파생상품 담보액 9조4621억원…전년比 17.3%↑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담보(증거금) 보관 금액이 9조4621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말 수치인 8조678억원 대비 17.3% 증가한 규모다.자료=예탁원14일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예탁원이 관리하는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보관금액은 9조4621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7.3% 증가했다. 채권이 7조7330억원으로 전체 담보의 81.7%를 차지했고 그 외 상장주식 1조1242억원(11.9%), 현금 6049억원(6.4%)로 구성됐다.전체 담보 중 변동증거금 보관금액은 9조1457억원으로 전체 담보금액의 96.7%를 차지했는데 이는 전년 말 대비 13.4% 증가한 규모다. 개시증거금은 지난해 9월부터 최초로 보관을 시작해 12월 말 기준 3164억원을 보관 중이며 전체 담보 금액의 3.3%를 차지했다.개시증거금이란 거래상대방의 부도 등 계약불이행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대비해 교환하는 것을 말한다. 차액교환 방식으로 운영 중인 변동증거금과는 달리 총액으로 교환해야 하고 보관기관에 예치 후 담보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예탁원 관계자는 “국내외 금융기관과 계좌관리 계약을 지속적으로 체결하고 있어 향후 개시증거금 보관 금액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1.14 I 유준하 기자
박근혜 서간집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굿바이 이재명’ 2위
  • 박근혜 서간집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굿바이 이재명’ 2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간집이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친형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 ‘굿바이, 이재명’은 2위를 차지해 박 전 대통령의 책을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14일 교보문고의 1월 둘째 주(2021년 1월5~11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쓴 편지를 모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전주에 이어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을 엮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친형 사이의 갈등을 다룬 ‘굿바이, 이재명’ 책 표지(사진=교보문고·예스24).이 책은 지난달 30일 출간 직후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으며,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도 2주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보낸 답장들을 박 전 대통령의 유일한 접견인인 유영하 변호사가 정리해 엮은 책이다. 박 전 대통령의 육필 편지와 미공개 사진도 담겼으며, 가로세로연구소가 출판했다.한때 품귀 현상을 겪었던 ‘굿바이, 이재명’도 16계단 상승해 종합 2위로 바짝 따라 붙었다. 배우 김부선의 변호사로 유명한 판사 출신 장영하 변호사가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들을 정리했다.지난달 24일 출간된 이 책을 두고 민주당 측은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책이 정치권 이슈로 떠오르면서 한때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종합 1, 2위를 모두 정치사회 분야가 차지한 건 드문 일이다. 두 책 모두 60대 이상 독자들의 구매가 높았다. 올 상반기는 대선과 지방선거가 연이어 치러지는 만큼, 서점가 역시 대선 후보들과 정치인들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굿바이, 이재명’이 급상승하면서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3위),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2’(4위), 만화 ‘흔한남매 9’(5위), 에릭 와이너의 철학 에세이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6위) 등 지난주 5위권 책들은 한 계단씩 내려앉았다.
2022.01.14 I 김미경 기자
유가증권 공시 지난해 16% 증가…자율·영문공시 '쑥'
  • 유가증권 공시 지난해 16% 증가…자율·영문공시 '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업의 적극적·자율적 공시기조 정착으로 포괄공시·자율공시·공정공시 등 조회공시를 제외한 모든 공시가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문공시는 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이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1만8945건으로 전년 대비 16.0% 증가했다. 이 기간 수시공시는 1만5246건으로 14.2%, 자율공시는 1720건으로 47.6% 늘었다. 공정공시는 1930건으로 10.7%, 영문공시는 1600건으로 107.8% 증가했다. 조회공시는 49건으로 35.5% 줄었다.(자료=한국거래소)◇ 해명 공시·ESG 관심에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증가수시공시는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단일판매·공급계약(+30.7%)이 증가했고, 투자활동 관련해서도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39.0%), 유형자산 취득·처분(+24.8%) 등이 증가했다. 기업 재무구조 및 지배구조와 각각 관련된 채무보증·담보제공(+39.3%), 최대주주변경(+40.7%) 공시가 늘었다.또 종속회사 공시(+85.4%)가 대폭 증가했는데, 종속회사의 유상증자결정, 종속회사의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결정이 전체 종속회사 공시의 약 68%를 차지했다.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의 포괄공시(+7.9%)는 특허권 취득 관련 공시(-49.2%)가 감소했음에도 제약·바이오기업의 임상시험, 품목허가 공시(+514.3%)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증가했다.자율공시는 해당 수시공시의 증가 추이와 동일하게 단일판매·공급계약(+38.6%), 타법인 주식 취득·처분(+159.7%)에 관한 자율공시가 늘었다. 풍문·보도에 대한 기업의 적극 대응 등에 따라 해명공시(+134.2%)가 대폭 증가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100.0%)도 대폭 늘었다. 공정공시는 기업의 IR활동 강화 및 실적 개선 등에 따라 영업잠정실적(+8.9%), 매출액 등에 관한 전망·예측공시(+16.9%)가 늘었다. 상장법인의 적극적 정보제공 의지 등에 힘입어 수시공시의무 관련사항(+24.1%) 공시도 증가했으며, 특히 향후 사업추진에 관한 장래 사업계획·경영계획(+95.0%)도 대폭 증가했다.(자료=한국거래소)◇ 횡령·배임 관련 조회공시 증가세로 전환…영문공시 대폭↑조회공시는 횡령·배임, 최대주주 변경 등에 관한 보도로 인해 풍문·보도에 따른 조회공시(+33.3%)가 최근의 감소추세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주가급락에 따른 조회공시는 없었으며, 거래량변동(-71.9%) 및 주가급등(-11.1%)에 따른 조회공시도 감소했다.영문공시는 거래소의 상장법인 지원서비스 제공에 힘입어 공시건수(+107.8%) 및 제출 법인수(+37.8%)가 대폭 증가했다. 수시공시(+111.0%), 공정공시(+56.5%)가 증가하고 특히 자율공시(+590.5%)는 약 7배 증가하는 등 공시유형 전반에 걸쳐서 영문공시가 확대됐다.아울러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18건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공시불이행(+6건) 및 공시변경(+3건)은 전년대비 증가한 반면, 공시번복(-6건)은 감소했다. 기업의 발행증권 관련 지정건수는 감소했으나, 영업·생산활동, 투자활동 관련 지정건수는 증가했다. 공정공시 및 포괄공시 위반으로 인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례도 발생했다.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향후에도 상장법인에 대하여 능동적·적극적 공시 이행을 유도하고, 공시교육 등을 강화하여 성실 공시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상장법인의 영문공시 확대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시장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6 I 이은정 기자
국민의힘, `김건희 녹취 보도` 저지에 총력…MBC 항의 방문(종합)
  • 국민의힘, `김건희 녹취 보도` 저지에 총력…MBC 항의 방문(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서울의소리` 이모 기자 간 통화 녹취록을 보도하겠다는 MBC를 항의 방문하는 등 보도 저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 선거에 개입하겠다는 의도이자 `정치 공작`이라고 규정하고 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보도 예고한 MBC를 항의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과방위 간사인 박성중 의원 등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사옥을 방문했다.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불공정 편파 방송의 많은 사례를 경험해왔다”며 “더이상 MBC가 이와 같은 불공정 편파 방송을 해선 안 된다는 명백한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주장했다.그는 “MBC는 끝내 권력의 편에 서서 자신들의 권한과 자신들의 지위만 차지하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으려고 하고 있다”며 “오늘 반드시 MBC에 잘못된 사례를 지적하고 정당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성중 의원은 “우리가 문제 삼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음성권에 대한 위반이다. 함부로 본인의 동의 없이 녹취할 수 없다”며 “불법으로 녹음된 음성을, 그것도 공영방송인 MBC에서 공개적으로 한다는 것은 헌법으로 보장된 음성법에 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이날 진보성향의 촛불시민연대 소속 회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도착하자 욕설과 항의를 하면서 길을 막아섰다. 이들은 김기현 원내대표 등 지도부 인사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수십여명의 MBC 소속 노조원들도 ‘부당한 방송장악입니다’, ‘돌아가십시오’라는 팻말을 들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했다. 기나긴 실랑이 끝에 김 원내대표 등은 어렵게 사옥으로 들어가 박성제 MBC사장과 보도본부장을 만나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이준석 대표도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후보자의 배우자로서 김씨가 좀 더 조심했어야 한다는 여론은 있을 수 있겠지만, 상대를 신뢰하는 상황에서 했던 대화 같은 것들이 이런 식으로 보도에 이용되는 것, 보도를 전제로 이용되는 것들은 국민이 봤을 때는 정상적인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처음부터 불법 녹음할 목적으로 거짓말을 해가며 김건희 대표에게 접근했고, 사적 대화를 가장해 첫 통화부터 마지막까지 몰래 녹음했다”며 “첫 만남에 기자라고 소개했다고 해서 이런 방식을 정상적인 취재로서 언론 자유의 보호 영역이라고 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MBC는 오는 16일 오후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서울의소리 측에 전달받은 녹취 내용을 방송할 예정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했고, 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재판장 박병태)에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가처분 심문을 시작했다. 심문 결과는 이르면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2022.01.14 I 권오석 기자
국힘, `김건희 녹취 보도 예고` MBC 항의 방문…"불공정 편파 방송"
  • 국힘, `김건희 녹취 보도 예고` MBC 항의 방문…"불공정 편파 방송"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와 기자 간 통화 녹취록을 보도하겠다는 MBC를 14일 항의 방문했다. 그 과정에서 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소속원들과 김기현 원내대표 등 지도부 인사들이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을 보도 예고한 MBC를 항의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 원내대표는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국회 과방위 간사인 박성중 의원 등과 함께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사옥을 방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불공정 편파 방송의 많은 사례를 경험해왔다”며 “더 이상 MBC가 이와 같은 불공정 편파 방송을 해선 안 된다는 명백한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찾아왔다”고 주장했다.그는 “MBC는 끝내 권력의 편에 서서 자신들의 권한과 자신들의 지위만 차지하기 위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으려고 하고 있다”며 “오늘 반드시 MBC에 잘못된 사례를 지적하고 정당한 국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성중 의원은 “우리가 문제 삼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음성권에 대한 위반이다. 함부로 본인의 동의 없이 녹취할 수 없다”며 “불법으로 녹음된 음성을, 그것도 공영방송인 MBC에서 공개적으로 한다는 것은 헌법으로 보장된 음성법에 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이날 진보성향의 촛불시민연대 소속 회원들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도착하자 욕설과 항의를 하면서 길을 막아섰다. 수십여명의 MBC 소속 노조원들도 ‘부당한 방송장악입니다’, ‘돌아가십시오’라는 팻말을 들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규탄했다. 기나긴 실랑이 끝에 김 원내대표 등은 어렵게 사옥으로 들어가 박성제 MBC사장과 보도본부장을 만나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서울서부지법에 MBC를 상대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했다. 가처분 심문은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21부(재판장 박병태)에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진행 중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통화를 녹음한 기자와 해당 매체인 ‘서울의소리’ 등에 대해서도 서울중앙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2022.01.14 I 권오석 기자
'해리포터' 오디오북도 인기…스토리텔 베스트셀러 등극
  • '해리포터' 오디오북도 인기…스토리텔 베스트셀러 등극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J.K. 롤링의 판타지 소설 시리즈 ‘해리포터’가 오디오북으로도 국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해리포터’ 한국어판 오디오북, 스토리텔 4주 연속 베스트셀러(사진=스토리텔)12일 글로벌 오디오북 서비스 스토리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스토리텔이 국내에 단독 출간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한국어판 오디오북은 출간 이후 4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올랐다.‘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오디오북은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내 이용자들의 월간 청취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완독률은 전체 도서 평균 대비 2.5배 높게 나타났다.‘해리포터’ 한국어판 오디오북은 전문 성우의 1인 낭독으로 몰입감을 높여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성우 한 명이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표현하는 1인 낭독 방식을 통해 옛날 이야기를 듣는 듯한 편안함으로 콘텐츠 몰입도를 높였다.‘해리포터’ 한국어판 오디오북 출시로 스토리텔 이용자도 늘어났다. 스토리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신규 구독자 수는 전월 대비 150% 증가했다. 이 중 절반 이상이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첫 이용 콘텐츠로 선택했다. ‘패밀리’ 요금제를 통한 가입도 신규 계정의 약 20%로 높은 비중을 차지해 가족 단위 이용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스토리텔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시작으로 오는 5월까지 ‘해리포터’ 전 시리즈를 한국어판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매달 한 편씩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에는 두 번째 시리즈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이 공개됐다.박세령 스토리텔 한국 지사장은 “우리말로 제작된 해리포터 오디오북은 영화, 소설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재미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해리포터와 같이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친화형 킬러콘텐츠를 적극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스토리텔은 스웨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 세계 25개국에 진출해 70만여 개의 오디오북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에는 2019년 론칭 이후 5만권이 넘는 한·영 오디오북을 제공하고 있다.
2022.01.13 I 장병호 기자
해외유입 409명 또 '최다', 확진 4388명…6인·9시 3주간(종합)
  • 해외유입 409명 또 '최다', 확진 4388명…6인·9시 3주간(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12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는 409명으로 전날 최다치인 391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신규 학진자는 4542명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꾸준히 감소해 600명대(659명)를 진입했다.사회적 거리두기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3주간 재연장된다. 사적모임 인원은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계속 오후 9시를 유지해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상당할 전망이다.14일 오전 서울 금천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해외유입 확진자 중 미국발 257명, 62.8%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54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413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09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68만 3566명이다. 지난 8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508명→3372명→3005명→3095명→4385명→4167명→4542명이다.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409명은 중국 15명, 중국 제외 아시아 83명, 유럽 38명, 아메리카 269명(미국 257명), 아프리카 3명, 오세아니아 1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280명, 외국인 12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45명, 지역사회에서 264명이 확인됐다.이날 의심신고 검사 5만 9442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11만 5787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7만 5229건을 기록했다. 통상 약 20만건보다 낮은 수치다. 각 검사기관으로부터 보고된 숫자까지 더한 전체 검사 수는 집계 중이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659명이다. 지난 8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838명→821명→786명→780명→749명→701명→659명이다. 사망자는 49명을 나타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3명, 60대 10명, 70대 14명, 80세 이상 22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6259명(치명률 0.92%)이다.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13일 오후 5시 기준)은 1780개 중 660개(37.1%)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1216개 중 467개(38.4%)가 가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가동률은 43.2%(461개 중 199개), 경기는 36.6%(632개 중 231개), 인천은 30.0%(123개 중 37개)다. 12일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1만 5927명이다. 수도권, 비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는 없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1만 5881명으로 누적 4444만 7172명, 누적 접종률은 86.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7만 5964명으로 누적 4338만 1612명, 84.5%다. 신규 3차 접종자는 33만 5121명으로 누적 2244만 2130명, 43.7%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주부터 확진자 더 이상 안 줄어”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는 앞으로 설 연휴가 끝나는 주까지 3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그대로 유지하고자 한다”면서 “사적모임 인원 제한만 4인에서 6인까지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다가올 설 연휴와 관련해 김 총리는 “이번 설 연휴도 고향 방문, 가족·친지와의 만남과 모임을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김 총리는 “금주부터 확진자가 더 이상 줄지 않고 있고, 전국적 이동과 접촉이 이루어지는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특히, 지난주부터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빨라지면서, 이틀 전에는 국내 확진자의 20%를 차지하는 등 우세종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우려했다.김 총리는 또 “오미크론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 중에서는 ‘팬데믹 종료의 신호’라고 판단하는 낙관론도 있지만, 그러나 이마저도 고통스런 대유행을 겪고 나서야 가능한 시나리오에 불과하다”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배경을 설명했다.
2022.01.14 I 박경훈 기자
韓특허청, 전 세계 지식재산 혁신순위서 유럽과 공동 1위 차지
  • 韓특허청, 전 세계 지식재산 혁신순위서 유럽과 공동 1위 차지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의 특허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관으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특허청은 WTR(World Trademark Review)이 전 세계 주요 특허청을 대상으로 평가·발표한 2021년도 지식재산 혁신순위에서 한국 특허청이 유럽지식재산청(EUIPO)과 공동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WTR은 2002년에 창간된 영국의 지식재산 전문 매체로 2017년부터 매년 각국 특허청의 △온라인 서비스 역량 △상표권 보호·활용 정책 △사용자 소통노력 등 3개 분야 16개 지표에 대해 전문가 평가 및 자체 정보수집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그간 한국 특허청은 2020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 상표출원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혁신노력을 통해 2019년 6위, 2020년 3위로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으며, 지난해 평가에서는 처음으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20년도 상표출원 상위 60개국의 특허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전년도 1위를 차지했던 싱가포르가 3위, 영국이 4위, 일본이 12위, 미국이 13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한국 특허청은 누리집 이용 편의성, 전자출원 서비스 제공,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색시스템 등 온라인 서비스 역량 분야에서 전년도 보다 5단계 상승했다. 또 상표제도 설명회 개최, 출원인 대상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정도를 측정하는 사용자 소통노력 분야에서도 순위가 대폭 상승해 전년도 23위에서 1위에 올랐다.그간 한국 특허청은 심사관들을 위한 AI 기반의 상표이미지 검색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심사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며, 전자출원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지난해 상표출원의 98%가 온라인으로 출원됐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의 일상화로 온라인을 통한 위조상품 유통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이번 WTR의 상표분야 혁신지수 1위 달성은 출원인의 편의성 증진과 심사업무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특허청의 혁신적인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면서 “특허청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AI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출원인들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식재산권이 효과적으로 보호·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1.12 I 박진환 기자
예보, 지난해 착오송금 16억 돌려줌
  • 예보, 지난해 착오송금 16억 돌려줌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해 11월 A씨는 모증권사의 본인 계좌로 1000만원을 이체하려다 계좌번호 707****을 709****으로 잘못 입력해 이체했다. A씨는 송금은행에 반환을 요청했지만 수취인 B씨가 외국인이며 반환을 거부했다는 최종 통보를 받아 돈을 돌려받을 수 없었다. A씨는 이에 예금보험공사 착오송금 반환지원 상담센터에 방문해 반환지원 신청을 했다. 예보는 외국인 B씨가 부당이득반환채권 양도통지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반환하도록 설득했다. 결국 B씨는 자진반환 기한 내에 예보를 통해 착오송금액을 반환했다.예보는 실수로 잘못 송금된 금전을 대신 반환해주는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말까지 지원대상 1299건에 대해 16억원을 송금인에게 반환했다고 12일 밝혔다. 착오송금인으로부터 총 5281건(77억원)의 지원신청을 받았고 2227건(31억원)을 지원대상으로 판단했다. 예보가 금전 수취인에게 연락해 착오송금액을 회수한 후 송금인에게 되돌려주는 자진반환 경우가 1277건, 수취인이 자진반환하지 않아 법원 지급명령을 거쳐 반환한 사례가 22건이다. 착오송금 반환시 실제 돌려받은 금액은 반환 절차에 따르는 비용 등을 제외한 착오송금의 96.1%로 집계됐다. 신청일로부터 반환까지 평균 소요기간은 41일로 나타났다. 지원 대상이 아닌 경우는 보이스피싱 등 범죄이용계좌(23.8%), 송금인의 신청 철회(20.2%), 압류 등 법적제한계좌(11.5%), 금융회사의 자체반환절차 미이행(11.5%)이다. 이들이 비대상 중 67.0%를 차지했다. 착오송금액 규모는 10만원 이상 50만원 미만이 1904건으로 전체의 36.1%를 차지했다. 300만원 미만은 총 84%이상으로 나타났다.예보 관계자는 “모바일 신청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착오송금인이 편리하게 온라인 신청할 수 있도록 휴대폰 문자 인증 등으로 인증 방식을 다양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며 “금융회사에서 수취인 정보를 제공받는 기간(평균 15일)을 줄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1.12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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