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한투운용 "OCIO펀드 2종, 국내 OCIO 1년 수익률 1·2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자사 외부위탁운용관리(OCIO)펀드 2종이 국내 OCIO펀드 33개 중 1년 수익률 1, 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2종의 OCIO펀드는 ‘한국투자OCIO-DO알아서수익펀드(C-Re클래스)’와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C-F클래스)’로, 각각 2022년 8월과 2021년 9월에 출시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22일) 기준 한국투자OCIO-DO알아서수익펀드(C-Re클래스)와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C-F클래스)는 최근 1년 수익률이 8.39%, 7.73%로 국내 OCIO 펀드 가운데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OCIO펀드 1년 평균 수익률(4.57%)을 상회하는 수치다. 두 펀드는 3개월, 6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도 평균치를 웃돌았다. 한국투자OCIO-DO알아서수익펀드(C-Re클래스)의 수익률(1.80%, 2.98%, 12.41%)과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C-F클래스) 수익률(2.76%, 2.00%, 8.36%)이 모두 각 기간별 전체 OCIO 평균(0.76%, 1.15%, 5.91%)을 아웃퍼폼한 것이다.OCIO란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역할을 외부 전문가가 해주는 아웃소싱 방식을 의미한다. 자산운용사가 주로 연기금, 대학기금 등의 자산을 위탁 받아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서비스다. OCIO펀드는 이러한 OCIO 서비스를 공모펀드로 구현해 확정급여(DB)형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에 접목한 상품이다.한국투자OCIO-DO알아서수익펀드는 지난해 도입된 디폴트옵션에 적합하게 글로벌 주식·채권·대체자산 등 글로벌 멀티에셋 자산배분을 시행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펀드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도 국내외 대형기금 운용방식인 OCIO 프로세스를 활용해 자산배분부터 위험관리 및 성과분석까지 체계적으로 운용 가능하도록 설계했다.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OCIO 상품이다. 해당 펀드의 운용 목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퇴직부채 지수(인덱스)’를 기반으로 설정된다. 퇴직부채 인덱스란 국내 기업 퇴직금 부채의 5년 평균 증가율을 추정하는 지표다.해당 펀드는 또한 안정적인 인컴 확보 및 금리 위험 관리에 초점을 둔 ‘인컴추구 포트폴리오(Income Seeking Portfolio, ISP)’와 중장기 자본수익 확보 및 부채증가율 관리를 위한 ‘수익추구 포트폴리오(Return Seeking Portfolio, RSP)’를 각각 50% 비중으로 조합해 경기 국면과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강성수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전략부장은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장기투자 시 발생하는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퇴직부채 인덱스를 매년 업데이트해 운용목표에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식에 국내 채권을 혼합해 투자하는 것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해당 펀드는 지난 2022년 시행된 300인 이상 기업 대상 투자정책서 및 운용위원회 도입 의무화를 대비하기 위해 대형기금과 유사한 서비스인 모바일 기반 운용성과보고, 투자교육, 투자정책서(Investment Policy Statement, IPS) 등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한국투자OCIO알아서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엔지켐생명과학, 녹용 0.002% 물질 재현 성공...대량 투약하면 만병통치약[천연물, K바이오 도약선봉]⑬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①임상 2상에서 중증 구강점막염 지속기간을 위약군에 비해 100% 줄이고, 중증 구강점막염 발생률도 24.5%p 감소시켰다.②방사선에 전신피폭된 동물에 투약했더니 생존율 향상과 백혈구, 호중구, 혈소판, 적혈구 등 혈액세포 수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③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아데노신 삼인산 생성을 억제한다. 대장암 동물실험에서 암 성장 억제율이 71%에 달했다. 면역항암제의 암 성장 억제율은 39%다.④T세포 보조세포인 Th1과 Th2 균형 유지로 염증을 제어한다. 아토피치료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만병통치약 얘기가 아니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녹용을 모방해 만든 EC-18(PLAG)의 임상 및 동물실험 결과다. 녹용의 약리적 우수성에 관한 연구는 차고 넘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운용하는 학술지(JFDA, Journal of Food and Drug Analysis)에선 녹용 수용성 추출물(AVEAA)이 T세포, 대식세포 등의 면역세포에 영향을 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연구됐다. 또 다른 학술연구에선 녹용에 주요 성분은 감마-아미노부티산(GABA), 시알산 등은 면역체계 강화와 항염증 효과로 병원균 감염 시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용은 마우스 비장세포 생존율을 회복시키고 면역 촉진 사이토카인을 활성화했다. 비장세포는 림프구, 대식세포, B세포, T세포, 수지상세포 등 면역 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들을 말한다.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이 EC-18의 효능과 임상성과에 대해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이데일리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통일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EC-18이 천연물 치료제서 경쟁력과 개발 성공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손기영 회장 및 김정석 신약R&D본부 기반연구팀장(박사, 이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천연물 합성해 녹용 재현...대량 투약으로 효능 강화문제는 녹용에 약리적 작용을 하는 성분은 0.002%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녹용 1㎏당 0.02g 밖에 없단 얘기다. 김정석 이사는 “EC-18은 팜유, 홍화씨 등의 천연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합성해 만들어냈다”며 “천연물질에서 원료 추출하고 합성해 녹용 물질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 EC-18은 녹용 물질을 재현한 천연물 치료제”라며 “이 치료제는 녹용과 동등한 효능을 낸다”고 강조했다.서울 아산병원의 김상희, 김명환, 이승규 교수 등은 녹용의 약리적 성분인 EC-18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성분은 ‘팔미토일-리놀레오일-아세틸-라세믹-글리세롤’(PLAG)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 물질을 도입해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손기영 회장은 “선천 면역 세포로 불리는 백혈구가 우리 몸에 5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이 백혈구의 50%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호중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항암제 투약을 지속하면 호중구가 혈액 밖으로 빠져나가며 감소한다”면서 “이는 항암제를 맞은 암환자들의 면역력이 급격히 약화되는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녹용은 혈액 밖으로 호중구가 유출되는 걸 막는다.김 이사는 “바이러스, 병원체 등이 체내 유입되면 팜프(PAMP) 신호가 활성화된다”면서 “또 이런 바이러스, 병원체 등으로 세포 손상이 일어나면 담프(DAMP) 신호가 활성화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까지는 자연스러운 선천면역 반응”이라면서 “문제는 화학항암제가 정상세포에 손상을 주면, 팜프, 담프 신호가 끝없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연한 얘기겠지만 T세포가 과발현되면서 다시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면서 “그러면 다시 호중구가 배출돼 면역력 저하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녹용은 이 같은 악의 순환고리를 끝는다. 김 이사는 “녹용은 담프와 팜프 신호를 차례로 제거한다”면서 “T세포 과발현이 줄어들면서 정상세포 손상을 멈추게 한다. 또 호중구 유출이 중단돼 면역력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곁들였다. 이어 “우리가 개발한 EC-18이 녹용과 동일한 효능을 내기 때문에 독보적 물질이라고 부르는 것”이라며 “EC-18은 1kg에 0.02g 미량으로 존재하는 물질을 대량 제조해 몸에 투여하면 약이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EC-18은 천연물질 합성을 통해 녹용을 모방한 특징으로, 안전성 문제도 없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 구강점막염, 우주방사선 등 치료제 개발 지속이 치료제는 십 년 가까이 연구와 임상을 거듭하며 상업화에 다가가고 있다.가장 앞서 있는 것은 구강점막염이다. EC-18은 지난해 3월 구강점막염을 적응증으로 FDA 임상 2상을 완료했다. 현재 복수의 기업과 기술수출 또는 공동연구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진행 수순이면 임상 3상 진입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김 이사는 “화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치료받은 암환자의 약 40%가 구강점막염에 걸린다”면서 “두경부암 환자의 경우 약 90%가 구강점막염에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만 연간 6만6000명의 두경부암 환자가 발생한다”면서 “그럼에도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구강점막염의 1인당 치료비는 2만5000달러(3200만원)로 글로벌 전체 시장 규모는 2조 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8월 구강점막염 치료제 개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던 갈레라(Galera Therapeutics)의 중증 구강점막염 치료제 아바소파셈(avasopasem)이 FDA 품목허가에 실패하면서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우주방사선 치료제로도 대규모 공급계약을 목전에 뒀다는 평가다. EC-18은 영장류 시험을 성공할 경우, 미국 정부비축 의약품으로 연평균 1000억원 이상의 공급계약이 기대된다. 현재 이 치료제는 급성방사선증후군을 적응증으로 설치류(마우스) 실험을 끝내고, 영장류(원숭이) 실험을 준비 중이다. 임상자 방사선 피폭 위험으로 설치류를 임상 1상, 영장류를 임상 2상으로 간주한다. 각각의 시험에 성공할 경우 미국 복지부와 게약을 진행한다. 비슷한 예로 미국 복지부는 지난해 10월 암젠의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엔플리에트를 2억9000만달러(3700억원)어치 구매했다. 전략물자 구매는 3년 주기로 이뤄진다.특히, 최근 근로복지공단에서 북극항로 근무이력이 있던 대한항공 전 승무원의 사망사고에 대해 우주방사선 피폭에 의한 산업재해를 인정하면서, 상업적 가치도 커졌다는 분석이다.이 외에도 EC-18의 항암 효능을 앞세워 대장암, 췌장암 항암제로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손 회장은 “EC-18은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 호중구감소증 등에서 임상적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다”면서 “후속 연구개발과 기술수출을 통해 빠른 상업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 ‘옥석가리기’ 청약시장…‘多’세권 갖춘 분양 단지 관심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고금리 기조 속 청약시장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 되는 양상이다.21일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Survey)가 10~60대 남녀 총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거할 아파트를 선택할 때 가장 중점에 두는 부분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주변 인프라’가 26.1%로 1위에 올랐고 △가격 21.8% △브랜드 20.7% △집 내부 또는 단지 시설 18.1% △지역 13.3% 순으로 나타났다.‘동일한 가격의 아파트라면 어느 곳을 매매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공원 등 녹지 공간이 갖춰진 아파트’가 35.1%를 차지했고 △ 역세권 26.6% △보안 시스템이 철저하게 잘 갖춰진 아파트 17.6% △커뮤니티 시설이 뛰어난 곳 10.6% △학군이 좋은 아파트 10.1%로 조사됐다.이러한 단지의 인기는 청약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1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1순위 청약서 평균 152.56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거여역, 8호선 문정역이 가깝고, 롯데마트 송파점, 이마트 가든파이브점, 가든파이브, 킴스클럽 송파점 등 쇼핑?편의시설도 인근에 자리해 있다.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 8월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평균 68.67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는 대전 지하철1호선 탄방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고 갤러리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세이브존, CGV, 메가박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가까운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내년 주택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다(多)세권 아파트로의 청약통장 쏠림 현상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전국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서울의 2024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9841가구(임대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입주 물량인 3만76가구 대비 약 67.3% 감소한 물량이다.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인허가와 착공 실적도 줄어들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주택 인허가 및 착공 실적 누계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7.6%(3만1055건→1만9370건) △69.3%(4만6855건→1만4391건) 급감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부동산 상승기때는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 형식의 청약이 성행했으나, 최근에는 실수요 위주의 청약이 많아 교통, 문화, 자연 등의 입지적 장점을 모두 갖춘 단지만이 살아남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주택 공급 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연말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 중 우수한 입지를 갖춘 곳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이런 가운데, 인기가 높은 아파트의 조건을 두루 갖춘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GS건설은 12월, 서울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 ‘청계리버뷰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9~111㎡, 총 1670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대상은 전용면적 59~84㎡, 797가구다. 단지는 우수한 입지로 분양 전부터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서울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과 2호선 신답역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내부순환도로 사근 IC와 동부간선도로 등이 가까워 시청 등 도심은 물론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주변으로 재래시장이 있는 데다 로데오거리도 가까워 상권 이용이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단지로부터 청량리역에 있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와 왕십리역에 위치한 이마트 등이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다. 대우건설은 11월, 서울시 마포구 마포로3구역 제3지구에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총 239가구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49~84㎡ 122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롯데건설은 12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 1,051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 5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4호선, 수인분당선, 신안산선(예정)중앙역이 가깝고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도 인접하다. 인천발 KTX, GTX-C노선도 예정돼 있어 향후 여의도, 강남까지 30분대면 도달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안산중앙초, 중앙중, 경안고 등 명문학군이 도보 거리에 있고, 역 주변으로 조성된 학원가도 가깝다.청계리버뷰자이 투시도
- LPGA도 지형변화..12명 첫 우승에 28명 상금 100만달러 돌파
-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티부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끝낸 뒤 베어트로피를 받은 아타야 티띠꾼(맨 왼쪽)과 우승을 차지한 양희영(가운데) 그리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까지 2관왕을 달성한 릴리아 부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시즌 최종전까지 일정을 모두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LPGA 투어는 지난 1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2023시즌을 시작한 뒤 20일(한국시간) 끝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35개의 정규 대회를 모두 마쳤다.한국 선수들은 올해 고진영 2승을 포함해 유해란과 김효주, 양희영이 1승씩 보태 5승을 합작, 지난해보다 1승을 더 추가했으나 코로나19 이전 기록했던 두자릿수 우승에는 미치지 못했다.이와 함께 LPGA 투어에서도 전통의 강자들이 부진했던 반면, 신예들이 새로운 강자대열에 합류하는 지각변동이 일어났다.LPGA 투어는 12월까지 휴식 뒤 내년 1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시작으로 총 35개 정규 대회(비공식 3개 별도)의 2024시즌에 돌입한다. 총상금은 1억1800만달러(약 1522억원) 규모다.▶LPGA 강자 지형 변화릴리아 부(미국), 인뤄닝(중국), 앨리슨 코푸즈(미국) 등의 돌풍이 거셌던 LPGA 투어에선 지금까지 투어 무대를 주름잡아온 강자들이 부진했다. 지난해 3승을 거두며 통산 20승 달성에 1승을 남겼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세계랭킹 4위 넬리 코다와 LPGA 투어 통산 11승의 렉시 톰슨(이상 미국) 그리고 아타야 티띠꾼(태국), 제니퍼 컵초, 다니엘 강(이상 미국)도 올해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리디아 고는 지난해에는 436만달러를 벌어 상금왕이 됐지만, 올해는 두 차례 톱10에 만족하면서 24만7335달러를 버는 데 그쳐 상금랭킹 90위에 머물렀다.티띠꾼은 올해 13차례나 톱10에 들어 2015년 스테이시 루이스 이후 한 시즌 최다 톱10을 달성했음에도 우승 없이 시즌을 끝냈다.이와 달리 부는 시즌 3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를 꿰찼고, 인뤄닝과 코푸즈도 메이저 우승에 성공하며 새로운 강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 밖에 린 그랜트, 이나미 모네, 그레이스 킴, 메간 캉, 알렉사 파노, 엘리자베스 쇼콜, 유해란, 짠네틴 완나센, 로즈 장 등 12명이 첫 우승에 성공했다.▶미국 11승 강세..한국 5승에 만족코다와 톰슨 등이 우승자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음에도 올해 미국 선수들은 11승을 합작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2년과 2018년 9승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미국 선수는 총 8명이다.유해란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기대주의 진출이 없었던 한국은 올해도 두자릿수 우승 합작에 실패했다. 한국 선수의 마지막 두자릿수 우승 합작은 2019년 기록한 15승이다.한국은 고진영 2승에 유해란과 김효주, 양희영이 1승씩 보태 5승을 거두면서 국가별 우승 횟수에서 미국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4승보다 1승 늘었다.▶양희영, 34세로 최고령 우승양희영은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시즌 최고령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1989년생인 양희영은 우승 당시 만 34세 3개월 22일이었다.우승 뒤 올해 최고령 우승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양희영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며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자”라고 의미를 뒀다.알렉사 파노는 19세 생일에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올해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28명 상금 100만달러 돌파올해 LPGA 투어는 커진 상금 효과 덕에 28명이 100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다.이는 지난해 27명보다 1명 늘어난 수치지만,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무려 20명 증가했다. 2013시즌엔 상금왕 박인비(245만달러)를 포함해 수잔 페테르센, 스테이시 루이스, 펑산산, 유소연, 렉시 톰슨, 김인경, 베아트리체 레카리 등 8명만 100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벌었다.올해는 릴리아 부가 350만2303달러를 획득해 상금왕을 차지했고, 2위 양희영(3016만5834달러)과 3위 앨리슨 코푸즈(309만4813달러)까지 총 3명이 300만달러 고지에 올랐다. 인뤄닝(289만4677달러)과 셀린 부티에(279만7054달러), 찰리 헐(239만5650달러), 김효주(212만3856달러) 등 4명이 200만달러 이상의 상금을 획득했고, 상금랭킹 28위 샤이엔 나이트(100만2171달러)까지 모두 28명이 100만달러가 넘는 상금을 벌었다.
- '서울의 봄' 정우성 "김성수 감독, 집요함 최고…지치지 않는 성실함"[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서울의 봄’ 배우 정우성이 오랜 영화적 동료로서 김성수 감독을 향한 남다른 동지애를 털어놨다. 정우성은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개봉을 하루 앞둔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 1979년 12.12 사태 실화를 모티브로 한 최초의 영화로,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박해준, 정만식, 정해인, 이준혁 등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정민이 12.12 사태를 주도한 전두환을 모티브로 각색한 가상의 인물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연기했고, 정우성이 그에 맞서 서울을 지키려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서울의 봄’은 지난 9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먼저 베일을 벗은 뒤 평단 및 매체,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접한 실관람객들로부터 만장일치의 상찬을 받고 있다. 영화를 둘러싼 극찬과 호평이 입소문을 탄 끝에 개봉 열흘 전부터 전체 예매율 1위를 차지, 개봉을 하루 앞둔 21일 기준 15만 명이 넘는 사전 예매량과 50%에 육박하는 예매율로 한국 영화에 희망의 불씨를 쏘아올렸다는 평가다.정우성과 김성수 감독의 호흡은 ‘비트’를 시작으로, ‘태양은 없다’, ‘ ‘무사’, ‘아수라’ 이후 이번이 무려 다섯 번째다.정우성은 ‘서울의 봄’에서 특히 극찬을 받은 배우들의 열연 앙상블의 공이 김성수 감독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성수라는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너무 잘한다”며 “그 많은 배우들이 나왔을 때 이 세계관의 톤 앤 매너에 누군가 하나라도 결이 맞지 않는다면 이 협주는 좋은 협주가 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많은 배우들이 나온다는건 그만큼 위험요소가 많아진다는 것인데, 김성수 감독님이 그 배우들을 다 배역으로 만들기 위해 엄청난 관찰을 하며 접점을 찾으신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 접점의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 다 하셨지 싶을 정도”라며 “기억을 되새겨보니 배우들을 개개인으로 만나 미팅을 몇 시간씩 계속하셨더라. ‘서울의 봄’에서 특히 더 집요히 배우들을 미팅하셨다. 대본 리딩을 정말 많이 하셨다. 저 역시 많은 리딩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오랜 기간 함께하며 지켜본 서로의 성장에 대해 묻자 “감독님의 성장은 저는 못 봤고, 감독님의 저의 성장을 봤다. 저는 감독님의 노화를 봤다”는 너스레로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 저는 감독님이 좋은 이유가 변하지 않는 힘이 있고, 늘 공부를 하신다는 점”이라고 존경을 표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연출부를 거친 많은 감독들이 있지 않나. 김성수 감독님은 그 사람을 내 연출부의 누구라고 생각하지 않으신다. 그냥 그 자체로서, 그가 생각하는 영화가 무엇인지 궁금해하시고 배우려 하신다”며 “‘비트’ 당시 20대였던 저란 배우도 그렇게 대해주셨다. 덕분에 영화적 동료로 이렇게 성장시켜주신 거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의 집요한 디렉팅 스타일에 대해선 “현장에선 죽이고 싶을 때도 많다”고 투덜대 폭소를 자아내기도. “‘아수라’ 때는 감독님이 뛰어다니다가 발목이 부러지셨는데 그걸 보고 좋아서 박수쳤던 사람이 나”라고도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정우성은 “집요함과 성실함은 김성수 감독님이 최고다. 지치지가 않으신다”며 “감탄해서 징글징글할 정도”라고 전했따. 한편 ‘서울의 봄’은 오는 22일 개봉한다.
- “김장철 왔다”…유통가, 가격 낮추고 본격 ‘김장대전’ 돌입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찬 바람이 부는 김장철에 본격 돌입하면서 유통가에서는 각종 기획전과 할인 행사 등을 내세운 ‘김장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제시한 파격 할인 전략이 먹혀들면서 절임배추, 무, 대파 등 김장 재료 매출이 급증세를 보였다. 김장철에 본격 돌입한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시민들이 김장 재료를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의 이달 1~20일 배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 해당 기간 배추를 고매한 고객 수도 36%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이마트는 지난 9일부터 ‘2023 김장대전’ 행사를 통해 배추 1포기를 10년전 가격 수준인 950원에 판매하고 있다. 1포기 950원은 도매가격보다 반값 이상, 평균 소매가와 비교하면 7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특히 지난달 26일부터 20% 할인 혜택과 함께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 절임배추는 지난해보다 60% 가량 매출이 급증했다. 이마트는 올해 파격적인 할인 혜택과 함께 배추 물량도 지난해 김장행사 보다 20% 더 늘려 1800톤 가량을 준비했다. 무, 마늘 등의 김장 재료도 1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에는 김장을 담그는 가정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김장재료 가격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형마트 등에서 획기적인 할인 행사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올해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4인 가족 김장 비용이 전통시장은 30만1000원, 대형마트는 36만6000원이 들어 전년대비 각각 5000원, 2000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장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맛과 품질은 차이 없지만 모양과 크기가 등급 외로 분류되는 ‘못난이 농산물’을 적극 활용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홈플러스가 지난 9일부터 20% 할인가의 김장 행사를 진행하는 동안 못난이 농산물의 한 품목인 ‘맛난이 대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나 늘었다. 올해 첫 선을 보인 ‘맛난이 양파’ 매출은 전체 양파 매출에서 2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맛난이 농산물은 일반 상품 대비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데, 거기에 김장 행사 할인 혜택 20%까지 더해져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대형마트 외에도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김장 관련 상품을 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대상(001680)과 CJ제일제당(097950)도 포장김치 뿐만 아니라 절임배추, 김장양념 등을 세트로 묶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버무리기만 하면 간편하게 김장을 담글 수 있는 절임배추와 김치 양념을 올해 처음으로 선보였는데, 예상 보다 반응이 좋다는 설명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김장 기획전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자체가 지난해 보다 늘었다”며 “1~2인 가구를 위한 제품으로 적절한 양의 김장 담그기가 가능해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 '기회의 땅’ 싱가포르, 아세안 혁신 거점으로 낙점한 이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혁신기술 개발 거점으로 싱가포르를 낙점한 이유로는 잘 갖춰진 인프라, 우수한 인재, 강력한 혁신 의지를 꼽을 수 있다. 이미 동남아시아의 물류·금융·비즈니스 허브로 자리잡은 싱가포르는 현재 국가 전체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이른바 ‘스마트 국가’로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람과 사물뿐 아니라 지하에서부터 상공까지 움직이는 모든 것에 대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준비하는 현대차그룹에게는 싱가포르가 최적의 테스트 베드(시험장)인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21일 준공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는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자리한다. 주롱 혁신지구는 싱가포르 정부가 2016년 발표한 경제개혁 계획에 따라 개발되는 첨단 산업단지로 엔지니어링, 건축, 인프라, 전문서비스가 집중된 곳이다. 금융허브인 마리나베이와 달리 로봇, 3D 프린팅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한 싱가포르 제조업 혁신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하는 임무를 맡았다.정홍범 HMGICS법인장은 “싱가포르는 조그마한 나라지만 많은 브랜드들이 진출해 있고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곳에서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의 실증을 하고 기술을 확보해서 글로벌하게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주롱 혁신지구에서 미래 교통 수요 예측과 최적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실행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까지 HMGICS가 위치한 불림(Bulim) 지역에서 어떤 미래 대중교통 수단이 이곳에 적합할지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로보택시, 로보셔틀, 퍼스널 모빌리티 등 다양한 미래 교통수단을 도입한 결과 사람 없이 스스로 주행하는 로보셔틀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이는 도시 전체를 스마트시티로 바꾸려는 싱가포르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싱가포르가 아시아 물류허브라는 장점도 있다. 싱가포르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컨테이너 항구로 빠른 운송, 비용 절감 등 현대차그룹은 이곳에서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가 있다. 게다가 싱가포르 정부는 2040년까지 싱가포르 주롱의 투아스 신항만을 연간 6500만TEU(20피트 컨테이너)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항구로 만든다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투아스 신항만은 무인 자동차와 자동 크레인 등 완전 자동화를 목표로 만들어지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젊고 창의적인 인재들을 흡수하기에도 용이하다. 싱가포르는 2022 세계 인적자원 경쟁력지수에서 총 75.80점을 얻어 전 세계 133개국 중 2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는 인재 유치를 위해 외국인 장기 비자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국민 우선채용정책을 완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현대차그룹은 현지 인재를 활용한 연구개발 협력관계 구축에 나섰다. HMGICS는 21일 난양이공대학(NTU) 및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산하 기술개발연구소인 과학기술청(A*star)과 기술 개발 생태계 구축 MOU를 체결하고 싱가포르 최초로 대학, 정부, 기업이 합작한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합작 연구소에서는 싱가포르의 우수 인재를 활용해 인공지능, 로보틱스, 메타버스 등 차세대 자율 생산 운영 체제에 대해 연구할 예정이다.
- 명동, 작년 이어 올해도 “전세계 임대료 비싼 톱 10”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명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뉴욕, 밀라노, 홍콩 등 전 세계 주요 도시 중 리테일(소매) 임대료가 9번째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 리서치 기업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21일 올해로 33번째를 맞은 ‘세계의 주요 번화가(Main Streets Across the World report)’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전 세계 주요 도시의 리테일 임대료를 조사와 이를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다.한국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상권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성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리테일본부 전무는 “한국도 팬데믹으로 인한 영향이 장기간 지속했지만 지난해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돌아오고 상권에 활기가 돌면서 임대료 수준이 회복되고 있다”며 “한국은 유행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많고 리테일 시장의 잠재력이 커, 아시아 시장의 테스트베드로 서울을 주목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늘고 있다. 세계적으로 서울 리테일 시장이 굳건한 지위를 유지하는 이유다”고 설명했다. 월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는 뉴욕으로 3.3㎡(평)당 239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뒤이어 밀리노, 홍콩, 런던, 파리, 도쿄, 취리히, 시드니 순이며 명동은 월평균 임대로 7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뒤이어 10번째로는 비엔나가 차지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본 보고서는 세계 최고 수준인 지역들의 헤드라인 임대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대부분 럭셔리 부문과 연계돼 있다. 럭셔리 부문의 임대 가치는 추가 할인이나 인센티브, 리스크를 공유하는 임대료 모델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았고 이와 같은 경향은 전 세계 리테일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전 세계 임대료는 전년 대비 평균 4.8%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5.3%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미주(5.2%)와 유럽(4.2%)이 그 뒤를 이었다. 비교적 높은 성장세에도 대부분 임대료 상승률은 인플레이션 정점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다. 전 세계 시장의 55%(유럽의 70%, 아시아태평양의 51%, 미주의 31%)에서 임대료 수준은 팬데믹 이전보다 낮았다.아시아태평양 리서치 책임자인 도미닉 브라운 박사는 “전 세계 리테일 시장이 계속해서 회복세를 보인다”며 “인플레이션 사이클을 억제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이 이어졌고 이에 따라 리테일은 팬데믹 이후의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 소비자들은 선택적 소비에 대한 지출을 자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브라운 박사는 “아시아태평양의 전통적인 주요 리테일 상권은 전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상위 10개 지역 중 4곳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임대료를 유지해 왔다”며 “이 지역은 전년 대비 평균 5.3%의 임대료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는 비교적 견조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 경제 전망과 맞물려 주요 럭셔리 시장이 지속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좋은 징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2023 코리아세일페스타, 북적이는 명동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