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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기술 사방넷, 와이즈트래커 인수…AI 마케팅까지 확장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우기술의 쇼핑몰 통합관리 서비스 사방넷이 인공지능(AI)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기업을 인수하고 이커머스 통합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힌다.다우기술은 AI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기업 와이즈트래커를 인수하고 사방넷의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인수를 통해 사방넷은 기존 상품, 주문, 재고, 물류 등 관리 중심 서비스에서 고객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사방넷은 셀러들의 운영 효율화에 초점을 맞춰온 기존 서비스에 데이터 분석, 고객관리, 마케팅 기능을 연결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와이즈트래커는 광고 성과 측정, 고객 행동 분석, 고객 맞춤형 메시지 전송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AI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기업이다. 고객의 접속 경로부터 구매와 전환 과정까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실시간 고객 행동에 따라 메시지 발송까지 자동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왔다.와이즈트래커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10억건 이상의 고객 행동 데이터를 다루며 분석과 활용 역량을 쌓아왔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까지 확장해 발송 시점과 소재를 최적화하고, 마케팅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러쉬코리아, 이랜드패션사업부, 대상웰라이프 등 대형 커머스 브랜드를 포함한 다양한 업종 기업들이 와이즈트래커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그동안 이커머스 셀러들은 쇼핑몰 운영과 마케팅 영역을 별도 도구에서 각각 관리해야 했다. 다우기술은 이번 인수로 사방넷 안에서 이커머스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방넷이 보유한 쇼핑몰 운영 데이터와 와이즈트래커의 고객 행동 분석 역량을 결합해 고객 흐름에 맞춘 개인화 마케팅과 재구매 유도 등 데이터 기반 운영 환경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사방넷은 상품 등록, 주문 수집, 재고 연동, 송장 처리 등 쇼핑몰 운영 전반을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다. ‘사방넷 2.0’을 통해 주문관리시스템과 창고관리시스템을 연계하며 물류 영역을 강화했고, AI 기반 자동화를 통해 이커머스 셀러에게 필요한 기능을 확장해왔다. 현재 국내외 650여개 쇼핑몰 연동을 지원하고 있다.김정우 다우기술 커머스부문장은 “최근 이커머스 시장은 단순 판매 경쟁을 넘어 데이터 기반 고객 관리 경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인수를 계기로 사방넷은 쇼핑몰 운영부터 마케팅까지 셀러들의 모든 고민을 해결하는 이커머스 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해 셀러들의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체중 6kg 늘자 다시 나온 건강 논란...체중보다 더 중요한 건 '체형'
- [이데일리 이순용 의학전문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건강검진 결과가 공개되며 그의 건강 상태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악관이 공개한 검진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심장, 폐, 신경계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서 직무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체중은 약 108kg으로, 1년 전보다 6kg가량 증가했다. 주치의는 식단 관리와 신체 활동 확대,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권고했다.체중 변화가 곧바로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년 이후 1년 사이 체중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면 단순 체중 증가로 넘기기보다 복부지방 변화와 혈당·혈압·지질 수치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장년 이후 늘어난 체중은 내장지방 증가와 관련된 경우가 많아 대사질환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365mc 노원점 채규희 지방줄기세포센터 대표원장은 “특별한 생활 습관 변화 없이 체중이 갑자기 증가했다는 것은 에너지 대사 균형에 변화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원인을 파악하고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BMI는 정상인데, 유독 배만 볼록 나왔다면?중장년기 체중이 빠르게 늘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지표는 허리둘레다. BMI는 키와 체중만으로 계산되기에 지방이 어느 부위에 쌓였는지를 보여주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같은 BMI라도 한 사람은 근육량이 많아 체중이 높을 수 있고, 다른 사람은 복부 내장지방이 많아 대사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허리둘레가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분류된다. 복부비만은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지방간 등 비만 관련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만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체중이 크게 늘지 않았더라도 바지 허리선이 타이트해졌거나 배만 앞으로 나오는 변화가 뚜렷하다면 내장지방 증가 가능성을 의심할 수 있다.내장지방은 피하지방과 달리 장기 주변에 쌓이며 인슐린 저항성, 만성 염증, 혈중 중성지방 증가와 관련이 깊다. 복부비만이 있다면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비중을 체성분 검사를 통해 파악하고, 체중 감량과 체형 개선 중 어떤 접근이 필요한지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국제당뇨병연맹(IDF)에 따르면 한국인을 포함한 동아시아인은 서구인보다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제2형 당뇨병 위험이 클 수 있다. 같은 체중이라도 복부지방이 더 쉽게 쌓여 혈당 관리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채규희 원장은 “특히 허리둘레가 늘면서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중성지방, 혈압이 함께 오르는 흐름이라면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 비만 동반질환의 초기 경고로 봐야 한다”며 “식사량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과 허리둘레를 함께 관리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대사지표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햄버거 사랑 여전한 트럼프 ... 살만 찌는 게 아니다, 지방도 몸도 늙는다트럼프 대통령 의 체중 증가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평소 햄버거와 감자튀김, 탄산음료 등 패스트푸드 선호로 잘 알려진 그의 식습관 역시 다시 주목받고 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식습관이 체중 증가뿐 아니라 대사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에 많이 포함된 포화지방과 과당을 과도하게 섭취할 시 체내 에너지 소비를 담당하는 갈색지방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갈색지방은 열을 발생해 칼로리를 소모하는 역할을 하지만, 기능이 떨어지면 에너지 소비가 감소하고 지방 축적이 쉬운 환경으로 바뀔 수 있다.주목할 점은 초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이 지방조직의 대사 기능 저하를 넘어 노화와도 연관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체중 증가와 함께 극심한 피로감, 손등의 멍 자국 등 노화와 관련된 건강 이슈가 외신을 통해 언급되기도 했다.전임상 연구에서는 지방조직 기능 저하가 염증 반응 증가와 연관되고, 조직 재생과 회복에 관여하는 지방유래 줄기세포의 기능 감소도 함께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단순한 체중 증가를 넘어 지방조직의 건강성이 떨어지고 신체 노화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채규희 대표원장은 “지방은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는 창고가 아니라 우리 몸의 대사와 면역, 조직 재생에 관여하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고열량·고지방 위주의 식습관이 지속되면 지방세포가 비대해지고 지방조직 내 만성 염증이 증가하면서 지방조직의 노화를 앞당길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중장년층은 체중 감량 자체에만 집중하기보다 복부비만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과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방조직의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대사 건강과 노화 관리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끝으로 그는 지방 노화를 늦추기 위한 방법으로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중심의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유산소·근력 운동 △충분한 수면 △과도한 음주와 초가공식품 섭취 줄이기 등을 꼽았다.
- 자영업자 57% "올해 경영 악화"…3명 중 1명은 최저임금도 못 벌어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자영업자 절반 이상이 지난해보다 올해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3명 중 1명은 월평균 소득이 최저임금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상당수는 추가적인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 축소와 가격 인상, 폐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사진=이데일리DB)23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자영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보면, 응답자 57.0%는 올해 경영 상황이 지난해보다 악화됐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8.4%에 그쳤고, 34.6%는 비슷하다고 답했다.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의 경영 악화 응답 비중이 66.3%로 가장 높았다. 숙박·음식점업(65.8%),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58.2%), 운수·창고업(53.3%) 등이 뒤를 이었다.내년 최저임금 적정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동결’이 4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1~3% 미만 인상(20.6%), 인하(13.0%), 3~6% 미만 인상(12.6%)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에서는 절반이 넘는 56.6%가 동결이 필요하다고 답했다.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 부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9.2%는 지금도 추가 고용 여력이 없다고 답했고, 최저임금 1~3% 미만 인상시 12.2%가, 3~6% 미만 인상시 11.6%가 각각 신규 채용 포기와 인력 감축을 고려할 것이라고 응답했다.판매가격 인상 압박 역시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의 37.6%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에서 이미 가격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최저임금이 1~3% 미만 인상될 경우 25.6%가, 3~6% 미만 인상될 경우 16.0%가 각각 가격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소득 수준도 녹록지 않았다. 최근 3개월 기준 월평균 소득이 현행 최저임금 수준(월 215만6880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답한 비율은 34.0%였다. 폐업을 고려하게 되는 최저임금 인상 폭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5.2%가 “이미 한계 상황”이라고 답해 경영난의 심각성을 보여줬다.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제도 개선 과제로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한 인상률 제한’(24.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업종·지역별 차등 적용’(21.9%), ‘사용자 지불능력 등을 반영한 결정 기준 보완’(15.9%)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86.0%는 현재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자영업자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고환율·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과 내수 침체 장기화로 자영업자의 경영 여건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며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사업주의 지불능력과 고용 여건, 경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코스피, 9110선 또 최고치…SK하닉 삼전 제치고 시총 1위[마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911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 최고치를 또 새로 썼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가 보통주 기준으로 삼성전자(005930)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로 등극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9%(62.13포인트) 오른 9114.5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 MOU 후속 협상 성과 기대 가운데 반도체 중심 신고가 랠리가 이어졌다”며 “특히 주식예탁증서(ADR) 결과 발표가 임박한 SK하이닉스가 지수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보통주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약 2080조원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2067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삼성전자는 약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삼성전자가 코스피 시총 1위 자리에 처음 오른 것은 1999년 7월 29일이다. 당시 한국전력·한국통신공사(현 KT) 등 공기업이 시총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삼성전자가 이를 뚫고 정상에 처음 섰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2000년 11월 21일부터는 줄곧 1위를 유지해왔다.다만 삼성전자는 우선주 시총이 180조원에 달하는 만큼 이를 포함하면 여전히 삼성전자의 시총이 SK하이닉스보다 높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 5471억원어치 팔았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 1501억원, 3039억원어치 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조 5499억원 순매도다.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가 3%대 올랐고 유통, 전기·전자 등이 2% 이상 상승했다. 반면 보험은 7%대 밀렸고 운송·창고, 운송장비·부품, 증권, 섬유·의류 등은 4%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SK스퀘어(402340)가 10% 이상 뛰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삼성물산(028260), SK하이닉스(000660)는 5%대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소폭 상승했따. 반면 삼성생명(032830)은 9%대 밀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등이 5% 이상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 7719만주, 거래대금 41조 404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비롯해 148개 종목이 올랐고, 742개 종목은 내렸다. 하한가는 1개, 2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됐다.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9%(1.81포인트) 오른 968.40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파두(440110)가 14% 이상 급등했고 원익IPS(240810)도 10% 넘게 뛰었다. 피에스케이(319660)는 9%대 상승했고 HLB(028300)가 5%대 올랐다.
- 코스피, 외인 팔자에 상승폭 축소…910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장중 9250선까지 회복했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6%(51.02포인트) 오른 9103.4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9253포인트까지 치솟았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줄이고 있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 6887억원, 3809억원어치 사고 있으나 외국인이 2조 1401억원어치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조 6864억원 순매도다.업종별로 유통, 의료·정밀기기 등이 2%대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가 1%대 상승하고 있다. 제조, 건설, 전기·가스 등도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보험은 6%대 빠지고 있고 증권, 운송·창고 등은 4%대 내리고 있다. 오락·문화, IT서비스, 음식료·담배 등은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SK스퀘어(402340)가 8% 이상 뛰면서 급등세를 보인다. 삼성물산(028260)은 6% 이상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4%대 오름 폭을 보인다. 반면 삼성생명(032830)은 6%대 밀리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5% 이상 빠지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4%대, HD현대중공업(32918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은 3%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9%(3.76포인트) 내린 962.83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천당제약(000250)이 5%대 밀리고 있고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3% 이상 빠지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2%대 하락하고 있고 리노공업(05847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 K뷰티, 미국 이어 유럽까지 뻗는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원조 화장품 강국으로 꼽히던 프랑스는 물론 영국, 독일 등 유럽에서 K뷰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현지 유통 채널과 손잡는 등 영역을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관세청 수출입 통계를 보면 유럽 내 화장품 시장 상위 5개국인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으로의 한국 스킨케어·메이크업 화장품 수출액은 2022년 1억 6065만달러에서 2025년 4억 4713만달러로 3년 새 178% 성장했다. 향수, 헤어케어, 보디 클렌징 등까지 포함하면 수출 규모는 더욱 커진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올해 들어서도 1~5월 이들 5개국으로의 수출액은 2억 9078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으로의 수출이 9억 198만달러로 36% 늘어난 데 견줘 유럽 지역으로의 수출 증가 폭이 더 컸다. 국가별로는 영국으로의 수출이 1억 5567만달러로 134% 급증했고 이탈리아는 118% 늘어난 1523만달러, 독일 4645만달러(88% 증가), 스페인 2598만달러(40% 증가) 등도 수출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 실적에서도 유럽에서의 K뷰티 선전이 확인됐다. 에이피알(278470)은 1분기 미국·일본·중화권을 제외한 해외에서 전년 동기보다 216% 증가한 19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국에서만 300억원(증권사 추정치)을 벌어들이는 등 유럽 매출액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090430) 역시 1분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매출액이 6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는데 유럽 진출의 힘이 컸다. K뷰티가 가성비를 넘어 기술력을 갖춘 제품으로 인지되며 로레알과 같은 강력한 현지 글로벌 브랜드가 갖춰진 유럽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데이터 분석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말 보고서에서 K뷰티에 대해 “K뷰티는 첨단 기술과 강력한 브랜드 포지셔닝, 합리적 가격대의 검증된 제품 라인업으로 세계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독일 퀼른에 있는 세포라 매장 전면에 아모레퍼시픽의 '에스트라' 이미지가 부착돼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유럽은 K뷰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K뷰티가 유럽 주요국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목하며 프랑스·영국·독일·네덜란드 등 유럽을 유망 시장으로 꼽았다. 국내 기업은 현지에서 유력한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발판 삼아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소비자의 반응에 맞춰 사업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서다. 아모레퍼시픽은 영국 부츠·슈퍼드럭을 비롯한 유럽 주요 유통 채널과 협업하며 코스알엑스·에스트라·이니스프리 등 주요 브랜드를 앞세워 유럽에서의 존재감을 키울 방침이다. LG생활건강(051900)도 빌리프를 영국 글램터치에 입점시키는 등 유럽 진출에 속도 내고 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로 유럽 17개국 세포라에 진출한 데 이어 아마존, 틱톡샵 등 온라인 채널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도 메이크업 브랜드 어뮤즈 매장을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에 열며 해외 진출의 고삐를 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인 코스맥스(192820)는 연초 이탈리아 화장품 ODM 기업 케미노바 지분 51%를 인수하며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달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길에 함께한 허민호 코스맥스그룹 수석부회장은 당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이탈리아를 유럽 사업의 전략 거점으로 삼겠다고 언급했다.화장품 유통업체인 실리콘투(257720)는 지난 2023년 폴란드에 물류·유통 인프라를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 물류 창고를 확장하며 K뷰티의 영역 확대에 앞장설 예정이다. 실리콘투 관계자는 “유럽 가운데 영국, 동유럽 지역에서 K뷰티의 성장이 유망해보인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부츠, 슈퍼드럭, 룩판타스틱 등 대형 채널에 투자하는 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국, 폴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 수출 주요 지역 모두 수출액 앞자리가 바뀌었고 이런 흐름은 2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화장품 최대 수출 지역이 유럽으로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객들이 프랑스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내 어뮤즈 팝업스토어를 찾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 미·이란 협상 난항에 코스피 1%대 하락…9000선 아래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난항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6%(123.17포인트) 내린 8929.25를 기록 중이다. 미국과 이란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을 개시했지만 순조롭게 진행되지 못하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막지 않으면 이란을 다시 공격하겠다고 위협하자 이란 대표단이 이에 반발해 협상장을 떠나는 상황도 발생했다. 다만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비공식 논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며 “다만 시장은 여전히 종전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음을 시사하기에, 주중에 전쟁 불안 관련 뉴스플로우가 출현하더라도 노이즈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7655억원어치 팔고 있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7098억원, 363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503억원 순매도다.하락 업종이 우위인 가운데 보험이 4% 이상 밀리고 있고 증권이 3%대 빠지고 있다. 이어 운송·창고, 운송장비·부품 등이 2% 이상 하락하고 있고 제약, 섬유·의류, 오락·문화, 음식료·담배 등이 1%대 내림세를 보인다. 반면 유통은 4%대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기기 등은 소폭 상승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우위인 가운데 삼성생명(032830)이 6%대 내리고 있고 현대차(005380)가 3% 이상 빠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대 밀리고 있고 삼성전자(005930), HD현대중공업(32918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삼성전기(009150) 등이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반면 삼성물산(028260)은 6%대 오르고 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SK스퀘어(402340) 등은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0.97%(9.42포인트) 오른 976.01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이 우위인 가운데 피에스케이(319660)가 11% 이상 오르고 있고 파두(440110)가 7%대 상승하고 있다. 원익IPS(24081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은 4%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제1공장 완공...시러큐스·송도 '듀얼 사이트' 가속화
- 롯데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 제1공장.(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 바이오 캠퍼스 내 제1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을 본격화 한다.22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 제1공장 주요 건설을 마무리하고,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제1공장은 2024년 착공 이후 약 2년 만에 완공했다. 특히 이번 사용 승인 획득은 부지 조성과 건축·토목 공사를 비롯해 생산설비, 배관, 전기·제어 시스템 등 생산시설 전반의 물리적 구축을 마친 것을 의미한다. 바이오 생산시설은 복잡한 세포배양 공정과 글로벌 cGMP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높은 수준의 설계·시공 역량과 체계적인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공장 건설 과정에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운영 경험과 제조 노하우를 적극 반영했다. 설계 단계부터 자동화된 제조관리 시스템(MCS, Manufacturing Control System)을 구축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였으며, 향후 상업 생산 과정에서 고객 맞춤형 대응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제1공장은 총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시설로 1만5,000리터 규모의 스테인리스 스틸 배양기 8기를 기반으로 대규모 상업 생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또한 고수율 세포배양(High Titer Cell Culture)과 관류배양(Perfusion) 등 최신 바이오 공정 기술을 적용했으며, 자동화 물류창고와 실시간 모니터링 기반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특히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연계한 '듀얼 사이트(Dual Site)' 전략을 통해 초기 임상 생산부터 대규모 상업 생산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CDMO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가 글로벌 고객사의 초기 프로젝트와 임상 물량을 지원하고, 송도 1공장이 대규모 상업 생산을 담당하는 이원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소규모 프로젝트부터 대형 상업 물량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회사 측은 미국과 한국을 연결하는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지역별 공급 전략과 공급망 리스크 분산 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운전과 생산 시스템 검증(Validation)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상업 생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GMP 생산 체계를 조기에 확보하고 안정적인 상업 생산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데이터 기반 공정 운영과 디지털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착공 후 약 2년 만에 송도 1공장 주요 건설을 마치고 사용승인을 획득한 것은 임직원의 역량과 프로젝트 수행 능력, 그리고 롯데그룹 차원의 전략적 지원과 협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시러큐스와 송도를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CDMO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리조트보다 좋은 우리집”…‘김부장’ 그 집에 가보니
- [인천=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중년의 A씨 부부는 하루가 길다. 아침에 일어나 매일 구성이 바뀌는 뷔페식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 유럽식으로 꾸며진 정원을 산책한 후 골프연습장을 찾아 KPGA 선수의 강습을 받는다. 6성급 호텔식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거나 이탈리아 명품 운동기구 테크노짐으로 채워진 체력단련장에서 땀을 흘린다. 영화를 보는 것도, 포켓볼도 가능하다. 저녁이 되면 요트를 타고 서해로 나가 석양을 즐긴다.신검단 '로열파크시티Ⅱ'마치 고급 리조트에서 보내는 하루를 보는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리조트 도시를 표방하는 아파트 단지 신검단 ‘로열파크시티Ⅱ’의 입주민의 일과다. 부동산 디벨로퍼 DK아시아가 만든 ‘프리미엄 리조트 도시’의 1단계 완성작이다.신검단 '로열파크시티Ⅱ' 티하우스에서 내려다본 엔트리가든‘리조트보다 더 좋은 아파트’라는 입소문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강남에서 빨간 광역버스를 타고 45분을 달렸다. 인천 검단사거리역에서 배차간격이 10분이라는 셔틀버스를 타니 3분만에 로열파크시티Ⅱ 정문에 도착했다. 영국 왕실 근위병을 본 딴 대형 조형물이 눈에 띈다.오는 25일 383세대 청약 접수가 시작되는 로열파크시티Ⅱ는 초호화 리조트를 닮았다. 아파트 단지 어디를 가도 분수에서 솟아오른 물방울이 바닥에 닿는 소리가 들린다. 쭉쭉 솟은 상록수 블루엔젤 아래에는 아직 장미가 피었다. 대나무숲길에서 부는 바람은 소리마저 시원하다. 사계절 내내 푸르름과 꽃을 볼 수 있도록 세심하게 구성된 조경은 평당 40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서울 강남의 유명 아파트 단지와 비교해 두 배가 넘는다.‘로열 파크’라는 이름이 나타내듯 유럽 왕실의 정원을 아파트 조경에 담겠다는 의지는 곳곳에서 확인된다. 르네상스식 아기천사와 페가수스상이 근사하다. 단지 중앙에 있는 높이 7m, 넓이 12m의 유럽식 분수대는 아파트 단지 기준 국내 최대 규모라고 한다. 호화롭게 꾸민 조경 사이로 호텔식 커뮤니티 시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입주민이 휴식할 수 있는 티하우스는 단지 내에만 네 곳이다. 선선한 바람이 불면 이 곳에 앉아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시기도 한다. 해가 지면 와인이나 맥주 등을 즐기는 입주민도 많다. 자재와 마감이 아파트 시설이라기보다 호텔 혹은 리조트에 가깝기 때문에 나오는 풍경이다.로열파크시티Ⅱ에는 38가지 호텔식 커뮤니티 시설과 13가지 주거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화 고메드갤러리아와 손잡고 서비스 중인 단지 내 레스토랑(트리니티 라운지)부터 프로 골퍼가 상주하는 복층형 인도어 골프연습장, 호텔식 수영장과 사우나, 최신 영화가 상영되는 돌비 음향이 적용된 20석 규모의 시네마 라운지, 노래방, 스크린스포츠(레전드히어로즈), 독서실, 파티룸 등이다. 다른 아파트 단지와 차별화되는 ‘하이엔드 프리미엄’ 서비스는 마리나 서비스다. 요트를 타고 아라뱃길을 지나 서해에 지는 노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입주민에 제공 중이다. 인기가 많아 서두르지 않으면 예약하기 쉽지 않다는 전언이다. 시니어 클럽과 국제성모병원과 협약으로 입주민 전용 의료서비스도 눈에 띈다. 샹들리에와 아치형 기둥으로 꾸며진 신검단 로열파크시티Ⅱ 실내 수영장호화로운 만큼 드라마에서 고급 아파트 단지로 자주 등장했다. 지난해 종영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에 전세 38억원 아파트 단지로 등장한게 대표적인 예다. 이밖에 넷플릭스 ‘캐셔로’, KBS ‘은수좋은날’에도 배경으로 나왔다. 호화로운 만큼 관리비 부담이 커질 수 있으나 84㎡ 기준 월 10만 원 수준의 관리비로 이 모든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다. 대규모 단지인게 첫 번째 이유이나 DK아시아의 전략적인 지원도 배경이다. DK아시아는 왕길역 일대를 거대한 로열파크시티로 브랜드화하려는 계획을 세웠으며 1단계 6305세대에 이어 260만㎡ 부지에 1만6800가구를 짓는 2단계 사업도 출발선에 섰다. DK아시아는 최근 하나은행과 금융협약, 김앤장법률사무소와 법률 파트너십을 잇달아 체결했다.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74㎡A 95가구 △74㎡B 110가구 △84㎡A 80가구 △84㎡B 98가구 등이다. 84㎡ 기준 6억원 후반에서 7억원대 초반대로 분양가가 형성됐다. 전실 시스템에어컨과 빌트인 냉장·냉동·김치냉장고, 세대창고 등 1억 원 상당의 옵션을 무상으로 제공해 실수요자의 부담을 낮췄다. 당첨자 발표는 26일, 계약은 27일부터 3일간이다.
- 백제 품은 부여, 공예로 머무는 도시로 다시 태어나다
- [부여=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백제의 옛 도읍 부여가 공예를 매개로 사람과 지역을 잇는 ‘머무는 도시’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역사 유적을 둘러보고 떠나는 관광지를 넘어 공예를 통해 지역에서 머물고 관계를 맺는 체류형 문화도시로 거듭나는 중이다.심연옥(오른쪽) 한국전통문화대교수가 19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청년창고에서 열린 ‘2026 공예주간’ 개막식에서 전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부여의 이러한 변화를 국내 최대 규모의 공예 축제 ‘2026 공예주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이 주최·주관하는 ‘2026 공예주간’ 개막식이 19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청년창고에서 열렸다.◇올해 거점도시 부여, ‘공예로 머무는 부여’ 선보여올해 아홉 번째를 맞은 ‘공예주간’은 부여를 거점도시로 선정했다. 부여는 ‘공예로 머무는 부여’를 주제로 규암면 123사비공예마을 일대에서 전시와 팝업스토어, 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지역 공방과 전시 공간을 활용해 체험과 숙박, 여행을 결합한 체류형 공예축제를 지향한 점이 특징이다. 1박 2일 또는 2박 3일 일정으로 지역에 머무르며 공예와 자연, 사람을 함께 경험하는 ‘제철을 짓는 공예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운영된다. 규암의 골목과 오래된 공간을 따라 걸으며 충남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는 전시 ‘제철을 걷는 공예’도 마련됐다.김경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이 19일 충남 부여군 규암면 청년창고에서 열린 ‘2026 공예주간’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날 개막식에는 문체부와 공진원 관계자, 부여군과 부여군의회, 지역 공방 작가와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환영사와 축사, 기념촬영에 이어 창작센터와 전시 공간, 팝업스토어, 공방 등을 둘러보는 투어가 진행됐다.김경배 공진원장은 개회사에서 “공예주간은 지난 2018년 시작된 이후 공예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대표 문화축제로 성장했다”며 “공예는 전통과 현대를 잇고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며 우리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공예의 가치가 일상과 지역 속에 더 스며드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홍은아 부여부군수는 “부여군은 123사비공예창작센터와 레지던시 개관 이후 규암 지역을 중심으로 공예를 지역 활성화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해 왔다”며 “청년 공예가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예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부여의 옛 건물, 공예 만나 새 문화 중심지로‘2026 공예주간’ 거점도시 부여에서 만날 수 있는 제철공예 전시.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올해 ‘공예주간’ 거점도시로 부여가 선정된 배경에는 규암면 일대에 조성된 123사비공예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빈 점포와 옛 건물을 활용해 공방과 창작센터, 레지던시 등을 조성하며 공예 생태계를 구축해온 지역이다.123사비공예마을 운영을 맡은 고우리 백제문화재단 공예마을팀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공예를 통해 사람과 지역이 연결되는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과거 나루와 시장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던 규암이 이제는 창작과 교류, 체류가 이뤄지는 새로운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2023년 창작센터와 레지던시 개관 이후 청년 공예가들의 정착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마을에서는 11명의 청년 작가가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전통문화대 출신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젊은 공예인들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공예 체험과 전시, 마켓 등이 열린 행사 기간에는 방문객이 크게 증가하는 등 지역 활력 회복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2026 공예주간’ 거점도시 부여.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고 팀장은 백제 문화와 공예의 연결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백제의 마지막 수도였던 사비시대 123년의 이름을 딴 123사비공예마을에는 찬란했던 백제 문화의 가치를 오늘의 공예로 이어가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백제금동대향로나 토기, 기와처럼 백제의 뛰어난 기술과 미감 역시 공예의 영역”이라고 말했다.이어 “부여는 백제 문화유산을 간직한 도시인 동시에 공예가 현재의 삶 속에서 이어지고 있는 도시”라며 “공예를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경험하고 자신의 삶과 연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전국 10개 도시에서도 권역별 기획 프로그램‘2026 공예주간’ 거점도시 부여.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공예주간’에선 부여 외에도 세종·공주, 부산·울산, 전주·고창, 제주·서귀포, 칠곡·구미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권역별 기획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공예 작가들과 함께하는 전시와 마켓, 워크숍, 체험, 투어 등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가 마련되며, 관광 요소를 결합해 공예를 통해 지역의 매력을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경기·전남·청주·진주·김해 등 7개 공예창작지원센터와 완주·창원 오픈스튜디오에서는 총 23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전국 220여 개 공방과 편집숍, 플리마켓, 뮤지엄, 대학 등이 ‘공예주간 프렌즈’로 참여해 전시·판매·체험 행사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2026 공예주간’ 전체 프로그램과 상세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공동기획]문화체육관광부·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데일리
- 가까스로 9000피 사수…9300선 돌파 후 삐끗, 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9000선을 돌파하며 ‘구천피’(코스피 9000포인트) 시대에 안착했다. 장 초반 고공행진하던 지수는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 개시 지연에 8000대로 하락 전환했으나 장 후반 회복력을 보여주며 9000선을 지켜냈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1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2포인트(0.13%) 내린 9052.4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25.05포인트(2.48%) 상승한 9288.89에 출발하며 단숨에 9200선을 넘어섰다. 이어 9300선을 차례로 돌파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장중 8875.33까지 내려앉았다가 다시 9000선을 회복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들어 증시가 출렁인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 개시 지연이 꼽힌다. 미국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 협상 후속 실무 협의를 위해 예정됐던 J.D. 밴스 부통령의 스위스 방문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코스피의 단기 급등 부담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종전 양해각서(MOU) 서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설명했다.투자자별로 개인이 1조6866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922억원, 1조234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 금융, 전기·전자, 운송·창고가 강세였다. 반면 건설, 의료·정밀기기, 전기·가스, 제약 등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2개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2.34%) 내린 3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7만9000원(2.94%) 오른 276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289만1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402340)(4.71%), 삼성전기(009150)(3.18%), 현대차(005380)(2.00%), 삼성생명(032830)(5.97%) 등이 상승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9180)(-2.4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92%), 두산에너빌리티(034020)(-1.7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4.34포인트(3.43%) 내린 966.5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47포인트(0.05%) 오른 1001.40에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1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투자자별로 개인이 796억원, 외국인이 4957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5867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2개 종목은 나란히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은 전장 대비 1만6000원(4.33%) 내린 35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2900원(1.68%) 하락한 1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1.2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07%), 주성엔지니어링(036930)(-9.13%), 코오롱티슈진(950160)(-5.0) 등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리노공업(058470)(0.33%), 리가켐바이오(141080)(0.07%), 디앤디파마텍(347850)(2.68%) 등은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과 이달 초 조정 국면에서도 주도주들의 주가 회복력이 강하다는 걸 입증했다”면서도 “폭등 과정에서 피로감 및 차익실현 욕구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 “얼려야 더 탱글”…면사랑, 여름면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면사랑이 여름면 성수기를 앞두고 냉동면을 앞세운 소비자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동안 급식·식자재 등 기업 간 거래(B2B)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면사랑은 올해 냉면·메밀소바·쫄면·콩국수 등 여름면 라인업을 확대하고 대형마트와 온라인, 해외 채널까지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면사랑은 18일 서울 종로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신수정 기자)18일 면사랑은 서울에서 첫 미디어데이를 열고 여름면 제품군과 냉동면 기술력을 소개했다. 면사랑이 올해 전면에 내세운 키워드는 ‘냉동면’이다. 회사 측은 냉동면이 단순히 오래 보관하기 위한 제품이 아니라 가장 맛있는 상태의 면을 급속 냉동해 가정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식감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핵심 제품으로는 사누끼 우동면을 꼽았다. 강근석 면사랑 연구소장은 “사누끼 우동면은 밀가루와 전분, 소금, 물 외에는 아무것도 넣지 않는다”며 “가장 맛있는 상태에서 급속 냉동했기 때문에 생면보다 더 맛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냉동면은 B2B 시장에서만 연간 1억5000만개가 판매되는 면사랑의 주력 카테고리”라며 “소비자들이 냉동에 대한 편견을 깨면 냉동면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여름면 대목 겨냥…B2C 접점 확대면사랑이 B2C 시장을 키우려는 배경에는 매출 구조 변화 필요성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면사랑의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을 넘어섰지만 B2C 매출은 전체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B2B 시장에서는 이미 외식업체와 급식, 식자재 채널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지만 일반 소비자 인지도는 아직 낮다는 판단이다.면사랑 관계자는 “B2C 라인업을 특정 제품으로 바꾸겠다는 것이 아니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이 목표”라며 “면사랑 자체 브랜드를 더 활성화하고 기존 거래처 물량은 유지하되 자체 브랜드 중심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제품 라인업도 여름면에 집중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100% 메밀면을 활용한 메밀냉면, 저당 냉면육수로 만든 물냉면, 간재미회가 들어간 회냉면, 비빔냉면, 저당 냉메밀소바, 냉우동, 콩국수, 잔치국수 등이 소개됐다.소스 경쟁력도 강조했다. 면사랑은 동치미 냉면육수에 국산 채소 6가지와 배를 넣어 직접 담근 동치미를 사용한다. 메밀장국에는 가쓰오부시 원물을 직접 우려내고, 간장은 100% 양조간장을 쓴다. 최근 헬시플레저 흐름에 맞춰 나트륨을 25% 줄이고 당류를 90% 낮춘 저당·저염 소스 제품군도 선보였다.유통 채널도 넓힌다. 면사랑은 현재 쿠팡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온라인 채널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올해 롯데마트에 일부 제품을 입점시켰고,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창고형 할인점 입점도 논의 중이다.면사랑은 18일 서울 종로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은 강근석 면사랑 연구소장. (사진=신수정 기자)◇냉동면 편견 깨고 해외 시장도 공략해외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면사랑은 일본 지사를 통해 여름면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는 트레이더조와 코스트코 등 주요 유통 채널을 두드리고 있다. 회사 측은 미주와 프랑스, 동남아, 중동까지 해외사업팀을 통해 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실적 목표도 높여 잡았다. 면사랑은 2018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뒤 지난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목표 매출은 2700억원이다. 회사 측은 내년에는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에는 6000평 규모 냉동창고도 새로 지어 냉동면 물류 기반을 강화했다.식품업계에서는 면사랑의 행보를 B2B 전문기업이 여름면 성수기를 계기로 소비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냉면과 메밀소바, 쫄면 등 여름철 면 수요가 커지는 시기에 맞춰 기술력과 제품군을 동시에 부각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면사랑 관계자는 “올해는 여름면 성수기를 맞아 냉동면의 맛과 품질을 소비자에게 직접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제품 라인업과 유통 채널을 넓혀 면사랑 자체 브랜드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