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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기업원 "기업인 성공이야기, 소설 만든다"
- [edaily 하정민기자] 자유기업원은 청년실업 시대를 맞아 한국소설가협회(회장 정을병)와 공동으로 `기업가의 성공이야기`를 단편소설로 만들어 일반인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자유기업원은 출판기념 자축모임을 오는 18일 홀리데이인서울 호텔서 한국소설가협회 소속 소설가 10명, 소설 소재를 제공한 기업인들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단편소설집에는 총 10편의 소설이 들어있는데 대부분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중견기업들을 대상으로 하고있다.
소설집 제목으로 선정된 `하늘을 나는 보트`는 고무보트를 만드는 (주)우성아이비의 이희재 사장을 주인공으로 소설가 이기윤 씨가 썼다. 소설가 유현종 씨는 모형기관차를 생산하는 삼홍사를 대상으로 `철마를 달리고 싶다`를, 소설가 한대희 씨와 유선희 씨는 오토바이 헬멧을 만드는 HJC와 김치를 생산하는 정안농산을 대상으로 각각 소설을 썼다.
이 외 소설가 정건영 씨, 최기인 씨, 이길융 씨, 유재용 씨, 정을병 씨, 민병삼 씨 등도 참여했다고 자유기업원은 밝혔다.
자유기업원 관계자는 "기업인이 경험하는 투자위험, 난관극복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소설로 만들었다"며 "독자들은 이 소설들을 통해 기업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 다양한 문화와의 만남, 외국과 외국어에 대한 친숙함 등 다양한 간접체험을 할 수 있고 기업과 시장경제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사고를 전환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증시조망대)전쟁속으로.."91년 Again"
- [edaily 한형훈기자] 20일 주식시장은 이라크전 발발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권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부시 정부의 최후통첩 시한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다. 지난 91년 이라크 전쟁의 학습효과로 전쟁이후 증시 전망은 다소 긍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전쟁 개시후 주가복원 과정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북핵과 카드채 문제, SK사태 등 국내시장의 고유 리스크는 여전히 부담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또 미증시 랠리에 침묵으로 대응하는 외국인 투자가의 움직임도 여전히 부담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국내시장과 여건이 비슷한 대만시장에선 강한 순매수를 기록, 한국시장의 고유 리스크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전쟁랠리를 과매도 해소에 대한 빌미로 국한하면서 펀드멘털 영역에 진입하는 600선 언저리에서는 보수적인 시황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전일(19일) 거래소시장은 보합권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인 끝에 540선을 겨우 회복했다. 이라크전쟁 이후의 랠리 기대감에도 불구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장초반 상승폭을 지키지 못했다.
개장 직후 외국인이 초반 매수우위로 대응, 투자심리를 모처럼 호전시켰다. 특히 이라크전쟁이 임박하면서 릴리프 랠리(Relief Rally)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상승에 한 몫을 했다.
외국인이 22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31억원, 23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463억원, 비차익이 1억원으로 총 465억원을 순매도했다.
▲대신증권 천대중 연구원 = 이라크 전쟁이 발발하고 단기·국지전으로 진행될 경우 전쟁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주가는 단기적으로 반등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된다. 불확실성에 크게 노출되었던 유가의 경우도 5달러 이상의 전쟁 프리미엄이 해소되며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추세적인 상승에 대해서는 아직은 회의적인 입장이다. 크게 보면 거시경제 지표가 여전히 취약하고 기업수익도 여전히 바닥을 확인중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쟁과 관련하여 전쟁 및 전후복구 비용 문제, 추가테러 위협문제 등이 제기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국내적으로도 북한 핵 문제가 상존하고 있어 주가에는 더욱 부정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전쟁관련 불확실성 해소과정에 주가가 일련의 상승을 보이면 단기 대응 내지는 상승시 물량 축소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현대증권 이상원 연구원 = 글로벌 증시가 큰 폭 반등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고 있었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조만간 해소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심리와 이번 사태의 유일한 과거 경험인 91년 걸프전의 사례에서 보여준 전쟁 이후의 증시 급반등에 대한 학습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반면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반등폭에 상당히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데 이러한 원인은 국내 증시의 내부적인 요인(북핵 문제와 SK글로벌 사태 이후의 금융시장의 불안)에 기인한 것이며 추가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이러한 추가 리스크는 존재한다.
향후 추가적인 상승은 리스크 해소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제 펀더멘털의 선순환에 의해 타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굿모닝신한 서준혁 연구원 = 우리 증시의 가격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전의 기간, 북한 핵과 카드채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외국인의 부정적인 시각 등이 매수 논리를 약화시키고 있다. 아직까지 장세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은 많은 변수들이 산적해 있다는 측면에서 중기적 시각에서의 장세 접근은 쉽지 않은 환경으로 판단된다.
다만 세계증시와의 수익률 격차가 크게 확대된데 따른 가격 메리트와 이라크 변수 가운데 개전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금이나마 해소됨에 따라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에 주목해 볼 때 단기적인 시각에서는 반등 국면을 상정하는 데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낙폭과대주에 대해서는 추가 반등을 염두에 두고 조정시 저점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증권사 데일리]
-대우 : 이라크 자유와 주식시장
-동양종금 : 전쟁으로 반등 기조가 훼손될 것인가
-LG투자 : 개전에 따른 시장 충격은 불가피 하지만
-대신 : 이라크전 개전에 따른 파장 및 대응방안
-브릿지 :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
-현대 : 글로벌 증시 대비 증시 할인 요인과 접근 업종
-현투 : 유가급락, 투자심리 회복으로 상승세 지속 전망
-동부 : 외국인 매도 요인 약화
-교보 : 아직은 반등장세 동참이 유효할 전망
-동원 : 짧지만 굵은 랠리
-우리 : 개전 이후 시장의 반응 주시
-부국 :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에 주목
-한양 : 아직은 기술적 매매 영역으로 제한
-서울 : 개전 직후 추이를 지켜보려는 관망심리가 우세할 전망
-대투 : 불확실성 완화에 비중
-하나 : 이틀째 상승하며 540선 회복
-SK : 이미 개전 이후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어
-굿모닝신한 : 추세보다는 과매도 해소 국면으로 인식
-한화 : 충분할 자질, 불우한 가정환경, 그리고 D-Day
[뉴욕 증시]"랠리" 지속..다우,6일째 상승하며 8300선 육박
뉴욕증시가 장막판 블루칩들의 선전으로 "전쟁 랠리"를 이어갔다.다우와 S&P지수는 6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고 나스닥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87%, 71.22포인트 상승한 8265.45포인트, 나스닥은 0.25%, 3.47포인트 하락한 1397.0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라크 전쟁의 사실상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이른바 "전쟁 랠리"에 동참하려는 후속매수세가 블루칩을 중심으로 유입됐다. 반면 나스닥은 오라클의 실적경고를 비롯한 기술주에 대한 실적우려로 장중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막판 낙폭을 크게 줄이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은 하락했다.국제 유가는 2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하며 배럴당 30달러선을 하회했고 금값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주요 증시 뉴스]
◇헤드라인
- 국민 : 미, 이라크 선전포고
- 동아 :부시, 사실상 선전포고
- 조선 : 부시, 사실상 선전포고
- 한겨레 : "후세인 48시간내 떠나라"..부시 최후통첩
- 한국 : 미, 내일 이라크 공격 유력
- 매경 : 미, 이르면 내일 이라크 공격
- 서경 : 삼성 `극한경영` 돌입..이라크전 임박따라 `경영지침` 마련
- 한경 : 세계경제 전시체제 돌입..부시 최후통첩
◇주요기사
- `전쟁랠리` 주가 22P 급등(한경)
- 세계증시 동반급등..국제유가 일제 하락(매경)
- 단기랠리 와도 주가반등 제한적..국내증시 전망(한경)
- 카드·증권 등 금융주 일제히 반등(서경 등)
- 전쟁랠리, 550 돌파가 1차 관문(매경)
- 국민은행 증시 3000억 추가매입(서경 등)
- 한국증시 투자비중 낮춰라..외국계 증권사들 잇따라 권고(조선)
- 이라크전 단기전땐 다우 1000P상승..월가 분위기(한경)
- 월가 애널리스트 "불확실성 사라져 강한 반등"(매경)
- 카드채 거래 재개..LG카드채 100억어치(조선)
- 일부 증권 MMF환매거부(한경)
- 펀드 환매제한·거부 속출(서경)
- 투신자금 은행 MMDA로 몰려(매경)
- 서울보증, 대우채 1500억 조기상환(한경)
- MMF 익일 환매제 검토(매경)
- 카드채 전용 투자펀드 나온다..미래에셋 21일부터(한경)
- 한국삼성투신 ELS펀드 시판..대투 등도 승인신청(한경)
- 이라크전 개전초 주요시설 `융단폭격`..전쟁 신속종결 목표(한경)
- 초반 첨단무기 총동원.."속전속결"(한겨레)
- 공습과 거의 동시 지상군 투입할 듯(한국)
- "부시가 물러나라"..이라크 결전 의지(조선)
- 각국 부시결정 강력비난(한겨레)
- 정부 개전땐 공병 1개 대대 파견(조선)
- 유전 파괴되면 3차 오일쇼크(매경)
- 오일쇼크 또 겹치나..세계경제 초긴장(동아)
- 국내기업들, 주재원 철수 등 비상체제(한겨레)
- 가전·직물·기계 선적중단..중동수출 8억불 차질(매경)
- 고유가로 운임급등..무역업계 울상(한겨레)
- 은행권, 중동수출기업 금융지원..이라크전 대책(서경)
- 차량 강제 10부제 시행, 유가상한제 도입..개전시 정부대책(매경)
- 에너지 절약 단계적 시행..정부대책(한겨레)
- 유가 `최고가격제` 도입..정부, 전시체제 돌입(국민)
- LG·국민카드 5천억 자본확충(한경 등)
- 카드증자 외국주주 참여가 변수(매경)
- 카드수수료 5월부터 3%P 오를 듯(매경, 서경)
- 신용카드 고객 연 2조 추가부담(조선)
- 시중은행 카드영업 고강도 구조조정 돌입(서경)
- 삼성카드 후순위채 2천억 발행..삼성전자 1112억 부담(매경)
- 현대캐피탈·카드 이상기 사장 전격 경질(서경)
- 개혁실패땐 성장 3%대 추락..한은 "10년간 평균 3.5% 경고"(매경)
- 경제과제 못풀면 10년뒤엔 남미꼴..한은 보고서(조선)
- 경상적자 넉달째 이어질 듯..이달들어 무역수지 23억불 적자(매경)
- 청년실업 심각하다..2월 8.5%로 전체평균 2배 넘어(서경 등)
- R&D 전문기업` 제도 도입..산자부 관련법 대폭 정비(한경)
- 도심 다세대·다가구 주택, 정부매입 서민임대 추진(동아)
- 한은, 외환시장 직개입..IMF후 사실상 처음 지난주 달러매도(서경)
- "경제위기 과장된 것 아니다" 100%..국내CEO 설문조사(조선)
- 아시아판 국제신용평가기관 추진..한·중·일 금융협력회의(국민)
- 미국식 `종업원 지주제` 검토..이정우 정책실장(한국)
- 그룹 경영지배 시정이 핵심과제..이동걸 금감위 부위원장(한겨레)
- 금감위 이동걸 후폭풍 예고..인사.서열파괴 불가피(한국)
- 김진표 부총리 잇단 시련..추경발언 등 입방아 올라(한겨레)
- 청와대 김진표 속앓이..북폭발언, 기자회식 등 입장 난감(한국)
- SK글로벌 오늘 공동관리 방안 결정(국민 등)
- SK, 사업부문 전면 재배치..수익성 높은 텔레텍 등 글로벌 편입(서경)
- 현대중공업, 미국에 디지털전력연구소 설립(매경)
- LG필립스 5세대 LCD양산(서경)
- 포스코 이구택 회장 "수성만으로는 일류될 수 없다"(한경)
- 동부, 임원 97명 승진인사(한경)
- 인천정유 파산위기 몰려(매경)
- 텔슨전자 차세대 LCD사업 진출(서경)
-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 연기(한경)
- SK텔레콤 중국법인합작 내주 계약(매경)
- 경제사건 수사 부처협의 제도화..법무부 추진(한경)
- 이석희씨 오늘 서울 도착(매경 등)
- 조선일보 윤전기 철거..잇따른 항의성명(조선)
- (증시조망대)반등 연장 기대..외인 매도가 변수
- [edaily 한형훈기자] 19일 증시는 이라크전쟁에 대한 시각변화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이라크전쟁이 사실상 24시간내로 다가온 데다 채권가격의 하락과 유가급락 등 경제지표들도 우호적으로 돌아선 점 등이 반등랠리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500선 초반을 단기 바닥으로 이라크전쟁의 리스크가 대부분 흡수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그러나 현물시장 외국인의 매도우위 일관, 전일 급등의 상당 부분이 프로그램에 의존했다는 점 등은 여전히 반등 강도와 지속성을 희석시키고 있다.
전일(18일) 거래소시장은 급락 하루만에 전날 하락분을 모두 회복하는 급등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22.07포인트(4.28%) 상승한 537.31로 장을 마감하며 5일선을 회복했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 = 대만증시와 비교했을 때, 최근 6일간 거래소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는 2억8700만달러(이하 $US, 일별 외환시장종가기준)인데 반해, 동 기간 중 대만증시에서 외국인은 3억6800만달러를 순매수했다.
즉 외국인 투자자의 시각으로 바라본 국내증시는 현 시점에서 분명히 디스카운트 요인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잠재되어 있는 컨트리 리스크(북핵 문제)와 SK글로벌 및 카드채 우려감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해외변수 호전이 지속될 경우 긍정적 요인이 우위에 설수 있는 시장흐름을 기대할 수 있어 보이며 이는 기술적으로 과매도 국면 진입 이후 반등국면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매도보다는 매수우위의 투자심리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 = 지정학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와 금융시장 불안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추락하던 증시에 돌파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최근의 주가 하락이 경기적인 위험 요인보다 비경기적인 위험 즉 체계적 위험에 주도되었다는 점에서 지정학적 불안요인 해소에 대한 기대와 금융시장의 신속한 안정 가능성은 일정 수준까지의 주가 복원을 가능케하는 변수가 될 것이다. 580~600선 내외를 기술적 반등이 허용할 수 있는 최대치로 평가하고 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과장 = 48시간이라는 기간이 주어진 상태에서 이제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전쟁 리스크가 최고조에 달한 상태에서 미국 등 전세계 증시는 급반등을 기록, 기존 패턴과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즉 그동안 전쟁이라는 불확실성 요인이 커지면 커질수록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가 전쟁리스크가 현실로 표면화되는 단계에 접어들자 Sentiment의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제 관건은 추세의 유지 여부일 것이다.
▲대신증권 조용찬 연구원 = 외국인들의 잇따른 투자의견 하향 조정, 환율상승과 채권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등 단기 위험 신호가 여전해 잃어버린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선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하다.
주가 반등폭에 비해 거래량이 폭발적이지 않았고 과도한 프로그램 매매 등은 반등 랠리의 연속성을 담보할 수 없어 Buy hold 전략보다는 Pull & Push 전략이 바람직 할 것 같다.
[뉴욕 증시]매매공방후 강보합..나스닥,1400선 회복
뉴욕증시가 장막판까지 방향성을 짐작하기 어려운 치열한 매매공방을 거듭한 끝에 블루칩과 기술주가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64%, 52.31포인트 상승한 8194.23포인트, 나스닥은 약 0.59%, 8.26포인트 상승한 1400.53포인트를 기록, 1400선을 회복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78% 상승했다.
이라크 전쟁이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이라크 사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제거됐다는 심리가 호재로 작용했으나 기업들의 실적 경고, 감원 뉴스, 경제지표 부진 등 부정적인 재료들도 만만치 않아 3대 지수는 모두 막판까지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일의 랠리를 이어갈려는 후속매수세가 차익실현 매물을 압도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정했다.
오후들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의 기조를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도 장막판까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이날 연준리는 월가의 예상대로 현행 금리를 동결했으나 미국 경제에 내재해 있는 위험을 정확히 판단하기 힘들어 정책기조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증권사 데일리]
-현대 : 시장 위험 축소로 인한 주가 복원 과정
-한화 : 단기 반등시도 이어질 듯
-대우 : 제 2의 걸프전의 전황을 확인하고
-부국 : 하방경직성은 확보, 문제는 상승모멘텀이다
-하나 : 단기전 기대로 주 초반의 낙폭 만회
-브릿지 : 단기 랠리의 시각으로 접근
-동원 : 전쟁 랠리 기대로 폭등
-굿모닝신한 : 예정된 전쟁 전후의 단기 흐름 조망
-동부 : 역배열에서의 등간격
-한양 : 전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 하향
-동양종금 : 변동성 높은 바닥권 탈피 과정
-대신 : 반감된 반등랠리와 증시의 신기루 현상
-교보 : 3개월 만에 등장한 과매도 지표
-SK : 전쟁변수에 기인한 과매도 국면 해소 단계
-LG : 반등권역 진입, 홀딩 전략과 조정시 분할 매수 유지
-대투 : 조심스런 반등에 편승
-서울 : 학습효과/불확실성 해소 기대감 지수 주도할 듯
[주요 증시 뉴스]
◇ 헤드라인
- 국민 : 미, 이라크 선전포고
- 동아 :부시, 사실상 선전포고
- 조선 : 부시, 사실상 선전포고
- 한겨레 : "후세인 48시간내 떠나라"..부시 최후통첩
- 한국 : 미, 내일 이라크 공격 유력
- 매경 : 미, 이르면 내일 이라크 공격
- 서경 : 삼성 `극한경영` 돌입..이라크전 임박따라 `경영지침` 마련
- 한경 : 세계경제 전시체제 돌입..부시 최후통첩
◇ 주요기사
- `전쟁랠리` 주가 22P 급등(한경)
- 세계증시 동반급등..국제유가 일제 하락(매경)
- 단기랠리 와도 주가반등 제한적..국내증시 전망(한경)
- 카드·증권 등 금융주 일제히 반등(서경 등)
- 전쟁랠리, 550 돌파가 1차 관문(매경)
- 국민은행 증시 3000억 추가매입(서경 등)
- 한국증시 투자비중 낮춰라..외국계 증권사들 잇따라 권고(조선)
- 이라크전 단기전땐 다우 1000P상승..월가 분위기(한경)
- 월가 애널리스트 "불확실성 사라져 강한 반등"(매경)
- 카드채 거래 재개..LG카드채 100억어치(조선)
- 일부 증권 MMF환매거부(한경)
- 펀드 환매제한·거부 속출(서경)
- 투신자금 은행 MMDA로 몰려(매경)
- 서울보증, 대우채 1500억 조기상환(한경)
- MMF 익일 환매제 검토(매경)
- 카드채 전용 투자펀드 나온다..미래에셋 21일부터(한경)
- 한국삼성투신 ELS펀드 시판..대투 등도 승인신청(한경)
- 이라크전 개전초 주요시설 `융단폭격`..전쟁 신속종결 목표(한경)
- 초반 첨단무기 총동원.."속전속결"(한겨레)
- 공습과 거의 동시 지상군 투입할 듯(한국)
- "부시가 물러나라"..이라크 결전 의지(조선)
- 각국 부시결정 강력비난(한겨레)
- 정부 개전땐 공병 1개 대대 파견(조선)
- 유전 파괴되면 3차 오일쇼크(매경)
- 오일쇼크 또 겹치나..세계경제 초긴장(동아)
- 국내기업들, 주재원 철수 등 비상체제(한겨레)
- 가전·직물·기계 선적중단..중동수출 8억불 차질(매경)
- 고유가로 운임급등..무역업계 울상(한겨레)
- 은행권, 중동수출기업 금융지원..이라크전 대책(서경)
- 차량 강제 10부제 시행, 유가상한제 도입..개전시 정부대책(매경)
- 에너지 절약 단계적 시행..정부대책(한겨레)
- 유가 `최고가격제` 도입..정부, 전시체제 돌입(국민)
- LG·국민카드 5천억 자본확충(한경 등)
- 카드증자 외국주주 참여가 변수(매경)
- 카드수수료 5월부터 3%P 오를 듯(매경, 서경)
- 신용카드 고객 연 2조 추가부담(조선)
- 시중은행 카드영업 고강도 구조조정 돌입(서경)
- 삼성카드 후순위채 2천억 발행..삼성전자 1112억 부담(매경)
- 현대캐피탈·카드 이상기 사장 전격 경질(서경)
- 개혁실패땐 성장 3%대 추락..한은 "10년간 평균 3.5% 경고"(매경)
- 경제과제 못풀면 10년뒤엔 남미꼴..한은 보고서(조선)
- 경상적자 넉달째 이어질 듯..이달들어 무역수지 23억불 적자(매경)
- 청년실업 심각하다..2월 8.5%로 전체평균 2배 넘어(서경 등)
- R&D 전문기업` 제도 도입..산자부 관련법 대폭 정비(한경)
- 도심 다세대·다가구 주택, 정부매입 서민임대 추진(동아)
- 한은, 외환시장 직개입..IMF후 사실상 처음 지난주 달러매도(서경)
- "경제위기 과장된 것 아니다" 100%..국내CEO 설문조사(조선)
- 아시아판 국제신용평가기관 추진..한·중·일 금융협력회의(국민)
- 미국식 `종업원 지주제` 검토..이정우 정책실장(한국)
- 그룹 경영지배 시정이 핵심과제..이동걸 금감위 부위원장(한겨레)
- 금감위 이동걸 후폭풍 예고..인사.서열파괴 불가피(한국)
- 김진표 부총리 잇단 시련..추경발언 등 입방아 올라(한겨레)
- 청와대 김진표 속앓이..북폭발언, 기자회식 등 입장 난감(한국)
- SK글로벌 오늘 공동관리 방안 결정(국민 등)
- SK, 사업부문 전면 재배치..수익성 높은 텔레텍 등 글로벌 편입(서경)
- 현대중공업, 미국에 디지털전력연구소 설립(매경)
- LG필립스 5세대 LCD양산(서경)
- 포스코 이구택 회장 "수성만으로는 일류될 수 없다"(한경)
- 동부, 임원 97명 승진인사(한경)
- 인천정유 파산위기 몰려(매경)
- 텔슨전자 차세대 LCD사업 진출(서경)
-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 연기(한경)
- SK텔레콤 중국법인합작 내주 계약(매경)
- 경제사건 수사 부처협의 제도화..법무부 추진(한경)
- 이석희씨 오늘 서울 도착(매경 등)
- 조선일보 윤전기 철거..잇따른 항의성명(조선)
- (가판분석)3월19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조용만기자] ◇ 헤드라인
- 국민 : 미, 이라크 선전포고
- 동아 :부시, 사실상 선전포고
- 조선 : 부시, 사실상 선전포고
- 한겨레 : "후세인 48시간내 떠나라"..부시 최후통첩
- 한국 : 미, 내일 이라크 공격 유력
- 매경 : 미, 이르면 내일 이라크 공격
- 서경 : 삼성 `극한경영` 돌입..이라크전 임박따라 `경영지침` 마련
- 한경 : 세계경제 전시체제 돌입..부시 최후통첩
◇ 주요기사
- `전쟁랠리` 주가 22P 급등(한경)
- 세계증시 동반급등..국제유가 일제 하락(매경)
- 단기랠리 와도 주가반등 제한적..국내증시 전망(한경)
- 카드·증권 등 금융주 일제히 반등(서경 등)
- 전쟁랠리, 550 돌파가 1차 관문(매경)
- 국민은행 증시 3000억 추가매입(서경 등)
- 한국증시 투자비중 낮춰라..외국계 증권사들 잇따라 권고(조선)
- 이라크전 단기전땐 다우 1000P상승..월가 분위기(한경)
- 월가 애널리스트 "불확실성 사라져 강한 반등"(매경)
- 카드채 거래 재개..LG카드채 100억어치(조선)
- 일부 증권 MMF환매거부(한경)
- 펀드 환매제한·거부 속출(서경)
- 투신자금 은행 MMDA로 몰려(매경)
- 서울보증, 대우채 1500억 조기상환(한경)
- MMF 익일 환매제 검토(매경)
- 카드채 전용 투자펀드 나온다..미래에셋 21일부터(한경)
- 한국삼성투신 ELS펀드 시판..대투 등도 승인신청(한경)
- 이라크전 개전초 주요시설 `융단폭격`..전쟁 신속종결 목표(한경)
- 초반 첨단무기 총동원.."속전속결"(한겨레)
- 공습과 거의 동시 지상군 투입할 듯(한국)
- "부시가 물러나라"..이라크 결전 의지(조선)
- 각국 부시결정 강력비난(한겨레)
- 정부 개전땐 공병 1개 대대 파견(조선)
- 유전 파괴되면 3차 오일쇼크(매경)
- 오일쇼크 또 겹치나..세계경제 초긴장(동아)
- 국내기업들, 주재원 철수 등 비상체제(한겨레)
- 가전·직물·기계 선적중단..중동수출 8억불 차질(매경)
- 고유가로 운임급등..무역업계 울상(한겨레)
- 은행권, 중동수출기업 금융지원..이라크전 대책(서경)
- 차량 강제 10부제 시행, 유가상한제 도입..개전시 정부대책(매경)
- 에너지 절약 단계적 시행..정부대책(한겨레)
- 유가 `최고가격제` 도입..정부, 전시체제 돌입(국민)
- LG·국민카드 5천억 자본확충(한경 등)
- 카드증자 외국주주 참여가 변수(매경)
- 카드수수료 5월부터 3%P 오를 듯(매경, 서경)
- 신용카드 고객 연 2조 추가부담(조선)
- 시중은행 카드영업 고강도 구조조정 돌입(서경)
- 삼성카드 후순위채 2천억 발행..삼성전자 1112억 부담(매경)
- 현대캐피탈·카드 이상기 사장 전격 경질(서경)
- 개혁실패땐 성장 3%대 추락..한은 "10년간 평균 3.5% 경고"(매경)
- 경제과제 못풀면 10년뒤엔 남미꼴..한은 보고서(조선)
- 경상적자 넉달째 이어질 듯..이달들어 무역수지 23억불 적자(매경)
- 청년실업 심각하다..2월 8.5%로 전체평균 2배 넘어(서경 등)
- R&D 전문기업` 제도 도입..산자부 관련법 대폭 정비(한경)
- 도심 다세대·다가구 주택, 정부매입 서민임대 추진(동아)
- 한은, 외환시장 직개입..IMF후 사실상 처음 지난주 달러매도(서경)
- "경제위기 과장된 것 아니다" 100%..국내CEO 설문조사(조선)
- 아시아판 국제신용평가기관 추진..한·중·일 금융협력회의(국민)
- 미국식 `종업원 지주제` 검토..이정우 정책실장(한국)
- 그룹 경영지배 시정이 핵심과제..이동걸 금감위 부위원장(한겨레)
- 금감위 이동걸 후폭풍 예고..인사.서열파괴 불가피(한국)
- 김진표 부총리 잇단 시련..추경발언 등 입방아 올라(한겨레)
- 청와대 김진표 속앓이..북폭발언, 기자회식 등 입장 난감(한국)
- SK글로벌 오늘 공동관리 방안 결정(국민 등)
- SK, 사업부문 전면 재배치..수익성 높은 텔레텍 등 글로벌 편입(서경)
- 현대중공업, 미국에 디지털전력연구소 설립(매경)
- LG필립스 5세대 LCD양산(서경)
- 포스코 이구택 회장 "수성만으로는 일류될 수 없다"(한경)
- 동부, 임원 97명 승진인사(한경)
- 인천정유 파산위기 몰려(매경)
- 텔슨전자 차세대 LCD사업 진출(서경)
-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 연기(한경)
- SK텔레콤 중국법인합작 내주 계약(매경)
- 경제사건 수사 부처협의 제도화..법무부 추진(한경)
- 이석희씨 오늘 서울 도착(매경 등)
- 조선일보 윤전기 철거..잇따른 항의성명(조선)
- (가판분석)11월15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홍정민기자]
◇헤드라인
-경향 : 미 "12월부터 대분 중유공급 중단"..제네바합의 퍠기위기
-동아 : 피의자 자정후 조사 못한다..대검지시
-조선 : 재정자립도 등 일정요건 갖춘 학교, 모두 자립형 사립고 지정
-한겨레 : 시민단체. 후보평가 나선다
-한경 : KT·SK텔, 주식 맞교환 합의..이사회 의결
-매경 : 기업 70% "공정공시 무서워 투자자 기피"..외국인 투자자도 내쫓는다
-서경 : 경기악화속 디플레 논쟁 가열
◇주요기사
-정치개혁법안 처리무산..의문사 규명위 1년 연장은 통과(한겨레)
-부산서 또 100억원대 금융사고..대우증권 직원 1명, 신현 2곳서 맡긴돈 떼먹고 잠적(한겨레)
-10억대 위조 국민주택채권 유통..예탁원, 1000만원권 98매 발견..사상최대
(한경 등)
-"한국도 디플레 위험" 경고 잇따라..금융경제연·LG경제연 보고서(한겨레 등)
-농업 장기적 구조조정·피해보상도 보장..FTA지원 특별법 내년 입법화(한경 등)
-"북 중유 12월분부터 중단"(한경 등)
-20대 청년실업 크게 증가..10월 6.3%..30대도 3.1%로 평균이상(매경 등)
-가계대출 급증..금감위 화났다..은행 한곳씩 불러가며 압력(매경 등)
-은행·카드 연체율 더 높아져..지난달 카드 11.41%로 외환위기 이후 최고(매경)
-은행 대출 절반이 무담보-3분기 실태(매경)
-경유승용차 허용방침 논란(조선 등)
-석달이상 사업쉬면 벤처취소..벤처기업법 시행(매경)
-신축상가에도 권리금 성행.."상가임대차보호법" 시행후 건물주 횡포(매경)
-공정공시제도, 기업불만 많다(조선)
-중, 한국산 철강 긴급수입제한..3년간 5개품목 고율관세..일본·EU제품도(경향)
-세계 3위 인피니온+6위 난야, 메모리 합작공장 세운다(한겨레 등)
-하나·서울 통합은행 내달 1일 출범(한경 등)
-한전, 필리핀 복합화력발전소 준공(한경 등)
-휴맥스, 중국에 PSF공장..1억불 투자(매경)
-하이닉스 무담보채권 50% 출자전환(조선)
-하이닉스 생산라인 일부중단 검토(동아)
-LG, 중국서 전자레인지 1위로(서경 등)
-SKT, 인터넷 포털사업 본격진출(서경 등)
-녹십자·이수화학 등 4곳, 대신생명 인수 실사(한경 등)
-"현대석유화학 인수 적극 추진..노기호 LG화학 사장(한경)
-인지컨트롤스, 소너스테크 인수..지분 29% 확보로 최대주주(서경)
-수입차업계 마케팅비 크게 늘려..내년 예상 2배 증액(매경)
-"시티회장 AT&T 등급상향 압력".."웨일 경영권 장악노려 개입" 애널 폭로(매경 등)
-컴캐스트, 세계 최대 케이블 TV로..미 FCC,AT&T브로드밴드와 합병 승인(매경 등)
-경유가격 최고 78% 오를 듯(동아)
-경제정책기조 "부양"선회 검토..장 예산처 내년 경기악화땐 긴축재정 포기 가능성 시사(서경)
-북미항로 할증료부과 힘들듯(서경)
-한·중·일 철강공동체 논의 본격화(서경)
-백화점 매출 회복 기미(서경)
-한토신, 임대차 약관 시정명령(서경)
-자금세탁방지법 첫 적용 구속..검찰, 뇌물을 곗돈 위장 부인계좌에 입금 공무원(서경 등)
- (자료)금감위·금감원 주요업무추진계획
- [edaily] ◇금융감독위원회
▣ 제3차 금감위·증선위 합동간담회 개최
□ 일시 : 2002.3.8(금)
□ 안건 : 증권업감독규정중 개정규정안 등
▣ 우리금융지주회사 구조개편 등
□ 3월말까지 자회사 기능재편을 위한 컨설팅 완료예정
□ 우리금융지주회사 상장을 위해 “공모가 산정작업” 진행중
- 3월하순 예비상장심사청구(거래소), 4월말 유가증권신고서 제출(금감원)을 거쳐 6월말 상장완료를 목표로 추진
▣ 기업자금시장 동향 및 전망 분석
□ ’02.1~2월중 기업자금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3월중 회사채시장을 포함한 기업자금시장 분석
▣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방안 검토
□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지침 및 감독기준 정비 등 도입방안에 대한 중간보고
▣ 청년실업난 완화를 위한 금융부문 대책 추진현황
□ 3.18일부터 금융·증권·보험 연수원에서 1차로 390명을 대상으로 연수실시 예정(현재 연수생 모집중)
□ 금융관련 협회와 노동부 협의(2.28일) 결과 4월부터 약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직장연수 프로그램 실시 예정
▣ 2002년도 주요 업무계획(안) 작성
▣ 신용협동조합 제도개선 등 추진
□ 그동안 금감위에서 마련한 신협법 개정안*을 토대로 재경부와 법개정안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하여 상당부분 합의도출
- 정부안을 조기에 확정하여 상반기중 임시국회에 제출될 수 있도록 추진
* 지배구조개선, 자금운용에 대한 규제강화, 출자자 책임강화 등
◇금융감독원
▣ 원내 회의의 효율적 운영방안 검토
□ 권역간 감독정책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원내 부서간 및 금감위/금감원간 원활한 업무협조체제 조성을 위해
- 금감위/금감원 핵심간부회의(매주 화요일) 및 실무자간담회(월 1회) 신설
- 감독ㆍ검사ㆍ소비자보호부문별 부서장 회의(월 1회) 및 기능별 팀장회의(수시) 신설
▣ 장기손해보험 표준약관 정비 추진
□ 장기손해보험의 표준약관을 담보위험이 유사한 생명보험과 통일 되도록 정비하여 보험계약자간의 형평성 도모
- 후유장해에 대한 담보기간을 180일에서 1년으로 확대
- 가계성보험으로 한정하고 있는 청약철회 대상을 비가계성(기업형) 보험까지 확대 적용 등
▣ 은행점포내 타금융권의 Booth설치·운영 관련 지도방안
□ 최근 일부 보험·증권회사들이 고객 편의증대 등을 위해 은행 영업점내에 Booth를 설치·운영중임
□ 향후 은행과 동일한 금융그룹 소속 증권사 등의 은행 영업점내 Booth 설치·운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불공정 내부거래 및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대응방안 필요
- 은행앞 지도공문 발송 및 검사국 상시감시 업무에 참고
▣ 증권회사와 신용카드회사의 통합카드 발급 추진
□ 증권사에서 신용카드회사와 제휴하여 증권카드기능과 신용카드기능을 결합한 "통합카드서비스"를 추진중
- 증권사 창구에서 신용카드발급 대행업무 수행
- 증권카드기능 : 증권계좌에서 입출금
- 신용카드기능 : 신용구매, 현금서비스, 교통카드 등
※ 노상카드 발급행태의 일부 흡수
□ 현재 교보, 대신, 한국투신증권 등 3개 증권사에서 추진중이며
- 여신금융법령 및 금융회사의 업무위탁 등에 관한 규정 등에 부합하고 필요한 내부통제절차를 갖출 경우 동 업무의 영위를 허용할 예정
▣ 기업 외환리스크관리 세미나 개최
□ 기업 외환리스크관리의 이해도 제고 등을 위해 우리 원 주관으로 세미나 개최
□ 세미나 주요내용
- 일시 및 장소 : 2002.3.7(목) 15:00~ , 우리원 2층 대강당
- 참석대상 : 금융회사 및 기업체 임직원(약 300명 참석예정)
- 주제발표
: 기업 외환리스크관리제도의 이해와 향후계획(국제업무국장)
: 2002년 국제금융시장 변화와 환율전망(국제금융센터 김종만 박사)
: 기업의 외환리스크관리는 왜 필요한가?(골드만삭스 김선배박사)
: 사례발표 : “현대자동차” 및 “미래와 사람”
▣ 금융이용자 모니터사업 운영방안
□ 배경
- 금융이용자의 불만·건의사항 등 수렴, 금융감독정책에 반영해온 "금융이용자 모니터사업"이 금감위에서 우리원에 이관(2002.2.15)됨에 따라 운영방안을 수립
※ 2000~2001년중 운영실적 : 제보건수(1,224건), 우수제보 및 정책반영 건수 (357건) 제보사례비(5600만원)
□ 향후 운영방안
- 7개 소비자단체를 단체모니터 요원으로 재위촉하고 전담모니터요원을 지정하는 등 우수 모니터요원 선발(200명)
- 우리원의 홈페이지에 모니터 전용란을 신설하여 모니터 요원간 정보교환을 활성화
▣ 증권시장의 공정거래질서 확립방안("02.14) 후속조치
□ 공정거래질서 확립에 대한 협조
- 증권감독방향 및 증권산업 건전화 방안(증권사 사장 : 2.26)
- 증권회사에 대한 중점검사사항(증권사 등 감사 : 2.28)
□ 향후 추진계획
[검 사]
-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한 일제 점검 등
- 영업행위 준칙 및 투자상담사 불법 영업 행위 등
⇒ 위법행위 적발시 감독책임중심의 조치(영업정지 등)
[조 사]
- 이상매매 징후의 조기포착을 위한 상시감시시스템 가동(3.2)
- 상시감시 대상종목선정 방법 및 처리기준 마련
[공 시]
- 공시제도의 개선에 관한 기본방향 마련(3월중)
- 공시서류심사 강화 및 공시의무 위반에 대한 엄중 제재
-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④백경호 주은투신 사장(중)
- [edaily] 이번주 “300조를 움직이는 사람들” 주인공은 백경호 주은투신운용 사장입니다.(인터뷰 상편에서 이어짐)
-‘이게 비즈니스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언제입니까?
▲90년 한때 금리가 20% 가까이 올라간 적이 있습니다. 금리가 천장을 치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돈이 되겠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많은 증권사들이 채권중개팀을 앞다투어 만들었죠. 그러면서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인 채권시장이 열리게 된 겁니다. 브로커들을 앞에 서너명 앉혀두고 매일 전화하면서 사고 팔고…호가개념을 도입한거죠.
“과학적이고 수학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시장을 지배할 것이다”
-동원에서 SK증권으로 옮기고나서 재미있는 일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드물었던 채권분석을 시도하고 정보모임도 주최하셨다면서요.
▲처음 동원증권에 입사했을 때 동원증권 최고의 채권전문가는 상고를 나온 모 대리였습니다. 그 분이 채권단가계산을 주판으로 하셨는데 그 당시에는 최고의 기술이었죠.
입사초년병이던 저와 동기들이 매매내역을 정리해서 그 분 책상 위에 올리면 주판을 탁탁탁 두들긴 다음 “음 그래 맞다” 고 한 마디 하고 도장을 쾅 찍어주시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계산기라고는 ‘카시오’ 밖에 없었는데, 한빛증권의 이 모이사께서 그걸 이용, 채권계산하는 것을 보고 모두 따라했었죠.
그런 모든 것을 하나하나 배워나가면서 제 스스로 채권에 눈을 떠가던 시절이었구요. 그러니 당시에 채권을 제일 잘하는 사람은 계산을 잘하는 사람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채권을 통해 돈을 벌겠다기보다는 업무처리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주류를 이뤘다는 거죠.
그런 상황에서 저는 “이것보다는 금리를 예측, 분석하는 일이 훨씬 부가가치가 높겠다” 라는 고민을 했어요. 그 다음엔 “금리예측의 시대가 지나가면 그 후에는 과학적이고 수학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시장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라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구요. 개인적으로 지금 현 상황이 바로 그 과학적, 수학적인 단계로 넘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실천해보셨나요.
▲우선 채권시황을 정기적으로 쓰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채권본질에 대해 같이 공부하기도 하고. 지금이야 듀레이션이라는 용어를 일반독자들도 잘 알지만 그런 단어조차 생소하던 시절이었거든요. 미국의 유명한 채권전문가의 책자들도 전혀 소개가 안돼 있었어요.
-호가를 집중하는 문제, 시장정보를 전달하는 방법 같은 것도 시도하신 적이 있죠.
▲채권시장의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게 된 계기는 94년 7월에 2주간 미국, 일본 출장을 간 것이었습니다.
SK증권에서 근무하는 동안 제가 재경부에서 주관하는 채권시장 태스크포스 활동을 3번 정도 했습니다. ‘채권시장 선진화 방안에 관한 태스크포스’ 이런 타이틀하에 이루어진 활동들이었죠.
“국채시장 선진화에 관한 조사연구”를 목적으로 해서 국고과 사무관, 증권거래소 부장, 저 등등이 미국, 일본을 돌았습니다. 그 때 비로소 선진화된 시장에 관해 눈을 뜨게 된 겁니다. 정부조사단의 일원으로 참여했기때무에 일반인들이 가기 힘든 미 재무성, FRB, 뉴욕연방은행, SEC, 일본 대장성, 일본은행등을 방문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소득이었어요. 경제 정책을 직접 설계하고 관리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 과정을 제 눈으로 직접 봤으니까요. 그것이 제가 채권시장에 관해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만든 좋은 계기였습니다.
2주간의 출장기간을 상당히 빡빡하게 보냈습니다. 현재 국내 국채시장의 입찰과 발행제도 전반은 그 당시 저희 팀에서 출장보고서로 제출한 리포트에 근거해서 만들어진 겁니다. 그 당시 미국 채권시장이 장외시장일 때인데 IDB가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관행이 쌓이고 깨지면서 채권시장은 발전하는 것”
-IDB를 직접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적도 있는데.
▲거의 유사한 형태를 만들었지만 실패했습니다.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이 욕심만 가지고 되는 것을 절대 아닙니다. 미국의 채권시장이 지금처럼 엄청나게 발전한 것은 오랜 기간동안 관행화된 여러 관습들이 제도화했기 때문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지금의 시장이 존립하는 것이거든요.
현재 미국시장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제도들이 많습니다. 일년을 360, 한달을 30일로 규정하는 것만 봐도 그렇죠. 누가 봐도 이것이 불합리하지만 시장참가자들이 하나의 약속으로 받아들이까 자연스레 정착이 된 겁니다. 우리도 시간이 좀더 지나서 이러한 관행이 정착되면 IDB역시 진정한 제도로서 뿌리내릴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모든 금융시장이 정부에서 틀을 만들어놓고 “여기 들어와라” 하는 식으로 이뤄졌어요. 그러다보니 정부가 만들어준 시스템이 민간에 맞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길도 전혀 없었죠. 정부의 생각은 단지 ‘선진시장에서 이런 식으로 하니까 우리도 하면 된다’는 식이었습니다. 그래서 잘 안 됐던 거구요.
IDB에 관해서도 시장에서 논란이 많았었습니다. 도대체 이걸 증권사로 봐야하느냐 거래소로 봐야하느냐는 것. 하지만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민간에서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어떤 시스템을 만들면 그 주체는 머리에 쥐가 날 정도로 고민하면서 이리저리 운용하면서 시장의 평가를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저기서 깨져가며 운영하다 보면 그것이 좋을 경우 시장에 관행으로 정착되고 반대의 경우 자연히 퇴출당하지 않겠습니까. 전적으로 시장이 판단할 문제란 말입니다.
-SK증권을 그만두시고 별도로 회사를 만들어 운용하신적이 있으시죠. 그 얘기 좀 자세히 해주세요.
▲SK증권을 그만둔 건 제 나름대로는 채권쪽의 일을 계속하고 싶었지만 그러한 여건 조성이 안됐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사표를 내고 회사를 차린 겁니다.
우리 금융시장에 혁신적인 상품들을 새로 개발해서 내놓고 싶었어요. 그 당시 김상석씨(현 edaily 뉴욕특파원)와 매일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많이 했죠. 그걸 빨리 접은 이유는 주택은행이라는 좋은 금융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도 있지만, 금융이라는 것이 크레딧에 근거한 비즈니스지 개인의 아이디어로 상품화를 한다고 해서 돌파하기 쉬운 시장이 아니라는 것이 더 큰 이유였습니다. 쉽게 말해 벽을 느낀 거죠.
-그 회사를 접은 것이 97년이었는데 IMF에 진입하던 시점입니다. 그 다음 98년엔 채권이 대박상품이었는데.
▲그 때 매매해서 대박 낸 사람들이 많았죠. 그런데 저야 그 시기에 회사를 접었으니 뭐. 허허
“금융의 속성은 자본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것”
-백사장께서 회사를 접을 때 다른 사람들은 “부티끄”니 뭐니해서 기존금융기관을 박차고 나오던 시점이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백사장께서 너무 일찍 증권회사를 나오는 바람에 그 사업이 실패로 돌아간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만.
▲사업의 성공유무를 떠나서 저는 기존 기업의 경직된 관행을 탈피하고 창의적, 아기자기한 비즈니스를 많이 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금융의 속성이라는 것이 자본과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 어려웠던 거죠. 저희는 규모가 너무 작아서…하여간 개인역량으로 하기엔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주택은행에 입사했는데…김정태 주택은행장과는 동원증권 시절부터 알던 사이였나요.
▲제가 동원에 입사했을 때는 김 행장님께서는 동원증권 전무셨습니다. 제가 그 당시 증권회사 직원들의 모임인 “청년중역회의”란 곳에서 활동했습니다. 일종의 아이디어 뱅크인데 그걸 빌미로 몇 번 얼굴을 뵌 적은 있죠. 하지만 생각해보십시오. 증권회사의 일개사원과 증권사 전무와의 관계가 지속될 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격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데요. 물론 그분이 저를 기억해주시긴 했지만 교류를 한 건 아닙니다.
-김 행장께서 백 사장님을 발탁하신 이유는.
▲김정태 행장께서 행장취임후 주택은행이 엄청난 자산을 가지고 있는 걸 보고 ‘저 자산을 좀 더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 라는 고민을 하신 것 같아요. 그 자산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거죠. 그런 사람을 찾다가 저를 부르시게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사업을 할때도 거의 안면이 없었고. 김 행장께 저를 적극 천거하신 다른 분이 계시긴 합니다. 그 분과는 오래전부터 지속적인 관계가 있었죠. 김 행장님과의 기본인연은 동원증권에서 맺어졌지만 실질적인 관계가 이루어진 것은 결국 주택은행에 입사하고 나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본인 스스로 평가할 때 상사의 신임을 얻게 된 이유가 무엇때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행장님이 저를 “촌놈”이라고 부르셨는데… 촌놈들이 자랑할 것이 뭐 있겠습니까. 일이 있으면 앞뒤 안 가리고 열심히 하는거죠. 오직 그것 하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상사없이 많은 부하를 거느린 입장이시죠. 부하직원을 평가하는 상황에서도 그러한 면을 중시하나요.
▲주은투신은 운용자산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조그마한 조직입니다. 저는 작은 조직에서 의 힘의 근원은 “모든 것의 파괴”에 있다고 생각해요. 능력만 출중하면 있으면 비록 나이가 어려도 얼마든지 진급도 빨리하고 돈도 많이 받을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딜링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
-그럼 인성보다는 능력을 중시한다는 의미인가요.
▲그 문제가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물론 인성도 좋고 능력도 좋다면 금상첨화겠죠. 그러나 그렇게 되기가 힘드니까 둘 중에 뭘 택하느냐고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하지만 굳이 대답을 드리자면 “그래도 인성이다” 라고 말하겠습니다.
일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인성이라는 것에 너무 많이 매달리는 건 옳지 않다고 봐요. 우선 고려하는 것이 인성이지만 과거보다 능력이라는 요소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고 점수를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에서 완벽하게 이기려는 것 자체가 욕심이다”
-주택은행에서 재직하면서 고생한 경험은 없습니까. 딜을 하는데 방향을 잘못 읽어서 애를 먹었다든지.
▲머리가 나빠서 기억이 안나는데요(웃음)
-“백전백승이었다”는 말로 들립니다. 그럼 완벽하게 이겼다고 느낀 적은 없는지.
▲시장에서 완벽하게 이기고 지고 하는 자체가 지나친 욕심이 아닐까요. 저는 순리에 따른 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시장을 완벽하게 이길 수는 없습니다. 한국 채권시장에서 딜을 하면서 자신의 포지션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운용한다는 것은 불가능해요.
잘 아시겠지만 ‘이번 한 번 왕창 먹고 그 다음부터는 소위 말하는 왕따를 당하겠다’ 는 생각을 하지 않는 이상 노출은 불가피해요. 우선은 이기고 진다는 그런 개념 자체를 가져보지 않았습니다.
-주택은행에 재직시절 예보채로 딜링을 시도한 최초의 분이 아닌가요.
▲처음은 아닙니다. 그당시 예보채 스프레드가 상당히 과하다고 생각했어요. 최초의 예보채가 나왔을 때 국고5년물과의 스프레드가 무려 120bp였습니다. 시장의 다른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해보니 다들 적정 스프레드가 20-30bp라고 하더군요. 채권가격을 결정하는 여러 요소 중 시장에서 흔히 말하는 유동성 프리미엄 때문에 그렇게 벌어진 거에요.
그래서 속으로 ‘저건 너무 저평가됐다’ 고 생각하고 그 부분을 주목한 겁니다. 어차피 정부보증이 되면 위험가중치가 제로(zero)가 되니까 우리가 충분히 들어갈 만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그 당시 운용을 상당히 공격적으로 하셨죠.
▲그렇습니다. 지금 현재 시장에서 예보채 가격을 보면 그 당시 가격이 매우 비정상적이었다는 것이 드러납니다.
-당시에 “채권시장을 지키는 독수리5형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큰 손”들의 역할이 컸는데요. ‘아 이 정도면 싸움이 된다. 우리랑 겨뤄볼 만하다’ 고 느낀 기관이 있었습니까.
▲마치 삼국지 같은 얘기군요.(웃음) 제가 은행에 있을 때만 해도 투신사들은 지속적으로 수탁 규모가 줄어 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못할 무렵이었습니다.
결국 대형은행이 시장을 이끌어나갈 수 밖에 없었죠. 특히 농협 같은 기관이 마켓 메이커로서 일단 앞에 나서고 그 뒤를 시중은행들이 따라가는 구조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아마 주택은행이 채권딜러들에게 성과급제도를 도입한 최초의 은행일 겁니다.
나름대로 그런 시스템을 조기에 도입하다보니까 딜러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던 것 같고 농협, 국민은행, 한미은행 등도 적극적으로 했죠.
-채권과는 좀 다른 얘기입니다만 주택은행을 은행으로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지금도 밖에 나가서 사람들에게 주택은행을 얘기하면 “거기가 원래부터 우량은행이냐. 기업금융 안하다가 우량은행 된 거 아니냐” 고 비판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허허.
일견은 타당성이 있는 얘기라고 봅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제가 입사할 무렵과 지금의 주택은행은 엄청나게 달라졌다는 겁니다. 은행 직원들 자체가 과거처럼 500만원, 천만원짜리 대출만 하는 은행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특히 조직의 유연성부분은 어느 은행보다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전산투자도 대규모로 해서 시스템자체도 잘 갖춰진 편입니다.
-한 때 채권이 한 방향으로만 간 적이 있었죠. 대우문제가 터지기 전 말입니다. 그때는 채권을 들고 있기만 해도 수익을 내는 시절이었는데요. 아까 언급하신 인덱스를 비트하면서 수익을 내보겠다는 결심은 하지 않으셨나요. 나름대로 초과수익을 내봐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도입한 전략이 있을 것 같습니다만.
▲당시 은행 포트폴리오는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은행의 속성이 위험자산을 취득하지 않기 때문에 무위험자산에 집중하게 되죠. 그런데 무위험자산으로 이익을 낸다는 것은 결국 듀레이션 베팅에 의해서 수익을 얻는 거란 말입니다. 듀레이션을 적절히 조정해서 차익을 남기면 간단해요.
지금 시장의 많은 스트레티지스트들을 보면 기술적 분석에 의지하죠. 물론 기술적 분석이 시장을 파악하는 데 유효한 수단이긴 하지만.
우리시장의 근본적인 한계랄까 문제점은 바로 이겁니다. 사실 한국 채권시장에서는 브로커들과 친하면 아주 쉽게 이길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저는 은행에 있을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저희 매니저들에게 브로커들에게 돈 쓰는 거 절대 아까워하지 말라고 얘기합니다.
브로커는 일차적 정보를 생성하는 사람이자 시장을 쥐고 있는 주체니까요. 예를 들어 자신에게 모든 것을 솔직하게 얘기해줄 수 있는 브로커를 한 명이라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해보죠. 그러면 그 사람은 우리나라 시장에서 절대 질 수가 없어요.
채안기금 시절 “작은 금액으로도 흐름을 바꾸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백사장께서 채안기금 운용하실 때가 무척 인상이 깊었습니다. 채안기금 조성도 김정태 행장이 주도하셨고. 김 행장이 채안기금으로 가라고 했을 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요.
▲처음에 행장께서 저를 불러 “10조” 라는 금액을 얘기하며 그 쪽으로 가라고 하시길래 우선 “금액이 너무 작다”는 말씀을 드렸죠. 하지만 유연하게 접근하면 해 볼만한 싸움이라는 생각은 했어요.
당시 금융시장이 문제가 됐던 것은 투신권이 대우채권에 대규모로 물려있었기 때문입니다.투신권 전체가 가지고있는 총 채권규모가 170조-180조원이었는데 그에 비하면 채안기금 규모는 사실 미미했습니다.
하지만 물리학의 최소량의 법칙에서 볼 수 있듯 작은 금액만을 가지고도 흐름을 바꾸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거든요. 또 김정태 행장께서 일 시키는 스타일 자체가 믿고 맡기면 최대한 여건을 조성해주시는 편이라서 별 고민없이 승낙했습니다.
물론 저도 조건을 내걸었어요. “펀드매니저만은 내가 원하는 사람으로 파견해달라” 고. 매니저는 저에게 정확한 정보를 가르쳐줘야 하는 사람인데 서로의 신뢰가 없으면 안되잖아요. 그 조건 하나가 다른 행장들에게 전달됐고 오케이 사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일할 수 있었죠.
(인터뷰 하편으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