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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렬의 All that 부동산 64회] 갭투자와 신규분양이 혼재된 시장 내 생존법
- 미분양과 분양 완판이 혼재되어 있는 부동산 시장이다. 만약 국토교통부 장관이면 어떤 방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되도록 정책을 만들고 싶을까? 대통령이라면 어떤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할까? 시도지사이면 어떤 방향으로 인허가를 해 줄까? 건설사라면 어떤 전략으로 공급을 할까? 정부와 기업체 등 다각적인 입장에서 판단해 봐도 쉽지 않은 시장이다.지역별로 완전히 다른 시장이 전개되고 있다. 겉으로 보면 상승세인 시장이 대부분이지만 실제 그렇지 않은 것이다. 같은 방향으로 갈 때 정부는 정책 짜기가 좋고, 기업체는 공급 전략 짜기가 좋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같은 방향으로 가는 곳이 거의 없다. 1순위 완판과 미분양이 혼재되고 있다. 심지어는 미분양이 나야 하는 단지인데도 완판이 되는 단지들도 발생한다. 부동산에 있어 최종 수요자는 실수요층이 되어야 한다. 투자층은 부동산 시장을 활성하는 데에는 꼭 필요한 존재이지만, 부동산 시장에 투자층들만 있으면, 혹은 투자층이 압도적으로 많게 되면, 그 시장은 끝물이라고 보면 된다. 그래서, 정부와 공급자에게도 어려운 시장이다. 물론 수요자 입장에서도 어려운 시장이다.최근 3~4년 동안 부동산 시장을 주도했던 갭투자 투자가 거의 사라지고 있다. 갭투자를 할 수 있는 물건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갭투자할 만한 물건이 없다는 것이다. 서울 수도권으로 올라왔던 투자층들이 지방으로 유턴을 하였다. 하지만, 이제 지방에도 갭투자 할 만한 물건이 별로 없다.지방은 가격으로만 보면 늘 갭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인구 30만명 이하의 중소도시는 그 갭이 늘 거의 같다.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아파트를 매도하면 그 금액으로 지방 갭투자 아파트를 30채도 더 살 수 있다. 살 수 있는 물건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게다가 이전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에게만 매도할 기회를 주는 기회를 할 수도 있다. 그건 투자가 아니라 그저 들러리가 되는 것이다. 여전히 갭투자를 추천하는 곳들이 있다. 무조건 찍어주는 데로만 매수하면 안된다. 주변 랜드마크 아파트들과 시세 차이를 검토해 보고 매수해야 한다. 그 가격에 랜드마크 아파트를 살 것인지 기존 아파트를 사겠는지 판단해야 한다.2017년 부동산 시장은 3월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의 부동산 시장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이다. 시기마다 유행하는 부동산 투자 상품이 있었습니다. 2010년~2014년은 지방 갭투자 시장, 2013년~2015년은 수도권 갭투자 시장, 2016년엔 신규 청약/분양권 시장이었다. 지금 시장은, 갭투자도 신규 분양도 그렇다 라고 확정적으로 이야기하기 어려운 시장이다. 갭투자는 입지와 상관없이 한동안 지양 하셔야 하구요. 신규 분양은 실거주 위주로 보실 필요가 있다. 정말 선별해야 한다. 정말 정석대로 투자해야 한다.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정석은 무엇일까? 바로 입지다. 지금부터는 정말 입지에 가장 주목해야 한다. 입지에는 두가지 유형이 있다. 현재 좋은 입지, 향후 좋아질 입지 가 그것이다. 어디에 더 주목해야 할까? 3월부터 2017년의 본격적인 청약이 시작된다. 3월부터 분양되는 신규 물량 속에는 많은 분들이 주목하고 있는 단지들이 있고, 소외가 되고 있는 단지들도 있다. 1순위 완판이 예상되는 단지는 청약신청해도 좋다. 청약을 하지 않더라도 청약 결과는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란다. 모델하우스도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모델하우스의 현장 분위기도 체크하고, 모델하우스 내에서 입지/상품 설명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7년 3월 이후 신규 분양 시장이 매우 중요하다. 신규 청약 물건 모두 분석해야 한다. 방법을 잘 모르시는 경우, 신규 분양 단지를 다음의 4가지 조건으로 분류해 보라.투자성이 있는 단지, 실거주로 좋은 단지,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단지, 판단하기 어려운 단지로 구분해 보자. 단순한 분류 작업 만으로도 단지의 가치를 충분히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김학렬 이데일리 부동산 분야 칼럼니스트는 ‘대한민국 부동산 투자’의 저자는 16년간 대형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컨설팅을 해오고 있는, 한국갤럽의 부동산조사본부 현직 팀장이다. 이데일리 등 주요 일간지, 각종 주간지, 월간지 등에도 부동산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입지 분석 및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한 강의를 꾸준히 해오고 있다.
- 전국 아파트 2곳 중 1곳은 청약 1순위 미달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올 들어 청약을 진행한 전국 아파트 단지 2곳 중 1곳은 1순위 마감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잇단 부동산 규제와 대출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분양시장이 얼어붙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역세권과 조망권 등을 갖춘 일부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쏠림 현상도 계속되고 있다. 1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4일까지 청약을 실시한 단지는 전국 총 57곳이다. 이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총 27곳으로 청약 1순위 마감률은 4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청약 1순위 마감률(55%)에 비해 하락한 수치다.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 우려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높아지고 있지만 서울 일부 지역과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부산·강원 등 일부 지방은 여전히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분양한 ‘서울오금1단지(공공분양)’에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65가구에 3502명이 몰리며 1순위 경쟁률 53.88대 1을 기록했다.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분양한 ‘고덕 파라곤’은 첫 분양임에도 불구하고 2만9485명이 1순위 청약해 49.3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강원 지역에서 인기가 두드러졌다. 부산은 ‘해운대 롯데캐슬 스타’ 경쟁률이 57.94대 1, 부산 ‘전포 유림노르웨이숲’이 47.9대 1, ‘명지국제 C2블록 사랑으로 부영’이 23.51대 1을 기록했다. 강원에서는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가 28.84대 1, ‘e편한세상 춘천 한숲시티(2회차)’가 14.98대 1로 인기를 끌었다. 봄 분양시장을 맞아 이들 지역에서 물량이 풀리는 단지도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암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60가구 규모다. 이 중 31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 초역세권에 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신암초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강동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등 배후 수요가 풍부한 것도 장점이다. 같은 달 동원개발도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M2블록 일원에 ‘고양삼송 2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공급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36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312가구 규모다. 단지는 GTX A노선 호재 뿐만 아니라 원흥역 7·8번 출구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중심업무지구인 광화문, 종로 등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효성은 이달 대구광역시 수성구 중동 541-2번지 일원에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67㎡, 총 7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변에 황금초, 황금중, 과학고 등 우수한 학군이 몰려 있어 수요자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얼투데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