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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 3년 유예, 국회 문턱 넘었다"…5만여가구 한숨 돌려
  • "실거주 3년 유예, 국회 문턱 넘었다"…5만여가구 한숨 돌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정부가 지난해 1월 3일 전매제한 완화와 함께 실거주 의무 폐지를 발표한 지 1년2개월 만이다.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1일 오전 국토법안소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실거주 의무가 시작되는 시점을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후 3년 이내’로 완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개정안은 오는 22일 전체회의, 29일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국토위 여당 간사)은 “현실적인 여러 사유로 인해 직접 입주가 힘든 실수요자들이 많다”며 “논의를 통해 3년 유예를 하는 것으로 법안이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제 사정이 많이 변화했고, 특히 고금리 하에서 어려움 겪는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거주 의무기간을 최초 거주기간으로부터 3년 유예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말했다.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5만여가구에 달하는 입주 예정자들의 혜택이 예상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단지는 지난달 말 기준 77개 단지 4만9766가구다. 최근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메이플자이’ 뿐만 아니라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장위자이레디언트’, ‘강동헤리티지자이’ 등의 단지가 실거주 의무 적용을 받는 대표적인 단지다. 특히 올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강남3구 단지들이 연이어 청약에 나서기 때문에 수혜대상 가구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실거주의무 규제는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2021년 2월 투기 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도입됐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2년~5년까지 의무거주 규제가 적용된다. 실거주 의무를 위반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3 부동산대책을 통해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야당의 반대로 주택법 개정안이 1년 넘게 계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실거주의무와 패키지법안인 전매제한 완화도 유명무실해졌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집주인은 입주 전 한 번 정도 전세를 놓을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실거주의무가 3년 유예됐지만 시장 혼선은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거주 의무가 완전히 폐지된 것이 아닌데다 전세계약갱신권에 따라 통상 2년인 계약기간을 3년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특약사항을 넣어 계약을 진행해야 하고, 세입자 이주 문제 등으로 입주를 제때 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실거주해야 하는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권대중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전세 매물은 늘어나겠지만 시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3년 유예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분상제 적용지역이 이제 강남3구와 용산구 밖에 없는 상황에서 거주 규제는 의미가 없다. 경기가 좋을때 다시 규제를 강화하더라도 경기가 안좋은 지금은 파격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현 상황에서는 긍정적인 결과지만 미봉책이라는 한계가 있다”면서 “직장 발령 등으로 실거주가 어렵거나 자금이 부족해 임대를 놔야 할 경우 모두 3년안에 해결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정부정책 방향대로 실거주의무는 폐지하거나, 해당 주택을 매도하기 전까지 실거주의무를 충족토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2024.02.21 I 오희나 기자
‘다다익선’ 대단지 청약 경쟁률 18% 더 높아
  • ‘다다익선’ 대단지 청약 경쟁률 18% 더 높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시장 침체기에도 청약시장에서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여전한 인기를 끌고 있다. 막대한 분양물량도 남김없이 소진되고 주요 단지 분양권에는 웃돈이 붙어서 거래되고 있다.21일 청약홈 및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 공급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7곳 중 6곳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서울 동대문구에 공급된 ‘래미안 라그란데’는 7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고 ‘이문 아이파크자이’ ‘광명 자이더샵포레나’ 등도 10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반면 2000가구 미만 단지의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총 119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으나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건 80곳에 그쳤다. 1순위 마감률로 환산하면 67.2%로 85.7%를 기록한 2000가구 이상 대단지에 비해 18.5% 포인트 낮은 수치다.대단지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통한다. 가구 수가 많아 커뮤니티 등 공용 시설의 상품성이 뛰어나면서도 비용은 많은 가구가 나눠 내니 관리비 부담이 절감된다. 특히 대단지의 높은 환금성은 침체기일수록 빛을 발한다. 지난해 송파구에서 거래된 2662건의 아파트 매매 가운데 1335건(50.2%)이 2000가구 이상 규모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둘 중 하나는 헬리오시티 파크리오 등 2000가구 이상 대단지에서 거래된 셈이다.주요 단지에선 분양권 가격도 치솟고 있다.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84㎡는 지난해 1월 기준 15억 8109만 원에 거래가 성사됐으나 올해 1월에는 최고 19억 1132만 원으로 거래되며 1년 사이 웃돈이 3억 넘게 붙었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구수 브랜드 등 정량적 평가 요소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고 특히 2천 가구 이상 신축 대단지는 전국을 따져봐도 많지 않으니 매수세와 청약열기가 쏠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런 가운데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양 물량 가운데 2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세 곳이다. 인천과 광주 충북 청주에서 각각 한 곳씩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GS건설·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3270가구(아파트 2728가구·오피스텔 542실) 규모 대단지로 총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이 단지는 워터프론트를 끼고 있어 영구조망(일부 가구)도 가능하다.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붙어 있고 단지 안으로는 대규모 상업시설도 계획돼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2022년 12월 착공 2026년 12월 개원 예정)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예정)와 롯데바이오로직스(계획) 부지도 가깝다.광주 북구에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가 분양한다. 운암주공3단지를 허물고 3214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총 1192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서광주IC가 가까워 호남고속도로 진출이 편리하고 경양초 운암중 등 학교와 중외공원 광주문화예술회관 등 문화·녹지 인프라도 풍부하다.충북 청주에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이 분양할 예정이다. 사직3구역 재개발로 지어지는 아파트다. 전체 2330가구 중 1675가구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청주시 원도심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사직대로 직지대로 등 주요 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 주변으로 홈플러스 청주의료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2024.02.21 I 박지애 기자
실거주 의무 유예… 급한불 껐지만 3년 뒤엔 또 혼란
  • 실거주 의무 유예… 급한불 껐지만 3년 뒤엔 또 혼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의무가 3년간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개최에 합의하면서다. 둔촌주공 등 5만 가구 입주 예정자들은 한숨 돌리게 됐지만 3년후 시장 혼선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20일 국토위 등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전 열리는 국토법안소위에 주택법 개정안이 상정된다.여야는 실거주 의무가 시작되는 시점을 지금의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후 3년 이내’로 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개정안은 오는 21일 국토위 소위, 22일 전체회의 문턱을 넘어 이달 29일 열리는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다.정부가 지난해 1월 3일 전매제한 완화와 함께 실거주 의무 폐지를 발표한 지 1년2개월 만이다.국토부에 따르면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단지는 지난달 말 기준 77개 단지 4만9766가구다. 최근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메이플자이’ 뿐만 아니라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장위자이레디언트’, ‘강동헤리티지자이’ 등의 단지가 실거주 의무 적용을 받는 대표적인 단지다. 특히 올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 강남3구 단지들이 연이어 청약에 나서기 때문에 대상 가구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가들은 실거주의무가 3년 유예됐지만 시장 혼선은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거주 의무가 완전히 폐지된 것이 아닌데다 전세 계약이 2년 단위로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3년 이후에 다시 입주 문제가 불거질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약갱신권에 따라 통상 2년인 계약기간을 3년으로 맞추기 위해서는 특약사항을 넣어 계약을 진행해야 하고, 세입자 이주 문제 등으로 입주를 제때 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실거주해야 하는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현 상황에서는 긍정적인 결과지만 미봉책이라는 한계가 있다”면서 “직장 발령 등으로 실거주가 어렵거나 자금이 부족해 임대를 놔야 할 경우 모두 3년 안에 해결이 어렵다. 특히 일단 전세를 통해 잔금을 마련하는 경우도 3년 유예기간 동안 해당 자금을 저축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현재 정부정책 방향대로 실거주의무는 폐지하거나, 해당 주택을 매도하기 전까지 실거주의무를 충족토록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서진형 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은 “실거주의무 3년 유예는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상충되는 법안이다”면서 “본인이 입주해야 해서 임차인을 내보내면 임대차보호법의 취지가 훼손된다”고 말했다. 또한 “잔금마련이 안되는 임차인들에게 3년이라는 기간은 자금 계획상 돈을 모을 수 있는 기간으로는 너무 짧다”면서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4.02.20 I 오희나 기자
내년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 10년만에 '최저'
  • 내년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 10년만에 '최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내년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0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내년 경기도 입주 물량은 5만8653가구로 2015년 5만6654가구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대비 약 40.16% 감소한 수치로 동기간 전국 입주 물량이 21.99%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감소 폭이다.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착공 실적도 줄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주택 착공 실적 누계는 전년 동월 대비 30.5%(10만1605가구→7만614가구) 급감했다.상황이 이렇자 전세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도 전세수급지수는 93.18로 같은 해 1월(63.70%) 대비 무려 46.28%포인트 올랐다. 전세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에 가까워지면 공급보다 세입자 수요가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이에 청약 시장도 알짜 단지 중심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파주시 일원에 분양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는 1순위 평균 44.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같은 달 안산시 일원에 분양한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은 1순위 평균 13.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정당 계약 이후 8일 만에 100% 완판됐다.주택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도 청약 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통계청 주민등록세대수 자료를 보면 지난해 경기도 주민등록세대는 597만8724가구로 2018년 대비 12.67%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8.49%), 서울(4.82%), 인천(11.35%)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인구 50만 이상 지역도 늘었다. 지난해 경기도 인구 50만명 이상인 지역은 총 11곳으로 5년 전 9곳에서 2곳 더 증가했다. 이 중에서도 △수원시 119만7257명 △용인시 107만5566명 △고양시 107만4907명 등은 인구 100만명이 넘는다.업계 전문가는 “경기도 주택 수요를 공급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는 데다 신축에 대한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연초에 분양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경기도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가운데, 경기도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가 눈길을 끈다. 두산건설은 2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59~74㎡ 총 568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에버라인 삼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며 이 노선을 이용해 서울 및 인근 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9-2블록 일원에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74~122㎡ 총 851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서해선복선전철 안중역이 올해 개통 예정으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남부와 충남 지역까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DL건설은 내달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59~98㎡ 총 458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지하철 1?4호선 및 향후 GTX-C노선이 지나게 될 금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2024.02.20 I 이배운 기자
'공모주 슈퍼위크' 17兆 다시 개인 품으로…다음 행선지는?
  • '공모주 슈퍼위크' 17兆 다시 개인 품으로…다음 행선지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초 중소형주에 이어 올해 첫 ‘조(兆)’ 단위 코스피 상장 기업의 기업공개(IPO)까지 흥행을 이어가자 다음 주자에 관심이 쏠린다. 이어지는 IPO 열기에 개인들 공모주에 투입할 실탄을 늘린 상황으로, 공모주들이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활기를 띨 것이란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9일 에이피알의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진행된 에이피알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이후 전체 청약증거금인 13조9126억원에서 배정금액인 250억원을 제외한 13조8875억원이 환불됐다. 적은 물량 대비 수요가 대거 몰리면서 99.8%의 증거금이 다시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갔다.에이피알에 앞서 코셈, 이에이트, 케이웨더의 일반 청약의 증거금은 지난 16일 환불을 마쳤다. 각 주관증권사에 따르면 이들 3개 기업의 전체 청약증거금 중 환불금 총합은 약 3조1000억원 규모다. 청약 마감 후 2영업일 뒤에 환불되기 때문에 이들 3개 기업에 몰렸던 증거금은 에이피알 청약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에이피알과 이들 3개 기업의 청약 환불금은 약 17조원 규모다. 개인의 투자 관심을 엿볼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는 지난 16일 금융투자협회 집계 기준 3860만개로 올해 들어서도 40만개 이상 불었다. ‘공모주 슈퍼위크’를 맞은 지난주엔 CMA 잔고가 급감했다. 지난 15일 CMA 잔고는 68조7317억원으로, 직전 주 대비 약 8500억원 줄었다.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체력 자체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에서 개인의 투자 과열이 나타나고 있는데, 몇 년 전 바이오 성장주에 이어 지난해 2차전지, 반도체 테마주로 수익을 실현하며 유동성을 크게 확보한 개인도 많아졌다”며 “최근 테마처럼 움직이는 공모주에도 언제든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개인들의 자금이 다음에는 어디로 쏠릴지에 관심이 모인다. 공모주 열기에 따라 당분간 대부분의 공모주에 충분한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음 코스피 대어는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오는 4월까지는 공모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케이엔알시스템(일반 청약 26~27일), 오는 3월에는 오상헬스케어(4~5일), 디앤디파마텍(6~7일), 삼현(12~13일), 아이엠비디엑스(13~14일), 엔젤로보틱스(14~15일), 코칩(18~19일), 민테크(19~20일) 등 중소형주가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대어급 IPO 종목의 추가 상장 추진 여부에 일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분간 중소형 종목에 대한 수요 예측에 관심이 지속되면서 공모가 상단 및 상단초과 비중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 중소형주의 고평가 논란과 상장 이후 급격한 주가 변동 우려에도 올해 조 단위의 대형 기업들이 IPO를 계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국면이 맞물릴 가능성이 높아 대형 IPO 추진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2024.02.20 I 이은정 기자
'2680선 뚫었다'…코스피 주변 자금도 '쑥'
  • '2680선 뚫었다'…코스피 주변 자금도 '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 코스피가 이달 들어 7%대 상승하는 가운데 코스피는 2680선까지 돌파했다. 지난 2022년 5월 30일 (종가 기준, 2685.90)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에서 6조원을 사들이는데다 이달 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27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기대가 나온다.다만 일각에선 정책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린 만큼, 정책이 현실화하면 지수가 다시 내리막을 탈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현재는 글로벌 증시에 인공지능(AI) 바람을 몰고 온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21일로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코스피 방향에 관심이 우선 쏠린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스피, 2022년 5월 이후 ‘2680’ 넘었다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0포인트(1.19%) 오른 2680.2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월 들어서만 2490선에서 2680선으로 7.34%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 지수(6.02%)나 중국 상하이 지수(4.37%), 미국 나스닥 지수(4.03%)를 모두 웃도는 수익률이다.특히 외국인은 이달 들어 단 하루(15일)를 제외한 10거래일 동안 코스피를 사들이고 있다. 이날 역시 외국인은 6093억원을 사들였고, 이달 6조6801억원의 순매수세를 이어나갔다.증시가 급등하자 개미들도 다시 코스피를 기웃거리고 있다. 증시 주변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6일 기준 53조9280억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7.07% 증가했다. 투자자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 등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에 맡긴 자금이다. 언제든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어 증시 대기자금으로 불린다. 거래대금도 늘어나고 있다. 2월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은 11조6909억원으로 1월(8조8748억원) 일 평균 거래대금은 물론 산타랠리가 왔던 지난해 12월 일 평균 거래대금(9조2874억원)도 웃돌고 있다.코스피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다. 정부가 오는 26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저평가된 대형주로 매기가 몰리고 있어서다. 실제 이날은 상장 공기업이 크게 오르며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각각 9.95%, 12.71% 상승했는데,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주주환원 확대 노력을 반영할 것이란 소식이 주효했다. 게다가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까지 증시에 대한 주목도를 높였다. 지난 14~15일엔 올해 첫 조(兆) 단위 코스피 상장 종목인 에이피알(APR)이 일반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주 청약을 시행하며 13조9100억원의 자금을 빨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LG CNS, SK에코플랜트, 케이뱅크 등 대형 기업이 상장을 앞둔 만큼, IPO가 증시에 바람잡이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하고 있다. ◇3월 봄바람 기대 속 ‘과속’ 우려도시장은 주주총회가 이어지고 있는 3월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은 6월 이후로 지연되고 있지만 물가상승률 둔화(디스인플레) 기대가 여전히 유효하다면 낙관론도 유지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올해 주주 총회 시즌 내 환원 정책 관심은 작년보다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제 정책이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차익 실현에 나서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이미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으로 인기를 끈 현대차(005380)나 LG(003550)는 이달 들어 29.75%, 26.22%씩 오르며 코스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바 있다.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는 수치라는 분석이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저PBR주는 이미 급등했고, 구체적인 내용이나 가이드라인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웃돌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기대와 현실 간 괴리를 좁히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뉴욕발 쇼크도 주의해야 한다. 최근 뉴욕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것은 AI에 대한 기대감이다. AI반도체 붐을 이끈 엔비디아가 내놓는 성적에 따라 우리 증시 역시 흐름을 바꿀 수 있다.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에 인공지능(AI) 기대감은 여전히 크게 반영돼 가고 있는데, 엔비디아의 실적과 향후 전망이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날 경우 즉시 증시 자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실적이 잘 나오더라도, 차익매물이 출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엔비디아는 21일(현지시간) 실적을 발표한다.
2024.02.20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실 해외부동산 선제 구조조정, 손실 최소화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부실 해외부동산 선제 구조조정, 손실 최소화해야”-세브란스, 이번주 수술 절반 취소…尹 “국민 생명 지키는 데 만전”-행동주의펀드만 활개…악용 우려 커진 ‘밸류업’ 정책-표준배터리 없는데 표준에만 보조금, 전기이륜차 탁상행정-[사설]총선 전 마지막 임시국회, 할 일은 다하고 표 달래야-[사설]심상찮은 국내외 부동산 시장, 고강도 대책 시급하다△의-정 강대강 충돌-간 이식 대기환자 “의사 파업은 직무태만”…의대 강의실은 텅 비어-의협 지도부에 ‘면허정지’ 통지…법적대응 착수△해외부동산펀드 손실 비상--80%까지 고꾸라진 해외부동산…당국, 구조조정 적극 개입해야-5대 지주, 벌써 1조 손실…금융 리스크 확산 우려-대체투자 덩치 키우기에만 급급…전문인력부터 키워야△종합-‘밸류업’에 편승한 행동주의펀드…지나친 주주환원 요구에 기업 긴장-실거주의무 3년 미룬다…총선 앞둔 여야 극적 합의-감사원, 연기금 등 국내 기관들 대체투자 현장 감사 착수-“SK하이닉스 美반도체공장 부지, 전체 州 후보로 놓고 신중 검토 중”△탁상행정에 전기 이륜차업계 한숨-배터리 표준화 급해도 보조금부터 끊는 건…정책 전환 속도 조절해야-서울시 작년 배달용 전기이륜차 보조금 지원 ‘0’-“월 유지비 25만원 절약 가능…진동·소음 스트레스도 없어”△정치-TK 공천 앞둔 국민의힘 긴장 고조…‘밀실사천’ 논란 민주 곳곳 파열음-“이준석 사당화” vs “강한 리더십 원해”…개혁신당 내홍 격화-조태열, G20 참석차 출국…미·일 외교수장과 첫 대면△정치-“기약없는 재개발, 과밀학급에 고통…당 안봐요, 수원 살릴 사람 뽑을 것”-“표밭 일궈났더니 낙하산 투입”…여도 야도 충청 공천 파열음-DJ가 우상호에 길 터줬듯…민주, 서대문갑에 청년 후보-“대기업 연계 자립형사립고 유치 총력”[총선人]-“인천 서남부 교통혁명 완성할 것”[총선人]△경제-저출산 전담 재원 생길까…관건은 ‘무슨 돈으로’ -“가계소비 확대, 中 성장동력 될 것”-‘30년 국채선물’ 첫날 17계약 그쳐…일단 관망세-“생활비 보태려고”…70대 4명 중 1명은 ‘근무중’△금융-‘홍콩 ELS 대체’ 띄웠는데…방카슈랑스 부진-금감원, 홍콩 ELS 배상기준 마련 골머리-5대 금융지주, 실적 8할이 은행…글로벌 경쟁력 미미-교보생명 ‘창의리더십 체인지 아카데미’ 개최-NH농협손보 ‘첫날부터든든한 암보험’ 출시△Global-글로벌 기업, 中 엑소더스…FDI 증가액 ‘30년래 최저’-“나발니 시신에 멍자국”…서방국가 비난 쇄도-완판남 트럼프…‘황금 운동화’ 하루만에 매진-“EU, 애플에 7000억원 반독점 과징금”-푸바오, 잘가오…4월초 中 반환키로△산업-K반도체 미래 키워드 ‘패키징·2나노·정부지원’-“가성비 AI반도체로 고객사 선택지 넓힐 것”-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 패널, 美 국방부 내구성 표준 테스트 통과-HD현대일렉트릭, 청주에 공장 설립…중저압차단기 생산력 2배로 쑥-현대차그룹 “협업할 혁신 스타트업을 찾습니다”△산업-“자영업자 죽이기” vs “소비자 부담완화”-수원 이어 호남 중기인 집결…“중대재해처벌법 유예” 한목소리-해외게임사, 확률형아이템 규제 피하나-갤럭시 AI 결합된 빅스비, 음성으로 통역·요약 ‘척척’△제약·바이오-올해도 최대 실적 자신한 휴온스…‘히든 카드’ 있었네-오피란제린 앞세운 비보존, ‘중추신경 전문기업’ 도약-큐렉소, 1년 새 ‘이익 10배’ 보인다-메디톡스, 액상 톡신 제제 日 본격 공략△증권-밸류업이 부른 ‘바이 코리아’…코스피 2680 돌파-“PBR만 봐선 안돼…순유동자산 가치가 더 중요”-석달 수익률 15%, 인도 ETF 뭉칫돈△증권-테슬라보다 엔비디아 더 샀다…반도체株 ‘후끈’-청약 환불금 17兆 풀렸다…IPO 흥행 이을 다음주자는-2차전지株 꿈틀…“1분기 바닥 찍고 반등”-‘美 금리인하·엔화 상승’ 베팅 상품 인기몰이△부동산-브랜드 중시 강남아파트…지역명 빼고 라틴어 넣고-서울아파트 월세 34%는 100만원 훌쩍-공사비 부담에…건설사, 강남 재건축에도 시큰둥-4분기 전세 거래, 넷 중 하나꼴로 ‘깡통전세’△문화-빚고 깎고 다듬어 ‘기증’…구순 가톨릭 신자의 ‘해탈’-댄 리, 국내 첫 개인전…韓 장례문화서 영감, 부친 삼년상 재해석△스포츠-꿈을 가진 골프선수에 기회주는 대회로 만들 것-마쓰야마, PGA 9승 ‘亞 최다승’-‘금2 은1 동2’ 한국수영…더이상 변방 아니다-올림픽도 꿈꾸는 ‘한팔 탁구선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윤동환 회장-매크로로 싹쓸이해 되팔이…나루터 암표상 운운 ‘낡은 법’ 고쳐야-암표 구매 관람 막고 ‘암행어사’엔 포상…스타, 근절 앞장서야△오피니언-[목멱칼럼]교사의 꿈이 사라진 사회-[생생확대경]중처법 유예가 이뤄지려면-[기자수첩]전기차 보조금 공백기, 내년엔 없어야-[e갤러리]박정용 ‘고백’△피플-학폭 근본 해법은 인성교육…주1회 이상 확대돼야-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신임원장 “핵심기술 확보로 디지털 대도약 실현”-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 “고객가치실현 최우선으로”-한국소설가협회 시상문 신임 이사장-손병두 거래소 전 이사장, 2월 급여 기부△사회-의대 2000명 증원에…초등생도 지방 유학길 채비-사법부 엘리트 판검사, 잇단 대형로펌行 비상-교대 정시 합격 13% 미등록…“4등급도 간다”-‘클린스만 일방적 임명’ 정몽규 수사 팔걷은 警-오세훈표 ‘서울 안심소득’…전국 확대 연구·검토 착수-‘충남 방문의 해’ 관광개발 팔 걷었다
2024.02.19 I 박기주 기자
여야,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합의…입주 예정자 '숨통'
  • 여야,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합의…입주 예정자 '숨통'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여야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해 1월 전매제한 완화와 함께 실거주 의무 폐지를 발표한지 지 1년 2개월 만이다.18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세 매물 등 부동산 매물 정보가 게시된 모습.(사진=연합뉴스)19일 국회 등에 따르면 여야는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오는 21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개정안은 국토위 소위, 22일 전체회의를 넘어 오는 29일 본회의를 통과할 전망이다.이번 개정안은 실거주 의무가 시작되는 시점을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후 3년 이내’로 완화하는 내용이다. 준공과 함께 바로 입주하지 않고 한 번은 전세를 놓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당장 입주하기 위해 기존 전셋집 계약을 연장하거나 대출을 무리하게 받는 이들에게도 유예 기간이 생긴 셈이다. 실거주 의무는 문재인 정부 시절 2021년 2월19일 이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은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 입주 시작부터 2~5년 직접 거주해야 하는 규정이다. 전세를 끼고 집을 구매하는 ‘갭투자’를 막겠다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2022년 하반기부터 분양 시장이 얼어붙은 바 있다. 현행법상 실거주하지 않고 전세금으로 잔금을 치를 경우 최대 징역 1년 혹은 100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단지는 지난달 말 기준 77개 단지 4만9766가구로, 이 중 이미 입주가 시작된 곳은 11개 단지 6544가구다. 대표적으로 둔촌주공,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등 단지가 실거주 의무 적용을 받는 단지다. 둔촌주공의 경우 입주일이 오는 11월로 당겨지면서 청약 당첨자들은 잔금 해결에 앓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실거주 의무 폐지는 갭투자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해왔다. 해당 주택법 개정안은 국퇴위에 1년 넘게 계류돼 있다가 총선을 앞두고 법안 처리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자 여야가 ‘3년 유예’라는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2024.02.19 I 조민정 기자
'실거주 의무' 3년 미루기로..총선 앞두고 여야 극적 합의
  • '실거주 의무' 3년 미루기로..총선 앞두고 여야 극적 합의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대한 실거주 의무가 3년간 유예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총선을 50일가량 앞두고 실거주 의무를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 처리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19일 국토위 등에 따르면 여야는 오는 21일 국토법안소위에 주택법 개정안이 상정하고 실거주 의무가 시작되는 시점을 지금의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후 3년 이내’로 완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렇게 되면 입주하기 전에 한 번은 전세를 놓을 수 있다. 개정안은 오는 21일 국토위 소위, 22일 전체 회의 문턱을 넘어 이달 29일 열리는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단지는 지난달 기준으로 77개 단지 4만9766가구다. 입주가 시작된 곳은 11개 단지 6544가구다. 이로써 당장 새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해 기존 전셋집 계약을 변경·연장하거나 대출받는 상황을 피할 수 있게 됐다.실거주 의무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은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면 입주 시점부터 2∼5년 직접 거주하는 조항이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기’를 막으려는 취지로 2021년 도입했다.정부는 2022년 하반기부터 분양 시장이 얼어붙자 ‘1·3 부동산대책’을 통해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야당이 갭투자 우려를 들어 반대하면서 주택법 개정안은 국토위에 1년 넘게 계류돼왔다. 총선을 앞두고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라는 요구가 커지면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이 제안한 ‘3년 유예’를 받아들여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3년 유예안이 계약갱신청구권(2+2년)과 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집주인이 입주 시점에 임차인과 전세 계약을 맺었는데 2년 뒤 임차인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면 마찰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집주인이 직접 거주하게 되면 임차인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없게 돼 있다.2년간 전세를 내준 집주인이 임대차법 때문에 실거주 의무를 못 지키는 상황은 빚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전세계약에 ‘2+1년’ 특약을 넣고, 계약 만기 시점을 명확하게 한다면 3년 전세도 가능하다. 실거주 의무를 적용받는 단지에 전세로 입주하는 임차인은 최대 3년까지만 거주할 수 있다.
2024.02.19 I 전재욱 기자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서신 더샵 비발디’ 견본주택 2만여명 몰려
  •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 ‘서신 더샵 비발디’ 견본주택 2만여명 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와 HL디앤아이한라는 ‘서신 더샵 비발디’ 견본주택에 주말 3일 간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다고 19일 밝혔다. ‘서신 더샵 비발디’ 분양 관계자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원도심 내 핵심 입지, 평면설계 및 조경·커뮤니티 등 우수한 상품성, 합리적 분양가 등이 흥행의 요인으로 보인다”며 “특히 에코시티 더샵 1~3차와 더샵 인후 센트럴 등 더샵 브랜드로 공급된 여러 단지를 통해 전주에서 입증된 더샵 브랜드 프리미엄의 가치가 명실상부 재확인됐다”고 말했다.실제 최근 10년간 4개 단지에서 2548가구를 공급한 더샵 브랜드는 전주 부동산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508가구 모집(일반공급)에 2만7792건의 1순위 청약접수가 몰려 54.71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에코시티 1BL 더샵 1차’(2015년 11월 분양)를 필두로 4개 단지에서 5만1423건의 1순위 청약을 끌어 모았다. 포스코이앤씨와 HL디앤아이한라가 함께 공급하는 ‘서신 더샵 비발디’는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일원에 들어선다. 감나무골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3층~지상 최고 20층, 28개동, 총 1914가구 규모다.포스코의 프리미엄 강건재를 이용한 스틸 아트월 및 커튼월 룩 등 지역에서 보기 드문 특화 경관 디자인 설계를 도입해 가시성과 시인성을 높였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고, 지상의 경우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구현된다. 네이처 테라스를 비롯, 스플래시 가든, 산수정원 등 다양한 조경공간도 기대를 모은다. 가구당 1.43대에 달하는 넉넉한 주차공간 조성해 입주민들의 주차 불편을 더는 동시에 쾌적한 주거환경도 구현했다.청약일정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3월 6일 발표하고, 3월 18일에서 22일까지 5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서신 더샵 비발디’를 시작으로 연내 전주 에코시티 16BL, 전주 기자촌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 활발한 주택공급을 통해 전주에서 더샵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이어갈 계획이다.
2024.02.19 I 오희나 기자
국고채 금리, 박스권 출발… 30년 국채선물, 16틱 상승
  • 국고채 금리, 박스권 출발… 30년 국채선물, 16틱 상승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9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박스권 출발했다. 첫 거래일을 맞은 30년 국채선물은 16틱 상승 출발했다. 체결 거래는 금융투자간 2계약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4.46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5틱 내린 112.28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시가 대비 16틱 오른 130.64를 기록 중이다. 각각의 현물 금리 역시 보합, 0.8bp(1bp=0.01%포인트)상승, 보합을 보이는 중이다.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2011계약, 투신 272계약, 은행 2174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4473계약, 개인 13계약 순매도를 보인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99계약, 개인 62계약, 금융투자 64계약 순매수를, 투신 13계약, 은행 140계약 순매도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금융투자 간 2계약의 거래가 체결된 상황이다. 매수 잔량 651계약, 매도 잔량 454계약이 있지만 쉽사리 계약이 체결되지 않는 모습이다.이외 국고채도 일제히 금리가 박스권 움직임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국고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2bp 오른 3.478%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0.3bp 오른 3.448%을 기록 중이다.한편 전거래일 콜금리는 3.661%를, 레포금리는 3.64%를 기록했다. 이날 콜 시장은 적수 부족 은행권의 콜 차입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부족과 청약환불 요인으로 증권사의 콜 차입 수요도 늘어날 수 있다.
2024.02.19 I 유준하 기자
3억 넣고 1주 현실로…20兆 몰린 IPO '투기 광풍' 우려
  • 3억 넣고 1주 현실로…20兆 몰린 IPO '투기 광풍' 우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초부터 이어진 새내기주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 행진에 3억원에 가까운 돈을 넣어야 1주를 받는 사례까지 발생하며 기업공개(IPO) 시장이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한 주간 4개 종목이 일반 청약을 거치며 약 20조원의 자금이 공모주 시장으로 빨려 들어간 데다 상장 당일 주가가 오르면 앞다퉈 매도에 나서는 ‘돈 넣고 돈 먹기’식의 투기 광풍이 불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한 주간 4개 공모주의 일반투자자 청약증거금은 약 19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이에이트, 코셈, 케이웨더의 청약 증거금은 각각 1조770억원, 3조220억원, 1조74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 예정인 에이피알에는 14조원이 몰렸다. 올해 첫 ‘조(兆) 대어’로 주목받은 에이피알은 ‘청약 전쟁’이 벌어지며 ‘빈손 청약’이 속출했다.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1969개 기관(국내 1742개, 해외 227개)이 참여하는 등 지난해 허수성 청약 금지 이후 최고수준인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하자 상장일에 ‘따따블’을 기대한 자본이 몰리면서다. 에이피알(공모가 25만원)이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300%)까지 상승하면 단숨에 황제주(한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에 오를뿐더러 주당 75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에이피알에 다수의 투자자가 몰리면서 균등배정 주식 수는 0.06주로 줄었다. 1주를 받는 투자자가 17명당 1명꼴이다. 나머지 절반인 비례배분은 단순 계산 시 주관증권사별 2억3600만원~2억8800만원을 넣어야 1주를 받을 정도다. 에이피알은 안정적인 재무구조, 뷰티테크 산업 내 경쟁력 등을 흥행 요인으로 제시했다. 물량이 워낙 적은 영향도 있지만, 이번 일반 청약 결과는 긍정적인 기업 펀더멘털을 고려해도 과열된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에이피알을 두고 ‘로또주’라 표현하기도 했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뷰티테크 성장성과 에이피알의 안정적인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가 있는 게 사실이지만, 결국은 제조·유통 분야”라며 “같은 기업이라도 작년 초에 상장 절차를 밟았다면 이처럼 뜨거운 관심을 받기 어려웠을 수 있고, 최근 공모주들의 상장 직후 주가 급등세를 감안하면 가격이 비싸지며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에 앞서 디지털트윈 소프트웨어 기업 이에이트와 주사전자현미경(SEM) 기업 코셈, 기상 기업 케이웨더도 청약에서 선전했다. 이들 기업이 몸담은 분야가 최근 주식시장에서 관심이 큰 인공지능(AI), 반도체, 2차전지 등 테마와 다소 거리가 있음에도, 모두 희망범위 상단 초과 수준의 공모가와 함께 견조한 일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주들이 일제히 공모가 상단을 초과하는 현상은 2021년 9월, 2022년 4월, 2023년 9월 등 IPO 호황기로 불렸던 시기에 있었다”라며 “이번 공모가 상단 초과 현상은 지난해 6월 말 이후 상장 첫날 주가 변동 폭 확대 이후 수익성이 커진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일부 기업들은 적자 행진을 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이트의 지난해 3분기 말 자본총계는 -66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이에이트의 주관사 한화투자증권은 일반 주주가 상장일로부터 3개월간 공모가의 90%의 가격으로 주관사에 주식을 되팔 수 있는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을 부여하며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에 공모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한화투자증권 접속이 지연되며 청약 마감이 2시간가량 연장되기도 했다. 케이웨더는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2억1000만원, 7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작년엔 3분기 말 누적 기준 각각 2억원대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공모주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기업가치 평가가 무색해지는 분위기로, 시장과 업종 상관없이 선정한 밸류에이션 대비 5배 정도 오르는 상황”이라며 “투자하는 공모 기업의 실적이나 성장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풋백옵션 부여 여부에도 사실상 크게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당분간 새 공모주들이 선전할 수는 있겠지만, 점차 투기와 과열을 넘어서서 시장이 망가질 수 있음이 우려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2024.02.19 I 이은정 기자
영문공시 확대한다…금감원, 영문 DART 시스템 개선
  • 영문공시 확대한다…금감원, 영문 DART 시스템 개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당국이 외국인 투자자의 자본시장 접근성 강화를 위한 영문공시 단계적 확대 방안 일환으로 영문 다트(DART)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작년에는 공시를 제출하자마자 발생 사실을 영문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면, 올해부터는 영문 콘텐츠를 확대하고 공시 데이터 수집과 활용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진=금융감독원)18일 금융감독원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다트 영문서비스가 확대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영문 공시정보 제공 범위를 확대한다. 기존에는 보고서 제목만 영문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사업보고서 등 모든 법정공시의 목차 및 표 서식, 선택형 입력값 등 정형화된 내용을 영문으로 제공한다. 국문으로 공시를 제출하면 즉시 목차와 서식 부분을 자동으로 영문 변환해 영문 다트에서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또 영문공시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공모정보를 신설하는 등 검색 편의성을 제고한다. 기존에는 회사명으로만 영문 다트 검색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보고서명 등으로도 검색이 가능하도록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영문 보고서명을 정확히 몰라도 제시되는 보고서명을 선택해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빠른 선택 기능도 신설한다. 지분·채무·파생결합증권 관련 공모정보 항목을 별도로 마려하고 일부 항목은 통합한다. 월별 청약현황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청약 달력’, 발행실적보고서의 기재 내용을 활용한 주식과 채권 관련 ‘모집·매출 실적’ 등도 영문화해서 제공한다. 영문 오픈다트도 구축한다. 주요 공시정보 83종의 분석 및 활용을 위한 전용 서비스다. 메뉴 및 서식에 해당하는 항목 등을 영문화해서 제공한다. 영문 오픈다트와 영문 다트 사용 방법 등은 동영상 가이드로 제작한다. 이를 통해 공시정보 적시 제공 효과를 기대한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또 외국인 투자자도 보고서 원문 및 주요 공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돼 데이터 접근성도 향상될 것이란 기대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에게만 제공됐던 ‘공모정보’ 등 주요 편의 기능이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동일하게 제공돼 국내기업 자본조달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측은 연내 정식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개경쟁 입찰절차 등을 거쳐 사업 수행능력을 갖춘 외부전문업체를 선정하고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
2024.02.18 I 김보겸 기자
이번 주(2월4주) 케이웨더·이에이트·코셈 상장 등
  • [증시캘린더]이번 주(2월4주) 케이웨더·이에이트·코셈 상장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케이웨더, 이에이트, 코셈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비엔케이스팩2호, 유진스팩10호, SK증권스팩11호, 유안타스팩15호, 하나스팩31호는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또 오상헬스케어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월19일(월)~20일(화)△비엔케이스팩2호 공모-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이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유진스팩10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전자·통신, 이차전지, 소프트웨어·서비스,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2월20일(화)~21일(수)△SK증권스팩11호 공모-소비재(의류·화장품 등) 제조·판매 산업, 바이오·제약·의료 산업, 소프트웨어·서비스 산업, 모바일 산업(게임 산업 포함), 전자·통신 관련 산업, 신소재·나노 융합 산업, 에너지(신재생에너지·탄소저감에너지 등)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연관된 사업영역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유안타스팩15호 공모-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이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30억원. ◇2월21일(수)~27일(화)△오상헬스케어 수요예측-지난 1996년에 설립된 체외진단 전문기업. 혈당측정기, 당화혈색소 측정기, 콜레스테롤·간질환 측정기 등을 포함한 생화학진단 제품과 면역진단·분자진단 제품 등을 개발·생산·판매. -공모가 희망범위 1만3000~1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148억5000만원.-2022년 매출액 1938억9300만원, 영업이익 493억원. ◇2월22일(목)△케이웨더 상장-날씨빅데이터플랫폼 사업자로서, 날씨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고객에게 데이터를 유통하고 날씨 빅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공기측정기, 그리고 이를 활용해 고객의 공간을 정화하는 환기청정기를 생산·판매, 공기 질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함.-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7000원, 공모금액 70억원. -2022년 매출액 173억9875만원, 영업이익 7억6864만원.◇2월22일(목)~23일(금)△하나스팩31호 공모-제조업,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원료재생·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산업군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2월23일(금)△이에이트 상장-시뮬레이션 기반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트윈 플랫폼 개발·판매가 주된 사업.-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2만원, 공모금액 226억원. -2022년 매출액 3억915만원, 영업손실 77억245만원.△코셈 상장-주사전자현미경 개발, 생산·판매 사업을 주 사업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으로, 나노 단위의 미세물 분석을 위한 주사전자현미경과 그 주변기기 제조·판매가 주요 사업.-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6000원, 공모금액 96억원. -2022년 매출액 125억2500만원, 영업이익 17억8000만원.
2024.02.18 I 박순엽 기자
3억 넣어야 1주 받는다고?…‘로또주’ 에이피알
  • 3억 넣어야 1주 받는다고?…‘로또주’ 에이피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첫 기업공개(IPO) ‘조(兆) 대어’인 에이피알(APR)이 ‘로또주’가 됐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 14조원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빈손 청약’이 속출할 전망이어서다. 17일 에이피알의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지난 14~15일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은 13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청약자는 78만8268명이 몰렸고, 11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IPO 최대어인 두산로보틱스(454910)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524.05대 1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극히 치열했던 수준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에이피알)◇균등은 16명 중 1명꼴 ‘1주’…비례는 ‘하늘의 별따기’일반청약자 공모주 배정 물량의 50%는 균등으로 50%는 비례로 배분한다. 주관사의 최소 청약 주식 수는 10주다. 증거금률 50%를 적용하면 공모가 25만원 기준 125만원을 넣으면 1주를 받을 수 있는 셈이지만,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1주마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최소 청약 기준 균등배분 주식 수는 약 0.06주로 나타났다. 균등 배정을 통해 주식 1주를 받을 확률이 약 6%다. 주관사별로 살펴보면 신한투자증권(배정물량 80%)과 하나증권(20%)의 균등배분 주식 수는 각각 0.065주, 0.059주다. 각각 15명당 1명, 17명당 1명꼴로 1주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청약 건수가 균등배정 수량을 초과하면서 전체 투자자에 대해 1주씩 무작위 추첨으로 배분된다. 나머지 절반인 비례배분 통합 경쟁률은 무려 2224대 1이다. 투자자들이 비례배분으로 1주를 확보하기 위해 넣어야 했던 자금이 2억7800만원인 셈이다. 주관사별로는 1주를 얻기 위해 신한투자증권에선 약 2억8800만원, 하나증권에선 2억3600만원이 필요하다. 만약 비례배정 시 5사6입(0.6주부터 1주 주는 방식)이 적용되면, 1주를 받기 위한 최소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높은 수요 대비 공모 물량은 워낙 적은 편이었다. 에이피알의 일반 공모 주식 수 37만9000주 중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9만4750주였는데, 최종적으로 10만42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 8만34주, 하나증권 2만8주다. 하나증권의 공모주 우대 자격이 없는 일반청약자는 비례 물량을 사실상 받지 못할 수 있다. 하나증권 일반청약자의 개인당 청약한도는 900주(우대청약자는 1800주)로 비례경쟁률(1888대 1)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 시 한 사람이 1주도 받지 못한다.에이피알은 공모물량을 비교적 적게 잡은 데 대해서는 상장 준비를 위해 최초 신고서를 제출할 당시 흥행 분위기를 예측할 수 없었던 가운데 적은 물량으로 흥행을 노리는 이른바 ‘품절주 효과’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한편에서는 에이피알의 창업주인 김병훈 대표가 이번 상장으로 본인의 지분가치 희석을 원치 않았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5종. (사진=에이피알)◇“돈 버는 兆대어 기업이 ‘핫한’ 시장 만나”에이피알이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300%)까지 상승해 100만원이 된다고 가정하면, 1주를 받은 투자자들은 75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적은 물량에도 14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린 이유다. 에이피알은 이번 흥행 요인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 기반의 합리적인 목표치를 제시한 점 △뷰티테크 시장 국내 점유율 1위와 기술 경쟁력을 꼽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기성의 ‘핫한’ 공모주 시장에서 지난 하반기 이후 IPO 조대어가 오랜만에 등장한 데다, 작년 파두(440110)와는 달리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여주는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같은 기업이라도 작년 초에 상장 절차를 밟았다면 이처럼 뜨거운 관심은 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돈을 버는 기업이 시장을 잘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7 I 이은정 기자
 청약홈 개편 앞두고 분주한 분양시장
  • [분양캘린더] 청약홈 개편 앞두고 분주한 분양시장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분양시장은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청약 결과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약홈 개편에 따른 3월 분양시장의 잠정 휴업(3월 4일~22일)으로 2월 말까지 모델하우스 오픈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다만 2월 분양을 계획했다가 일찌감치 일정을 연기한 곳들로 2월 분양시장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2월 3주 분양시장은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주보다는 분양가구가 증가한다. 좋은 입지의 오피스텔 물량이 다수 포함 돼 있으며 공원 등 쾌적한 환경의 물량들도 포함돼 실수요자들은 주목할 만 하다. 1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월 3주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7곳, 총 3072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먼저 금강주택은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에서 테라스하우스인 ‘판교TH212’를 분양한다. 대장지구의 마지막 전용 85㎡ 초과 물량이며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다. 100% 정남향에 테라스와 다락 등의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단지 안은 유럽식 정원과 수경 시설들로 꾸며지며 해외 유명 브랜드의 주방가구, 가전브랜드, 마감재 등은 선택을 통해 원하는 스타일로 세대 인테리어를 꾸밀 수 있다.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를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1호선 외대앞, 신이문역 역세권이다. 소형임에도 불구 침대를 2개까지 배치하는 등의 설계를 차별화 했으며 단지 안엔 메가 쇼핑몰, 영화관 등도 입점 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동에 짓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수인분당선 영통역 역세권이며 영통역엔 동탄인덕원선도 연결된다.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가깝고 홈플러스, 롯데마트, 영통중앙공원, 영흥숲공원 등의 인프라도 풍부하다.라인건설과 호반건설은 광주 북구 삼각동에서 ‘위파크 일곡공원’을 분양한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 단지로 일곡공원을 낀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광주도시철도2호선 일곡역(가칭)이 단지에서 약 300m 이내에 개통될 예정이다.청약홈 개편에 따라 개편 이전 분양을 마치려는 곳들로 모델하우스 오픈 소식은 증가했다. 권역별로 수도권 4곳, 지방은 3곳 등이다. DL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 짓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 모델하우스를 연다. 인천지하철2호선 마전역과 완정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지하철1호선 연장 검단호수공원역도 개통 될 예정으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진다.경기 고양시에서는 일신건영이 풍동2지구에 짓는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단지 주변 13개 공공교육기관이 몰려 있을 만큼 교육 인프라가 뛰어나다.제주에서는 제주 첫 민간공원특례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 충남 천안에서는 현대건설이 수도권전철 1호선 두정역 역세권인 ‘힐스테이트 두정역’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이외에 경기 평택시에서는 대우건설이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 경남 밀양시 ‘삼문 시그니처 웰가’ 등의 모델하우스가 주중 오픈 될 예정이다.
2024.02.16 I 김아름 기자
“초품아 보다 인기”…‘초중고’ 품은 새 아파트 분양 어디?
  • “초품아 보다 인기”…‘초중고’ 품은 새 아파트 분양 어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초등학교를 품은 이른바 ‘초품아’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 대표 스터디셀러로 인기몰이를 해왔다. 하지만 최근 학부모들의 교육열이 더욱 높아지면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모두 가까운 단지들이 지역 시세를 리드하고 있고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 투시도16일 분양업예에 따르면 초·중·고교가 모두 가까우면 자녀들이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오랜기간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고 학교가 몰린 지역은 면학 분위기도 비교적 우수해 3040세대가 집을 고를 때 가장 선호하는 입지이기도 하다. 또한 교육시설이 집적된 지역 주변으로 학원가가 조성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더욱 높게 나타난다.이렇다 보니 같은 지역이라도 초·중·고교 인접 여부에 따라 큰 아파트값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일례로 경기 위례신도시 위치한 ‘위례호반써밋(2021년 입주)’은 반경 500m 이내 위례숲초등학교 위례솔중학교 덕수고등학교 등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해 있는 단지로 지난해 전용 101㎡가 최고 13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초등학교와 중학교만 가깝고 고등학교는 1km 이상 떨어져 있는 ‘위례포레자이(2021년 입주)’는 전용 101㎡ 기준 최고 12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위 단지와 8000만원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같은 학암동에 들어서 있지만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해 있는 단지가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단지들은 세 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작년 전국에서 가장 높은 371.6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 파주 ‘운정3제일풍경채’는 초등학교 예정 부지와 교하중학교 교하고등학교가 모두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해 있다. 두 번째로 높은 246.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 화성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도 이솔초 서연중 서연고를 모두 품은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부동산 전문가는 “교육열이 높은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 주 수요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 내 집값은 물론 분양시장에서까지 초·중·고교를 모두 품은 단지들이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특히 이러한 단지는 자녀를 학교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이 탄탄한 대기수요로 뒷받침하고 있다 보니 시장 침체기에도 가격 하락이 비교적 적고 부동산 시장 상승기에는 타 단지보다 높은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에도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춘 단지들이 분양을 알려 화제다.먼저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서도 교육환경이 가장 우수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곳에 일신건영이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을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만 13개의 공공교육기관이 몰려 있으며 은행초 풍동초 세원고 풍동고 등 내로라하는 일산의 명문 초·중·고교가 밀집돼 있고 수도권 3대 국제고등학교인 고양국제고도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일산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백마 학원가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다 보니 사교육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을 전망이다.상반기 내 서울 반포동에서 삼성물산이 분양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계성초 반포초 신반포중 반포중 세화중 세화고 등 명문 학군이 모여 있는 입지에 공급돼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광주광역시 북구에서는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 주변으로 경양초 운암초 운암중 금호중앙중 금호고 등 다수의 학교가 밀집돼 있다.
2024.02.16 I 박지애 기자
얼어붙은 주택시장 '多세권' 단지가 살아남는다
  • 얼어붙은 주택시장 '多세권' 단지가 살아남는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고금리, 분양가 상승, 시장 불확실성 등 이유로 주택 매수 심리가 하락하면서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지난해 1월까지 7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이후 2월부터는 기준금리 3.5%를 7회 연속 동결했다. 설상가상으로 러-우 전쟁이 발발해 시멘트, 철근 등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공사비가 30~40%가량 불어났고 이에 아파트 분양가도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이다. 이렇게 시장의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수요자의 주택 선택 기준이 높아졌고 이에 교통, 편의시설, 자연 등 편리한 주거 요건을 두루 갖춘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Survey)가 10~60대 남녀 총 2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주거할 아파트를 선택할 때 가장 중점에 두는 부분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주변 인프라’가 26.1%로 1위에 올랐고 △가격 21.8% △브랜드 20.7% △집 내부 또는 단지 시설 18.1% △지역 13.3% 순으로 나타났다.‘동일한 가격의 아파트라면 어느 곳을 매매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공원 등 녹지 공간이 갖춰진 아파트’가 35.1%를 차지했고 △ 역세권 26.6% △보안 시스템이 철저하게 잘 갖춰진 아파트 17.6% △커뮤니티 시설이 뛰어난 곳 10.6% △학군이 좋은 아파트 10.1%로 조사됐다.이러한 단지의 인기는 최근 청약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1순위 청약서 평균 442.32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이 단지는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유명 맛집, 문화시설 등이 몰려있는 고속터미널·신사·논현역 주변 중심상업지구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도 도보권에 있다. 또한 잠실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등도 가까워 주거환경도 쾌적하다.지방도 마찬가지다. 같은 달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1순위 평균 52.5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인근에 지하철 1호선 탕정역과 이를 중심으로 학원가, 편의시설 등이 있다. 인근 천안아산역의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하면 전국 어디로든 빠르게 이동 가능하며, 당진~청주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교통 편의성도 높다.업계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다세권 아파트’는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기 때문에 얼어붙은 현 부동산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부동산 상승기때는 시세 차익을 목적으로 한 투자 형식의 청약이 성행했으나, 최근에는 실수요 위주의 청약이 많아 교통, 문화, 자연 등의 입지적 장점을 모두 갖춘 단지만이 살아남고 있다”며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은 분양하는 신규 단지 중 우수한 입지를 갖춘 곳, 특히 원도심 내 새 아파트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4.02.16 I 이배운 기자
GTX 이은 '집값 상승 열차' 인동선…수혜지역 7억 올랐다
  • GTX 이은 '집값 상승 열차' 인동선…수혜지역 7억 올랐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덕원동탄선’의 프리미엄이 시장에서 수치로 입증되며 신규 분양 물량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인동선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을 기점으로 안양, 의왕,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도시를 거쳐 동탄역을 종점으로 하는 총 길이 약 37.1km 규모의 노선이다. ◇인동선 일대 지역 아파트값 고속 상승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동선은 수도권 서, 남부 지역의 주요 도시 광역교통망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대감은 몸값 상승으로 이어져, 노선이 예정된 지역의 일대 아파트값은 들썩인 지 이미 오래다. 일례로 인동선의 시작점인 인덕원역 근처의 아파트 매매가는 그야말로 ‘억’소리가 절로 난다. 국토교통부 아파트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덕원역 인근 ‘평촌 e편한세상’ 전용면적 152㎡의 매매가는 지난 2018년 4월 9억원에 불과했다. 이후 설계, 사업착수 등의 소식이 전해진데 이어 지난 2023년 11월에는 16억원에 손바뀜됐다. 약 5년새 7억원, 상승률로 따져보면 77%가량이 상승한 셈이다. 새로운 역사가 생길 인근 아파트도 매매가가 상승세다. 인동선 호계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호계 아크로리버’ 전용면적 122㎡의 매매가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3억원과 4억원선이었으나 지난 2023년 10월에는 6억원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노선이 통과하는 수원도 역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북수원역(가칭, 예정) 인근 ‘북수원 아이파크’ 전용면적 84㎡는 지난 2015년부터 줄곧 3억원선의 매매가를 보였으나, 인동선 소식에 힘입어 지난 2022년 3월에는 6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졌을 정도다. 또 이 단지 인근에 위치한 구축이자 나홀로 아파트인 ‘동진아파트’의 전용면적 72㎡의 경우도 10년이상 1억원선에 불과했으나, 호재 소식에 힘입어 지난 2023년 9월에는 3억3,000만원까지 오른 매매가에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가격 상승 기대감에 청약 열기 뜨거워청약 열기도 뜨겁다. 원천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포레나 수원원천(현 포레나 영흥숲)’은 지난 2021년, 특별공급을 제외한 일반공급 84세대 모집에 4407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52.4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또 동탄호수공원역(가칭, 예정)을 이용할 수 있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경우 국민주택은 평균 101.32대 1, 민영주택은 376.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동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신규 분양지로는 DL건설이 3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조감도)’, 대방산업개발이 같은달 경기 동탄2신도시 C18블록에 선보이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연내 경기 의왕시 고천동 일원 고천나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총 1913세대의 아파트, 롯데건설이 연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에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총 1305세대의 아파트 등이 있다.업계 관계자는 “GTX에 이어 인동선 추진의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며 수혜지역의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며 “교통호재의 경우 계획발표, 착공, 준공, 개통 등으로 나뉘어 집값이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만큼 분양 이후 시세 상승을 기대하는 수요자라면 인동선 수혜지역 신규 분양지를 주목해 보는 것이 좋을 전망이다”고 강조했다.
2024.02.16 I 김아름 기자
79만명 몰린 '품절주' 에이피알…IPO 兆대어 훈풍
  • 79만명 몰린 '품절주' 에이피알…IPO 兆대어 훈풍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첫 기업공개(IPO) ‘조(兆) 대어’인 에이피알(APR)이 일반 청약에서 약 14조원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면서 증시 입성을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연초 이후 몸집이 작은 중소형주 뿐만 아니라 대형주도 선전하면서 지난해 IPO를 미뤘던 대어들의 복귀도 빨라질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청약증거금 14조원…균등주식은 17명당 1명꼴로 ‘1주’15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112.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13조9126억원, 청약 건수는 78만8268건을 기록했다. 최소 청약 기준 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0.06주다. 지난해 IPO 최대어인 두산로보틱스(454910)의 일반 청약 경쟁률(524.05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이는 적은 공모 물량 영향이기도 하다. 에이피알의 일반 공모 주식 수 37만9000주 중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9만4750주다.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의 균등 배정 주식 수는 각각 0.065주, 0.059주다. 각각 15명당 1명, 17명당 1명꼴로 1주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실제 에이피알은 ‘품절주 효과’를 염두에 뒀던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은 ‘품절주 효과’를 누리면서도, 유통 물량이 많아지면 향후 보호예수가 풀린 이후 기관 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과 이에 따라 개인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갈 수 있음을 고려해 물량 규모를 정한 것으로 안다”며 “또한 상장 준비를 위해 최초 신고서를 제출할 당시에는 흥행 분위기를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에이피알은 이번 흥행 배경에 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목표치를 제시한 점을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며 “뷰티 기기로 대표되는 뷰티테크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술 경쟁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이피알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약 2000곳의 참여 기관 중 97% 이상이 공모가 희망범위(14만7000원~20만원) 상단·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해 일반 공모 흥행 돌풍이 감지됐었다. 에이피알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책정됐다. 에이피알의 총 공모금액은 947억5000만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이 될 예정이다. 에이피알의 상장 예정 주식 수는 758만4378주다.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300%)까지 상승해 100만원까지 오른다고 가정하면, 시총은 단숨에 7조원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대어급 IPO 훈풍 주목…HD현대마린·LG CNS·SK에코 등지난해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450080) 등에 이어 올해 첫 대형 공모주인 에이피알이 선전하면서 대어 IPO 분위기를 달굴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른 시일 내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으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있으며 LG CNS, SK 에코플랜트도 상장 예정이다. 지난해 어려운 시장 상황에 상장을 철회했던 대어들에도 관심이 높다. 케이뱅크와 서울보증보험을 비롯해 SSG닷컴, 야놀자, CJ올리브영, 현대오일뱅크, 컬리 등도 거론된다. 상장 후 예상 시총이 12조~16조원에 육박해 IPO 최대어가 될 전망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도 주목된다. 에이피알의 이번 흥행이 향후 대어급 IPO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각 기업과 시장 상황을 둘러싼 ‘복잡한 함수’를 염두에 둔 전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의 공모주 ‘옥석 가리기’도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성공적인 안착은 다른 대어들의 증시 입성에 좋은 레퍼런스가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각 기업과 시장 상황 등을 비롯해 굉장히 복잡한 함수가 IPO 추진 여부와 과정을 좌우하기 때문에 향후 분위기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최근 IPO 열기가 뜨거운데, 과열은 꼭 부작용을 부르는 점을 유의할 것”이라며 “자금과 물량은 한정돼 있다. 대형주들이 상장하면 청약증거금부터 환불까지, 또 배정받은 주식이 매도돼서 현금화될 때까지 자금이 묶여 있기 때문에 소외되는 주식이 생기는 ‘블랙홀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2.16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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