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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주택 드림 청약통장 가입자 100만명 돌파
  • 청년주택 드림 청약통장 가입자 1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는 ‘청년주택 드림 청약통장’의 가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해 가입자가 안정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사진=연합뉴스)올해 2월 21일 출시 된 청년주택 드림 청약통장은 일반 청약통장보다 금리가 1.7%포인트 높은 4.5% 우대금리에 이자소득 비과세 및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는 청약통장이다. 특히 무주택 세대주만 가입할 수 있었던 기존 청년우대형 청약저축과 달리 본인만 무주택이면 가입이 가능하고 소득요건을 3600만→5000만원으로 상향했을 뿐만 아니라 현역장병 가입도 허용하는 등 보다 많은 청년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자격을 대폭 완화했다. 출시 초반 하루 2만명이 가입해 인기를 끌면서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두 달 만에 100만명을 돌파, 지난 16일까지 누적 105만명이 가입했다.국토부는 앞으로도 청년층이 자산을 형성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보금자리를 더 쉽게 마련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에 맞춰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청년주택 드림 청약통장 외에도 청년들의 주거 안전성을 높이고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청년 주거지원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혼인 중이 아닌 19~39세 이하인 청년(월소득 140%, 자산 2억8900만원 이하)을 대상으로 특별공급(선택형·나눔형 각 15%)을 시행 중이며 무주택 청년들이 공공분양주택을 목돈 마련의 부담 없이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도록 향후 전용 모기지를 제공하는 등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한다. 혼인 중이 아닌 18~39세 이하인 청년(중위소득 1인 120%, 2인 110%, 총 자산 3억6100만원 이하)을 대상으로 통합공공임대 우선 공급(5%)을 시행 중이며 소득수준에 따라 임대료가 차등 부과돼 소득이 적은 청년들이 주거비 부담 및 이사 걱정 없이 내 집처럼 최장 30년 거주 가능하다.내집마련 디딤돌 대출은 연소득 6000만원(신혼 8500만원, 생애최초·2자녀 이상 연소득 7000만원) 이하, 순자산가액 4억69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가 대상이며 담보주택 평가액 5억원 이하(신혼가구·2자녀 이상 6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2억5000만원(신혼부부·2자녀 이상 4억원, 생초 3억원)을 소득·대출만기별로 1.5%~3.55%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전세청년전용 버팀목 대출은 대출신청일 현재 만19세 이상 만34세 이하, 연소득 5000만원(신혼 7억5000만원, 2자녀 이상 등 6000만원)이하, 순자산가액 3억45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가 대상이며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2억원을 소득·대출만기별로 1.0%~2.7%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매매·전세 신생아특례 대출은 대출접수일 기준 2년 내 자녀를 출산한 부부합산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 순자산가액 구입4억6900만원·전세3억45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 및 1주택자(구입대환)가 대상이며 담보주택 평가액 9억원(임차보증금 4~5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원(전세 3억원)을 소득·대출만기별로 1.2%~3.3%(전세 1.0%~3.0%)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월세청년전용 보증부 월세 대출은 대출신청일 기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연소득 5000만원 이하, 순자산가액 3억4500만원 이하의 단독세대주인 무주택자가 대상이며 임차보증금 6억5000만원 이하, 월세 70만원 이내의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임차보증금의 5% 이상을 지불한 경우, 보증금 최대 4억5000만원을 연 1.3%, 월세금 최대 1200만원을 0%~1.0% 금리로 대출을 제공한다.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청년주거지원 패키지를 통해 청년들의 내 집 마련과 주거비 경감을 돕고, 이를 통해 청년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청년주거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들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5.20 I 김아름 기자
BNK부산은행, 저출산 대응 위한 ‘BNK 아기천사적금’ 출시
  • BNK부산은행, 저출산 대응 위한 ‘BNK 아기천사적금’ 출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BNK부산은행은 저출산 문제 극복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BNK 아기천사적금’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BNK 아기천사적금’은 지난해 출시한 결혼특화상품 ‘너만Solo적금’의 후속 상품으로, 결혼 다음 생애주기인 출산에 초점을 맞췄다.해당 적금은 가입기간별 기본금리 연 2.00%포인트에 출산관련 우대이율 최대 5.5%포인트와 부산은행 실적 우대금리 최대 0.50%포인트를 더해 1년제 가입기준 최대 연 8.0%의 금리를 제공한다.출산관련 우대 이율에는 △가입기간 중 첫출산 시 4.50%포인트, 둘째출산 시 5.00%포인트, 셋째이상 출산 시 5.50%포인트 △신규일기준 만 19세 미만 자녀 2명 이상 시 2.00%포인트가 있다. 실적 우대금리로는 △너만Solo적금 보유 시 0.30%포인트 △신규 고객 우대 0.1%포인트(너만Solo적금 가입 이력 제외) △주택청약종합저축 보유 시 0.1%포인트 등이 있다.해당 상품은 총 1만좌 한도로 모바일뱅킹 앱(App)을 통해 올 연말까지 판매하며 한도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상품 가입대상은 만 19세 이상 실명의 내국인이며, 가입기간은 12개월, 24개월 중 선택이 가능하다. 가입금액은 월 1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불입이 가능하며,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은행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뱅킹 앱(Ap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용규 부산은행 고객마케팅본부장은 “부산은행은 초저출산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무겁게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결혼, 출산과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에 힘이 되는 실질적인 금융상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0 I 최정훈 기자
40대 이하 청약 당첨자 전체 77.42%…학세권 단지 인기
  • 40대 이하 청약 당첨자 전체 77.42%…학세권 단지 인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분기 40대 이하 청약 당첨자가 전체의 약 77.4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자녀를 둔 수요자들이 청약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학세권 단지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20일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청약 당첨자 정보’(4월 23일 기준)에 따르면, 1분기 40대 이하 청약 당첨 건수는 1만5965건으로 집계됐다. 1분기 전체 청약 접수 건 2만620건의 약 77%에 해당하는 물량이다.40대 이하 수요자들의 관심은 거래량에서도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10만5677건으로 집계됐다. 상위에 해당하는 연령대는 30대, 40대로 각각 2만7193건, 2만7627건을 기록했다. 40대 이하 수요자들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단순 산술 시 전체 거래량의 55.65%(5만8790건)에 해당하는 수치다.업계에서는 40대 이하 수요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학세권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0대 초반(30~34세)이 66.7명으로 가장 높고, 30대 후반(35~39세)이 43.0명으로 뒤를 이었다. 20대 후반(25∼29세) 21.4명, 40대 초반(40∼44세) 7.9명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학세권 단지의 인기는 아파트 청약 경쟁률에도 반영되고 있다.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최상위 5개 단지가 모두 학세권 단지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경기 파주시 운정3제일풍경채로 초·중·고교(예정부지)가 모두 도보권에 계획된 학세권으로 수요자들을 사로잡은 결과, 무려 371.64대 1이라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240.15대 1) △파주운정신도시우미린더센텀(108.79대 1) △호반써밋고덕신도시3차(82.33대 1) △운정자이시그니처(64.31대 1) 등으로 모두 학세권 입지를 자랑했다. 업계 관계자는 “청약 당첨 건, 아파트 거래 모두 40대 이하 수요자 위주로 형성되면서 학세권 아파트의 인기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다면 주택 수요는 더욱 탄탄하게 형성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2024.05.20 I 오희나 기자
'서울 거주자 한정 20억 로또' 반포 원베일리 나온다
  • '서울 거주자 한정 20억 로또' 반포 원베일리 나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의 조합원 취소분 1가구 물량이 나와 관심이 주목된다. 시세 차익이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청약가점 만점 통장이 얼마나 풀릴지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전경. (사진=독자 제공 ⓒ냥펀치)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84D(전용면적 84.95㎡) 조합원 취소분 1가구의 일반공급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이 진행된다. 조합원이 계약하지 않아 공급이 취소된 물량으로 소위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 청약 방식이 아닌 일반 분양 방식으로 공급된다. 청약 통장을 보유해야 지원이 가능하고 가점제로 당첨자를 뽑는다. 1순위 청약 대상은 서울에 2년 이상 거주한(2022년 5월 10일부터 계속 거주) 세대주다.공급금액은 필수 옵션금액인 발코니 확장비(993만3000원)·유상 옵션비(2950만원)를 포함해 19억5638만8000원이다. 계약금은 1억9563만8800원이다. 잔금은 17억6074만9200원으로 오는 7월 26일까지 납부해야 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의 같은 평형대 물량이 40~42억원에 거래됐기 때문에 당첨만 되면 2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접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점으로 당첨자를 뽑기 때문에 84점 만점 청약통장을 가진 무주택자가 당첨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8일이며 계약일은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다. 투기·청약과열지구에서 공급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재당첨 제한 10년·전매제한 3년 등을 적용받는다. 다만 거주의무기간은 없다.한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23차·반포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을 통해 지난해 8월 준공된 299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다.업계 관계자는 “반포 원베일리의 경우 땅값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분양가상한제 지역이기 때문에 5000만원대로 분양가를 강제해서 입주하자마자 1억5000만원대 시세가 형성됐다”라며 “분상제 지역의 청약이 뜨면 수요가 몰리는 등 투기를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2024.05.20 I 김아름 기자
"'공급 폭탄'엔 장사 없네…" 흥행 빨간불 광명 청약시장
  • "'공급 폭탄'엔 장사 없네…" 흥행 빨간불 광명 청약시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공급 폭탄’ 앞에서는 장사가 없던 것일까. 최근 광명에서 분양한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단지들이 줄줄이 미분양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분양가도 지난해와 큰 변동이 없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광명은 앞으로도 공급이 계속 예정되고 있어 미분양이 불가피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남은 물량들을 소화할 것이라 내다봤다.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조감도. (자료=롯데건설)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광명에서 분양을 진행한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들은 5개 단지다. 이들 단지의 청약성적을 보면 공교롭게 시간이 흐를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이들 단지중 가장 최근인 이달 5~7일 1, 2순위 일반분양 진행한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270가구 모집에 1219명이 지원해 4.51대 1이라는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사실상 미분양으로 보고 있다. 이보다 앞서 올 1월 청약을 진행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역시 4.71대 1(387가구 모집에 1823명 지원), 지난해 10월 청약을 진행한 ‘트리우스 광명’ 역시 5.50대 1(517가구 모집에 2841명 지원) 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들 단지 모두 미분양을 기록해 선착순, 임의공급 등을 진행 중이다.반면 지난해 여름까지 진행했던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흥행해 성공해 대비를 보였다. 지난해 7월 분양을 진행한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는 20.30대 1(228가구 모집에 4629명 지원), 이보다 앞서 5월에 분양을 진행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11.44대 1(422가구 모집에 4826명 지원) 등 모두 두 자릿 수 경쟁률을 찍었다.이같은 경쟁률 차이는 ‘분양가 상승’과 큰 연관은 없다는 평가다. 전용 84㎡ 기준으로 광명자이더샵포레나(10억원), 광명센트럴아이파크(11억~12억원)와 최근 분양을 진행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12억원), 트리우스 광명(11억 5000만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위치 역시 이들 단지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입지에 따른 결과로 보기도 어렵다.전문가들은 광명의 과잉 공급으로 인한 공급·수요 불일치가 더 큰 작용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광명의 아파트 공급 물량은 2022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7곳에서 총 1만 7058가구가 쏟아졌다. 지난해 기준으로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다. 여기에 올해만 해도 11구역(4291가구 중 일반분양 650가구), 12구역(2045가구 중 일반분양 683가구) 등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광명은 구도심 정비사업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절대적인 금액 자체도 싸지 않다”면서 “현실적으로는 출퇴근시 서울로 향하는 만성적인 교통난도 심해, 같은 가격이면 서울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광명은 단기 과잉 공급량 이슈가 있는 지역”이라면서도 “향후 수도권 전체 공급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물량 소화에는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0 I 박경훈 기자
노브랜드 상장·이노스페이스 수요예측 등
  • [증시캘린더]노브랜드 상장·이노스페이스 수요예측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노브랜드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또 미래에셋비전스팩4호는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에이치브이엠과 이노스페이스, 그리드위즈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5월 20일(월)~21일(화)△미래에셋비전스팩4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33억원.◇5월 22일(수)~28일(화)△에이치브이엠 수요예측-고순도금속, 스퍼터링 타겟, Ni계·Ti계 특수금속, 그리고 첨단금속을 제조하는 기업. 2003년 창업 이후 진공 유도 용해로(VIM)를 자체 설계 제작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선보였으며, 최근엔 진공 아크 재용해(VAR), 플라즈마 아크 용해(PACHM), 전자빔 용해(EBCHM) 등의 최첨단 진공용해 설비를 자체 제작해 운영. -공모가 희망범위 1만1000~1만4200원, 공모금액 최대 340억원.-2023년 매출액 415억원, 영업이익 37억원.◇5월 23일(목)△노브랜드 상장-약 40개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로부터 니트(Knit), 우븐(Woven) 소재 중심 의류 제품의 상당 비중을 직접 디자인까지 해 수출하는 디자인 플랫폼 하우스. 우수한 디자인, R&D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 생산업체를 넘어 고객사 제품을 직접 기획하는 디자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지향하고 있음.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초과 1만4000원, 공모금액 168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591억원, 영업이익 105억원.◇5월 23일(목)~29일(수)△이노스페이스 수요예측-2017년 9월 설립 이후 우주산업에서 업스트림(Upstream)에 속하는 발사체 제작·발사 서비스 제공을 수행. 2023년 3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독자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 위성 제작·운용사로부터 의뢰받은 위성을 우주 궤도로 운송하기 위해 발사체를 직접 제작하고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공모가 희망범위 3만6400~4만5600원, 공모금액 최대 606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억원, 영업손실 159억원. △그리드위즈 수요예측-수요관리 서비스를 주축으로 전기차 모뎀·충전기 판매, 에너지저장장치(ESS)·태양광 운영 관리 서비스, 신재생에너지 판매, 전기차를 통한 에너지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 수요관리(DR) 서비스 사업,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이모빌리티·EM) 사업, ESS 사업, 태양광(PV) 사업 등 4개의 사업을 주축으로 함. -공모가 희망범위 3만4000~4만원, 공모금액 최대 56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319억원, 영업이익 16억원.
2024.05.19 I 박순엽 기자
사전청약 폐지, 이미 피해 본 분양자들은?
  • 사전청약 폐지, 이미 피해 본 분양자들은?[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국토교통부가 더 이상 사전청약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부터 신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은 사전청약 없이 본청약을 시행한다. 사전청약은 공공분양주택을 조기 공급하기 위한 제도로서 주택착공 이후 시행하는 본청약보다도 한참을 앞서 시행된다. 당연히 소송이나 지구계획변경, 문화재 발굴 등 예측하지 못한 사유로 주택 분양이 오랜 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정부가 도입 3년여 만에 사전청약을 통한 공공주택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서울 송파구의 ‘뉴홈 위례 홍보관’에 있는 사전청약 홍보물. (사진=연합뉴스)실제 사전청약이 도입되고 2021년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사전청약이 시행된 단지들의 대부분이 아직까지 본청약을 진행하고 있지 못하다. 특히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남양주나 과천, 하남교산, 구리갈매역세권의 경우에는 당초 2024년 9월경 본청약을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본청약이 언제 시행될지 현재로서 알 수 없는 상황이다.본청약 장기 지연과 관련해 LH는 본청약이 6개월 이상 지연된 경우 △ 계약 체결시 계약금 비율을 일부 조정하거나 △ 중도금 납부 횟수 축소 조정, △ 중도금 집단대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와 같은 대책으로 본청약이 장기 지연돼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입게 된 손해를 배상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사전청약 당첨자들은 본청약이 장기 지연됐음을 이유로 사업시행자에게 별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을까? 사전청약은 본청약 이전에 시행되는 제도이기 때문에 분양계약서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주택 분양과 관련해 중요한 사항은 입주자모집공고에 포함돼 있다.이와 관련해 법원은 입주자모집공고의 내용대로 분양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경우 사업시행주체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입주자모집공고가 대량의 주택공급거래에서 불특정 다수의 수요자들에게 주택공급계약의 내용을 미리 알리기 위한 목적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수요자들로서는 청약에 당첨이 되면 입주자모집공고상 공급조건대로 분양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믿고 이와 같은 신뢰에 기반해 주택공급신청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사업시행주체는 입주자모집공고에서 정한 공급조건대로 분양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입주자모집공고와 분양계약에서 공유대지면적이 달리 기재된 사안에서 법원은 사업시행주체에 대해 공유대지면적의 차이만큼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하도록 했다.이와 같은 사례를 고려하면 사전청약의 경우에도 사업시행주체는 입주자모집공고상 내용에 준해 주택을 분양할 의무를 질 수 있다. 통상 입주자모집공고에는 본청약 예정시점과 입주예정시점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그로부터 지나치게 벗어난 범위에서 본청약 또는 입주시점이 늦어진다면 사전청약당첨자로서는 사업시행주체에 대해 그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여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예림 변호사.
2024.05.18 I 이윤화 기자
"환금성 높고 관리비 적은 대단지 인기"…신규 분양 단지는?
  • "환금성 높고 관리비 적은 대단지 인기"…신규 분양 단지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분양 단지 세대수가 많을수록 관리비가 적게 들고 아파트 가치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청약 시장에서도 두자릿 수 경쟁률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단지 세대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관리비가 적게 든다. 17일 국토교통부 ‘K-apt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발생한 전국 아파트의 세대 수 별 공용관리비는 △150~299세대 1465원/㎡ △300~499세대 1312원 △500~999세대 1245원 △1000세대 이상 1220원으로 나타났다. 단지 세대 규모가 클수록 관리비가 조금이나마 저렴한 것이다.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투시도. (사진=두산건설)단지 규모는 아파트 평균 가격에도 영향을 끼쳤다. 부동산R랩스 자료에 따르면 단지 규모별 전국 아파트 평균 평(3.3㎡)당 매매가는 △300세대 미만 1829만원 △300~499세대 1835만원 △500~699세대 1828만원 △700~999세대 1878만원 △1000~1499세대 2060만원 △1500세대 이상 2695만원으로 집계됐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평균 매매가는 뛰었고, 1500세대 이상 대단지의 평균 매매가가 가장 높았다.대규모 단지에 브랜드까지 갖춘 단지들은 수요가 많아 최근 청약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올 1월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는 1140세대 규모로 포스코이앤씨에서 시공한 브랜드 아파트로, 1순위 청약 경쟁률 52.58 대 1이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분양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은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을 합해 1227세대 규모로, 국민주택 101.32 대 1, 민영주택 376.9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대단지의 경우 환금성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수성범어두산위브더제니스’는 1494가구 규모로 수성구 대표 대단지로 불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곳의 전용면적 240㎡(54층)는 지난 2015년 20억8000만원에 매매된 이후 지난해 8월엔 54억원에 거래됐다. 10년 새 33억원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이다. 또 인근에 위치한 1340가구 규모의 대단지 ‘수성범어W’(2023년 12월 입주)의 전용면적 84㎡(21층)가 올해 3월 11억9000만에 거래됐다. 반면 입지와 입주 시기가 비슷한 범어동 ‘S’단지(200여 가구 규모)의 전용면적 84㎡(30층)는 지난해 12월 7억8742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입지와 입주 시기가 비슷하고 면적이 같아도 단지 규모에 따라 시세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시장에서 1000세대가 넘어가는 규모의 대단지는 기본적으로 보기 드물고, 이에 지역 내 상징성을 가져 일대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며 “대단지 아파트는 공용관리비가 저렴하고 평균 매매가는 높으며 향후 소규모 단지 대비 시세 상승력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올해 공급에 나서는 대단지에도 해당 지역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두산건설은 대구 북구 학정동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4개동, 전용면적 84~191㎡, 총 1098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대구 지하철 3호선 학정역이 위치해 있으며 안심~서변~읍내~달서를 잇는 4차순환도로 완전 개통으로 광역 교통망이 형성돼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03㎡ 총 16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양산초교가 있으며, 2027년에는 단지 앞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또 병점역 GTX-C노선 연장, 동탄 트램 등 교통 호재도 예정돼 있다.효성중공업은 경기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일원에 건립되는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을 상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중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며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아파트 15개 동 1972가구, 오피스텔 2개 동 240실 규모다. 이 중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311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26~36㎡ 138실이 일반에 분양된다.경기 파주시 동패동 일원에 건립되는 ‘GTX운정역 서희스타힐스(가칭)’는 서울 수도권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4㎡, 지하 3층~지상 25층의 149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GTX-A노선이 위치한 운정역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
2024.05.17 I 이윤화 기자
아이씨티케이, 34% 오르며 코스닥 데뷔
  • [특징주]아이씨티케이, 34% 오르며 코스닥 데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이씨티케이(456010)가 공모가 데뷔 34% 가량 상승하며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아이씨티케이는 공모가(2만원) 대비 34.50%(6900원) 오른 2만6900원에 거래중이다.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ICTK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통합 경쟁률이 1107.95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총 5조4566억원이 몰렸다. 이에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2만원에 공모가를 결정한 바 있다.ICTK는 ‘VIA PUF(비아 퍼프)’라는 고유한 기술을 통해 통신장비나 기기에 복제 불가능한 신뢰점(Root of Trust)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현재 대표 고객사인 LG유플러스에 PUF 기술이 적용된 eSIM 과 USM, VPN 제품들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계약하여 내년부터 본격 공급을 앞두고 있다. 기술영업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확대와 고객사 다양화를 통해 2026년까지 매출액 310억 원을 목표로 한다. 상장 자금은 빅테크 계약에 따른 양산 운영자금 확보와, 연구개발 인력 확대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2024.05.17 I 이정현 기자
금감원 ‘뻥튀기 IPO 방지책’ 내놨지만…업계 “실효성 의문”
  • 금감원 ‘뻥튀기 IPO 방지책’ 내놨지만…업계 “실효성 의문”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감독원이 ‘제2의 파두’ 사태를 막기 위한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안을 내놓았지만 업계에서는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당국이 제시한 취소수수료와 필수 실사항목은 주관사의 무리한 IPO 강행과 묻지마 청약을 막을 수 있는 대책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IPO 주관 업무 제도 개선 방안’은 상장이 좌초하더라도 상장을 추진한 증권사(주관사)에 수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인수업무 규정을 개정해 단계별 수수료를 명시하면 ‘무리수 상장’을 방지할 것이란 전망에서 제도를 개편한 것이다. 실사를 강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항목과 방법 등 준수할 사항을 규정화하고, 공모가를 판단하는 내부 기준도 마련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관업무에 대한 대가 수취는 발행사와 주관사 간 기울어진 관계의 균형을 맞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관사가 최소한으로 수행해야 하는 실사 항목, 검증 절차 등을 규정화 해 실사의 실효성을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업계에서는 주관사가 단계별 수수료를 받는다 해도 독립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로 선정되려면 경쟁 증권사보다 더 좋은 조건을 발행사에 제시해야 한다. 결국 취소 시 수수료는 매우 낮은 가격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취소 수수료가 도입되면 자금 여력이 넉넉하지 않은 중소기업 상장이 어려워질 것이란 목소리도 있다. 한 증권사 IPO 실무진은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자금 조달을 위해 상장 절차를 밟았지만 시장 상황 등 변수에 따라 중단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며 “취소 수수료를 내게 되면 비용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실사 역시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감원이 제안한 실사 필수 항목엔 △발행사의 신규 사업 추진 계획 △자금 조달 계획과 관련된 경영진 면담 △시중 정보·전문가 의견·회사 거래처 담당 부서 직원 면담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증권사 IPO 업무 담당자는 “업종마다 고유의 실사 방법이 다른데 필수 항목을 지정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만일 금감원이 정해놓은 항목을 기재했다면 뻥튀기 상장 사고가 터져도 책임을 피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물론 증권업계도 제2의 파두 사태를 막고 적정공모가를 산출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8월 파두는 연 매출 추정치가 1200억원이라는 이유로 1조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상장 직후인 지난해 2분기 단 6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논란에 휩싸였다.다만 이번 금감원의 개선 방안이 핵심을 건드리지 못했다는 게 증권업계 전반의 목소리다. 현재 IPO 시장의 문제는 상장 후 최고 300%의 수익을 낼 수 있어 기업의 가치와 상관없이 ‘묻지마’ 청약을 하는 점인데 이에 대한 개선안은 없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획일화된 실사나 취소수수료가 ‘뻥튀기 상장’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주관사의 무리한 IPO 강행과 묻지마 청약을 막을 대책이 담겼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2024.05.17 I 김보겸 기자
대형사들 잘나가는데…IPO 주관 존재감 사라진 중소형사들
  • [마켓인]대형사들 잘나가는데…IPO 주관 존재감 사라진 중소형사들
  • 여의도 전경.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IPO 시장이 대형 증권사들의 텃밭이 되면서 중소형 증권사들은 실적 가뭄에 빠지고 있다. 기업공개 시장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중소형 증권사가 대표 주관을 맡은 기업들의 상장 예비 심사가 미뤄지면서 실적을 쌓지 못하는 모양새다. 16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하이투자증권 △현대차증권 △IBK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은 올 들어 IPO 주관 실적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중소형사 중에선 초대형 IB(투자은행)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대신증권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대신증권은 지난 4월 18일 예비심사를 통과한 라메디텍의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라메디텍은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 기반 의료·미용기기 전문 제조기업이다. 기술특례 상장으로 오는 6월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대신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엑셀세라퓨틱스도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거래소가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지 6개월 만에 심사 승인을 받아냈다. 이외에도 대신증권은 현재 △표적 항암제 개발기업 지피씨알(GPCR) △반도체 칩, 패키지 트랜지스터, 모듈 생산 기업 웨이비스 IPO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놓은 상태다. 유안타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원투씨엠은 지난해 10월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외에 중소형사들은 IPO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중소형사 주관 감소 이유로는 IPO 건수 감소가 꼽힌다. 올해 1분기 IPO 건수는 14건으로 지난해 17건보다 3건 감소했다. 상장예비심사가 정체되면서 일정이 늘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가 제2의 파두 사태를 막기 위해서라도 심사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첫 단계인 예비심사부터 막히면서 심사가 적체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중소형사는 인수단으로 참여해 실적을 쌓기도 하는데 올해는 이마저도 어려워졌다는 시각도 있다. 대표·공동주관사와 함께 청약을 진행하는 인수 증권사는 주관사단에 비해 물량은 적지만, 수수료 수익과 더불어 청약을 위한 개인 고객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올해는 중소형사들이 대형 기업 IPO로부터 수혜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실제로 올해 조(兆) 단위 대형 상장사로는 에이피알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있다. 이 중 에이피알의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이 맡았고 공동주관회사는 하나증권이 맡으면서 두 회사가 실적을 모두 가져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우 대신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해 186억원의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들은 지난해부터 연초까지 인력구조 재편을 통해서 기업 IPO 주관에 필요한 네트워킹 능력과 정보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형 증권사 대비 경쟁력이 부족한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우 신규 딜 수임을 위한 마케팅 강화와 IPO 전문 인력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5.16 I 김연서 기자
금리 인하 설레발에 '투자심리'↑…시중 유동성 역대급 급증(종합)
  • 금리 인하 설레발에 '투자심리'↑…시중 유동성 역대급 급증(종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내 통화량이 64조원 이상 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시중에 자금이 넘치고 있는 것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해 한은이 ‘피벗’(pivot·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이 역대급 유동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994조원으로 한 달 전 대비 64조2000억원(1.6%) 늘었다. 1986년 통계 집계이래 최대 규모이자,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년동월비(원계열) 기준으로는 4.9% 증가해 전월(3.4%) 대비 증가율이 확대됐다.상품별로 △수시입출식저출성예금 18조6000억원 △정기예·적금 12조9000억원 △머니마켓펀드(MMF) 10조7000억원 △수익증권 9조2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반면 시장형상품은 4조9000억원 줄었다. 경기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35조6000억원), 기업(7조5000억원), 기타 부문(9조8000억원) 등에서 유동성이 늘었다.시중 유동성이 1.6%나 늘어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2.0%) 이후 15년 1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한은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빚투(빚을 내 투자) 등을 억제하기 위해 2021년 8월 금리 인상을 단행했을 때 시중 유동성이 1.3% 급증했던 것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통화량이 급증한 것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형성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당시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상반기 내 금리인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 이후는 5월 수정경제 전망 때 숫자를 보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7월 금통위 때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다. 미 연준도 당시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닫고 올해 안에 금리인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은도 금리인하 기대로 투자 수요가 유입돼 시중 유동성이 늘었다고 평가했다. 금리 고점이란 인식에 투자수요가 몰려 정기예·적금으로 자금이 들어왔고,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로 인한 대규모 투자대기자금도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으로 유입됐다는 판단 등이다. 주식 청약증거금 영향 등으로 MMF가 늘었고, 수익증권의 경우 국내외 주가 상승 기대로 주식형펀드가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 통화정책 피벗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투자대기자금이 늘었고, 금리 인하를 앞두고 고점이라는 인식에 따라 (정기예·적금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수요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실제로 증권사 고객 예탁금도 늘었다. 지난 3월 증권사 계좌에 예치된 고객 예탁금은 56조5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2000억원 증가했다.한은은 이번 통화량 급증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당분간 증가세가 지속될 것 같긴 하지만, 이번처럼 이례적으로 급증하는 흐름이 계속된다고 보긴 어렵다”며 “하반기 안정화되는 요인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시중 유동성 흐름.(출처=한국은행)한편 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124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모두 늘면서 전월비 27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2.2%를 기록, 전월(-0.3%) 대비 증가 전환했다. 전년동월비로는 4.3% 증가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보다 50조5000억원(0.9%)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2% 늘어 전월(4.7%) 대비 증가율이 확대됐다.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 대비 87조7000억원(1.3%)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6% 늘어 넉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2024.05.16 I 하상렬 기자
청년적금 만기에…3월 시중 유동성 64조 '역대급' 증가
  • 청년적금 만기에…3월 시중 유동성 64조 '역대급' 증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3월 시중 유동성이 64조원 이상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가 도래하면서 대규모 투자대기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컸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3994조원으로 한 달 전 대비 64조2000억원(1.6%) 늘었다. 이는 1986년 통계 집계이래 최대 규모다. 증가율로 따지면 2009년 2월(2.0%) 이후 최대다. M2는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M1(협의통화)에 2년 미만 정기예·적금,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시장형 상품, MMF, 수익증권 등을 더한 것이다.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18조6000억원 증가해 전월(-4조5000억원) 대비 증가 전환했다. 법인자금 결제가 휴일 때문에 이연된 것과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로 인한 대규모 투자대기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컸다. 정기예·적금은 12조9000억원 늘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 수령금을 각 은행에서 유치를 하기 위해 고금리 특판 상품을 많이 출시한 영향과 금리 고점이라는 인식에 안전자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맞물렸다.머니마켓펀드(MMF)는 국고 여유자금, 주식 청약증거금 등이 유입되면서 10조7000억원 늘었다. 전월(-5조5000억원) 대비 증가 전환이다. 수익증권은 증시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외 주가 상승 기대로 주식형펀드가 늘어 9조2000억원 증가한 반면, 시장형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를 중심으로 4조9000억원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2~3월에는 단기자금 시장에 자금이 풍부한 편이었는데 MMF나 수익증권으로 단기 자금이 유입되면서 늘었다”며 “시장형 상품이 줄어든 것은 통상적으로 월말이나 분기말엔 기업이 자금을 빼는데 이번엔 CD 쪽에서 기업이 자금을 인출했다”고 설명했다.통화 및 유동성 증감률(출처: 한국은행)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35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 부문도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9조8000억원 늘어났다. 기업 역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7조5000억원 늘었지만, 기타금융기관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6000억원 감소했다.M2는 전년동월비(원계열) 기준으로 4.9% 증가했다. 전월(3.4%) 대비 증가율이 확대됐다.협의통화(M1)는 평잔(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124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모두 늘면서 전월비 27조2000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2.2%를 기록, 전월(-0.3%) 대비 증가 전환했다. 전년동월비로는 4.3% 증가해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M2에 2년 이상 장기 금융상품, 생명보험 계약 준비금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월보다 50조5000억원(0.9%)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2% 늘어 전월(4.7%) 대비 증가율이 확대됐다.Lf에 국채, 지방채 등을 포함한 광의 유동성(L·말잔)은 전월 대비 87조7000억원(1.3%) 증가했다. 전년동월비로는 5.6% 늘어 넉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2024.05.16 I 하상렬 기자
대신증권, 日 도쿄 '레지던스 투자' 리츠 공모
  • 대신증권, 日 도쿄 '레지던스 투자' 리츠 공모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이 일본 도쿄의 레지던스에 투자하는 비상장 리츠를 공모한다.대신증권은 도쿄 핵심지역의 주거용 부동산 10곳에 투자하는 비상장 공모 리츠 ‘대신재팬레지던스리츠제1호’를 오는 20일부터 3일간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대신파이낸셜그룹에서 일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첫 공모 리츠로, 연 평균 최대 7% 수준의 배당수익과 매매차익을 목표로 한다.대신파이낸셜그룹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한다. 기초자산의 임대율이 낮아져 배당금이 감소해도 공모 투자자들이 대신그룹에 돌아갈 배당을 먼저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구조를 통해 투자자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투자대상이 위치한 지역은 미나토구, 주오구, 시부야구 등으로 높은 임대 수요와 부동산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다. 교통과 생활 편의성, 교육 환경 등 모든 면에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기초자산은 도쿄의 주택 형태 중 수요가 가장 많은 일반 맨션이다. 10곳 중 9곳이 2020년 이후 완공된 신축 건물로 평균 공실률은 약 5% 내외다. 일본 레지던스는 임차인의 보증 보험 가입 의무화로 임대료 연체 및 미납 리스크가 낮다. 이 리츠의 발행 가액은 주당 5000원으로 총 290억5500만 원을 모집한다. 운용기간은 5년이며, 배당은 6개월 단위로 지급한다. 공모는 대신증권 영업점과 온라인 매체 사이보스와 크레온에서 참여 가능하다. 모집 목표를 초과할 경우 청약경쟁률에 따라 배정된다. 이 상품의 운용보수는 연 0.6%다.안석준 대신증권 리테일솔루션부장은 “지난해부터 주택 시장을 중심으로 일본 부동산 시장에 외국 자본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재팬 레지던스 리츠는 임대 수요가 많은 핵심 지역에 투자해 임대료를 통한 배당 수익과 매매 차익까지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원다연 기자
"치솟는 분양가에 분상제 청약경쟁률 6배 높아"
  • "치솟는 분양가에 분상제 청약경쟁률 6배 높아"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경쟁률이 비(非)분상제 아파트 대비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 기조와 자재값· 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분양가 상승곡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분상제 아파트의 매력도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6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의 민간분양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올 5월 15일까지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은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은 평균 3.2대 1로 집계됐다. 반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는 평균 19.5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해 비적용 아파트에 비해 6.0배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분상제 아파트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분양가가 낮기 때문이다. 2024년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중 분상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6792만원인 반면 비적용 단지의 분양가는 평당 7275만원으로 483만원 차이가 났다. (면적별 최고 평당가 기준 단순 평균)분양가상한제란 투기수요 억제와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주택 분양가를 일정 수준 이하로 설정하는 제도로, 현재 투기지역인 서초· 강남· 송파· 용산의 공동주택과 공공택지 내 공동주택 등에 의무 적용된다. 올해 분상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의 비율은 예년의 3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5월 15일까지 1순위 청약을 받은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5만998세대이며, 그 중 10.5%인 5353세대만 분양가 규제를 받았다. 반면, 지난해엔 전체 분양 물량 12만9342세대 중 29.9%가 분상제를 적용받았고, 2020년에는 전체 물량 중 29.5%, 2021년 30.1%, 2022년 31.9%가 분양가 규제를 받았다. 이처럼 올해 분양가 규제를 받은 아파트는 여느 해보다 귀했다.분상제 아파트 희소성이 커지면서 분상제 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 2022년과 2023년에는 분상제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이 비분상제 아파트 보다 1.8배 높았다. 그리고 2021년에는 2.9배, 2020년에는 1.2배 차이가 났다. 하지만 올해는 그 차이가 6배로 벌어졌고, 분상제 단지로 청약통장이 몰렸다. 실제로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서초구 잠원동의 ‘메이플자이’는 분양가 규제를 받은 아파트였다. 이 단지의 1순위 경쟁률은 평균 442.3대1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평균 407.4대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인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도 분상제 적용 단지다. 리얼하우스 관계자는 “무주택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분양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내집 마련 진입장벽이 더 높아지고 있다”라며 “무주택자에게 진짜 필요한 건 대출확대가 아니라 분상제 공급 확대다”라고 했다.
2024.05.16 I 오희나 기자
"가격 30% 올려도 청약 못받아요" '투기장'된 기관 수요예측
  • "가격 30% 올려도 청약 못받아요" '투기장'된 기관 수요예측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새내기주 10곳 중 9곳의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가 희망범위 상단을 30% 넘게 웃도는 기업도 연이어 등장하며 ‘공모가 뻥튀기’ 논란이 일고 있다. 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수요예측에서 더 많은 물량 배정받기 위해 의도적으로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기업가치가 과도하게 부풀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는 왜곡된 공모가를 바로잡기 위해 주관사가 수요예측 참여 기관투자자자 선정과 관련한 내부기준을 마련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선 이 같은 규제로 기관투자자와 증권사를 옥죌 경우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공모가 뻥튀기 온상된 IPO 시장…의무보유비율은 ‘뚝’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1월1~5월12일) 상장한 새내기주(스팩 상장 제외) 20곳 중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을 초과한 곳은 19곳(95.0%)에 달했다. 단 1곳(5.0%)만 희망범위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을 30% 넘게 초과한 곳도 3곳에 이른다. 오상헬스케어(036220)과 엔젤로보틱스(455900)는 모두 2만원에 공모가를 결정했다. 이는 희망 공모범위 상단인 1만5000원을 33.3% 웃도는 수준이다. 아이엠비디엑스(461030)는 희망범위 상단 9900원 대비 31.3% 높은 1만3000원에 공모가를 정했다.올해 공모가가 높게 책정되는 기업이 압도적으로 많아진 것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장한 19개 상장사 중 희망범위 상단을 넘어서 공모가를 결정한 기업은 단 3곳(15.8%)에 불과했다. 상단인 기업은 11곳(57.9%)이다. 희망범위 하단은 2곳(10.5%), 하단을 하회한 곳은 3곳(15.8%)이다.공모가 고평가 논란은 수요예측 과정에서 경쟁적으로 더 많은 공모주를 배정받기 위해 높은 가격을 써낸 기관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월 말 상장일 가격변동폭(60~400%)을 확대한 이래로 공모주 수요가 늘어나며 시장이 과열됐고, 수요예측 가격을 높이 주문할수록 청약 물량 확보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기관투자자가 증가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 대비 30%까지 (수요예측 가격을) 높게 썼다가 공모주 물량을 못 받은 적도 있다”며 “이제는 40~50%까지 올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업계에서 돌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합리적인 공모가를 산정해야 하는 수요예측이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기관투자자들의 가격 결정 기능이 왜곡되면서 공모 시장이 투기 성격을 띠게 되면서다. 특히 공모가가 기업가치 대비 과도하게 부풀려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이 상장 첫날 바로 주식을 팔아버려 단타 매매를 부추기고, 상대적으로 주문속도가 느린 개인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공모가는 상향 흐름이지만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는 게 왜곡된 시장의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상장한 20곳의 새내기주의 평균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3.2%에 불과했다. 이는 반대로 말하면 90%가량의 지분이 상장 당일 출회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심지어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5% 미만인 곳은 △이에이트(2.35%) △오상헬스케어(2.85%) △케이웨더(3.93%) △민테크(4.23%) △아이엠비디엑스(4.5%)등 5곳에 달한다.◇공모가 왜곡에 개미들 눈물…해법은 정부는 최근 이 같은 논란이 확산하자 가격제한폭 확대 1년 만에 제도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지난 9일 개최했다. 금융감독원은 공모가 고평가에 따른 실추된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수요예측 참여자의 적격성을 확보하고, 공모물량 배정의 합리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증권사들이 내부기준 마련을 의무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업계 일각에선 이런 대책 마련이 기업공개(IPO) 시장을 옥죄는 규제로 작용하면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은 지난해 주관사가 기관의 주금납입능력에 따라 청약 물량을 배정하도록 규제한 탓에 수익 확보가 어려워진 소형 운용사가 난립하며 벌어진 일”이라며 “소형 운용사를 다시 규제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또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물량을 배정받은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기간을 의무적으로 설정하거나, 일반 청약자 보호를 위해 공모가 대비 주가가 일정 가격 이하로 내려가면 주식을 되사주는 환매청구권 적용을 확대하는 방법 등이 제시되고 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관투자자나 외국인에 대해서 의무보유 기간을 의무적으로 설정하거나, 주관사가 일정 가격 이하로 주가가 내려가면 3개월 등 일정 기간 책임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5.16 I 김응태 기자
광진구는 평당 1억3000만원, 반포는 7500만원도 '흔들' 왜?
  • 광진구는 평당 1억3000만원, 반포는 7500만원도 '흔들' 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분양가상한제(분상제)지역의 분양가 제한을 두고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땅값이 높은 분상제 지역에 대해서만 분양가를 제한해 정부가 ‘로또 청약’을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내달 입주를 앞둔 래미안 원펜타스 전경. (사진=김아름 기자)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래미안 원펜타스)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서초구청에 분양가 심사를 신청했다. 서초구는 분상제 적용 지역으로 지자체 분양가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통해 분양가를 승인한다. 현재 분상제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에서만 적용되고 있다.분상제는 공동주택 분양 가격을 택지비, 건축비, 가산비 등 62개 항목을 적용해 더한 가격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감정 평가한 땅값에 정부가 6개월마다 고시하는 기본형 건축비, 개별 아파트마다 추가된 가산 비용을 더해 상한을 정하는 것이다. 신반포15차 조합 측의 일반분양가 신청 금액은 3.3㎡당 75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는데 전문가들은 이보다 조금 낮은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초 서초구 신반포4지구(메이플자이)의 3.3㎡당 일반분양가는 6705만 원이었는데 6개월 만에 62개 항목 중 올릴 만한 게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29일 3월 기준 기본형 건축비를 ㎡당 197만6000원(지난해 9월 기준)에서 203만8000원으로 3.1% 인상했다. 래미안 원펜타스가 후분양이기 때문에 기본형 건축비를 오른 수준으로 적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하더라도 7500만 원까지 올릴 여지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앞서 광진구에서 1월 분양한 포제스한강의 3.3㎡당 분양가는 1억3770만 원에 달했다. 광진구의 경우 분양가상한제 지역도 아니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고분양가관리지역도 아니라서 시장가격과 맞춰 분양가를 높일 수 있었다.HUG 관계자는 “광진구는 HUG 고분양가관리지역이 아니어서 별도 분양가 심사없이 분양보증이 발급됐다”라며 “고분양가관리지역은 정부규제지역인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과 연동되며 현재 강남3구와 용산구가 그 대상이다. 다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은 제외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현재 고분양가 심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포의 경우 인근단지 시세에 비추어 볼 때 3.3㎡당 1억원에 나와도 시세차익이 형성되는 상황으로 강남3구 지역에서만 로또를 양산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행사(조합)의 이윤추구를 위해 서민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주택가격을 올리는 건 부작용이 있지만 건축비 원가부터 이익까지 통제하는 건 과하다”라며 “분양가상한제가 존속하려면 분양가 심의 과정에서 감정평가시 기타요인 보정 권한 등이 주어져야 한다”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분상제 단지에 청약이 당첨되면 단지 운이 좋다는 이유로 로또 수준의 이익을 얻게 되는 현재 구조는 기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시행사(조합) 입장에서는 사업 차익을 일반분양자에게 조건없이 나눠주고 있는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반포 원베일리의 경우 땅값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5000만원대로 분양가를 강제해서 입주하자마자 1억5000만원대 시세가 형성됐다”라며 “분상제 지역의 청약이 뜨면 수요가 몰리는 등 투기를 조장하는 측면이 있다”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아름 기자
최대 배상 65% 상한선 그은 금감원…투자자 집단소송 불사 ‘가시밭길’
  • 최대 배상 65% 상한선 그은 금감원…투자자 집단소송 불사 ‘가시밭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의 은행권 불완전판매 대표 사례 금융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통해 투자자 손실 배상비율을 최저 30%에서 최대 65%로 결정했다. 배상비율이 최대 80%였던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때보다 낮아진 배상 가이드라인이 정해지자, 가입자 사이에선 분조위 결정에 반발하며 집단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어 앞으로 배상을 둘러싸고 ‘가시밭길’ 험로를 예고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 등 주요 판매 은행 5곳과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홍콩 ELS 대표사례를 한 건씩 선정해 분석해 배상비율을 손실액의 30~65%로 결정했다. 은행별 기본배상비율은 설명의무·적합성 원칙·부당권유 금지 등 판매원칙 3개 중 설명의무만 위반했을 때 20%를 적용하고 3개 항목 위반은 최대 40%를 적용하는데 모든 판매사가 설명의무를 위반해 기본적으로 20% 배상 비율을 적용했다. 여기에 투자자별 가감 요소와 공통·기타 조정 등을 고려해 최종 배상 비율을 정했다.사안별로는 암 보험 진단비를 정기예금에 넣으려는 고객에게 ELS를 권유한 KB국민은행이 60%, 가입 서류에 실제 서명 대신 ‘서명’이라는 글자만 기재한 신한은행은 55%의 배상 비율을 결정했다. 70대 고령자의 청약저축 해지 자금으로 ELS에 투자하도록 권유한 NH농협은행은 65% 배상 비율을 제시했다. 고객에게 손실 위험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투자 목적과 경험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ELS를 권유한 하나·SC제일은행은 각각 30%와 55%의 배상 비율을 결정했다.이번 대표 분쟁조정 결과에 따라 대부분 30~65% 수준에서 배상액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해외금리연계 DLF 때 분조위의 배상비율(80%)보다도 낮아진 수준이다. 은행은 분조위 결과가 나온 만큼 자율배상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은행별 대표사례, 가산비율 등을 명시한 만큼 은행의 배상 비율 산정에 대한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다만 분조위 결과가 5곳 은행의 대표사례를 한 건씩 선정해 분석한 것에 그쳐 투자자에게 되레 혼동을 줄 수도 있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이날 발표한 사항은 대표사례라는 한계점이 있다 보니 앞으로 실제 배상을 진행하면서 개별 투자자와의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일부 투자자가 완전보상을 요구하고 있어 배상을 진행하면서 추이를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분조위 결과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일부 투자자 사이에서는 집단소송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홍콩 H지수 ELS 가입자로 구성한 금융사기예방연대의 길성주 위원장은 “분쟁조정 결정문은 피해자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직 은행 위주로만 정해진 불공정하고 상식 밖의 기준안이다”며 “사기계약 원천 무효를 강력히 요구한다. 앞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과 힘을 모아서라도 목소리를 낼 것이고 집단소송까지 이어나갈 것이다”고 주장했다.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는 “기본 20% 배상에서 차감요인 등을 반영하면 0~5%대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인데 투자자로선 용납할 수 없다”며 “추가 고발을 통해서 강경한 대응에 나설 것이다”고 했다.
2024.05.15 I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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