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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카카오게임즈 4만8000원에 산 `금손` 비결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직후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두 배를 기록한 후 상한가)’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 2000만원을 넣어야 고작 공모주 1주를 받을 정도로 청약 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상장 이후라도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확보하려는 매수 물량이 이날 매도 가능 주식 수의 두 배에 달한다. ‘제일 비싼 가격에 살게’라고 매수 주문을 넣어도 거래가 잘 체결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카카오게임즈를 4만8000원에 산 운이 좋은 투자자도 있다. 이들은 어떻게 한 것일까. (사진=증권거래소 제공)◇ `따상` 때는 매수 물량 많은 순으로 주식 배분 두 번 1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1719주는 이날 오전 9시 개장 후 4만8000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거래소는 개장 전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시가(시초가) 단일가 매매’를 위해 매수 호가, 매도 호가를 접수 받는다. 30분간 접수받은 호가를 모아 9시에 한꺼번에 거래를 체결하는데 시가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0% 가량 오른 상한가에 형성될 경우 매수 호가가 같은 시간에 접수됐다고 가정하는 ‘동시호가’를 적용한다. 이 경우 매수 수량을 많이 걸어놓은 투자자부터 순차적으로 주식 물량을 배분하게 된다. 그런데 카카오게임즈처럼 상장 첫 날이라 전 거래일 종가가 없는 상황에선 시초가 상단이 상한가 역할을 한다. 즉, 공모가격(2만4000원)의 두 배에서 시초가가(4만8000원)가 결정될 경우 ‘동시호가’를 적용, 매수 수량을 많이 걸어놓은 투자자부터 순차적으로 주식 물량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개장 직전 카카오게임즈에는 5800만주가 넘는 매수 물량이 걸려 있었는데 이 중 1719주만 4만8000원에 카카오게임즈를 살 수 있었던 것이다. 0.003%의 바늘 구멍이다. 카카오게임즈를 4만8000원에 매수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상한가인 6만2400원에라도 사겠다고 몰려들었다. 개장 후 카카오게임즈는 동적VI와 정적VI가 걸린 후 2분 뒤 시초가 대비 30% 오른 6만2400원에 거래, 상한가로 직행했다. 6만2400원에 매수 호가를 부른 주식 물량만 3000만주가 넘는다. 이날 유통가능 주식 수(1501만4460주)의 두 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9시 개장 이후엔 더 높은 가격을 더 빨리 제시한 투자자가 물량을 가져가는 `시간 우선 원칙, 가격 우선 원칙`이 적용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어차피 가격은 상한가이기 때문에 9시 이후부턴 속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개장 전 카카오게임즈 확보하려면 매수 물량 많이 걸어야카카오게임즈에 매수 물량이 몰리는 규모를 감안하면 SK바이오팜(326030)처럼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얘기다. 이럴 경우 며칠 간은 카카오게임즈는 ‘사고 싶어도 사기 어려운 주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게임즈가 상한가에 거래된다고 가정할 때 조금이라도 주식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선 어떤 전략을 펴야 할까. `시가 단일가 매매` 때는 물량 공세가 중요하다. A(매수 물량 7500주), B(2500주), C(150주), D(100주), E(10주) 투자자가 시가 단일가 매매 때 모두 상한가(시가 단일가 매매에선 공모가의 두 배)를 써냈다고 가정하자. 시장에 나온 매도 물량을 매수 수량이 가장 많은 A씨부터 순차적으로 배분이 이뤄진다. 1차 배분에선 A씨부터 D씨까지 100주씩 나눠주고 E씨는 10주만 갖게 된다. 2차 배분에선 A씨부터 500주씩, 3차 배분에선 1000주씩, 4차 배분에선 2000주씩으로 배분된다. 이는 매수 물량을 많이 써낸 누군가가 혼자 주식 물량을 독식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이런 수량 배분 방식을 적용하지 않으면 가장 먼저 상한가로 매수 호가를 부른 A씨 혼자서만 7500주를 가져갔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가 단일가 매매`의 경우에도 매수 물량이 많은 순서대로 주식 수량 배분이 이뤄지기 때문에 매수 물량을 많이 걸어놓은 투자자가 유리하다. 개장 전에는 `물량`, 개장 후에는 `속도`의 싸움이다.
- LH, 다자녀·신혼Ⅱ 유형 전세임대 입주자 추가모집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LH는 다자녀유형과 신혼부부Ⅱ유형 전세임대주택 입주자를 추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전세임대주택은 입주대상자가 거주를 희망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LH가 해당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뒤 대상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재임대하는 주택이다.(사진=이데일리DB)모집물량은 다자녀 733호, 신혼부부Ⅱ 4759호다. 다자녀 유형은 수도권, 부산, 울산, 광주, 충북, 전북, 전남 소재 111개 시·군·구를, 신혼부부Ⅱ 유형은 전국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다자녀 유형의 입주자격은 공고일(9월7일) 기준 미성년 자녀가 2명 이상인 무주택 가구로 이번 모집에서는 주거지원이 시급한 수급자·차상위계층인 1순위만 신청 가능하다.자녀가 많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우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자녀 수와 현재의 주거여건을 기준으로 가점을 부여하고 순위 내에서 가점이 높은 순으로 최종 입주순위가 결정된다.신혼부부Ⅱ 유형의 경우 공고일(9월7일) 기준 만18세 이하 자녀(태아 포함)를 둔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및 혼인가구와 자녀가 없는 혼인 10년 이내의 부부와 예비부부가 대상이며다.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소득 120%(배우자가 소득이 있는 경우 130%) 이하인 자로 △총자산 2억8800만원 이하 △자동차 2468만원 이하 △무주택세대구성원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9월 현재 3인 가구 월평균 소득 120%는 675만2276원이고 130%는 731만4966원이다. 지원금액은 다자녀의 경우 수도권 1억 2000만원, 광역시 9500만원, 기타지역 8500만원이며, 3자녀 이상부터는 자녀수에 따라 2000만원씩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신혼부부 Ⅱ유형의 경우 수도권 2억4000만원, 광역시 1억6000만원, 기타지역 1억3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전세보증금이 지원한도액을 초과하는 주택의 경우 초과분을 입주대상자가 부담하고 임차권은 LH에 귀속되는 조건으로 지원 가능하다.다자녀 유형은 전세지원금의 2% 수준의 보증금, 신혼부부Ⅱ 유형은 20% 수준의 보증금을 부담하고 및 연 1~2%의 금리로 월임대료를 부담한다. 미성년 자녀수에 따라 최대 0.5%포인트(1자녀 0.2%포인트, 2자녀 0.3%포인트, 3자녀 이상 0.5%포인트)까지 금리가 인하되고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는 0.2%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임대기간은 기본 2년이며 다자녀 유형은 총 9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신혼부부Ⅱ 유형은 2회(자녀가 있는 경우 2회 추가)까지 최장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단, 재계약시 별도의 소득 및 자산기준을 충족해야 한다.접수기간은 다자녀 유형의 경우 18일까지 신혼부부Ⅱ 유형은 10월 16일까지이며 LH청약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 계성건설,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 9월 공급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계성건설은 9월 전라북도 익산시에서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20개 동, 전용 84㎡, 총 192가구 규모다.이 단지는 2개 층을 한 세대가 사용하는 듀플렉스 구조(복층형)와 한 세대가 한 층을 모두 사용하는 연립형 구조로 조성된다. 전 가구에 테라스가 적용되며 일부 가구의 경우 3m 광폭 전면테라스와 2면 개방형 루프탑테라스, 개별 정원과 다락방도 구성됐다. 특히 2개 층을 쓰는 복층형 구조의 경우 아래층은 가족 공동생활공간으로, 위층은 개인 휴식공간으로 사용 가능하다. 기존 획일화된 수평구조에서 탈피한 수직라이프를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복층형 구조로 일반 아파트보다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다.아파트보다 넓고 높은 개방형 거실도 돋보인다. 단지는 층고 높이가 2.4m로, 일반 아파트 층고(2.3m)에 비해 10cm 더 높게 설계됐다. 거실 폭도 일반 아파트 전용면적 84㎡(4.5m)와 비교해 최대 5m로 넉넉하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단지 내부에는 전 세대 지하 계절창고를 비롯해 현관 수납, 창고 수납, 발코니 수납, 청소기 수납장으로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욕실, 주방, 호텔식 화장실 등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특화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여기에 단지내 어린이 물놀이터와 192세대만을 위한 헬스 및 골프연습장 등도 들어선다.‘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의 청약 조건은 익산시 및 전라북도 거주자여야 하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에 200만원의 예치금, 만19세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특별공급 대상의 경우,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한다. 혼인신고 후 7년 이내인 가구, 만 19세 미만의 자녀가 3명 있는 가구, 만 65세 이상 노부모를 3년 이상 부양한 가구 등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비규제 지역에 속하는 익산시는 계약 후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며, 대출 등 각종 규제에서 자유로워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의 모델하우스는 전라북도 익산시 어양동 일원에 조성 중이다.
- [뉴스새벽배송]美, 나흘만에 반등…카카오게임즈 상장 '주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술주들의 조정으로 인해 사흘 연속 하락하던 미국 뉴욕증시가 간밤 반등에 성공했다. 추세적인 하락 전환이라는 평가와 그간 올랐던 상승분에 대한 차익 실현이라는 해석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는 만큼 추후 상황을 눈여겨봐야 할 필요가 있다.한편 한국 코스닥 시장에서는 ‘청약 돌풍’을 일으켰던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상장하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제8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맞춤형 지원’ 등 코로나19 대응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를 주시해야 하겠다. 다음은 오늘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런에 있는 전미자동차노조(UAW) 1지구 본부에서 취재진과 초청인사를 상대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 내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내용의 조세 공약을 선보였다. (사진=로이터)◇ 기술주 회복에 뉴욕증시 반등 성공 -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9.58포인트(1.6%) 상승한 2만7940.4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7.12포인트(2.01%) 오른 3398.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3.87포인트(2.71%) 급등한 1만1141.56에 각각 장을 마감.-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기술주가 이날은 대부분 반등. 테슬라(10.9%), 애플(4%) 등 그간 낙폭이 컸던 기술주들의 주가가 다소 진정세. 이에 나스닥 지수도. - 다만 월가에서는 이번에 나타났던 기술주들의 조정이 하락 추세로의 전환이라기보다는 차익 실현의 성격이라는 해석이 지배적. ◇ 韓 제8차 비강경제회의 개최…文 대통령도 참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에서 열리는 ‘8차 비상경제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경제종합대책을 점검할 예정. - 이번 회의는 당정청이 모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방식이 될 것. 정부는 가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 민생안정과 경제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음.- 이번 회의에서는 맞춤형 긴급 재난지원 패키지와 관련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추석을 앞둔 민생안정 대책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정부는 최대한 신속하게 추석 연휴 전 현장지원이 시작될 수 있도록 국회와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전하기도. ◇‘공모주 신기록’ 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SK바이오팜(326030)을 잇는 ‘하반기 최대어’로 등극한 카카오게임즈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 -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26~27일 진행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고 수준인 경쟁률 1479대 1을 기록, 이어 지난 1~2일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58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증거금을 끌어모았음.-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희망밴드(2만~2만4000원) 최상단인 2만4000원,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수준에서 결정되는데 이를 고려하면 2만1600~4만8000원에서 결정될 수 있음. 만약 SK바이오팜처럼 첫날 ‘따상’(상장 첫 날 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이어 상한가 기록)이 이뤄진다면 주가는 6만2400운까지 오를 수 있음. ◇ 경합주 여론조사… 바이든에 뒤지는 트럼프-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가 지난 4~6일 리서치 업체인 체인리서치와 함께 6개 경합주의 유권자 414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49%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45%)을 앞섰음. - 해당 지역은 애리조나, 플로리다, 미시간 등 6개 경합 지역, 2주 전에도 같은 내용으로 진행했던 CNBC의 조사와도 큰 차이가 없음. 당시 지지율은 조 바이든 후보 49% vs 트럼프 대통령 46%. ◇ 바이든 “미국 일자리 해외로 옮기면 불이익”-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9일(현지시간) 미국 내의 일자리를 해외로 이전하는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조세 정책을 공약으로 공개.- ‘메이드 인 아메리카’ 정책은 일자리 해외 유출 기업에 불이익을 주고, 미국에서 제조업을 유지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이 주요 내용. 제조업과 서비스업 일자리를 해외로 옮긴 후 미국 기업에 이를 되파는 경우 추가적으로 10%의 세금을 물릴 수 있어. -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의 이러한 공약이 트럼프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에 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 ◇ WHO “코로나19 백신은 안전성이 최우선”-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중단에 대해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규약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며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 평가함. - WHO는 “백신 개발자가 개발에 필요한 표준 지침, 규정 준수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서 기쁘다”고도 언급. -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중단에 대해 “임상시험에서 취할 수 있는 통상적인 조치”라며 “안전 검토를 위해 자발적으로 시험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 이르면 다음 주 임상 재개 가능성도. -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백신 임상실험 중단이 드문 일은 아니지만,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평가. ◇ 유가, 금 가격은 모두↑-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5%(1.29달러) 오른 38.05달러로 거래 마침. 전날 7% 넘게 폭락했던 것을 일부 회복. - 시장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9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공급량이 50만 배럴 감소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오는 10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됨. 공급감소 전망에 일정 부분 유가도 회복한 것.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요 부진으로 반등폭은 제한.- 한편 국제 금 값도 소폭 오름세 유지.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70달러) 오른 1954.90달러로 거래 마침.
- 일주일새 주가 2배…공모株 이어 스팩으로 돈 몰리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공모주 청약 경쟁 과열에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 우려가 짙어지는 상황에서 `아래는 막혀 있고, 위는 열려 있는` 스팩의 안정성도 투자 매력을 더한다. 전문가들은 내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청약까지 마무리되면 거대한 부동자금이 스팩 시장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안정성 높고 소액 투자 가능하고…관심↑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일 거래가 재개된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은 4거래일 사이 2150원(104.37%) 오른 4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8일에는 52주 최고가 4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은 지난 6월 국전약품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해 이달 3일 승인을 받았다. 국전약품은 원료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체로, 안과용 디쿠아이점안액, 당뇨병치료제인 크레비스정과 해열진통제 셀렉시브캡슐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5일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거래 재개와 동시에 빠르게 자금이 모인 셈이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명목회사다. 주식 공모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한다. 기업은 스팩 합병을 통해 직상장보다 소요 기간을 3개월 정도 단축시켜 유동성 혜택을 볼 수 있고, 투자자는 공모주 청약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소액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스팩은 보통 공모가 2000원을 중심으로 움직인다. 10일 상장하는 카카오게임즈는 경쟁률이 1500대 1을 넘어 일부 투자자들은 1000만원을 청약 증거금으로 넣고도 ‘빈손’으로 돌아갔다. 또 스팩은 공모자금의 90%를 금융기관에 예치한다. 3년 내 합병하지 않으면 청산하는데 투자자에게 공모가에 해당하는 원금과 예탁금 이자를 돌려준다. 합병에 성공하면 투자자는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원금(공모가) 확보가 가능하다. ◇ 니콜라도 스팩 합병… 美 IPO 44% 차지도미국에선 스팩이 일찌감치 비상장기업에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올 들어 8월까지 미국 스팩이 유치한 금액은 344억 달러(40조8672억원)로 2017~2019년 3년 동안 유치한 금액과 맞먹는다. 올해 발생한 전체 IPO 건수의 약 44%를 차지한다. 수소 트럭업체인 니콜라, 우주여행 상품을 파는 버진갤럭틱 등 화제의 기업들도 스팩을 통해 상장했다. 국내 스팩 합병도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비상장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도입됐다. 지난 2017년에는 무려 21개사가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8년, 2019년 각각 11개사로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지난달까지 스팩을 통해 윈텍, 와이즈버즈, 덴티스, 카이노스메드 등 9개 회사가 상장했다. 현재 8개사가 심사 승인을 받고 5개 회사는 청구서를 접수한 상태로 스팩 합병의 수는 전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변동성 등으로 스팩 신규 상장 자체는 대폭 줄어들었다. 물론 스팩이 능사는 아니다. 코넥스에서 거래되던 뇌 질환 치료제 개발 업체 카이노스메드는 하나금융11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지난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합병 승인과 함께 주가는 5190원까지 치솟았지만 합병 상장 거래 첫날 15.47% 하락했다. 서서히 상승세를 타면서 지난달 초 6730원까지 올라갔지만 다시 4500원 대로 내려왔다. 상장 후 공모가를 하회하는 사례도 있다. 온라인 광고 대행업체인 와이즈버즈는 엔에이치스팩12호와 합병을 통해 지난달 5일 상장(2075원)했으나 현재 1700~18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금액은 3860억원으로 환불된 58조원 중 절반 가량은 대기자금으로 남아 있고 IPO 대어로 거론되는 카카오뱅크나 크래프톤은 내년에 상장하기 때문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가 끝난 후 시간적으로 공백이 있어 이 유동성이 스팩 시장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과 합병하는 스팩이나 현재 공모가 2000원을 밑돌고 있어 확정수익이 보장되는 스팩 등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사흘새 1200조원 증발…혼돈의 테크株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사흘새 1200조원 증발…혼돈의 테크株- 피해자 맞춤 지원한다더니 통신비 2만원, 전국민 준다- 취업자 감소 6개월째…홍남기 “다음달 더 나빠질 것”- 규제 양산 ‘의원입법’ 견제장치 절실- [사설] 당사자들도 반대 ‘특고 고용보험’ 현장 목소리 들어야- [사설] 秋 법무의 ‘엄마찬스’ 의혹, 검찰이 못 밝힐 이유 없다.△줌인&- IT공룡 구글에 칼 빼든 조성욱…“OS·앱마켓 경쟁자 차단 엄정대응”- 사상 첫 온라인 유엔총회…文대통령 첫날 기조연설△기술주發 조정장 우려- 고래·개미 안 가리고 도박성 베팅…20년 전 닷컴버블 때와 ‘닮은꼴’- 美주식 매력 여전…기술주 편중됐다면 조정 필요- 해외주식 연계 ELS 넷 중 하나는 테슬라 담아…투자 손실 주의보△코로나發 2차 실업대란 현실화- 2.5단계 연장에 “종업원 다 내보내”…자영업자·임시직 ‘도미노 쇼크’- 고용유지지원금 신청한 10곳 중 7곳은 ‘10인 미만 사업장’- “석 달 문 닫았는데 고작 200만원 주고 생색” 업주들 분통△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40년째 말로만 ‘규제혁신’…국민참여 예보제로 무분별한 입법 막아야- 일방통행식 옥죄기에…범법자 몰린 도금업체, 사업 접은 타다- 1개 신설때 7, 6개 폐지…“규제개혁은 트럼프처럼”△정치- 文대통령 “협치 중요해”…이낙연 “김종인과 일대일회담 하시라”- 野 “5공 보도지침 되살아나”…윤영찬 “질책 달게 받겠다”- ‘재산 신고 고의 누락’ 정치권 태풍의 눈으로- 韓·美 안보수장, 대면회의 추진 “향후 수개월이 비핵화에 중요”- [현장에서] “軍에 전화했다” 추미애, 먼저 인정했더라면△국제- 英제약사, 코로나 백신 부작용에 임상3상 중단…안정성·효능 ‘도마 위’- 美 “중국산 면화·토마토 수입차단” 中 “대만행 미국 관리 제재” 맞대응- “국회의원 표 78% 확보”…日 스가 ‘포스트 아베’로 사실상 굳혀△경제- 경기부양도 구제효과도 물음표…선별지원 무색한 ‘전국민 통신지원금’- 일사량·일조시간·투자환경 ‘삼박자’ 칠레 태양광 시장 노크하는 공기업들△금융- 집·주식 사느라…가계대출 한달새 14조 껑충- 주고객 자영업자 죽을 맛인데…저축은행은 호실적 ‘미스터리’- 빚 갚기 힘들면…은행에 감면·유예 신청 가능해진다△산업&기업- 그린뉴딜 발맞춰 친환경 보폭 넓히는 ‘전자 빅3’- 이번엔 디지털프라자 간 JY 흔들림 없는 현장경영 행보- “위기 극복 방안 찾아라”…구광모 특명- 석유 공룡 엑손모빌도 구조조정…韓 정유업계 칼바람 부나- 대기업 허용 움직임에…SK, 중고차 시장 눈독△산업·소비자생활- 포털 “AI 편집” 항변에도…“사람 손 탔나” 의심 여전- 하림 “세계 최초 쓰레기·재고 없는 물류 구현”- 당첨자 발표 1시간 만에 중고로 나온 ‘갤Z폴드2 톰브’-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 ‘카르페니 말볼티’ 韓 출신△식품박물관 시즌4 ② KT&G ‘릴’- 궐련형 전자담배 둘 중 하나는 ‘릴’…아이코스 밀어낸 ‘늦깎이’ 반란- KT&G, ‘적과의 동침도 OK’ 필립모리스 손잡고 해외공략△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그린뉴딜, 수익 낮아 보여도 환경개선 편익 감안하면 최고의 투자- “물부터 공기까지 안전 넘어 안심할 수 있는 환경 만들 것”△증권&마켓- ‘일주일새 주가 2배↑’…공모株 이어 스팩으로 돈 몰리나- K-POP 희소식에 엔터株 ‘파죽지세’- 코로나에 배달 늘자…‘치킨 박스’ 만드는 백판지株 웃다△증권- “30년 흑자 비결은…‘믿음’으로 이어진 1500여 고객사”- 증권사 고객예탁금 ‘쑥쑥’ 미래에셋, 300조 돌파- ‘8000억 자산’ 증빙 서류가 양해각서? 헛점 드러난 켄달운용 물류센터리츠- 유니콘의 추락…옐로모바일, 3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문화- ‘K팝=월드팝’ 빌보드 접수…BTS, 2주 연속 1위 블랙핑크 13위 진입- 꿈의 대관서 기피대상 1호로…공연계는 ‘국공립 포비아’- [문화대상 이 작품] 존재 자체로 ‘완소’인 나 ‘다름’도 아름답지 않나요△스포츠- 10개월 만에 LPGA 복귀 박성현 “설레기보다 긴장…어깨 통증 없어요”- ‘우승 경쟁’ 이태희·박상현 “팬들 환호 너무 그립다”- 김기태·심정수의 아들 김건형·심종원 “KBO 입성해 이정후처럼 되고 싶어요”- 임희정, 우승 간절함에 전략 수정 “줄일 땐 줄이고, 지킬 땐 지킬 것”- 저스틴 토머스, 美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부동산- 둔촌주공·신반포 3차 등 재건축, ‘분양가상한제’로 가나- “사전청약 특공 대상자 소득요건 추가 완화”- 내년 하반기부터 강남 개발이익 강북에 쓴다- 5호선 뚫린 하남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 전국 ‘톱’△피플- 피 한방울로 치매 조기진단…美·유럽 공략 자신있어- 농가소득 기여하고 해외시장 개척도 유기농 김치업체 ‘이달의 농촌융복합인’- “나를 위로하기 위해 쓴 책…편하게 읽어주면 그만”- 최영애 인권위원장, APF 부위원장에 선출△오피니언- [이근면의 사람이야기] 황금알 거위, 잡을 것인가 키울 것인가- [생생확대경] 동학개미 눈치 보는 정치인들△전국- 중기부마저 세종 가나…대전시·지역 정치권 ‘비상등’- 경기지역화폐 20만원 충전하면 5만원 더- 재택근무·혼밥…자치구 ‘비대면 업무’ 고삐△사회- 배송물품 산더미인데 분류까지 떠안아…“추석 물량폭탄 전 대책 세워야”- 정부는 원칙론, 의협도 선긋기…‘국시거부’ 난감해진 의대생들- ‘개천절 집회’ 단체글, 거센 비난 여론에 장고- 檢, 조국 조카 항소심서 “정경심 교수, 권력 기생형 범죄”- 내년도 초등교사 3864명 신규 선발-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학, 원격수업 자율화
- 14조 '패닉대출'‥빚내서 집사고 주식투자했다(종합)
-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장순원 원다연 기자] 직장 생활 5년차인 회사원 김모(32)씨는 지난달 생애 첫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해 4000만원을 대출받았다.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을 놓치고 상장 첫날 ‘따상’(더블 상한가) 기록을 부러운 눈으로 지켜봐야만 했던 김씨는 신용대출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한 자금을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증거금으로 모두 쏟아부었다. 지난달 전 금융권에서 가계대출이 폭증했다. 주택 마련용 대출에다 김씨처럼 ‘빚투’(빚내서 투자),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자 생활자금을 받으려는 수요 등이 어우러지며 신용대출까지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화들짝 놀란 금융당국은 뒤늦게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전 금융권 가계대출 14조 급증‥은행권 사상 최대 증가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한달전보다 14조원 늘었다. 한달 증가폭으로는 지난 2016년11월(15조2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지난 4~5월까지만 해도 4조원을 밑돌던 가계대출 증가분은 6월에는 8조7000억원, 7월 9조4000억원으로 증가하다 지난달에는 14조원까지 급증한 것이다. 은행권이 이런 흐름을 주도했다.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11조8000억원이나 증가했다. 7월 증가액과 (7조6000억원)과 견주면 4조2000억원이나 확대됐다.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분은 2004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액수다. 제2금융권도 카드대출과 보험계약대출을 중심으로 2조2000억원 늘었다. 금융권 전체 주택담보대출은 6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은행권에서 6조1000억원 늘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1조9000억원, 전세자금 대출이 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수도권에서 아파트 매매거래가 크게 늘어나면서 시차를 두고 대출로 이어진 영향이다. 서울·경기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 3월 2만호, 4월 1만6000호, 5월 2만3000호 수준에서 6월 5만1000호로 증가했다. ‘임대차보호 3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뛰고 있는 것도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을 키웠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은 “전세거래가 많은 데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점이 대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6월 0.53%, 7월 0.63%에서 8월 0.81%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빚투와 코로나 대출 수요 몰리며 은행 신용대출 늘어금융권 신용대출도 7조7000억원 불어났다. 특히 은행권 신용대출이 5조7000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을 포함하는 은행의 가계 기타대출은 지난달 전월대비 6조1000억원 늘었다. 직전 최대 증가 폭인 2018년 10월(4조2000억원) 규모를 크게 웃돌며 사상 최대기록을 새로 썼다. 주택대출이 막히자 일부 대출수요가 신용대출로 넘어온 데다 주식투자와 생활자금 수요가 몰린 결과다. 제2금융권 신용대출도 2조원 늘었다. 윤 과장은 “주택자금 수요가 신용대출로까지 이어졌고 최근 공모주 청약과 관련한 증거금 납입을 위한 자금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만, 이달에는 추석 상여금이 지급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는 소폭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금융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의 가계대출 증가 추세가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추세적 흐름인지 점검에 나선 상태다. 금감원은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실태, 실수요(처분·전입) 요건 대출 약정 이행 여부 등 규제 전반을 살펴보고 있다.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엄중 조치할 예정이다. 특히 은행권 신용대출이 주택대출 규제 우회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없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전날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은행의 실적경쟁이 신용대출의 증가로 이어졌는지 살펴보겠다”며 경고장을 날린 상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권의 가계대출 흐름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결과를 토대로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