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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 기술기업 도시바의 굴욕… 남의 일로만 볼 수 있나
  • 150년 기술기업 도시바의 굴욕… 남의 일로만 볼 수 있나[사설]
  • 15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 기업 도시바가 오는 12월 상장폐지 된다고 한다. 1875년 ‘일본의 에디슨’이라 불리는 다나카 히사시게가 설립한 다나카 제작소를 모태로 하는 도시바는 1949년 도쿄 증시 상장 후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때 일본의 대표 글로벌기업으로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경영진의 모럴 해저드와 경직된 조직문화, 급변하는 시장 흐름을 읽지 못한 폐쇄적이고 근시안적 경영으로 쇠락의 길을 걷다 사모펀드에 매각된 후 결국 74년 만에 굴욕을 맛보게 됐다.일본 도시바(사진=로이터)도시바는 일본 최초로 냉장고, 세탁기, 컬러TV 등을 내놨고 세계 최초로 노트북과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개발한 초일류기업이었다. 일본 경제의 버블이 붕괴되기 직전인 1990년까지 NEC와 글로벌 반도체 정상을 놓고 자웅을 겨뤘고, 1992년 낸드플래시 기술을 삼성전자에 전수하기도 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반도체, 가전은 물론 방산, 철도, 중공업까지 30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기도 했다. 그러나 100년이 넘는 기술 기업이 무너지는 건 한 순간이었다. 속도가 생명인 반도체산업에서 낸드플래시에 대한 추가 투자 타이밍을 놓쳐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에 나선 후발업체 삼성전자에 완전히 밀렸다. 특히 정확한 시장 분석 없이 원전사업에 뛰어든 건 결정적 패착이었다. 2006년 미국의 핵발전소 건설업체 웨스팅하우스를 예상가의 3배에 달하는 54억 달러에 무리하게 인수했지만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와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따른 해외 원전수주 중단으로 천문학적 손실을 냈다. 그러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500억엔이 넘는 분식회계를 저지른 사실이 2015년 들통나며 시장의 신뢰를 상실했다. 도시바는 내부 경영권 다툼으로 파벌주의가 극심했다. 상명하복의 수직적 의사전달 체계와 보스 앞에서는 ‘노(No)’를 하지 못하는 낡은 조직문화가 만연됐다. 그러다 보니 경영성과를 왜곡하기 위해 실현 불가능한 목표가 하달되는 등 독선적 의사결정이 반복돼도 견제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 도시바의 몰락은 아무리 기술력이 뛰어난 기업이라도 후진적 지배구조 하에선 변화의 흐름을 넘지 못하고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극명히 보여준다. 국내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
2023.10.16 I 송길호 기자
마흔살 박상현의 꿈 "코리안투어 '올인'..기록 다 깨고 싶어"
  • 마흔살 박상현의 꿈 "코리안투어 '올인'..기록 다 깨고 싶어"
  • 박상현이 15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2차 연장 끝에 우승한 뒤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시안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하자고 했다.”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상현(40)이 남은 시즌 대상 등 타이틀 획득을 위해 목표를 수정했다.박상현은 15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쳐 임성재, 배용준과 연장전을 치른 끝에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이날 우승으로 상금 3억원을 추가해 코리안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 고지에 올랐고, 지난해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했다.2005년 데뷔해 올해로 19년째 투어 활동을 하는 박상현은 아직 한 번도 최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8년 상금왕을 차지한 적은 있지만, 대상을 차지하지 못했다.5년 전의 아쉬움이 남아 있는 박상현은 이날 우승 뒤 목표 전면 재수정을 밝혔다.2차 연장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박상현은 “애초 계획은 이후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를 병행할 계획이었으나 우승 뒤 이번 시즌 남은 아시안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라며 “우승으로 다시 한번 대상의 기회가 온 만큼 남은 3개 대회에선 ‘올인’해 대상은 물론 다른 타이틀까지 모두 차지할 수 있도록 전념하겠다”고 선언했다.올해로 마흔이 된 박상현은 거리나 체력 등에서 20대의 젊은 선수와 경쟁이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5년 만에 다시 한번 최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은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목표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우승의 비결 뒤엔 철저한 전략이 있었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임성재는 세계랭킹 26위로 이른바 ‘월드클래스’ 선수다. 코리안투어에서 이미 2번이나 우승한 경험이 있다. 임성재에 3타 뒤진 채 최종일 경기에 나선 박상현은 초반부터 버디 사냥을 시작하며 빠르게 추격했다. 경기 중반 3개의 보기가 나오면서 1타 차 2위로 밀려났다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천금의 버디를 잡아내 기어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그리고 2차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하는 끈질긴 승부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박상현은 “월드클래스의 기량을 갖춘 임성재 선수를 추격하기 위해선 상대의 실수를 바라기보다는 내가 도전적으로 쳐야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경기 초반 연속으로 버디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좋았고, 1타 차 2위였던 경기 후반에도 17번홀에서 멀지만, 버디를 넣으려고 했고, 18번홀에서는 칩인 이글이라도 잡아내겠다는 각오로 매우 공격적으로 친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라고 자평했다.이어 “이 대회 우승을 위해 나름 많이 준비했다”는 박상현은 벌써 다음을 위한 계획도 세웠다. 그 첫 번째는 몸 관리다.그는 “19년 동안 투어 활동을 하면서 한 번도 골프에 문제가 없었던 적은 없었다”라며 “몸 관리만 잘하면 40대 중반의 나이까지도 변별력 있게 젊은 선수와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동선수지만 운동하는 걸 매우 싫어한다. 단지 골프 치는 것만 좋아한다”며 “운동하는 게 귀찮지만, 부상없이 완주만 잘하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몸 관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이날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에 돌파한 박상현은 자신이 쌓아온 작은 역사에도 자부심을 엿보였다. 박상현은 “그 50억원이 다 어디 있을까요? 아내에게 물어 봐야겠는데요”라며 웃어넘긴 뒤 “앞으로 얼마를 더 벌지 모르겠으나 최소 10년은 제 기록이 깨지지 않게 계속해서 늘려 나가겠다. 모든 기록을 다 깨보고 싶다”라고 더 큰 포부를 밝혔다.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박상현.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3.10.16 I 주영로 기자
‘사고팔고’ 과감한 사업 재편…SKC 1년 만에 흑자 전환 예고
  • ‘사고팔고’ 과감한 사업 재편…SKC 1년 만에 흑자 전환 예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가 연이은 인수합병(M&A)과 매각 등 과감한 사업 재편으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의 모태 격인 필름 사업에 이어 기초소재를 빠르게 정리하고 성장성이 높은 이차전지(배터리)·반도체 사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기민한 시장 변화 대응을 통해 지난 1년여간 이어온 부진을 깨고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15일 업계에 따르면 SKC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SK피유코어의 지분 전량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PE에 매각했다. 매각 대상에는 SKC가 2019년 인수한 우리화인켐의 광학용 폴리우레탄 소재 사업도 포함했다.SK피유코어는 SK피아이씨글로벌과 함께 SKC 화학 사업의 양대 축을 담당한 회사로 1991년부터 30년 이상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을 생산해 왔다. 국내 최초로 재생 폴리올과 바이오 폴리올을 개발하며 친환경 원료 사업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제품 판매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악화하기 시작했다. SKC는 이번 매각 관련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중심의 ‘글로벌 소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솔루션’ 기업으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완성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SKC의 사업 재편 작업은 올해 들어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SKC는 지난해 회사의 모태 사업과 다름없는 필름 부문을 1조6000억원에 매각한 이후 본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기초소재와 범용 화학 부문에서 벗어나 동박, 실리콘 음극재, 친환경 플라스틱, 고부가 반도체 소재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는 게 SKC의 계획이다.특히 기존 기초소재 중심이던 반도체 사업에서 고부가 소재·부품을 중심으로 재편을 시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SKC의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사 SK엔펄스는 지난달 반도체 전공정 기초소재사업을 정리했다. 중국에서 운영 중인 웨트케미칼·세정 사업법인을 현지 업체인 야커테크놀로지·선양신진에 880억원에 매각했다. 웨트케미칼·세정은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세정액과 식각액을 만드는 사업으로 고부가 사업과는 거리가 있다.SKC 사업 전체 구조 재편 계획.(자료=SKC)SKC는 한계사업 정리를 통해 마련한 실탄으로 이달 4일에는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ISC 인수를 완료하면서 후공정 사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ISC의 주력 제품은 반도체 칩세트의 전기적 특성 검사에 사용하는 테스트용 소켓이다. 테스트용 소켓은 반도체 후공정 핵심 소모품으로 최근 반도체 제조사들이 칩세트 성능 향상을 위한 패키징 기술 고도화에 나서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SKC는 테스트용 소켓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는 ISC를 반도체 소재 사업 핵심축으로 삼아 오는 2027년까지 반도체 사업 부문 매출을 3조원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2021년 설립한 앱솔릭스를 통해 세계 최초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미국 조지아에 세울 예정이다.SKC는 미국 반도체 패키징 분야 스타트업인 ‘칩플렛’ 지분 12% 확보에도 나섰다. SKC의 글라스 기판 생산 역량에 칩플렛의 설계 기술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반도체 패키징 솔루션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추가적인 반도체 사업 M&A도 추진할 계획이다.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대응해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SK넥실리스의 동박 생산능력은 현재 연 5만2000톤(t)에서 2025년 25만t까지 확대하고 실리콘 음극재의 경우 2025년 저함량(15% 이하), 2026년 고함량(15% 이상)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이 같은 사업구조 재편을 바탕으로 2025년 매출 7조9000억원, 2027년 11조4000억원을 달성하는 게 SKC의 목표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반도체·친환경 소재에 2027년까지 약 5조~6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발 빠른 사업 전환으로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SKC의 실적이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SKC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6808억원, 영업적자 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분기(매출 6309억원·영업적자 369억원)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여 4분기에는 지난해 4분기 이후 1년 만에 흑자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SKC의 4분기 실적은 매출 약 8000억원, 영업이익 189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SKC 관계자는 “이차전지·반도체·친환경 중심 사업구조를 통해 글로벌 확장과 미래 성장 기반을 견고하게 구축해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며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빠르게 완성하겠다”고 했다.SKC 사업 포트폴리오 구조도.(자료=SKC)
2023.10.15 I 김은경 기자
고양시 숙원 'CJ라이브시티' 사업 재개 되나
  • 고양시 숙원 'CJ라이브시티' 사업 재개 되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CJ라이브시티(투시도)가 국토교통부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에 사업 조정 신청을 완료하면서 빠른시일내 경기도와 사업 조정에 이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토교통부는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에 대한 조정신청을 받은 결과 총 34건 사업이 접수됐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공사비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PF사업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적극 지원하기 위해 10년만에 조정위의 재운영을 발표한 바 있다. 2012년 조정위 운영 당시 남양주 별내복합단지, 판교 알파돔시티 등 다수의 사업장에 대해 적극 조정에 나서 성공을 거둔 바 있는 만큼 민간 건설투자 사업장들의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CJ의 대승적 투자로 시작된 CJ라이브시티 정부가 문화관광 산업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한 ‘한류우드’ 사업이 좌초된 이후, 2015년 CJ는 대한민국 문화 선도기업이라는 사회적 책임과 사명감 아래, 경기도가 재공모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대승적 투자를 결정한다. 2016년 5월 기본 협약을 체결한CJ라이브시티는 기존의 테마마크 중심의 구성이 아닌 K-콘텐츠의 구심점 역할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아레나를 포함한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로 개발 계획을 고도화했다. 이 같은 개발 계획 변경은 K-콘텐츠 위상의 폭발적인 성장과 글로벌 문화산업 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CJ라이브시티 사업은 국내 최초 100% 순수 민간 자본에 의해 건설되는 문화 인프라 조성 사업으로, 그간 CJ그룹이 보유한 내·외부 전문 역량을 총집결해 사업 추진을 위한 신규 법인 설립,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 AEG와의 업무협약 등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한 투자와 노력을 지속해왔다. ◇불가항력적 사업 추진 장애 요인 가중 그러나 각종 인허가 지체, 사업부지 환경(하천 수질 등) 개선 조치 지연, 건설경기 악화 등 외부환경에 의한 어려움이 중첩되며, 민간사업자의 자력으로는 감내하기 힘든 불가항력적 장애 요인이 발생했다. 특히 경직된 사업 협약은 계약 당사자간 합의 변경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며 어려움을 가중시켜 왔다. 기본 협약서 내에서 사업 여건을 반영한 완공기한 변경 등을 주무관청의 재량적 판단에 따라 합의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변화된 사업 여건을 반영한 주무관청의 적극행정이 불가한 상황이다. CJ라이브시티의 이번 조정 신청은 중립성을 갖춘 조정위의 객관적인 사업 협약 검토를 통해 악화된 사업 여건 및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민간사업자와 주무관청 간의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결정이다. 지난 4월 일시 중지한 아레나 공사도 조정위의 검토 결과 및 조정안이 확정될 때까지 재개가 유보된다. 조정위를 통해 사업 협약 등 조정 방향이 결정된 이후, 공사 재개 등 사업 정상화와 관련한 통합적인 판단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아레나 공사를 맡은 한화 건설부문과의 공사비 재협의는 진행되어, 마무리 단계에 있다.K-콘텐츠의 글로벌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를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특히 대규모 전문 음악공연장이 전무하여, 스포츠 경기장 등을 활용하는 등 공연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10월 착공한 아레나는 CJ라이브시티의 핵심시설 중 하나로, 실내 2만석, 야외 4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국내 최대 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국내 공연장 인프라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시설로 손꼽힌다. ◇높은 공공성 보유…문화 인프라 조성 CJ라이브시티 사업은 K-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문화복합단지로 개발되는 만큼, 높은 공공성을 갖는다.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일반 분양형 PF사업과 달리, 장기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재투자가 요구된다.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문화산업의 특성을 이해하고,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업은 대한민국 문화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열풍을 조성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해온 CJ그룹이 유일무이하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CJ라이브시티는 K-콘텐츠의 구심적 역할을 하게 될 아레나와 지속가능한 생태계 구축을 뒷받침하는 민간개발사업으로, 문화콘텐츠 및 관광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조정위 신청서 제출로 조정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빠른 시일 내 경기도와 합리적인 사업 협약 조정 합의에 도달하는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0.15 I 김아름 기자
‘공매도 제도개선’ 5만명 청원…여야 “내달 논의”
  • [단독]‘공매도 제도개선’ 5만명 청원…여야 “내달 논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회가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내달부터 본격 논의한다. 공매도 제도를 개선해달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 동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올해 불법 공매도 제재 건수가 역대 최다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기울어진 운동장’ 논란까지 지속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통화에서 “공매도 관련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을 넘었기 때문에 이제 국회에서 다뤄야 할 것”이라며 “당장은 국감이 있어서 힘들고, 국감 이후 내달부터 정무위에서 공매도 청원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무위가 공매도 관련 국민동의청원을 논의하는 것은 21대 국회 들어 처음이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밤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금감원에 보고 의무가 있는 기관투자자 85개 중 몇개가 공매도 목적으로 90일 넘게 주식을 대차했을까”라고 물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자, 이에 강 의원은 손동작을 하며 “85개 중 72개(85%)나 된다. 72개라는 놀라운 숫자”라며 “350개 전 종목(코스피 200, 코스닥 150)에 걸쳐 있는 것도 굉장히 놀랍다”고 말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앞서 금융위원회는 개인투자자 공매도 담보비율을 140%에서 120%로 인하하고 상환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늘렸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기관과 외국인의 담보비율이 105~120%로 여전히 낮은데다 공매도 대차 기한이 없어 여전히 차별적인 조건을 받는다고 주장해 왔다. 불법 공매도를 실시간으로 적발하는 전산시스템 도입 필요성도 제기해왔다. 이에 개인투자자인 최재혁 씨는 ‘증권시장의 안정성 및 공정성 유지를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에 관한 청원’ 제목의 국민동의청원서를 지난 3일 국회에 등록했다. 이 청원은 지난 4일 국민동의청원을 시작한 지 8일 만인 지난 12일 5만명 동의를 달성했다. 청원에는 무차입·무기한 공매도 사전차단을 위한 증권거래 시스템 도입, 기관·외국인의 상환기간 제한 등이 담겼다.청원인은 “현 자본시장법은 원칙적으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으며, 단지 차입 공매도만 가능하게 돼 있으나, (실제로는) 현 증권거래 시스템은 불법인 무차입 공매도가 가능한 시스템”이라며 “주식시장을 교란할 수 있는 여지가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무기한 공매도가 가능해 기관·외국인은) 주가가 내려갈 때까지 무기한으로 기다리면 절대 손해가 발생할 수 없는 구조”라며 “무기한 차입 공매도는 우량회사를 망하게 할 수도 있어 대한민국의 경제와 산업발전에 커다란 장애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에는 증시가 주춤한 가운데 불법 공매도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불법 공매도로 제재받은 건수는 45건, 과태료·과징금 부과 금액 합계는 107억475만원으로, 역대 최다 숫자이자 최대 규모다. 금융감독원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를 최초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적발된 글로벌 투자은행 2곳은 BNP파리바와 HSBC다. 다음 달부터 정무위가 국민동의청원을 본격 논의하면 공매도 관련 법안도 검토할 전망이다. 현재 김경협·박용진·윤관석 민주당 의원이 공매도 제도개선안을 담은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강훈식 민주당 의원도 준비 중이다. 강 의원은 “공매도가 주식시장의 순기능을 살리는 제도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울어진 운동장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공매도 관련 △차입 기간 △담보 비율 △거래 전산화 관련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여당도 개선 방향에 공감하는 상황이다. 정무위 여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5만명 국민동의청원 관련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공매도 제도의 문제에 대해 당연히 알고 있다”며 “개선 방식은 법 개정보다는 정부 차원의 대책을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외국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 버리면 결국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손해가 될 수 있다”며 “법으로 강제하기보다는 정책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관건은 공매도 제도 주무부처인 금융위 입장이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1일 국감에서 개인·기관·외국인의 담보비율 일원화, 수기관리에서 벗어난 전산시스템 도입에 대해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증시 현실 등을 거론하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을 내는 게)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금융위는 27일 종합국감이 예정돼 있다. (자료=국회)
2023.10.15 I 최훈길 기자
당국도 놀란 ‘깜깜이 공매도’…“기울어진 운동장 바꿔야”
  • 당국도 놀란 ‘깜깜이 공매도’…“기울어진 운동장 바꿔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를 최초 적발하면서 후속대책 논의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은밀한 수법으로 장기간 자행한 ‘깜깜이 불법 공매도’를 엄단하려면 사후제재뿐만 아니라 이를 사전에 차단할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서다.올해 1~8월 불법 공매도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제재를 받은 건수는 45건, 과태료·과징금 부과 금액 합계는 107억475만원이었다. 역대 최다 제재 건수이자 역대 최대 과태료·과징금이다. 외국계 금융사가 전체 과태료·과징금 부과액의 92%를 차지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금감원, 글로벌 IB 불법공매도 최초 적발 15일 금감원이 발표한 ‘글로벌 IB의 대규모 불법 공매도 적발’ 내용의 핵심은 장기간 고의적이고 조직적인 불법 공매도가 최초 적발된 것이다. 적발된 글로벌 투자은행 2곳은 BNP파리바와 HSBC다. 2021년 9월부터 작년 5월까지 국내 101개 종목(BNP파리바 기준)에 대한 불법 공매도로 수수료 수입을 챙겼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알면서도 고의적이고 관행적으로 불법 공매도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관련한 금감원의 대책은 크게 ‘엄벌’, ‘조사 확대’, ‘검사 강화’ 등 3가지다. 금감원은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를 건의할 예정이다. 주요 글로벌 IB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국내 증권사에 대한 검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승우 조사2국장은 “국내 증권사는 계열사 관계, 수수료 수입 등 이해관계로 위탁자인 글로벌 IB의 위법을 묵인할 가능성이 있다”며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같은 대책만으론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우선 ‘깜깜이 공매도’ 문제다. 이처럼 외국계 금융사가 2021년부터 불법 공매도를 해도 현 전자시스템상 실시간 포착을 못한다. 불법 공매도 타깃이 된 105종목도 비공개다. 지난해 6월 이복현 원장 취임 후 공매도조사팀이 신설돼 ‘불법 공매도와의 전쟁’에 나섰지만, 팀 인원은 고작 8명이다. 인력 보강, 전산시스템 도입 없이는 실시간 적발이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게다가 최근엔 장기간에 걸친 공매도도 늘어 개인 투자자들 고민이 커졌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올해 90일 이상 공매도 목적으로 주식을 빌린 곳이 전체 기관투자자(85개) 중 72곳(85%)에 달했다. 대차 종목은 공매도가 허용된 350개 전 종목이었다. 지난 11일 국감에서 당국 예측을 뛰어넘는 이 수치가 공개되자,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의원들도 놀랐다. 무기한 공매도는 주가 하락, 불법 공매도, 시세조종으로 악용될 수 있어서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밤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에 보고 의무가 있는 기관투자자 85개 중 몇개가 공매도 목적으로 90일 넘게 주식을 대차했을까”라고 물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생각보다 많지 않을 것”이라고 답하자, 이에 강 의원은 손동작을 하며 “85개 중 72개(85%)나 된다. 72개라는 놀라운 숫자”라며 “350개 전 종목(코스피 200, 코스닥 150)에 걸쳐 있는 것도 굉장히 놀랍다”고 말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관건은 금융위…김주현 “제도개선 쉽지 않다”이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사후제재뿐 아니라 사전에 차단할 실효성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4일 ‘증권시장의 안정성 및 공정성 유지를 위한 공매도 제도 개선에 관한 청원’이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등록된 지 8일 만인 지난 12일 5만명 동의를 달성했다. 청원에는 무차입·무기한 공매도 사전차단을 위한 증권거래 시스템 도입, 기관·외국인의 상환기간 제한 등이 담겼다. 올해 불법 공매도에 사상 최대 과태료·과징금(107억원)이 부과됐고, 과태료·과징금의 92%는 외국계 금융사가 차지했다. 백혜련 정무위원장(민주당)은 통화에서 “국감 이후 내달부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공매도 청원 내용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김경협·박용진·윤관석 민주당 의원이 관련 공매도 제도개선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고 강훈식 의원도 준비 중이다. 관련해 정무위 여당 간사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개선해야 한다”며 “방식은 법 개정보다는 정부 차원의 대책을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금감원 부원장보는 브리핑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제도개선을 꾸준히 하려고 하고 있고, 국민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공매도 제도 주무부처인 금융위 입장이다. 김주현 위원장은 지난 11일 국감에서 개인·기관·외국인의 담보비율 일원화, 수기관리에서 벗어난 전산시스템 도입에 대해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증시 현실 등을 거론하면서 “쉽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전 이사는 “정부가 특권, 불공정에 칼을 뽑았는데 왜 자본시장의 불공정 공매도, 외국계 슈퍼리치 등은 치외법권인가”라며 “금융당국이 불통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7일에는 금감원 국감, 27일에는 금융위·금감원 종합국감이 예정돼 있다.
2023.10.15 I 최훈길 기자
제네시스 품은 박상현, 사상 첫 50억 클럽 가입..임성재, 배용준 공동 2위
  • 제네시스 품은 박상현, 사상 첫 50억 클럽 가입..임성재, 배용준 공동 2위
  • 박상현이 4번홀에서 힘차게 티샷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초 50억 클럽 가입.’투어 19년 차 베테랑 박상현(40)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에 성공했다.박상현은 15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쳐 배용준(23), 임성재(25)와 연장전에 돌입했다.18번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박상현과 배용준을 버디를, 임성재는 파에 그치면서 먼저 탈락했다. 이어진 2차 연장에서 박상현은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이면서 이글 기회를 만들었고, 배용준의 버디가 홀을 벗어나면서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박상현은 이글 퍼트를 넣어 74홀까지 이어진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2005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박상현은 200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뒤 이번 대회까지 통산 12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전까지 통산 상금 47억3836만9301원을 획득한 박상현은 이날 우승으로 3억원의 상금을 추가, 50억3836만9301원으로 유일하게 50억원 고지에 올랐다.우승으로 제네시스 GV80 쿠페 자동차와 내년 7월 열리는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까지 받았다.2타 차 선두로 최종일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에 도전한 임성재는 아이언샷의 정확성이 떨어져 애를 먹었다. 또 정규라운드 마지막 홀에선 약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을 허용하는 등 퍼트의 예리함도 떨어진 게 역전의 빌미가 됐다.
2023.10.15 I 주영로 기자
블랙핑크 제니, 'You&Me'로 유튜브 인기곡 1위 차지
  • 블랙핑크 제니, 'You&Me'로 유튜브 인기곡 1위 차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스페셜 싱글 ‘You& Me’로 유튜브 주요 차트를 휩쓸었다.15일 발표된 유튜브 최신 차트(10월 6일~12일 집계)에 따르면 제니의 ‘You& Me’는 글로벌 유튜브 송 부문 정상에 올랐다. 퍼포먼스 비디오 또한 글로벌 톱 뮤직비디오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 곡은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 발매한 스페셜 싱글임에도 글로벌 주요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음원 발매 직후 아이튠즈 톱 송 차트 61개국 1위를 달성했고,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서 데일리 톱 송 차트 13위를 기록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 100에 39위로 진입, 싱글 세일즈 차트와 싱글 다운로드 차트서 모두 1위로 직행했다. 싱글 트렌딩 차트에는 K팝 여자 솔로 최고 순위인 8위로 진입하는 등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한편 제니가 속한 블랙핑크는 최근 180만여 명을 동원한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를 성황리에 마쳤다.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의 헤드라이너로 활약한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양일 합산 25만 명)과 영국 하이드파크(6만5000명)까지 더하면 211만 5000여 명의 관객들과 호흡했다.블랙핑크 제니(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3.10.15 I 이윤정 기자
CJ라이브시티 사업재개 물꼬틀까?…국토부 PF조정위 조정 신청
  • CJ라이브시티 사업재개 물꼬틀까?…국토부 PF조정위 조정 신청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제적 원자재값 급등과 경직된 협약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CJ라이브시티 조성사업이 국토교통부의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가 부활하면서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 공사비 상승, 금리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애로사항을 해소·지원하기 위해 10년만에 조정위의 재운영을 발표했다.이를 근거로 CJ라이브시티는 지난 13일 국토교통부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에 경기도 고양특례시 장항동 일대에 조성하는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조정을 신청했다.CJ라이브시티는 2012년 조정위 운영 당시 남양주 별내복합단지와 판교 알파돔시티 등 다수의 사업장에 대해 적극 조정에 나서 성공을 거둔 바 있는 만큼 이번 조정 신청으로 사업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CJ라이브시티 내 아레나.(조감도=CJ라이브시티 제공)CJ라이브시티 조성 사업은 국내 최초 100% 순수 민간 자본에 의해 건설되는 문화 인프라 조성 사업이다.그동안 CJ그룹이 보유한 내·외부 전문 역량을 활용해 △사업 추진을 위한 신규 법인 설립 △글로벌 1위 엔터테인먼트 기업 AEG와의 업무협약 등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한 투자를 진행했다.2016년 5월 기본 협약을 체결해 기존의 테마마크 중심의 구성이 아닌 K-콘텐츠의 구심점 역할을 통해 문화콘텐츠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아레나를 포함한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로 개발 계획을 고도화했다.2021년 10월 착공한 아레나는 CJ라이브시티의 핵심시설 중 하나로 실내 2만 석, 야외 4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국내 최대 음악 전문 공연장이다.그러나 인·허가 지체와 사업부지 환경(하천 수질 등) 개선 조치 지연, 건설경기 악화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어려움이 겹치는 등 장애 요인이 발생했다. 특히 경직된 사업 협약은 계약 당사자간 합의 변경의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며 어려움을 가중시켰다.이를 극복하고자 CJ라이브시티는 국토부 ‘민·관합동 PF조정위원회’ 조성 신청을 통해 객관적인 협약 검토로 악화된 사업 여건 및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민간사업자와 주무관청 간의 합리적인 상생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CJ라이브시티는 K-콘텐츠의 구심적 역할을 할 문화콘텐츠 및 관광산업 발전을 통해 국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라며 “조정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빠른 시일 내 경기도와 합리적인 사업 협약 조정 합의에 도달하는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CJ라이브시티는 경기도 고양특례시 장항동 일대에 조성되는 세계 최초의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로 100% 민간투자에 의해 진행하는 대규모 K-콘텐츠 인프라 개발 사업이다.정부의 ‘신성장 4.0 전략추진계획’ 정책에 부합하는 ‘한국판 디즈니랜드’로 자리매김하며 고부가가치의 문화관광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해 그동안 중첩된 규제에 막혀 개발이 어려웠던 경기북부의 재정 자립 등 균형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지역사회의 기대를 받고 있다.
2023.10.15 I 정재훈 기자
분기 매출 1조 넘은 '마운자로' 성장성 무궁무진
  • 분기 매출 1조 넘은 '마운자로' 성장성 무궁무진[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미국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미국 및 유럽 연합, 한국 등에서 제2형 당뇨병 적응증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있다. (제공=일라이일리)[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5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한 미국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출시국 확대와 비만 적응증 확대 승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마운자로의 성분인 티르제파타이드는 39개의 선형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폴리펩타이드이며,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과 ‘글루코우즈 의존성 인슐리노트로픽 폴리펩타이드’(GIP) 등 2종의 수용체에 이중 작용제다, GLP-1은 음식 섭취후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해 식후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GIP는 췌장에서 인슐린 방출을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졌다. 이 두 가지 호르몬에 동시에 작용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티르제파타이드가 각종 대사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이유다. 일라이릴리는 티르제파타이드를 주1회 간격으로 주사하는 약물로 설계해 당뇨 및 비만 등의 임상을 진행했다. 2021년 24개국에서 수행한 당뇨 대상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듬해 미국에서 최초로 승인받은 바 있다.일라이리리는 미국을 시작으로 지난해 유럽연합(EU, 9월)과 캐나다(11월), 호주(12월) 등에서 제2형 당뇨병치료제로 마운자로를 승인받는데 성공했다.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같은 적응증으로 마운자로를 승인했다. 마운자로 매출도 급상승세다. 이 약물의 올해 2분기 매출은 9억7970만 달러(한화 1조 3000억원)로 이전 분기보다 72.3% 상승했다. 증권가와 업계의 추정 매출(7억43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마운자로의 매출은 비만적응증 획득 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여기에 일라이릴리는 지난해 마운자로가 비만환자에서 22% 가량의 체중감량 효과를 나타냈다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고, 현재 미국에서 해당 적응증의 최종 심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회사측은 비만관련 마운자로의 추가 3상에서 평균 26%의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하기도했다. 여러 임상에서 20%이상의 체중감소 효과가 나왔다는 것이다.제프 에믹 일라이릴리 수석부사장은 “두 가지 비만 관련 마운자로의 임상 3상에서 보면 가장 높은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가 비만시장을 주도하는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체중감소율 10~15%)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체중감소율 15~20%)를 뛰어넘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관련 업계에선 마운자로의 비만 적응증 최초 획득 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023.10.15 I 김진호 기자
G20 경제수장, 우크라전 이후 첫 합의문…"세계경제 위험 지속"
  • G20 경제수장, 우크라전 이후 첫 합의문…"세계경제 위험 지속"
  • [마라케시(모로코)=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의문(코뮈니케)을 도출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래 경제 정상들간 이룬 최초의 성과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 본회의장에서 열린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제1세션 다자개발은행(MDB) 역할강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2~13일(현지시간)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합의문이 채택됐다. 이번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G20 회원국·초청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가 참석했다.지난 2021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합의문 채택은 줄곧 불발됐다. 세계 경제 회복세가 약화된 원인으로 전쟁을 지목하는 내용에 있어서 회원국 간 갈등이 있었기 때문이다. 잇따라 합의문이 무산되면서 1999년 시작된 G20 국제 공조 체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논의 내용은 의장국인 재무장관의 ‘의장 요약문’으로 대체됐다. 이번 회의 합의문 서두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발리 회의에서 논의를 회고한다”고 명시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아닌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표현을 택했다. 합의문은 “우리는 전세계의 전쟁과 분쟁으로 인해 사람들이 겪고있는 엄청난 고통과 부정적 영향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G20이 지정학적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은 아니지만, 이러한 문제들이 글로벌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고 밝혔다.다만 최근 중동지역에서 발발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한 내용은 합의문에 담기지 않았다. 추 부총리는 “회의장에서 대부분의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러시아를 비판하는 발언들을 늘상 해왔고 이번에도 다수 있었지만,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 관련해서는 중립적으로 이야기하는 국가도 있지만 대부분은 본격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며 “외교적으로 민감할 뿐만 아니라 사태가 아주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회원국들은 최근 충격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가 회복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 위험 △지정학적 갈등 △기후재난 △글로벌 금융여건 경색 등 향후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합의문은 “이런 위험 요인들은 특히 저·중소득 국가의 정책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며 “이에 대처하기 위해 우리는 성장을 촉진하고 불평등을 감소시키며 거시경제 및 금융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통화, 재정, 금융 및 구조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했다.구체적으로는 G20 국제금융체제 워킹그룹에서 다자개발은행(MDB) 개혁보고서가 담은 비전과 사업모델, 재정여력 등 권고사항을 실현할 로드맵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세계은행(WB)이 저·중소득국에 대한 양허성 대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자본을 동원할 수 있는 여력을 확웅할 것도 요구했다. 가상자산과 관련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금융안전위원회(FSB) 통합보고서 및 로드맵’에 따라 거시경제·금융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간 공조하기로 했다.추 부총리는 양일간 열린 회의에 참석해 “공급탄력성 회복을 위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함께 보호무역주의 해소를 촉구하고 G20에서 공급망 안정을 논의해나가야 한다”며 “높은 수준의 부채 수준과 통화 긴축에 더해 달러화 강세가 지속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만큼, 금융안정성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3.10.15 I 이지은 기자
양용은, PGA 챔피언스 투어 첫 승 재도전..1타 차 공동 3위
  • 양용은, PGA 챔피언스 투어 첫 승 재도전..1타 차 공동 3위
  • 양용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양용은(51)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양용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리의 프레스톤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사스 챔피언십(총상금 210만달러) 둘째 날 2라운드에서 11번홀까지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를 1개로 막아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양용은은 공동 선두를 이룬 통차이 자이디(태국), 로드 팸플링(호주·이상 7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이날 경기는 악천후는 4시간56분 동안 경기가 지연되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에 재개됐다. 그 뒤 6시 43분 일몰로 2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잔여 경기는 최종일 3라운드에 앞서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 45분부터 경기를 마쳤던 홀에서 재개한다.이날 경기가 열린 프레스톤우드 컨트리클럽에는 50mm에 육박하는 많은 비가 내렸다.2008년부터 PGA 투어 활동을 시작해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아시아 최초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는 등 통산 2승을 거둔 양용은은 지난해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는 23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톱10을 기록하면서 찰스슈워브 포인트 14위에 올라 있다.아직 우승은 없지만, 9월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 공동 3위,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공동 5위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한국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한 뒤 곧바로 이 대회에 나온 최경주(53)는 이날 5번홀까지 4언더파를 쳐 공동 20위에 자리했다.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 이상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다.
2023.10.15 I 주영로 기자
금감원 "글로벌IB, 고의적 불법 공매도…과징금 최대 예정"
  • [일문일답]금감원 "글로벌IB, 고의적 불법 공매도…과징금 최대 예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김정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글로벌 투자은행(IB)사들이 우리나라의 공매도 제도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었음에도 관행적으로 불법 공매도 행위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금감원은 홍콩 소재의 글로벌 IB 2개사가 국내 증시에서 불법 공매도 행위를 저지른 사실을 적발했다. 해외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공매도(매도스왑) 등 국내 주식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PBS(prime brokerage service)업무를 맡은 글로벌IB의 불법 공매도 행위가 당국에 적발된 사례는 처음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적발한 두 곳의 글로벌IB는 지금까지 총 65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금감원은 고의적이고, 조직적으로 불법 공매도가 이뤄진 만큼 향후 최대 규모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엄중히 대처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 글로벌 IB사를 대상으로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 부원장보와의 일문일답이다. 김정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사진=금융감독원)-적발한 글로벌IB에 어느 정도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인지, 글로벌IB 회사명 공개가 가능한가. △회사명과 관련된 부분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과징금 규모와 관련 현재까지 가장 컸던 과징금 규모는 약 38억원 정도다. 그것보다는 더 높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감면될 수 있어서 지금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공매도에 대해 ‘한국 법이나 제도로 규제하는 것은 글로벌 스탠다드와 맞지 않다’라는 것이 그간 금융당국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불법 공매도에 대한 대안 마련은 어떻게 하나. 공매도한 종목 중 규모가 큰 종목은 어떤 종목인지, △당국은 공매도와 관련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제도 개선을 꾸준히 하려고 하고 있고, 국민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불법 공매도에 활용된 종목을 공개하는 부분에 대해선 내부 협의를 거쳐 논의해보겠다.-이번에 적발된 불법 공매도 행위가 개별 종목 주가에 큰 영향을 끼쳤나△공매도에 활용된 해당 종목의 매도 주문 비중 자체는 크지 않기 때문에 불법 공매도로 인해서 주가가 하락 전환했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겠다. 또한, 적발된 글로벌 IB사들도 공매도를 하고, 청산하기 위해 매수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올라 오히려 손실을 보기도 했다. 그래서 주가가 하락하는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이번 적발 건만 보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불법 공매도 관련해서는 지난 5월 악재성 정보 공개 전 공매도한 외국계 금융투자회사 혐의의 적발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 건의 경우 어떤 점이 불법 공매도 최초 적발이라고 하는지△5월 발표된 내용과 지금의 적발 건은 다르다. 가장 큰 차이점은 그간 공매도의 적발 대상은 헤지 펀드나 엔드 클라이언트들의 주문에서 발생한 불법 공매도였다. 대부분 실수, 단순 착오 등이어서 그간 과징금이나 과태료가 경미한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글로벌 IB사 적발 건은 정말 고의적으로 공매도를 했다고 당국은 인식했고, 이는 전형적인 무차입 공매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PBS(prime brokerage service) 업무를 하는 글로벌 IB사들의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장기간의 걸친 위법 행위이며 우리나라의 공매도 제도에 대해 알면서도 고의적이고, 관행적으로 불법 공매도가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 수탁증권사도 포함됐다. 향후 조치는△국내 수탁 증권사들도 알고도 묵인한 정황이 적발됐다. 향후 국내 수탁증권사들도 글로벌IB사와 마찬가지로 조치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글로벌 IB사의 위법행위가 발견된 시점이 공교롭게도 비슷하다△조사 기간 무한정 늘리는 식으로 산정해서 보면 한도 끝도 없이 늘어난다. 금감원은 가장 혐의가 명확한 시점을 잘라서 이를 문제 삼는 것이라고 이해해주시면 되겠다. -글로벌 IB사들은 금융당국에 뭐라고 해명했나△인정한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금감원이 이와 관련 글로벌 IB사에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고, 개선된 상태다. -글로벌 IB사의 불법 공매도의 목적은 뭐였나, 수수료 수익을 극한으로 끌어올리고자 한 것인가△IB는 중개역할만 하는 것이라 주가가 떨어지는 등 가격변동에 따른 손익은 전부 최종 투자자들에게 귀속된다. 수수료 수입 말고는 다른 요인은 없어 보인다.
2023.10.15 I 이용성 기자
세종에도 광역급행형 'M버스' 다닌다
  • 세종에도 광역급행형 'M버스' 다닌다
  • 세종-대전 M버스 노선 운행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 12일 세종-대전 간 광역급행형 M버스 면허를 발급했다고 15일 밝혔다.대광위는 지방 대도시권 최초 광역급행형 M버스인 M7101 노선에 대해 운송사업자로 선정된 경익운수㈜에 한정면허(6년)를 발급해 연내 운영개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광역급행형 M버스는 수도권에만 47개노선이 운행중이나 지방 대도시권에서는 최초로 운행개시되는 사례로 향후 비수도권 M버스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M7101 노선은 세종시 충남대학교 병원에서 출발해 아름제2중→종촌초등학교→다정동커뮤니티센터→새롬동커뮤니티센터→한솔동→충남대학교→월평역→갈마역→정부청사역→대전시청을 오가는 노선으로, 평일을 기준으로 하루 80회 운행된다. 배차간격은 13∼15분이며, 운행시간은 시점에서 종점까지 60분 소요된다.광역급행형 M버스 운임은 세종시, 대전시 관내의 경우에는 1700원이고 시외를 벗어날 경우 300원이 추가된 2000원에 세종-대전을 이동할 수 있다.대광위 김수상 상임위원은 “이번에 면허를 발급받은 세종↔대전 간 광역급행형 M버스는 두 지역 간 이동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해 줄 것”이라며 “향후 다른 지방대도시권에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0.15 I 김아름 기자
경기교육청, 전국 최초 다문화학생 한국어 교육기관 운영
  • 경기교육청, 전국 최초 다문화학생 한국어 교육기관 운영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다문화가정 학생 전용 한국어 교육기관을 개설, 운영을 시작했다.1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학생은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4만8966명으로 전국 다문화가정 학생의 26.2%를 차지한다.도교육청은 도내 다문화가정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다문화가정 학생의 한국어 미해득에서 오는 학습 부진과 학업 중단을 최소화하고 공교육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어 공유학교를 운영한다.다문화가정 학생 대상 한글교육.(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경기 한국어공유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을 위한 지역 연계 모델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주민자치센터, 청소년수련관 등이 시설을 제공하고 교육청은 프로그램과 예산을 담당하는 방식이다.한국어 사용이 어려운 초·중·고교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집중교육 △이중언어교육 △심리지원 등 다양한 교육이 단기형(60일), 장기형(1학기) 형태로 운영된다.이를 통해 도교육청은 한국어가 부족한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랭귀지 스쿨에서 한국어 집중교육이 이루어져 기초학력 신장과 학교생활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오는 17일에는 안산교육지원청이 직접 운영하는 경기 한국어공유학교가 개원한다.퇴직 교원 4명을 채용해 다문화가정 학생의 집중 한국어교육이 이뤄지며 250차시 교재를 직접 개발했다.경기 한국어공유학교는 안산을 시작으로 동두천(11월)과 남양주, 시흥 등 경기도 전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매년 증가하는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을 위해 다문화특별학급 운영, 임기제 공무원 배치, 기초수학 보정자료 다국어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조영민 융합교육정책과장은 “한국어 집중교육으로 다문화가정 학생이 지닌 강점을 키워 글로벌 인재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며 “경기 한국어공유학교를 확대해 다문화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다문화교육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3.10.15 I 정재훈 기자
“펼치면 태블릿”…LG '폴더블 노트북' 체험공간 운영
  • “펼치면 태블릿”…LG '폴더블 노트북' 체험공간 운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내달 26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소재 이색경험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 폴더블 노트북인 ‘LG 그램 폴드’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LG전자가 내달 26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소재 이색경험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에서 한국 브랜드 최초 폴더블 노트북인 ‘LG 그램 폴드’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사진은 LG 그램 폴드를 다양하게 체험하는 모습.(사진=LG전자)LG 그램 폴드는 올해로 10년 차를 맞은 초경량·프리미엄 노트북 ‘LG 그램’의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고스란히 담았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고, 구부리기 쉬운 올레드(OLED)의 강점을 활용해 노트북, 태블릿, 전자책, 폴드 형태 등 다양하게 변하고 제품별 최적의 UI·UX(이용자 경험·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방문객들은 각각 다른 제품을 체험하듯이 LG 그램 폴드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책처럼 화면 가운데를 살짝 접으면 자동으로 화면이 회전되고 비율이 조절돼 이북(e-book)이나 문서를 읽기 편리하다. 태블릿처럼 터치 펜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화면을 나눠 영상 시청과 편집 작업을 동시에 할 수도 있다. 또 좁은 공간에서 화면을 접어 사용할 때는 아래 화면에 가상 키보드를 활성화 하거나 무선 키보드를 올려 노트북으로 이용한다.이 밖에도 고객은 오는 19일까지 부산역 2층 공간에서 운영하는 ‘그램 체험존’을 비롯해 더현대 서울점, 강서본점, 강남본점, 부산본점 등 전국 주요 LG전자 베스트샵에서도 LG 그램 폴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LG 그램 폴드는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지난 4일 온라인브랜드샵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약 6분 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된데 이어 지난 10일 진행한 라이브방송 ‘엘라쇼’에서도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초경량·프리미엄 노트북 ‘LG 그램’의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고스란히 담아낸 폴더블 노트북 ‘LG 그램 폴드’의 다양한 형태.(영상=LG전자)
2023.10.15 I 조민정 기자
G마켓, 삼성·LG 가전 ‘예약설치’ 서비스…“전국 어디나”
  • G마켓, 삼성·LG 가전 ‘예약설치’ 서비스…“전국 어디나”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커머스업체인 G마켓과 옥션은 가전 ‘예약설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예약설치 적용 상품은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공식인증 판매점 상품으로, ‘예약설치’ 태그가 부착된 상품 총 800여개가 대상이다. 상품 주문 시 희망하는 설치 일자를 지정해 구매하면, 이후 제조사 알림톡과 설치 기사의 해피콜을 통해 최종 설치일자를 확정하게 된다.G마켓 관계자는 “당장 내일 설치도 가능하다”며 “삼성전자는 11시 이전, LG전자는 14시 이전까지 결제를 완료하고, 설치 일자를 ‘내일’ 날짜로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예약설치 상품을 ‘선물하기’로 주고받을 수도 있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선물하기’로 보낼 경우, 받는 이는 해피콜을 통해 설치예약일을 설정할 수 있다.론칭을 기념해 각종 할인 행사 등도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예약설치 상품 구입 시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가 2% 적립된다. 금액한도가 없는 무제한 적립 혜택이다. 여기에 ‘스마일카드’로 결제 시 스마일캐시 2%가 추가 적립돼 최대 총 4%의 적립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사 즉시할인 혜택도 있다. 6대 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7만원 즉시 할인되는 7% 할인혜택을 제공한다.오는 26일까지 설치 보상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제조사 사정으로 설치 일정이 지연될 경우,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2만원을 증정한다. 행사 기간 내 구매한 뒤 구매확정을 마친 고객 중 1회 이상 설치일정이 지연된 경우가 프로그램 대상이다. 다만 도서/산간지역 혹은 구매자의 사정으로 최초 설치일정을 변경할 경우 보상 대상에서 제외다.(사진=G마켓)
2023.10.15 I 김미영 기자
대법 “아동학대 공소시효 중단, 법시행 이전 성년 됐다면 적용 안 돼”
  • 대법 “아동학대 공소시효 중단, 법시행 이전 성년 됐다면 적용 안 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학대 피해 아동이 성인이 될 때까지 아동학대 공소시효를 중단하도록 한 법 조항 시행 이전에 피해아동이 성년에 도달한 경우 공소시효의 진행이 정지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노정희)는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상고심에서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의 점을 면소로 판단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면소란 사건 실체에 대해 직접적인 판단 없이 소송 절차를 종결시키는 것이다. △확정판결이 있을 경우 △사면이 있을 경우 △공소시효 완성 등의 경우 면소를 선고한다. A씨는 피해아동 B씨(1993년생)의 이모부로, 2007년 12월경부터 2011년 12월경까지 야구배트 등으로 피해아동을 때리는 등 신체적 학대행위를 했다. B씨가 15세였던 당시 늦게 귀가한다는 이유 등으로 1시간가량 기마자세를 하게 하거나, 알루미늄 소재의 야구배트로 B씨의 엉덩이 부위를 10대 가량씩 때렸다. 17세였던 때에는 B씨가 공부와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B씨의 어머니가 차려놓은 식사를 먹지 못하게 하고, 일정 기간 살을 빼지 못한다며 쇠파이프로 B씨의 엉덩이를 수십회씩 때리기도 했다. B씨가 성인이 된 후에도 A씨의 폭행은 이어졌다. 이에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을 비롯해 폭행, 강요, 상해 등 혐의로 2019년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의 점은 면소했다. 1심 판단에 불복해 검사는 항소했으나 2심에서 이를 기각했다. 아동학대처벌법 제34조 제1항은 완성되지 아니한 공소시효의 진행을 일정한 요건 아래에서 장래를 향해 정지시키는 것에 그 취지를 두고 있다. 또 아동학대범죄의 공소시효는 형사소송법 제252조(시효는 범죄행위의 종료한 때로부터 진행)에도 불구하고 해당 아동학대범죄의 피해아동이 성년에 달한 날부터 진행한다.재판부는 “이 사건 조항 시행일인 2014년 9월 당시 공소사실 기재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행위의 피해아동(1993년생)은 이미 성년에 이르렀다”며 “행위 종료일로부터 이미 7년의 공소시효가 완성된 2019년 7월 공소가 제기됐으므로 면소를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대법원도 원심판결에 아동학대처벌법 제34조 제1항 및 부칙의 해석·적용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한편 대법원은 이번 판결에 대해 “아동학대처벌법 제34조 제1항 시행 이전에 피해아동이 성년에 도달한 경우 공소시효의 진행이 정지되지 않는다는 점을 최초로 설시했다”며 “경과규정을 두지 않은 공소시효 정지에 관한 특례조항을 적용함에 있어 피해아동의 실질적 보호라는 가치와 법적 안정성·신뢰보호원칙 사이의 조화를 도모했다”고 강조했다.
2023.10.15 I 박정수 기자
임성재, 제네시스 챔피언십 사흘 연속 선두…“안되는 것 없고 자신 있다”
  • 임성재, 제네시스 챔피언십 사흘 연속 선두…“안되는 것 없고 자신 있다”
  • 임성재가 14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월드클래스’ 임성재(25)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특급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달리며 올해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임성재는 14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사흘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2위 배용준(23)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지난 5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5타 차 역전 우승을 일궜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이자 코리안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2019년 이 대회에서 무려 7타의 격차를 뒤집고 코리안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임성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을 거두고 현재 세계랭킹 26위에 올라 있는 정상급 선수다. 지난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부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뒤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선두로 3라운드를 출발한 임성재는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4번홀(파4) 보기, 5번홀(파3) 더블보기로 흔들렸다. 4번홀 플레이 도중 낙뢰로 경기가 1시간 30분 중단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을 맞았다. 4번홀에서 스리퍼트 보기를 범했고, 5번홀에서는 티샷을 물에 빠트렸다.이후 임성재는 7번홀(파5) 이글로 안정을 찾았다.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였고 가볍게 이글을 낚았다.11번홀(파4) 버디와 12번홀(파4) 보기를 번갈아 기록한 뒤에는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정확한 샷이 살아나면서 13번홀부터 16번홀까지 모두 1.5m 남짓한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고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임성재는 “4번홀에서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됐을 때 몸을 확실하게 풀지 못했다. 몸이 약간 경직된 채 경기에 돌입해 전반에 타수를 잃은 점이 아쉽다. 7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면서 다시 좋은 흐름을 가져왔고 후반 들어서 집중력 있게 경기해 4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임성재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임성재는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체력에 문제도 없고 경기력이 좋은 만큼 자신 있다. 안 되는 게 없을 정도”라며 자신감을 보였다.배용준, 박상현(40)과 15일 오전 10시 50분에 챔피언 조 플레이를 펼치는 임성재는 “우승 경쟁도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군다나 팬들도 많이 찾아주실 것 같아 기대된다. 즐기면서 경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최종 라운드에서도 5, 6타를 줄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임성재는 “2019년에는 7타 차를 쫓아가는 입장이었지만, 지금처럼 선두에서 지키는 게 더 편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지난해 신인왕 배용준이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2타 차 단독 2위로 임성재를 쫓고 있고, ‘베테랑’ 박상현이 13언더파 203타 단독 3위에 올랐다.임성재와 함께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장유빈(21), 조우영(22)이 12언더파 204타 공동 4위를 기록했다.한편 전가람(28)은 17번홀(파3)에서 개인 통산 2번째 홀인원에 성공했다. 175m 거리에서 5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공이 그린 위에 떨어져 홀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대회 주최사인 제네시스는 2021년부터 17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한 선수는 물론 캐디에게도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제공한다. 이에 전가람이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을, 캐디 정준호 씨가 제네시스 GV60 차량을 선물로 받았다.전가람은 “시즌 시작 전 전지훈련에서 홀인원을 해 올해 잘 풀리겠다는 기대가 내심 있었지만, 시즌 시작 후에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았고 부상도 있었다. 그러나 그동안 힘들었던 걸 모두 날릴 만큼 기분 좋은 홀인원을 기록했다”며 기뻐했다.전가람은 “친한 형이 이번 시즌부터 캐디를 해주고 있다. 홀인원인 걸 알고 나서 서로 부둥켜 안고 좋아하다 절까지 했다”고 덧붙이며 환하게 웃었다.전가람은 이날 홀인원을 앞세워 5타를 줄이고 공동 11위(8언더파 208타)로 뛰어올랐다.(왼쪽부터) 17번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는 정준호 캐디,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장 부사장, 전가람(사진=KPGA 제공)
2023.10.14 I 주미희 기자
‘초반 대세는 토트넘’ 손흥민·매디슨·포스테코글루,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감독 싹쓸이
  • ‘초반 대세는 토트넘’ 손흥민·매디슨·포스테코글루,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감독 싹쓸이
  • 토트넘이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 감독상을 휩쓸었다. 사진=AFPBB NEWS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포옹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확실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분위기를 이끄는 건 토트넘 홋스퍼다.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9월 EA 스포츠 이달의 선수에 손흥민, 이달의 감독에 엔지 포스테코글루(이상 토트넘) 감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먼저 손흥민은 토트넘이 9월 치른 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6골을 쓸어 담았다. 번리전 해트트릭을 시작으로 아스널(2골), 리버풀(1골)의 골망을 갈랐다.득점 순도도 높았다. 번리전 첫 골은 팀이 0-1로 뒤져 있을 때 나온 동점 골이었다. 아스널전 2골도 모두 동점 골로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리버풀전에선 선제골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PL 사무국에 따르면 손흥민은 4경기에서 255분을 뛰었다. 9차례 슈팅을 통해 6골을 만드는 놀라운 결정력을 보였다.손흥민과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도력도 빛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경기에서 3승 1무 무패를 이끌었다. 특히 아스널-리버풀로 이어졌던 최근 2경기는 고비로 꼽혔으나 1승 1무를 기록했다.EPL 사무국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던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을 꼽기도 했다. 당시 0-1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토트넘은 교체 투입된 히샤를리송이 1골 1도움을 올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사무국은 “셰필드전 히샤를리송 투입은 탁월한 결정이었다”라고 말했다.현재 토트넘은 EPL에서 6승 2무 무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제임스 매디슨이 이달의 선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을 받았다.EPL 사무국은 “이달의 감독상을 2연속 수상한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최초”라며 “한 시즌에 두 차례 수상한 것도 2019~20시즌 위르겐 클롭(리버풀)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한편 손흥민은 6명의 후보와 경쟁했다. 나란히 2골 2도움을 기록한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비롯해 올리 왓킨스(4골 1도움·애스턴 빌라), 재로드 보엔(3골·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키어런 트리피어(4도움·뉴캐슬 유나이티드), 페드루 네투(1골 3도움·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손흥민은 2016년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처음 받은 뒤 2017년 4월, 2020년 10월까지 총 세 차례 수상했다. 약 3년 만에 다시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며 통산 4번째 영예를 안았다.손흥민과 같은 기록을 지닌 선수로는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살라,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있다.역대 최다 통산 기록을 살펴보면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7회 수상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스티븐 제라드가 6회 수상으로 공동 2위다. 그 뒤를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가 잇고 있다.EPL 사무국은 해당 기록을 소개하며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손흥민보다 이달의 선수상을 많이 거머쥔 선수는 6명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했다.
2023.10.14 I 허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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