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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엔지니어링 코스피 상장 추진…시장가치 얼마나 될까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현대차그룹 계동사옥에서 열린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 사진전’을 방문해 아산의 사진과 영상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현대차그룹의 비상장 건설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일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대형 증권사는 물론 크레딧스위스(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에도 입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RFP를 발송했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에서 건물 및 토목 엔지니어링 사업을 맡고 있다. 지난 1980년대 한라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의 일부 사업부문을 흡수합병했다. 이후 1999년 모기업 현대건설에 합병됐지만, 2년 뒤 경영 정상화 계획에 따라 분사했다.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은 그동안 오랫동안 제기돼왔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현대모비스 지분 확대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 가치가 상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차그룹의 순환출자 고리에 포함돼 있지 않다. 정 회장으로선 현대모비스 등 그룹 핵심 계열사의 지분율 확보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보유 지분을 일부 구주매출을 통해 현금을 확보할 수도 있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현대건설(000720)이 38.61%를 보유 중이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1.72%를 소유하고 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086280) 11.67% △기아자동차(000270) 9.35% △현대모비스(012330) 9.35%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 4.68%를 보유하고 있다.다만 현재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업황이 좋지 못하다는 것과 추가 성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은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연구위원은 “통상 그룹사 회장이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들은 시장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에서 신규사업으로 수소·전기차 비즈니스를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예상 몸값(시가총액)을 10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제로 장외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전날 현대엔지니어링의 비상장 주식은 주당 99만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말 발행주식수인 759만5341주를 감안하면 대략 7조5574억원 수준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7조1884억원, 영업이익 2587억원을 기록했다.
- 신춘호 회장 영결식 엄수… 유가족, 임직원 “고인의 도전 정신 본받겠다”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라면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건 유가족과 농심의 임직원들이었다. 고인은 평생 일궈온 농심에서 유가족 및 임직원과 석별의 정을 나누고 장지로 떠났다.고(故)신춘호 농심 회장(사진=농심)30일 농심은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영결식을 엄수했다. 영결식은 △추모 염불 △고인 약력 소개 △추모사 △추모영상 △헌화 △유족대표 인사 순으로 진행됐다.이날 오전 6시 50분 운구차가 농심 본사 영결식장에 도착했다. 뒤를 이어 신 회장 손자인 신상열 농심 부장이 영정 사진 들고 영결식장에 입장했고 그 뒤를 고인의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 고인의 부인인 김낙양 여사, 고인의 사위인 서경배 회장 등이 뒤따랐다.영결식은 평소 고인이 믿었던 종교인 불교를 반영해 조계사의 정묵 스님과 상국 스님이 추모염불을 진행하며 시작했다. 이어 장례위원장을 맡은 박준 농심 부회장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박 부회장은 추모사를 읽던 도중 감정이 북받치는 듯 울먹이기도 했다.박 부회장은 추모사에서 “막상 회장님께서 곁에 안 계시다 생각하니 허전한 마음이 물결처럼 밀려온다”라며 “회장님께서 얼마나 큰 우산이었으며 얼마나 든든한 반석이었는지 지금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고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이어 “평소에 저희들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로 가야한다고 주장했을 때 회장님께서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택하지 않았다”라며 “안성공장과 구미공장을 건설할 때도, 새로운 첨단설비를 도입할 때도 그러했고 신라면, 안성탕면, 짜파게티, 둥지냉면과 같은 획기적인 제품들은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을 택해 결국 역사를 바꾼 사례”라며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그는 “우리는 회장님께서 일구어 놓은 토양 위에서 그 유지를 받들어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더 좋은 식품을 만들 것이며 국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한국의 맛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식품 한류의 맨 앞줄에서 지치지 않고 달려가겠다”라고 했다.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발인식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유족들이 고인을 모시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박 부회장에 이어 김진억 농심 사외이사와 이상윤 전 농심 대표이사도 추모사를 낭독했다. 김 사외이사는 “회장님이 영면하시더라도 농심이 큰 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전 대표는 감정이 복받처 한참 동안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회장님의 ‘한우물 정신’을 되새겨 난관과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필요한 지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신선호 일본 산사스 회장 한글 자필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추모 영상이 종료된 뒤엔 신동원 부회장을 시작으로 형제들과 신상열 부장과 며느리, 고인의 외손녀인 서민정 씨 등 손녀들이 헌화했다. 직계 유가족 헌화가 끝난 뒤엔 신준호 푸르밀 회장 등 친인척과 지인들이, 이후로는 박준 부회장을 비롯해 농심그룹 계열사 대표이사가 단체 헌화를 진행했다. 신 부회장은 유족을 대표해 선친의 영면을 추모해 준 조문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신 부회장은 “흙은 뿌린 대로, 가꾸는 대로 수확을 하고 농부는 자신이 노력한 것 이상의 결실을 욕심내어 바라지 않는다”라면서 “이것이 아버님이 가지고 계셨던 철학이며 저를 비롯한 후손들이 늘 잊지 않고 새기는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님의 소박하면서도 위대한 정신적 유산을 고스란히 받들어 이어가겠다”리고 다짐했다.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 발인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유가족과 관계자들이 고인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신춘호 회장은 1930년 울주군 상동면에서 5남 5녀중 셋째로 태어났다. 1954년 김낙양 여사와 결혼해 슬하에 3남 2녀를 뒀다. 동아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농심라면 출시하면서 형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에게서 독립했다.1978년 농심으로 사명을 변경했고, 1982년 안성공장 준공해 1983년 안성탕면 출시하면서 라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갔다. 1984년 미국 사무소를 설치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으며, 짜장라면의 대표격인 ‘짜파게티’ 출시하기도 했다. 1985년 농심은 라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 1986년 신라면을 출시하며 명실상부 라면 업계의 1인자로 거듭났다. 1992년 농심그룹 회장에 취임한 신 회장은 1996년 상해공장, 2005년 미국 LA 공장을 준공해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실었다. 2012년엔 백산수를 출시해 생수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농심의 글로벌 확장세와 품질 경영에 힘입어 신라면의 프리미엄 라인 ‘신라면 블랙’은 지난해 뉴욕타임즈 최고의 라면에 선정됐다.신 회장은 지난 27일 새벽 3시38분께 가족이 보는 가운데서 눈을 감았다. 발인은 이날 오전 5시에 진행됐다. 운구차는 신 회장 자택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영결식이 진행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농심본사를 거친 뒤 장지인 경남 밀양 선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 20주기…범현대가 차분한 분위기서 제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타계 20주기를 하루 앞두고 범 현대가가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 모였다. 범 현대가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정 명예회장의 제사를 진행했다.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 추모제사가 열린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자택을 공개했다. (사진=현대차그룹)20일 재계에 따르면 범현대가는 2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에 모여 정 명예회장의 제사를 지냈다. 정 명예회장의 부인인 변중석 여사의 14주기 제사도 함께 치렀다.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후 4시30분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오후 5시5분쯤 도착했고 정성이 이노션 고문, 선두훈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뒤를 이었다. 오후 6시 이후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이행자 여사와 노현정 전 아나운서,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도 모습을 나타냈다. 이어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대표이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도 발걸음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범현대가는 매년 정 명예회장의 기일인 3월 21일 하루 전에 청운동에 모여 함께 제사를 지낸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정 명예회장을 기리기로 했다.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진행하던 참배 행사도 대폭 축소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21일 이전 선영을 찾아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현대가도 각각 시간을 달리해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까지는 부사장급 이상 임원들이 버스로 한꺼번에 이동해 선영을 참배했지만, 올해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참배기간을 정해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부부가 20일 오후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 제사가 치러지는 정 전 명예회장 생전 청운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산 정주영을 기리는 추모 행사는 이어나간다.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위원회’는 이날 ‘청년 정주영, 시대를 通하다’는 주제로 아산 20주기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 아산 20주기를 기리기 위해 추모 사진전, 온라인 사진전, 추모집 ‘영원의 목소리’ 배포 등과 함께 정 명예회장의 흉상도 현대차그룹 계동사옥 본관에 설치된다.추모 행사는 굳센 의지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상식을 깨뜨린 영원한 청년 아산의 삶과 발자취를 통해 이 시대 청년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주고, 이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 사진전’은 오는 22일부터 4월 2일까지 계동 사옥에서 개최된다. 아산의 5가지 대표 정신인 △도전 △창의 △혁신 △나눔 △소통에 맞춰 사진, 다큐멘터리 영상, 유물, 어록을 디지털 액자 등을 활용해 전시한다.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공업사·현대건설 설립 등 ‘청년 정주영이 강원도 통천을 떠나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꿈을 일구어 나가는 모습들’(도전) △서산 간척지 사업, 서울올림픽 유치, 사우디 아라비아 주베일항 공사, 500원 지폐로 선박 수주 등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하고자 하는 굳센 의지로 끝없이 다르게 생각하고 단호하게 실행했던 모습들’(창의)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추모 사진전 공간 내에 정 명예회장이 수많은 중요 결단을 내렸던 집무실을 재현했으며, 포니 실차와 포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 ‘45’를 전시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온라인에서도 추모 사진전을 열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추모위원회는 ‘아산정주영닷컴’에서 3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 온라인 사진전’을 진행한다.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위원회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개척해 온 아산의 기업가 정신과 몸소 실천한 나눔과 소통의 철학이 시대를 넘어 청년 세대의 꿈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정주영 20주기 맞는 범 현대家‥차분한 추모 분위기(종합)
- 계동사옥 본관에 설치된 아산 정주영 흉상.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오는 21일 아산 정주영 20주기를 맞는 범 현대가가 코로나19 여파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18일 재계에 따르면 범현대가는 매년 기일 전날인 3월 20일 청운동 모여 함께 제사를 지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한꺼번에 모이지 않을 예정이다. 대신 그룹별로 시간을 달리해 제사를 진행한다. 아산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14주기 제사도 함께 지낼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범현대가 가족과 그룹 임직원이 경기 하남시 창우동 선영을 찾아 진행하던 참배 행사도 대폭 축소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는 21일 이전 선영을 찾아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현대가도 각각 시간을 달리해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현대차그룹은 지난해까지는 부사장급 이상 임원들이 버스로 한꺼번에 이동해 선영을 참배했지만, 올해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참배기간을 정해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범 현대가 기업 차원에서도 아산 정주영을 기리는 추모 행사를 이어나간다.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위원회’는 이날 ‘청년 정주영, 시대를 通하다’는 주제로 아산 20주기 추모 행사를 개최한다. 아산 20주기를 기리기 위해 추모 사진전, 온라인 사진전, 추모집 ‘영원의 목소리’ 배포 등과 함께 아산의 흉상도 현대차그룹 계동사옥 본관에 설치된다.추모 행사는 굳센 의지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상식을 깨뜨린 영원한 청년 아산의 삶과 발자취를 통해 이 시대 청년들에게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주고, 이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 (사진=아산나눔 재단)‘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 사진전’은 오는 22일부터 4월 2일까지 계동 사옥에서 개최된다. 아산의 5가지 대표 정신인 △도전 △창의 △혁신 △나눔 △소통에 맞춰 사진, 다큐멘터리 영상, 유물, 어록을 디지털 액자 등을 활용해 전시한다.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공업사·현대건설 설립 등 ‘청년 정주영이 강원도 통천을 떠나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꿈을 일구어 나가는 모습들’(도전) △서산 간척지 사업, 서울올림픽 유치, 사우디 아라비아 주베일항 공사, 500원 지폐로 선박 수주 등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할 때 하고자 하는 굳센 의지로 끝없이 다르게 생각하고 단호하게 실행했던 모습들’(창의)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추모 사진전 공간 내에 아산이 수많은 중요 결단을 내렸던 집무실을 재현했으며, 포니 실차와 포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카 ‘45’를 전시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온라인에서도 추모 사진전을 열어,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추모위원회는 ‘아산정주영닷컴’에서 3월 21일부터 9월 20일까지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 온라인 사진전’을 진행한다.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위원회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개척해 온 아산의 기업가 정신과 몸소 실천한 나눔과 소통의 철학이 시대를 넘어 청년 세대의 꿈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외에도 아산나눔재단은 ‘아산 정주영과 기업가정신’ 콘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고,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독후감 대회를 열었다.현대그룹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선구자’라는 제목의 추모 영상을 그룹사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배포한다.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부터 울산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아산 정주영’ 사진전을 열고, 강연과 대담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일 현대중공업 본관 로비에서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 추모글 50여편을 모은 특별 추모문집 ‘새봄을 기다리며’도 발행한다.아산이 설립한 현대학원 산하 5개 중·고교 역시 19일 창학 정신비에 헌화하며 아산을 추모한다. 울산대병원도 본관 로비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아트월에서 26일까지 추모 사진을 전시할 예정이다.현대중공업그룹은 정주영 창업자 타계 20주기를 맞아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추모 사진전 ‘아산 정주영’을 열고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 140여 점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왜적 맞선 칠백의사 기린 '칠백의총기념관' 16일 개관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임진왜란 당시 금산에서 싸운 칠백의사의 충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충남 금산에 지어진 칠백의총기념관인 오는 16일부터 문을연다.충남 금산에 위치한 칠백의총기념관이 오는 16일 개관한다.(사진=문화재청)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는 “지난 9월 준공식까지 마친 칠백의총기념관이 코로나19로 개관이 미뤄지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번에 개관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 선생과 승장 영규대사가 이끄는 700여 명의 의병이 금산 연곤평에서 1만 5000여 명의 왜적과 싸우다 모두 순절하자 그들의 유해와 의로운 넋을 함께 모셔놓은 곳이다. 민족의 빛나는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그 숭고한 가치를 가슴에 새겨야 할 뜻깊은 유적으로,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돼 있다.칠백의총기념관은 전체면적 2442㎡,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의 규모다. 유물 관리 수장고, 전시실, 4차원 입체(4D) 영상관, 학예연구실 등을 갖췄다. 전시공간은 크게 2개 전시실로 구성됐다. 1전시실은 임진왜란의 개요와 1592년 7~8월 사이에 있었던 1차·2차 금산전투의 전개과정, 의미, 전후 칠백의총의 조성과정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2전시실은 고경명, 조헌, 영규대사 등 당시 전투를 이끌었던 의병장들에 대한 소개와 관련 유물이 전시되며 함께 싸웠던 칠백의사와 승병들에 대한 추모공간으로 구성했다.칠백의총기념관 관람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하여 일일 최대 관람객수가 270명으로 제한된다. 관람객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열 확인, 안전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이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칠백의총관리소는 “앞으로도 임진왜란 당시 의병사의 연구·전시·교육활동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공감할 것”이라며 “조헌의 ‘조천일기’(보물 ‘조헌 관련 유품’ 중 일부)등 보물급 소장유물을 수록한 상설전시도록을 발간하고 다양한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 '금쪽같은 내새끼' 신애라 "입양 결심한 전날, 밤 꼴딱 새웠다"
- ‘금쪽같은 내새끼’(사진=채널A)[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신애라가 입양을 결심한 전날 밤을 샜다고 털어놨다.오는 19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사상 최초, 입양을 앞둔 엄마와 아들의 사연이 공개된다.이날 스튜디오에서 신애라는 “입양을 결심하고, 기관에 전화를 걸기 전에 전날 밤을 꼴딱 새웠었다”며 안절부절 못했던 자신의 입양 경험담을 털어놓는다. 이어 “자신이 겪은 상처를 고스란히 기억하는 연장 아동 입양은 어려운 일인데 결심이 대단하신 것 같다”며 입양을 앞둔 금쪽이 엄마에게 응원을 보낸다.선 공개된 영상에서 먼저 세상을 떠난 친아빠가 계신 추모공원에 방문한 금쪽이 모자의 모습이 보여진다. 금쪽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엄마는 금쪽이 친아빠의 납골함을 향해 “내 자식은 화내더라도 먼저 다가오는데, 금쪽이는 나한테 화내는 것도 다가오지도 못한다”며 눈물과 함께 묵혀둔 속마음을 토해낸다. 알고 보니, 금쪽이의 엄마는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조카를 대신해, 조카의 아들인 금쪽이를 자식처럼 키우고 있는 고모할머니였던 것. 해외 이주를 앞두고 조카 손자인 금쪽이를 정식 입양하려고 하는 역대급 사연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눈물바다가 됐다.뒤이어 엄마가 숙제 검사를 하자, 금쪽이는 엄마가 틀린 문제를 보지 못하게 황급히 가린다. 엄마는 금쪽이에게 틀린 문제를 보여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어보지만, 금쪽이는 아무 말도 못 하고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린다. 엄마의 노력에도 금쪽이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계속해서 침묵을 지켰고, 참다못한 엄마는 “내가 낳은 아들이 아니라서 그러나?”라며 속상한 감정을 털어놓는다. 해당 영상을 보던 오은영은 “어린 시절 아이의 정서적 불안을 유발하는 5가지의 두려움이 있다”며 “금쪽이는 5가지 두려움 중 절반 이상을 겪은 아이”라고 금쪽이가 가진 극심한 불안들을 설명한다.마음의 문을 닫고,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는 입양아들의 사연과 입양을 앞둔 부모에게 필요한 오은영의 맞춤형 금쪽 처방은 19일 금요일 오후 8시 채널A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정인이 사건, 전 세계가 지켜봐”…엄동에도 ‘엄벌 촉구’ 시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입양 이후 지속적으로 학대해 생후 16개월 여아 정인(입양 전 본명)양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부모의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첫 공판에 이어 아동학대 방지 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이 재차 몰리면서 법원 앞은 양부모에 대한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분노한 시민과의 접촉을 우려한 듯 불구속 상태인 양아버지는 이날 신변 보호를 받으며 법원 후문을 통해 재판에 출석했다. ‘정인이 사건’ 피의자 입양부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인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과 시민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두 번째 공판에도 ‘엄벌 촉구’ 목소리는 여전이른바 ‘정인이 사건’의 두 번째 공판이 열리는 17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 앞은 이른 아침부터 정인양 양부모에 대한 법원의 엄벌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법원 정문 양 옆으론 정인양을 추모하는 근조 화환 100여개가 놓였고, 법원 정문 게시판엔 ‘아동권리협약 기본 원칙’, ‘모든 어린이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 등이 적힌 대자보가 걸렸다.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40여명은 이날 오전 6시쯤부터 파란색 우비를 입은 채 ‘정인이를 기억해주세요’, ‘양부모 살인죄 사형’ 등이 적힌 피켓을 들기 시작했다. 공판 시작을 앞두고 양모를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버스가 법원 안으로 들어가자 협회 회원들은 “사형하라”며 소리를 질렀고, 일부는 오열했다. 이 사건에 분노한 일반 시민들도 이날 법원 앞에 나와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경기도 부천에서 온 진혜영(62)씨는 “정인이가 아파할 때 양부모가 병원에만 데려갔어도 살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은 건 살인의 의도가 있다는 증거”라며 “양모는 물론이고, 가장으로서 양부가 정인이 학대 사실을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양부에 대한 살인 혐의 적용을 촉구했다. 법원 앞에 모인 시민들의 분노를 의식한 듯 정인양의 양부인 안모씨는 이날도 지난 첫 공판처럼 신변보호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양모 장모씨와 달리 불구속 상태인 안씨는 법원 정문에 모인 협회 회원들과 시민들을 피해 이날 오전 9시쯤 법정 경위 4명의 신변보호를 받으면서 후문을 통해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정인이 사건’ 피의자 입양부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이니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 앞에서 중국인 어머니들이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정인이 사건은 전 세계 관심사”…중국인도 시위 나서이날 공판은 지난달 13일 열린 1차 공판에 이은 2차 공판으로, 이날 공판부터 증인 신문 등 재판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검찰은 지난 첫 공판에서 재판부의 승인을 받아 장씨에 대한 공소장을 변경해 살인 혐의를 ‘주위적(주된) 공소사실’로, 기존에 공소장에 적시된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바꿔 기재했다. 이날 법원 앞 시위에 나선 협회 측은 양부모가 정인양을 고의적으로 사망케 했다며 살인 혐의를 적용해 이들을 법정 최고형에 처해야 한다고 법원에 촉구했다. 협회는 중국,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온 4444건의 진정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일부 중국인과 중국 동포들은 법원 앞 시위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중국인 임정정(32)씨와 우윤(31)씨는 “정인이 사건을 접하고 난 뒤 엄청난 충격을 받아 인터넷 공간에서 화를 냈더니 한국인들이 도리어 ‘중국 일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며 우리를 욕했다”면서 “모성애엔 국경이 없고, 이에 분노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만큼 이런 참혹한 범죄를 저지른 양부모가 올바로 처벌받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씨 측은 살인 혐의는 물론, 아동학대치사 혐의도 부인하고 있어 이날 공판부터 이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증인 진술을 통해 사망 당일 영상이나 목격자가 없는 집 안에서의 장씨 행동에 살인 의도가 있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이날 공판엔 이들 중 세 명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출석할 예정이다.
- ‘정인이 사건’ 2차 공판 D-데이…시민들 ‘엄벌 촉구’ 여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입양 이후 지속적인 학대로 생후 16개월 여아 정인(입양 전 본명)양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부모의 두 번째 공판이 오늘 열린다. 지난달 첫 공판 당시 정인양을 추모하며 법원 앞에 모였던 시민들은 이날 전국 각 법원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양부모에 대한 엄벌을 법원에 재차 촉구할 방침이다.생후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어머니 장씨가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검찰 송치를 위해 호송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정인양 사건’ 2차 공판…법적 공방 벌어질 듯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재판장 신혁재)는 17일 살인, 아동복지법상 상습아동학대·아동유기·방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양어머니 장모씨와 아동유기·방임,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양아버지 안모씨의 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공판은 지난달 13일 열린 1차 공판에 이은 2차 공판으로, 이날 공판부터 증인 신문 등 재판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검찰은 지난 첫 공판에서 재판부의 승인을 받아 장씨에 대한 공소장을 변경해 살인 혐의를 ‘주위적(주된) 공소사실’로, 기존에 공소장에 적시된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바꿔 기재했다. 그러나 장씨 측은 살인 혐의는 물론, 아동학대치사 혐의도 부인하고 있어 이날 공판부터 이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장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한 만큼 사망 당일 정인양이 사망에 이르게 될 것을 인지했는데도 계속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양부모 측은 고의로 정인양을 사망에 이르게 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양부모 측은 또 정인양을 방치하거나 학대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하며 검찰이 적용한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하기도 했다. 이에 검찰은 ‘살인의 고의성’ 등을 입증하고자 정인양 사인을 감정했던 법의학자, 사망 당일 장씨 집에서 ‘쿵’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 주민 등 증인 17명을 신청했다. 검찰은 증인 진술을 통해 사망 당일 영상이나 목격자가 없는 집 안에서의 장씨 행동에 살인 의도가 있었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이날 공판엔 이들 중 세 명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출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입양 이후 지속적인 학대로 생후 16개월 여아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부모의 2차 공판이 열릴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 앞에 16일 근조 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엄벌 촉구 목소리’ 여전…전국 법원 앞 시위 예정이른바 ‘양천 아동학대 사건’ 또는 ‘정인이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공판이 열리는 법원 앞엔 또다시 100개의 근조 화환이 늘어섰고, 시민들은 각 화환에 ‘정인아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렴’, ‘살인죄를 인정하라’ 등의 문구로 양부모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요구했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인아미안해’ 챌린지를 제안한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등은 이날 전국 법원에서 피켓 시위를 열고, 이 사건을 비롯한 아동학대 사건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 ‘정인아 사랑해’ 문구로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챌린지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편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차 공판에 이어 방청인이 몰리는 상황을 대비해 재판 과정을 화면으로 볼 수 있는 중계 법정을 법원 내 같은 층에 두 군데 마련할 계획이다. 법원은 지난 15일 이 공판의 방청권에 대한 사전 추첨을 마쳤으며, 공판 당일 당첨자에 한해 방청권을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