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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보양의 계절 여름... 온열질환는 보양식 섭취 주의해야
  • 몸 보양의 계절 여름... 온열질환는 보양식 섭취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됐다. 연일 상승하는 기온에 체력이 떨어지기 쉽고 그에 따라 질병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이에 여름엔 보양식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다. 그러나 몸에 좋다는 말만 듣고 보양식을 섭취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보양식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무더위가 일으킬 수 있는 질환과 건강한 보양식 섭취 방법에 대해 김기덕 대전선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일사병과 열사병 … 온열질환 주의여름철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온열질환은 증상이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일사병에 걸리면 신체 온도가 정상 체온 36.5도를 넘어 37~40도까지 올라가게 된다. 중추 신경계엔 이상이 발생하진 않지만 심박출량(사람의 심실에서 1분 동안 내보내는 혈액량)을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여름은 습도가 높아 일사병에 걸리면 외부 기온과 높은 습도의 복합적 작용으로 체내 전해질과 영양분이 손실된다. 이것은 수분 부족으로 이어져 탈수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일사병의 주요 증상은 어지러움, 약간의 정신 혼란, 구토, 두통 등이다. 열사병에 비해선 사망률이 높지 않고, 대부분은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일사병 환자를 발견하면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시켜야 하고, 다음으로 옷이나 불필요한 장비를 제거해야 한다. 의식이 뚜렷하고 맥박이 안정적이며 구토 증세가 없다면 서늘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게 하고 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하면 된다.열사병은 일사병보다 사망률이 훨씬 높은 온열질환으로 사망률이 30~80%에 이른다고 알려져 있다. 일사병과는 달리 고온의 밀폐된 공간에 오래 머무르는 경우 발생한다. 특히 이런 곳에서 신체 활동을 과도하게 하면 인체의 체온 유지를 담당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발생해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중추신경계 이상 외에 정신혼란, 발작, 의식 소실, 경련 또는 근육 강직이 열사병의 주요 증상이다. 열사병 환자를 발견하면 제일 먼저 의식이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만일 의식이 있다면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긴 뒤 옷을 벗기고 피부를 식혀 체온을 떨어트린 뒤, 물을 먹여야 한다. 그 뒤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즉시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환자가 의식이 없을 땐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차가 오기 전까지 환자를 시원한 곳에 옮겨 옷을 벗기고 피부를 식혀야 한다.◇야외 활동 줄이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 보충 필요온열질환 환자의 대부분은 실외 환경 또는 논·밭 및 비닐하우스 등에서 발생한다. 무더위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지만 불가피하게 야외에 있는 경우 틈틈이 휴식을 취하고 물을 마시며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고령자나 어린이, 고혈압 및 심장병 등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 취약군이므로 더운 날씨에 야외 활동을 가급적 삼가야 한다.◇대사증후군, 고지혈증, 비만, 고혈압이면 삼계탕 섭취 시 주의해야여름철엔 많은 사람들이 보양식을 섭취한다. 보양식엔 고단백 음식이 많고, 보양식을 먹으면 수분과 무기질,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 땀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삼계탕은 대표적인 보양식이다. 그러나 삼계탕은 단백질과 지방이 많아 대사증후군 환자는 삼계탕을 자주 먹을 경우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미네랄과 수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보다 이롭다. 고지혈증을 앓고 있거나 비만인 사람들도 삼계탕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삼계탕 한 그릇은 900㎉을 넘는다고 알려져 있다. 성인 남성의 1일 ㎉권장 섭취량이 약 2500㎉인데, 삼계탕 한 그릇을 모두 비울 경우 1일 ㎉권장 섭취량의 3분의 1을 초과하게 된다. 또한 삼계탕 같은 국물 요리에는 나트륨이 많아 고혈압 환자의 경우엔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삼계탕을 집에서 요리할 때는 가급적 소금을 줄이는 것이 좋다.삼계탕 외에 다른 보양식들도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 추어탕 같은 맵고 짜며 국물이 많은 보양식은 자주 먹을 시 위염을 일으킬 수 있고, 감자탕은 뼈와 고기에서 국물을 낼 때 생기는 기름이 비만과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2019.07.06 I 이순용 기자
롯데百 "백화점 피서객 늘며 식당가 매출 20%↑"
  • 롯데百 "백화점 피서객 늘며 식당가 매출 20%↑"
  • 롯데백화점 잠실점 ‘봉피양’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무더위를 피해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한달동안 롯데백화점 전체 식당가의 방문객수와 매출이 전년대비 약 20% 늘었다고 9일 밝혔다.전통적인 여름 보양식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삼계탕’의 매출 신장폭이 가장 컸다. 잠실점의 ‘고봉 삼계탕’ 매출은 전년 동일한 기간과 비교해 27.7% 신장했다.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육수를 맛볼 수 있는 ‘냉면’과 ‘막국수’를 찾는 고객도 크게 늘었다. 강남점에 입점한 ‘대치동 함흥면옥’은 24%, 본점, 잠실점, 영등포점 등 3개 점포에 입점한 평양냉면 전문 음식점 ‘봉피양’은 13.7% 신장했다. 분당점, 롯데몰 동부산점에 입점한 ‘홍원막국수’는 약 20% 증가했다. 보양식 ‘추어탕’의 인기도 높아 분당점과 중동점에 입점한 추어탕 전문점 ‘송추가마골’은 14% 정도 증가했다.여름철 별미를 백화점 식당가에서 맛보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백화점 상품 개발파트에서는 맛집 발굴과 빠른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잠실점 ‘푸드 애비뉴’(2017년 12월), 강남점 ‘푸드 라운지’(2018년 3월) 등 주요 점포 내 식당가를 대대적으로 개편해 맛집 유치와 함께 집객 유치에도 성과를 거두었다. 또 ‘수원 왕갈비 통닭’, ‘인기가요 샌드위치’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음식을 소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또 지난 1월엔 인천터미널점 내 △인천 차이나타운의 중화요리맛집 ‘공화춘’ △송리단길 인기 맛집 ‘단디’ △홍대 퓨전 일식 덮밥 맛집 ‘만뽀’ △30년 전통 대만 카레 전문점 ‘카렌’ △의정부 부대찌게 전문점 ‘오뎅식당’ 등을 대거 유치했다. 올 하반기에는 본점에 △프랑스 전통 디저트 까눌레를 판매하는 ‘익선동 세느장’ △대왕 연어 초밥 맛집 ‘대만삼미식당’ △트러플 디저트 전문점 ‘트러플 기사단’ 등 유명 맛집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날씨를 보임에 따라 백화점 식당가에서여름철 별미도 즐기고 기분좋은 쇼핑시간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소비자들의 요청에 맞도록 인기 식음료, 유명 맛집을 유치해 고객이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9.06.09 I 이성웅 기자
고르고 찢고 다듬고…손맛 담긴 ‘비비고’ 진국
  • [가봤습니다]고르고 찢고 다듬고…손맛 담긴 ‘비비고’ 진국
  • 충남 논산에 있는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생산공장에서 작업자가 완성된 제품을 들여다 보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논산=이데일리 강신우 기자]“토란대와 대파, 소 양지 등 엄선한 재료 모두 사람이 직접 선별하고 다듬고 양지는 하나하나 손으로 찢는 작업을 합니다. 육개장은 ‘정성’이 맛을 좌우하니까요(웃음)”(CJ제일제당 논산HMR공장 관계자)◇‘손맛’에 식품기술 더하니 ‘일품’지난 24일 충남 논산에 있는 CJ제일제당 비비고 가정간편식(HMR) 국물요리 전용공장을 찾았다. 논산공장 전체 크기는 13만5000㎡(4만1000평) 부지에 건평 3만413㎡(9200평) 규모로 HMR 공장만 2645(800평)㎡에 달한다. 이곳에서는 육개장, 사골곰탕 등 파우치형 국·탕·찌개류 제품 18종류를 생산(연 3300만 개) 한다.국물요리 제조실 안에 들어가자 육개장 냄새가 진동했다. 작업자 5명이 삶은 양지 고기를 일일이 찢었고 다른 라인에서는 토란대와 대파 선별 작업을 하고 있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제품 종류.(자료=CJ제일제당)국물요리 공장에선 공정 중 수작업 비율이 높다. ‘비비고 국물요리’의 대표 제품인 ‘비비고 육개장’은 집에서 직접 만든 육개장과 흡사한 맛과 품질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고기부터 피 빼기 작업을 거쳐 직접 오랜 시간 삶아 육수를 우려내고 삶은 양지 고기를 찢어 넣는다. 육개장은 2개 라인에서 각 4만4000여 개를 만들어 내는데 5명이 1조 씩 짝지어 총 10여 명이 양지 찢는 작업을 한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CJ제일제당만의 연구개발력과 제조기술이 들어갔다. 핵심 기술로는 육수 제조기술, 원물 전처리 기술 등이 있다. (사진=CJ제일제당)이를테면 육수제조 기술은 자연스러운 국물 맛을 내기 위해 엑기스를 사용하지 않고 고기 피를 빼고 육수를 직접 우리는 등 집에서 만드는 방식을 그대로 공정에 적용했다. 별도의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아도 깊은 맛이 우러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전처리 기술로는 레토르트 공정을 거친 고기의 질긴 식감과 육즙 손실을 방지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고기 조직을 부드럽게 하는 자체 개발 성분으로 고기를 미리 재운 뒤 고기 표면을 살짝 데치는 ‘블랜칭(Blanching, 가열처리)’ 과정을 적용했다. ◇메가브랜드 K-푸드 ‘비비고 국물’이 같은 기술이 적용된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초반부터 ‘정성스럽게 제대로 만든 가정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첫해인 2016년 매출 140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17년 86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6배 이상 성장했다. 작년에는 1280억 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 출시 3년 만에 1000억 원 브랜드로 성장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점유율.(자료=닐슨)CJ제일제당은 내년까지 비비고 국물요리 연 매출 2000억 원을 달성하고 2025년까지 3500억 원 규모의 대형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또 가정식 메뉴를 넘어 외식형으로 진화시켜 현재 40% 수준의 점유율을 2025년 70%까지 올리는 데 주력한다. 이를 위해 기존 2개 생산라인을 오는 6월 3개로 늘려 가동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소비자 입맛을 겨냥한 현지 전용제품을 개발해 사업을 점차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출시한 추어탕과 반계탕에 이어 외식형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외식에서 주로 소비하던 순대국과 감자탕, 콩비지찌개 등 3종은 오는 7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8월에는 수산물 재료의 원물감을 극대화한 국물요리 2종을 추가한다. 이주은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 담당 상무가 지난 24일 논산공장에서 열린 ‘CJ제일제당 Voyage’ 행사에서 국물요리 전략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CJ제일제당)이주은 CJ제일제당 HMR상온마케팅 담당 상무는 “경쟁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연구 및 제조기술 노하우와 맛과 품질 등 비비고 국물요리의 보다 진화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한국인이 선호하는 국, 탕, 찌개 메뉴를 글로벌 소비자들까지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전 세계에 한식문화를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26 I 강신우 기자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여름보양식 출시
  • CJ제일제당 ‘비비고 국물요리’ 여름보양식 출시
  • (사진=CJ제일제당)[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CJ제일제당이 여름철을 맞아 보양식 콘셉트의 ‘비비고 국물요리’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제품은 ‘비비고 추어탕’과 ‘비비고 반계탕’ 등 총 2종이다. 소비자들이 여름에 원기회복을 위해 즐겨 먹는 ‘보양식’ 중 선호도가 높은 메뉴를 제품으로 구현했다. 두 제품 모두 3 무첨가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비비고 추어탕’은 들깻가루가 들어가 국물이 걸쭉한 전라도 남원식 추어탕을 구현했다. 곱게 간 국산 미꾸라지를 사용했으며 생강을 넣어 미꾸라지 특유의 잡내를 잡은 것이 특징이다. 추어탕에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시래기 외에도 토란대, 대파를 넣어 원물의 풍성함을 살렸다. 8시간 동안 우린 사골육수에 된장을 풀고, 산초와 들깻가루로 구수하고 진한 풍미를 구현했다.‘비비고 반계탕’은 국내산 닭을 한번 데쳐낸 후 푹 끓여내고 3시간 동안 직접 우려낸 닭 뼈 육수를 사용해 담백하고 깊은 맛을 구현했다. 수삼 한 뿌리와 찹쌀의 양 등을 삼계탕과 동일하게 넣어 삼계탕의 깊은 풍미와 건강함을 담았다. 고온의 스팀으로 닭 속까지 천천히 익혀내는 자숙공정을 거쳐 촉촉하고 부드러운 육질을 살렸다. 삼계탕 한 그릇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 젊은 소비자나 어린 자녀의 보양식으로 더욱 적합한 제품이다.두 제품 모두 대형마트와 온라인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비비고 추어탕’은 4980원(460g 기준), ‘비비고 반계탕’은 6980원(600g 기준)이다.CJ제일제당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오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비비고 반계탕’을 활용해 원기회복 콘셉트의 쿠킹클래스를 진행한다. 다음 달에는 CJ제일제당 홈페이지를 통해 50명을 대상으로 ‘비비고 추어탕’과 ‘비비고 반계탕’의 제품 체험단을 운영한다.이 밖에도 SNS 채널을 활용해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 등을 공개하는 등 제품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가정에서 즐기던 메뉴를 선보이며 HMR 시장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고, 추어탕과 반계탕, 삼계탕, 갈비탕까지 더불어 보양식을 겨냥하는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공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엄선한 원재료와 엄격한 제조과정을 거친 다양한 국물요리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19.05.15 I 강신우 기자
이영자, ‘춘향이’ 변신…역대급 비주얼
  • 이영자, ‘춘향이’ 변신…역대급 비주얼
  • (사진=올리브 ‘밥블레스유’)[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밥블레스유’ 멤버들이 남원 먹거리 완전 정복에 나선다.9일 오후에 방송되는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는 지난주 화제를 모았던 31가지 나물 먹부림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고추장이 아닌 들기름만 넣어 비벼 먹는 것이 특징인 남원의 나물 비빔밥 맛집은 나물 고유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 출연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나물 먹방을 마친 출연진들은 흐드러진 벚꽃길을 따라 걸으며 광한루원에 도착한다. 우리나라 4대 누각 중 하나인 광한루와 춘향전의 배경이 되는 광한루원에서 출연진들은 춘향전의 등장인물로 변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한복을 대여해주는 사장님은 이영자에게 선비 옷을 추천했지만, 이영자는 역할 정하기 가위바위보에서 승리를 거머쥔 뒤 “나 춘향이 할 거다. 지금까지 춘향이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네를 3개나 끊어 먹었다는 위풍당당 춘향 역의 이영자, 만찢남의 면모를 보여준 미남 몽룡 역에는 장도연, 고운 자태 월매 역은 최화정, 깨방정 방자 역은 송은이, 춘향보다 뛰어난 미모의 향단 역의 김숙까지 2019년에 새로 쓰여진 ‘밥블레스유 춘향전’은 과연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길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이어 추어탕 거리의 한 식당에 방문한 출연진들은 원조 추어탕의 깊은 맛과 바삭한 추어 튀김의 맛에 푹 빠졌다. 산초 가루, 파김치, 깍두기 등 재료에 따라 변화무쌍해지는 추어탕의 맛에 멤버들은 엄지를 치켜세우며 연신 감탄했다는 후문이다.배꼽 잡는 ‘밥블레스유 춘향전’과 입맛 돋우는 남원의 먹거리는 9일 오후 8시50분 ‘밥블레스유’에서 공개된다.
2019.05.09 I 장구슬 기자
세상을 바꾸는 인플루언서 활용법
  • [목멱칼럼]세상을 바꾸는 인플루언서 활용법
  • [김현성 디지털 사회혁신연구소장·상지대 외래교수]1826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증기 자동차의 등장으로 마차를 운행하던 마부들의 일자리가 위협받게 된다. 이런 마부들의 로비로 세계 최초의 교통법인 ‘적기(赤旗) 조례’, 소위 ‘붉은 깃발법’이 만들어진다. 자동차는 말보다 느리게 다니고, 자동차에는 반드시 3인이 탑승해야 하고, 1명은 적기를 들고 앞장서서 교통통제를 해야 했다. 영국이 자동차 산업에서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에 뒤쳐진 이유다. 얼마 전 취임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취임사에서 “21세기 대한민국에는 적기 조례가 없는지 살펴봐야한다”고 언급했다. 말 나온 김에 한국판 ‘적기 조례’ 사례를 이야기해 볼까한다. 우리 정부가 비만의 원인이 ‘먹방(먹는 방송)’이니 먹방을 규제해야 한다고 하는 것이나 유튜브를 방송법으로 규제하려는 발상이 ‘적기조례 같다’는 말을 듣는다. 미디어 생태계가 변하고 있다. 일대다(一對多) 방식의 방송(broadcating)이 인터넷 시대에 일대소(一對少) 방식의 협송(narrowcating)으로 모바일 디바이스와 만나 다대다(多對多) 방식의 점송(pointcasting)화 됐다. 점송의 시대 중심에 인플루언서가 있다. 일부 정책당국자들은 ‘인플루엔자 같은 것이냐’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되묻곤 한다. 그 확산 속도가 감염병수준이니 예능으로 넘길 수 있을 듯하다. 사전적 의미의 인플루언서는 ‘influence’(영향을 주다)에 ‘-er’(사람을 뜻하는 접미사)를 붙여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뜻하는 신조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십만, 수백만 명의 팔로워, 구독자를 보유한 사용자나 포털사이트에서 영향력이 큰 블로그를 운영하는 ‘파워 블로거’ 등을 통칭하는 말이다.이미 광고 마케팅 시장에서 모바일 광고비는 꾸준히 증가해 2018년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집계 결과 2조 5446억원으로 지상파TV 1조 6639억원, 인터넷 광고 2조 1340억원을 뛰어 넘었다. 액션추어는 해외 직구(직접구매), 역직구 등 국경을 넘어서는 전자상거래 규모가 2020년 111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플루언서 시장도 1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인플루언서 산업은 광고·마케팅을 넘어 유통까지 확대되고 있다. 인플루언서 산업이 ‘미디어커머스’와 ‘플랫폼커머스’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에 정부의 대응은 지나치게 기존 산업의 보호와 규제일변도라 대학생에게 중학교 교복을 입히고 있는 모양새다.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국가가 법을 만드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다. 법을 통해 해당 산업의 정의를 규정하고 범위를 획정하여 산업의 진흥과 함께 보호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인플루언서 입장에서도 나쁠 것은 없다. 다만 그동안의 성장 과정에서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묵묵하게 밥상을 차려놓으니 정부가 이해당사자들과 소통 없이 무임승차하는 모양이 좀 아쉽다는 것이다. 소통해야 아프지 않다. 세금이니 규제니 하는 이야기도 충분한 소통과 산업의 체력을 키우기 위한 노력과 병행되어야 진정성과 수용성이 커진다. 정부가 먼저 나서서 인플루언서들의 오피스와 스튜디오 환경, 편의 상황을 체크하고 각종 법률 세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애로사항을 들어줘야 한다. 알고도 의도를 가지고 탈법과 불법을 저지를 인플루언서는 많지 않다. 산업재편과정에서 정부가 법과 제도의 불비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출발해야 한다. 미국과 독일도 지난해에야 정부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니 그렇게 늦지 않았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 이하 FTC)와 독일 연방미디어청(Die Medienanstalten)이 발표한 인플루언서들에게 후원 관계를 분명히 제시하라는 가이드라인과 사안별로 인플루언서가 지켜해야 할 부분을 정리하여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우리정부가 참고할 만하다. 이렇게 선한 영향력이 모아진다면 세상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있을 수 있다. 인플루언서들이 공동으로 공공 캠페인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중소·중견기업 제품의 유통과 관련해서 인플루언서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좋은 마케팅은 큰 활로가 될 것이며 글로벌한 네트워크를 활용한 전혀 다른 방식의 해외수출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소상공인, 농어민 등 인플루언서 육성에도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이다. 혁신은 같은 것을 다르게 하는 것이다. 마케팅과 유통에서 기존의 방식을 깨뜨리는 인플루언서들이 혁신성장의 동력을 높여줄 엔진이 될 것이다. ‘사과 속 씨앗은 셀 수 있지만 씨앗 속 사과는 셀 수 없다’는 말처럼 지금 뿌려진 인플루언서 산업의 씨에 몇 개의 사과가 열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미래의 사과는 지금 우리가 하는 행위의 응답이니 ‘적기 조례’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 아니면 가만있는 것이 낫다.
2019.04.26 I 최은영 기자
마스터스 우승으로 보답한 우즈…특별 광고 만들어 우승 축하한 나이키
  • 마스터스 우승으로 보답한 우즈…특별 광고 만들어 우승 축하한 나이키
  • 나이키가 15일 게재한 ‘타이거 우즈: 똑같은 꿈’ 영상. (사진=나이키 유튜브)[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난 잭 니클라우스를 이길 거예요(I‘m gonna beat Jack Nicklaus).” 타이거 우즈(미국)가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정상에 올랐다. 1996년부터 23년 동안 우즈를 후원한 나이키는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이 확정된 직후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타이거 우즈: 똑같은 꿈(Tiger Woods: Same Dream)’이라는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 나이키가 우즈의 마스터스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서 특별 광고 영상을 제작한 것이다. 광고는 우즈가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캐디와 함께 우승 기쁨을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어 우즈가 부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장면과 전성기 시절의 환호하는 모습 등을 교차해서 보여준 뒤 우즈가 3살 때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모습으로 광고가 끝난다. 51초로 제작된 광고 영상에서 인상 깊은 장면은 어린 우즈가 등장해 “난 잭 니클라우스를 이길 거예요(I’m gonna beat Jack Nicklaus)”라고 말한 장면이다. 나이키는 이 장면을 마지막에 배치해 43세의 우즈가 3살 때 꿨던 꿈을 여전히 좇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우즈와 나이키는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우즈와 나이키의 동행은 23년 전인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이키는 우즈의 가능성을 보고 1996년 5년간 4000만달러(약 454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2001년에는 5년 1억 달러(약 1134억원), 2006년엔 7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우즈와 나이키는 동반 성장을 거듭했다. 우즈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고 메이저 대회 14승,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휩쓰는 등 골프계의 한 획을 그었다. 나이키도 마찬가지였다. 우즈의 활약에 힘입어 세계 골프용품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 이후 우즈는 끝없는 추락을 했다. 2012년과 2013년에 5승을 거두며 다시 부활했지만 2008년 US오픈 이후 메이저 우승을 추가하지 못하자 ‘우즈의 시대는 끝났다’는 평가가 흘러나왔다. 우즈의 성 추문과 성적 부진으로 나이키도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우즈가 각종 부상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게토레이와 AT&T, 질레트, 액센추어 등 수많은 기업이 계약을 해지했다. 그러나 나이키는 우즈의 손을 놓지 않았다. 나이키는 2013년 우즈와 다시 한 번 연장 계약을 체결해 의리를 지켰다. 우즈는 나이키의 믿음에 성적으로 보답했다.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통산 80번째 우승을 달성한 우즈는 올해 마스터스까지 제패하며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우즈는 메이저 대회 15승째를 올리며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인 잭 니클라우스(미국·18승)와의 격차를 3승으로 줄였다. 3살 때 “잭 니클라우스를 이기겠다”고 다짐한 우즈가 메이저 대회 승수를 추가해 메이저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타이거 우즈. (사진=AFPBBNews)
2019.04.15 I 임정우 기자
시진핑, 뉴질랜드 총리에 “中 기업 공평히 대우해달라”
  • 시진핑, 뉴질랜드 총리에 “中 기업 공평히 대우해달라”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저산더 아더 뉴질랜드 총리(왼쪽)[AFPBB제공][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저신다 아더 뉴질랜드 총리를 만나 화웨이를 5세대 이동통신(5G) 산업에 배제하려는 뉴질랜드에 압박을 가했다. 2일 신화통신은 시 주석과 아던 총리가 이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하고 양국 교류와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보도했다.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우량한 기업이 뉴질랜드에 투자해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하면서도 “뉴질랜드도 중국에 공평하고 공정하며 차별없는 환경을 제공해 달라”고 말했다. 이는 뉴질랜드가 동맹국인 미국의 반(反) 화웨이 동맹에 가담하며 화웨이를 5G산업에서 배제할 뜻을 내비치자 항의한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11월 중국 통신장비 기술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화웨이를 배제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다만 지난달 아덴 총리는 화웨이를 아직 배제하지 않았다고 유화적인 제스추어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 아던 총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 정부는 현재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뉴질랜드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원한다며 공동으로 세계 무역의 다자주의 체제를 지켜내자고 말했다.아던 총리 역시 양국이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 관계를 강화하자며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일대일로 사업, ‘하나의 중국’ 원칙 등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아울러 아던 총리는 이달 말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인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2019.04.02 I 김인경 기자
재개된 美中무역협상 주시…3大 지수 '소폭 반등'
  • 재개된 美中무역협상 주시…3大 지수 '소폭 반등'
  •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수익률)가 반등하면서 이른바 ‘R(Recession·침체)의 공포’에 대한 안도감이 형성된 가운데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일각의 기대감으로 뉴욕증시가 소폭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91.87포인트(0.36%) 오른 2만5717.46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0.07포인트(0.36%)와 25.79포인트(0.34%) 상승한 2815.44와 7669.17에 장을 마감했다.시장의 시선은 베이징과 워싱턴D.C.를 오가며 내주까지 펼쳐질 미·중 무역협상에 고정됐다. 중국 측이 강제 기술 이전을 포함한 다양한 쟁점에 대해 이전보다 진전된 제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을 포함한 해외 기업에 대한 자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개방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그러나 미국 측이 “여전히 성에 차지 않는다”는 스탠스를 유지하며 이미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를 지렛대 삼아 더 큰 압박에 나선 모양새를 취하면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인포르마 파이낸셜 인텔리전스의 라이언 나우만 시장 전략가는 “무역협상이 이날 주가 상승을 견인했지만, 이 이슈는 대부분 가격에 반영된 상태”라며 “구체적 결과 없이 협상이 지연되면 오히려 불안을 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미 국채 장기물인 10년물 수익률은 이날 2.39%에 근접한 선에서 거래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전날(27일) 2.35% 부근까지 곤두박질친 것과 비교하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기 충분했다. 단기물인 3개월 만기 채권은 2.4%대 중반을 유지했다.다만, 신용평가사 S&P가 미국 경제는 “침체가 아닌 둔화하는 수준일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침체 가능성을 종전 15~20%에서 20~25%로 소폭 올린 건 부담으로 작용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침체에 이르진 않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진단을 내놓았다. 지난해 4분기(2018년 10월~12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성장률)이 종전 발표된 잠정치(2.6%)보다 0.4% 내려간 2.2%(연율)로 확정됐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마켓워치 등 시장의 예상(2.2%)에는 부합하는 숫자다. 이로써 미국의 지난해 연간 성장률은 2.9%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의 주가는 불공정한 광고 관행을 이유로 미 주택도시개발부로부터 고소당했다는 소식에 0.2% 떨어졌다. 요가복 업체 룰루레몬은 이익 호조세에 힘입어 15%가량 급등했다. 경영 컨설팅 업체 액센추어도 같은 이유로 5% 뛰었다.
2019.03.29 I 이준기 기자
 세월 주름 깊게 밴 원조 보양식 '추어탕'
  • [강경록의 미식로드] 세월 주름 깊게 밴 원조 보양식 '추어탕'
  • 서울식 대표격인 용금옥 추어탕[서울=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번에 소개할 미식로드는 ‘추어탕’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추탕’이다.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는 서울식 추어탕이다. 추어탕은 미꾸라지로 끓이는 탕(湯)이다. 요즘은 도시의 전문식당에서 사철 내내 만날 수 있지만, 과거에는 논농사를 짓는 시골에서나 맛볼 수 있던 별미였다. 도랑에서 미꾸라지를 잡아다가 뒷밭의 푸성귀를 넣고 푹 끓여 온 가족이 나눠 먹었다. 그러다 보니 들어가는 재료나 만드는 방법은 특별히 정해진 게 없다. 지방마다 집마다 맛이 제각각인 이유다.용금옥 추어탕그래도 지방마다 끓이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다. 경상도에서는 미꾸라지(미꾸리)를 먼저 삶아 통째로 으깬 다음 배추 우거지나 무청 시래기 등을 함께 넣어 끓인다. 전라도 추어탕은 경상도식처럼 만드는 방법이 비슷하다. 단, 국물에 된장과 들깨 등을 넣어 구수한 맛을 낸다. 강원도식은 고추장을 풀어 요리하고, 서울식은 사골 육수에 두부나 버섯을 더해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고 끓인다.이름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도 있다. 우리나라 물고기는 대부분은 끝 돌림자가 ‘어’나 ‘치’다. 민어·잉어·농어·숭어처럼 ‘어’자로 끝나는게 있는가 하면, 꽁치·삼치·갈치처럼 ‘치’자로 맺는 종류도 있다. 물론 도미나 대구, 명태처럼 소수 예도 있다. 그런데 추어는 밴댕이나 망둥이처럼 평상시엔 격이 낮은 이름인 ‘미꾸라지’나 ‘미꾸리’로 불리다가 죽어서야 추어가 된다. 정확히는 사람의 식탁에 오르는 추어탕(추탕)이란 음식이 되면서 ‘어’로 격상하는 것이다.용금옥 추어탕또 하나 재밌는 사실은 추어탕 재료에 있다. 요즘은 추어탕 재료 하면 으레 미꾸라지인 줄 안다. 하지만 원래는 미꾸라지와 미꾸리 두 종류가 있었다. 둘 다 한반도에서 자생하는 민물고기다. 생김새나 생태도 비슷하다. 하지만 둘은 완전히 다른 종이다. 미꾸리는 입가 수염이 짧고, 몸통이 동그스름하다. 반면 미꾸라지는 수염이 좀 더 길고 세로로 납작하다. 미꾸리는 주로 진흙 바닥에 살고 미꾸라지는 맑은 물에서도 잘 자란다. 다 자란 성체는 미꾸라지가 좀 더 크다. 원래 한반도엔 미꾸리가 더 많았다. 당연히 추어탕 재료도 미꾸리가 더 보편적이었다. 옛날 기록을 봐도 미꾸라지보다는 미꾸리가 훨씬 많이 등장한다. 1610년경 쓰인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한자로 추어(鰍魚), 한글로는 ‘밋꾸리’ 라고 적혀 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서유구가 19세기 초에 지은 ‘임원경제지’에는 니추(泥鰍)라고 적고 한글로는 ‘밋구리’라고 썼다.맛도 미꾸리가 미꾸라지보다 더 구수하고 깊다고 한다. 하지만 원래 추어라는 이름 그대로 가을이 제철이기 때문에 자연산만으로는 사시사철 영업하는 그 많은 추어탕집 수요를 맞출 수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양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는데 미꾸리보다는 미꾸라지가 더 빨리, 더 크게 자란다. 추어탕 재료가 미꾸리에서 미꾸라지로 역전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지역을 대표하는 추어탕 맛집은 전국에 있다. 경상도식은 대구 상주식당, 전라도식은 남원의 새집추어탕, 강원도식은 원주의 원주복추어탕, 서울식은 무교동 용금옥이다. 네 곳 모두 대물림하면서 오랜 세월 지역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19.03.08 I 강경록 기자
“구내식당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 팔도 맛기행단의 미션이죠”
  • “구내식당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 팔도 맛기행단의 미션이죠”
  • 이경화 아워홈 FS(급식)사업부 메뉴 R&D 팀장.(사진=아워홈)[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학교나 회사 식당에서 제철 식재료로 만든 전국 팔도 음식을 먹을 수 있다면 어떨까? 아워홈이 2017년 10월 처음 선보인 ‘팔도 맛기행단’이 ‘급식은 맛없다’라는 고정관념을 바꾸고 있다. 팔도맛기행단은 아워홈 연구개발(R&D) 및 상품기획자, 마케팅 담당자 등이 주축으로, 전국을 직접 찾아다니며 현지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해 메뉴를 개발한다. 전담영양사가 짠 식단이 일반적인 B2B(기업간거래) 급식사업에서 계절별 신메뉴 개발을 위해 전담 R&D팀이 전국의 맛집을 다니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맛기행단 총괄을 맡고 있는 이경화(42) 아워홈 FS(급식)사업부 메뉴 R&D팀 팀장을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아워홈 본사에서 만났다. 이 팀장은 “회사 식당을 찾다가 질리면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직장인들을 많이 본다”며 “그런 분들에게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벌써 6번의 계절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2년 전 가을 첫 시즌에 선보인 음식은 남원식 추어탕, 장어탕 등 전남지역 전통음식이었다. 칼칼한 통장어탕, 진한추어탕 두 메뉴는 출시 후 고객들 반응이 좋아 가정간편식(HMR) 형태의 B2C(기업 소비자간 거래) 제품으로도 선보였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월 평균 15%이상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추어탕, 장어탕 HMR 제품.(사진=아워홈)이번 겨울 선보인 보말칼국수 등 제주도 향토음식까지 포함하면 지금까지 맛기행단이 개발한 메뉴는 총 40여 가지에 달한다. 모두 대중성과 특별함을 고루 갖춘 음식들이다. 새꼬막 반상, 낙지 팥죽, 청도 미나리 수육 반상, 흑돼지 국밥 등 급식 메뉴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메뉴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입소문을 타자 골프장 등 레제시설 중심으로 약 100곳에 불과하던 공급처가 최근 400여곳으로 늘었다. 아워홈 맛기행단의 급식 메뉴가 더욱 특별한 것은 그 지역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을 선정하고 최종 메뉴가 탄생하기까지 2~3개월이 걸린다. 해당 지역의 음식 문화에 대한 문헌조사부터 시작해 하루 평균 7끼를 먹어가며 맛집을 찾는 현장조사, 식자재 구입 가능 여부를 따져보는 구매 과정, 가장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도록 조리법을 연구하는 개발 단계까지 한 계절을 앞서 준비해도 일정이 빠듯하다. 지난해 12월말 선보인 제주도 지역 메뉴.(사진=아워홈)이 팀장은 “과거 척박한 제주 땅에서도 잘 자랐던 메밀은 먹을 것이 귀했던 시절 제주도민들의 배를 든든하게 채워준 고마운 식재료였다”며 “이번 시즌 개발한 메뉴 중에 보말 칼국수, 고사리 육개장, 몸국 등에 메밀가루를 넣어서 좀 더 제주 현지음식의 맛을 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모든 향토음식들이 메뉴로 선정되는 것은 아니다. 지역에서는 즐겨 먹는 식재료이지만, 수급이 안 된다거나 원가가 너무 비싸 급식 메뉴로는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반대로 식자재 수급은 충분하지만 아워홈 위생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면 메뉴화하지 않는다. 맛기행단은 식자재 공급사 위생평가 시 식품안전 담당자가 현장에 직접 방문해 총 94개의 엄격한 평가기준에 따라 점수를 책정하고 공급사를 선정한다. 이 팀장을 필두로 한 맛기행단의 목표는 아워홈 물류·유통 시스템을 활용해 좀 더 고품질의 식재료를 수급하고, 제대로 된 ‘한식의 맛’을 선보이는 것이다. 이 팀장은 “식당을 찾은 사람들이 식사를 하면서 음식에 관한 추억을 함께 나누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뿌듯하다”면서 “인기 상품의 경우 마케팅팀과 논의해서 급식 메뉴에서 나아가 HMR 제품군까지 점점 더 늘려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9.02.01 I 이윤화 기자
"맥주야 샴페인이야?"…'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 애주가에 인기몰이
  • "맥주야 샴페인이야?"…'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 애주가에 인기몰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지난 몇 년간 권위있는 품평회를 통해 ‘최고의 맛’으로 뽑혔던 유럽산 과일맥주가 뒤늦게 입소문을 타면서 애주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화제의 맥주는 아직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인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St. Louis Premium Kriek)’.이 술은 흔히 접할 수 있는 라거나 에일 맥주가 아니라 벨기에 지역 특산의 효모를 이용해 1년~3년간 장시간의 자연상태에서 발효시킨 매우 독창적인 맛의 맥주다. 벨기에에서도 오로지 몇몇 양조장만이 주조 가능한 장인의 맥주로, 스파클링 와인처럼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 이는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가 감칠맛을 주듯 ‘람빅’이라는 이름의 효모 때문에 맥주의 깊은 풍미가 생겨나는 것이다. 때문에 처음 마셔본 사람들은 이게 과연 맥주인지 샴페인인지, 술의 출신성분(?)이 헷갈릴 정도다. ◆ 화려한 수상경력의 과일맥주, ‘세인트 루이스 프리미엄 클릭’세인트 루이스 프리미엄 클릭은 같은 제조사의 프리미엄 과일맥주 중에서도 체리를 이용한 술이다. 체리를 과육째 넣어 6개월간 숙성시켜 무려 18개월 만에 완성된다. 은은한 복숭아향이 매력적인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뻬쉬’, 디저트와 곁들이면 더욱 맛있는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프람보아즈’ 등도 비슷한 숙성 과정을 거치는 프리미엄 과일맥주 시리즈들로 깊은 맛이 느껴진다.과일이 들어가지 않은 람빅 그 자체만의 맥주인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그즈’도 있는데 1년 자연 발효된 람빅과 3년 자연 발효된 람빅을 블렌드해 2차 숙성시키는 맥주다. 자연의 향이 느껴지면서도, 복잡 미묘하고 맛을 낸다. 이 중에서 특히 애주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체리 숙성 맥주인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은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화려한 수상경력과 독특한 풍미로 애주가의 입맛을 사로잡은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사실 이 술은 한경비즈니스 주최 ‘2015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 브랜드’ 수입맥주 부문에서 대상, 사단법인 브랜드경영협회 주최의 ‘2015 대한민국 소비자가 신뢰하는 대표 브랜드’ 수입맥주 부문에서 대상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가장 활성화된 온라인 맥주 커뮤니티인 ‘맥주야 놀자’와 주류저널에서 진행한 서베이 ‘썸남썸녀가 썸타기 좋은 맥주’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가볍게 분위기 띄워 줄 파티용 맥주로도, 식욕을 돋우기 위한 식전주로도 손색이 없다. 대중들이 이 술을 찾기 시작한 계기는 지난해 조선비즈 주최 2017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수입맥주 부문 전체에서 Best of the Best를 수상한 이후부터다. 파인 다이닝 쉐프, 푸드 애널리스트, 홈쇼핑 식료품분야 MD, 개인방송 BJ 등이 참가하는 품평회나 소모임에 초대되어 극찬을 받으면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올들어 화제의 맥주가 됐다. ◆ 좋은 음식과 곁들이는 미식용 맥주, ‘카스틸’이처럼 세인트루이스 프리미엄 크릭이 크게 주목받으면서 같은 브랜드의 다른 맥주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식용(gastronomic) 맥주란 식사와 같이 마실 때 그 풍미가 더욱 풍성해지도록 디자인된 맥주다. 국내에서도 맥주 애호가들 사이에서 균형감이 매우 뛰어난 에일맥주로 호평 받는 ‘카스틸 (Kasteel) 맥주’ 시리즈는 황금빛 블론드 타입과 다크에일 흑맥주 타입 등 총 6가지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카스틸은 성(castle)을 뜻하는 벨기에어로, 잉헬문스터 성을 보유한 양조장에서 내놓는 대표 미식용 맥주 시리즈다. 정통 벨기에 블론드 에일 맥주인 카스틸 블론드는 맥주의 본질을 일깨워주는 느낌과 함께 좋은 음식과 같이 마시면 더욱 화사하게 느껴진다. 또한 쌉쌀한 맛을 좋아한다면 균형 잡힌 페일 에일인 카스틸 호피를, 중후한 느낌의 풍미를 좋아한다면 카스틸 트리펠이 적합하다. 스위트 다크에일 카스틸 동커는 스위트 와인같은 느낌의 흑맥주로 마니아들 사이에선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카스틸 동커에 체리리큐르가 더해진 카스틸 루지는 체리의 아로마가 매력적인데 특히 여성분들에겐 취향저격이란 평을 많이 듣는다. 흰색 육류의 음식과도 매우 잘 어울린다. ◆ 와인 부럽지 않은 최고급 맥주, ‘꾸베 드 샤또’격식을 갖춘 사교모임이나 정찬스타일의 식사와 어울리는 최고급 맥주로는 꾸베 드 샤또와 바리스타, 트리냑 그리고 바커스를 꼽을 수 있다. 꾸베 드 샤또(Cuvee du Chateau)는 와인제품에서나 볼법한 샤또(Chateau)라는 명칭이 붙었는데, 이는 카스틸 동커를 잉헬문스터 성의 셀라에서 10년간 숙성시켜 완성한 깊은 아로마와 풍미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흑맥주다. 은은한 달콤함의 힌트와 쌉싸름한 맛의 절묘한 균형을 맞춘 벨지언 쿼드루펠 스타일인 맥주인 꾸베 드 샤또는 고급 메뉴와 잘 어울리는 완벽한 미식가의 맥주다. 디저트 맥주로 불리우는 바리스타(Barista)는 꾸베 드 샤또에 커피와 벨기에 초콜릿의 플레이버가 가미된 벨지언 쿼드루펠 스타일의 맥주다. 아늑한 커피 세계와 맥주 세계의 완벽한 만남으로 표현되는 바리스타는 티라미수와 같은 디저트와도 잘 어울리며, 커피와 초콜릿 향을 진하게 느끼며 한모금씩 음미하다보면 식사를 완성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장 특별한 맥주로 손꼽히는 트리냑(Trignac)은 세계 최초로 프렌치 꼬냑 배럴에서 숙성시킨 트리펠 맥주로, 알콜도수 12%에 꼬냑 향기가 은은한 최고급 맥주다. 부드러운 꼬냑 향기는 존재감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과하지 않아, 맥주의 기분과 느낌을 간직하면서도 타 제품이 따라올 수 없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맥주를 만들어낸다. 셰프의 다이닝에서 완성되는 최고급 요리와 잘 어울릴 트리냑은 매년 한정 수량만 주조되며 각각의 병에 개별번호가 부여돼 있다. 특별한 날, 특별한 자리를 위한 진정한 콜렉터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와인맥주라 불리우는 올드 플래미쉬 레드 에일 바커스(Bacchus)는 와인 오크배럴에서 숙성되는 고급 사우어 에일맥주다. 바커스 브라운은 드라이한 와인을 연상시키며, 개운한 산미와 투명한 적갈색이 매력적이다. 과일이 함유된 바커스 크릭(체리), 바커스 프람보아즈(라즈베리)가 있으며 이는 마치 와인처럼 부드럽게 다가오는 향과 텍스추어는 낮은 알콜도수에 즐기는 와인 같은 느낌이다.팔야스 (Paljas)는 벨기에어로 ‘어릿광대’, ‘익살꾼’이라는 뜻이며, 인생을 즐겁게 살자는 모티브를 담고 있다. 익살스럽고 유쾌한 로고만큼이나 부담 없이 즐기는 크래프트 비어로, 즐거운 인생, 맛있는 한잔의 모티브를 가지고 있다. 팔야스 시리즈에는 기본에 충실한 팔야스 블론드, 흑맥주의 비평적인 편견을 상쇄하는 다크에일 팔야스 브라운, 적절한 쌉쌀함으로 환영받는 팔야스 IPA, 수월한 목넘김과 시트러향이 매력적인 팔야스 세종이 있다. 해외에서는 18차례 국제맥주대회 수상을, 국내에서는 세종부문에서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팔야스는 데일리로 마시기 좋은 맥주다. ‘세인트루이스크릭 코리아’ 관계자는 “일상에서 특별한 순간까지 즐길 수 있는 맥주의 매력을 알아가다보면 새로운 리프레시먼트와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2019.01.25 I 김민정 기자
네이버 D2SF, 국내 자율주행·AI 스타트업 2곳 신규 투자
  • 네이버 D2SF, 국내 자율주행·AI 스타트업 2곳 신규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 D2SF가 투자한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업체 모라이네이버 D2SF가 투자한 AI기반 감정인식 기술 업체 제네시스랩네이버㈜(대표 한성숙)의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 Startup Factory(이하 D2SF)가 AI 및 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했다.신규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모라이(MORAI)와 AI 기반의 감정인식 기술로 채용면접 컨설팅 및 자율주행차 솔루션을 개발한 ▲제네시스랩(genesis lab)이다. 모라이(대표 정지원, 홍준)는 실제 도로 환경과 유사한 3차원 가상 환경을 구축해,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테스트 및 고도화하는 시뮬레이터를 개발하고 있다. 도로 표면이나 지형, 날씨 등 다양한 변수와 대응 알고리즘을 통합 테스트할 수 있어, 자율주행차 안전성 확보 및 상용화에 꼭 필요한 솔루션이다. 모라이는 KAIST 석박사 과정이 주축이며, 다수의 국내외 챌린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만큼 뛰어난 연구 역량과 실전 경험을 갖추고 있다. 창업 이전에는 연구실 소속으로 네이버랩스 자율주행팀과 협업하기도 했다. 모라이는 자율주행 업체와 협력해, 1월 말부터 교육 및 연구용 솔루션 베타 테스트에 돌입하며, 상반기에 개최되는 자율주행경진대회에 시뮬레이터를 공급할 계획이다.제네시스랩(대표 이영복)은 최근 AI 솔루션의 핵심으로 부상 중인 감정인식 기술을 개발한다. 사람의 얼굴 표정, 목소리, 제스추어 등을 분석해 감정을 인식하는AI 기술(멀티모달 감정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취업 및 진학을 위한 면접 컨설팅 솔루션 ‘뷰인터’를 개발했다. 면접 준비생이 연습영상을 업로드하면, 분석결과 및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자율주행 분야에 최적화된 솔루션도 개발 중으로, 이번 CES 2019에서 현대모비스와 협력해 운전자 감정에 맞춰 음악을 틀거나 실내 조명을 바꾸는 데모를 시연했다.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술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네이버 D2SF 로고네이버 D2SF 양상환 리더는 “2개 스타트업 모두 CES 등 글로벌 기술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AI 및 자율주행 분야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겸비한 스타트업”이라며 “이들 스타트업과 적극 교류하며 기술 시너지를 모색하는 등 함께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네이버 D2SF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30개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네이버 및 라인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신규 투자, 입주공간 지원 등 D2SF의 여러 기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1.24 I 김현아 기자
아워홈, 올해 설 선물 트렌드로 ‘HAM’ 제안
  • 아워홈, 올해 설 선물 트렌드로 ‘HAM’ 제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가정간편식, 1인 가구, 가성비 등 최신 식품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세트를 추천했다. 아워홈은 설 선물을 고르는 소비자들에게 ‘H(HMR), A(ALONE), M(Middle price)’ 가치를 제안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워홈 햄, 간편가정식 제품.(사진=아워홈)우선 ‘H’와 ‘A’는 가정간편식(HMR) 제품 수요 증가와 혼설족(혼자 설을 보내는 사람들)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했다. 지난해 추석 아워홈몰에서 판매된 HMR 제품은 평월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워홈은 1인 가구가 늘고 차례상 간소화 문화가 확산되면서 판매량이 올랐다고 분석하고, 올 설에도 명절 시즌에 적합한 HMR 제품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1인 가구에서 조리하기 어려운 숯불떡갈비, 숯불떡고기완자, 동그랑땡 등 적전류 제품을 선물 세트로 준비했다. 직접 만들어 먹으면 손이 많이 가는 적전류는 HMR 제품을 이용하면 보다 손쉽게 차례상을 준비하고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또한 기력보강에 좋은 ‘칼칼한 통장어탕’, ‘진한 추어탕’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명절 장거리 운전과 요리 등으로 지친 이들에게 몸보신 제품으로 안성맞춤이다. 이 외에도 국·탕·찌개, 반찬 등 식사와 안주 상차림에 활용할 수 있는 HMR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1인 가구가 늘면서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혼설족’도 증가하고 있다. 먼 고향을 찾기보다 여행을 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긴 연휴를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아워홈 ‘매콤 오븐 닭갈비’, ‘매콤 제육 불고기’ 등은 명절 연휴 혼설족에게 제격이며, ‘푹고은 사골곰탕’, ‘숯불 떡갈비’ 등 혼자서도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제품도 준비돼 있다.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2만~4만원대 중저가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워홈 후레쉬햄 선물세트’가 대표적인데 이번 설을 맞아 최대 34% 할인 혜택을 적용했다. 제품 구성은 아워홈 후레쉬햄만으로 구성한 실속형 세트부터 발사믹 식초, 시즈닝 솔트 등을 더한 세트도 마련돼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앞으로 명절 시즌 가정간편식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1인 가구 트렌드도 설 인기 아이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양한 제품이 준비돼 있는 아워홈몰에서 정성 가득한 설 선물은 물론 맛있고 간편한 설음식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9.01.21 I 이윤화 기자
김시우 “타깃 정렬, 클럽 헤드부터 먼저 맞추세요”
  • 김시우 “타깃 정렬, 클럽 헤드부터 먼저 맞추세요”
  • 김시우가 정확하게 타깃 정렬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정우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아무리 똑바로 쳐도 타깃 정렬을 정확하게 하지 못하면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없어요.”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실수 중 하나가 타깃 정렬이다.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기본은 어드레스다. 이때 목표 지점을 향해 제대로 어드레스를 잡지 못한다면 아무리 공을 똑바로 보내도 벙커, 해저드에 빠지는 좋지 않은 결과로 연결된다.김시우는 “아마 추어 골퍼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조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타깃 정렬’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마추어만큼 프로 선수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타깃 정렬”이라며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을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부분이 목표를 제대로 겨냥하고 어드레스를 했는지에 대한 여부다. 공을 아무리 똑바로 보내도 방향 설정을 다르게 하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는 만큼 타깃 정렬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을 차지한 김시우가 정확하게 공을 보내기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는 “저스틴 로즈, 브룩스 켑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라고 해서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톱랭커들도 대부분 목표 지점부터 공까지 가상의 선을 이은 뒤 공 앞 30cm 앞에 가상의 점을 찍고 헤드 페이스를 맞춘 다음 어드레스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방향을 잡았다는 생각으로 샷을 해야 한다”며 “이 방법이 익숙해지면 스코어가 3~5타 이상 줄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발 위치로 방향을 맞추는 방법’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클럽 헤드 페이스가 아닌 스탠스로 방향을 맞추면 착시 현상 때문에 정확하게 타깃 정렬을 하기 어렵다”며 “발 위치로 어드레스를 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기존에 정렬했던 방향을 믿지 못하고 다시 몸을 틀다가 이상한 곳을 목표로 잡고 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스크린 골프장, 실내·실외 골프장에서 가장 쉽게 타깃 정렬을 할 수 있는 연습 방법도 소개했다. 그는 “공 앞 30cm에 다른 공을 놓고 연습하면 된다”며 “클럽의 헤드 페이스를 30cm 앞에 놓은 공에 맞추고 연습하다 보면 필드에 나가서도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올해 봄 골프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면 이 연습을 꼭 해보면 좋겠다”했다. 김시우가 정확하게 타깃 정렬을 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정우 기자)
2019.01.18 I 임정우 기자
완도 출신 2호 투어프로 최은송, “최경주 프로는 초등학교 대선배”
  • 완도 출신 2호 투어프로 최은송, “최경주 프로는 초등학교 대선배”
  • [이데일리 골프in 박태성 기자]전남 완도 출신 프로골퍼 최은송(21)이 화제다. 최경주(48)에 이어 정규투어에 진출한 두 번째 선수이기 때문이다. 최은송은 지난달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2위를 차지하며 내년 시즌 풀시드를 획득, 국내 여자골프에 새바람을 예고했다. 2013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최은송은 아마추어와 프로 무대에서 여러 차례 검증을 끝낸 유망주다. 2015년 제주도지사배에서 준우승했고, 점프(3부)투어와 드림(2부)투어를 거치면서 정규투어 성공시대를 착실하게 준비했다. 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2016년부터 3년간 드림투어에 머물면서 깊은 시련에 빠지기도 했다. 2016년 군산CC컵 드림투어 2차전에선 8차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값진 경험도 했다. 생애 첫 정규투어 데뷔전을 앞둔 최은송은 “기복이 심한 선수가 아니라 어떤 환경에서도 꾸준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욕심은 줄이고 즐기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면서 장기간 정규투어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완도 출신이라는 흔치 않은 이력 때문이다. 최은송은 최경주의 모교인 완도 화흥초등학교에서 골프를 시작했다. 유난히 골프에 대한 열의가 강했던 화흥초등학교 학부모 및 동문들이 간이골프장을 조성하면서 4학년 무렵부터 골프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은송의 장점은 강한 체력과 정신력이다. 다년간의 하부 투어 생활 속에서도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거르지 않았다. 하반신 근력 및 비거리 향상을 위해 스쿼트와 레그 익스텐션(허벅지 전면 근력운동), 등산 등을 꾸준히 병행한 덕이다. 동계훈련지는 베트남이다. 내년 1월 2일 베트남으로 떠나 비거리 향상과 퍼팅 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다년간의 하부 투어를 통해 드러난 문제점을 하나 둘 개선해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내겠다는 각오다. 내년 시즌 최은송의 목표는 실력과 인성을 갖춘 선수가 되는 것이다. “정규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너무나 행복하다. 이 행복을 오랫동안 이어가기 위해선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이어 최은송은 “정규 투어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는 선수이고 싶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추어에 진출해 세계적인 선수도 되고 싶다. 그리고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지도자가 된 내 모습을 상상하기도 한다. 이 모든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관심과 응원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8.12.21 I 박태성 기자
홍문종 "'면회 사절' 박근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우려 깊다고..."
  • 홍문종 "'면회 사절' 박근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우려 깊다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친박계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깊다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홍 의원은 6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박 전 대통령 면회 가봤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홍 의원은 “아무하고도 면회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면회는 안 가봤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제가 생각하기에 대통령(박근혜)께서 현실적으로 정치에 복귀한다든지 아니면 정치에 영향력을 끼친다는 건 어려울 것”이라면서 “다만 우리 보수우익이 하나가 되고 이 나라가 지금 우리 정권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우려를 갖고 계시다라는 것을 전해 들었다”고 답했다.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홍 의원은 지난 주말 비박계 김무성,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등과 만나 ‘박근혜 석방 촉구 결의안’을 의논한 데 대해 “저는 탈당했다가 다시 돌아온 분들이 탄핵에 관해 솔직히 ‘미안하다’는 고해성사를 해야하지 않느냐, 우리가 하나가 되려면 최소한 그런 작업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했다”면서 “김무성 의원을 만난다는 사실 자체만 갖고도 비난이 많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홍 의원은 “고해성사 없이 보수우익대통합은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당내 박 전 대통령 불구속 재판 결의안 논의에 대해 “원내대표, 대표의 선거 입지를 넓히기 위한 정치적 제스추어”라고 해석했다.그는 또 “여권이 불구속 재판에 동의하지 않으면 웃음거리 밖에 안 되고 대통령(박근혜)를 두 번 죽이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라면서 “신중해야 하고 정비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8.12.06 I 박지혜 기자
"시험 못 보면 어때? 네가 건강한데" 2019 수능 만점자母 눈물의 사연
  • "시험 못 보면 어때? 네가 건강한데" 2019 수능 만점자母 눈물의 사연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서울 서초고에서 학생들이 가채점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개인에게 전달된 5일, 전 과목 만점자들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올해 수능 만점자는 총 9명으로, 재학생은 4명이다. 이중 백혈병 진단을 받아 항암치료를 했던 김지명군의 사연이 특히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줬다.김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 ‘급성임파구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후 중학교 3년 내내 항암 치료를 받다, 고등학교 1학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수능 성적 발표 후 인터뷰에서 김군은 가장 고마운 사람을 엄마로 꼽았다. 김군의 학교 근처에서 10년 넘게 추어탕 가게를 운영 중인 어머니는 평소 면역 수치가 떨어진 아들을 위해 과일도 씻은 후 삶아 먹이는 등 음식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또 인터넷 강의를 자신이 무료 맛보기를 통해 먼저 본 후 아들에게 권해주는 등, 김군의 학습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어머니의 정성 아래 김군은 고교 3년 내내 장학금을 받았다. 김군은 “거창한 전략 같은 건 없었다”며 “학교수업과 자율학습이 끝나면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었다”고 밝혔다.수능 당일 김군은 시험이 끝나고 길을 헤매다 시험 종료 시각 2시간 후에야 집에 돌아왔다고 한다. 김군을 만나자, 아들이 시험을 망쳐서 늦게 돌아오는 것으로 생각했던 어머니는 “시험 좀 못 보면 어때 네가 이렇게 건강한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한다.김군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남의 아들이지만 너무 장하고 감동적이다” “투병하느라 몸도 마음도 힘들었을 텐데 완치라니 정말 축하한다” ”백혈병 극복하고 자사고 전교 3등에 수능 만점이라니... 엄청난 노력이나 의지 없이는 불가능하다” “내가 허무하게 보낸 하루를 반성하게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군은 서울대 의대(가군)에 지원할 예정이다.
2018.12.05 I 박한나 기자
삼성전자, 오픈블록체인협회 등 마크롱 대통령 주도 ‘파리스콜’ 서명기관 참여
  • 삼성전자, 오픈블록체인협회 등 마크롱 대통령 주도 ‘파리스콜’ 서명기관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삼성전자, (사)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회장 오세현 SK텔레콤 전무) 등이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도한 ‘사이버공간의 신뢰와 안정을 위한 파리요청(The Paris Call for Trust and Stability in Cyberspace, 파리스콜)’에 초기 서명 기관으로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사이버공간의 신뢰와 안정을 위한 파리요청(파리스콜)’은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개인 및 국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빈번해지고 안보는 물론 민주 절차, 글로벌 경제, 정보의 무결성 및 자유로운 흐름, 개인의 안전, 보안 및 프라이버시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이에 지난 12일(현지 시간) 오전 파리 평화 포럼에서 프랑스 등 참가국 정부와 산업계 및 시민 사회 참석자들이 파리스콜 지지를 표명했고, 같은 날 오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인터넷 거버넌스 포럼 연설에서 파리 요청 및 1차 지지 기관 리스트를 공식 발표했다.초기 서명에 참여한 지지 기관들은 △악성 사이버 활동 방지 및 그로부터의 복구 개선 △인터넷에 대한 접근 가능성 및 무결성 보호 △선거 절차에 대한 악의적인 간섭 방지 협력 △ICT를 이용한 지적 재산 절도 행위에 공동 대응 △악의적인 도구와 기술의 확산 방지 △ICT 제품과 서비스의 안전 및 사이버 위생증대 △백해킹 방지조치 마련 △관련 국제 규범 강화를 위한 협력 등에 노력하게 된다.◇외교부, 삼성, 오픈블록체인협회, 클라우드협회 등 9개 기관 참여우리나라에서는 정부를 대표해 외교부가 참여했고, 삼성전자, 오픈블록체인산업협회,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한국TV홈쇼핑협회, 고려대학교사이버법센터, 한국인공지능법학회, 오픈넷(리스트 미등재) 등 9개 기관이 참여했다.전체적으로는 28개 유럽 연합 (EU) 회원국 전체, 29개 NATO 회원국 중 27개국, 일본, 멕시코, 콜롬비아, 뉴질랜드 등 51개 정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인텔, 액센추어, 후지쯔, SAP, 히다치, 세일즈포스, 시티그룹, 마스터카드, 비자, 도이치뱅크, 네슬레 등 219개 기업, 시민 사회단체 92개가 서명했다.오세현 오픈블록체인협회 회장(SK텔레콤 전무)오세현 오픈블록체인협회 회장은 “블록체인 산업은 사이버공간의 신뢰를 통해 글로벌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평화 실현을 지향한다”며 “사이버공간은 특정 이해관계자 그룹 혼자 지킬 수 없으며 그래서 정부, 산업 및 시민 사회들이 사이버공간의 신뢰와 안정을 증진하는 데 함께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픈블록체인협회는 글로벌 시민들에게 블록체인의 기본 바탕인 신뢰가 사이버공간에서 더 안정을 찾아갈 수 있도록 사이버 보안을 위한 정부, 산업 및 시민 사회의 공동 노력을 함께 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 파리스콜 초기 서명 단체중 하나로 참여해 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부연했다.
2018.11.18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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