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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수사 경찰 “법리 검토 중”
  •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수사 경찰 “법리 검토 중”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집단 사직 공모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고발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 등에 대한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한 참고인 조사는 아직 없었으나 필요하다면 출석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윤희근 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경찰청은 이날 오전 정례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고발된 5명 수사와 관련해서 참고인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비대위원 한 명을 추가 입건하고 행동지침을 작성·전파한 군의관 2명을 특정해 현재 추가적인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보건복지부는 2월 16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전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언론홍보 위원장과 박명하 전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 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임현택 의협 회장 등 5명과 인터넷에 선동 글을 올린 성명불상자를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경찰은 또 ‘고발된 이들에 대해서 업무방해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를 묻자 “현재 수사 진행 중인 상태로 충분한 법리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송치 시점이 늦어지는 것 아닌가’란 질문에는 “늦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많은 수의 참고인 조사와 통신 수사 등 증거물 분석 등 수사해야 할 양이 많아서 진행 중인 시점으로, 현 시점에서 송치가 언제 되겠다고 확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공중보건의 명단 등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5명 외에 23명을 특정했다”면서 “이 중 3명을 현재 조사했고 모두 의사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인원도 차례로 조사할 것”이라면서 “사건별로 충분히 법리 검토 중이다. 수사 과정에서 법원에서 각종 영장을 발부했기에 송치하는 데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의협 참고인 조사고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의협 관계자들과 의협 사무처 등 집행부를 수사하고 있다”면서 “의협 내부에서 일어난 일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추가로 1명이 입건됐는데 깊이 공모를 했다거나 그러면 입건해서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되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경찰은 전공의들의 참고인 조사는 아직 없었지만, 필요에 따라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공의는 참고인 조사가 없었다”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4.15 I 황병서 기자
‘컴투스프로야구2024’, 출시 9주년 기념 이벤트 실시
  • ‘컴투스프로야구2024’, 출시 9주년 기념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컴투스(078340)는 ‘컴투스프로야구2024’ 출시 9주년을 맞이해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사진=컴투스)컴프야2024는 지난 2015년 3D 버전으로 재탄생한 이후 올해로 출시 9주년을 맞았다. 올해에는 새로운 시스템인 ‘마스코트 콘텐츠’와 ‘잠재력 콘텐츠’ 등이 도입된다. 또 선수 500여명의 헤드 스캔 등을 통해 현실 야구를 한층 더 높은 차원으로 게임에 구현하고 있다. 최근에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모바일 야구 게임 중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컴투스는 이번 출시 9주년을 맞아 특별 이벤트 3종을 준비했다. 먼저 매일 달라지는 아이템을 획득하는 ‘9주년 기념 접속 보상 이벤트’가 열린다. 게임에 접속만 해도 4월 21일까지 일주일 동안 ‘100% 플래티넘팩’, ‘한계돌파권’ 등 아이템을 선물 받을 수 있다.원하는 구단의 플래티넘 선수 카드를 얻을 수 있는 ‘룰렛 이벤트’도 열린다. 게임 내 콘텐츠를 플레이하면 룰렛에 사용하는 스페셜 티켓을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다음달 14일까지 진행된다.게임 내 주요 재화인 스타를 최대 3000개까지 지급하는 ‘스타 쌓기 이벤트’도 시작한다. 오는 28일까지 이벤트 페이지 출석, 홈런 더비 플레이 등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 스타를 쌓을 수 있다. 누적 1500 스타에 도달하면 축하의 의미로 1500 스타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미션 수행 횟수에 따라 ‘시그니처 재료카드’, ‘고유능력 변경권’ 등도 지급한다.
2024.04.15 I 김가은 기자
'댓글부대' 김동휘, 출석 만점 홍보 요정…진심으로 빚은 153번의 소통
  • '댓글부대' 김동휘, 출석 만점 홍보 요정…진심으로 빚은 153번의 소통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동휘의 진정성과 열정이 극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댓글부대’ 김동휘가 영화 홍보 일정에 만점 출석률을 자랑하며 관객들과 소통했다.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동휘는 극중 후킹한 스토리를 짜는 익명의 작가이자 ‘댓글부대’의 존재를 알리는 제보자 ‘찻탓캇’ 역을 맡아 임상진과 팀알렙을 유일하게 오가는 극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김동휘는 주체적으로 이야기를 진척시켜나가며 긴장감을 불어넣었고, 속내를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절제된 표정과 눈빛으로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혼란을 야기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댓글부대’ 개봉 이후 김동휘는 적극적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모습으로 대표 홍보 요정을 자처했다. 개봉일을 시작으로 총 150회 진행된 무대인사에 한차례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 것. ’댓글부대‘ 상영관을 직접 발로 뛰어 관객들을 만난 김동휘는 객석으로 올라가 관객과 함께 셀카를 찍는가 하면, 자신이 직접 준비한 선물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팬 서비스로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동휘는 특히 ‘댓글부대’ GV(관객과의 대화)에도 전 회차 참석하며 열정 가득한 홍보를 이어갔다.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비하인드를 나누며 관객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 김동휘는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여기에 개봉 전 ‘더블유 코리아’ 화보 촬영과 언론 매체 인터뷰를 비롯해 유튜브 콘텐츠 ‘조현아의 목요일 밤’, ‘짠한형 신동엽’ 출연은 물론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 출연까지. 쉼 없이 ‘댓글부대’와 함께한 김동휘는 ‘홍보 올 타임 출석’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시키는 대로 모든 걸 다 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는 말에 진정성을 더했다. 묵묵히 빠지지 않고 김동휘스럽게 모든 홍보 일정을 소화한 김동휘의 뜨거운 진심이 관객들의 마음까지 뜨겁게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한편, 김동휘의 열혈 홍보로 활력을 더한 영화 ‘댓글부대’는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4.04.15 I 김보영 기자
“정부, 의사 못 이겨” 노환규 전 의협회장 “정치 세력 만들 것”
  • “정부, 의사 못 이겨” 노환규 전 의협회장 “정치 세력 만들 것”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은 14일 과학자·이공계·의사·법조인이 중심이 되는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했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과 같은 의사의 권익에 반하는 정책이 추진된다면 저항하겠다는 의도다.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9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기 전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노 전 회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진리를 추구하는 분들(과학자들과 이공계 분들, 의사들과 법조인들)이 중심이 되는 정치세력을 만들고자 한다. 저는 깃발을 집어 들었지만, 세우는 분은 따로 계실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필요한 경우 정당으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유일하게 마지막까지 발전을 거부해 온 정치가 발전을 이룬다면,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노 전 회장이 언급한 단체는 과학진리연합(가칭·과진연)이라 이름으로, 현재 온라인을 통해 회원 신청을 받고 있다.그는 이번 과진연 결성에 대해 시민단체, 카이스트 교수 등이 “‘의사들만이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저항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며 “(의사들은) 정치적 판단인지 주술인지 구분이 어려운 정책을 밀어붙이는 것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했다.이후 또다시 글을 올리며 과진연 회원 가입을 호소하기도 했다. “지금 계획은 분야별(원자력, 반도체, 교육, 법조,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을 함께하는 20여명과 1000명 조직을 만들어 코어(core)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누군가 해주겠지라는 생각보다. 내가 해야지라고 생각하고 행동할 때 그때 비로소 내가 원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읍소했다.노 전 회장은 앞서 의대 증원 문제로 정부와 의료계가 충돌하자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처분 유예를 지시하자 “ㅋㅋㅋ전공의 처벌 못 할 거라고 했지”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2024.04.14 I 홍수현 기자
尹, 후임 총리·비서실장 인선에 신중…내주 발표할 듯
  • 尹, 후임 총리·비서실장 인선에 신중…내주 발표할 듯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패배 후 인적 쇄신에 나섰지만,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일각에선 이르면 14일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사 검증과 국민 여론 동향을 좀 더 살핀 후 다음 주 중 인사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인사는 인사권자(대통령)의 재량으로 시기와 규모를 가늠할 수 없지만, 이날 발표하기는 힘들다”면서 “중요한 자리인 만큼 사람을 찾고, 검증하는 데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당초 대통령실은 총선 참패로 민심이 확인되자 국정 운영 쇄신의 첫 단계로 주요 조직 인적 개편을 즉각 단행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그러나 조기에 후임 인선을 발표했다가 검증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야당의 집중 공세가 벌어지면서 민심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신중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실제로 총리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 중에는 이미 국회 인사청문회 같은 검증을 거친 경우도 있지만, 아직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인사도 포함돼 인적 쇄신이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의 경우도 인사청문회는 필요 없지만 대통령실 참모진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큰 자리인 만큼 좀 더 정무적 감각을 갖추면서도 야당과 국민의 눈높이를 충족하는 인물로 앉히기 위해 고심하는 모습이다. 현재 총리에는 국민의힘 주호영·권영세 의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김병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특히 총리는 국회에서 재적인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을 얻어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국회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야당의 협조가 필수인 만큼, 야당에서도 수용할 수 있는 인물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또 비서실장으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 부의장을 지낸 정진석 의원, 장제원 의원, 김한길 위원장 등이 거론된다.윤 대통령은 비서실장에 이어 정무라인을 비롯한 일부 참모진도 추가로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책실장을 비롯한 정책라인은 업무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유임될 가능성이 나온다.이처럼 시간을 두고 총리와 비서실장 등 후임 인선을 진행키로 함에 따라 윤 대통령의 총선 패배에 대한 입장 발표 시기나 형식, 내용도 계속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다음 주 중 총선과 관련해 입장 표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형식은 기존 대국민 담화 방식,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 기자회견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이다. 대통령실 다른 관계자는 “아직 대통령이 어떤 형식으로 언제 입장을 발표할지는 결정된 게 없다”며 “특히 인사 발표와 별개로 할지 아니면 인사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입장을 낼지도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다만 인적 개편의 내용과 폭을 보고 국정 쇄신의 의지를 평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시간을 오래 끌 수는 없다는 게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주 초, 늦어도 다음 주 후반에는 윤 대통령의 입장 발표와 인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024.04.14 I 박태진 기자
“내가 15년 전 사람을 죽였어” 아내에 유언 남겼다
  • “내가 15년 전 사람을 죽였어” 아내에 유언 남겼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2017년 4월 14일, 수원지법 형사11부는 경기 용인시에 있는 교수 부부의 주택에 침입해 살인을 저지른 50대 남성 김 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용인 교수 부인 살해 사건’의 용의자 김 씨가 현장 검증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김 씨는 2001년 벌어진 ‘용인 교수 부인 살해 사건’의 공범 중 한 명이었다. 미제로 남을 뻔했던 해당 사건은 15년 만에 그 진실이 드러났다.사건은 2001년 6월 2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오전 4시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당시 구성면 동백리)에 있는 교수 심 씨의 단독 주택에 2명의 남성이 침입했다. 이들의 침입 후 잠에서 깬 심 씨와 아내 이 씨(당시 54세)에게 흉기를 휘둘러 이 씨를 살해하고 심 씨에 중상을 입혔다.이들 부부는 같은 날 오전 5시쯤 신문배달원에 의해 발견됐다. 아내 이 씨는 허벅지 부위를 흉기로 찔려 과다출혈로 숨졌고 심 씨는 중태에 빠졌으나 겨우 목숨을 건졌다.사건 조사 당시 심 씨가 이사하는 과정에서 이웃집과 다툼이 있었던 점, 괴한 2명이 들어오자마자 금품을 요구하지 않고 바로 이 씨를 살해한 점으로 미루어 볼 때 원한에 의한 청부살인으로 보이는 듯했다. 경찰은 형사 27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사건 시간대 인근 기지국에 통화기록이 남은 사람과 피해자 주변인, 동일 수법 전과자 등 5000여 명을 수사 대상자로 놓고 수사를 벌였으나 단서를 찾지 못했다. 이렇게 미제사건으로 남는 듯했던 어느 날, 14년이 지난 2015년 7월 살인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의 적용 배제 조항인 ‘태완이법’이 시행되면서 경찰은 다시 이 사건을 주목했다.재수사에 나선 경찰은 과거 수사 대상자를 일일이 확인하던 중 김 씨의 엇갈린 진술을 주목했다.(사진=YTN 화면 캡처)사건 발생 현장 주변에서 A씨와 통화한 기록이 있었던 김 씨는 당시 경찰에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일하는데 A씨가 고객이어서 통화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대답이 아닌 “(A씨를) 전혀 모른다”고 말하면서 용의선상에 오르게 됐다.김 씨의 과거 행적을 조사하던 경찰은 김 씨와 A 씨가 1999년 12월부터 1년 2개월간 같은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며 알고 지낸 사이라는 것을 밝혀냈다.경찰은 이같은 사실로 김 씨를 추궁해 범행을 자백받았으며 “용인 방면 단독주택에 부자들이 많이 산다고 해서 빈집인 줄 알고 돈을 훔치러 들어갔다. 피해자들이 잠에서 깨자 놀라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경찰에 따르면 감방 동기인 두 사람은 대포차를 타고 다니면서 수원시 이남 지역의 주택가들을 돌며 절도 등 범행을 했다. 이들은 “부자 동네에 가서 범행을 하자”고 모의한 뒤 단독주택 단지에 있던 심 씨의 집을 찾았던 것으로 밝혀졌다.공범으로 지목된 A씨는 경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한 뒤 2016년 8월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B씨는 숨지기 전 아내에 “15년 전 김 씨와 남의 집에 들어가 흉기로 사람을 찔렀다”는 유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두 사람은 사건을 저지른 지 15년이 훌쩍 넘어서야 단죄를 받게 됐다. 법원은 김 씨에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하나뿐인 생명을 잃고 살아남은 피해자와 피해자의 유족들은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그럼에도 수사기관에서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 뒤늦게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공범에게 책임을 전가한 사정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을 사회와 영원히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24.04.14 I 강소영 기자
“금지약물인지 몰랐다” 위증…롯데 출신 송승준·김사율, 2심도 집유
  • “금지약물인지 몰랐다” 위증…롯데 출신 송승준·김사율, 2심도 집유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법정에서 위증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 송승준, 김사율씨가 2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출신 송승준, 김사율씨 (사진=이데일리DB)부산지법 형사항소 3-2부(재판장 이소연)는 12일 위증 혐의로 기소된 송씨 등 2명에게 1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송씨 등은 2021년 7월 12일 프로야구 선수 출신 A씨와 웨이트 트레이너인 B씨 등에 대한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와 공모해 2017년 3월 송씨 등에게 1600만원을 받고 의약품인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기소된 상태였다. 다만 약사법상 의약품 매수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어 당시에는 송씨 등이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송씨 등은 A씨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A씨가 성장호르몬제라는 것을 알려줬냐’는 질문에 “아니다. 줄기세포영양제라고 말해줬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A씨는 “B씨로부터 성장호르몬이라고 들었고 맞은 지 8시간 내지 12시간이 지나면 소변으로 검출되지 않아 도핑에서 안전하다고 듣고 송씨에게도 같은 내용으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또 “(송씨 등)은 ‘진짜 괜찮은 거냐, 도핑에 나오지 않느냐’고 물었다”고 밝혔다.1심 재판부는 A씨 증언 등을 기반으로 “(송씨 등이) 성장호르몬이라는 설명을 듣지 못해 금지약물인지 몰랐다고 증언한 부분은 수사기관 진술 등을 종합해보면 거짓 증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위증죄는 사법절차에서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는 중대한 범죄이고 피고인들은 범행을 부인해 엄벌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허위 증언이 약사법 위반 사건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송씨는 2017년 3월 당시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금지약물에 해당하는 성장호르몬 아젠트로핀을 소지해 프로스포츠 도핑 방지 규정 제2조 6항을 위반한 사실이 인정됐다. 송씨는 2021년 5월 KADA 제재위원회로부터 2021년 정규시즌 총 경기 수의 50%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전정지 제재를 받았다.송씨는 결백을 주장하며 KADA 항소위원회에 항소했지만 기각됐고 같은 해 10월 롯데 자이언츠에서 은퇴했다. 함께 약물을 소지했던 김씨는 2019년 소속팀이었던 KT위즈에서 은퇴했다.
2024.04.12 I 이재은 기자
총선 승리 후 첫 법정 출석 이재명…법정서 검찰과 신경전
  • 총선 승리 후 첫 법정 출석 이재명…법정서 검찰과 신경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4·10 총선 승리 후 처음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법정에서 이 대표 측 변호인과 검찰은 서로 언성을 높이며 공방을 벌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고(故) 김문기·백현동 특혜 의혹 발언’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이날 ‘고(故) 김문기·백현동 특혜 의혹 발언’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이날 재판에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인물인 정바울(68)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됐다. 백현동 부지 용도지역 변경을 신청했던 정 전 회장은 당시 국토부의 협박이나 압박이 있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들은 적 없다”라고 답했다.반대신문에 나선 이 대표 측은 백현동 사업과 관련한 정 전 회장의 다른 사건 경찰조서를 언급하면서 국토부의 압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취지로 반박했다.증인 신문 이후 이 대표 측은 검찰이 정 전 회장의 경찰 진술 등을 증거로 제출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이 대표 측 변호인은 “처음에는 모르는 체하고 (증거를) 다 빼버렸다가 이제와서 정바울이 다르게 얘기하니 ‘저희 다른 거 있어요’하고 내는 게 맞느냐”며 “불리한 건 숨겨놓고 안 냈다가 나중에 이런 상황이 되면 그때마다 하나씩 꺼내 놓는 걸 재판에서 용인해야 하는지 의심스럽다. 적어도 부끄러운 줄 알고 하셨으면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검찰은 “어떤 취지로 말하는지 알겠지만 방금 하신 발언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맞섰다.검찰은 “변호인께선 정바울 회장의 검찰·경찰 조서를 다 받아보셨을 텐데 왜 검찰조서를 증거로 신청하지 않았는지 되묻고 싶다”며 “검찰이 의도를 갖고 특정 자료를 숨기거나 배제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발언은 사실과 다를뿐더러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법정으로 향하면서 ‘앞으로 재판에는 빠짐없이 출석하느냐’, ‘임기 중 의원직 상실 가능성 등 사법 리스크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2024.04.12 I 성주원 기자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매출 6위 등극…"흥행 청신호"
  • 하이브IM '별이되어라2' 매출 6위 등극…"흥행 청신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하이브IM은 2D 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6위에 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하이브IM)이는 지난 2일 출시 이후 열흘 만이다. 출시 첫날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차지하며 출시 초반 관심을 끌었고, 이틀 후에는 앱스토어 인기 순위 3위로 올라섰다.뿐만 아니라 출시 후 일주일 만에 26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대만과 일본에서는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출시 하루 만에 양대 마켓 모두에서 인기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해 현지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대만 최대 게임 커뮤니티 ‘바하무트’에서도 검색량 1위를 차지했다.별이되어라2는 다년간의 개발 노하우가 집약된 2D 액션 MORPG다. 고전적 재미를 현대적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하고 다양한 전투 시스템을 도입해 재미를 극대화했다. 글로벌 크로스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지역의 유저들과 즐길 수 있다. 또 협력모드를 통해 이용자들이 함께 고난도의 던전을 공략할 수 있어 과거 아케이드 게임의 재미를 현대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하이브IM은 별이되어라2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게임에 연속 출석하는 이용자들에게 ‘5성 캐릭터’를 지급하는 ‘시간의 풍요’ 이벤트와 게임 내 계정 레벨 성장에 따라 ‘인연의 결정’ 80개와 ‘별석’ 1600개를 지급하는 ‘사명 아래의 발걸음’ 이벤트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2024.04.12 I 김가은 기자
‘남의 차 만취운전’ 신혜성, 실형 면했다… 항소심도 집행유예
  • ‘남의 차 만취운전’ 신혜성, 실형 면했다… 항소심도 집행유예
  • 그룹 신화의 신혜성이 12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만취 상태로 다른 사람의 차량을 운전하고 경찰의 음주 측정을 거부한 그룹 신화 신혜성(본명 정필교)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3부는 12일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자동차불법사용 혐의로 기소된 신혜성에게 1심과 같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검사가 항소심에서 특별히 강조한 사정들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다”며 “양형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징역 2년을 구형한 검찰 측 항소를 기각했다.신혜성은 이날 오전 법원에 출석하며 묵묵부담으로 일관했다.신혜성은 2022년 10월 10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량에 탑승했다. 이후 성남시 수정구에서 대리기사가 내린 뒤 만취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차량을 몰고 송파구 탄천2교까지 약 10㎞를 운전했다. 경찰은 신혜성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고 11일 오전 11시 40분께 신혜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2022년 11월 신혜성을 불구속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해 2월 신혜성을 재판에 넘겼다.신혜성은 2007년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적발된 바 있다.
2024.04.12 I 윤기백 기자
오타니 전 통역사, 219억원 빼돌린 혐의로 기소…검찰 “오타니는 피해자”
  • 오타니 전 통역사, 219억원 빼돌린 혐의로 기소…검찰 “오타니는 피해자”
  • 오타니 쇼헤이(앞)와 미즈하라 잇페이(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 베팅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1600만 달러(약 218억8000만원) 이상을 빼돌린 은행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연방 검사 마틴 에스트라다는 11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히며,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접근하기 위해 은행 측에 거짓말을 했다며 미즈하라를 기소했다고 전했다.2018년부터 오타니의 통역을 맡았던 미즈하라는 자신을 향한 오타니의 신뢰와 오타니의 언어 장벽을 이용해 자신만 접근할 수 있는 오타니의 은행 계좌를 만들었다고 검찰은 부연 설명했다.오타니가 2018년 애리조나주의 한 은행 지점에서 계좌 개설하는 걸 도왔고 세부 개인 정보를 설정할 때도 통역을 해줬다. 오타니는 MLB에서 뛰면서 받은 급여를 이 계좌에 입금했다.또 미즈하라는 은행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오타니라고 속인 뒤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불법 도박 업자에게 돈을 송금하는 것을 승인하게 했다.에스트라다 검사는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실질적인 매니저 역할을 했고, 불법 도박 빚을 조달하기 위해 은행 직원들에게 오타니를 사칭하는 등 거짓말을 해 계좌에서 돈을 인출했다”고 전했다.또 에스트라다 검사는 “오타니가 통역사의 행동을 알고 있었다는 증거가 없으며, 오타니는 수사관들과 협조했다”며 “오타니는 이 사건의 피해자로 간주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오타니는 문자 메시지, 금융 기록, 전화 통화 녹음 등을 통해 상세하게 형사 고소장을 써냈다.미즈하라는 은행 사기 혐의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30년의 연방 징역형에 처하게 된다. 이번주 내 연방 법원에 처음 출석할 전망이다.연방 수사관들은 미즈하라가 2021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약 1만9000개에 달하는 도박을 했다고 밝혔다. 도박 하나 당 약 10달러(약 1만3000원)에서 16만 달러(약 2억1000만원)까지 돈을 베팅했으며, 이는 평균 1만2800 달러(약 1751만원)가 된다.검찰은 미즈하라가 야구에 베팅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미즈하라(왼쪽)와 오타니(사진=AP/뉴시스)미즈하라의 승리 배당금은 오타니가 아닌 자신의 은행 계좌로 받아 이 금액만 총 1억4200만 달러(약 1942억원)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졌을 때 베팅 금액이 1억8300만 달러(약 2503억원)로 거의 4100만 달러(약 56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뿐만 아니라 미즈하라는 요기 베라와 같은 전설들이 담긴 야구 카드 1000장도 압수당했다. 1월부터 3월까지 미즈하라가 온라인으로 32만5000 달러(약 4억4000만원) 어치를 거래한 정황도 드러났다. 미즈하라는 이 카드들을 재판매할 의도로 카드를 구입했다고 밝혔다.미즈하라는 지난달 ESPN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축구, 농구, 미식축구, 대학축구 등에 베팅했으며, 오타니가 자신의 요청에 따라 도박 빚을 갚아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 오타니는 도박 빚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불법 도박 업자들에게 돈을 송금한 사실도 없다고 말을 바꿨다.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가 열렸던 3월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승리한 뒤 팀 회의를 하던 중 미즈하라의 도박 문제를 처음 알게 됐다고 밝혔다. 미즈하라는 바로 해고됐다.오타니는 닷새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은 스포츠에 돈을 걸거나 통역사의 도박 빚을 갚아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거짓말을 해왔다“고 주장했다.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10년 7억 달러(약 9576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고, 오타니와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에 합류한 2018년부터 매일같이 함께 지냈다.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늘 공개된 정보와 수집한 다른 정보를 종합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형사 절차가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메이저리그 규정상 선수와 구단 직원들이 야구에 돈을 거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수사 결과 브리핑(사진=AP/뉴시스)
2024.04.12 I 주미희 기자
“오타니 前 통역사, 219억 빼돌렸다”…美 검찰, 결국 기소
  • “오타니 前 통역사, 219억 빼돌렸다”…美 검찰, 결국 기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불법 도박 채무를 갚으려고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돈에 손 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결국 미국 연방 검찰에 기소됐다.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와 해고된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 (사진=연합뉴스)지난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연방 검사 마틴 에스트라다는 “미즈하라가 자신의 스포츠 도박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1천 600만 달러(약 219억 원) 이상을 절취했고,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 접근하기 위해 은행 측에 거짓말을 했다”며 미즈하라를 기소했다.에스트라다 검사는 “미즈하라가 오타니의 실질적인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오타니의 은행 급여 계좌 개설을 도와줬다”면서 “오타니의 은행 계좌를 약탈하기 위해 오타니와의 신뢰 관계를 이용하고 남용했다”고 덧붙였다.그동안 미즈하라는 은행 측에 자신이 오타니라고 속이거나 계좌에 연결된 신상정보를 모두 자신의 것으로 변경하는 등의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다만 에스타라다 검사는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에 대해 알고 있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으며 오타니 측은 수사관들에게 전적으로 협조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타니가 이 사건에서 피해자로 간주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앞서 미즈하라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기간, 불법 도박으로 진 빚을 갚기 위해 오타니의 계좌에서 수십 억 가량을 송금한 사실이 드러나 LA다저스 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이후 미즈하라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측에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을 갚아줬다고 언급했으나 이후 오타니는 자신의 도박 빚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오타니는 자신에 대한 의혹이 커지자 지난달 미국 본토 개막전이 열리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미즈하라가 내 계좌에서 돈을 훔치고 계속 거짓말을 해왔다. 나는 스포츠 도박을 하거나 도박업자에 의도적으로 돈을 보낸 적이 없다”고 결백을 강조했다.그럼에도 ‘그 많은 돈을 훔치는 동안 오타니가 정녕 모를 수 있었느냐’라는 의문이 일자 검찰은 미즈하라가 계좌 간 거래 알림을 받지 못하도록 오타니의 계좌 설정을 바꿨고, 이에 오타니는 자신의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모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미즈하라는 조만간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연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2024.04.12 I 강소영 기자
“의사 되기 싫었다”…서울대 1년 만에 포기하고 ‘목수’ 택한 이유는
  • “의사 되기 싫었다”…서울대 1년 만에 포기하고 ‘목수’ 택한 이유는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재수 끝에 서울대에 입학했지만, 출석 미달로 제적당한 31세 남성이 목수가 됐다. 의대를 들어가라는 주변의 조언을 거부하고 목수가 된 그는 “제 선택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사진=유튜브 채널 ‘열혈남아’ 캡처)시공팀 목수수첩 막내 장윤해(31)씨는 지난 8일 유튜버 열혈남아와 인터뷰에서 서울대를 나와 목공을 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목수가 된 지 이제 막 6개월이 지났다는 장 씨는 서울대 자율전공학부 출신 수재다. 장 씨는 2011년 자신의 두 번째 수능에서 단 4문제만 틀리는 등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그의 설명을 빌리자면 이는 당시 서울대 의대를 포함해 국내 모든 대학, 모든 과에 갈 수 있는 성적이었다.주변에서는 의대에 갈 것을 조언했지만, 그는 의학에 뜻이 없었다. 더구나 아직 자신이 무슨 일을 좋아하는지조차도 몰랐다. 그가 1년간 전공 선택을 하지 않고 다양한 교과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자율전공학부를 선택한 것도 그 이유였다.그러나 1년 동안 그는 적성을 찾는 데 실패했다고 한다. 장 씨는 그 뒤로 서울대를 그만두고 밴드에 들어가 음악을 했으며, 이후에는 수제 맥주에 관심이 생겨 5년 동안 맥주를 만들고 가르치는 데 골몰했다. 그러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겨 집을 혼자 리모델링한 것을 계기로 목수로서 삶을 시작했다는 게 장 씨의 설명이다.현재 일당 15만원을 받는다고 밝힌 장 씨는 자신의 선택에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는 “보통 사람들은 직업 따로, 좋아하는 일을 따로 갖는데 저는 그게 잘 안 된다. 뭐든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직업으로 삼아야 한다”며 “(직업과 취미를) 따로 가지면 즐겁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이어 “제가 좋아하는 일들이 다 학교 밖에 있는 것들이었다. 그래서 학교에 대한 어떠한 미련이 없다”며 “의대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안정적인 소득이지 않냐. 저는 돈에 대한 욕심은 그다지 없고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최우선이다. 좋아하는 일을 잘하면 돈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목수만의 매력을 묻는 말에는 “제일 멋있지 않냐. 그 외의 작업도 매력이 다 있지만, 저는 (건물) 구조와 틀을 만드는 작업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없는 바닥에서 벽을 만들고, 천장을 만들고 가구를 만들고 구조물을 만드는 것이다 보니까”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힘들고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기한이 정해져 있고, 기한 내에 결과물을 내야 하지 않냐. 기한이 얼마 남지 않으면 굉장히 압박감을 많이 받는다. 이게 가장 많이 어렵고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라고 털어놨다.
2024.04.11 I 이로원 기자
美, '중국군에 AI 공급 관여' 中기업 블랙리스트 추가
  • 美, '중국군에 AI 공급 관여' 中기업 블랙리스트 추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군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조달과 관련된 중국 기업 4곳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11개 기업을 ‘우려 거래자 명단’에 추가했다. 블랙리스트로도 불리는 우려 거래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미국 기업과의 거래가 제한된다.이 가운데 △링크졸테크놀로지 △시안 라이크이노베이티브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 △베이징 앤와이즈테크놀로지 △시톤홀리 등 중국 기업 4곳은 중국군의 AI 반도체를 조달을 도왔다가 미국 제재를 받게 됐다. 케빈 컬랜드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 부차관보는 이날 상원에 출석해 이들 기업은 중국군 현대화 프로그램과 군 정보당국을 위해 AI 반도체를 공급하는 데 관여됐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 특히 중국군이 첨단 반도체를 확보하는 걸 막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자국 기업 제재에 관해 “미국이 중국 기업을 견제하고 탄압하기 위해 우려 거래자 명단과 같은 수출 통제 도구를 남용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하며 미국이 경제·무역·과학을 정치화·도구화·무기화하는 걸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필요한 조치를 취해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러시아와 예멘 후티 반군에 드론을 공급한 5개 회사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 여기엔 중국 장시신퉈공사도 포함됐다.
2024.04.11 I 박종화 기자
'1심 징역 5년' 김용 항소심…檢 "전담조직 알리바이 조작"
  • '1심 징역 5년' 김용 항소심…檢 "전담조직 알리바이 조작"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불법자금 수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항소심 첫 재판에서 ‘알리바이 조작’ 의혹으로 검찰과 정면충돌했다. 김용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민주당 불법 대선자금 의혹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1일 서울고법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뇌물·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는 공소사실과 직접 관련은 없는 알리바이 조작 의혹이 공방 대상이 됐다.김씨는 당내 대선 예비경선 전후인 2021년 4∼8월 유씨 등과 공모해 민간업자 남욱 씨로부터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알리바이 조작 의혹은 김씨가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씨 등으로부터 받았다는 1억원의 수수 시점과 장소를 2021년 5월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유원홀딩스 사무실로 검찰이 공소장 변경을 통해 특정하면서 제기된 것이다.1심에서 김씨 측은 당일 김씨가 다른 장소에서 다른 사람을 만났다는 증거와 증인을 제시했지만, 검찰은 별도 수사를 통해 ‘조작’으로 판단하고 관련자들을 구속기소했다.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김씨가 수사와 1심 재판 과정에서 알리바이를 확보하고자 ‘조직단 회의’라는 이름의 단체 텔레그램방을 가동하는 등 전담 조직을 만들어 지휘하다가 여의치 않자 조작까지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검찰은 “정상적이라면 재판에만 주력해야 하는데 특이하게도 피고인 측은 정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네거티브 언론 대응을 기조로 삼았다”며 “(조직단) 구성원은 법률전문가보다는 정치인, 정치활동가, 언론인이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아울러 “김씨는 우호적 인터넷 매체를 통해 판결이 잘못됐다는 듯 보도하도록 했다”며 “일말의 반성이 없으며 언론을 통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 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김 전 부원장은 직접 발언에서 “(검찰은) 제가 갑자기 구속되고 나서 사정을 아는 후배들이 모여서 만든 걸 간첩단처럼 말하고 있다”며 “위증은 그야말로 침소봉대이고 누구나 갑자기 기소되고 주변 식구들과의 접촉이 차단되면 당연히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구경도 못 하고 만지지도 않은 6억 8000만 원을 제가 가져갔다는 판결에 갑자기 법정 구속이 됐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김씨 변호인도 알리바이를 조작할 필요가 없었다고 강조하면서 “법정 싸움이 아닌 정치싸움이 된 것은 검찰이 언론에 홍보하면서 대응했기 때문”이라며 검찰에도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한편 재판부는 1심에서 법정 구속된 김씨가 요청한 보석 허가 여부를 이달 말이나 5월 초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1 I 백주아 기자
'경기도 법카유용' 참고인 출석 김지호 "검찰의 '수사농단'"
  • '경기도 법카유용' 참고인 출석 김지호 "검찰의 '수사농단'"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의혹 수사 중인 검찰의 소환 조사에 “다른 사람들 10번, 15번 부를 때 안 부르다 선거 기간 중에 부른 것이 이상하고 의혹이 든다”고 밝혔다.11일 수원지검 앞에서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검찰의 소환 조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황영민 기자11일 수원지검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한 김 부대변인은 “(경기도지사 비서실을) 퇴사한 지 3년 됐는데 무슨 범죄가 있었으면 그 전에 불렀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지호 부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 비서관을 지냈다. 이 대표의 복심으로 알려진 정진상 당시 경기도 정책실장과 함께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측근 중 한 명으로 분류된다.김 부대변인은 “비서관으로 근무하는 동안 이재명 도지사로부터 어떠한 부당하고 불법적인 지시와 대우를 받은 적 없다”며 “이번 소환에 앞서 대체 무슨 이유로 소환한 것인지 검찰에 질문했지만 돌아온 건 ‘이재명 사건이다. 경기도청 관련된거다’란 추상적인 답변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이어 “검찰독재정권은 무소불위 권력을 가지고 정치적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선택적 수사와 기소를 남발하는 그야말로 ‘수사농단’을 벌이고 있다”며 “민주당 당원이자 더불어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 부위원장으로서 그 어떤 탄압도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한편,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공익제보자 조명현 씨가 지난해 8월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 및 묵인 행위를 조사해달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한 내용을 넘겨받고 수사 중이다.이와 관련해 전·현직 경기도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2024.04.11 I 황영민 기자
의대 수업 재개에도 강의실 '텅텅'…돌아오지 않는 의대생들
  • 의대 수업 재개에도 강의실 '텅텅'…돌아오지 않는 의대생들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집단 유급’ 마지노선이 임박해오면서 의과대학들이 수업 재개에 나섰다. 전국 40개 의대 중 16곳이 수업을 시작했다. 다만 학생들은 여전히 수업에 불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가능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20일 대구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교육부는 8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중 수업을 진행 중인 학교는 16곳이라고 밝혔다. 가천대·경북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분교)·서울대·연세대·영남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림대·한양대 등이다. 이들 학교는 대면 수업, 온라인 수업, 동영상 강의 등 대면·비대면 방식을 혼합해 수업을 운영 중이라는 설명이다.다만 수업 운영 학교로 분류됐음에도, 학생들이 수업에 불참해 실질적인 수업 운영이 어려운 학교가 대부분이었다. 의대를 보유한 강원권의 A대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의대는 개강한 상태”라며 “수업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학생들이 수업에 불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A대는 온라인 강의를 따로 제공하지는 않는다. 이 관계자는 “학생들이 수업에 참석하지는 않아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에 수업 재개학교로 분류된 것 같다”며 “집단 유급은 없도록 학사 일정은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의대를 운영 중인 서울권 B대 관계자도 “예과1·2학년을 대상으로 한 기본의학과정 수업을 진행 중이지만 90% 학생들이 수업을 거부 중”이라며 “다음 주부터 본과 3·4학년들이 수강할 임상실습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얼마나 참여할지는 모르겠다. 현장에서 교수님들이 수업은 하지만 학생들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수도권 소재 C의대 관계자도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는 전제하에 강의를 녹화해서 올려놓고는 있는데 아직 듣진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며 “추후에라도 동영상 강의를 듣는다면 출석을 인정해줄 여지가 있다. 의대생들이 집단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다른 학교도 상황은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까지 전국 의대생 55.3%가 휴학계를 냈다. 교육부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지난달 중하순부터 제출된 유효 휴학계는 누적 1만401건이다. 전국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2월 중순부터 집단 휴학계를 제출한 후 수업을 거부해 왔다.각 의대는 집단 유급 사태를 막기 위해 2월 개강을 미루거나 휴강하는 등 학사일정을 조정해왔지만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 수업을 재개하고 있다.8일 기준 대학별 의대 수업 운영현황.(자료 제공=교육부)
2024.04.11 I 김윤정 기자
선거운동 마지막날…한동훈 “딱 한 표 부족”vs이재명 “심판의 날”(종합)
  • 선거운동 마지막날…한동훈 “딱 한 표 부족”vs이재명 “심판의 날”(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이수빈 김응태 기자]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9일 여야는 각각 서울 중구 청계광장과 서울 용산역에서 최종 유세를 진행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심판의 날”이라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청계광장 모인 與…한동훈 “딱 한 표 부족”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총력유세에서 “딱 한 표가 부족하다”며 “여러분의 한 표는 여러분의 살아온 삶이고 앞으로 살아갈 길이자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의 미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총력유세에는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과 일부 서울 지역 후보들,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들이 참석했다. 지지자들까지 경찰 추산 3000여명이 모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살리기’ 청계광장 22대 총선 파이널 총력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민주당을 포함해 야권이 200석 이상 가져갈 경우 나라가 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한 위원장은 “탄핵과 특검 돌림노래는 기본이고 헌법에서 자유를 빼고 여러분의 임금을 깎으며 셰셰외교로 한미공조 무너뜨려 친중일변 외교로 돌리고 죽창외교로 한일 관계는 다시 악화될 것”이라고 호소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한 점을 언급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서울 도봉 창동역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에게는 내일 12시간이 남아있다. 12시간으로 나라를 구해보자”고 호소했다. 총선 투표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진행되는 것을 지칭한 것이다.그는 이 대표가 재판 출석 전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는 것에 대해서도 맹폭했다. 한 위원장은 성동 지원유세에서 “자기 죄에 대한 반성이 아니라 자기 살려달라는, 국민에게 자기 살려달라 영입하는 눈물”이라고 꼬집었다.이날 한 위원장은 오전 10시 도봉을 시작으로 동대문·성동·강동·송파·동작·영등포·양천·강서·마포·용산 등 서울 격전지 15곳을 돌며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마지막 총력유세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와중에도 창문을 내리고 몸을 밖으로 빼 시민들에게 국민의힘 지지를 읍소하기도 했다.한 위원장은 총력유세 후 대학로·을지로·홍대에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인 오후 11시 50분까지 거리인사를 진행하고 나머지 10분 동안 선거운동 기간에 대한 소감을 밝히려 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취소됐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용산역 앞 광장에서 열린 ‘정권 심판, 국민승리 총력 유세’에서 강태웅 후보와 함께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들어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용산에 모인 野…이재명 “투표용지는 옐로카드”이 대표는 이날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에서 총력유세를 열고 “내일이 바로 심판하는 날”이라며 “내일 우리가 받아들 투표용지는 옐로카드, 경고장이다. 레드카드는 (아직) 이르겠지만 최소한 옐로카드로 정신은 번쩍 들게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날 유세에는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들을 비롯해 해병대 예비역 연대 등이 모였다. 지지자들까지 주최 측 추산 3000여명이 모였다.이 대표는 거듭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언급하며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였다.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길이 남을 참사가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은 이 당연한 진상 규명과 책임을 회피했다. 이것은 주권자인 국민을 명백하게 능욕한 행위이자 일꾼, 그리고 대리인으로서 기본적인 자질이 없는 용서할 수 없는 실패한 정권”이라고 맹폭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가 맡긴 권력과 예산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하지는 못할망정, 국가에 더 밝은 미래를 개척하지 못할 망정, 없는 것보다 못할 만큼 경제, 민생, 외교, 안보, 자유, 민주주의까지 망가뜨린 것이 이 정권”이라며 “맡겨진 권력으로 국민의 삶을 해친다면 권력의 일부라도 회수해야 한다”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이날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성남FC’ 비리 의혹과 관련한 재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재판 출석 전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당부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또 이 대표는 재판 쉬는 시간 틈틈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총력유세 이후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로 넘어가 유세를 이어가고 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은 박근혜 정권의 반헌법적 국정농단을 접하고 이 거리에 나왔다”며 “지금 다른 형태의 국정농단이 전개되고 있다. 조기 종식의 형식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추진을 시사하며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이날을 끝으로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끝난다. 10일 본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진행되며 지정된 투표소에서 신분증을 지참한 뒤 투표할 수 있다.9일 오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09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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