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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위암 예방 효과 있나?
  •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위암 예방 효과 있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직장인 윤성구(가명·45세·남) 씨는 건강검진에서 위내시경 검사 후 헬리코박터균 양성으로 제균 치료가 필요하다고 해 지난해 치료를 시행했는데, 최근 검사 결과 다시 헬리코박터균 양성 진단돼 제균 치료를 다시 해야 한다는 얘기를 의사에게 들었다. 윤 씨는 1차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후 설사 증상과 함께 체중도 줄어 굳이 다시 제균 치료를 해야 하는지 고민이다.‘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는 위장 내에 존재하는 세균으로 위장 점막에 주로 감염되며 전 세계 인구의 50%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선암, 위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전 세계적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유병률은 조사 시기와 지역, 검사 방법에 따라 15%에서 80%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는데,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위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감염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성인의 약 55%에서 헬리코박터균이 감염되어 있는데, 감염된 사람의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높은 감염률에 비해 위암 발생률과 상관관계, 제균 치료 시행으로 인한 항생제 내성 문제로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제균 치료를 일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있어 왔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위암 발생과 관계가 있어 제균 치료가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에 관한 명확한 연구는 부족한 상황으로 제균 치료의 필요성에 논란이 있어 왔다”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항생제들에 대한 내성은 치료 실패의 중요한 이유가 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내성률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제균 치료의 핵심 약제들에 대한 항생제 내성이 문제가 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이어 김범진 교수는 “제균 치료의 부작용으로 설사, 무른 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구역감이나 복통 등의 증상도 나타나기도 하며 쓴맛, 금속 맛 등의 미각 이상, 발진이나 두드러기 등의 피부 과민반응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 헬리코박터 진료 지침에서 권고하는 바에 따르면 소화성 궤양의 병력, 림프종,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절제술 후에는 반드시 제균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위축성 위염 환자,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환자, 일부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는 제균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최근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으며, 위암으로 인한 사망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되고 있다.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대한소화기학회지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헬리코박터 양성인 건강한 사람과 위 신생물로 내시경 절제술을 시행한 헬리코박터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약 2년 이상 조사한 결과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위암 발생 위험을 약 50%가량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노선 캘리포니아(Kaiser Permanente Northern California) 단 리(Dan Li) 박사 연구팀이 1997년~2015년 사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검사 또는 치료를 받은 71만 6567명을 대상으로 2018년 12월 31일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일반인과 비교해 제균 치료 10년 후에는 위선암 발생 위험이 4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최근 발표된 국내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한 빅데이터 연구에서도 위선종으로 내시경점막하박리술 후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한 경우 평균 5.6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이시성 위암 발생 위험이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헬리코박터균 위암이나 위장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질환, 당뇨병, 퇴행성 신경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최근의 연구결과도 있다.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는 “최근의 여러 연구에서 헬리코박터균과 허혈성 심질환의 연관성에 대해 보고되고 있는데, 균에 의해 촉발된 만성적 감염이 혈관벽 손상 및 죽상판(atheromatous plaque) 발생에 영향을 미쳐 죽상경화증 초기 단계에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약 6만 명의 건강검진 수검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여러 종류의 지질 수치 분석을 통해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심혈관계 위험요인과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의 발생 위험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당뇨병과 헬리코박터균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들도 발표되고 있는데, 당 조절에 있어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으며, 헬리코박터 감염이 인간과 동물 모두에서 간의 인슐린 저항성을 유도한다는 주장이 있으며, 제균 치료 후 당뇨 환자의 미세알부민뇨가 호전되었다는 연구도 있다.또한,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인체의 신경세포에 대한 교차반응을 유도하게 될 경우, 세포성 면역반응 및 체액성 면역반응을 일으켜 신경세포 손상을 초래할 수 있는데, 동물실험에서 헬리코박터균 감염이 뇌의 시냅스 기능을 손상시켜 인지기능을 감소시키는 것이 확인된 바 있어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다발성경화증 등의 퇴행성 신경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실제 캐나다 맥길(McGill) 대학 의대 임상역학센터의 폴 브라사드 교수 연구팀이 헬리코박터균 감염자 그룹과 비감염자 그룹을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을 평균 1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그룹은 감염되지 않은 대조군보다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률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범진 교수는 “지금까지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 여부에 대한 다양한 찬반 주장이 있지만, 무증상 보균자 전체에 대해 제균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위암 발생률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의 과학적 근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에 발표된 한국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치료 근거 기반 임상 진료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양성인 환자가 철분 결핍성 빈혈, 위선종의 내시경 절제 후 이시성 위암의 발생 예방,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 만성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 등이 있는 경우 제균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며, “헬리코박터균 검사를 통한 환자의 병력, 가족력 등을 고려해 전문의 판단에 따라 환자 개인의 경우에 맞게 제균 치료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5.16 I 이순용 기자
서유리 "이혼 후 홀로 여행, 차 절벽으로 몰고가"…오은영 "위험한 상태"
  • 서유리 "이혼 후 홀로 여행, 차 절벽으로 몰고가"…오은영 "위험한 상태"
  •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고민을 털어놓는다.16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수십 개의 목소리와 명품 성대를 가지고 있는 17년 차 성우 겸 배우 서유리가 방문한다. 서유리는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성우, 배우, 예능까지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최근 결혼 5년 만에 갑작스러운 이혼 발표로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서유리는 “이혼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라는 고민을 토로하며 갖은 노력에도 깊어지는 갈등에 결국 이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이어 서유리는 자신이 일로부터 에너지를 받는 성격이었다고 고백한다. 오은영 박사는 “서유리는 성취가 중요한 사람”이라고 분석하며 자신이 선택한 결혼을 유능하게 잘 해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더욱 힘들 것 같다고 짚어낸다.이혼 후 홀로 다녀온 제주도 여행을 회상하던 서유리는 “차를 몇 번이나 절벽에 몰고 갔는지 모르겠어요”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기도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더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검사 결과 서유리는 무척 우울한 상태이며, 우울증의 증상 중에 자살 사고가 있다며 “굉장히 중요한 골든타임에 오셨다”라고 설명한다.오은영 박사는 “우울하면 기억력에도 영향을 준다”라고 경고한다. 이에 서유리는 “대사가 많지도 않은데 대본이 외워지지 않았다”라고 공감하며 의사에게 “ADHD인지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고백한다. 오은영 박사는 ADHD는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며 서유리의 상태를 우울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가성치매’로 추측한다. 이어 성취가 중요한 서유리의 경우 충분한 성취를 느끼지 못하면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더 우울해질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솔직한 내면을 더 들여다보기 위해 살펴본 영상에서 서유리는 “아이를 정말 갖고 싶었다”라며 결혼 후 시험관 시술을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전남편은 아이를 원하지 않았고 서유리는 “아이가 나오는 동영상을 보면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말한다. 이어 “아이가 생기면 진짜 가족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하지만 가족의 의미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사실은 잘 모르겠어요”라고 답한다. 영상을 본 오은영 박사는 서유리의 문장완성검사에서 ‘어리석게도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외로움’, ‘내가 잊고 싶은 두려움은 외톨이였던 기억’ 등을 작성했다며 마음속 깊이 외로움이 퍼져있다고 분석한다.오은영 박사는 서유리의 근본적인 외로움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언제부터 그랬는지 질문하고, 서유리는 어린 시절부터 따돌림을 당했다며 초등학교 시절을 회상한다. 서유리는 “수업이 3시쯤 끝났지만 8시 전에 집에 가본 적이 없다”라며 가해자들이 트집을 잡아 괴롭혔고 운동장 구석으로 끌고 갔다고 고백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학교폭력은 범죄 일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자존감, 자아상, 가치관 등 인생에 무지막지한 영향을 준다”라고 가해자의 잘못을 꼬집는다. 이에 서유리는 “선생님과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했지만, 당시에는 학교폭력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다”라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말한다.오은영 박사는 아이를 원하는 서유리에게 “물론 아이를 통해 자신의 외로움을 채우려는 것은 좋지 않지만 나의 어려움을 대물림하지 않고 깊고 성숙한 사랑을 주는 것은 인간으로 태어나서 굉장히 가치 있는 일”이라고 조언한다. 이어 “지금까지 스스로 성취를 일궈낸 만큼 앞으로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유리를 아낌없이 격려했다는 전언이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2024.05.16 I 김가영 기자
정병곤 동물약품협회장 “제약바이오 기업, 글로벌 플레이어 역할 기대”
  • 정병곤 동물약품협회장 “제약바이오 기업, 글로벌 플레이어 역할 기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국내 동물 의약품 산업은 중소 업체 및 제네릭 위주로 구성돼 있어 연구개발이 어려운 실정인데, 연구개발 자금과 능력을 가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동물 신약 개발에 뛰어들어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지난 8일 이데일리와 만나 “전 세계적으로 동물의약품 산업이 연평균 5.5%의 성장을 보이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동물 약품 및 의료기기 기업들도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정병곤 한국동물약품협회장. (사진=한국동물약품협회)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동물의약품 산업은 약 40조원 규모로 형성돼 있다. 국내 동물의약품 시장 규모는 1조원 가량으로 글로벌 전체 시장 전체에서 비중은 2.5%에 그쳐있는 수준이다.국내 동물의약품 산업은 대다수가 중소업체로 구성돼 있으며, 주로 중국 등 해외에서 원료를 수입해 복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또 국내 동물용 백신 제조업체는 10곳이며 평균 매출액도 180억원 수준으로 매우 영세하다.정 회장은 “그동안 인체의약품 개발에는 정부가 20년 이상 국가적 차원에서 투자하고 인프라를 구축했지만 동물의약품은 소외된 측면이 있었다”라며 “동물 약품 연구개발은 개별 기업의 자금보다는 정부의 지원 또는 대학 등 연구전문기관에 의존하고 있어 산업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제약바이오 기업 진입…활성화 기대정 회장은 “동물 약품 관련 연구개발이 부족한 상황에서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동물의약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이들은 연구개발에 대한 자금과 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동물용 신약 및 백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동물용 의약품 개발의 기본적인 틀은 인체 대상 의약품 개발과 큰 차이가 없다. 치료 대상을 선정하고 임상 1상, 2상, 3상을 거치는 등의 과정 뿐 아니라 안전성 등을 확인하는 절차도 매우 유사하다.또 동물 대상 임상을 거쳐야 하지만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인체용 의약품을 개발할 때 전임상 단계에서 동물실험을 진행하는 만큼 이미 많은 데이터가 쌓여 있어 개발 속도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이런 측면에서 제약바이오 기업의 동물의약품 진입이 쉽고, 공장 설비 등의 기준도 맞추는 데 유리하다.일례로,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치매) 치료제로 판매 중인 ‘제다큐어’의 경우 주요 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이 동물에게도 효능을 보여 먼저 동물약으로 개발되고 상업화까지 이뤄진 사례다. 실제로 지엔티파마는 사람 대상 의약품으로도 개발하기 위해 올해 3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등증 알츠하이머형 치매환자에서 크리스데살라진의 유효성을 탐색하고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허가받았다. 지엔티파마는 동물의약품을 캐시카우로 활용해 인체 대상 의약품 개발에도 적극 나서는 등 선순환 구조도 마련하고 있다.다만, 정 회장은 제약바이오 기업이 동물의약품을 생산할 때 조건을 달았다. 동물용 ‘신약’에 대한 연구개발과 제조 라인을 별개로 둬야 한다는 것이다.정 회장은 “현재 만들어진 동물 약품을 복제하는 등 시장 나눠먹기는 산업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자금과 연구 능력이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은 동물 신약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산업동물의 경우 잔류성 성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지만 인체쪽에서는 쓸 수 있는 상황인데, 설비를 하나로 같이 사용하는 경우 교차감염 등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라인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정 회장은 향후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 발전이 매우 높은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도전이 기대된다고도 밝혔다.정 회장은 “산업동물의 경우 경제성을 따져 도축 하지만 반려동물은 경제성이라는 개념이 없어 향후 시장 발전의 가능성이 더 높은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2022년 기준 전세계 동물의약품 산업에서 산업동물(경제동물, 가축)과 반려동물 비중은 6:4 정도로 아직까지는 산업동물 의약품 규모가 조금 더 크다.하지만 최근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반려 동물 수가 증가하면서 전체 시장에서 반려동물 비중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의 개체가 많은 미국의 경우 동물의약품 시장 전체에서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60% 수준에 달한다.정 회장은 “최근 반려동물의 수가 많아진 것 뿐 아니라 ‘애완’ 개념을 넘어 가족 구성원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많아 금액과 상관 없이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 동물의약품 전체 시장과 반려동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특히, 정 회장은 반려동물들도 노화를 피할 수 없는 만큼 그 중에서도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이 계속해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끝으로 정 회장은 “인체 의약품 제약바이오 기업과 경쟁관계가 아닌 도움이 되는 관계로 ‘윈윈’(Win-Win)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더 열심히 해 세계적인 제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16 I 김진수 기자
아리바이오 AR1001, 中 임상 3상 계획 승인...11개국서 임상
  • 아리바이오 AR1001, 中 임상 3상 계획 승인...11개국서 임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아리바이오는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 (NMPA) 산하 의약품평가센터 (CDE)로부터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의 임상3상 시험 계획 (IND)에 대해 공식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글로벌 제약바이오 마켓 주요 국가인 중국의 승인으로 AR1001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Polaris-AD)은 계획대로 총 1150명을 대상으로 11개 국가 200여개 임상센터에서 올해 정점에 이른다. 11개 국가는 2022년 12월 FDA 허가와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된 미국을 비롯, 한국,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덴마크, 네덜란드, 체코, 중국이다. 아리바이오 한국 본사와 미국 샌디에이고 지사의 임상팀과 연구진이 글로벌 임상 전반을 직접 컨트롤하고 있다. AR1001 중국 임상3상 시험은 글로벌 임상에 포함, 약 15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20개 임상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미 임상을 진행중인 국가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 초기 알츠하이머병 (AD) 환자를 대상으로 52주간의 이중 맹검, 무작위 배정, 플라시보 대조, 다중 기관 임상3상 시험을 통해 AR1001의 인지기능 개선 및 알츠하이머병 진행을 늦추는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주요 평가지표는 임상 치매 등급 척도-상자 합계 (CDR-SB),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인지 부분 척도 (ADAS-Cog13), 암스테르담-일상생활 활동 설문지 (A-iADL-S-QV), 노인 우울증 척도 (GDS), 미니 정신상태 검사 (MMSE), 뇌 척수액 (CSF) 및 혈장 바이오마커 변화 등을 모두 확인한다.회사 측은 국가별로 AR1001의 허가용 임상3상 시험 계획에 대한 승인이 마무리되며 2026년 내 톱라인 발표 및 이후 신약 허가 신청 (NDA) 등의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이사는 “글로벌 공통 관심사인 치매 대응의 시대적 요구 속에 다중기전 경구 치료제인 AR1001의 임상3상을 각국에서 주목하여 지원하고 있다” 며 “내재화한 역량으로 대규모의 글로벌 임상3상 전반을 직접 관리 · 진행하는 것은 국내 모든 바이오 회사들 중 아리바이오가 처음인 만큼 한국 기업의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신약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14 I 송영두 기자
"벌어져서는 안될 일 터졌다"…요양원서 치매 환자 다리 꺾어 골절
  • "벌어져서는 안될 일 터졌다"…요양원서 치매 환자 다리 꺾어 골절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노인을 폭행해 다리뼈를 부러뜨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인천시 남동구의 한 요양원 폐쇄회로(CC)TV 영상(사진=뉴스1)인천 남동경찰서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요양보호사인 60대 여성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10일 인천시 남동구 요양원에서 B(83·여)씨를 학대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지난 11일 피해자 B씨의 손자라고 밝힌 C씨는 온라인에 ‘폭행 후 입 싹 닦은 요양원’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C씨는 “치매 환자인 외할머니를 삼촌이 주로 돌보시다가 최근 인천의 한 요양원에 입소하게 되었다”며 “입소 후 할머니 상태를 살피러 매주 가족들이 면회에 갔는데, 갈 때마다 할머니 손등과 몸에 멍이 생겼다“고 말했다.요양원 측은 가족들이 해당 상처에 대해 문의하자 환자가 단순히 침대 난간을 세게 흔드시는 과정 중에 부딪히며 그럴 수 있다는 대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C씨는 “4월 10일 결국 벌어져선 안 되는 일이 터졌다”며 “A씨의 폭행으로 인해 할머니 허벅지 뼈가 골절되어 전치 14주의 대퇴부골절 수술을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C씨의 가족이 요양원 측에 폐쇄회로(CC)TV 영상을 요청해 확인한 결과, 사건 당일 A씨가 침대에 누워 있던 B씨의 왼쪽 다리를 강하게 들었다가 내려놓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B씨는 대퇴부 골절로 인근 병원에서 전치 14주 진단을 받았다.B씨 가족의 신고로 수사에 들어간 경찰은 요양원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지난 3월부터 한 달 동안 A씨가 10여 차례 추가 범행을 한 정황을 확인했다.경찰은 A씨의 학대 행위로 B씨의 다리가 부러진 것으로 보고 조만간 그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이 지난달쯤 접수돼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정확한 혐의는 수사를 진행해 봐야 적용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4.05.13 I 채나연 기자
성년후견인과 임시후견인, 특별대리인에 대하여
  • 성년후견인과 임시후견인, 특별대리인에 대하여[김용일의 상속톡]
  • [김용일 법무법인 현 부동산전문·상속전문변호사] 고령화사회로 진입하게 되면서 필연적으로 질병 또는 치매 등으로 타인의 도움에 의지해야 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분들을 위한 각종 제도의 필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중증장애 또는 질병, 치매, 정신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성년후견인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데, 이번 시간에는 이러한 자가 법률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인 성년후견인 제도를 알아보고, 특히 급히 성년후견인을 통해 법률행위 하는 것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제도인 임시후견인 사전신청 제도, 소송에 필요한 특별대리인 제도 등을 정리해 보겠다.◇ 성년후견인 제도에 대하여치매, 정신장애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우며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없는 경우 성년후견인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런 경우라면 본인 명의의 부동산을 관리, 처분하거나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 만기연장 등을 하기 어려울 것인데, 이때 본인을 대리할 성년후견인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성년후견제도는 질병, 장애, 노령 그 밖의 사유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인해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되거나 부족한 성년자’에 대하여 법원이 후견인을 선임하여 신상에 관한 결정을 하고 재산관리를 수행하도록 하는 제도이다.성년후견제도 중 많이 사용되는 것은 협의의 성년후견(협의의 성년후견을 통상적으로 ‘성년후견’이라 한다), 한정후견이다. 구체적으로 치매, 질병, 장애, 노령, 그 밖의 사유로 인한 정신적 제약으로 ①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지속적으로 결여된 경우는 협의의 성년후견의 대상이 되고, ② 사무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한 경우 등 경미한 정신적 제약을 가진 경우는 한정후견의 대상이 된다.구체적으로 치매의 경우를 예로 들면, 성년후견은 중증치매로 사리분별을 하지 못하고 의사능력이 없다고 판단될 때가 대상이고, 한정후견은 경증치매로서 정신능력이 온전치 않을 때가 대상이며, 그 외에도 정신병이 경미하거나, 알콜중독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거나, 도박중독이거나, 종교 또는 특정단체 심하게 빠져서 재산을 많이 탕진했거나, 재산낭비가 매우 우려될 때 이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을때 한정후견인이 선임된다.◇ 급히 후견인을 선임해야 할 사정이 있을 때, 임시후견인 사전처분 신청그런데 문제는, 가정법원에 성년후견인 신청을 하게 되면 결정 및 확정이 되기까지 최소한 3~4개월, 길면 1년 이상도 소요되기 때문에, 급히 성년후견인을 통해 법률행위를 해야 할 때 타이밍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정법원에 성년후견신청을 하면서, 법원의 성년후견 심판의 결정이 나오기 전에 급히 임시 후견인을 선임해달라는 사전처분 신청을 하면 된다.예를들어, 중증치매 상태인 아버지 명의로 된 아파트의 재건축이 시작되어, 조합설립에 관한 동의서를 언제까지 제출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상황을 생각해 보겠다. 이러한 일을 당하고 급히 성년후견신청을 했지만, 통상적으로는 조합이 요청한 기한내에 성년후견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이럴 때는 임시후견인 사전처분 신청을 하면 해결할 수 있다. 예를들어 법원에 성년후견심판을 신청 하면서, “이 사건의 심판이 확정될 때까지 사건본인의 임시후견인으로 A를 선임한다.”고 구하고, 임시후견인에게 “사건본인 소유의 B 부동산에 대하여 C 조합 설립에 관한 동의서 작성, 제출행위에 대한 대리권을 부여한다.”는 취지의 결정도 같이 받으면 될 것이다. 이러한 임시후견인 선임 및 사전처분 신청은, 사건본인이 중증치매로서 의사능력이 없다는 병원기록 등 증거가 확실하고, 필요성과 사안이 급박한 경우, 신청일로부터 1주일 내에 결정이 나올 수도 있다. ◇ 민사소송법상 특별대리인 제도를 통한 소송행위중증치매 또는 뇌졸중 후유증 등으로 의사능력이 없는데, 아직 성년후견인도선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갑자기 소송을 진행하고자 하거나 소송을 당한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러한 경우는 당사자의 친족, 이해관계인 등이 법원에 그 해당 소송행위의 대리권이 있는 특별대리인을 선임해달라고 신청하고, 그 선임된 대리인으로 하여금 의사무능력자를 대리하여 해당 소송을 진행하게 할 수 있다(민사소송법 62조의 2). 그 선임된 특별대리인이 다시 변호사를 선임해서 재판을 진행하면 될 것이다.만일 의사무능력자가 소송을 하거나 소송을 당함에 있어 변론종결시까지 성년후견인 또는 특별대리인이 선임되어 있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그러한 소는 소송능력이 없는 자가 제기하거나 소송능력 없는 자를 상대로 하는 소이므로, 각하 판결을 받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김용일 변호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34기(사법고시 2002년 합격)- 법무법인 현 부동산/상속팀 대표- 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부동산전문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공식 인증 상속전문변호사
2024.05.12 I 양희동 기자
"신개념 의료에 미래가"…레디큐어·드림팩 투자 유치
  • [VC’s Pick]"신개념 의료에 미래가"…레디큐어·드림팩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5월 7일~10일)에는 게임과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신개념 의료기기 및 관련 솔루션사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졌다.(사진=이미지투데이)◇ 치매 전용 디지털엑스선 시스템 ‘레디큐어’치매 전용 디지털 엑스선 치료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레디큐어는 퓨처플레이로부터 프리A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규모는 비공개다.레디큐어는 치매 전용 디지털 엑스선 치료 시스템 활용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으로2021년 설립되었다.현재 저선량 엑스선의 다중기전 및 치료 효과에 대한 초기 탐색 임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치매 전용 의료기기 헬락슨(HeLaXON)을 개발 중이다. 퓨처플레이는 레디큐어의 연구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레디큐어가 알츠하이머형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을 통해 인지능력 감소 완화 등의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 개발되는 치매 신약의 질병 완화 속도가 27% 였다면 레디큐어의 헬락슨은 최대 80%까지 완화가 가능하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레디큐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새로운 치매 치료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고형암 복강파종 의료기기 개발 ‘드림팩’고형암 복강파종의 치료를 위한 신복강항암화학요법인 ‘가압복강에어로졸항암화학요법(PIPAC)’ 관련 정밀의료기기를 개발 중인 드림팩이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후속 투자를 받았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드림팩은 복강 내 고압에어로졸 항암 화학요법을 통한 고형암 복막암종증 치료와 완화의료요법, 말기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 등을 위한 기술개발 및 의료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투자사는 드림팩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PIPAC은 2010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는 완화복강항암화학요법으로 더이상 마땅한 치료 방법이 없는 복강파종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용-효과적인 치료 반응 (20-80%)을 유도하고, 섭식과 신체활동 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임상적 근거가 확보되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관련 의료기기의 복잡한 인증과 허가, 행위 수가에 대한 관련 진입장벽으로 도입이 되지 않았다. 이에 드림팩은 자체 의공학 기술로 개발한 PIPAC과 약물전달력을 향상시킨 회전가압복강에어로졸항암화학요법(RIPAC) 의료기기를 개발해 신의료기술 및 혁신의료기기로의 단계 평가를 준비 중이다. ◇ 서브컬처 장르 게임 ‘지피유엔’서브컬처 장르 전문 게임 개발사 지피유엔(GPUN)은 카카오벤처스, 코나벤처파트너스로부터 17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지피유엔이 개발 중인 ‘프로젝트 테라리움’은 외계생명체에 침략당한 인류가 지하로 피신, 지구 수복을 위해 싸워나가는 과정을 그린 서브컬처 메카닉 슈팅 게임이다.투자사들은 서브컬처 게임 장르의 성장성과 지피유엔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우선 전 세계 모바일 게임 30위권 내 서브컬처 게임 매출 비중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은 40%를 상회한다. 같은 기간 전체 모바일 게임 중 서브컬처 매출 비중은 18%까지 성장했다. 상대적으로 지역적 영향이 적고, 캐릭터 매력도에 따라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는 서브컬처 특성상 글로벌 확장성과 구매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지피유엔은 시프트업에서 ‘데스티니 차일드’, ‘니케: 승리의 여신’ 디렉터 출신인 최주홍 대표와 시프트업,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개발진으로 구성됐다. 팀원 모두 모바일 서브컬처 게임 기획부터 개발, 출시, 운영까지 성공적으로 실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게임 장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는 평가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프로젝트 테라리움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쇼케이스에서 최초 공개 후 내년까지 핵심 플레이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기획과 프로그램, 아트 등 전분야에 걸친 채용도 진행한다.
2024.05.11 I 김연지 기자
결혼하면 세금 깎아주는 日, 금수저 논란 없는 이유
  • 결혼하면 세금 깎아주는 日, 금수저 논란 없는 이유
  • 법무법인 가온 패밀리오피스센터 배정식 본부장(왼쪽·경영학 박사). △서울 사랑의열매 모금분과실행부위원장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노인학대사례판정위원 △한국후견협회 부회장 △전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 센터장법무법인 가온 패밀리오피스센터 박현정 센터장(오른쪽·경영학 박사). △기아대책 유산기부 자문위원 △전 하나은행 리빙트러스트센터 센터장 △하나은행 프라이빗뱅커(PB)[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일본의 신탁사업은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0년 기준 일본의 신탁자산은 1263조엔(약 1경1125조원)으로, 일본 명목 국가총생산(GDP)의 2배 넘는 규모입니다. 한국 신탁자산은 1006조원으로 한국 명목 GDP의 절반 수준이죠. 일본의 10분의 1 수준이구요. 우리나라에서는 신탁상품에 대한 세제혜택이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본에선 다양한 신탁상품에 비과세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가령 결혼이나 양육자금을 지불하는 상품의 경우는 최대 1000만엔까지 비과세로 증여할 수 있습니다. 비과세 혜택에 힘입어 지난 2016년 대비 2020년 해당 상품의 신탁재산설정 금액은 두 배 뛰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선 왜 신탁이 활성화돼 있나요? △일본은 알다시피 고령사회입니다. 치매환자가 갖고 있는 자산 규모가 꽤 큰데요. 노무라종합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시니어 시장 규모는 115조엔으로 추산됩니다. 치매에 걸린 이들의 돈이 동결되는 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입니다. 돈이 돌지 않고 고여 있는 사회적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가령 치매에 걸린 80세 노인이 은행에 방문해 맡겨둔 돈을 찾아가려고 하는데, 비밀번호를 기억 못 해서 돈을 빼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설령 출금을 했다 하더라도 자녀들이 항의하기도 하죠. “우리 엄마는 치매에 걸려서 의사능력이 없는데 왜 돈을 빼주냐”는 식입니다. 치매에 걸린 이들은 ‘경제적 학대’에 놓이는 경우가 많은데요. 경제적 학대는 의사표현 능력이 없는 노인의 재산 등을 허락 없이 갈취하는 행위입니다. 주로 자녀들이 경제적 학대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고령화 사회를 우리보다 먼저 겪은 일본에선 경제적 학대 문제를 해결하고 치매 환자의 묶인 돈을 풀기 위해 신탁이 활성화돼 있습니다.-일본에는 어떤 종류의 신탁이 있나요?△먼저 유언신탁이 있습니다. 유언은 자기의 생각을 가족에게 전하는 최후의 수단입니다. 유언이 없는 경우 상속인들 사이에 유산분할협의를 진행할 때 원만히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가정재판소의 조정심판이 필요하게 되는데요, 소중한 자산을 고인의 생각대로 상속시키기 위한 유언은 꼭 필요합니다. -일본에서는 세제혜택이 있는 신탁도 있다던데요. △우리나라는 증여에 대해 5000만원까지 과세를 면제해 주잖아요. 일본은 세금 없이 매년 110만엔 씩을 증여할 수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세제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 교육자금증여신탁과 결혼양육지원신탁입니다. -왜 그 두 종류에 대해서 비과세를 하는 건가요? △고령층의 재산은 대부분 사회로 흐르지 않죠. 정부 입장에서는 웬만해서는 열리지 않는 고령층의 지갑 속 돈이 사회로 흘러나와서 활발히 소비되는 편이 좋구요. 이렇다 보니 고령층의 자산을 소비 주체인 젊은 세대로 이동시켜 사회적으로 재산이 선순환 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하게 됐죠. 그 결과 자녀와 손자 손녀들에게 쓰려는 자금에 대해선 과세혜택을 주게 된 것입니다. -교육비로 쓰는 신탁은 무엇인가요? △교육자금증여신탁은 증여자가 30세 미만의 손자 등에 교육자금으로 원본보증이 되는 금전신탁에 예치 신탁회사가 손자 등 수증자의 지급청구를 받아 교육자금을 지불하는 식입니다.1500만엔까지 비과세로 증여할 수 있죠. 증여한 자금은 용도가 교육자금으로 한정돼 있습니다. 학교 등에 쓸 수 있고, 학교 이외의 곳에서는 최대 500만엔까지만 쓸 수 있습니다. 독서실이나 주판, 수영, 야구, 피아노, 미술학원 등이 여기 포함됩니다. -결혼이나 양육을 지원하는 신탁은 무엇인가요? △결혼·양육지원신탁을 통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세 이상 50세 미만의 자녀 및 손자가 결혼하거나 양육할 때 자금으로 증여자가 원본보증이 있는 금전신탁에 예치하고 신탁회사가 자녀나 손자 등 수증자의 지급청구를 받아 결혼·양육자금을 지불하는 상품입니다. 1000만엔까지 비과세로 증여할 수 있는데 결혼에 필요한 비용은 300만엔까지 쓸 수 있습니다. 양육자금 용도 역시 명확하게 규정돼 있는데요, 불임치료나 임산부검진, 분만비와 산후조리, 자녀의료비, 유치원이나 보육시설 보육비 등에만 쓸 수 있습니다. -왜 세제혜택까지 줘야 하나요? 금수저 논란은 없었나요? △일본도 처음에는 금수저 논란이 있었어요. 상속이나 증여를 할 정도로 돈이 많은 사람들이 주로 쓰는 신탁상품에 왜 세제혜택을 줘야 하냐는 것이죠. 하지만 고령자 비중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이들의 자산이 묶이는 문제가 생기면서 세제 혜택을 주게 됐고, 논란은 사그라들었습니다. 금수저 논란을 피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신탁자금의 집행 용도를 명확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교육자금증여신탁은 교육에만 쓰고, 결혼·양육지원 신탁 역시 결혼과 양육 활동에만 자금을 쓸 수 있게 해둔 것입니다. 용도에 맞게 썼다는 것을 영수증을 통해 증명해야 신탁회사에서 돈을 받아 쓸 수 있습니다. -일본의 이같은 사례가 우리나라와 무슨 상관이 있나요?△앞으로 우리나라도 이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을 고령자 인구 비율이라고 합니다. 일본은 1994년에 고령사회, 2006년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8년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했고, 2025년이면 20%를 넘겨 초고령사회가 될 전망입니다. 일본을 보면 초고령사회로 갈수록 금융자산 보유 목적이 달라집니다. 일본의 금융홍보 중앙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자산 보유목적 1순위가 고령사회 때인 1994년에는 ‘병·재해 대비’였다가 초고령사회인 2017년에는 ‘노후자금’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로 갈수록 노후에 쓸 자금을 위해 금융자산을 보유하는 경우가 급증할 전망입니다. 고령층의 노후자금 관리·운영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로 가는 것입니다. -한국의 경우 고령자의 자산을 신탁으로 관리할 때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우선 신탁관리를 통해 본인의 노후자금을 본인에게 쓰이도록 방법을 열어두면, 자녀들의 경제적 학대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정부의 의료지출 부담 역시 일본처럼 줄어들 수 있습니다.절세 효과가 생긴다면 노년층이 본인 재산을 적극 관리할 방법이 생기겠죠. 정부가 돈이 없는 고령층들을 위해 지출하는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 수 있는 것입니다. 일본의 경우도 그랬고요. 5000만원이든 1억원이든 한도를 정해서 결혼·출산·육아 지원처럼 노후자금을 지원함에 있어서도 세제 혜택이 주어지면 노년층의 자산이 사회로 흘러 들어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내 노후를 위한 자산의 쓰임새를 미리 설정해놓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죠. 내가 안심할 수 있는 멋진 노후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됩니다. ※문답은 배정식 본부장·박현정 센터장 인터뷰 등을 통해 작성했습니다.※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상속·신탁 등 자산관리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5.11 I 김보겸 기자
NHN 와플랫, 이모코그와 디지털 노인 돌봄 플랫폼 확산 '맞손'
  • NHN 와플랫, 이모코그와 디지털 노인 돌봄 플랫폼 확산 '맞손'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의 시니어케어 전문 자회사 와플랫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모코그㈜’와 함께 디지털 노인 돌봄 플랫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노인 돌봄 인력의 부족이 중요한 사회적 문제가 됨에 따라, 첨단 I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화로 해당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양사가 뜻을 함께해 성사됐다. 와플랫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모바일 앱 기반의 ‘와플랫 공공’은 △건강관리를 위한 복약알림, 심혈관체크, 인지기능검사 서비스 △여가개선을 위한 게임, 라디오, 운세, 일정관리 서비스 △자동 안부확인을 위한 응급 알림 서비스 등 노년층과 돌봄 종사자에 꼭 필요한 기능들로 구성되어 있다.양사 협약을 통해 ‘와플랫 공공’ 내에 이모코그의 인지기능검사 서비스 ‘기억콕콕’이 탑재된다. ‘기억콕콕’은 앱으로 손쉽게 뇌 건강을 검사하고 인지 저하 여부를 확인하며 치매 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검사로, 연령·학력·성별 등에 따른 표준화 연구를 통해 결과의 정확도를 높인 전문화된 헬스케어 서비스다.특히 별도 장비나 전문 기관 방문 없이 손쉽게 기억검사를 수행하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의료 조치를 안내 받을 수 있다. 또한 정기적 검사를 통해 인지기능 유지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등 대표적 노인 질환 가운데 하나인 치매의 위험군 조기 발견과 사전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와플랫은 최근 경기도, 용인특례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와플랫 공공’의 지자체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지자체 노인 돌봄 시스템의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을 앞장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와플랫 관계자는 “‘와플랫 공공’이 탑재한 ‘기억콕콕’ 서비스는 누구나 손쉬운 검사 방식을 통해 자가 치매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어르신들의 손쉬운 건강관리를 돕는 ‘와플랫 공공’을 통해 국가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노인 돌봄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0 I 한광범 기자
치매 의료기기 기업 로완, 대기업 영업팀 영입한 이유
  • 치매 의료기기 기업 로완, 대기업 영업팀 영입한 이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내년 상장을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영업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달 일본에서 진행한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일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한승현 로완 대표(가장 왼쪽)가 일본에서 디지털 치료제 ‘슈퍼브레인’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치매 환자들을 살피고 있다.(제공= 로완)한승현 로완 대표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 만나 “국내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매출 100억원 대에 안착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로완은 경도인지장애를 치료하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디지털 치료제 ‘슈퍼브레인’을 개발한 기업이다.◇‘기넥신’팀 영입… “매출 확대 시동”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로완은 최근 SK케미칼(285130)의 뇌 인지기능 개선제 ‘기넥신’의 마케팅 팀 대부분을 영입했다. 마케팅 경력 22년의 정한조 본부장을 포함해 PM(프로젝트매니저)급 인력 5명이 로완의 영업조직 인력이 될 예정이다. 기넥신과 슈퍼브레인 모두 신경과와 정신과 전문의들의 처방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는다. 이번 영입은 로완이 내년 IPO를 위해 올해부터 매출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 대표는 “그 동안 영업조직이 없다 보니 실적을 빠르게 끌어올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신경, 정신과를 대상으로 영업 네트워크가 잘 돼 있는 제약사들을 살폈고 그 중 SK케미칼이 가장 잘 돼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로완은 초고령 사회로 대표되는 일본에서 4개월 간 진행한 시범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오는 18일 시범사업이 종료되면 임상 결과를 받아볼 예정이다.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의료기기가 일본의 치매 센터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한 건 로완이 최초다. 회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미 일본의 무역회사인 이토추상사와 제품 유통을 위한 계약도 맺었다. 일본은 지난 2021년부터 재활 중심으로 비급여 시장이 열리고 있다.국내의 경우 슈퍼브레인은 탐색임상에서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증명해 관련 기관에 공급 중이다. 슈퍼브레인은 지난해 11월 제48호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됐다. 디지털 치료제는 탐색임상 이후 확증임상을 한번 더 거쳐야 허가를 받는다. 현재 로완은 기존 슈퍼브레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슈퍼브레인 덱스’에 대한 확증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슈퍼브레인은 현재 치매 환자를 위한 약물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단 점에서 시장 확장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현재 상용화된 약들은 치매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베타’를 제거할 순 있지만, 그 이후 인지 기능 개선을 위한 치료 방식은 사실상 정해진 게 없다. 슈퍼브레인은 환자가 약을 복용 중일 때도 사용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인지 치료 효능을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국내 치매 환자는 약 100만명, 치매로 진행하기 전 단계로 알려진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그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진다.한승현 로완 대표.(제공= 로완)◇“매출 100억원 대 빠르게 안착할 것”로완은 내년 상반기 안으로 슈퍼브레인 등록 병원 200곳, 매출 최소 5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1차 병원을 먼저 공략한 후 준종합병원과 요양병원으로도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한 대표는 “그 동안 로완은 영업조직 없이 운영돼 왔다. 그럼에도 국내 병의원 30여 곳에 입점했고, 지난해 매출은 13억원을 기록했다는 건 의미가 있다고 본다”며 “빠른 시일 내 슈퍼브레인으로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로완은 현재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유치된 투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업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회사는 슈퍼브레인 적응증도 늘릴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이명 치료제가 있다. 이명은 우울증과 불안장애까지 동반하고 있어 약물 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로완은 이명 디지털 치료기기 ‘소리클리어’를 개발해 현재 식약처 인허가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치료제 ‘비액트’도 있다. 우울증 환자들에게 즐거움과 성취감을 줄 수 있는 활동의 참여를 돕는 심리치료 기기다. 로완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경도인지장애 등을 진단해주는 진단사업도 올해 하반기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24.05.09 I 석지헌 기자
엠투웬티, 세라젬 이어 인바디와도 맞손...‘플랫폼 성장성 입증’
  • 엠투웬티, 세라젬 이어 인바디와도 맞손...‘플랫폼 성장성 입증’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근감소증 솔루션 기업 엠투웬티(M20)가 세계 1위 체성분측정기업체 인바디(041830)와 협력에 나선다. 세라젬 미국법인(이하 세라젬)에 이어 인바디까지 우군으로 확보하면서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엠투웬티의 중저주파 EMS 기기 ‘마요홈’. (사진=엠투웬티)◇마요홈에 인바디 체성분측정기 적용...하반기부터 출시7일 업계에 따르면 엠투웬티는 최근 인바디와 자체 개발 중저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 기기 ‘마요홈’에 대한 국내외 판매에 대해 협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마요홈에 적용했던 자체 개발 체성분측정기를 인바디의 체성분측정기로 바꾸기로 했다. 인바디의 체성분측정기와 결합된 마요홈은 하반기부터 출시된다. 특히 이번 협력은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 마요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더욱 크다. 룰루랩(피부관리 솔루션), 라메디텍(의료기기), 에소코핏(헬스케어) 등 중소벤처뿐만 아니라 세라젬을 비롯한 중견기업들도 잇따라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다. 플랫폼으로써 마요홈의 매력은 다양한 기능과 확장성이다. 마요홈은 기본적으로 스마트미러(마요미러)에 연결된 슈트(마요슈트)를 입고 중저주파 EMS 운동과 마사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다. 근육의 움직임과 자극을 단순 운동이 아닌 중저주파 EMS로 자극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해 EMS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 기업 중 EMS 의료기기로 FDA의 허가를 받은 것은 엠투웬티가 처음이다. 이를 기반해 골격근 측정과 강화라는 기능에 더해 체성분측정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에서나 헬스장, 병원 등에서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게도 해준다. 엠투웬티는 마요홈에 연내 인공지능(AI) 기능도 접목한다. 엠투웬티는 마요홈에 AI기반 얼굴·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다. 소비자는 마요미러 얼굴인식을 기반으로 △체성분측정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운동 시간 △체형 관리 △식단 관리 등을 마요홈으로부터 제공 및 추천받을 수 있다.더불어 인체데이터 측정하고 운동 목표를 달성하면 ‘마요코인’으로도 보상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해당 코인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및 식단 주문 및 결제까지 가능하다. 앞서 지난해 2월 엠투웬티는 세계 최초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암호화폐 마요코인을 선보였다. (사진=인바디)◇다양한 디지털치료제 적용 가능...협업 더욱 확대 전망마요미러를 기본으로 하는 플랫폼 특징상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도 손쉽게 적용 가능하다. 이번 협업으로 적용되는 인바디의 체성분측정기 등도 마요홈에서 손쉽게 구현해 양사가 손을 잡을 수 있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치매 치료제 등까지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미러를 통해 협업사의 마케팅도 지원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의 하나로 꼽힌다.본질인 의료기기로서도 신뢰를 키워가고 있다. 현재 엠투웬티는 뇌졸중, 루게릭병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근감소증 문제 해결을 위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석원 건국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최근 근감소증 치료와 관련한 임상을 진행해 마요홈에 적용된 핵심기술의 근위축 회복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성공적으로 임상이 마무리되면 근감소증 치료기기로 FDA 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약 200조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약 6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엠투웬티 관계자는 “인바디의 지난해 해외 매출은 1330억원으로 이 가운데 40%가 미국에서 나왔다”며 “인바디는 세라젬과 함께 미국을 비롯한 핵심 국가로 마요홈 진출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투웬티는 내년 매출 100억원 돌파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로는 카카오의 초기 투자자이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의 처남으로 유명한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 휴마시스(205470) 등이 있다.
2024.05.09 I 유진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금사과 된 지 1년···“물가부터 잡아달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금사과 된 지 1년···“물가부터 잡아달라”-알·테·쉬 공습에 적자 돌아선 쿠팡-‘라인 아버지’ 신중호마저 쫓겨났다 네이버, 日 압박에 경영권 잃을 판-中 정부 부양책 총동원···다시 날아오른 중화권 증시-[사설]줄줄 새는 실업급여, 악의적 반복 수급 이대로 둘 건가-21개월 만의 尹 기자회견, 남은 3년 성패 가를 수 있다△종합-임상준 환경부 차관 “이념보다 민생” 실용적 정책 지휘-뉴욕에 세계 최대 ‘한글벽’ 들어선다△中증시 봄바람-배당 압박하고 자사주 매입 유도···강제성 큰 밸류업정책에 中증시 훨훨-랠리 지속 가늠자···中기업 실적 발표에 쏠린 눈-中 부양책서 소외 우려 해소에···홍콩 ETF 수익률 고공행진△尹대통령 취임 2주년···대국민 설문-국민 64% “尹, 민생경제 노력 안했다”-“尹·李 만남 민생에 도움 안돼”-27% “與당대표 한동훈이 적합”···안철수·나경원 뒤이어△尹대통령 취임 2주년···대국민 설문-10명 중 7명 “경제·안보·정치 등 모든 부문서 국정 기조 바꿔라”-50.6% ‘의대 증원 고수’ vs 49.4% ‘원점 재검토’-尹·李 모두 ‘개인 이익보다 국가·국민 우선해야’-25만원 지원금에···진보·보수 찬반 갈려△尹대통령 취임 2주년-특별인터뷰-총선으로 두개의 권력 탄생···尹대통령, 노태우식 협치 배워야-“이제 이재명이 시험대 올랐다···‘尹심판용’ 조국 역할은 끝”△종합-13년 공들인 ‘라인’ 뺏길판이지만···네이버·정부, 발만 동동-오영주표 ‘글로벌화’ 시동···100만불 수출중기 3000곳 육성-국산 더 사고 회원 혜택 확대 쿠팡, 中 초저가 공습에 ‘반격’-보건의료 ‘심각 단계’땐 ‘외국 의사’ 국내 진료 허용한다△정치-“세 분 모두 무난한 답변”···‘초선 소신투표’가 與 원내대표 당락 가른다-HD현대重이 軍에 납품한 3000t급 잠수함 인수식 때 ‘중고 레이더’ 달고 있었다-‘강성’이 키 잡은 巨野 ‘검수완박2’ 밀어붙인다-‘尹 사단 막내’ 이원모 용산 컴백···낙선 참모 복귀 신호탄-“내정자 점수 올려라”···공공채용 비리 무더기 적발△경제-가계부채 비율 4년 만에 100% 하회···더 낮춰야-친환경차·북미시장 쾌속질주 지난달 車 수출액 ‘역대최고’-“신재생에너지·원자력발전 균형있게 키울 것”-내년 최저임금 1만원 돌파할까···첫 회의 일정 나왔다△금융=“韓 금리인하 시기, 美경제지표에 달렸다”-‘발달지연 실손 부지급 논란’ 보험업계, 법정소송 예의주시-정쟁에···예보법 등 비쟁점 금융법안 줄폐기 위기-‘대환대출 강자’ 카뱅, 1분기 순이익 1112억 ‘역대 최대 규모’△Global-초당 38조회 연산 ‘괴물칩’ 공개···AI 전쟁서 반격 노리는 애플-라파 공격에 경고장···美,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 보류-화웨이 압박 수위 높이는 美 “인텔·퀄컴 반도체 수출 안돼”-日기업 최초 영업이익 5조엔···토요타 ‘새 역사’-“강제매각은 명백한 위헌”···틱톡, 美 정부와 소송전△산업-삼성전자, 첫3나노공정 ‘엑시노스’ 양산 초읽기-차남 조현문 유류분 소송 준비 효성家, 상속 전쟁에 휘말리나-여객 수요 빠른 회복···대한항공 1분기 매출 전년比 19.6% 쑥-업황 회복에···삼성전기, AI·전장 키운다-SK E&S, 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수소 모빌리티 시대 개막-삼성메디슨, 프랑스 AI 진단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ICT-‘AI 집중투자’ SKT, 비통신분야 성장 가능성 확인-“10년간 시장 키워놨더니 남줄판” 알뜰폰 업계, 모호한 정책 ‘질타’-이종호 장관 “단통법 폐지·AI기본법 총력”-글로벌 전력투구 ‘2K’···현지화·서브컬처 앞세운다△제약·바이오-헬스케어 품은 사모펀드 운용사, 기업가치 상승 견인-루닛 1665억 CB투자 유치 이달 ‘볼파라’ 인수 마무리-K비만치료제 삼총사, 글로벌 빅파마에 도전장-셀트리온 램시마SC, 독일 점유율 40% 달성 눈앞△Auto&Life-더 크고 강해진 ‘벌크업 信車’-초록빛 차량 한눈에 시선 확 가성비 뛰어난 ‘한마리 사자’△증권-반도체의 봄 왔다···눈높이 올리는 증권가-外人 반년째 ‘바이 코리아’ 삼성·하이닉스 쓸어담았다-‘IPO 대어’ HD현대마린 따블 불발-황금연휴에도 못 뜬 항공주, 왜△부동산-곳곳에서 ‘공사비 갈등’···무용지물 표준계약서-외면 받는 6억 미만 아파트-LH 데이터 덕에···임대주택, 에너지 비용 줄였다-반도건설, 신규 상업시설 브랜드 ‘시간’ 선보여△엔터테인먼트-“드라마 홍수 시대···대본·콘셉트·이야기에 집중”-“세상을 바꾼 영화제작사가 문 닫는다고?”···들고일어난 할리우드-엔터브리프△피플-정쟁 일삼는 韓 국회의원···‘무엇이 옳은가’ 찾는 숙론 과정 필요해-IBK 캐피탈, 난청 노인 보청기 지원금 7000만원-김창기 국세청장 “외국계 기업 차별않는 공정 과세 약속”-NH농협생명 여성전용 ‘핑크케어 건강보험’ 출시△오피니언-[김학균의 투자레슨]서학개미가 놓쳐선 안될 시그널들-[생생확대경]원작자 허락 없는 ‘히사이시 조 콘서트’△전국-국내외 첨단산업 투자유치 총력···인천 ‘글로벌 10대 도시 도약’ 시동-6070세대 낭만 싣고 달리는 ‘추억열차’ 교외선···20년 만에 재개통 눈앞-인천공항, 유럽·싱가포르 항공교육원 협력 확대-‘3호선 연장’ 수서냐 잠실이냐 경기남부연장안 내일 확정-100년 치산정책 선봉, ‘산림강국’ 도약 견인-성남시 재정자립도 전국 기초단체 1위△사회-19시간에 1명···지금도 누군가 ‘사랑의 탈 쓴 폭력’에 눈물 흘립니다-신발 거꾸로 신은 어눌한 어르신···‘치매노인’ 우리 함께 도와요-의대 증원 12곳 학칙개정 완료 ‘부결’ 부산대도 “재심의” 예고-“잘살고 싶었는데 비참”···세상 등진 8번째 전세사기 피해자
2024.05.08 I 강민구 기자
"할머니 어디가세요?"…`치매노인` 도운 따뜻한 시민들
  • "할머니 어디가세요?"…`치매노인` 도운 따뜻한 시민들[르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할머니 어디 가세요?” 추레한 행색을 한 노인이 서울 구로구 고척근린시장을 느릿느릿 배회하자 이상함을 눈치챈 상인이 다가가 말을 걸었다. 그러자 노인은 “몰라, 엄마 찾아줘 엄마”라는 말을 반복했다. 상인은 직감적으로 ‘치매 환자’임을 깨닫고 경찰에 신고했다.8일 서울 구로구 고척근린시장에서 진행된 치매 노인 실종 모의훈련. 치매 노인을 연기한 대역 배우가 한 상인의 신고로 경찰에 인계되는 모습. (사진=이유림 기자)이 노인은 치매 환자를 연기하는 대역 배우였다. 구로구는 8일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치매 노인 실종 모의훈련인 ‘G브로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치매 노인이 실종된 상황을 가정해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하고 가족에 인계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훈련하는 것이다. 노인이 혼자 길을 걷고 있다고 무조건 신고가 접수되는 건 아니다. 말을 걸어봤을 때 자신의 이름·거주지를 모르거나, 엉뚱한 대답을 하는 특징을 보여야 한다. 이날 치매 노인을 가장 먼저 경찰에 신고한 사람은 정육점 주인 최모씨였다. 최씨는 “어르신이 뭔가를 찾으면서 걸어오시길래 ‘도와드릴까요’ 물었더니, (어수룩한 말투로) ‘아니에요’ 라며 손사래만 치셨다”며 “일단 가게 안으로 들어오도록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곳 일대는 노인 비율이 높아 평상시에도 예의주시하며 지켜보는데 그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로 경찰에 신고한 건어물집 사장 이모씨는 “할머니가 신발을 바꿔 신고 계셨다”며 “집에 데려다 달라고 말씀하셔서 경찰에 연락했다”고 말했다. 노인의 배회가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선뜻 도와주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또 다른 상인은 “그분이 횡설수설하면서 다니시기에 무슨 일인가 싶었는데 혹시라도 치매 노인이 아닐 수 있으니까 다가가진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상인들과 시민들은 “치매 노인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배우고 경각심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946만명 중 98만명이 치매로 추정된다. 노년층 10명 중 1명 이상이 치매인 셈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치매 환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2050년엔 300만명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구로구 역시 올해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 수는 7141명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구로구 내 실종신고 중 43%가 치매환자였다. 이번 모의훈련 역시 이같은 배경에 따라 진행했다. 나아가 구로구는 모의훈련에 참여한 시장상인회와 학생, 4개동 치매안심마을 통장 등 400여명을 치매 노인 실종 예방 지킴이로 양성할 계획이다. 이들은 치매 노인의 행동과 특성, 배회 인식표 등 치매 노인 표식, 실종 시 대처법 등을 배우고, 안전 돌봄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8일 서울 구로구 고척근린시장에서 진행된 치매 노인 실종 모의훈련에서 실종 예방 캠페인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사진=이유림 기자)
2024.05.08 I 이유림 기자
서울시, 시각장애 시어머니 30년간 모신 며느리 등 어버이날 표창
  • 서울시, 시각장애 시어머니 30년간 모신 며느리 등 어버이날 표창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각장애인 시모의 손발이 되어 30년 이상 정성스럽게 부양한 며느리, 2남 3녀를 반듯하고 건강하게 키워내며 화목한 가정을 일궜고, 어려운 형편이지만 20년째 도시락 배달, 쌀나눔을 신청하고 있는 81세 어르신 등이 서울시 표창을 받았다.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오른쪽)이 최고령 어르신께 감사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있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8일 장충체육관에서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열고 공경의식을 되새기고 평소 효행 정신을 실천해 온 개인과 단체를 격려하기 위해 효행자와 장한 어버이 등 36명(기관)에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이번 어버이날 기념행사는 김상한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직접 수상자들에게 상을 전달하고 최고령 어르신께 공경의 마음을 담아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다.시는 평소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를 헌신적으로 봉양한 효행자(19명),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자녀를 바르고 훌륭하게 키워내고 지역사회에 꾸준히 봉사하고 있는 장한 어버이(12명), 마지막으로 어르신 복지 향상과 인식개선에 힘쓴 3개 단체와 어르신 우수 정책 시행 2개 자치구를 표창 수상자로 선정했다.효행자 표창은 우울증이 있는 노모를 50년이 넘게 지극 정성으로 돌보고 있거나, 본인 또한 77세의 고령에도 103세 어머니를 모시는 이와 70세의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101세 어머니를 극진히 섬기는 시민 등 생활 속에서 효를 실천하는 19명을 뽑았다.화목한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웠을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시민 등 귀감이 되는 12명에게는 ‘장한어버이 표창’을 수여했다.저소득 어르신을 대상으로 뇌혈관질환과 치매예방을 위한 건강검진 지원서비스 및 사후 의료조치까지 해주고 있는 ‘은평연세병원’과 어르신을 위해 1000원짜리 어르신 전용목욕탕과 같이 차별화된 정책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는 ‘중구’ 등 총 5개 기관도 표창을 받았다.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우리의 전통 가치인 어르신 공경과 섬김의 문화가 잘 지속, 발전될 수 있도록 서울시도 효행으로 섬기는 분들을 찾아 더욱 격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8 I 함지현 기자
  • 인천성모병원, 웰빙·웰다잉 위한 ‘브라보! 마이라이프 2’ 교육생 모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이 인천시민의 웰빙과 웰다잉을 위한 ‘브라보! 마이라이프 2’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지난해에 이어 인천광역시 호스피스 교육·홍보 사업의 보조사업자로 선정됐다. 만 65세 인구가 전체의 16.7%를 차지하는 인천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 최근 사회적인 현상으로 1인 노인가구의 증가와 고독사가 대두되고 있고, 이는 웰빙과 웰다잉에 대한 인식 재고를 필요로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시민이 자신의 삶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함양하고 자신의 생애 마지막에 대해 생각해 봄으로써 죽음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키고 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은 지역 내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유관기관을 선정해 총 5차례 진행된다. △인천노인종합문화회관을 시작으로 △계양2동행정복지센터 △부평남부노인문화센터 △작전1동행정복지센터 △검단생활지원센터에서 5월부터 12월까지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웰빙과 관련해 △건강한 삶을 위한 암 정복 △건강한 삶을 위한 치매 교육 △건강한 삶을 위한 근골격계 질환 관리 △건강한 삶을 위한 심혈관 질환 관리 등이 진행되고, 웰다잉과 관련해서는 △마지막까지 나를 지키는 돌봄 호스피스 △인간답게 죽을 권리(사전연명의료의향서) △브라보! 마이라이프(유언장 작성해보기, 버킷리스트 작성)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강사진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진과 웰다잉 전문 강사진이 맡는다. 이 과정을 이수한 교육생들은 호스피스 시니어 서포터즈단에 참여해 인천시 웰빙-웰다잉 문화 조성에 앞장설 수 있는 리더 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교육 신청과 문의는 교육이 진행되는 각 기관과 인천성모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2024.05.08 I 이순용 기자
제이엘케이 "한국의학연구소에 의료 AI 솔루션 공급"
  • 제이엘케이 "한국의학연구소에 의료 AI 솔루션 공급"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AI 뇌졸중 진단 솔루션 개발사 제이엘케이(322510)는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살루스케어과 건강검진 기관에 최적화된 의료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 최대의 건강검진센터를 보유한 재단법인 KMI 한국의학연구소에 의료 AI 솔루션을 전격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KMI에 공급되는 솔루션은 CXR(흉부 X-RAY) 기반 AI 솔루션 JVIEWER-X다. 의료진이 질병을 정확하고 빠르게 검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이엘케이와 살루스케어는 이번 납품을 계기로 연간 약 2200만 명 규모로 성장한 국내건강검진 분야에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도입시키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제이엘케이는 KMI 직영 건강검진센터와 연관된 800여 곳의 KMI 네트워크 건강검진 센터에 JVIEWER-X 납품을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향후 뇌졸중, 치매 관련 검진 인공지능 솔루션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제이엘케이와 살루스케어는 KMI 납품에 앞서 건강검진센터 전용 AI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 및 판매 계약’을 맺고, 대한민국 건강검진센터 공략을 위한 전략적 준비를 해온 바 있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이번 건강검진센터 AI 솔루션 공급은 국내 최고의 CXR 전문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성공해 낸 것”이라면서 “제이엘케이가 국내 최고의 의료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2024.05.08 I 석지헌 기자
과민성 방광 환자, 약물 치료 시 치매 발병 위험 주의해야
  • 과민성 방광 환자, 약물 치료 시 치매 발병 위험 주의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과민성 방광 환자 약물 치료에 사용되는 항콜린제와 베타-3 작용제 모두 치매 발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함원식·박지수 교수 연구팀은 과민성 방광 환자 약물 치료제인 항콜린제와 베타-3 작용제 사용에 따른 치매 발병 위험성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유럽 비뇨기과 포커스(European Urology Focus)’에 게재됐다. 과민성 방광은 방광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 소변이 자주 마려워지는 질환이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 따르면 국내 성인 약 12.2%가 앓고 있다. 나이가 들면 소변 배출 신호를 전달하는 배뇨신경과 방광 근육의 기능이 약해지기 때문에 고령자일수록 과민성 방광을 겪을 위험이 높다. 젊은 층에서도 스트레스를 비롯한 정신적 문제로 인해 과민성 방광을 겪기도 한다. 과민성 방광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하면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항콜린제와 베타-3 작용제가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항콜린제의 경우 치매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베타-3 작용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약물로 인식되고 있지만 치매 발병과의 연관성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코호트 자료를 이용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과민성 방광 진단을 받은 환자 345만 2705명을 대상으로 항콜린제 단독요법, 베타-3 작용제 단독요법 또는 병용요법으로 약물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치매 발병 위험도를 각각 비교했다. 평균 추적 기간은 1년 10개월이었으며, 전체 환자 중 항콜린제 단독요법을 받은 환자 비율은 56.3%(194만 3,414명), 베타-3 작용제 단독요법은 19.5%(67만 1,974명), 병용요법은 24.2%(83만 7,317명)가 받았다. 분석 결과, 과민성 방광암 약물 치료를 받은 전체 환자 중 5.8%에서 치매가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콜린제 단독요법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6.3%가 발병했다. 특히, 항콜린제와 베타-3 작용제 병용치료를 받은 군에서는 6.7%로 가장 높은 치매 발병률을 보였다. 또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약물로 인식됐던 베타-3 작용제 단독요법 군에서도 3.1%가 발병했다. 과민성 방광암 약물 치료를 받은 전체 환자 중 5.8%에서 치매가 발병했으며, 항콜린제 단독요법의 경우 6.3%, 항콜린제+베타-3 작용제 병용요법은 6.7%, 베타-3 작용제 단독요법 군의 3.1%에서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함원식 교수는 “베타-3 작용제와 항콜린제 병용요법이 항콜린제 단독요법과 비교해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베타-3 작용제 단독요법 또한 누적 사용량에 따라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알려진 베타-3 작용제도 치매 발병과 연관이 있을 수 있어 약물 사용에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유형1-2)에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2024.05.0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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