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288건
- 미혼男女 40%가 꼽은 1년 중 가장 솔로이기 싫은 날은?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거리에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캐롤, 길에는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 저물어가는 한 해에 대한 생각 등 크리스마스가 되면 솔로들의 외로움은 깊어져 간다.결혼정보회사 가연과 가연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에서는 자신을 솔로라고 밝힌 미혼남녀 304명을 대상으로 ‘솔로로 보내기 싫은 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먼저 ‘1년 중 가장 솔로로 보내기 싫은 때는 언제인가?’라고 물어봤다.1위에는 40%를 차지한 ‘크리스마스’가 랭크됐다. 2위 ‘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23%), 3위 ‘생일(15%), 4위 ‘12월 31일(13%)’, 5위 ‘여름휴가(6%)’ 순이었다.몇몇 응답자들은 “크리스마스는 커플들의 날”이라며 외로움을 표했고, 일부는 “크리스마스에는 만날 친구도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또 ‘솔로로 보내기 싫은 날, 당신이 겪은 가장 슬픈경험’에 대해 물었다.33%는 ‘하루 종일 집에서만 뒹굴 거린 일’을 꼽았다. 26%는 ‘누군가에게 만나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일’, 21%는 ‘그냥 어디든 혼자 가본 일’, 16%는 ‘옛 애인의 SNS에 들어가 본 일’ 등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애인 없냐”며 잔소리 들은 일’이라는 기타 답변도 나왔다.마지막으로 이들에게 ‘올 크리스마스에 계획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47%가 ‘특별히 없다’고 답변했으며 38%는 ‘친구/가족과 함께한다’, 15%는 ‘혼자 어딘가 가겠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결혼정보회사 가연 박미숙 이사는 “생일이나 발렌타인데이보다도 크리스마스에 더 많은 솔로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크리스마스에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나 낭만이 커플들을 설레게 하는 반면, 함께할 이가 없는 솔로들의 외로움은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번아웃 증후군' 예방하는 직장인 비타민 앱 인기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번아웃 증후군’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급증하고 있다. 번아웃 증후군은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나면 어느 순간 무력감을 느끼는 상태를 뜻한다. 번아웃 증후군은 방치하면 수면장애, 우울증, 심리적 회피, 인지능력 저하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어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번아웃 증후군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일에 매몰되지 않도록 취미 생활 등 심리적 여유를 갖는 것이다. 직장인의 번아웃 증후군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직장인의 삶에 여유와 활력을 만들어주는 직장인을 위한 ‘비타민 앱’들이 속속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직장인 모바일 식권 ‘밀크’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매일 한 차례 ‘오늘 점심엔 뭘 먹지?’라는 고민에 빼진다. 하지만 결국 선택하게 되는 메뉴의 종류는 고민의 깊이만큼 다양하지 않다. 구내 식당이나 회사 지정 식당 등 이용하는 식당이 한정돼 있어서다. 가끔은 카페에서 여유롭게 브런치 메뉴를 즐기거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간편식으로 해결하고 싶지만,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이내 포기하게 된다. 카페나 편의점에서는 회사 식권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이다.‘밀크(http://www.vendys.co.kr)’는 직장인을 위한 모바일 식권 서비스다. 회사 인근 식당과 제휴를 맺고 식대 장부나 종이 식권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대상이다. 식사하러 갈 때마다 종이 식권을 챙기거나 장부를 적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지는 것은 기본.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롯데리아, 피자헛, CU 등 인기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도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어 입맛에 맞게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회사가 직원에게 식대 금액에 해당하는 ‘밀크’ 포인트를 지급하면, 직원은 스마트폰 ‘밀크’ 앱에서 터치 몇 번으로 모바일 식권을 발급받아 식대를 결제하면 된다.◇직장인 모바일 대나무 숲 ‘블라인드’직장인들은 사내에서 업무 외 다른 대화를 나눌 상황이 별로 없다. 평소 연봉, 인사고과 등과 같은 민감한 사항에 대해 궁금하거나 사내 사람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싶어도 주위에 보는 눈도 많고 업무 처리에 정신이 없다 보니 말할 기회를 놓치기 일쑤다.‘블라인드(http://bit.ly/1sFrUB2)’는 같은 회사 사람들끼리 익명으로 대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다. 평소 사내에서 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이야기들이 ‘익명성’에 힘입어 자유롭게 오간다. 평소 궁금했던 부분은 물론, 하고 싶었던 말이나 불만 사항들을 말할 수 있어 그 동안 답답했을 직장인들의 ‘대나무 숲’이 되고 있다.회사 별 커뮤니티는 일정 규모의 인원이 모여야 생성된다. 대기업은 최소 100명 정도, 규모가 작은 회사도 40~50명 정도 돼야 한다. 앱에 자기 회사가 없는 경우, 신청을 하고 커뮤니티가 열리길 기다려야 한다.‘블라인드’는 지난해 12월 서비스 오픈 이후 지금까지 티켓몬스터, 쿠팡, 넥슨, 다음, 엔씨소프트, 카카오, 이베이, SK플래닛, KT, KTH, 네오위즈, LG전자, LG U+, CJ E&M 등 꽤 많은 회사별 커뮤니티가 만들어졌다. 네이버는 5000명 이상이 이 앱을 이용하고 있다.◇직장인 모바일 인연 찾기 ‘아임에잇’바쁘게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데 소홀해진다. 평일에는 업무 시간에 쫓겨 사람을 만날 엄두조차 낼 수 없다. 주말에나 겨우 지인이 주선해준 소개팅 자리에 나가보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다. 이도 한 두 번이지 매번 지인에게 부탁하기도 민망하다. 그렇다고 온라인을 통해 신원이 불확실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선뜻 내키지 않는다.‘아임에잇(http://im8.net)’은 ‘25-35직장인‘을 겨냥한 모바일 소개팅 서비스다. 특별한 가입 조건이 없는 기존 소셜데이팅 서비스와 다르게, 검증된 직장인을 회원으로 모집하는 것이 ‘아임에잇’의 특징이다. 때문에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을 원하는 직장인들에게 괜찮은 짝을 찾아주는 소개팅 주선자 역할을 하고 있다.‘아임에잇’에 프로필을 등록하면 담당 큐레이터가 직업, 학력 등을 포함한 이력을 확인한다. 프로필 심사를 통과한 회원은 가입비를 결제한 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비는 매칭 성사 시 차감되는 포인트로 전환된다. 매칭은 매일 낮12시 30분에 상대방의 프로필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두 사람 모두 괜찮다는 사인을 보낸 경우에만 상대방의 연락처를 받을 수 있다.최근에는 하루에 최대 16명의 상대를 소개 받을 수 있고 전문 디렉터가 1:1 상담을 통해 만남을 도와주는 유료 서비스가 추가로 출시됐다. 지난 5월에는 ‘아임에잇’ 공식 1호 결혼 커플이 탄생하기도 했다.◇직장인 모바일 카풀 매칭 ‘팡요’직장을 오가는 일도 스트레스다. 출퇴근 시간대의 대중교통은 그야말로 지옥이다.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사무실, 집에 도착하면 그것만으로도 온몸이 방전이 되는 기분이 든다. 그렇다고 매일 자가용을 이용하자니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팡요(http://bit.ly/1rpOLL5)’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사 직원들을 위한 퇴근길 카풀 매칭 서비스다. 실시간 목적지 매칭을 통해 방향이 같은 히치하이커와 운전자를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교통 시설이 불편한 판교테크노밸리 직장인들의 퇴근길 교통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낯선 사람과의 동승이 자칫 범죄로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팡요’ 회원사 직원들끼리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풀을 통해 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적적한 퇴근길 말동무를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팡요’는 등록된 판교테크노밸리 입주사의 직원들만 사용할 수 있다. 요금은 따로 책정하지 않고 카풀을 제공한 운전자에게는 ‘사회공헌 마일리지’가 쌓여 운전자의 사내 주차장 무료 이용권이나 주유권으로 보상해준다.앱 출시 당시 SK플래닛, 네오위즈게임즈와 인터넷, 넥슨, NHN엔터테인먼트 4곳이던 회원사가 지난 10월 90여 곳으로 늘었다.
- "소개 못받아도 환불 안돼요"..황당한 '결혼중개업체 甲약관'
- [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결혼중개업체 A사에 가입한 손희정(가명, 경기도 거주) 씨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성과의 만남이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은 삳태에서 계약을 해지하려 했지만, 가입비를 환불해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커플매니저가 매칭을 위해 대상자에게 연락하고 약속장소를 알아봤다는 게 환불 거부의 사유였다. 손 씨는 “그런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따졌지만, “회사 약관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만 돌아올 뿐이었다. 손 씨는 일방적인 태도에 몹시 분개했지만, 구제받을 방법조차 없었다.앞으로는 손 씨처럼 결혼정보업체의 불공정약관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일이 줄어들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5개 국내결혼중개업체의 회원가입계약서상 불공정 약관 조항을 시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시정조치를 받은 결혼중개업체는 듀오와 디노블정보, 수현, 바로연결혼정보, 아로하, 좋은느낌동행, 좋은만남선우, 더원결혼정보, 퍼플스, 엠스타남남북녀, 위드유, 야지결혼상담소, 채움커뮤니케이션, 유앤아이, 남남북녀 인연만들기 등 15개사다. 계약 해지시 약정횟수를 기준으로 환불하는 조항은 총횟수 기준으로 환급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예컨대 결혼중개업체와 500만 원에 약정횟수 3회, 서비스횟수 3회 등 1년간 총 6회의 만남을 소개받기로 계약한 뒤, 고객 사정으로 인해 3회 만남 후 해지할 경우 약관 시정 전에는 환불 금액이 0원이었지만, 앞으로는 2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약정횟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 3회 만남을 전부 제공한 것이 되지만, 서비스 횟수를 포함한 총횟수를 기준으로 하게 되면 절반의 만남을 제공받지 못한 것이 되기 때문이다. 가입비를 일체 환불해주지 않는 등의 환불불가·과다 위약금 부가 조항은 만남 서비스 개시 전 계약 해지 시에는 가입비의 20%를 돌려받도록 시정조치했다. 또, 1회 이상 소개후 계약을 해지할 경우에는 잔여횟수만큼의 위약금을 배상해주도록 변경됐다. 이와 함께 회원과의 교제 또는 비회원과의 결혼 시 잔여가입비를 환불해주지 않던 불공정 약관 조항은 삭제되고, 부당한 사업자 면책 조항,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정한 재판관할 조항 등도 시정 조치됐다. 황원철 공정위 약관심사과장은 “주요 국내결혼중개업 사업자의 불공정약관 시정을 통해 가입비 환불 관련 분쟁 등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국내결혼중개업 표준약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新커플 매칭’ 왕지원·김유미, 사랑을 잘못 배운 이들이여
- ‘로필3’의 왕지원(왼쪽)과 ‘우사수’의 김유미는 각기 다른 작품에서 묘하게 닮은 캐릭터로 열연 중이다.[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왕지원과 김유미. 월,화요일 오후 10시 시간대 시청률 경쟁을 벌이는 ‘라이벌’이다. 왕지원은 케이블채널 tvN 월화미니시리즈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이하 ‘로필3’), 김유미는 종합편성채널 JTBC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이하 ‘우사수’)에 출연 중이다. 다른 작품에서 열연 중인 두 사람은 사실 비슷한 구석이 많다. 스스로를 설명할 수 있는 분명한 사회적 입지가 있다. ‘골드미스’라 불릴 만한 프로필이고, 비주얼도 훌륭하다. 무엇보다 사랑을 쟁취하는 데 있어 거침이 없다. 그 과정에서 우정이 이용되기도 하고 진심 어린 고백으로 돌직구를 날리기도 한다. 결국 시청자에겐 ‘욕’을 듣는 몹쓸 여인들이다. 사실 뭐 그리 문제가 있겠나. 내가 원하는 걸 내가 갖겠다는 의지를 이런 저런 사정 봐가며 꺾을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로필3’의 스타일디렉터 오세령(왕지원 분)과 ‘우사수’의 미술감독 김선미(김유미 분)는 그저 사랑을 잘못 배운 아픈 영혼이다. 두 사람이 만난다면, 한 남자를 가지고 싸운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왕지원과 김유미의 커플 케미스트리가 궁금해진다.‘로필3’의 왕세령(왼쪽)과 ‘우사수’의 김유미.◇못난 캐릭터→감정 이입은 더 높다오세령과 김선미라는 캐릭터가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는 주축은 아니다. ‘로필3’에선 김소연-성준 커플, ‘우사수’에선 유진-엄태웅 커플이 중심에 있다. 하지만 오세령과 김선미는 그 주축을 흔드는 ‘못난 캐릭터’로 내용 전개의 흐름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로필3’의 오세령은 집에선 연하남의 아낌없는 외조, 밖에선 선배의 가슴 설레는 고백을 받는 신주연(김소연 분)과 다르다. ‘우사수’의 김선미 역시 전 남편(심형탁 분)의 개관천선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감독(엄태웅 분)의 온전한 사랑을 받는 윤정완(유진 분)과 상황이 다르다. 신주연과 윤정완이 시청자들에게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자극한다면, 오세령과 김선미는 못나서 더 마음이 쓰이는 동정심을 유발한다.드라마에서 중요한 건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뛰어 넘는 감정 이입이다.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처럼 세상에 있을까 싶은 ‘워너비’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청자들과 보편타당한 감정선에서 교류할 인물들이 필요하다. ‘로필3’에선 왕지원이, ‘우사수’에선 김유미가 그 역할을 해내고 있다.‘로필3’의 오세령은 명성, 돈, 사랑에 소문까지, 부족할 것 없는 인물임에도 진심을 전하는 데 늘 실패한다. 그의 곁에 남아있는 우정은 퇴색돼 있고, 그가 꿈꾸는 사랑도 왜곡돼 있다. 진심에 접근하는 법을 모르고 방황하는 오세령은 시청자들의 신경을 건드릴 수밖에 없다. ‘우사수’의 김선미도 마찬가지다. 명성, 돈, 남자, 아쉬운 게 없다. 하지만 사랑에 있어선 약하다.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는 방법은 ‘불법’에 가깝다. 사랑하는 남자가 친구의 연인이라 뺏고 싶은 욕망까지는 이해해도, 태아의 존재를 속이면서도 남들에겐 이해를 갈구하는 모습은 뻔뻔하다. 시청자들은 그 모습에 분노하지만 결국 마음에 남는 건 김선미라는 못난 인물이다.‘로필3’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이번 시즌에서 사랑과 관련한 갈등과 화해가 집중적으로 그려지고 있다”며 “오세령 캐릭터는 진정한 사랑이 뭔지 찾아가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데 그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감정 이입하는 정도가 굉장히 높다”고 밝혔다. 이어 “‘우사수’라는 드라마에도 비슷한 구도가 형성되는 걸 알고 있는데, 겉으론 완벽해도 속은 미처 꽉 차지 못한 미성숙된 인물들에게 시청자들이 보여주는 애증은 주인공 못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우사수’의 김유미(왼쪽)와 ‘로필3’의 왕지원.◇민폐 스토리→연기는 더 어렵다두 캐릭터 덕에 드라마는 복잡해진다. 등장인물 간 관계에 함정을 파고, 뒷통수를 치고, 복선도 깔아야 하는 게 못난 인물들의 몫이다. 어찌보면 이러한 과정은 지루한 반복이다.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누군가를 속이고 들키지 않기 위해 안절부절하고, 또 다른 거짓말을 하고, 모든 진실 앞에 눈물로 용서를 구하고, 뒤늦게 진심을 갈구하는 과정은 빤한 제자리걸음일 수 있다. 스토리 흐름을 ‘민폐’로 만드는 이들은 누구보다 연기 고충이 심할 듯 보인다. 널이 뛰는 캐릭터를 이해하기도 힘들 터고, 전달하긴 더 어려울 터다. ‘로필3’의 오세령 같은 경우엔, 신주연에게 친구로서 다가가는가 싶었지만 뒤에선 그를 골탕 먹일 기회를 찾고 있었다. 계획대로 전략을 성사시킨 적도 없다. 화를 다스리는 법을 모르는 오세령은 예상외로 돌아설 줄 모르는 남자의 모습에 상처를 받고 본심을 드러내기 일쑤다. 친구라 웃을 땐 언제고, 더 이상 볼 이유 없다며 토라지는 게 그의 방식이다. 시시때때로 달라지는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쉽게 전달되도록 노력해야 한다.‘우사수’의 김선미도 비슷한 맥락이다. 남자 앞에선 착하고, 친구 앞에선 차갑게 돌아서는 이중적인 면은 시작에 불과하다. 나이는 훨씬 어리지만 ‘인생 선배’라 불러도 될 만큼 머리가 찬 연하남에게 대하는 태도도 이해가 어렵다. 지난 방송에서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다”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는 연하남의 말에 눈물로 참회하기 시작했다. 캐릭터 설정이 급변한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하룻밤 상대 정도도 안 된다는 식으로 일관했던 김선미가 앞으로 연하남과의 관계를 어떻게 회복할지, 친구들과의 진정한 우정은 어떻게 찾을지 김유미가 연기로 풀어가야 할 과제는 꽤 어려워 보인다.‘우사수’의 한 관계자는 “이런 캐릭터들은 시청자에게 지적을 받기 십상이기 때문에 감정 표현을 하는데 탁월한 연기력이 더 요구되는 게 사실이다”며 “비록 캐릭터로 받는 지적이긴 하지만 ‘악녀’를 연기하는 배우들 입장에서는 지적 하나하나에 멘탈이 흔들릴 수 있는데 그 부분을 잘 극복해주는 배우들에게 고맙다”고 밝혔다.
- '피겨여왕' 김연아와 가장 어울리는 연예인 남자친구는?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소치 동계올림픽이 개막된 가운데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피겨여왕’ 김연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상류층결혼정보회사 바로연은 실제 회원의 맞선에 사용되는 ‘연애 점수’ 프로그램에 성향을 분석, 대입해 김연아와 어울릴 것 같은 연예인 남자친구 1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김연아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에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김수현과 가장 높은 92%의 매칭률을 보였다. △ 김연아(위)와 가장 어울리는 연예인 남자친구로 김수현이 꼽혔다. / 사진= 제이에스티나 제공,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화면 캡처이어 대세남으로 통하는 ‘이민호’(90%), 밀크남 ‘유연석’(88%), ‘송중기’(84%), ‘이상윤’(81%), ‘주원’(78%) 순으로 매칭 확률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각 남자 연예인들의 학력, 키, 몸무게 등 프로필과 커플매니저가 방송에서 스타들을 보고 분석한 생활 태도를 지수로 표기화해 ‘연애 점수’ 프로그램에 대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성희 바로연 노블레스팀 커플매니저는 “연예인과 스포츠스타는 다른 듯하지만 닮은 부분이 많다”면서 “이들은 바쁜 일정 속에 살아간다는 점과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산다는 점 등에서 공감대 점수가 높게 형성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美 언론, 김연아의 신체적 능력·기술 완성도 '특별 조명'☞ 소치 金 전망 日 "아사다 마오" vs 美 "김연아" 시각차☞ 캐나다언론 "김연아, 가장 섹시한 소치스타 15人 중 톱"☞ 英 언론 "김연아, 소치서 주목할 6人 중 한 명"☞ 英 칼럼 "소치 女피겨, 김연아 vs 아이들 구도"☞ 김연아, 美 NBC ‘주목할 만한 피겨 선수’ 톱 장식
- ‘파차이비자 월드투어’ 다이시댄스, 난리부르쓰 등 국내외 DJ 총출동
- [온라인총괄부] 스페인 동쪽의 작은 섬 이비자는 섬 전체가 클럽인 ‘파티의 섬’으로 유명하다. 80년대 초, 영국의 DJ들이 하우스 뮤직과 테크노 음악을 연주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클럽씬의 흐름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한 이곳은 전 세계 DJ들과 클럽문화를 즐기는 젊은이들에게는 ‘천국’으로 통한다.이런 이비자섬의 열기를 한국에서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클럽을 사랑하는 젊은이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이비자(IBIZA)섬의 대표 클럽 중 하나인 파차(PACHA)가 내한 공연을 갖는 것. 발렌타인데이를 기념하여 열리는 파차이비자 공연은 오는 2월 14일 일산 원마운트에서 열린다.파차이비자 특유의 데코레이션이 더해진 이번 파티에는 국내외 정상급 DJ와 댄스팀이 출연한다. 일본의 다이시댄스와 DJ DAZZIA, JOSEF BAMBA 등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디제잉 라인업은 파차이비자 파티가 얼마만큼 화려하게 꾸며질지 가늠하게 만든다. 해외 디제이 외에도 DJ DOC 이하늘의 디제잉팀 난리부르쓰, VIPHEX13과 E.N.E, DJ ELICE 등 국내 정상급 힙합가수와 DJ들도 참여해 국내 클럽 문화를 소개한다. 또한 미스코리아 출신 걸그룹 K-GIRLS의 신나는 댄스 오프닝 공연과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STICK을 선물하여 서로의 마음이 통하면 커플매칭이 완료되는 현장이벤트도 마련돼 있다.이번 공연을 주최한 ㈜나마스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진부한 발렌타인데이 데이트, 식상한 파티에 지친 클러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파차만의 섹시하고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나마스는 파차이비자 발렌타인데이 클럽 파티 초대권을 인터파크, 옥션, 예스24, 쿠팡, 위메프를 통해 할인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