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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791건

  • 불황엔 역시 먹고 마시고 놀자?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유럽 재정위기 우려로 국내 증시가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와 음식료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이 경기 방어주로 눈을 돌리면서 실적 성장성까지 갖춘 파라다이스(034230)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 등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26일 파라다이스가 장중 한때 1만4450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파라다이스는 전날보다 7.49% 오른 1만4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파라다이스는 70% 이상 올랐다. 특히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문제가 불거지며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크게 빠진 지난달에도 20% 이상 오르며 경기 방어주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6.99%, 1.45% 하락했다.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모두 파라다이스를 꾸준히 사들이면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최근에도 견조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말 11.48%에 불과했던 파라다이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16.55%로 늘었다. 국내 기관 투자가도 올해 들어 130만주 이상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가 올 2분기 깜짝 실적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 이상만 유지되면 국내 카지노 사업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정부는 올해 초 글로벌 경기 침체를 고려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7.5%로 제시했다. 당분간 파라다이스가 카지노를 즐기려는 중국인 관광객에 힘입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두 엔터테인먼트 업체는 경기불황에 비교적 둔감한 데다 케이팝 인기와 함께 성장성까지 갖춘 상장사로 꼽히고 있다.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 케이팝 관련주는 ‘높은 성장성을 갖춘 경기 방어주’”라며 “음원사업이 경기불황에 둔감한 이유는 제품의 객단가가 가계소득 대비 부담없는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음원산업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산업”이라며 “다른 나라 문화에 침투하면 해외 시장 내에서 안정적인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강조했다.전통적인 경기 방어주 음식료 업체들도 경기 둔화 불안감 속에서 선방하고 있다. 빙그레와 롯데삼강은 때 이른 무더위 효과까지 더해지며 최근 사상 최고가를 갈아 치웠다.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른 무더위로 빙과업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에너지 절약을 위한 정부의 실내온도 규제 방침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빙과, 음료, 생수 소비를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2.06.26 I 박형수 기자
  • 와이지엔터, 실적개선 기대감에 7일째 상승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와이지엔터가 실적개선 기대감에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2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전일보다 2.62%(1300원) 오른 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7일 연속 상승하며 3개월래 최고 가격을 경신했다.외국인과 기관이 최근 들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기관의 매수세가 강한 모습이다. 최근 한달 간 기관은 와이지엔터 주식을 25만주 이상 사들였다. 외국인 역시 매수 기조로 일관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동부증권은 이날 와이지엔터가 2분기부터 대폭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진홍국 연구원은 “실적은 1분기가 바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대폭 상승한 65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어 “일본 외 해외국가에서 매출 확대와 디지털음원 다운로드의 확대 등으로 올해 및 내년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진 연구원은 케이팝 관련 최선호주로 와이지엔터를 꼽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6만5000원을 제시했다.그는 “이달 국내에 발매된 빅뱅의 새앨범 ‘Still Alive’의 매출과 지난 1월 일본에서 개최된 YG Family 콘서트 매출 등이 2분기에 계상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3월 발매된 ‘Alive’는 약 30만장, 6월 발매된 ‘Still Alive’는 10만장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해 국내에서 압도적인 판매량 1위를 달성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2012.06.26 I 김대웅 기자
30·40 직장인 "상사따라 강남간다"
  • 30·40 직장인 "상사따라 강남간다"
  • 임페리얼 ‘위네버고얼론 캠페인’[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30·40대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직장상사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하면서 함께 가길 원할 때 ‘따라가겠다’고 답했다. 직장 상사 때문에 이직을 고민하기도 하지만 상사와 부하직원간에 가족처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위스키 브랜드 임페리얼이 ‘2012 위 네버 고 얼론(We never go alone)’ 캠페인 론칭을 기념해 취업포털 사이트 인크루트와 함께 30·40 직장인 356명을 대상으로 ‘직장 상사의 리더십’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26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30·40대 직장인 86.8%는 직장 상사 때문에 이직을 고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30·40 직장인 중 71.3%는 직장상사가 새로운 비즈니스를 준비하면서 함께 가길 원할 때 따라가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직장 상사를 롤모델로 삼고 싶다는 응답이 76.4%, 상사에게 개인적인 고민을 상담한 경험이 있느냐는 응답에도 61.5%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장 상사에게 필요한 덕목으로는 효율적인 업무 추진력(39.3%)보다 팀원과의 수평적 소통 관계(46.6%)를 우선 순위로 꼽았다. 팀원을 이끄는 강한 카리스마를 꼽은 사람은 12.6%를 차지했다.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케이팝스타(K-POP STAR)’ 심사위원의 스타일을 유형별로 정리한 질문에서도 비슷한 응답이 나왔다. 능률과 인간적 요소를 절충한 타협형 리더십을 보여준 양현석(YG)이 73.0%, 정상 참작이 가능하나 원칙에 충실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준 보아(SM)가 16.6%, 호불호가 명확한 리더 박진영(JYP)이 10.4% 순으로 나타났다.설문조사를 진행한 임페리얼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30~40대 직장인들은 상사 때문에 직장을 떠나고도 싶지만 함께 하고, 닮고 싶은 대상으로서도 끈끈한 동료애를 느끼고 있다”며 “리더십의 요소로 업무의 효율성과 카리스마도 중요하지만 인간미가 반영된 수평적인 소통의 리더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임페리얼의 ‘2012 위 네버 고 얼론’은 소통과 배려, 공감 뿐 아니라 끈끈한 동료애를 바탕으로 리더십을 갖자는 브랜드 광고캠페인이다.
2012.06.26 I 정태선 기자
씨스타, `한국방문의해 케이팝 커버댄스` 홍보대사 위촉
  • 씨스타, `한국방문의해 케이팝 커버댄스` 홍보대사 위촉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신동빈)는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국민 걸그룹 씨스타를 `한국방문의해 기념 2012 케이팝(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커버댄스 페스티벌 홈페이지(http://www.coverdance.org)를 통해 1차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각 국가별로 2차 본선 경연을 벌이게 된다. 본선 경연 우승팀은 한국에 초청돼 오는 9월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커버댄스 결선무대에 오른다. 지난 23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치러진 본선 경연을 시작으로, 오는 26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본선 경연이 열리며 인도네시아, 헝가리, 필리핀, 브라질, 인도, 태국, 오스트레일리아, 러시아 모스크바, 일본, 한국 등 각 지역별 해외 본선이 차례로 치러진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관계자는 "홍보대사인 씨스타는 온라인 예선 참가수가 가장 많은 국가에 직접 방문, 심사위원으로도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현재 50개국 900여팀이 참가 신청을 하는 등 글로벌 한류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어 홍주민 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축제는 쌍방 교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며 "홍보대사인 씨스타가 한류를 통한 한국 관광 발전에 앞장서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2.06.25 I 김미경 기자
`K-POP 스타` 아트 쇼 통해 직접 만난다
  • `K-POP 스타` 아트 쇼 통해 직접 만난다
  •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일산 킨텍스에서 오는 23일부터 8월 19일까지 2012 케이팝 스타 엔터테인 아트쇼(K-POP Star Entertain Art-Show)`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최초의 K-POP 소재 미술 전시회로, K-POP스타와 매직아트가 만나 탄생한 새로운 형식의 한류 문화 콘텐츠이다. 또 실제 K-POP 스타들과 사진을 찍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트롱프뢰유(TROMPE-L `OEIL)` 기법으로 제작됐다. 트롱프뢰유(TROMPE-L `OEIL)는 2차원 평면회화를 3차원의 입체로 착각하게 하는 그림을 말한다. ▲ `K-POP 스타 아트 쇼`K-POP 스타 엔터테인 아트 쇼는 스타 존, 테마 존, 스페셜 존 등 3개의 테마로 꾸며졌다.특히 스타 존은 K-POP 그룹별 공간으로서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에프엑스, 원더걸스, 2PM, 비스트 등 국내 정상급 K-POP 스타 19팀의 모습을 110여 점이 넘는 작품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전시회 관계자는 "최근 샤이니와 슈퍼주니어를 만나보는 것이 소원인 미국의 14세 불치병 흑인 소녀 도니카 스털링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며 "K-POP 스타 엔터테인아트 쇼는 국내외의 많은 한류 팬들에게 현실과 환상의 경계에서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K-POP 스타 아트쇼` 온라인 예매는 13일부터 인터파크 등 티켓예매 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2012.06.13 I 김민정 기자
가요프로그램의 위기, 이대로 괜찮겠습니까?
  • [현장에서]가요프로그램의 위기, 이대로 괜찮겠습니까?
  • ▲ KBS2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매번 똑같은 가수들이 나오잖아요. 재방송이나 마찬가지인데 보는 사람들이 많겠어요?” 각 방송사 가요프로그램들에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시청률은 갈수록 하락하는 상황에서 가요프로그램으로서도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와 26일 MBC ‘쇼! 음악중심’은 각각 3.5%(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27일 SBS ‘인기가요’는 3.7%의 시청률에 그쳤다. 세계 각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의 주역들이 출연하지만 지상파 프로그램으로서 부끄러운 성적표다. 가요 관계자들은 가장 큰 문제로 기획력의 부재를 꼽는다. 각 프로그램들마다 MC만 다를 뿐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 5월25~27일 방송된 ‘뮤직뱅크’에는 22팀, ‘쇼! 음악중심’과 ‘인기가요’에는 각각 18팀이 무대에 올랐다. 이 중 써니힐, 인피니트, JJ프로젝트, 달마시안, 씨스타, 지나, 마이티마우스, 소녀시대 태티서, 박진영, 엑소케이(EXO-K), 빅스(VIXX), 갱키즈, 헬로비너스, B1A4, B.A.P 등이 3개 프로그램 모두에 출연했다. 2개 프로그램에 출연한 팀도 백지영, 에이핑크 두 팀이다. 결국 시청자들은 똑같은 가수들의 노래와 안무를 3일 연속 봐야 한다. 강태규 음악평론가는 “가요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가수들에게 골고루 출연기회를 부여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 장르의 다양성도 갖춰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가요프로그램은 가수들에게 성장의 발판이다. 대중음악 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해야 한다. 물론 1주일에도 수십명의 가수가 신곡을 발표하는 상황에서 방송 시간이 제한돼 있는 가요프로그램이 모두를 수용할 수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현재 가요프로그램들은 대형기획사 소속 아이돌그룹을 위주로 특정 장르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게 사실이다. 가요프로그램 변화에 대한 요구를 소속 가수들의 출연기회를 얻기 힘든 중소 기획사들, 소외당하는 가수들의 푸념으로 치부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이 요구들에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기획사 관계자들은 “기획력을 갖춰 매회 다른 장르를 부각하거나 콘셉트를 정해 알맞은 가수들을 대상으로 출연섭외를 하고 무대를 꾸미면 많은 가수들에게 출연기회가 돌아가고 볼거리도 많아질 수 있지 않겠느냐”고 입을 모은다. “장르별로 시간 분배를 해야 한다”, “디지털 싱글은 가요프로그램 출연을 배제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김창남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요즘 가요프로그램은 다른 예능프로그램에 인기 아이돌가수들을 출연시키기 위한 허브로 전락했다”며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다채로운 무대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데 감동도, 자생력도 없는 가요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을 위해 굳이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2012.06.01 I 김은구 기자
  • 한류상품 100불 팔면 소비재수출 412불 는다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케이팝(K-pop·한국대중음악) 등 한류문화상품 수출이 100달러 늘어나면 휴대폰 등 소비재수출은 412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지난 2001년부터 작년까지 우리나라가 92개국에 수출한 문화상품 수출액과 소비재 수출액 데이터를 분석한 `한류수출 파급효과 분석 및 금융지원 방안` 자료를 29일 공개했다.자료에 따르면 한류 콘텐츠의 확산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호감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로는 핸드폰이나 가전제품 등 정보기술(IT) 제품 수출이 평균 395달러(0.032%)로 가장 크게 늘어났다. 의류 제품 수출은 35달러(0.051%), 가공식품 31달러(0.07%) 순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지역에선 CD나 테이프 등 음악 수출이 화장품 수출을 견인하는 효과가 높았다.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 등 방송 수출도 IT제품 수출을 견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남미 지역의 경우 음악 수출은 IT제품 수출로 이어졌다. 김윤지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박사는 "문화산업 수출이 기타 상품으로의 수출 파급효과가 매우 높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케이팝 등 문화산업 수출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한류의 신호탄격인 드라마 `겨울연가`와 최근 종영한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적도의 남자`를 제작한 팬엔터테인먼트에 운영자금 30억원을 제공하고 있다.
2012.05.29 I 이준기 기자
  • 롯데면세점 "아시아 넘어 유럽 고객 잡는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롯데면세점은 유럽의 케이팝(K-POP) 팬클럽인 `코리안커넥션`이 한국 체험 첫 방문지로 `롯데면세점 스타에비뉴`를 찾았다고 28일 밝혔다.코리안커넥션 회원 9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잠실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월드점 스타에비뉴에서 슈퍼주니어와 2PM의 히트곡에 맞춰 안무를 재현하는 대규모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코리안커넥션은 유럽내 대표 한류 팬클럽으로 지난해 5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광장에서도 K-POP 플래시몹을 펼친 바 있다. 당시 플래시몹 행사를 담은 유튜브 영상은 35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는 유럽 전 지역에서 최초로 90여명의 한류 팬들이 한국을 직접 방문, 한국 문화와 K-POP을 직접 체험하는 `고 고(Go Go) Korea 2012` 행사를 연다. 롯데면세점이 이들을 월드점 스타에비뉴로 초대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유럽에서 부는 K-POP 열풍을 선도해 아시아를 넘어 유럽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석이다.롯데면세점 스타에비뉴는 영화와 드라마, 스타 콘텐츠가 결합돼 한류 문화를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한류 체험형 복합문화 공간이다. 롯데면세점 본점과 월드점에 조성돼 있으며 인기 드라마의 촬영 장소, 스타들의 애장품 등이 전시돼 있어 아시아권 한류 관광객들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 1분기 유럽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증가하는 등 상품 및 이벤트에 대한 문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슈퍼쥬니어를 모델로 계약하는 등 유럽 한류 팬들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012.05.28 I 김미경 기자
  • `케이팝 죽지 않았어`..꿈틀대는 엔터株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올해들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온 엔터테인먼트 관련주에 대해 최근 주가 반등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음주부터 발표 예정인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수급 개선과 각종 이벤트가 모멘텀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041510)의 주가는 이달 들어 7.6% 가량 올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와 JYP Ent.(035900)도 이 기간 4~5%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3개월만의 오름세다. 이에 따라 엔터 3인방의 주가 반등이 본격 시작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엔터 3사는 이달 중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우선 오는 15일 실적을 발표하는 에스엠은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을 전망이다. 에스엠 관계자는 "지난 분기 인식되지 않은 이익을 포함해 일본 등 해외 로열티 부분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했다.증권업계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콘서트 및 앨범 발매에서 발생한 실적이 1분기에 대거 이월돼 들어올 것"이라며 "이익 증가에 따라 실적전망 상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오는 30일 실적발표 예정인 와이지엔터는 1분기 중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많지 않아 실적도 기대에 못 미칠 전망이다. 다만 업황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에스엠과 주가 흐름의 궤를 같이할 것이란 분석이다.이현정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엔터 상장사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주가 흐름도 새로운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수급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 에스엠의 경우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달 간 60만주 이상을 순매수하며 최근 주가 조정을 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와이지엔터는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 최근 한달 동안 외국인은 약 4만주, 기관은 3만주 가량 순매수했다. 개인만이 6만주 이상 내다팔았다.김창권 애널리스트는 "작년에 한류 바람과 함께 기대감을 한껏 높이며 주가가 레벨업됐다면, 올해는 실적변수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에서의 케이팝 열풍 지속과 함께 스마트TV 출시 등 콘텐츠 기업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05.10 I 김대웅 기자
첫날 ''K-POP·해상쇼'' 기대감 가득
  • [여수엑스포]첫날 ''K-POP·해상쇼'' 기대감 가득
  • ▲ 여수엑스포 해상쇼 [여수=뉴시스] [여수=뉴시스] 여수세계박람회 개장 첫날인 12일 관람객을 맞이할 다양한 볼거리 가운데 K-POP과 해상쇼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하다.9일 여수박람회조직위에 따르면 개장 기념으로 열리는 특별초청공연 '빅 웨이브 콘서트'에 걸그룹 원더걸스와 다이나믹듀오&사이먼디가 출연하고, 대형 목각인형과 각종 해양생물 캐릭터들이 출연하는 해상쇼가 바다 위에서 펼쳐진다.최근 '비 마이 베이비'(Be My Baby)로 빌보드 케이팝 차트 1위를 차지한 원더걸스는 여수엑스포 해상무대에서 한류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줄 계획이다. 한국 힙합을 세계화시키는데 한몫하고 있는 '다이나믹 듀오'와 '사이먼디'도 한국인 팬들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빅 웨이브 콘서트는 개장 첫날 공연을 시작으로 26일, 6월16·30일, 7월7·14일, 8월4일 오후 7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해상무대에서 열린다.K-POP 외에도 개막일을 맞아 많은 공연과 행사들이 준비돼 있어 관람객들의 눈이 즐거울 전망이다. 오후 2시부터는 여수엑스포를 대표하는 주제공연인 '꽃피는 바다' 해상쇼가 70분 동안 빅오 해상에서 열린다. 주인공 '바다꽃소녀'와 '연안이'(소년)가 높이 11m의 대형 무대에서 각종 바다생물 캐릭터와 어우러져 재밌고 스릴 있는 공연을 펼친다. 해상쇼는 출연자 만도 무려 153명에 이르며, 로드 퍼포먼스, 광대놀이, 해상 스턴트, 아트서커스가 복합된 대형 공연 프로젝트다.또 매일 밤 워터스크린 '디오'(The-O)를 활용한 빅오쇼도 안 보면 후회할 최대 볼거리다. 세계 최초로 홀로그램 영상을 물 위에 투과한 레이져 쇼와 해상 분수쇼, 화염쇼가 함께 어우러져 관람객들에게 놀라운 감동을 선사한다. 천막극장에서는 오후 8시20분부터 1시간 동안 가요페스타 '부활' 첫 공연이 열린다. 가요페스타는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부활, 적우, 015B, 김조한 DJ.DOC, 거미, 김경호 등이 참여하는 릴레이 콘서트 형식으로 5월 한 달간 이어진다. 특히 신해철과 신대철이 다시 재결합하는 역사적인 무대도 마련돼 관심을 끈다. 천막극장에서는 힙합, 현대무용, 브레이크댄스, 팝댄스 등 12장르의 춤과 영상이 가미된 '댄싱히어로' 특별공연이 낮 12시부터 1시까지, 그리고 세계 최고로 알려진 사일런트 코미디 '가마르초바'가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준비돼 있다. 댄싱히어로는 7월1일까지, 가마르초바는 5월18일까지 매일 열린다. 어린이극장에서는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난타', '가루야가루야'도 열린다. 여기에 모든 자연물들을 소리와 리듬으로 만들어 내는 도깨비밴드 '비틀깨비', '사과가 쿵', '덩덩쿵따쿵', '티스(Teeth)',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 등 많은 어린이공연이 준비돼 있다.박람회 참가국들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연도 매일 열린다. 개장 첫날엔 해양광장에서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공연이 낮 12시30분과 오후 4시에 각각 열린다.이외에도 전시관 관람을 위해 줄서 있는 관람객들을 위한 거리공연과 전통공연도 준비돼 있으며, 선박전시부두에는 해경훈련함과 러시아범선 '나제즈다', 코리아나, 조운선, 옹기배 등이 정박해 승선체험도 할 수 있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 김광용 문화행사총괄부장은 "여수엑스포의 문화공연이 바다를 무대로, 바다 위에서 펼쳐진다"며 "전시를 통해서 바다를 배운다면, 공연을 통해서는 바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식은 '꿈꾸는 바다(Dreaming Ocean)'를 주제로 연출되며, 개장 전날인 11일 오후 6시에 해상무대에서 열린다.개막식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BIE의장, 조직위원장, 국회의원, 참가국 및 국제기구 대표, 녹색성장 정상회의 참가국 정상 등 국내외 주요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개장식 행사는 12일 오전 8시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입구에서 간소하게 열린다. 여수엑스포는 오는 12일부터 8월12일까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93일간 열린다. 80개 특화·전시시설을 통해 기후변화와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고 다양한 문화공연을 즐기는 세계적인 축제가 될 전망이다. 104개 국가, 10개 국제기구가 참가한다.▶ 관련기사 ◀☞[르포]"지루한 줄서기여 안녕"..여수엑스포 가봤더니☞여수엑스포 ‘K-POP 신드롬’일으킨다☞“바가지 요금 이제 그만”..여수엑스포 불법행위 근절☞[르포]`바다를 항해하는 공간` 여수엑스포 해운항만관을 가다☞[여수엑스포]월드챔피언 거리 공연 한자리서 본다
2012.05.09 I 뉴시스 기자
윌 스미스, 10년 만에 방한.."한국, 월드프리미어에 적합"
  • 윌 스미스, 10년 만에 방한.."한국, 월드프리미어에 적합"
  • ▲ 윌 스미스(사진=권욱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10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윌 스미스는 7일 오전 서울 논현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맨 인 블랙3` 월드 프리미어 기자회견에 참석해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친근하게 첫 인사를 건넸다. "쿨한 사람들은 `안녕`이라고 한다"며 동료배우 조쉬 브롤린과 "안녕, 안녕" 장난스럽게 인사를 주고 받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동석한 베리 스넨필드 감독도 "하이. 한국. 사랑합니다"라고 호감을 표했다. 윌 스미스의 이번 방한은 영화 `맨 인 블랙3` 월드 프리미어 행사차 마련됐다. 월드 프리미어란 전세계에서 최초로 완성된 작품을 선보이는 것을 말한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한국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윌 스미스는 월드투어 첫 행선지로 한국을 택한 이유로 빠르게 성장 중인 한국의 영화시장을 언급했다. "영화를 만들며 세계시장을 늘 고민한다"고 운을 뗀 윌 스미스는 "10년 전 한국에 와서 월드컵과 함께 `맨 인 블랙2`를 성공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 최근 급성장 중인 시장 중 하나가 한국이라고 생각한다. 월드 프리미어를 하기에 적합한 시장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윌 스미스는 이번 방한에 배우이기도 한 아내 제이다 핀켓, 딸 윌로우와 동행해 의미를 더했다. 윌 스미스는 아내와 딸이 원더걸스의 팬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딸과 아내가 월드뮤직에 관심이 많다. 원더걸스도 이야기를 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맨 인 블랙`은 1997년 1편, 2002년 2편이 전 세계에서 10억 달러를 벌어들인 흥행작. 시리즈 전편에 출연한 그는 "나의 첫 3부작"이라며 `맨 인 블랙`에 각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영화는 인간과 외계인이 공존하는 지구라는 기발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거대한 우주의 비밀로 인해 모든 것이 뒤바뀌고 파트너 케이(토미 리 존스 분)가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에 봉착한 제이(윌 스미스 분)가 과거로 위험한 시간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올드보이`의 미국판 리메이크 주연을 맡아 관심을 모은 할리우드 배우 조쉬 브롤린이 젊은 시절 케이로 출연했다. "`맨 인 블랙3`는 속편이지만 프리퀄의 성격도 지닌다"고 전작과의 차이를 설명한 윌 스미스는 "출발점을 들여다보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개인적으로는 가수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했다. 영화의 배경이 1969년인데 그 시절이 미국 팝시장의 최고 전성기였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지미 핸드릭스를 다시 모셔오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윌 스미스가 10년 만에 내한한 날, `트레인스포팅` `블랙호크다운` 등의 영화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린 영국 출신 할리우드 스타 이완 맥그리거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반가움을 더했다. 이완 맥그리거는 신세계 백화점 `신세계 러브스 브리타니아`의 모델로 발탁돼 지난 6일 방한해 같은 날 기자회견 등 행사를 치렀다. ▲ 7일 오전 서울 논현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맨 인 블랙3` 월드프리미어 기자회견에 참석한 베리 스넨필드 감독과 주연배우 윌 스미스, 조쉬 브롤린.(사진=권욱 기자) ▶ 관련기사 ◀☞美 `올드보이` 주연 조쉬 브롤린 "박찬욱, 세계적으로도 최고"☞[포토]조쉬 브롤린 `MIB3 사랑해 주세요`☞[포토]`맨인블랙3`를 빛낸 주역들☞[포토]윌 스미스 `기자회견 웃음바다 만든 익살스런 표정`☞[포토]이완 맥그리거 `다음에 또 만나요`☞[포토]이완 맥그리거 `영국신사의 멋진 포즈`
2012.05.07 I 최은영 기자
`방한` 윌 스미스, 원더걸스 만난다
  • `방한` 윌 스미스, 원더걸스 만난다
  • ▲ `맨 인 블랙3`으로 한국을 찾는 윌 스미스와 원더걸스 선예·혜림.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그룹 원더걸스가 오는 7일 내한하는 윌 스미스와 만난다. 영화 `맨 인 블랙3` 홍보사 올댓시네마는 3일 "오는 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되는 월드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에 원더걸스가 참여해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원더걸스 선예와 혜림이 멤버들을 대표해 참석한다. 이들은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며 윌 스미스, 조쉬 브롤린, 베리 스넨필드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올라 포토타임도 진행할 예정이다. 원더걸스는 지난 3월31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2012 니켈로디언 키즈 초이스 어워드(Kid's Choice Awards)에서 페이보릿 아시안 액트(Favorite Asian Act) 부문 후보에 올라 사회를 맡은 윌 스미스와 깜짝 인연을 맺었다. 평소 윌 스미스와 `맨 인 블랙` 시리즈의 팬이었던 원더걸스는 이들의 방한 소식에 흔쾌히 행사 참석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더걸스는 지난 2009년 미국 시장에 진출해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빌보드 팝 싱글차트 `핫100` 76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미국에서의 첫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이날 윌 스미스와 원더걸스의 만남은 국내외 월드스타의 만남으로 더 큰 화제를 모으게 됐다. 윌 스미스가 한국 땅을 밟는 것은 지난 2002년 `맨 인 블랙2` 홍보차 방한한 이후 10년 만이다. 영화는 우주의 비밀로 모든 것이 바뀌고 파트너 케이(토미 리 존스 분)가 사라지는 최악의 상황에 봉착한 제이(윌 스미스 분)가 과거로 위험한 시간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젊은 케이(조쉬 브롤린 분)와 만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2012.05.03 I 최은영 기자
중소기획사, 신인 앨범발매 시기 놓고 `골머리`
  • 중소기획사, 신인 앨범발매 시기 놓고 `골머리`
  •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인그룹 7942, 쉬즈, 타이티(사진과 기사의 내용은 관련이 없습니다)[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우리 신인 음반 언제 내야 할까요?” 요즘 가요 기획사 관계자들에게 흔히 듣는 얘기다. 의견을 묻는 것 같지만 실상은 하소연이나 다름없다. 그동안 준비해온 신인 가수, 그룹들의 음반 발매 시점을 놓고 중소형 기획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막대한 비용과 기간을 투입해 대중에게 선보일 준비를 마쳤지만 인지도가 높은 기존 가수들과 대형 기획사들의 신인들이 연이어 컴백을 하고 있어 음반을 내놓을 시기를 정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K팝이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끌면서 연기자 매니지먼트사들에서도 아이돌그룹 데뷔를 준비하는 등 가요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신인만 착실히 준비해온 중소 기획사들에게는 악재가 되고 있는 셈이다. 1일 가요 기획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5인조 그룹을 1년 정도 준비해 미니앨범으로 데뷔시키기까지 들어가는 비용은 일반적으로 4억~5억원에 이른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제작비가 최소 5000만원에 앨범에 수록될 5곡을 받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도 7000만~8000만원이다. 집이 지방인 멤버들에게는 숙소도 제공해야 하며 보컬과 안무 트레이닝은 물론 요즘 연습생들은 연기와 외국어 교육도 받는다. 그렇게 공들여 준비를 했으면 데뷔 활동에서 ‘대박’을 치지는 못하더라도 대중의 주목은 받아야 다음 활동에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현재는 중소형 기획사들의 신인들이 앨범을 발매했다는 것을 대중에게 알리기도 쉽지 않다. 노래를 발표해도 기존 스타급 가수들과 대형 기획사 신인들에게 밀려 얼굴을 알릴 수 있는 지상파 가요프로그램 출연기회조차 잡기 어렵다. 현재도 씨스타와 포미닛 등 기존 인기 그룹들과 스타급 가수들이 소속된 기획사 신인 엑소케이와 뉴이스트, B.A.P 등이 활동 중이다. MBC 가요프로그램 ‘쇼! 음악중심’ 제작진은 “지난 4월28일과 오는 5일 방송에 출연을 요청한 가수들이 30팀이 넘는다”며 “이 중 출연할 수 있는 팀은 20팀에 불과해 출연자를 선정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시청률을 신경 써야 하는 제작진 입장에서는 스타급 가수와 대형 기획사 신인에게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다. 실력을 갖춰 음원차트에서 성적을 내는 것도 인지도를 높이는 방법이지만 이 마저도 쉽지 않다. 검증되지 않은 신인에게 지갑을 여는 모험을 즐기는 대중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3’ 준우승으로 인지도를 쌓은 버스커버스커가 데뷔앨범으로 정규 1집을 발매해 음원차트 상위권을 한동안 장악했다. 이를 비롯해 아직 방송 활동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의 음원차트 선전이 이어지면서 신인을 준비하는 중소 기획사들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7월27일부터 15일간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것도 중소 기획사들에게는 골칫거리다. 대중의 관심이 올림픽에 쏠려있는 시기인 만큼 신곡을 내도 주목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형 기획사들도 올림픽 기간을 배제하고 소속 가수들의 신곡 발표 시기를 정하고 있어 중소 기획사들에게는 1년이 더욱 짧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한 중소 기획사 관계자는 “살아남으려면 정면돌파밖에 방법이 없지만 방송출연 등 홍보가 뒷받침돼 주지 않으니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기존 가수들과 경쟁이 버거워 차라리 올림픽 기간에 신곡을 발표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2012.05.02 I 김은구 기자
네오퍼플 합류한 룰라 이상민 "SM·YG·JYP와 어깨 나란히"
  • 네오퍼플 합류한 룰라 이상민 "SM·YG·JYP와 어깨 나란히"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올 하반기 7인조 남성 그룹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난 6년 동안 음반 제작일을 하진 않았지만 언제나 머릿속은 음악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기존 아이돌그룹과 다른 색깔의 남성 그룹이 탄생할 것을 자신합니다."최근 음반제작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네오퍼플(028090)의 이상민 기획제작 이사(사진)의 말이다. 댄스 그룹 `룰라`의 구성원이었던 이 이사는 지난 1996년부터 음반 제작자로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컨츄리꼬꼬, 디바, 샤크라, 샵 등 제작한 음반마다 대박을 냈다. 지난 1999년 한해 동안 8장의 음반을 제작해 180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저녁 서울 청담동에서 만난 이상민 이사는 당당하게 6년 만에 음반제작자로 다시 나서게 된 포부를 밝혔다.그는 "1996년부터 2000년 사이에 낸 음반은 모두 성공했다"며 "2001년 홍대 근처에서 청담동으로 옮겨갈 때 30억원을 투자해 당시 최고의 제작 시스템을 갖출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네오퍼플은 이 이사의 능력을 높이 샀고 음반 제작과 관련한 전권을 위임했다. 한국야쿠르트의 원재료 공급을 담당하는 네오퍼플은 식음료 사업이 안정적이기는 하지만 성장성은 부족하다고 판단, 신규 성장 동력을 찾고 있었다. 아는 지인의 소개로 이 이사를 만난 네오퍼플 경영진은 지난해부터 세계 각지에서 불고 있는 케이팝 열풍을 보며 음반 제작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한다.이 이사는 "여러 가지 사업을 해보고 난 뒤, 음악이야말로 나의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다시 복귀하고 싶었지만 이미 시장이 변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1인 제작시스템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자본과 제작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차에 네오퍼플이 지원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네오퍼플의 지원을 받은 이 이사는 압구정동에 녹음실과 음악작업실을 마련했다. 이전부터 눈여겨 봐뒀던 연습생 7명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앞으로 10여명을 추가로 더 선발할 예정이다. 과거 손발을 맞췄던 전문가들도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 이사는 "최근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사운드 디렉터의 영입"이라며 "영국에서 몇몇 전문가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그가 사운드디렉터를 중용하려는 이유는 최근 음악을 듣는 수단이 스마트폰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단말기에 최적화된 음원을 만들기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덕요 전 음원제작자협회 회장도 네오퍼플에 합류, 이 이사의 음반 제작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이사는 최근 케이블 방송 엠넷(Mnet) 인터넷 포털 다음과 공동으로 공개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디션 이후 트레이닝을 거쳐 가수로 거듭나는 과정은 엠넷 `음악의 신`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 공개한다. 제작된 음반의 판권은 네오퍼플이 갖기 때문에 네오퍼플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6년 만에 음반 제작자로 돌아온 이 이사는 "현재 음반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JYP엔터테인먼트와는 또 다른 색깔의 제작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미국 시장도 반드시 다시 진출할 것"이라며 "이번에 전 주한 미상공회의소 회장이었던 제프리 존스를 상임고문으로 영입한 것도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네오퍼플, 음반제작 사업 본격화
2012.04.17 I 박형수 기자
⑭할리우드 스타도 반한 한국 화장품
  • [한국을 넘어 세계로]⑭할리우드 스타도 반한 한국 화장품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7일자 18면에 게재됐습니다.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국내기업으로 흔히 삼성과 현대차, LG 등을 꼽는다. 이들이 반도체와 자동차, 휴대폰을 앞세워 한국의 이름을 세계 곳곳에 알린 기업이라는데는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이들 못지 않은 활약상을 보여주는 곳이 유통·식음료업체다. 길어야 20년, 짧게는 5년에 불과한 해외진출의 역사지만 여러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다. 이데일리는 창간 12주년을 맞아 세계시장에 당당히 `글로벌 코리아`의 깃발을 꽂고 있는 유통·식음료업체들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편집자][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뉴욕타임즈와 미국 4대 지상파 방송 NBC에서 주목할만한 뷰티케어 장소로 지목한 곳. 미국의 패셔니스타 시에나 밀러가 피부가 지쳤을 때 찾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영화배우 우머 서먼이 자신의 피부관리 비법으로 소개한 제품을 보유한 곳. 해외 명품 화장품이나 스파가 아니다. 아모레퍼시픽이 2003년 뉴욕 소호에 문을 열고 정성을 들여온 플래그십 스토어 `아모레퍼시픽 뷰티 갤러리&스파`의 얘기다. ▲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마니아로 알려진 시에나밀러. 뉴욕 아모레퍼시픽 스파&갤러리. 뉴욕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의 설화수 매장. 아모레퍼시픽 타임 레스폰스 콜렉션.◇뉴욕까지 넘보는 아모레=아시아뿐 아니라 세계 패션·뷰티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뉴욕커, 할리우드 스타들까지 국내 화장품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는 동양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풀이한 글로벌 대표브랜드 `아모레피시픽(AMOREPACIFIC)`을 중심으로 미주사업을 추진, 명품 브랜드의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아모레는 2003년 뉴욕에서도 상위 1%의 사람만이 이용하고, 세계 최고 명품만 입점할 수 있다는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에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로 국내업계 처음으로 입점에 성공했고, 이어 2010년 `설화수`까지 선보이며 미국에서 아시아 대표 뷰티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버그도프 굿맨의 부사장은 "백화점이 쌓아온 전통에 뒤지지 않는 최고의 제품이자 여자가 누릴 수 있는 모든 안티에이징의 혜택이 담긴 제품"이라고 극찬하고, `아모레퍼시픽` 추천서를 직접 작성해 백화점 VIP 고객들에게 보낸 일화는 지금도 업계 회자할 정도.  아시아 뷰티 브랜드로서는 다소 높은 가격대인 제품들로 구성한 `아모레퍼시픽`이 미국의 뷰티 시장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받는 이유는 동양적 감성과 더불어 최첨단 나노 테크놀러지가 결합된 제품력 덕분으로 평가받는다. 아모레는 대나무 수액, 생강과 당근 추출물, 인삼 워터 등 해외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원료에서 항노화 성분 등을 뽑아 농축한 화장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까지 10개 글로벌 메가브랜드를 육성해 세계 10대 화장품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201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1조 2000억 원을 달성하고 전체매출의 14% 수준인 해외비중을 29%로 확대할 계획이다. ▲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 베트남매장.◇ 더페이스샵, 제품력·현지화 승부 아시아권에서는 케이-팝(K-POP),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 `화장품 한류`가 더 뜨겁다.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더페이스샵은 작년 한류스타인 김현중과 함께 일본,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7개국을 순방하는 `아시아투어`를 기획했고, 가는 곳마다 4000~5000명의 구름 팬을 몰고 다녔다. 이 같은 인기는 문화 한류뿐 아니라 탄탄한 제품력, 현지화 전략이 뒷받침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더페이스샵 이경화 해외사업부문 상무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고온다습한 기후적 특성으로 사용감이 무겁고 답답하거나 사용법이 복잡한 기초제품을 꺼리는 경향이 강한데, 진출 초기엔 높은 영양감, 풍부한 사용감으로 국내 인기 기초제품을 내놓아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더페이스샵은 현지 소비자의 소비 경향을 분석, 가볍고 산뜻한 제형, 쉬운 사용법의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특히 한국 연예인들의 맑고 흰 피부를 동경하는 추세를 감지해 미백 제품을 집중적으로 내놓았다. 색조 제품도 피부색이 다양한 현지 특성을 고려해 베이스 메이크업, 립스틱이나 불러셔 등 다양한 컬러를 준비했고, 하나로 간편하게 화장을 끝낼 수 있는 BB크림, 자외선 차단제 등을 현지 맞춤식으로 내놓으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각국별로 도입한 직원 인센티브 제도도 매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시장 매출 1위 국가인 싱가포르 총판은 특화한 인센티브제도 도입이후 실제로 매출이 11%나 성장했다. 판매목표를 일별, 월별로 세분화하고 목표를 초과달성할 때마다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매장별로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고, 탄력적이면서도 강력한 보상을 통해 매출 증대에 큰 효과를 봤다. 더페이스샵은 지난 2004년 싱가포르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중화권은 물론 브루나이, 아랍에미리트, 코스타리카, 도미니카 등 21개국에서 900여 개에 가까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까지 해외 매출액은 약 370억 원으로 2010년 270억 원에 비해 약 30% 신장했다. ◇웅진코웨이, 감성 마케팅 =10년간 중국시장을 두드린 웅진코웨이 역시 한국 연예인을 현지에 초청,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중국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강타와 웅진코웨이의 중국 현지 화장품 브랜드 `에스체(S''CHE)` 모델인 김소연을 초대, 팬 행사를 가졌다.  웅진코웨이 중국법인 최강욱 총경리(상무)는 "기념일 등에 많은 신경을 쓰는 중국 현지인의 특성을 간파해 시즌별, 월별로 테마에 맞춘 제품군을 전략적으로 배치했고 영업, 마케팅, 교육, 생산 등도 집중하면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춘제, 대보름, 발렌타인데이가 있는 2월의 경우 `사랑한다면 환한 얼굴로`라는 테마를 설정하고 제품군도 루헨 슬리핑백을 비롯해 미백 제품군을 집중 판매하는 식이다.  웅진코웨이는 누리꾼을 겨냥한 온라인 구전마케팅, 뷰티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면서 화장품 한류에 가세, 로드샵을 중심으로 2009년 300억 원, 지난해엔 440억 원 넘는 매출을 중국에서 올렸다.
2012.04.17 I 정태선 기자
"잘 만든 명품 자신감…패션 본고장 공략"
  • "잘 만든 명품 자신감…패션 본고장 공략"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4월 16일자 1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72)은 `믿음 경영`의 전도사다. 박 회장은 1982년 영국 밀러사에 3만장의 스웨터를 납품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중 300장에 하자가 생긴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 당시 전체 수량의 3% 정도까지 하자가 허용되는 것이 국제관례였던 터라 크게 문제될 것이 없었지만, 박회장은 곧바로 300장을 추가 제작해 배송비용까지 부담하면서 밀러사로 보냈다. 이후 밀러사 바이어는 박회장의 정직함에 매료돼 신원제품에 대해서는 샘플검사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러한 신념은 외환위기로 맞았던 워크아웃 때도 돋보였다. 박 회장은 워크아웃 돌입 이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정상화를 이뤄냈다.&nbsp; ▲박성철 신원그룹 회장은 요즘들어 더 바빠졌다. 그는&nbsp;지난 2월 출범한 `명품창출포럼` 초대회장으로 선출돼 한국식 글로벌 명품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nbsp;브랜드 명품화 작업이야말로&nbsp;우리기업이 세계 속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라는 게 박회장의 얘기다. (사진=한대욱기자)브랜드 명품화 작업에 한창인 박 회장을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신원 본사에서 만나 `패션학개론`을 들어봤다. -요즘 신원은 명품화 작업이 한창이라고 하던데,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명품이라 불리는 것들은 사실 육안으로 봐서는 우리가 만든 것과 큰 차이를 찾기 힘듭니다. 그런데도 3배나 더 비싸게 팔려요. 브리오니 같은 브랜드는 한 벌에 2000만원에 팔려요. 해부해 보니 비접착 기술이 관건이더라고요. 아주 부드럽고, 날씬해 보이고 비를 맞아도 금세 원형으로 돌아오는 방식이에요. 작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반하트’가 그 기술을 적용한 겁니다. 이탈리아의 거장 ‘알바자 리노’를 스타일 디렉터로 영입해 국내 기술과 협업해 만든 브랜드죠. 한국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등에 상표권을 출원했고 파리패션위크 참여를 통해 패션의 본고장에 브랜드를 진출시킬 계획이에요. 오는 7월 세계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중국 항주백화점 입점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국내서도 현재 11개 입점 계약, 올 한해 백화점 내 30개 매장을 오픈할 계획입니다.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반하트 옴므` 쇼룸에서 진행된 인터뷰 중 박회장이&nbsp;명품창출포럼 출범과 관련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반하트 옴므는 신원에서 이탈리아 스타일 거장 알바자 리노와의 협업을 통해 선보인&nbsp;남성복 브랜드로 오는 7월 중국 최대 항주백화점에 입점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nbsp;&nbsp;-최근 명품창출포럼의 회장으로 선출되셨는데요. 어떤 일을 하시나요. ▲품질이 우선되는 제품, 널리 이름이 난 제품, 대중들에게 친숙한 제품, 많이 팔리는 상품이야말로 진정한 명품이라고 생각해요. 이러한 제품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공동 목표 아래 지난 2월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주최로 명품창출포럼이 출범됐죠. &nbsp;각 기업에서 적게는 몇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의 자금을 출현해 진행하고 있어요. 케이팝, 국내 화장품, 드라마 등 한류열풍도 불고 있는 만큼 이번 출범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봅니다. &nbsp;10개 업종의 120개 기업이 모여 두 달에 한 번씩 상품에 대한 품평회를 열고 전문가 및 소비자 평가를 거쳐 연말에는 패션, 섬유, 전자, 생활용품 등 분야별 1위 제품에 명품이란 칭호(명품 인증)와 함께 정부 포상을 줄 계획입니다.&nbsp;글로벌 명품의 창출이야말로 내수 진작과 고용창출, 수출 증대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입니다.&nbsp;  -워크아웃 모범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어떻게 회생할수 있었나요.&nbsp;  ▲IMF 외환위기의 고비를 넘지 못하고 1998년 워크아웃에 들어갔어요. 세간에서는 신원그룹이 재기하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연이어 쏟아졌었죠. 하지만 제일 먼저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2003년 제일 먼저 나왔어요. 다른 데 돈은 안 빌렸어요. 갖고 있던 회사 지분을 모두 내놓았고 경쟁력 없는 브랜드도 버렸어요. 부동산, 골프장, 지역방송 등 비핵심 계열사를 팔아 빚을 갚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2100명이나 되던 직원을 900명만 남기고 감원했죠. 다시 배가 오면 태우기로 약속하면서. 이번에 잡화브랜드인 ‘세스띠’ 재론칭도 그런 약속의 연장선인 셈이에요. -대북관계가 그다지 좋지 않은데 개성공단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하시죠?  ▲국내외 안팎으로 떠들썩하지만 개성 공장은 늘 평온합니다. 그냥 그들의 일터일 뿐인 거예요. 이데올로기는 없어요. 자연스럽게 문화, 마음을 나누면서 정(情) 드는 거죠. 기업가적 마인드로 보면 개성공단은 황금어장과 다름없어요. 2004년 6월 국내 패션 기업 중 유일하게 개성공단 시범단지 입주 업체로 선정돼 2005년 3월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는데 지리적인 이점으로 보나 관세도 없고, 임금도 저렴해 원가경쟁력이 높아요. 개성사람들 손재주도 좋고 머리도 좋아요. 북한 근로자 60% 이상이 고등교육 이수자입니다. 언어 장벽이 없고 기술 이전이 매우 용이해 최고 생산 거점이라고 할 수 있죠.  - 내년이면 신원그룹 40주년입니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직물 편직기 7대와 직원 13명 갖고 시작했어요. 80평 작업장에서 출발해 130평, 200평 차츰 늘려가며 현재의 신원으로 키웠어요. 40년을 맞아 중국 시장에서 ‘신원’이라는 이름을 확고히 뿌리 내리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앞으로 중국 패션 시장은 전 세계 브랜드의 성패를 판단하는 운영 기준이 될 겁니다. 신원은 현재 중국 상해와 대련, 청도, 동관, 천진 등에 현지 법인 및 지사를 설립해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는 중입니다. 2013년까지 중국 패션사업 부문에서 1000개 이상 매장에서 5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패션 명가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복합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nbsp;▲박회장은 1973년 신원이 설립된 이후 39년 동안 꼬박 새벽 예배를 빠진 적이 없을 만큼 자기 관리가 철처하다. 새벽 3시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보기 드문 새벽형 CEO다. (사진=한대욱기자)  ◆신원그룹은 박성철 회장이 1971년 말 의류공장을 시작, 처음에는 삼도물산, 천지무역 등에 하도급 물량을 납품하다 1973년에 무역업을 등록한 것이 신원의 출발이다. 내수부문에서는 베스띠벨리, 씨, 비키, 이사베이, 지이크, 지이크 파렌하이트, 반하트, 세스띠 등 8개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과테말라, 베트남(송콩, 빈푹), 인도네시아, 중국 등의 해외 법인과 미국, 중국 등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nbsp; 2011년 매출 5269억원을 올렸다.   ◆박성철 회장은 1940년 전남 신안 출생으로 한양대 법대를 졸업했다. 첫 직장은 산업경제신문사. 1970~1972년 당시 신민당 대통령후보였던 고(故) 김대중 대통령의 공보담당 비서관을 역임했다. (약력)1981년부터 한국무역협회 이사(現). 1998~2004년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현재 국민일보 사외의사, 극동방송에서 이사로 활동 중.  (수상경력)다시장 개척상(1973년), 다시장 수출상(1983년), 석탑(1981)·금탑(1986년)·동탑(1985년) 산업훈장을 무역의날 수상. 1994년 한국능률협회 한국경영대상 등을 수상.   <대담: 김희석 생활산업부장, 정리: 김미경 기자, 사진: 한대욱 기자>
2012.04.16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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