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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더 악화되는 파업…어쩌나(영상)
  • 포드, 더 악화되는 파업…어쩌나(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내림세로 마감했다. 닷새 만에 하락 전환이다. 이날 공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치(3.6%)보다 높은 3.7%를 기록한데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이 다시 4.7%대로 상승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12월 FOMC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예상하는 시장참여자 비율 역시 전날 72%에서 이날 66%로 낮아졌고 대신 25bp 인상 가능성을 예상한 비율은 26%에서 31%로 높아졌다. 한편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콕스 오토모티브는 3분기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50% 급증해 3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7.9%로 높아졌다. 테슬라가 시작한 가격 인하 경쟁이 전기 자동차 수요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 62.4%에서 3분기 50%로 낮아졌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포드 모터(F, 12.00, -2.0%)미국의 완성차 제조 업체 포드 주가가 2% 하락했다. 노조 파업이 더 확대되고 있어서다. 앞서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루이빌의 켄터키 SUV·픽업트럭 공장도 파업한다고 밝혔다. 켄터키 공장은 약 90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포드의 최대 공장 중 한 곳이다. 이날 포드 경영자 측은 “노조와의 협상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추가 비용 발생시 기업 운영 및 투자 능력이 손상을 입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호멜푸즈(HRL, 32.67, -9.8%) 육류 및 가공식품(스팸, 잼 등) 판매 기업 호멜푸즈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이날 전미 식품상업노동자 국제연합(UFCW)은 시간당 3~6달러 임금 인상 계약을 비준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 조지아, 위스콘신, 아이오와 등 지역에서 근무하는 호멜푸즈 노동자들에게 적용된다. 이는 호멜푸즈 역사상 가장 높은 임금 인상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경조(사별)휴가가 약 2배 늘고 의료보험 보장 강화, 퇴직 혜택 확대 등도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호멜푸즈는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오는 2026년까지 매출 2~3% 성장, 영업이익 5~7%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10년간 호멜푸즈는 연평균 4.2%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BA, 19.24, 7.0%)소매 약국 체인 운영 및 의료 서비스 제공 기업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주가가 7% 올랐다. 월그린스는 이날 2023회계연도 4분기(6~8월) 실적을 공개하면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9.2% 증가한 354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7% 감소한 0.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348억달러, 0.69달러였다. 월그린스는 이어 2024회계연도 조정 EPS 가이던스를 예상치 3.71달러보다 적은 3.2~3.5달러로 제시했다. 코로나 19 백신 및 테스트량이 급감하고 있어서다. 월그린스는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수급 균형을 유지하고 수익성 없는 매장 폐쇄 및 매장 운영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을 통해 10억달러 규모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 계획을 공개한 것. 이날 주가 상승은 이러한 영향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편 월그린스는 업계에서 잘 알려진 베테랑 인사를 CEO로 영입, 이달 중 취임할 계획이다. ◇비욘드 미트(BYND, 8.32, -5.9%) 식물성 고기(대체 가공육) 생산 업체 비욘드 미트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월가 혹평 여파다. 미즈호 증권의 존 바움가트너 애널리스트는 비욘드 미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가도 종전 12달러에서 5달러로 60%가량 낮췄다. 매출 감소 및 현금 소진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존 바움가트너는 “인플레 완화시 식물성 음료 부문은 판매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식물성 고기 부문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혁신 부족, 대규모 투자 등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0.13 I 유재희 기자
 현대바이오가 보여준 K바이오 저력
  • [류성의 제약국부론] 현대바이오가 보여준 K바이오 저력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최근 과거 현대전자를 모태로 하는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믿기지 않는’ 신약개발 성과가 세간의 화제다. 현대바이오는 기존 코로나19 치료제 대비,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효능을 갖춘 신약 ‘제프티’를 개발하는데 성공,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K바이오 벤처다. 직원수 70명에 지난해 매출이 불과 79억원에 불과한 전형적인 벤처기업으로서 이례적이다.신약 상용화를 눈앞에 두게 된 현대바이오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대부분 제약사가 중도 포기한 것과 대조적 행보를 보여왔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주가 띄우기용이라며 폄하하는 세간의 의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회사의 사활을 걸고 치료제 개발을 뚝심있게 밀어부쳐온 결과라는 평가다.현대바이오(048410)는 식약처와 협의, 임상2상과 임상3상(환자 300명에게 투여, 약품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을 결합한 임상시험을 지난해 성공적으로 마쳤다. 현재 식약처는 제프티에 대한 최종 임상결과 데이터를 분석중이다. 제프티는 식약처 허가를 받게되면 세계에서 4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치료제로 기록된다.제프티는 변이된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는 기존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달리,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정상화시켜 세포 스스로 세포 내에 침투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하는 기전으로 글로벌하게 주목을 받고있다. 제프티는 지속적으로 변이종이 출현하는 다양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탁월한 치료 효과가 입증되면서 무궁한 잠재력을 인정받고있다. 제프티는 임상2상 결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정한 코로나19 12개 증상(발열·기침)을 모두 개선하는데 4일, 고위험군에서는 6일을 각각 줄이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티는 중대한 이상반응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에서도 최고 성적을 받았다.제프티의 이런 임상결과를 접한 치료제 개발전문가인 조 화이트 의학 박사는 “페니실린 항생제 등장으로 인류가 세균성 질환의 공포로부터 해방되었듯이, 바이러스의 페니실린격인 제프티의 탄생은 미래 호흡기 바이러스의 재앙을 해결할 해법을 제시한 획기적인 성과”라고 평했을 정도다. 그는 NIH(미국 국립보건원)를 거쳐 머크, BMS 등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35년 동안 치료제 개발을 총괄한 전문가다.오상기 현대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지난 9월 이데일리가 주최한 제7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있다. 이데일리DB제프티의 치료 효능에 주목한 미국 정부도 최근 현대바이오와 손을 잡고 항바이러스 치료제 공동개발에 나서면서 현대바이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팬데믹 대비 항바이러스제 공동개발 계약을 8월 체결했다. 2000억원이 넘는 임상비용은 미국정부가 부담하고, 현대바이오는 제프티를 제공하는 역할이다.제프티는 앞서 상용화된 코로나 치료제 단점을 모두 극복한 대체 치료제로 쓰일수 있어 실효성이 크다는 평가다. 예컨대 팍스로비드는 고위험군에서만 사망률을 낮출뿐 경증 및 증등증 환자군에서는 약효가 거의 없다. 다른 치료제 라게브리오는 백신 접종자에게는 효과가 없고, 조코바는 FDA 기준에 따른 1차 유효성 평가 지표조차 충족하지 못했다.지금도 코로나 환자가 하루 수만명씩 발생할 정도로 코로나 대유행은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규모도 여전히 막대하다.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세계 시장규모만 5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제프티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진출을 이뤄내게 되면 상당한 국부창출을 할수있는 가능성이 높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제프티가 상용화되면 무엇보다 K바이오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역량을 갖췄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해 의미가 남다르다. “제프티가 긴급사용승인을 받게 되면 길리어드와 모더나를 뛰어넘어 K바이오의 BTS가 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의 꿈이 현실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2023.10.13 I 류성 기자
광동제약, 모더나와 파트너십 이어간다
  • 광동제약, 모더나와 파트너십 이어간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광동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은 모더나의 새롭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엑스주’의 의료진 대상 본격적인 의학정보 제공 활동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모더나의 스파이크박스엑스주는 XBB.1.5 변이를 겨냥해 개발된 백신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이어 국내에서는 지난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모더나는 XBB.1.5 변이 대응 단가 백신이 XBB 하위계열 XBB.1.5, XBB.1.16와 XBB.2.3.2 변이에 더불어 BA.2.86, EG.5 와 FL.1.5.1 등 유행하는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반응을 확인하는 임상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승인된 백신의 접종 대상은 만 12세 이상으로, 고령자와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에게 적극 권고된다.광동제약은 호흡기 질병 감염률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스파이크박스엑스주의 국내 의료진 대상 제품정보 제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자체 영업 및 마케팅 경쟁력을 바탕으로 코로나 백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앞서 보건당국은 코로나19의 새로운 하위 변이인 XBB 계열 바이러스의 유행에 따라 FDA가 권고한 XBB.1.5 표적 백신을 가을·겨울 접종용으로 결정한 바 있다. 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감염자의 입원 사례가 증가한 점을 거론하며 겨울철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광동제약 관계자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임상시험과 실사용근거를 통해 고령자,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를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우수한 보호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백신이며, 싱글 도즈(Single Dose, 1회용 바이알 제형)로 제조되어 의료기관에서의 접종 용이성도 높인 것이 장점”이라며, “그간 광동제약이 쌓아온 백신 영업 노하우와 병의원 네트워크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향에 기여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광동제약은 지난해 11월 백신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모더나와 인연을 맺었다. 모더나가 현지 제약사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한 첫 사례로, 업계에서는 그동안 광동제약이 다국적 제약사와 협업을 바탕으로 구축한 영업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이다.모더나는 설립 후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mRNA 기술의 선진화를 이끈 연구전문기업에서 다양한 백신 및 치료 임상시험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거듭났다. mRN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감염질환, 면역항암, 희귀질환, 심혈관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분야에서 43개의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2023.10.13 I 김승권 기자
'바이오계의 테슬라' 모더나, 암 백신 3상...게임체인저 되나
  • '바이오계의 테슬라' 모더나, 암 백신 3상...게임체인저 되나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이오계의 테슬라’로 불리는 모더나 암 백신이 임상 3상에 진입하며 암 백신이 암 치료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개발되는 암 백신이 치료 효과도 있을 것으로 관측돼서다. mRNA 단백질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성공으로 안전성을 입증받았지만 암 백신으로 개발할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 과정이 남은 상황이다. mRNA 기반 암 백신은 암 환자에게 암세포 특유의 단백질 정보가 담긴 mRNA를 투여해 면역체계에 암에 대해 경고하고 건강한 세포는 파괴하지 않고 암세포만 공격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치료용 암 백신 시장은 mRNA 기술을 보유한 모더나, 바이오엔테크 등이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국내 한미약품, 애스톤사이언스, 제넥신 등이 암 백신 개발을 추진 중이다. 국내외 보건당국 허가 시점은 2030년 전후로 예측된다. 미국과 기술 격차는 5년 정도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스라엘 폭격‘ 소식이 전해진 9일 모더나 주가는 전일보다 -0.08% 떨어진 101.84달러로 마감했다. 같은 미국 바이오 주식인 어냅티스바이오(-6%), 바이오나노 지노믹스(-5%), 가미다셀(-3%) 등에 비해 꽤 잘 버틴 셈이다. 그 다음날에도 모더나 주가는 약 3% 가량 상승했다. 모더나 주가 및 기업 현황 (사진=네이버 증권 갈무리)◇ 코로나19 이후 매출-주가 동시에 급감...회복 시점은? mRNA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 모더나는 대표적인 코로나19 수혜주로 주가가 크게 급등한 기업이다. 35달러였던 주가는 2021년 말 430불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등이 등장하며 매출과 주가가 급락했다. 모더나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감소한 3억 440만 달러(약 4010억 4700만원)에 그쳤다. 2021년 말 450억 달러를 육박했던 것과 달리 지난해 1년 동안 주가는 40% 넘게 하락했다. 현재 모더나 주가는 100달러(약 13만 1750원) 초반에 형성돼 있다.매출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한 제품은 코로나19 백신이다. 하지만 올해 오미크론 하위변이 XBB 계열에 대응하는 업데이트 백신 공급으로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 모더나는 기존 50억 달러(약6조 5850억원)의 올해 코로나19 백신 예상 매출을 60억~80억 달러(약 7조 9020억원~10조 5060억원)로 상향 조정했다.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이 5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모더나코리아)실제 국내외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하위 변이인 XBB 계열 바이러스가 새롭게 유행 중이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가을부터 사용하는 코로나19 백신으로 XBB.1.5 단가 백신을 권고했다. 우리나라 방역 당국도 이번 가을에 XBB 변이를 예방하는 모더나 백신을 도입하고 있다.◇ 모더나 암 백신 임상 글로벌 선두...2상서 암 재발 위험 낮춰 모더나의 비장의 무기는 사실 암 백신이다. 암 백신 분야 3상에 진입한 임상만 여러 건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다. 치료용 암 백신 부문은 투자 및 연구 증가에 힘입어 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식되고 있어 암 치료 분야 ’게임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 미국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 종양학과 베아트리즈 M. 카레노 교수 연구팀은 ‘신생항원’ 표적 백신으로 면역에 관여하는 CD4+T세포와 CD8+T세포의 항원 반응을 유도한 후, 면역관문억제제로 치료하면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신생항원은 정상 세포에는 존재하지 않는, 오직 종양세포에서만 특이하게 발현되는 항원을 말한다. 아울러 연구팀은 피부암 환자에게서도 신생항원 펩타이드 항체가 실린 수지상세포(DC)를 투여했을 때, 좋은 예후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모더나 1년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갈무리)모더나 또한 미국 머크(MSD)와 함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mRNA 기반 암 백신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임상 2상에서 암 재발 위험을 44% 낮췄다는 결과를 내놨다.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부사장은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임상 3상도 곧 진행될 예정”이라며 “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INT) 이외에도 다양한 암종에 대한 의약품이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개발 속도도 상당하다. 염기서열 분석만 된다면 제조까지는 2~3주 걸린다. 단백질 백신은 3~4개월 수준이다. 손지영 모더나 코리아 대표는 “mRNA 백신 개발이 11개월보다 더 짧아져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충실히 검증하면서도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mRNA 플랫폼 기술 저변을 다양한 질환 분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텍 “암 백신 늦더라도 만든다”...미국과 기술격차 5년국내에선 제넥신, 애스톤사이언스 등이 치료용 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제넥신과 애스톤사이언스는 임상 2상 단계를 진행 중이다.애스톤사이언스는 플라스미드 DNA 기반 HER2 저발현 유방암 치료용 백신 ‘AST-301’ 임상 2상을 미국, 호주, 대만 등 글로벌에서 진행 중이다. 애스톤사이언스는 AST-301이 지난 임상 1상에서 약 10년 이상의 장기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이번 임상 2상에서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 또는 젤로다(Xeloda)를 병용 투여할 계획이다.제넥신은 플라스미드 DNA(Double strand plasmid DNA) 형태 자궁경부암 치료용 백신 ‘GX-188E’의 임상 2상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제넥신에 따르면 GX-188E를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Keytruda)와 병용 투여한 결과, 유효성 평가군 60명 환자에서 객관적 반응률(ORR)은 31.7%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6명에서 완전관해가 확인됐고, 13명에선 부분관해가 나타났다.암 백신 시장은 향후 10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퓨처마켓인사이츠는 2023년 백신 시장 규모는 90억 달러, 2033년 말에는 242억 2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암 백신이 암 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논문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향후 암 백신 시장은 300억 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2023.10.12 I 김승권 기자
내년 R&D 예산 삭감 여파에 감염병 연구도 '휘청'
  • 내년 R&D 예산 삭감 여파에 감염병 연구도 '휘청'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을 올해보다 5조 2000억원 줄어든 25조 9000원으로 편성한 가운데, 감염병 관련 예산도 대폭 삭감이 추진됐다. 이에 백신 개발, 감염병 대응 플랫폼 기술 개발 등이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바이러스기초과학연구소,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등 감염병에 대처해 온 국내 연구기관들의 감염병 연구 사업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1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받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사업설명자료’에 따르면 감염병 대응 관련 주요 사업들이 80% 가량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3개년도에 걸쳐 계획됐던 사업의 마지막 해 예산이 ‘칼질’을 당했다. 신·변종 감염병 대응플랫폼 핵심기술개발 사업은 올해 136억원에서 80% 줄어든 27억원으로 편성됐다. 감염병차세대백신기초원천핵심기술개발 사업은 올해 91억원에서 18억원으로 80% 감소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이같은 예산 삭감은 정부의 비효율적인 예산 집행 개선 차원에서 이뤄졌다. 앞서 과기정통부도 “전략기술에 해당하더라도 최근 소재·부품·장비, 감염병 등 단기적 이슈에 따라 대규모로 예산이 증가했거나 집행이 부진한 경우 관행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대신 예산 소요를 검토해 효율화를 추진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국내 주요 감염병 대응 기관은 자체 예산을 투입해 감염병 연구를 지원하거나 사업 전략을 수정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도 정부부처들로부터 연구과제를 수주하는 만큼, 사업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초과학연구원 한국바이러스기초과학연구소, 한국화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역시 국회 예산 확정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사업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감염병에만 집중하기보다 전략기술에 첨단 바이오가 포함된 만큼 합성생물학, 유전자 치료제, 바이오 빅데이터 등 종합적인 전략을 세우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정부 재정상 예산 효율화가 필요한 부분도 있지만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는 점, 국내 감염병 대응 연구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다는 점, 백신·치료제 연구가 단기간 투자로 나올 수 없다는 점 등을 이유로 꾸준한 투자와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이들 전문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감염병 연구를 본격화한 것은 2003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부터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등을 거치며 20여년간 지원해왔지만 감염병 완화되면 이후부터 연구비 지원이 끊기곤 했다.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학생 지원이 줄고 있고, 연구자들에게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실정이다.국내 감염병 전문가는 “우리나라는 재정이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감염병 발생 주기마다 변곡점이 심했는데 백신 등 감염병 연구가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는 없다”며 “감염병은 다시 오기 때문에 대비가 필요한데 연구가 지속 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주변 연구자들도 동요하고 있고, 학생들의 문의도 줄어 안타깝다”고 말했다.또 다른 전문가도 “코로나19로 감염병 연구 예산이 늘었지만 다른 분야와 비교하면 크지 않다”며 “코로나19 치료제로 살아남은 팍스로비드, 조코바는 장기적인 연구가 기반이 된 것으로, 유행에 따라 연구개발비를 줄인다면 앞으로 제2의 코로나가 와도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10.12 I 강민구 기자
여전히 높은 노벨상의 벽..한국인 수상은 언제쯤
  • 여전히 높은 노벨상의 벽..한국인 수상은 언제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매년 10월이면 한국인 노벨상 수상자 탄생 여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다. 하지만 올해 ‘노벨상 족집게’로 통하는 미국 글로벌 조사분석 기업 클래리베이트가 예측한 수상 후보엔 한국인 연구자는 1명도 없었고, 실제 수상도 하지 못했다. 이웃나라 일본이 의·과학분야 수상자를 27명(일본 출신 외국 국적 수상자 포함)이나 배출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최근 스웨덴 왕립 과학한림원이 과학분야 노벨상의 문호를 기존 유럽·북미, 남성 위주에서 아시아 국가와 여성 등으로 확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연구자들에겐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우리나라 과학기술도 오랜 시간 동안 발전해 온 만큼, 향후 새로운 길을 개척하거나 영향력이 큰 연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면 충분히 잠재력이 있다고 입을 모은다.(그래픽=문승용 기자)◇새로운 길 열고, 인류 영향 준 부분 중요해져올해 노벨상은 새로운 길을 열어준 연구, 그리고 인류의 건강과 생활에 영향을 준 연구 등에 돌아갔다.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커털린 커리코와 드루 와이스먼은 인류를 코로나19 위기에서 구해낸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연구, 이례적으로 백신 접종 이후 검증기간이 필요하다는 속설을 깨고 발병 2~3년 만에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특히 커털린 커리코는 연구비가 부족해 허덕인데다, 그가 교수를 역임한 펜실베니아대에서 급여 삭감 조치를 받는 등 크고 작은 역경을 이겨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노벨화학상을 받은 양자점(퀀텀닷) 연구나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아토초(100경분의 1) 과학’ 연구도 우리 생활에 기여한 부분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펨토과학(1000조분의 1초)에 이어 아토초 과학까지 상을 받은 만큼, 연구자들은 향후 노벨물리학상도 이 분야의 연구가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양자점 연구도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QLED TV(삼성전자(005930))의 원천기술로 쓰인다. 양자점 연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올해 노벨상에서는 여성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커털린 커리코와 물리학상의 안 륄리에 등 총 4명의 여성 수상자(경제학상, 평화상 포함)가 나왔다. 안 륄리에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커털린 커리코는 2015년 이후 8년 만의 여성 수상자다. 마그달레나 스키퍼 네이처 편집장은 “올해 노벨생리의학상과 노벨물리학상을 각각 커털린 커리코와 안 륄리에가 받아 고무적”이라며 “과학은 성별·인종·대륙 등 다양성이 바탕이 돼야한다. 보다 다양한 과학을 인정했으면 한다”고 했다. ◇한국인 잠재력은 충분, 새로운 연구 장려해야올해도 우리나라 연구자들은 노벨상을 받지 못했지만, 향후 수상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게 국내 과학계의 평가다. 국내 과학계에선 노벨화학상을 받은 양자점 기술이 원천기술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결정했다면, 현택환 서울대 교수의 수상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현 교수는 양자점을 산업 측면에서 대량 생산할 길을 연 권위자다. 올해 노벨화학상 한국인 첫 수상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발돼 아쉬움을 삼키기도 했다.영국,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과학 역사가 짧아 새로운 연구에 한계가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지금처럼 글로벌 연구 트랜드를 따라가는 동시에, 새로운 연구에 대한 도전을 대폭 확대한다면 분명 기회가 있을 것으로 국내 과학계는 보고 있다.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은 “예전 노벨상이 학술적인 가치에 좀 더 방점을 뒀다면 최근엔 인류에게 큰 영향을 주거나 새로운 연구를 시작한 이들에게 수상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우리나라도 새로운 개념이 나왔을 때 이를 쫓아가고 발전시키는 연구는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새로운 개념을 처음으로 만들어내는 부분은 약하다. 노벨상뿐만 아니라 연구자로서 존재감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계기를 마련해주는 연구를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일각에선 변방에서 한우물을 파는 과학자를 독려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도 본다.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커리코 박사가 계속 대학에서 경고를 받고 연구비도 못 받았지만, 세상을 바꿀 아이디어가 결국 빛을 발했다”며 “현 시스템에서 연구 수월성을 따져 빛을 발하는 연구만 지원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숨어 있는 연구를 찾아 새로운 평가체계를 적용해 지원해주는 부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노벨상은 수상자의 업적이 비슷할 경우 선진국에 주는 경향이 있고, 전 세계에서 추천서를 받기 때문에 과학기술외교도 업적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에 따르면 노벨상 자문위원회는 우리나라 전문가가 거의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문턱이 높다. 노벨위원회로부터 추천해달라고 요청받는 연구자가 나오고, 추천을 받는 연구자도 우리나라에서 더 나와야 수상 가능성이 커진다. 가령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올해 스웨덴 노벨재단과 함께 ‘노벨 프라이즈 다이얼로그 서울 2023’을 개최한 것처럼 민간부터 정부까지 모든 외교적 노력도 더해야 한다.비다르 헬게센 노벨재단 총재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노벨상 행사에서 “노벨상은 인류를 위한 발견을 한 연구자에게 위원회 논의를 거쳐 주는 상”이라며 “한국은 수년간 GDP 대비 연구개발 투자비중이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선두권이었고, 과거 가나와 비슷했던 수준에서 짧은 기간 성과를 이뤄낸 만큼 한국도 기회가 있다”고 언급했다.
2023.10.12 I 강민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팔 전쟁에 후퇴한 연준 매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팔 전쟁에 후퇴한 연준 매파-‘고용세습 포기못해’…생떼쓰는 기아 노조-대통령실 “9·19 합의 효력정지 검토”-빈도체 바닥 쳤다…삼선전자 兆단위 영업익 회복-내년 성장률도 낮춘 IMF, 3고불황 탈출 동력 찾아야-위아래 따로 없는 나랏돈 축내기…공직 사회 왜 이러나△종합-‘재난앱’따라 대피소 가보니 놀이터 웬 말-마스크 벗고 첫 가을, 심상찮은 ‘독감’…저렴한 백신 찾아 발품 파는 시민들△중동전쟁에 숨죽인 시장-“이·팔 전쟁, 세계경제 불확실성 더해” 연준 매의 발톱 거뒀다-“경기부진 점진적 완화…국제유가가 최대 변수”-9·19합의로 北 감시에 구멍…하마스 같은 기습땐 속수무책△종합-‘퍼스트 무버’ 정의선…글로벌 톱3 넘어 ‘모빌리티 게임체인저’로-“삼성 반도체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이·팔 전쟁이 변수”-산업계 “국내기업 현실 고려해 ESG 공사기준 마련해야”-희망 사라진 ‘신혼희망타운’△미리보는 WFESTA-“가족 범위 넓혀 ‘전통적 가족’ 프레임 깨야”-“법적 보호자 제도가 유연했더라면…‘친구 입양’은 없었을 겁니다”-“다문화가정 의식적 차별 크게 줄었지만…‘내 이웃’ 거부감 여전”-“입양한 내 조카들, 인생 바람되게 만들어주는 존재”△정치-총선 6개월 앞으로…정치권, 표시 향방에 ‘촉각곤두’-신원식·유인촌 장관 임명장 수여…尹대통령, 김행 후보자 놓고 장고-편향된 교재 폐기하는게 공교육 정상화 첫발-與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해야” vs 野 “안전판 남겨둬야”-野 “통일부, 재외동포 조직에 과태료 부과 과해”△경제-중대재해법 대상 느는데…수사관 증원 최소화-박성훈 “오염수 특별법 전혀 고려 안 해”-경상수지 4개월째 흑자…‘불황형’ 우려는 여전-정황근 “개식용 종식 특별법 제정해야”△금융-국민은행 이어 우리은행도…주담대 금리 올란다-50년 주담대 문제 있다던 금융위…특별보금자리론 60대도 취급했다-애플페이, 일반카드보다 수수료 수입 적네-퇴직연금 ‘커닝공시’ 퇴출에도…‘금리경쟁’ 여전할 듯△Global-이스라엘, 국경에 30만 병력·전차 집결…지상전 임박한 가자지구-‘전쟁 가짜뉴스’ 확산에…EU “머스크, 24시간 내에 대응하라”-中, 184조원 국채발행 검토…경기 반등 ‘불씨’ 살린다-레바논·시리아도 이스라엘 공격…바이든 “이스라엘 군사지원 확대” -나흘 만에 또 강진…아프간의 눈물△산업-MS·구글·애플 제쳤다…삼성전자, 4년 연속 ‘세게 최고 직장’-머리띠 두른 노조…‘대박’ 친 쏘렌토 생산 차질 우려 -북미시장 ‘선제 투자의 힘’…벌써 작년 실적 넘은 LG엔솔-삼성SDI, 북미 공략 가속-HD한국조선해양, 연료전지 시장 진출△ICT-이종호 “R&D 비효율 걷어내야”-“디지털 콘텐츠 지출항목 필요”-‘접시’ 안달아도 위성방송 볼 수 있게 진화-‘큰손’ 막은 韓코인시장…“투기적 경향만 키워”△제약·바이오-독보적 기술·한계 넘은 플랫폼…‘투자 러브콜’ 쏟아졌다-딥로이드 “AI 생태계 확장…내년 매출 200억원 목표”-코로나 치료 뚝심…‘K바이오 저력’ 보여줬다-인니에 혈액제제 공장 짓는 SK플라즈마, 국부펀드 투자 유치△과학카페-다양성 커졌지만…韓, 노벨의·과학상 수상 ‘0’-예산 삭감 여파에 감염병 연구도 ‘휘청’△증권-삼성전자 해뜰날 오나…외인도 5일만에 샀다-당국 “공매도 전산화 투자자보호와 무관…외국서도 안해”-SGI 희망가격은 너무 높지만 고배당 기대…흥행 성공할 듯△증권-삼전·LG엔솔 깜짝실적에 어깨 편 코스피-에코프로 반등하자 개미들 ‘탈출’-한투운용 “만기채권형 ETF로 변동성 장세 대응”-“2차전지 소모품 생산…수익 탄탄”△부동산-‘수십 대 1’청약 경쟁률 무색…계약포기 속출-탈락하면 수백억 헛돈 된다…건설사, 재건축 입찰 신중모드-부동산PF보증 ‘15조원’ 확대…‘자금수혈’ 시동 -강남상가도 못 피한 ‘0%대’ 수익률△문화-독재자 대역이 된 배우, 다시 전하는 위로-‘덕수궁 돈덕전’ 100년 전 외교현장 한눈에-‘강원2024’ 성화, 전국 방방곡곡 밝힌다△피플-매일 3만보씩 걸으며 응원…선수들과 함께해 영광-“SW개발자 도전하세요”…크래프톤, 인재 양성 앞장-고양시, MICE 도시 세계 14위에 선정…2년 연속 아·태지역 1위-석유협회, 유연백 전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상근부회장 선임-LH,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 위한 공공임대주택 착공-대한피부과학회 차기 회장에 은평성모병원 강훈 교수△오피니언-액티브 ETF, 진보인가 퇴행인가-중동 사태 ‘망전필위’의 교훈△전국-창동~도봉산 GTX 지하화에…“우리도 지하로” 목소리 높이는 의정부-시장 바뀔 때마다 계획 뒤집혀…안산 초지역 개발 16년간 스톱-‘144억 지방소멸기금’ 잡아라…지자체들 총성 없는 전쟁△사회-한동훈 “김경수·오거돈도 결국 실형”…‘이재명 영장기각 책임론’ 선그어-대학원도 학생 감소 직격탄…10곳 중 9곳은 ‘정원 미달’-‘日 오염수 영향’ 보고서 공개 안한 질병청-변협 “대법원장 후보 16일 공개 추천”-모바일 운전면허증 157만건 발급·주점선 여전히 “실물카드 주세요”-‘쪼개기 후원’ 구현모 전 KT 대표…횡령 혐의로 벌금 300만원 추가
2023.10.11 I 김지완 기자
'올해 독감 심상치 않아'…독감백신 찾아 발품 파는 시민들
  • '올해 독감 심상치 않아'…독감백신 찾아 발품 파는 시민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직장인 김모(35)씨는 지난 6일 4만원을 내고 독감 백신을 맞았다. 김씨는 “작년에는 3만원대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요즘은 마스크도 쓰지 않고, 격리 등 의무도 없어져 불안한데다가 감기나 독감이 독하다는 말이 많아서 비싸도 맞았다”고 말했다. 최근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 방역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이 낮아진 상황에서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를 예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다. 특히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접종 비용이 부담되는 이들이 최대한 싼 곳을 찾기 위해 정보를 교환하거나 좀 거리가 있더라도 발품을 팔아 병원을 방문하는 사례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올해 독감 환자는 마스크 쓰기 등 코로나19 관련 수칙이 지켜졌던 때와 비교하면 폭증에 가까울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외래환자 1000명 중 독감 증세를 보인 이들은 20.8명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17.3명)보다 늘어난 추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처럼 독감 환자가 늘어나자 예방 접종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미 코로나19로 백신의 효용을 체감한 탓이다. 전업주부 진모(58)씨는 “코로나19 전에 A형 독감에 걸려본 적이 있었는데, 코로나19 보다 더 아팠다”며 “요즘은 마스크를 쓰지도 않고 개인 위생에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예전처럼 많아져서 독감 접종은 필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장인이 많이 찾는다는 프랜차이즈 카페 부점장인 김모(30)씨 역시 “불특정 다수를 많이 만나고, 여전히 요식업계는 마스크가 필수인 분위기”라면서도 “그만큼 다시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독감 백신이 저렴한 병원이 어디인지’ 묻는 질문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정부 정책에 의해 독감에 취약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 영유아와 임산부 등은 무료로 독감 예방 접종을 맞을 수 있지만, 나머지는 적지 않은 비용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독감 백신은 병원별로 가격은 최소 2만 4000원에서 5만원까지 많게는 두 배까지 가격차가 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독감 예방 접종료 평균은 3만 6418원 수준이다. 인천에 사는 직장인 박모(31)씨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백신을 맞았다. 자택 인근보다 회사 근처에 더 싼 백신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기존 백신 재고 소진을 위해 2만 8000원에 할인을 해준다고 해서 맞았다”며 “팔이 아프거나 열이 날 때가 있어서 보통 집 근처에서 맞았는데, 올해는 조금이라도 싸게 맞아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동네 병원을 이용하는 이들도 많다. 마케팅 차원에서 동네 병원 중 일부는 ‘3명 이상, 5명 이상’ 등 일가족이나 지인들이 함께 접종 시 일부 금액을 할인해주기 때문이다. 전업주부 진모(58)씨는 “돌아오는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맞으려고 한다. 3명 이상이면 3000원을 할인해준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기본적인 예방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 독감이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만큼 감염 시 중증화 우려가 큰 65세 이상 노인과 영유아 등 취약층은 꼭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1월부터는 코로나19 백신과의 동시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들은 적기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0.11 I 권효중 기자
아이진, mRNA 코로나19 다가백신...‘1/2a상 신청’
  • 아이진, mRNA 코로나19 다가백신...‘1/2a상 신청’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이진(185490)은 코로나19 메시진리보핵산(mRNA) 다가백신 ‘이지-코브투’(EG-COVII)의 임상 1/2a상 시험계획서를 호주 임상시험윤리위원회(EC/IRB)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아이진)이번 임상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건강한 성인 임상 참여자들에게 이지-코브투를 3주 간격 2회 투여 후 6개월의 관찰 기간을 거쳐 안전성과 내약성 및 면역원성에 관한 평가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지-코브투는 코로나19 우한종(Wild Type)을 타깃한 백신 ‘이지-코비드’(EG-COVID)와 오미크론을 표적한 백신 ‘이지-코바로’(EG-COVARo)를 결합한 mRNA 다가(2가) 백신이다. 아이진은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지원하는 ‘다가 코로나19 mRNA 백신개발’ 국가 과제 (과제번호 : HV23C010100)를 통해 2년간 총 13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정부로부터 100억 원을 지원받아 관련 연구개발(R&A)을 하고 있다. 1상은 10명, 2a상은 30명의 임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이지-코비드와 이지-코바로를 각 400㎍씩 혼합해 총 800㎍의 용량으로 투여할 계획이다.아이진 관계자는 “코로나19 mRNA 다가백신은 최근에도 출현하는 변이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뿐만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증 백신 개발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진은 보건복지부의 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에서 지원하는 ‘백신 자급화 기술개발사업’에서 감염병 백신 연구개발에 대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3.10.10 I 유진희 기자
무소속 출마 선언한 케네디…美 대선 판도 흔들까
  • 무소속 출마 선언한 케네디…美 대선 판도 흔들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존 F. 케네디 전(前) 미국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RFK) 주니어가 민주당을 탈당해 내년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정치 명문가 출신이면서 극우적 음모론을 주장했던 케네디의 무소속 출마에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내년 대선에 미칠 유불리 계산에 분주하다.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사진=AFP)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케네디는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는 대신 무소속으로 내년 대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로버트 케네디 전 미 법무장관의 아들로 지난 4월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케네디는 “우리는 양당과 두 당을 지배하는 부패한 이해관계, 조작된 시스템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다”고 말했다.민주당 정치 명문가 출신인 케네디의 탈당에 민주당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케네디 전 대통령의 부친인 조셉 케네디가 민주당에 입당한 이래 케네디 가문은 수십년 동안 민주당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케네디의 대선 출마 선언 직후 실시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선 케네디는 20%에 가까운 지지율을 얻었다. 케네디 가문의 후광에 더해 고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더해진 결과다. 케네디가 이 지지세를 이끌고 무소속으로 나온다면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지난주 로이터·입소스가 공개한 3자 가상대결에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3%, 바이든 대통령과 케네디가 각각 31%, 14%의 지지율을 받았다. 찰스 윌슨 민주당 워싱턴DC 위원회 의장은 “(내년 대선은) 매우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 모든 표가 중요하다”며 “장밋빛 시선으로 선거에 임할 순 없다”고 말했다.공화당도 케네디의 무소속 출마를 마냥 반길 순 없는 입장이다. 그간 케네디가 민주당 소속이긴 했지만 코로나19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한다고 주장하거나 미국이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방해한다고 말하는 등 극우적 음모론을 펴왔기 때문이다. 케네디가 무소속으로 나오면 공화당 지지층 중 극우파 표를 일부 가져갈 수 있다. 그간 공화당 후보들을 지원해 온 ‘큰손 후원가’인 티머시 멜론은 이번엔 케네디에게 500만달러(약 68억원)을 후원했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 이날 ‘RFK에 반대하는 23가지 이유’란 메일을 배포하며 케네디의 무소속 출마 파장을 견제했다.케네디도 자신의 무소속 출마가 대선 출마에 미칠 파장을 의식하듯 “민주당은 내가 바이든 선거를 망칠까 두려워하고 공화당은 내가 트럼프 선거를 망칠까 두려워한다”며 “둘 다 맞는다. 두 사람 모두를 망치는 게 내 의도다”고 말했다.
2023.10.10 I 박종화 기자
메디시티대구협 '화이자 백신 사기' 논란 재점화
  • 메디시티대구협 '화이자 백신 사기' 논란 재점화[2023국감]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전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이 2021년 논란이 된 이른바 ‘화이자 백신 사기’ 의혹과 관련해 때아닌 논란에 오를 전망이다.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김원이 의원실)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보건위)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코로나19 시기 메디시티대구협의회장을 지냈던 차 원장이 대구시에 백신 구매를 최초로 제안했다.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2021년 4월29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외국 중개업체를 통해 바이오엔텍(화이자 백신 공동개발사)이 보유한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복지부는 화이자 측에 문의한 결과 “바이오엔텍 또는 다른 제3업체나 중개상은 한국에서 코로나19 백신 판매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답변을 얻었다.이 같은 설명에도 협의회는 그해 5월30일 처음 제시했던 제안 조건을 600만회분으로 변경해 복지부에 재차 백신구매 제안을 전달했다. 복지부는 화이자로부터 “대구시에 연락한 무역업체는 공식적인 유통경로를 거치지 않은 업체로 진위 여부에 대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다.이후 ‘화이자 백신 사기’ 의혹으로 확산되면서 국민적 비판이 일고 주요 외신에까지 보도되자, 결국 권영진 전 대구시장은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지만 차 원장은 지난해 3월 협의회가 주최한 ‘코로나19 대응 정책’ 좌담회에서 백신 수입과 관련해 “세간의 억측이 모두 오해였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차 원장은 한 지역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추진한 백신 수입 과정이 신뢰할 만한 경로였고, 우리 측이 정부에 전달한 정보가 추후 국내 화이자 백신 물량 확보로 이어졌던 것”이라며 “협의회가 만든 화이자 본사와의 연줄을 (당시 문재인) 정부가 그대로 이용해 스스로 백신을 확보한 것처럼 홍보했다는 강한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지역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병원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사단법인이다.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공동이사장을, 대구시 혁신성장실장이 이사를 맡고 있으며 대구시의사회·약사회와 지역 종합병원장 등도 참여했다. 협의회는 지난 1월 차 원장이 보건산업진흥원장에 취임한 후 곧장 해산을 의결해 지난 5월 법인사업자 폐업을 완료한 상태다.김원이 의원이 대구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메디시티대구협의회 임원으로 등재한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혁신성장실장은 모두 지난해 10월 임원직에서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백신 구매 사기 논란에 대한 문책성이라는 분석도 따른다.김 의원은 “차 원장은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당사자임에도 여전히 비상식적인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국민건강과 직결된 사기 의혹에 대해 지금이라도 국민께 명확하게 밝히는 동시에 보건산업진흥원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10 I 김범준 기자
올해 상반기 실적 주춤한 GC녹십자, 반전 카드는?
  • 올해 상반기 실적 주춤한 GC녹십자, 반전 카드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올해 상반기 실적이 주춤했던 GC녹십자(006280)가 반전을 꾀한다. 신약 연구개발 비용의 증가와 코로나19 백신 유통사업 중단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GC녹십자는 하반기 민간시장 독감백신 마케팅 강화와 헌터라제 등 주요 품목의 해외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독감백신 누적 생산물량 3억도즈 돌파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 782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1.6% 급감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백신 유통 사업 중단과 자회사의 코로나19 관련 역기저 효과 때문”이라며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신약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실제 GC녹십자의 올해 상반기 별도 연구개발비용은 8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했다. GC녹십자는 올해 하반기 민간시장 독감 백신의 수출 확대와 더불어 마케팅을 강화한다. GC녹십자는 지난 7월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사용될 자사의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 쿼드리밸런트 프리필드시린지주(지씨플루)의 국내 출하를 시작했다. 지씨플루는 영국 GSK, 프랑스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와 동일하게 유정란 배양 백신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된다. GC녹십자는 유정란에서 독감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전통적 방식으로 독감백신을 생산한다. 80년 이상 오랜 기간 데이터가 축적돼 있는 만큼 백신 안전성이 높다고 전해진다. GC녹십자는 2009년 국내 제약사 최초로 독감백신 지씨플루를 개발했다. GC녹십자는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의 품목허가를 받았다.GC녹십자는 2011년 아시아 제약사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백신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해 범미보건기구(PAHO) 입찰 자격을 확보, 독감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GC녹십자가 독감백신을 수출한 국가는 63개국에 이른다. GC녹십자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독감백신 누적 생산 물량 3억 도즈를 돌파했다. 도즈란 성인 1명이 1회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말한다. GC녹십자는 올해 약 2000만 도즈에 달하는 독감백신을 공급, 국내 병·의원 등 국가별 민간 독감백신 시장 선점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독감 백신의 계약 단가가 1도즈당 1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독감 백신 민간시장 규모는 약 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제약업계는 GC녹십자가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와 높은 백신 안전성을 경쟁력으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한다. GC녹십자는 이집트에서 독감백신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기존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위주의 시장을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헌터라제 매출 급성장…러시아 등 공략 시장 확대GC녹십자는 헌터라제 등 고수익 제품 판매도 강화한다. 헌터라제는 GC녹십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용화한 희귀질환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헌터라제는 전 세계에서 단 2개뿐인 헌터증후군 치료제 중 하나다. 세계 헌터증후군 치료제 시장 규모는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헌터증후군은 지능 저하, 점진적 청력 소실, 색소성 망막 변성, 울혈 유두와 뇌수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유전 질환이다. GC녹십자는 기존 정맥주사제형의 헌터라제를 뇌실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개량한 헌터라제ICV로 출시했다. GC녹십자에 따르면 헌터라제와 헌터라제ICV의 합산 매출은 2020년 450억원, 2021년 530억원, 2022년 700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GC녹십자는 국내를 포함해 12개국가에서 헌터라제를 판매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4월 특수의약품 상업화 전문 파트너사인 클리니젠과 ‘헌터라제ICV’를 세계시장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까지로 알려졌다. 앞서 GC녹십자는 2019년 1월 케어파마와 헌터라제의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GC녹십자는 같은 해 4월 클리니젠과 헌터라제ICV의 일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GC녹십자가 러시아시장도 공략한다. GC녹십자는 러시아 연방 보건부에 헌터라제 ICV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GC녹십자는 2020년 9월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판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헌터라제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품목허가를 받은 헌터증후군 치료제로 판매가 시작될 경우 실적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GC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사업을 필두로 한 세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희귀질환과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프로젝트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0.06 I 신민준 기자
모더나, 뉴 백신 코로나 XBB 변이에 효과...암백신 임상도 순항
  • 모더나, 뉴 백신 코로나 XBB 변이에 효과...암백신 임상도 순항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을 앞두고 모더나코리아가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해당 백신은 XBB.1.5 하위변이에 대응한 백신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다. 모더나는 또한 2028년까지 전령 RNA(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호흡기질환 백신뿐 아니라 대상포진 백신, 희귀질환과 항암 치료제, 암 백신 등을 개발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암백신은 현재 임상 2상을 끝내고 3상을 앞두고 있다. 김희수 모더나코리아 의학부 부사장이 5일 웨스틴조선서울에서 열린 모더나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모더나코리아)모더나코리아는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향성을 제시하고 자사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소개와 임상적 가치를 공유했다. 이번 간담회는 10월 19일부터 시행하는 정부의 ‘23-‘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캠페인을 앞두고, 코로나19와 공중보건 및 모더나의 새롭게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노지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속 환자 치료 경험과 향후 백신 접종 방향성’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여전히 고위험군에게 코로나19는 질병부담이 높음을 강조했다. 노 교수는 “질병청에 따르면,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사망을 포함한 중증진행 위험이 95.1% 감소한다”며, “실제 임상현장에서 고령자,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상태가 심각히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분들은 호흡기 질환 유행이 증가하는 시기에 대비하여 백신 접종을 통해 건강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가 5일 인사말을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을 통한 엔데믹 전략’ 주제로 발표한 모더나코리아 김희수 의학부 부사장은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 엑스주는 XBB.1.5, XBB.1.16 및 XBB.2.3.2 변이와 EG.5 와 FL.1.5.1 변이에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나타내 현재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한 보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 2025년까지 소외되거나 새롭게 부상하는 감염질환의 예방 백신을 임상 단계에 진입시키려는 모더나의 글로벌 공중 보건 전략을 소개했다. 손지영 모더나코리아 대표는 “몇 년간 지속되던 공중 보건 위험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높은 국민의식과 정부관계기관 및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며, 모더나도 그 여정에 함께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모더나는 현재 가동하고 있는 43개 연구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언제 발생할지 예측이 어려운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mRNA 의약품 개발에 쉬지 않고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3.10.05 I 김승권 기자
남양주시,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실시
  • 남양주시,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 실시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최근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남양주시가 대책 마련에 나선다.경기 남양주시는 오는 19일부터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포스터=남양주시 제공)접종 권고 대상인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구성원은 19일부터 우선 접종이 가능하며 12세 이상 희망자는 11월 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접종 백신은 mRNA 백신으로 화이자와 모더나의 XBB.1.5 단가백신이며 이전 접종한 백신의 종류와 차수에 관계없이 1회 접종으로 완료된다.권고 대상은 9월 26일부터, 12세 이상 희망자는 10월 18일부터 접종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11월 1일부터는 예약 없이 당일 접종도 가능하며 남양주시 관내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 178개소에서 무료로 예방 접종할 수 있다.아울러 이번 절기 코로나19 백신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동시 접종해도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인된바 있다.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오는 11일부터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70~74세, 65~69세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19일부터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과 동시 접종도 가능하다.정태식 남양주보건소장은 “코로나19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5~6개월에 한 번씩 출현하고 면역 수준은 시간에 따라 감소하기 때문에 겨울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동시 유행이 우려된다”며“이를 대비하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05 I 정재훈 기자
  • 뉴욕증시, 강보합 출발…고용지표 부진+국채수익률 하락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급등했던 국채수익률이 하락하며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출발하고 있다.4일(현지시간) 오전 9시 32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16%,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23%, 0.42%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전일 4.8%까지 오르며 2007년래 최고수준까지 올랐던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 날 4.756%로 떨어졌다.이는 개장 전 발표된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공개된 미국의 9월 ADP민간고용은 전월비 8만9000개 증가하며 다우존스 예상치 16만개를 크게 밑돌았다.로스 메이필드 베어드의 투자전략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최근 주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부진했던 9월보다는 더 나은 새 달을 보내고자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월가는 이날 주택주문과 오는 5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개별종목 가운데서는 인텔(INTC)이 프로그래밍 가능칩부문(PSG)을 분사 및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0.8% 넘게 오르고 있다.또 모더나(MRNA)는 독감과 코로나에 대한 복합 백신이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중간 결과를 내놓았다고 밝히며 105달러 부근까지 장초반 올랐다.그러나 개장 직후 빠르게 상승폭을 반납하며 3% 넘게 하락해 100달러선 지지 테스트 중이다.
2023.10.04 I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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