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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2Q 영업손실 불가피..."29일 스카이팩 발표가 분수령"
  • SK바사, 2Q 영업손실 불가피..."29일 스카이팩 발표가 분수령"[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2분기에도 영업손실이 불가피하단 전망이 나왔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NH투자증권은 지난 13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2분기 실적 전망으로 매출액 208억원, 영업손실 302억원을 각각 추정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보유’(Hold)를 제시했다.국내 증권업계에서 보유 의견은 사실상 매도 의견으로 간주된다. 참고로 지난해 기준 국내 증권사 리포트의 매수 의견 비율은 84%, 매도 의견 비율은 0.1%로 각각 나타났다.박병국 연구원은 “(SK바사)의 실적구조는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연구개발(R&D) 비용 확대로 인해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다.다만 하반기엔 실적 반등과 주가 반등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단 전망을 내놨다.그는 “하반기엔 독감 백신 확대, 노바백스 정산으로 상반기 대비 매출액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SK바사의 가치 및 모멘텀에 가장 중요한 스카이팩 폐렴구균 백신 임상 데이터는 오는 29길 사노피 연구개발(R&D) 데이에 공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노피에서 스카이팩에 대해 긍정적인 데이터를 발표할 경우 하반기 임상 3상 진입에 대한 논의 및 결과 공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SK바사의 연간 실적 전망으로 1402억원, 영업손실 671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측은 노바백스 정산 매출액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500억원을 추산했다고 부연했다.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실적 부진은 장기화 될 것”이라며 “다만 팬데믹 시기에 벌어들인 현금을 통해 사업 다각화는 지속 검토 중”이라고 진단했다.
2023.06.18 I 김지완 기자
HLB테라퓨틱스, 엠폭스 치료제 유통하는 ‘에스제이팜’ 인수..“백신유통 사업 확장”
  • HLB테라퓨틱스, 엠폭스 치료제 유통하는 ‘에스제이팜’ 인수..“백신유통 사업 확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테라퓨틱스(115450)가 콜드체인 전문기업 ‘에스제이팜’을 인수하며 백신 유통사업 확장에 나섰다.HLB테라퓨틱스는 에스제이팜 지분을 100% 인수한다고 16일 공시했다. 기후변화로 코로나19, 엠폭스(원숭이 두창)와 같은 감염병 발생주기가 짧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총 50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25억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25억원은 전환사채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질병청으로부터 ‘2023년 코로나19 백신 보관·유통 사업자’로 선정돼 공적 코로나백신을 독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HLB테라퓨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콜드체인 사업 강화에 나선다.에스제이팜은 오랜 백신 유통 노하우와 폭넓은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코로나19 백신 유통은 물론, 방위사업청 등에 인플루엔자 및 독감 백신을 공급한 실적도 많다. 최근에는 질병청으로부터 엠폭스 치료제 보관 및 유통을 위탁 받기도 했다. 현재 이천과 경남, 제주지역에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호남지역에 인프라 확대를 추진 중이다.최근 정부가 ‘생물학적 제제 등의 보관 및 수송에 관한 규정’을 시행하며 콜드체인 사업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업이 됐다.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보관과 유통과정에서 적정수준의 저온을 유지하기 위해 전용 컨테이너 시설이나 전문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HLB테라퓨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제주지역을 포함한 전국적 콜드체인 유통망을 구축하는 한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보다 빠르고 안전한 운송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의 국내 백신시장 직접 진출 시 필요한 콜드체인 인프라 및 노하우를 이미 확보했으며 파트너십을 위한 협업 모델을 준비 중”이라며 “콜드체인 사업 역량을 계속 강화해 국내 최고 생물학적제제 전문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2023.06.16 I 나은경 기자
정부, 개도국 지원 세계백신면역연합에 7000만 달러 제공
  • 정부, 개도국 지원 세계백신면역연합에 7000만 달러 제공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가 개발도상국 백신 지원을 위한 민관협력 기구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올해 7000만 달러(약 89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16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가 지난 13~15일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3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중간평가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2018년 12월 아부다비에서 개최한 이후 5년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세대간 면역 증진’(Raising Generation Immunity)을 주제로 스페인 정부와 세계백신면역연합 사무국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은 백신 보급 확대를 통한 개도국 보건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민관협력 국제공조체제다. 개도국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 사무국을 담당한다. 박 대사는 이번 회의에서 세계백신면역연합이 백신 보급 확대와 신규 백신 개발을 통한 글로벌 보건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감염병 예방·대비·대응은 물론, 글로벌 보건체계 강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강조했다.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가 세계백신면역연합 중간평가회의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외교부)이번 7000만 달러 기여는 우리 정부가 지난 해 5월 제2차 글로벌 코로나19 정상회의 계기에 국제사회의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보건 안보체계 강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발표한 ‘ACT-A’에 대한 3년간(2023~2025년) 3억 달러 기여 공약 이행의 일환이다. ACT-A, 즉 코로나19 대응 수단에 대한 접근성 가속화 체제(Access to COVID19 Tools Accelerator)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진단기기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2020년 4월 출범한 민관협력체제다.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백신면역연합, 유엔아동기금(UNICEF),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가 이번에 세계백신면역연합에 지원하겠다고 발표한 7000만 달러는 정부의 올해 ACT-A 기여액 1억 달러의 일부다. 나머지는 유엔아동기금에 2000만 달러, 국제의약품구매기구에 1000만 달러가 지원된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인도적 위기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국가와 국민을 지원하는 한편, 글로벌 보건체계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6.16 I 김관용 기자
  • 해외여행 계획하고 있다면 꼭 확인하세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이 현실화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거나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4월 항공권, 버스·기차표, 렌터카, 숙박 결제 금액을 더한 ‘여행 및 교통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1조84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3%, 5575억 원 늘었다. 올 1분기 해외에 나간 내국인 역시 498만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41만여 명과 비교해 12배 이상 크게 불었다. 그동안 묻어뒀던 해외여행 욕구가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 분위기와 맞물려 폭발적으로 증가한 탓이다.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해당 국가의 기후나 환경, 음식문화 등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감염병 예방이다. 출국 전 기존의 예방접종 상황, 건강상태나 기저질환 여부, 여행지에서의 활동 상황이나 일정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김시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당 지역의 기후나 생활 습관, 여행시점을 기준으로 유행하는 풍토병 등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고 그에 맞는 백신접종, 예방약 복용, 상비약 준비를 통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방문지 감염질환 확인 후 백신 접종 등으로 대비해야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감염병에는 수인성 감염병인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A형 간염과 모기매개 감염병인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감염, 말라리아 등이 있다. 수인성 감염병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유·소아, 노약자, 만성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에서는 잦은 설사로 인해 탈수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모기매개 감염병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 서식지 확대와 개체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질병관리청은 국외 발생 및 해외 유입 등을 고려해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감염증, 치쿤구니야열, 말라리아, 홍역, 콜레라 등 주의해야 할 6종의 감염병을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다. 해외여행 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여행 전 방문 국가 또는 지역의 풍토병과 유행 중인 감염질환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각종 질병정보는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어 백신이나 약으로 예방 가능한 감염질환에 대해서는 여행 전 백신을 접종하거나 예방약을 처방받아 복용한다. 만약을 대비해 해열제, 진통제, 자외선차단제, 일회용 밴드, 모기차단제, 살충제, 손소독제, 기타 구급약을 챙기는 것도 좋다. 김시현 교수는 “해외여행 시에는 특히 음식이나 물을 주의해서 섭취하고 약이나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병을 예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긴소매나 긴바지, 양말 등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성 접촉 시에는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신 접종은 여행 최소 2주 전엔 완료… 이상 의심되면 병원 찾아야일반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면 적어도 2주 이상이 지나야 감염질환 예방을 위한 충분한 항체가 형성된다. 백신에 따라서는 여러 번 접종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해외여행 출발 최소 6주 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병원을 방문해 최소 2주 전에는 예방접종을 마무리해야 한다.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의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만큼 유행 지역 방문 2~7일 전부터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김시현 교수는 “해외여행 후 심부전, 당뇨, 만성호흡기 질환 등 만성질환이 있거나 귀국 일주일 이내에 열, 설사, 구토, 황달, 소변 이상, 피부질환이 생기는 경우, 또 여행하는 동안 심한 감염성 질환에 노출됐다고 생각하는 경우, 여행하는 동안 동물에게 물린 경우, 저개발국에서 3개월 이상 체류한 경우 등이라면 감염내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고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 해외 감염병 예방 수칙 5가지]1. 여행국가 감염병 발생정보 확인하기-해외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에서 국가별 감염병 발생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2. 출국 최소 2주 전 예방접종 받기-황열, 콜레라 예방 백신은 13개 검역소와 국제공인 예방접종 지정기관에서, A형간염, 장티푸스, 폴리오 등은 가까운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 가능하다. 또 말라리아 예방약은 보건소, 종합병원(감염내과)에서 처방받을 수 있다. 3. 해외여행 시 동물 접촉 피하기-낙타, 조류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주의해야 한다. 4. 입국 시 건강상태 질문서 제출하기-검역감염병 오염지역에 체류·경유한 경우 입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하고 발열, 기침 등 증상 발생 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5. 귀국 후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신고하기
2023.06.16 I 이순용 기자
변죽만 울리는 바이오정책
  • [류성의 제약국부론]변죽만 울리는 바이오정책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최근 정부는 5년내 글로벌 6대 제약·바이오 강국 진입을 이뤄낸다는 것을 목표로 잇달아 지원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정부가 그동안 내놓은 여러 바이오 지원책 가운데 △2027년까지 연매출 1조원 이상 블록버스터 신약 2개 창출 △바이오업계의 신약개발 지원을 위해 1조원 규모의 K-바이오 백신펀드를 조성한다는 대목은 주목할 만하다. 약속대로 실행된다면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K-바이오는 비록 미국, 독일 등에 비해서는 늦었지만, 코로나19 치료제(셀트리온)와 코로나19 백신(SK바이오사이언스) 모두 개발에 결국 성공하면서 당당하게 글로벌 바이오 경쟁력과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여기에 정부가 효과적인 지원정책으로 K-바이오를 전폭적으로 밀어준다면 제약강국으로의 도약은 머지않아 현실로 다가올 수 있을 전망이다. 그리되면 바이오는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과 함께 한국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 확실하다. 이런 맥락에서 바이오를 국가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내겠다며 팔을 걷어부치고 나선 윤정부는 제대로 맥을 짚었다고 볼수 있다.문제는 정부가 그동안 내놓은 바이오 지원정책이 제약강국 목표를 달성하는데 과연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수 있느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지금까지 정부의 바이오 지원정책은 핵심을 완전히 비껴가고 있다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제약강국의 첫번째 조건인 블록버스터 확보를 위한 효과적인 지원책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블록버스터가 될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혁신신약 1개를 개발하는데 10여년에 걸쳐 조단위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이를 감당할수 있는 시간과 돈을 모두 확보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기업은 현재 찾아볼수 없다. 특히 혁신신약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조단위 비용 가운데 90% 이상은 임상3상 과정에서 쓰이게 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 막대한 자금을 감당할수 없어 K-바이오는 오로지 기술수출에 목을 매는 악순환의 고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임상3상 포기, 기술수출 이라는 신약개발 패턴을 깨지 못하고서는 K-바이오는 혁신신약을 자력으로 결코 개발할수 없다. 블록버스터는 물론이고 제약강국은 언감생심이다.이 구도에서 벗어나 글로벌 임상3상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K-바이오들이 속속 등장해야 그나마 블록버스터를 확보할 가능성이 생기는 것이다. 정부의 바이오 연구개발(R&D) 지원정책이 임상3상에 집중해야 하는 당위성이 여기에 있다. 임상2상에서 나온 약효와 시장성등을 기반으로 될성부른 소수의 신약만을 선정, 정책자금을 몰아주는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그나마 올해 정부의 보건의료 연구개발(R&D) 지원 예산을 모두 모아봐야 1조5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정부의 전체 바이오 지원예산 규모가 글로벌 혁신신약 1개를 개발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과 거의 맞먹는 셈이다. 상황이 이럴진대 지금처럼 전임상, 임상1상 중심으로 되도록 많은 바이오기업들에 지원자금을 쪼개 나눠줘서는 블록버스터의 꿈은 계속해서 꿈으로 남을 뿐이다.요컨대 블록버스터 확보없는 제약강국은 불가능하며, 블록버스터는 글로벌 임상3상을 자체적으로 수행해야 쟁취할수 있는 목표인 것이다. 윤석열 정부만큼은 정곡을 찌르는 정책하나 없이 제약강국 도약을 구호로만 외치며 5년 허송세월을 보낸 문재인 정부의 전철을 부디 피해갔으면 한다.
2023.06.16 I 류성 기자
SK바사, 스카이팩 사노피 모멘텀 기대…목표가 6%↑-NH
  • SK바사, 스카이팩 사노피 모멘텀 기대…목표가 6%↑-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2분기도 부진한 실적을 내겠지만 이달 29일 스카이팩 사노피를 발표하며 모멘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 기대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6%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유지(HOLD)’를 그대로 적용했다.13일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5% 감소한 208억원, 영업손실은 적자로 전환한 302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의 실적 구조는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매출액은 변화가 없는 반면 연구개발(R&D) 비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적자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하지만 그는 “하반기에는 독감 백신 확대, 노바백스 정산으로 상반기 대비 매출액 상승이 전망된다”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작년보다 69% 줄어든 1042억원, 영업손실은 적작로 전환한 671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먼저 노바백스 정산 매출은 보수적으로 500억원 추정하지만 계약에 따라 상향 가능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2024년 영업손실은 415억원이 발생하겠지만 2025년 흑자로 돌아서 475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부진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그 외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실적 부진은 장기화되겠지만 이 시기에 벌어들인 현금을 통해 사업 다각화는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금융 환경에 따라 시기가 조정되고 있으나 SK바이오사이언스 사업과 연결가능한 백신 사업 글로벌화를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인수합병(M&A) 우선 검토 중동사 가치 및 모멘텀에 가장 중요한 스카이팩 폐렴구균 백신 임상 2상 데이터는 6월 29일 사노피 연구개발(R&D) 데이에 공개될 전망”이라며 “긍정적인 데이터가 공개될 경우 하반기에 임상 3상 진입에 대한 논의 및 결과 공유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6.13 I 김인경 기자
AI시대, 미래 먹거리로 뜨는 치의학 산업
  • [목멱칼럼]AI시대, 미래 먹거리로 뜨는 치의학 산업
  • [이기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장]우리나라에서 치과 혹은 치의학은 전체 의학 분야에서 별도로 분류돼 있고 대학도 별도로 설립돼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도 19세기 초 의학 교육에 치의학을 편입시키자는 논의가 있었으나 무산되고 1844년이 돼서야 최초의 치과대학인 메릴랜드 치대를 설립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미국식 교육을 받은 치과의사 선교사가 1900년도 초반에 입국해 국내에 치과를 개설했고 이후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유사한 구강의학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초창기 의학이 소위 필수의료분야인 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위주로 발전했는데 상대적으로 생명과 직결되는 부분은 부각되지 않았고, 치아를 치료하는 기술적인 부분이 강조돼 전통적 의학과 다소의 이질성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1989년 전국민 의료보험이 실시된 시기에도 치과의 경우 일부 치료만이 보험 적용 대상이었다.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 유지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이므로 필수적 의료분야를 우선적으로 보험대상에 산정하고 대부분의 치과치료는 비급여 치료로 환자 자신이 치료비를 부담하도록 했다. 구강건강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했던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최근 치의학 관련 산업의 급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보건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기 산업 상위 10위 생산품목 중 치과용 임플란트 관련 제품 3종목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CT 등 영상장비 분야도 급성장하고 있다. 나머지 분야는 소위 코로나 특수를 반영한 면역검사시약으로 코로나 이후의 시장추이를 예측하기 어려운 품목이다. 이런 현상은 최근 10년 새 나타난 흐름이다. 정부의 정책적 관심이 매우 제한적이었음에도 치과분야에서 어떻게 이런 성장이 가능했을까. 여러 원인을 꼽을 수 있겠지만 역설적으로 치과 치료의 대부분이 비급여 치료라는 특성이 이를 가능케 했다고 본다. 비급여 치료에 해당하는 의료기기는 가격 책정 등 절차에 있어 규제를 비교적 덜 받게 되므로 수출이 다른 의료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또한 인체에 직접 침투하는 백신이나 약제에 비해 인허가 과정이 상대적으로 복잡하지 않아 신속하게 산업화하기 쉽다. 치과는 방대한 의료 영역 중 일부 분야로 생각할 수 있으나, 전 세계 치과에서 유사한 치료를 하고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와 재료 장비 등이 유사하므로 수많은 영역으로 나뉜 개별 의료 영역에 비해 의외로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다. 즉 전세계 100만 명이 넘는 치과의사가 각각 수억원 수준의 유사한 의료기기 또는 장비의 구매 주체가 된다는 의미이다. 현재 의료기기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유수 반도체 혹은 자동차 생산업체와 시가총액이 유사한 기업이 미국의 치과교정기 제작업체임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치아는 인체에서 뼈보다 더 단단한 경조직으로 손상될 경우 그에 상응하는 재료를 이용해 대체해야 하는 만큼 적합한 재료를 찾아나서야 하고 손상 부위에 맞게 3차원적 형태를 형성해야 한다. 금속뿐 아니라 세라믹이나 새로운 합성물질을 이용한 3차원 프린트 제작기술이 매우 활발히 실용화되고 있는 이유다. 실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기술이 직접 적용돼 이미 상당수 상품화됐다. 이윤증대를 통한 기업의 가치창출이 기초학문을 위한 수요로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제 치의학 관련 의료산업도 민간 주도의 단순기기생산 차원을 넘어 정부의 체계적인 육성전략이 필요하다. 새로운 의료기기가 빠르게 산업화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풀고 지금보다 더욱 신속하게 인허가 과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2023.06.13 I 송길호 기자
“교차 접종과 단일 백신 접종의 면역 효과 유사”
  • “교차 접종과 단일 백신 접종의 면역 효과 유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남재환 교수 연구팀의 실험 결과, mRNA 백신과 단백질 백신의 접종 순서에 따라 면역 효과가 다른 반면, 교차 접종과 mRNA 단일 백신 접종의 면역 효과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백신으로 △바이러스 백터 백신(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단백질 기반 백신(노바백스, SK 바이오사이언스) △불활화 백신(시노팜, 시노백) △mRNA 기반 백신(모더나, 화이자-바이오엔텍) 등 다양한 백신 플랫폼이 개발돼왔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백신 개발 및 도입 순서에 따라 1차·2차·3차 접종을 각각 다른 유형의 백신으로 교차 접종 받는 경우가 발생해 교차 접종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 이에 mRNA 백신을 자체 개발한 경험을 가진 가톨릭대 남재환 교수 연구팀이 mRNA 백신과 단백질 백신의 접종 순서에 따른 면역 효과 차이를 실험했다. 연구 결과, 1차(프라이밍) 접종에서 mRNA 백신을 접종한 후 2차(부스팅)에서 단백질 백신을 접종한 그룹(mRNA-HA + Protein-HA, R-P)이 단백질 백신을 먼저 접종한 후 mRNA 백신을 접종한 그룹(Protein-HA + mRNA-HA, P-R) 보다 더 높은 항체역가와 T세포 활성화를 보이며,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R-P 그룹은 mRNA 백신을 2차례 접종한 그룹과 면역 효과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T세포 반응이 충분히 유도되었기에 mRNA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2차 접종부터 단백질 백신을 접종해도 면역 효과가 충분한 것으로 밝혀졌다.남재환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mRNA 백신 접종 시,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은 다른 타입의 백신을 접종해도 mRNA 백신으로만 계속 접종한 사람들과 면역 효과에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이번 연구에는 가톨릭대학교 남재환·곽우리 교수팀과 이화여자대학교 홍소희 교수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금교창·방은경 박사팀이 참여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연구 성과는 백신 분야 최고 저널이자 네이처 자매지인 국제 학술지 ‘npj Vaccines’에 등재됐다. 인플루엔자 HA 단백질 백신(protein-HA)과 인플루엔자 HA mRNA 백신 (mRNA-HA)을 1차 면역(프라이밍)과 2차 면역(부스팅)으로 각각 다르게 면역 하였을 때, mRNA-HA를 프라이밍하고 Protein-HA로 부스팅 한 그룹이 mRNA-HA로만 프라이밍·부스팅 한 그룹과 유사한 면역 효과(HI titer/MN titer)를 보여줌.
2023.06.12 I 이순용 기자
上 중국·미국, 바이오 전쟁...고래 싸움 속, 韓 생존 방안은?
  • [시급한 바이오 원료 국산화]上 중국·미국, 바이오 전쟁...고래 싸움 속, 韓 생존 방안은?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2차 전지에 이어 바이오 분야로 번졌다. 미국은 화학합성 원료 의약품 1위로 자리매김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자국 생산 기업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일본, 인도 또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료의 국내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도 바이오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의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바이오 원료는 수입 비중이 90%에 달해 국산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데일리는 바이오 원료 자립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기업들을 집중 해부, 시리즈로 연재하면서 그 해결책을 모색해보고자 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24.4%.’2021년 기준 원료의약품 국내 자급 비율이다. 바이오로 좁히면 이마저도 10%대로 떨어진다. 필수백신 28종 중 43%만이 자체생산 가능해 원료의약품 자립비중은 약 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의약품 원료가 자급되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발생할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전염병이 창궐할 때 백신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실제 미국·독일 등 바이오 원료 의약품 생산 강국은 2020년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자국 백신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레진·배지 등 원료 수출을 제한했다. 결국 국내 기업은 1년 가까이 관련 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미국, 일본, 인도 등은 의약품 자립도 높이기에 나섰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3월 5년 내로 필수의약품의 원료의약품(API) 최소 25%를 미국에서 생산한다는 바이오 기술·제조 전략 보고서를 내놨다. 반도체 등에 이어 바이오 분야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것이다.일본도 자국 원료 사용시 세금 감면 인센티브 제도를 통해 자국 제품 비율을 40% 정도로 끌어올렸다. 인도 정부 또한 수입 의존도가 90% 이상인 53개 원료의약품 중 35개를 앞으로 자국 내에서 생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비교하면 한국 정부의 대응 수위는 다소 낮다. 세계 3번째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국이자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강국이 되었지만, 아직 제약 컨트롤타워 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시장 성장성에 따라 아미코젠 등 일부 기업이 원료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또한 지속 커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7일 글로벌리서치 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 원료의약품(API) 시장은 2020년 1871억 4000만 달러에서 2025년에는 2516억 7000만 달러(약 327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6.10%다. ◇ 원료의약품 시장 잠식하고 있는 중국...韓 중국 의존도 35% 수준이중 중국의 세계 화학합성 원료의약품 점유율은 17%(2020년)에 달한다. 독보적 점유율 1위 국가다. 우리나라가 원료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도 단연 중국이다. 중국은 2021년 국내 전체 원료의약품 수입액 가운데 35%를 차지했다. 금액으로는 7억4022만 달러 규모로 2위 인도 수입액의 3배 이상이다. 바이오 원료의 경우,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바이오 의약품은 전체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지만 향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2026년 바이오 의약품 매출 비중은 절반이 넘는 55%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바이오 의약품은 화학적 합성에 의해 만들어지는 합성의약품과 달리 미생물, 식물 또는 동물 세포와 같은 생물에서 유래한 물질로 만든 의약품을 일컫는다. 미생물, 식물 또는 동물 세포와 같은 살아있는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조된다. 살아있는 세포를 사용하다보니 이를 배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과정에서 바이오업계 중요한 원료인 ‘배지’가 영양분으로 쓰인다. 또한 그 생물로부터 얻은 산물 중 원하는 것만 추려내는(정제)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또 다른 중요 원료인 ‘레진’이 필요해진다. 배지와 레진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에 꼭 필요한 중요한 원료로 불린다. 국내에는 레진과 배지를 생산 기업이 많이 없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바이오 기업도 원료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배지나 레진 등은 주요 바이오 소재와 제조에 필요한 필수 원료격”이라며 “이들 품목을 포함해 전체 바이오 소부장의 약 90%를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 소부장 연대 협의체 등 출범에도 정부 지원책 ‘無’ 상황이 이렇지만 정부의 규제 정립 및 정책 지원은 아직 전무한 상황이다. 기존에 출범된 협의체 등도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부는 2021년 6월 인천시 등과 국내 바이오 및 소부장 업체들과 함께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를 개설했다. 향후 5년간 857억원을 지원해 필터, 배지등 16개 소부장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협의체에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소부장 수요기업 13개사와 아미코젠, 동신관유리공업, 에코니티, 제이오텍 등 공급기업 42개사가 참여했다.한국의 원료의약품 수입국 순위(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협의체 구성 3년차지만 아직 바이오 원료 자립을 위한 정책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아미코젠, 셀세이프 등이 성과를 내고 있지만 효과적인 정책적인 지원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의 바이오 소부장 연대 협의체는 원부자재, 장비 등 업체 분류만 나와있을 뿐 정확한 규격이나 세제 혜택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며 “분명한 메리트가 있어야 대형 바이오회사들도 개발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봉헌 한국바이오협회 책임연구원도 “현재 상황에서는 국내산 원료를 사용한 의약품 우대를 통한 수요증가, 원료의약품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지원 및 세액공제 등 원료의약품 국산화 제고를 위한 유인책이 필수”라며 “정부의 종합적이고 중복되지 않는 원료의약품 관련 법률과 제도를 재정비하고 자체 수급을 위한 생산설비 투자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달부터 원료의약품전문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조직화에 나섰지만 바이오 분야에서 실효성있는 정책이 나오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원료의약품 국내 제조 비중과 공급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통한 공급 관리 및 전략화, 국내시장에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재정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또한 큰 틀 아래, 현재 낮게 형성되어 있는 약가에 대한 제도적인 뒷받침 강화, 제조시설 구축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 확대, 품질관리체계 고도화 추진 등을 목표 설정도 필수적”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2023.06.12 I 김승권 기자
'23번째 트로피'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 우승 신기록 수립
  • '23번째 트로피' 조코비치, 메이저 최다 우승 신기록 수립
  •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세계 테니스 남자 단식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자로 우뚝 섰다.조코비치는 11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960만 유로·약 7689억원)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페르 루드(4위·노르웨이)를 3시간 13분 만에 세트스코어 3-0(7-6<7-1> 6-3 7-5)으로 가볍게 제압했다.이로써 조코비치는 2016년, 2021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프랑스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개인 통산 23번째 우승을 달성하면서 라파엘 나달(22회·15위·스페인)을 제치고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또한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올해 열린 두 차례 메이저대회를 잇따라 제패했다. 지난해 윔블던 대회까지 포함하면 3연속 우승이다.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US오픈에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하지 못했다.아울러 1987년 5월 22일생으로 이날 만 36세 20일인 조코비치는 남녀 단식을 통틀어 프랑스오픈 최고령 우승 기록도 다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나달이 세웠던 만 36세 2일이었다.이번 우승으로 상금 230만 유로(약 31억8000만원)를 받은 조코비치는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5주 만에 1위에 복귀하게 된다.반면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와 함께 남자 테니스 ‘빅3’를 위협할 차세대 강자로 주목받는 루드는 조코비치의 벽에 막혀 2년 연속 이 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루드는 지난해 US오픈에서도결승에서 알카라스에게 져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1세트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1시간 30분간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조코비치는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게임포인트 2-4로 뒤진 상황에서 루드의 서브게임을 가져온 뒤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키면서 세트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다.타이브레이크까지 넘어간 승부에서 웃은 쪽은 조코비치였다. 루드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조코비치는 타이브레이크를 7-1로 마무리하고 첫 세트를 가져왔다.1세트 승리로 자신감이 올라간 조코비치는 2세트도 루드의 첫 서브게임을 가져오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6-3으로 2세트를 따내 우승을 눈앞에 뒀다.3세트에서 루드와 다시 팽팿하게 맞선 조코비치는 6-5로 앞선 상황에서 루드의 6번째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대망의 우승을 확정지었다.루드의 마지막 샷이 아웃되면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따낸 순간 조코비치는 코트 흙바닥에 드러누워 한참이나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결승전이 열린 코트 관중석에는 유럽 축구 시즌이 끝난 가운데 올리비에 지루, 킬리안 음바페(이상 프랑스)와 최근 은퇴를 선언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등 축구 스타들이 자리해 조코비치의 역사적인 우승 순간을 함께 했다.
2023.06.12 I 이석무 기자
이번주(6월3주)알멕 등 수요예측, 큐라티스·프로테옴텍 상장 등
  • [증시캘린더]이번주(6월3주)알멕 등 수요예측, 큐라티스·프로테옴텍 상장 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하나스팩29호, 파로스아이바이오, 시큐센, 알멕, 오픈놀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하이스팩8호, KB스팩25호 등은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6월12일(월)~13일(화)△하나스팩29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최대 90억원◇ 6월13일(화)~14일(수)△파로스아이바이오 수요예측-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의약 및 약학 연구개발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범위 1만4000~1만8000원, 공모금액 최대 252억원.-지난해 매출액 3억원, 영업손실 106억1948만원.△KB스팩24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1만원, 공모금액 320억원.△NH스팩29호 일반청약-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255억원.△하이스팩8호 일반청약-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5억원△KB스팩25호 일반청약-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첨단그린도시,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6월14일(수)~15일(목)△시큐센 수요예측-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소프트웨어 및 컨설팅 서비스를 중심으로 특허 기반 신기술인 생체인증, 전자서명 서비스 사업 영위-공모가 희망 범위 2000~2400원, 공모금액 최대 46억7500만원.-지난해 매출액 395억1600만원, 영업이익 21억7200만원.△오픈놀 수요예측-진로·채용·창업교육 등 플랫폼 사업 영위, ‘미니 인턴’ 등 채용 플랫폼 운영-공모가 희망 범위 1만1000~1만3500원, 공모금액 최대 222억7500만원.-지난해 매출액 162억6790만원, 영업이익 6억8510만원△알멕 수요예측-전기차 알류미늄 소재·부품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4만~4만5000원, 공모금액 최대 450억원.-지난해 매출액 1567억5490만원, 영업이익 112억7643만원.◇ 6월15일(목)△큐라티스 상장-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코로나19 백신 신약 연구 개발 기업.-공모가 희망범위 최하단 하회 4000원, 공모금액 140억원.-지난해 매출액 84억900만원, 영업손실 214억8200만원.◇ 6월16일(금)△프로테옴텍 상장-2000년에 설립된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알레르기 진단키트, 특수 감염성질환 진단키트 등을 개발해 시장에 공급.-공모가 희망범위 최하단 하회 4500원, 공모금액 72억원.-지난해 매출액 76억4400만원, 영업이익 10억5800만원.
2023.06.11 I 이용성 기자
몸에 피어싱·문신 있다면 꼭 챙겨봐야 할 검사가 있다?
  • 몸에 피어싱·문신 있다면 꼭 챙겨봐야 할 검사가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 간암 환자 약 15%의 발병원인으로 손꼽히는 C형 간염은 코로나19처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불법시술 등 소독하지 않은 주사로 침술이나 문신을 받았다면 감염률은 높아진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는 “국내에서 가장 흔한 B형 간염 이외 C형 간염 또한 방치하면 간경화 및 간암을 일으키는 중대한 질환”이라며 “간경변증으로 발전하기까지 평균 30년이 소요되지만, 일부 환자를 제외하고는 70% 이상이 무증상으로 환자 본인이 인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진단은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유무를 확인하는 선별검사와 혈중 바이러스 유전자를 PCR로 확인하는 확진검사가 있다. 하지만, 개인이 자발적으로 관련 검사를 하지 않는 이상 확인이 어려운 실정이다. 박예완 교수는 “예방백신은 아직까지 없으나 최근 경구용 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면서 약물 치료를 통한 완치율이 98%에 달하며 치료에 따른 합병증도 매우 적다”며 “고가의 신약이지만 국가 급여가 가능하고 간경화나 간암 예방에 탁월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2~3개월 투약으로도 만성 C형 간염의 완치가 가능해진 만큼, 무증상의 환자를 식별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높게 나타났다면 C형 간염 관련 검사를 권장하며 약물 치료 후에도 간섬유화가 진행되고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추적 관리해야 한다. 박예완 교수는 “혈액투석 환자, HIV 감염자, 혈우병 환자, C형 간염 바이러스 환자와 성적 접촉을 가진 경우, 비위생적인 침술, 문신, 피어싱 등을 한 경험이 있다면 C형 간염 고위험군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더라도 한 번쯤은 항체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박예완 교수가 c형 간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6.10 I 이순용 기자
세계 최초 RSV백신 곧 출시…국내 기업은?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세계 최초 RSV백신 곧 출시…국내 기업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세계 최초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질환 예방 백신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화이자의 노인용 RSV 백신 2개가 연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시장 규모는 2023년에 약 100억달러(약 13조원)가 전망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10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노인용 RSV 백신 2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다. 가장 먼저 승인을 받은 백신은 GSK의 ‘아렉스비 ’다. 아렉스비는 82.6%의 효능을 보였고 중증 질환에 대한 94.1%의 효능을 보였다. 뒤를 이어 같은 달 31일 화이자의 백신 ‘애브리스보’가 FDA의 허가를 받았다. 애브리스보는 A형과 B형 RSV에 대응할 수 있는 2가 백신이다. 애브리스보는 RSV 감염 예방에 대해 전체 66.7%의 효능을 보였고 중증 질환의 경우 85.7%의 효과를 입증했다. 다만 아렉스비와 애브리스보의 국내 도입 여부는 미지수다. 사노피와 아스트라제네카가 동시에 개발한 ‘니르세비맙’이 국내에 가장 먼저 도입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니르세비맙은 백신은 아니고 예방용 항체 주사로 볼 수 있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전염성 바이러스로 감염시 폐와 호흡에 영향을 미치며 주로 어린 유아나 특정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노인에게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이다.전 세계적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돼 매년 약 10만2000명의 어린이와 1만4000명의 65세 이상 노인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증세는 독감과 비슷하며 지난해부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독감과 함께 유행했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어린이는 팔리비주맙 단클론항체 주사제를 투여하지만 고령자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는 아직 없다.노인용 백신이 출시를 앞두면서 영유아와 임산부 등 다양한 연령의 RSV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에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RSV 예방 백신 개발과 관련해 아직 초기 단계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RSV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전임상 시험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2023.06.10 I 신민준 기자
“100일 만에 백신개발”...모더나 넘는다는 에스티팜 美 자회사
  • “100일 만에 백신개발”...모더나 넘는다는 에스티팜 美 자회사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mRNA 기술은 뛰어난 효능과 신속한 개발, 변종 출현에 대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에스티팜과 Expedite-100 전략을 구축했다. 신종 감염병이 발생했을 경우 버나젠과 에스티팜의 개발 기술을 통해 100일 이내 백신 접종이 가능한 전략이다.”mRNA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나선 미국 회사가 제2 코로나 팬데믹 발생시 100일 이내 백신 접종까지 가능하다고 자신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계열사인 에스티팜(237690) 미국 자회사 버나젠이다.버나젠은 에스티팜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캡유사체(capping analog)와 지질나노입자 전달기술(LNP)의 mRNA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2021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설립됐다. 다양한 감염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mRNA 백신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현재 15건의 프로젝트를 구축했다. 버나젠은 다양한 감염병 예방 및 치료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에스티팜은 이를 위한 mRNA 플랫폼 기술력 향상과 mRNA 생산을 비롯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김백 버나젠 대표.(사진=버나젠)버나젠은 바이러스 및 생화학 전문가로 평가받는 김백 대표가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뉴욕주 로체스터대 교수를 거쳐,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애틀란타 에모리대 신약개발연구센터 디렉터로 근무했다. 올해부터는 에모리대 바이러스과학과 치료제 개발 전문으로 신설된 ‘ViroScience and Cure’ 센터 공동 디렉터를 맡고 있다. 미국에서 한창 바이러스 연구 중이던 김 대표가 에스티팜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스티팜 신약개발 프로젝트 컨설턴트로 참여하게 된 것이다.김 대표는 “에스티팜 저분자 신약합성과 RNA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기술에서 혁신성과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유전자 치료제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에스티팜과 함께 mRNA 차세대 기술개발에 동참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mRNA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는 이론적으로 활발하게 연구됐지만, 상용화된 신약은 없었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관심도가 많이 떨어졌지만, mRNA 코로나 백신 개발로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뛰어난 효능 및 신속한 개발이 가능한 장점이 명확하다는 평가다. 에스티팜이 다른 국내 기업들보다 일찌감치 mRNA 기술 개발에 뛰어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무한한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김 대표는 “mRNA 기술은 백신에서 전달하고 발현되는 코딩된 항원의 분자 형태가 실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인체에 만들어지는 항체반응과 같은 형태다. 코로나 백신의 높은 항원 형성 효과가 이 원리”라며 “재조합 단백질 백신 또는 바이러스 기반 백신과 비교시 제조공정에서 대규모 비용이 소요되지 않는다. 이는 팬데믹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에스티팜과의 ‘하나의 우산’ 전략을 피력하며, 버나젠의 mRNA 플랫폼 기술이 모더나를 뛰어넘을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김 대표는 “모더나와 화이자의 경우 mRNA 백신 개발과 생산에 필수적인 두 가지 플랫폼 특허 사용을 위해 매우 많은 기술료를 지급하고 있고, 위탁생산을 활용한다. 그 비용은 고스란히 백신 가격에 반영된다”면서 “버나젠은 에스티팜이 보유한 스마트캡(SmartCap)과 STLNP 전달 기술을 제한없이 활용하고 있다. 또한 에스티팜의 GMP 생산시설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한 것이다. mRNA 기술에 특화된 고도의 항원 디자인 개발 능력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귀띔했다.그는 “종합적으로 볼 때 버나젠은 세가지 핵심 요소들을 ‘하나의 우산’(One Umbrella) 안에 모은 패키지로 차별화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 혁신적인 백신 디자인 전략, 신속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모더나와 화이자 또는 다른 mRNA 개발 기업 대비 혁신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한다. 저개발국 수요를 감안한 감염병 글로벌 시장에서 백신의 적정한 가격과 공급능력을 고려하면 더욱 중요한 차별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개발 기술력과 자체 생산 능력까지 확보한 몇 안 되는 mRNA 기업이라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현재 혁신적인 플랫폼 기술로 개발 중인 주요 mRNA 파이프라인은 대상포진 바이러스, 인간메타뉴모바이러스, 원숭이 두창, 노로바이러스, 황열병 바이러스 및 지카 바이러스 등이다. 이 외에도 신흥감염증 병원체 니파 바이러스, 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하트랜드 바이러스 등이 있다. 이 중 대상포진 백신이 가장 빨리 임상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니파 백신도 전임상을 마치고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김 대표는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연간 50억~100억 달러에 이른다. 기존 출시된 백신이 있지만, 백신 효능을 부스트 하기 위해 매우 강력한 어쥬번트(면역증강제)를 사용하는 것이 단점이다. 매우 강한 부작용을 자주 일으켜 2차 접종(부스터 백신)을 꺼리기 때문”이라며 “버나젠 mRNA 플랫폼 기술로 제조한 백신은 어쥬번트 사용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높은 시장성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 대표는 2024년 기업공개(IPO)를 통한 도약을 예고했다. 그는 “버나젠은 최근까지 백신 파이프라인을 빠르게 늘리는 전략에 집중했고, 현재는 연구개발투자 마지막 단계로 2024년 중반에 모두 마치게 된다”며 “주주사와 논의 중인 성장전략을 올해 추진하면 2024년 IPO를 진행할 수 있다. IPO를 통해 파이프라인을 임상 단계로 모두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다. IPO 후 버나젠은 mRNA 백신 기술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9 I 송영두 기자
녹십자, 해외서 쌓인 백신 성과로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신한
  • 녹십자, 해외서 쌓인 백신 성과로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혈액제제의 미국 진출은 별 탈 없이 진행 중에 있고, 해외에서의 백신 성과들이 쌓이고 있어 실적 개선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5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2만3800원이다. (사진=신한투자증권)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은 34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으며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자회사의 코로나 관련 매출로 인한 역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다. 정 연구원은 “녹십자 자체 사업만 고려하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지만 자회사 합산 매출이 작년보다 39% 감소했다”며 “동시에 분기별로 분할 인식이 예정되었던 파이프라인 인수, 지질나노입자(LNP) 사용 등의 연구개발 비용이 1분기에 모두 반영되어 이에 따른 판관비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전망은 밝다. 2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독감백신 매출이 반영될 예정이고, 3월 공시자료를 통해 580억원 규모의 남반구향 수주 확정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해당 물량은 상반기에 매출로 인식될 것이 예상된다는 것이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3분기에 북반구향 수주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정 연구원은 “지난 4월에 오창공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약 2주간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 이후 현재까지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통상적인 프로세스가 아닌 협의한 일정 기반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기존에 회사가 제시했던 타임라인대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하반기 중 신약허가신청(BLA) 제출을 진행하고 6개월간의 리뷰 기간을 거친 뒤에 최종 허가결과를 발표하는 등 스케줄대로 진행 시 2024년부터 ‘IVIG-SN’ 10%의 미국 시장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정 연구원은 “올해부터 경쟁사의 독감백신 사업 재개를 통해 백신사업부 매출은 감소할 것이 예상되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며 “이는 해외에서의 사업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기인했고, 상반기만 보더라도 2월 오창공장 통합완제관과 수두백신 배리샐라가 각각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를 인증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월에는 2018년 메디젠 백신 바이오로직스(MVC)에 L/O한 4가 독감백신에 대해 대만식품의약품청(T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6.09 I 이용성 기자
증권사들 '팔아라' 신호 보낸 종목 봤더니
  • 증권사들 '팔아라' 신호 보낸 종목 봤더니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2021년 공모주 투자 열풍의 주역이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초부터 굴욕을 맛봤다. 새해 벽두부터 목표가격이 줄줄이 내려가는 것은 물론 ‘매수’ 의견이 하나둘씩 사라졌다. 지난 1월3일 가장 먼저 리포트를 낸 신한투자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단기 매수(Trading Buy)’로 올렸지만,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낸 것과 다름이 없었다. 전날(1월2일) 종가 7만3500원보다 낮은 목표주가(7만1000원)를 제시했기 때문이다.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 5개월 간 국내 증권사가 발간한 리포트 7203개 가운데 매수 의견을 낸 리포트는 6775개다. 나머지 428개는 중립(Hold·423개), 매도(Sell·3개), 비중축소(U/Weight·2개) 등 매도 의견을 담은 리포트였다.매도 의견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국내 증권사 분위기에서 투자의견이 ‘중립’이거나 ‘비중 축소’, 현 주가보다 낮거나 비슷한 목표 주가는 ‘팔아라’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전체 리포트 중 매도(중립·비중 축소 포함) 의견은 5.94%에 그치는 셈이다. 올해 첫 매도 리포트는 2월 한화투자증권이 발간한 카카오뱅크(323410) 분석 보고서다. 작년 4분기 실적 전망을 통해 비용증가와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며 목표주가와 고평가된 주가의 괴리가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달 초 리포트에서도 부채 초과 조달에 따른 부담이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하면서 매도 의견을 유지했다. 작년 3월 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첫 매도 의견을 낸 미래에셋증권은 1년 뒤에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25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올렸으나 고정비 부담 우려가 여전히 크다는 이유로 매도 의견을 유지한 것이다.올해 가장 큰 화제를 몰고 온 리포트는 4월 하나증권이 낸 에코프로(086520) 보고서다. 에코프로 주가가 3개월간 562% 급등, 2차전지주 전반이 과열 양상이 나타나자 현재 시가총액이 5년 후 예상 기업가치를 넘어선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배터리 산업의 성장 가치, 메탈 비즈니스의 차별적 가치를 모두 담고 있는 기업으로 2차전지 섹터 내 커버리지 기업 중 미래에 대한 준비가 가장 잘 된 기업이지만 60개월, 84개월 후까지 실적을 주가에 반영해 나아가는 것은 막대한 리스크 부담을 필요로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유안타증권과 삼성증권이 각각 3월 말과 4월 초 중립으로 투자의견을 하향했으나 주가 과열을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하나증권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변경한 뒤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주가가 2거래일 만에 20%가 넘게 떨어졌다. 이후 전고점 부근까지 반등했던 주가는 조정을 받아 현재 전고점(82만원) 대비 30% 정도 낮아졌다. 하나증권의 매도 리포트가 상승세 추세를 꺾는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매도 의견에 해당하는 중립 리포트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14건으로 가장 많았다. 상장 첫해 코로나 수혜주로 꼽히며 30만원대였던 목표주가는 7만원대로 추락하며 4분의 1토막 났고, 매수 일색으로 채워졌던 투자의견은 중립이 대세가 됐다.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 부재로 올해 900억원대에 달하는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올해 자체개발 백신에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고, 위탁생산(CMO) 수주가 불확실하다는 점도 중립 의견이 쏠린 배경이다.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프리미엄 백신의 글로벌 출시를 위해 1조2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공식하며 일부는 감염병혁신엽합(CEPI) 등 비영리기관을 통해 지원 받겠으나 후속 제품 출시까지 약 5년간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샘(009240), 한온시스템(018880), 미래에셋증권(006800)도 중립 리포트가 각각 13개에 달했다. 이중 한샘은 올해 600억원대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되면서 목표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감한 주택거래량이 회복되고, 외주용역비 등 통합 리모델링 솔루션 구축 관련 비용 부담을 덜기 전까지는 투자 매력이 개선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이밖에 중립 리포트가 많은 종목은 넷마블(12개), LG디스플레이(12개), 한국전력(11개), 펄어비스(11개), 크래프톤(10개), 롯데케미칼(10개) 순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06.09 I 양지윤 기자
감염병 검사기관 인증제 도입…C형간염, 건강검진 포함
  • 감염병 검사기관 인증제 도입…C형간염, 건강검진 포함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코로나19에 이은 팬데믹을 막기 위해 감염병 검사기관에 인증제를 도입해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게 할 예정다. 예방 백신이 없는 C형 간염의 경우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된다.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지난달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위기 단계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청은 8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제2차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계획의 목표는 ‘감염병으로부터 모두가 안전한 사회’다.질병청은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올 수 있는 감염병 위기 대비·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감염병 종류와 무관하게 즉시 검사가 가능하도록 검사기관 인증제를 도입, 감염병 위기가 커지기 전 신속하게 검사가 이뤄지도록 한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8개 민간 기관 인증을 목표로 한다. 현재 공공분야 신속잔단체계는 준비된 상태다.감염병 진단 기술 고도화를 위해 미래감염병 및 원인불명 감염병에 대한 진단검사법을 선제적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유사 임상증상을 보이는 질환에 대해 다중진단검사법 구축 등을 통해 진단검사의 정확도와 신속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바이러스간염 예방 및 관리를 위해 국가건강검진 내 C형 간염 도입을 추진하고 간염 검진 사후관리와 치료연계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10만명당 C형 간염 사망을 2015년 2.5명에서 2027년 1.5명까지 낮추겠다는 계획이다.에이즈 및 성매개감염병의 감염취약군 예방전략을 강화해 신규 감염 감소를 추진하고 에이즈예방지원센터 등 조기발견·상담·조기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결핵 환자 감소를 위해 돌봄시설 근로자·간병인 등 전파 위험군 및 발병위험군을 대상으로 검진비·확진검사비를 지원한다.상시 감염병에 대한 예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재 인플루엔자 등 8종 호흡기감염병과 관련한 감시체계 운영에 코로나19를 추가한다. 말라리아의 경우 2027년 국내 발생 0명을 목표로 관리 대상 시군구를 20곳에서 30곳으로 늘린다.현장의견을 반영해 법·제도를 정비하고 의료시설·방역물자 등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인프라를 견고히 구축한다. 감염병 대응 주관기관인 복지부와 질병청과 관계기관, 지자체 간 위기단계별 역할을 정비하고 위기관리기구 개선을 통한 체계를 확실하게 정립하게 된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앞으로 ‘제3차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간한 기본계획’의 추진전략별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시·도 및 시·군·구는 이와 연계하여 지역 내 실정에 맞는 시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수립한 기본계획에 따라 관계부처 및 지자체 등과 협력해 향후 5년간 감염병 예방·관리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6.08 I 김형환 기자
큐라티스,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 155.80대 1…15일 코스닥 상장
  • 큐라티스,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 155.80대 1…15일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백신 및 면역 질환 치료제 전문 기업 큐라티스는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155.80:1의 통합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사진=큐라티스)큐라티스의 일반투자자 청약은 전체 공모주식 350만주 중 25%에 해당하는 87만5000주에 대해 진행됐다. 총 1억3647만880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증거금은 약 2729억5700만원이 몰렸다. 앞서 큐라티스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가 40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공모가 희망범위 6500~8000원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4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QTP101’의 임상 2b/3상 진행에 활용된다. QTP101은 BCG로 형성된 생체의 면역 반응을 증강시키는 세계 최초 성인 및 청소년 대상의 결핵 백신으로, 지난 2021년 국내에서 성인용 임상 2a상과 청소년용 임상 1상이 완료됐다. 회사는 조기 매출 시현을 위해 오송 바이오플랜트를 설립하고 위탁생산(CMO)과 위탁생산개발(CDMO)사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향후 백신 개발이 완료되면, 오송 바이오플랜트를 통해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 ‘QTP104’와 차세대 결핵 백신 ‘QTP102’,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 등을 개발하며 파이프라인 확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조관구 큐라티스의 대표이사는 “큐라티스 및 QTP101의 성장성을 믿고 투자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린다. 2025년 QTP101의 상업화를 목표로, 빠른 임상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큐라티스는 오는 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2023.06.08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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