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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재난지원금 논란, 협조 부탁" 정부 "이번주 추경안 제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29일 5차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논의한다. 재난지원금 보편 ·선별 지급 방식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민주당은 정부에게 대안 검토를 요청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1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당정협의’에서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차 추경 당정협의를 열고 7월 국회에서 처리할 추경안을 논의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5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대상 확대 논란이 많은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대안 검토 등 정부 측 협조를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협조하고 노력해주신 국민들께 재난지원금이 보다 넓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전체적으로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는 데 반해 자영업자, 소상공인,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전으로의 복귀를 위해 이번 추경을 통해 소비를 진작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소득회복과 고용 취약계층을 지원해야 한다”며 소비 활성을 통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소비자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카드 사용액 증가분을 캐시백(환급)으로 하는 상생 소비지원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백신 구매, 접종과 진단 검사 등을 위한 예산을 이번 추경에 포함해 하루라도 빨리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용조기 회복을 위한 지원 대책, 청년을 위한 일자리, 창업, 주거, 생활금융 등 4대 분야를 지원하는 청년 희망사다리 패키지, 문화예술, 관광업계 지원 방안 및 취약계층 금융지원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박 정책위의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재정 확충을 위해 지역생활상품권, 소비쿠폰 발행 등 활성화 추진과 지방교부세, 지방재정교육교부금 지원 등 지방재정을 대폭 확충하도록 하겠다”며 “정부에서는 관련 절차를 신속히 완료해 국회에 제출해 달라. 우리 당은 최대한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정부가 보고하는 2차 추경안은 적자국채 추가발행 없이 추가 세금을 활용해 편성한 것”이라며 “세출증액기준 역대 최대규모의 추경으로, 그만큼 재정의 역할을 최대한 강화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6만4천개 일자리 지원과 격차해소 완화를 위한 취약계층 지원에 각별히 역점을 뒀다”며 “정부는 당정협의를 거쳐 금주 내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고자 한다. 7월 임시국회에서 추경안이 신속히 확정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이후 관광산업, "2~3년 더 어려울 듯"…"정부지원 연장해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는 29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을 초청해 ‘제23차 관광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우기홍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장(대한항공 사장)을 비롯해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 한채양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 김현식 호텔롯데 대표이사, 김정수 한진관광 대표이사,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유용종 한국호텔업협회 회장, 이대성 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 회장 등 기업 및 단체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우기홍 관광산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일상복귀에 대한 희망은 커지고 있지만 관광업계는 아직 온기를 느끼기 어렵다”며 “더 이상 버틸 여력이 많지 않은 관광업계에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지원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기 위해 민간의 협력도 확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김정배 문체부 2차관은 “조금씩 긴 터널의 끝이 보이고 있다”며 “일부 국가들에서 백신여권 도입, 입국자 격리면제 등 과감한 국제관광 재개 조치를 시행 중이며, 우리도 이들과 ‘트래블 버블’ 협의를 진행 중”이라 밝혔다. 향후 관광산업 정책방향에 대해서 김 차관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환경에 걸맞는 관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이제는 디지털 혁신과 관광서비스 전반의 품질 제고가 중요해진 만큼 이 같은 환경변화를 고려한 관광정책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호텔 예약률 (자료=한국문화관광연구원)(단위 :2019년 대비, %)이날 회의는 관광업계의 현황과 미래 대응방안에 대한 전문가 발표로 시작했다.관광분야 첫 발제자로 나선 김현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82%에 달하던 관광목적의 국경 완전폐쇄 조치가 최근 32%까지 감소하는 등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는 추세로 접어들고 있다”면서도 “국가별 백신접종률 편차, 변이바이러스 출현 등으로 글로벌 여행객의 발길은 여전히 끊겨 있어 항공업계의 회복 시그널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세계 호텔 예약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뚜렷한 반등을 보였다. 관광분야의 디지털전환 발표에 나선 구본승 딜로이트 이사는 “코로나19는 서비스산업의 소비 행태와 방식에 비대면 경제로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며 “이는 관광산업도 피해갈 수 없는 변화인 만큼 이제는 디지털 전환을 조속히 추진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 참석자들의 주요 관심사항은 ‘트래블 버블’이었다. 트레블 버블은 방역조치가 우수한 국가들 간에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을 뜻한다. 협약이 체결되면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등 입국 제한조치가 완화될 수 있어 관광업계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항공업계는 트래블 버블의 조속한 시행과 적용대상 확대를 요구했다. 호텔업계는 트래블 버블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 선점을 위한 객실 부가가치세 영세율을 건의했다. 관광업계의 위기극복을 위한 시급한 과제들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김병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사무처장은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토로한지도 1년이 넘어가고 있다”며, “관광업계의 재정적 어려움을 감안해 △단체관광 5인이상 집합금지 방역지침 예외 적용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 1년 이상 연장 △호텔업 재산세 감면 등 긴급 지원책의 조속한 실행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베트남펀드 펀드 수익률 '왕좌'…원유 펀드도 선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 상반기 ‘베트남판 동학개미운동’에 베트남 펀드가 수익률 왕좌를 차지했다.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원유 펀드의 존재감도 두드러졌다. 다만 수익률이 급등한 만큼 리스크 관리도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백신접종 확대에 따른 경제 재개 기대감 속에 대체투자 영역 펀드, 상반기 주목을 받았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공모주·배당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이 모아진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상반기 우등생은 ‘베트남·원유’ 펀드 28일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6개월간 국내 펀드 수익률(지난 25일 기준)을 집계한 결과 ‘한국투자KINDEX블룸버그베트남VN30선물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77.9%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NH-Amundi베트남레버리지’ 펀드(클래스S)도 65.9%로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글로벌 국가들 중 베트남 펀드는 33%의 상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베트남 증시 주요 지수인 VN인덱스(베트남 호치민 스탁인덱스)는 이날 기준 전 거래일 보다 1.13% 오른 1405.81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며 연초 이후 상승률 25.5%를 기록했다.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된 가운데 수출지표, 강력한 코로나19 봉쇄조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통제와 외국인 투자 활성화 등 경제성장 전략에 대한 기대, 풍부한 유동성에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베트남 증시의 단기 급등에 따른 위험 관리도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가격 부담을 이익으로 상쇄하고 소외됐던 섹터를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외 경기 회복에 기반한 제조업 수출 주도의 경기 개선에서 하반기 재정정책과 내수로 무게 중심이 전환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VN인덱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5배를 상회해 2년래 가장 높고, 지수 시총 탑150의 컨센서스와 각 종목 비중으로 가중 합산한 추가 상승 여력도 4%대(1440)으로 낮다”고 전했다. 이에 △주가는 올랐지만 실적 양호한 철강, 은행, 부동산, 헬스케어 섹터 △실적은 저조했지만 주가 매력도가 높아진 필수소비재, 보험, 유틸리티를 선호 섹터로 꼽았다. 증권섹터는 비중 축소를 제안했다. 실적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됐다는 평이다.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따른 영향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정성인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전략팀장은 “개인의 순매수 속 한국인을 필두로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난해 9월부터 눈에 띄었는데 어느 정도 조정이 이뤄진 만큼 당분간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은 낮게 본다. 수출과 내수가 밸류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베트남과 같은 프론티어 시장도 테이퍼링 영향을 받겠지만 미국 등 선진국, 한국과 같은 신흥국 증시와 연동해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원유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도 고공행진했다. ‘KB북미생산유전고배당특별자산’ 펀드(A-E클래스)가 69.5%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이 상품은 미국·캐나다 상장 생산유전 관련 자산에 주로 투자하며, 유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유전자산에 투자해 유가상승시 자본차익이 가능하다. ‘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 ETF는 64.3%,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 특별자산’ ETF 52.2%, ‘삼성KODEX WTI원유선물특별자산’ ETF 51.2%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올 들어 강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배럴당 74.05달러, 북해 브렌트유 8월물은 배럴당 76.18달러를 기록해 모두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으로도 5주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원유공급이 급증할 가능성이 당분간 낮다는 판단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 범위를 배럴당 60~80달러로 예상, 국제유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봐 원자재 내 원유 투자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며 “백신 접종 가속화 시점에서 미국 드라이빙 시즌 돌입에 원유수요 회복이 가속화, 반면 원유공급의 경우 이란 핵협상에 따른 수출 허용 외에는 단기간 내 급증할 가능성이 낮아보인다”고 말했다. 이밖에 철강·산업재·건설 등 영역의 상품도 수익률 상위에 들었다. ◇ 하반기 펀드, ‘경제재개·ESG·공모주·연금·ETF’ 주목하반기 펀드 시장도 상반기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란 기대가 높다.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등 우려가 있지만 백신접종 확대와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IB를 중심으로 증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다. 이에 신영증권은 경제 재개에 반등할 업종 관련 펀드, 코로나19 우려 완화에 따라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 영역 회복세가 이어지며 사모펀드, 해외펀드도 강화될 것으로 봤다. 상반기에 관심을 받았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 공모주 펀드, 배당주 펀드 등도 하반기에도 성장을 지속, TDF를 중심으로 한 연금펀드, 개인투자자들의 온라인 전용펀드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ETF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상반기 ETF 상장종목수는 480개를 넘어서며 순자산가치 총액은 60조원을 넘나들고 있다.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출시된 주식형 액티브 ETF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테마로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전통적인 경기민감주는 수요 개선과 함께 장기 투자 부진에 따른 공급 능력 약화로 당분간 제품가격 상승의 수혜를 받을 것이며, 한국 기업들의 지배구조 개선, ESG 경영 강화 등으로 ESG·배당주 펀드 등이 주목된다”며 “대어급 공모주가 상장 채비 중인 만큼 공모주 펀드와 ETF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크래프톤부터 LG엔솔까지…하반기 IPO 더 뜨겁다
- [이데일리 이지현 권효중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자, 이같은 분위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이 대기번호를 받으며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는 기업규모가 100조원으로 평가되는 기업들이 포함되면 하반기 IPO 시장의 기대감은 그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 올 한해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역대 최대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점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상반기 공모액만 5.6兆…최고 수익률 400%2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4개, 코스닥 시장에서 36개의 기업이 신규 상장해 총 40개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졌다. 이는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았던 지난해 상반기 12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전체 공모 금액은 코스피 시장에 4개 기업이 상장한 덕에 약 5조61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솔루엠(248070)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SK바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IET)가 코스피 상장을 통해 총 4조3374억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코스닥 종목 12개만이 공모를 진행, 총 공모 규모가 365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특히 상반기 공모를 진행했던 기업들 중 에이치피오(357230)와 아모센스(357580)를 제외, 전체의 약 95%(38개)는 공모가를 모두 희망 밴드 상단이나 상단을 초과해서 결정했다. 청약 역시 균등배정과 중복청약 등의 영향으로 경쟁률 1000대 1을 넘긴 기업이 23개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SKIET라는 대어가 등장하면서 약 8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는 등 증시에 역대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가장 성적이 좋았던 종목은 메타버스 관련주인 자이언트스텝(289220)이었다. 자이언트스텝은 공모가(1만1000원) 대비 404% 올라 28일 5만5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 뒤를 SK바사(14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4%) 등이 이었다. SK바사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모멘텀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관련 기술력이 부각되면서 이들은 모두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기록에 성공했다. 반면 성적이 좋지 않았던 종목으로는 마스크 및 필터 전문 기업인 씨앤투스성진(352700)(-33%) 외에 진시스템(363250)(-25%), 나노씨엠에스(247660)(-22%), 에이치피오(357230)(-18%) 등이 있다.◇ 크래프톤 먼저 할까 카뱅 먼저 할까하반기 IPO 시장은 더 뜨거울 전망이다. 하반기 공모청약 첫 주자로는 크래프톤과 카카오뱅크가 꼽힌다. 크래프톤은 당초 7월 14~15일에 공모청약을 진행한 후 같은 달 22일에 상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희망 공모가 밴드가 45만8000~55만7000원으로 책정되면서 고평가 논란이 불거졌고 지난 25일 금융감독원은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했다. 크래프톤은 이번 주 중에 증권신고서 수정을 완료해 바로 재신청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상장 시기는 7월 말 또는 8월 초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7월 26~27일 일반공모청약, 8월 5일 상장 계획을 공개했다. 금감원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증권신고서를 확정한다면 카카오뱅크는 크래프톤과 비슷한 시기에 상장할 전망이다.이들 기업은 비슷한 시기에 상장하지만 청약 방법에서 차이가 난다. 크래프톤의 경우 중복청약 마감 시한인 6월 20일 이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중복청약 대상이 됐다. 1인이 여러개의 증권사에 청약을 할 수 있어 소액으로도 1주 이상 확보가 가능하다. 크래프톤은 마지막 중복청약 가능 대어로 알려지면서 SKIET 이상의 청약증거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반면 카카오뱅크는 2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중복청약을 피했다. 여러 계좌에 청약을 하더라도 가장 먼저 청약한 곳의 청약증거금만 유효하다. 이후 청약증거금은 무효처리된다. 다만 공모가 희망밴드가 3만4000~3만9000원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하면서 일반청약자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을 키운 상태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예심심사가 통과됐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은 7월 9일 전후 결과가 나온다. 100조원 기업 상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LG화학(051910)의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8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해 8월 9일 전후로 예비심사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모바일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한 넷마블네오는 지난 25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내 8월 30일 전후로 통과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6개월 이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상장하면 된다. 대부분의 기업이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있는 만큼 연말까지 IPO 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반기 중에 IPO에 따른 공모자금이 5조6167억원을 기록했고, 여기에 크래프톤이 정정신고를 앞두고는 있지만 증권신고서상 최저 4조6075억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고 카카오뱅크도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을 기준으로 2조1598억원을 끌어모을 예정이어서 연간 공모자금 규모 10조원은 가뿐하게 넘길 것으로 보인다. 과거 역대 최대 기록은 삼성생명이 상장했던 2010년 10조907억원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하나만 봐도 기업가치가 100조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으니 지분의 10~20%만 공모해도 공모규모가 10조원을 넘어갈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공모 예정기업까지 모두 더한다면 올해 공모 규모가 우리 증시 사상 연간 최고 기록을 무난하게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올 상반기 바이오株 `울상`…하반기 투자포인트는?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올 상반기 제약 바이오주는 시장대비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코스피지수가 3300선을 첫 등정하는 등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지만, 연초대비 제자리걸음이면 선방이었고, 마이너스 30%내외의 종목도 수두룩했다. 하지만 백신접종률이 높아지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다가오면서 그간 소외됐던 제약 바이오주에도 다시 볕들 지 관심이 쏠린다. ◇ 상반기 삼바 제자리걸음·셀트리온 `뚝`자료:에프앤가이드(단위:%, 수정주가 기준, 연초대비 28일 종가)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연초이후 코스피지수는 12.1% 상승했고, 코스닥 지수도 4.1% 상승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12.79% 하락하며 코스피 전업종 가운데 유일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제약지수도 5.36% 떨어졌다.같은 기간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주가(이하 수정주가 기준)는 1.7% 상승하며 제자리걸음이었고, 셀트리온(068270)은 무려 23.5%나 하락했다. 시장수익률을 10.4%포인트, 33%포인트나 밑돈 것이다. 이외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23.5%(이하 연초이후 28일 종가 주가등락률), SK바이오팜(326030) -20.4%, 셀트리온제약(068760) -28.8%, 신풍제약(019170) -25.6%, 유한양행(000100) -20.6%, 녹십자(006280) -32.7%, 알테오젠(196170) -28.5%, 제넥신(095700) -27.8%, 박셀바이오(323990) -57.8% 등이 시장수익률을 크게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같은 기간 휴젤(145020) 24.5%, 셀리버리(268600) 10.6%, 에스티팜(237690) 5.0%, 메디톡스(086900) 37.7% 등이 연초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김태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 상반기 바이오/헬스케어업종의 연환산 수익률은 코스피 의약품 -28.1%포인트, 코스닥 제약은 22.4%포인트 언더퍼폼했다”며 “작년 코로나19 발생이후 진단키트와 백신, 지료제개발 업체의 주가가 급등한데다 중소바이오텍의 신약개발 실패,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글로벌 증시 불안, 5월 공매도 재개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과 진단키트 업체엔 긍정적이었지만, 기존 신약개발 업체에는 부정적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환자 모집 어려움으로 다수의 임상 시험이 중지 및 연기됐다. 실제 지난해 임상계획 제출 건수는 전년대비 미국은 14% 줄었고, 유럽 역시 20%나 감소했다. ◇ 2분기 이후 실적은?하지만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고,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신약개발이 정상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때문에 코로나19 관련 테마보다는 바이오업체 본연의 경쟁력을 다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에는 △바이오업체의 가장 큰 모멘텀인 임상 결과 발표와 기술이전 등 R&D 성과 △국산신약의 해외 성과 △대형 바이오텍의 실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료:에프앤가이드 (단위:억원,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실적컨센서스가 제시된 유한양행 파마리서치(214450) 휴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 한미약품 녹십자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8개 제약바이오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5556억원으로 전년동기(4364억원)대비 27.3% 증가할 전망이다. 1분기(4040억원)에 비해서도 37.5% 늘어난다. 8개사의 3분기와 4분기 합산 영업익은 각각 7013억원 7117억원으로 우상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유한양행의 영업익이 전년동기대비 37.3% 줄어든 223억원으로 추정되는 것을 제외하면 7개사 영업익이 전년대비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미약품(128940) 영업익이 126% 증가한 240억원이고, 녹십자 역시 77% 늘어난 277억원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2분기 영업익은 각각 1060억원, 2432억원으로 전년대비 30.7%, 33.7% 증가한다.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의 3분기 영업익은 각각 1176억원, 303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8%, 24% 늘어나고, 4분기엔 1218억원, 3195억원으로 31.6%, 93.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연말로 갈수록 대형 바이오텍 위주의 주가 강세가 예상된다며 상위 제약사중 톱픽으로 유한양행과 셀트리온을 꼽았다. 바이오업체중에선 네오이뮨텍, 엔케이맥스, 레고켐바이오, 메드팩토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ESG경제 전환, 당근보다 채찍 앞세운 정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ESG경제 전환, 당근보다 채찍 앞세운 정부-여름철 최악 전략대란 경고등 폐쇄 석탄발전소까지 총동원-철거공사 현장은 정부 감독 사각지대 사고현황도 모른다-IPO시장, 상반기만 5.6조로 급성장···하반기엔 더 뜨겁다△줌인&-“대한민국 앞날 위해 역할 숙고하겠다” 사표 던진 최재형, 대선 출마 언제쯤-文 “공직자 일반, 무관용 일벌백계하라”-권익위 “수술실 CCTV 설치 97.9% 찬성”△하반기 경제정책방향-‘지원금+캐시백+세액공제’ 3종 패키지 제시···올 4%대 성장 잰걸음 -재정지원 일자리 성과 저조한데···또 15만개 늘려-월 50만원 구칙촉진수당···전세임대주택 5000가구 추가 공급△하반기 경제정책방향-반도체·배터리·백신 ‘파격稅혜택’···최대 50% 감세로 경제활력 높인다-백신 접종 맞춰 소비쿠폰 확대···내달 ‘트래블버블’ 재개△멈춰선 철거공사 현장-“고질병된 조합-철거업체 유학···법도 안 통해”-옛이야기인줄 알았는데···“지금도 철거는 ‘조폭’의 영역”△경제종합-LG엔솔·현대중공업 출격 준비···올해 IPO 자금 역대 최대치 갈아치울 듯-“전기 아껴쓰면 커피쿠폰 드려요”···여름 전력대란이 다급해진 정부△정치-정세균·이광재 단일화 시동···‘反이재명’ 연대전선 본격화 하나-‘소급 적용 대신 피해지원’ 손실보상법···與 상임위 단독처리-공군 文중사 유족들 “국방부 수사 한계 느껴···국정조사 요청”-부실검증에···靑 인사수석 책임론 확산-윤석열·이재명 대선 지지율 오차범위내 접전△금융-은행, 코인 수 많은 ‘암호화폐거래소’에 불이익-“현대해상, 이사회 참석률 높일 방법 찾아라”-“RBC 비율 높여라”···보험사 줄줄이 유상증자-IBK기업은행, 코로나 위기 중기에 1.5조 대출 지원△산업&기업-경쟁가 투자 늘리는데···삼성 ‘美 후보지’ 장고-차박·캠핑 열풍 타고···SUV 질주는 계속는다-조선3사 수주목표 72%달성 “하반기 발주 전망 더 밝다”-SK케피칼·휴비스, 폴리에스터 원사 생산-현대제철, 업계 최초 디지털 기반 웹리포트 발행△산업·바이오-28GHz 5G 서비스, 전국망 대신 ‘핫스폿’에 구축-K제약·바이오, 상반기 기술수출 6조 돌파-구글 인앱 결제 방지법 7월 처리···문체위 법안과 중복 검토후 조정-중기 EGS경영 도입 촉진···민관 협의체 구성△산업·바이오-라운딩만 즐기기 아쉽다면···맛집 골프장 어때요-코로나로 멈춘 해외면세점 기재가 켜나-마켓컬리서 시킨 기저귀에 누군가 썼던 마스크가···-파리바게뜨 ‘실키롤케익’ 기네스 등재 1주년 기념 패키지 리뉴얼△증권&마켓-베트남판 동학개미운동‘에···베트남 펀드, 수익률 ‘왕좌’-엔씨 회사채 흥행 vs 크래프톤 일정 차질···자금조달 게임사 ‘희비’-“글로벌 투자해 물려줘요” 하나금융 ‘증여랩’ 출시-미국주식 실시간 시세 유안타증권 무료 제공△부동산-‘서울형 정비사업’ 속도···오세훈표 재개발 ‘1호’ 나온다-수도권 아파트값 평균 7억 돌파···“전세값·GTX가 올려”-1분기 스마트 아파트 브랜드 1위는 ‘e편한세상’-하반기 13만 가구 집글이 수도권은 6만 8807가구△상반기 베스트 기업-위기를 기회로 바꾼 힘···최고는 달랐다-UV LED 램프로 정수기 매일 자동케어 ‘위생 걱정 끝’-만능 조리가전···저당밥 등 136가지 레시피 뚝딱-직수형 얼음정수기···12분이면 얼음 생성 OK-환기가전 휴벤EF···오염된 공기 OUT, 신선한 공기 IN△상반기 베스트 기업-집에서 길러 먹는 재미···식물재배기 ‘웰스팜’ 인기 쑥쑥-나만 몰랐던 대국민 피부 건강 습관 ‘각.보.자’-‘베타버스’ 바람 타고···비디오 IP 기술 전세계 수출-이제 가정용 가구도 ‘내일 배송’ 시대 활짝-진공보관함 ‘프레시고’로 여름철 식재료 위생 걱정 싹~-AI기술 결합···‘진단영상 글로벌 히든챔피언’ 향해 돌진△문화-푸치니 최고의 드라마···연습하는 하루하루가 기쁨이죠-“K통해 본 ‘완벽 향한 열망’···‘恨의 정서’와 맞닿아있죠”-‘조국’ 다음 타자는 ‘추미애’ 정치인서적 내는 한길사, 왜△스포츠-태극낭자의 올림픽 2연패 사냥 시작됐다-세계1위 올라선 코다···몰아치기 강점, 기복 심한 경기는 약점-“6년 만에 다시 단 태극마크···설레”-시애틀 투수 산티아고 이물질 사용 퇴장 1호-삼성 ‘안방마님’ 강민호, KBO 올스타전 팬투표 1위△피플-권원강 교촌 창업주, 100억 규모 주식 전 가맹점주에 증여-주걸륜 “케이팝 스타처럼 팬들과 미술로 소통하고파”-공군참모총장에 박인호-쌍방울그룹 회장에 영선길 나노스 대표-CJ대한통운-경찰청 ‘안전속도 5030’ 캠페인△오피니언-[목멱칼럼]100세 시대 건강관리 기본은 ‘과유불급’-[생생확대경]시민단체 공무원 상대 갑질 과하다-[기자수첩]성희롱·음주운전 숨기는 공공기관 ‘꼼수’ 공시△전국-청년엔 창업, 어르신엔 일터···서울숲 앞 컨테이너 숲 ‘세대 벽’도 허물어-“경기북부 산업지형 바꾼다”···양주 은남산단 2023년까지 조성-11월 서남권에 ‘마곡기업지원센터’ 서고△사회-법무부 잇단 ‘檢 힘빼기’에도 끌려다니기만···흔들리는 김오수 리더십-“신상공게, 범죄 예방효과 높다” 올 들어 피의자 4명 얼굴 공개-수도권 가시 코로나 확산세···오늘 발표 ‘방역강화방안’에 관심-정진웅, 코로나 검사 이유로 재판 불출석 빈축-고3 수험생 백달 19일부터 백신접종···접종 후 이틀까지 결석 가능
- 성남시, 학원 종사자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28일 지역 내 모든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이행 행정명령을 내렸다. 기간은 이달 29일부터 내달 12일까지 2주간이다.적용시설은 학원법에 따라 교육지원청에 등록된 학원(2021년 3월 기준 1961개소)으로 교습소는 제외된다.진단검사 대상자는 학원에서 종사하는 강사, 일반직원, 학원차량 운전수 등 모두가 해당된다. 단 백신별 권장횟수를 모두 접종했거나, 1차 접종을 완료한 후 2주가 경과한 자는 제외된다. 이들은 내달 12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임시선별검사소는 탄천종합운동장(드라이브스루), 성남종합운동장(워크스루, 드라이브스루), 수정구보건소광장, 야탑역광장 등 총 5곳으로 평일 오전 9시~오후 5시(점심시간 오후 12시~2시 제외), 주말 오전 9시~오후 1시(점심시간 없음)까지 운영한다.검사비용은 무료이며, 검사 결과는 24시간 이후 문자로 통보된다. 행정명령을 어기고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81조에 따라 2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명령을 어긴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시는 구상권을 행사해 방역 비용을 청구하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이는 최근 분당구 소재 학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지난 25일 학원 시설 등을 매개로 하는 학교 밖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학교 교육 정상화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지자체에서 선제적으로 행정명령이나 현장 집중점검에 힘써달라는 중대본의 요청 사항을 적극 수용해 내린 결정이다.성남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변이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해진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며 “예방접종을 받았더라도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지속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상반기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6조 돌파…연간 15조도 기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올해 상반기 기술 수출 규모가 6조원을 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기술 수출액 10조원의 60%, 기술 수출 건수 70%을 채웠다. 연간으로는 10조원 중반대 기술수출 실적을 낼 수도 있다는 분위기다.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의 기술수출은 총 12건이다. 지난해 연간 기술수출 건수 17건의 70.6%에 해당한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5건에서 2배 이상 늘었다. 각 기업이 공개한 수치를 바탕으로 한 전체 계약 규모는 6조2587억원이다. 계약 액수를 공개하지 않은 LG화학, 이노엔의 계약금액을 빼고도 지난해 실적(10조1452억원)의 61.7%를 상반기에 달성했다.상반기에 조 단위 기술수출은 2건 이뤄졌다. 지난 1월 GC녹십자랩셀이 미국 관계사 아티바 테라퓨틱스와 함께 미국 머크(MSD)에 NK세포치료제 기술을 2조1000억원에 수출했다. 제넥신도 지난 2월 인도네시아 기업 KG바이오에 1조2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을 했다. KG바이오는 제넥신과 함께 코로나19 치료제와 면역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GX-I7’의 인도네시아 현지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대웅제약의 행보도 두드러졌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 신약인 ‘펙수프라잔’에 대한 기술수출을 2건 성사시켰다. 지난 3월 중국 상하이하이니에 3800억원 규모, 이달 미국 뉴로가스트릭스에 48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했다.레고켐은 지난해 영국 익수다테라퓨틱스에 2건의 기술수출을 이룬 후 올해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달 18일 익수다와 자사 항체-약물 복합체(ADC) 플랫폼 기술의 확장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금은 기존 총 4963억원에서 4237억원 늘어난 9200억원이 됐다. 레고켐 관계자는 “익수다가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ADC 개발의 전문성에 만족해 이뤄진 계약”이라면서 “추가 계약을 통해 파트너사로부터 기술의 차별성을 한 번 더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대형제약사들이 큰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공하기는 했지만, 바이오 벤처들의 선전도 꾸준했다. 지난해는 17건 중 12건이, 올해는 12건 중 7건이 바이오 벤처들의 성과였다. 특히 펩트론은 중국 치루제약에 표적항암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PAb001-ADC’을 기술수출하며 첫 기술수출 성과를 내놨다. 치루제약은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중 43위를 기록한 빅파마다. 이후 계약금 중 선급금을 수령하며 안정적인 기술수출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다만 통상 안정적인 기술수출 사례로 평가되는 총 계약금액 대비 5% 이상의 선계약금은 달성한 곳이 거의 없었다. 선계약금은 기술이 반환되더라도 반환 의무가 없는 금액을 말한다. 올해 사례를 보면 1~5%대의 선계약금을 계약한 곳이 대부분이었다. 회사의 지분을 받은 곳도 다수였다. GC녹십자랩살과 아티바는 선계약금 340억원(총 계약금의 1.6%), 알테오젠은 67억원(1.8%), 제넥신은 305억원(2.5%), 이뮨온시아는 92억원(1.7%), 펩트론은 51억원(0.82%) 등이었다. 대웅제약은 미국 뉴로가스트릭스의 지분 5%를, 툴젠은 호주 카테릭스(CARtherics)의 일정 지분을 수령하기로 했다. 제약·바이오 업체의 기술수출 실적은 지난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8년 5조6981억원, 2019년 8조3764억원, 2020년 10조1452억원 등이다. 올해도 지난해 성적을 가뿐하게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최근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삼성제약의 췌장암 면역치료제 리아백스, 임상 2상 결과를 내놓은 셀리드의 자궁경부암 면역치료 백신(BVAC-C)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상반기부터 지난해 상반기를 웃도는 기술수출 성과가 이어지고 있어 연간으로는 10조원 중반대 기술수출 성과도 기대해볼 만하다”면서 “반환의무가 없는 선계약금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점은 협상을 하면서 해결해야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 [일문일답]홍남기 "재정-통화정책, 항상 일방향으로 가야하는 것 아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가운데)이 28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항상 일방향으로만 가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정부가 재난지원금 지급 등 재정 지출을 확대하는 것과 달리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는 것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간 충돌이 아니냐는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다음은 홍 부총리와 문승욱 산업통상부 장관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재정지출이 확대되는데 한은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등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충돌한다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은. △홍 부총리: 오늘 우리 경기의 회복 속도를 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 과제들을 발표해 드렸다. 일각에서 통화당국의 금리인상 문제가 언급되면서 거시정책의 공조, 폴리시믹스에 대한 문제를 일부 제기한 바 있다. 다만 저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항상 일방향으로만 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제상황에 적절하게 맞게끔 처방을 해가면서 정책적인 정책수단 간의 조화, 폴리시믹스를 잘 조율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정책영역이라고 생각이 든다. 한은 입장에서는 그동안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금융 불균형이 누적됐다든가 또는 자산시장에 어떤 자금의 쏠림현상이 일어나는 것 등을 감안해 통화당국의 의견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반면에 코로나 위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저는 두 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코로나 위기 과정에서 우리의 경제성장력과 또는 소비력이 상당부분 훼손돼 있다. 예를 들어서 소비력의 경우, 작년 코로나 위기가 한창이었던 2020년에는 민간 소비가 -5% 정도 감소했다. 올해는 여러 가지 정책적 조치에도 불구하고 작년에 감소된 소비 5%를 회복하기에는 부침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우리 경제의 항구적인 소비력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에 여러 가지 경기회복 대책을 만들었다는 말씀을 드린다. 또 한편으로는 정부의 지원이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코로나 위기를 거치는 과정에서 저소득층·취약계층에 대한 위기 극복과 지원은 재정당국이 온전히 감당하면서 해야 될 정책 영역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재정이 이것과 같은 재정 자금을 동원해서 회복을 지원하는 조치는 필요하다고 본다. 다만 재정적 조치와 또, 통화 당국이 하는 여러 가지 통화적 수단 조치들이 서로 조율 ·조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해나가는 것이 시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는 거시정책 수단 간의 역할 분담과 조율이 잘 진행되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재정지출 확대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인가. △홍 부총리: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정부가 전체적으로 금년도 물가상승률은 1.8%, 내년은 1.4% 정도가 되는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추경을 포함한 재정지출 확대로 CPI 미치는 영향은 상당 부분 저는 제한적이라고 생각된다. 몇 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는 수요 측면에서 보면 상당한 GDP 마이너스 갭이 존재한다. 올해도 아마 -1.6%~-1.7% 되지 않을까 하는데, 이와 같은 수요 측면에 마이더스 GDP 갭에 대해서 고려할 필요가 있겠다. 또 추경 사업이 상당 부분이 국민지원금이라든가 또는 피해 지원처럼 현금으로 이전지출이 상당 부분 재원이 된다. 이와 같이 추경 사업에서 쓰여지는 민간 이전지출은 상대적으로 재정승수가 낮아서, 또 그런 측면에서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제한적인 측면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세 번째는 이와 같은 재정지출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유통경로를 보면 대개 한 2년 정도, 한 8분기에 걸쳐서 이와 같은 파급 영향이 전개된다는 것을 본다면 금년도 하반기에 물가, 특히 인플레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크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정부가 제시한 수준 내에서 물가상승률이 통제되고 관리될 수 있도록 정부로서는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청년층을 소득수준별로 3구간으로 나눠 자산 형성을 지원한다고 했다. 청년층은 소득 외 부모 자산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제도를 설계할 구상인가. 이같은 대책 발표를 7월 중 별도로 한다는 계획인데 정부 부처 내에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있나. △홍 부총리: 청년 일자리, 청년 주거, 청년 자산 형성 세 가지에 대해서는 하경정에서 정부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청년에 대한 맞춤형 자산 형성과 관련돼서는 정부가 일정액을 지원한다든가 또는 저축에 대해서 시중 이자에 추가 지원을 한다든가 또는 소득공제를 부여한다든가 해서 여러 가지 형태로 청년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패키지를 마련했다. 그러나 청년에 대한 지원이 이 정도로는, 종합화돼 있다고 생각이 되지 않아서 관계부처로 하여금 청년 지원과 관련되는 모든 정책을 다시 추가적으로 받아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아마 이 검토가 한 7월 정도에는 대개 완성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조금 더 추가적으로 부처 간의 조율도 있지만 보다 폭넓게, 청년지원정책을 포함시키고자 추가검토가 필요했다. -국가핵심전략사업특별법은 반도체와 2차 전지만 포함되나. 아울러 2조 설비투자 자금과 세제지원은 조세특례법을 근거로 하나 특별법으로 포괄하나. △문 장관: 그동안 정부에서는 ‘반도체’, ‘2차 전지’, ‘백신’ 이 세 가지 산업을 빅3 산업으로 규정을 하고 국가의 가장 중요한 산업으로 육성에 매진을 해왔고, 상당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난번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도 저희가 아시다시피 선진국은 이러한 산업들을 국가 안보 차원에서 공급망을 확충하는 지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우리도 그에 준해서 좀 더 이와 같은 중요산업은 앞으로 국가안보차원의 국가핵심전략산업으로 키워야겠다는 공감대가 관계부처 간에 있어서 현재 관계부처 간에 이러한 국가핵심전략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특별법을 지금 마련하고 있다. 어떤 산업을 대상으로 하는지에 대한 기준 마련이라든지 자금이나 세제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기준, 그리고 특히, 이러한 산업을 앞으로 육성해 나갈 수 있는 핵심 인력의 양성과 관리방안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반도체와 배터리 그리고 백신, 3개 업종을 현재 국가전략기술 대상산업으로 하경정에 규정했다. 앞으로 대상이 되는 산업들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국회에서도 반도체특별법과 같은 법안이 논의가 되고 있는 만큼 그런 논의와도 연계해서 보다 체계적으로 효과적으로 업계를 지원할 수 있는 법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홍 부총리: 국가핵심전략사업에 대해서는 투자라든가 R&D에 대해서 추가적인 세제지원을 정부가 말씀드린 바 있다. 이와 같은 세제지원은 특별법이 아니라, 조세특례법에 따라 지원할 예정이다. 조특법 개정사항이기 때문에 올해 세법개정안에 포함시켜 추진할 예정이고, 세법개정안은 7월 말경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상반기 뜨거웠던 IPO... 성적표 좋았던 새내기들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가 역대급 호황으로 마무리했다. 올 하반기에도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기대주들이 기다리는 가운데 상반기 높은 수익률을 냈던 새내기들은 메타버스, 로봇, 바이오 등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4개, 코스닥 시장에서 36개의 기업이 신규 상장해 총 40개의 기업공개(IPO)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았던 지난해 상반기 12개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전체 공모 금액은 코스피 시장에 4개의 코스피 IPO(△솔루엠(248070) △피비파마(95021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총 4조3374억원)가 이뤄졌던 덕에 약 5조616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스닥 종목 12개만이 공모를 진행, 총 공모 규모가 3650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0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특히 상반기 공모를 진행했던 기업들 중 에이치피오(357230)와 아모센스(357580)를 제외, 전체의 약 95%(38개)는 공모가를 모두 희망 밴드 상단이나 상단을 초과해서 결정했다. 청약 역시 균등배정과 중복청약 등의 영향으로 경쟁률 1000대 1을 넘긴 기업이 23개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라는 대어가 등장하면서 약 81조원에 달하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는 등 증시에 역대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가장 성적이 좋았던 종목은 메타버스 관련주인 자이언트스텝(289220)이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자이언트스텝은 공모가(1만1000원) 대비 404% 올라 28일 5만5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회사는 영상 시각효과(VFX)를 기반으로 성장해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홀로그램 등 실감형 뉴미디어 콘텐츠 전반에 대한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시대에 걸맞은 버추얼 휴먼 등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버추얼 스튜디오를 갖춰 NAVER(035420) 나우의 실시간 비대면 XR 라이브 등 실제 제작이 가능한 업체”라며 “향후에도 버추얼 휴먼 등 메타버스 콘텐츠의 성장성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모멘텀이 유효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145%), 자동화 및 로봇 전문 업체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34%) 등이 뒤를 이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모멘텀이 강점으로 작용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관련 기술력이 부각되면서 이들은 모두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 기록에 성공하기도 했다. 반면 성적이 가장 좋지 않았던 종목은 ‘아에르’ 마스크를 생산하는 마스크 및 필터 전문 기업 씨앤투스성진(352700)(-33%)이었다. 씨앤투스성진은 마스크와 필터 등을 생산하고 있어 지난해를 기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후 지난 1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8% 늘어난 165억원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주가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마스크에서 줄어들 수 있는 실적을 에어필터 등에서 채울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 진시스템(363250)(-25%), 나노 소재 전문 기업 나노씨엠에스(247660)(-22%),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에이치피오(357230)(-18%) 등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하위권에 들었다. 한편 올 하반기에도 크래프톤, SD바이오센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대형 종목들이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상반기를 이어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4~5월에 대형주들이 잇따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만큼 이들의 연내 상장을 고려하면 하반기 IPO 역시 흥행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