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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돌파감염으로 형성된 세포, 강한 면역 만든다
  • 오미크론 돌파감염으로 형성된 세포, 강한 면역 만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변이주가 나타나면서 변이 바이러스에 의해 돌파감염을 겪는 사례가 많다. 이러한 변이 바이러스에 맞서 우리 신체의 면역반응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미크론에 의한 돌파감염을 겪으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까지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중화항체와 기억-T세포의 항바이러스 면역 기능.(자료=기초과학연구원)기초과학연구원(IBS)은 신의철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 연구팀이 오미크론 돌파감염 시 형성된 기억-T세포가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주에도 면역반응을 보이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오미크론 변이주는 강한 전파력 때문에 우세종이 되어 2022년 세계 각지에서 대유행했다. 이후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주가 출현하고 있어 돌파감염과 재감염이 자주 일어난다.신의철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바이러스 면역 연구센터장.(사진=기초과학연구원)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백신을 접종받으면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와 기억-T세포가 형성된다. 중화항체는 숙주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반면, 기억-T세포는 감염 자체를 예방할 수는 없지만 감염된 숙주 세포를 빨리 찾아 없애 바이러스 감염이 중증으로 나빠지는 것을 막아준다.연구팀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형성된 기억-T세포에 주목했다. 오미크론 변이주에 대한 기존 면역연구는 대부분 백신 효능에 관한 것이거나 중화항체에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연구팀은 2022년 초에 오미크론 돌파감염을 겪은 회복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오리지널 바이러스(초기 유행한 코로나19 우한주)와 다양한 오미크론 변이주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반응하는 기억-T세포를 관찰했다.그 결과, 오미크론 돌파감염을 겪으면 BA.2 뿐만 아니라 이후 출현한 BA.4/BA.5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기억-T세포 반응도 함께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돌파감염을 겪은 뒤 새로 출현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까지 증강된 것이다. 또한 연구진은 이러한 기억-T세포 면역 강화의 원인이 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특정 부위를 찾아냈다. 돌파감염을 경험하면 새로 출현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중증 코로나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신의철 센터장은 “백신 개발 시 현재 유행하는 우세 변이주와 변이가 진행되는 계통 간의 유사성을 찾는 방향으로 접근한다면, 다음 변이주에 대해서도 기억-T세포 방어력을 보이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연구에는 최준용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 송준영·노지윤 고려대 구로병원 교수, 고재훈 성균관대 삼성서울병원 교수 등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이뮤놀로지(Sicence Immunology)’에 지난 20일자로 게재됐다.
2024.01.22 I 강민구 기자
코로나 엔데믹에 맞서는 화이자의 플랜B는?
  • 코로나 엔데믹에 맞서는 화이자의 플랜B는?[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가 올해 신약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화이자는 지난해 6개의 신약을 승인받으며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신약을 허가 받았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20일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올해 다수의 신약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 의약품평가연구센터(FDA CDER)에 따르면화이자는 지난해 △편두통치료제 ‘재브즈프레트’ △중증 원형탈모증 치료제 ‘리트풀로’ △경구용(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등 총 6개 신약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한해 미국 식품의약국은 신물질신약(NME) 38개와 바이오신약(BLA) 17개 등 총 55개의 신약을 허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59개의 신약을 승인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신약을 허가했다. 아울러 화이자는 430억달러(약 57조원) 규모의 금액을 들어 인수한 항체약물접합제(ADC) 전문기업 시젠(Seagen)도 적극 활용한다. 씨젠은 항체약물접합체 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손꼽힌다. 씨젠은 항체약물접합체 기술이 접목된 항암제 애드세트리스(Adcetris) 파드세브(Padcev), 티브닥(Tivdak), 투키사(Tukysa) 등 4개의 항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항체약물접합체는 강력한 살상 능력을 통해 암세포에만 작용하는 치료 기술이다. 항체약물접합체는 항체에 링커로 연결된 화학 약물이 표적 항원인 암세포를 만나는 순간 링커가 끊어지면서 약물을 전달해 세포를 즉시 사멸시킨다. 화이자는 최근 출시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2가 백신인 아브리스보도 적극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2024.01.20 I 신민준 기자
파미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되는 이유
  • 파미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되는 이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파미셀(005690)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개선)를 노린다. 파미셀은 지난해 울산 제1공장 화재로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뉴클레오시드 생산이 일시 중단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파미셀은 올해 울산 제1공장과 더불어 지난해 신설한 제2공장 가동률을 높여 리보핵산(RNA) 치료제 등의 원료 물질인 뉴클레오시드 생산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뉴클레오시드시장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리보핵산 치료제 임상시험 증가 등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아울러 파미셀은 고마진 품목인 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mPEG)과 광학용 소재 및 작물보호제 중간체 등 첨단소재 제품 공급 확대로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울산 1공장 화재로 실적 주춤…올해 1·2공장 본격 가동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파미셀은 올해 3분기 매출 431억원, 영업이익 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414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70억원)와 비교해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파미셀이 지난해 초 울산 제1공장 화재로 공장 가동을 약 3개월간 중단한 영향이다. 파미셀은 올해 울산 제1공장과 더불어 제2공장 가동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리보핵산 및 유전자 치료제 개발 확대로 팬데믹 때 주춤했던 뉴클레오시드 수요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뉴클레오시드는 리보핵산 치료제, 유전자 진단시약 등의 원료 물질로 임상 시료, 상업화 원료로 모두 사용된다. 뉴클레오시드는 리보핵산 간섭(RNAi) 기반 아밀로이드성 신경병증 치료제 온파트로,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스핀라자 등의 기초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뉴클레오시드는 작은 간섭 리보핵산(siRNA) 기반 고지혈증치료제 렉비오의 기초원료로도 사용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작은 간섭 리보핵산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6억7400만달러(약 9000억원)에서 2026년 73억9200만달러(약 10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뉴클레오시드는 파미셀 전체 매출의 약 27%(지난해 3분기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리보핵산 치료제와 같은 차세대 글로벌 치료법 시장도 2023년 80억달러(약 10조원)에서 2027년 270억달러(약 35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파미셀은 공장 증설로 뉴클레오시드 생산 능력도 확대했다. 파미셀은 지난해 7월 울산 제2공장을 신설했다. 울산 제1공장을 2018년 건설한 지 약 5년 만이다. 이에 따라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 생산량도 기존 13톤(t)에서 27톤으로 두 배 이상 확대됐다. 파미셀은 제 3공장 증설도 추진한다. 파미셀은 100억원을 투입해 울산 온산공단 토지와 건물을 양수했다. 제3공장이 완공되면 뉴클레오시드 총 생산량은 47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파미셀 관계자는 “제3공장은 현재 부지 매입이 완료된 상태”라며 “건설은 제2공장 가동률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3공장은 현재 설계 및 인허가가 완료됐다”며 “관련 시장 수요를 판단해 연내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마진 품목 mPEG 및 첨단소재 제품 공급 확대 파미셀은 고마진 품목인 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은 다국적 제약사 UCB의 대표 품목 심지아에 원료로 사용된다. 심지아는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종양괴사인자(TNF)-α억제제다. 심지아는 2022년 20억유로(약 3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파미셀은 현재 UCB, 넥타 등 다국적 제약사들과 국내 백신 개발 기업에 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파미셀은 지난해부터 머크 계열사 머크앤씨아이이에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원료물질을 대주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2021년 649억달러(약 86조원)였던 글로벌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시장 규모는 2027년 1273억달러(약 168조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기업 선바이오에서도 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 수요가 꾸준히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제약업계는 심지아의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UCB에서 올해 요청한 공급 물량이 전년대비 45%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파미셀에게 호재로 작용할 예정이다. 첨단소재 제품 수요 증가도 실적 개선 요인이다. 파미셀은 최근 LG화학(051910)과 68억7000만원 규모의 정밀화학 중간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파미셀 관계자는 “뉴클레오시드, 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 첨단소재 분야 시장의 수요 증가에 따라 공장 가동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만성신장질환 줄기세포 치료제(셀그램-CKD) 개발도 순항 중이다. 이 치료제는 올해 상반기에 국내 임상 1상 완료보고서를 수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1.18 I 신민준 기자
美 "중국, 코로나19 공식 발표 전 바이러스 존재 알았다"
  • 美 "중국, 코로나19 공식 발표 전 바이러스 존재 알았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공식 발표하기 최소 2주 전 바이러스 존재를 인지하고, 유전자 분석을 완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19년 12월28일 중국 베이징 병원체생물학연구소 런리리 박사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유전자 데이터 베이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염기서열 분석자료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국가 산하 중국 의학 아카데미에 소속돼 있다. WSJ에 따르면 미국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한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는 연방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했다. 코로나19 발병 당시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에 대해 우한시에서 발생한 ‘원인 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이라고 밝혔다. 초기 코로나19 발병지 중 하나였던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을 폐쇄하지도 않았다.중국 당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건 2020년 1월11일이다. ‘SARS-CoV-2’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을 최초 공개 했다. 미국 정부 문건 상으로는 중국이 이미 코로나19 사태가 공식화되기 최소 2주 전부터 관련 정보를 미리 알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런 박사는 자신이 등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 분석 정보를 2020년 1월16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WSJ는 전했다. 그는 자신의 발견을 논문으로도 발표하지도 않았다. NIH는 런 박사가 염기서열 정보 제공을 하지 않자, 2020년 1월12일 다른 출처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염기서열 정보를 받아 발표했다. 런 박사가 등록했던 염기서열 분석 정보는 이후 중국 당국이 발표했던 분석 정보, NIH가 발표했던 염기서열 정보와 “거의 동일했다”는 게 미 보건복지부의 판단이다.WSJ은 이 문건으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박쥐 등 야생동물을 통한 인간전염으로 확산한 것인지,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2주 사이의 늑장 대응이 코로나19 확산을 증폭시켰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 경로를 파악하고, 의료 방어책을 개발해 최종 백신을 개발할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것이다.WSJ는 시애틀 프레드 허친슨 암센터의 바이러스학자인 제시 블룸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정보를 다룰 때는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 재확인됐다”고 강조했다.이같은 문제제기에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정부 차원에서 과학에 기반한 코로나19 대응을 지속적으로 개선, 보다 표적화된 대응을 하고 있다”며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정책은 과학에 기반하고 효과적이며 중국의 국가적 현실과 일치한다”고 해명했다.
2024.01.18 I 양지윤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 백신 1년 추적관찰 이달 종료...상반기 결과 수령
  • 유바이오로직스, 코로나 백신 1년 추적관찰 이달 종료...상반기 결과 수령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의 국내 임상 3상을 조기 종료한다고 17일 공시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필리핀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진행된 임상 3상 결과 수령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두 나라에서 진행된 임상 3상에서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는 오는 2분기 중 수령할 것으로 예상했다.유바이오로직스의 ‘유코백-19’(EuCorVac-19) 백신 (사진=유바이오로직스)유코백-19 임상 3상은 필리핀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각각 대조백신과의 비교 임상으로 진행됐다. 필리핀 임상의 경우 지난해 6월 2회 접종에 따른 안전성과 면역원성 중간결과를 발표한 바 있으며, 이달 중 최종 2차 접종자의 1년간 추적관찰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임상 3상에서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에 대한 CSR을 올 2분기 말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간 결과 발표 이후 임상 참여자에 대한 관찰에서 특이 사항이 보고된 바 없었기에 최종적으로 3상 임상은 성공적으로 종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바이로직스가 해외 임상 이전에 국내 비교 임상에 대한 임상 3상 계획은 지난 2022년 1월 승인 후 2년간 국내 임상참여자 확보 및 대조백신 확보가 불가능해 별도로 진행할 수 없었다. 이 때문에 이날 조기종료보고 형태로 임상 종료를 공시하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유코백-19 개발 백신은 기존 우한주 모체바이러스에 대한 임상이었지만, 동일 플랫폼으로 개발하고 있는 추가접종용 변이주 백신(현재 XBB1.5)의 임상 및 허가자료에 인용될 수 있다. 국내에서 허가 받은 해외 기업의 변이주 백신들과 면역원성 비교 임상을 토대로 국내 허가를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COVID-19 백신 개발 가이드라인에 따라 XBB1.5 대응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국내 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계절성 호흡기바이러스가 감염병으로 토착화돼 감에 따라 인플루엔자 백신과 혼합백신 개발에 대해서도 국내외 업체와 긴밀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회사 관계자는 “자체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을 완료할 수 있게 됐고 동일 플랫폼을 이용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RSV)의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및 대상포진 백신(HZV)의 임상신청으로 이어질 수 있게 됐다”며 “코로나19 변이주와의 싸움에 필요한 변이주 대응백신 및 혼합백신의 개발을 지속해 국내 백신 자급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7 I 나은경 기자
제일약품, 국산 신약 후보 자스타프라잔 '일거양득'
  • 제일약품, 국산 신약 후보 자스타프라잔 '일거양득'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지난해 국산 신약 출현이 전무했던 가운데 올해 국산 신약이 탄생할 전망이다. 업계는 제일약품(271980)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이 국산 신약 37호로 유력하다고 내다본다. 자스타프라잔이 국산 신약으로 등록될 경우 제일약품은 창사 이래 첫 국산 신약을 배출하게 된다. 이를 통해 제일약품은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상품 판매 위주의 의약품 유통기업 이미지도 벗을 수 있는 일거양득 효과가 기대된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자스타프라잔, 위궤양 등 적응증 추가 확대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국산 신약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집중된데다 임상 진행 등에도 차질을 빚는 등 신약 연구개발 환경이 녹록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 추세로 신약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국산 신약이 올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가장 유력한 국산 신약 37호 후보로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자스타프라잔이 꼽힌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품목허가(NDA) 승인을 신청했다. 자스타프라잔은 기존 위식도 역류질환 등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에서 기존 프로톤펌프저해제(PPI)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 신약 후보 약물이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는 프로톤펌프저해제 약물과 달리 위산에 의해 활성화될 필요없이 직접 칼륨 이온과 결합한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는 프로톤펌프와 칼륨 이온 결합을 방해해 위산이 분비되는 것을 차단하는 기전이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는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복용이 가능하다. 기존 치료제 대비 약효 지속시간이 길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서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품은 자스타프라잔 외에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대웅제약이 출시한 펙수클루가 있다. 케이캡과 펙스클루는 각각 국산 신약 30호, 국산 신약 35호로 허가 받은 만큼 자스타프라잔도 국산 신약으로 허가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제일약품은 다른 기업과 경쟁하기보다 함께 국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약 145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케이캡이 액 1320억원, 펙스클루가 약 130억원어치 처방됐다. 제일약품은 후발주자인 만큼 적응증을 확대해 시장 잠식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실제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제일약품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021년 1분기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 10%였던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시장점유율은 2022년 4분기엔 14.2%까지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이 12.6%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판매량은 더욱 증가한 셈이다. 제일약품은 자스타프라잔의 위궤양 적응증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 임상 3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일약품은 자스타프라잔의 위궤양 이후 세 번째 적응증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중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약업계는 자스타프라잔의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상용화될 경우 수년내 국내에서 100억원대의 매출은 충분히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자스타프라잔은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게 되면 제일약품 자체 영업망을 통해 국내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예정이다. ◇세계 1위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 中진출제일약품은 중국 공략에도 나선다. 앞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해 3월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JP-1366)를 17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했다. 자스타프라잔의 중국 내 품목허가를 위한 임상은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이 진행 중이다.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은 중국 프로톤펌프 억제제(PPI) 1위 기업으로 시장에 대한 이해가 높은 만큼 자스타프라잔의 빠른 중국내 허가 및 출시를 위해 임상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자스타프라잔의 중국 임상과 허가, 상업화 단계에서 추가 수익도 기대되고 있다. 자스타프라잔의 상업화 이후에는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중국 위식도 역류질환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3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 시장이다. 제일약품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중국 기술수출 계약 체결 후 추가적인 기술수출 계약 체결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지난해 3년 만에 연간 영업흑자 전환이 점쳐진다. 올해 3분기 기준 제일약품의 영업이익은 103억원을 기록했다. 한국IR협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제일약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은 7734억원으로 전년대비 7.1% 증가가 전망된다. 제일약품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105억원과 13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제일약품은 다른 제약사의 상품을 판매해 거두는 매출 비중이 약 74%(지난해 3분기 기준 4060억원, 전체 5467억원)을 차지하는 만큼 자스타프라잔을 계기로 신약 개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스타프라잔 외에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네수파립(OCN-201/JPI-547)과 관련해 난소암 임상 2상과 췌장암 임상 1b/2상을 진행 중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올해 기술성 특례 상장을 통한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자스타프라잔은 신약 개발 제약사로 체질 개선하는 것은 물론 수익성 개선까지 얻을 수 있는 제일약품 사상 최초의 자체신약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제일약품에게 자스타프라잔은 향후 제2, 제3의 글로벌 혁신신약을 빠르게 성공시킬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신약으로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신약개발전문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를 설립해 임상, 신약허가에 이르기까지 온코닉테라퓨틱스의 독립적 의사 결정에 기반해 새로운 사업모델 가치를 증명했다는 점에도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17 I 신민준 기자
GC녹십자, 美시장 10%만 잡아도 1兆…‘알리글로’ 블록버스터 될까
  • GC녹십자, 美시장 10%만 잡아도 1兆…‘알리글로’ 블록버스터 될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지난해 보릿고개를 겪은 GC녹십자(006280)의 본격적인 성장세가 감지된다. 지난해 연말 ‘알리글로’(국내 제품명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주 10%’)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시작으로 회사가 역점을 두고 있는 신사업인 위탁생산(CMO)도 도약의 기운이 움트고 있다. 특히 알리글로는 연 매출 1조원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 회사의 ‘구세주’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10일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2025년 GC녹십자의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1조8471억원, 영업이익 886억원이다. 올해 컨센서스(매출 1조7492억원, 영업이익 620억원)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43% 높다.2025년 컨센서스에는 얼마 전 FDA 문턱을 넘은 알리글로의 예상 실적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알리글로가 올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해 2025년 본격적으로 GC녹십자의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연말 GC녹십자의 알리글로가 FDA의 품목허가를 받자 증권가는 일제히 GC녹십자의 목표 주가를 올리기도 했다. 삼성증권은 목표 주가를 48일만에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고, 알리글로의 신약가치도 6210억원에서 7767억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해 바닥 찍었다…‘알리글로’ 날개달고 ‘CMO’ 도약한때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육박했던 GC녹십자는 지난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지난 2022년까지만 해도 700억원의 매출액을 내며 매년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하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성장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춤했다.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호황을 누리던 자회사 지씨셀(144510)(GC셀)도 팬데믹이 끝나면서 역기저 효과로 어려움을 겪었다.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428억원까지 떨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해 GC녹십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3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다. 2019년(영업이익 417억원) 이래 영업이익이 500억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4년만이다.2021년 초 53만8000원을 찍었던 GC녹십자의 주가는 실적 악화 및 엔데믹 여파로 지난해 10월 9만3000원까지 하락했다. (자료=네이버페이 증권)주가도 지속 하락해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2월 53만8000원을 찍었던 GC녹십자의 주가는 실적 악화 및 대외 상황의 여파로 지난해 10월20일에는 9만3000원을 기록했다. 만 3년만에 6분의 1 토막이 됐다. 2011년 이후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의 주가다. 결국 회사는 지난해 11월 1967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상시 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했다.이런 시기에 발표된 FDA의 알리글로 품목허가는 GC녹십자의 엔데믹 연착륙을 위한 구세주로 작용하고 있다. GC녹십자의 주력 매출 사업은 알리글로와 같은 면역글로불린이 포함된 혈액제제 분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한다. 삼성증권은 2028년 알리글로의 예상 매출액을 약 2492억원, 매출총이익률은 60% 이상으로 추정했다. 2022년 혈액제제 연 매출(4200억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기존 국가에서의 판매량이 6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더라도 혈액제제 매출이 약 6700억원으로 최소 1.6배 성장할 것이라는 의미다.이밖에 GC녹십자는 CMO 사업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제약산업 박람회(CPHI)에 참가해 다수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며 해외 CMO 마케팅에 속도를 냈다. 회사 관계자는 “CMO는 회사 차원에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사업 분야로, 단기적인 매출 확보 역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에는 유니세프 콜레라 백신 물량의 100%를 담당하는 유바이오로직스(206650)와도 CMO 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까지 충북 오창 통합완제관에서 ‘유비콜’의 1500만 도즈 생산을 맡기로 했다. 이 시설은 백신은 물론 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여러 분야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고 생산능력(CAPA)은 10억 도즈에 달한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회사는 최신 설비와 50년 이상 축적해온 의약품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미 글로벌 수준의 CMO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CMO 사업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글로벌 블록버스터 유력 후보 ‘알리글로’(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회사측은 ‘5년 내 시장점유율 3%’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치는 좀 더 높다. 글로벌 제약사 출신의 업계 관계자는 “GC녹십자가 보수적으로 5년내 3%를 목표로 내세웠지만 고작 3%를 차지하려고 8년 동안 수백억을 쓰며 FDA 신약허가 도전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최소 10% 이상은 차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미국 사업을 준비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사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자회사인 GC바이오파마USA를 통해 직판에 나서는 만큼 초기 매출 성장은 더딜 수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10%만 차지하더라도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등극할 수 있게 된다. 2022년 기준 13조원에 달하는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제품은 CSL베링의 ‘프리바이젠’으로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70%는 △스페인 그리폴스의 ‘플레보감마 10%’ △일본 다케다의 ‘감마가드 리퀴드 10%’ 등 글로벌 빅파마 6곳의 제품이 나눠갖는다. 하지만 매년 쇼티지(shortage)를 겪는 시장이어서 신규 진입사인 GC녹십자에 일정 매출은 보장돼 있다는 평가다.GC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 10% 제제 ‘알리글로’가 지난해 12월 미국 FDA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자료=GC녹십자)장기적으로는 미국 현지에서 GC녹십자의 알리글로의 안정적인 공급 여부도 눈여겨봐야 한다. 인간의 혈액이 원료가 되는 혈액제제 시장은 항상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크다는 뜻과 동시에 공급이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헌혈은 줄고 혈장 확보 경쟁은 세계적으로 심화되면서 국내 혈장 자급률이 43%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2022년 기준).다만 한국보다는 면역글로불린 공급 사정이 낫고, 팬데믹이 끝나 현지 원료 공급 상황도 좋을 것이라는 게 녹십자측 설명이다. 한국은 혈액 공급이 헌혈을 통한 공여자에 의존하지만 미국에서는 혈액 매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GC녹십자는 미국 혈액원에서 혈액을 구입해 충북 오창공장에서 면역글로불린을 생산할 예정이다.국내에서는 면역글로불린 제제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어 마진이 낮지만 미국에서는 면역글로불린 가격이 높아 수익률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진출 초기에는 미국에서의 혈액 구입 및 마케팅 비용 등으로 일시적인 비용부담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미국에서의 면역글로불린 가격은 한국보다 5배 이상 비싸기에 알리글로 매출 성장이 진전되면 비용부담은 빠르게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6 I 나은경 기자
25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 조코비치, 호주오픈 1회전 통과
  • 25번째 메이저 우승 도전 조코비치, 호주오픈 1회전 통과
  • 노바크 조코비치가 14일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3세트를 따낸 뒤 포효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가 역대 최다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한 도전을 시작했다.조코비치는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8650만 호주달러) 첫날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디노 프리즈미치(178위·크로아티아)를 4시간 1분만에 3-1(6-2 6-7<5-7> 6-3 6-4)로 꺾었다.이로써 조코비치는 호주오픈에서 29연승을 기록했다.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로 불참한 2022년 대회를 제외하고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회 28연승을 달리며 4차례 우승을 이뤄낸 바 있다.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통산 2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메이저 여자 단식에서는 24회 우승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가 최다 우승 1위에 올라있다. 조코비치와 메이저 최다 우승 공동 1위다.조코비치는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주고 3세트 한때 게임 점수 2-3으로 끌려가는 등 어렵게 경기를 진행했다.상의를 파란색에서 흰색 셔츠로 갈아입은 조코비치는 이후 3세트를 가져갔고, 4시간 1분의 승부 끝에 승리를 따냈다. 조코비치의 메이저 대회 1회전 최장시간 기록이다.2005년생으로 1987년생인 조코비치보다 18세나 어린 프리즈미치는 예선을 치르고 올라온 선수다.조코비치는 경기 후 “그 나이에 그토록 성숙한 플레이를 하다니 정말 대단한 선수다. 까딱하면 그가 이길 뻔했다”며 프리즈미치에 박수를 보냈다.여자 단식에서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52위·덴마크)가 마그다 리네트(24위·폴란드)에 기권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보즈니아키는 2020년 은퇴했으나 지난해 코트로 돌아왔다.
2024.01.15 I 주미희 기자
코로나19 유행 중…입원환자 10명 중 3명 코로나
  • 코로나19 유행 중…입원환자 10명 중 3명 코로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호흡기 감염증으로 입원한 환자 10명 중 3명은 코로나19 환자로 나타났다.1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월 1주(12월 31일∼1월 6일) 병원급 의료기관 218곳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전체 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의 30.3%(859명)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인플루엔자(독감) 입원환자 28.9%(818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14.9%(421명) 등이 이었다.코로나19 입원 환자 중 65세 이상은 62.9%(540명)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50∼64세 19.3%(166명) △19∼49세 12.1%(104명) 순으로 많았다.같은 기간 상급종합병원 42곳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전체 중증급성호흡기감염증 환자의 15.0%(34명)로, 독감 환자 31.7%(72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19.4%(44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이 기간 병원급과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는 893명으로 전체 호흡기감염증 환자 중 가장 많았다. 독감 환자는 890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465명, 리노바이러스 291명, 사람코로나바이러스 271명, 아데노바이러스 108명 등이다.의원급 의료기관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한 감시에서는 독감 환자가 40.9%로 가장 많았고, 코로나19 11.8%,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8.8% 등이 뒤를 이었다.지영미 질병청장은 “2024년부터는 호흡기감염병 표본감시체계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의 발생 양상과 중증도 현황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며 “가족, 친지와의 모임이 잦은 설 명절을 앞두고 65세 이상 어르신과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에게 코로나19 신규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한다”고 말했다.
2024.01.12 I 이지현 기자
해외 여행 후 근육통…국립검역소서 무료 뎅기열 신속 검사
  • 해외 여행 후 근육통…국립검역소서 무료 뎅기열 신속 검사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올해부터 전국 13개 국립 검역소에서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확대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뎅기열이 검역감염병으로 추가 지정됨에 따라 해외유입의 선제적 환자 감시를 위해 강화된 조치다.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등과 같은 매개모기에 물려 감염된다. 5~7일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 바이러스는 총 4개의 혈청형이 있다. 재감염 시 다른 혈청형에 감염되면 중증 뎅기열(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등)로 진행되며 치사율은 약 5%다. 아직까지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물림 방지 등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이전의 발생환자 수준으로 급증하여 86개국에서 500만명 이상 환자가 발생했고 5000명 이상이 숨졌다. 전세계 토착 뎅기열 사례 국가(2022.11.~2023.11.)우리나라도 일상회복에 따른 해외여행 활성화로 2022년부터 뎅기열 환자 유입이 증가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206명이 확인돼 전년(103명)대비 2배 증가했다. 유입국가로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9월 국내에서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사업가가 뎅기열로 현지에서 숨지기도 했다. 여행 전에 방문지역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모기기피 용품을 챙기는 게 필요하다. 여행 중이라면 모기가 많은 풀 숨이나 산 속 등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외출 시 밝은 색 긴 옷을 착용하고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뎅기열 환자가 주로 유입되는 위험국가 방문 중 모기물림이 있어 의심증상(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는 경우, 검역관에게 이를 알리고 반드시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신속키트검사는 간이검사로 양성으로 확인되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확인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지영미 청장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은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여행 전 과정에 걸쳐 뎅기열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검역소 뎅기열 신속키트검사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4.01.11 I 이지현 기자
라파스, SML바이오팜과 국산 mRNA 백신패치 개발 MOU
  • 라파스, SML바이오팜과 국산 mRNA 백신패치 개발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마이크로니들 전문기업 라파스(214260)(대표 정도현)는 mRNA 신약개발 기업인 SML바이오팜(대표 김용관)과 mRNA 기반의 패치형 백신 개발을 위한 업무제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라파스라파스는 신규 약물전달기술인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을 이용해 결핵, 인플루엔자, B형간염 백신 등 다양한 백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업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동물시험에서 mRNA 백신패치의 상온 안정성과 면역유도능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이번 공동 개발에 참여하는 SML바이오팜은 자체 mRNA 및 LNP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감염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 등 개인 맞춤형 암백신의 다양한 백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김용관 SML바이오팜 대표는 “이번 전략적 협력으로 양사가 보유한 기술역량 및 인프라를 활용해 mRNA 등 약물의 안정성 및 유효성, 환자의 편리성을 고려해 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경피전달시스템(Transdermal Microneedle Delivery System)을 개발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어 공동연구를 통해 미래혁신적인 mRNA 백신패치가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mRNA 백신은 코로나 팬데믹에서 개발이 빠르고 안전한 백신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mRNA 백신은 극저온 유통으로 기반시설 등 인프라가 없는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는 접종이 어려웠다.라파스의 독자적인 DEN(Droplet Extension) 제조기술은 원자재 투입부터 생산, 검수, 포장에 걸친 전공정 자동화시스템으로 관리하고 있어, 이번 MOU를 통해 mRNA 신약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SML바이오팜과 국산 mRNA 백신패치 개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라파스 관계자는 “SML바이오팜의 mRNA 기술과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결합하여 상온 유통이 가능하면서 접종이 편리한 mRNA 백신패치의 국산화 개발을 목표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 시대에 필수 예방 백신을 대체하고 누구나 손쉽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하여 감염병 질환에 고통받지 않도록 신개념 백신 플랫폼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9 I 이정현 기자
차백신연구소, 혀밑 투여 코로나19 백신 유효성 확인
  • 차백신연구소, 혀밑 투여 코로나19 백신 유효성 확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차백신연구소는 ‘재단법인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연구에서 설하투여형 코로나19 백신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라이트재단은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한국 보건복지부와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국내 생명과학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민관협력 국제보건연구기금이다.차백신연구소는 팬젠과 스위스 바이오 기업인 바이오링구스(BioLingus)와 함께 ‘설하(혀밑) 투여가 가능한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제를 제안해 2021년 2차 기술가속연구비 지원사업에 선정돼 연구비를 전액 지원받았다. 연구는 2022년 4월부터 약 1년 간 진행됐다.설하투여형 백신은 점막면역유도를 통해 바이러스 감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또 주사형 백신은 냉동 혹은 냉장 상태로 보관·유통해야 하며 백신 접종을 위한 전문 의료인력이 있어야 한다. 반면 설하투여형 백신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주사기가 필요하지 않아 전문 의료진과 의료시설이 부족한 중저소득 국가에서도 접종을 늘릴 수 있어 백신 공급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이번 연구에서 차백신연구소는 설하투여형 코로나19 재조합 단백질 백신에 활용될 면역증강제를 제공했다. 팬젠은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되는 항원을 생산하고, BioLingus는 설하 백신 전달 플랫폼 기술을 제공했다.차백신연구소는 이렇게 제조된 다양한 설하투여형 코로나19 백신 제형을 마우스 모델에 설하투여해 점막 면역의 중요 지표인 lgA(면역글로블린A, 면역항체) 생산능력을 검증했다. 항체 생성을 활발하게 하는 체액성 면역반응,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반응도 확인했다.차백신연구소는 독자개발한 면역증강제 ‘L-pampo™(엘-팜포)’를 사용한 설하투여형 백신을 항원 단독투여 백신, 전달물질 단독투여 백신과 효능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항원 단독투여 및 전달물질 단독투여군은 lgA를 전혀 생산하지 못했지만, 엘-팜포가 포함된 백신은 비교군 대비 4~5배 높은 농도로 lgA를 생성했다. 체액성 면역반응은 40배, 세포성 면역반응도 비교군에 비해 5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허가 받은 점막면역 유도백신인 ‘비강 스프레이 독감 백신’과의 비교 연구도 진행했다. 그 결과 차백신연구소의 설하투여형 백신이 특정 항원에 대한 점막면역과 체액성 면역반응에서 비강 스프레이 백신 대비 동등 이상의 효과를 유도했다. 이는 설하투여형 제형이 비강 스프레이 제형보다 우수한 점막면역 유도백신으로서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설하투여형 백신 플랫폼을 강화하고, 코로나19와 같은 공중보건 위기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전념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라이트재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9 I 김진수 기자
삼성, 美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바이오 사업 협력
  • 삼성, 美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바이오 사업 협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삼성물산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사가 설립한 라이프사이언스 2호 펀드(SVIC 64호 신기술투자조합)를 통해 미국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삼성물산과 바이오 자회사들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함께 △바이오 분야 AI △기초과학 연구를 실제 사용할 수 있게 연계하는 중개의학 연구 △바이오 의약품 개발 플랫폼 관련 최첨단 기술 △고품질 임상실험 인프라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또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산하 다양한 혁신 스타트업 벤처기업들과 교류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전략적 협력은 바이오 의약품 산업에서 혁신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mRNA 코로나백신 개발사로 잘 알려진 모더나를 초기 설립 때부터 기획 육성해 온 것으로 알려진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은 2000년 설립 후 누적 운용자산이 약 19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탑3 벤처캐피탈사로 165개 업체에 투자해 100개가 넘는 회사들을 창업했다. 데날리 (Denali), 포그혼(Foghorn) 등 30개 업체를 상장시켰다. 삼성물산과 바이오 자회사들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과 2021년 10월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등 국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협력했다. 아울러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1호 펀드는 2022년 8월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산하 센다 바이오사이언스 (Senda Biosciences)에 1500만달러를 투자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물산 생명과학 사업 담당 김재우 부사장은 “이번 MOU 체결은 두 회사간 협력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플래그십 산하 바이오 업체들의 기술이 시장에 보다 빠르게 선보이는데 삼성의 바이오 전문성과 상업화 경험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세상을 바꾸는 미래 바이오 기술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스테판 베렌슨 매니징 파트너도 “이번 협력은 바이오 업계 혁신을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며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이 보유한 바이오 플랫폼 기업 기획, 육성 역량과 삼성이 강점을 보유한 분석, 임상개발 및 제조 역량과의 협업은 바이오 의약품 산업을 혁신적으로 바꾸게 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환자 치료에 있어 큰 발전을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09 I 김성진 기자
  • 모더나, 지난해 매출 67억달러로 예상치 상회…주가 2%↑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모더나(MRNA)는 지난해 제품 매출이 67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63%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낮 12시 10분 기준 모더나의 주가는 전일대비 2.35% 상승한 113.7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모더나는 지난 2023년 총 제품 매출이 전년 대비 63.6% 감소한 67억달러를 기록했지만,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인 63억달러를 상회했다. 모더나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61억달러, 이외 GAVI(백신 얼라이언스)와의 공급 계약과 관련된 지연 수입 6억 등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3년 말 기준으로 130억달러 이상의 현금, 현금 등가물 및 투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9월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모더나는 올해 다시 매출이 40억달러로 떨어지겠지만, 2025년에 매출이 다시 회복하기 시작하여 2026년에는 손익분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에 대한 규제 승인이 올해 상반기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모더나는 올해 상반기에 고도의 냉장을 필요로 하지 않는(refrigerator-stable) 새로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연구 데이터와 독감 및 코로나19를 동시에 예방하는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1.09 I 장예진 기자
"코로나19 국산백신 개발, 결국 백지화…일방적 예산 삭감 아쉬워"
  • "코로나19 국산백신 개발, 결국 백지화…일방적 예산 삭감 아쉬워"[줌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코로나19 위기 때는 정부부처 등에서 전화도 많이 받고, 신규과제 회의에도 참가했는데 지금은 뚝 끊겼습니다. 올해는 감염병 과제도 거의 없는데다 기존에 지원해 온 사업들도 예산이 80% 삭감되면서 300억원 넘게 투자해 개발한 감염병 플랫폼과 국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의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끝나게 돼 안타깝습니다.”정대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5일 정대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예산 삭감에 따른 감염병 연구 중단 위기에 대해 이같이 아쉬움을 털어놨다. 정 연구원은 한때 생명연 감염병연구센터 소속으로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확산 당시 박쥐 서식지에서 분변을 채취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검출한 연구로 박쥐와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 알린 인물이다. 국내 산학연과 협력해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등 감염병 위기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정부가 33년 만에 연구개발(R&D) 예산을 전년 대비 4조6000억원(14.6%) 삭감하고, 연구자들에게 통보를 시작하면서 우려했던 연구 중단과 같은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국회 통과 과정에서 당초 원안인 5조2000억원 대비 6000억원 예산이 늘었지만, 주로 신진연구자 지원, 국제협력에 예산이 집중되면서 정작 감염병 연구처럼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직격탄을 피하지 못하면서 연구현장에서는 위기감이 감돈다. ◇감염병 연구 중단 위기국가와 사회적으로 필요한 역할을 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생명연에서 감염병 연구는 사실상 중단 위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생명연을 비롯해 서울대, 한국화학연구원, 가톨릭대 등 국내 주요 산학연이 참여하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개발사업’에 대한 예산을 계획상 136억원보다 80% 적은 27억원으로 낮췄다고 통보했다. 정 박사는 “과기정통부 사업 중에서도 바이오·의료 연구지원사업 등 일부 감염병과 연관된 사업이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나 질병관리청 등 다른 부처 사업도 있지만 모두 예산이 삭감되거나 현안 대응에 집중돼 있다”며 “지난해 플랫폼 사업단에서 우수논문만 93편 게재하는 등 목표를 대부분 초과 달성하고, 사업이 전임상 시험(동물실험) 단계를 앞두고 있었지만 예산이 삭감돼 연구가 이대로 끝나게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국가 예산이 부족하다면 삭감은 당연한 일일 수 있다. 그러나 현장 연구자들은 최소한의 검증 기회도 얻지 못했다. 감염병 연구는 일반적으로 원천기술 확보부터 물질 도출, 안전성 평가, IND(임상시험 계획 승인신청) 유효성 검증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올해는 전임상(동물실험)을 통해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었지만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과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연구비가 반짝 늘었다가 삭감된 것처럼 코로나19 역시 상황이 완화되자 예산이 대폭 줄어든 것이다.정 박사는 특히 한국형 mRNA 백신 개발 사업이 아쉽다고 했다. 임상시험을 위한 시제품 100도즈(100회 접종분)를 만들기 위해서는 2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전임상(동물실험)을 진행하기 위해 목표했던 예산만 20억원이었는데 80% 삭감돼 4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사업단에서 추산한 인건비만 7억50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연구를 하지 말라는 의미라는 설명이다.정 박사는 “인플루엔자, 독감, 코로나 대응 등이 가능한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왔던 mRNA 백신을 국산화할 기회가 사라져 아쉽다”며 “국가 재정이 어려워 단계별로 예산이 삭감되거나 모든 분야에서 일괄 삭감이 이뤄지면 이해를 하겠지만 명확한 삭감 이유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꾸준한 감염병 지원과 대비 필요다른 감염병 분야도 상황은 비슷하다. 정 박사는 “박사과정생 1명당 연간 5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2억원의 과제를 수주해야 한다”며 “완제품을 쓰던 부분들도 예산이 없어 직접 만들어서 써야 하는데 문제는 만들 수는 있어도 시간을 별도로 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연구 결과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게 됐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코로나19처럼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또다시 출현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는 점에서 감염병 대비와 관련 연구 축적은 필수다. 메르스 사태 당시 감염병 연구에 대한 일부 지원이 있었기에 그나마 현재 수준의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대외적으로 예산 삭감 사업에 대해 국가 재정상 단기 현안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정 박사는 “이번에 만든 감염병 대응 플랫폼처럼 통합 시스템을 만들어 놓으면 신·변종 감염병은 어렵더라도 계절성 독감 등 매년 재출현하는 감염병은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며 “아직도 코로나19에 대한 확실한 치료제가 없을 정도로 감염병 연구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미리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미래 위협에 대비할 기술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연구비 삭감이라는 어려움이 있지만 국민 안전에 필요한 미래 감염병 연구는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며 “고양이 조류 인플루엔자, 중국발 폐렴 등 각종 감염병이 우리를 위협하는 만큼 어려운 환경에서도 연구를 계속할 방법을 찾겠다”고 부연했다.◇정대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전북대 학·석사 △교토대 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겸임 교수(2008년~현재)
2024.01.07 I 강민구 기자
코로나19 변종 연구 어쩌나···과기정통부, 감염병 연구예산 80% '삭감'
  • [단독]코로나19 변종 연구 어쩌나···과기정통부, 감염병 연구예산 80% '삭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감염병 연구 예산을 최대 80% 삭감했다. 감염병 백신 개발 등 관련 연구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그동안의 감염병 관련 연구도 무용지물이 될 전망이다.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개발사업이 전임상을 앞두고 좌초위기에 몰렸다.(자료=사업 홈페이지)4일 과학계에 따르면 올해 과기정통부는 ‘신·변종 감염병 대응 플랫폼 핵심기술개발사업’ 예산을 27억원으로 편성했다. 해당 사업은 감염병 진단과 치료, 백신개발 등을 위한 대형과제로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총 300억원이 투입됐지만, 올해 예산은 지난해 136억원 대비 80% 삭감됐다. 특히 올해 예산은 코로나19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전임상시험에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간접비 등을 감안하면 사실상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될 전망이다.다른 감염병 사업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감염병 차세대 백신 기초원천 핵심기술개발사업’도 지난 2022년과 2023년 각각 100억원과 91억원을 투자했지만 올해는 80% 삭감된 18억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감염병 전문가는 “대부분의 감염병 예산은 80% 가량 삭감됐다”며 “감염병은 지금부터 대비해야 미래에 이슈가 생겼을 때 대응할 수 있는데 연구개발비가 대폭 삭감돼 여기저기 난리”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예산 삭감 여파는 감염병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정부의 예산 삭감은 한국연구재단의 연구과제 지원사업 예산 삭감으로 이어졌다. 특히 지역대학 우수 과학자를 지원해 주는 ‘지역대학우수과학자 지원사업’ 예산은 22~44% 삭감돼 연구자들은 최소한의 연구실 운영마저 어렵게 됐다. 이데일리가 단독 입수한 이메일 전문. 한국연구재단이 구체적인 설명없이 22% 예산 삭감을 통보했다.기존에는 연구자별로 매년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20~30%를 간접비로 대학에 낸 뒤 나머지 연구비로 학생인건비와 연구시설장비비, 연구재료비, 연구활동비, 연구수당 등을 충당해왔다.이는 정부가 33년 만에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결정한 뒤 예상된 수순이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올해 R&D 예산을 전년대비 4조6000억원(14.6%) 삭감해 편성했으며 이를 반영해 각 정부부처가 4일부터 종합사업시행계획 발표를 시작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수 연구자 지원과 이공계 학생 지원 예산 등 증액된 부분을 강조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명분없는 예산 삭감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한 과학계 인사는 “기초연구사업으로 각 연구자들에게 지원해 온 5000만원은 연구 기반이자 풀뿌리 연구에 해당된다”며 “국가가 아무리 어려워도 보호하고 지켜야할 부분인데 소규모 지역대 개인연구비까지 삭감한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2024.01.04 I 강민구 기자
테슬라, 작년 4분기 전기차 왕좌 中 BYD에 내줘(영상)
  • 테슬라, 작년 4분기 전기차 왕좌 中 BYD에 내줘(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강보합을 기록했지만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6%, 1.6% 하락했다. 지난주까지 9주 연속 랠리를 이어가며 피로도가 누적된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주 12월 FOMC 회의록과 주요 고용지표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경계감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월가에선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가 너무 앞서가면서 증시가 극심한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올해도 증시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올해 나스닥지수가 2만 포인트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3%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33% 더 오를 수 있다는 것. 댄 아이브스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연준의 강력한 메시지와 거시적 요인 등으로 당분간 흔들릴 수 있지만 인공지능(AI)의 지속적인 순풍이 기술주에 강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헤지펀드인 사토리 펀드의 창립자이자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댄 나일즈는 올해 최고의 종목으로 아마존(AMZN)과 메타(META)를 꼽았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48.42, -0.02%)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테슬라의 작년 4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48만4507대로 시장예상치 47만7000대를 웃돌았다. 연간 기준으론 180만8581대로 목표치 180만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생산량은 각각 49만4989대, 184만5985대 수준이다. 양호한 성과였지만 중국 최대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와 비교하면 저조했다는 분석이다. 비야디의 4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52만6000대로 테슬라 실적을 크게 웃돌았다. 글로벌 전기차 왕좌를 차지한 것. 다만 연간 기준 전기차 인도량은 160만대로 테슬라보다 적았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전체 인도량은 사상 처음으로 3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비안(RIVN, 21.10, -10.1%) 미국의 전기트럭 스타트업 리비안 주가가 10% 넘는 급락세를 기록했다. 월가 호평과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인도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분기보다 감소했다는 게 악재로 작용했다. 리비안의 작년 4분기 인도량은 1만4000대로 전분기 1만5600대에 미달했다. 연간 기준으론 총 5만7200대를 생산해 그 중 5만100대를 인도했다. 이는 생산 목표치 5만4000대를 웃도는 규모다. 이날 에버코어ISI는 리비안에 대해 “제2의 테슬라가 될 기업”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모더나(MRNA, 112.50, 13.1%)mRNA 기반의 백신 및 치료제 개발 기업 모더나 주가가 13%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 이날 오펜하이머의 하르타이 싱 애널리스트는 모더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 142달러를 제시했다. 하르타이 싱은 “올해 코로나 백신 매출이 최저점을 찍을 것”이라며 “그러나 모더나 제품 파이프라인의 잠재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2025년부터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2026년까지 독감백신, 암 백신, 복합 백신,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 등 5개의 새로운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모더나의 상용화 제품은 코로나 백신이 유일한 상황이다. ◇ASML 홀딩 NV(ASML, 716.92, -5.3%)네덜란드에 기반을 둔 세계 1위의 반도체 노광장비 제조 기업 ASML 홀딩 주가가 5% 넘게 하락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일부 장비(심자외선 리소그래피 두 개 모델)에 대한 중국 수출 승인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ASML의 주력장비(최첨단 기술 장비)는 극자외선 리소그래피지만 지난 2019년 중국 수출 규제에 따라 이보다 저성능 사양의 심자외선 리소그래피를 중국에 수출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 규제를 받게 된 것. ASML의 중국 수출 비중은 작년 1분기 8%에서 2분기 24%, 3분기 46%로 급증한 바 있다. 중국 기업들이 규제에 대비해 미리 사재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이번 규제가 중장기(2025년, 2030년) 매출 목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하지만 지역 매출 균형에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03 I 유재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적 부담에…30대 부부 60% “애 없어도 그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024년 1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경제적 부담에…30대 부부 60% “애 없어도 그만”-“금리 내린 후엔 늦다” 벌써 머니 무브 시동-“힘듦이 1이면 기쁨은 수천배죠” 5남매 아빠 김신승 팀장의 행복-“과학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섣부른 규제보다 혁신 부추겨라”△2면 종합-김진표 국회의장 “해현경장 각오로 위기 극복…대한민국 대도약의 해 될 것”-조희대 대법원장 “재판 절차 개선·투명성 강화…공정·신속하게 분쟁 해결”-“다자녀 정책,‘ 소득·자녀 수’ 모두 고려해야”-[사설]선진 한국의 길, 정치가 바로서야 열린다△3면 연중기획-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신생아 특례대출 반가워…육아휴직 길어지면 아이 더 갖고파”-“집값 싸도 일할 곳 없잖아…지방 안간다”-“돈 쏟아붓기론 해결 안돼…일·가정양립 인프라부터 구축해야”△4면 금리인하의 해, 머니무브 시동-위험자산에 몰리는 돈…금리인하 시작되면 자금 이동 주춤할 듯-신흥국 투자 매력 쑥…인도·베트남 관련상품 봇물-“사라지는 4%대 고금리 예·적금…머니무브 속도 빨라질 것”△5면 신년 특별인터뷰-“AI 기술 석달마다 세대교체…세계 질서 바꿀 잠재력 지녀”(최양희 한림대 총장)-“의대 정원 대학 자율에 맡기고…임상의사 수 제한해야”△6면 2024년 달라지는 것들-가업승계 시 120억까지 최저세율 적용-부모급여 70만→100만원으로 인상-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11만→13만원-교사 생활지도권한 강화…교권보호 확대-3만원대 5G 요금, 30만원대 폰 나온다-병장 월급 125만원으로 인상-5월부터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주담대도 온라인 통해 대환대출 가능-최저임금 시급 9860원으로 올라△8면 종합-우체국 예금 또 ‘말썽’…7개월새 6번째 ‘먹통’-“2024년 뭉쳐야 산다” 내일 경제계 신년인사회-김정은 “남북 ‘동족 아닌 교전국’…군사행동 준비하라”-“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반등”△9면 정치-‘헤어질 결심’ 확인한 명낙회동…이재명 ‘단합’, 이낙연 ‘신당’-한동훈 파격 인선…공관위원장도 깜짝 발탁 이어질지 주목-집권 3년차 맞은 尹대통령 민생·경제·3대 개혁 ‘방점’-與 “국민 눈높이 맞는 정책 최선”…野 “국민 상처·고통 보듬을 것”△10면 경제-韓 경제 새해에도 회복 더딜 듯…성장률 전망치 평균 2.0%-내일부터 해외 금융사도 국내 외환거래-쉽고 편리한 ‘세금비서’ 간이과세자 대상 확대-사과 54% 껑충…과일값 연초에도 고공행진△12면 금융-삼성화재 ‘2兆 클럽’ 입성…보험업계 순익 성장세-상생 압박에…은행권, 희망퇴직금 줄여-주담대 금리 1.5%p 하락…신년 인하폭 제한적일듯-금융당국 “새해 PF 위험 등 건전성 엄격 관리”△13면 글로벌-MMF에 뭉칫돈 6.5배 몰려…“새해 美 증시 버팀목 될 것”-“韓 국방의 적은 저출산”-“판매 장려금 2배 줄게” 토요타·닛산, 美 공략-헤일리, 트럼프 맹추격…공화당 대선 후보 급부상△14면 산업-복합위기 정면돌파 특급 구원투수 ‘용띠 CEO’-“개발 패러다임 싹 바꿔라” 정의선 ‘파괴적 혁신’ 특명-공급과잉에 원료가격 상승전환…석화업계 올해도 춥다-OLED 초격차…적자 끊는 LGD-최대 690만원 혜택…LG전자 1월 한달간 ‘라이프 쇼핑 대축제’ 연다△15면 ICT-빗썸, 1위 깜짝 탈환…새해 코인시장 점유율 재편 주목-지니뮤직 자회사 ‘주스’ 신개념 메타버스 앱 공개-우주청 개청…과학계 소망 이룰수 있을까 ‘관심집중’-방통위, 34개 지상파 재허가 연기…“방송국 불이익 없을 것”△16면 산업-정지선 “지주사 기반 성장 메커니즘 확립을”-중기업계 “정례협의 월 1회, 인력난 해소” 당부-‘1인용 사발면’ 틀 깨고 맛과 재미 더하니 성공-소주 출고가 인하했지만…소비자 체감 ‘미지수’△18면 증권-상반기 ‘국장의 봄’ 기대하라-9만전자 멀지 않다 반도체 사이클 주인공은 메모리-레고켐 2조 대박 바이오 ETF 웃음꽃-배터리 숨고르기…공급과잉 우려, 실적부터 확인해야△19면 부동산-“아이 학교 가기 전에 이사가야죠” 대치·목동 등학군지 전셋값 ‘쑥’-태영 다음은…미분양 쌓인 건설사 불안-“공시가 현시화율 동결로 보유세 줄어?…시세마다 달라”-경매시장도 ‘한파’…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두달째 내림세△20면 문화-궁금했다 ‘알라딘’…기다렸다 ‘헤드윅’-‘나는 메트로폴리탄…’ 에세이 분야 깜짝 1위-낮엔 다도 체험, 밤엔 미디어 파사드 공연…새해 청와대서 즐기는 문화행사△22면 스포츠-아시안컵·하계올림픽·프리미어12…‘스포츠의 해’가 밝았다-김효주 “올림픽 메달”…박현경 “대상 타이틀”-황희찬, 리그 3호 도움…팀 3연승 견인△24면 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펀드시장 희망의 빛 ‘ETF’-[고영화의 차이나워치]中 新경제기조 ‘이진촉온·선립후파’-[생생확대경]새출발 KPGA ‘반전 신호탄’ 쏴라△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100세 시대 정신건강 관리법-[데스크의 눈] 정책이 증시 흔들 ‘변수’ 돼선 안돼-[기자수첩]포스코, 제2의 KT 사태로 안 가려면△26면 피플-불합리한 세금제도, 국민 피해 많아…제 목소리 낼 것-세계 체육기자 연맹 선정 조코비치·바일스 2023 올해의 선수-“마을변호사로 재능기부 10년, ‘후련하다’ 한마디가 보람이죠”-한국서비스경영학회 신임회장에 최정일 교수△27면 사회-건강·합격·취업…값진 희망 품고 떠오른 ‘갑진년’-검찰 “선거 범죄 철저히 엄단” 법무부 “범죄에서 안전한 나라”-직장인이 꼽은 새해 소망 “임금 오르길” “빨리 퇴근”-‘채용 비리’ LG전자 인사책임자 징역형 확정…“공정성 훼손”-코로나 백신 접종 7개월…8600명 목숨 살렸다
2023.12.31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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