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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기업인들 "올해 경기는 기대반 우려반" 전망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지역 기업인들이 올해 1분기 경기전망에 대해 전년도와 비교해서는 낙관적이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대전상공회의소는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가 지난해 4분기보다 5포인트 상승한 ‘72’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이번 조사에서는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치료제 개발 소식이 전해지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반영됐다.그러나 변종 바이러스 확산과 상대적으로 늦은 국내 접종시기 등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상존해 상승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4분기 BSI 실적지수는 지난 3분기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83’으로 집계돼 기준치 100에는 여전히 못 미치지만 실물경제 부문에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조사됐다.각 부문별 집계 결과 ‘영업이익’이 87로 가장 높았으며, ‘자금조달여건(84)’, ‘매출액(82)’, ‘설비투자(82)’ 부문 모두 80 이상을 회복해 기업들의 체감실적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됐다.올해 우리나라 전반적인 경제흐름을 묻는 질문에는 ‘다소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41.1%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으며, ‘올해와 비슷할 것(27.8%)’, ‘다소 호전될 것(26.7%)’, ‘매우 악화될 것(4.4%)’, ‘매우 호전될 것(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또 ‘새해 사업계획 수립 여부’를 묻는 질문에 조사 대상 기업 86.7%가 ‘수립 중(71.1%)’이거나 ‘수립하지 못했다(15.6%)’고 답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상당수 기업들이 올해 사업계획 수립에 차질을 빚고 있었다.‘새해 신규채용 계획’을 묻는 질문에 조사 대상 기업의 71.1%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답했고, ‘줄일 것(23.3%)’, ‘늘릴 것(5.6%)’ 순으로 집계돼 신규채용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응답했다.대전상의 관계자는 “전 세계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원활히 보급되기 전까지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실물 경제와 기업들의 체감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때까지 적극적인 정부 지원과 규제 혁신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로나 치료제 차별화...편의성 높이고 대상 넓히고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경쟁이 차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이 국내에서 가장 먼저 ‘경증 환자’와 ‘주사제’ 형태로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 가운데 다른 제약사들은 더 나은 복용 편의성(경구용)과 다른 치료 대상(중증)으로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자 모집에서도 제약사간 차이가 드러나는 형국이다.4일 대웅제약(069620)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DWJ1248’(호이스타정)의 중증 환자 대상 임상3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 약물은 대웅제약이 앞선 경증(mild)·중등증(moderate) 코로나19 환자 대상의 다른 임상 2/3상에 사용하고 있는 같은 후보물질이다. 특히 회사측은 이번 임상에서 호이스타정과 현재 코로나 치료제로 사용 중인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를 병용투여하는 시험에 나섰다. 같은 후보물질을 가지고 치료 대상을 중증(severe) 환자로 넓히고 단독투여 용법에서 병용투여로 치료 방식을 변경한 것이다. 호이스타정은 만성 췌장염 치료제로 대웅제약은 먹는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앞서 대웅제약은 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호이스타정 임상 2a상에서 주평가변수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지만, 임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렘데시비르 병용 투여 임상은 앞선 임상을 보완하는 성격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경증과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와 타깃 시장도 구별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달 29일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의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식약처에 제출했다.여타 국내 치료제 개발 선두 그룹 역시 치료 대상을 셀트리온과 달리하고 있다. 종근당(185750)은 중등증 및 중증(severe) 환자를 대상으로, GC녹십자(006280)는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러시아 임상에서 투약을 완료하고 곧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근당은 기존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을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이며 100여명 환자 등록과 투약을 마쳤다. 코로나 혈장 치료제를 개발 중인 녹십자도 지난 연말 60명 환자 모집을 마쳤다. 녹십자 관계자는 “환자 모집과 투약을 모두 끝냈다”고 말했다. 반면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제약사도 여전히 있다.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풍제약(019170)은 국내 2상 임상시험을 지난해 12월 중에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증, 중등도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피라맥스 임상 환자모집에 난항을 겪어 임상시험 기간을 올해 6월까지로 연장했다. 신풍제약측은 “4월 중 환자모집이 완료될 것”이라며 “향후 경증, 중등도환자의 입원비율이 높은 임상기관을 추가로 확보해 임상시험 진행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부광약품(003000)도 60명 환자 모집을 아직 진행 중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임상 시험계획대로 이달 중으로 환자 모집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광약품 외에도 엔지켐생명과학(183490),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 동화약품(000020), 이뮨메드가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 관계자는 환자 모집과 관련, “환자 모집이 거의 다 완료돼 1월 안으로는 종료될 것”이라며 “추후 계획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 제넥신(095700)(국내임상)과 뉴젠테라퓨틱스는 임상 1상에 진입해 있다. 뉴젠테라퓨틱스 모회사 뉴지랩 관계자는 “환자 32명 모집에 8명을 모집했다”고 말했다. 임상에 진입한 회사 가운데 대웅제약, 부광약품, 신풍제약, 동화약품, 엔지켐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뉴젠테라퓨틱스 등이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를 만들고 있다. 대부분 기존 약을 사용해 약물재창출 기법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경우다. 가장 먼저 국내 치료제 허가 신청을 한 셀트리온은 이달 중으로 해외 긴급사용승인 절차도 추진 중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과 승인신청서 제출 관련 협의를 개시하고 이달 중으로 이들 국가 대부분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식약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허가 심사 착수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AZD1222’의 품목허가 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향후 허가 심사에 착수한다.식약처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허가 심사에 들어갔다.(사진=AFP)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4일 의약품 허가 절차에 따라 허가신청서와 관련 자료를 식약처 ‘의약품안전나라’에 제출했다. 국내 제약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위탁제조하는 제품에 대한 ‘제조판매품목’ 허가, 이탈리아 등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한 ‘수입품목’ 허가도 동시에 신청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침팬지 아데노바이러스 주형에 넣어 제조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상 접종 대상자는 만 18세 이상이며, 예상 용법은 1회접종 후 4∼12주 후에 2회 투여다. 보관 조건은 2∼8℃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품목허가·심사 자료는 비임상시험, 임상시험, 품질, 위해성관리계획, 제조·품질관리 자료 등이다. 식약처는 허가 심사에서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후 감염이 예방되는 효과에 대한 평가와 백신 접종 후 이상사례가 발생하는지를 중점적으로 확인·평가할 계획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에서 위탁받아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의 원액 및 완제 의약품에 대한 품질자료를 아스트라제네카 본사에 추가로 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사는 해당 자료에 대한 검토를 통해 임상시험에 사용한 백신과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에 위탁생산한 백신과의 품질 동등성 여부를 분석·검증할 방침이다. 이후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이를 신속히 식약처에 추가 제출할 예정이다.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 허가전담심사팀’의 심사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빠르게 검증한다. 식약처는 백신접종군, 위약접종군의 코로나19 감염률 등 예방효과를 확인하고, 안전성과 품질 확보 측면을 중점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성에 대하여 비임상, 임상시험 중 발생한 이상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고 허가 후 접종시 안전관리를 위한 위해성관리계획을 철저하게 심사할 방침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신속한 허가·심사를 위해 기존 처리기간(180일 이상)을 단축하여 40일 이내에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백신은 일반 의약품과 달리 감염병 예방을 위해 건강한 사람들에게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품목허가 외에도 판매(사용) 전 품질을 검증하는 국가출하승인이 필요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받아 제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가장 빠른 일정으로 국가출하승인을 준비하고 있다. 식약처는 통상적으로 2~3개월 이상 걸리는 국가출하승인을 20일 이내로 신속하게 완료할 계획이다.아스트라제네카는 현재 영국·브라질·미국 등 10여 개국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시험 진행 중 예상하지 못한 심각한 이상사례 발생(횡단성척수염 1건)으로 지난해 9월 임상시험이 중단됐으나 안전성 검토 결과 백신과의 직접적 연관성이 없어 임상시험이 재개됐다. 횡단성척수염은 척수에 영향을 미치는 염증성 증후군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유발될 수 있지만 이번 임상시험에서 백신고나의 직접적인 연과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임상시험에서 1만1636명에 대한 예방 효과를 확인해 지난해 12월30일자로 긴급사용승인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지난해 10월부터 사전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 [신년사]“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연세의료원의 저력, 신축년 힘차게 함께 나아갑시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책임과 역할을 다 해주신 1만 3천여 교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엔 연세의료원 교직원들과 동창 여러분, 세계 곳곳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 가정에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우리는 다시금 희망을 안고 새해를 시작하지만, 우리 앞에 펼쳐진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코로나 확산은 예측이 힘들고 악화된 사회 경제 지표는 좀처럼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의료계 내의 무한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라는 명성에만 안주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초(超)불확실성 하의 2021년, 저는 연세의료원 교직원 여러분들과 하나 되어 격랑을 헤쳐나가고자 합니다. 여러분이 지닌 뛰어난 역량과 높은 자긍심이 집결된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소의 해’입니다. 듬직하고 늠름한 소의 걸음걸이처럼, 힘차게 한 걸음씩 나아 갈 우리의 목표와 계획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첫째, 미래정책 사업을 차질 없이 이끌겠습니다.개원 2년 차를 맞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초기 안정화 기간을 거쳐,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 디지털 혁신병원으로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선교사들이 첫발을 디딘 인천에 들어설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 설계가 계획대로 진행 중입니다. 연세 사이언스파크와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의 핵심이 되도록 추진하겠습니다.올해 12월에 준공될 중입자암치료센터의 건축 과정을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연세의료원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할 강남세브란스병원의 단계적 재건축 사업도 토대부터 튼튼하게 쌓아 가겠습니다. 의과대학 신축사업은 명실상부한 융합연구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풀어가겠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모든 미래정책 사업에 교직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둘째, 디지털 헬스케어 리더십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하겠습니다.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는 정밀의료와 디지털 헬스로 대변되는 미래의료의 핵심 요소입니다. 새해엔 데이터 중심병원 실질적 구현에 더욱 집중하겠습니다. 의료원 곳곳에 분산된 귀중한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관리하는 플랫폼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겠습니다. 빅데이터실 신설에 이어 데이터 전담 관리 조직의 확대 및 인적자원 확보에도 힘쓰겠습니다. 유용한 데이터들을 디지털화하기 위한 기반 혁신 사업도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데이터 중심병원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을 통해 다음 단계인 데이터 활용 서비스 발굴과 확산 사업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게 되면 디지털 헬스케어를 선도하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입니다.셋째, 소중한 전략적 자산인 인적자원 확보와 능력 개발에 집중하겠습니다. 장기적 관점의 인적자원 개발 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교직원 인사와 교육제도의 실질적 개선을 위해 시스템 및 조직을 체계화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전략적 인사제도 설계와 인력개발 계획 수립, 창의적 인력운영을 실현하겠습니다. 통합 학습 플랫폼 신설로 교직원의 경력과 역량을 개발하며, 학습 커뮤니티 형성으로 내부 소통 활성화와 업무프로세스 개선 효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미래 의학자 육성 역량 강화사업도 중요합니다. 의과대학이 추진하는 미래교원위원회 활동과 교수 및 학생 대상 의학교육원 설립과 운영도 착실히 지원하겠습니다.넷째, 연구 역량 집중 육성으로 연구 경쟁력을 확보하겠습니다.연세의료원 소속 교수진들의 연구력 증진은 기관 발전의 핵심 원동력이며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의과학연구처를 중심으로 우리 기관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와 반드시 시행해야 할 연구 분야를 선정하여 지원하겠습니다. 연구자들의 공동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겠습니다. 나아가 의료기술 지주회사 설립 등 사업화 플랫폼 확장을 통해 의료원의 소중한 지식재산이 정당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인체 유래물이나 유전체 정보 등 새로운 형태의 지식재산 창출프로젝트가 상반기 중에 본궤도에 오르면, 의료산업화 중심기관으로서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질 것입니다.마지막으로 연세의료원의 기관 사명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도 137년을 이어 온 연세의료원의 사명을 가꾸고 발전시키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알렌-에비슨 선생님으로부터 이어진 고귀한 나눔과 선교 정신은 우리 기관의 정수(精髓)입니다. 연세의료원의 구심점이 된 세브란스 씨의 ‘나눔의 미학’이 다양한 섬김 활동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사랑하는 연세의료원 가족 여러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바라보는 최고 의료기관의 구성원이라는 자신감으로 미래를 향한 더 큰 희망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2021년을 ‘더 새로운 미래 100년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원년의 해’로 삼아 노력한다면 일 년 뒤 더욱 담대한 자세로 미래를 향하는 우리 모습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에베소서 3:12).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말씀을 기억합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로를 다독이며 힘차게 나아갑시다. 교직원 여러분이 바로 ‘연세의료원’ 입니다. 감사합니다.
- '동학개미' 덕에…2021년 개장일 코스피 상승 출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2021년 증시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 지수가 오름세로 장을 열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0.12%(3.34포인트) 오른 2876.81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다만 개장 초 잠시 하락반전하는 등 상승세가 강한 모습은 아니다. 앞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12월 24일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돌파한 후에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 30일에는 2873.47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 역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65%(196.92포인트) 오른 3만606.4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0.64%(24.03포인트) 오른 3756.07을 기록하며 나란히 역대 신고점을 다시 썼다. 나스닥 지수 역시 0.14%(18.28포인트) 오른 1만2888.28로 2020년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843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앞서 개인은 지난해 12월에도 홀로 3조6508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 지수를 견인한 바 있다. 반면 외국인은 1338억원, 기관은 7142억원어치의 주식을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것과 내리는 것이 거의 반반이다. 화학과 운수장비 업종이 1% 넘게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으며 전기전자, 운수창고 건설업, 의료정빌, 제조업, 통신업 등이 1% 미만에서 오르고 있다. 반면 의약품과 보험이 1% 넘게 하락중이며, 통신업, 유통업, 섬유의복 등이 1% 미만에서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가 0.74% 하락하는 와중 SK하이닉스(000660)는 3.38% 올라 ‘반도체 투톱’의 희비가 갈렸다. LG화학(051910)(1.94%), 삼성SDI(006400)(3.66%), 현대차(005380)(1.82%)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57%), 셀트리온(068270)(-2.23%) 등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들과 NAVER(035420)(-1.54%), 카카오(035720)(-0.26%) 등은 약세다. 종목별로는 대웅제약(069620)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모회사 대웅(003090)과 함께 각각 11.82%, 12.92%씩 급등하고 있다. 녹십자홀딩스(005250), 녹십자홀딩스2우(005257) 역시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대한 기대감 덕에 10% 넘게 급등중이다.
- 정세균 총리 “K-방역·경제선방, 결코 자화자찬 아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해 3분기부터 성장률이 반등하고, OECD 국가 중 최고의 성장률을 만들어냈다”며 “결코 자화자찬이 아니고 세계가 바라보는 객관적인 평가”라고 강조했다.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어 “다음 달부터는 우리 손으로 개발한 치료제와 이미 충분한 양을 계약한 백신이 방역현장에 투입될 것”이라며 “이번 겨울이 코로나19와 함께하는 마지막 겨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4일 공개한 정부 시무식 신년인사를 통해 “지난 2020년을 돌아보면, 나쁜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먼저 국민과 함께 만들어 온 K-방역의 성과로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을 앞세워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정 총리는 “2020년 12월 수출액은 25개월 만에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며 “최근 2년 중 가장 좋은 실적으로 특히, 중소기업의 수출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결코 자화자찬이 아니고 세계가 바라보는 객관적인 평가”라며 “대한민국은 세계 유수의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안정적인 신용등급을 받으며, OECD 회원국 중에 코로나 위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아주 드문 국가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정 총리는 또 “한국 민주주의의 오랜 숙원이었던 권력기관 개혁의 제도화가 시작됐다”며 “특히, 20년 넘게 미뤄져 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는 부패 없는 정의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정 총리는 이어 “다음 달부터는 우리 손으로 개발한 치료제와 이미 충분한 양을 계약한 백신이 방역현장에 투입될 것”이라며 “차질 없이 접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경제정책 목표는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이라며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견실히 이행하고, 국민과 정부가 합심해 민생경제의 반등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용과 사회안전망을 강화와 K-방역과 보건의료, 한류 등으로 국력이 강한 나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정 총리는 그러면서 공직에 대한 각오를 당부했다. 그는 “국민이 고객이라는 봉사의 정신으로 모든 문제를 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결정해 달라”며 “국민 모두에게 균형 잡힌 행정을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 지역과 수도권의 상생도 강조하며 “지난해 코로나19에 대처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뛰어난 역량을 확인했다”며 “모든 지역이 골고루 잘살고, 모든 지역이 자립하고 자생하는 균형 발전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쇄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정 총리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빙벽이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다”며 “적극적이고 과감한 정책과 행정으로 코로나19라는 빙벽을 깨고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스크의 눈]올해는 ‘타시아비’(他是我非)의 마음으로
- 글로벌 색채 연구소 팬톤이 2021년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일루미네이팅’과 ‘얼티미트 그레이’.(사진=팬톤 홈페이지)[이데일리 최은영 소비자생활부장]‘2020년 쥐죽은 듯 살았으니 2021년 자유롭게 살아보소.’ 최근 한 지인이 보내온 새해인사다. 사람 눈에도 보이지 않은 작디작은 바이러스가 2020년 한해를 송두리째 앗아갔다. 치료제도 없는 전염병에 누군가는 직장을 잃고, 또 누군가는 목숨을 잃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비대면 등의 삭막한 단어들이 시대적 소명으로 자리 잡았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한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무서웠던 것이 ‘불통 바이러스’였다고 생각한다.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 식의 사고와 주장이 판쳤다. 대학교수들이 2020년의 사자성어로 꼽은 ‘아시타비’(我是他非)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았다. 세상이 얼마나 혼탁하면 없던 신조어까지 만들어냈을까. 같은 말로는 ‘내로남불’이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뜻이다. 모두가 남에게는 엄격하면서도 자신에게는 관대했다. 그러면서 ‘왜 넌 나와 다르냐’고, ‘왜 넌 우리와 다르냐’고 몰아붙였다. 처지와 성향, 사고가 같으면 ‘동지’이고, 다르면 ‘적’으로 간주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를 처음으로 만들어낼 때 산파 역할을 한 최영진 중앙대 정치국제학과 교수(교수신문 초대 편집국장)는 “소통은 다름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했다. 우리는 취향이 같은 누군가를 만나면 동질감을 느끼며 끌려하는데, 이러한 ‘같음’이 아니라 ‘다름’이 정상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글로벌 색채 연구소 팬톤은 ‘2021 올해의 컬러’로 ‘얼티미트 그레이’(Ultimate Gray·회색)와 ‘일루미네이팅’(Illuminating·밝은 노란색)을 선정했다. 팬톤색채연구소는 매년 시대 분위기와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의 컬러를 선정하고 있다. 70년 역사의 팬톤이 올해의 컬러로 두 가지 색상을 동시에 꼽은 것은 2016년의 컬러로 ‘로즈쿼츠’(Rose Quartz·연분홍)과 ‘세레니티’(Serenity·연하늘색)를 선정한데 이어 두 번째다. 팬톤도 코로나에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된,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단 하나의 색상으로 표현하기는 어려웠나보다. 5년 전에는 세계적으로 남성과 여성, 성(性)의 역할이 뒤바뀌고 혼재되는 유니섹스(Unisex)적인 시대상을 반영해 연분홍과 연하늘색을 올해의 색으로 꼽았다. 색상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열린 안목을 갖긴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었다. 그렇다면 올해의 색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 ‘암울한 시대에 희망을’, 트렌드보다는 메시지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얼티미트 그레이는 바닷가 조약돌 색이다. 거센 풍파에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 조약돌처럼 견고하며 신뢰할 수 있는 요소를 상징한다. 밝은 노란색인 일루미네이팅은 태양의 힘이 쓰며든 것 같은 따뜻함이 특징이다. 이 두 색상은 ‘빛과 그림자’, ‘어두운 터널 끝 한줄기 빛’처럼 양면성을 지니지만 서로 짝을 이루면 보다 아름답게 보완된다는 특징이 있다. 로리 프레스먼 팬톤컬러연구소 부회장은 “이 색상들의 조화는 재설정, 갱신, 재창조 등 우리에게 필요한 복원력, 낙관, 희망, 긍정을 말해주는 조합”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 세상에 정확히 나와 같은 사람은 없다. 비슷하게 닮았을 뿐. 오히려 ‘다름’이 정상이다. 그 다름이 팬톤이 정한 올해의 색처럼 각각으로도 훌륭하지만 조화를 이루면 더 아름다워지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올해는 ‘타시아비’(他是我非)의 마음으로 임해보면 어떨까.
- ‘분노조절장애’, 표현 방법 개선 등 유연한 사고방식으로 개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정부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외부 활동이 제약되고, 재택 근무가 늘면서 우울감인 ‘코로나 블루’를 넘어서 우울증 단계인 ‘코로나 블랙’을 호소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불쑥 화가 치밀거나, 폭력적인 상황에 쉽게 놓인다면 ‘분노조절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분노조절장애’는 하나의 질환이나 병명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분노조절문제는 다양한 원인에 기인하는 만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 에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는 최근 외래에서 환자 자신이나 가족이 우발적으로 화를 내거나 폭력을 행사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이것이 ‘분노조절장애인가?’라고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분노조절문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분노’는 본능적 감정이 순간적인 말 또는 행동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이런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는 분노조절문제는 다양한 원인에 기인한다. 대표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에 장기 노출 ▲마음 속 억눌린 화 누적 ▲성장과정 중 정신적 외상 ▲낮은 자존감이나 열등감 ▲무시당한다는 생각 ▲특권의식이나 피해의식 ▲뇌의 감정조절 기능 저하 ▲폭력에 대한 처벌이 약한 사회나 문화적 환경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분노조절문제는 한 가지 병으로 명명하거나 설명할 수 없다. 분노조절문제를 증상으로 하는 정신질환은 여러 가지이다. 보통 분노조절을 어렵게 만드는 질환으로는 ‘파괴적 기분조절곤란 장애’와 ‘양극성장애’, ‘반사회성 인격장애’와 ‘경계성 인격장애’, ‘알콜사용장애’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어떤 질환도 분노조절장애와 동일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분노조절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된 요인들 중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강승걸 교수는 “최근 언론에서 많이 다뤄지는 소위 ‘묻지 마 범죄’, 대기업 총수가 부하 직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하는 사건들 등은 공격성과 분노조절문제가 혼재된 ‘분노조절장애’가 원인”이라며 “앞서 제시된 개인적 특성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분노와 충동의 원인을 스스로 파악해 교정해야 한다”고 말했다.◇표현 방법 개선하고, 인내로 교정해야분노조절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표현법을 개선하고, 격렬한 감정이 치밀 때는 잠시 참으며 유연한 사고를 갖는 게 중요하다. 분노조절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스스로의 감정을 정확히 느끼고 보다 세련되고 적절한 표현을 하도록 훈련해야 한다. 분노조절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화를 내는 이유를 잘 알지 못하거나 적절히 설명하지 못한다. 예를 들면 자신이 평소 질투하거나 싫어하는 사람을 다른 사람이 칭찬했을 때 갑자기 화를 내고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 이 같은 언행은 처음 ‘상대방이 나를 놀려서’ 화가 났다고 생각될 수 있으나, 사실은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을 칭찬하니 열등감과 질투심이 느껴져서 화가 난 것이다. 이처럼 스스로의 감정을 정확하게 간파했다면 아마 화를 내지는 않았을 것이다.분노가 치미는 순간에 1~2분 참고 견딜 수 없으면 상황을 피하는 것도 분노조절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좋은 방법이다. 화는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가라앉는다. 화가 날 경우 마음속으로 1부터 100까지 세어보자. 그럼에도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면 일단 그 상황을 정리하거나 피하는 것이 낫다. 누군가와 언쟁을 계속하게 되면 서로의 감정을 더욱 악화시키고 분노에 기름을 붓는 상황이 된다. 이럴 때는 ‘그만 이야기합시다’ 또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죠’라고 말하고 그 상황을 빠져나온다. 자주 분노를 느끼는 사람들은 독선적이거나 일방적 성격인 경우가 많다. 때로는 ‘이건 이래야 한다’라는 편협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세상 사람들은 많은 상황과 저마다의 입장이 있다. 분노조절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한 사고방식, 상대의 입장이 돼 보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의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불만스럽거나 힘든 상황에서도 유머로 상황을 대응하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강승걸 교수는 “분노조절문제를 안고 있다면 본인은 느끼지 못하지만 가족들과 주변사람들은 고통 속에 살고 있을 수 있다. 나 자신의 특성이나 성격이라고 생각했던 분노가 의외로 정신질환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다”며 “주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고려해야 한다. 항우울제나 기분조절제 등의 약물로 효과적으로 개선되는 경우를 자주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화는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니, 화가 나면 말과 행동을 참아보자. 화가 날 때 말과 행동을 참기가 어렵다면 지체말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