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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영웅' 중난산 "코로나19 백신, 9월께 인체 접종 가능해"
  • '사스 영웅' 중난산 "코로나19 백신, 9월께 인체 접종 가능해"
  • 중국 상하이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동하고 있다.(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중국 호흡기 질병의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는 오는 9월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 원사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으로 불리는 인물이다.19일 중국 관영 중앙(CC)TV에 따르면 중 원사는 전날 광저우에서 열린 코로나19 방역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백신 개발은 미국과 비교해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것”이라며 “대략 9월께 인체에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그는 “아직은 코로나19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백신 개발은 가장 근원적인 문제”라면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보다 전염력이 강하고, 독감보다는 사망률이 높다”고 우려했다.중 원사는 “미국은 이미 지난 16일 코로나19 백신의 초기 인체 안전 시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며 “중국도 백신 개발에서 빠른 진전을 보여 현재 전바이러스 백신, 핵산 백신, 아데노바이러스 백신, 유전자 단백질 백신, 독감류 백신 등 5가지 분야에서 백신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백신 개발과 관련해 다른 국가와 협력을 하고 있다”면서 “어떤 국가에서 먼저 백신을 개발하든지 전 세계에 백신을 공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03.19 I 이재길 기자
"코로나19 전쟁 승리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매진 필요"
  • "코로나19 전쟁 승리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 매진 필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앞으로도 방역대책이 전방위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사회 전파 가능성과 해외유입 가능성 차단 노력을 병행하겠다는 것이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이날 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이외에 환자를 하나하나 발견하고 검사를 하고 격리조치를 하는 등의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또 다른 급격한 환자 발생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로서는 매일매일 전체 발생 여부와도 무관하게 한 건, 한 건을 최대한 빨리 역학조사를 하고 거기서 추가적인 환자나 확진자를 발굴하고 또 접촉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자가격리 등을 통해서 전파가 이루어지는 것을 최대한 조기에 막는 노력이 중장기적으로 코로나19의 유행을 최소화하는 데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해외에서 대규모 확산까지 이뤄지고 있어 해외유입 차단까지 병행해야 한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제는 맨 처음부터 맨 나중까지 모든 대책을 똑같은 비중으로, 다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매번 발생하는 집단발생, 또는 개별발생이라 하더라도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서 감염경로를 규명하고 더 이상의 전파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 그것에 충실히 하는 것이 일단 가장 우선이 되겠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와 관련된 대책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기 때문에 관련부처와 협의해서 집단시설 관련 가이드라인을 현실에서 적용 가능하고 또 정교하게 보완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가 예외 없이 코로나19와 맞서 싸우게 되고 결국은 인류가 승리할 것은 틀림이 없는데 다만, 그 과정에서 치료제와 백신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고 국민께서는 개인위생수칙, 사회적 거리 두기에 더 매진해 주실 것을 강조를 드린다”며 “그 과정에서 세밀하게 우리가 이행해야 될 사항들, 지켜야 할 사항들은 그때그때 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권준욱 방대본 부 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3.19 I 이지현 기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셀트리온 격려 방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적극 지원"
  •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 셀트리온 격려 방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적극 지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이 19일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 국제도시 내 셀트리온 본사를 찾아 이곳 관계자와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산업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9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발표한 셀트리온(068270)을 격려 방문했다.이날 산업부에 따르면 유 본부장은 이날 오후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 국제도시 셀트리온 본사를 찾아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을 발표한 데 대한 감사를 전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이달 12일 코로나19 치료제와 신속 진단 키트를 각각 6개월, 3개월 이내에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 사업장이 있는 인천·충북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50만장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기우성 셀트리온 대표는 유 본부장에게 임직원의 코로나19 치료제와 신속 진단 키트 개발 노력을 전하고 정부도 다양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유 본부장은 셀트리온이 있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클러스터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셀트리온은 지난해 5월 인천 경제자유구역 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이에 호응해 같은 해 6월 산업 용지구역 변경·확대에 나섰다. 또 이달 6일 산학협력법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겐트대, 유타대, 뉴욕주립대 등 인천 송도 내 입주한 외국 대학과 국내 기업의 산학연구 협력도 본격 추진키로 했다.유 본부장은 “셀트리온 치료제 소식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에게 큰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줬다”며 “정부도 하루 빨리 치료제와 신속 진단 키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9 I 김형욱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국책과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국책과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책과제에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셀트리온은 19일 “질본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자 국내 연구소·기업·대학 등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며 “질본과 협업 체계 구축을 완료해 치료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밝혔다.앞으로 셀트리온은 질본과 긴밀히 협업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현재 셀트리온은 전사 연구진들이 24시간 전력을 다해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 인플루엔자 멀티항체 신약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중후군) 치료용 항체를 개발하던 경험으로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개발에 집중해 왔다.셀트리온은 최근 국내 의료기관으로부터 코로나19 완치자 혈액을 공급받아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착수해 항체 개발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6개월 내에 항체 물질 개발을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해 즉시 임상에 돌입할 계획이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개발에 힘써 더 늦지 않게 이 사태가 종식될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치료제 개발에 셀트리온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서 회장은 빠른 시일 내 2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 등 세부 진척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2020.03.19 I 박일경 기자
코로나19 치료제부터 마스크까지 전세계 특허동향 한눈에 확인
  • 코로나19 치료제부터 마스크까지 전세계 특허동향 한눈에 확인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최신 특허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을 개통한다고 19일 밝혔다.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은 코로나19 관련 치료제·백신, 진단·검사, 방호·방역 등 주요 분야별로 국내·외 특허동향 조사결과를 공개하고, 현장에서 이슈가 되는 최신 기술에 대한 특허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해 특허청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이다.특허동향 조사결과는 글로벌 특허동향, 국가별 특허 경쟁력 비교, 글로벌 선도기업 및 우리기업의 특허 경쟁력 분석 결과 등을 담고 있으며, 각 분야별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최신 기술에 대한 특허정보는 특허리스트와 함께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된 세부 기술정보를 제공, 해당 특허의 전문까지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치료제 개발 분야는 코로나19에 적용 가능한 대안치료제로 알려진 항바이러스 치료제(간염, HIV, 신종플루, 에볼라 등) 관련 특허정보를 정리해 게재할 예정이다.감염성 질환의 전파를 방지하는 기술에 관해서는 마스크를 비롯해 장갑, 보호복 등 각종 방호장비, 살균·소독제, 공공영역 소독, 방역시스템 등 광범위한 코로나19 대응기술 등이 등재된다.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을 통해 제공된 다양한 특허정보는 관련 분야 기업의 연구 및 기술개발에 즉시 활용될 수 있다.소멸된 특허나 외국에만 출원된 특허 등은 자유기술로서 특별한 제약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아직 소멸되지 않은 특허라도 기술이전, 라이선싱 등을 통해 기술 사업화에 직접 활용될 수 있다.또 해당 특허정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약처 등 범부처 협력 차원에서의 코로나19 대응에도 기여할 전망이다.박원주 특허청장은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코로나19 관련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은 기업이 기술정보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는 적극적 지원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정부 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민과 함께 사태를 풀어가는 원활한 협업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0.03.19 I 박진환 기자
대구 17세 사망, 코로나19 조사 중..."마스크 줄선 날부터 발열"
  • 대구 17세 사망, 코로나19 조사 중..."마스크 줄선 날부터 발열"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18일 대구에서 폐렴 증세를 보인 17세 고교생이 숨지면서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A(17)군에 대한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은 미결정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A군은 7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 사후 유전자 검사에는 양성 반응을 보였다.경산중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검사작업 중인 의료진 모습 (사진=연합뉴스)A군은 이날 오전 11시 15분께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숨졌다.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파악됐다. A군은 지난 13일 오전 발열 증상으로 경북 경산 중앙병원을 찾았다가 폐렴 징후가 나타나 이날 오후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혈액 투석, 에크모 등의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고교 3년생인 A군은 비가 오던 지난 10일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줄을 서서 마스크를 구매했고, 그날 밤 발열 증상을 호소했다. 이틀 뒤 경산중앙병원을 찾았을 때 A군의 체온은 41.5도였고 의사는 해열제와 항생제를 처방한 후 집으로 보냈다고 한다. 유가족은 당시 의사가 “선별진료소가 닫아 검사는 다음날 해야 한다.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다음날 A군은 경산중앙병원 내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와 폐X선 촬영을 했고 의사는 “폐에 염증이 있다. 더 센 약을 처방해주겠다. 집에 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귀가 후에도 A군은 열이 내리지 않았고 “숨 쉬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어머니는 오후 4시 병원에 다시 전화를 했다. 소견서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어머니는 “A군이 오늘 밤을 넘기기 힘들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A군은 아버지가 직장암 3기로 지난해 항암 치료를 마쳤기에 혹시 코로나19에 걸릴까봐 외출을 자제했던 상태라고 한다. 아버지는 “아들이 내가 운영하는 학원에 한 번 들른 것 외엔 최근 3주간 외출한 적이 없어 코로나19를 의심하긴 어려웠다”고 했다.또 “아들은 중국을 다녀온 적도 없고, 신천지도 아니다. 폐에 염증으로 위독하다고 판단했음에도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집으로 돌려보내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2020.03.19 I 박한나 기자
"난 행복해"…'골목식당' 원주 칼국수 사장님 위로→백종원 눈물
  • "난 행복해"…'골목식당' 원주 칼국수 사장님 위로→백종원 눈물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행복하다.”암투병 중인 원주 칼국수 가게 사장님의 위로에 백종원, 정인선, 김성주가 함께 울었다.‘백종원의 골목식당’(사진=SBS)김성주, 정인선은 18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원주 미로예술시장을 칼국숫집을 찾았다. 제작진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식당들을 찾아 위로와 조언을 건네는 ‘위기관리특집’으로 꾸몄다.이날 김성주, 정인선은 원주 미로예술시장 칼국숫집을, 백종원은 인천 가게들을 찾았다.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은 밝은 미소로 김성주, 정인선을 반갑게 맞이했다.앞서 제작진은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이 자주 가게를 비운다는 정보를 접했고 김성주는 사장님에 “요새 가게 문을 많이 닫으셨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사장님은 “닫은 건 얼마 안 닫았다”며 “코로나 때문에, 나도 몸도 시원치 않아서 1주일 간 쉬려고 했다”고 대답했다.‘백종원의 골목식당’(사진=SBS)김성주는 최근 자주 가게를 비운다는 소문 때문에 걱정했다고 말하며 “건강도 잘 챙기셔야한다”며 “연세도 있으시니”라고 덧붙였다. 사장님은 그 질문에 조심스럽게 “내가 건강하지 못하다”며 “안 좋은 것이 걸렸다”고 눈물을 쏟았다. 김성주, 정인선은 놀란 눈으로 사장님을 바라봤고 사장님은 “서울 가서 수술을 했다”며 “작가님도 오셨다 가셨다”고 설명했다.김성주, 정인선이 걱정하자 사장님은 “암이 걸렸다”며 “말을 안하려고 했는데 모자를 쓰니까 다 알 것 같다”고 모자를 만졌다. 사장님은 항암 치료 때문에 머리가 빠져 모자를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님들이 건강하라고 하는데 대답을 못하겠더라”고 덧붙였다.사장님은 “12월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갔는데 나왔다”며 “전이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며 무거운 걸 들지 못하고 일을 잘 못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수술은 받고 항암치료를 하는 중이다”고 설명했다.‘백종원의 골목식당’(사진=SBS)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은 김성주, 정인선이 안타까워하자 사장님은 “하나도 안 힘들다”며 “이렇게 행복할 수 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정인선은 그런 사장님의 모습에 눈물을 보였고 사장님은 “왜 우느냐”며 “진짜다. 너무 행복해서 그냥 편안하다”고 오히려 김성주, 정인선을 위로했다. 사장님은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다. 정말 행복했다”고 거듭 감사함을 표했다.이어 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은 백종원을 보고싶어 했고 제작진은 영상통화를 제안했다. 사장님은 영상통화로 만난 백종원에 “선생님 사랑한다”며 “보고싶다”고 그리움을 내비쳤다.이어 김성주가 사장님의 암투병 소식을 어렵게 전했고 사장님은 “대표님 죄송하다”며 “괜찮다. 건강하다”고 그를 안심시켰다. 백종원은 그런 사장님의 눈물을 보였다. 이어 “세상 참 거지 같다”고 이런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사장님은 오히려 “정말 저는 행복하다. 괜찮다”며 “괜히 선생님만 울렸다”고 백종원을 걱정했다.통화를 마친 사장님은 자신 때문에 걱정을 하는 제작진을 걱정하며 팥칼국수를 포장해줬고 김성주, 정인선은 그런 사장님을 꼭 안아줬다.원주 칼국숫집 사장님은 솔루션을 받을 때부터 늘 따뜻하고 성실한 모습을 보여 백종원은 물론,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가정사와 화재 피해 등이 알려지며 뜨거운 응원을 받기도 했다.
2020.03.19 I 김가영 기자
美, '韓포함' 대부분 국가서 '비자발급' 무기한 중단
  • 美, '韓포함' 대부분 국가서 '비자발급' 무기한 중단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자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서 일상적 비자 발급 업무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일반적인 유학이나 취업, 주재원 비자발급은 당분간 어려워질 수밖에 없게 됐다.미 국무부 영사사업부는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일상적인 비자 발급 서비스를 가능한 한 빨리 재개할 것이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인 날짜를 제공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현재 운영 상태는 대사관과 영사관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해 달라”고 덧붙였다.앞서 주한미국대사관은 “여행경보 2, 3, 4단계가 발령된 국가에서 정규 비자 업무를 중단한다”며 “19일부터 이민·비(非) 이민 비자 발급을 위한 정규 인터뷰(면접) 일정을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 국무부는 한국에 대해 ‘여행자제’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3단계를, 대구에는 ‘여행금지’인 4단계를 각각 적용 중이다.다만, 비자면제프로그램(VWP)에 따른 전자여행허가제(ESTA)를 통해 최대 90일간 관광ㆍ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건 가능하다. 또 응급 치료 목적, 장례식 참석, 개학이 2주 이내인 유학생, 긴급 비즈니스 업무 등 비자 인터뷰가 가능한 예외 목록도 제시했다.
2020.03.19 I 이준기 기자
호주, '사재기 현상'에 텅텅 빈 마트…1997년 한국의 모습이 보인다
  • 호주, '사재기 현상'에 텅텅 빈 마트…1997년 한국의 모습이 보인다
  • 호주 대형마트 콜스 내부. 사재기 열풍으로 생필품 진열대가 텅텅 빈 모습(사진=독자 제공)[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호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자국민 출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호주주인들은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봉쇄 불안감이 커지면서 휴지 등 생필품 사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호주 정부는 여행경보를 총 4단계로 나누고 있는데 1단계는 일반적인 주의를 필요로 하는 수준이고, 2단계는 고도의 경계, 3단계는 여행 재고, 4단계는 여행 금지를 권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25일 2단계 여행 경보를 발효한 이후 한 달 만에 최고 단계로 격상한 것이다.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차 세계대전 이후 이런 사태는 처음”이라면서 “해외여행을 가지 말라”고 강조했다.이어 모리슨 총리는 “학교나 대중교통, 슈퍼마켓 등을 제외하고는 불필요한 100명 이상의 실내 모임을 금지한다”고도 했다.특히 모리슨 총리는 현재 생필품 사재기에 대해 “당장 중단하라”면서 “이번 위기에 대한 호주 국민들의 대응 모습 중 가장 실망스러운 행동”이라고 지적했다.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사진=AFPBNews)호주는 이날 오전 기준 456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공포가 전국을 휩쓸며 대형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화장지, 쌀, 파스타, 손 세정제 등 생필품 사재기 대란이 일고 있다. 이에 생필품을 마련하려면 긴 줄을 서는 건 기본이고, 매장에 진입해도 물품이 동이 나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호주 교민 이모(29) 씨는 “마트가 오픈하는 시간에 방문해야 화장지를 겨우 살 수 있다. 이른 오후에 방문해도 이미 생필품, 식료품 코너는 살만한 물건이 없다”라며 “요즘 마트에 와도 허탕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전했다.앞서 뉴사우스웨일스에선 한 대형마트에서 화장지를 서로 먼저 가져가려던 고객이 난투극을 벌이는 사건도 발생했다.이처럼 ‘몸싸움’까지 난무하자 호주의 한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이 취약 계층 전용 구매 시간대를 신설했다. 호주 전역 995개 체인점을 운영하는 슈퍼마켓 울워스는 이날부터 전국 모든 매장이 9시 정식 오픈 전 미리 문을 열고,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쇼핑 시간을 마련했다. 이른바 ‘어르신 시간’이다. 또 다른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콜스도 이달 26일부터 비슷한 정책을 시작할 방침을 알렸다.이에 대비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상태를 유지해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사재기 광풍이 불었던 때가 있었다. 바로 1997년 12월 IMF 외환 위기 때다. 당시 경제 불황으로 불안감이 심해지면서 소비자들이 생필품 등 사재기를 하기 시작했고 전국 마트의 선반은 텅 비었다. 결국 대형 마트들은 대부분 1인당 설탕, 라면, 휴지 등의 판매개수를 제한하는 조처를 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이런 사재기가 인간의 자연스로운 행동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다. 폴 마스덴 런던예술대 소비심리학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사재기는) 우리가 통제를 벗어났을 때 통제권을 되찾으려는 행위의 발현”이라면서 “소비를 통해 공포를 극복하는 일종의 ‘치료 과정’”이라고 말했다. 호주 대형마트 콜스 내부. 사재기 열풍으로 생필품 진열대가 텅텅 빈 모습(사진=독자 제공)호주 대형마트 콜스 내부. 사재기 열풍으로 생필품 진열대가 텅텅 빈 모습(사진=독자 제공)호주 대형마트 콜스 내부. 사재기 열풍으로 생필품 진열대가 텅텅 빈 모습(사진=독자 제공)호주 대형마트 콜스 내부. 사재기 열풍으로 생필품 진열대가 텅텅 빈 모습(사진=독자 제공)
2020.03.19 I 김민정 기자
뉴노멀된 증시 폭락…코로나19 백신으로 해결될까?
  • [여의도TMI]뉴노멀된 증시 폭락…코로나19 백신으로 해결될까?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세계 주요국 정부가 각종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백약이 무효다’란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은 묵묵부답입니다. 결국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만이 패닉을 벗어나게 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면서 바이오 분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은 실제로 가능할까요?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COVID-19)바이러스. 국제학술지인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오명돈 교수 연구팀은 중국 우한에서 국내 입국 후 코로나19로 확진된 1번 환자(35세, 중국 국적 여성)로부터 바이러스를 분리, 배양하고 전자현미경 촬영에도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폭락이 뉴노멀”17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민 1인당 1000달러를 지급 등 부양책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업어음(CP)을 사들이겠다는 발표에도 시장은 요동쳤습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과 E-미니 나스닥 100 선물은 각각 3.70%, 4.44% 등 크게 하락한 것입니다. 18일 코스피는 4.86% 하락한 1591.20, 코스닥은 5.75% 하락한 485.14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16일엔 다우지수는 12.93% 폭락해 2997.10포인트까지 떨어져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연준이 기준 금리를 0.00~0.25%로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약 7000억달러의 양적 완화(QE)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는 발표에도 말입니다. 지난 13일엔 코스피에선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 일시 정지), 코스닥에선 서킷브레이커(주식매매 일지 정지)가 발동됐습니다. 사상 초유의 일이었습니다. ‘폭락이 뉴노멀’이란 자조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바이오·제약은 상한가이 와중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종목들이 있습니다. 바로 코로나19 관련주들입니다. 18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맞은 6개 중 5개가 모두 코로나19 테마를 등에 업은 종목들이었습니다. 전날도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까지 오른 7개 종목 중 6개가 모두 코로나19와 관련돼 있는 제약·바이오주입니다. 이같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비정상적인 관심은 “유일한 해결책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라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도 보입니다. 정부의 유동성 공급이란 대증요법으로는 이 사태를 멈출 수 없고 코로나19란 질병 자체가 사라져야 경기 침체도 해소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사진=연합뉴스◇“백신 개발 3개월…상식에 맞지 않는다”이에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예방약인 백신은 단 기간내 나오기 어렵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첫 번째 백신은 18개월 안에 준비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전문가들은 18개월이란 기간도 최상의 시나리오일 때나 가능한 것이라고 전합니다. 통상적인 임상 1차, 2차를 마치는 데 2~4년이 걸리고 3차를 마치는 데는 3~5년이 소요되는 등 임상실험에만 최소 5년이 소요되는 탓입니다.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3개월 안에 개발이 가능하단 얘기가 있는데, 백신을 30년 가까이 연구해 오고 있는 제 상식엔 너무 맞지 않고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송 사무처장은 이어 “임상시험의 기간, 비용 등은 백신에 따라 다르지만 5년 이상이 소요된다”며 “관계기관의 적극 협조가 있다면 몇몇 플랫폼을 이용한 백신은 1~2년 안에 소규모로 나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치료제, 렘데시비르 기대 커…결과는 미지수상대적으로 이미 진행된 증상을 약화시키고 합병증을 막는 치료제가 나올 가능성은 큰 편입니다. 개발이 아닌 기존 약물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 내 상용화가 유력하기 때문입니다. 에볼라치료제로 개발된 기존 약물인 길리어드사의 ‘렘데시비르(remdesivir)’를 미국의 첫 번째 확진자에게 처방한 뒤 이 환자가 호전을 보이면서 국제적으로 임상실험에 돌입한 단계입니다. 가장 먼저 임상을 시작한 중국의 결과는 빠르면 3월 중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길리어드 측에서도 4월 중 임상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선 서울대병원도 미국국립보건원과 협력해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구완성 NH 투자증권 연구원은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때 쓰인 치료제 타미플루도 이미 2002년 유럽에서 허가를 받은 항바이러스제였다”며 “신종플루 사태 초기 효과가 확인되면서 그해 5월부터 공급이 확대돼 10월쯤 환자수가 정점에 도달한 뒤 꺾이기 시작했다”며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이 역시 렘데시비르가 임상시험을 통과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는 일입니다. 지난 2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있는 데이비스 메디컬센터는 한 코로나19 환자에 렘데시비르를 투여했습니다. 위독했던 환자가 회복돼 효과를 보았습니다. 이 병원의 한 의료진은 최근 사이스지와의 인터뷰에서 “적시에 렘데시비르를 투여한다면 바이러스 부하가 감소하는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19 대응팀은 최근 3명의 환자에 렘데시비르를 투여한 결과를 정리한 출판 전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RBC의 애널리스트들은 “약물이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될 가능성이 50대 50”이라고 평했습니다. 렘데시비르가 희망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인 셈입니다.
2020.03.18 I 고준혁 기자
대구 17세 숨져, '사이토카인 폭풍' 관심…"젊을수록 위험"
  • 대구 17세 숨져, '사이토카인 폭풍' 관심…"젊을수록 위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현재 다양한 연령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15분께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17세 A군이 숨졌다. 폐렴 증세를 보이던 A군의 사인은 다발성 장기부전이며,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A군은 영남대병원으로 옮겨진 후 네 번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음성 반응을 확인했으나, 유전자 검사 하나에서 양성 소견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하나의 양성을 어떻게 판독하느냐에 따라 (사망 요인이)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는 미결정 판단으로 검체 검사를 통해 확진 여부가 나오면 발표하겠다”고 전했다.A군의 사망으로 코로나19가 기저질환이 없고 젊고 건강한 사람에게도 사이토카인 폭풍을 일으켜 위험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후 5시 현재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사이토카인 폭풍’이 상위권에 올라오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사이토카인 폭풍’은 인체엑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돼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말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전 세계적으로 5000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1918년 ‘스페인 독감’과 최근의 ‘신종플루’(H1N1), ‘조류인플루엔자’(H5N1)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간주된다.특히 사이토카인 폭풍은 면역 반응의 과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높은 젊은 층에서 발생할 확률이 더 높다. 지난 2015년 국내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확산할 때도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연령대에서 상태 악화를 보이는 환자들이 나오자 의료계에서는 이 현상의 원인으로 사이토카인 폭풍을 거론한 바 있다.중국 의료진은 지난달 말 신종 코로나 초기 확진 환자 41명을 조사한 논문에서 일부 중환자에서 감염병 진행 속도가 빠르고 항바이러스제 등 치료가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 ‘사이토카인 폭풍’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0.03.18 I 김민정 기자
코로나 특효약 둔갑한 소금물 가글…전염병보다 무서운 `인포데믹`
  • 코로나 특효약 둔갑한 소금물 가글…전염병보다 무서운 `인포데믹`
  • [이데일리 이지현 김보겸 기자] ‘소금물 가글은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 ‘콧물이 나면 코로나19 감염이 아니다?’ ‘수많은 사망자를 낸 이탈리아 바이러스는 코로나19의 변종이다?’ 코로나19와 함께 정보전염병 일명 `인포데믹`도 함께 퍼지고 있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의 합성어다. 잘못된 정보가 마치 전염병처럼 퍼지는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비이성적인 행동을 유발하거나 두려움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인포데믹이 전염병보다 더 위험하다고 보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분당제생병원 원장 포함 의료진, 환자 등 2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18일 오후 의료진이 의료용품을 점검하고 있다.◇인도에선 닭 먹으면 코로나19에 감염?가장 대표적인 정보전염병은 성남 은혜의강 교회 소금물 분무다. 교회 측은 입구에서 예배 참석자들 입에 소독하지 않은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렸다. 그 결과 이 곳에서는 9일부터 현재까지 55명의 확진환자가 나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잘못된 정보가 감염 위험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이 곳에서 시작된 확진자는 더 늘 수 있다”고 말했다.지난달 6일 구리시에서는 가정용 락스에 물을 섞어 분무기에 담은 뒤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건물 손잡이 등 손이 닿는 시설물에 뿌려 시민 스스로 방역에 동참하자고 독려했다. 이에 락스업체에서 올바른 사용방식이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업체에서는 “바이러스에 락스를 직접 분사하면 감염성 물질이 공기 중에 떠다녀 또 다른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분무할 때는 살균소독 물질을 직접 들이마시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비교적 ‘코로나19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인도에서도 3월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를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퍼지고 있다. 인도 뭄바이에서 대학을 다니는 유학생 한모(27)씨는 “닭을 외부에서 사 먹으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얘기가 돌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닭 값이 폭락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걸리면 폐 섬유화·伊 코로나 변종 전파 더 빠르다?코로나19는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보니 현장에서는 다양한 예방약이 추천되고 있다. 일부 병원에서는 폐렴 구균 백신과 헤모필루스 인푸루엔자 B형(Hib) 백신과 같은 폐렴 예방 백신이 도움이 된다며 환자들에게 권하고 있다. 다른 병원에서는 비타민주사, 마늘주사, 백옥주사 등이 코로나19 예방이 도움이 된다며 환자들에게 권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철인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추천할 정도의 데이터가 없다”고 말했다. 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본부 위원장을 맡고있는 염호기 인제대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일반 사람의 경우 (면역을 높이기위해) 주사를 맞을 필요는 없다”며 “잘 먹고 잘 쉬면 면역력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소셜미디어를 통해서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관련 정보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콧물이 나면 코로나19에 감염된 게 아니다라거나 코로나19에 걸리면 완치되더라도 폐기능이 저하되는 후유증이 있다는 등 공포감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염호기 교수는 “확진자 중 8%가 콧물을 동반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양상과 달리 발열이 없거나, 소화기 증상, 신경 증상이 있는 환자도 있는 만큼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 섬유화에 대해서는 “중증이 아니면 폐 기능 저하가 예상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바이러스 감염 속도가 4배 빠른 악성으로 변이해 이탈리아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내용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2차 재확산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재석 한림의대 강동성심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사실 사스의 경우 종식되기 전쯤에 변이가 생겨서 감염력, 병원성에 변화가 됐다는 보고가 있었다”면서도 “코로나19의 경우 아직 큰 변이가 생겨 병원성이 높거나 낮아졌다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염 교수도 “이탈리아의 높은 사망률의 경우 바이러스 변이보다 사회적 요인이 사망률을 높인 것 같다”고 말했다.
2020.03.18 I 이지현 기자
KISA "코로나19 이슈 악용한 랜섬웨어 공격 대비해야"
  • KISA "코로나19 이슈 악용한 랜섬웨어 공격 대비해야"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관심과 불안감을 악용한 랜섬웨어가 유포될 가능성이 높아 국민 및 기업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마스크 무료 배포, 감염자 동선 확인 등 가짜 문자메시지를 악용한 스미싱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 제품의 파일공유기능(SMB 프로토콜)을 통해 악성코드를 설치·실행할 수 있는 취약점이 발견되는 등 코로나19 이슈를 악용한 랜섬웨어의 유포 위험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다.특히 랜섬웨어는 감염 이후 데이터 복구 등의 사후조치가 어렵기에 예방이 가장 중요한 대응방법으로 꼽힌다. 우선 중요 자료는 반드시 별도의 저장매체를 활용해 백업하고, 현재 사용 중인 운영체제와 소프트웨어(SW), 백신 프로그램에는 최신 업데이트를 적용해야 한다. 또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은 실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KISA는 랜섬웨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외 백신사 등 보안업체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실시간 랜섬웨어 정보공유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랜섬웨어 국내·외 이상 징후 및 사고 사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안내 가이드 및 백업 가이드는 KISA 보호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석환 KISA 원장은 “코로나19 위기극복에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거나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마스크, 소독제 생산,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 기업 등이 랜섬웨어 공격을 당하게 되면 국가적으로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 및 보안강화가 필요하다”며 “KISA는 앞으로 신속한 상황 전파 및 모니터링 등을 통해 피해를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3.18 I 이후섭 기자
에스맥 자회사, 식약처와 코로나 치료제 패스트트랙 임상 협의
  • 에스맥 자회사, 식약처와 코로나 치료제 패스트트랙 임상 협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에스맥(097780)은 자회사인 다이노나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다이노나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치료제 관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임상 건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서영진 다이노나 사장은 “골수에 있는 줄기세포에서 형성돼 선천적 면역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호중구(Neutrophil) 백혈구 제거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패스트트랙 임상시험 여부를 식약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중구는 포유류에서 가장 많은 비율(40~75%)을 차지하는 백혈구다.다이노나는 호중구의 효과적인 제거를 통해 대장암과 고형암을 치료하는 항암 후보물질(DNP002)의 동물실험을 완료한 바 있다. 원숭이 대상 독성시험에서 DNP002가 매우 적은 용량으로 호중구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스맥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체결한 이번 신탁계약은 지난 17일 종가기준 전체 발행주식의 약 2.8%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17일 기준 향후 6개월 간이다.
2020.03.18 I 박태진 기자
  • 서린바이오, 암백신 신약개발회사 해외법인 투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린바이오(038070)사이언스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암백신 신약개발회사인 XEME Biopharma(지미 바이오파마, 이하 XEME)에 45억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XEME는 개인맞춤형 암백신 및 기타 면역학 제품 및 기술을 개발하는 생명공학 회사로서 2005년 설립된 이후 15년간 꾸준한 연구로 미국 국립암센터 및 FDA로 부터 독보적인 암백신플랫폼을 인정받아 현재 2상의 임상을 진행중인 기업이다. 동사는 환자자신의 암세포 전체를 항원으로 사용하는 개인 맞춤형 암치료백신의 독특한 플랫폼을 개발했는데 이 기술을 사용하면 기존의 면역항암제 및 최신 항암요법과의 병행 사용으로 혈액암과 고형암 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 등의 치료와 예방도 가능하다고 XEME의 임원은 밝혔다.서린바이오는 이번 계약과 동시에 XEME의 모기업인 R2T와 MOU 계약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사는 XEME의 암백신기술의 마아케팅과 보급, R2T의 독보적인 치료용 건식의 판매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서린바이오 황을문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 등을 통해 치료용 암백신 및 면역 치료제 시장으로 진출하여 새로운 동력을 장착하고,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0.03.18 I 오희나 기자
정병선 과기부 차관, 전북지역 감염병 연구 현황 점검
  • 정병선 과기부 차관, 전북지역 감염병 연구 현황 점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정병선 1차관이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을 찾아 감염병 연구 현장을 점검했다고 이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병선 1차관이 18일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을 찾아 감염병 연구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병선 차관은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방문해 동물로부터 발생한 신종 전염병이 예고없이 등장해 사람에게 전파를 확산시키는 상황에서 ‘동물 간 전파 및 면역반응 연구’ 등을 진행중인 연구소의 연구진행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이어 지난해 시설 인증과 시험 가동 후 올해 1월 본격 가동을 시작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의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ABSL3)’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평가 연구 준비상황을 확인했다.이 시설은 현재 코로나19 병원체 확보와 시험평가 준비를 완료했으며, 향후 세포계와 감염동물을 이용한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능평가 등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정 차관은 “감염병 질환의 예방ㆍ진단ㆍ치료, 대응 시스템 개발 관련 기술을 조속히 개발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0.03.18 I 강민구 기자
  • 코로나19 팩트체크, 개학 미뤄진 아이들 예방 및 면역증진 건강 수칙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코로나19의 확산으로 아이들의 개학이 4월 6일로 또다시 2주간 미뤄지면서 사상 최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됐다. 은병욱 노원을지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도움말로 가정에 남아 있는 아이들의 감염 예방과 면역증진을 위한 방법에 대해 질의 응답으로 알아본다.Q. 코로나19 확진자 중 소아는 드물다? (X)아닙니다. 최근 논문에 따르면 소아도 성인만큼 잘 걸린다고 합니다. 다만 소아 환자가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적은 것은 사회적인 요인이 큽니다. 소아는 성인과 비교했을 때 만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적기에 그만큼 코로나19 환자들을 마주칠 확률이 낮은 것입니다. 만약 유행 시기에 개학을 한다면 소아 환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Q. 갑자기 열나는 아이, 혹시 코로나19 감염? (△)요즘은 아이가 미열만 나도 코로나19에 걸린 것은 아닌지 걱정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가족 중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아이들이 코로나19로 확진된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 가족이 먼저 코로나19에 걸린 이후에(노출력이 있을 때), 아이가 걸린 경우입니다. 아이가 가족 중에 맨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걸리는 일은 드물었습니다. 평소 건강한 아이가 코로나19에 걸린 경우, 거의 다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만 3세 이하 어린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목감기 등 대부분 저절로 쉽게 회복되는 양호한 바이러스 감염입니다. 물론 신속한 항생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위험한 세균감염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세균감염인 요로감염과 그 밖에도 균혈증, 골수염 등이 해당됩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양호한 바이러스 감염보다 훨씬 드물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다른 증상 없이 열만 난지 이틀 이내이고 컨디션이 크게 나쁘지 않은 어린아이에게는 바로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고 주의 깊게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Q. 일반 감기와 코로나19,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렵다? (O)네.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합니다. 건강한 아이가 코로나19에 걸리면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므로, 증상의 양상 측면에서 코로나19와 일반 감기 사이에 차이가 없습니다. 단 일반 감기는 이미 많은 아이들이 면역을 획득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면 코로나19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아이들이 면역이 없는(감수성) 점이 중요한 차이점입니다.Q. 어린이는 코로나19, 사스, 메르스 등에 노출돼도 경미한 증상을 보인다? (O)그렇습니다. 소아와 성인은 생물학적인 요인으로 면역 체계가 다릅니다. 면역은 크게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으로 나뉘는데, 소아는 이 둘을 비교할 때 선천면역이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점이 코로나19에는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성인은 후천면역이 선천면역보다 훨씬 중요한데 이 때문에 코로나19에 걸리면 심한 염증반응을 일으키기도 하여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하곤 합니다. 소아 때 접종하는 백신의 비특이적인 보호 효과로 추정하기도 합니다.Q. 증상이 경미한 어린이도 바이러스 전파자가 될 수 있나요? (O)네.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감염병을 전파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도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중중의 코로나19를 앓을 위험이 높은 조부모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가족에게 전파할 수 있어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Q. 아이들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수칙은?아이들을 보호하는 예방수칙은 성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많은 사람이 밀접하게 모이는 좁은 실내 공간에 가지 않기),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지 않기, 손 위생 생활화, 실내 환기, 기침 예절 지키기, 마스크 착용 등입니다. 아이들은 마스크 착용이 힘들 수 있으므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가장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단 아이들이 집안에만 있다 보면 생활이 불규칙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수면시간에 각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습니다. 신체 활동이 부족할 수 있으니 실내에서 부모님과 함께 맨손체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들의 면역력 증진을 위해 특정 식품의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평소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 니다. 한적한 실외 또는 사람 사이에 2m 이상 간격을 유지할 수 있는 넓은 실내 공간에서는 감염될 확률이 희박하므로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2020.03.18 I 이순용 기자
이상민 의원 "코로나 추경에 과기부 예산 새로 반영...신속 집행 최선"
  • 이상민 의원 "코로나 추경에 과기부 예산 새로 반영...신속 집행 최선"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국회 추가 경정예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바이러스 감염병 연구개발예산이 포함돼 통과됐다며 추경이 긴급히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18일 밝혔다.11조7천억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대응 추가경정예산안이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지난 5일 국회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 상임위에서 이상민 의원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코로나19 추경예산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 관련 바이러스 감염병 연구개발 예산이 누락된 것에 대해 질타했다.이후 이 의원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전해철 예결위 간사 등 의원들을 직접 만나 필요성을 설명하고, 기재부와 과기부 관계자를 만나 서면질의서를 전달했다.국가재정법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연구개발 예산은 추경 반영이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코로나19 위기 속 이 의원의 전방위적 설득으로 과기부의 바이러스·감염병 연구를 위한 연구개발 예산인 바이오 의료기술개발 사업 21억 5000만원이 증액됐다. 이 의원은 “코로나19 추경예산 확보로 기존 약물 재활용을 위한 설비 확충 등 신종 바이러스 치료제 발견에 긴급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라도 추경에 과기부 관련 예산이 반영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이 최대한 빨리 집행되도록 해 코로나19와 바이러스 감염병 연구개발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이번에 반영되지 못한 생명연 코로나19 감염병 핵심원천 기술개발과 한의학연 항바이러스 면역력 강화 기술 관련 예산은 추후 일반예산에서 지원하고, 장기적 연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03.18 I 강민구 기자
홍혜걸, 다시 "타이레놀 드세요"...WHO "이부프로펜 위험"
  • 홍혜걸, 다시 "타이레놀 드세요"...WHO "이부프로펜 위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을 의심해 의사와 상의 없이 소염제인 이부프로펜을 먹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관련 논란으로 곤욕을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씨는 다시 ‘타이레놀’을 강조했다.홍 씨는 18일 페이스북에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이 이부프로펜 관련 부정적인 영향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내용을 실은 기사를 링크하며 “지금 시기 열날 땐 타이레놀 드세요”라고 적었다.사진=홍혜걸 페이스북앞서 홍 씨는 지난 15일 “지금 열나면 타이레놀 먹어라. 아스피린, 부루펜, 낙센 등 소염작용 있는 해열제는 코로나19 예후에 나쁜 영향을 준다더라. 타이레놀은 진통해열 작용 있으나 소염작용 없어 안전하다”고 전했다.이어 “출처는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등 외신이다. 프랑스 보건부 장관이 트위터로 이부프로펜 같은 NSAID(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나 코티손 같은 스테로이드를 삼가라는 조언을 했기 때문”이라며 “무슨 근거인지 자세히 밝히진 않았으나 일국의 장관이 헛소리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 아마 완치자와 사망자 치료수단 비교 연구에서 이러한 차이가 발견된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기전은 명확하지 않다. 논문 나와야 하지만 사안이 워낙 다급하고 타이레놀은 이미 검증된 안전한 약이라 올린 글이니 양해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에 몇몇 누리꾼이 이의를 제기했고, 홍 씨가 국내 코로나19 진단키트 정확도 논란에 불을 지핀 것과 더불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는 홍 씨의 발언에 대해 “출처만이 아니라 진위도 불분명하다”며 “에피데믹스(전염병·epidemics)보다 무서운 게 인포데믹스(정보 information와 epidemics의 합성어)라고 한다. 그러니 이럴 때일수록 의학적 조언도 ‘야매’ 말고 ‘정품’ 써라. 방역 당국을 믿고,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이상한 유언비어에 속아서 의약품 사재기 같은 거 하지 마라. 의심 증상이 나타나신 분은 일단 보건 당국에 연락해서 무슨 약을 어떻게 먹어야 할지 조언을 구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그러자 홍 씨는 “뉴욕타임스와 더가디언 등 전 세계 유력지들이 모두 보도한 근거 있는 이야기”라고 재차 밝혔다.한편,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이부프로펜과 같은 소염제와 치솟는 사망률의 관계에 대한 최근 연구는 없지만, 전문가들이 현재 이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WHO는 이부프로펜이 아닌 해열제, 파라세타몰(paracetamol)을 추천한다”고 했다.이는 최근 프랑스의 주요 보건 당국자가 코로나19에 대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의 사용을 경고한 이후 나온 것이다.의학 저널 ‘란셋’(The Lancet)도 최근 기사에서 이부프로펜을 포함한 일부 약품이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는 코로나19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2020.03.18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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