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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이젠 독감처럼 관리…일반 검사비 이젠 비급여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는 31일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2단계 조정된다.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일반국민의 외래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RAT) 비용은 비급여로 전환된다.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도 종료한다. 입원환자 전체에 지원했던 입원 치료비는 중증환자에 한해 일부만 지원키로 했다. 다만 고위험군에게 여전히 코로나19가 위험하다고 보고 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유행 둔화…변이 ‘피롤라’ 추가 분석 필요23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3월 29일 발표한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른 코로나19 4급 감염병 전환 등 2단계 조정방안을 이같이 확정했다. 8월 3주 일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698명으로 전주(4만9893명) 대비 16.4% 감소했다. 확진자 1인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도 0.91로 1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2개월간(7~8월) 치명률은 0.02~0.04%, 중증화율 0.09~0.10%로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계절인플루엔자 치명률(세계보건기구 0.03~0.07%,) 수준이다. 지영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장은 “6월 4주부터 7주 연속 증가하던 코로나19 여름철 확산세가 감소세로 전환했다”며 “증가세는 꺾인 것으로 보이고 유행도 둔화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주간 발생률·병상가동률·치명률 및 위험도(2022년 1월~2023년 8월)현재 유행 중인 XBB계열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검출률은 98%다. 미국에선 이미 XBB.1.9.2의 하위변이인 EG.5가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국내에서도 8월 3주 기준 EG.5(XBB.1.9.2.5) 검출률이 25%로 높아진 상태다. 최근 덴마크 등에서 발생 확인된 변이 BA.2.86, 일명 피롤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EG.5는 중증도 증가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고, 지난 9일 WHO에서 추가 공중보건 위험성도 없는 것으로 평가했다”며 “BA.2.86의 경우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바 없으며, 바이러스 특성 변화 등에 대해서는 추가적 분석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일반·고위험군 투트렉 관리 시작방역당국은 코로나19 여름철 유행이 9월 중순까지 당분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3만명대에서 안정적으로 유치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고위험군 중증화율이나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감염병 등급은 완화하더라도 위기단계는 ‘경계’에서 ‘주의’로 하향하지 않고 고위험군 보호조치를 지속키로 했다. 이에따라 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의료기관 유료 검사 체계로 전환된다. 단 고위험군은 건강보험 급여를 일부 지원키로 했다. 현재 신속항원검사는 본인부담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의 경우만 본인부담을 절반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유증상자 전체의 본인부담이 30~60%였던 것을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의 경우만 본인부담을 30~60%로 발생한다. 일반은 100%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14일 기준 561개소가 유지 중인 선별진료소는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이곳에서는 고위험군 검사와 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 감염관리를 위한 선제검사만 무료로 가능하다. 현재 개인이 신속항원 키트 가지고 선별진료소 방문 시 가능했던 무료검사는 중단된다.외래 의료기관 지정도 해제된다. 아울러 재택치료자 관리(의료상담센터·행정안내센터)도 종료한다. 이에따라 대면진료관리료와 원스톱진료기관 통합진료료 등 대면진료 한시수가 등은 호흡기환자 진료센터 지정 해제와 함께 종료된다.무상으로 지원해온 치료비 지원도 종료된다.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고액의 치료비가 수반되는 중증 환자에 대한 입원 치료비 중 중환자실 격리입원료, 비침습인공호흡기, 고유량산소요법, 침습인공호흡기, ECMO, CRRT 등과 같은 중증처지 관련된 비용을 올해 연말까지 일부 지원을 유지키로 했다.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와 종사자주 30인 미만기업 근로자에게 지원해온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지원도 종료한다. 먹는 치료제는 내년 상반기까지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에 무료로 지원키로 했다. 매년 1~2회 실시하는 백신 접종도 현행대로 12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전수감시 체제는 양성자 감시 시스템으로 축소한다. 위기단계 ‘경계’ 단계 유지에 따라 중수본과 방대본 감염병 재난대응 체제도 유지키로 했다. 지영미 청장은 “지난 5월 정부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에 코로나19 상시 권고안의 주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차질 없는 중장기 계획 이행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국제사회와 공동 협력체계를 지속하여 유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코로나19 31일부터 감염병 2→4등급 전환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조정하고,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관리하고자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4급 전환 시점은 의료계와 지자체의 준비기간을 고려해 오는 31일 자로 정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이 모두발언 하고 있다.지영미 청장은 “6월 4주차부터 증가하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근 주춤하면서 감소세로 전환됐고 전반적인 방역상황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1년에 한 두번 크고 작은 유행이 예상되지만, 전세계 대부분 국가가 코로나19 일일확진자수 집계를 이미 중단하였고 일반의료체계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제 국내에서도 일일 확진자 수 집계와 관리보다는 고위험군 보호 중심으로 목표를 전환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에따라 3년 7개월간 지속된 일일 확진자 신고·집계가 중단된다. 대신 527개 감시기관을 통한 코로나19 양성자 감시와 하수 기반 감시 운영, 기존에 운영 중인 400여개의 호흡기 감염병 통합 표본감시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다층 감시체계를 운영해 주간 단위로 코로나19 발생 추이와 바이러스 변이를 모니터링하기로 했다.4급 전환을 통해 확진자 관리 등 지자체와 의료계의 업무 부담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으로 축소됐던 보건소의 코로나19 이외의 감염병 관리와 건강증진, 만성질환 관리 업무도 정상화하기로 했다.지영미 청장은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전환되지만, 고령자, 면역저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여전히 보호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병원급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 의료비 지원도 일부 유지하기로 했다. 60세 이상 연령군 등 고위험군의 신속항원검사비 일부를 건강보험에서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고위험군과 감염취약시설의 무료 PCR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 운영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 중증 환자의 입원치료비 일부를 연말까지 지원하고, 백신과 치료제도 무상으로 공급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겨울철 유행에 대비해서 먹는 치료제를 추가로 확보하는 한편, 담당약국도 확대해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지 청장은 “4급 전환에 따라, 방역·의료대응 조치가 일부 조정되지만, 위기단계는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중수본과 방대본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루닛 대해부]①바이든부터 중동이 선택한 암 조기진단 기술력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인공지능 기반 암 조기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상용화한 ‘루닛’이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1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의 성장 속도가 눈부시다. 특히 코스닥 상장 약 1년 만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AI를 통한 암 정복을 목표로 한 루닛은 암 조기 진단과 암 치료 솔루션으로 미국부터 중동까지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서범석 루닛 대표.(사진=루닛)2013년 설립돼 서범석 대표가 이끌고 있는 루닛은 2022년 상장이 기대되는 회사 1위에 오른바 있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헬스케어 기업 최초로 AA, AA 등급을 받았다. 특히 국내 의료 AI 기업 최초 미국 헬스케어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세계적인 헬스케어 기업 가던트헬스는 설립 후 최초로 외부 기업 투자로 루닛을 선택했다.특히 루닛은 국제 컴퓨터 비전·패턴 인식 콘퍼런스(CVPR),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 국제의료영상처리학회(MICCAI) 등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글로벌 학회에 매년 참석해 자사의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의료진 대상으로 임상적 증명 수행까지 하는 등 기술력 입증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경쟁사인 패스AI가 로슈와 BMS를, 오킨이 사노피를 파트너로 각각 확보하는데 그친 반면 루닛은 가던트헬스, GE헬스케어, 후지필름, 필립스, 홀로직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를 확보한 상태다. 이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해 루닛의 암 조기진단 장비가 빠른 속도로 해외에 공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닛(328130)의 암 조기진단 기술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도 움직이게 만들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캔서문샷’이라고 명명된 거대 암 정복 프로젝트를 가동 중인데, 루닛이 한국 기업 최초로 합류했다. 캔서문샷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민간 협력체 캔서X(ancerX)에 창립멤버로 참여하게 된 것인데, 이는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 백악관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는 평가다.실제로 루닛은 미국 측으로부터 캔서X 합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캔서X 창립멤버로 이름을 올린 기업은 92개 기업으로 루닛 외 △존슨앤드존슨 △다케다제약 △제넨텍 △인텔 △엠디앤더슨 암센터 등 글로벌 제약사와 세계 최고 암 전문기관,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루닛은 이들 기업과 함께 미국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암 정복을 위한 다양한 실증 연구에 나서게 된다.캔서문샷은 미국인 암 사망률을 25년 동안 50%로 줄이는 거대 프로젝트로, 암 치료제는 물론 암 진단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해 정책적 지원과 전폭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6년 처음 발표됐지만 코로나 사태로 미뤄졌고, 2022년 바이든 대통령이 부활시켜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전략 사업 ‘비전2030’ 보건의료분야 최우선 과제인 ‘SEHA 가상병원’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게 됐다. 그 일환으로 사우디에 본사를 둔 중동 최대 규모 민간의료기관 술라이만 알-하빕 의료 그룹에 루닛 인사이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일본 후지필름이 루닛 인사이트 CXR(흉부 엑스레이 분석 AI 솔루션)을 기반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CXR-AID’가 건강보험 급여 가산 대상으로 공식 인증 받았고, 국내에서는 해외 군 병원 및 한국 파병부대에 루닛 인사이트 CXR을 공급했다.루닛 인사이트 사용 효과.(자료=루닛)루닛의 글로벌 성과는 독보적인 암 조기 진단 기술력에 기반한다. 서범석 대표는 “서 대표는 “액체생검의 경우 정확도가 30%에서 80%에 불과하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이 루닛의 영상 AI 기술력”이라며 “루닛 인사이트 및 루닛 스코프와 결합을 통해 암 진단법이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루닛이 상용화한 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레이, 유방촬영술 등 기존 진단법 대비 50% 이상 환자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기존 진단법의 경우 암을 놓치는 비율이 30%, 불필요한 검사를 하는 비율이 무려 95%에 달한다. 반면 루닛 인사이트는 판독 정확도를 20% 향상하고, 진단 효율성을 50% 증가시킨다. 재검사율도 30% 감소하고, 환자가 검진 결과를 받아보기까지 시간도 10배 이상 빠르다.서 대표는 “루닛 인사이트로 50대 남성 환자를 진단했는데, 흉부 엑스레이가 3년 전 놓쳤던 폐암을 발견했고, 역시 50대 여성 환자에게서 2년 전 놓쳤던 유방암을 발견했다”며 “폐암과 유방암을 조기 발견할 시 생존율은 각각 4.3배, 1.4배 증가한다. 루닛 인사이트는 폐암 환자 50%에서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유방암 환자는 40%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루닛 인사이트 유방암 진단보조 솔루션(Lunit INSIGHT MMG)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 일본에서는 폐 진단보조 솔루션(Lunit INSIGHT CXR)을 허가받았다. 이들 제품은 유럽에서 CE 인증을 취득,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핵심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 “리콜 비용 때문에” 니콜라, 대규모 전환사채 발행 ‘폭락’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약보함을 기록했지만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7%, 1.6% 올랐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35%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악재 요인이 여전했다. 하지만 엔비디아(NVDA), 테슬라(TSLA)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단기적으로 많이 하락한데다 월가에서 호평이 이어진 영향이다. 실제 이달들어 지난 18일까지 엔비디아와 테슬라 주가는 각각 19.5%, 7.2% 급락했다. 다만 월가에선 추가 조정 가능성 등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잇따랐다. 특히 미국의 금융리서치 기업 헤지아이 리스크 매니저먼트의 케이스 맥컬러프 CEO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우리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연방준비제도(Fed)는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까지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잭슨홀에서의 제롬 파월 연설은 매파적일 가능성이 크며 이는 증시 폭락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견고했던 시장이 순식간에 전멸했던 1987년 상황과 지금 상황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주장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모더나(MRNA, 111.08, 9.31%) mRNA를 기반으로 한 백신·치료제 개발 기업 모더나 주가가 9% 넘게 급등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 보이면서 백신 판매 증가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모더나는 올 상반기에 유행한 XBB.1.5 변이에 대응할 최신형 백신을 개발했는데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에리스 EG.5와 프로낙스 FL.1.5.1. 변이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미국 정부가 올 가을 국민들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촉구하는 등 백신 수요가 늘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모더나 외에도 노바백스, 바이오엔테크, 화이자 등 코로나 백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니콜라(NKLA, 1.51, -22.96%)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 주가가 23% 급락했다. 대규모 리콜 사태와 관련 상당한 비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밝힌 여파다. 니콜라는 앞서 배터리 결함으로 대형 전기트럭(BEV)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판매한 200여대에 대해 리콜 조치하고 신규 판매를 중단키로 했다. 니콜라는 이와 관련해 “브랜드 이미지, 사업 운영, 재무상태 및 현금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며 “상당한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최대 3억25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차로 1억2500만달러를 우선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전환사채의 이자율은 5%이며 전환가액은 0.4~2.94달러로 제시했다. 주식 전환 전에는 이자 부담이, 전환 후에는 주식수 급증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VM웨어(VMW, 162.48, 4.91%)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 VM웨어 주가가 5% 가까이 상승했다. 브로드컴(AVGO)으로의 피인수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이날 영국 반독점 당국은 브로드컴의 VM웨어 인수를 승인했다. 양사간 M&A에도 서버 하드웨어 부품 공급 경쟁이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앞서 브로드컴은 지난해 5월 610억달러에 VM웨어를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 영국, 캐나다 등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했다. 오는 10월말까지 중국 당국이 승인할 경우 이번 M&A건은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냅코 시큐리티(NSSC, 21.11, -45.04%) 침입 및 화재 경보기 등 보안 제품 제조사 냅코 시큐리티 주가가 45% 폭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회계 감사 결과 재무제표에서 치명적 오류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매출원가(과소 계상) 및 재고(과대 계상) 계산 오류로 매출총이익, 영업이익, 순이익이 과대 계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3회계연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종전 2560만달러에서 1610만달러로 정정될 예정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순이익이 640만달러에서 290만달러로, 2분기는 840만달러에서 370만달러로, 3분기는 1080만달러에서 950만달러로 조정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어린이 눈곱 감기 아데노 대유행…심하면 폐렴으로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일명 눈곱 감기로 불리는 아데노바이러스가 6세 이하 영유아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최근 5년 중 올해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아데노바이러스는 Adenoviridae과에 속하는 DNA 바이러스로 호흡기감염증, 위장관염, 유행성각결막염, 출혈성방광염, 뇌수막염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증상은 발열성 급성 인후염, 인두염 등 호흡기감염으로, 발열, 기침, 콧물이 흔하다. 그 외에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며,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소화기 증상이나 결막충혈과 같은 안과 감염증상이 나타나는경우도 있다. 심한 경우 출혈성 방광염, 폐렴 등의 증상으로도 발전할 수도 있다.최근 5년간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 발생 현황급성호흡기감염증(9종)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외래) 및 병원급(입원) 모두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했다. 병원급 입원환자 중 올해 32주차(8월6~12일)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는 76건(28.5%)이나 검출됐다. 1개월 전인 29주(7월 3째주) 48건(13.7%)에 불과하던 것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국 200병상 이상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참여병원 220개소에 입원환자 중 32주차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입원환자는 636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8년(2.9배)~2019년(2.1배)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감염증은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입원 환자 중에서 0~6세 이하가 89.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흡기비말, 환자와 직접 접촉,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경우 등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공동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아이와 수건이나 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수영장 등과 같은 물놀이 장소에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예방백신이나 특이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수액 보충, 해열제 등 보존적 치료를 해야 한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영유아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외출 전후, 기저귀 교환 후, 물놀이 후, 음식 조리 전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혼잡한 장소를 방문하는 등에는 가급적 마스크 쓰기 등 위생 수칙의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팜젠사이언스, 암·난치성 희귀질환 공동연구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팜젠사이언스(004720)는 지난 17일 서울대학교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에서 암·난치성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팜젠사이언스 박희덕 대표(2열 왼쪽에서 네 번째)는 지난 17일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서울대학교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에서 국가감염병 신속대응 공동연구 협의체에 참가했다. (사진=팜젠사이언스)이번 협약에 따라 팜젠사이언스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성 질병 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신속한 대응기반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암·난치성 희귀질환 등의 치료제를 개발·공급하기 위해 공동 대응할 예정이다.이를 토대로 협의체는 연구개발(R&D)와 생산, 산업화라는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협의체에 참여한 산학연 18개 기관의 보유시설과 인적자원과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해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국가 감염병 신속 대응 체계에 합류한 제약사로서 연구, 생산, 허가 등의 개발 전 과정에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동시에 자체 연구 중인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역량을 통해 해당 협의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18개 협약 기관은 팜젠사이언스를 비롯해 강원특별자치도, 홍천군, 서울대학교시스템면역의학연구소,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대한면역학회, 대한약리학회, 국립암센터국제암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셀트리온(068270), HK이노엔(195940), 레고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앱클론(174900), 아이진(185490), 에이피트바이오,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 온코빅스, 핑거포인트랩, 이지스바이오로 구성됐다.
- ‘공황장애’ 약물치료 중엔 항우울제 주의[약통팔달]
- (자료=게티이미지)[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면서 환자가 늘어난 질병 중 ‘공황장애’가 있습니다. 몇년새 질병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도 원인 중 하나지만, 팬데믹 시기 일상 스트레스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갑작스레 극도의 공포감과 불안이 느껴져 땀이 나고 숨이차고 가슴이 답답해진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14만명 수준이던 공황장애 진료환자수는 2021년에는 20만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연평균 증감률만 9.6%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여성 환자 비율이 55.5%로 더 높습니다.공황장애는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뒤늦게 진료를 시작하면 만성화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뇌 기능에 공황장애의 원인이 있으므로 약물치료가 이뤄지면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황장애 치료제는 크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 △벤조디아제핀계 약물로 나뉩니다. 이중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는 항우울제로 분류되는데요. 약학정보원은 이 두 종류의 약물은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과 질환을 가진 소아, 청소년, 젊은 성인(18~24세) 환자에게 자살 충동 및 자살 행동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처방할 때도 투여의 필요성이 위험성보다 높은지 신중히 고려해야 하고, 항우울제를 투여받은 환자의 보호자는 환자를 주의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만약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항우울제의 일종인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와 병용하거나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중단 후 5주가 지나지 않았을 때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를 투여하면 ‘세로토닌 증후군’의 위험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세로토닌 증후군이란 체온이나 식욕, 수면, 기분조절에 기여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작용을 증강하는 약물을 병용하거나 과량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주로 불안, 초조, 경련, 근육강직, 고열 등의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에는 횡문근 융해나 혼수가 나타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므로 이들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항상 약물 병용 및 과량 복용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는 투여 후 약효가 나타나기까지 2~6주가 소요되므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고 의료진과의 상의없이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이 두 종류 약물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토, 설사, 변비, 성기능장애 등이 있습니다.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부작용이 있는데요, 졸림, 기억력 감퇴, 어지럼증, 구강건조, 피로, 두통, 악몽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난다면 약사나 의사에게 알려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한·미·일, 바이오 사업 협력 강화...韓 제약바이오 업계에 호재? [지금일본바이오는]⑨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과 미국과 일본이 첨단 산업 분야에서 전방위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 세 나라는 경제 안보 삼각공조를 통해 미래 패권을 좌우할 첨단 산업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만든다. 전체적인 경제 규모는 한국이 밀리지만 반도체, 2차전지, AI(인공지능), 바이오 생산 능력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서 얻을 부분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바이오 부문에서 생산 표준을 한국이 주도한다면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 등이 이끄는 바이오 분야에서 상위권 자리를 굳힐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3자 정상회의를 열고 안보와 직결되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세 정상은 이번 회의에서 첨단산업 분야에서 권위주의 진영에 기술력이 추격당하거나 핵심 기술을 탈취당할 경우 각국의 안전보장은 물론 경제성장마저 위태로워진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이에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첨단 기술력, 강한 안보 능력을 소유한 한미일 세 나라가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긴밀하게 포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2차전지-바이오 등 첨단 산업서 한미일 공조 체제 ‘가속’ 한미일은 경제안보 삼각공조를 통해 미래 패권을 좌우할 첨단 산업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만들 계획이다. ‘게임의 법칙’을 만들어 핵심 신흥 기술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반도체와 2차전지 AI 등 첨단 산업은 한미일 3국이 세계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은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의약품 생산(CMO) 등에서 경쟁력이 강하다. 미국은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등에 대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AI 등 모든 첨단 산업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가진 국가다. 일본도 원천 기술 보유국이자 반도체 핵심 소재 분야 점유율이 50%를 넘어선다. 이 때문에 유럽이나 중국 없이도 해당 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로렐 로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먼저 이들은 미래 ‘게임체인저’가 될 핵심 신흥 기술을 대상으로 초기 단계부터 3국이 ‘공동 개발→국제표준화→기술 보호→인력 교류’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3국의 국립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핵심 신흥 기술 공동 개발 프로젝트’도 출범한다. 기존에 미국과 일본은 다자 차원의 표준 협력을 위해 국제 표준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과 미국도 양국 표준 기구 간 양자 프레임워크를 발족하는 등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정부 한 관계자는 “AI, 우주, 양자 등 미래 게임체인저가 될 핵심 신흥 기술을 대상으로 초기 단계부터 3국이 ‘공동 개발→국제표준화→기술 보호→인력 교류’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간 협력 관계 발전 예상...바이오 위탁 생산 분야 등에 호조?그동안 한국과 미국은 공동 연구는 다수 있었지만, 한일 간에는 크게 교류가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이 아닌 3국이 함께 공동 연구 분야를 선정하고, 실제 개발에 착수한다.특히 제약 강국인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 제약바이오 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그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의 경제협력은 민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실제 일동제약(249420)은 시오노기제약과 코로나19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시오노기제약은 싱가포르·베트남 등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임상을 일동제약에 맡겼다. 양사는 1960년대 후반 비타민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시작으로 품목 제휴, 의약품 공동 판매 등의 관계를 유지해왔다. JW중외제약(001060) 또한 일본 쥬가이제약과 C&C신약연구소를 공동 설립했다. 또 닛산화학·코와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를 기술도입해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제품으로 성장시켰다.이영(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5월 일본 도쿄 정부청사에서 고토 시게유키 일본 스타트업담당상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빅파마로 성장한 다케다약품공업(다케다)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다케다가 택한 방식은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실제 작년부터 다케다는 코트라를 통해 국내 바이오텍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좋은 기술을 라이선스-인(기술 수입) 하겠다는 것이다.여기에 정부가 직접 나서 한일 제약·바이오 기업 간 징검다리 역할을 맡으면서 양국의 경제협력은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 상반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이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이야기도 오갔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연내 다케다제약이 일본 가나가와현에 조성한 바이오 클러스터 ‘쇼난아이파크인스티튜트’에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한국과 일본 정부가 협력 강화를 추진하며 향후 업무협약(MOU) 형태를 넘어 컨소시엄을 꾸리는 등 보다 강화된 협력 체계가 구축될 가능성도 거론됐다. 특히 바이오 분야의 국제 표준화를 한국이 주도하면 개발 초기 단계부터 국제 표준 채택과 이후 기술 탈취 방지까지 원스톱으로 업계의 성장이 가능해질 수 있다.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한미일 공조로 시너지가 발생하는 부분은 무엇보다 특허를 먼저 획득하고 있는 기술일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나 바이오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국익을 챙길만한 것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日다이이찌산쿄, mRNA 백신 상용화 성공..."핵산전달기술 재주목"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최근 일본 다이이찌산쿄가 코로나19 대상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다이치로나’를 허가받았다. 올해 초 중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mRNA 백신 개발 성공 사례가 나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의약품 평가 절차에 있어 신뢰도가 높은 일본에서 성공한 다이이찌산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일본 정부의 지원도 중요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부터 핵산 전달 기술을 꾸준히 연구해 온 다이이찌산쿄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핵산 전달 기술 특허는 mRNA 백신의 초기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바 있다. 국내 아이진(185490)이나 코넥스 상장사 ‘무진메디’ 등도 자체 핵산 전달 기술을 확보해 신약개발에 나서고 있다.지난 2일(현지시간)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자체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다이치로나’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제공=다이이찌산쿄)◇“中도 성공했지만...日 사례가 의미 크다”지난 2일 다이이찌산쿄는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자사 코로나19 mRNA 백신 ‘다이치로나’(개발명 DS-5670)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일본 제약사가 개발한 최초의 mRNA 백신이다.다이치로나는 최초 등장했던 사스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특히 초기에 상용화된 mRNA 백신이 영하 20~80도 사이의 온도에서 보관해야 했던 것과 달리, 다이치로나는 냉장 온도(2~8도)에서도 저장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이찌산쿄 측은 올해 말까지 우세종인 XBB1.5 대상 mRNA 백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mRNA 백신 개발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개발한 mRNA 백신도 해당 국가에서 승인받았고, 다이치로나도 자국에서 승인받았다. 하지만 업계에서 보는 의미는 전혀 다르다”며 “세계적으로 그 평가 체계에 대한 신뢰성이 높은 일본 내 승인이 의미가 크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화이자나 모더나를 제외하면, 다이이찌산쿄가 국제적으로 통용가능한 mRNA 백신 개발사로 거듭날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이이찌산쿄는 2005년 다이이찌 파마슈티컬스와 산쿄 컴퍼니 등 100년의 역사를 가진 두 일본 제약사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회사가 2019년 승인받은 ADC 기반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가 반향을 일으키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데이터는 2029년경 ADC 시장에서 다이이찌산쿄가 10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시장(360억 달러)중 약 25%의 비중을 차지한 1위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다이이찌산쿄가 이제 ‘3ADC+알파’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추가 ADC 신약개발과 함께 상용화에 성공한 mRNA 백신이 다이이찌산쿄의 차기 성장 발판이 될 것이란 얘기다. 회사 측은 지난 2월 일반 독감에 쓸 수 있는 mRNA 백신을 추가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2024년까지 연간 2000만회분을 생산할 수 있는 일본 최초의 mRNA 백신 공장을 건설하는 중이다. ◇다이이찌 ‘핵산 전달 기술’ 주목...‘아이진·무진메디’도 보유11일 제약바이오 업계는 다이치로나에 적용된 지질나노입자(LNP) 기반 핵산 전달 시스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모더나나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에 적용됐던 LNP의 경우 특허 문제로 국내외 개발사가 접근조차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다이이찌산쿄에 따르면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뒤센근이영양증과 같은 희귀 유전질환에 대한 신약개발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LNP부터 펩타이드까지 다양한 핵산 전달 플랫폼을 확보하고자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수행한 바 있다. 일례로 지난 2월에도 회사는 국내 나이벡(138610)과 펩타이드 기반 유전자 전달 기술의 공동연구 협약을 맺은 바 있다. DDS 분야 한 연구자는 “다이이찌산쿄가 ADC 이외에 유전자치료제 등으로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고, 약물 전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각국의 기업이나 연구 그룹과 접촉해왔다”며 “일본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과 함께, 회사가 기본적으로 구축해 온 연구역량이 빛을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 정부는 2021년 6월 당시 다이치로나를 포함해 유력 코로나19 후보물질 5종을 선정했고, 각개발사에 총 1700억엔(한화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편 국내에서도 자체 핵산 전달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진(185490)이 자체 양이온성리포솜 기반 핵산 전달 기술을 확보했고, 이를 적용한 mRNA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해 호주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또 무진메디는 모더나나 화이자가 사용한 LNP 특허의 mRNA의 전달 효율(90%)과 맞먹는 LNP 기술을 확보해 각종 질환과 연관짓는 용도 특허를 출원하는 중이다. 지난해 6월 회사는 자체 LNP기술로 당뇨병 및 탈모치료제 개발을 위한 미국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앞선 연구자는 “우리가 확보한 기술이 해외에서 특허로 등록돼, 그 차별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실제 임상을 거쳐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가 나올 수 있도록 관련 기업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다소 성과가 늦게 나오더라도 한국 정부의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북핵서 공급망까지…韓美日 공조 못박는다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북핵서 공급망까지…韓美日 공조 못박는다- 더 많이 팔고도 이익 반토막...中리스크에 하반기도 막막- 수업 중 휴대폰 금지...방해하는 학생은 ‘퇴실’- [사설] 잼버리 망쳐놓고 이젠 새만금 공항 건설, 이래도 되나- [사설] 일본에 추월당한 한국 성장률, 성장 엔진 재점검해야△진격의 K 클래식- 지휘 콩쿠르까지 석권 ‘브라보’...국내 판 키우기는 숙제- 개성·음악성 탁월...클래식 지휘 분야도 10년내 세계 최고 기대△오늘 한미일 정상회의- 3국 경제·안보협력체 설립 가능성...尹, 반도체·배터리 등 실익 챙겨야- ‘韓기업이 주한미군 무기정비’...한미회담 의제로- 韓정상, 15년만에 캠프 데이비드 방문...1박4일 강행군△종합- 180조원 굴리는 중즈까지 휘청...中 부동산 위기, 금융으로 번졌다- 바닥 딛고 기지개 켜던 韓수출...中 부동산발 쇼크에 ‘초비상’- 병원 옮길 때 ‘MRI CD’ 복사 없이 앱 전송 가능해진다- 유치원 교사 보호도 명시...교권침해땐 ‘퇴학’처분 가능 △상장사 상반기 실적 결산- 업황개선 조짐 없는 반도체 ‘주춤’...中 단체관광 허용에 소비주 ‘들썩’- 한전 빚 200조...효성화학은 부채비율 3.4배↑- 2차전지·IT마저 부진...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 1년새 36% 뚝△정치- 與 ‘잼버리 파행 책임’ 공세에...김관영 전북지사 “국회서 부르면 출석”- 국정원 “北, 한미일 저상회의 겨냥 ICBM 도발 준비”- ‘승선 논란’ 이철규 발언 거센 후폭풍- 尹 부친 윤기중 교수 발인...尹 “아버지, 젊은 경제학자 육성 이바지”-증인 없는 이동관 청문회 ‘맹탕 우려’△경제- 여객선 시장도 민간주도...6000억 투입한다- “연이은 대형 세수오차, 완충장치 필요”- “소비자 돕겠다” 공정위, 5G 부당민사소송 지원- 고용부 작년 예산 불용액 3.6조...청년일자리 사업 가장 많았다△금융- 새 회계제도 덕에...또 생보사 실적 넘어선 손보사- 정쟁에 밀려난 ‘부실기업 회생 지원’- “은행장이 직접 내부통제 실태 점검해 보고하라”- 금융당국 손 들어준 법원...MG손보 재매각 속도내나△글로벌- “추가 금리인상 필요”...美연준 ‘매 발톱’ 드러내- 中 보유 美국채 14년래 최소...전세계 금리상승 압력 커지나- 위안화 가치 16년 만에 최저...中국영은행, 달러팔며 환율 방어- “전쟁서 대활약”...우크라, 드론 생산 늘린다△산업- 스티로폼 원료 대신 바이오 소재...LG화학 ‘대산 공장’ 친환경 진화- HL그룹 부회장에 ‘영업통’ 조성현...“CEO 책임경영 강화해 위기 돌파”- LS전선, LS마린솔루션 최대주주 등극- 몰라보게 달라진 쏘렌토...‘중형 SUV왕’의 진화- 에코프로, 인니 제련소서 니켈 400t 도입△ICT- “메가 IP 육성”...장병규 의장, 상반기 925억 투자- SKT 웹3, 폴리곤랩스 손 잡고 글로벌 확장- AI가 보고서 초안 만들어준다- 실명계좌 가이드 발표 임박...5대 코인거래소 체제 굳어진다△제약·바이오-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연내 합친다...제약은 추후 합병키로- 日, mRNA 백신 상용화 성공 배경은- 샤페론, 아토피 치료제 기술수출 성사 여부 주목△소비자생활- 실적 개선 단체급식...“다음 먹거리 찾아라”- CJ 신제품, 신세계서 먼저 만난다- 유커 돌아오는데...‘면세점 송객 수수료’ 손보나- 아모레퍼시픽, 기억력 개선 원료 신기술 인증△증권- 韓 떠나는 외인, 반·차는 챙겼다- M&A시장 거물만 움직인다...PEF운용사 ‘부익부 빈익빈’- 바닥 기는 리츠...“주가 하락에 죄송” 주주 달래기 진땀△증권- 경제 불안감에...‘경기방어’ 음식품료주 들썩- “불법 공매도·빚투 단속 강화할 것”- ‘실적우수’ 의료기기·자동차 핵심 소부장주 모았다- 증권사 수익 1개 분기 만에 ‘10분의 1’ 토막△부동산- 골재 채취 10년來 최저...주택 공급 가뭄 길어지나- ‘관리비가 아파트보다 40% 더 나와’...고지서 받은 주상복합 입주민 후덜덜- 천장서 물이 줄줄 새도...보수공사 못 하는 LH 입주민들, 왜- 청약저축 금리 올리고 부부 통장 합산 가능△MICE- 6년만의 기회, 이 인파 다시 불러온다...지자체 중국 포상관광객 유치전 치열- 마이스協 20주년...디지털 혁신 논한다- 7년 땀흘려 ESG도시 인증 눈앞...고양만의 ‘마이스시티’ 경쟁력 갖춰- 여수, 야간관광 특화 시동△관광비즈- 트래블테크·로컬크리에이터...아이디어 무장한 관광 스타트업 총출동- 엔데믹 이후 달라진 관광 경쟁력은...급변한 최신 트렌드 한눈에- ‘비즈니스 커넥팅’ 참여 바이어 모집△스포츠- 우상혁 “맡겨놓은 금메달 찾아오겠다”- ‘정찬성 제자’ 최승국, 27일 ‘로드 투 UFC’ 시즌 2 플라이급 준결승- 김민솔 “亞...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유소연 ‘약속의 땅’서 3년 우승 갈증 푸나△오피니언-[목멱칼럼]기울어진 운동장의 비극-[기자수첩]50년 주담대 연령제한, 세대 갈등 부추길라-[글로벌 View]현금인가 채권인가△피플- 亞미술 허브로 뜨는 서울, 홍콩 따라하기보다 경쟁해야- 최수연 “AI솔루션으로 中企스케일업 돕겠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이사장에 김일호 오콘 대표- 에이스손해보험 사장에 모재경 기업보험본부 부사장△사회- 李 “정치검찰 조작수사”VS檢“배임성립 가능”...질긴 악연 정점으로- ‘리쇼어링’ 기업에 재산세 75% 감면- “교사 대신 욕받이?”...교육공무직, 민원팀 신설 추진에 반발- 코로나 재유행 조짐에 마스크 꺼낸 시민들- 대낮 신림동 공원서 여성 때리고 성폭행...피해자 의식불명
- [지놈앤컴퍼니 대해부]①서울의대 동기, 마이크로바이옴으로 의기투합
-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졌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 중인 ‘지놈앤컴퍼니(314130)’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지놈앤컴퍼니는 2015년 9월 서울의대 동기인 배지수, 박한수 대표가 함께 설립했다. 둘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이라는 공동목표에 의기투합하면서 공동창업으로 결론을 내렸다.배지수(왼쪽),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사진=지놈앤컴퍼니)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용어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 안팎에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들과 유전정보 전체를 말한다. 인체에 존재하는 미생물의 수는 100조개에 이르러 인간 세포보다 10배 많으며, 미생물의 유전자 수는 인간 유전자 수의 100배가 넘는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은 다양한 대사 및 효소 작용을 바탕으로 인체 건강 상태를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사, 면역, 기타 질병 억제 등의 역할을 하고 있어 질병과의 연관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전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은 2019년 811억달러에서 연평균 6%씩 성장해 올해는 1086억8000만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경영인 영입해 3인 각자대표 체제 계속 유지지놈앤컴퍼니는 2018년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2020년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다. 코넥스에 상장하기 전 지놈앤컴퍼니는 서영진 최고운영책임자(COO)을 영입하면서 경영관리부문을 더 강화했다. 서 최고 운영책임자는 올해 5월 임기 만료 1년을 앞두고 사임한 상태다.이어 홍유석 디앤디파마텍 전 대표가 새로운 전문경영인으로 지놈앤컴퍼니에 합류했다. 홍 대표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 및 이사회 등을 통해 공식적인 선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홍 대표는 일라이 릴리와 GSK 한국법인 대표 등 해외 다국적제약사에서 30년 넘게 근무한 이력으로 지놈앤컴퍼니의 미국 신약개발 자회사 및 CDMO 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이에 따라 지놈앤컴퍼니는 배지수·박한수·서영진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배지수·박한수·홍유석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현재 지놈앤컴퍼니의 경영은 배지수와 홍유석 대표가 함께 담당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분야는 박한수 대표가 총괄 중이다. 배지수 대표와 박한수 대표는 올해 1분기 기준 지놈앤컴퍼니 지분을 각각 11.82%와 12.63% 보유하고 있다.연구개발 중심 기업답게 지놈앤컴퍼니는 전문화된 연구개발인력을 다수 확보했다. 연구개발 부문은 부설연구소(마이크로바이옴 및 신약), 개발그룹, 임상그룹, 특허그룹, 생물정보분석실로 구분되며 인원은 총 68명으로, 전체 임직원수의 61%를 차지한다.◇사업 다각화…CDMO에 화장품까지지놈앤컴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뿐 아니라 지난 2021년부터 마이크로바이옴 CDMO 사업도 실시 중이다. 이어 컨슈머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놈앤컴퍼니는 2021년 초 독자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효능원료 ‘큐티바이옴’과 ‘릴리프바이옴’이 함유된 화장품 브랜드 ‘유이크’(UIQ)를 출시했다. 큐티바이옴은 연구개발 플랫폼 지노클(GNOCLE)을 기반으로 건강한 사람의 피부 분석을 통해 찾아낸 피부 상재균 큐티박테리움 아비덤(Cutibacterium Avidum)의 유래물질이다. 피부장벽 기능 개선 및 항염증 효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유이크 브랜드에는 에센스를 비롯해 클렌징폼, 시트마스크, 토너, 크림, 크림 미스트 등 스킨케어 제품 17개 품목이 있다.이밖에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리큐젠’(REQGEN)을 론칭한 뒤 지난해 프리미엄 유산균 제품인 ‘리큐젠 리큐 지 바이옴’을 출시하기도 했다.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컨슈머 사업의 경우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안정적 연구개발비용 확보 목적이 크다”라며 “최종적으로는 신약의 기술이전이 목표”라고 말했다.
- 경동제약, 2Q 영업손실 36억…“일시적 비용 증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경동제약(011040)이 2분기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대행 체제 도입으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경동제약)경동제약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6억원, 당기순손실은 1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코로나19 재확산과 더불어 독감, 감기 환자가 급증하면서 기침, 가래, 오한, 발열 등에 효과가 좋은 ‘그날엔’ 시리즈 판매가 늘었다. 호흡기질환 관련 전문의약품(ETC) 판매도 증가했다. 신규 출시한 당뇨병 치료제 ‘다파진정’, ‘다파메피정’ 등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다만, 마케팅 대행 체제 도입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전했다. 올해 경동제약은 공격적인 시장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대행 체제를 추가 도입했다. 하반기에는 체제 도입의 안정화와 영업 네트워크 확대로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독감 유행 영향으로 호흡기질환 관련 일반의약품 및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했다”며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 확대를 통해 만성질환용 전문의약품 판매 확대에도 적극 나섰다”고 말했다.이어 “상반기 이익 하락은 마케팅 대행 체제 도입에 따른 예상범위 안에 있으며 복합제 및 신제품 출시, 약가인하 방어품목 확대, 영업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해 늦어도 하반기에는 흑자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단독] 큐라티스, ‘세계 최초’ 기대 주혈흡충증 백신 기술도입…CDMO도 가속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큐라티스(348080)가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주혈흡충증 백신 파이프라인을 기술도입했다. 아직까지 상용화된 백신 제품이 없는 만큼 큐라티스가 세계 최초로 백신 개발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큐라티스 오송 바이오플랜트. (사진=큐라티스)9일 업계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지난 8일 미국의 바이오 전문 연구개발 업체 피에이아이 라이프사이언스(PAI Life Sciences)와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에 대한 기술도입(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 등은 비공개다.이번 계약에 따라 큐라티스는 주혈흡충증 백신에 대한 사용권, 판권, 리서치권, 개발권, 제조권, 수출입권 등을 포함한 권리를 모두 획득했다.큐라티스는 내년부터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의 임상 2a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대상자 수는 360명이며 임상시험에 사용되는 GMP 등급의 항원과 면역증강제 대량 생산은 큐라티스 오송바이오플랜트를 통해서 이뤄질 전망이다.큐라티스는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 RIGHT Foundation) 연구비 지원사업 과제 중 주혈흡충증 백신 연구의 공동 연구자로 선정된 바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기술도입까지 실시하게 됐다.라이트재단은 한국 정부, 빌&멜린다게이츠재단, 한국생명과학기업 3자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헬스 분야의 R&D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최초의 민관협력 비영리재단이다. 중저소득국의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R&D 프로젝트를 지원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아직 개발된 백신 없어…‘세계 최초’도 기대주혈흡충증은 소외열대질환(NTD) 중 하나며, ‘Schistosoma’ 기생충에 의한 감염병으로 말라리아에 이어 가장 파괴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오염된 물을 통해 사람 피부에 침투해 감염되며 급성기에는 붉은 반점 증상을, 만성기에는 간염 뿐 아니라 간경화로 진행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른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주혈흡충이 풍토병으로 자리 잡은 아프리카 전역, 아시아, 남미 일부 개발도상국 약 79개국에서 2억5000만여명의 감염자가 존재한다. 연간 사망자는 약 330만명에 달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7억7900여 명이 감염 위험에 처해 있는 만큼 사이언스(Science)는 개발이 필요한 상위 10개 우선 순위 백신 리스트에 주혈흡충증 백신을 포함시킨 바 있다.주혈흡충증은 구충제 등 약물 치료가 일반적이지만 기생충 감염이 반복되면서 약물 부작용 및 내성이 생겨 장기적으로 봤을 때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백신을 개발해 예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아직까지 허가된 백신은 없는 상황이다. 큐라티스가 QTP105 개발에 속도를 낸다면 ‘세계 최초’ 타이틀 확보도 가능한 셈이다.이처럼 아직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어 구체적인 시장 규모는 집계된 것이 없지만, 글로벌 환자 수 등을 고려했을 때 백신의 시장 규모는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큐라티스 관계자는 “효과적인 주혈흡충증 백신은 질병의 위험에 처한 수억 명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더 나아가 질병 퇴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CDMO에도 가속도 전망큐라티스는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의 항원과 면역증강제 등을 오송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CDMO 사업 능력도 한 번 더 증명할 것으로 예상된다.큐라티스는 2020년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구소 및 cGMP, EUGMP, KGMP 수준의 대규모 최첨단 바이오플랜트를 완공했다. 해당 플랜트에는 백신을 포함한 주사제 제품 제조 시설이 마련돼 있으며 단백질, 펩타이드, DNA, RNA, 효소,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생산이 가능하다.큐라티스는 현재 주요 파이프라인인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와 차세대 mRNA 코로나19 백신 ‘QTP104’의 본격 상업생산 전 공장 가동에 여유가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CMO 및 CDMO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기준 CMO 및 CDMO를 통해 확보한 매출은 34억원 가량으로, 이는 전체 매출 40%에 해당한다.현재 임상 2b/3상이 준비 중인 QTP101를 비롯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비용 확보를 위해서 CDMO 사업의 확대가 필수적인데, 주혈흡충증 백신 QTP105 기술도입 후 임상 또는 개발에서 성과를 보이는 경우 CDMO 관련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자제 생산능력이 없는 바이오 벤처 기업쪽에서 CDMO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며 “최근 CDMO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추세로 자리잡은 만큼 적극적으로 CDMO 사업을 전개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