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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LG家 구연경 대표 불공정거래 의혹 조사
  • 금감원, LG家 구연경 대표 불공정거래 의혹 조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감독원이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코스닥 상장사 주식을 매수했다는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 기업 A사의 기타비상무이사(등기임원)를 맡고 있는 B씨를 소환 조사했다. 조사 내용은 구연경 대표의 A사 주식 취득과 관련된 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금융감독원)지난해 3월말 주당 1만6000원 수준이던 A사 주가는 BRV캐피탈머니지먼트의 투자가 알려진 당일에만 16% 이상 급등했다. 지난해 한때는 주가가 5만원까지 올랐다. 구 대표의 남편인 윤관 씨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 조사를 받은 B씨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의 국내 법인인 BRV코리아어드바이저스의 부대표다. 구 대표는 A사 주식 3만주를 개인적으로 취득했다. 구 대표의 A사 주식 매수 시점에 따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는지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법 제174조는 상장법인의 업무 등과 관련한 미공개 중요정보를 특정 증권 등의 매매·거래에 이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위반 시 1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그 행위로 얻은 이익 또는 회피한 손실액의 3배 이상, 5배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조사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2024.06.16 I 최훈길 기자
2Q 실적기대주는?…롯데관광개발·LS일렉트릭 주목
  • 2Q 실적기대주는?…롯데관광개발·LS일렉트릭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2750선을 되찾은 가운데 시장의 눈은 2분기 실적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의 물가 지표 둔화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커져가고 있지만, 여전히 유동성 효과에 기대하기보다 실적이라는 ‘확실한’ 모멘텀이 있는 종목으로 압축해 대응해야 한다는 평가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롯데관광개발(032350)을 이번 주 주간추천주로 제안했다. 제주드림타워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제주도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 기대감을 확대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총 외국인 제주도 입도객 수 2019년 대비 회복률 97% 수준으로 정상화할 것”이라며 “큰 폭의 전년동기대비 외형 성장 연간 이어질 전망이며, 영업 흑자 전환 전망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문화 관광 개방 확대에 따라 업황 전반이 개선될 것이란 평가다. 유안타증권은 게임업체 크래프톤(259960)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PC와 모바일 모두 높아진 트래픽 상승 추세가 견조하게 나타나고 있어 매출 고성장이 지속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기대작 ‘다크앤다커M’ 3분기 OBT를 거쳐 4분기 출시된다. 글로벌 인지도 높은 지식재산권(IP)이며, 익스트랙션(Extraction) 역할수행게임(RPG)이라는 새로운 장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PC게임에서 이미 흥행 경험 있는 만큼, 크래프톤의 새로운 실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 역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주목했다. 먼저 하나증권은 이번 주에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LS ELECTRIC(010120)(일렉트릭)을 제시했다. 변압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산 사업장에 생산공장을 증설하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LS일렉트릭은 8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정기 리뷰에서 편입이 예상되는 만큼, 수급 효과도 나타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금호석유(011780)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하나증권은 “최근 천연고무 가격 상승에 따른 합성고무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892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코스닥 업계에서는 제룡전기(033100)와 실리콘투(257720)가 증권가의 추천을 받았다. 먼저 유안타증권은 제룡전기에 대해 2분기 수주잔고 및 수출데이터 호조로 긍정적 실적이 기대되는 가운데 글로벌 전력 공급 부족 현상에 따라 소형 변압기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실리콘투가 올해 1분기 매출액 1499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화장품을 직매입해 글로벌에 판매하는 유통사로 구조적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 기대했다.
2024.06.16 I 김인경 기자
개미들 피눈물…상법 개정 ‘불씨’ 던진 이복현
  • 개미들 피눈물…상법 개정 ‘불씨’ 던진 이복현[최훈길의뒷담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이사는 법령과 정관의 규정에 따라 회사를 위하여 그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여야 한다.” 상법 제382조의3 이사의 충실 의무 조항입니다. 여기서 ‘회사를 위하여’라는 표현을 ‘회사와 주주를 위하여’ 등의 표현으로 바꾸는 게 이번 상법 개정 이슈의 핵심 쟁점이자, 오늘 뒷담화 주제입니다. 사실 이 쟁점은 사실 해묵은 내용이기도 합니다. ‘상법을 바꿔 거수기 이사회를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예전부터 거론됐던 내용이거든요. 올해 1월 밸류업 논의를 시작할 때,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를 위해서는 상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탄력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게 이번에 이슈가 되는 건 이복현 금감원장이 상법 개정 필요성을 언급한 발언 때문입니다. 이복현 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이잖아요. 자본시장 감독을 진두지휘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이 발언의 무게가 작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난 12일 이복현 원장이 참석한 상법 세미나가 이슈가 됐던 거고요. 지난주 월요일(10일)에 공매도 3차 토론회가 끝났고 공매도 제도개선안이 지난 13일 발표되기 때문에 공매도는 가닥이 잡혔습니다. 이제부터 상법 개정 논의 ‘불씨’가 이제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지난 12일 세미나가 사실상 상법 개정 1차 세미나이고요, 이번 달 26일 상법 개정 2차 세미나가 열립니다. 22대 국회가 개원해 상법 개정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오늘 뒷담화에서는 관련 내용을 종합 정리해봤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INVEST K-FINANCE : NEWYORK IR 2024’)에서 “상법상 주주이익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는 무조건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이명호 원장, 삼성생명 홍원학 사장,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대표이사, 칼라일그룹 하비 슈와츠(Harvey M. Schwartz) 대표이사,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주한뉴욕총영사관 김의환 총영사, 금감원 이복현 원장, 한국거래소 정은보 이사장, 서울특별시 강철원 정무부시장,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 모건스탠리 다니엘 심코위츠(Daniel Simkowitz) 공동대표,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대표이사, 현대해상 조용일 대표이사, JP모간 김기준 한국대표. (사진=금융감독원)-우선 이번 상법 개정 논의를 촉발한 이복현 원장 발언부터 전해주시죠.△왜 이렇게 상법 개정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보려면 이복현 원장 발언을 주목해서 봐야 하는데요. 첫 발언이 어디서 나왔는지 보니 지난달 16일 뉴욕 IR이었습니다. 이 원장은 뉴욕 IR에서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당국의 중장기 계획은 무엇입니까’.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상법상 주주이익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는 무조건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반기 국회가 정식 출범되기 전 지배구조 개선정책 방향을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관련 발언을 계속해오고 있는데요. 특히 이 원장이 “쪼개기나 중복 상장 문제, 소수 주식 가치 보호에 실패한 부분이 있다면 이사의 충실 의무 등 법 개정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을지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는데, 쪼개기 상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상법 개정을 원하는 핵심 이유입니다. -그동안 쪼개기 상장 논란이 많았죠. △사실 쪼개기 상장이 투자자들 피눈물 흘리게 했잖아요. 모기업이 가지고 있던 돈 되는 핵심 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만드는 ‘물적분할’, 그 자회사를 증시에 새로 상장하는 ‘쪼개기 상장’ 문제입니다. LG화학(051910)이 2차전지 사업을 하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을, 카카오(035720)가 카카오게임즈(293490)와 카카오페이(377300) 등을 물적분할 후 쪼개기 상장시켰습니다. 이후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쪼개기 상장 후 3개월간 주가가 20% 넘게, 카카오 주가는 카카오페이 상장 후 30% 넘게 하락했습니다. 오너 일가는 물적분할로 기업 지배력을 높이고 손쉽게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수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기존 회사의 주가 하락으로 피눈물을 흘린 것입니다. 이번 상법 논의 과정에서 보면 재계에선 ‘소액주주 보호장치는 이미 충분하기 때문에 주주 충실의무 명문화는 불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과거 LG화학이나 카카오 물적분할에 피눈물 난 투자자들은 이 얘기가 맞다고 생각할까요. 오히려 물적분할 과정에서 이사들이 회사의 이익만이 아닌 주주의 이익을 함께 고려했다면 이런 판단을 할 수 있었을까요. 상법 개정 이슈가 불거지는 건 그동안 상장사 이사회가 일반 주주 이익을 외면하고 갔던 게 이제는 더이상 용납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주권익을 보호하는 게 중요한 시대가 됐다, 기업도 변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21대 국회 당시 이용우·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지난달 폐기됐다. 정준호 민주당 의원은 주주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지난 5일 대표발의했다. 21대 국회에서 발의했던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재발의 예정이다. (자료=국회)-그런데 1차 상법 개정 세미나를 봐도 뜨거운 토론이었는데.△상법 이슈는 법 관련 이슈라 내용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번 논란은 찬반 양론이 팽팽하고요. 그래서 이슈를 살펴볼 때 한쪽 얘기만 들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뒷담화는 최대한 팩트체크 형식으로 해서 쟁점을 정리해봤습니다. 우선 ‘상법 개정은 어떤 나라도 도입 안 한 기업 옥죄기’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다른 나라 전례가 없나요? 전례 있습니다. 금감원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 회사법 및 모범회사법의 경우 이사의 충실의무 및 그 위반에 따른 법적책임 대상에 회사와 주주를 함께 명시하고 있습니다. 즉 이사가 충실의무를 위반하면 주주가 직접 제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모범회사법 제8.30조를 보면 ‘회사의 이익’에 대해 ‘‘회사라는 용어는 기업을 대신할 뿐만 아니라 주주 단체를 포괄하는 참조 프레임’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회사가 최선의 이익을 결정할 때 ‘다양한 주주들의 이익’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그래픽=김정훈 기자)-실제 적용된 해외 사례도 있나요?△있습니다. 앞서 지난 1월30일(현지시각)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은 테슬라 소액주주가 회사 이사회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소액주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게 당시 560억달러(77조원) 규모의 스톡옵션 보상 지급안을 승인하자 회사 주식 9주를 보유한 소액주주가 과도한 보상을 취소하라며 제기한 소송입니다. 법원은 해당 소액주주의 주장을 받아들여 머스크의 보상안에 대해 무효 판결을 내렸습니다. 당시 법원은 “이사회 결의 과정에서 심각한 결함이 있었고, 이에 따라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이 우려된다”며 소액 주주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머스크에 대한 보상 패키지가 주총에서 통과되느냐, 부결되느냐가 지난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됐습니다. 머스크에 대한 보상 패키지가 승인됐습니다. 소액주주의 주장이 주총에서는 받아들여지지는 않았지만, 미국 법원 판결 이후 일련의 과정을 보면 미국에서는 9주를 가진 소액주주의 목소리도 우리나라보다 존중받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이사회의 투명성과 독립성도 보다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고 있고요. -상법 개정되면 M&A가 올스톱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는데. △기업들의 그런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상장기업 153개사(코스피 75개사·코스닥 7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법상 이사의 충실의무가 확대되면 M&A계획을 재검토하거나 철회하겠다는 응답이 32.9%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응답기업의 66.1%가 상법 개정 시 해당 기업은 물론 국내기업 전체의 M&A 모멘텀을 저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주주 중에는 지배주주도 포함되고 비지배주주 간에도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는데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정리할지 의문”이라며 “면밀한 검토 없이 도입하면 M&A나 신규투자는 위축시키고 경영의 불확실성만 가중하는 결과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M&A 우려는 사실이지만, 상법 개정으로 M&A가 위축되는 것과 상법 개정을 안 해서 한국 증시나 기업이 위축되는 것 사이의 경중을 따져봤으면 합니다. 상법 개정을 안 하고 이대로 계속 개인 투자자들이 외면받을 경우, 장기적으로 득보다 실이 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법 개정 없이 이 상태로 계속 가면 거버넌스 문제가 해소되지 않고 계속 가는 거잖아요. 그러면 국내에 투자해도 성과를 돌려주지 않는데 이런 상태에서 기업 투자나 자본시장 활성화가 될 수 있을까요. 이대로 가면 우리나라 자본시장이 제대로 크기 힘들고, 투자가 제대로 안 되면 장기적으로 기업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상장기업 153개사 설문조사 결과. (자료=대한상의)-상법 개정을 하면 소송만 남발될 것이란 우려도 있지요?△기업들이 상법 개정에 반발하는 진짜 속내는 ‘소송 남발’ 우려 때문인데요.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 이사가 회사에 손해를 끼쳐도 민사소송을 통해 잘못을 가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민사소송은 물론 형사처벌까지 가능합니다. 배임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CEO들이 배임죄에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데요. 형량이 셉니다. 배임 액수가 50억원이 넘으면 형법이 아니라 특가법(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이 적용돼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형’에 처해집니다. 살인죄(사형·무기 또는 5년 이상 징역)와 비슷한 수준의 처벌입니다. 그리고 검찰이 배임죄로 걸면 빠져나오기 힘들다는 점도 있는데요. 배임죄는 ‘기대되는 행위를 하지 않거나 당연히 하지 않아야 할 것으로 기대되는 행위를 해 회사에 손실을 끼치는 것’인데요, ‘기대되는 행위’에 대한 판단기준이 모호합니다. 그러다 보니 포괄적으로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과거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소송 당시, 검찰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임원들이 이사의 충실의무 위반 배임죄로 기소하기도 했고요. 이 때문에 금감원도 소송 남발로 인한 기업의 배임죄 우려에 공감하면서도 상법을 개정하되 면책 조항을 함께 넣어 우려를 해소하자고 제언했습니다. 이복현 원장은 지난 12일 세미나에서 배임죄에 대한 재계 우려와 관련해 “합리적으로 경영판단을 한 경우 민형사적으로 면책받을 수 있도록 경영판단원칙을 명시적으로 제도화한다면 기업경영에 큰 제약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원장은 지난 14일에도 금감원에서 상법 개정 관련 브리핑을 따로 열기도 했습니다. 금감원장의 금요일 브리핑이 이례적인데 그만큼 이 원장이 상법 개정에 공을 쏟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원장은 브리핑에서 “이사회 충실의무 대상이 주주로까지 확대돼야 한다”며 “삼라만상을 다 처벌 대상으로 삼는 배임죄는 현행 유지보다는 폐지가 낫다”고 말했습니다. 기업들이 우려하는 배임죄를 없애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상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상법 개정 등 이슈와 관련해 브리핑 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이사회 충실의무 대상이 주주로까지 확대돼야 한다”며 “삼라만상을 다 처벌 대상으로 삼는 배임죄는 현행 유지보다는 폐지가 낫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이런 우려와 쟁점이 있는데, 상법 개정이 정말 될 수 있을까요?△순탄치는 않겠지만 정부 측 의지가 큰 만큼 하반기에 어떻게든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이복현 금감원장 의지가 크다고 풀이되는데요.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의 합병 사건 당시 수사팀장은 윤 대통령, 공소장을 쓴 검사는 이 원장이었습니다. 당시 공소장을 보면 검찰은 “삼성물산과 삼성물산 주주의 이익 보호를 위해 합병의 사업적 타당성을 충분히 검토해야 하는 의무를 위배했다”고 썼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이 오는 7월23일 여는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전 위원장, 이복현 원장은 검사 시절에 기업 범죄를 많이 수사해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사가 주주에 충실해야 한다’는 상법 개정의 필요성을 가장 많이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그리고 22대 민주당 총선 공약에 “이사의 충실의무 조항 내 ‘주주의 비례적 이익’ 추가를 포함하는 상법 개정 검토” 내용으로 포함돼 있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22대 국회에서 상법 개정 논의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준호 민주당 의원은 주주 충실 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지난 5일 대표발의했고요, 21대 국회에서 발의했던 박주민 민주당 의원도 재발의 예정이라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이슈나 정책 논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추적해 전합니다.
2024.06.16 I 최훈길 기자
대법,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무죄 파기…"거짓기재로 금전 이익"
  • 대법,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무죄 파기…"거짓기재로 금전 이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배우 견미리 남편이 주가를 조작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가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됐다.배우 견미리. (사진=뉴시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견미리 남편 A씨, A씨와 회사를 공동 운영한 B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환송했다. A씨 등은 2014년 11월∼2016년 2월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하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7000만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이 회사는 2015년 3월 유상증자 과정에서 당시 회사 대표 B씨와 견미리가 각각 자기 돈 6억원을 들여 신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하지만 사실 B씨는 기존에 보유하던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취득자금을 마련했다. 견미리는 6억원 중 2억5000만원을 차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해 12월에도 B씨와 견미리는 각각 15억원을 차입해 전환사채를 취득했는데 사측은 이들이 자기 자금으로 전환사채를 샀다고 공시했다.재판에서 쟁점은 주식과 전환사채 취득자금의 조성 경위를 사실과 다르게 공시한 게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이 법은 중요 사항을 거짓으로 기재해 금전 등 재산상 이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한다.1심은 위법한 허위 공시에 관여한 혐의를 인정해 A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5억원을, B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2억원을 선고했다.하지만 2심은 B씨와 견미리의 주식·전환사채 취득자금 조성 경위에 관한 공시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의 판단 기준인 ‘중요 사항’으로 볼 수 없다며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오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대법원은 “취득자금 조성 경위에 관한 공시는 회사의 경영이나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중요사항에 해당한다”며 “거짓으로 기재된 주식이 총주식의 1.56%에 이르고, 이는 변동 보고의무 발생 기준이 되는 1%를 초과하는 규모”라고 지적했다.이어 “B씨 등이 자기 자금으로 신주나 전환사채를 인수했다고 공시되면 최대주주 겸 경영진이 회사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할 여력이 있다는 인식을 줘 주가를 부양하거나 하락을 막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회사의 중요 사항에 관한 거짓 기재를 통해 금전 등의 이익을 얻고자 한 행위”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원심은 피고인들의 공모나 가담 여부를 살펴보지 않은 채 취득자금 조성 경위가 중요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피고인들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2024.06.16 I 백주아 기자
이번주 IPO 라메디텍·씨어스테크놀로지 주목
  • 이번주 IPO 라메디텍·씨어스테크놀로지 주목[증시캘린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라메디텍, 씨어스테크놀로지, 스팩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또 하이젠알앤엠, 에이치브이엠, 이노스페이스 등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이엔셀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6월 17일(월)△라메디텍 상장-초소형 고출력 레이저에 대한 원천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 가능한 초소형 레이저 플랫폼 기술을 보유.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레이저와 기타 피부 미용·의료기기, 레이저 채혈기를 개발. 주요 제품은 레이저 기술·기타 에너지원을 기반으로 하는 피부 미용·의료기기 제품, 레이저 채혈기로 구성.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6000원, 공모금액 164억여원.-2023년 매출액 29억원, 영업손실 35억원.◇6월 17일(월)~6월 18일(화)△한국제15호기업인수목적 공모-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5억원. ◇6월 17일(월)~6월 21일(금)△이엔셀 수요예측-2018년 3월 설립된 삼성서울병원 교원창업 기업. 다품목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GMP(제조 및 품질관리)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 등 두 가지 사업모델을 진행. -공모가 희망 범위 1만3600~1만5300원, 공모금액 최대 239억여원.-2023년 매출액 105억원, 영업손실 117억원. ◇6월 18일(화)△디비금융제12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온라인 콘텐츠·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6월 18일(화)~6월 19일(수)△하이젠알앤엠 공모-지난 2007년 9월 설립 이후 2008년 1월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의 산업용 모터사업 부문(옛 LG전자 모터사업부)을 인수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2010년 중국 청도에 모터 부품 공장을 투자해 중국공장의 가격 경쟁력과 하이젠알앤엠 본사의 기술경쟁력을 결합한 생산체제를 구축. 동력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범용전동기와 제어를 목적으로 하는 서보 모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전기차용 모터 등 다양한 모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공모가 희망범위 4500~5500원, 공모금액 최대 187억여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72억원, 영업이익 43억원.◇6월 19일(수)△씨어스테크놀로지 상장-생체신호 분석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한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s)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단지원 서비스와 환자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 다양한 진료과의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진행하면서 구축형과 구독형 요금제를 결합하여 서비스 플랫폼을 강화.-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7000원, 공모금액 221억원.-2023년 매출액 19억원, 영업손실 98억원.△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5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5억원.△한국제14호기업인수목적 상장-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6월 19일(수)~6월 20일(목)△에이치브이엠(HVM) 공모-지난 2003년 설립한 뒤 고순도 금속, 스퍼터링 타겟, Ni계·Ti계 특수금속, 첨단금속을 제조하는 기업. 지난 1월 기존 ‘한국진공야금’에서 사명을 변경. 진공 유도 용해로(VIM)를 자체 설계 제작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데서 시작해 최근엔 진공 아크 재용해(VAR), 플라즈마 아크 용해(PACHM), 전자빔 용해(EBCHM) 등 최첨단 진공용해 설비를 자체 제작해 운영. -공모가 희망 범위 1만1000~1만4200원, 공모금액 340억여원. -2023년 매출액 415억원, 영업이익 37억원. ◇6월 20일(목)~6월 21일(금)△이노스페이스 공모-지난 2017년 설립한 뒤 우주산업에서 업스트림(Upstream)에 속하는 발사체 제작·발사 서비스 제공을 수행. 지난해 3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독자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 위성 발사 서비스는 위성 제작·운용사로부터 의뢰받은 위성을 우주 궤도로 운송하기 위해 발사체를 직접 제작하고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며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공모가 희망 범위 3만6400~4만3300원, 공모금액 576억여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억원, 영업손실 159억원. ◇6월 21일(금)△케이비제29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2024.06.16 I 박순엽 기자
엔비디아 랠리에…반도체 펀드↑
  • 엔비디아 랠리에…반도체 펀드↑[펀드와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엔비디아 주가가 랠리를 펼치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기업을 큰 비중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치솟았다. 1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 일주일(7~13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로, 11.42%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는 한국 AI반도체 중 특히 HBM 관련 핵심 기술력을 가진 기업들을 큰 비중으로 담고 있다. 투자 비중으로 보면 한미반도체(042700)가 29.34%에 달하고, SK하이닉스(000660)(26.69%), 삼성전자(005930)(21.09%)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한미반도체는 21.31% 급등했고, SK하이닉스도 14.61%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고 있고,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 HBM 제조 장비인 TC 본더를 납품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올해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아울러 내년 중반까지 SK하이닉스의 엔비디아 내 HBM 시장은 사실상 독점 상태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이데일리DB)SK하이닉스를 40% 넘는 비중으로 담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IT레버리지’ ETF도 한 주간 10.97%의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62%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하회한 것에 힘입어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애플이 오픈AI를 이용해 AI 기술을 자사 제품에 탑재한다는 소식에 LG이노텍(011070) 등 국내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화장품 및 제약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2.7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인도의 수익률이 7.61%로 가장 높았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섹터가 5.3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의 수익률이 16.46%로 가장 높았다. 한 주간 글로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CPI 예상치 하회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했다. 점도표상 연내 금리 인하 횟수는 1회로 바뀌었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 결과 역시 둔화되며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NIKKEI 225는 미국 기술주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EURO STOXX 50은 EU의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이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에 자동차 지수가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 역시 EU가 중국산 자동차에 고율관세 부과한다는 방침에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CPI가 예상을 하회하며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캐나다 중앙은행 정책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각각 25bp(bp=0.01포인트)씩 인하한 것 역시 국채 금리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들의 국고채 선물 순매수 역시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867억원 감소한 18조 5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5374억원 증가한 25조 12억원,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3조 8186억원 감소한 146조 7644억원으로 집계됐다. 단위=억원, %.(자료=KG제로인)
2024.06.16 I 원다연 기자
월가 전설이 담은 중소형株…러셀 ETF를 아시나요
  • [왓츠 유어 ETF]월가 전설이 담은 중소형株…러셀 ETF를 아시나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스탠리 드라켄밀러를 아시나요? 월가의 전설적인 헤지펀드계 거물로 조지 소로스와 1992년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공매도를 통해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영국 은행을 무너뜨린 남자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인물입니다.드라켄밀러는 경제의 큰 그림을 보고 투자하는 전형적인 매크로 투자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경제 지표와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해 투자 결정을 내리고, 손실을 보기를 극도로 싫어해 리스크 관리에 매우 철저한 투자가로 이름을 널리 알립니다. 스탠리 드라켄밀러.(블룸버그 인터뷰 갈무리)◇엔비디아 줄이고 러셀 ETF 담은 월가의 전설지난달 월가에 큰 화제 중 하나는 드라켄밀러의 포트폴리오 변화였습니다. 드라켄밀러의 개인 자산을 운용하는 듀케인패밀리오피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서류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비중을 줄이고, 그 자리에 중·소형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채워넣기 때문입니다. 1분기 듀케인패밀리오피스는 엔비디아 주식과 콜옵션을 포함해 7억1600만달러(약 9660억원)어치를 팔고, 러셀2000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티커명 IWM) 콜옵션을 315만7900주, 6억6400만달러(약 8960억원) 규모를 사들였습니다. 이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5.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주식이 많이 올랐다고 판단해 일단 정리하고, 올해 중·소형주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드라켄밀러가 올해 상승할 것이라고 베팅한 러셀지수는 무엇일까요.러셀지수는 1984년 미국의 투자사인 러셀 인베스트먼트사가 만든 지수입니다. 시가총액 등 수치로 편입 종목을 결정합니다. 대형주를 모아 움직임을 보려고 했던 지수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라면 중·소형주에는 러셀 2000지수가 있는 셈이죠.러셀지수는 묶음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는데요. 미국의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을 계산하고, 줄을 세워 시가총액 1000등까지 기업을 묶어 러셀 1000 지수가 구성됩니다. 시가총액 1000등부터 3000등까지 잘라 구성한 지수가 러셀 2000지수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중·소형주 관련 ETF이고, 이는 우리나라의 코스닥 지수와 비슷한 지수라 평가받습니다. 또한, 시가총액 1등부터 3000등까지 나타낸 것이 러셀 3000지수입니다. 러셀3000지수는 너무 포괄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릅니다.그리고 이 지수를 벤치마크로 활용해 만든 ETF가 러셀 ETF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드라켄밀러가 구입한 상품인 러셀2000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iShares Russell 2000 ETF)인 티커명 IWM이 있죠. 이밖에도 러셀1000지수를 따르는 아이셰어즈 러셀 1000 ETF인 IWB, 러셀 3000지수를 추종하는 IWV가 있습니다. 아이셰어즈 러셀 미드캡인 IWR과 아이셰어즈 마이크로캡인 IWC도 주목할 만 합니다. 아이셰어즈 러셀2000 ETF 주가 추이.(사진=트레이딩뷰)◇월가가 주목한 러셀 ETF…베팅 이유는중·소형주를 모아놓은 러셀 2000 지수를 투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더 큰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형주 중심의 S&P500과 달리 다양한 산업과 시장 부문에 걸친 기업들의 성과를 반영하죠. 또한, 미국 증시에 모이는 글로벌 투자 자금이 대부분 대형주로 흘러가기에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저평가됐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아울러 인수합병(M&A)의 이벤트가 발생하면 주가가 급등할 수도 있죠. 물론 중·소형주라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하락 시 손실이 크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한, 중·소형주가 모인 지수 특성상 특히 러셀 200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금리 인하기가 주목받는 상품 중 하나입니다. 통상 중소형 기업들은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인하되면, 낮은 이자율로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다시 드라켄밀러 얘기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드라켄밀러는 변동성이 크지만, 금리 인하 이후에는 자신이 투자한 러셀 2000 ETF가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 판단했을 것입니다. 그간 우상향을 곡선을 그려오던 S&P500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러셀2000 지수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하다는 점도 투자를 감행한 이유일 수도 있겠습니다. 보통 대형주 상승 이후 분위기가 중·소형주로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드라켄밀러는 2000년 닷컴버블 기간에 퀀텀펀드에서 대규모 기술주에 투자했고, 닷컴 버블이 꺼지면서 큰 손실을 보았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시장에 휩쓸리지 않고, 신중하게 리스크 관리를 하는 투자 전략을 채택했고, 지금까지 큰 손실 없이 꾸준히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중·소형주에 베팅한 드라켄밀러의 투자 결정은 옳았을까요?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2024.06.15 I 이용성 기자
뱅크웨어글로벌,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뱅크웨어글로벌,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어뱅킹 솔루션 기업 뱅크웨어글로벌(각자대표 이경조 이은중)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고 14일 밝혔다.2010년 설립된 뱅크웨어글로벌은 20여 년간 국내외 은행과 금융회사, 대기업들의 코어 시스템을 만든 경험을 기반으로 코어뱅킹 패키지를 개발했다. 중국 알리바바의 인터넷은행인 마이뱅크와 한국 케이뱅크, 대만 라인뱅크 등에 패키지를 공급했고, 현재까지 아시아 7개국 내 △금융공공기관 △상업은행 △저축은행 △카드사 △캐피탈사 △핀테크사 등 10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이 개발한 금융 소프트웨어는 여신과 수신, 외환 등 고객의 금융 거래를 담당한다. 금융기관은 이를 통해 고객 관리부터 상품 판매, 거래처리 업무 전반을 수행한다. 기존 금융기관이 사용해 왔던 외산 금융 소프트웨어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경직돼 있어, 급변하는 시장과 기술에 대처가 느리고 운영 비용이 높다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해당 소프트웨어를 교체하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과 실패에 대한 위험이 변화의 걸림돌로 작용돼 왔다.뱅크웨어글로벌의 금융 소프트웨어는 금융기관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코어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 업무를 쉽고 빠르게 구현하는 범용 금융 원장 처리 엔진과 프로그램 개발 없이 초개인화 금융상품을 신속히 출시할 수 있는 금융상품 팩토리가 소프트웨어에 내재돼, 은행·카드·캐피탈·핀테크 업무의 융합과 확장이 가능하다. 클라우드에서 업무 개발과 배포를 통합해 운용할 수 있게 했으며 시스템 용량과 성능을 수요에 따라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등 인프라부터 고객 서비스까지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이사는 “글로벌 금융 소프트웨어 시장은 투자가 확대되면서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라며 “국내 유일의 금융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뱅크웨어글로벌은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삼아 글로벌 금융 소프트웨어 시장의 리더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뱅크웨어글로벌의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 6000원에서 1만 9000원, 총 공모주식 수는 140만주로 상단 기준 약 266억원 규모다. 조달한 자금은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영업과 마케팅, 연구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내달 8일부터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최종 공모가 확정 후 17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24.06.14 I 이정현 기자
달러 강세+엔화 급락…환율, 1380원 턱 밑까지 상승
  • 달러 강세+엔화 급락…환율, 1380원 턱 밑까지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부근까지 상승 마감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완화적’으로 나오면서 장중 엔화가 급락하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3.9원)보다 5.4원 오른 1379.3원에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째 137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376.3원에 개장했다. 달러 강세를 쫓아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오전에 대규모 네고(달러 매도)에 밀려 1370원 중반대를 횡보했다. 하지만 점심 무렵 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 이후 엔화가 급락하자 환율은 1380원 부근까지 올랐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깜짝 하락하면서 인플레 둔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으나,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로화가 급락하며 달러화는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46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105.2에서 105.4로 추가 강세를 나타냈다.이날 BOJ는 이틀간 진행된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단기금리를 현행 0~0.1%로 동결하기로 했다. 또 정례 국채 매입 축소를 통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결정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규모는 7월 회의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기대와 달리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결정에 이날 달러 대비 엔화가치는 급락했다. 이날 오전 157엔대 초반에 머물렀던 달러·엔 환율은 BOJ 회의 발표 이후 158.27엔까지 치솟았다.(엔화가치는 하락) 이는 지난 4월 26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최고치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2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2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거래일간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4억6900만달러로 집계됐다.14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6.14 I 이정윤 기자
외국인·기관 '팔자'에 860선…화장품株 상한가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팔자'에 860선…화장품株 상한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4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5%(9.14포인트) 내린 862.1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771억원 나홀로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2288억원, 기관은 139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8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국내 증시에 훈풍이 미치지 않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8647.10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3% 오른 5433.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4% 상승한 1만7667.56에 거래를 마쳤다.도매물가가 깜짝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다우존스 예상치(0.1% 상승)를 크게 하회했다. 여기에 뜨거운 고용지표에 일부 냉각 시그널이 나오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힘을 실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였다. 일반전기전자가 3.10% 하락했다. 이외에 섬유의류, 종이목재, 인터넷도 2%대 내렸다. 운송장비 및 부품, 소프트웨어, IT부품, 정보기기, 기타서비스, 제조, 금융도 1%대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 및 담배는 2.71% 올랐다. 에스앤디(260970)가 20% 제주맥주(276730)가 17% 넘게 오르며 업종 상승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2차전지가 약세를 보였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되면서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72% 내리며 20만7500원을 가리켰고 엔켐(348370)도 0.91% 내렸다. 반면 HLB(028300)는 2.52% 오른 6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263750)도 2.01% 상승했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83% 올랐다. K뷰티 인기와 수출 호조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스킨앤스킨(159910)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상인인더스트리(101000)는 27% 올랐고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그리드위즈(453450)는 23.75% 오른 4만9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그리즈위드는 공모가의 90%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줄였다. 민테크(452200) 에스앤디(260970)도 각각 19%, 20%대 상승했다. 민테크는 현대차(00538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국내 대기업이 정부와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형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폐지가 확정된 더미동은 34.51% 하락했다. 중국 자본이 인수한 더미동은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투자경고 지정이 예고된 카티스(140430)는 11.51% 하락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70개 종목이 내렸다. 9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9억5344만주, 거래대금은 9조526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6.14 I 김보겸 기자
유럽발 강달러 속 '네고 출회'…환율, 장중 1370원 후반대 저항력
  • 유럽발 강달러 속 '네고 출회'…환율, 장중 1370원 후반대 저항력[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후반대에서 저항력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급락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 상단을 누르고 있다. 사진=AFP◇인플레 둔화에도 ‘달러 강세’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9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3.9원)보다 2.85원 오른 1376.7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376.3원에 개장했다. 이후 오전 10시 16분께 환율은 1379.0원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확대했다. 하지만 네고 물량에 밀려 환율은 개장가 부근의 1370원 중반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깜짝 하락하면서 인플레 둔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3월 이후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월간 하락 폭은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다.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금리인하 횟수를 1차례로 축소했지만, 시장에선 인플레 둔화에 무게를 두며 연내 2회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10시 59분 기준 105.2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4에서 105로 오른 것이다. 유로화 가치가 계속 급락한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8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9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네고가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달러 강세로 환율 상승 시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1370원 후반대에서 네고가 많이 나오면서 다시 막히는 흐름”이라며 “이날 유독 달러가 유로에 강하게 반응했지만,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유로 약세는 (달러에) 단기적 영향에 그칠 듯 하다”고 말했다. ◇오후 BOJ 기자회견 주목이날 오후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 결과가 나온다. 금리인상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충격을 감내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 여부가 관건이다. 만약 국채 매입 축소를 결정한다면 장중 엔화는 강세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BOJ의 금리인상도 없을 것 같고 시장 영향력은 크지 않겠지만 기자회견에서 나오는 멘트에 주목해한다”며 “다음주에는 기다리던 지표들이 다 나온 만큼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속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4.06.14 I 이정윤 기자
"2915원에 거래정지된 주식, 700원에 사실 분 찾습니다"
  • [단독]"2915원에 거래정지된 주식, 700원에 사실 분 찾습니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으로 거래정지 중인 항체치료제 개발사 파멥신(208340)의 유진산 전 대표가 회사 살리기에 팔 걷고 나섰다. 유 대표는 거래재개를 위해 200억원에 회사를 인수합병(M&A)할 투자자를 모색하는 한편 주력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진산 전 파멥신 대표가 지인들에게 보낸 메일 일부.1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파멥신(208340)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거래재개를 위한 경영개선계획서 수정본을 제출했다. 지난 3월 27일 제출한 개선계획서를 보완한 것으로, 해당 계획서에는 새로운 투자자 유치로 운영자금을 확보하겠다는 내용과, M&A를 하기 전 회사에 필요한 자금을 모집할 방안, 주력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계획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다. 파멥신은 바이오벤처 1세대로 꼽히는 설립 17년차 항암 항체 신약 개발사다. 설립 초기 파멥신은 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와 글로벌 바이오 벤처캐피탈(VC) 오비메드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8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기업으로 상장하면서 당시 대표 파이프라인이었던 항체치료제 ‘올린베시맙’ 임상 확대와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 차세대 신약개발 원천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주요 임상시험들이 조기종료되거나 지연됐다. 그러는 사이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관리종목 유예기간도 끝나 최대주주가 결국 타이어뱅크로 변경됐다. 창업주 유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났고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새 대표로 취임했다. 타이어뱅크와 경영권 매각 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는 지난해 12월 18일 종가 기준 1829원에서 12월 26일 기준 3930원까지 약 115%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진행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공시 번복 문제가 발목을 잡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 현재 상장폐지 기로에 놓여있다. ◇“2915원 주식, 700원에 투자 가능”파멥신 창업자인 유 전 대표는 ‘기사회생’을 위해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최근 여러 지인들에게 ‘투자에 참여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보냈다. 원고지 47매가 넘는 분량의 메일에서 그는 “파멥신 M&A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가 있다면 연결해달라” “6월 내 10억 투자금을 모아야 하는데,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했다. 유 전 대표는 이 같은 투자 러브콜을 국내 재벌 그룹과 국내 제약사 다수에 보냈다고도 언급했다. 특히 그는 이 메일에서 M&A 전 회사가 급히 해결해야 할 자금 40억원 중 10억원을 모아야 한다며, 신주발행가 700원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주금 납입일은 이달 20일이며 최소 투자 금액은 3000만원부터다. 파멥신이 거래정지될 당시 주식 가격이 2915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4배 이상 낮은 가격이다. 유 전 대표는 메일에서 파멥신 직원들의 자진 참여율이 80%에 달한다고 밝혔다. 유진산 전 파멥신 대표.(자료= 파멥신)◇“핵심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기대”파멥신이 거래재개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해 글로벌 기술이전이 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은 혈관정상화 혁신신약 후보물질 ‘PMC-403’이다. 이 물질은 혈관성 질환 혹은 종양미세환경에 과량 분비되는 VEGF로 인해 혈관벽 조직이 느슨해진 비정상적인 혈관을 정상화시킨다. 기존 치료제와는 차별화된 기전을 가진 혁신신약(First-in-class)으로, 현재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유 전 대표는 메일에서 “국내에서 일단 anti-VEGF 표준치료제들에 모두 내성이 왔고, 망막혈관이 여전히 누수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중”이라며 “아마도 안질환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임상이 끝나면 내년쯤 글로벌 빅파마들에 기술이전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PMC-309 ’는 고형암 타깃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이며 현재 호주 임상 1a·b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첫 환자에게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으며,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임상을 진행한 후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파멥신은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가 실패하면서 15.5점의 벌점을 부과받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기업이 됐다. 이후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4310만원에 불과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분기 매출액이 3억원 미만이면 주된 영업이 정지된 것으로 보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는다. 파멥신은 이밖에도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해 기술이전이 유력한 파이프라인만 남겨두고 정리 작업에 돌입했다. 회사는 지난 4월 말 핵심 파이프라인이었던 올린베시맙 임상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시장에서는 환자 모집 어려움과 함께 재정적 한계가 발목을 잡은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024.06.14 I 석지헌 기자
유로화 급락에 ‘달러 강세’…환율, 1370원 중반대 상승 출발
  • 유로화 급락에 ‘달러 강세’…환율, 1370원 중반대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70원 중반대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로화 급락에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3.9원)보다 3.55원 오른 1377.4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4.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3.9원) 대비 2.9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오른 1376.3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개장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밑도는 수치다.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이어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가 깜짝 하락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용시장 관련 지표도 냉각 신호를 보였다.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4만2000명으로 직전주보다 1만3000명 증가했다. 인플레 둔화에도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26분 기준 105.2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4에서 105로 오른 것이다. 유로화 가치가 계속 급락한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달러·유로 환율은 0.93유로를 기록 중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로 모두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4.06.14 I 이정윤 기자
지투지바이오, 내달 기평 신청… '특허분쟁'에도 상장 성공할까
  • 지투지바이오, 내달 기평 신청… '특허분쟁'에도 상장 성공할까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당뇨·비만 치료제 관련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펩트론(087010)과 지투지바이오 간 특허 분쟁이 하반기 중 결론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투지바이오가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섰다. 특허 분쟁 이슈가 지투지바이오의 IPO와 기술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회사 측은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가 지난 1월 4일 경기도 여주 썬밸리 호텔에서 열린 데일리파트너스 주최 ‘유망 바이오 기업 IR CONFERENCE’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IPO 재도전, 시장 관심 높은 이유6일 업계에 따르면 지투지바이오는 이달 중 거래소로부터 기술성 평가 실시 기관을 통보받고 늦어도 다음 달 중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한 차례 탈락한 바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초소형 구 형태의 아미노산 중합체인 ‘미립구’를 활용해 약효를 늘려주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2017년 3월 설립됐다. 한국화학연구원, 현대약품 선임연구원, 펩트론(087010) 연구소장을 역임한 이희용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투지바이오의 상장 재도전에 업계 관심이 모이는 이유는 현재 펩트론과 진행 중인 특허 분쟁과 글로벌 빅파마와의 비만약 기술이전 딜 이슈가 엮여 있어서다.앞서 지투지바이오는 지난해 4월 글로벌 제약사와 미립구 활용 약효지속 기술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포괄적 협력 계약’(MSA)을 체결했다. 10월에는 해당 제약사와 GMP 시설 실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한 달 뒤인 11월 지투지바이오는 펩트론과 특허 분쟁에 휘말렸다. 펩트론이 지투지바이오를 상대로 특허무효심판청구를 제기한 것이다. 해당 특허 명칭은 ‘GLP-1 유사체, 또는 이의 약학적으로 허용가능한 염을 포함하는 서방형 미립구를 포함하는 약학적 조성물’이다. 이중 GLP-1 유사체는 비만 및 당뇨 치료제 성분으로 유명한 세마클루타이드 등을 뜻한다. 펩트론과 지투지바이오 모두 미립구를 활용해 약효를 늘려주는 약효지속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문제가 된 특허의 대표 출원인 중 한명인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2002년부터 2016년 11월까지 펩트론 연구소장과 사업개발 총괄로 근무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중 최종 심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지투지바이오는 특허청 측에 최종 답변을 전달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회사는 특허 분쟁 이슈는 충분히 대응 가능하며, 만약 불리한 판결이 나온다고 해도 이미 여러 대안을 준비해 놓고 있어 현재 진행되는 기술이전 딜이나 상장 여부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지투지바이오 관계자는 “우리가 특허를 설정해 놓은 권리 범위가 다른 회사들 개발을 막을 수 있어, 이 범위를 조정하는 것이 주요 쟁점”이라며 “해당 이슈에 대한 대응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허 분쟁, ‘충분히 대응 가능’ 하다는데…하지만 투자자들과 시장에서는 이번 특허 분쟁이 지투지바이오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일단 특허 분쟁이 발생한 만큼 불확실성이 생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당초 회사가 예상한 기술이전과 상장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과연 특허 이슈랑 관계없이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의문이 든다”며 “상장 일정 또한 기존에 진행하려던 일정보다 지연된 것으로 안다. 이미 특허 이슈가 지연 요인으로 작용한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실제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초 한 바이오투자전문 벤처캐피탈(VC) 콘퍼런스에서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올해 1분기 기술성 평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상반기 안으로 본계약 체결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언급한 일정 모두 현재까지는 실현되지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 시점에 계약 관련 언급은 우리 회사로서는 많은 부담이 있다. 지연을 유발시키는 이슈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각 회사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서로가 주장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런 것들을 조율해서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투지바이오는 지난해 11월 218억원 규모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IPO)에 성공했다. 당초 투자 유치 예정 금액은 200억원이었으나, VC 등의 높은 관심으로 투자 금액이 200억원을 넘어섰다. 프리IPO를 포함한 지투지바이오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568억원이다.
2024.06.14 I 석지헌 기자
코스닥, 美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870선
  • 코스닥, 美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870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이 상승 출발하고 있다. 미국 증시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1.96포인트) 오른 873.29를 기록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8647.10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3% 오른 5433.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4% 상승한 1만7667.56에 거래를 마쳤다.도매물가가 깜짝 하락하면서 투심이 회복된 영향이다.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다우존스 예상치(0.1% 상승)를 크게 하회했다. 여기에 뜨거운 고용지표도 일부 냉각 시그널이 나오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812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303억원, 기관은 45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의료및 정밀기기가 0.41% 오르고 있으며 화학, 제약, 출판 및 매체복제, 기타제조,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등도 1% 미만 강세다. 반면 일반전기전자는 0.81% 하락 중이며 섬유의류, 종이목재, 비금속, 금속, 기계장비, 기타제조, 소프트웨어 등도 1% 미만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HLB(028300)가 2.52% 상승한 6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도 1.83% 오르고 있으며 펄어비스(263750)는 2% 넘게 상승세다. 이외에 리노공업(058470) 클래시스(21415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72% 내린 20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도 1.12% 하락한 26만5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그리드위즈(453450)는 공모가 대비 80% 오른 7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4.06.14 I 김보겸 기자
'전력수요관리 1위' 그리드위즈, 코스닥 입성
  • [오늘 상장]'전력수요관리 1위' 그리드위즈, 코스닥 입성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그리드위즈가 오늘(14일) 상장한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그리드위즈가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입성한다.2013년 설립된 그리드위즈는 에너지 데이터 테크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전력수요관리(DR, Demand Response) 사업 △이모빌리티(EM, E-Mobility) 사업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태양광(PV) 사업 4개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이중 DR 사업이 회사 전체 매출 비중의 약 84%를 차지한다.그리드위즈는 지난달 23일~29일 5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 공모밴드 상단인 4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이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569.89대 1의 최종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4조원으로 집계됐다. 그리드위즈는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으로 연구 개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및 영업양수도 등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활용할 방침이다.그리드위즈는 국내 에너지 데이터테크 시장 선도한 업체다.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DR사업의 안정적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DR 시장내 운영 점유율은 47%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글로벌 충전 인프라 시장 확대 속 EM사업 성장도 전망한다”고 말했다.
2024.06.14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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