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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춤형 의료시대]③ 빅파마 뛰어드는 액체생검...K-암 진단 경쟁력은
- 스마트 기기를 가슴에 대면 인공지능(AI)이 사람의 심장 및 호흡 소리를 인식해서 몸에 어떤 이상이 있는지 알려준다. 반지를 끼면 혈압을 지속적으로 체크해서 위험도를 알려주는 기기부터 몸에 붙이면 혈당 변화를 알려주는 기기까지 등장했다. 병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전통적 방식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로 의료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개인이 직접 자신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관리하는 맞춤형 의료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다. 맞춤형 헬스케어는 미국에선 빅테크 기업 위주로, 국내에서는 바이오텍이 각각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형국이다.팜이데일리는 국내 바이오텍이 세계시장에서 일정부분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 3개 분야에 대해 미국과 기술 격차를 분석해봤다. △연속혈당측정기 △원격의료 △액체생검 등이다. 이번 기획 시리즈를 통해 각 분야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국내외 주요 대표주자들의 사업전략 등을 집중 해부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인 사망원인 1위(통계청)는 37년째 암이다. 인구 10만 명당 약 160명이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초기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진단이 어려워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발생인구의 약 1/3은 암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액체생체검사’(액체생검)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액체생검은 혈액, 타액(침), 소변 등에 존재하는 핵산조각을 분석해 암 등 질병의 진행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이다. 액체생검 시장 시장에 뛰어드는 빅파마들이 늘고 있다. 글로벌 의료시장에서 암 치료 패러다임이 ‘개인·맞춤’으로 고도화되면서 체외 진단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미국 액체생검 바이오 벤처기업 프리놈은 최근 시리즈F 투자라운드에서 약 34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빅파마 중 한 곳인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주도했다. 로슈를 포함해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미국 투자가 캐시 우드가 이끌고 있는 자산운용사인 아크인베스트 등 20개사가 참여했다. 시리즈F 라운드까지 포함한 프리놈의 누적 투자금은 총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액체생검에 부정적이던 미국...투자 분위기 바뀌었다과거 미국에서 액체생검은 ‘사기꾼의 사업’이란 이미지가 강했다. 실리콘밸리 혈액검사 스타트업 테라노스 창업자인 엘리자베스 홈스 때문이다. 그는 자사 키트를 이용하면 혈액 몇 방울로 250여개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며 기업 가치를 10조원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만능진단키트’의 존재는 결국 거짓이었고, 이는 실리콘밸리 역사상 최대 사기극이란 불명예를 안았다. 사태 직후 ‘액체생체검사(액체생검) 시장 신뢰도도 큰 타격을 입었다.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미국 대표 액체생검 기업 가던트헬스가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기술 검증이 충분히 이뤄졌기 때문이다.가던트헬스는 세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NGS 동반진단 제품인 가던트360을 파이프라인으로 갖고 있다. 현재 전세계 60개국, 약 25만명의 고형암환자에게 자사 액체생검 서비스 ‘가던트360’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엔 한국 기업 루닛(328130)과 암진단 제품의 국내 유통계약을 체결했고 혈액기반 대장암 검사법 ‘실드’를 한국에 출시했다.해당 제품은 고형암을 대상으로 혈액을 통해 여러 종류의 암 유전자 돌연변이를 동시에 진단이 가능토록 한 제품이다. 총 74개의 유전자에 대해 단일염기서열 변이와 삽입결손 변이 판단이 가능하고, 18개 유전자에 대해 증폭 여부와 6가지의 유전자 융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기존 조직생검 방식과 비교 임상시험을 진행해 액체생검 방식인 가던트360의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82명의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에 등재된 7가지 유전자 돌연변이(G7) 진단 능력을 비교했을 때 조직생검에서는 60명의 환자를 진단했지만, cfDNA 기반 액체생검은 77명을 진단했다. 이 중 48명의 환자는 결과가 동일했다.매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가던트헬스의 작년 매출은 5억6394만달러(약 748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5.45%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였던 4억4953만달러(약 5967억원)를 25.45% 상회한 수치다. 지난달 26일 기준 가던트헬스의 시가총액은 2조9000억원에 달한다. 가던트360은 앞선 임상으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해 NGS 액체생검 동반진단 최초로 미국 공적보험에도 편입됐다. 아직까지 많은 환자들이 액체생검 동반진단을 활용하고 있지 않아 가던트360의 시장 침투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가던트헬스가 향후 몇 년간 약 20%대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던트헬스는 루닛과 파트너쉽을 맺고 공동 개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가던트헬스와 지난 2021년 독점적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올해 초 첫 공동개발 제품을 글로벌 출시하는 등 암 정밀 진단 서비스 제공을 위해 상호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유통 계약을 통해 확보한 유통망은 향후 출시할 AI 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의 국내 유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또다른 미국 기업 그레일은 혈액 속 메틸화 분석으로 50종 이상의 암을 진단하는 자사 플랫폼 ‘갤러리’를 통해 시장을 확대 중이다. 2021년 출시된 갤러리는 1년 만에 매출 약 8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 국내 조기진단 업계 아직 ‘블루오션’...아이엠비디엑스 등 기대주 ‘우뚝’암 액체생검 분야는 크게 3가지로 구분이 가능하다. 암 환자 맞춤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동반진단, 암의 잔존 질병과 재발을 예측하는 예후진단, 초기 단계에 진단하는 조기진단이다. 가던트헬스에 따르면 동반진단 시장 규모는 60억 달러(6조8160억원), 예후진단 시장은 150억 달러(17조400억원), 조기진단 시장은 그보다 훨씬 큰 500억 달러(56조8000억원) 규모로 각각 추정된다. 국내 바이오텍의 경우 조기진단에서 아직 확실한 매출 선두 기업이 나오진 않았다. 기술적으로 뛰어단 코스닥 상장사들이 빅파마와 파트너십을 통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대표기업으로 코스닥 새내기 아이엠비디엑스(461030)가 꼽힌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179%가량 오른 2만3300원에 거래됐다. 시가총액은 5000억원 대를 터치한 후 현재는 2000억원 정도다.2018년 설립된 아이엠비디엑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의 액체생검 기술을 상용화했다. 이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GSK)와 동반진단 협약을 맺으며 실력을 증명했고 유한양행 렉라자 동반진단 키트도 개발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주관하는 ‘캔서문샷’에도 합류했다.가던트헬스 혈액검사 모습 (사진=가던트헬스)아이엠비디엑스는 암의 조기 진단부터 수술 후 재발 모니터링과 예후진단까지 전주기에 걸쳐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의료현장 커버리지가 넓어지면서 매출도 동반 늘고 있다. 올해부터는 진단 암 종류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암세포는 증식과정에서 순환종양 DNA(ctDNA. circulating tumor DNA)를 방출하는데, 아이엠비디엑스는 혈액 속 ctDNA를 이용해 암 유전자를 찾아내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젠큐릭스(229000)도 기대되는 기업이다. 2011년 설립돼 202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젠큐릭스는 디지털PCR 암 분자진단 전문기업이다. 젠큐릭스 진스웰BCT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개발된 유방암 예후진단 검사다. 작년 세계 3대 암 학회 중 하나인 ASCO에서 글로벌 판매 1위 유방암 예후진단 제품과의 비교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진스웰BCT는 꾸준히 국내 병원에 도입돼, 현재 49개의 병원에서 진단할 수 있다.싸이토젠(217330)도 액체생검 기술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싸이토젠의 액체생검 플랫폼 ‘고밀도미세다공칩’은 순환종양세포(CTC)를 손상 없이 살아 있는 상태로 검출해 분석, 배양하기 위해 나노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한 플랫폼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CTC는 암 세포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을 통해 돌아다니면서 암의 전이를 일으킨다. CTC를 검출할 수 있다면 암 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 수가 극히 적어 식별이 어렵다. 실제 암 혈액 1㎖에 혈구 세포는 약 10억 개가 존재하며, 그 중 CTC는 5개 수준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기술력을 높게 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체생검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엠비디엑스 등이 보유한 플랫폼이 80% 이상의 암 진단 민감도를 나타냈지만, 아직 일부 암종에만 적용이 가능한 것이 현실”이라며 “하지만 향후 조직검사를 완벽히 대체할 액체생검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스닥, 강보합 출발…기관·개인 '사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21일 장 초반 강보합으로 장을 열고 있다. 3거래일만의 상승 출발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6포인트(0.11%) 오른 848.04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며 장 초반 270억원을 내놓고 있다. 반면 기관은 98억원 사들이며 5일째 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금융투자와 투신, 연기금 등이 매수를 주도하고 있다. 전날 ‘팔자’였던 개인도 장 초반 172억원을 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65% 오른 1만 6794.87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나스닥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 하락한 3만 9807.69로 장을 마감하며 1거래일 만에 다시 4만선을 내줬다. 대형주 중심 S&P 500 지수는 5308.19로 전날보다 0.09% 올랐다.특히 시장은 엔비디아에 주목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22일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데 애널리스트들은 인공지능(AI) 바람 속에 지난 회계연도(2023년 5월~2024년 4월) 엔비디아 매출이 246억달러(약 34조원)으로 1년 전보다 242%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순익 컨센서스도 128억 3000만달러(약 17조원)로 전년보다 여섯 배 이상 높다.업종별로는 건설과 반도체, IT하드웨어, 디지털콘텐츠 등이 오르고 있다.반면 일반전기전자와 금융, 기타제조, 유통, 방송서비스, 오락문화 등은 하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장 초반 각각 0.47%, 0.60%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 에코프로머티(450080)의 블록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가 맏사위인 윤관 대표가 이끄는 블루런벤처스(BRV)는 전날 장 마감 후 블록딜 방식으로 총 1억5000만달러(약 2041억원) 규모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지분 매각에 성공했다. 지분율 기준으론 약 3.2% 규모다. 가격은 이날 종가인 주당 10만3000원 대비 9.7% 할인율이 적용된 주당 9만3657원에 책정됐다. 골드만삭스, UBS, KB증권이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반면 알테오젠(196170)과 HLB(028300)는 각각 1.21%, 0.64% 상승세다. 리노공업(058470)도 3.17% 오르고 있다.이더리움의 상장지수펀드(ETF) 기대와 비트코인의 강세 속에 우리기술투자(041190)가 8.67% 상승세다.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도 3.53% 오르고 있다.
- 넥셀·메인라인 등 5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주간 넥셀·메인라인·아이지넷·교보16호기업인수목적·대신밸런스제19호기업인수목적 등 5개사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넥셀은 자연과학·공학 연구개발 벤처기업으로, 주요 제품은 hiPSC 유래 기능성 세포, 약물 평가 서비스, 오가노이드 제품이며, 질병 모델 개발, 신약 개발 등을 진행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2억8700만원, 영업손실은 96억600만원이다. 순손실은 213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NH투자증권이다. 메인라인은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벤처기업으로, 지능형 문서처리 솔루션을 주로 공급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116억300만원, 영업이익은 40억6200만원이다. 순이익은 13억1500만원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아이지넷은 기타 정보 서비스 벤처기업으로, 보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기업용 보험 솔루션 등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30억500만원, 영업손실 32억3300만원, 순손실 126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한국투자증권이다. 아울러 교보16호기업인수목적의 자산총계는 33억9200만원, 부채총계는 26억32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교보증권이다. 대신밸런스제19호기업인수목적의 자산총계는 24억9900만원, 부채총계는 17억90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7억900만원을 기록했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대신증권이다.
- [코스닥 1분기 결산]외형 성장했으나 수익성 악화…IT↑·제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1분기 실적은 고금리 장기화 및 글로벌 업황 악화 속 매출액이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T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20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270사 중 전년 동기 실적이 비교 가능한 법인 1150사를 분석한 결과 연결기준 12월 결산법인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65조672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조3312억원으로 전년비 4.01% 감소했다. 순이익은 2조1717억원으로 11.22% 줄었다. 업종별로 1분기 IT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12.04%, 110.90%, 23.41%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종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매출액이 0.81%, 영업이익은 20.11%, 순이익은 26.95% 감소했다. 기타업종은 매출액이 0.69% 늘었으며 영업이익이 8.51% 줄었고 순이익도 4.17% 적었다.재무실적,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 우수로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으로 지정된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4%, 15.7% 증가했다. 분석대상 1150사 가운데 58.96%인 678사가 흑자를 냈다. 전년대비 2.17%인 25개사가 감소했다. 570개 사가 흑자가 지속됐고 108개사는 흑자전환했다. 반면 38.87%인 472사가 적자를 냈으며 339사가 적자지속, 133사는 적자전환이다.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다우데이타(032190)로 38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50% 줄었다. 이어 에스에프에이(056190)(546억원), 서희건설(035890)(546억원), 파라다이스(034230)(484억원), 동진쎄미켐(005290)(470억원) 순이다.영업이익 하위 기업에는 영업손 591억원을 기록한 상상인(038540)과 심텍홀딩스(036710)(463억원), 위메이드(112040)(376억원), HLB(028300)(357억원), 천보(278280)(27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적자전환한 천보를 제외한 모든 기업이 적자가 지속됐다.연결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넥스틴(348210)으로 나타났다. 넥스틴의 영업이익률은 55.35%로 전년대비 10.21% 증가했다. 클래시스(214150)는 52.62%로 1.58% 증가했다. 알테오젠(196170)(49.45%), 케어젠(214370)(45.24%),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40.48%)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1분기 별도기준으로 실적 비교 가능법인 1464사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로 매출액은 43조4042억원으로 전년비 0.3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3.98%, 15.0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02%, 순이익률은 5.04%로 각각 0.18%포인트, 0.91%포인트 감소했다.
- [코스닥 1분기 결산]1000원 팔아 36원 남겨…영업이익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순이익은 감소한 탓이다. 20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사업연도 1분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회사 1270사 중 사업보고서 미제출, 상장폐지 사유 발생, 외국기업, 결산기변경, 분할·합병, 금융업 등 120사를 제외한 1150사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은 65조 672억원, 영업이익은 2조 331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0%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줄었다. 순이익은 2조 1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2% 감소했다.이에 따른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3.86%에서 올해 1분기 3.58%로 0.28%포인트 줄었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3.89%에서 올해 1분기 3.34%로 떨어졌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면 매출원가와 판관비 등을 빼 약 36원을 남기고, 세금까지 떼면 약 33원이 주머니로 들어온다는 의미다.표=한국거래소산업군별로 보면 IT 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4%, 110.9%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23.41% 늘어났다.반면 제조업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매출액은 0.81%, 영업이익은 20.11% 줄었다. 순이익 역시 26.95% 감소했다. 제조업종 중에서 제약업에서 영업 적자로 전환했고, 출판·매체복제의 영업적자가 이어졌다.기타 업종은 매출액이 0.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51%, 4.17% 감소했다. 아울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넥스틴(348210)으로 나타났다. 넥스틴의 영업이익률은 55.35%로 전년 동기 대비 10.21%포인트 상승했다. 이 밖에도 클래시스(214150)(52.62%), 알테오젠(196170)(49.45%), 케어젠(214370)(45.24%),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40.48%)가 뒤를 이었다.
- 와이브레인, 리메드와 TMS 공동 판매 계약 체결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멘탈헬스 전자약 플랫폼기업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전자약 경두개자기자극기(TMS) 개발기업 리메드의 TMS제품들을 공동 판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와이브레인의 이기원 대표(우)와 리메드의 이근용 대표(좌)가 상호 협력을 위한 MOU 체결식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계약을 통해 와이브레인은 리메드의 ALTMS24와 BRAINSTIM 제품을 국내 의료기관 대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TMS 제품군의 판매를 통해 와이브레인은 미세전류를 이용한 우울증 전자약인 마인드스팀에 이어 자기장치료 전자약 라인을 확보함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 분야 전자약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이번 계약을 기념해 정신건강의학과를 대상으로 해당 제품들의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와이브레인의 정신건강의학과 점유율 1위의 정량뇌파 분석 시스템인 마인드스캔과 경두개자기자극기 분야 국내 1위 제품인 리메드의 제품을 묶음 할인으로 공급한다. 두 제품을 묶음으로 구매 시 개별 제품가의 10%씩을 할인한다.프로모션은 오는 6월 28일까지 진행된다.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와이브레인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고, 관련 문의는 와이브레인의 지역별 영업 담당자를 통해 접수 받는다. 리메드는 2021년 국내 최초로 전자약인 경두개자기자극기로 FDA의 허가를 받은 국내 1호 TMS 제조기업이다. 201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리메드는 전국 주요 국공립대를 중심으로 자사의 TMS 제품들을 유통 중이며 지금까지 약 600대의 제품을 판매했다. TMS는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해 받을 수 있는 우울증 전자약으로, 대형의자에 앉아 치료가 진행된다. 리메드의 ALTMS24는 소모품 비용이 들지 않고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타 장비 대비 경제적인 제품으로 국내 병의원에 가장 많이 도입됐다.브레인스팀은 환자 데이터베이스 저장 기능으로 환자관리가 지원되며, 치료 프로토콜은 기본 모드 외에 질환별 모드와 환자별 맞춤형 모드까지 세분화돼 있다. 근전도(EMG)센서, 네비게이션, 로봇 암 등의 확장 옵션을 통해 보다 정밀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기원 와이브레인표는 “최근 와이브레인은 정량뇌파 분석 장비인 마인드스캔과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의 패키지인 전자약 센터를 정신건강의학과에 도입시키면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양사의 제휴가 전자약 센터의 옵션을 다양화하며 정신건강의학과의 우울증 치료 시장을 함께 키워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와이브레인은 자체 구축한 멘탈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인 ‘마인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환자의 질환인지, 검사, 진단, 치료, 관리까지 가능하도록 구현하고 있다. 환자가 직접 쓸 수 있는 자가관리용 개인정신건강기록(PHR) 정보를 제공하는 ‘마인드블루’는 환자와 정신건강의학과를 연결해주며, 온라인 척도검사 시스템인 ‘마인드’는 통해 복잡한 검사를 모바일로 간소화하고 자동 분석한다. 정량뇌파를 분석하는 마인드스캔은 뇌의 상태를 시각화하여 객관적인 진단의 보조로 활용되고 있고, 미세전류를 이용한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은 우울증 치료의 옵션을 다양화하며 우울증 치료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 [코스피 1분기 결산]1분기 영업이익 84%↑…10개 업종서 늘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업황 회복에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1년새 84% 넘게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세를 이끈 가운데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기업 622개사(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회사 등 78곳 제외)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26조3744억원으로로 전년 동기보다 2.83%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46조8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07% 급증했다. 순이익은 36조4473억원으로 같은 기간 91.78% 늘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654조4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제외시 1분기 영업이익은 40조2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19% 증가했고, 순이익은 29조6926억원으로 70.35% 늘었다. 기업들의 영업활동 능률 역시 개선됐다.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45%로 전년 동기 대비 2.85%포인트 상승했다. 매출액순이익률은 5.02%로 2.33%포인트 개선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17개 업종 가운데 11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건설업과 기계 업종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1%, 4.32%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등 10개 업종에서 증가했고, 순이익도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 10개 업종에서 증가했다.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477개사로 전체 78.46%를 차지했다. 흑자기업 중 423개사(68.01%)가 흑자를 지속했고, 65개사(10.45%)가 흑자 전환했다. 적자를 지속한 기업은 80개사(12.86%),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54개사(8.68%)로 집계됐다. 3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15.61%로 전 분기인 2023년 말보다 2.67%포인트 증가했다. 자산총계는 4302조9222억원, 부채총계는 2307조2193억원이었다.
- HLB쇼크 지속…코스닥 1% 가까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1%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2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9%(8.43포인트) 내린 846.63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장중 845.30까지 하락했다 소폭 반등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팔자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 중이다. 외국인이 460억원, 개인이 58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기관은 631억원 나홀로 순매수 중이다.지난주 뉴욕증시는 활황이 이어지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만선을 돌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21포인트(0.34%) 오른 4만3.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7포인트(0.12%) 오른 5303.27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35포인트(0.07%) 내린 1만6685.97에 거래를 마쳤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CPI는 잘 넘겼지만, 현재 분위기 상 6월 FOMC 전까지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은 시장을 따라다닐 것”이라며 “이번주 국내 증시는 전고점 돌파를 앞두고 엔비디아 실적, 국내 바이오주 패닉 진정 여부 등이 주중 관건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업종별 약세 우위다. 제약이 5%대 하락 중인 가운데 비금속이 2%대, 제조와 오락, 의료·정밀, 종이·목재 등은 1%대 하락하고 있다. 반면 정보기기는 1%대 오르고 있으며 화학, 금속, 건설, 인터넷, 벤처기업, 운송, 금융 등은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강보합, 알테오젠(196170)은 1%대 오르는 가운데 HLB(028300)는 간암 신약의 미국 FDA의 품목 허가 불승인 및 보완요구서한(CRL) 수령 여파로 전거래일에 이어 다시 하한가다. 종목별로 로보로보(215100)가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유일로보틱스(388720)가 22%대, 국일신동(060480)이 14%대, LS마린솔루션(060370)이 12%대 강세다. 반면 하한가인 HLB를 비롯해 HLB제약(047920)도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HLB생명과학(067630)도 18%대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