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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면에 진심'인 풀무원…국내외 투자 성과 빛보나
  • '생면에 진심'인 풀무원…국내외 투자 성과 빛보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오랜 기간 ‘생면에 진심’을 보여왔던 풀무원(017810)의 노력이 빛을 보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내식 증가 영향으로 그간 이효율 대표를 중심으로 한 풀무원의 생면 사업 강화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풀무원식품 생면 밀키트 신제품.(사진=풀무원식품)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생면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풀무원식품은 올해 여름시즌을 앞두고 첫 생면 밀키트 제품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냉면’, ‘별미 여름면(비빔면·쫄면·메밀소바·냉우동 등)’, 건강 지향 라이트 누들 등으로 기존에 풀무원식품이 생면 제품으로 선보였던 가정간편식(HMR) 대비 부재료의 질과 양을 한층 높인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그간 HMR 제품은 생면과 육수, 최소한의 부재료를 담았다면 이번 밀키트는 ‘명태회무침’이나 ‘초절임 얼갈이배추’ 등 전문점 수준에서 접할 수 있는 수준의 부재를 함께 담은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생면 제품의 품질을 한층 높여 현재의 국내 생면 시장 1위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풀무원은 1990년대 중반 생면 사업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1983년 입사 이후 최장기 근속하며 현재 풀무원 대표의 자리까지 오른 이효율 대표 또한 생면에 진심을 보여온 터 향후 생면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또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풀무원은 1990년대 중반 휴게소 우동을 만드는 한 식품회사를 인수하면서 생면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이에 대한 상품기획과 마케팅 등을 맡았던 인물이 바로 이 대표였다.풀무원식품은 시장조사기관 닐슨데이터 집계 기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냉장면(생면) 판매액 점유율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600억원을 투자해 2021년 충북 음성에 풀무원식품 HMR 생면공장을 준공했다. HMR 생면공장을 준공 이후 풀무원식품 생면 매출은 전년 대비 2021년 10.9% 성장했고 지난해에도 13.5% 성장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밀키트 역시 해당 공장에서 선보이는 전략 제품이다. 풀무원이 앞장 서 2020년 2400억원 수준이던 국내 생면 시장을 2025년 5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풀무원USA 미국 아시안 누들 매출 추이.(사진=풀무원)국내 생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공략도 속도를 내고 있다.미국법인 풀무원USA는 현지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아시안 누들 매출이 지난해 722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65% 증가한 호실적이다. 처음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진출한 2015년 매출 500만달러, 이듬해 매출 820만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6년여 만에 무려 10배 안팎 성장한 성과다. 향후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투자도 이어진다. 연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에 위치한 생면공장의 면·포장재 설비 증설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물류 효율화와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전세계 내식 수요가 크게 늘면서 면 수요가 크게 늘었다. 보다 건강한 생면에 대한 수요 또한 늘었다”며 “캐나다와 영국 코스트코에 주요 제품을 성공적으로 입점한 데 이어 향후 판매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식을 포함한 다양한 아시안 푸드 카테고리의 프리미엄 생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풀무원, 美 생면 매출 65% 껑충…연내 생산 인프라 확충
  • 풀무원, 美 생면 매출 65% 껑충…연내 생산 인프라 확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풀무원(017810)은 미국법인 풀무원USA가 현지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아시안 누들 매출이 지난해 약 7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풀무원은 연내 미국 현지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판매영역을 확장해 매출 및 수익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풀무원 미국 아시안 누들 매출 추이. (사진=풀무원)풀무원은 저가형 건면과 냉동면이 주류였던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지난 2015년 진출해 아시안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맛과 조리 편의성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냉장 생면을 출시하고 현지 시장을 개척해왔다. 그 결과 2016년 820만 달러로 시작한 연 매출을 6년 만에 약 10배로 성장시키며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풀무원의 프리미엄 생면 대표 제품은 간장소스 베이스에 채소 토핑을 곁들인 ‘데리야끼 볶음우동’과 돼지고기와 야채를 곁들인 ‘돈코츠 라멘’이다. 두 제품은 각각 전자레인지 3, 5분 간편 조리로 아시안푸드 레스토랑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어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데리야끼 볶음우동’과 ‘돈코츠 라멘’은 각각 지난해 1월과 2월에 미국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진행하는 월간 쿠폰북 할인 행사(MVM) 품목에 한국 식품 기업 냉장 제품으로는 최초로 두 달 연속 선정되어 이 기간 동안에만 미국 전역에서 총 180만개 이상 판매됐다. ‘데리야끼 볶음우동’의 경우 캐나다 전역의 108개 코스트코 매장과 영국 코스트코 29개 매장에도 각각 지난해 2월과 8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또 풀무원USA는 전통 한식 면 요리 신제품 ‘소고기 잡채’를 지난해 3월에 출시하고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하여 판매 중이다. 소고기 잡채는 참기름 소스 베이스의 쫄깃한 당면을 고기 및 야채와 함께 구성해 전통 한식 잡채 요리를 그대로 구현한 제품으로, 지난해 약 30만 개가 판매됐다. 풀무원 아시안 누들 제품. (사진=풀무원)풀무원은 올해 안으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에 위치한 생면 공장의 면과 포장재 설비 증설을 통해 현지 대응력을 높이고 매출을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물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까지 달성해 현지 아시안 누들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현재 완제품 및 반제품을 국내에서 수출하여 미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아시안 누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길로이 생면 공장의 증설이 연내 완료되면 빠르게 늘고 있는 아시안 누들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 효율화를 통한 수익 개선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기반으로 풀무원USA는 전통 아시안 메뉴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채널 및 판매 영역 확대를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풀무원의 프리미엄 생면 기술로 만든 아시안 누들 제품은 올해에도 지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데리야끼 볶음우동과 돈코츠 라멘이 각각 1월과 3월에 코스트코 MVM 항목으로 선정돼 전년 행사기간 대비 10% 증가한 약 2백만 개가 판매됐다. 영국 코스트코의 경우 올해 1분기 기준 월평균 판매량이 전년 대비 3.8배 증가하면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김석원 풀무원USA 마케팅본부장은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서 인정받은 레스토랑 수준의 맛과 조리 편의성을 앞세워 영국과 캐나다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풀무원의 프리미엄 생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론칭해 고성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3.05.14 I 백주아 기자
풀무원, 美 프리미엄 생면 초고속 성장세...현지 생산 인프라 확충
  • 풀무원, 美 프리미엄 생면 초고속 성장세...현지 생산 인프라 확충
  • 풀무원의 아시안 누들 제품이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초고속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풀무원(017810)의 프리미엄 생면 기술로 만든 아시안 누들 제품이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초고속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은 연내 미국 현지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판매영역을 확장해 매출 및 수익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풀무원은 미국법인 풀무원USA가 현지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아시안 누들 매출이 지난해 약 7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풀무원은 저가형 건면과 냉동면이 주류였던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 지난 2015년 진출해 아시안 레스토랑에서 즐길 수 있는 맛과 조리 편의성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냉장 생면을 출시하고 현지 시장을 개척해왔다. 그 결과 2016년 820만 달러로 시작한 연 매출을 6년 만에 약 10배로 성장시키며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풀무원의 프리미엄 생면 대표 제품은 달달한 간장소스 베이스에 채소 토핑을 곁들인 ‘데리야끼 볶음우동’과 진한 육수에 돼지고기와 야채를 곁들인 ‘돈코츠 라멘’이다. 두 제품은 각각 전자레인지 3, 5분 간편 조리로 아시안푸드 레스토랑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어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데리야끼 볶음우동’과 ‘돈코츠 라멘’은 각각 지난해 1월과 2월에 미국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진행하는 MVM(Multi-Vendor Mailer, 월간 쿠폰북 할인 행사) 품목에 한국 식품 기업 냉장 제품으로는 최초로 두 달 연속 선정되돼 이 기간에만 미국 전역에서 총 180만개 이상 판매됐다.‘데리야끼 볶음우동’의 경우 캐나다 전역의 108개 코스트코 매장과 영국 코스트코 29개 매장에도 각각 지난해 2월과 8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또한 풀무원USA는 전통 한식 면 요리 신제품 ‘소고기 잡채’를 지난해 3월에 출시하고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 중이다. 소고기 잡채는 전통 한식 잡채 요리를 그대로 구현한 제품으로, 뛰어난 맛과 조리 편의성으로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어내며 작년 한 해 동안 약 30만개가 판매됐다.풀무원은 올해 안으로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에 위치한 생면 공장의 면과 포장재 설비 증설을 통해 현지 대응력을 높이고 매출을 본격 확대한다. 또한 물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를 달성해 현지 아시안 누들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은 현재 완제품 및 반제품을 국내에서 수출해 미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아시안 누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길로이 생면 공장의 증설이 연내 완료되면 빠르게 늘고 있는 아시안 누들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 효율화를 통한 수익 개선까지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풀무원 USA는 전통 아시안 메뉴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채널 및 판매 영역 확대를 통해 고성장세를 이어 나간다.풀무원의 프리미엄 생면 기술로 만든 아시안 누들 제품은 올해에도 지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데리야끼 볶음우동과 돈코츠 라멘이 각각 1월과 3월에 코스트코 MVM 항목으로 선정돼 전년 대비 10% 증가한 약 200만개가 판매됐으며, 영국 코스트코의 경우 올해 1분기 기준 월평균 판매량이 전년 대비 3.8배 증가하면서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풀무원USA 관계자는 “미국 아시안 누들 시장에서 인정받은 레스토랑 수준의 맛과 조리 편의성을 앞세워 영국과 캐나다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론칭해 고성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14 I 문다애 기자
개봉역 지식산업센터 'D-SPACE(디스페이스)' 본격 분양
  • 개봉역 지식산업센터 'D-SPACE(디스페이스)' 본격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하철 1호선 개봉역 역세권에 첫 지식산업센터 D-SPACE(디스페이스)가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D-SPACE 지식산업센터는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13층, 1개 동으로 지식산업센터와 근린생활시설이 같이 조성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탄탄한 입지환경이다. 우선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으로 지하철 이용이 매우 편리하며, 수도권 어디로든 뻗어 나갈 수 있는 지선, 간선 버스노선으로 풍부한 대중교통 네트워크가 확보되어 있다. 사업지와 인접한 경인로, 남부순환로, 서부간선도로, 46번 국도를 통해 부천과 부평, 김포공항 등을 비롯하여 구로, 가산디지털단지 업무지구(G밸리)와 영등포 및 여의도 업무지구(YBD), 강서 마곡업무지 등 주요 업무지구와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주요 업무지구와의 인접에 따른 배후수요가 풍부하며, 고척스카이돔, 아이파크몰, 코스트코 등 다양한 쇼핑 및 문화시설 인프라가 인접하고, 안양천, 개봉근린공원, 구로개봉유수지, 생태공원 등 녹지시설 형성으로 보다 쾌적한 업무환경도 특징이다. 특화설계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수요층이 가장 선호하는 업무형 지식산업센터로 설계되며, 기업 니즈에 충족하는 다양한 타입의 면적이 제공된다. 또한 층고 5.1m, 마감층고 3.9m로 타 지식산업센터 대비 1m 이상 높은 층고 설계와 서비스 발코니 면적으로 입주 후 다양한 인테리어를 통해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상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공급되어 인근 유동인구와 입주민 모두에게 편리한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개봉 3구역, 5구역, 고척4구역, 개봉공구상가 등 사업지 인근 재개발 및 재건축사업과 서울시 역세권활성화 사업에 개봉역 선정, 수도권 광역교통망 GTX-B노선(2024년 착공 예정), 신구로선 개통시 개봉역과 함께 더블역세권 형성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D-SPACE 지식산업센터 분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당산SKV1센터에 있는 모델하우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5.09 I 이윤정 기자
中, 해외 바이어 발길 '뚝'…"美·유럽 수요 위축 영향"
  • 中, 해외 바이어 발길 '뚝'…"美·유럽 수요 위축 영향"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글로벌 성장이 둔화하면서 중국이 주요 박람회에 해외 바이어를 유치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의 수요 감소로 재고가 쌓이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주문을 위해 중국을 찾는 바이어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사진=캔톤페어 홈페이지 영상 캡쳐)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열린 캔톤페어의 거래 규모는 총 251억달러(약 33조 132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 거래액인 2008년 380억달러(약 50조 1600억원)는 물론, 팬데믹 직전해인 2019년 300억달러(약 39조 6000억원)를 크게 밑돈 금액이다. 올해 캔톤페어는 중국이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지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돼 기대를 모았다. 역대 최대 규모인 150만㎡의 박람회장에서 중국 국내외 총 3만 40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7만개의 전시 부스가 운영됐다. 하지만 해외 바이어는 12만 9000명에 그쳐 20만명을 웃돌던 과거와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또한 바이어들 중 절반인 6만 3000명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관련 국가 출신으로 확인됐다. 월마트, 코스트코 등 미국과 유럽에 미끄럼방지 매트를 생산·판매하는 밀란드 하우스웨어의 매니저는 “자사 전시 부스를 목표로 방문한 고객은 몇 명뿐이었다”며 “현재 미국의 수요가 매우 약하다. 대형 고객들은 아직도 재고를 소화하고 있다며 신규 주문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동관 소재 티슈·비누 디스펜서 공장의 애비 리 판매원도 “방문객이 거의 없었다. 지난 몇 년 동안 이런 일은 없었다. (박람회에 참여한) 해외 바이어는 러시아와 중동 출신이 가장 많았고, 대부분이 소규모 국제 고객이나 중국 국내 시장을 겨냥해 제품을 구매하는 중국 현지 무역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다”며 “글로벌 경제가 빠른 시일 내에 호전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많은 참가업체와 해외 참관객이 몰렸지만 서구권 바이어나 셀러(판매자)는 드물었다”며 “이는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물가 및 금리 상승, 높은 재고 수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미국과 유럽의 수요가 위축, 중국의 수출 악화 전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수출은 지난 3월에 예상을 상회하며 급증했지만, 올해 전체로는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아울러 미중 갈등 등의 영향으로 해외 기업들의 생산기지가 중국에서 베트남, 인도 등의 지역으로 이전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신규 주문이 중국 이외 지역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로 미국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가전제품 제조 및 무역업체 닝보의 존슨 왕 창업자는 “미국의 대형 고객과 캐나다 일부 고객이 중국 공급업체들에 신규 주문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월마트와 달러트리 등의 매장에서도 ‘메이드 인 차이나’가 만연했던 2019년과 달리 ‘메이드 인 베트남’과 ‘메이드 인 멕시코’ 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년에 걸쳐 구축된 중국의 광범위한 공급망과 신뢰 관계를 (다른 국가가) 대체하거나 복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08 I 방성훈 기자
애플페이 출시 한 달…현대카드 신규 발급 156%↑
  • 애플페이 출시 한 달…현대카드 신규 발급 156%↑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애플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 출시 이후 한 달 간 35만장이 넘는 카드가 신규 발급됐다. 출시 후 결제 건수는 930만건에 달한다. 사진=현대카드4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애플페이 출시 한 달 간 신규 발급된 카드는 약 35만5000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8000장) 대비 156% 증가했다. 신용카드가 23만7000장, 체크카드가 11만8000장 발급됐다.현대카드 신규 회원 중 애플 기기 이용자의 91%가 애플페이를 등록했다. 신규 등록 토큰수 역시 3주 만에 200만건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신규 회원 중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비중이 79%로 압도적이었다. 20대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28%, 40대가 12%로 그 뒤를 이었다.현대카드 고객들이 4월 말까지 애플페이를 이용해 결제한 건수는 약 930만건이었으며 서비스를 1회 이상 이용한 고객의 비중은 71%에 달했다.방문 횟수가 잦은 주요 편의점 중 ‘GS25’(25%)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고 ‘코스트코’에서 가장 많은 금액(22%)이 결제됐다. 온라인 가맹점 중에서는 ‘배달의 민족’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다.해외에서도 애플페이 이용이 시작됐다. 전체 결제 금액의 9%가 해외에서 결제됐다. 이는 현대카드 일반 카드 결제 금액의 해외 결제 비중이 2% 수준인 것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해외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우버’, ‘스타벅스’, ‘에어비엔비’에서의 결제 비중이 높았고 일본 교통카드인 ‘파스모’, ‘스이카’를 충전할 때도 많이 사용됐다.한편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는 뚜레쥬르, 빕스, 제일제면소 등 CJ푸드빌 계열사와 에그슬럿, 빚은 등 SPC계열사가 가맹점으로 합류했다. 이밖에도 현대아울렛, 롯데면세점, 호텔신라, 포시즌스호텔 등에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현대카드는 “간편결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유럽 등의 장거리 노선 항공편이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3분기 이후부터는 해외 이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3.05.04 I 정두리 기자
GS건설 컨소시엄, '광명자이더샵포레나' 견본주택 29일 오픈
  • GS건설 컨소시엄, '광명자이더샵포레나' 견본주택 29일 오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포스코이앤씨·한화 건설부문)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대에서 분양하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의 견본주택을 29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광명자이더샵포레나 조감도 (자료=GS건설)광명1R 재정비 촉진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112㎡ 8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39㎡ 303가구 △49㎡A 1가구 △49㎡B 392가구 △74㎡C 24가구 △84㎡A 2가구 △84㎡B 68가구 △112㎡ 19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청약일정은 내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정당계약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비규제지역인 광명시는 청약통장 가입 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이면 보유 주택 수나 세대주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전매제한 기간은 당첨일 기준 기존 8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전용85㎡ 이하 타입의 경우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되며, 가점제 낙첨자는 추첨제 대상자로 자동 전환된다. 전용 85㎡ 초과 타입은 100% 추첨제로 당첨자가 선정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700만원이며 분양 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다. 전용 39㎡ 타입의 경우 중도금 대출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전용 39, 49㎡ 타입은 발코니 확장 기본형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을 통해 수도권 주요 거점 및 중심 업무지구로 접근이 용이하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구일역, 7호선 광명사거리역도 가까워 도보나 버스 환승으로 이용할 수 있다. 광명시청과 행정복지센터, 119안전센터, 광명국민체육센터 등 공공·행정시설이 가깝고, 코스트코(고척점), 킴스클럽(구로점), 광명전통시장, 구로성심병원, 철산로데오거리, 가산디지털단지아울렛타운, 고척스카이돔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 교육시설로는 도보권에 광명동초, 광명북중·고교 등이 있으며, 연서도서관과 개봉도서관을 비롯해 목동학원가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에는 녹지·휴식공간이 어우러진 테마정원과 어린이놀이터 등이 곳곳에 마련되며,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도서관 등 대단지 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견본주택은 현장 주변인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있으며, 입주는 2025년 12월 예정이다.
2023.04.28 I 오희나 기자
수십년째 2000원 핫도그세트…코스트코 왕국 마진율 15%의 비밀
  • 수십년째 2000원 핫도그세트…코스트코 왕국 마진율 15%의 비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창고형 마트의 원조인 코스트코를 가면 소비자 10명 중 8명은 먹는 제품이 있다. 바로 핫도그 세트다.코스트코 핫도그 세트소시지에 양파를 듬뿍 담은 핫도그에 탄산음료로 구성한 이 상품의 가격은 2000원으로 1998년 코스트코가 한국에 진출한 이후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핫도그 세트는 회사의 상징인 만큼 코스트코는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있다.오프라인 유통의 위기라고 하지만 코스트코는 작년에 오히려 경남 김해와 서울 고척점 등 2개 점포를 신규 오픈했다. 앞으로 청라(인천), 익산(전북), 제주 등 신규 점포 개점도 추진 중이다. 2021년에는 16개 점포만으로 5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코스트코 양재점 전경(사진=코스트코)국내 대형마트와 코스트코의 차이는 뭘까. 큰 이유는 마진율이다.코스트코는 제조사 브랜드 마진율 14%, 자체 브랜드(PB) 마진율 15%를 상한선으로 지킨다. 이는 창업자인 제임스 세네갈의 원칙으로 15% 마진율이면 코스트코와 고객이 모두 상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내 대형마트의 마진율이 20~30%대인 점을 감안하면 중소 제조사 입장에서도 코스트코에 납품하면 더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실제 국내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의 작년 매출액은 5조5353억원, 영업이익은 8332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정확하게 15%다.이같은 원칙을 기반으로 만든 PB 브랜드 ‘커클랜드’는 다른 제조사 브랜드보다 유명하다. 국내 고객에게도 커클랜드 생수, 화장지, 비타민, 바디워시, 그릭요거트, 베이글, 팝콘, 버터, 피자, 올리브유 등 가성비(가격대 성능비)로 알려진 상품이 수두룩하다. 비싼 가격의 제품도 대량 주문을 통해 공급가를 낮춘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와인도 코스트코에는 커클랜드 PB로 만들어진다. 코스트코가 전세계 와이너리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미국 나파밸리, 이탈리아 바롤로, 뉴질랜드 소비뇽블랑 등 종류도 다양하다.기본적으로 코스트코가 마진을 낮출 수 있는 것은 창고형 매장이기 때문이다. 별도 인테리어를 하지 않고 대용량의 박스를 쌓아두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고 인원도 적게 들어간다.유료 멤버십도 낮은 마진율에 한 몫한다. 코스트코는 연회비는 3만8500원의 ‘일반 회원권’과 8만원의 ‘이그제큐티브 회원권’ 등 두 종류를 운영한다. 국내 회원은 200만명으로 추산되며 전세계 회원은 1억명이 넘는다. 회원 갱신율도 90%가 넘을 만큼 충성도가 높다. 1개 카드회사의 1개 카드와만 계약을 체결해 카드 수수료율도 낮다. 코스트코 제휴 신용카드의 카드 수수료율은 0.7%로 대형마트(1.5%)의 절반수준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삼성카드가 독점계약을 했다가 2019년부터는 현대카드와 독점 계약을 맺고 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유통사는 중소기업의 품질 좋은 제품을 PB로 만들어서 윈-윈할 수 있다”며 “유통사와 파트너사의 관계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한국 유통사도 코스트코처럼 적정 마진율을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3.04.26 I 윤정훈 기자
쿠팡의 고속질주…롯데 제치고 이마트 추격 박차
  • 쿠팡의 고속질주…롯데 제치고 이마트 추격 박차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본격 성장궤도에 오른 쿠팡이 고속질주하고 있다. 국내 대표 유통 대기업인 롯데쇼핑(023530)을 제친 데 이어 국내 유통업계 1위인 이마트(139480)와의 격차를 줄이면서 국내 유통업계 1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13일 발표한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에 따르면 쿠팡의 2021 회계연도(2021년 7월~2022년 6월) 매출액은 165억달러(약 21조8540억원)로 지난해보다 24계단 상승한 74위에 올랐다.쿠팡은 지난해에는 롯데쇼핑(76위)보다 낮은 98위였지만 1년 만에 롯데쇼핑을 제쳤다. 롯데쇼핑은 올해 지난해보다 15계단 낮아진 91위를 기록했다. 국내 유통업계 절대강자인 이마트와의 격차도 줄였다. 지난해 양사의 순위차(이마트 57위, 쿠팡 98위)는 41계단이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양사의 순위 격차는 14계단으로 대폭 감소했다.◇1100만 와우회원이 경쟁력보고서는 “쿠팡의 매출 증가는 활성고객(3개월간 1건 이상의 구매이력이 있는 고객)의 증가와 활성고객 1인당 매출액 증가가 견인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구매 확대 및 구매제품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쿠팡의 유료회원인 ‘와우멤버십’ 회원수는 1100만명(작년말 기준)이다. 2018년 10월에 서비스를 선보인 후 4년 만의 성과다.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지난달 2022년도 실적 발표 이후 실시한 컨퍼런스콜에서 “펜데믹 위기, 글로벌 금리인상 등 경기침체 속에서도 로켓배송·로켓프레시를 통해 제공하는 수백만개 이상의 가성비 제품을 이용하는 충성고객들이 크게 늘어나 쿠팡도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긴 ‘가장 빠르게 성장한 톱 50’에서 국내 기업 중 쿠팡은 5개년 연평균 성장률이 61.7%로 세계 3위를 차지했다.하지만 쿠팡은 아직도 활성고객을 더 집결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와우멤버십 회원들이 신선식품 판매 카테고리인 로켓프레시 고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상품 및 배송체계 보완을 한다는 전략이다.김 의장은 “로켓배송 상품이 수백만개에 이르지만 아직 포함하지 않은 상품들이 더 많다”며 “다양한 인기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이며 상품군 확대는 여전히 초기 단계”라고 했다. 이어 “아직도 2000만명 이상의 온라인 구매 고객이 아직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았다”며 “로켓 서비스에 새로운 상품이 추가할 때마다 멤버십 프로그램을 점점 거부하기 힘들만큼 매력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신세계·롯데, 멤버십 확대로 쿠팡과 정면승부올해 유료 멤버십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유료멤버십의 선두주자인 쿠팡이 롯데·신세계그룹등 전통 유통강자와의 차별화를 지속하지 못하면 언제든지 유통업계 판도는 바뀔 수 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신세계그룹은 지난해 5월부터 운영한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SSG닷컴·지마켓 통합)에 이어 올해는 면세점, 스타벅스코리아 등 계열사의 혜택을 통합한 새로운 멤버십을 선보일 예정이다.롯데그룹 역시 ‘엘포인트 멤버스’와 롯데호텔 멤버십 ‘롯데호텔 리워즈’ 적립 및 사용 혜택 강화, 롯데홈쇼핑 MZ세대 전용 유료 멤버십 ‘와이클럽’ 등을 통해 멤버십 서비스를 늘려가는 추세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유료멤버십은 결국 충성고객을 늘리는 록인 전략을 펴는 것”이라며 “요즘 소비자들은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곳으로 쉽게 이동하는 성향이 있는만큼 각 기업의 멤버십 혜택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톱 250중 국내기업 6곳…월마트 1위 등 美 기업이 상위 독식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톱 250개 유통기업 중 국내 기업은 이마트(60위)가 가장 순위가 높았으며 △쿠팡(74위) △롯데쇼핑(91위) △GS리테일(162위) △홈플러스(215위) △신세계(224위) 등 6개사가 이름을 올렸다.톱 10은 1위 월마트에 이어 △아마존 △코스트코 △슈바르츠그룹 △홈디포 △크로거 △징둥닷컴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알디 △타깃 등으로 미국기업 7개, 독일 2개, 중국 1개 기업이 차지했다.
2023.04.13 I 박철근 기자
쿠팡, 세계 유통기업 순위 74위…롯데쇼핑·신세계 등 제쳐
  • 쿠팡, 세계 유통기업 순위 74위…롯데쇼핑·신세계 등 제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쿠팡이 세계 유통기업 순위에서 전통의 유통강자 롯데쇼핑(023530)을 제쳤다.‘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250위권 내 국내 기업 (자료=딜로이트)한국딜로이트그룹이 13일 발표한 ‘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 유통기업 250위권에 국내기업 이마트(139480)(60위), 쿠팡(74위), 롯데쇼핑(91위), GS리테일(007070)(162위), 홈플러스(215위), 신세계(004170)(224위) 등 총 6개 기업이 올랐다. 쿠팡은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이 50%에 육박하며 순위가 24계단이나 상승했다. 2021년 보고서에서 처음 250위에 든 쿠팡은 작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글로벌 10대 유통 기업’ 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이 부문 순위가 3위로 하락했다.보고서는 쿠팡의 매출액 신장 배경에 ‘활성고객(기간 내 1건 이상의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 수 증가(15%)’와 ‘활성고객 1인당 순유통매출액 증가’(30%)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쿠팡 외에는 모두 순위가 전년보다 하락했다. 이마트는 3계단, 롯데쇼핑은 15계단, GS리테일은 5계단, 홈플러스는 35계단씩 각각 하락했다. 신세계는 250위권에 재진입했다.‘글로벌 유통업 강자 2023’ 보고서는 250개 유통기업의 2021 회계년도(2021년 7월 1일 ~2022년 6월 30일 사이에 종료된 회계연도) 기준 매출액과 함께 유통업의 ‘지속가능성’ 등을 평가한다.한편 미국 월마트가 매출액 미화 5727억 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세계 1위 유통기업 자리를 유지했으며, 그 뒤를 아마존, 코스트코, 슈바르츠그룹, 홈디포, 크로거 등이 뒤따랐다. 10위권 기업 중 신규 진입이나 이탈 등의 변화가 없었고, 중국 징둥닷컴의 순위가 7위로 2계단 올라간 것이 눈길을 끈다. 징둥닷컴은 10위권 내의 유통 대기업들 중 매출액 성장률이 25.1%로 가장 높았으며, 최근 5개년 연평균성장률이 28.0%에 달했다.
2023.04.13 I 정병묵 기자
코스트코, 3월 매출실적 실망에 약세(영상)
  • 코스트코, 3월 매출실적 실망에 약세(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오는 7일 부활절 휴일(휴장)과 3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0.6% 상승하며 3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 1.1% 내리며 4주만에 하락 전환했다. 나스닥지수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성장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공개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신규 청구건수는 22만8000건으로 예상치 20만건을 웃돌았고, 2주 연속 실업수당을 청구한 연속 건수는 182만3000건으로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치 169만9000건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취업정보회사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가 집계한 3월 해고자수 역시 8만9703명으로 전월보다 15% 늘었고, 1분기 기준으론 27만416명으로 396% 급증했다. 이중 기술부문 해고자가 10만2391명을 차지했다. 앤드류 챌린저 수석 부사장은 “임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비용절감에 집중하면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코스트코 홀세일(COST, 485.98 ▼2.24%)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체인 운영기업 코스트코 주가가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코스트코는 3월 매출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217억달러로 전월대비 0.5% 증가했다. 다만 동일매장매출이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실망감을 줬다. 동일매장매출이 감소한 것은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트코는 “가정용 가구와 장난감, 계절 제품, 귀금속 판매가 부진했고 휘발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에어비앤비(ABNB, 109.69 ▼4.90%) 숙박시설 공유 플랫폼 운영사 에어비앤비 주가가 5% 가까이 하락했다. 기업들에 대한 부정적 뉴스를 주로 다루는 더베어캐이브가 에어비앤비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올린 영향이다. 더베어캐이브는 에어비앤비의 주요 호스트들이 독립적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등 기존 업체들과의 경쟁에 이어 새로운 플레이어와의 경쟁도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에어비앤비 조직내 높은 이직률과 차별 및 괴롭힘 이슈, 최근 에어비앤비 이용 영유아가 펜타닐(이전 이용자들이 사용) 노출로 사망한 사건 등 부정적 브랜드 이미지도 문제라고 평가했다.◇모자이크(MOS, 43.67 ▼5.66%) 미국의 비료 생산 기업 모자이크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월가의 혹평 탓이다.이날 JP모건은 모자이크의 수익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종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60달러에서 46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리바이스(LEVI, 15.14 ▼16.03%) 청바지 중심의 의류 판매 기업 리바이스 주가가 16% 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상장 이후 최대 낙폭이다. 마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리바이스는 이날 2023회계연도 1분기(22.12~23.2)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6%증가한 16억9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6% 감소한 0.34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각각 16억2000만달러, 0.32달러를 웃도는 규모다. 다만 재고 처리를 위한 할인판매, 마케팅 등으로 총마진이 전년도 59.3%에서 55.8%로 하락했다. 회사 측은 “재고 정리 등으로 올해 마진에 대한 압력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2023.04.07 I 유재희 기자
하남시청역 희상 성원상떼빌, 시행사 보유분 선착순 지정계약 진행
  • 하남시청역 희상 성원상떼빌, 시행사 보유분 선착순 지정계약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일원에 들어서는 하남시청역 희상 성원상떼빌이 시행사보유분 세대에 대한 선착순 지정계약을 진행한다.지하 5층~지상 19층 규모로 공급되는 하남시청역 희상성원상떼빌은 하남교산 신도시 바로 앞에 위치해 신도시의 인프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수혜지로 알려지며 많은 투자자 및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하남시청역 희상성원상떼빌은 생활 편의시설 뿐만 아니라 학교 및 쇼핑시설, 공공기관이 인접해 최적의 입지환경을 자랑한다. 5호선 연장선인 하남시청역이 도보 10분거리 내에 위치해 있으며, 단지 바로 앞에는 버스정류장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송파~하남시청역간 도시철도 연장 사업(예정)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사업이 완료 되면, 송파 20분, 강남 3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주요 도심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차량으로 이동시 미사대로, 강일IC, 중부고속도로TG, 신장로가 인접해 서울과 지방으로 진출입이 수월하다. 신장초, 동부초, 동부중, 남한고가 도보 거리내 위치해 안전한 통학환경도 조성이 되어 있으며, 홈플러스와 신장전통시장, 이마트 하남점, 스타필드 하남, 코스트코 하남점, 신세계백화점, 메가박스, 도 인접해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사업지 바로 앞에 덕풍천이 흐르고 있으며, 강변을 따라 산책로와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유니온파크, 미사경정공원도 인접해 입주민들에게 풍부한 녹지공간도 제공된다. 탁월한 입지환경만큼이나 특화설계도 돋보인다. 하남시에서 보기 드문 3.8m 층고의 복층 오피스텔로 설계돼 실사용 면적이 25평형으로 최근 오피스텔 공급 트렌드라 할 수 있는 주거형 투룸 구조에 복층 구조를 더해 공간활용도를 극대화했다. 또한 11자형 아일랜드 주방으로 효율적인 동선을 제공하며, 넉넉한 수납공간이 배치된 드레스룸과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한 넓은 창문 시공 등 기존 오피스텔의 1~2인 가구의 생활에서 벗어나 신혼부부 및 3인 이상의 가구가 활용 가능한 혁신평면 설계도 장점이다. 접근성과 가시성이 우수한 스트리트 상가로 조성되는 하남시청역 희상 성원상떼빌 근린생활시설은 하남에서 만나기 힘든 1층 층고 최대 6.5m로 건립돼 복층 운영이 가능하며 2~4층 층고는 5m에 달한다.하남시청역 희상 성원상떼빌 관계자는 “5호선과 도시철도 연장의 교통 프리미엄과 하남 구도심 및 교산신도시 사이의 개발 프리미엄까지 높은 미래가치가 돋보인다. 더불어 전매가 가능하고, 실거주의무가 없으며, 중도금무이자(오피스텔), 계약금 5% 계약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2023.04.05 I 이윤정 기자
GS건설 컨소시엄, ‘광명자이더샵포레나’ 4월 분양 예정
  • GS건설 컨소시엄, ‘광명자이더샵포레나’ 4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포스코이앤씨·한화 건설부문)은 4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대에서 3585가구 규모 ‘광명자이더샵포레나’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 조감도 (사진=GS건설)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광명1R 재정비 촉진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8층 28개 동 총 358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112㎡ 80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소형 면적부터 중대형 면적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된다.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안양천로와 서부간선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광역 도로망을 통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주요 거점 및 중심 업무지구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구일역,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까워 도보나 버스 환승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가까이 광명시청과 행정복지센터, 119안전센터, 광명국민체육센터 등 공공·행정시설은 물론 코스트코(고척점), 킴스클럽(구로점), 광명전통시장, 구로성심병원, 철산로데오거리, 가산디지털단지아울렛타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또한, 단지 주변으로 목감천과 안양천이 흐르고 있으며 철산어린이공원, 현충근린공원, 구로개봉유수지생태공원, 사성공원 등이 가까워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기기에 좋다.교육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다. 광명북초, 광명동초, 광명북중·고교 등을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연서도서관과 개봉도서관도 인접해 있다.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단지 곳곳 녹지·휴식공간이 어우러진 테마정원과 어린이놀이터 등을 마련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 시니어클럽,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도서관 등 대단지 규모에 걸맞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한편, 광명시는 1.3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및 분양가상한제 지역에서 해제됐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광명시 일대는 우수한 입지와 함께 대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게 평가된다”며, “특히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서울과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컨소시엄을 통해 공급되는 만큼 각 건설사들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적된 우수한 상품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견본주택은 현장 주변인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4월 중 마련될 예정이며, 입주는 2025년 12월 예정이다.
2023.03.30 I 오희나 기자
GS건설 '휘경자이 디센시아' 견본주택 31일 오픈
  • GS건설 '휘경자이 디센시아' 견본주택 31일 오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GS건설이 서울 이문·휘경 뉴타운에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 ‘휘경자이 디센시아’ 견본주택을 31일 개관하고 분양에 본격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휘경자이 디센시아 조감도 (사진=GS건설)‘휘경자이 디센시아’는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일대 휘경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총 1806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회기역, 외대앞역 더블역세권의 교통인프라를 자랑하는 단지다.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총 1806가구로 이 가운데 39~84㎡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 별 분양가구수는 △39㎡ 19가구 △59A㎡ 78가구 △59B㎡ 246가구 △59C㎡ 36가구 △59D㎡ 247가구 △84A㎡ 28가구 △84B㎡ 46가구로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타입으로 선보인다.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4월 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4월 4일 1순위 (해당·기타지역) 청약을 받는다. 이어 4월 11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4월 23일 ~ 25일까지 3일간 계약을 진행한다. 먼저 편리한 교통이 장점이다. 회기역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 외대앞역(1호선)을 모두 끼고 있는 더블역세권 입지가 돋보인다. 회기역에서는 1개 정거장이면 청량리역, 2개 정거장이면 왕십리역까지 닿을 수 있다. 또한 한천로, 동부간선도로, 내부순환도로도 접근이 가까워 차량을 이용해 서울 곳곳으로 이동하기 용이하다.휘경자이 디센시아는 V자형 남향 위주로 단지가 배치돼 채광이 우수하며, 전용면적 59㎡ 타입 일부 세대에는 4베이 판상형 구조에 안방 드레스룸 등을 제공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단지 내 조성되는 입주민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입욕시설을 갖춘 사우나, 작은 도서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단지 주변 생활 편의시설도 우수하다. 근처 청량리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상봉역 인근에 코스트코 등 대형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주변에 고려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주요 대학이 자리한 점도 특징이다. 이밖에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등 대형 의료시설도 근거리에 자리하며, 중랑천이 인접해 천을 따라 운동과 여가를 즐기기에도 좋다.1순위 기준 서울, 경기, 인천 거주한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 가능하며, 6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갈라 가점이 부족해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또한 전용면적 84㎡ 타입도 특별공급 물량이 배정된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신축 브랜드 대단지에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이문·휘경 뉴타운에서도 우수한 입지에 자리해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오래도록 이번 분양을 기다려온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아파트로 조성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견본주택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위치하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방문 예약제로 진행된다. 입주는 2025년 6월 예정이다.
2023.03.29 I 오희나 기자
하이트진로, 지난해 소주 수출액 1.2억 달러 달성…'역대 최대치'
  • 하이트진로, 지난해 소주 수출액 1.2억 달러 달성…'역대 최대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하이트진로(000080)는 지난해 소주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인 1억2000만달러(약 1557억원)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수출용 소주 제품.(사진=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는 지난해를 비롯해 최근 5년간 연평균 17.1% 수준 소주 수출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단기적으로 동남아시아와 중화권 국가, 중장기적으로는 서구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소주 수출을 더욱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실제로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소주 수출 실적은 미주와 유럽·아프리카 지역 등 서구권에서 돋보였다. 미주 지역이 82.4%, 유럽아프리카 지역이 39.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각 전략 국가에 대한 현지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시장 변화에 민첩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는 평가다. 경쟁이 치열한 해외 각 시장에서 다양한 경쟁 제품에 대한 분석과 저도주 및 과일소주 인기 등 트렌드를 파악해 관련 제품을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실제로 하이트진로는 미국 코스트코·타깃, 독일 에데카·메트로 등 주요 대형 매장에 참이슬과 과일소주(자몽·청포도·자두·딸기·복숭아에이슬)를 입점하고 국가별 맞춤형 판촉물·시음대를 설치하는 등 유통채널을 확대했다.또 현지인들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메이저리그 구단, 영국은 뮤직페스티벌, 독일은 클럽 행사, 이탈리아는 영화제 후원 등 현지인 대상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맞춤형 활동들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지난 2021년 통합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로(JINRO)’ 브랜드를 알리며 적극 소통해 최근 구독 1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도 냈다.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전무는 “올해도 국가별 차별화 전략으로 K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글로벌을 지향하는 세계 넘버원 증류주로서 단기적으로 동남아시아와 중화권 국가, 중장기적으로는 빠르게 성장 중인 서구권 국가들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하이트진로의 소주 브랜드 진로는 ‘드링크인터내셔널’에서 21년 연속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로 선정됐다. 또 2021년 12월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제58회 무역의 날 포상’에서 1억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비엘, 제2 케어젠 시간 문제..."면역, 혈당시장 10배"
  • 비엘, 제2 케어젠 시간 문제..."면역, 혈당시장 10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비엘(142760)이 제2 케어젠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이후 면역조절제 중심으로 미국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이 재편된 가운데, 비엘의 ‘폴리글루감마탐산칼륨’(PGA-K)이 가장 강력한 면역강화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비엘이 지난 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 부터 수령한 PGA-K 신규 건간기능식품 원료(NDI) 승인 문서. 청국장 고초균 생산 물질을 신규 건기식 원료로 인정한다는 내용이다. PGA-K는 미국에선 이뮨88골드(국내명:면역88)로 판매된다.19일 비엘에 따르면, PGA-K는 지난 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식품 원료’(NDI) 승인을 획득했다. PGA-K는 비엘이 20년 전 경북 안동에서 발견한 청국장 고초균이 기원이다. 해당 고초균은 고농도(분자량 200만) 폴리글루감마탐산을 생산한다. 폴리글루감마탐산으로 매년 30여 개국에서 1조엔(10조원)씩 벌어들이는 일본 아지노모토사의 분자량 70만을 압도한다. 비엘의 PPGA-K는 국내에선 ‘면역88’ 이란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면역88의 연 매출액은 100억원에 달한다.비엘은 현재 PGA-K를 놓고 미국 로컬 건기식 업체에 PGA-K 원료 공급과 아마존·훌푸드·코스트코 등에 완제품 공급을 동시 추진 중이다.◇ “면역제, 혈당제 시장 10배”전문가들은 PGA-K가 제2 케어젠이 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연기금 운용역 출신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케어젠이 개발한 혈당 조절제가 FDA NDI 승인 9개월 만에 1조원어치 공급계약을 맺었다”며 “이 기간 케어젠 시총은 2조원으로 불어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미국 면역조절제 시장 규모는 보수적으로봐도 혈당제 시장의 10배 이상”이라며 “비엘 PGA-K의 FDA NDI 승인을 간과할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케어젠은 지난해 3월 혈당 조절제 ‘디글루스테롤’을 FDA로부터 NDI를 획득했다. 이후 케어젠 주가는 지난해 3월 5만원에서 1년 새 20만원까지 상승하며 시총이 4배나 불어났다.건기식 유통업계 관계자는 “비엘의 PGA-K와 디글루스테롤의 공통점은 건기식이지만 의약품과 경계가 모호하다는 데 있다”면서 “두 물질 모두 의약품으로 개발하던 중에 건기식으로 출시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약값이 비싼 해외에선 치료제 효능을 보이는 건기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을 곁들였다.케어젠의 디글루스테롤은 지난 2015년 신약 개발을 목표로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이후 건기식 원료를 대상으로 하는 인체적용시험으로 방향을 틀었다. 디글루스테롤은 제2형 당뇨환자에게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기전으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비엘의 PGA-K는 현재 폐렴, 아토피, 파킨슨병. 면역항암제 병용요법, 코로나 치료제 등으로 개발 중이다. PGA-K는 염증 반응없이 면역세포를 활성화 시킨다. 특히 체내 흡수 없이 배출돼 섭취에 부담이 없다.미국은 2021년 기준 건기식 시장규모가 72조원을 돌파하며 세계 1위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성인 58%가 건기식을 복용하고 있다. 1회 구매 시 지출하는 평균 비용은 96.49달러(12만6083원)로 나타났다. ◇ “면역강화제 중심으로 美건기식 재편” 최근 미국 건기식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도 PGA-K 기대를 높이는 요인이다. 코트라 뉴욕무역관은 지난해 말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면역력 증진을 위한 건기식 수요가 급증했다”며 “면역 증진 제품엔 버섯, 생강, 허브 등 식물에서 추출한 제품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 이전까진 미국 건기식 시장은 비타민제, 스포츠 영양제 등이 주를 이뤘다.이 같은 건기식 소비패턴 변화에 미국 건기식 업계는 홍삼 등 식물성 원료에 강점이 있는 한국산 건기식 수입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미국 상무부의 건기식 수입 현황에 따르면, 한국산 건기식 수입액은 지난 2021년 기준 5억1538만달러(6749억원)로 직전년도 4억4159만달러(5783억원)보다 16.9% 증가했다. 미국의 건기식 수입 국가 순위에서 한국은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3위에 올랐다.폴리글루감마탐산 효능 모식도. (제공=비엘)PGA-K가 건기식 중 가장 강력한 면역강화 효과를 낸다는 점도 빠른 시장 침투를 예상하는 배경이다.PGA-K를 섭취하면 NK세포 활성도가 52.3% 증가한다. PGA-K는 상황버섯 대비 332%, 인삼 대비 154% 이상 높은 면역강화 효과를 낸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성모병원에서 99명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 시험에서 확인됐다.업계 관계자는 “PGA-K 강력한 면역 효과를 미국 건기식 유통업계가 앞장서 홍보할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홍삼과 같은 면역강화제를 찾던 고객들이 PGA-K로 시프트(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디글루스테롤은 FDA NDI 승인 이후 이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UAE 등에서 B2B(기업건거래) 대량 주문이 들어왔다”며 “PGA-K NDI 승인은 글로벌 건기식 업계 관심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건기식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를 운영하는 기업인은 “미국 건기식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면역강화제 중심으로 판이 완전히 바뀌었다”며 “코로나19 후유증을 앓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면역강화제를 찾는 이가 빠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마다 되풀이되는 조류독감, 신종플루에 더해 신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면역강화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며 “PGA-K는 △효능 △대형시장(면역조절제) △천연물질 등 미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3박자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2023.03.25 I 김지완 기자
아머드 프레시, 美 최대 유통체인 '크로거'에 비건 치즈 입점
  • 아머드 프레시, 美 최대 유통체인 '크로거'에 비건 치즈 입점
  • '아메리칸 슬라이스' 비건 치즈와 크로거 매장 전경. 아머드 프레시 제공.[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내 푸드테크 기업 아머드 프레시가 미국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이자 글로벌 유통업체인 크로거(Kroger)에 자체 개발한 ‘아메리칸 슬라이스’ 비건 치즈를 입점시키며 미국 시장 전역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아머드 프레시는 지난해 세계 최대 비건 인구 보유국인 미국에 첫 진출한 이후 활발한 사업 전개를 통해 뉴욕 소재 식료품 전문 매장 200여곳에서 자체 개발한 비건 치즈를 판매해 왔다. 뉴욕 현지 로컬 마트를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온 아머드 프레시는 올해 처음 공개한 신제품 아메리칸 슬라이스 비건 치즈를 미국 최대의 슈퍼마켓 운영 업체인 크로거에 입점시키며 미국 전역으로의 유통망 확대에 본격 나서게 됐다.미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회사인 크로거는 미국 전역에만 30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연매출 1378억 달러(한화 약 18조원)의 초대형 유통업체다. 월마트, 코스트코와 함께 미국에서 가장 큰 유통체인으로 특히 식료품 소매 및 슈퍼마켓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아머드 프레시가 미국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유통업체인 크로거에 입점할 수 있었던 데는 일반 치즈에 뒤처지지 않는 뛰어난 제품력에 있다. 특히 아메리칸 슬라이스는 열에 녹아내리는 정도를 뜻하는 ‘멜팅성’이 가장 큰 강점으로 기존 식물성 치즈의 문제점을 개선해 부드럽고 쫀득한 식감과 풍미를 완벽하게 살린 제품이다. 실제로 크로거 측에서는 제품의 수준 높은 맛과 식감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입점을 적극 주도하기도 했다.아머드 프레시가 우선 입점하게 될 크로거 매장은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 위치한 ‘킹 수퍼 스토어(King Sooper stores)’와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있는 ‘프레드 메이어 스토어(Fred Meyer stores)’ 등 170여곳이다. 조혜민 아머드 프레시 해외비즈니스팀 팀장은 “최근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수출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미국의 초대형 유통사인 크로거에 입점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오는 4월 중 자사 온라인몰과 아마존에서도 판매를 앞둔 만큼 앞으로도 미국 전역에서 자사 제품을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3 I 이지은 기자
"1초면 결제 끝"…애플페이 이용에 신난 유저들
  • "1초면 결제 끝"…애플페이 이용에 신난 유저들
  • [이데일리 정두리 임유경 기자] “현대카드 고객은 오늘부터 애플페이로 결제 가능합니다.”2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투썸플레이스 커피전문점. 1층 메인 계산대 앞에는 ‘iPhone 안의 현대카드로 쉽고 안전하게 재빠르게 Apple Pay’라는 안내문과 함께 NFC 결제 단말기가 설치돼 있다. 이제 삼성페이뿐만 아니라 애플페이로도 간편결제 서비스가 가능해진 것이다. 아이폰의 오른쪽 버튼을 ‘딸깍딸깍’ 두 번 눌러 보안을 해제하니 애플페이가 사용 가능한 현대카드가 화면에 등장하고 ‘리더기 가까이 들고 있으십시오’라는 문구가 뜬다. 이후 결제 단말기에 아이폰을 가져다 대니 ‘띠링’하며 순식간에 주문한 음료 결제가 완료됐다. 체감시간은 1초 안팎이다. 애플이 현대카드와 함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21일 한국에서 출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투썸플레이스 커피전문점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상품을 결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정두리 기자)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드디어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이 2014년 애플페이를 출시한 후 9년 만에 국내 도입이다.던킨 올비 애플페이 인터내셔널 총괄은 이날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많은 한국 사용자들이 오래 기다려온 애플페이를 오늘 첫 번째 카드발급 파트너인 현대카드와 함께 선보인다”며 국내 서비스 개시를 공식화했다.이날부터 현대카드 이용자는 보유한 카드를 애플페이에 추가해 국내 가맹점은 물론,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전 세계 수백만 개의 가맹점에서 온라인·오프라인 및 인앱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을 통해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해졌다.◇“애플페이 너만 기다렸다…MZ세대 현대카드 몰린다”가맹점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편하다. 측면 버튼(터치ID 기기의 경우 홈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아이폰을 NFC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된다. 환불도 동일한 절차로 진행하면 된다. 다만 아직 사용할 수 있는 카드에는 제한이 있다. 금융위원회가 심사과정에서 제동을 걸면서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대한 독점적 지위는 내려놨지만 아직 추가로 파트너십을 맺은 카드사는 없어서다. 그럼에도 아이폰 이용자 4명 중 3명 꼴로는 ‘애플페이를 사용하겠다’는 반응이다. 컨슈머인사이트가 최근 3주간 15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아이폰 이용자의 76.9%가 “애플페이 이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만 20만명의 이용자가 오픈페이 등록을 마쳤다. 오후까지는 40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애플페이로 상품을 구매한 직장인 이대원(37)씨는 “애플페이가 나오기만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오늘 직접 써보니 확실히 편해 앞으로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이폰 유저인 대학생 이재욱(29)씨는 “현대카드가 휴면 계좌여서 복구 신청을 했다”면서 “주변에선 이참에 현대카드를 신청했다는 이야기가 많다”고 전했다.현재 애플페이 결제 가맹점은 전국 편의점을 비롯해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이디야커피 등 커피전문점과 롯데·현대 등 백화점, 코스트코, 파리바게트 등 오프라인 가맹점과 배달의민족, 무신사, 대한항공, 폴바셋, 이니스프리 등 웹페이지·모바일 앱 등 120여개의 브랜드에서 사용 가능하다. ◇론칭 첫날부터 오류 ‘옥에 티’…“교통카드 기능 없어 귀찮긴 매한가지”국내에서도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한껏 높아졌지만, 애플페이 등록이 폭주한 탓에 론칭 첫날부터 결제 서비스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이날 오후 12시께부터 현대카드 시스템 오류가 나면서 카페, 편의점 등 일부 가맹점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실제 온라인에서 에플페이를 사용한 고객 화면에는 “현대카드 시스템 점검으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는 문구가 뜨기도 했다. 이에 현대카드는 “고객 유입이 단시간에 폭증하면서 일부 제한이 발생했다”며 고개를 숙였다.아직 보급률이 5~10% 수준에 그치는 NFC 단말기 보급, 카드사 수수료 부담 해소를 통한 제휴 카드사 확대 등은 애플페이가 넘어야 할 숙제다. 가맹점은 대당 10만~15만원에 이르는 NFC 단말기를 구매해야 하고, NFC 단말기 사용에 대한 수수료마저 지급해야 하는데, 결국 카드사나 가맹점으로선 부담일 수밖에 없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매장들이 실제 가맹점 리스트엔 없어 실망하는 이용자도 많다. 이마트24를 제외하면 이마트, 스타필드,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도 애플페이 지원에서 빠졌다. 이날 일부 가맹점에선 애플페이의 키오스크 결제는 이뤄지지 않은 채 ‘반쪽’ 서비스를 개시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빠른 사용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애플페이로 아직 교통카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는 것도 큰 단점이다. 현재 코레일은 자회사의 선불 교통카드 ‘레일플러스’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iOS(애플 운영체제)’와의 호환이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 중이지만, 지난해 9월 이 사안을 현대카드와 협의한 것 외에는 아직 진척된 내용이 없다. 직장인 노경일(36)씨는 “애플페이 등록은 해놨지만 대중교통이 안되니까 실질적으로 실물 카드 들고 다니는 건 매한가지”라고 아쉬워했다. 전문가들은 애플페이가 풀어야 할 숙제는 남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 간편결제서비스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삼성페이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란 시각이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사용처가 넓어지면 넓어질수록 고객 유입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높은 수수료와 단말기 보급 문제는 점진적으로 논의돼야 할 사안”이라고 봤다.
2023.03.21 I 정두리 기자
애플 인기 이정도였나?…“애플페이 첫날 40만명 등록할 기세”
  • 애플 인기 이정도였나?…“애플페이 첫날 40만명 등록할 기세”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딸깍딸깍’ 애플워치 측면 버튼을 두 번 눌러 애플페이를 실행하고, NFC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니, ‘띠링’하며 순식간에 결제가 완료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말을 빌리면 “오늘(21일)부터 한국에서도 한강변을 산책하다가 애플워치로 물을 사 마시는 아주 평범하지만 위대한 일이 가능해진 것”이다.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은 애플페이 출시를 오래 기다린 만큼 출시 첫날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애플페이 출시 첫날 세계 최다 등록 기록을 한국이 새로 쓸 것 같다”는 전망도 나온다.던킨 올비 애플페이 인터내셔널 총괄은 21일 오전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를 통해 “많은 한국 사용자들이 오래 기다려온 애플페이를 오늘 첫 번째 카드발급 파트너인 현대카드와 함께 선보인다”며 국내 서비스 개시를 공식화했다.애플워치 내 애플페이로 결제하는 모습(사진=애플)애플페이는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 애플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지난 2월 초 금융위원회가 애플페이의 법 저촉 여부를 심사한 뒤 서비스 도입을 최종 허가하면서, 한국에서도 쓸 수 있게 됐다. 애플이 2014년 애플페이를 출시한 후 9년 만에 국내 도입이다.아직 사용할 수 있는 카드에는 제한이 있다. 금융위가 심사과정에서 제동을 걸면서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대한 독점적 지위는 내려놨지만 아직 추가로 파트너십을 맺은 카드사는 없어서다. 현대카드가 발행한 비자, 마스터 브랜드 카드 및 국내 전용 신용카드·체크카드 대부분은 이용 가능하다. 단, 아멕스, 다이너스, 유니온페이 브랜드 카드와 선불카드는 사용은 불가능 하다. 또, 티머니, 캐시비 등 교통카드 업체와 제휴가 이뤄지지 않아,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하는 경우 지갑을 안 들고다니는 생활은 불가능하다.애플페이 결제 가맹점은 현대카드 ‘개인 고객 거래 건수’ 기준으로 50%가 넘는다는 게 애플과 현대카드의 설명이다. 국내 NFC 단말기 보급률은 10% 미만이지만, 현대카드 이용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가맹점 위주로 제휴를 맺은 결과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마트(코스트코, 롯데마트,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커피숍(투썸플레이스, 할리스, 폴바셋, 빽다방, 메가커피) △편의점(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스토리웨이) △디저트(파리바케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외식(롯데리아, 맥도날드) △생활(이케아, 다이소) 등의 분야에서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결제처를 확보했다. 또, 온라인에서는 배달의민족, 무신사, GS샵 등과 제휴를 맺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21일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열린 애플페이 출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애플)거래 건수를 기준으로 봐도 애플페이 결제를 못할 경우가 절반이라, 가맹점을 늘려야 하는 것은 애플과 현대카드의 과제다. 이마트24를 제외하면 이마트, 스타필드,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도 애플페이 지원에서 빠졌다. 정 부회장도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빠른 사용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애플페이 출시 첫날 아이폰 사용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현대카드는 이날 오전에만 17만명의 이용자가 애플페이에 카드를 등록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런 속도라면 하루 만에 40만명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대카드 관계자는 귀띔했다. 그는 “지난해 8월 애플페이가 출시된 말레이시아의 경우 잠재고객(아이폰 사용자 중 지원 카드를 보유한 경우)가 1800만명이었는데, 첫날 35만명이 등록했다”며 “한국에서는 현대카드만 등록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열기가 굉장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삼성페이·네카오 연합, 긴장…“10년 공들인 시장에 무임승차” 지적도애플페이 상륙에 삼성페이와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국산 페이 업체들도 긴장한 모습이다. 애플의 충성 고객층이 견고한 만큼, 국내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서 애플페이가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지난해 22.5%로(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 다른 주요국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트렌드를 만드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이에 삼성전자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애플페이 견제를 위한 동맹에 나섰다. 네이버페이는 삼성페이의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결제 연동을 이달 말부터 시작한다. 이번 연동으로 네이버페이는 오프라인 가맹점을 12만개에서 300만개로 단숨에 25배 이상 늘리게 됐다. 삼성페이는 55만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네이버페이 온라인 가맹점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페이도 삼성페이와 연동을 논의 중이다. “두 세번 협력을 위한 미팅이 있었다”고 카카오페이 측은 설명했다.국산 페이 업체들 사이에선 “애플이 뒤늦게 한국시장에 들어오면서 시장의 룰을 흔들어 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애플페이가 신용카드사에 결제 수수료를 받는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간편결제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수수료를 안 받는데, 애플페이는 카드사에 0.15%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성페이는 이전까지 카드사에 수수료를 받지 않았는데, 애플페이 때문에 수수료를 받아야 하나 고민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휴대폰 기반 페이사들이 다 수수료를 받으면 카드사들은 수익성이 나빠지게 될 것이고 언젠간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수도 있는 문제다”고 꼬집었다.
2023.03.21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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