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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스터 액트'. 오늘 코엑스에서 퇴근길 콘서트
  • 뮤지컬 '시스터 액트'. 오늘 코엑스에서 퇴근길 콘서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시스터 액트’가 1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스타필드 코엑스몰점 라이브플라자에서 직장인의 월요병을 날려줄 ‘퇴근길 콘서트’를 진행한다.뮤지컬 ‘시스터 액트’ 퇴근길 콘서트. (사진=EMK뮤지컬컴퍼니)이날 콘서트에서는 20여 명의 배우들이 디즈니 음악의 거장 알란 멘켄이 작곡한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주요 넘버를 라이브로 선사한다. 주인공 들로리스의 열정적인 ‘패뷸러스, 베이비!’(Fabulous, Baby!)를 비롯해 악당 3인방의 유쾌한 ‘레이디 인 더 롱 블랙 드레스’(Lady in the Long Black Dress), 견습 수녀 메리 로버트의 감동적인 ‘더 라이프 아이 네버 레드’(The Life I Never Led) 등을 만날 수 있다.또한 함께 춤추며 즐길 수 있는 신나는 합창곡 ‘테이크 미 투 헤븐’(Take Me to Heaven)과 ‘스프레드 더 러브 어라운드’(Spread the Love Around)까지 선보이며 피곤한 월요일 저녁을 에너지로 가득 채운다. 크리스마스 시즌 분위기를 한층 높여줄 특별한 곡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와 연말을 기념하는 특별한 선물도 준비했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하며 자세한 정보는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스터 액트’는 우피 골드버그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들로리스 역에 니콜 바네사 오티즈, 원장 수녀 역에 메리 구찌, 메리 로버트 역에 김소향, 메리 패트릭 역에 제나 로즈 허슬리, 메리 라자러스 역에 섀넌 헤덕 등 국내외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2023.12.11 I 장병호 기자
"배우로서 마지막 '렌트', 하지만 영원한 작별은 아니에요"
  • "배우로서 마지막 '렌트', 하지만 영원한 작별은 아니에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너에겐 ‘호이 마법’이 있어. 그 누구를 만나도 경계심을 풀게 만드는 힘이지.”뮤지컬배우 김호영(40)이 2002년 뮤지컬 ‘렌트’의 엔젤로 데뷔했을 때, 열두 살 많은 선배이자 상대 배역인 콜린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성기윤이 그에게 한 말이다. ‘호이’는 김호영의 별명. 누구를 만나도 마음의 벽을 허물게 만드는 김호영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일화다.뮤지컬 ‘렌트’에서 엔젤 역을 맡은 배우 김호영이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2년 ‘렌트’로 데뷔한 김호영은 올해 공연에서 마지막으로 엔젤 역을 맡았다. (사진=신시컴퍼니)김호영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개막한 ‘렌트’에서 마지막 엔젤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김호영은 2002년, 2004년, 2007년, 2020년, 그리고 내년 2월 25일 막을 내리는 이번 공연까지 총 다섯 시즌에 걸쳐 엔젤로 무대에 올랐다. 그야말로 인생 캐릭터다. 최근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만난 김호영은 “피부 나이로는 아직 한참 더 엔젤을 연기할 수 있지만 계속하면 노련미가 생길 것 같다”며 ‘렌트’의 마지막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엔젤은 사랑스럽고 밝은 캐릭터에요. 억지로 꾸미지 않고 ‘생기’가 있어야 하죠. 앞으로 더 나이를 먹으면 엔젤이 너무 노련해질 것 같았어요. 뉴진스 무대에 선배 가수 이효리가 함께 하는 느낌이랄까요(웃음). 물론 선후배가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는 모습도 좋죠. 하지만 이제는 엔젤을 떠나보내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렌트’에서 엔젤은 김호영처럼 등장인물을 모두 무장해제시키는 인물이다. 게다가 다재다능하다. 드랙(drag, 사회에 주어진 성별의 정의에서 벗어나는 겉모습으로 꾸미는 행위) 캐릭터로 등장하는 엔젤은 작품 속에서 춤·노래·연기 등 예술가로서 모든 것을 갖춘 ‘팔방미인’의 면모를 보여준다.뮤지컬 ‘렌트’에서 엔젤 역을 맡은 배우 김호영이 최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02년 ‘렌트’로 데뷔한 김호영은 올해 공연에서 마지막으로 엔젤 역을 맡았다. (사진=신시컴퍼니)김호영과 엔젤의 닮은 점 또 하나는 바로 ‘팔방미인’이다. 김호영은 ‘프리실라’, ‘광화문 연가’, ‘킹키부츠’ 등을 통해 넘치는 끼와 에너지로 독보적인 뮤지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엔 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월엔 가수 장윤정이 프로듀싱한 트롯 싱글 ‘끌어올려’를 발표하기도 했다. 홈쇼핑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만능 엔터테이너’를 늘 꿈꿨다는 김호영은 “트롯도 잘 부르고 진행도 잘 하며 옷도 잘 입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웃었다.“제가 자주 쓰는 표현 중 하나가 ‘교차로에 서 있다’는 건데요. ‘잘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중 어떤 걸 선택할지 고민하는 거예요. 지금은 제가 잘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해요. 홈쇼핑에 나가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고요.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도 항상 있어요. 그러나 예능 이미지만 소비하는 건 원치 않아요. 작은 역할이라도 연기로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가 중요하니까요. 물론 뮤지컬은 계속할 거예요. 저는 누가 뭐라 해도 ‘뮤지컬배우’이니까요.”배우로서는 이번 ‘렌트’가 마지막이지만, 김호영에게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 누구보다 ‘렌트’를 잘 이해하는 만큼 협력 연출이나 액팅 코치로 작품에 참여하는 것이다. 브로드웨이에서 온 협력 연출가 앤디 세뇨르 주니어를 만난 뒤 생긴 꿈이다. 배우 출신인 앤디 세뇨르 주니어 또한 김호영처럼 브로드웨이에서 ‘렌트’의 엔젤로 출연한 바 있다.물론 아직 제작사의 허락(?)을 받은 것은 아니란다. “제작사도 제가 이런 생각을 하는 줄 몰라요. 그러니 이렇게 제 생각을 말하고 다녀야 기회가 생기지 않겠어요? 하하하.” 이토록 밝고 유쾌한 무한긍정의 에너지, 김호영의 ‘호이 마법’이다.뮤지컬 ‘렌트’ 2002년 공연 장면. 뮤지컬배우 김호영은 이 작품의 엔젤 역으로 데뷔했다. (사진=신시컴퍼니)뮤지컬 ‘렌트’ 2023년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2023.12.11 I 장병호 기자
'애플 비전프로' 내년 출시…삼성·LG도 따라잡나
  • '애플 비전프로' 내년 출시…삼성·LG도 따라잡나[테크talk]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반도체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곁의 가전제품은 나날이 똑똑해지고 어려운 기술 용어도 뉴스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어렵고 알다가도 모르겠는 전자 산업, 그 속 이야기를 알기 쉽게 ‘톡(Talk)’해드립니다. <편집자주>혼합현실(XR) 헤드셋인 애플의 ‘비전 프로’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XR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좀처럼 성장세에 올라타지 못한 XR 시장이 애플의 주도로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전자기업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도 애플을 따라잡기 위해 XR 개발에 뛰어들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지난 10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한국전자전’(KES)의 한 대학 부스에서 학생이 VR(가상현실) 방탈출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비전프로는 당초 계획한 내년 1월에서 미뤄져 내년 3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애플은 유통 계획 준비와 함께 최종 기기 테스트를 진행하며 막바지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는 2025년엔 비전프로2를 출시하며 가격을 50% 낮춘 보급형 제품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의 비전프로는 XR 시장의 부흥을 불러올 ‘개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XR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MR(혼합현실) 등을 통칭하는 용어로, 현실과 디지털 가상 세계를 연결하는 기술입니다. 외관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VR 기기와 비슷한 헤드셋 모양이지만 애플은 비전프로를 ‘공간 컴퓨팅’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완전히 새로운 개념으로 접근해 XR 기기 특유의 어지럼증을 극복하고 게임기에 머물렀던 인식에서 벗어나겠단 전략이죠.XR 시장은 지난달 메타(구 페이스북)의 VR 헤드셋 ‘퀘스트3’가 출시되면서 본격적으로 열렸습니다. 메타는 비전프로보다 한발 앞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수요를 선점해 대중화를 노리겠단 전략입니다. 비전프로 출시가가 3499달러(약 450만원)로 고가라는 지적 속에서 메타는 최저가 499달러(약 65만원)에 퀘스트3을 선보였죠.국내기업들도 애플의 비전프로에 도전장을 내밀고 XR 기기 개발에 한창입니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마이크로 디스플레이팀을 꾸리고 구글, 퀄컴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XR 헤드셋 공동 개발 생태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삼성 글라스’를 개발 중이며 지난달 영국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하기도 했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미래 사업 준비를 위한 본부 직속 XR 사업담당을 신설하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LG전자도 퀄컴 등과 협력해 XR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XR 관련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생태계 구축도 중요한 요소”라며 “(제품 출시로 인한) 시장 선점과 더불어 인프라 구축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애플 ‘비전프로’ 아이사이트가 켜진 모습.(사진=애플)
2023.12.09 I 조민정 기자
에이즈·X세대·조나단 라슨…'렌트'를 읽는 세 가지 키워드
  • 에이즈·X세대·조나단 라슨…'렌트'를 읽는 세 가지 키워드[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오십이만 오천 육백 분의 귀한 시간들. 우리들 눈 앞에 놓인 수많은 날. 오십이만 오천 육백 분의 귀한 시간들. 어떻게 재요, 1년의 시간.”여기까지만 읽고 멜로디가 떠오르셨다면, 당신도 뮤지컬 ‘렌트’를 관람하신 거겠네요. ‘렌트’의 대표 넘버인 ‘시즌스 오브 러브’(Seasons of Love)의 첫 구절입니다. 3년 만에 돌아온 ‘렌트’를 얼마 전 다시 본 뒤 이 노래가 머릿속에서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내일은 없어, 오직 오늘 뿐”…마음을 움직이는 ‘렌트’뮤지컬 ‘렌트’ 2023년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렌트’는 뮤지컬에 대한 편견을 깨게 해준 작품입니다. 2007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이 작품을 정말 우연히 봤습니다. ‘렌트’를 보기 전까지는 뮤지컬을 이해하지 못했어요. 대사 대신 노래를 하는 형식이 너무 싫었습니다. 그런데 ‘렌트’는 달랐습니다. 물론 영어로 본 공연이라 작품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렌트’는 마음을 움직이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내일은 없어, 오직 오늘 뿐”(No day, but today)라는 가사가 특히 그랬죠.‘렌트’는 지난달 11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3년 전인 2020년에도 관람을 했었는데요. 그때는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로 함성도 지를 수 없었던 터라 공연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만난 ‘렌트’는 3년 전보다 작품 자체가 더 탄탄해졌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무엇보다 이번에 ‘렌트’를 다시 보면서 세 가지 키워드가 떠올랐습니다. 에이즈, X세대, 그리고 조나단 라슨입니다.작품은 1989년 뉴욕 이스트 빌리지를 배경으로 이곳에서 살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가난과 에이즈의 공포 속에서도 꿈과 사랑을 잃지 않는 청춘들의 이야기인데요. 작가 겸 작곡가인 조나단 라슨이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바탕으로 실제 친구들의 이야기를 녹여낸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치기 어린 X세대 이야기, 에이즈도 정면으로 다뤄뮤지컬 ‘렌트’ 2023년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렌트’가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을 당시 많은 이들이 놀란 것 중 하나는 바로 에이즈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이었다고 합니다. ‘렌트’의 주요 등장인물 중 무려 4명(로저·미미·엔젤·콜린스)이 에이즈를 앓고 있는 것으로 등장하는데요. 80~90년대까지만 해도 에이즈는 많은 이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프레디 머큐리, 루돌프 누레예프, 키스 해링 등 많은 예술가들이 에이즈로 목숨을 잃었죠. 한편에서는 에이즈에 대한 편견과 맞서는 예술가들도 있었습니다. 국립극단이 2020~2021년 선보였던 토니 쿠쉬너의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톰 행크스에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필라델피아’ 등이 그 결과물이었습니다.혹자는 에이즈가 완치까지는 아니어도 치료법이 생긴 지금, ‘렌트’가 보여주는 에이즈 공포를 공감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냅니다. 그러나 이번에 ‘렌트’를 다시 보면서 느낀 것은 에이즈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작품 속에서 에이즈는 단순한 질병을 넘어 우리에게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죽음의 메타포로 느껴졌습니다. 얼마 전까지 겪었던 코로나19 팬데믹도 어떻게 보면 에이즈와 같은 공포였다는 생각도 들었고요.또 하나 떠오른 것은 바로 X세대였습니다. 정확히는 한국이 아닌 미국에서 말하던 X세대입니다. 미국의 X세대는 1960년대 중후반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가리킵니다. 이번에 ‘렌트’를 보면서 X세대를 대표하는 몇몇 할리우드 영화가 떠올랐어요. 그 중 하나는 바로 1994년 개봉한 영화 ‘리얼리티 바이츠’입니다.‘리얼리티 바이츠’는 배우로 잘 알려진 벤 스틸러가 직접 극본과 감독을 맡고 에단 호크와 위노나 라이더 등과 함께 출연한 영화입니다. 특히 영화 설정이 ‘렌트’와 많이 닮아 있습니다. 무엇보다 위노나 라이더가 분한 주인공 레이나가 ‘마크’의 마크처럼 비디오카메라로 친구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는 것이 그랬습니다. 꿈과 현실, 돈을 벌 수 있는 일과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그리고 동성애의 편견이 담긴 것도 그러했고요. 그때나 지금이나 현실의 벽에 부딪혀 좌충우돌하는 청춘의 이야기는 강력한 에너지가 있음을 다시금 느꼈습니다.◇원작자 조나단 라슨이 궁금하다면? 영화 ‘틱, 틱… 붐!’뮤지컬 ‘렌트’의 작가 겸 작곡가 조나단 라슨. (사진=신시컴퍼니)무엇보다 조나단 라슨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조나난 라슨은 80년대 후반부터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만들겠다며 고군분투했습니다. 자신의 작품이 브로드웨이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외치고 다녔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렌트’의 브로드웨이 공연 개막을 하루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져 사망했죠. 이 안타까운 비극이 ‘렌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것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서두에 이야기한 ‘시즌스 오브 러브’는 원래 2막 중간에 등장하는 넘버였지만, 조나단 라슨의 죽음을 기리는 의미에서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공연 시작 전 불렀고 이후 2막 처음에 등장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만약 ‘렌트’를 본 뒤 조나단 라슨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졌다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틱, 틱… 붐!’을 추천합니다. ‘틱, 틱… 붐!’은 조나단 라슨이 ‘렌트’ 이전에 완성한 첫 뮤지컬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조나단 라슨의 미완성작으로 남은 뮤지컬 ‘슈퍼비아’ 제작 과정을 바탕으로 만든 자전적인 작품이죠.영화에서 ‘슈퍼비아’의 정식 공연화에 실패한 조나단은 매니저 로자로부터 이런 조언을 듣습니다. “다음 작품은 네가 잘 아는 것에 대해 써.” 조나단 라슨이 잘 아는 것은 그의 친구들, 그리고 그 자신이었습니다. ‘틱, 틱… 붐!’, 그리고 ‘렌트’로 이어지는 메시지죠. 조나단 라슨은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메시지는 유효합니다.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늘을 충실히 살 것, 무엇보다 우리 주변의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뮤지컬 ‘렌트’ 2023년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2023.12.08 I 장병호 기자
'골든걸스', 평균나이 59.5세 신인 걸그룹의 깜짝 돌풍
  • '골든걸스', 평균나이 59.5세 신인 걸그룹의 깜짝 돌풍[스타in 포커스]
  • 골든걸스(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평균나이 ‘59.5세’ 신인 걸그룹이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레전드 디바’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 이은미로 이뤄진 프로젝트 팀인 골든걸스 얘기다.골든걸스는 지난 10월부터 KBS 2TV를 통해 방송 중인 동명의 예능 프로그램 ‘골든걸스’를 통해 탄생했다. 트와이스, 있지, 스트레이 키즈 등이 속한 K팝 대표 기획사 중 한 곳인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이 프로듀서로 나서 전무후무 조합의 이색 걸그룹을 출격시켰다.‘골든걸스’는 2회 만에 시청률 5%대(이하 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에 진입하는 등 방송 시작 이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며 화제의 프로그램이 됐다. 시청률은 3%대로 다소 낮아졌으나 화제성은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12월 예능 프로그램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이어 2위에 올랐고, 한국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 라코이(RACOI)의 인터넷반응 순위와 출연자 순위에서도 최상위권(지상파 예능 기준)을 지켰다.프로그램을 향한 시청자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박진영과 레전드 디바 조합의 이색 케미와 평균나이 59.5세 가수들의 반전 도전기로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다. 자극성에 기댄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점에서 ‘골든걸스’가 일으키고 있는 새 바람은 훈풍으로 여겨지는 분위기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프로젝트 그룹 결성기를 그린 기존의 프로그램들과 다른 그림이 나온다는 점이 ‘골든걸스’의 강점”이라며 “박진영이 디바들 앞에서 쩔쩔매는 모습, 이은미가 절대 참여하지 않을 것 같았던 댄스 퍼포먼스 무대를 소화하는 모습 등이 예능적으로 주목받게끔 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어 “연령대가 높은 가수들이 걸그룹 활동에 도전하며 젊은 세대와 호흡하는 측면은 KBS의 채널 특성과도 잘 맞아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골든걸스와 박진영(사진=KBS)골든걸스 음악방송 출근길(사진=KBS)골든걸스는 좌충우돌 우여곡절 결성기를 거쳐 데뷔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1일 발매된 한국적 감성의 소울 장르 곡인 ‘원 라스트 타임’(One Last Time)이 이들의 데뷔곡이다. 박진영이 작사, 작곡, 편곡에 모두 관여했다. 골든걸스는 ‘원 라스트 타임’를 앞세워 KBS 2TV 음악 쇼 프로그램 ‘뮤직뱅크’ 무대에 올랐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라이브플라자에서 게릴라 콘서트도 진행했다. 이어 더해 이들은 일본에서 펼쳐지는 ‘2023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참여도 앞두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활동 무대를 넓히는 것이다.12부작으로 기획된 ‘골든걸스’는 이날 방송하는 6회로 반환점을 돈다. 남은 회차에서는 음악 방송 출근길, 댄스 챌린지, 해외 공연 등 다채로운 활동을 경험하며 성장해나가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뒷심을 발휘하며 화제성과 호평세례가 이어지는 시청자 반응을 유지할지 주목된다. 정덕현 평론가는 “예능은 프로그램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바깥에서 실제 현실을 바꾸며 리얼리티 형태로 확장할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며 “‘골든걸스’가 활동기를 담는 분량을 통해 보다 폭넓은 대중의 응원을 받으며 음원 차트에서까지 호성적을 거둔다면 성공한 프로젝트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도전적인 아이템을 내세운 ‘골든걸스’ 프로젝트의 성공은 프로젝트 그룹 결성기를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한층 더 다채로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2023.12.08 I 김현식 기자
드니 빌뇌브→하마구치 류스케…영화팬들 설렐 연말 내한 러시
  • 드니 빌뇌브→하마구치 류스케…영화팬들 설렐 연말 내한 러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올 한 해 수많은 거장들이 내한해 영화계를 살찌운 한편, 연말까지 영화팬들을 설레게 할 거장들의 한국 방문이 이어진다. ‘듄친자’들을 열광시킬 드니 빌뇌브 감독이 영화 ‘듄: 파트2’ 개봉을 앞두고 일찌감치 내한해 한국 관객들을 만나다. 8일인 바로 오늘 한국에 도착해 국내 취재진을 만난 뒤 9일까지 머물며 한국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그의 뒤를 이어 올 연말 한국 관객들과 추억을 쌓는다. ◇‘듄친자’ 모여라…드니 빌뇌브 오늘(8일) 내한드니 빌뇌브 감독은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국내 취재진과 내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개봉을 앞둔 ‘듄: 파트2’의 작업 과정 및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낼 전망이다. 내한 기자회견과 함께 ‘듄: 파트2’의 푸티지 영상 특별 시사회도 진행된다. ‘듄친자’들을 위한 무대인사 및 재개봉 이벤트도 풍성히 마련됐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내한을 기념해 ‘듄’ 1편을 지난 6일 재개봉한 것.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멀티플렉스 3사를 대표하는 특별 상영 포맷으로 진행되는 이번 ‘듄’ 재개봉은 지난 재개봉 매진 신화의 역사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재개봉 상영본에는 티모시 샬라메의 한국 관객들만을 위한 인사 영상이 포함될 예정이라 진정한 듄친자들을 위한 행사이자, 개봉 이후 미처 스크린으로 관람하지 못했던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듄’은 CGV IMAX 20개관, 롯데시네마 Atmos 포맷 수퍼플렉스 11개관, 메가박스 돌비시네마 6개관에서 개봉한다. 특히 8일 오후 3시 50분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에서의 상영이 끝난 후와 12월 9일 오전 10시 55분 메가박스 코엑스 DOLBY CINEMA 상영 이후, 12월 9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SUPER PLEX 상영 이후 무대인사를 통해 드니 빌뇌브 감독을 만날 수 있다.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 파트1’과 ‘듄: 파트2’를 모두 연출했다. ‘듄’ 시리즈는 1965년 출간한 프랭크 허브트의 SF 소설 ‘듄’이 원작이다. 1984년 데이비드 린치 감독이 이를 영화화한 적이 있지만, 당시 기술력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방대한 세계관과 스케일 때문에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이후 37년 만에 드니 빌뇌브 감독이 이를 연출, 원작의 스케일을 스크린에 제대로 구현했다는 호평을 이끌었다. 코로나19 기간 중인 2021년 개봉한 ‘듄: 파트1’은 어려운 극장 상황에도 이른바 ‘듄친자’ 팬덤을 형성하며 열띤 호응을 얻었다. ‘듄: 파트 1’은 10191년을 배경으로 아트레이더스 가문의 후계자인 폴(티모시 샬라메 분)가 매일 꿈에서 아라키스 행성에 있는 한 여인을 만나고, 황제의 명령으로 폴과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아라키스로 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듄: 파트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액션 블록버스터다. 2024년 할리우드 개봉 예정작 중 가장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이며, 국내에선 2024년 2월 개봉한다.드니 빌뇌브 감독의 내한은 지난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GV행사에 참석한 이후 이번이 무려 13년 만이다. 무엇보다 내한 행사 중 상영되는 ‘듄: 파트2’ 풋티지는 다른 프로모션 국가에서는 제한적으로 진행됐다. CCXP 브라질 코믹콘에 참석한 이들을 위해서만 공개된 바 있어 국내 관객을 향한 드니 빌뇌브 감독의 배려가 돋보인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사진=뉴스1)◇하마구치 류스케, 올해 두 번째 내한일본의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의 재개봉을 기념해 오는 12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 한국을 방문하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올해에만 내한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0월 열렸던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한국 관객들을 한 차례 만난 바 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을 세계적 거장의 반열로 끌어올린 ‘드라이브 마이 카’가 국내 개봉 2주년을 기념해 오는 20일(수) 재개봉을 확정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올해 두 번째 내한은 이번 재개봉을 기념해 성사됐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 분)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인 ‘미사키’(미우라 토코 분)와 만나 삶을 회복해나가는 여정을 그렸다. 특히 ‘드라이브 마이 카’는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제56회 전미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까지 4관왕, 제75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릴레이 수상을 했고,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명실상부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2박 3일동안 ‘드라이브 마이 카’를 사랑하는 관객들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만날 예정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드라이브 마이 카’를 빛낸 보석 같은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배우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함께 할 예정으로 더욱더 뜻깊은 2주년 재개봉 내한 행사가 될 것이다.
2023.12.08 I 김보영 기자
킨텍스 개장 25년 만에…숙소 부족 설움 턴다
  • 킨텍스 개장 25년 만에…숙소 부족 설움 턴다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에 연계 숙박시설인 앵커호텔이 들어선다.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고양특례시는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전시장 내에 호텔을 건립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기존 전시장과 공연장, 집회장, 관람장 등 문화집회 시설로 지정된 킨텍스 부지 용도에 숙박시설(호텔·휴양콘도미니엄 등)을 추가하는 게 골자다.변경 지구단위계획안이 이달 중 예정된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전체 43만㎡ 킨텍스 부지 내에 호텔 건립이 가능해진다. 킨텍스는 부지 용도 변경에 맞춰 앵커호텔 건립 규모와 소요 예산 산출 등 세부계획 수립을 위한 외부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3일 전후로 호텔 건립 관련 고양시, 킨텍스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고양시 전략산업과 관계자는 “킨텍스 내 고양시 부지에 킨텍스가 호텔을 짓고 20년간 운영한 뒤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건립부터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계획을 갖고 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했다.2027년 개장하는 킨텍스 3전시장 완공 시 전체 조감도. 아래쪽 왼쪽 건물이 3전시장 A동, 오른쪽이 B동. (사진=킨텍스 제공)◇市 부지에 킨텍스가 건립…운영은 전문회사에 위탁국내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에 앵커호텔이 들어서는 건 센터 개장 이후 25년 만이다. 앵커호텔은 각종 전시·박람회와 컨벤션(국제회의) 등 행사 참가자 편의를 위해 운영하는 전시컨벤션센터 연계 숙박시설이다. 삼성동 코엑스 무역센터 일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등이 대표적인 앵커호텔에 속한다.그동안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제행사 참가자와 방문객은 인근에 호텔이 모자라 서울, 인천 등 타 지역에 있는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했다. 2016년 120개국 5만여 명이 참가한 국제로터리 세계대회, 지난 5월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 1만5000여 명이 참여한 유사나 아태 컨벤션 등 대형 국제행사는 장소만 킨텍스였을 뿐 대부분 인원이 다른 지역에 있는 호텔에 머물렀다. 고양시와 킨텍스 입장에선 그동안 어렵게 국제행사를 유치하고도 그에 따른 낙수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 셈이다. 현재 킨텍스 인근에서 이용 가능한 숙박시설은 2013년 들어선 소노캄 고양(889실)과 1전시장 바로 뒤편 킨텍스 바이 케이트리(422실)가 전부다. 그나마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킨텍스 바이 케이트리는 주거형 오피스텔 기능의 레지던스 호텔인 탓에 대규모 행사 수요를 충당하기엔 규모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고양시는 킨텍스 앵커호텔 개장 시점을 3전시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는 2027년에 맞춘다는 구상이다. 호텔 부지는 킨텍스 2전시장 10홀 옆 버스 주차장을 유력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2개 동(A·B동) 구조 3전시장 가운데 전시장 B동(2만4000㎡)이 들어서는 곳으로 킨텍스 2·3전시장 간 이동이 용이한 위치다. 시 관계자는 “호텔 건립 위치와 규모, 시설 등 세부계획은 현재 진행 중인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추후 확정 지을 예정”이라며 “호텔 건립은 킨텍스가 맡고 시설 운영과 마케팅은 전문회사에 위탁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킨텍스 규모 감안 객실 수 최소 400실 이상 돼야전시컨벤션 등 관련 업계에선 앵커호텔이 킨텍스 규모를 감안할 때 최소 객실 400개 이상 규모는 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킨텍스 인근에 조성 중인 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방송영상밸리에 기업이 입주할 경우 비즈니스 목적의 이용 수요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시장과 회의실 면적 기준 킨텍스의 10분의 1 수준인 수원컨벤션센터는 총 288실 객실을 갖춘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창원컨벤션센터는 321실 규모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가 앵커호텔 역할을 하고 있다. 서원석 경희대 호텔경영학과 교수는 “앵커호텔이 사업성과 운영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면 미래 수요까지 반영해 적정 규모를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킨텍스 인근 대화동과 법곳동, 장항동 일대에선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 등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모두 앵커호텔 개장 전인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바이오, 미디어, 콘텐츠 분야 기관과 기업이 입주할 산업시설이다. 지난해 5월 착공한 장항동 고양방송영상밸리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보다 2배 큰 70만㎡, 올 10월 착공한 대화동과 법곳동 일대 일산테크노밸리는 이보다 큰 87만㎡ 규모다. 시 관계자는 “킨텍스 앵커호텔은 인근 일산테크노밸리, 고양방송영상밸리는 물론 CJ라이브시티가 들어서는 관광문화단지 지원시설로써 기능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민간투자 방식의 두 번째 킨텍스 앵커호텔 개발도 검토 중이다. 킨텍스 1전시장 뒤편 현대 모터스튜디오 인근 1만1770㎡ 규모 고양시 소유 부지(S2)로, 원래 호텔 건립 용도로 남겨둔 곳이다. 한때 킨텍스는 1전시장, GTX역과 가까운 이곳에 앵커호텔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땅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건립비 부담이 커지면서 무산됐다. 고양시는 킨텍스 앵커호텔에 이어 이곳에 대형 특급호텔이 추가로 들어설 경우 삼성동 코엑스와 같은 거대 상권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킨텍스몰’ 복합개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인 킨텍스몰은 대화동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삼거리부터 GTX킨텍스역, 한류월드 사거리까지 약 1.2㎞ 구간 지하에 코엑스몰과 같은 복합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시 관계자는 “1전시장 뒤 유휴부지는 민자(민간투자)개발의 사업성 제고를 위해 숙박시설 외에 업무 및 상업시설이 포함된 복합시설 개발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3.12.08 I 이선우 기자
우체국 체크카드 포인트, 현금으로 돌려준다
  • 우체국 체크카드 포인트, 현금으로 돌려준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조해근)가 연말연시를 맞아 우체국 체크카드 포인트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만 65세 이상 고객에게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준다.별도의 신청은 필요 없고, ‘캐시백 일괄 전환 이벤트’문자메시지 수신 시 거절하지 않으면 본인 계좌로 자동 전환돼 입금된다. 캐시백 금액은 지난달 말 보유 포인트 기준으로 1인 최대 63만 원이다. 약 6만 명에게 총 5억 7000만 원을 돌려준다.우체국 체크카드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없어 이번에 현금으로 돌려받지 않아도 소멸하지 않는다. 1포인트는 1원으로 언제든지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적립된 포인트는 ▲우체국 창구 ▲인터넷우체국 ▲우체국쇼핑 ▲GS리테일(GS편의점, GS슈퍼) ▲코엑스 아쿠아리움 ▲뚜레쥬르 ▲CGV 티비허브 ▲SSG PAY가맹점 등 포인트 제휴처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제휴된 SSG머니로 전환해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이벤트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고객이라도 캐시백 전환을 원하는 경우, ‘인터넷뱅킹’과 ‘우체국뱅킹’을 통해 수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2일 이내에 계좌에 입금 처리된다.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체크카드 이용고객이 포인트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포인트 사용처 확대, 포인트 기부캠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세한 사항은 전국 우체국, 우체국예금 고객센터(☎1588~1900, 1599~1900) 및 우체국예금보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2.07 I 김현아 기자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사업 속도 낸다…’ASB 사업화 추진팀’ 신설
  • 삼성SDI, ‘전고체 배터리’ 사업 속도 낸다…’ASB 사업화 추진팀’ 신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SDI가 이른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산업화 추진팀을 새로 꾸렸다. 차세대 배터리 분야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006400)는 지난 4일 정기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에너지솔루션 부문 중대형전지사업부 내 ‘ASB(All Solid Battery·전고체 배터리)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했다. 해당 팀은 고주영 중대형전지사업부 마케팅팀장(부사장)이 이끌 예정이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3’에서 참관객들이 삼성SDI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정성·에너지 밀도·충전 성능을 모두 높일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배터리 업계에선 ‘게임 체인저’로서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삼성SDI는 ASB 사업화 추진팀 신설로 전고체 배터리 개발·양산에 속도를 내 다른 배터리 업체들보다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그동안 전고체 배터리를 초격차 미래 기술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제품으로 꼽아왔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시점을 오는 2027년으로 잡고 있다. 현재는 고객사에 시제품을 공급해 성능 검증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다수의 고객사와 양산 과제 협의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3월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시험생산) 라인인 ‘S라인’을 착공해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양산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S라인은 올해 상반기 구축을 완료해 하반기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S라인은 전고체 배터리 전용 극판부터 고체 전해질 공정 설비, 배터리 내부 이온이 원활하게 전달되도록 하는 배터리 셀 조립 설비 등 신규 공법과 인프라가 적용됐다. 삼성SDI는 이를 통해 에너지밀도를 1리터(L)당 800~900와트시(Wh)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2023.12.07 I 박순엽 기자
라메리트, '홈테이블데코페어 2023'서 신규 브랜드 '아넷도트' 론칭전 진행
  • 라메리트, '홈테이블데코페어 2023'서 신규 브랜드 '아넷도트' 론칭전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원목 가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45년 업력의 라메리트 가구는 7일부터 10일까지 ‘홈테이블데코페어 2023’에서 신규브랜드 ‘아넷도트’ 론칭전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사진=라메리트)‘나만의 특별한 일화’라는 뜻을 가진 ‘아넷도트’는 세라믹과 페닉스 신소재를 적용한 감각적 디자인 테이블을 새로 선보인다. 브랜드 측은 이를 기점으로 테이블웨어, 패브릭 제품 등 다양한 영역의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출시할 예정이다.아넷도트의 론칭전은 코엑스 홈테이블데코페어 AF130 & 브랜드뉴 기획관에서 진행된다. 부스에서는 신제품 테이블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제품 구매 시 전제품 10% 할인 적용에 5% 할인 혜택까지 추가로 받을 수 있다.또한 제품 할인 이벤트뿐만 아니라 꽝 없는 럭키드로우와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아넷도트의 신제품 테이블인 무아르 포세린 세라믹 라운드 테이블(189만 원), 르윈 글라스 사이드테이블(32만 원), 리프 페닉스 사이드테이블(22만 원)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브랜드 관계자는 “아넷도트는 이번 박람회를 시작으로 가구는 물론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이 과정 속에서 고객의 의견을 듣고, 제품에 반영하면서 소비자와 함께 만들어 나가는 브랜드를 지향하겠다. 아넷도트의 제품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한편, 아넷도트를 론칭한 친환경 원목가구 제조기업 라메리트는 침대, 테이블, 소파 등 다양한 소재들을 접목한 가구를 모두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호텔 침대 프레임과 세라믹, 페닉스, 이지크린 패브릭 등 기능성 소재를 접목한 모던 디자인의 가구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2023.12.07 I 이윤정 기자
'서울의 봄' 흥행 감사 릴레이 계속…4주차 무대인사도 확정
  • '서울의 봄' 흥행 감사 릴레이 계속…4주차 무대인사도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3년 하반기 연일 흥행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 뜨거운 호평으로 관객 수 역주행을 기록하며 극장가를 장악한 영화 ‘서울의 봄’이 오는 12월 11일(월)부터 13일(수)까지 3일간의 무대인사를 확정했다.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12월 11일(월)부터 12월 13일(수)까지 3일간 무대인사를 확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3일 연속 이루어지는 이번 무대인사는 뜨거운 사랑을 보내 주고 있는 관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12월 11일(월)에는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박훈, 그리고 김성수 감독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를 방문해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이어 12월 12일(화)에는 정우성과 이성민, 김성수 감독이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봉 4주차에도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에게 아낌없는 팬서비스를 선사하며 특별한 만남을 이어간다. 마지막으로 12월 13일(수)에는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김의성, 박훈, 그리고 김성수 감독이 메가박스 코엑스를 찾아가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영화 ‘서울의 봄’의 무대인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각 극장 사이트 및 플러스엠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개봉 3주차를 맞이한 ‘서울의 봄’은 개봉 4일차 100만 돌파를 시작으로, 6일차 200만 돌파, 10일차 300만 돌파, 12일차 400만, 14일차 5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독보적인 흥행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CGV 골든 에그지수 99%, 롯데시네마 관람객 평점 9.7점, 메가박스 관람객 평점 9.6점, 네이버 관람객 평점 9.58점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어 흥행 기록의 귀추가 주목된다. 배우들의 빈틈없는 호연과 웰메이드 프로덕션으로 겨울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12.06 I 김보영 기자
DXVX, 무역의 날 '7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 DXVX, 무역의 날 '7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180400))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출의 탑을 수상하면서 해외 부문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6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최근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에서 ‘7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작년 ‘3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두배 넘는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외 저출산 기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영유아 제품의 개발로 이룬 성과다.디엑스앤브이엑스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자체 개발 제품으로 기존 중국시장 이외에 수출 시장을 다각화하고 있는 만큼, 해외 수출부문에서 성장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연합(EU) 지역에 ‘포뮬라메이트-오브맘’을 비롯한 헬스케어 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동남아 등 다수의 국가에 수출을 논의 중에 있다.글로벌 주요 국가의 온라인 플랫폼에 디엑스앤브이엑스와 오브맘 자사 브랜드몰을 구축 중이다. 미국 아마존, 일본 라쿠텐과 아마존 재팬, 중국 티몰(알리바바)과 틱톡(도우인), 동남아 쇼피와 라자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 자사 브랜드몰을 오픈하여 뉴트리션 브랜드 오브맘(Ofmom) 시리즈 제품과 코리이태리에서 개발한 DXVX 브랜드 12종 제품을 해외직구 방식과 병행하여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전세계적인 출산율 저하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마이크로바이옴 영유아 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 연구개발과 전략적 해외 마케팅을 통해, 7백만달러 수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자사 브랜드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중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출 성장세가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06 I 김인경 기자
케이타운포유, 제60회 무역의 날 '5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 케이타운포유, 제60회 무역의 날 '5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주식회사 케이타운포유(이하 케이타운포유)는 12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관 제60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K-POP 글로벌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과 국제물류센터를 보유한 케이타운포유는 2002년부터 한국의 음악과 영화 등 한류 문화를 전자상거래를 통해 해외 팬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현재는 전 세계 700만 회원과 플랫폼 MAU 400만을 돌파하는 등, 급성장하여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였으며, 이 중 해외 매출이 90%에 달하는 전자상거래 수출 효자 기업으로 성장했다. ‘수출의 탑’은 단일 법인이 달성한 수출실적이 특정 구간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경신할 때 수여하며, 케이타운포유는 2014년 ‘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을 시작으로 2019년 ‘천만불 수출의 탑’ 및 수출에 대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였고, 작년 ‘삼천만불 수출의 탑’에 이어 올해 ‘5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게 됐다.케이타운포유는 해외 매출 급속성장을 만들기 위해 인천에 3,700평 규모의 국제물류센터(GDC)를 구축하고, 첨단 자동설비를 도입하는 등 많은 투자를 하였다. 특히 주문상품의 체적을 계산하여 최적으로 자동포장하는 설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B2C 역직구 형태의 해외 소비자들의 국제배송비를 혁신적으로 절감하였고, 이는 재구매를 유도하여 해외 매출을 향상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 주효했다.김유경, 나종선 케이타운포유 매니저는 “끊임없는 국제물류센터에 대한 투자와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수출과 외화벌이 효자기업의 일원으로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이바지 하겠다”고 전했다.
2023.12.06 I 이윤정 기자
HL홀딩스, 올해 ‘2억 불 수출의 탑’ 수상
  • HL홀딩스, 올해 ‘2억 불 수출의 탑’ 수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HL그룹의 사업형 지주회사 HL홀딩스㈜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억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6년 ‘1억 불’ 수상 이후 7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이우영 HL홀딩스 부사장이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L그룹)HL홀딩스 올해 매출은 약 1조 3000억원을 예상한다. 지난 2016년도 8445억원 대비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수출 등 사업 부문의 비즈니스가 두각을 보이는 가운데 HL홀딩스의 성장세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HL홀딩스는 한국 자동차 메이커와 함께 커온 회사다. 자동차 애프터 마켓 부품 유통 사업은 물론 자동차 부품 물류 서비스 사업이 HL홀딩스 성장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다. HL홀딩스는 유럽, 미국, 중국 등 기존 판매 사이트와 더불어 최근에는 차종을 확대해 중동과 아프리카, 인도, 중남미 지역까지 수출 영토를 넓혔다. 현재 HL홀딩스의 해외 법인은 총 9개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3개년 동안 29%에 달한다.이우영 HL홀딩스 부사장은 “‘2억 불 수출의 탑’ 수상에 감사하다”며 “향후 HL홀딩스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사업 부문 비즈니스 성장에 혼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6 I 박민 기자
네온테크子 구일엔지니어링, 5000만불 수출의 탑 및 산자장관 표창
  • 네온테크子 구일엔지니어링, 5000만불 수출의 탑 및 산자장관 표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네온테크(306620)(대표이사 황성일) 자회사 구일엔지니어링은 제60회 무역의 날을 맞이해 ’5000만불 수출의 탑’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이광노 구일엔지니어링 부사장구일엔지니어링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지난 2020년 3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확대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구일엔지니어링 이광노 부사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무역의 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무역발전을 위한 기념일 및 시상식으로 매년 수출 실적과 해외 시장 개척에 대한 공을 평가하여 기업과 기업인들에게 ’수출의 탑’과 개인 표창을 시상한다.구일엔지니어링은 1994년 설립된 이래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와 검사장비 분야에서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고객지향적 사업전략을 통해 성장해왔다. 특히, 디스플레이 세대별 기술 진화와 제품 품질향상에 부응하는 공정 장비를 꾸준히 공급하며 글로벌 고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수출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실제로 OLED, LCD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초대형 인라인(In-Line) 물류·자동화 장비, 정밀 레진(Resin) 도포·합착 장비 등의 수출 증가로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650억원을 달성하며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황성일 구일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은 우리 기업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한 기술 경쟁력 향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구일엔지니어링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드론, 이차전지, 방산 등 국가첨단전략기술 주요산업 전반에 걸쳐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내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3.12.05 I 이정현 기자
KG모빌리티, 창립 이래 첫 ‘10억불 수출탑’ 수상
  • KG모빌리티, 창립 이래 첫 ‘10억불 수출탑’ 수상
  • [이데일리 박민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가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KGM은 과거 쌍용자동차 시절이던 1994년도에 5000만불 수출탑, 1995년도에 1억불 수출탑을 받은 바 있다. 10억불은 이번이 처음이다.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무역의 날은 매년 수출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 등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수출탑 시상과 포상을 수여하고 있다.곽재선(좌측 두번째) KG모빌리티 회장과 정용원(우측 두번째) 대표이사, 황기영(우측끝) 해외사업본부장, 선목래(좌측끝) 노동조합 위원장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G모빌리티)정용원 KGM 대표이사는 이날 수출 물량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고, 또한 황기영 해외사업본부장(상무)가 10억불 수출탑을 선목래 노동조합 위원장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정용원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신흥 시장 공략 확대는 물론 기존 해외 대리점과의 수출 전략 공유 등 적극적인 협력과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라고 말했다.선목래 노조위원장은 “노동조합은 판매물량 증대와 경영정상화 그리고 고용안정을 위해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회사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화를 통한 합리적 노사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올해 3월 사명변경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KGM은 토레스 등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주력시장인 유럽을 비롯해 아프리카와 중동, CIS 지역을 대상으로 토레스 시승 행사를 갖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섰다.그 결과 지난 3분기에만 수출 1만9239대를 기록하며 2014년 2분기(2만1126대) 이후 9년여 만에 최다를 기록했고, 올해 11월 누계 수출은 4만99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KGM은 중장기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신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랍에미레이트에서는 현지 NGT(NEWEAST GENERAL TRADING JAFZA)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해 올해 7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1만대 수준까지 물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또한 올해 3월에 베트남 FUTA(푸타) 그룹의 Kim Long Motors(킴롱모터)와 2024년 연간 1만5000대를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21만대 KD(현지 조립형 반제품, Knock Down)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아울러 FUTA 그룹과 추가적인 협력 방안 모색을 통해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토레스 EVX와 KGMC 전기 버스 등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2024년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하는 등 양사간 협력을 긴밀히 하기로 했다.특히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곽재선 회장이 지난 7월 토레스 유럽시장 론칭 행사에 직접 참석해 대리점과 콘퍼런스를 갖고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와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0월에는 부품협력사와 함께 중동경제사절단에 참가해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 부품공급망 구축 관련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는 성과도 냈다.SNAM사는 지난해 1월 KGM 모델의 현지 조립공장 착공식을 가진 바 있으며, 내년부터 현지 조립 생산을 시작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황기영 KG모빌리티 해외사업본부장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 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G모빌리티)
2023.12.05 I 박민 기자
尹 “수출 진흥이 민생…기업인 넓은 운동장 활약 뒷받침”
  • 尹 “수출 진흥이 민생…기업인 넓은 운동장 활약 뒷받침”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수출 진흥이 곧 민생”이라며 “기업인 여러분들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여러분의 뛰어난 역량과 도전 정신이라면 세계 수출 6대 강국에서 그 이상의 도약도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60년 우리 무역의 역사는 대한민국 경제발전 역사 그 자체였다”며 “1970년대 오일쇼크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우리는 수출로 돌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돌파하려면 우리 수출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대외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해외를 안방처럼 누벼야 경제에 활력이 돌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윤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7개월 동안 90여개국 정상을 150여 차례 만나 경제외교 활동을 펼쳐온 점을 상기한 뒤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달 1년 여만에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부각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 영업사원인 제가 우리 기업과 무역인 여러분이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규제 혁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영국, 인도, 중동 국가 등과 FTA로 수출길, 여러분의 운동장을 계속 넓히겠다”며 해외 마케팅 지원 확대해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2조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 신설 등을 약속했다.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R&D를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콘텐츠, 관광, 금융, 보건, ICT 등을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청년 및 중소·벤처기업 집중 육성 방침도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2027년까지 청년 무역 인력 6000명을 양성하고, 인공지능(AI), 디지털, 바이오 등 유망 스타트업의 전담 지원 체계 구축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의 도전은 매 순간 ‘감동의 드라마’였다”며 가발기업을 이끌어온 전병직 대표, 현대차 이충구 전 사장, ‘포니’ 개발을 함께한 이수일 전 기술연구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박수를 요청하기도 했다.아울러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기업이 고군분투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전시관을 찾아 이수일 전 현대차 기술연구소장으로부터 포니 자동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2.05 I 박태진 기자
무역협회,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수출의 탑 1704개사 수상
  • 무역협회,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수출의 탑 1704개사 수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무역의 날은 1964년 수출 1억달러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제정한 수출의 날이 60회를 맞이하는 날로 지난 60여년간의 한국 무역 성장사를 되돌아보고 한국 무역의 미래를 무역인과 설계하는 의미로 진행됐다. 무역협회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수출입국 60년,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기념식은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수출 플러스 전환을 위해 노력한 무역인들을 격려하는 취지로 개최됐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내년 무역수지 흑자 기대…새로운 도약의 길 찾아야”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세계 교역이 부진한 가운데 자국 중심의 경제 블록화와 공급망 리스크 그리고 국가 사이의 분쟁과 충돌로 글로벌 경기는 위축되고 수출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도 “올해의 어려움은 우리 수출의 현 주소를 뒤돌아보고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한 해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엔 IT 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무역수지 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가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하는 신냉전 경제 질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무역도 질적인 성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는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수출의 질적 성장을 위한 노력은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한국 경제의 선순환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 무역의 60년은 무역입국(貿易立國)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 낸 우리 모두의 자랑스러운 역사”라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무역협회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1704개사, 수출의 탑 수상…91%가 중소기업이날 기념식에선 수출의 탑 수상 기업 1704개사에 대한 시상과 무역 진흥 유공자 596명에 대한 산업훈장·포장·표창, 80명에 대한 한국무역협회장 표창이 수여됐다. 수출의 탑은 1973년 처음으로 1억달러 수출 다성 기업을 기념하고자 수여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수상 기업을 포함해 지난 60년 동안 총 3만9936개사가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는 전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의 91%인 1555개사가 중소기업이며, 올해 처음으로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 432개사 중 80개사(18.5%)가 올해 처음 수출을 시작한 기업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수출의 탑 수상 기업의 품목별로는 자동차·이차전지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방산·원전 관련 기업의 수출도 확대됐다. 올해 최고의 탑인 300억불탑의 주인공은 현대자동차㈜였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차와 친환경차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판매 확대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하며 무역 수지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기아㈜는 첫 전용 전기차인 EV6를 성공적으로 양산하고 미래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선도하면서 전년 대비 29.7%의 수출 증가를 이루며 200억불탑을 받았다. 100억불탑을 받은 엘지이노텍㈜은 모바일·디스플레이·반도체·자동차·IoT 분야의 핵심 소재와 부품을 개발·생산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기판과 포토마스크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1억불탑은 이차전지 조립 공정(Z-Stacking)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수출이 연평균 110% 성장한 ㈜우원기술에 돌아갔다. 윤석열 대통령과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 특별전시회에 마련된 시대별 주요 수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또 무역 진흥 유공자 포상을 대표해선 손보익 ㈜엘엑스세미콘 대표이사,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이사(이상 금탑), 정용원 케이지모빌리티㈜ 대표이사, 문찬종 에스트래픽㈜ 대표이사(이상 은탑), 김주선 SK하이닉스㈜ 부사장, 이인우 한국진공㈜ 대표이사(이상 동탑), 문성미 세아상역㈜ 대표이사(철탑) 등 10명이 단상에 올라 상을 받았다.
2023.12.05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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