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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盧추모공연으로 블랙리스트 그랜드슬램...매일 후회"
  • 탁현민 "盧추모공연으로 블랙리스트 그랜드슬램...매일 후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추모 공연으로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휘말려 다른 일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탁 위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2009년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추모하는 공연 ‘바람이 분다’를 연출한 이후 삶에 대해 말했다.그는 “(‘블랙리스트’에 오른 게) 한 7년에서 8년 정도라고 기억한다. 농담처럼 얘기하지만 제가 그랜드슬램을 달성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블랙리스트, 박근혜 국정원의 블랙리스트, 박근혜 문체부의 블랙리스트 3개에 다 오르면서 정말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이어 “‘그 공연 하지 말걸’이란 후회는 안 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저는 매일 후회한다. 지금도 후회한다”라면서 “자기가 겪었던 고통과 그 힘든 시간에 대해서 보상받고 싶고 그걸 되돌릴 수만 있으면…그런데 저는 상당히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이라 돌이킬 수만 있으면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매번 한다”라고 답했다.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사진=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또 탁 위원은 일각에서 청와대가 소통이 아니라 ‘쇼통’을 한다고 비난하는데 대해서 “고맙고 감사한 평가”라고 반응했다.그는 “정치도 큰 틀에서 보면 국민에게 무엇인가를 계속 보여줘야 하는 것이고 또 거기에는 함의가 담겨있는 메시지도 있고 상징적인 이미지도 있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소통하는 것”이라며 “한 나라의 대통령이 전체 국민을 일일이 다 만나서 자기의 진심을 드러낼 수 있으면 그거보다 좋은 건 없겠지만 그게 물리적으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은 미디어를 통해서든 행사를 통해서든 본인이 갖고 있는 철학과 진심을 국민에게 전달해야 한다. 그 과정을 쇼라고 한다면 인정하겠다. 쇼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통령께 칭찬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행사를 준비했던 저를 보고 쇼쟁이라든지 쇼를 한다든지라고 이야기하는 건 상당히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소통을 위한 쇼가 아니면 굳이 할 이유가 있나”라고 반문했다.탁 위원은 성공회대 사회학과 학사와 문화예술경영학 석사 과정을 거친 공연기획 전문가로, 2017년 대선 캠프에서 각종 행사기획을 도맡는 등 문 대통령의 곁에서 일해왔다. 정부 출범 후에도 의전비서관실에서 일하며 대규모 기념식과 회의 등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각종 행사를 기획했다
2019.05.21 I 박지혜 기자
탁현민, 靑20개월 비하인드 소개 “도보다리 회담 진짜 연출자는 남북정상”
  • 탁현민, 靑20개월 비하인드 소개 “도보다리 회담 진짜 연출자는 남북정상”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이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던 청와대 근무 20개월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탁혁민 위원은 최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도보다리 회담 비화 △평양 방문 당시 백두산 천지방문 배경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의 에피소드△앞으로의 활동계획 등을 밝혔다. 탁 위원은 4.27 1차 남북정상회담 최대 하이라이트였던 ‘도보다리’ 회담과 관련해 진짜 연출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라고 밝혔다. 탁 위원은 이와 관련, “두 정상이 점심식사 후 공동식수할 장소가 도보다리 바로 옆이었어요. 김정은 위원장이 애연가인데 오래 참았을 테니 두 분이 이동하다가 잠시 앉아 담배를 피울 수 있도록 하자고 생각했죠. 시간 흐름상 자연스러운 것이니 그것 자체는 대단한 기획이 아니에요. 정말 훌륭했던 것은 두 정상이 30분이나 앉아서 대화한 것”이라면서 “도보다리 연출자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두 정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북정상의 대화 내용과 관련, “행사가 끝난 후 대통령이 제게 해주신 말씀 중 전할 수 있는 이야기만 하자면,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데 영어를 잘 못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고 해요”라고 전했다. 또 취임 첫해인 2017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의 감동적인 장면과 관련, “유가족 대표로 편지를 읽고 뒤돌아 나가는 여성을 대통령이 뛰어가 안아주는 장면에 국민들은 감동했어요”라면서 “그 여성을 찾아 편지를 읽게 한 것까지는 연출이지만 이후 대통령의 행동은 연출이 아니었어요. 제가 배운 게 많아요”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당시 최대 이벤트였던 백두산 천지 방문에 대한 뒷이야기도 소개했다. 탁 위원은 “우리 측은 처음부터 평양 회담 때 백두산에 가면 좋겠다고 북측에 요청했지만 답이 없었어요. 날씨와 이동수단의 문제 때문인 것 같았어요”라면서 “우리가 평양에 들어간 후 백두산에 오르기 바로 전날 확답이 온 거예요. 춥다고 하니 부랴부랴 서울에 전문을 보내 남대문에서 옷을 구해 비행기로 보내라고 했죠. 다만 대통령 내외의 코트는 혹시 몰라 옷을 전담하는 비서들이 미리 챙긴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남북 문화교류 행사의 파트너였던 현송월 단장과 관련, 첫인상은 까칠했지만 무대를 아는 ‘좋은 친구’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탁 위원은 “우리 쪽 정보로는 결혼을 했고 자녀가 둘이며 저보다 한두 살 아래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어요”라면서 “음악을 하는 플레이어라 무대를 잘 알기 때문에 저와는 통하는 게 많았어요. 저는 진짜 좋은 친구를 만났다고 생각해요”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통령 행사에 참석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탁 위원은 “제게 블랙리스트 트라우마가 있듯 한국 연예계는 오랫동안 친정부 혹은 특정 정치세력과 가깝다는 이미지가 본인 활동에는 늘 독이 됐어요. 그래서 꺼리고요. 평양에서 열린 ‘봄이 온다’ 공연도 출연 제안을 거절한 가수가 많았어요”라면서 “개런티를 많이 주는 것도 아니어서 BTS도 거의 노개런티임에도 헌신적으로 ‘한·불 우정콘서트’에 참가한 거예요”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 총선 역할론에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탁 위원장은 민주당 홍보소통위원당 기용 보도와 관련, “공식적으로 제안을 받은 적이 없어요”라면서 “제가 거기서 일해야 하는 이유를 하나도 못 찾겠더라고요. 저는 두 번의 대선과 한 번의 총선에서 이미 유세기획, 후보의 홍보기획, 콘텐츠기획을 담당했었고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 홍보위원회 부위원장도 맡았었어요. 제 할 도리는 다했다고 생각해요”라고 밝혔다. 대신에 문화기획자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탁 위원은 “앞으로 남북 합작판 ‘태양의 서커스’를 만들고 싶다”며 “북한의 기예는 어려서부터 교육시켜 개개인의 기량은 훌륭한데 의상·소품·음향·조명·영상 수준이 높지 않고 스토리텔링이 없다. 북의 기예단에 남쪽의 기술·스토리텔링을 접목하면 상품성 높은 세계적인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20 I 김성곤 기자
"김정숙 여사 '黃 패싱', 유시민 지령" 민경욱에 이해식 "가래침 감성"
  • "김정숙 여사 '黃 패싱', 유시민 지령" 민경욱에 이해식 "가래침 감성"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기념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악수를 건너뛰었다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지적에 “참 구제 불능, ‘가래침 감성’”이라고 비판했다.이 대변인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감성이 좀 남다른 것 같다”라며 “(민 대변인이) 언젠가 주민 반응이 성에 안찬다고 가래침을 카악하고 길바닥에 뱉다가 구설수에 오른 적 있었는데, 황 대표가 영부인과 악수를 못했다고 동네방네 떠들어대는 폼이 꼭 가래침 뱉는 수준”이라고 올렸다.그는 “댓글 핑계 대며, 영부인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령을 받았다고 조롱한 것도 가래침 맞은 것처럼 기분 더럽긴 매한가지”라면서 “어이없고 철 없는 사람들이다. 어떤 말도 무겁게 가라앉는 5월 18일 광주에 다녀와서 고작 한다는 말이 악수 타령인가”라고 꼬집었다.이 대변인은 민 대변인에게 “스스로 예를 갖추고 예를 구하라”라며 “역사에 대한 예의도 없이 광주에 가서 물세례만 받고 왔다고 푸념 늘어놓는 것인가”라고 물었다.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도 “민 대변인 주장의 의도가 참 못됐다”라고 반응했다.탁 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악수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다면 그만일 것을 굳이 황당한 의미를 부여해 문 대통령과 김 여사를 깎아내리려 한다”면서 “보통 행사 때는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대통령을 여사가 뒤따르는 과정에서 대통령의 이동시간에 따라 여사가 미처 악수를 나누지 못할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문 대통령 왼쪽 맨 뒤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는 김정숙 여사가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민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5·18 기념식 상황에 대해 “문 대통령 뒤를 따라온 김정숙 영부인은 황 대표 우측의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를 나눈 뒤 황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지 않은 채 얼굴을 빤히 쳐다보고 좌측으로 넘어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악수를 청했다”라고 설명했다.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를 하는 김 여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김정은과도 이렇게 공손하게 악수를 하셨던 김정숙 영부인께서 황 대표께는 왜 악수를 청하지 않고 빤히 얼굴을 보며 지나치셨을까?”라고 의문을 나타냈다.이어 “남북 화합 이전에 남남 화합을 먼저 이루기 바란다. 사람이 먼저라고 했는가? 북한 사람보다 한국 사람부터 챙겨달라”라며 “의자와 우산, 물병이 날아다니는 속에서도 화합을 위해 광주를 찾은 황 대표였다. 손 한 번 잡아주면 될 것을 그 손을 뿌리친 모습은 분열과 협량의 상징이 돼 이 정권을 괴롭힐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망언 의원’ 징계 등을 요구하는 시민 항의에 같은 당 민경욱 대표의 손을 잡고 경찰 보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민 대변인은 “페이스북 친구가 댓글로 깨우쳐주기 전에 미처 깨닫지 못했다. 김정숙 영부인이 황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은 것이 ‘쳐다보지도, 말을 섞지도, 악수를 하지 말라’던 유 이사장 지령에 따른 행동이었다는 것을”이라고 적기도 했다.유 이사장은 지난 12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시민문화제’ 토크콘서트에서 “황 대표가 ‘5·18 망언’ 인사들을 중징계하지 않고 (광주에) 온다면 눈 마주치지 말고, 말 붙이지 말고, 악수하지 않고 뒤돌아서는 게 최선”이라고 말한 바 있다.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김 여사가 황 대표와 악수하지 않은 건 맞지만 어떤 의도가 있던 게 아니다”라며 “당시 현장 상황이 혼잡해 문 대통령과 간격이 벌어지면서 따라잡느라고 건너뛴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자 민 대변인은 다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새빨간 거짓말! 무슨 100m 달리기 하나”라며 “그냥 지나가는 것과 악수하고 가는 것은 1, 2초 상관의 일”이라고 대응했다.더불어 “예법상 악수는 의전상 높은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여성이 남성에게 청하는 것”이라며 “김정숙 영부인은 여성이시고 의전 서열도 황교안 대표보다 높다”고 덧붙였다.민 대변인은 김 여사가 유 이사장의 지령에 따라 황 대표와 악수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가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그는 “김정숙 여사의 황교안 패싱이 유시민의 지령이라고 했더니 아팠던 모양이다. 지금 딱 그 표현을 좌표 삼아 공격 해오는데 더이상 심해지면 그 지령의 근원이 누구인지 증거를 통해 공개할테니 자중하라”라고 경고했다.
2019.05.20 I 박지혜 기자
탁현민 "김정숙 여사, 황교안 악수 거부?…황당한 의미부여"
  • 탁현민 "김정숙 여사, 황교안 악수 거부?…황당한 의미부여"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후 희생자 묘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은 19일 김정숙 여사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의도적으로 악수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황당한 의미 부여”라고 지적했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통상 행사 참석 전, 후 대통령과 여사님의 동선은 전열의 참석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하고 끝이 난다”며 “이때 대통령의 뒤를 따라 여사님이 움직이시게 되는데 앞선 대통령의 이동시간에 따라 여사님이 미처 악수를 나누지 못할 때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악수를 마친 대통령님이 여사님을 기다리고 서 계실 때도 종종 있다”고 전했다. 탁 위원이 이같은 설명에 나선 것은 앞서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전날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김정숙 여사가 황교안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김정숙 영부인께서 황교안 대표께는 왜 악수를 청하지 않고 뻔히 얼굴을 보며 지나치셨나. 손 한 번 잡아주면 될 것을 그 손을 뿌리친 모습은 분열과 협량의 상징이 돼 이 정권을 괴롭힐 것”이라며 김 여사가 의도적으로 황 대표와 악수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기 때문이다. 탁 위원은 이어 “여사님과 악수를 나누지 못해 아쉬웠다면 그만 일 것을 굳이 저런 황당한 의미를 부여하여 대통령님과 여사님을 깎아 내리려는 그 의도가 참 못됐다”고 밝혔다.
2019.05.19 I 원다연 기자
탁현민 "'통일 쉽게 될거라 생각했나' 현송월 말 내내 생각"
  • 탁현민 "'통일 쉽게 될거라 생각했나' 현송월 말 내내 생각"
  • 27일 판문점 평화의집 앞에서 열린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식에서 탁현민 전 청와대 행정관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8일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 행사를 마치고 “‘통일이 그렇게 쉽게 될거라 생각했나’는 현송월 단장의 말이 내내 생각났다”고 밝혔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 ‘먼, 길’(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행사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탁 자문위원은 전날 행사에 참여한 예술가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준비한 공연이었다. 마냥 즐거워 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절망할 수도 없는”이라며 “그 가운데 어디쯤을 담아 보려고 애를 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반쪽짜리 행사라는 말도 지금 기념행사나 하고 있을 때냐는 말들도 다 담아 들었다”며 “이해도 간다”고 전했다. 탁 자문위원은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연을 맡았던 이유는, 지금 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노력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과 어떻게든 한 걸음 더 내 딛으려는 그 발걸음을 위로하고 싶었다”며 “다들 힘들고 지쳤겠지만, 한 걸음만 더, 또 한 걸음만 더 걷자고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탁 자문위원은 그러면서 “‘그럼 통일이 그렇게 쉽게 될거라 생각했단 말입니까?’ 지난 판문점회담 때 힘들다고 한숨쉬던 제게 현송월 단장이 해주었던 말이 준비하는 내내 생각났다”며 “시청해주신 국민여러분들께도 깊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2019.04.28 I 원다연 기자
탁현민 “4·27 1주년, 반쪽행사로 비춰지는 게 맞나” 쓴소리
  • 탁현민 “4·27 1주년, 반쪽행사로 비춰지는 게 맞나” 쓴소리
  • (사진=공동취재단)[이데일리 김영환 기자·공동취재단]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26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 기념 행사를 두고 북측이 참석하지 않아 ‘반쪽 행사’로 불리는 것에 대해 “행사의 취지가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게 맞는 것이냐”고 반문했다.탁 위원은 이날 판문점에서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 행사인 ‘평화 퍼포먼스’ 리허설 진행 중 취재단과 만나 “누가 봐도 남북이 같이 하면 좋다. 언론에서 반쪽짜리 행사라 하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판문점에서 처음으로 한미일중 아티스트들이 한반도 평화를 기원해 주기 위해 멀리서 왔는데 스스로 반쪽자리 행사라고 해서 그렇게 (지적)할 문제인가 싶다”고 쓴소리를 냈다.그러면서도 북측과 공동 공연 구상에 대해 “하고 싶었다”며 “제가 (추진을) 하는 게 아니다. 저는 연출자로서 북측이 만약 참석한다면 어디에 넣고 싶다는 것은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제일 좋은 것은 협연을 하는 것”이라며 “섭외는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구상까지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이어 “남북행사는 그럴 수밖에 없다”라며 “일하는 사람들이 힘든 이유인데, 개최 여부 자체가 결정이 늦고, 개최가 결정되어도 내용과 형식을 가지고 오랫동안 합을 맞춰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1년 전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한 장면이 연출됐던 판문점 내 5곳에 특별 무대 공간을 마련했다. △군사분계선 △기념식수 △도보다리 △사열장소 △평화의집 등 5곳이다.탁 위원은 남북 정상이 첫 조우한 지점인 군사분계선에 대해 “이 경계를 두고 두 분이 서 계시다가 한번 건너갔다가 건너 온 곳”이라며 “이 장소가 남북 화해의 가장 상징적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이곳에선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연주된다”고 설명했다.‘도보다리 회담’이 진행됐던 곳에선 바하의 샤콘느가, 판문점선언이 이뤄졌던 평화의 집에서는 이번 행사의 가장 중요한 테마인 ‘먼 길’의 의미가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탁 위원은 도보다리에 대해 “애초 10분 정도 잠깐 차 한잔하며 담소하시는 일정이었는데 이야기가 길어지며 도보다리 회담이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번 행사는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공동으로 개최했고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다. 오후 7시부터 약 50분간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될 예정이다.
2019.04.26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강원 산불 피해 마을 방문…"대통령이 도와달라" 주민들 호소
  • 文대통령, 강원 산불 피해 마을 방문…"대통령이 도와달라" 주민들 호소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천리 마을 산불피해 복구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인 베트남 이주여성의 아기를 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강원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현황을 살피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고성군 토성면의 성천리마을을 찾았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방문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경일 고성군수,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이 동행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찾은 성천리마을은 전체 100가구 중 절반이 넘는 58가구 산불 피해를 입었다. 문 대통령은 산불로 터만 남은 집 마당에 임시로 거주할 조립식 주택이 덩그러니 설치돼 있는 마을주민 고상목씨의 집을 찾았다. 문 대통령의 방문 소식에 마을 주민 30여명이 나와 문 대통령을 맞으며 정부의 피해 복구 지원을 호소했다. 비가 내린 이날 특히 갓난아기를 안고 문 대통령을 만난 주민도 있었다. 인근 마을에서 태어난지 한달이 된 아기를 안고 문 대통령을 만나러 온 도티구잉씨는 서툰 한국말로 “베트남에서 왔다”며 “지금 다섯명이 한방에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빨리 복구가 되도록,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힘내라”고 전했다. 또다른 80대 주민은 “집도 없이 마을회관에서 얻어먹고 있다”며 “팔십 노인인데 어떻게 살아야 하나”고 한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복구될때까지 마을회관에 계시나”며 조립식 주택에라도 지낼 것을 권했다. 문 대통령은 주민들을 위로한 뒤 고씨의 집터에 설치된 조립식 주택으로 들어가 내부를 살펴봤다. 이경일 고성군수는 “이재민들이 가장 요구하는 사항은 빨리 집을 지어달라는 것”이라며 “소상공인은 농가들과 달리 영업소실 보전과 (농업인들은) 농기계 지원 확대해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군수참모 권병국 중령은 “군 장병은 산불발생 직후부터 대민지원을 하고 있다”며 “비닐하우스 제조, 폐물 등 민간인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민지원을 위해 연락소를 운영하고 농기계 수리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보고를 듣고 “이재민들이 최대한 빠른 복구를 요구하는 건 당연한 일이고 복구가 될 때까지 임시 주거시설을 주는 것도 중요한데 임시주택 부분은 물량은 충분히 확보가 돼 있나”고 물었다. 이에 이경일 군수는 “물량은 LH 쪽에서 준비하는 물량 뿐 아니고 속초, 고성에 있는 일반 아파트에도 들어가면 지원해주기 때문에 가능할 걸로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임시 조립주택이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지 등을 꼼꼼히 챙겼다. 문 대통령은 “임시 조립주택은 생활근거지를 떠나기 힘든 분들에게 제공해야 할텐데, 컨테이너를 보니까 두 식구는 몰라도 식구가 세, 네명만 돼도 살기가 힘들 것 같다”며 “식구가 많은 경우는 어떻게 하나”고 물었다. 이경일 군수는 “식구가 많을 경우, 특히 부모를 모시고 사는 세대는 같은 방, 원룸에 들어갈 수 없기 떄문에 두 동을 드린다”고 답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그런 부분까지 충분히 좀 해주시기 바란다”며 재차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피해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지원 인력들도 만나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산불 당일 집이 불타고 있다는 소식에도 환자이송 임무를 마친 김지현 구급대원을 만나 “구조작업을 하고있는 중에 부모님 집이 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도 끝까지 구조작업에 전념을 해주셨다.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역시 산불피해 당사자이면서 군청에서 구호담당 업무를 맡고있는 탁현민 지방행정주사보를 만나 “본인이 피해자인데 다른 이재민을 돌보고 계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이 30여분간의 시찰을 마치고 현장을 떠나려 하자 마을 주민들은 문 대통령을 붙잡으며 재차 빠른 피해 복구를 호소했다. 주민들은 울먹거리며 “집이 다 탔다. 대통령이 도와달라”고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최대한 지원해서, 최대한 빨리 지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2019.04.26 I 원다연 기자
손학규 “총선까지 인고의 시간…중도세력 입지 확대될 것”
  • 손학규 “총선까지 인고의 시간…중도세력 입지 확대될 것”
  •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8일 “다음 총선은 다를 것이다, 중도세력의 입지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참패 후 침체된 당에 기운을 넣기 위한 발언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권여당의 노조세력과 제1야당의 공안세력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먼저 민주당을 비판했다. 손 대표는 “탁현민 홍보위원장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 친문일색으로 선거대응체계를 꾸리고 있다”며 “민생을 돌보지 않고 권력 구축에만 혈안이 돼 있으니 국민들이 허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창원성산 보선도 언급, “우리 당 많은 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 당원들이 다음 선거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건 충분히 이해된다”면서도 내년 총선에서의 희망론을 폈다. 손 대표는 “거대양당의 기득권체제에 염증을 느끼는 유권자층이 실제로 두텁게 존재한다”며 “내년 총선까지 바른미래당은 인고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떻게든 교섭단체를 유지하고 총선에서 기호3번을 확보할 수 있으면 제3세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한 언론인이 말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제3당으로 살아남는 게 우리 목표는 아니다. 중간지대 중도세력 확대로 우리는 새로운 주력군의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단합하고 양극단의 분열정치를 끝내고 통합정치로 민생경제를 돌보는 정치세력의 위상을 확보하면 총선 승리를 이끌고 대한민국의 정치를 새롭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손 대표는 당의 단합과 인고를 주문했지만, 정작 이날 회의엔 바른정당파인 하태경, 이준석, 권은희 최고위원이 불참했다. 4.3 보선 후 손 대표에 책임론을 제기하며 지도부 총사퇴, 비상대책위 구성 등을 요구했던 이들이다. 이들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항의성’으로 회의에 불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019.04.08 I 김미영 기자
민주, 탁현민 홍보위원장 기용? 바른미래 “싸구려 쇼 전문가를…”
  • 민주, 탁현민 홍보위원장 기용? 바른미래 “싸구려 쇼 전문가를…”
  •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조용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에선 “싸구려 쇼 전문가”라면서 즉각 비난이 터져나왔다.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의 홍보 역량 강화를 위해 탁 전 행정관을 영입하도록 최근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확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탁 전 행정관의 당직 기용설이 정치권에 회자되면서 관심을 모았다.이해식 당 대변인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아이디어 차원에서 누군가 이해찬 대표에 이야기했을 수 있다”면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논의된 바 없고, 아직 결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나 야권에선 즉각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싸구려 쇼 전문가’의 긴급 투입을 앞두고 있다”며 “손혜원이 가고 탁현민이 올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나 민주당이나 ‘돌려막기의 끝판왕’”이라며 “잃어버린 민심을 더 이상 ‘싸구려 쇼’로 잡을 수 없다. ‘쇼’ 에 기생하지 말고, 국민의 ‘민심’에 편승하라”고 일침을 놨다.
2019.04.07 I 김미영 기자
탁현민 "겨울 아무리 길어도 봄은 온다"…평양 공연 1주년 소회
  • 탁현민 "겨울 아무리 길어도 봄은 온다"…평양 공연 1주년 소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자문위원이 1일 지난해 4월 우리측 예술단이 평양에서 진행한 ‘봄이 온다’ 공연 1주년을 맞아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봄은 온다”는 소회를 전했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년전 오늘,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그리고 공연을 준비했다”며 “우리는 모두 간절했고 절실했고 무엇보다 뜨거웠다”고 전했다. 우리측 예술단은 지난해 4월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에 대한 답방의 의미로 평양에서 남측 예술단의 단독 및 남북 합동 공연을 진행했다. 지난해 4월 1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남측 예술단 단독 공연에는 조용필·이선희·백지영·레드벨벳 등이 무대에 올랐으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공연을 관람했다. 탁 자문위원은 “어제는 눈이 내렸다. 바람도 불었다. 새싹도 얼어 붙었다. 맞다. 어쩔 수 없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봄은 아직이다”라며 “하지만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봄은 온다. 누가 뭐래도 봄은 온다. 싫어도 미워도 원치 않아도 봄은, 기어이 온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가을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평양시민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며 ‘우리는 오천년을 함께살고 70년을 떨어져 살았다’는 문 대통령의 평양 연설을 언급했다. 탁 자문위원은 “지금은 겨울이라는 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곧 봄이 온다는 또 하나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러준다”며 “하나의 봄. 다시 봄이 오면 그 봄은 하나이다”고 강조했다.
2019.04.01 I 원다연 기자
탁현민, '文대통령 화환 명판 은닉 사건'에 "국격 해친 것"
  • 탁현민, '文대통령 화환 명판 은닉 사건'에 "국격 해친 것"
  • 22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 한쪽 바닥에 문재인 대통령 화환 명판이 뒤집힌 채 놓여 있다. 이 명판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참배 후 “저 명판은 원래 저 자리에 있었다”는 한국당 대전시당 관계자 말을 들은 장병 손에 의해 제자리에 붙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7일 제4회 서해수호의 날에 벌어진 ‘대통령 화환 명판 은닉 사건’에 대해 “국격을 해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화환은 대통령 개인의 화환이 아니다. 대통령의 화환은 국민을 대표하여 국가의 이름으로 전달하는 ‘상징’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탁 자문위원은 대통령 화환에 대해 “보기에는 그저 여러 화환 중에 하나 일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의 화환은 화환의 조치 여부와 누가, 어떻게 전달할지까지 관련 비서관실에서 회의하고 결재를 올리고 공식적인 절차를 거쳐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의를 표할때는 더욱 엄격하게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탁 자문위원은 그러면서 “그렇게 전달된 화환을 누군가가 임의로 훼손하거나 옮겼다면 그것이 바로 ‘국격’을 해친 것”이라며 “대통령 ‘개인’과 대통령이 상징하는 ‘국가’를 구별하지 못하니 이런 ‘국격훼손’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2일 서해수호의 날 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참배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 명의의 화환의 명판이 뒤집힌 채 땅바닥에서 발견돼 고의 훼손 논란이 일었다.
2019.03.27 I 원다연 기자
탁현민 "文대통령 실수했다고 나서는 야당, 어처구니 없다"
  • 탁현민 "文대통령 실수했다고 나서는 야당, 어처구니 없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 순방 당시 ‘말레이시아 인삿말’을 잘못해 외교결레 논란이 빚어진 것과 관련해 “트집”이라고 비난했다.탁 자문위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상대국에 결례를 범했다면 아주 공식적으로 분명하게 상대국으로부터 항의를 받게 된다. 그러니 상대국가가 어떤 말도 없는데 ‘외교결례’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상대국에 대한 결례”라며 “근거가 박약한 트집은 대통령뿐 아니라 상대국가에 대한 큰 결례”라고 밝혔다.그는 “대통령 순방행사에선 정상이 앉는 자리에 놓이는 물컵 위치와 컵 받침까지도 양국 담당자들이 협의한다”며 “건배는 물론이고 건배사, 그 이후 음식 순서까지 당연히 협의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상대국은 아무 불만이 없는데, 자국의 대통령이 실수했다고 야당이 나서서 이렇게 얼척(‘어처구니’의 사투리)없는 주장을 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것 같다. 의전이 뭔지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하는 건지, 모르지만 아는 척을 하는 건지”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국립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앞서 압둘라 국왕에게 무용총 수렵도를 새긴 국궁세트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또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외교부와 청와대에 파견된 외교부 공무원들이 전담한다. 국내 행사기획과는 업무적으로 분리돼 있다”며 “순방행사의 의전은 외교부의 의전장이 총책임을 맡고, 대통령 의전비서관은 의전장과 협업해 대통령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니 외교 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순방행사를 담당한다는 것도 잘못된 주장”이라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아세안 순방 일정 중 말레이시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인도네시아 말로 잘못 인사해 외교 결례를 범했다는 논란이 일었다.특히 자유한국당은 이를 두고 “외국의 인사가 우리나라에 와서 ‘곤니치와’라고 인사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전문성 없는 외교·안보팀의 독점이 원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에 대해 정계 밖에서도 “두 나라의 어원이 같아 자연스러운 표현 중 하나이며, 한국에서 일본 인사를 한 것이라는 비판은 과하다”는 의견과 “20세기 중반 국가가 성립되는 과정에서 영토 분쟁이 있던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인사를 헷갈린 것은 외교적 결례”라는 의견이 충돌했다.청와대는 “친숙함을 표현하고자 현지어 인사말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19.03.22 I 박지혜 기자
탁현민, 文대통령 '외교결례' 논란에 "野 얼척없는 주장"
  • 탁현민, 文대통령 '외교결례' 논란에 "野 얼척없는 주장"
  • 사진은 지난 1월 8일 새해 첫 국무회의장에서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을 바라보는 탁 전 선임행정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세안순방 당시 외교결례 논란에 대해 “상대국가가 어떤 말도 없는데 ‘외교 결례’를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상대국에 대한 ‘결례’”라고 주장했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대국은 아무 불만이 없는데 자국의 대통령이 실수를 했다고 야당이 나서서 이렇게 얼척없는 주장하는 경우는 참 흔치 않은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탁현민 위원은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외교부와 청와대에 파견된 외교부 공무원들이 전담한다”며 “국내 행사기획과는 업무적으로 분리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순방행사의 의전은 외교부의 의전장이 총책임을 맡는다. 대통령의 의전비서관은 의전장과 협업하며 대통령을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며 “그러니 외교전문가가 아닌 사람이 순방행사를 맡는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이라고 밝혔다. 탁현민 위원은 이어 “대통령의 순방행사에서는, 정상이 앉는 자리에 놓이는 물컵의 위치와 컵받침 까지도 양국의 담당자들이 협의한다”며 “건배는 물론이고 건배사 건배사 이후에 음식순서까지도 당연히 협의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상대국에게 결례를 범했다면 아주 공식적으로 분명하게 상대국으로부터 ‘항의’를 받게된다”며 “그러니 상대국가가 어떤 말도 없는데 ‘외교 결례’를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상대국에 대한 ‘결례’”라고 주장했다. 탁현민 위원은 “상대국은 아무 불만이 없는데 자국의 대통령이 실수를 했다고 야당이 나서서 이렇게 얼척없는 주장하는 경우는 참 흔치 않은 것 같다”며 “의전이 무언지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 하는 건지, 모르지만 아는 척을 하는 건지, 알지만 모르는척 하며 그러는 건지, 어떤 이유에서이건 근거가 박약한 트집은 대통령뿐 아니라 상대국가에 대한 큰 결례라는 사실을 아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2019.03.22 I 원다연 기자
방문국서 타국 언어로 인사한 文…반복되는 靑외교결례 논란
  • 방문국서 타국 언어로 인사한 文…반복되는 靑외교결례 논란
  •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저녁 국립왕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압둘라 국왕과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국빈 방문 당시 말레이시아어가 아닌 인도네시아어로 인사를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외교결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0일 “방문국 국민들에게 친숙함을 표현하고자 현지어 인사말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했다”며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문 대통령의 발언은 말레이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지난 13일(현지시간) 마하티르 모하마드 총리와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회견에서 ‘슬라맛 쁘탕(Selamat petang)’이라는 말레이시아어가 아닌 ‘슬라맛 소르(Selamat sore)’라는 말로 인도네시아어 인사를 건넨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앞서 이경찬 영신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대통령의 연설, 그것도 해외 국빈방문에서 대통령의 한마디는 그 나라의 국격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청와대 비서실이건 외교부건 대통령의 기자회견문 모두 인사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한 책임은 작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에 진행된 ‘할랄-한류 전시회’에서는 ‘슬라맛 말람(Selamat malam)’이라고 인사를 건넸는데, 이는 밤에 하는 인사 표현에 해당돼 역시 적절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고민정 부대변인은 이같은 문제가 벌어진 경위에 대해 “청와대 내에 있는 사람들은 말레이시아어를 알 수 있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연설문을) 여기에서 미리 작성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지에서 최종적으로 연설문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문제는 청와대의 이같은 의전상 실수로 인한 외교적 결례가 수차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국빈방문 중인 지난 14일에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문 대통령의 순방지를 소개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캄보디아가 아닌 대만의 건축물 사진을 내걸었다 뒤늦게 이를 수정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문 대통령의 체코 방문 당시에는 외교부가 공식 영문 트위터 계정에 체코의 국명을 ‘체코슬로바키아’로 잘못 기재하는 실수가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이 음주운전으로 물러난지 3개월여만인 이달 초 외교부 인사인 박상훈 공공외교대사를 임명했다. 또 이날 탁현민 전 선임행정관의 사직 후 비어있던 자리에 홍희경 전 MBC C&I 부국장을 임명했다.
2019.03.20 I 원다연 기자
'제2의 나경원' "文 김정은 대변인, 국민 목소리 참 잘 전하셨다"
  • '제2의 나경원' "文 김정은 대변인, 국민 목소리 참 잘 전하셨다"
  • 지난해 1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7회 지방선거 서울시당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나경원(오른쪽) 의원과 배현진 송파을 후보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유튜브 방송 ‘TV홍카콜라’를 총괄 제작하는 배현진 한국당 전 대변인이 아나운서로 재직했던 MBC 뉴스의 시청률 1%를 비판한 이후 작심한 듯 연일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배 전 대변인은 13일 “여행은 여행일 뿐이란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 중 다섯 번이나 언급한 ‘빨갱이’에 경악했다. 깊이 각골된 피해의식과 분노의 분출이 따로 없었다”며 “빨갱이라 말하는 자=친일파, 북한 욕하는 자=친일파라는 어마무시한 프레임을 대통령께서 공표한 것”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이어 “빨갱이가 싫은 신(新)·구(舊) 백수 두 분 도쿄 여행은 무척 즐거워 보이신다”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신·구 백수 두 분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다. 전날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페이스북에 양 전 비서관과 임 전 실장의 도쿄 여행 사진을 공개하며 “구 백수와 신 백수의 동경산책-촬영은 백수도 아니고 백수도 아닌 것도 아닌 ‘낀’ 백수”라고 적었다. ‘구’ 백수는 대선 후 백의종군은 선언했다가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을 맡기로 한 양 전 비서관이며, ‘신’ 백수는 지난 1월 대통령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난 임 전 실장이다. ‘낀’ 백수는 지난 1월 사표를 내고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직에서 떠났다가 지난달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을 맡은 탁 위원 자신을 지칭한다.배 전 대변인은 탁 위원의 페이스북을 옮긴 기사를 공유하며 문 대통령의 ‘빨갱이’ 발언과 연결해 비꼰 것이다. 탁현민 위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구(舊)’백수와 ‘신(新)’백수의 동경산책…”라는 글과 함께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나란히 함께 웃고 있는 사진 두 장을 올렸다 (사진=탁현민 페이스북)문 대통령은 올해 3·1절 기념식에서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정치적 경쟁 세력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도구로 빨갱이라는 말이 사용되고 있고, 변형된 ‘색깔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친일 잔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연설에서 ‘빨갱이’를 다섯 번이나 언급한 것은 우리 사회의 분열과 혐오를 정면으로 겨냥, 색깔론을 넘어서야 새로운 100년을 맞이할 수 있다는 뜻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또 배 전 대변인은 지난 10일 아세안 3개국 순방 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 내외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님 좀 야위신 것 같다. 친구 걱정하셨나…”라며 “두 분 이번엔 동남아 순방 가시면 공기 좋은 곳에서 국가와 국민 위한 일 잘 하시길. 손주 보러 가시는 길은 아닐 걸로 기대한다”고 적었다.배 전 대변인의 이같은 언사는 지난 2일 ‘MBC 뉴스 시청률 1%’ 보도 관련 “저만 나가면 ‘다시 좋은 친구된다’며 잘 배운 멀쩡한 분들이 ‘피구대첩’ ‘양치대첩’ 거짓말하고 패악을 부리고 다른 이들 인격 짓밟으며 인간성과 자존심을 버렸으면 잘 사셔야지 이게 뭔가. 혀를 차기도 아깝다”고 비판한 이후부터다.박성제 MBC 보도국장은 지난 8일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배 전 대변인의 비판에 대해 “앞뒤 맥락을 거세하고 수치 하나를 꼭 집어 우리 뉴스를 공격·비난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며 “MBC뉴스를 의도적으로 공격해 자기 정치적 목적을 이루려는 세력이 있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게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던 배 전 대변인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윤리위 제소를 추진하고 청와대가 강한 유감을 나타낸 나 원내대표의 “대통령은 김정은 수석대변인 그만하시라”는 발언에 대해 “국민의 목소리를 참 잘 전하셨다”고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이미 오래전 외신에 보도된 내용인데 청와대도 민주당 의원들도 뉴스 안 보셨나보다. 원래 뼈 맞으면 참 아픈 법”이라고 덧붙였다.배 전 대변인은 지난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송파을 조직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제2의 나경원’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싫지 않다”면서도 “다만 나 의원께서는 의원 생활을 열심히 하시면서 성과로 보여준 게 많다. 저는 아직 시작 단계인 만큼 제 나름대로 당차게 해나가서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2019.03.13 I 박지혜 기자
탁현민 "구백수와 신백수"…양정철·임종석 일본 회동
  • 탁현민 "구백수와 신백수"…양정철·임종석 일본 회동
  •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12일 자신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 동경에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함께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탁현민 자문위원 페이스북)[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12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함께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탁현민 자문위원은 이날 자신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백수와 ‘신’백수의 동경산책. 촬영은 백수도 아니고 백수가 아닌 것도 아닌 ‘낀’백수”라는 글과 함께 임종석 전 실장과 양정철 전 비서관이 함께 있는 사진 2장을 게재했다. 탁현민 자문위원이 지칭한 ‘구’ 백수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줄곧 해외에서 머물러온 양정철 전 비서관을, ‘신’ 백수는 최근 비서실장에서 물러난 임 실장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사진을 촬영했다는 ‘낀’ 백수는 지난 1월 사표를 내고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자리에서 물러난 뒤 최근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다시 위촉된 본인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게이오대 방문교수로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양 전 비서관은 최근 귀국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민주연구원장직을 수락한 뒤, 신변 정리를 위해 일본으로 돌아갔다. 양 전 비서관은 게이오대 방문교수 임기를 마치는 내달 완전 귀국해 오늘 5월 당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 역시 최근 당으로 복귀해 내년 총선 출마 지역구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편 탁 자문위원은 지난 2009년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 콘서트를 계기로 양 전 비서관과 인연을 맺은 것을 계기로 문 대통령과 인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에는 문 대통령, 양 전 비서관과 함께 히말라야 트래킹에 동행하기도 했다.
2019.03.12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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