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581건

머스크 '시련의 계절'…고금리 역풍에 테슬라 와르르
  • 머스크 '시련의 계절'…고금리 역풍에 테슬라 와르르
  • [이데일리 김정남 김겨레 기자]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 충격에 따른 전기차 수요 급감 우려에 테슬라마저 타격을 받았고, 주가가 5개월 만의 최저치로 폭락했다. 시장은 테슬라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 조정하는 기류다. 이와 함께 잇단 광고주 이탈 탓에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의 기업가치가 인수 이후 반토막 나는 악재까지 부닥쳤다.(그래픽=김정훈 기자)◇고금리 역풍에 테슬라 주가 폭락30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18일 어닝 쇼크 이후 이날까지 8거래일간 18.67% 폭락했다. 이날 하루에만 4.79% 하락한 197.36달러에 마감했다. 주당 200달러선이 깨진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5개월 만이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7월 18일 기록한 연고점 293.34달러와 비교하면 석달여 만에 100달러 가까이 빠졌다.이는 테슬라 역시 고금리 장기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머스크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폭풍 속에서는 아무리 훌륭한 배라도 도전을 맞는다”며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을 토로했다. 테슬라는 최근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정책으로 3분기 수익성이 확 떨어졌는데, 더 어려운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의미다.이날 5% 가까운 주가 급락도 마찬가지다.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전기 대비 60% 줄였다고 밝힌 여파다. 테슬라는 자사의 전기차 ‘모델X’와 ‘모델S’ 등에 파나소닉의 배터리 셀을 사용한다. 파나소닉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가 전기차 모델 수요가 감소했다”고 전했다. 파나소닉에 따르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제외하면 이번 분기 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손실을 기록했다. 포드와 GM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전기차 투자를 연기했고 폭스바겐은 전기차 주문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전기차 1위인 테슬라 역시 이같은 충격파를 피해 가지 못한 셈이다. CNBC는 “비관적인 분위기가 전기차 시장 곳곳에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테면 전기차용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온세미컨덕터의 주가는 이날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이후 무려 21.77% 떨어졌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파나소닉이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 자동차에 대한 수요를 경고하면서 세계 경제 전망이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고 말했다.월가 일각에서는 테슬라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 분석가는 이날 “2024회계연도 때 테슬라의 이익은 줄고 판매량은 실망스러운 수준이 될 것”이라며 내년 테슬라 차량 인도 대수를 215만대로 예상했다. 월가 전망치(230만대)보다 6.52% 낮다. 그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150달러다. 지금보다 23.99% 더 폭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최근 테슬라를 두고 “그저 평범한 자동차 회사로 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다.일론 머스크. (사진=AFP)◇‘옛 트위터’ X, 기업가치 반토막머스크가 야심차게 인수한 X 역시 삐그덕대고 있다. X는 현재 기업가치를 총 190억달러(약 26조원)로 평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회사 내부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440억달러(약 59조원)에 인수했다. 1년도 안 돼 기업가치가 반토막 난 것이다.X의 경영난 뒤에는 ‘머스크 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X는 인수 이후 대규모 이용자·광고주 이탈을 겪었다.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과거 정지했던 혐오·선동 계정을 대거 복구하면서 ‘가짜뉴스’가 급증했고, 이에 광고주 사이에서 X 광고가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에 대한 가짜뉴스가 범람하면서 유럽연합(EU)이 X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을 정도다. 데이터 분석회사 시밀러웹에 따르면 지난 9월 X의 트래픽은 약 59억건이었는데, 이는 1년 전보다 14% 감소한 수치다. 머스크는 당시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X의 광고 수익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컨설팅회사 듀이스퀘어그룹의 팀 챔버스는 “이-팔 전쟁에 대한 허위정보가 X에서 엄청나게 번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브랜드 변경을 넘어 그 옛날 트위터가 아주 사라졌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NYT에 말했다.
2023.10.31 I 김정남 기자
2차전지株 '와르르'…740선도 내줬다
  • [코스닥 마감]2차전지株 '와르르'…740선도 내줬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지수는 740선도 내주며 지난 1월 25일(종가 기준, 732.35) 이후 약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감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1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02포인트(2.78%) 내린 736.10에 거래를 마쳤다.758.65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뉴욕증시의 오름세 속에 760선까지 바짝 따라붙기도 했지만, 2차전지주가 하락하며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장 중 734.20까지 내려가기도 했다.이날 개인은 4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2624억원을 담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31억원, 1160억원씩 팔았다. 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와 사모펀드가 각각 602억원, 317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58% 상승한 3만2928.96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1%대 상승률이다. S&P 500 지수는 1.20% 오른 4166.8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1.16% 상승한 1만2789.48에 마감했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장감이 확대한 가운데, 최근 기업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소폭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이 광범위한 지역분쟁으로 번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 속에 유가가 하락하며 물가에 대한 우려는 소폭 낮아졌다. 하지만 코스닥은 급락했다. 2차전지를 둘러싼 우려 탓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4.79% 하락한 197.36달러(약 26만5900원)에 마감했다. 주당 200달러(약 27만원) 선이 깨진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5개월 만이다.테슬라 주가 급락은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6~9월)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전분기 대비 60% 줄였다고 밝힌 여파다. 파나소닉은 배터리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350억엔(약 1조2200억원)에서 1150억엔(1조38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셀은 테슬라의 ‘모델 X’와 ‘모델 S’ 등에 사용되는데 파나소닉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가 전기차 모델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모든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일반전기전자가 6% 약세를 보였고 금융과 종이목재, 반도체도 4% 하락세를 탔다. IT 하드웨어와 기계장비, 제조도 3% 미끄러졌다.2차전지의 하락세가 가팔랐던 만큼,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날보다 1만5800원(7.45%) 내린 19만6200원에 마감하며 약 7개월만의 최저가를 기록했다.에코프로(086520)도 4만2000원(6.34%) 내리며 6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DX(022100)와 엘앤에프(066970)도 각각 1.80%, 6.36%씩 하락했다.개장 직전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아프리카TV(067160)는 1만1100원(14.23%) 내리며 6만6900원을 기록했다. 아프리카TV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18억9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인 244억원에 미치지 못했다는 실망감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게임주가 상승했다. 데브시스터즈(194480)와 위메이드(112040)가 각각 6.14%, 0.64%씩 올랐다.화장품주가 상승세를 탔다.뷰티스킨(406820)과 코스나인(082660)이 각각 17.88% 15.15%씩 올랐다. 마녀공장(439090)도 8.64% 올랐다. 코스피 상장사 LG생활건강(051900)은 내달 1일부터 숨, 오휘, 빌리프, 더페이스샵 일부 품목의 가격을 평균 4~5% 인상키로 했다고 로레알도 내달부터 랑콤, 키엘, 비오템, 입생로랑 등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한다. 이에 화장품 가격 인상이 확산될 것이란 기대가 확대했다. 위니아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감하며 1402원을 기록했다.한편 이날 상한가 3개를 포함해 32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1238개 종목이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된 종목 중 약 76.4%가 내린 것이다.이날 거래대금은 5조7017억원, 거래량은 8억5354만주로 집계됐다.
2023.10.31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9개월만에 '740선' 붕괴…2차전지주 급락
  • 코스닥, 9개월만에 '740선' 붕괴…2차전지주 급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31일 오후 낙폭을 확대하며 740선을 내주고 있다. 전기차 수요 위축 우려 속에 2차전지주가 급락하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92포인트(2.37%) 내린 739.20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이 740선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30일(738.62, 종가 기준) 이후 9개월 만이다.장 초반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타기도 한 지수는 2차전지의 약세 속에 낙폭을 확대하더니 740선까지 떨어지고 있다.4거래일 만에 매도에 나선 외국인이 2007억원을 팔고 있다. 기관도 83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548억원, 2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해 2858억원을 담고 있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를 제외한 전 업종이 내리고 있다. 특히 일반전기전자가 5% 하락 중이며 종이목재, 금융이 4% 약세다. 반도체와 IT하드웨어도 3% 하락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만2500원(5.90%) 내리며 19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3거래일만에 또다시 2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에코프로(086520)도 5.29% 내리며 62만7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포스코DX(022100)와 엘앤에프(066970)는 1.70%, 7.24%씩 하락세다. 2차전지주의 약세는 전기차를 둘러싼 우려 탓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보다 4.79% 하락한 197.36달러(약 26만5900원)에 마감했다. 주당 200달러(약 27만원) 선이 깨진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5개월 만이다.테슬라 주가 급락은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6~9월)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전분기 대비 60% 줄였다고 밝힌 여파다. 파나소닉은 배터리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350억엔(약 1조2200억원)에서 1150억엔(1조38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셀은 테슬라의 ‘모델 X’와 ‘모델 S’ 등에 사용되는데 파나소닉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가 전기차 모델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3분기 시장 기대치에 밑도는 실적을 낸 아프리카TV(067160)도 9500원(12.18%) 하락하며 6만8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반면 게임주는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 데브시스터즈(194480)가 7.13% 상승하며 4만8850원을 기록 중인 가운데 위메이드(112040)와 컴투스(078340)도 각각1.92%, 0.95%씩 오르고 있다.
2023.10.31 I 김인경 기자
"전기차 안 팔린다"…테슬라 주가 200달러선 붕괴
  • "전기차 안 팔린다"…테슬라 주가 200달러선 붕괴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테슬라의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감산 소식을 알리자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테슬라는 최근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테슬라 매장. (사진=AFP)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79% 하락한 197.36달러(약 26만5900원)에 마감했다. 주당 200달러(약 27만원) 선이 깨진 것은 지난 5월 말 이후 5개월 만이다.테슬라 주가 급락은 파나소닉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3분기(6~9월) 일본에서 배터리 셀 생산을 전분기 대비 60% 줄였다고 밝힌 여파다. 파나소닉은 배터리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1350억엔(약 1조2200억원)에서 1150억엔(1조38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셀은 테슬라의 ‘모델 X’와 ‘모델 S’ 등에 사용됐다. 파나소닉은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과 세금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고가 전기차 모델 수요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제외하면 이번 분기 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손실을 기록했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 수요 둔화를 예상하고 투자를 축소하는 분위기다. 지난 18일 테슬라 실적 발표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고금리가 전기차 가격 인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향후 전기차 판매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드와 GM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이유로 전기차 투자를 연기했다. 폭스바겐도 지난주 전기차 주문이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에드워드 모야 오안다증권 애널리스트는 “파나소닉이 테슬라의 모델S와 모델X 자동차에 대한 수요를 경고하면서 세계 경제 전망이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았다”고 말했다.이날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제너널모터스(GM)와 노동 계약 협상을 잠정 타결한 것도 테슬라 주가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자동차업계 사상 처음으로 대형 3사 동시 파업을 이끈 UAW의 파업이 6주 만에 막을 내릴 전망이어서 테슬라의 반사이익도 사라지게 됐다. 향후 테슬라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 목표주가를 150달러(약 20만원)로 제시했다. 그는 “2024 회계연도 테슬라의 이익이 줄고 판매량도 실망스러운 수준이 될 것”이라며 내년 테슬라 차량 인도 대수를 215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월가의 시장 전망치 230만대보다 7% 하향한 수치다.
2023.10.31 I 김겨레 기자
‘내년 도로 달리는 무인셔틀이 떡’…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총집합
  • [르포]‘내년 도로 달리는 무인셔틀이 떡’…미래 모빌리티 신기술 총집합
  • [대구=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2017년 첫 개최 이래 올해로 개막 7회째를 맞는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가 19일 막을 올렸다.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차뿐 아니라 도심항공모빌리티(UAM)까지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들을 총망라한 자리였다. 올해는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주최한 데다 총 23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19일 막을 올린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포럼’ 내 a2z 부스.(사진=김성진 기자.)◇자율주행·전기차·UAM 총망라이번 전시는 엑스코 동관과 서관을 모두 활용해 동관만 썼던 지난해보다 전시 면적이 67%나 증가했다. 현대차, 기아,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외에도 BMW, 렉서스, 한화시스템 등 국내외 주요 모빌리티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a2z가 최초 공개한 12인승 무인셔틀.(사진=김성진 기자.)이중에서도 자율주행 스타트업 오토노모머스에이투지(이하 a2z)의 부스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스에 전시한 12인승 무인셔틀(Project M) 주변으로 행사 관계자들과 일반 관람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12인승 무인셔틀은 a2z가 이번에 처음 실물을 공개한 차량으로 매끄러운 외관에 별도의 운전석 없이 좌석만 갖춘 게 특징이다. 한지형 a2z 대표이사는 “이미 개발은 거의 다 끝났고 이르면 내년 시범적으로 도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로 약 1000대 정도의 주문을 예상하고 있으며 한 대당 가격은 5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a2z는 무인셔틀과 함께 무인배송차도 함께 전시했다. 내부에 물품을 싣고 이동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차다. 한 대표는 “현재 무인배송차를 쿠팡이나 CJ 등에 납품하기 위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전시한 아이오닉 5N.(사진=김성진 기자.)국내외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최신 전기차들을 대거 선보였다. 현대차는 첨단 자동화 기술로 주행 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N 브랜드 최초 전기차 아이오닉5N을 비롯해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을 각각 전시했다. 기아는 E-GMP 기반플래그십 SUV EV9 GT-Line과 고성능 전기차 EV6 GT, 레이 EV 등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였다. 특히 현대차 아이오닉 5N과 기아의 EV9은 사람들이 줄을 서 타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테슬라는 양 문이 날개처럼 열리는 전기 SUV 모델 X와 함께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모델 Y를 함께 전시했다. 테슬라가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전시한 모델 X.(사진=김성진 기자.)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업체들도 부스를 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자사 배터리가 탑재된 재규어 머스탱 마하-E와 폴스타2를 전시했다. 삼성SDI는 독자 배터리 브랜드 프라이맥스(PriMX)가 적용된 e-스쿠터부터 고급 대형 세단 BMW i7과 함께 ESG 전략 등을 소개했다. UAM 특별 전시관도 마련됐다.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 컨소시엄과 한국국토정보공사,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으로 UAM 특별관을 구성했다. 전시관은 대구 상공을 날아 2030년 미래 도심 하늘길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 기체, 관제, 버티포트 등으로 꾸려졌다. ◇다양하게 마련된 체험형 전시이번 행사에는 무엇보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다수 준비돼 있었다. 현대차·기아, 테슬라, 아우디, BMW, 렉서스 등이 시승차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실제 차를 타보도록 준비했다. 이중 테슬라와 렉서스는 오후 2시가 채 되기 전에 시승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보였다.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관람객들이 드론헌팅배틀에 참가한 모습.(사진=김성진 기자.)이외에도 모형 전기자율주행차를 직접 만드는 경진대회, 날아다니는 드론을 사격하는 드론헌팅배틀, 드론을 정해진 코스에 따라 조작하는 드론 레이싱 체험 등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2023.10.19 I 김성진 기자
'순이익 반토막' 테슬라…가격 인하 전략에 드는 의구심(종합)
  • '순이익 반토막' 테슬라…가격 인하 전략에 드는 의구심(종합)
  • [이데일리 김겨레 김정남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미국과 중국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차량 가격을 인하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수익성이 다른 자동차 제조사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가격 경쟁을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테슬라 대리점에 세워져 있는 전기차.(사진=AFP)테슬라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8억5300만달러(약 2조51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0.73달러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3억5000만달러(약 31조6400억원)로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다. 매출 역시 시장 예상치 241억달러(약 32조6600억원)를 밑돌았다. 영업이익률도 반토막 났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지난해 동기(17.2%) 대비 9.6%포인트 하락했다.테슬라는 공장 증축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차량 생산대수와 인도대수가 모두 전 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수익성 감소폭이 더 컸다. 테슬라는 3분기 43만5059대의 차량을 인도해 2분기(46만6140대) 대비 7% 줄었다. 다만 올해 연간 생산량 목표치(180만대)는 유지했다.테슬라의 실적이 악화한 것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가격은 미국 내 자동차 평균값보다 8700달러(약 1180만원), 3700달러(약 501만원) 저렴해졌다. 모델Y가 지난해 9월 자동차 평균 가격보다 1만8900달러(약 2500만원) 비싸게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가격을 크게 내린 것이다.중국 시장에서도 ‘모델S’와 ‘모델X’는 올 하반기에 두 차례 가격을 내려 총 2000만원 이상 가격이 저렴해졌다. ‘모델Y 롱레인지’와 ‘모델Y 퍼포먼스’ 의 가격도 1만4000위안(약 259만원)씩 인하했다. 테슬라의 판매량과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됐던 신차 ‘사이버트럭’도 지난 3분기에 실제 차량 인도가 이뤄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다음 달 30일 텍사스 공장에서 사이버트럭의 첫 배송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트럭이 테슬라 실적에 기여하려면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트럭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싶다”며 “사이버트럭은 훌륭한 제품이지만 재무적으로 현금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려면 최대 1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의 수익성이 급격히 낮아지면서 가격 인하 경쟁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뉴욕타임스(NYT)는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기존 자동차 제조사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아졌다”며 “수익성을 희생해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전략을 무기한 지속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78% 하락한 242.68달러(약 32만9500원)로 마감했다. 실적을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테슬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2023.10.19 I 김겨레 기자
  • [생생확대경]규제 철폐는 정부만의 몫일까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프라이버시’와 ‘개인정보’는 다른 개념입니다. 우리 사회의 과도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해석이 인공지능(AI) 시대에 기술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최근 한 취재원에게서 들은 흥미로운 이야기다. 지금까지 새로운 산업이 태동하면 그 개발과 발전을 막는 걸림돌로 정부부처의 규제만을 생각하기 쉽다. 과거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규제 철폐’를 한목소리로 외치는 것도 그 때문일 터다.단적인 예가 바로 초상권 보호다. 방송이나 신문 등 다양한 언론매체를 떠올려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군중이 밀집된 곳을 촬영할 때 주인공이 아닌 주변부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뿌옇게 ‘블러’ 처리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우리나라 현행법은 개인은 동의 없는 촬영 당하지 않을 권리를 인정하고 개인의 동의 없이는 언론에서도 보도할 수 없다. 방송국 PD로 재직 중인 한 후배는 “요즘은 정말 필요한 경우에만 동의를 얻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그냥 블러 처리를 하는 게 대세”라고 전했다.미국은 프라이버시와 개인정보보호를 다르게 인식한다. 철저하게 개인적인 공간, 이를테면 내 집에 침입자가 들어왔다거나 영상을 촬영하는 데 대해서는 강하게 방어한다. 내 집 마당에 낯선 사람이 들어왔을 때 스스럼없이 총기를 꺼내 드는 나라가 미국이다. 반면 공공의 성격이 짙은 장소에서 촬영된 자신의 모습에는 둔감하다. 공공장소에 나왔기 때문에 자신의 초상권을 주장하지 않고 법적인 해석도 그렇다.개인정보와 프라이버시의 미세한 차이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에서 성큼 앞서 갈 수 있는 하나의 배경이 됐다. 최근 자율주행 기술은 인간의 표정을 분석해 주행정보로 활용한다. 예컨대 웃으며 뒷걸음질을 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돌발적으로 도로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반면 좌우를 두리번거리며 차도로 걸어오는 사람이 있다면 방어운전을 생각하며 감속을 해야 한다. 앞차의 속도, 신호등의 색깔 등 기본 주행 정보를 넘어 보행자의 표정도 자율주행의 정보가 되는 것이다.한국도 ‘미래차 산업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도로를 지나며 보행자들을 촬영할 수 있게 됐지만 이를 저장할 때 모두 블러 처리를 해야 한다. 한국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업들은 미국과 다르게 보행자의 표정 분석은 포기해야 하는 셈이다.비단 자율주행뿐 아니다. 거대언어모델 ‘LLM’만 해도 그렇다.이메일이나 메신저이 아닌 모두가 접근 가능한 인터넷 게시물은 오프라인의 공공장소와 같다. 이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나열해둔 수많은 데이터를 학습해 ‘챗GPT’가 나왔고 ‘바드’가 나왔다.한국은 접근 가능한 웹페이지조차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면 금지 팝업이 뜬다. 그나마 한국어 사용자들이 몰리는 네이버 서비스인 블로그, 카페, 뉴스 등이 있었기에 ‘클로바X’가 나올 수 있었지만 클로바X는 한국어 특화 서비스란 인상이 짙다. 번역이 되지 않은 노벨상 수상자의 논문을 클로바X가 학습하기란 쉽지 않다.중소벤처기업부는 규제를 없애겠다는 생각이 강하다. ‘규제철폐’가 아니라 ‘규제뽀개기’라 이름 짓고 대대적인 규제 혁파에 나서고 있다. 정부가 혁파할 수 있는 규제는 어디까지일까. 개인정보보호에 더 큰 비중을 둔 우리 사회의 합의는 정부의 규제 밖이다.
2023.10.16 I 김영환 기자
테슬라, 3분기 인도·생산량 예상치 하회…"공장 업그레이드 탓"
  • 테슬라, 3분기 인도·생산량 예상치 하회…"공장 업그레이드 탓"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판매량이 3분기 들어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 업그레이드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올해 생산 목표치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테슬라측은 밝혔다.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3분기에 43만5059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46만6140대 인도분보다 약 7% 감소한 수치다. 월가 예상치 46만1000대보다도 적었다.3분기 총생산량은 43만488대로, 지난분기 47만97000대보다 적었다. 다만 전년대비로는 생산량과 인도량 모두 늘었다. 지난해 3분기 생산량과 인도량은 각각 36만5923대, 34만3730대였다.테슬라 분기별 차량 인도 실적 추이 (그래픽=로이터)테슬라측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알렸듯이 공장 업그레이드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생산량 감소가 나타났다”며 “올해 생산목표치 180만대는 변함없이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테슬라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장 개선 작업을 위한 여름철 셧다운으로 3분기 생산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테슬라는 전기 트럭인 ‘세미’의 생산 또는 배송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세미를 초기 고객인 펩시코에 일부 배송했다.로이터는 “일부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공장 업그레이드를 통해 경쟁자 대비 가성비가 좋은 모델을 만들면서 4분기 인도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테슬라는 지난 3분기 중국과 미국에서 프리미엄 차량인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14~21% 인하했다. 미국에서는 보급형 차량인 모델3과 모델Y 할인폭을 5000달러 이상 확대하는 등 ‘치킨 게임’에 나서고 있다.테슬라는 오는 18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10.02 I 김상윤 기자
美증시, 강보합 마감…FOMC에 유가상승 긴장감
  • 美증시, 강보합 마감…FOMC에 유가상승 긴장감[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18일(현지시간) 일제히 강보합에서 마무리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데다, 유가 상승이 이어지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원유(WIT) 기준 91.48달러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 장기간 단식에 따른 건강 악화로 쓰러진 가운데, 검찰이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정가는 더욱 냉랭해지고 있다. 한편 19일 밀리의서재는 일반청약을 마무리한다. 밀리의서재는 수요예측에서 인기를 끌며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확정했다. 상장예정일은 27일이다. 또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인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수요예측 결과를 발표하고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다음은 1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시, FOMC 관망세 속 보합권서 마감-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상승.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07%,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1% 오른 채 장을 마감.-특별한 지표 발표나 연준 이사의 언급이 없는 날이었음. 대신 투자자들은 내일과 모레 진행되는 FOMC 정례회의를 주목.-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로 보고 있어. 다만 오는 11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34.1%, 12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41.1%로 판단.◇국제유가 100달러 전망 가시화-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1센트(0.78%) 오른 배럴당 91.48달러에 거래를 마쳐. 3거래일 연속 상승세. -사우디아라비아가 7월부터 시작한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러시아도 30만배럴의 원유 수출 감축을 연말까지 이어가기로 하면서 유가 상승세 이어지고 있어. -여기에 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중국의 경기가 일부 살아날 조짐이 보이면서 수요 증가 우려까지 더해지고 있는 분위기.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8월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가 각각 이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씨티그룹은 이날 브렌트유 가격이 단기간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성공적 데뷔에도 ARM 주가 이틀째 하락세-지난주 상장한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은 첫날 성공적 데뷔를 했음에도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여. 이날 4.5%가량 빠지며 58달러 선까지 내려오며 공모가 51달러에 다가서고 있어. -미국 투자 기업 번스테인은 ARM 분석을 시장하며 ‘시장 수익률 하회’ 의견과 목표가 46달러를 제시한 상황.◇미·이란 수감자 석방…한국 동결자금 송금-이란이 지난달 미국과 합의에 따라 18일(현지시간) 한국에 묶여 있던 석유수출 대금 60억달러(약 8조원)를 돌려받고, 미국과 이란의 수감자 교환을 실행.-이란에서 풀려난 미국인 수감자 5명이 중재자인 카타르 측이 마련한 여객기를 타고 카타르 수도 도하에 도착. 미국에서 풀려난 이란인 수감자 2명도 도하에 도착. 3명은 이란으로 돌아가지 않기로 해 미국에 남아 있기로. -이란과 미국은 1년여 간의 간접 협상 끝에 지난달 11일 상대국에 수감된 자국민 수감자 5명을 맞교환하기로 합의. 이란은 자국에 억류된 미국인 수감자를 석방해주는 대가로 한국, 이라크, 유럽 등 세계 곳곳에 동결돼 있던 원유 결제 대금을 돌려받기로 함. 한국에는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의 이란중앙은행 명의 계좌에 석유수출 대금 60억달러가 4년 4개월 동안 묶여 있었음.-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수감자 5명의 귀국을 환영한다”며 도움을 준 한국 정부에 감사를 표해.◇사우디, 테슬라 공장 유치 구애?…“코발트 안정 공급 제시”-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테슬라 측과 논의 중. -사우디 국부펀드(PIF)는 현재 콩고민주공화국(DRC·이하 민주콩고)과 합작 사업을 논의하고 있는데 이를 안정적으로 테슬라에 공급하겠다는 얘기.-사우디 관리들은 최근 국부펀드가 테슬라에 대한 제안을 올여름부터 시작했으며 왕세자는 수년 동안 왕국에 테슬라 제조 시설을 갖기를 원했다고 말해. 다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WSJ의 또 다른 완전한 오보 사례”라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도.◇한국형 원전 수출 막으려는 美웨스팅하우스, 법원서 패-폴란드와 체코 등에 원전을 수출하려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일부 파란불이 켜짐-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은 18일(현지시간) 한수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웨스팅하우스가 제기한 소송을 각하한다고 판결. 웨싱팅하우스가 수툴통제 규정(제810절)을 집행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권한이 없다는 판단. -웨스팅하우스는 지난해 10월 한수원이 폴란드와 체코 등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려고 하자 수출통제 대상인 자사의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면서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한다는 소송을 제기한 바 있음.-이번 소송에서 이기며 일단 한수원은 한숨을 돌리게 돼. 다만 한수원의 한국형 원전 기술(APR1400)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델이라는 점이 입증되는 게 향후 과제◇이재명, 단식 계속…검찰, 두 번째 구속영장-장기간 단식에 따른 건강 악화로 전날 병원에 긴급 이송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이 대표는 ‘국정 쇄신과 전면 개각’ 등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으며 단식 19일째인 전날 오전 병원으로 옮겨져. -검찰은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과 불법 대북 송금 의혹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형사사법 절차와 정치는 별개라는 입장.-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당시 구속영장은 민주당 의원들 주도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기각된 바 있음.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유엔총회 도착…엑스포 유치 홍보 총력-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유엔 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 도착. 윤 대통령은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40여 개국과 양자 회담에 나설 계획.-윤 대통령은 스리랑카, 산마리노, 부룬디, 체코, 스웨덴, 덴마크 등을 만나. 특히 순방 3일 차인 20일 오후에는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에 대한 규탄 메시지도 내놓을 예정.◇밀리의서재, 일반청약 마지막날…두산로보틱스, 확정 공모가 발표-전날부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밀리의서재가 이날까지 청약을 마무리. 일반투자자는 총 37만5000주가 배정됐으며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음. 공모가는 2만3000원. 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또 하반기 기업공개 최대어인 두산로보틱스도 21~22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 지난 11~15일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두산로보틱스는 19일 공모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져. 현재 증권가는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인 2만6000원이 될 것으로 기대.
2023.09.19 I 김인경 기자
LG엔솔, 1~7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LG엔솔, 1~7월 中 제외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서 점유율 1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이차전지(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며 우리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어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도 점유율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168.5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56.8% 증가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표=SNE리서치)국내 배터리 3사는 모두 점유율 순위에서 5위 내에 자리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47.5GWh로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하며, 이 기간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중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사용량 1위를 수성했다. 점유율은 28.2%로 지난해 1~7월보다 소폭 줄었다.SK온은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어난 18.9GWh로 점유율 11.2%를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삼성SDI(006400)는 배터리 사용량이 14.9GWh로 같은 기간 32.6% 증가하면서 5위(점유율 8.8%)를 기록했다. 다만, SK온과 삼성SDI의 올해 1~7월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각각 4%포인트(p), 1.7%p 하락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모델 3·Y와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배터리 사용량 증가세를 뒷받침했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6와 기아 EV6의 뜨거운 글로벌 시장 인기에 따라, 삼성SDI는 리비안 픽업트럭 R1T, BMW i4·X, 피아트 500일렉트릭 등의 판매에 따라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이들 3사의 합계 점유율은 올해 1~7월 48.3%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2%에 비해 5.9%p 축소됐다. 이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중국 외 시장에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간 영향이 컸다. 특히 CATL 등 일부 중국 업체들은 전년 동기 대비 1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기도 했다. CATL의 지난 1~7월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46.4GWh로 전년 동기 대비 109.3% 늘었다. 점유율도 2022년 20.6%에서 올해 27.6%로 늘면서 비(非)중국 시장에서도 2위 자리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와는 0.6%p 차이였다. CATL 배터리는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북미·아시아 수출 물량)과 기아 니로 BEV, 볼보 MG-4 등에 탑재됐다.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 상위 10개 기업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던 기업도 중국 기업이었다. 중국 BYD는 1~7월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1.6% 늘어난 2.7GWh로, 6위(점유율 1.6%)에 올랐다. BYD는 배터리 자체 공급과 차량 제조 등 수직 통합적 SCM(공급망 관리) 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우위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표=SNE리서치)SNE리서치 관계자는 “중국 CATL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1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최근 테슬라, 폭스바겐, 포드, 스텔란티스 등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들이 더 많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도가 기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ATL이 최근 4C 급속충전 배터리를 발표하면서 성능 경쟁력도 높였다”며 “LFP 배터리 사용량이 적고 미국보다는 진입 장벽이 낮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과 LFP 배터리 사용량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9.07 I 박순엽 기자
뮌헨 전체가 거대한 車 체험장으로..IAA 오픈스페이스 가보니
  • 뮌헨 전체가 거대한 車 체험장으로..IAA 오픈스페이스 가보니[IAA 2023]
  • [뮌헨(독일)=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독일 뮌헨 도심이 거대한 자동차 체험장으로 변신했다. 유럽을 대표하는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IAA 2023)가 도시까지 영역을 넓혔다. ‘연결성’을 대주제로 삼은 IAA 2023이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를 시민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한 자리를 만든 것이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도심에서 IAA 모빌리티 2023 ‘오픈스페이스’ 행사가 열린다. 뮌헨 도심 내 관광지를 끼고 거대한 전시장을 마련하며 시민들과 미래 모빌리티 관련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6일(현지시각) 이틀 동안 IAA 2023 행사장을 독일 뮌헨 도심 한복판 주요 광장에 마련된 오픈스페이스 행사장을 찾았다. 오래된 건물 사이 조성된 광장과 도시 랜드마크 사이사이에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와 BYD, 테슬라 등 글로벌 브랜드 신형 차량들이 늘어서 있었다.공식 행사장인 뮌헨 메세(Messe)에서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를 꾸렸던 완성차 기업들은 도심 속에서는 ‘소통’과 ‘체험’에 무게를 실었다. 오픈스페이스 행사장에서는 시민과 취재진, 관광객이 자유롭게 뒤섞여 차량을 직접 체험했다. 차량 보닛을 열고 내부를 들여다보거나, 운전석에 올라타 기념사진을 남기는 사람들도 많았다.BMW 차량을 살펴보던 마크 씨는 미국에서 왔다. 그는 “평소 모터쇼를 찾는 것을 좋아한다”며 “전시장(메세)보다 더 많은 차를 한 번에 볼 수 있고 동시에 뮌헨 관광도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오픈스페이스 행사 BMW 전시장.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도심에서 열리는 IAA 2023 오픈스페이스에 전시된 BMW i비전 콘셉트카 서큘러(왼쪽부터)와 i비전 디(DEE).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19세기 조성된 광장 ‘오데온스플라츠’에는 BMW 전시장이 마련됐다. 화려한 양식의 건물 사이로 ‘새로움’(Neue)을 강조한 BMW 차량들이 늘어선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BMW는 오픈스페이스 전시장에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를 비롯해 전기차 주요 제품을 곳곳에 배치했다. BMW그룹 브랜드 미니(MINI)가 내놓은 전기차 모델과 콘셉트카 ‘에이스맨’도 전시됐다. BMW는 또한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차량과 함께 어울리도록 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메르세데스-벤츠 오픈스페이스 전시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메르세데스-벤츠는 바이에른 왕궁이었다는 레지덴츠 박물관 광장에 대형 전시장을 마련했다. 아직 베일에 싸인 G클래스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가 전시됐다. 현장을 안내하던 벤츠 관계자는 “최근 벤츠가 갖춘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한 번에 만져볼 기회”라며 체험을 독려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메르세데스-벤츠 오픈스페이스 전시장 내에 신형 엔트리급 전기차 CLA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거대한 붉은색의 가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벤츠가 IAA 2023에서 새롭게 선보인 엔트리급 전기차 CLA가 화려한 LED 조명 사이에 전시돼 있었다. 전시장 한 켠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신형 E 시리즈를 시승해볼 수 있도록 했는데 경쟁이 치열했다. 시승 관계자는 “이미 시승 기회가 다 찼다”며 손을 내저었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 포르쉐 오픈스페이스 행사장. 앞쪽에 전시된 클래식카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 포르쉐 오픈스페이스 행사장에 전시된 60주년 기념 ‘911 S/T’(왼쪽)와 전기 하이퍼카 ‘미션X’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포르쉐와 아우디는 나란히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포르쉐는 ‘헤리티지’를 강조하듯 ‘75주년’ 클래식카를 앞세워 특유의 디자인을 연상시키는 형태의 부스가 먼저 눈에 띄었다. 내부에는 타이칸을 비롯해 지난 6월 첫 공개한 전기 하이퍼카 ‘미션X’, 대표 모델 ‘911’의 순수 스포츠카 모델 ‘911 S/T’ 등 다양한 차량을 전시했다.6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마련된 IAA 모빌리티 2023 아우디 전시장에서 아우디 관계자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 마련된 IAA 모빌리티 2023 아우디 전시장에 신형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를 적용한 순수전기 콘셉트카가 전시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아우디는 신형 액티브스피어 콘셉트를 적용한 순수전기 콘셉트카를 관람객에게 공개하고 현장에서 아우디 차량의 발전 방향 등을 소개하는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e-트론 시리즈 등 다양한 전기차와 밴 타입 전기차 EQV 시제품을 비롯해 가정에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을 충전할 수 있는 e-트론 콤팩트 전기차 충전기 등을 전시하며 전동화 전환을 알렸다.5~10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에서 진행되는 IAA 모빌리티 2023 오픈스페이스 행사에 ID.BUZZ 차량이 전시돼 있다. 이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ㅝㄴ 기자)폭스바겐은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ID.BUZZ를 비롯한 전기차를 라이프스타일과 접목한 콘셉트로 전시했다. ‘레저용’을 강조한 ID.BUZZ 옆에는 서핑보드가 전시돼 있고, 전기차 전시장 벽면마다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배치한 식이었다. 또 e하이브리드로 재탄생한 투아렉, 파사트 등도 실제로 살펴볼 수 있었다. ‘지속가능성’에 집중하는 완성차 업계 트렌드를 증명하듯 버려진 천으로 만든 재활용 소재로 키링을 만들어 나눠주기도 했다.BYD가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유럽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한 전기차 ‘씰 유’(SEAL U)를 시민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다원 기자)중국 BYD는 폭스바겐 맞은 편에 2층짜리 부스를 차리고 유럽 시장을 공략할 6개 차종을 일제히 선보였다. 특히 IAA 2023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씰 U’(SEAL U) 제품에 관심이 쏠린 듯했다. BYD는 IAA 참관객에게 전 차종을 시승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신차 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10년 만에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에 참가한 테슬라는 유럽 브랜드가 모인 곳과 도보로 10여분 떨어진 곳에 부스를 차리고 모델3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2023.09.07 I 이다원 기자
2주 만에 또…테슬라, 중국서 고급형 모델S·X 가격 인하
  • 2주 만에 또…테슬라, 중국서 고급형 모델S·X 가격 인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테슬라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고급형 모델S와 모델X의 판매 가격을 2주 만에 또 인하했다.한 주차장 충전소에서 테슬라 전기차가 충전되고 있다.(사진=AFP)테슬라는 1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모델S의 가격을 기존 75만4900위안(약 1억3700만원)에서 69만8900위안(약 1억2700만원)으로 5만6000위안(약 1000만원) 낮춘다고 발표했다.또 모델X도 83만6900위안(약 1억5200만원)에서 73만8000위안(약 1억3400만원)으로 9만8900위안(약 1800만원) 인하하기로 했다.앞서 테슬라는 지난달 16일 모델S를 5만4000위안, 모델X를 6만2000위안 가격 인하한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고급형 모델 S·X 가격 인하는 두번째다. 보급형 모델Y도 지난 1월에 이어 지난달 14일 두번에 걸쳐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보급형 모델3와 모델Y을 생산하고 있다. 고급형인 모델S와 모델X는 중국에서 생산하지 않는 모델로 수익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던 차종이라는 점에서 이번 추가 가격 인하가 주목된다. 테슬라의 전체 차량 판매에서 모델S와 모델X가 차지하는 비중은 3.4% 수준이지만, 고급형 모델로 수익성은 높은 편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가격 인하는 지난달에 이은 추가 가격 인하”이라며 “이미 여러 차례에 걸친 할인으로 지난 2분기 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어진 매출총이익률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평가했다.중국 내 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9종 가격을 최대 6만위안(약 1090만원)낮췄고, 중국 브랜드 링파오자동차는 20만위안(약 3600만원)대 승용차를 2만위안(약 360만원) 인하해 시장에 내놨다.전 크라이슬러 임원인 빌 루소 컨설팅회사 오토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에 “테슬라가 경쟁이 치열한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승리하려면 세계 어느 곳보다 빠르게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라며 “최신의 최고의 제품이 아니라면 가격 할인만이 유일한 무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3.09.01 I 이소현 기자
인텔, ‘파운드리’ 기업 타워반도체 인수 무산 (영상)
  • 인텔, ‘파운드리’ 기업 타워반도체 인수 무산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S&P500 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4449p)을 완전히 하회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월가의 기술적 분석가들은 “작년 8월 고점인 4325선이 1차 지지선이 되고 이후 4200선, 4100선이 다음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마저 지키지 못할 경우 하락폭이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중장기 추세가 깨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날 주가 하락은 7월 FOMC 의사록 여파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은 7월 회의 당시 인플레이션의 상향 위험이 크다며 앞으로도 추가 긴축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매파 색채가 강했단 얘기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가 15년래 최고치로 치솟는 등 금융시장의 불안이 컸다. 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워렌버핏과 마이클 버리(영화 `빅쇼트` 실제 주인공)가 증시 붕괴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워렌버핏이 현금을 비축하고 있고, 마이클 버리의 ETF 포지션이 시장 하락에 베팅하는 포지션이라는 이유에서다. 한편 테슬라(TSLA)는 또 중국에서 모델S와 모델X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히면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앞서 지난 주말에도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인하한바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인텔(INTC, 33.53, -3.57%)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3.6% 하락했다. 지난해 2월 54억달러에 인수키로 결정한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타워세미컨덕터(TSEM) 인수가 무산된 여파다. 이는 기한내 중국 당국이 승인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인텔은 계약 무산과 관련해 타워세미컨덕터에 3억5300만달러의 해지 수수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소식으로 타워세미컨덕터 주가는 11%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타깃(TGT, 128.75, 2.96%) 미국의 대형 마트 체인 운영 기업 타깃 주가가 3% 가까이 상승했다. 이날 타깃은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 감소한 247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251억8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동일점포 매출성장률 역시 -5.4%로 예상치 -3.7%에 미달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362% 급증한 1.8달러로 예상치 1.47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연간 조정EPS 가이던스를 종전 7.75~8.75달러에서 7~8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성소수자 마케팅 논란 등으로 방문객수가 전년대비 4.8% 감소했고 매장내 절도·폭력 사건이 120% 급증하면서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월가에서는 “우려했던 것보다 실적이나 가이던스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H&R블록(HRB, 38.78, 9.7%) 세금 및 재무관련 컨설팅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H&R블록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실적 및 배당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H&R블록은 지난 15일 장마감후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10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10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도 43% 급증한 2.05달러로 예상치 1.88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H&R블록은 이어 분기 배당금을 종전 주당 0.29달러에서 0.32달러로 10% 인상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가격 결정력이 강화되고 있고 긍정적인 고객 만족도 지표도 확인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로컬(DLO, 20.45, 31.94%) 글로벌 가맹점과 신흥국을 연결하는 결제 플랫폼 제공 기업 디로컬 주가가 32%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디로컬은 우르과이 최초의 핀테크 기업으로 지난 2021년 6월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디로컬은 지난 15일 장마감 후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급증한 1억6100만달러, EPS는 50% 증가한 0.15달러로 모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1억4900만달러, 0.13달러였다. 디로컬은 이어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에 제시한 6억2000만~6억4000만달러로 유지했다. 회사 측은 “첨단 기술과 광범위하고 다각화된 지역화 등을 바탕으로 탁월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디로컬은 페드로 안트를 공동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페드로 안트는 남미 최대 이커머스 및 전자 결제서비스 기업 메르카도리브레에서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인물이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17 I 유재희 기자
테슬라式 '박리다매' 전략, 약인가 독인가
  • 테슬라式 '박리다매' 전략, 약인가 독인가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정남 기자] 테슬라가 전기차 ‘박리다매’ 전략을 가속화했다. 고가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까지 1만달러(약 1300만원) 내리면서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그러나 올해 들어 잇단 가격 인하 탓에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진 만큼 시장은 이를 달갑게 보지 않는 분위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새롭게 출시한 모델S의 ‘스탠더드 레인지’(Model S Standard Range) 버전 가격을 7만8490달러(약 1억480만원)에 책정했다. 기존 모델S 가격은 8만8490달러부터 시작했다는 점에서, 1만달러 인하한 것이다. 모델X의 스탠더드 레인지 버전 가격은 8만8490달러로 내놓았다. 기존 제품의 시작 가격은 9만8490달러였다.그만큼 성능은 떨어졌다. 모델S의 주행거리는 최대 405마일(약 652㎞)인데, 스탠더드 레인지 버전은 최대 320마일에 불과하다. 모델X 역시 348마일에서 269마일로 줄었다. 테슬라 측은 로이터통신에 “준고급형 모델에도 똑같은 배터리와 모터를 탑재했지만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행거리와 성능을 제한했다”고 전했다.테슬라는 올해 들어 전기차 가격을 공격적으로 낮추며 가격 경쟁을 주도해 왔다. 초기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것이다. 심지어 인도에 생산공장을 짓고 저가인 모델3의 가격을 2만4000달러(약 3200만원)로 떨어뜨리겠다는 의향까지 내비쳤다. 그 과정에서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49억3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47% 급증했으나 영업이익률은 9.6%로 지난해 동기(14.6%)보다 큰 폭 떨어지는 출혈을 경험했다. 다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이익률을 희생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공언했다.특히 이번에 가격을 내린 모델S와 모델X는 고가 차종이라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전체 차량 판매에서 모델S와 모델X가 차지하는 비중은 3.4%로 작은 편”이라면서도 “그동안 두 모델은 높은 가격으로 수익성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번 방침은 일견 보급형 모델3, 모델Y와 고급형 모델S, 모델X 사이에 있는 중간층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고가 차종까지 모두 박리다매 전략에 포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해석이 나온다.다만 시장은 이번 인하가 약보다는 독으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기울고 있다. 가뜩이나 커진 수익성 우려를 더 키울 수 있어서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차량 평균 판매가가 떨어지고 (이익률이 높은) 고급형 모델 판매가 감소해 수익성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84% 내린 232.96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한달새 20% 가까이 급락했는데, 또 내린 것이다. 다른 전기차 업체인 리비안과 루시드 주가는 각각 3.62%, 5.32% 떨어졌다.
2023.08.16 I 김정남 기자
엘리엇, 페이팔 보유 지분 모두 팔았다 (영상)
  • 엘리엇, 페이팔 보유 지분 모두 팔았다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7월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소비지표는 연준이 높은 금리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음을 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 은행의 영업환경 등급을 현재 ‘AA-’에서 ‘A+’로 강등할 경우 JP모건(AA-)과 뱅크오브아메리카(AA-), 웰스파고(A+) 등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도 낮출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오자 기준금리를 15bp 인하했다. 한편 이날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FS)가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이날 주가는 22달러에 시작해 37달러에 마감하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대기업인 빈그룹의 자동차 계열사로 지난 2017년 설립됐다. 3월부터 미국에 첫 배송을 시작했으며 현재 미국내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홈디포(HD, 332.14, 0.66%) 가정용 인테리어·리모델링 자재 소매(창고형 매장) 판매 업체 홈디포 주가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홈디포가 이날 공개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 감소한 429억달러로 시장예상치 422억달러를 웃돌았다. 동일점포매장 매출 성장률은 -2%로 역시 예상치 -4.5%보다 양호했다.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대비 8% 감소한 4.65달러로 예상치 4.4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홈디포는 연간 매출 및 EPS 성장률 가이던스를 각각 -2%, -7~-13%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가이던스를 유지한 수준이다. 회사 측은 “고가품목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출이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홈디포는 1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 ◇테슬라(TSLA, 232.96, -2.84%)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최근 중국에서 추가적인 가격 인하 소식을 밝힌데다 모델S와 모델X의 저가 트림을 출시하는 등 가격 경쟁력에 중점을 전략을 지속하는데 대한 마진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테슬라는 이날 미국에서 모델S·모델X 저가 트림(Standard Range)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주행거리가 짧은 대신 가격을 낮춘 모델이다. 모델X 스탠다드 레인지(Standard Range)의 시작가격은 8만8490달러, 모델S Standard Range 시작 가격은 7만8490달러로 기존 모델의 시작가격보다 1만달러씩 싸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13일 중국에서 모델Y와 모델3 가격을 추가 인하한다고 밝힌바 있다.월가에선 테슬라가 전기차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점유율 확대를 위해 가격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팔(PYPL, 59.47, -6.01%) 모바일(디지털) 결제 서비스 제공 기업 페이팔 주가가 6% 넘게 하락했다.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이 지난 2분기 중에 페이팔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한게 알려진 영향이다. 지난해 8월 엘리엇이 페이팔 지분을 확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주가치 제고 강화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한편 페이팔은 최고경영자(CEO) 댄 슐만이 연말 은퇴를 예고한 가운데 이날 신임 CEO로 알렉스 크리스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다음달 27일부터 임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알렉스 크리스는 인튜이트에서 20여년 근무하면서 중소기업 부문을 총괄한 인물이다. 해당 사업부문이 연평균 23%의 성장세를 기록한데다 대규모 인수합병(M&A)을 주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DR호턴(DHI, 126.84, 2.89%) 미국 최대 주택 건설 기업 DR호턴 주가가 3% 가까이 올랐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2분기에 DR호턴 주식을 약 600만주(7억3000만달러 규모) 신규 매수했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또 다른 주택 건설 기업 레나(LEN, 126.06, 1.77%)와 NVR(NVR, 6190.99, 0.5%) 주식도 각각 1720만달러, 7000만달러어치 매수했다고 밝혔다. 반면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90.91, 0.13%)와 제너럴모터스(GM, 33.30, -2.26%) 주식은 보유 지분 가운데 각각 70%, 45%를 매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8.16 I 유재희 기자
美 3대 지수, 1% 하락…다시 인플레 공포
  • [뉴스새벽배송]美 3대 지수, 1% 하락…다시 인플레 공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1%대 하락 마감했다. 미국 7월 소매판매가 기대치를 웃돌면서 긴축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무디스에 이어 피치가 신용등급 강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은행주 전반이 약세를 나타냈다.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경기 하강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부양책을 꺼냈다.테슬라는 고가모델인 S와 X의 가격을 인하한 버전을 내놨지만 시장에선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하강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긴축 장기화 우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 하락한 3만4946.39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6% 오른 4437.86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 밀린 1만3631.05로 집계.-뉴욕증시는 7월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고금리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약세.-중국의 7월 소매판매가 지표가 기대치를 밑돌며 경기 위축 가능성이 나온 것도 부정적 영향. ◇뉴욕증시, 은행주 약세…신용 등급 강등 우려 확산-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UBS, 웰스파고 등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0.43% 상승.-JP모건(-2.55%) BOA(-3.2%) 등의 은행주는 무디스에 이어 피치가 신용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 데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의 금융업 규제 강화 언급에 약세.-코메리카(-4.49%), 웨스턴 얼라이언스(-4.12%) 등의 지역은행들 역시 은행주 부진에 동조화 흐름 보여.-오라클은 국방부가 클라우드의 일급 비밀 호스트 승인했다는 소식에 1.49% 상승.-테슬라는 가격 경쟁이 심화하며 더 낮은 가격의 모델S와 모델X를 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2.84% 하락.◇美 7월 소매판매 증가…온라인 판매 강세 -미국의 7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예상치(0.4%)를 상회. 자동차를 제외한 수치는 0.2%에서 1.0%로 증가. -특히 온라인 판매가 전월 대비 1.9% 증가해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음식서비스와 백화점도 각각 1.4%, 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미국의 8월 주택시장지수는 모기지 금리가 7%를 상회하면서 예상치(56.0)보다 둔화한 50.0으로 발표.-8월 뉴욕주 제조업지수는 -19.0으로 예상치(-0.4%)보다 큰 폭으로 둔화. 신규주문이 3.3에서 -19.9로 큰 폭 하락.-미국 7월 수입가격은 0.4%로 예상치(0.2%)보다 상승한 것으로 집계. ◇中 7월 소매판매 기대치 하회…정책금리 인하-15일(현지시간)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5% 증가해 시장 예상치(4.5%)를 하회. -7월 산업생산 역시 전년 대비 3.7% 증가해 전망치(4.4%)를 밑돌아. -중국 국가통계국은 경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생산과 수요는 안정돼 있다고 설명. -7월 실업률은 5.3%로 전월(5.2%) 대비 상승. 중국은 청년실업률을 포함한 연령대별 실업률은 공개하지 않아.-아울러 중국은 정책금리인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종전 2.65%에서 2.5%로 0.15%포인트 인하. -MLF는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을 상대로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로, 이번 MLF 금리 인하로 오히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커지고 있다는 평가 나오기도 해.◇ 닐 카시카리 연은 총재 “연준, 금리 인하 준비되지 않아”-15일(현지시간)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있어 추가 인상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카시카리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둘러싸고 긍정적인 징후가 나오고 있지만 좀 더 시간을 갖고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고 언급.-그는 또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연준 목표인 2%를 두 배 넘는 수준에 있다”고 경고.-그는 이어 “인플레이션이 계속 내리면 연준이 내년에라도 금리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안정된 금융정책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테슬라, 가격 낮춘 모델S·X 출시…주행거리 단축-15일(현지시간) 테슬라는 고가 모델인 S와 X의 가격을 1만달러 낮춘 저렴한 버전의 전기차 출시.-가격을 낮춘 대신 두 버전 모두 1회 충전 시 최대로 운행할 수 있는 운영거리가 단축.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 전체 차량 판매에서 모델 S와 X가 차지하는 비중이 3.4%로 작음에도 높은 가격으로 수익성에 기여했지만, 이번 저렴한 번전 출시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테슬라는 앞서 모델S와 모델Y의 가격을 올해 들어 미국에서 20% 넘게 인하한 바 있어. ◇국제유가, 中 실물지표 부진 여파에 하락-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76% 내린 80.99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43% 하락한 84.89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중국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며 중국 경기 하락 우려가 부담에 수요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의 자발적 감산에 따른 상승세를 중국 경기 부진이 상쇄.
2023.08.16 I 김응태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