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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美서 연말 재고떨이 ‘가격 인하’..현대차 전략은?
  • 테슬라 美서 연말 재고떨이 ‘가격 인하’..현대차 전략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세계 2대 전기차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테슬라가 연말 파격 할인에 나섰다. 재고를 밀어내며 시장 우위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늘리며 입지를 키우고 있는 현대차그룹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테슬라 모델 S. (사진=테슬라)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모델 3을 비롯해 모델 Y·S·X 등 전 모델 재고분 가격을 인하키로 했다. 가장 먼저 ‘재고 털이’에 나선 차는 모델 Y다. 테슬라는 모델 Y 미국 현지 웹사이트 ‘재고’ 코너에서 전 모델을 트림(사양)과 관계 없이 할인 판매키로 했다. 할인 폭은 2400~3000달러(약 314만~392만원) 수준이다.여기에 테슬라는 모델 3뿐만 아니라 X·S 등 상대적으로 고가인 차종까지 재고 할인에 나섰다. 가격이 비싸질수록 재고분 할인 폭도 커진다. 테슬라 모델 X는 최대 6300달러(약 824만원), 모델 S 세단의 경우 최대 6000달러(약 785만원) 내린 가격에 각각 판매한다.완성차 업계는 테슬라가 올해 인도량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연말 파격 할인을 단행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테슬라가 올해 세운 연간 인도 목표치는 180만대다. 1~3분기 누적 인도량이 132만4074대인 점을 고려하면 약 50만대의 차를 한달여 내에 팔아야 하는 상황이다.특히 테슬라는 올해 경기 침체에 따라 줄어드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수차례 단행했다. 차량 수요가 주춤할 때는 가격을 파격적으로 내리되, 판매량이 안정세에 접어들면 가격을 다시 올리는 식이다.이 영향으로 올해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사상 처음으로 100만대를 넘길 전망이다. 미국 완성차 업계는 승용 전기차 판매량을 130만~140만대 수준으로 추산한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의 9%에 달하는 수준으로 비중 역시 역대 최대다.최대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전기차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완성차 브랜드에게는 위협적인 행보다. 자동차 업계 안팎에서는 테슬라의 이런 정책이 전기차 산업 전반의 수익성을 악화한다고 지적한다.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공급망이 꼬인 상황에서 테슬라 가격 인하까지 영향을 미쳐 일부 업체의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을 지적했다. 전 브랜드가 테슬라 가격에 영향을 받아 가격을 낮추거나, 출시 때부터 낮은 가격을 책정하고 있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전기차 가격이 대당 1000만원가량 낮아진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특히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몸집을 불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연말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들어 현대차그룹 전기차 존재감이 커졌기 때문이다.완성차 업계는 시장 절반 이상을 테슬라가 점유하고 있다고 본다. 이를 제외하면 미국 전기차 시장 2위에 오른 기업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다. 올해 3분기 현대차·기아·제네시스가 미국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2만8556대로 독일 폭스바겐(2만295대)을 앞섰고, 포드(2만962대)나 스텔란티스(2만92대) 등 미국 현지 기업보다도 많았다.기아 EV9. (사진=기아)현대차그룹은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미국에서 전기 신차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가격대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이에 맞설 전망이다. 당장 오는 28일부터 기아 EV9이 현지에서 본계약을 실시하고, 내년 3월에는 아이오닉 5 N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아이오닉 7 등 신차 출시도 예정돼 있다.미국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도 나름의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전망과 단기 변동성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변화할 수 있지만 중장기 전동화 트렌드는 지속할 것”이라며 “이미 현대차가 전기차 수익성을 달성한 상황이므로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1.24 I 이다원 기자
한국투자증권, 리자드 스텝다운형 등 ELS 12종 출시
  • 한국투자증권, 리자드 스텝다운형 등 ELS 12종 출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 12종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TRUE ELS 16654회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Tesl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리자드 스텝다운형 상품이다. 이 상품은 최초기준일부터 12개월 조기상환 평가일(2차)까지 리자드 배리어인 최초기준가 50% 미만으로 기초자산이 하락한 적이 없는 경우 연 19%의 수익을 지급하고 상환된다. 또 이와 별개로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의 75%(6, 12, 18개월), 70%(24, 30개월), 65%(만기) 이상이면 연 9.5%의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TRUE ELS 16652회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Advanced Micro Devices)와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3년 만기 스텝다운형 상품이다. 6개월마다 조기상환 여부를 결정하며, 두 기초자산이 최초 기준가격의 75%(6, 12, 18개월), 70%(24개월), 65%(30개월), 60%(만기) 이상이면 연 10% 수익을 지급하고 조기상환된다.두 상품은 조기상환 조건을 달성하지 못해도 투자기간 중 각각 최초 기준가의 38%, 35% 미만으로 하락한 기초자산이 없으면 만기 시 약정된 수익금을 지급한다. 다만, 그 이상 하락할 경우 각각 원금의 35~100%, 40~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일반 개인투자자의 청약 기간은 11월 24일까지다. 투자자 숙려제도에 따라 27일부터 28일까지 숙려기간을 갖고, 29일부터 30일 오전 10시까지 청약 의사를 확정하면 된다. 그 외 상품 10종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한국투자’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11.24 I 김인경 기자
머스크, 스웨덴서 테슬라 등 노조 파업에 "미친 짓"
  • 머스크, 스웨덴서 테슬라 등 노조 파업에 "미친 짓"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스웨덴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스웨덴의 한 사용자가 노조 파업으로 테슬라 차량 번호판이 배송되지 않고 있다는 트윗에 “미친 짓”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스웨덴 금속노조인 ‘IF 메탈’ 소속 정비사 130명은 지난달 27일부터 사측의 임금 단체협약 체결 거부에 맞서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 정비사는 스웨덴 7개 도시에 위치한 10곳의 테슬라 수리업체에서 일하고 있다. 이에 더해 테슬라 정비사들을 지지하기 위해 스웨덴 부두노조, 운송노조는 이달 초부터 테슬라 관련 선박 하역을 중단하고, 우편물 배달도 거부하고 있다. 스웨덴은 다른 노동자들을 지지하기 위한 연대 차원에서 집단행동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테슬라의 서비스 센터 운영은 물론, 스웨덴 교통국이 발급한 신차 번호판이나 차량 인도 등이 지연되며 영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테슬라 고객이 차량을 인도받더라도 번호판이 전달되지 못하면 차량을 사용할 수 없다. 아울러 스웨덴의 파업을 계기로 독일 등에서도 노조 결성 움직임이 일고 있다.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유럽에서 판매하는 모델의 4분의 3을 차지한다. 오랜 기간 무노조 경영을 강조해온 머스크는 이런 상황을 두고 “미친 상태”라고 지적했다. 유럽에서 영업중인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가운데 노조가 없는 기업도 테슬라가 유일하다. 머스크의 이번 발언은 스웨덴 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개 비판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파업이 5주 간 지속되자 참아왔던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파악된다. 일각에선 테슬라가 노조 측의 의견을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온다. 유럽 자동차 분석가인 마티아스 슈미트는 “이런 상화은 머스크에게 엄청난 문화적 충격일 것”이라며 “그는 노조 결성을 피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이번 사태가 엄청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3.11.24 I 방성훈 기자
농슬라에 무인농업 뜬다
  • 농슬라에 무인농업 뜬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농기계가 똑똑해지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농기계가 속속 등장하면서 자동화를 넘어 무인농업시대까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3일 농기계업계 등에 따르면 일명 농슬라(농기계와 테슬라의 합성어)로 불리는 대동(000490), TYM(002900) 등이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1위인 대동은 콤바인, 트랙터, 이앙기 등에 첨단기술을 접목하면서 2030년 완전 무인농업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이는 국내 농업인구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농가는 고령화되고 농업법인이 늘면서 농업도 기업화되고 있어서다. 통계청의 ‘202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가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은 49.8%로 전년대비 3.0%포인트 상승했다.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농업법인조사 보고서(2020년 기준)에 따르면 농업법인은 총 2만4499개다. 2018년 2만1780개, 2019년 2만3315개 등 지속 증가하고 있다. 농업법인 전체 경지 면적과 농업법인당 경지면적은 8만9713ha, 11.7ha로 2019년(6만9675ha, 9.5ha)보다 각각 28.7%, 21% 증가했다.업계에서는 농업법인이 늘면서 자율주행을 비롯한 ‘스마트 농기계’에 대한 활용도 늘어날 뿐만 아니라 농업법인의 농지가 대규모 경작지라는 점에서 드론, 로봇 등 스마트 농기계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자료= 농촌경제연구원)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20년 10억9000만달러 규모였던 자율주행 농기계 시장이 2022년 15억4000만달러, 2024년 21억7500만달러, 2025년 25억8500만달러 등 연평균 18.9% 성장할 전망이다. 농업용 드론 시장도 2019년 7억5200만달러에서 2025년 17억310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서대석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신산업연구실장은 “국내 농가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다 보니 농작업 대행이 활성화돼 있다”며 “기술력을 접목한 농기계를 활용해 벼농사에 투입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3.11.24 I 함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강남이 꺾였다…부동산 하락론 부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강남이 꺾였다…부동산 하락론 부상-혼자 밭가는 농슬라 무인 농업시대 성큼-횡재세 밀어붙이는 野…이복현 “거위 배 가르는 격”-HMM 새주인 동원·하림 2파전-[사설] 강제북송 눈감고 9·19 정지는 반발…민주, 이래도 되나-[사설] 5조 들여 2분 단축, 달빛고속철…내 돈이면 이리 쓸까△종합-내부통제 리스크에 올드보이들 퇴장…장수 바꾼 증권사, 혁신 바람 불까-韓, 유네스코 세계유산 심사 참여 ‘日 사도광산 등재’ 견제 나선다△똑똑해지는 농기계-손 안대고 운정·수확, 자율작업 콤바인 상용화…2030년엔 완전 무인농업-사과 따 로봇짐꾼에 맡기고…병해풍 방제는 드론이-대동·TYM 북미 공장 증설…42조 무인트랙터 세계시장 정조준△종합-韓英, 에너지·과학기술·금융 협력 확대…1.8조원 경제 성과-올실효과 주범 ‘메탄’ 배출량 2030년까지 30% 줄인다-기업 여성 임원 1년새 9% 늘었다…총 439명 중 삼성전자 72명 최다-매각가 8조원 안팎추산…벌써부터 ‘승자의 저주’ 평가△거야 입법 독주-금융산업 이익, 일률적·항구적으로 뺏겠다는 것…근간 흔드는 조치 -일부 고쳤다지만…간호법 재추진에 의협·간무협 반발-민주당, 탄핵안·쌍특검법 강행…이르면 30일 본회의서 처리△정치-‘슈퍼 빅텐트론’ 실행하는 인요한…‘기득권 지키기’ 나선 김기현-‘北 9·19 합의 파기’ 공방…與 “굴종적 조약” vs 野 “안전핀 제거”-한동훈 향한 관심은…“시대상 반영” vs “정치행보”-유의동 “정부 의대 증원 차질없이 준비해야”△경제-연금 증가 덕에 실질소즉 모처럼 증가…저소득층 ‘뒷걸음질’-시간당 4290엔 외국인 가사도우미 비싸지 않아-한은·금융당국 ‘10만명 대상 디지털 화폐 실거래 시험한다-종부세 고지서 발송 개시, 전년보다 2兆 감소 전망△금융-갈수록 수익성 악화…“카드 적격비용 폐지해야”-KB 양종희 “안티프래질 능력 중요해”·신한 진옥동 “고객중심 목표 함께할 것”-롯데손배, 최대 700억원 후순위채 조달…매각 시동-37.4조 규모 채권·단기 자금시장 안정조치 1년 연장△글로벌-올트먼, 오픈AI 복귀해도…최대 승자는 MS-반이민정서 등에 업은 극우정당…네덜란드 총선서 1당 돌풍-美 기대인플레 4.5% ‘예상밖 급등’ 긴축 속도 늦추던 연준, 고민 커져-“부채가 자산 2배”…백기 든 中 그림자금융사-美 법원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알고 있었다”△산업-LG디스플레이 ‘구원투수’ 정철동 LG이노텍 ‘최연소 CEO’ 문혁수-식물성 알약캡슐 소재 셀룰로스, 세계서 3곳만 만들 수 있죠-최태원, 열흘간 지구 반바퀴 돌았다, 尹의 ‘엑스포 유치전’ 지각한 이유-최성환의 ‘뉴 SK네트웍스’ 9년 만에 영업익 2000억 눈앞-에쓰오일, 마곡에 R&D 전초기지 마련-현대차 울산공장, 현대建 생산 태양광 에너지 쓴다△산업-고진 “행정망 장애 사고 겪으니…디지털정부 전환 중요성 절감”-‘의료로봇 판대 호조’ 큐렉소, 연간 실적 개선 이상무-‘품질혁신이 곧 국가경쟁력’…삼진제약, 5년 연속 대통령상 수상△소비자생활-연말 소줏값 6000원…우려가 현실로-새 경영전략실, 조직·시스템·업무방식 다 바꿔라-“방마다 내는 숙박업소 TV 수신료 부당…가정집처럼 한 번만 내야”-송호섭 전 스타벅스 대표 bhc 신임 CEO로 내정△하반기를 빛낸 ‘엄지척 기업’-LX하우시스, 고단열 ‘Z:IN 창호 수퍼세이브’ 냉방비·난방비 폭탄 걱정 ‘뚝’-삼표그룹, 온실가스 감축·친환경 공법도입 ESG 평가서 통합 ‘A등급’ 달성-경동나비엔, K가스보일러·온수기 ‘왕좌’ 업계 전체 수출의 88% 차지-교원헬스, 꽃모종 정기 구독 ‘플로린’ 출시 2주 만에 1000대 완판-SK매직, 올클린 디 아트 공기청정기 국내 최초 팬까지 세척 가능-바디프렌드, 두 다리 독립적으로 구동 300억 매출 안마의자 ‘팔콘’△증권-믿어도 될까…스리슬쩍 오른 ‘파두’-영업익 200% 늘었는데…주가 구멍은 안 메꿔지네-시뮬레이션 돌려 절세 전략 수립…NH투증 세금플랫폼 오픈-핀플루언서 불공정거래 적발, 서민 기만행위엔 엄단할 것“-장기국채 ETF 한달 새 26% ‘쑥’ 채권투자 해볼까△부동산-규제 풀었지만 ‘손사래’…비아파트 시장 찬바람-한달새 5억9000만원 떨어졌다 작년 집값 급락 진앙지 송파도 ‘뚝’-無권리금에도 텅텅…스벅도 못 살린 일산 상권-대학가 원룸, 월세 5% 오를 때 관리비 14% 뛰었다△2023 이데일리 광고대상-AI기술·서비스 경험과 가치 어린이의 시선에서 쉽게 전달-일상·서킷주행 아우르는 ‘고성능 N 브랜드’ 강조-현대인 숙면 위한 제품…‘건강한 美의 가치’ 전달△MICE-‘천수답’형 행사유치 그만…서울시, 토종 국제회의 키운다-‘스마트 서울’ 혁신 방안…빅데이터에서 찾는다-마이스 전략 고도화 서울 메가 이벤트 기업 손잡고 만들 것-킨텍스·아시아월드엑스포 공동홍보·유치 업무협약-한국 관광기념품 박람회 내일까지 DDP에서 개최-국제약학대학생연합 총회 내년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여행-1100년 영광의 순간 만큼 ‘찬란한 거리’-무협지에 나오던 ‘화산’ 실제로 봐도 산세 일품△스포츠-임진희·이소미는 美로…송가은·안신애는 日로-“부산 세계탁구대회에 많은 관심을”-박현경 “퍼트할 때 손목 쓰지 마세요”-한국프로골프협회 새 회장에 김원섭 풍산그룹 고문△오피니언-[목멱칼럼]플랫폼 시대, 사라지는 것과 생겨나는 것-[생생확대경]‘상생금융 눈치게임’ 자유시장경제에 맞나-[기자수첩]킬러문항·변별력 다 잡겠다는 교육부의 딜레마△피플-치매는 이제 극복 가능한 병…조기진단 키트도 속도-“금융투자 가치 다진 70년, 대한민국 성장엔진 될 100년 열자”-“추억 속의 크리스마스 씰? 여전히 꼭 필요해요”-김기남·이상엽 韓 최초 중국공정원 외국회원-이창근 “차세대 태양전지 네옴시티에 설치”-중앙대 교수·학생 창업기업, CES혁신상-현대자동차, 인도서 장애인 선수 지원 앞장-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카드는 사치” 현금으로 버티기 커피 한잔 살 때도 정신이 번쩍-“디지털 재난” “축소·은폐”…‘행정망 먹통’ 혼쭐난 행안부-“전장연 시위 원천 봉쇄” 서울지하철 ‘무관용 원칙’-法 “日, 위안부 피해자에 2억씩 지급”-비행기 문 열려고 한 20대女…마약 ‘양성’
2023.11.23 I 이용성 기자
폭스바겐 美공장 임금 11% 인상…UAW “테슬라는 왜 안해”
  • 폭스바겐 美공장 임금 11% 인상…UAW “테슬라는 왜 안해”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이 미국 테네시주 공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임금을 11%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4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폭스바겐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11% 임금 인상에 나서면서 비노조 미국 자동차 공장 가운데 4분의 3가량이 임금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전했다.폭스바겐이 미국에서 11% 임금인상에 나선 것은 앞서 토요타와 혼다, 현대차 등 비노조 업체의 임금인상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업체도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빅3’ 자동차업체와 합의한 임금인상 여파에 따라 연쇄적으로 임금인상 행렬에 동참했다.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최근 상원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자동차업체의 임금인상을 언급하며 “역사적인 노조의 승리는 노조원의 삶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미국 내 비조노원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이번 주만 해도 미국에 생산시설을 둔 비노조 자동차 업체 2곳에서 임금인상 계획을 밝혔다. 일본 브랜드 스바루는 이날 2019년 이후 7번째 임금인상 계획을 밝히며, 인디애나주 공장에서 내년 1월 임금을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 닛산도 지난 20일 미국 공장 근로자의 임금을 내년 초부터 10% 인상한다고 밝혔다.현재까지 미국에서 비노조로 운영 중인 테슬라와 BMW, 메르세데스-벤츠만 구체적인 인상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숀 페인 UAW 위원장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를 언급하며 “미국에서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보다 영업이익 등 우위를 누리고 있지만, 임금인상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UAW는 빅3를 대상으로 한 이번 임금인상 타결 성과를 발판으로 비노조 자동차업체를 대상으로 노조 조직화에 착수했다. 페인 UAW 위원장은 테슬라와 토요타 혼다 등의 노동자를 ‘미래의 UAW 회원’으로 규정하며 “노조원이 승리하면 전체 노동계급이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줬기에 (비노조 자동차업체를 상대로) 이전에 조직한 적이 없는 방식으로 노조를 조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1.23 I 이소현 기자
한총리 "청정메탄올 산업 활성화…투자기반·인프라 구축"
  • 한총리 "청정메탄올 산업 활성화…투자기반·인프라 구축"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청정메탄올 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여정”이라며 “정부가 마중물이 돼 우리 기업이 청정메탄올 산업을 주도하고 관련 시장이 활성화 되도록 하겠다”고 23일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에서 열린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와 약속한 탄소중립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서는 친환경 연료와 원료로의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50 탄소 녹색 성장위원회 5차 전체 회의 입장에 앞서 메탄올이나 LNG를 사용해 운항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기술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그는 “청정메탄올은 우리의 주력산업인 해운·조선,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수요가 급증하고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의 생산량은 전무한 실정으로, 청정메탄올 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여정”이라고 말했다. 우리 기업이 청정메탄올 산업을 주도하도록 정부가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한 한 총리는 “민간 투자 기반을 조성하고, 제도개선과 인프라를 구축하여 새로운 시장도 개척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의장에 들어오기 전에 여러 가지 지금 청정메탄올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과 연구 프로젝트들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며 “대단히 든든하고, 그분들의 그러한 R&D와 또 실증 사업들이 다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로서도 적극적으로 돕고, 지원하고 같이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첫 출발로서 태백시를 청정메탄올 생산의 메카로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산업부와 관련 부처에서는 시범사업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을 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 안건 중 하나인 ‘디지털 탄소중립’과 관련해 한 총리는 “세계경제포럼에서는 디지털 기술 전환을 통해서 2050년까지 세계 온실가스 감축 배출량을 최대 20%까지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테슬라·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디지털 탄소중립 기술 확보 경쟁에 이미 돌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의 ICT 기술을 얼마나 속도감 있게 탄소감축에 접목시키고 혁신해 나가느냐가 산업경쟁력 확보에 관건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민관 협의체를 통해서 그린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핵심기술 개발과 신시장 개척에 앞장서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그 중심이 되어 디지털 탄소중립을 책임감 있게 주도해 달라”고 말했다.
2023.11.23 I 조용석 기자
잘 나가던 테슬라 왜이러나…연일 주가 '롤러코스터'
  • 잘 나가던 테슬라 왜이러나…연일 주가 '롤러코스터'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테슬라 주가가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자동차 산업 변화의 선두에 서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높은 주가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으나, 갑자기 악재들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출렁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오토파일럿’ 결함, 패소 가능성22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0% 하락한 234.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 197.36달러를 단기 저점으로 반등하나 했더니, 다시 떨어진 것이다. 지난 7월 18일 당시 기록했던 연고점 293.34달러와 비교해 60달러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 주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부터 풍부한 유동성과 전기차 전환 기대감을 등에 업고 폭등세를 타 왔다. 2020년 초만 해도 20~30달러짜리 주식이었는데, 2021년 11월 한때 400달러를 돌파했을 정도였다. 장기적으로 보면 전기차 선두인 테슬라 주식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다만 올해 들어서는 유독 주가 변동성이 컸다. 올해 주가는 108.10달러~293.34달러에서 움직였다. 간밤 주가가 내린 것은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기능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에서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미리 알았다는 미국 법원의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 순회법원 리드 스콧 판사는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낸 교통사고 사망자 유족이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을 최근 허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원고인 테슬라 차량 소유자 스티븐 배너의 유족이 테슬라의 위법 행위와 중과실에 대한 증거를 충분하게 제시했고, 이에 따라 향후 배심원단이 테슬라의 중과실을 사고 원인으로 결론 지을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령할 수 있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플로리다 법에 따르면 그에 따른 배상액은 많게는 수십억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다.이번 소송은 배너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책임이 테슬라에 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지난 2019년 당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북쪽에서 오토파일럿을 켠 채 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3 차량이 대형 트럭의 트레일러 밑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때 배너는 운전석에 앉아 있다가 목숨을 잃었다.스콧 판사는 “피고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와 엔지니어들이 오토파일럿의 교통 감지 실패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앞서 발생한 2016년 오토파일럿 사고와 비교하며 “이번과 소름 끼칠 정도로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2016년 사망 사고 역시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앞에서 횡단하는 트럭을 감지하지 못한 탓에 트레일러 밑으로 돌진한 것이었다.◇테슬라式 박리다매, 주가에 악재스콧 판사는 또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을 자율주행으로 묘사하는 마케팅 전략을 썼다”며 “일론 머스크의 공개 발언이 오토파일럿의 기능에 대한 믿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던 것과 마케팅 차원에서 내세운 것의 차이가 컸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는 곧 테슬라 특유의 오너 리스크와 직결돼 있는 지점이다.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에서 차지하는 머스크의 영향력은 다른 기업들과늩 차원이 다르다는 평가가 대다수다.테슬라는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첫 사망 사고 민사 소송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이번 재판에서는 패소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추후 재판에 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향후 배심원 평결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최근 테슬라의 ‘박리다매’(薄利多賣) 드라이브가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테슬라는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모델Y 제품의 가격을 3000달러 인하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격화하는 전기차 시장 경쟁 속에 점유율을 늘리고자 가격 인하 정책을 펼쳐왔는데, 이를 더 확대하겠다는 뜻이다.그러나 시장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를 두고 “테슬라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좋은 것은 테슬라 주주들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다”며 “가격 인하는 즉각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는 가격 인하로 인해 수익성에 타격을 받고 있다”고 했다.
2023.11.23 I 김정남 기자
美 법원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알았다"…주가 급락
  • 美 법원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 알았다"…주가 급락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자율주행 보조기능 ‘오토파일럿’ 관련 사망 사고에서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미리 알았다는 미국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카운티 순회법원 리드 스콧 판사는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낸 교통사고 사망자 유족이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을 최근 허용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원고인 테슬라 차량 소유자 스티븐 배너의 유족이 테슬라의 위법 행위와 중과실에 대한 증거를 충분하게 제시했고, 이에 따라 향후 배심원단이 테슬라의 중과실을 사고 원인으로 결론 지을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을 명령할 수 있다고 법원이 판단한 것이다. 플로리다 법에 따르면 그에 따른 배상액은 많게는 수십억달러 규모에 달할 수 있다.이번 소송은 배너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책임이 테슬라에 있다고 주장하며 시작됐다. 지난 2019년 당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북쪽에서 오토파일럿을 켠 채 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3 차량이 대형 트럭의 트레일러 밑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때 배너는 운전석에 앉아 있다가 목숨을 잃었다.스콧 판사는 “피고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와 엔지니어들이 오토파일럿의 교통 감지 실패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앞서 발생한 2016년 오토파일럿 사고와 비교하며 “이번 사고와 소름 끼칠 정도로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2016년 사망 사고 역시 오토파일럿 시스템이 앞에서 횡단하는 트럭을 감지하지 못한 탓에 트레일러 밑으로 돌진한 것이었다.스콧 판사는 또 “테슬라가 오토파일럿을 자율주행으로 묘사하는 마케팅 전략을 썼다”며 “머스크의 공개 발언이 오토파일럿의 기능에 대한 믿음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내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던 것과 마케팅 차원에서 내세운 것의 차이가 컸다는 의미로 읽힌다.테슬라는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첫 사망 사고 민사 소송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이번 재판에서는 패소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후 배심원 평결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2.90% 급락했다.
2023.11.23 I 김정남 기자
“한미 증시, 하반기 들어 격차↑…‘매그니피센트7’ 모멘텀 차이”
  • “한미 증시, 하반기 들어 격차↑…‘매그니피센트7’ 모멘텀 차이”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미 증시가 동조화 속에서도 경제와 산업 모멘텀 차이로 인한 차별화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과 미국 주가 추이는 유사한 패턴을 보여왔지만 하반기들면서 수익률 격차는 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초 이후 5월 말까지 코스피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5.8%와 23.6%의 유사한 상승률 곡선을 보였지만 6월 이후에는 유사한 추세 속에서도 수익률 격차가 확대됐다. 22일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연초 대비 각각 12.3%와 36.3% 상승했다.박 연구원은 “이처럼 상반기중 유사한 랠리를 보이던 한미간 증시 동조화 현상이 하반기 들어서 약화된 배경은 우선적으로 경기 펀더멘탈 격차로 인한 고금리 충격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7월 초 이후 양국 국채 금리가 동반 급등하면서 주식시장 조정 빌미를 제공했다”며 “그러나 고금리 충격이 한미 주식시장에 주는 타격감은 달랐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미국 주식시장은 고금리 충격을 피해가지 못했지만 금리가 반락하면서 주가가 이전 수준으로 복원됐다”며 “반면 국내 코스피지수는 고금리 충격도 상대적으로 컸고 반등폭도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을 포함한 국내 금융시장이 고금리 충격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고 그 여진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장기 금리 수준이 미국과 비교해 연초 대비 낮은 수준임에도 국내 주가 상승률이 미국에 비해 낮은 것은 경제 펀더멘탈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간 경제 펀더멘탈 차이는 단적으로 GDP 성장률 차이에서 확인된다”며 “한미간 GDP 성장률 역전이 이례적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후 역전 현상은 다소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간 성장률 모멘텀 역전 현상이 팬데믹 이후 강화된 원인으로는 중국 리스크를 꼽았다. 박 연구원은 “팬데믹 이후 크게 불거진 중국 성장률 둔화는 물론 중국 관련 각종 리스크에 미국보다 국내 경제 및 산업이 크게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자금 흐름면에서 ‘차이나 런 혹은 차이나 엑소더스 현상’ 여파가 국내까지 미치고 있음도 증시 차별화의 또 다른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 차별화 현상도 한미간 성장 모멘텀 및 증시 차별화의 또 다른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올해 나스닥지수가 고금리 여파에도 불구하고 강한 랠리를 유지되고 있는 원동력에는 매그니피센트 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플랫폼스) 역할이 지대하다”며 “지난해 큰 폭의 조정을 보였던 매그니피센트 7이 올해 초부터 강하게 반등하면서 증시 랠리를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3분기 매그니피센트 7 이 고금리 충격의 방어막 역할을 하면서 미국 증시가 여타 증시와 차별화될 수 있었다”며 “그리고 주목할 것은 매그니피센트 7이 미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S&P500 시가총액 중 매그니피센트 7의 비중은 2019년초 15% 중반이었지만 현재는 30% 수준을 넘어섰다. 박 연구원은 “매그니피센트 7 영향력 확대는 미국 경제 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며 “매그니피센트 7 으로 대변되는 기술 혁신이 미국 경제 및 증시를 강력히 이끌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미국과 달리 한국 증시의 부진은 하반기 들어 국내 성장 모멘텀 회복이 기대보다 미약했다는 측면도 있지만 결국 미국처럼 강한 산업 모멘텀이 부재했다는 점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경제 모멘텀이 다소 회복되면서 한미간 증시 차별화 현상도 다소 완화될 여지가 있지만 한미 증시 차별화 현상을 완전히 해소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경기의 연착륙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높고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 랠리도 금리 하락 등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결론적으로 큰 틀에서 한미 증시의 동조화 현상은 유지되겠지만 경제와 산업 모멘텀 차이로 인한 동조화 속 증시 차별화 현상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미국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1.23 I 원다연 기자
외인 '사자' 속 2500선 강보합세…네카오↑
  • [코스피 마감]외인 '사자' 속 2500선 강보합세…네카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 마감해 2500선을 지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 속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가운데 외국인이 사흘째 ‘사자’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카카오(035720) 등 인터넷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28포인트(0.05%) 상승한 2511.70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상승세다. 2거래일째 2500선을 유지하고 있다.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하락한 3만5088.2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0% 떨어진 4538.19로, 나스닥지수는 0.59% 하락한 1만4199.98로 장을 마감했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전반적으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었으나 시장 예상 범위 발언에 영향력은 미미했다”며 “큰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 예탁금이 크게 늘지 않으면서, 종목장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2% 목표 인플레이션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증가하는 등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 대해 부진한 전망을 내놓았다. 테슬라는 인도 모멘텀에 2%대 상승했다.이날 외국인은 1431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1581억원,개인은 12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서비스업, 기계는 1%대, 보험,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운수장비, 금융업, 운수창고, 음식료품, 건설업, 종이목재는 1% 미만 상승했다. 섬유의복, 의료정밀, 통신업, 유통업, 증권, 의약품, 전기전자, 제조업, 화학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상승 우위였다. 카카오(035720)는 2%대 상승했고 NAVER(035420), 삼성SDI(006400)는 1%대, LG화학(051910),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올랐다. 카카오는 이날 검찰의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에 대한 강제수사에도 오름세를 보였다. 저가 매수세 유입과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더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 기아(000270), 삼성물산(028260)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에코프로머티(450080)는 이날 5%대 하락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 전환한 것이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3337만주, 거래대금은 7조6565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5개를 포함해 43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22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11.22 I 이은정 기자
테슬라, 韓서도 급속 충전 네트워크 ‘수퍼차저’ 타 브랜드에 개방
  • 테슬라, 韓서도 급속 충전 네트워크 ‘수퍼차저’ 타 브랜드에 개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테슬라가 국내에서도 자사 급속 충전기인 수퍼차저를 타 브랜드의 전기차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 모든 전기차 소유자가 쾌적한 충전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테슬라는 이를 기점으로 국내에도 수퍼차저 충전소(스테이션) 설치를 늘리며 전기차 생태계를 넓힐 계획이다.테슬라 급속 충전기 수퍼차저. (사진=테슬라코리아)22일 테슬라 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총 84개의 수퍼차저 스테이션에서 570여대의 V3 버전 수퍼차저가 이날부터 타사 차량에 개방된다.테슬라 코리아는 점진적으로 모든 수퍼차저를 개방할 예정이다. 충전 요금은 각 충전소별로 상이하다.수퍼차저를 사용하려면 먼저 테슬라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해 가입한 후 결제 가능한 카드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이 앱에서 각 충전소별 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충전소에서는 테슬라 충전 커넥터 버튼을 길게 눌러 타사 차량의 콤보1 인렛과 호환 가능한 ‘매직독’을 잠금 해제해야 한다. 이후 앱에서 해당 충전소 충전기 번호를 선택한 뒤 플러그를 연결해 충전하면 된다.수퍼차저는 테슬라가 보유한 급속 충전 네트워크다. 전 세계에 5만대 이상이 설치돼 급속 충전소로는 글로벌 최대 규모다. 국내에는 이날 기준 148곳에 총 1007대의 수퍼차저가 마련돼 있다. 지난 17일 1000번째 수퍼차저 설치를 기념해 해당 충전소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열고 있다.테슬라는 자사 차주들이 쾌적한 충전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이를 구축했다. 테슬라 차량이라면 충전 플러그를 차량에 연결하기만 하면 충전을 시작할 수 있고, 플러그를 뽑으면 테슬라 앱에 연동한 카드 정보로 결제까지 간편하게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테슬라는 수퍼차저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부품 교체부터 펌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충전기 관리 미비로 인한 충전기 고장 및 오류 등의 스트레스가 없다는 설명이다.테슬라 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산업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국내 수퍼차저 스테이션 설치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22 I 이다원 기자
北기습 정찰위성 발사…‘남북 군사위성 경쟁’ 본격화
  • 北기습 정찰위성 발사…‘남북 군사위성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21일 밤 군사정찰위성의 3차 발사를 단행했다. 일본에 통보한 날짜를 1시간여 앞두고 발사를 서두른 것은 30일 발사하는 한국의 위성을 의식하는 동시에 한미일 감시체계를 벗어나기 위함으로 보인다.북한은 21일 오후 10시 42분 28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신형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1’형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조선중앙TV가 22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에서 발사 상황을 참관하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과 연관기관의 간부들과 과학자, 기술자들을 열렬히 축하”해주었다고 전했다.(사진=조선중앙TV화면,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22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천리마-1형은 발사 705초만인 22시 54분 13초에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했다.북한은 당초 22일 오전 0시부터 다음달 1일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 기간을 지키지 않았다.이를 두고 장영근 국가전략연구원 미사일센터장은 “북한의 이러한 통보는 형식적으로 구식만 갖추는 행태로 보인다”며 “이러한 기습 발사는 한미의 발사 탐지 및 추적에 대한 허점을 노리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이어 “러시아와의 회담 후 러시아 엔지니어가 북한에 들어가 지금까지의 북한에 의한 발사실패 분석 결과를 협의하고 당시 받은 텔레메트리 데이터를 논의해 러시아가 이를 확인 및 검증하는 차원의 지원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러시아의 조언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경쟁구도 까지는 아니지만 한국을 신경썼기 때문에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 발사한 것”이라며 “북한 입장에서 성능보다는 발사체가 폭파하지 않고 발사돼 분리되는 것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우리 군은 오는 30일 첫 번째 독자 정찰위성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밴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한다. 발사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팰컨9’이다. 북한은 한국보다 빠른 성공을 위해 이날 기습 발사를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이날 남북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효력의 일부를 정지했다. 이에 따라 군사분계선 일대의 대북 정찰·감시활동이 즉각 재개된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도 이날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9.19 군사합의 제1조 제3항에 대한 효력정지 안건을 재가했다. 효력이 정지된 9.19 군사합의 제1조 제3항은 군사분계선 상공에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조항이다.이를 두고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군사합의 효력정지는 악수(惡水)중의 악수”라며 “대화의 부재 속에 효력정지라 해도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철수에 버금가는 악수”라고 평가했다.박원곤 교수는 “우리가 9.19 합의 1조3항을 효력정지하면 북한은 합의 전체를 무효화할 수 있다”며 “9.19 군사합의가 깨지면 북한은 또다시 주목을 받기 위해 NLL(북방한계선) 도발 등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3.11.22 I 윤정훈 기자
머스크 反유대주의 논란에…"이·팔 전쟁 콘텐츠 수익 기부할 것"
  • 머스크 反유대주의 논란에…"이·팔 전쟁 콘텐츠 수익 기부할 것"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관련 콘텐츠에서 발생한 수익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가 반(反) 유대주의를 지지하고 있다는 논란이 확산하자 부랴부랴 이미지 세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AFP)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X는 가자지구의 전쟁과 관련된 광고와 구독 수익 전부를 이스라엘의 병원과 가자지구의 적십자·적신월사(이슬람권의 적십자)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기부금 규모나 X 플랫폼에서 전쟁 관련 콘텐츠 수익을 추산하는 방법 등과 관련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사용자 상당수가 머스크를 지지했으나, 일부는 “이스라엘 병원에는 기부할 필요가 없다”, “적신월사에는 (돈을) 줘선 안 된다”는 등의 댓글을 달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지층의 의견이 엇갈렸다.머스크는 지난 15일 유대인 공동체가 백인들에 대한 증오를 부추긴다는 내용의 X 게시글에 “당신은 실체적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가 역풍을 맞았다. 이후 머스크는 자신이 반유대주의자라는 보도는 가짜뉴스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테슬라 주주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공적 퇴직기금 투자책임자(감사관)는 이날 머스크가 자신의 반유대주의적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을 경우 이사회가 그를 제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시는 테슬라 지분 0.1%를 소유하고 있다. 랜더 감사관은 “머스크가 반유대주의자로 인식되면 테슬라의 판매 및 기업가치에 실질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며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게 하고, 머스크가 이에 따르지 않으면 급여 동결·정직·해고와 같은 조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에도 퍼스트아메리칸트러스트·거버 가와사키·밸류엣지어드바이저 등 테슬라의 주요 주주들이 이사회를 향해 머스크에 정직 등을 요구했다. 백악관은 이날 X의 경쟁사인 스레드에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 계정, 백악관 공식 계정 등을 신규 생성했다. 앤드루 베이츠 백악관 부대변인은 지난 18일 머스크의 논란 댓글에 대해 “반유대주의와 인종차별적 증오를 조장하는 혐오스러운 행위”라고 비난했다.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스레드에 별도의 개인 계정도 만들 예정이다. 미국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대인들의 표심을 잡아야 하는 바이든 대통령이 반유대주의 논란과 거리를 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2023.11.22 I 김겨레 기자
유진투자증권,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2종 공모
  • 유진투자증권,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2종 공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오늘(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주가연계증권(ELS) 2종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제475회 ELS’는 3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S&P500 지수와 테슬라(TESLA)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스텝다운 구조에 따라 6개월 단위로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기회가 제공되며,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6, 12개월), 80%(18개월), 75%(24개월), 70%(30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이 이뤄진다. 만기평가일에 65%(36개월) 이상일 경우 만기상환 조건이 충족돼 세전 연 13.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테슬라(TESLA)와 엔비디아(NVIDIA)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제476회 ELS’의 경우 1년 만기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며, 3개월마다 조기상환 및 만기상환 기회가 제공된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85%(3개월), 80%(6개월), 70%(9개월) 이상이면 조기상환되고, 만기평가일에 65%(12개월) 이상이면 만기상환이 실행 돼 세전 연 25%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조기상환형 스텝다운 ELS 2종은 모두 낙인(Knock-in) 구조를 채택했다. 만기평가일에 기초자산 종가가 최초기준가격의 65% 미만이더라도 모든 기초자산이 만기평가일까지 최초 기준가격의 ‘제475회 ELS’는 30% 미만, ‘제476회 ELS’는 45%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면 만기상환되어 원금 및 이자 수령이 가능하다. 단, 해당조건이 충족되지 못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한다. 해당 상품 2종은 온라인 전용 상품인 관계로 오는 11월 30일까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 모바일트레딩시스템(MTS) 및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가입 가능하며, 최소 가입 금액은 100만원 이상(10만원 단위 증액)이다. 자세한 내용은 유진투자증권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고객만족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3.11.22 I 이은정 기자
코스피, 美 증시 하락 속 장중 2500선 하회…외인 '팔자'
  • 코스피, 美 증시 하락 속 장중 2500선 하회…외인 '팔자'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22일 코스피 지수가 1% 미만 하락 출발해 장중 2500선을 다시 하회해 움직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전반이 내림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신중 기조 속에 소폭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장 마감 후 하락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1포인트(0.51%) 하락한 2497.61을 기록하고 있다.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움직이고 있다. 전일(21일) 2500선을 회복한 이후 다시 하회해 내림세다.간밤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하락한 3만5088.2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0% 떨어진 4538.19로, 나스닥지수는 0.59% 하락한 1만4199.98로 장을 마감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2% 목표 인플레이션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는 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증가하는 등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 대해 부진한 전망을 내놓았다. 테슬라는 인도 모멘텀에 2%대 상승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장 마감 후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과 전망치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순매수 주체가 개인에서 외국인과 기관으로 바뀌었고, 반도체 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2차전지에 대한 수급 손바뀜이 나타나며 지수 상승이 이어져, 이러한 수급 추세의 지속성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은 230억원, 기관은 81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302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POSCO홀딩스(005490), NAVER(035420), 카카오(035720)는 1%대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기아(000270), 셀트리온(068270)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1%대, 삼성SDI(006400)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전반이 하락세다. 운수창고,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의료정밀,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철강및금속, 섬유의복, 금융업, 통신업, 증권, 음식료품, 유통업, 기계, 비금속광물, 의약품, 보험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전기가스업, 종이목재는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2023.11.22 I 이은정 기자
베이조스, 1조원 규모 아마존 주식 매각 추진…주가 1.5%↓
  • 베이조스, 1조원 규모 아마존 주식 매각 추진…주가 1.5%↓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1조원이 넘는 아마존 주식을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사진=AFP)21일(현지시간) 미 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조스가 소유한 아마존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각하고 있으며, 예상 매각 규모는 800만주에서 1000만주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주식이다. 베이조스의 지분 매각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은 전날보다 1.53% 하락한 143.9달러(약 18만5770원)에 마감했다. 베이조스는 지난주에도 약 2억4000만달러(약 3098억원)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처분했다. 관련 서류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이 주식을 비영리단체에 기부했으나, 해당 단체가 어디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이후 재산 대부분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도 노숙자를 돕는 자선단체에 1억8000만달러(약 2324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는 하와이 마우이섬 화재 복구에 1억달러(약 1300억원)를 기부했다.아울러 그는 자신이 설립한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에 자금을 대기 위해 매년 최소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어치의 아마존 주식을 팔겠다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주식 약 9억8800만주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 전체 지분의 10%에 달한다. 베이조스의 개인 재산은 1560억달러(약 201조원) 수준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자다. 다만 베이조스는 자산 규모에 비해 기부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포브스에 따르면 베이조스가 기부한 금액은 총 30억달러(약 3조8700억원)로, 그의 자산의 2%에 불과하다. 베이조스는 세계 억만장자들의 기부 클럽인 ‘더 기빙 플레지’에도 동참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공동 설립한 더 기빙 플레지에는 28개국 억만장자 230여 명이 이름을 올려 재산의 절반 이상 기부를 약속했으며, 베이조스의 전처 매켄지 스콧도 동참 중이다.
2023.11.22 I 김겨레 기자
뉴욕증시, 연준 '신중 기조' 속 하락…엔비디아 호실적
  • 뉴욕증시, 연준 '신중 기조' 속 하락…엔비디아 호실적[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제한적인 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사록을 공개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국 소매업체들이 일제히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소비 수요 우려에 주가 하락세가 부각됐다.엔비디아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내림세다. 테슬라는 인도 수출, 공장 건설 소식에 2%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 뉴욕증시, 3대 지수 소폭 하락 마감-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하락한 3만5088.29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0% 떨어진 4538.19로, 나스닥지수는 0.59% 하락한 1만4199.98로 장을 마감.-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 ◇ 연준, 11월 FOMC 의사록 예상 부합…신중 기조-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평가돼. 그간 증시는 디스인플레이션에 연준 긴축 종료 시점 임박과 내년 중반 금리 인하를 가격에 선반영.-다만 연준 위원들은 2% 목표 인플레이션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언급.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는 전혀 하지 않아.-특히 주택 인플레이션을 제외하고 핵심 서비스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제한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미국 소비 수요가 얼마나 둔하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란 전망도. 만약 이전과 같은 탄탄한 수요가 지속되면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는 셈. ◇ 美 소매업체 실적 부진에 주가 ‘뚝뚝’-주택 자재 판매업체 로우스와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의류업체 아메리칸 이글, 스포츠 제품 판매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 등이 실적을 발표.-로우스는 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연간 매출 전망치도 하향. 소비자들의 재량 지출이 줄어들면서 회사가 압박을 받았다고. 회사의 주가는 3% 이상 하락.-베스트 바이도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 회사 경영진들은 소비자들의 수요가 고르지 못하고,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해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0.7% 하락.-아메리칸 이글은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연말 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를 밑돌면서 주가는 15% 이상 폭락.◇ 엔비디아, 예상치 웃돈 실적 발표…주가는 하락-엔비디아가 실적 발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날은 정규장에서 0.9%가량 하락. -엔비디아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증가하는 등 예상치를 웃돈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 그러나 주가는 마감 후 거래에서 1%가량 하락 중.-다만 중국시장에 대한 부진한 전망. 엔비디아는 미국의 중국에 대한 첨단반도체 수출 제한으로 중국 등에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테슬라는 내년에 인도에 자동차를 수출하고 2년 내 기가팩토리 건설에 약 20억달러 투입할 것이란 소식에 2.38% 올라. 지난주 인도 정부가 전기차 수입에 세금 감면 정책 고려한다는 소식도 긍정적 작용. ◇ 미국 주택판매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0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4.1% 급감한 연율 379만채를 기록. 이는 2010년 8월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1.5% 감소보다 더 부진.-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의 예상보다 고금리 환경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너무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는 지적.◇ “오픈AI 이사회-샘 올트먼, 올트먼의 CEO 복귀 놓고 협상 재개”-‘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을 오픈AI 최고경영자(CEO)직에서 해임한 이사회가 올트먼과 다시 회사 복귀 가능성을 놓고 협상을 시작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올트먼과 적어도 한 명의 이사회 멤버인 애덤 드앤젤로 간에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해. 이 대화에는 올트먼의 복귀를 추진하는 오픈AI의 투자자 일부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 국제유가, 3거래일 만에 하락-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26일 회의를 통해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이틀간 급등했지만, 이날 약보합.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4년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센트(0.08%) 하락한 배럴당 77.77달러에 거래를 마쳐. ◇ 자영업 다중채무자 연체 13조원 ‘역대 최대’-여러 금융기관에서 최대한 대출을 끌어모아 코로나19 사태와 경기 부진을 버텨온 자영업 다중채무자들이 높은 금리 속에 속속 한계를 맞고 있어. -더 이상 돌려막기 대출조차 어려워지면서, 갚지 못할 위기에 놓인 이들의 대출 규모가 1년 새 2.5 배로 뛰어 13조원.◇ 서민들 자금난에 ‘빚 돌려막기’…카드론 대환대출 48% 증가-고금리·고물가에 서민 자금난이 심화하면서 빚을 돌려막는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이 1년 새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카드 9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의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1조4903억원. -이는 작년 10월(1조101억원) 대비 47.5% 증가한 수치다. 직전 달인 올해 9월(1조4014억원) 대비해서는 6.3% 늘어.
2023.11.22 I 이은정 기자
연준 “제한적 정책 유지” 의사록에도 동요 없었다
  • 연준 “제한적 정책 유지” 의사록에도 동요 없었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에 대한 논의를 전혀 하지 않았고, 여전히 제한적인 금리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논의한 의사록 공개에도 시장은 큰 변화가 없었다.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CNBC 등에 따르면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3만5088.29에 장을 마감했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약보합수준인 0.20% 빠진 4538.1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0.59% 하락한 1만4199.98에 거래를 마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연준 “제한적 정책 유지 중요”…금리인하 논의 안해지난 10월31일~12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 이사들은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의향이 전혀 없었던고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만큼 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1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이사들은 인플레이션을 위훤회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릴 수 있도록 충분히 정책금리를 제한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다만 위원들은 향후 정책방향과 관련해 ‘신중하게 진행’하고 앞으로 들어오는 데이터와 경제전망에 미치는 영향, 위험의 균형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의사록은 “만약 향후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서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노력이 불충분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설명했다.위원들은 금리 인하를 언제 시작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1월 FOMC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위원회는 지금 금리 인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것 그대로였다.당시 국채금리가 급등한 것과 관련해 연준 이사들은 장기간 국채 보유에 따른 ‘프리미엄(웃돈)’ 보상 탓이라고 규정했다. 의사록에는 “정부가 막대한 예산 적자를 충당하기 위해 국채발행을 늘리면서 기간 프리미엄이 상승한 것으로 간주했다”며 “다만 장기물 금리 상승의 원인이 무엇이든 금융여건의 지속적인 변화는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시장은 여전히 긴축 종료 베팅…의사록 영향 없어연준의 여전한 긴축기조의 의사록 공개에도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시장은 이미 연준이 긴축 사이클을 종료했다고 판단하고, 5월부터는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세테라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진 골드먼은 “연준 회의록에서 놀랄 만한 소식은 없었다”며 “의사록에서는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서술됐지만, 연준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금리인상 필요성을 과소평가했다. 시장은 이러한 불일치에 대한 일종의 해명을 바랬다”고 진단했다.국채금리도 소폭 하락했다. 오후 4시반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 내린 4.402%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8bp 떨어진 4.557%를,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2.8bp 하락한 4.883%를 나타내고 있다.◇소매업체 우울한 전망…로우스·베스트바이 하락소매업체들의 우울한 실적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고금리와 늘어난 신용카드 부채 등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다는 시그널이 보다 강화되는 분위기다. 주택 자재 판매업체 로우스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다 연간 매출 전망치도 하향하면서 주가가 3.12% 하락했다.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 바이도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연간 매출 전망치를 하향하면서 주가가 0.72% 하락했다.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미국 소비가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뜨거운 소비가 둔화되면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수 있지만, 반면에 급격하게 줄어들 경우 경기침체 우려가 강해지는 딜레마가 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의 아버지 샘 올트먼의 이직에 AI최강자로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전날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날 1.16%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2.38% 올랐다.◇국제유가 3일 만에 하락…WTI 77.77달러국제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26일 회의를 통해 추가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이틀간 급등했지만, 이날 약보합을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4년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6센트(0.08%) 하락한 배럴당 77.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달러는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6개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13% 오른 103.57을 기록 중이다.유럽증시는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09%, 프랑스 CAC 40 지수는 0.24%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도 0.19%, 독일 DAX 지수도 0.01% 하락했다.
2023.11.22 I 김상윤 기자
코스닥 공모주 훨훨나는데, 신통찮은 코스피 IPO 왜?
  • 코스닥 공모주 훨훨나는데, 신통찮은 코스피 IPO 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코스피에 출사표를 던진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흥행 참패를 겪었다. 두산로보틱스(454910)를 제외하면 코스피 시장에 도전한 기업들 대부분이 IPO 과정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지 못한 채 공모가를 줄줄이 낮췄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리는 코스닥 IPO 기업들과는 다르게 코스피 IPO 기업 만큼은 개별 기업 이슈에 집중하고 ‘옥석 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올해 코스피 상장 기업들, 수요예측 참패…이유는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에 출사표를 던지고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중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의 상단 혹은 상단 이상으로 확정한 기업은 5곳 중 두산로보틱스 한 곳이다. 넥스틸(092790)과 서울보증보험, 에코프로머티(450080), 동인기연(111380)은 모두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혹은 하단을 하회한 공모가를 최종적으로 정했다. 올해 코스피 상장 첫 타자였던 넥스틸은 지난 8월 공모가가 희망 밴드(1만1500∼1만2500원)의 하단인 1만1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에코프로머티도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1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최종 공모가를 희망범위(3만6200~4만4000원) 최하단인 3만6200원으로 정했다.동인기연은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26대1을 기록했고, 희망밴드(3만3000~3만7000원) 하단보다도 낮은 가격인 3만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했다. 심지어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의무보유확약 물량은 단 1주도 없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달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흥행 참패를 확인하고 IPO를 철회하기도 했다.반면 비슷한 시기에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코스닥 기업의 경쟁률은 코스피 기업 대비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공모가도 대부분 희망 범위 상단 혹은 상단 초과에 확정했다. 기업이 가진 사업성과 무관하게 좋은 IPO 시장 분위기의 흐름을 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머티와 수요예측 기간이 일부 겹쳤던 스톰테크(352090)와 캡스톤파트너스(452300)는 수요예측에서 각각 573.97대 1, 952.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스톰테크는 공모가 희망 범위(8000~95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1000원에, 캡스톤파트너스는 공모가 희망범위(3200~3600원)의 상단인 4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동인기연과 수요예측 기간이 정확히 겹쳤던 코스닥 상장사 에코아이(448280)는 75.14대 1을 기록했다. 에코아이는 공모가 희망 범위(2만8500~3만4700원)의 상단인 3만47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넥스틸과 수요예측 기간이 겹쳤던 코스닥 상장사 빅텐츠(210120)는 731.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 희망범위(2만1000~2만3000원) 상단인 2만3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이경준 혁신IB자산운용 대표는 “공모가 자체가 워낙 비싸게 올라왔기 때문에 코스피 IPO 기업들이 수요예측에서 기대에 못 미친 측면이 있다”라며 “코스닥 IPO 기업의 경우는 시가총액이 적은 벤처 기업들이고, 대부분 코스닥 벤처펀드에 편입이 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을 높게 평가받는다 하더라도 수급적인 부분이 해결되지만, 몸집이 큰 코스피 IPO 기업들은 이와 결이 다르다”고 설명했다.◇상장 후 주가 희비 갈려…“개별 기업 이슈에 집중해야” 다만, 상장 이후 코스피 IPO 기업들이 가진 개별 기업의 이슈에 따라 주가의 희비가 갈렸다. 에코프로머티는 상장 후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29.88% 급등했다. 공모가 대비로는 166.57% 오른 셈이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지만, 최근 테슬라가 사이버 트럭 출시를 앞두고 있고, 중국이 테슬라를 향해 중국 내 발전을 지지한다고 표명하는 등의 이유로 2차전지 관련주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했고, 에코프로머티 역시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두산로보틱스도 3분기 매출액이 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적 회복 속도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고, 최근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사업성을 인정받으면서 이날 기준 공모가 대비 129.23% 올랐다. 반면, 강관의 생산과 판매를 주요 사업을 영위하는 넥스틸은 철강 업황이 부진하는 등 주가가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넥스틸은 공모가 대비 21.39% 하회하고 있다. 이날 상장한 아웃도어 주문자상표부착생산·주문자개발생산 기업 동인기연은 공모가 대비 2.83% 하락했다. 공모가 희망 범위보다 낮은 공모가를 선택했음에도 의류업황 부진 등의 영향과 비싼 공모가가 주가 하락을 이끈 것으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향후 DS단석, 에이피알, 엔카닷컴 등이 코스피 신규 상장을 대기하며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전체적인 IPO 시장의 분위기보다는 개별 기업 이슈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여러 특례상장제도가 많은 코스닥 기업은 동종업계 기업의 흐름과 함께 IPO 시장 분위기에 수급적인 부분에 영향을 받지만, 그러한 제도가 없는 코스피 상장 기업은 오로지 개별 기업의 이슈만으로 시장 가치를 평가받기 때문이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데일리에 “코스닥 IPO 기업과 코스피 IPO 기업을 다르게 봐야 하는데 그 이유는 상장심사제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심사제도상 특례상장 등 여러 제도가 많은 코스닥 IPO 기업은 시장 분위기와 흐름 등에 의해 수급적인 요인이 어느 정도 해결되지만, 코스피 IPO 기업은 흐름과 분위기에 의존하기보다는 주식 가격과 사업성 등 기업 자체만으로 가치 산정이 이뤄진다”며 “향후 코스피에 상장하는 IPO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개별 기업 이슈에 집중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2023.11.22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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