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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언택트 컨퍼런스 개최…"긴축시대 투자전략 제시"
  • 삼성증권, 언택트 컨퍼런스 개최…"긴축시대 투자전략 제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증권은 오는 30일 긴축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투자 전략 강연 ‘삼성증권 언택트 컨퍼런스’를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언택트 컨퍼런스는 삼성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Samsung POP)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 가능하다. 삼성증권의 대표 애널리스트가 직접 출연해 국내외 시황에서부터 개별 섹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현재 시장을 아우르는 주요 이슈들에 대한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이번 컨퍼런스에는 삼성증권의 대표 애널리스트인 장효선 리서치센터 글로벌주식팀장, 임은영 EV·모빌리티 담당 수석 연구위원, 정명지 투자정보팀장, 이종욱 TECH 담당 수석연구위원 등이 출연한다. 강의마다 10분간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주요 강연 내용으로는 △하반기 핵심 투자 아이디어 셋 △인싸의 시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도발적 시장 전망, 10월부터 미국은 대세상승장? △테슬라 제국건설에 동참하라 등의 섹터로 구성됐다.실시간 컨퍼런스의 전체 영상과 세션별 영상은 ‘언택트 컨퍼런스’ 라이브 방송 후 삼성증권 유튜브 채널에 편집본으로도 각각 업로드 된다.컨퍼런스 사전 신청 기간은 이달 21일부터 29일까지다. 접수는 삼성증권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사전 신청 고객에게는 30일 강연 당일 개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튜브 링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도 진행한다. 모니모 또는 리서치톡에 가입한 고객이 ‘언택트 컨퍼런스’ 라이브 방송 중 진행될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각각 선착순 3000명, 2000명을 대상으로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언택트 컨퍼런스 사전 신청 고객이 삼성증권의 ‘리서치톡’에 신규 가입 시, 선착순 3000명에게 커피 기프티콘을 추가로 지급한다.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기준 금리 0.75% 인상 이후, 시장이 본격 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긴축의 시대에 알맞은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등 다양한 현황을 고객분들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6.28 I 김응태 기자
"'머스크 리스크' 에도 천백슬라 기대…이유는"
  • "'머스크 리스크' 에도 천백슬라 기대…이유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28일 테슬라에 대해 목표가 1176달러 의견을 유지했다. 테슬라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중국 락다운에 따라 장비 조달이 어려워지는 등 단기 실적은 예상보다 부진할지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수요가 강하다는 설명이다. 일론 머스크(사진=AFP)테슬라 주가는 24일 종가 기준 737.12달러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가 1127달러를 제시하면서 오는 9월30일 개최될 두 번째 AI 데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테슬라 주가 역시 단기 실적 우려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것은 테슬라의 기업가치가 계속 높아질지 여부”라고 설명했다. AI 데이에 주목하는 이유는 AI 기술이 테슬라의 핵심 경쟁력이며 중장기적으로 사업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또 2021년부터 업그레이드된 인공신경망 아키텍처가 도입되면서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발전 속도가 한창 빨라졌다고 봤다. 그는 “2022년 초에만 해도 대응이 안 된 다수의 엣지 케이스가 현재는 상당수 대응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기반으로 테슬라가 올해 안으로 미국에서 레벨 2+ 도심 자율주행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도심에서 테슬라 자율주행을 사용하면 소비자 효용이 커지며 테슬라가 본격적으로 소프트웨어 업체로서 재평가될 것이라는 의미다. 단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도 물론 존재한다. 비트코인 하락으로 평가손실 발생이 예상되고, 중국 락다운에 따라 중국 공장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고, 중국 장비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텍사스와 베를린 공장 가동률도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하지만 7월에 상하이 공장 생산능력을 기존 매주 1만6000대에서 2만2000대 수준으로 늘리는 등 8월부터 생산량이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전기차 수요가 강해 전기차 시장 침투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자동차는 2020년 이후 반도체 부족에 따른 지속적인 공급 차질로 초과 수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며 “테슬라와 같은 프리미엄 차량이 경기 영향을 덜 받는 점 등을 감안하면 적어도 2023년까지 테슬라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핵심 AI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매출이 본격화하면서 기업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위터 인수 등 일론 머스크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으나 적어도 머스크가 테슬라를 경영하는 관점에서는 경영 판단에 문제가 없었던 만큼 테슬라 자체의 실적과 모멘텀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28 I 김보겸 기자
비야디, 공급망 수직 계열화로 안정적 실적 성장-하이
  • 비야디, 공급망 수직 계열화로 안정적 실적 성장-하이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8일 중국 1위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에 대해 배터리 생산부터 전기차 제조까지 가능한 공급망 수직계열화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전망했다.지난해 주요 부문별 매출 비중을 보면 완성차와 부품이 52%였고 전자기기 부품이 40%, 배터리가 7%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전기차와 배터리 출하량은 각각 29만대와 10GWh(기가와트시)를 기록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은 매출액 661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억위안으로 14%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저가 모델 판매 비중 증가, 중국 코로나 봉쇄에 따른 공급망 차질 등이 수익성 하락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이런 요인들은 하반기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그는 “향후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 하에도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 수직 계열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비야디의 4, 5월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각각 10만6000대, 11만5000대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이는 4월 중국 봉쇄 조치로 인해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가동률이 크게 하락한 반면 동사는 공급망 수직 계열화를 구축하고 있어 생산에 차질을 덜 받았다는 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동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전장용 반도체 공급망 차질에서도 경쟁사들 대비 자유로웠다”고 설명했다.주요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환경 하에서 자체 배터리 공급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그는 “전기차 업체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리튬인산철 배터리 관련 핵심 특허가 지난해 10월 유럽, 캐나다에서 만료됐고 내년 6월에는 미국에서도 만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6.28 I 유준하 기자
LG에너지솔루션, 2Q 감익폭 미미…하반기 가파른 증익-하나
  • LG에너지솔루션, 2Q 감익폭 미미…하반기 가파른 증익-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있지만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확대 및 중국 보조금 연장을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되고, 판가 상승에 영향을 줬던 메탈 가격이 최근 하락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0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41만2000원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감소한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0% 줄어든 217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익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소형 및 중대형 전지 모두 매출이 증가되지만 전사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4%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다. 분기 초 메탈 가격 상승에 대한 판가 전가 시점까지의 시차가 있는 데다, 판가가 전가되지 않은 일부 메탈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고수익성 제품인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부문의 매출 증가폭이 상하이 봉쇄 영향으로 예상보다 적은 것도 영향을 줬다. 이외에 지난해 2분기 SK이노베이션(096770)으로부터 합의금 수취에 따른 역기저 효과도 2분기 실적 감소에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이다.다만 하반기부터는 가파르게 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주요 고객사의 올해 말, 내년 초 신차 출시를 앞두고 중대형 전지 출하가 크게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대차향 리콜 잔여 물량이 상반기 대부분 소진된다는 점도 호재로 봤다. 소형 전지 역시 5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과정에서 상하이 기가팩토리 가동률 역시 7월 초 증설 공사를 마무리한 후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하반기 수요와 가격 상승이 동반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은 3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4분기에도 전년 대비 333% 증가한 3276억원의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아울러 최근 닝더스다이(CATL)의 주가 급등으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 가격 부담도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CATL 주가 급등으로 인해 2023년 실적 기준 양사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 영업이익(EV/EBITDA) 배수가 같아지면서 가격 부담이 사라져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2022.06.28 I 김응태 기자
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유증…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 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 유증…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모집하는 금액은 4600억원이며, 증자 이후 시가총액은 약 6400억원 수준이다. 100% 공모 형태로 모집하며 배정 물량은 기관투자자 50%, 일반투자자 30%, 구주주 20% 순이다. 모집가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8% 할인율 밴드 적용 후 확정할 예정이며 기준시가는 청약일 전 3~5거래일 가중평균주가로 정한다.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서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핵심 지역 소재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리츠로 지난해 공모 당시 상장리츠 중 역대 최고 경쟁률(1019.58 대 1)을 기록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전체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인출시점 기준 5년 만기의 고정금리로 조달하였으므로 향후 배당에 대한 금리 상승의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박혔다. 임대 구조 또한 임차인이 대부분의 운영 비용을 부담하는 책임임차 구조로 신용도 높은 우량한 임차인에 11년 이상 임대 중이다. 향후 경기 변동에 따른 임차인 신용 위험이 발생하거나 고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여 임대수익이 감소할 위험이 낮다는 설명이다. 신규편입 자산들은 미국 물류 핵심지역 및 인구성장률이 가장 빠른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미국 전체 물동량의 40% 차지하는 미국 최대 물류 시장인 LA 중심의 캘리포니아주 남부(5개 자산), 미국 내에서 인구성장률이 가장 빠른 유타주(3개 자산), 인구성장률 3위인 텍사스주(1개 자산), 테슬라 기가팩토리, 구글 등의 시설이 이전하고 있는 인구성장률 5위의 네바다주(1개 자산), 뉴욕과 보스턴을 잇는 동부 물류 중심지인 커네티컷주(1개 자산)에 위치해 있는 11개 자산을 추가로 편입 시키면서 지역 다변화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미국 물류시장의 현상황은 전반적인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으로 인해 4%대의 낮은 공실률과 13% 수준의 연간 임대료 상승률을 보이는 등 기록적인 활황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러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은 경기변동에 따른 수요 감소를 견디기에 어느 지역 및 섹터보다 우월한 부동산 시장 상황”이라며 “ 빠른 시장 임대료 상승률은 향후 임대차계약 연장 시점에 시장 임대료로 임대료를 갱신하여 자산가치 상승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매각차익을 기대하게 하는 주된 요소”라고 말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6000억을 넘는 시가총액을 보유한 대형 리츠가 될 전망이다. ‘KRX 리츠 TOP 10’지수 등 국내 지수 및 MSCI 글로벌 스몰캡, FTSE 올캡/스몰캡 지수 등 글로벌 주요 지수 편입을 노리며 궁극적으로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을 통한 주가 부양을 목표로 하고있다.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 본부장은 “중장기적으로 오피스 및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들을 추가 편입할 예정”이라며 “우량자산/지역에 집중 투자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배당과 장기 매각차익을 노리는 리츠 본질에 충실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갖춘 리츠로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이며, 향후 추가 증자 및 파이낸싱을 통한 추가 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배당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다음달 14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7월 19일~2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유가증권시장에 신주 상장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대표주관을 맡았으며, 신한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가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2022.06.27 I 김겨레 기자
(영상)美블룸버그도 인정한 현대차그룹...달라진 경쟁력 입증할까
  • (영상)美블룸버그도 인정한 현대차그룹...달라진 경쟁력 입증할까
  • 27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미국 전기차 판매 시장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주목받고 있다. 인센티브를 크게 축소하고도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한 현대차와 기아는 향후 자동차 시장에서 이익 차별화가 기대된다. 주가 측면에서의 레벨업을 예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현대차(005380) 아이오닉5와 기아(000270) EV6를 조명했다. 아이오닉5와 EV6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2만1467대가 팔렸다. 테슬라에 이은 2위 기록이다. 포드 머스탱 마하-E나 닛산 리프, 쉐보레 볼트 등을 제쳤다. 블룸버그는 “현재 시장에 출시된 30여개의 전기차 모델 중 4만5000달러 미만으로 살 수 있는 모델이 많지 않고, 이들 대부분은 닛산 리프처럼 작고 오래된 모델”이라며 아이오닉5와 EV6의 가격·크기 측면 경쟁력을 주목했다. 현대차·기아는 중국에서 시장점유율을 빼앗겼지만 미국과 유럽에서 양사 합계 기준 두자릿수 점유율을 올리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완성차업체 중 인센티브를 가장 많이 줄이고도 점유율이 오른 완성차업체다.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최근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이 조금씩 증가하는 등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쟁이 부활하면 업체간 이익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의 달라진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시험대이기도 하다.현대차는 올해 신차 모멘텀이 눈에 띈다.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데 이어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과 아이오닉6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조2857억원으로 지난 2013년 이후 9년만에 영업이익 8조원대 회복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1주일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은 현대차 주식을 각각 113억원, 718억원 순매수했다. 기아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조5660억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이 전망된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커졌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과 가격환경 고려시 올해 2분기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다”며 “기아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다만 올해 노조리스크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임금협상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다. 내달 1일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만약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생산 차질에 따른 손실이 불가피하다. 기아는 지난주 임단협 교섭을 개시했다. -----------------------------*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블룸버그통신이 현대차그룹을 극찬?- 블룸버그 “현대차그룹, 전기차 시장 싹쓸이...가격·크기 적절”◇현대차그룹의 미국시장 점유율은?27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車산업 발목 잡아온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기아, 2Q 월평균 25만대 생산...7월엔 27만대 달성 기대◇경쟁이 재개된다면 완성차업체로서는 악재?- 업체간 이익 차별화 예상...기업가치 크게 갈릴 듯- 소비자 선택권 부활시 환율 영향력 확대 전망27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투자포인트는?- 현대차, 신차 모멘텀...9년만에 영업익 8조 회복 가능성- 대신증권, 업종 내 최선호주로 ‘기아’ 제시- 노조 리스크 상존...파업 시 생산물량 차질 우려
2022.06.27 I 성주원 기자
'미친 유가'에 전기차로 눈돌려보지만…가격 인상에 대기기간까지
  • '미친 유가'에 전기차로 눈돌려보지만…가격 인상에 대기기간까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최근 유가 급등으로 많은 미국인들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지만, 가격 인상과 긴 대기 명단 탓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높은 휘발유 가격으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수요자들은 자동차 대리점에서 ‘스티커쇼크’를 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스티커쇼크란 급격한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가격표를 보면서 충격을 받는 것을 말한다. (사진= AFP)지난 몇 달 동안 테슬라, 포드, 제네럴모터스(GM), 리비안, 루시드 등 미국 내 주요 전기차 생산 업체들은 핵심 부품인 배터리 생산 원가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 등을 이유로 일부 모델의 전기차 가격을 올렸다. GM은 지난주 ‘GMC 허머 전기 픽업 트럭’의 가격을 기존보다 6250달러(약 802만원) 올려 8만5000~10만5000달러(약 1억912만~1억3500만원)로 책정했다. 테슬라는 올해 가장 잘 팔리는 모델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퍼포먼스의 가격을 세 차례나 인상했으며, 최근에는기존대비 9% 올린 6만9900달러(약 8975만원)에 팔기로 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미국에서 5월에 판매된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5만4000달러(약 6934만원)로 1년 전에 비해 22% 올랐다. 같은기간 내연기관차의 평균 판매 가격은 4만4400달러(약 5702만원)로 14% 상승했다. 하지만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같은 가격 인상이 전기차 수요를 꺾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WSJ은 “자동차 업계 임원들은 현재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전기차) 모델에 대한 수요가 몇 년 전 가격 책정 당시 회사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다고 말했다”며 “일부 신형 전기차는 수만건의 예약과 수년간의 대기자 명단을 쌓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가격을 인상한 GM의 GMC 허머 전기 픽업 트럭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약 2년을 기다려야 한다.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휘발유 가격은 전기차 수요를 부채질하고 있다. 자동차 판매 사이트 트루카가 올해 봄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의 기름값 상승으로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보다 저렴한 모델이 출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의 인기에도 최근 몇 달간 미국 내 자동차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5%에 불과했다. 타이슨 조미니 JD파워 데이터·분석 담당 부사장은 “자동차 회사들은 결국 부유층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업계는 저렴한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컨설팅 회사인 앨릭스파트너스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자재인 리튬, 니켈, 코발트의 가격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 비해 약 2배가량 올랐다. 가격 인상 전을 기준으로 전기차 제조 비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에 달한다.
2022.06.27 I 장영은 기자
현대차, 美 전기차 시장 지배 평가에 ‘쑥’
  • [특징주]현대차, 美 전기차 시장 지배 평가에 ‘쑥’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미국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평가에 상승 중이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기준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3.47%(6000원) 오른 17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19만1000원까지 터치하기도 했다. 기아도 같은시각 전 거래일보다 2.71%(2100원) 오른 7만96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8만1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이들을 담고 있는 것은 외국계 증권사다. 현대차는 제이피모건이, 기아는 제이피모건과 모건스탠리가 매수 상위에 오른 상태다. 간밤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대차그룹 전기차가 미국 시장에서 선전 중이라고 평가했다.매체는 “올해 초 출시된 아이오닉 5와 EV6가 5월까지 테슬라 이외 모든 전기차 브랜드 판매량을 넘어 2만1467대가 팔렸다”고 강조했다.현재 훨씬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 중인 테슬라의 경우 이 정도의 판매량에 도달하는 데 10년이 걸렸지만 현대차그룹은 몇 달 만에 비슷한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블룸버그는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변화나 유가 급등 등의 상황이 현대차 성장 배경이며,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를 내놓은 현대차의 전략이 미국서 통했다고 분석했다.
2022.06.27 I 이지현 기자
비트코인 소폭 하락…2만1000달러대 유지
  • 비트코인 소폭 하락…2만1000달러대 유지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이 2만1000달러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27일 암호화폐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2% 이상 내린 2만11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도 1215달러로 전날보다 2% 넘게 하락했지만 1200달러대를 유지했다. 두 코인 모두 일주일 전보다는 각각 2.4%, 6.7%씩 올랐다.다른 메이저 알트코인들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1.3%, 에이다는 0.8% 떨어졌으며 솔라나의 경우 5.4% 내려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다. 폴카닷도 2.3% 하락했다. 도지코인은 8.6% 오르는 등 최근 일주일새 22% 이상 상승했다.같은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24시간 전보다 0.8% 하락한 2761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1.4% 내렸으며 솔라나도 4.9% 떨어졌다. 도지코인만 9.3% 반등했다. 도지코인은 ‘도지 아빠’를 자처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을 계속 구매하고 있다”며 지지 입장을 보이자 급등했다.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30.49점으로 ‘공포’를 나타냈다. 이 단계는 높은 가격 변동성과 거래량을 동반한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에 루나·테라(UST) 가격 폭락,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 유동성 위기 사태 등 악재가 쌓이며 급락한 상태다.
2022.06.27 I 김국배 기자
LG엔솔, 단기 수급 우려속에도 하반기 실적 기대감 여전-NH
  • LG엔솔, 단기 수급 우려속에도 하반기 실적 기대감 여전-NH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NH투자증권은 27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단기 수급 우려 속에도 하반기 호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5만원은 유지했다.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 주식의 4.2%에 이르는 6개월 확약 물량에 대한 락업 해제 경계감으로 최근 주가가 부진하다”면서도 “실적은 중국 상하이 봉쇄 조치에 따른 일시적 영향을 받아도 하반기 큰 폭의 개선으로 연간 실적은 가이던스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기대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전체 주식의 4.2%에 달하는 확약 물량이 상장 6개월을 맞는 7월 27일부터 출회할 수 있을 것이란 우려에 휩싸이고 있다. 주 연구원은 “단기 수급에 부담 요인”이라면서 “지금까지 LG에너지솔루션의 1개월, 3개월 보호예수 해제일에 발생했던 하락이 단기 주가 바닥이었음을 감안하면 7월 27일 발생할 수 있는 수급 부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주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 줄어든 5조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1% 감소한 2081억원에 머물며 시장기대치를 20% 가량 밑돌 것이란 평가다. 그는 “양극재 판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와 테슬라 생산차질에 따른 수익성 믹스 악화 영향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다만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5% 늘어난 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로 전환한 393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각각 13%, 16% 웃돌 것이란 평가다. 그는 “생산 차질로 이연된 테슬라향 매출이 반영돼 믹스가 개선되고, 6월 중순부터 폭스바겐의 유럽 생산이 의미있는 회복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올해 전체 매출액은 회사가 목표치로 제시한 19조2000억원을 약 17% 웃도는 22조4000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에도 테슬라향 원통형 전지 판매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폭스바겐과 제너럴모터스(GM)향 파우치 전지 생산 회복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폭은 배터리 셀 업체 중 가장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2.06.27 I 김인경 기자
"세계 최초 풀 라인업 구축"…한국타이어, 전기차시장 공략 박차
  • "세계 최초 풀 라인업 구축"…한국타이어, 전기차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가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이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와 아우디,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최초로 선보이는 순수 전기자동차에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시장 영향력도 확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 (사진=한국타이어)◇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론칭 한국타이어는 지난 5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새롭게 론칭했다. 한국타이어는 아이온을 통해 여름용(Summer), 겨울용(Winter), 사계절용(All-season) 타이어를 포함해 세계 최초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한국타이어는 유럽 시장을 선두로 오는 8월부터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아이온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7월부터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디포(ID.4)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Ventus S1 evo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 ID.4는 폭스바겐의 전동화시대를 책임질 맨 처음 모델이다. 한국타이어는 폭스바겐과 신차용 타이어 공급 외에도 다양한 전기차 프로젝트들을 함께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2020년 폭스바겐 ID.3와 약 2만km를 운행하며 독일 내 주행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D.3 독일 투어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폭스바겐의 ID.4 미국 투어 프로젝트 차량에 전기차용 타이어 키너지 AS EV(Kinergy AS EV)를 장착해 약 5만7000km에 달하는 미국 대륙을 횡단을 진행해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폭스바겐 ID.4 GTX가 지난 5월 한국타이어를 장착한 뒤 볼리비아 휴화산 우투런쿠(Uturuncu)산을 주행하며 해발 고도 5816m 도달에 성공하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에서 주행한 전기차로 세계 신기록에 올랐다. 아울러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아우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모델인 ‘e-트론 GT(e-tron GT)’에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포르쉐의 최초 순수 전기차 타이칸에 벤투스 S1 에보3 EV를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포르쉐가 미래 시장을 향한 승부수로 출시해 가장 주목받는 전기차 모델로 떠오른 타이칸에 한국타이어를 장착한다는 것은 전기차용 타이어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한국타이어는 설명했다.한국타이어는 올해 BMW의 전기차 기술이 집약된 최초 순수전기 그란쿠페 i4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순수 전기차 파트너십을 BMW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 밖에 테슬라의 핵심 모델 모델Y와 모델3, 중국 전기차 브랜드 중국 전기차 기업 니오(NIO, 蔚來)의 핵심 모델 ES6와 EC6도 한국타이어를 장착한다.테크노돔. (사진=한국타이어)◇전기차에 최적한 타이어 기술력 축적한국타이어는 이런 성과들이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차별화된 전기차에 최적화된 타이어 기술력을 축적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타이어의 전기차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와 비교해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고하중지지,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 대응 등의 특성을 지녔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전기차용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라이빙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3세대 경주차가 도입되는 2022·2023 시즌부터 전기차 타이어를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포뮬러 E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가 레이스를 펼치는 대회로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의 기술력을 증명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2.06.27 I 신민준 기자
블룸버그 "일론 머스크 미안…현대차, 전기차 시장 조용히 지배 중"
  • 블룸버그 "일론 머스크 미안…현대차, 전기차 시장 조용히 지배 중"
  •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일론 머스크 미안.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 Race.)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시장 내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조명하며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블룸버그는 올해 초 출시한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000270)의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가 2만 1467대 판매되며, 테슬라를 제외한 모든 전기차를 제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토종 브랜드인 포드의 전기차 머스탱 마하-E의 판매량인 1만 5718대를 웃도는 수치다.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여전히 훨씬 더 많은 자동차를 팔고 있지만, 테슬라의 경우 현대차·기아의 판매량 수준까지 가는 데 10년이 걸렸었다고 지적했다. 다시 말해 현대차의 성장세가 테슬라를 뛰엄넘었다는 소리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0)인 머스크조차 현대차의 기록에 인상 깊어했다고 덧붙였다.현대차의 선전과 관련해 블룸버그는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 변화, 유가 급등 등의 우호적 환경이 선전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현재 시장에 출시되는 30여개의 전기차 모델 중 4만 5000달러(약 5832만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모델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마저도 작고 오래된 모델이 많은 데 현대차·기아가 새롭고 적절한 크기의 모델을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리서치기관 에드먼즈의 애널리스트 조셉 윤 부사장은 “4만 달러부터 시작하는 이 차량들은 예산이 적은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현대차와 기아는 적절한 가격과 적절한 크기로 출시됐다”고 설명했다.한편 현대차그룹은 향후 10년간 매년 배터리 전기차 신형 모델 출시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전기차 생산 확대를 위해 165억달러(약 21조) 투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 및 3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06.26 I 송승현 기자
1인 평균 6계좌 시대…떠오르는 증권플러스
  • 1인 평균 6계좌 시대…떠오르는 증권플러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모바일 투자에 최적화된 주식 애플리케이션 증권플러스가 인기다. 여러 주식 계좌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여러 계좌를 번거롭게 들락날락 하지 않고도 한 번에 쉽고 간편하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두나무에 따르면 증권플러스는 누적 다운로드 600만건, 누적 거래액 200조원을 성했다. 2014년 2월 출시 이후 8년여 만의 성과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증권플러스는 증권·투자 앱 상위 8위(4월 사용자 수 기준)에 올랐다. 상위 톱10에 포함된 비증권사 주식 앱은 증권플러스가 유일했다. 두나무는 증권플러스 ‘간편주문’ 기능을 업데이트 했다. 증권플러스 이용자는 간편주문 기능을 통해 종목별 호가·차트 화면에서 주문 화면으로 이동하지 않고 손쉽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사진=두나무)현재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역대 최다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6225만1141개(17일 기준)에 달한다. 올해 초 계좌 수(5557만6400개)보다 약 667만개 증가했다. ‘동학개미’ 1000만명 시대에 1인당 평균 6개의 주식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증권플러스는 이렇게 늘어난 주식 계좌에 맞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증권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삼성증권 등 12개 증권사 계좌 연동 기능을 제공 중이다. 앱을 통해 증권사 계좌를 한 번만 추가하면 계좌별 종목, 평가 손익, 수익률 등 투자 현황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증권플러스 앱 하나로 동일한 환경에서 여러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 테슬라 등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서학개미’ 투자자도 증권플러스를 찾고 있다. KB 증권 계좌와 연동해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을 손쉽게 구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도 원화 거래가 가능하다. 잔고 동기화도 각각 업데이트 돼 손쉽게 관리하도록 했다. 고객 맞춤형 디자인·인터페이스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원하는 대로 관심·보유 종목 그룹을 편집할 수 있다. 장·단기 투자용, 공모주 청약용, 연습 투자용 등 다양한 목적에 맞춰 계좌를 쪼갰던 사용자를 고려해 그룹도 직접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셈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증권플러스는 계좌 수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투자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위해 이용자 편의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 증권, 자산관리 각 분야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6.26 I 최훈길 기자
중국 전기차株 '쌩쌩'…"밸류체인별 선두 기업 주목하라"
  • 중국 전기차株 '쌩쌩'…"밸류체인별 선두 기업 주목하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성숙도가 높아지면서 장기적으로 각 관련 산업 내 선두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는 투자 의견이 제시됐다. 전기차·2차전지·소재 등 각 산업 내 기업들의 점유율 격차가 점차 줄어들면서다. 또 공급망 위기가 번진 가운데 올해 가동률 회복 속도에 따라 업체별 주가 차별화가 시작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중국 BYD 콘셉트카.(사진=AFP)25일 삼성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분야별 점유율 1위 기업은 △전기차 BYD 31%(2022년 5월 기준) △2차전지 CATL 47%(2022년 4월) △양극재 Dynanonic 9%(2020년) △음극재 BTR 22%(2020년) △분리막 은첩 40%(2020년) △전해질 천사 첨단신소재 29%(2020년) 등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전기차 산업은 성장 초기라 보기는 어렵다”며 “산업의 성숙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전기차, 2차전지는 물론 각종 소재 기업 간의 점유율의 급격한 변화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현재 개별 산업 내 점유율 1위인 기업이 전기차 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가장 많이 받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중국 전기차 밸류체인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적극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중앙과 지방정부의 지원은 재정적인 것만 해당되지는 않는다. 산업 단지 조성을 통해 생산에서 발생하는 부대 비용 인하, 새로운 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 무상 대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수요가 늘어나는 속도에 맞춰 발빠르게 생산능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해당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이 같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수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보다 명확하게 받을 수 있는 기업과 해외까지 시장을 확장하는 기업으로 나눠 주목했다. △내수 시장 성장의 수혜를 더욱 명확하게 받는 기업은 테슬라와 BYD △글로벌로의 영향력이 확장될 수 있는 기업으로는 CATL, 강봉리튬을 꼽았다. 올해 들어선 테슬라와 BYD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기차 업체는 50% 이상의 주가 폭락과 함께 생존 가능성을 의심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직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공급망 문제로 생산 증가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공급망 위기는 앞으로 완성차 업체가 스스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짚었다. 완성차 업체의 생산과 판매는 공급망 관리 능력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봤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의 완전한 해소는 2024년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의 종료 시점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중국은 올 연말까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이 풀려도,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전 연구원은 “반도체, 배터리 원자재 등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에서, 공급 업체는 생존이 불투명한 전기차 벤처 업체보다는 안정적인 물량 계약이 가능한 기존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우선순위에 둘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엔 모든 완성차 업체들이 반도체 부족과 물류난을 공통적으로 겪었지만, 올해엔 가동률 회복 속도에 따라 차별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6.25 I 이은정 기자
기본기 충실한 가성비 갑 볼트EV …일상車로 제일 적합
  • [타봤어요]기본기 충실한 가성비 갑 볼트EV …일상車로 제일 적합
  • 볼트EV. (사진=한국지엠)[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대중적인 전기차의 정석’지난 10일 한국지엠의 볼트EV를 타고 느낀 감상평이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엔진)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는 가운데 볼트EV의 최대 강점은 대중적이면서, 가성비가 좋다는 점이다. 현재 도로를 달리고 있는 테슬라, 현대자동차, 기아 등의 모델들과는 지향점이 확연히 다르다.가장 눈여겨볼 점은 가격이다. 볼트EV의 가격은 프리미어 트림 기준 4130만원으로, 주행거리는 414km이다. 같은 주행거리를 달리기 위한 경쟁 모델들을 살펴보면 △아이오닉5 롱레인지 4980만원(익스클루시브) △EV6 롱레인지 5020만원(라이트) 등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가격 차이다. 여기에 보조금을 받으면 2000만원 후반대에서 3000만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을 정도다.볼트EV의 장점이 꼭 가격 측면에서만 국한된 건 아니다. 경쟁 모델 대비 가격은 저렴하지만, 결코 적지 않은 크기도 ‘가성비’를 더하는 요소다. 먼저 디자인을 살펴보면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날렵하게 앞으로 떨어지는 후드와 범퍼다.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자아내는데 현대차의 스타리아를 축소한 버전과도 같은 느낌을 받는다. 실제 실내에서 전방을 바라보면 전면창과 1열 유리창이 통창 수준으로 커 더욱 ‘스타리아 축소판’과 같은 느낌을 준다.그만큼 실내 크기도 절대 적지 않다. 1열 좌석의 여유로움은 당연한 이야기이며, 2열 좌석도 레그룸이 주먹 두 개는 들어갈 정도의 크기로 여유롭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준중형 SUV의 그 사이쯤 되지 않을까라는 느낌을 줄 만한 크기다. 다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계기판 등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EV 전용 10.2인치 고화질 터치스크린을 활용해야 하며, 계기판은 8인치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가 적용됐다.주행 성능은 기본에 충실했다. 경쟁 모델들처럼 밟는 즉시 롤러코스터가 튀어나가는 식의 주행감은 없다. 볼트EV는 150kW급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출력 204마력(PS), 최대토크 36.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기차 특유의 폭발적인 가속력까지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소리다. 하지만 오히려 이 부분은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전기차 특유의 폭발적인 가속력을 싫어하는 운전자들도 꽤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연기관과 차별화된 전기차만의 가속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전기차의 최대 고민거리인 주행거리를 극대화하기 위한 회생제동 시스템도 탑재됐다.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으로 불리는 회생제동 에너지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 뒷면에 위치한 ‘리젠 패들 조작’으로 운전자가 원하는 제동력을 조절할 수 있다. 아울러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도 적용돼 있는데, 가속 페달만으로 감속 조절 및 완전 정차까지 조작이 가능하다. 이들이 합쳐져 다소 저렴한 가격에 손색없는 최대 주행거리인 ‘가성비’를 완성할 수 있었다. 다만 원페달 드라이빙 시스템은 급정거하는 듯한 느낌이 있어 운전자에 따라서는 멀미를 느낄 여지도 있다.볼트EV는 특출한 주행력의 전기차는 아니지만, 출퇴근이나 일상용으로 쓰기에는 가장 적합한 차량이다.볼트EV. (사진=한국지엠
2022.06.25 I 송승현 기자
BMW, 중국 내 첫 전기차 공장 가동 개시
  • BMW, 중국 내 첫 전기차 공장 가동 개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BMW가 최대 해외 생산기지인 중국 북동부 선양시에 신규 설립한 중국 내 첫 전기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시작했다. (사진=AFP)CNBC는 23일(현지시간) BMW가 150억위안(약 2조 9000억원)을 들여 선양시에 새롭게 지은 전기차 공장이 공식 오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BMW가 지난 5월부터 이 공장에서 ‘i3’ 모델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i3는 BMW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중형 스포츠 전기 세단이다. 이 공장은 BMW가 전기차 업계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중국에 마련한 첫 전기차 제조공장이다. 선양시에 설립한 공장 중에서는 세 번째로 건설됐지만, 단일 규모로는 가장 많은 투자금이 투입됐다. BMW의 요헨 골러 중국사업부 사장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내 생산기지 확장은 우리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더욱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 시장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2025년까지 중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4분의 1 이상을 전기차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e-모빌리티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가 중국 내 첫 전기차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지만 시장 공략을 위해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CNBC는 “BMW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미국 테슬라뿐 아니라 워런 버핏이 후원하는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BYD 등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올해 1∼5월 중국의 신재생 에너지 차량(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누적 생산량 및 판매량은 각각 207만 1000대, 200만 3000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110%씩 증가했다. BMW는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전년 동기대비 9.2% 감소한 20만 8507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2022.06.24 I 방성훈 기자
日도요타, 첫 전기차 리콜 결정…"타이어 연결 문제"
  • 日도요타, 첫 전기차 리콜 결정…"타이어 연결 문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기업 최초로 판매하기 시작한 첫 양산형 전기차(EV)를 차량 결함이 있다며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비지포엑스’(bZ4X)를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리콜 대상 bZ4X 2700대이며, 구체적으로는 유럽 2200대, 북미 280대, 일본 110대, 기타 아시아 지역 60대 등이다. 하지만 실제 대부분 차량은 아직 구매자에게 인도되기 이전 단계로 알려졌다. 도요타가 bZ4X를 리콜하기로 한 것은 차량과 타이어를 연결하는 볼트에 문제가 있어 타이어가 이탈할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이유로 차 사고가 발생한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도요타 측은 “연결 부위의 볼트를 더 조여야 하는지, 부품 교체가 필요한 것인지를 두고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bZ4X는 도요타가 전기차 브랜드로 처음 공개한 ‘bZ’의 첫 모델이다. bZ4X는 지난달 일본에 우선 출시됐다. 도요타는 그간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에 집중했지만, 순수 전기차 제조를 선언하며 전략을 일부 수정했다.FT는 “도요타는 2030년까지 30개의 순수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고 이를 위해 350억달러(약 45조5100억원)를 지출한다고 선언했지만, 이번 bZ4X 리콜로 테슬라가 주도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도전하고자 하는 그들의 야심이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bZ4X 리콜이 도요타에 큰 결함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는 해석도 있다. 도카이도쿄연구소의 스기우라 세이지 선임 애널리스트는 “도요타가 전기차 첫 출시에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사례로 드러났다”며 도요타의 품질에 구조적 문제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2022.06.24 I 고준혁 기자
넷플릭스·메타·페이팔, 이젠 성장주 아니라 가치주
  • 넷플릭스·메타·페이팔, 이젠 성장주 아니라 가치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증시에서 대표적인 성장주로 꼽혔던 넷플릭스와 메타(옛 페이스북), 페이팔 등의 종목이 이제 가치주로 평가받게 됐다. (사진= AFP)주가지수 제공업체 FTSE 러셀은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일부 종목을 추가 및 삭제하는 등 벤치마크 주가지수를 재조정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 보도했다. 이번 조정을 통해 메타, 넷플릭스, 페이팔은 ‘러셀 1000 가치 지수’에 새롭게 편입될 예정이다. 이들 주식은 기존에 속해 있던 ‘러셀 1000 성장 지수’에도 남아 있지만, 비중이 크게 낮아진다. 개인투자자들에게 인기 있는 종목인 게임스톱도 비슷한 방식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러셀 1000 가치 지수는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은 저평가된 기업들로 구성된다. 성장 전망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에서 이 지수에 빅테크 기업들이 들어가는 것은 이례적이다.최근 기술주의 주가가 급락한데다, 최근 사업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메타는 53%, 넷플릭스는 70%, 페이팔은 61% 각각 급락했다.WSJ은 “이번 (지수) 개편은 최근 주식시장의 정권교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지난 10년 동안 메타와 넷플릭스와 같은 기술 기업의 주가는 계속해서 치솟았고, 주요 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또 메타를 대신해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러셀 1000 지수에서 5번째로 큰 미국 회사가 된다고 WSJ은 덧붙였다. 이밖에 모더나, 줌, 핀터레스트도 러셀 1000 가치 지수에 새로 들어갈 예정이며, 에너지 회사들은 성장지수에서 비중을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지수 재조정으로 수조달러 규모의 투자 자금이 움직일 것이라고 WSJ은 예상했다. 각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 운용 담당자들이 장 막판에 해당 종목을 대규모로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이다. JP모건 체이스는 24일 장 마감 직전에 약 1012억달러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이번 지수 재조정에 따라 가장 큰 변화를 겪을 종목으로는 메타가 꼽혔다. JP모건에 따르면 러셀 1000 성장 지수에서 메타가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2.3%에서 0.5%로 급감하고, 러셀 1000 가치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7%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2.06.24 I 장영은 기자
전기차 이어 ESS서도 중국 LFP 영향 커진다
  • 전기차 이어 ESS서도 중국 LFP 영향 커진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배터리(이차전지)의 주요 전방산업인 전기자동차뿐 아니라 에너지저장장치(ESS)에서도 중국 중저가 배터리인 리튬인산철(LFP)이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 자국 시장을 기반으로 중국 배터리사가 LFP를 앞세워 국내 배터리사가 우위를 점하던 ESS 시장까지 위협하고 있다.23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2024년 세계 ESS용 배터리 시장에서 LFP 비중은 60%를 웃돌 전망이다. 중국 ESS용 배터리 시장만 놓고 보면 지난해 LFP 비중은 52%로 2019년 33%에서 2년 새 20%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올해 1분기에도 ESS용 배터리 내 LFP 비중이 58%까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세계 ESS용 배터리 시장은 북미와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가팔라지는 점을 고려하면 LFP 배터리 적용 확대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SNE리서치는 2025년 ESS용 배터리 시장이 171.1GWh로 2021년 대비 4.4배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이 가운데 북미와 중국 비중이 각각 43.2%, 32.3%로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6월 미국 발전사 비스트라(Vistra)에 공급한 ESS 배터리 제품 ‘TR 1300’ 랙. (사진=LG에너지솔루션)단위=GWh, 자료=SNE리서치이미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선 LFP 바람이 거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내 LFP 비중은 41.4%로 지난해 1분기 29.5% 대비 성장했다. 국내 배터리사가 기술 우위에 있는 삼원계 배터리인 니켈·코발트·망간(NCM)과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비중은 같은 기간 63.2%에서 51.6%로 축소했다.LFP 배터리는 중국이 전체 생산 9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중국 배터리사가 우위에 있는 분야다. 삼원계 배터리에 들어가는 코발트 등 값비싼 광물을 포함하지 않아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비교적 높지만 동일한 에너지밀도를 갖춘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무거워 전기차엔 엔트리(entry)급 모델에 주로 쓰인다.트렌드포스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리튬·코발트·니켈 등 주요 배터리 원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데다 글로벌 전력 배터리 공급망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등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며 비용 절감과 공급망 안정 차원에서 LFP의 비용 효율적 강점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실제 지난해 ESS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던 삼성SDI(00640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모두 점유율이 하락하며 중국 CATL에 1위를 내줬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ESS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각각 19%, 11%로 전년 대비 각각 4%포인트, 10%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CATL의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19%포인트 오른 33%를, 테슬라의 ESS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2%포인트 상승한 17%로 조사됐다.이 때문에 국내 배터리사도 LFP 배터리 영역 진출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용도를 목적으로 LFP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달 열린 세계 최대 ESS 행사 ‘ESS 유럽 2022’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표준 크기 셀(배터리 기본단위)의 경우 내년 10월부터, 크기가 큰 셀의 경우 2024년 4분기부터 각각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다만 삼성SDI는 아직 삼원계 배터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06.23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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