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707건

현대차그룹, PBV 글로벌 확장 시동.. 美현지 AC와 스타트업 발굴
  • 현대차그룹, PBV 글로벌 확장 시동.. 美현지 AC와 스타트업 발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목적기반차량(PBV) 사업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AC·초기 투자사) 플러그앤플레이와 손잡고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PBV는 자동차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생활공간으로 만드는 자율주행 기반 사업으로 현대차그룹의 핵심 미래 먹거리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PBV 사업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젝트는 북미 지역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이뤄져 향후 북미 PBV 사업 기반을 다지기 위한 사전작업으로도 관측된다.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PBV 테스트 벅.(사진=현대차그룹.)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조직 현대크래들과 기아, 글로벌 AC 플러그앤플레이는 현재 ‘PBV 오픈 이노베이션 챌린지 2023’을 진행하고 있다. 북미 지역 물류 및 모빌리티 분야의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의 PBV 사업 아이템 발굴이 목적이다. 챌린지 응모는 지난 4월 1일부터 시작됐으며 두 번의 웨비나, 1대1 미팅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8월 중순(11일~18일) 최종 당선 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최종 선발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들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의 인력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잠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실증(PoC·Proof of Concept) 자금을 지원하고 대규모 PBV 사업을 추진 중인 기아와의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북미 PBV 생태계 개발에 함께 참여하고 전략적 투자를 받아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팀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할 기회도 얻는다. 플러그앤플레이는 이번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현지 유망 스타트업들을 발굴하는 역할을 맡았다. PBV는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함께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로 손꼽힌다. 차량이 스스로 움직이는 동안 그 안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PBV의 핵심인데 앞으로는 의료 서비스, 업무, 물류배달, 대중교통 등 다양한 목적의 PBV가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이 진행하는 이번 ‘PBV 챌린지’도 주요 분야를 배달·물류, 공유 모빌리티, 차량 공간 디자인으로 설정했다. 향후 현대차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선발한 스타트업들에 투자하거나 미국 PBV 시장을 함께 개척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PBV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앞다퉈 PBV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모이아를 위해 직접 ‘모이아+6’라는 PBV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제너럴모터스(GM)는 라스트마일(배송의 마지막 구간) PBV인 EV600를 개발해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에 공급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도요타는 최대 2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셔틀 전용 PBV ‘e-팔레트’를 선보이고 실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PBV 시장이 2030년 700만대 규모로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PBV 글로벌 시장 1위를 향한 기아의 전략 체계 수립 및 상품 라인업 전개 방향.(사진=기아.현대차그룹에서는 기아가 PBV 사업의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양산 전기차 니로EV를 기반으로 한 첫 PBV인 니로 플러스를 출시한 기아는 본격적으로 PBV 사업 확장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대 생산 가능한 PBV 전용 생산공장을 구축하고 2025년 중형급 PB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 PBV 로보택시 등 소형에서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PBV 상품군을 구축해 2030년에는 글로벌 1위 기업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이달 12일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차량호출에 최적화된 PBV를 개발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PBV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최근에는 현대차도 PBV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최근 중앙노사협의에서 PBV 실증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PBV 시장의 큰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현대차도 사업화할 여지가 있는지 검토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실리콘밸리의 독창적인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PBV 관련해 사업화 가능한 아이디어들을 공모하고 있다”며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추후 협력을 확대하거나 파트너십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5.30 I 김성진 기자
"부동산계 테슬라 될 것…가상보단 실물 투자가 트렌드"
  • "부동산계 테슬라 될 것…가상보단 실물 투자가 트렌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사먹는 생수와 자산운용 업계에서 경쟁이 불붙은 상장지수펀드(ETF),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그리고 부동산 조각투자까지. 홍재근 카사 신임 대표는 이들 상품을 관통하는 게 있다고 했다. 패러다임 시프트가 일어나기 전에는 대세의 출현을 누구도 감히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 “지금은 ‘누가 부동산을 조각으로 투자해?’ 라고 생각하지만, 부동산 투자업계의 테슬라가 되겠다는 게 카사의 목표”라고 말하는 그를 강남구 테헤란로 카사 본사에서 만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인터뷰대신증권은 지난 3월15일 부동산 조각투자 업체 카사를 인수했다. 카사 거래소에 상장된 건물에 대한 수익증권을 투자자들이 매수하면, 임대료 등을 배당 형태로 받고 나중에 건물을 매각하면 시세차익을 지분만큼 또 나눠서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투자자들은 갖고 있는 수익증권을 다른 투자자한테 팔아서 수익을 거둘 수도 있다. -카사 인수 후 두 달이 흘렀다. 대신증권에서 카사로 넘어온 소감은. △두 달이 2년 같았다. 지난 4년간 부동산 조각투자 역사를 만들어 온 회사인데, 그 역사가 제대로 평가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기존 직원들이 불안해 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 불확실성이나 리스크 없이 일 자체에 집중하도록 만드는 데 최선을 다했다. -대신파이낸스그룹(이하 대신그룹)의 인수 자체가 화제를 모았는데 인수 배경은. △대신그룹은 부동산 금융에 진심이다. 리츠나 펀드 등 고객들한테 부동산으로 전달할 많은 상품이 있다. 시대정신도 바뀌고 있다. 예전에는 가상자산에 열광하는 분위기였다면 유동성이 빠진 현재는 조금 더 고객들이 실물과 실속에 투자하고자 하는 것 같다. 부동산 조각투자하고도 맞는다. 카사코리아의 젊은 2030, 3040 고객들을 우리의 미래 고객으로 끌어와야 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2년 전부터 카사에 대한 내부 스터디를 하던 차에 인수를 하게 됐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인터뷰-카사도 많은 제안을 받았을 텐데 대신에 매각한 건 왜 때문일까. △대신그룹이 갖고 있는 부동산 밸류체인과 금융에서의 신뢰 때문 아닐까. 카사코리아 주주 입장에서도 내 자식을 계속 잘 키워줄 수 있는 사람으로 저희가 낙점되지 않았나 싶다. -카사를 둘러싸고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선 딜 소싱 능력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었는데. △카사가 스타트업이었을 때는 아무래도 환경이 녹록지 않았을 것 같다. 부동산은 마트에 진열된 상품이 아니지 않나. 여러 전문가들이 가격, 품질, 미래 성장성 등을 다각도로 심도있게 검토해도 어려운 분야다. 카사 입장에선 적은 인력 등으로 최대한 노력한 결과였다고 본다. -대신그룹 인수로 그 한계는 극복됐다는 의미인가. △대신그룹은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대형부터 소형 부동산까지 경험과 사례가 풍부하다. 부동산 거래는 상대방과 협상이다. 적정한 가격에 상장을 시켜야 나중에 투자자도 수익을 볼 수 있다는 신뢰를 줘야 하는데 스타트업이 그만한 믿음을 주기에는 생소했던 거다. 그 생소한 부분을 대신그룹이라는, 부동산금융에 전문적인 노하우가 입증된 곳에서 하겠다는 것이다. -대신그룹에의 인수로 카사의 스타트업 정체성이 희석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대신그룹이 카사코리아를 인수하면서 걱정한 부분이기도 하다. 카사코리아의 자유로움과 창의력, 이에 따른 가능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애초부터 자회사 개념으로 인수한 것이지 흡수합병은 생각도 안 해 봤다. 사명도 안 바꿨지 않나. 하하. (대신파이낸스그룹은 저축은행 등 인수한 회사들에 ‘대신’ 사명을 붙였다.) -그럼 카사코리아의 자금난은 해소된 건가. △카사코리아가 사업구조 변경을 고민하는 변곡점에서 글로벌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안 좋아져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대신그룹이 카사코리아를 인수할 때도 당장 수익전환을 할 것이란 기대는 없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인수했기에 당장에 연연하기 보다 미래 비전에 집중할 계획이다.-추후 자금조달 계획은. △전체적으로 이 업계가, 스타트업 시장이 ‘밸류 디스카운팅’이 되어 있다. 십분의일 토막 밸류도 허다하다. 반면 카사의 경우 하반기 유상증자 등 대신그룹과 함께 안정적 자금조달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재근 카사코리아 대표 인터뷰-다른 증권사들도 토큰증권발행(STO)을 미래 먹거리로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조망을 해주신다면.△발행 형태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증권화해서 어떤 것을 팔 것인지가 중요하다. 증권으로서, 투자상품으로서 갖춰야 할 매력과 상품성, 신뢰성, 안정성을 모두 갖춰야만 링 위에 오를 자격이 있다. 금융위에서 토큰은 그릇, 투자상품은 음식이라고 비유한 게 딱이다. 그릇이 아무리 좋아 보여도 안에 담긴 음식이 맛없으면 외면받는다. -대신에 인수된 이후 카사의 첫 공모는 언제쯤 예상하는지. △하반기에 반드시 진행하려고 한다. -후보군은 추려졌나. △부동산 기본에 충실한 곳들을 보고 있다. 지역적 이슈나 경기 흐름에 따라 오르내리는 것보다는 내재가치에 충실한 부동산을 중심으로 선정하려 한다. -카사코리아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뭘 얻을 수 있는지. △우리가 타깃으로 삼는 상품은 2000억원짜리 큰 빌딩이 아니라 400억원 이하의 작은 건물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런 상품들이 정말 희소하다. 그만큼 큰 건물에 비해 배당 수익률이 낮을 순 있다. 대신 희소한 매물인 만큼 필요한 시점에 더 손쉽게 매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매각 차익에 대한 경험을 좀 더 잘 채울 수 있는 상품이다. -카사코리아가 앞으로 그리는 미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의 테슬라가 되는 게 꿈이다. 아파트는 어느 정도 상품화됐는데 상업용 부동산은 그렇지 않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체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의 거래 중 98.4%가 100억원 미만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였다. 테슬라가 전체의 90%에 달하는 내연차 시장을 전기차로 바꿀 거라 하지 않았나. 99%가 카사의 미래다. 시장은 무궁무진하다. 돌이켜 보면 펀드 일색이던 포트폴리오 투자 시장에서 인덱스 펀드 유사품 정도로 인식되던 ETF가 메인 투자 상품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 물을 사먹게 된 계기도 마찬가지다. 사 먹어 보니 맛있고 깔끔하네. 편하네. 이런 경험들이 모여서 생수 시장을 키운 거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로 조각투자 해 보니까 유망한 입지에 쉽게 투자할 수 있네, 하는 경험으로 승부를 볼 생각이다. 고객 경험이 생기면 시장은 만들어진다. 생수는 수질, 부동산은 입지가 핵심이다. -일론 머스크는 2050년 화성 이주를 목표로 하는데, 카사가 목표로 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대중화 시점은. △ 장기적으로 1조원 정도의 규모로 상장 시장을 확장시키는 것이 목표다. 3년 안에 비즈니스를 안정화하고 5년 안에 대중화시킬 계획이다.
2023.05.28 I 김보겸 기자
예탁원, K-Camp 부산5기·제주2기 킥오프 워크숍 개최
  • 예탁원, K-Camp 부산5기·제주2기 킥오프 워크숍 개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K-Camp’ 부산 5기와 제주2기 프로그램이 킥오프 워크숍을 열고 본격적인 액셀러레이팅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예탁원은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지난 4월 부산·울산·경남 및 제주 지역의 창업 6년 미만 혁신·창업기업을 모집해, 부산 5기 11개사, 제주 2기 10개사를 선발했다. K-Camp 프로그램은 비수도권 지역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혁신·창업기업을 자본시장의 일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국예탁결제원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킥오프 워크숍은 K-Camp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와 함께 한국예탁결제원 인사말씀, 수행사 및 참가기업 소개, 기업진단, 네트워킹 등으로 진행됐다. K-Camp 부산 5기 및 제주 2기 참가기업은 향후 6개월간 각각 콜즈다이나믹스와 MYSC의 기업 진단, 1대1 맞춤형 멘토링, 사업화,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교육·실시 지원, 투자유치·네트워킹 지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K-Camp 프로그램 우수 수료기업은 최종 IR 결선인 ‘K-Camp Final Round’에 진출할 수 있으며, 각 지역 담당 수행사의 직접투자 및 후속투자 기회가 제공된다. 예탁원 관계자는 “혁신·창업기업들의 개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내 유망한 창업기업들이 성장해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K-Camp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2023.05.26 I 원다연 기자
미스터멘션, 중소벤처기업부 포스트팁스 선정
  • 미스터멘션, 중소벤처기업부 포스트팁스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장기 숙박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한 달 살기’ 문화를 선도한 미스터멘션은 지난 18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주관하는 포스트팁스(POST-TIPS)에 선정되었다고 26일 밝혔다.(사진=미스터멘션)포스트팁스는 기술력을 인정받은 성장 유망한 창업 기업을 육성하는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의 졸업 기업 중 ‘사업화’ 및 ‘스케일업(Scale-Up)’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일부 기업을 선정하여 글로벌 스타기업으로의 도약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최대 5억 원의 자금을 지원한다.미스터멘션은 2016년 장기 숙박 플랫폼 서비스를 론칭하며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역의 공실 문제 해결과 숙박 활성화를 이끌어온 트래블테크 기업으로 팁스, 미래부 팁스(투자연계형 R&D), 관광플러스팁스 프로그램을 수료 및 진행하며 국내외 사업 기반을 구축해왔고, 이번 포스트팁스 선정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의 스케일업을 위한 도약을 준비할 예정이다.또한 미스터멘션은 누적 400만 명 이상이 이용한 장기 숙박 플랫폼과 지난 7년간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공 사례를 만든 ‘위탁 운영 사업’을 연계하여 글로벌 사업 확장을 이루는 한편, 지난 4월 체결한 제주관광공사 MOU 등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인구소멸지역의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장기숙박을 통한 관광 혁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정성준 미스터멘션 대표는 “유저들에게 친숙한 글로벌 OTA 서비스들이 존재하지만, 대한민국에서도 글로벌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생겼으면 한다”고 밝히며 시장에 필요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미스터멘션은 올해 상반기 기술 기반 숙박 운영 솔루션을 바탕으로 중소형 숙박시설의 위탁 운영뿐 아니라 생활형 숙박시설 위탁 운영까지 사업을 확장하였으며, 연내 제주도뿐 아니라 부산, 강원도, 충청도, 남해 등 내륙 지역에 지체와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장기체류형 관광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3.05.26 I 이윤정 기자
"금융위기 시절과 달라진 유럽…미국보다 낫다"
  • "금융위기 시절과 달라진 유럽…미국보다 낫다"
  • [이데일리 지영의 김윤주 홍다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코로나19로 촉발된 퍼펙트스톰(복합적 초대형 위기)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 당분간 불확실성이 높을 미국 시장 대신 유럽 등 다른 선진 시장과 신흥국에 유망한 투자기회가 있다”조셉 마우로 커코스왈드 자산운용 대표는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3 ‘긴축과 침체를 넘어설 선진국 투자’ 세션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글로벌 시장 상황 속에 신흥국에 있는 투자 기회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마우로 대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이후의 퍼펙트스톰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과거 금융위기 시기에 신흥국은 해외 자본 유출 문제로 취약성이 매우 높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는 평가다. 오히려 기존 글로벌 투자시장 자금이 쏠려왔던 미국의 경우 적기 대응 실패로 아직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주최한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3)가 ‘대체투자, 다시 짜는 전략’을 주제로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조셉 마우로 커코스왈드자산운용 대표가 ‘긴축과 침체를 넘어설 선진국 투자’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마우로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은 봉쇄 조치로 타격을 입은 국민에게 현금을 풀고, 각종 부양책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전반에서 유동성과 통화량이 상당히 많이 풀렸다”며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기 시작하고, 공급망 병목, 원자재 가격 상승 같은 리스크 지표가 높아지는데도 연준은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뒤늦게 대응에 나선 연준이 고강도 긴축정책을 유지하며 컨트롤하려고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고 불확실성이 높다”며 “하반기부터 연준이 ‘피보팅(Pivoting·속도 완화)’에 나서느냐가 핵심 쟁점인데, 실제 이뤄질 경우 연착륙이 가능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문제다. 게다가 오는 2024년에는 미국 대선이 있어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마우로 대표는 당분간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될 미국 이외로 눈을 돌려야 투자 기회가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이외의 지역들이 전반적으로 빠른 회복 및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는 “연준이 관망하고 있을 때 신흥국 중에서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드는 것을 보고 빠르게 대책을 세웠다”며 “신흥국 중에서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돌아서는 곳들이 관찰된다. 이런 곳들은 오히려 호재”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사이클이 고점을 찍은 인도네시아, 칠레, 루마니아 등은 내재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글로벌 펀드 자금의 눈길을 많이 받고 있다”며 “중국이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나 재개방이 본격화되면서 길이 열린 국가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관광객 수준이 회복되고 있는 태국 등”이라고 소개했다. 마우로 대표는 또 “신흥국 시장 외에 대안으로는 리스크가 산적한 미국에 비해 유럽도 주목할 만하다”며 “지금의 유럽은 과거 금융위기 시절과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위기에서는 오히려 더 건전한 유럽 시장이 미국과의 간극을 좁혀나가는 초과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이어진 세션 토론에서 국내 투자기관들은 글로벌 시장 투자처 확대에 있어 신중한 시각을 보였다. 지역적으로 신흥국 보다는 안정적 기회를 많이 찾을 수 있는 선진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다.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자금운용단장은 “지역적으로는 선진시장 위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이 신흥에도 유망한 기회가 있겠지만 제도적인 측면에 있어서 환 리스크 등으로 아직까지는 신흥보다는 선진시장에 맞게 투자하며 북미나 유럽쪽으로 집중해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훈 KIC CIO(부사장)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사무실 공간보다는 물류라던가 새롭게 부상하는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서 “안정적인 수익이 돌아오는 시장, 중간 정도의 성장이 보장되는 시장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외국계 패널 측에서는 국내시장이 투자기회를 늘릴만한 매력요인이 상당히 높다는 평가도 나왔다. 특히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전언이다.로버트 브로쉘 PwC 파트너는 “중국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이 있어, 한국이 오히려 관심도가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싱가포르가 한국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최대 투자자로, 미국과 홍콩 투자자들이 그 뒤를 잇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관심도 많이 늘어나, 한국이 첨단 기술 국가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어 데이터센터가 많이 세워졌고 자산으로 편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26 I 지영의 기자
조셉 마우로 “미국에서 눈 돌려 신흥국을 볼 시기”
  • [GAIC2023]조셉 마우로 “미국에서 눈 돌려 신흥국을 볼 시기”
  • [이데일리 지영의 홍다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코로나19로 촉발된 퍼펙트스톰(복합적 초대형 위기)에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 유망한 투자기회는 당분간 불확실성이 높을 미국 시장 대신 신흥국 및 다른 선진 시장에 열려있다”조셉 마우로 커코스왈드 자산운용 대표는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3 ‘긴축과 침체를 넘어설 선진국 투자’ 세션에서 불확실성이 높은 글로벌 시장 상황 속에 신흥국에 있는 투자 기회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마우로 대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이후의 퍼펙트스톰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짚었다. 과거 금융위기 시기에 신흥국은 해외 자본 유출 문제로 취약성이 매우 높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로는 인플레이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는 평가다. 오히려 기존 글로벌 투자시장 자금이 쏠려왔던 미국의 경우 적기 대응 실패로 아직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마우로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은 봉쇄 조치로 타격을 입은 국민들에게 현금을 풀고, 각종 부양책을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전반에서 유동성과 통화량이 상당히 많이 풀렸다”며 “인플레이션이 높아지기 시작하고, 공급망 병목, 원자재 가격 상승 같은 리스크 지표가 높아지는데도 연준은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뒤늦게 대응에 나선 연준이 고강도 긴축정책을 유지하며 컨트롤하려고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고 불확실성이 높다”며 “하반기부터 연준이 ‘피보팅(Pivoting·속도 완화)’에 나서느냐가 핵심 쟁점인데, 실제 이뤄질 경우 연착륙이 가능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문제다. 게다가 오는 2024년에는 미국 대선이 있어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주최한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2023)가 ‘대체투자, 다시 짜는 전략’을 주제로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됐다. 조셉 마우로 커코스왈드자산운용 대표가 ‘긴축과 침체를 넘어설 선진국 투자’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마우로대표는 당분간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될 미국 이외로 눈을 돌려야 투자 기회가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이외의 지역들이 전반적으로 빠른 회복 및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그는 “연준이 관망하고 있을 때 신흥국 중에서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드는 것을 보고 빠르게 대책을 세웠다”며 “신흥국 중에서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돌아서는 곳들이 관찰된다. 이런 곳들은 오히려 호재”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사이클이 고점을 찍은 인도네시아, 칠레, 루마니아 등은 내재한 과제들을 해결하고 글로벌 펀드 자금의 눈길을 많이 받고 있다”며 “중국이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나 재개방이 본격화되면서 길이 열린 국가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관광객 수준이 회복되고 있는 태국 등”이라고 소개했다. 마우로 대표는 또 “신흥국 시장 외에 대안으로는 리스크가 산적한 미국에 비해 유럽도 주목할 만하다”며 “지금의 유럽은 과거 금융위기 시절과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위기에서는 오히려 더 건전한 유럽 시장이 미국과의 간극을 좁혀나가는 초과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23.05.25 I 지영의 기자
KB증권, 대전서 2023 프라임클럽 투자콘서트 개최
  • KB증권, 대전서 2023 프라임클럽 투자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KB증권은 지난 19일 PRIME CLUB의 대전과 충청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2023 PRIME CLUB 투자 콘서트 IN 대전’ 오프라인 투자 세미나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 3월31일 부산에서 진행했던 ‘2023 투자 콘서트 IN 부산’에 이어 대전에서 진행한 두번째 지역 오프라인 행사다.‘2023 PRIME CLUB 투자 콘서트 IN 대전’ 세미나는 민재기 PRIME센터 투자콘텐츠팀 팀장의 사회로 총 2부에 걸쳐 진행됐다. 1부는 이창민 KB증권 WM투자전략부 연구위원이 혼돈의 시대 유망 투자처에 대해서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하고, 이어서 바바리안리서치 정희석 이사가 나와 ‘미국주식 AI시대 유망주’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그리고 2부에서는 PRIME센터 박건희 차장(필명:태조박건)이 ‘주도주는 왜 내 계좌에 없는가?’ 라는 주제로 고객들이 어떻게 종목을 발굴하고 투자해야 하는지, 왜 오르는 종목은 내 계좌에 없는지에 대해서 전달하며 추가로 향후 주도주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소개했다. 이어서 민재기 PRIME CLUB 팀장이 나와 요즘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KB증권의 신규 금융상품인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을 소개했다. 또한 첫 행사에서는 선 보이지 않았던 현장에 참석한 고객들의 실시간 질문을 받아 고객의 궁금증을 즉석에서 해소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KB증권 대전지역 PB직원 10명이 참석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궁금증을 해소하고 고객들이 지역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했다. ‘PRIME CLUB 서비스’는 KB증권 고객들을 위해 업계 최초로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한 회원제 자산관리 서비스로 2020년 4월에 오픈해 현재 166만명의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PRIME CLUB 서비스’는 KB증권 홈페이지나 MTS ‘M-able(마블)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KB증권 MTS ‘M-able(마블)’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해 이용할 수 있다.
2023.05.25 I 김보겸 기자
코트라, 25일 부산서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최
  • 코트라, 25일 부산서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최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개최하는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GGHK)’가 이달 2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올해 최초로 개최되는 기후, 에너지 산업 박람회인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와 연계한 이번 행사는 △글로벌 그린 비전 포럼 △프로젝트 설명회 △일대일 수출 및 프로젝트 상담회 등으로 구성됐다.WCE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이 협업해 개최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기후산업 전시회다. 환경, 에너지 분야 최신기술이 전시되며 ‘기후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기후산업 발전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올해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는 이러한 대형 전시회와 연계 개최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지원한다.25일에 진행되는 글로벌 그린 비전 포럼에서는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7개 협력국 정부 인사가 국가별 협력 방안과 중점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후 진행되는 주제발표에서는 세계은행(WB) 수석전문관과 녹색기후기금(GCF) 선임전문관이 각각 순환경제 관련 WB 추진 프로젝트와 GCF의 기후기금 조성, 활용 방안을 설명한다. 26일에는 발주처가 직접 우리 기업의 참여가 유망한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입찰 정보를 안내하는 프로젝트 설명회를 진행한다.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에서는 주요 현안인 폐기물 처리, 수자원 공급 등 환경 관련 사업 기회를 소개하고 태국,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지역에서는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상담회에는 총 30개국, 100여 개사의 해외기업이 방한해 태양광, 풍력 등 에너지와 수처리, 폐기물 처리 등 환경 분야 180여 개사의 국내기업과 상담을 진행한다. 올해는 WCE와 연계해 기자재 분야 상담을 확대하고 해외 바이어 60개사가 직접 국내기업 전시 부스를 방문해 기술과 제품을 체험한다. 멕시코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기자재, 케냐에서는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기자재 관련 소싱을 위해 상담이 진행된다.발주처와 디벨로퍼는 105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에 대해 수주 유망 국내기업과 상담을 진행한다. 중동지역의 지속 가능한 도시환경을 위한 정책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 폐기물관리청과 이집트 주요 건설사인 S사가 방문해 협력을 확대한다. 이집트는 내년부터 하수처리장 건설 및 개보수 프로젝트가 다수 추진될 예정으로 국내기업 입찰 참여 및 기자재 소싱 등을 희망하고 있다. 오만에서는 에너지광물부, 교통통신부를 비롯해 6개 기업이 방한해 수소 관련 프로젝트 상담을 진행한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글로벌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국제적 흐름 속에서 우리 기업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라며 “이번 글로벌 그린허브 코리아가 수출 확대와 프로젝트 수주, 그리고 더 나아가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고.(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3.05.24 I 김은경 기자
250년 역사의 로스차일드가 꼽는 대체투자 세가지 키워드
  • 250년 역사의 로스차일드가 꼽는 대체투자 세가지 키워드[마켓인]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정보·인맥·기회 포착 및 활용’유럽에 이어 전 세계를 장악한 금융 시장의 숨은 권력자 ‘로스차일드’ 가문이 성공한 주요 비결로 꼽히는 요소는 위 세 가지로 정의된다. 정확한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 상황에 맞는 위험 관리 등을 토대로 유럽 대륙을 하나의 금융권으로 묶은 데 이어 전 세계 금융시장을 쥐락펴락하는 힘을 얻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을 꾀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로스차일드 가문 운용사인 로스차일드앤코를 찾고 있다. 전 세계 기업 매물 정보뿐 아니라 시장 상황에 맞는 전략 제시, 관련 기회 포착 및 활용에 있어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로스차일드앤코는 M&A 자문에 있어 세계 1위에 빛나는 활동을 하고 있다. 로스차일드앤코가 지난 5년간 성사시킨 딜은 총 2250건으로, 그 규모는 1조1000억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1461조35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468건의 글로벌 딜(약 275조원 규모)을 성사시키면서 건수 측면에서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 라자드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이데일리는 로스차일드앤코 홍콩지사에서 글로벌 M&A 디렉터로 활동하는 조슈아 츄(Joshua Chiu)를 서면으로 만났다. 다가오는 이데일리 글로벌 대체투자포럼 2023(GAIC2023)의 첫 번째 세션인 ‘불확실성의 시대, 사모펀드와 VC의 전략’에서 발표자로 나서는 그는 인터뷰를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도 매력적인 투자 기회는 있다”고 강조했다. 조슈아 츄 로스차일드 글로벌 M&A 디렉터. (사진=로스차일드)조슈아 츄 디렉터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1년 이상 이어진 가운데 사모펀드(PE)와 벤처캐피털(VC)들이 투자 및 M&A에 있어 대체적으로 보수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구조조정 및 매각에 나서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일부 원매자들은 관련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하고자 움직이고 있다”며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해 추가 자금을 유치하려는 곳은 이러한 투자 기회의 예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 시기는 드라이파우더(미소진자금)를 넉넉히 갖춘 투자자들이 보다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특정 기업 투자에 나서거나 인수할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이다. 로스차일드는 현 M&A 시장에서 기업 고객이 유망한 거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돕는데 주력하고 있다. 츄 디렉터는 “로스차일드는 고객에게 M&A 거래 기회에 대해 조언할 뿐 아니라 이들이 피해야 할 거래 유형에 대해서도 자문한다”며 “특히 다른 대형 금융그룹과 달리 유가증권·파생상품 운용 혹은 채권 등에 힘을 주지 않는다. M&A 자문에 있어 이해상충을 야기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고 고객 수요에 최대한 초점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수많은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기업 고객을 마주해온 츄 디렉터는 최근 들어 투자자들이 디지털 전환에 관련된 분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S&P글로벌의 설문조사를 인용해 “글로벌 PE 및 VC들은 ESG 기반의 클린테크와 의료기술,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 인공지능 로봇 및 관련 자동화 기술, 핀테크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이 모든 산업에서 가치를 창출 및 더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이러한 점이 두드러지는 섹터에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금과 같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는 자동화 기술과 공급망 및 보안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건비 상승과 노동력 부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 차원에서 자동화 기술에 대한 중장기적 투자 전략을 짤 필요가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상황과 같은 지정학적 긴장감뿐 아니라 기후 위기 발생 시 관련 충격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공급망 및 보안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다.츄 디렉터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투자란 무엇일까. 그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많은 차익을 남기는 것이 곧 성공이라고 정의할 수는 없다”며 “오히려 투자처의 매출 성장이 영업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는 등 유기적인 성장을 일으키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성공적인 투자자들은 현재 투자 및 M&A시 비용 절감 영역을 식별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며 “투자 전략을 다양화해 자본의 원천을 다각화하는 시도 또한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23 I 김연지 기자
"VC업계 시각 달라져…스타트업, 재무전략·수익모델 보여줘야"
  • "VC업계 시각 달라져…스타트업, 재무전략·수익모델 보여줘야"
  • [이데일리 김연지 김근우 기자] ‘스타트업이건 벤처캐피털(VC)이건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살아남는다.’약 25년의 직장생활 대부분을 기업평가와 투자 활동으로 보내온 김중완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최근 만난 뒤 느낀 점이다. 그간의 투자 성과를 인정받으며 최근 약 300억원 규모의 새로운 벤처투자조합을 성공리에 결성하는 등 유망 산업 투자 실탄을 마련했음에도 그에게서는 안도감보다는 특유의 침착함과 비장함이 느껴졌다. 그는 VC도 스타트업 못지않게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차별화 전략을 세우지 않고서는 경쟁력을 키우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다. 이데일리는 원석을 발굴하는 능력에 온 신경을 다하고 있는 김중완 대표를 만났다. 다가오는 이데일리 글로벌 대체투자포럼 2023(GAIC2023)의 첫 번째 세션 ‘불확실성의 시대, 사모펀드와 VC의 전략’에서 패널로 참석하는 김 대표는 인터뷰 내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피력했다.김중완 비하이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비하이인베스트먼트)◇ “LP 마음 사로잡은 비결은 ‘원석’ 알아보는 눈”김 대표는 산동회계법인(지금의 삼정KPMG)과 한국기업평가, KTB자산운용, HB인베스트먼트 심사역을 거쳐 지난 2017년 비하이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한 투자 전문가다. 그는 “2017년은 크래프톤과 하이브, 무신사, 두나무 등의 유니콘이 등장하는 등 벤처시장이 호황기를 누린 시기”라며 “정부가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확대한 시기이기도 해서 때를 놓치지 않고 비하이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현재 8개 펀드를 통해 총 1700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회사는 각 펀드를 통해 주로 창업 초기 기업에 투자하고 있고, 주된 투자 분야는 농식품과 모빌리티, 드론솔루션, 원격의료, 스마트 물류 등 다양하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풀필먼트 테크 스타트업 ‘두손컴퍼니’와 빅데이터 플랫폼 ‘에이디테크놀로지’, 드론솔루션 개발사 ‘파블로항공’, 로봇 물류 자동화 스타트업 ‘플로틱’ 등이 있다.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최근 290억원 규모의 스마트지역혁신투자조합을 성공적으로 결성하기도 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해 8월 비하이인베스트먼트가 한국벤처투자의 지역혁신 벤처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낙점되며 발판을 마련한 펀드로, 주요 투자 분야는 로봇과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인프라 등이다.특히 각국의 금리 인상으로 유동성이 축소되는 상황에서도 기존 계획보다 60억원 많은 금액이 모이며 업계 이목을 끌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가을부터 자금 모집을 시작했는데 때마침 시장 환경이 나빠지기 시작했다”며 “출자자들의 보수적인 입장을 가져가면서 자금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재무분석에 중점을 두고 창업 초기 기업을 발굴하는 비하이인베스트먼트의 심사과정에 높은 점수를 주며 잘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창업 초기 기업이더라도 사업화 및 수익화가 가능한 스타트업을 알아보는, 즉 원석을 보는 ‘눈’이 펀드레이징에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한 셈이다. ◇ “하반기까진 분위기 지속…능동적 대처 필수”김 대표는 벤처투자시장의 비우호적인 환경이 올해 하반기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벤처투자시장은 최근 10년간 풍부한 유동성으로 호황을 누려왔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국의 금리인상과 대내외적 불확실성 등으로 위축되기 시작했다. 이에 전 세계 스타트업의 기업가치가 하락했고, 투자 자금 조달의 어려움은 한층 가중됐다. 김 대표는 이러한 시기일수록 스타트업과 VC가 모두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미래 가치에 대한 평가기준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는 스타트업이 많은데, 이는 회사 역량에 대한 내부와 외부의 평가 부조화에 기인한 것”이라며 “벤처투자시장의 비우호적인 환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타트업은 현금흐름 중심의 재무전략과 수익모델의 마일스톤 달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VC 역시 기관투자자의 벤처펀드 출자 축소 움직임으로 당분간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봤다. 그는 “VC 입장에선 우리 사회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며 “비하이인베스트먼트도 이러한 측면에서 4~5년 뒤 유망할 업종을 리서치하며 관련 스타트업 발굴에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큰 화두는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에너지변환, 헬스케어 인프라로 보고 있다”며 “이 밖에도 외형 확대와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앞으로 해외 전문 심사역을 보충하고 해외 투자 경험 및 사후관리 방법을 모색하는 등 해외 진출 준비에도 차근차근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게 비하이인베스트먼트의 비전을 물었다. 그는 “비하이인베스트먼트는 혁신의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과 성장을 함께하는 ‘페이스 메이커’를 표방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비하이만의 투자 색깔을 낼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9 I 김연지 기자
추경호 "수출 中企에 횟수 제한없이 정책자금…디스플레이 정책금융 지원"
  • 추경호 "수출 中企에 횟수 제한없이 정책자금…디스플레이 정책금융 지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수출실적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지원 횟수 제한을 없애 여러 차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차보전율을 상향하겠다”고 밝혔다.(사진=기획재정부)추 부총리는 이날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최근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IT 업황 부진 지속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중소기업 수출은 최근 대중 수출 부진 등으로 인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최근 중소기업의 애로 등을 감안해 중소기업 수출 지원 방안을 위해 금융·인프라 지원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보완대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 지원 횟수 제한을 내년까지 한시적으로 없애고, 미래 유망분야의 수출 중소기업 등에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 5천5백억원을 추가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벤처진흥공단정책자금은 5년 이내 정책자금을 3외 이상 지원받은 기업에 융자제한을 두고 있다. 또 “9월중 사우디에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하고, 인천공항에 중소기업 전용 스마트물류센터를 조속히 구축하고, 전국 15개 수출지원센터 중심으로 ‘지역 수출 활성화 TF’를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디스플레이산업 세계 1위 탈환을 위한 혁신전략으로 추 부총리는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을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지정해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정책금융·R&D·인력양성과 함께 안정적 공급망 구축 등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디스플레이산업을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R&D·투자 세액공제를 지원한 바 있다.부담금 제도도 개선한다. 추 부총리는 “현재 총 90개의 부담금이 관행적으로 부과되고 있고, 신설 후 20년 이상 경과한 부담금도 74%에 달하고 있다”며 “경제·사회 구조 변화에 맞게 부담금 제도를합리적으로 개편하여 경제 활력 제고를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부과 타당성이 약화된 23개 부담금을 합리적 수준으로 개선 하겠다”며 “소형주택에 대한 학교용지부담금을 면제하고, 공항을 이용해 출국시 1만원씩 납부하는 출국납부금의 면제 대상을 2세 미만에서 6세 미만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또 그는 “부담금 영향평가를 신설하여 부담금 신설 요청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심사하고, 기존 부담금도 심층평가를 통한 재설계 뿐만 아니라 필요시 존치평가를 통해 통합·폐지까지 검토하는 등 부담금 평가를 더욱 강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17 I 김은비 기자
“K유니콘 만든다”… 청년창업사관학교, 글로벌 비전 선포
  • “K유니콘 만든다”… 청년창업사관학교, 글로벌 비전 선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청년창업사관학교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유망 청년 창업자 양성기관으로 도약에 나선다. (사진=청년창업사관학교 홈페이지 캡처)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청년창업사관학교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청년창업가를 선발해 창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하는 청년창업 지원사업이다. 중기부는 청년 창업자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유망 청년 창업자 양성기관’이라는 글로벌 비전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청년 창업자들이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영문 신규 명칭으로 ‘K유니콘 아카데미(K-Unicorn Academy)’를 선정했다. 졸업생과 신규 입교생 등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마련한 명칭이다. 현재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중기부 산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직접 운영하는 5개소, 민간에서 위탁 운영하는 13개소로 구성돼 있다. 이중 비수도권 지역의 청년 창업자를 위해 중진공이 직접 운영하는 5곳에 글로벌 진출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또 전국 18개 청년창업사관학교 우수 졸업생을 대상으로 글로벌 창업사관학교 과정을 2년간 운영한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와 연계한 현지 보육 프로그램, 스케일업 지원을 위한 투자유치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청년창업사관학교 1기(2011년도) 졸업생인 안성우 직방 대표이사를 초대 명예교장으로 위촉했다. 이날 비전 선포식에서 위촉식을 진행했으며, 안 대표는 행사에 참여한 청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스타트업의 성장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 대표는 “청년창업사관학교 명예교장으로 위촉돼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청년 창업 및 현장 경험을 살려 청년창업사관학교가 글로벌 창업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처음 생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청년 창업자들이 직방을 잇는 새로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5.11 I 김경은 기자
대전의 경제지도가 변한다…일류경제도시로 탈바꿈 중
  • 대전의 경제지도가 변한다…일류경제도시로 탈바꿈 중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CEO 마티아스 하인젤,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이 3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시설을 대전에 설립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의 경제지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간 대전은 1970년대 조성한 대덕연구단지(현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정부출연 연구기관, 정부대전청사 등 과학·행정도시로 자영업자 중심의 전형적인 소비도시 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고질적인 산업용지 부족으로 기업 유치는 커녕 기존 기업들도 성장 과정에서 대전을 떠나는 등 부작용이 속출했다. 기존 산업단지의 노후화와 함께 뿌리 기업의 성장 한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업 유치 불발 등이 맞물려 기업과 젊은 인재가 떠나는 탈대전 현상에 발목이 잡힌 상태였다. 여기에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인구 150만명이 붕괴되는 등 인구 감소 및 경제의 역동성 부족에 따른 장기간 경기 침체는 대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목받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3월 15일 대전시청사에서 시정 브리핑을 열고 유성구 교촌동 일원 160만 평이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확정됐음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 같은 상황에서 일류 경제도시 건설을 표방한 이장우 대전시장이 지난해 7월부터 민선8기 대전시를 이끌면서 대전의 경제 지형이 바뀌고 있다. 우선 이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산업용지 16.5㎢(500만평)을 확보해 대전을 일류 경제도시로 성장시키는 것을 최우선적 과업으로 꼽아왔다. 또 글로벌 우량기업 및 대기업을 유치해 인구 증가 및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는 청사진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선8기 출범 1년을 한달여 앞둔 현재 이 시장의 공약은 짧은 시간에 풍성한 성과로 증명했다.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확정한 데 이어 우주 3각 클러스터 체계 구축까지 충청권을 넘어 16개 시·도를 압도하고 있다. 올해에도 대전 유성구 교촌동 일원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확정됐고, 이차전지 글로벌 기업인 SK온, 과학기술 선도기업인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의 양해각서 체결까지 싱가포르 등 글로벌 유치 경쟁에서 최종적으로 승리한 도시로 기록됐다. 또 국내 국방 및 강소기업 6개사와도 투자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대전 국가산업단지 첨단 미래형 신도시 조감도. (그래픽=대전시 제공)이는 민선1기부터 8기까지 역대 시정 중 가장 단기간에 이뤄낸 경제분야 최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나노반도체, 바이오와 배터리, 국방 등 대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유망 분야의 기업들이 유치되면서 대전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역대 모든 민선 시장이 시정의 중요한 목표를 경제에 정조준했지만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를 위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채 현실에 안주했고, 사통팔달의 유리한 지리적 여건과 풍부한 연구개발(R&D) 인프라는 공직자들의 안이한 행정을 촉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결국 민선6기와 민선7기 대전시의 기업 유치는 초라한 성적표로 마무리됐다. 민선6기인 2014~2018년 대전시는 모두 65개의 기업을 유치했지만 권선택 전 대전시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낙마하는 등 시정 연속성의 맥이 흐트러지면서 기업 유치가 완료된 곳은 29개사에 그쳤다. 민선7기인 2018~2022년에도 기업·투자 유치에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고, 협약을 체결한 106개사 중 실제 기업 유치가 완료된 사례는 26개사로 끝났다. 역대 시정을 반면교사 삼은 민선8기는 출범 초기부터 공격적인 기업 유치를 예고했다. 기업 유치에 기반이 되는 산단 조성을 가장 첫번째 화두로 삼았고, 출연연과 연계해 오로지 대전만이 할 수 있는 과학과 경제 분야를 결합·특화해 경제 산업의 노둣돌을 놓겠다는 전략이었다. 결과적으로 민선8기의 표적은 정확하게 명중했다. 수도권과 가까운 곳에 부지가 필요하다는 기업의 니즈와 대전에서 거주하며 일할 수 있는 기업이 필요하다는 인재들의 의중을 제대로 읽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대전의 첫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도 민선8기 최대 성과라는 분석이다. 대전시는 국가산단에 나노·반도체, 바이오, 우주·항공 분야 기업을 유치하는 한편 주거와 문화, 상업 등을 모두 갖춘 신도시 조성으로 청사진을 그렸다. 대기업 유치의 신호탄이 된 SK온은 대전시와 4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체결했다. SK온은 원촌동 일원에 연구원 시설을 확충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및 글로벌 품질관리센터를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년간 대전시가 공을 들인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의 대전 유치도 지역을 넘어 국가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다국적 기업인 머크는 대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바이오공정 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방산 강소기업 유치도 줄을 이었다. ㈜그린광학, 네스랩㈜, ㈜디지트론, ㈜지디엘시스템, 센시㈜, 의성사업㈜ 등 6개사는 815억원 규모를 대전에 투자해 안산첨단국방산단과 서구평촌산단 입주를 예고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산업단지 500만평 조성과 대기업 유치는 민선8기의 주요 공약이면서 대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갖춰져야 할 필수조건”이라며 “SK온과 머크사의 대전 유치 의미는 매우 크다. 무엇보다 배터리와 바이오 분야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이다. 그는 이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과학경제 패권을 대전이 쥘 수 있다는 점에서도 세계 어느 곳과도 겨룰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2023.05.11 I 박진환 기자
해양·수산 수출 경쟁력 높였다…日 오염수 방류 '최대 난관'
  • 해양·수산 수출 경쟁력 높였다…日 오염수 방류 '최대 난관'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오는 10일로 출범 1년이 되는 윤석열 정부의 해양·수산 분야는 수출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수산식품 수출은 역대 최대를 달성했고 해운수출 역시 경쟁력을 회복했다. 다만 다가오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소비 급감 우려 등 해결해야 할 큰 과제를 앞두고 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사진=해수부)◇해운수출 383억弗…‘김’ 인기 힘입어 수산식품 수출 ‘역대최대’지난해 5월 10일 취임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현장을 찾아가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해답을 찾기 위해 공부하고 고민해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신회받는 해수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조 장관은 취임 이틀 만인 같은 해 5월 13일 부산지역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끊임 없이 현장과 소통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수부는 윤 정부에서 해운산업 활력 제고와 수출 활성화에 힘써왔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해운 수출은 2020년 178억달러에서 지난해 383억달러를 기록했다. 원양 ‘컨’ 선복량도 같은 기간 78만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에서 105만TEU로 증가하면서 한진해운 파산 이전의 해운 경쟁력을 회복했다.수산식품 수출에서도 성과를 냈다.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은 역대 최대인 31억5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1위 ‘김’ 수출국으로, 지난해 111개국에 6억5000만달러를 수출해 세계시장의 70%를 점유했다. 차세대 수출 유망품목인 굴과 전복도 3위 수출국으로서 위상을 높였다.글로벌 긴축, 경제 블록화 등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정부는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해 대비했다. 1조원 규모의 위기대응펀드를 만들고, 유휴 선박의 해외 헐값 매각 방지를 위해 국적선사 선박을 매입한 뒤 임대하는 선주사업에도 1조7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안정적 경영기반 마련에 힘썼다.낙후된 어촌의 활력을 살리는 데도 노력했다. 해수부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총 3조원 투자를 추진했고, 올해 1월 1차년도 대상지 65개소를 선정했다. 2027년까지 5년간 총 300개소에 3조원을 지원할 방침이다.◇日 오염수 방류에 수산물 급감 우려…해수부, 감시망 강화다만 오는 여름 방류될 예정인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대한 국민 불안은 변수다. 지난 2021년 일본이 오염수 해양 방출을 공식화하면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정부에서 원전 오염수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위해 이달 말 시찰단을 보내는 등 대응하고 있지만 방류가 시작된 이후 소비 급감을 막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해수부는 국민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감시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해양방사능 모니터링 정점을 45개에서 52개로 늘리고, 조사횟수도 178회에서 220회로 확대했다. 국내에 생산되는 수산물 전 품종의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고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제’도 도입했다.이외에도 해수부는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관리와 음식점 원산지 의무표시품목을 확대하고, 원산지 표시를 위반했을 때 과태료를 강화하는 등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023.05.09 I 공지유 기자
금융 격변기, 다시 짜는 대체투자 전략
  • [사고]금융 격변기, 다시 짜는 대체투자 전략
  •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GAIC)가 오는 25일 열립니다. ‘대체투자, 다시 짜는 전략’(Alternative Investment - Rewrite the Playbook)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기존에 금융시장에서 통용되던 많은 공식이 깨진 상황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전략을 어떻게 짜야할지를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투자의 시작, 밸류에이션’에 대한 기조연설로 컨퍼런스의 문을 엽니다. 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겁니다. 그래서 자산의 적정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밸류에이션에 대한 혜안을 두 석학이 제시합니다. 아시아권 MBA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의 딩위안 부총장이 먼저 연사로 나서고, 이어 유망한 신진 경제학자로 꼽히는 오종민 성균관대 교수가 바통을 넘겨받습니다. 기조연설에 이어 ‘거품 빠진 기업 몸값, 투자할 곳은’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이뤄집니다. 이후 진행되는 첫 번째 세션은 ‘불확실성의 시대, 사모펀드와 CVC의 전략’에 대해 논의합니다. 조슈아 츄 로스차일드 글로벌 M&A 디렉터가 발표에 나서 2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금융가문이 보는 현재 시장 상황과 M&A 전략을 설명합니다. 오후에는 지역별 세션이 진행됩니다. ‘긴축과 침체를 넘어설 선진국 투자’ 세션에서는 미국 매크로 헤지펀드인 커코스왈드의 조셉 마우로 대표가 주제발표에 나섭니다. 긴축시기 자산가격 하락으로 대부분의 큰 손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피하지 못했던 작년에도 두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고수익의 비결을 공유합니다. ‘다시 열린 중국과 성장하는 아시아에서 찾는 기회’는 아시아에서의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시간입니다. 마이클 마쿼트 IQEQ 아태지역 대표가 리오프닝 이후 중국, 성장세가 돋보이는 인도 등에 대해 설명합니다. 마지막 세션에는 중동 지역에서의 투자, 투자유치 기회를 논의합니다. 최근 중동팀을 만든 삼일PwC의 박인대 파트너와 사우디 아라비아에서의 오랜 시간 외교관 생활을 바탕으로 중동과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이종천 한·사우디 친선협회장으로부터 각각 중동 진출과 투자, 협력 방안에 대한 노하우를 들어봅니다. 각 세션마다 주제발표 이후 패널 토론자들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합니다. 15여명의 연기금 및 공제회 최고운용책임자(CIO)와 금융투자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연기금 최고운용책임자(CIO)들을 만나 의견을 나누고 투자 아이디어를 얻어가시길 바랍니다. GAIC 참가신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합니다. ●일시 : 5월 25일 오전 9시30분~오후 4시10분●장소 : 서울 중구 더플라자 그랜드볼룸●홈페이지 : gaic.edaily.co.kr●문의 : GAIC 사무국(02-3772-0337, gaic@edaily.co.kr)
2023.05.08 I 권소현 기자
코트라, 한국관광공사와 ‘K-관광스타트업’ 중동 진출 지원
  • 코트라, 한국관광공사와 ‘K-관광스타트업’ 중동 진출 지원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우리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K-관광스타트업 IR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난 1월 UAE 정상 순방 후속지원의 일환인 ‘제2차 한-중동 셔틀 경제협력단’으로 추진됐다. 특히 코트라와 문체부,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부처와 기관이 협업해 우리 관광·콘텐츠 분야 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코트라는 강조했다.양 기관이 협업해 만든 이번 행사는 △관광스타트업 IR 로드쇼 △비즈니스 상담회 △중동시장 진출 사례 소개 △네트워킹 리셉션 등으로 구성됐다.코트라는 관광, MICE 산업에 특화된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중동시장 진출이 유망한 관광기업을 모집하고 현지 유력 투자사·혁신 펀드·액셀러레이터를 유치해 관광기업과 매칭했다. 행사에는 총 19개 국내기업이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를 비롯해 글로벌 최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와 같은 다양한 현지 파트너를 대상으로 피칭을 선보였다. 그 중 H사(숙박레저 디지털 전환 스타트업)를 포함한 5개사는 지난 1월 UAE 경제사절단에 이어 2차 협력단에도 참가하며 중동지역 사업 확장에 앞장섰다.코트라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관광스타트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중동지역본부 소재 두바이를 중심으로 아부다비투자진흥청(ADIO) 등 현지 네트워크와 협력해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에 위치한 총 15개의 무역관을 통해 문화·콘텐츠, 스마트 시티 등 유망분야를 진출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전춘우 코트라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최근 중동 지역의 관광수요가 늘고 있고 오일머니 파워가 강화되는 만큼 우리 관광스타트업 진출이 유망하다”라며 “보다 많은 기업이 중동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로고.(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2023.05.04 I 김은경 기자
독점 영업 가능한 '직영임대 상가'에 자영업자 몰린다
  • 독점 영업 가능한 '직영임대 상가'에 자영업자 몰린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지난 14일 문을 연 인천 서구의 한 단지 내 직영임대 상가 홍보관에는 상담을 받으려는 자영업자들로 빼곡했다. 5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베테랑 사장님부터 새롭게 장사를 시작하려는 청년 창업자까지 이날에만 80팀 이상 방문하는 등 연일 쉴 새 없이 상담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개발사 주도로 공급되는 ‘직영임대 상가’에 자영업자들이 몰리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로 운영 주체의 탄탄한 자본력과 체계적 관리로 안정적 임대수익이 가능한 직영임대 상가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는 것. 반면 분양형 상가는 대부분 주인을 찾지 못한채 미달이 발생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분위기다.직영임대 상가는 개발이익을 우선시하는 분양형 상가와는 달리 건설사나 디벨로퍼가 직접 운영에 나서 상권을 조기에 활성화시켜 상가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개별 점포를 임대로 제공하면서 적합하지 않은 업종이나 브랜드를 제한하고, 각 층이나 동선별로 최적의 점포를 구성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은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입주민 니즈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임차인으로서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실제 호반건설이 직접 운영하는 ‘아브뉴프랑’과 네오밸류 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앨리웨이 광교’가 대표적인 직영임대 상가의 성공사례다. 이 두 곳은 특화된 공간과 차별화된 디자인, MD구성으로 ‘찾고 싶은 거리’, ‘머물고 싶은 상가’로 떠오르며 지역 유망 상권으로 탈바꿈했다. 모두 사업 주체가 적재적소에 경쟁력 있는 유명 브랜드를 입점시켰으며, 행사와 홍보 등 마케팅에도 공을 들여 상가를 지역 명소로 만들었다. ◇발길 뜸한 분양상가, 사장님 몰리는 직영임대 상가실제 초기 부담이 높은 분양상가에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의 대단지 단지 내 상가는 올해 일반분양 결과 조합원 분양을 제외한 117개 호실 중 절반 정도의 계약을 체결하는 데 그쳤다. 현재 잔여 호실에 대해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2023년 3월 입주를 시작한 개포동의 한 대단지 상가도 공실이 대부분인 상황이다.이와 달리 초기 부담금이 적고 체계적인 매니지먼트 관리로 안정적 영업이 가능한 직영임대 상가에는 자영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상가 홍보관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내 상가 ‘로열 아너스 애비뉴’는 오픈 주말 3일간 200팀 이상이 방문해 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라인 임차의향서는 홈페이지 오픈 한 시간만에 270건이 접수되는 등 자영업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최근 ‘직영임대 상가’ 공급 잇따라 최근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대형개발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임대 상가가 잇따르고 있다. 자본금이 탄탄한 대형개발사가 직접 직영임대에 나서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초기 부담금이 적고 체계적인 관리로 안정적인 영업이 가능하다. 대형개발사 ㈜디케이아시아는 내달 입주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 ‘로열 아너스 애비뉴(투시도)’를 직영임대 한다.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은 7025㎡ 규모로 조성되며, 주거시설 연면적 대비 상가 연면적이 1%에 불과해 희소성이 있다.맥서브컨소시엄이 시행하는 ‘BIFCⅡ 스퀘어가든’은 분양과 직영임대를 동시에 진행한다.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에 들어서며 상업시설(1~3층) 중 1~2층은 분양하고, 3층은 직영임대를 통해 차별화된 MD구성과 집객력이 높은 앵커테넌트 유치 할 예정이다. 공공에서 공급하는 상가도 직영임대가 적용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4월 고양 삼송, 양주 회천, 양주 고읍 등에서 희망상가를 직영으로 공급한다. 희망상가는 청년 및 영세소상공인 등의 안정적 경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최장 10년간 임대하는 상가다.상가의신 권강수 대표는 “분양상가의 경우 경기 침체로 인해 고금리에 분양가까지 높으면 잘 팔리지 않는 데다 분양받은 투자자가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임대료를 올리기 때문에 임차인을 구하기 더욱더 어렵다”며 “수분양자 입장에서는 사업 주체가 직접 임대 관리해 조기 상권활성화와 장기적인 자산가치 상승에 도움이 되는 직영임대 상가를 눈여겨 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2023.05.03 I 김아름 기자
에너지값 하락에 적자 줄었으나…반도체발 수출 부진 지속(종합)
  • 에너지값 하락에 적자 줄었으나…반도체발 수출 부진 지속(종합)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원유·가스 등 국제 에너지값 하락에 힘입어 지난달 한국 무역수지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월간 무역수지 흑자 전환 가능성도 있다.그러나 지난달까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부진이 7개월 연속 이어졌고 무역적자 상황도 14개월째 지속했다. 정부는 올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수출기업에 대한 총력 지원체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무역수지 적자 3개월 연속 감소세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지난 4월 무역적자가 2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액(496억2000만달러)로 14.2% 줄었으나 수입액(522억3000만달러) 역시 13.3% 줄어든 영향이다. 월별 수입액이 전년대비 두자릿수 이상 줄어든 건 지난 2020년 8월 이후 2년8개월만에 처음이다.국제 에너지값 하락 여파다. 한국 최대 수입품목인 원유 4월 수입액은 67억달러로 1년 전보다 30.1% 줄었다. 가스(25억6000만달러)와 석탄(16억7000만달러), 석유제품(15억2000만달러) 수입액도 각각 15.5%, 21.1%, 39.0% 줄었다. 이들 4대 에너지원 수입액 합산만으로도 지난해 172억3000만달러에서 124억5000만달러로 47억8000만달러(-27.7%) 줄어든 것이다. 원유·가스 국내 도입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두바이유)는 같은 기간 배럴당 102.8달러에서 83.4달러로 18.8% 내렸다.이에 힘입어 한국 무역적자는 지난해 6월(24억7000만달러)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적었다. 추세적으로도 올 1월 월간 역대 최대 폭 적자(125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으로 빠르게 줄었다.다만,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 무역적자 상황은 이어졌다. 지난해 글로벌 에너지 위기에 따른 기저효과로 4월 에너지 수입 부담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평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원유·가스·석탄 합산 수입액은 109억달러로 최근 10년 평균치(90억달러)보다 21.1% 많았다.(사진=게티이미지)◇수출 14.2% ‘뚝’…반도체 부진 지속수출 부진도 이어졌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줄었다. 특히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4월에도 전년대비 41.0% 줄어든 63억8000만달러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한국 주력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국제시세가 글로벌 경기둔화와 맞물려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데 따른 것이다. D램 고정가는 지난해 1~4월 평균 3.41달러에서 올 1~3월 1.81달러로 떨어진 데 이어 4월에도 1.45달러로 추가 하락했다.같은 기간 자동차 수출액이 61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0.3% 늘어나며 선전했으나 반도체의 빈자리를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석유화학(38억1000만달러·23.8%↓), 석유제품(37억6000만달러·27.3%↓), 철강(30억달러·10.7%↓) 등 다른 주요 품목 수출액도 크게 줄었다.국가별로도 최대 수출 상대국인 대(對)중국 수출액이 95억2000만달러로 26.5% 감소했다. 중국은 지난 3월 들어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했으나 아직 한국 중간재 수출 수요 확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중국 경기가 살아나더라도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이전만큼 살아나지 못하리란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같은 기간 미국(91억8000만달러)과 아세안(83억달러) 수출액도 전년대비 각각 4.4%, 26.3% 줄었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유럽연합(EU, 60억9000만달러·9.9%↑)과 중동(16억5000만달러·30.7%↑) 수출이 늘었으나 중국·아세안 지역의 부진을 만회하지는 못했다.정부와 업계는 삼성전자의 감산 결정 등에 따라 3분기 이후엔 반도체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하반기 이후 수출 플러스 전환과 무역흑자 전환을 꾀한다. 국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국제시장 D램 공급초과율이 2분기 6.5%에서 3분기 마이너스(-) 4.8%로 전환하고 4분기엔 -9.4%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국제수요가 공급을 웃돌면서 가격도 반등하리란 것이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수출 회복과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조기에 이루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론 중국을 중심으로 유망 품목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론 반도체·이차전지 등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지원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3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2023.05.01 I 김형욱 기자
“최대 1억 지원”, KT와 성장할 스타트업 모집
  • “최대 1억 지원”, KT와 성장할 스타트업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기 위해 ‘KT X 대구CCEI 2023년 대구 스케일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중소벤처기업부에서 연초 국내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의 추진축을 민간주도로 전환하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는데, 그 일환으로 KT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광역시가 힘을 합쳐 지역 유망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지원 자격은 창업 7년 이내의 모든 스타트업이다. AI(인공지능)등 KT와 협업 가능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보유한 스타트업이라면 대구시에 소재하지 않더라도 신청할 수 있다.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에게는 기술검증(POC) 및 성장지원 자금으로 최대 1억원이 지원되며, KT 전담 사업부서와 KT그룹사와 매칭되어 멘토링을 제공받고 공동사업화를 추진하게 된다.KT Bridge Open Innovation 프로그램 지원시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KT에서 진행하는 해외 유명 전시회 참여 기회, 국내외 벤처캐피탈의 투자 유치와 KT그룹 및 KT운용펀드 등을 통한 투자 검토도 함께 지원한다.KT에서 운영하는 서울 등에 소재한 입주 공간, 에코온 가입, KT에서 보유한 특허의 무상 양도 기회 등이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신청은 대구창업허브(DASH)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모집기간은 6월 1일까지다. 세부사항은 ‘23년 대구 스케일업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모집 공고(KTx대구CCEI)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KT는 “중기부 정책 방향에 맞춰 민간 주도의 국내 오픈이노베이션 지역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선정된 스타트업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이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5.01 I 김현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5월1~6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5월1~6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5월1~6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3번째)이 28일(현지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현대차그룹 산하 로봇 제조사 보스턴다이내믹스 본사에서 이곳 관계자와 4족 보행로봇 ‘스팟’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1일(월)14:00 통상추진위원회(본부장, 세종)16:30 다자통상전략점검회의(본부장, 세종)△2일(화)10:00 국무회의(장관·본부장, 서울)10:00 팹리스 기업 간담회(1차관, 대한상의)△3일(수)09:15 머크社 투자MOU 체결식(장관, 하얏트H)10:00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본부장, 무보)10:00 기술사업화 혁신포럼(1차관, 여의도 글래드H)14:30 글로벌 비즈니스 자문단(본부장, 대한상의)16:30 바이오업계 간담회(본부장, 무보)△4일(목)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4:00 한국GM 현장방문(1차관, 인천부평)16:30 한-중동산업협력포럼(본부장, 대한상의)△5일(금)◇보도계획△1일(월)09:00 2023년 4월 수출입동향 발표11:00 인태지역의 새로운 통상질서 형성 대응방안 논의11:00 고성능 LFP 배터리 본격 개발△2일(화)06:00 반도체 팹리스 수출투자 간담회 개최11:00 산업용 로봇 등 수출 유망 분야 시험서비스 개발로 수출 발판 마련한다11:00 의료용 가속기 해체 국제표준 개발 추진△3일(수)06:00 기술사업화 혁신포럼 개최06:00 민간 전문가들과 주요국 통상현안 대응 방안 논의09:15 바이오 헬스 산업 고도화를 위한 원부자재 생산시설 투자협력 강화(머크 공동)11:00 글로벌 기업가와 첨단산업 공급망 통상정책방향 논의11:00 바이오경제 선도국가 도약 위한 통상정책 논의11:00 제2차 수출지원기관협의회 개최11:00 산업계 탄소중립 전환 융자지원 접수 결과11:00 주요국 무역구제 조사기관과 협력 강화14:00 국표원-인천경자청 해외기술규제 대응 지원 업무협약 체결(인천경자청 공동)△4일(목)06:00 난방비 지원대책 집행TF 3차회의11:00 1차관, 한국GM 본사 현장 방문11:00 수소경제 현장, ‘수소앤써 시즌2’에서 보여드립니다11:00 ESS 안전성평가센터 기공식 및 협약 체결16:00 지방투자기업 신공장 준공식(대구시 별도)△5일(금)06:00 국표원, 어린이날 맞아 KC인증 어린이제품 사용 홍보
2023.04.30 I 김형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