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한-UAE “양국관계 최고 수준”…‘60억弗 투자도 구체화’
  • 한-UAE “양국관계 최고 수준”…‘60억弗 투자도 구체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년 4개월 만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만나 작년 1월 이끌어낸 300억 달러(약 40조원) 대(對) 한국 투자 유지를 점검하고 그 중 60억 달러 투자를 구체화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중동 핵심 협력국인 UAE와 아랍국가 최초로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하며 양국 경제협력 수준을 대폭 끌어올렸고, 에너지·원자력발전(원전)·방위산업(방산) 등 핵심 분야에 이어 인공지능(AI) 협력을 강화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UAE 정상회담에서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29일 중동 핵심 협력국인 UAE와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도달했다며 핵심 4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대해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정상회담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한 약속이 잘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양국 관계의 특별함에 대해 완전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공감대를 토대로 경제·투자, 전통적 에너지·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국방·과학기술 등 핵심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성과를 도출하고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고 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4대 핵심 분야와 인프라, 기후변화 등 19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I 협력은 별도의 협력 로드맵을 공유했다. 김 차장은 “투자 분야에서 양국 정상은 300억 달러 투자 공약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만족감을 표했고. 이번에 UAE 측이 6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 기회 검토에 들어가는 등 투자 협력이 원활히 이뤄지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60억 달러 투자 협력은 산업은행과 아부다비 투자회사 무바달라 간 이뤄졌다. 양국은 투자 관련 기관을 추가하고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 방문한 모하메드 대통령에 대한 극진한 공식환영 행사를 열었다. UAE 군사훈련협력단인 아크부대 대원들을 비롯, 전통군악대·의장대가 모하메드 대통령을 맞았고, 하늘에선 공군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8대가 초록색과 흰색 등 UAE 국기 색깔 연기를 내뿜으며 상공을 갈랐다. 전날 양국 정상 친교 일정에는 마리암 빈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장녀가 동행했다. 알 나흐얀 대통령 자녀의 국빈 방문에 동행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05.29 I 박태진 기자
韓-UAE, 아랍권 첫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19건 협정·MOU 체결
  • 韓-UAE, 아랍권 첫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19건 협정·MOU 체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1년 4개월 만에 다시 열린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은 경제·투자와 에너지 분야 협력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우리 정부는 아랍권 국가와 첫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에 이날 체결된 19건의 협정 및 양해각서(MOU)도 경제와 에너지, 원자력발전(원전) 분야에 집중됐다. 아울러 양국은 아프리카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공동진출하기로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의 한·UAE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양국 관계 최상” 모하메드 “한국과 관계 자부심”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빈 방한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협정·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총 19개에 이르는 문건에 합의하며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했다. 윤 대통령은 “1년 4개월 안에 상호 국빈 방문이 이뤄지면서 협력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건 양국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이른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이에 모하메드 대통령은 “한국과 UAE 관계에 자부심을 느끼며 이것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얘기하며 한국과 관계를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경제·투자 △전통적 에너지·청정에너지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국방·과학기술 등 4대 핵심 분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문화와 기후변화 등 다른 분야에서도 전방위로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먼저 경제·투자 분야와 관련해서는 ‘한-UAE 간 CEPA’가 도출됐다. 한국이 아랍 국가와 CEPA를 체결한 것은 UAE가 최초다.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은 CEPA로 교역을 자유화하고 투자 확대를 포함한 포괄적 분야에서 ‘경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또 지난해 1월 윤 대통령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성사된 UAE 국부펀드 300억 달러(약 40조원) 대(對) 한국 투자에 관해서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국은 ‘투자 협력 체계 관련 MOU’를 통해 기존 산업은행-무바달라 간 투자협력채널을 양국 투자 관련 기관이 추가로 참여하는 채널로 확대하기로 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일감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ADNOC)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과 각각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의향서’를 체결하면서 대형 LNG 운반선을 최소 6척(약 15억 달러·2조원) 수주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이에 대해 김 차장은 “한-UAE 관계에 대해 1980년 수교 이전 인프라 중심 협력 단계를 1단계로, 2009년 한-UAE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2단계, 지난해와 올해 상호 국빈 방문을 3단계”라고 평가했다. ◇ UAE,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매년 200만 달러 공여양국은 현재 400만 배럴인 공동원유비축사업도 확대 MOU를 체결해 에너지 안보 협력을 강화한다. 원자력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바라카 원전 협력에 기반해 후속 원전 건설, 원자력 연료 공급망, 소형모듈엔진(SMR) 등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양국은 또 정부 간 수소 협력사업 지원 체결 마련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미래 유망산업인 수소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한 국방 협력 강화, 방산 협력의 조기 성과 도출 등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국방·방산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확인했다. 양국은 4대 핵심 분야 외에도 양국은 ‘중소벤처위원회 신설 MOU’, ‘지식재산 분야 역량강화 MOU’, ‘문화 분야 협력 MOU’, ‘기후변화 협력 기본 협정’ 등을 통해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 특히 UAE는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 정부가 설립한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에 내년까지 2년간 매년 200만 달러 공여를 추가로 기여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양국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공동진출, 에너지·인프라, 원전 등 분야에서 제3국 공동진출을 모색하는 MOU를 각각 체결했다. 대표적으로 효성은 아부다비국영석유공사와 ‘석유화학 협력 MOU’를 체결해 베트남 내 화학공장 공동투자를 통한 석유화학 제품 생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또 제3국 에너지 인프라 공동진출은 국토교통부와 UAE 에너지인프라부 간, 원전시장 공동진출은 한국전력과 에미리트원자력공사 간 MOU를 맺었다.
2024.05.29 I 박태진 기자
김여사 수사팀 부장검사 유임…1차장 박승환·4차장 조상원
  • 김여사 수사팀 부장검사 유임…1차장 박승환·4차장 조상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무부가 검찰 중간간부(차·부장검사) 인사를 단행했다. 관심이 집중된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팀’ 가운데 부장검사를 교체할 경우 수사 연속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고려해 유임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29일 법무부는 고검검사급 검사 514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오는 6월 3일자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신규 보임과 사직 등으로 인한 고검검사급 보직의 공석을 충원하고, 그에 따른 후속 전보 조치로 이뤄졌다.앞서 지난 13일 법무부가 발표한 대검 검사급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과 전보(27명) 인사에서 김 여사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장이 교체됐고, 서울중앙지검 1~4차장검사는 모두 검사장급으로 승진·교체됐다. 이에 서울중앙지검 1차장에는 박승환(사법연수원 32기)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4차장검사에 조상원(32기) 대구지검 2차장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2차장검사에는 공봉숙(32기) 여주지청장, 3차장검사에는 이성식(32기) 서울북부지검 부부장(국가정보원 파견)이 보임됐다.특히 이번 인사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담당하는 형사1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지휘하는 반부패수사2부장의 교체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대검찰청에, 대검도 법무부에 김 여사 사건 담당 부장검사들의 유임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법무부 관계자는 “주요 현안사건 담당 부서장들을 유임시키고, 부부장검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전보 대상에서 제외해 업무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실제 이번에 법무부는 김승호(33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과 최재훈(34기) 반부패수사2부장을 교체하지 않고 유임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그간의 인사 기조에 따라 업무능력과 전문성, 성과,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재적소 인사를 실시했다”며 “특히 주요 검찰청에 경험과 역량을 갖춘 우수 검사들을 인권보호부장으로 배치했으며, 중요경제범죄조사단 검사에 대해서는 사건처리 실적을 인사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024.05.29 I 박정수 기자
'빈손' 21대 국회…역대 최저 법안 통과율에 거부권 남발
  • '빈손' 21대 국회…역대 최저 법안 통과율에 거부권 남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020년 5월30일 문을 연 제21대 국회가 29일 막을 내렸다. 여야의 극한적 진영 대결과 정쟁에 매몰되면서 헌정 사상 ‘최저 법안 통과율’ 기록을 경신하는 등 이렇다 할 수확이 없는 역대급 ‘빈손 국회’라는 오명을 남겼다.지난해 11월 23일 오후 서울 서강대교에서 바라본 국회의사당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려 보이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발의 법안 2만5857건 중 35.1%만 통과 ‘역대 최저’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9일 21대 국회 폐원일까지 지난 4년간 접수한 모든 의안(법률안·예산안·결의안·의원징계 등 포함)은 총 2만6706건으로 이 중 법률안은 2만5857건이다. 직전 20대 국회 법률안(2만4141건)보다 약 7.1%(1716건) 많은 역대 최대치다.하지만 실질적으로 국회를 통과해 입법된 법률안 반영(가결 및 대안·수정안 반영 포함)은 9086건에 그치면서 약 35.1%의 통과율(반영률)을 기록했다. 입법 반영률은 지난 19대(41.7%), 20대(36.4%)에 못 미치면서 또 한 번 국회 역사상 역대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유사한 법안이 병합되는 대안·수정안 반영 건수를 제외한 순수 ‘원안·수정 가결’ 기준으로는 2973건으로, 순수 입법 가결률은 전체 발의 법안 대비 약 11.5%에 그쳤다. 마찬가지로 19대(15.7%), 20대(13.2%)보다 낮아지며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나 소관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해 계류(미처리)된 법안 1만6379건은 21대 국회 폐원과 동시에 자동 폐기된다. 폐기 법안들은 22대 국회 개원 이후 법안 제·개정안 발의부터 각 상임위 심사 및 의결,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 본회의 표결 등까지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반도체 등 국가전략시설 투자액 세액공제 기한을 올해 말에서 2030년까지 연장해주는 지원법인 일명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원자력 발전소의 사용 후 핵연료 영구 처분을 위한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특별법’,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위한 ‘AI 기본법’, 대형마트 의무휴업 규제를 완화하는 ‘유통산업발전법’ 등 산업계에서 처리가 한시라도 시급한 주요 산업 관련 법안들도 무더기 폐기 수순을 밟았다.또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친부모의 자녀 유산 상속권을 제한하는 민법 개정안인 이른바 ‘구하라법’, 국내 외국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아동들의 출생 미등록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국인 아동 출생등록법’ 등도 마지막까지 관심이 모아졌지만 결국 폐기됐다.대부분 큰 입장 차이가 없었던 법안이지만 여야가 특별검사(특검)법 등 주요 정쟁 법안에만 매몰되면서, 국가적 산업 발전과 사회적 민생을 위한 법안들은 정작 뒷전으로 미룬 것 아니냐는 비판이 따른다. 아울러 국회가 오랜 기간 다뤄 온 ‘선거제 개혁’과 ‘국민연금 개혁’도 결국 21대 국회 안에서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22대 국회에서 다시 논의를 이어가게 됐다.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22일 퇴임 기자간담회에서 “개헌과 선거제도 등 개혁 과제에 국회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음에도 결실을 보지 못한 아쉬움은 크다”면서 “실천하지 못했고 한걸음도 나가지 못했다. 오히려 그 사이에 분열적인 진영 정치와 승자 독식 선거제도의 폐해는 더욱 심화됐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여야 정쟁 속 ‘이태원 특별법’ 합의…‘거부권’ 14번21대 국회에서 최근 4·10 총선 이후 여야 합의로 처리한 주요 쟁점 법안은 이른바 ‘이태원 특별법’이 유일하다. 해당 특별법은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9호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며 국회로 돌아왔다. 이후 여야가 마지막 5월 임시국회에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과 기능 등을 두고 가까스로 합의하면서 다시 본회의를 통과해 법률로 마련됐다.윤 대통령은 2022년 정권 출범 후 21대 국회 후반기 2년을 ‘여소야대’ 정국으로 지나오면서 총 14번의 거부권을 행사했다. 전임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 정권 당시 법안 재의 요구 횟수가 각각 1건, 2건, 0건인 것과 비교하면 윤 대통령의 ‘거부권 남발’이라는 지적이 따르는 이유다.1호 거부 법안인 일명 ‘양곡관리법’부터 ‘간호법’,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방송3법’,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 및 김건희 여사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그리고 최근 ‘채 해병대원 특검법’까지 여야가 팽팽히 줄다리기를 하던 주요 정쟁 법안들은 모두 재표결 문턱을 넘지 못하고 최종 폐기됐다.윤 대통령은 지난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강행 처리한 법안 5개 중 일명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과 ‘민주유공자법’, ‘농어업회의소법’, ‘한우법’ 제정안 등 4개 법안에 대해서도 이날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중 ‘세월호 피해 지원법’ 개정안만 수용해 공포할 예정이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야 간 충분한 협의 없이 (거대 야당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하는 법안에 대해선 (대통령에게) 재의 요구를 강력하게 건의할 수밖에 없다”면서 “22대 국회를 여는 즉시 여야가 상당히 의견 접근을 이룬 민생 법안을 최우선으로 처리하자”고 말했다.반면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속되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는 정권의 몰락만 앞당길 뿐”이라며 “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해병대원 특검법을 당론으로 발의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김범준 기자
백종원 4000억 잭팟 터지나…'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
  • 백종원 4000억 잭팟 터지나…'더본코리아'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더본코리아의 신규상장을 위한 주권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표 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뉴스1)더본코리아는 1994년 1월 설립돼 외식·식음료 프랜차이즈 사업과 간편식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대표 프랜차이즈로 빽다방,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역전우동 등이 있다. 더본코리아는 신청일 현재 백종원 대표이사 등 3인이 전체 지분의 95.2%를 보유하고 있다. 백 대표가 최대 주주로 76.6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강석원 부사장이 21.09%의 지분으로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5% 증가한 410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256억원, 당기순이익은 31% 늘어난 20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장에선 더본코리아의 기업가치를 3500억~4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6년 전인 2018년 상장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 더본코리아는 NH투자증권을 주관회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상장을 보류했다. 더본코리아의 상장 예비심사 결과는 7월 말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원칙적으로 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 기간은 45영업일이다. 다만, 심사 과정에서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면 심사 결과 발표가 지연될 수도 있다.
2024.05.29 I 박순엽 기자
'염블리' 염승환 "AI·화장품, 규모 커지는 산업 찾고 주인공 골라야"
  • '염블리' 염승환 "AI·화장품, 규모 커지는 산업 찾고 주인공 골라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예전에는 화장품 대장주라고 하면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을 떠올렸겠지만, 지금은 그 자리를 사실상 올리브영이 차지했죠. 또 살 것이 없어도 다이소 근처를 배회한다는 ‘다이소 증후군’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10대들에게는 다이소가 백화점이 됐습니다. 이 같은 시각으로 투자에 접근해야 할 때입니다.”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이사는 2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하반기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TAM(Total addressable market·전체 시장 규모)’이 커지는 시장에 투자 포인트를 두면서,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을 찾으라는 것이 그의 제언이다. 염 이사는 시장을 보는 탁월한 안목 등으로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염블리’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2024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가 ‘TAM(최대 시장 규모)이 커지는 산업과 함께 성장하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하반기 주식시장 긍정적…미국과 중국 주시하며 TAM 시장 찾아야”염 이사는 올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흐름을 전망했다. 반도체 업황 반등에 따른 수출 경기가 회복되고 있고, 물가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리라 예상해서다. 주식시장의 가장 큰 고민인 금리와 관련해 염 이사는 “공급망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존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가 늦어지고 있지만, 금리가 더 올라가지 않으리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염 이사는 우선은 미국과 중국의 상황에 집중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그동안 너무 뜨거웠던 미국 경기가 조금 식어가고 있지만, 인구·토지(생산성)·자본이 뒷받침하면서 연착륙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며 “중국도 특별 국채 1조위안 발행과 이구환신, 신국9조 등 정부 주도의 부양책을 통해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기업으로선 호재를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상황을 살피면서 TAM이 커지는 산업을 찾아 투자 전략을 만들어나가라는 것이 염 이사가 제안하는 방법이다. 전체 산업 규모가 확대하는 시장에 주목해 흐름을 파악한 후 아이디어를 얻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개별 기업에 투자할 안목을 길러야 한다는 얘기다. ◇AI 산업 확대 따른 반도체 성장 주목…재생에너지, 밸류업도 기회먼저 염 이사는 이중 인공지능(AI) 산업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AI 산업 확대에 따른 반도체 종목의 성장을 전망했다. 그는 “인터넷이 활성화되던 시기엔 통신회사가 주목받았지만, AI 시대의 주인공은 반도체”라며 “AI PC가 떠오르게 되면 D램 용량도 두 배 이상 늘어나야 해 반도체 산업 전반의 성장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AI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관련된 산업에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수요와 함께 탈탄소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수소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이를 향해 가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LNG(액화천연가스) 관련 산업도 빛을 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2024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가 ‘TAM(최대 시장 규모)이 커지는 산업과 함께 성장하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염 이사는 이 밖에도 △미·중 갈등(자동차·2차전지·우주) △밸류업 프로그램(고배당·주주환원 기업) △에너지 전환(암모니아·수소·CCS 등)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화장품·스트리밍) △인구 구조(당뇨·비만치료제·자동화) △비(非) 미국 경기의 반전(중간재) △라니냐(비료·사료·알루미늄) △애플(OLED) 관련 종목을 TAM 산업으로 손꼽았다. 이날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전략-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재테크 트렌드 심층 분석’을 주제로 열렸다.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전통적인 자산 투자에서부터 대안 투자처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코인에 이르기까지 재테크 전략을 점검하고 투자의 방향을 알려줬다는 평가다.염 이사 이외에도 저서 ‘대한민국 학군지도’로 유명한 심정섭 더나음연구소 소장이 학군 부동산을 짚어주고 김현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펀드 전문가가 금융상품을 통한 재테크 전략을, 글로벌 ETF 시장의 선구자로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 사장을 역임한 이태용 웨이브릿지 글로벌전략총괄(CGSO)이 주식처럼 쉽게 사는 비트코인을 소개했다.
2024.05.29 I 박순엽 기자
반도체 '육성' 법안도 결국 폐기…경제계 탄력 '불투명'
  • 반도체 '육성' 법안도 결국 폐기…경제계 탄력 '불투명'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정쟁으로 물든 21대 국회가 막을 내리면서 끝내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을 위한 법안이 줄줄이 폐기 수순을 밟는다. 선진국들이 ‘경제 안보’로 꼽히는 자국 산업에 앞다퉈 지원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적지 않는 타격을 받게 된 것이다. 경제계가 30일 출범하는 22대 국회를 향해 경제활력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이유다.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추가 상정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9일 재계에 따르면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지난 28일 통과된 법안은 단 5건으로 이중 경제 법안은 한 건도 없었다. 주요 경제 법안들은 대부분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계류돼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올해 일몰을 앞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K칩스법)을 포함해 폐기된 법안들은 22대 국회에서 발의부터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경제 법안으로 꼽힌 K칩스법의 경우 21대 국회 임기 동안 발의된 관련 법안만 349건에 이른다. K칩스법은 반도체·2차전지 등 국가전략기술에 시설 투자하면 15~25% 세액공제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현행 법안이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어 2030년까지 연장하자는 게 골자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 양향자 개혁신당 의원 등이 대표 발의했지만 기획재정위원회에 계류됐다.K칩스법은 일몰 전에 기한을 연장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공백 상태에 들어선다.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한다고 해도 일몰 기한을 넘길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통상 법안을 발의하면 소관 상임위를 거친 뒤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체계·자구 심사를 받고 본회의에 상정되는 절차를 거친다. 이에 정부는 법안 발의와 별개로 올해 세법 개정을 통해 K칩스법을 3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산업단지를 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전력망 특별법)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고준위 특별법)도 폐기되면서 전력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망 특별법은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내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산업단지와 AI 산업에 절실한 법안이다. 고준위 특별법은 원전 가동에서 발생하는 사용후핵연료(고준위 방폐물)를 저장할 시설을 건설하자는 내용이다. 급증하는 전력 수요량을 뒷받침하기 위해 원전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기업에 필요한 법안으로 꼽혔다. 전력망 특별법과 고준위 특별법은 여야가 21대 국회 막바지에 들어서며 합의에 이르렀지만 결국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이 밖에도 국가 핵심기술 유출을 예방하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과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신뢰 확보에 관한 법률’(AI 기본법)도 각각 8건, 3건 발의됐지만 모두 사라진다. AI 기본법은 AI 산업의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하고 본격적으로 진흥하는 토대를 만들자는 취지로 발의됐다. 출범하는 22대 국회를 두고 경제계는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세제지원과 민간 중심 성장을 위한 규제완화를 촉구했다. 특히 21대 국회에서 계류된 법안 중 가장 희망하는 법안으로 ‘K칩스법’을 꼽았다. 한국경제인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22대 국회가 경영 환경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자료=한국경제인협회)
2024.05.29 I 조민정 기자
與 총선 백서 내홍 계속…야당심판론·한동훈 면담 강행에 이견
  • 與 총선 백서 내홍 계속…야당심판론·한동훈 면담 강행에 이견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의 총선 패인을 분석하는 총선 백서 특별위원회는 29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시절 당 사무총장을 지낸 장동혁 의원과 2시간 넘게 면담했다. 총선을 지휘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면담 요구를 두고 설전이 벌어지진 않았지만, 일부 특위 위원들은 총선 최대 패인으로 꼽히는 ‘야당 심판론’에 대한 책임 소재를 명쾌히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TF 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전 사무총장)이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의 총선 반성문을 쓰는 백서 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장 의원과 약 2시간20분간 면담했다. 조정훈 백서 특위 위원장이 ‘한동훈 책임론’을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양측이 세게 부딪힐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장 의원이 총선 과정을 설명하는 형태로 차분히 진행됐다고 한다.조 위원장은 이날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장 의원이 굉장히 허심탄회하게 본인의 역할, 아쉬운 점, 우리가 해야 일을 거침없이 제안했다”며 “수긍하는 내용이 꽤 있었다”고 말했다. 장 의원도 “제가 총선 때 했던 일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말씀드렸고 그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나 비대위의 총선 전략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특위 위원과 장 의원이 이견을 보였다. 복수의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장 의원은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한 전 위원장이 내건 ‘야당 심판론’은 어쩔 수 없는 메시지였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장 의원이 심판론 대 심판론이 붙으면 선거 공학적으로 여당이 불리한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중간에 (메시지가) 바뀌었고 그렇게 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하지만 일각에선 장 의원의 해당 발언은 책임 회피성이었다고 지적했다. 한 특위 위원은 통화에서 “장 의원 말이 완전히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별위원회를 진작부터 구성했는데, 애초부터 방향을 그렇게 (야당 심판론으로) 잡았던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특위의 한 전 위원장 면담 요청을 둘러싸고도 백서 특위와 장 의원 간 불편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조 위원장은 “저희가 조사하는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한 전 위원장이) 회신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면서도 “백서 특위가 총선 기간 일어난 일을 정리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총선에 관여한 모든 분이 언급 대상이고 평가 대상”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최대한 선의를 가지고, 정당의 미래를 위해 백서를 쓴다는 취지를 장 의원께 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장 의원은 “특위에서 제가 그 부분(한 전 위원장 면담)에 대해 따로 의견을 전달하지 않았고, 전적으로 특위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그는 다만 한 전 위원장 면담이 부적절하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을 충분히 말씀드린 것 같다”고 답했다.장 의원은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이) 재등판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기에 (면담에) 불러야 한다는 것이 어떤 생각과 의도, 다른 계산이 있기 때문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5.29 I 이도영 기자
KT노사, 국가보훈부와 함께 유공자 일일여행 행사 진행
  • KT노사, 국가보훈부와 함께 유공자 일일여행 행사 진행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노동조합과 회사는 29일 국가보훈부와 협업하여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국가보훈부와 함께하는 KT노사공동 국가유공자 일일여행’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부가 추천한 홀로 계신 총 40명의 취약계층 노인유공자를 선정해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관광과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식사 및 선물을 제공하는 등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국가유공자의 안전한 이동 지원과 말벗 봉사를 위해 김인관 위원장을 비롯한 KT 임직원과 최병완 국가보훈부 복지증진국장 등이 함께 참여했다. 사진=KT노동조합김인관 KT노동조합 위원장이 국가 유공자 어르신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KT노동조합KT노동조합 김인관 위원장은 “KT노사는 국가유공자의 헌신을 결코 잊지 않는다”며 “고령의 국가유공자 어르신들께서 이번 여행을 통해 자긍심과 활기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여행과 치유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조금이라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지원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최병완 국가보훈부 복지증진국장도 “유공자 분들이 일상에서 보훈을 체감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힘을 모아 문화복지 증진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일일여행은 지난 5월 17일에 이어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KT노사는 이 밖에도 KT사랑의 희망박스 전달 등 취약계층 유공자를 지원하고 국가유공자의 자긍심과 명예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4.05.29 I 김현아 기자
'선재 업고 튀어' 신드롬…변우석도 울었다 "'많이 배우고 고마웠다"
  • '선재 업고 튀어' 신드롬…변우석도 울었다 "'많이 배우고 고마웠다"
  • ‘선재 업고 튀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선재 업고 튀어’ 7일간의 서울 팝업스토어와 최종회 단체 관람 이벤트를 성료했다.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솔선커플의 애틋한 15년 로맨스와 쌍방 구원 서사, 캐릭터와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연기로 ‘월요병 치료제’라고 불리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이 가운데 tvN ‘선재 업고 튀어’ 측은 29일 “시청자의 뜨거운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특별 기획한 팝업스토어와 CGV와 함께 기획한 최종화 단체 관람 이벤트를 성료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8일 전국 각지의 애청자 1천명과 함께 ‘선재 업고 튀어’의 종영 기념 단체 관람 이벤트가 열렸다. 이 날 이벤트는 CGV를 통해 예매한 애청자와 함께 한 가운데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올해 진행된 이벤트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별 예매분포는 여성이 87.9%, 연령별 예매분포에서는 2030 세대가 전체의 84.1%를 차지하며 ‘선재 업고 튀어’를 향한 젊은 층의 인기를 또 한번 증명했다.이 자리에는 윤종호 감독과 김태엽 감독, 이시은 작가,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 이승협, 문시온, 양혁, 성병숙, 정영주, 송지호, 이일준, 허형규 배우가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무대인사와 동시에 감정이 북받쳐 뜨거운 눈물을 흘린 변우석은 “이 관은 같이 촬영한 스태프들이 있는 관인데 촬영 기간 동안 너무 감사드린다. 진짜 많이 배우고 고마웠다”라면서 “선재 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90도 폴더 인사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혜윤은 “여러분들 덕분에 16화를 한 상영관에서 볼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건넨 뒤 “‘기억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영혼에 스며든다’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선재 업고 튀어’가 여러분들의 마음 속에 스며들 수 있는, 평생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이와 함께 팝업스토어는 5월 23일(목)부터 29일(수)까지 더 현대 서울 B2F 아이코닉 팝업존에서 진행된다. 7일간의 이용객은 수천 명으로 보통의 팝업스토어보다 월등히 많은 수준. 특히 ‘새벽 오픈런은 필수’라는 말과 함께 매일 아침 대기번호가 1천번대가 넘어가며 접수를 조기 마감했다. 팝업스토어에는 드라마의 인기를 반영하지 못한 다소 아쉬운 MD들이 마련됐다.4월 8일 처음 방영된 ‘선재 업고 튀어’는 종영까지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회 시청률 3.1%로 시작해 최종회 시청률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7.2%, 최고 8.7%로 자체 최고를 경신했으며, 26일 기준 누적 디지털 조회수는 8억 5천만 뷰를 돌파해 역대급 화제성을 선보였다. 또한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했고, 15화 공개까지 누적된 유료가입기여자수는 공개 첫 주 대비 약 2100% 증가했다. 4주 연속 주간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을 합산한 시청UV(순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만 16억분(2,720만 시간)을 돌파해 그 위상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28일 기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펀덱스(FUNdex)에 따르면 5월 4주 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 변우석과 김혜윤은 TV-OTT 출연자 종합 화제성 조사 4주 연속 1위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첫 번째 OST 이클립스의 ‘소나기’는 멜론 일간차트 305위에서 시작해 TOP100 5위까지 오르는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
2024.05.29 I 김가영 기자
제주항공 승무원, 신입 정비사 피부관리·퍼스널컬러 진단
  • 제주항공 승무원, 신입 정비사 피부관리·퍼스널컬러 진단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주항공의 객실 특화서비스팀 승무원들이 지난 2월 입사한 신입 정비사들의 여름철 피부관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제주항공 객실승무원들이 29일 오전 김포국제공항 제주항공 정비본부 라운지에서 신입 정비사들을 위해 퍼스널컬러를 진단해 주고 있다.(사진=제주항공)제주항공 팔레트팀 객실승무원들은 이날 오전 김포국제공항 제주항공 정비본부 라운지에서 신입 정비사들에게 여름철 피부관리법과 자외선차단제 사용법 교육 등을 진행했다. 또 새내기 직장인이 된 신입 정비사들을 위해 퍼스널 컬러도 진단해주고 여름철 피부관리를 위한 애경산업의 에이지투웨니스 자외선 차단제도 선물했다.제주항공 팔레트팀은 객실승무원으로 구성된 특화서비스팀 중 하나로 기내에서 승객 대상 퍼스널 컬러 진단은 물론 화장법과 향수 등을 추천해 주는 뷰티 전문팀이다. 여름 성수기에 앞서 새로 입사한 신입 정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매년 여름·겨울 성수기, 명절 등 특별수송기간에 맞춰 운항 및 객실승무원들과 정비사들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각부서의 업무를 이해하고 응원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풍토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9 I 공지유 기자
넷마블 '레이븐2' 정식 출시…3연속 흥행 도전한다
  • 넷마블 '레이븐2' 정식 출시…3연속 흥행 도전한다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넷마블(251270)은 블록버스터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이븐2’를 오후 8시에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넷마블)레이븐2 모바일 버전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PC 버전은 공식 사이트를 통해 설치할 수 있다.또 넷마블의 모바일 리모트 서비스인 ‘넷마블 커넥트’ 애플리케이션(앱)도 제공해 넷마블 런처를 활용해 PC에서 실행 중인 레이븐2를 원격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정식 출시와 함께 선보이는 서버는 기존에 공개한 3개 월드 외 신규 월드 케럼, 테라를 추가해 5개 월드 총 30개 서버다. 넷마블은 캐릭터명 선점 조기 마감 등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신규 월드 추가와 수용 인원 증설 등 지속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넷마블은 정식 출시를 기념해 인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총 30억 상당의 크리스탈 적립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 그랜드 오픈 기념 이벤트 참여 시 ‘영웅 스텔라’와 ‘희귀 성의’, ‘성유물’ 등을 특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론칭 후 ‘레이븐2’ 공식 포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레이븐2는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 6관왕 달성, 출시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DAU) 100만명 돌파 등 기록을 세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레이븐1’의 후속작이다.정통 다크 판타지 콘셉트와 콘솔 AAA급 수준의 시네마틱 연출, 차별화된 전투 시스템 등이 특징으로 ‘레이븐’ 세계관을 바탕으로 신과 악마가 공존하는 방대한 스토리 콘텐츠를 제공한다.
2024.05.29 I 김가은 기자
밴드 W24, 내달 3일 새 EP 'MMM' 발매
  • 밴드 W24, 내달 3일 새 EP 'MMM' 발매
  • W2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밴드 W24가 내달 3일 새 EP 앨범 ‘MMM: Memory Making Moment’(이하 MMM)를 발매한다. ‘MMM’는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고자 하는 W24의 바람을 담은 앨범으로 ‘천문의 밤’(Celestial Night), ‘네모’(Nemo), ‘패밀리’(Family)와 ‘천문의 밤’ 스페인어 버전 ‘Noche Celestial’ 등 총 5곡이 수록돼 있다.타이틀곡 ‘천문의 밤’은 멤버 김종길과 김윤수가 작곡, 김윤수가 작사를 맡은 곡이다. 특별했던 어느 여름밤의 기억을 담았다. 시간이 지나도 바래지 않고 여전히 반짝이며 빛나는 순간을 노래하는 W24의 락사운드가 인상적이다. W24는 타이틀처럼 팬들과 함께 평범한 일상 속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으로 6월 한 달 동안 서울의 다양한 장소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 장소와 일정은 추후 공식 SNS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20일에는 벨로주 홍대에서 앨범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 계획이다.2018년 데뷔 초부터 국내는 물론 라틴 아메리카, 유럽, 미국 등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글로벌 K팝 밴드로 불린 W24는 지난해 말부터 러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현지에서도 많은 화제를 낳았다. 작년 VK 페스티벌 참여와 지난 4월 러시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3곡을 W24의 스타일로 리메이크한 음원을 발매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W24는 이후 국내는 물론 6월 베를린에서 열리는 ‘K-인디 페스티벌’과 7월 멕시코, 9월 유럽 11개국 투어, 10월 CIS권역 투어까지 계속해서 많은 팬들과 함께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기 위해 달릴 계획이다.
2024.05.29 I 윤기백 기자
지니뮤직, 9일간 지니램프 켠다… 첫 주자는 에이스
  • 지니뮤직, 9일간 지니램프 켠다… 첫 주자는 에이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지니뮤직이 9일간 ‘지니램프’를 켠다.지니뮤직(대표 서인욱)은 ‘지니램프’의 매직으로 신보를 출시하는 아티스트와 팬덤이 가장 먼저 만나고 가장 오랫동안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니램프’는 지니뮤직 플랫폼에서 발매 하는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 전부터 발매 후까지 독점 콘텐츠와 이벤트를 팬덤과 함께 진행하는 스페셜 프로모션이다.‘지니램프’ 첫 주자는 5인조 그룹 에이스다. 에이스는 31일 스페셜 싱글 ‘슈퍼내추럴’(Supernatural)을 출시한다. ‘슈퍼내추럴’은 에이스가 지난 2월 발매한 미니 6집 ‘마이 걸: 마이 초이스’ 이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에이스는 앨범 발매 이틀 전인 29일 지니뮤직에서 아티스트 스페셜 프로모션을 열어 에이스팬들과 만난다. 에이스의 다채로운 매력과 스펙트럼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지니램프’는 9일간 진행된다.먼저 에이스 앨범출시를 기다리는 설렘을 담은 D-2 매일 출석체크를 할 수 있는 스템프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이어 지니뮤직은 ‘지니램프’를 통해 아티스트의 신보 관련 독점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공개한다. 지니뮤직은 ‘지니램프’ 첫번째 그룹 에이스 팬덤을 위해 최초 공개되는 비공개 이미지와 포인트 안무를 알려주는 소개 영상 등도 마련한다.내달 3일 에이스의 리얼 퍼포먼스영상을 담은 지니뮤직 오리지널 콘텐츠 ‘저스트댄스’와 이후 멤버들의 속마음을 알 수 있는 숏폼 영상 ‘이모지오’도 함께 공개된다. 오는 6일까지 에이스 앨범을 감상한 팬덤을 위한 스트리밍 이벤트와 에이스 멤버가 직접 뽑은 신곡 최애 가사와 최애 플레이리스트공개가 진행된다. 이때 멤버들의 특별한 경품도 제공될 예정이다.지니뮤직은 앞으로도 ‘지니램프’를 통해 새앨범을 출시하는 아티스트와 팬덤이 함께 신보출시를 축하하고 응원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이해일 지니뮤직 콘텐츠본부장은 “당사는 ‘지니램프’에서 아티스트와 협업해 가장 먼저 아티스트 신보출시를 알리고, 앨범출시후 팬덤들이 아티스트와 함께 음악을 들으며 가장 오랜 기간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 음악적 색깔을 다채롭게 보여주는 아티스트 독점콘텐츠를 만나고 아티스트와 팬덤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지니램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에이스 멤버 박준희는 “새 싱글 ‘슈퍼내추럴’로 컴백하는데 ‘지니램프’ 첫 주자로 팬들과 특별하게 만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니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29 I 윤기백 기자
송미령 장관 "'한우법' 대신 '축산법' 개정…직불금 5조 차질없이 확보"...
  • 송미령 장관 "'한우법' 대신 '축산법' 개정…직불금 5조 차질없이 확보"...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전날 국회를 통과한 ‘농어업회의소법안’(회의소법안) 및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한우법안)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재의요구안을 제안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송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 및 농어업인단체와 충분한 협의 없이 ‘회의소법안’과 ‘한우법안’이 일방적으로 처리된 데 유감을 표한다”며 “두 개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안을 제안했고, 정부는 오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재의를 요구하도록 대통령께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간 정부는 회의소법안은 기존 농어업인 단체와의 기능이 중복되고, 소모적인 갈등을 유발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한우법안은 축종간 형평성 및 입법 비효율 등의 문제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회의소법안은 농림어업인 등을 회원으로 하는 농어업회의소 설립·운영 기본사항을 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2010년부터 일부 지자체에서 농어업회의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여건에 맞지 않는 제도적 한계가 있다”며 “지역 농어업인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지자체 예산에 재정을 의존하고 있어 자율성에 기초한 독자적 운영이 거의 어렵다”고 지적했다.또 “기존 농어업인단체 및 농협·수협 등과 역할 및 기능 중복으로 옥상옥 등 비효율을 초래한다”며 “과거 난립해 있던 농어업인 단체들은 2013년 이후 주요 연합체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재편되어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있어 농어업회의소와 같은 별도 조직의 설립은 중복성과 갈등만 초래할 뿐”이라고 덧붙였다.한우법안에 대해서는 타 축종과의 형평성을 우려했다. 송 장관은 “돼지·닭·계란·오리 등 타 축종에 대한 균형 있는 지원이 어려워질뿐만 아니라 축종간 형평성이 저해되고, 한정된 재원 범위에서 축종별 농가 지원 경쟁 등으로 결국 전체 축산 농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그러면서 “다른 축종에 대한 축종별 산업지원법 난립으로 이어질 경우, 행정·입법 비효율성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송 장관은 법안에 대한 대안으로 “별도 조직을 설립하는 대신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식품부 내 분야별 주요 심의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경로를 활용해 농어업인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한우산업과 관련해서는 축산법의 취지를 살려 다양한 축산인들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22대 국회 개원 직후 ‘축산법’ 개정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이밖에도 전날 국회에서 자동 폐기된 양곡관리법 및 농산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법 개정안의 대안으로는 선제적 수급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 양곡법 및 농안법 개정안은 정부가 남는 쌀 또는 일부 작물을 의무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송 장관은 “전략작물직불제를 비롯해 선제적 수급관리를 추진해 남는쌀을 최소화 해 농가소득 안정화를 뒷받침 하겠다”며 “농업직불제 역시 5조원을 목표로 하는데 차질업이 투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김은비 기자
송미령 장관 "'한우법'·'회의소법' 거부권 건의…축산법 개정 추진"
  • 송미령 장관 "'한우법'·'회의소법' 거부권 건의…축산법 개정 추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전날 국회를 통과한 ‘농어업회의소법안’(회의소법안) 및 ‘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안’(한우법안)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재의요구안을 제안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송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부 및 농어업인단체와 충분한 협의 없이 ‘회의소법안’과 ‘한우법안’이 일방적으로 처리된 데 유감을 표한다”며 “두 개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안을 제안했고, 정부는 오늘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재의를 요구하도록 대통령께 건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간 정부는 회의소법안은 기존 농어업인 단체와의 기능이 중복되고, 소모적인 갈등을 유발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한우법안은 축종간 형평성 및 입법 비효율 등의 문제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회의소법안은 농림어업인 등을 회원으로 하는 농어업회의소 설립·운영 기본사항을 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2010년부터 일부 지자체에서 농어업회의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우리나라 여건에 맞지 않는 제도적 한계가 있다”며 “지역 농어업인들의 참여가 저조하고, 지자체 예산에 재정을 의존하고 있어 자율성에 기초한 독자적 운영이 거의 어렵다”고 지적했다.또 “기존 농어업인단체 및 농협·수협 등과 역할 및 기능 중복으로 옥상옥 등 비효율을 초래한다”며 “과거 난립해 있던 농어업인 단체들은 2013년 이후 주요 연합체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재편되어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있어 농어업회의소와 같은 별도 조직의 설립은 중복성과 갈등만 초래할 뿐”이라고 덧붙였다.한우법안에 대해서는 타 축종과의 형평성을 우려했다. 송 장관은 “돼지·닭·계란·오리 등 타 축종에 대한 균형 있는 지원이 어려워질뿐만 아니라 축종간 형평성이 저해되고, 한정된 재원 범위에서 축종별 농가 지원 경쟁 등으로 결국 전체 축산 농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그러면서 “다른 축종에 대한 축종별 산업지원법 난립으로 이어질 경우, 행정·입법 비효율성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농식품부는 회의소 등 별도 조직을 설립하는 대신 현재 주요 농어입 연합체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장관은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식품부 내 분야별 주요 심의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 경로를 활용하여 농어업인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한우산업과 관련해서는 축산법의 취지를 살려 다양한 축산인들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22대 국회 개원 직후 ‘축산법’ 개정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29 I 김은비 기자
성큼 다가온 여름...외식·식품업계, '매운맛'으로 소비자 공략
  • 성큼 다가온 여름...외식·식품업계, '매운맛'으로 소비자 공략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초여름부터 높은 기온과 습한 날씨가 예상됨에 따라 외식·식품업계는 더위를 잊게 할 매운맛으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매운 음식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열과 땀을 내는데 도움을 줘 ‘이열치열(以熱治熱)’을 위해 많은 이들이 찾는다.지난 23일 기상청은 ‘2024년 3개월(6~8월) 기후 전망’을 발표하며, 올여름에는 평년보다 덥고 비도 많이 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업계는 맵고수(매운맛 고수)의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화끈한 매운맛부터 맵초보(매운맛 초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맵달한 맛(맵고 단맛)까지 이른 더위로 지친 입맛을 깨워줄 각양각색의 매운맛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KFC 제공.치킨·버거 브랜드 KFC는 특유의 감칠맛나는 매운맛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삼양식품 불닭소스와 손잡고 ‘불닭 칠리 슈퍼박스’ 2종을 출시했다.한국 진출 4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불닭 칠리 슈퍼박스’ 2종은 ▲삼양 불닭소스(스틱형) ▲핫크리스피통다리 ▲에그타르트 ▲프렌치프라이M ▲스프라이트 기본 구성에 ▲칠리 징거 통다리와 ▲칠리 모짜 징거 통다리가 각각 더해진 특별 메뉴다. 중독적인 매운맛을 자랑하는 불닭소스는 양 조절이 편리한 스틱형으로 별도 제공돼 취향에 따라 맵기를 조절할 수 있다.CJ제일제당은 매콤함을 살린 ‘백설 숯불 불닭맛 후랑크’를 출시했다. 백설의 스테디셀러 ‘숯불 갈비맛 후랑크’의 후속 제품으로, 특제 매콤불맛소스로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구현했으며 숯불향까지 더해 풍미를 높였다.아워홈은 칼칼한 매운맛의 ‘아워홈 포차 빨간꼬치어묵 화끈하게 매운맛’을 내놨다. 청양고추가 들어간 빨간 어묵과 고추장, 마늘, 베트남 고춧가루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한 소스를 더해 매운맛을 살렸다. 세븐일레븐은 ‘페양구 야끼소바 지옥의 맛’과 ‘페양구 야끼소바 오리지널’ 2종을 선보였다. 페양구 야끼소바 지옥의 맛은 강렬한 매운맛이 특징으로 스코빌 지수가 약 51만 SHU에 달한다. 이는 하바네로 고추보다 약 1.5배 높은 수치이며 신길동 매운 짬뽕의 19배, 핵불닭볶음면에 비해 59배 높다.하림은 중국 ‘쓰부’ 레시피를 토대로 얼얼하게 매운 사천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다.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신선한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고소하고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살렸다. 첫 입부터 얼얼한 마조유가 입맛을 돋우고 크게 썰어 넣은 고추로 끝까지 맛있는 매콤함을 제공한다. 여기에 은은하게 볶아낸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으로 깔끔한 풍미를 더했다.7번가피자는 매콤함과 달콤함의 조화로 맵단의 맛을 완성한 ‘레드핫그릴치킨 피자’를 선보였다. 매콤한 스파이시 그릴 치킨을 비롯해 달콤한 옥수수, 고구마빠스, 토마토 등 화려한 토핑이 특징이다. 여기에 스리라차 소스로 매운맛을 더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예상되는 만큼 이열치열의 일환으로 매운맛을 통해 더위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9 I 문다애 기자
내일 노사정 사회적 대화 재개…미래세대 특위 시작(종합)
  • 내일 노사정 사회적 대화 재개…미래세대 특위 시작(종합)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노사정 사회적 대화가 30일 재개된다. 산업전환과 불공정 격차 해소를 위한 논의가 본격 시작된다.지난 1월5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노사정 신년인사회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왼쪽부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9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노사정 부대표자들은 30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모여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특위)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 2월 6일 경사노위 본위원회를 개최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특위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등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다만 이날은 상견례 성격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공무원 노동조합 전임자의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 심의기구 구성을 놓고 불거진 정부와 노동계 간 갈등이 일단락되며 노사정 사회적 대화 재개 일정이 빠르게 정해졌다. 고용노동부와 공무원연맹은 29일 오후 1시30분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주재로 ‘공무원 근무시간 면제 심의위원회’(심의위) 공익위원 선정과 관련한 협의를 벌였고, 노정은 의견을 모으는 데 성공했다. 공무원 타임오프와 관련해 김 위원장 주재로 노정이 모인 것은 처음이었다.노조는 정부가 앞서 제출한 순차배제 명단을 인정하기로 했다. 노동계 내에서도 이 문제로 사회적 대화가 미뤄지는 데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심의위는 노동계, 정부, 공익위원 각 5명씩 15명으로 구성되며, 공익위원은 경사노위 위원장이 추천한 15명 중 노조와 정부가 한명씩 순차적으로 배제한 뒤 남은 5명으로 결정된다. 노조는 공익위원 추천 인사 대다수가 친정부적이라고 맞서왔다.
2024.05.29 I 서대웅 기자
정부,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재의요구…한총리 "국민 부담 자명"
  • 정부, 전세사기특별법 등 4개 재의요구…한총리 "국민 부담 자명"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야권이 단독 처리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4개 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4·16 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피해지원법) 개정안은 재의를 요구하지 않고 원안을 통과시켰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29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24회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단독 처리한 5개 법안을 심의했다. 이중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민주유공자법 제정안, 한우산업지원법 제정안,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등 4개 법안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다.한 총리는 “어제(28일) 국회에서는 그동안 정부와 여당에서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지적해왔던 법안들을 수적 우위를 앞세운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켰다”며 “이 같은 막대한 재정 부담을 초래하는 법안, 상당한 사회적 갈등과 부작용이 우려되는 법안들이 시행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께 전가된다”고 말했다.이어 “국무회의에서는 국무위원들과 함께 상기 법안들에 대한 국회 재논의를 요구하는 안건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대통령께 건의드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충분한 사전협의와 공감대 없이 통과된 법률안이 국민들에게 부담을 줄 것이 자명한 상황에서 국정운영의 책임이 있는 정부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번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무거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한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 재논의를 요구한 4건의 법안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전세사기 특별법에 대해서는 “이 법이 시행되면 임차보증금반환채권 매입에 수조 원의 주택도시기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입된 비용의 상당액은 회수도 불투명해 기금 부실화가 우려된다”며 “결국 주거복지 증진 등 본연의 사업은 위축될 수밖에 없으며, 그 피해는 무주택 서민 등 국민께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타 사기 피해와의 형평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민주유공자 법에 대해서는 선정 기준에 물음표를 붙였다. 한 총리는 “민주유공자를 선정하는 기준과 절차가 명확하지 않아 대상자 선정이 자의적으로 이루어질 소지가 크다”면서 “민주유공자 예우를 통해 민주주의의 숭고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민주주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입법 취지를 달성하기 보다는 국론 분열과 갈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농어업회의소법에 관해서는 “시범 운영 단계부터 농어업인의 참여율이 낮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재정의존도가 높아 관변화할 우려가 높다”며 “농협, 수협 등 기존 농어업인 단체와의 역할 및 기능 중복으로 비효율과 갈등이 커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에 대해서는 “돼지, 닭 등 여타 축종 농가들과의 균형잡힌 축산정책 추진에 장애가 될 것”이라며 “축산업 수급 불균형과 농가 경쟁력 약화, 축종별 산업지원법 난립 등 상당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2024.05.29 I 이지은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