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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 9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은 9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서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안양 자이 더 포레스트 조감도. (사진=GS건설)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는 안양시 만안구 일원에 화창지구 주택재개발로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6층 5개동, 총 483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73㎡ 21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며, 전용면적별로는 △49㎡ 41가구 △59㎡ 169가구 △73㎡ 2가구로 구성된다.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는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췄다. 먼저 지하철 1호선 관악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KTX광명역도 차로 약 7분 거리다. 또한 월곶~판교선 만안역(가칭)이 도보거리에 계획되어 있으며, 광명역에는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이 공사중으로 대중 교통을 이용한 서울 진출이 더욱 편리해질 예정이다. 아울러 경수대로,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차량을 이용한 서울 접근성이 역시 뛰어나다.교육환경도 좋다. 화창초가 단지에 인접해 있고, 안양중, 안양여중, 충훈고, 안양고로 통학할 수 있으며, 안양시립 석수도서관도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다. 또한 사방이 와룡산, 꽃메산, 석수산으로 둘러싸인 ‘숲세권’ 아파트고, 안양천, 충훈공원, 안양새물공원 등에서도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편의시설도 두루 갖췄다. 광명역 부근에 들어선 이케아, 롯데몰, 코스트코, 중앙대병원 등을 이용하기 수월하고, 안양1번가, 댕리단길, 안양중앙시장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이 예정되어 있고, 단지 내 수경시설이 어우러진 다양한 조경도 계획되어 있다.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는 1순위 기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은 주택을 보유해도 청약 가능하며, 전용면적 85㎡ 이하로만 공급돼 6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뽑아 가점이 낮아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안양시에 거주할 경우 안양시 우선공급 자격을 얻는다.GS건설 분양 관계자는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는 안양과 광명역의 핵심 인프라를 모두 근거리에서 누릴 수 있고, 훌륭한 교통 여건과 쾌적한 환경을 두루 갖춘 단지”라며, “뛰어난 입지와 주변 인프라를 갖춘 만큼 차별화된 상품으로 준비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 신흥 주거지 각광, '포레나 인천학익' 본격 분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학익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서 시행하는 ‘포레나 인천학익’이 8월초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포레나 인천학익 조감도. (사진=한화 건설부문)포레나 인천학익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5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50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특히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를 제공해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 타입별로 살펴보면 △49㎡ 41가구 △59㎡A 88가구 △59㎡B 35가구 △59㎡C 43가구 △74㎡A 38가구 △74㎡B 5가구다. 단지는 향후 약 5000가구의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인천 학익지구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학익동과 주안동 일대는 미니신도시급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신흥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인근에 학익SK뷰, 주안파크자이 등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며 생활 인프라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미래 가치도 높게 평가된다.학익지구 원도심에 있는 포레나 인천학익은 교통·교육·생활을 모두 잡은 생활 인프라를 자랑한다. 문학IC와 도화IC를 통해 인천대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으로 진입이 수월해 서울, 판교, 분당 등으로 광역 이동이 가능하고 미추홀대로를 통해 송도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로 접근이 용이하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과 학익역(2026년 개통 예정)이 단지 반경 2㎞ 이내에 있어 인천은 물론 서울과 경기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를 통해 채광·통풍을 극대화하고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등의 운동시설과, 독서실, 북하우스, 경로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도 들어선다. 또한 단지는 전 타입 판상형 4베이(Bay) 위주 설계가 적용돼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49타입의 경우 소형이지만 3베이 구조를 적용해 면적을 극대화했다. 확장 시 전망강화형 유리난간창(LX하우시스)이 설치되며, 다용도실은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할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74타입에는 기본 공간활용이 가능한 알파룸이 제공되며, 옵션 선택 시 가구도어와 시스템선반이 설치된 주방팬트리로 활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포레나만의 혁신설계와 실용성 높은 상품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어 우수한 청약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통신기술 핵심 ‘오픈랜’...韓, 민-관 원팀으로 경쟁 뛰어든다(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정부가 미래 통신기술의 핵심으로 꼽히는 ‘오픈랜’(Open-RAN·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무선접속망)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오픈랜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하고, 장비 국제 인증체계를 만들어 글로벌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미다. 통신사, 제조사 그리고 기관 등으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인스(ORIA)’를 중심으로 오픈랜 생태례를 빠르게 구성하겠다고 했다. 오픈랜 활성화는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기도 하다. 2022년 4월, 남기태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인수위원(서울대 교수)은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오픈랜 장비가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나 우리는 아직 기술확보 초기 단계”라며 “오픈랜 연구개발(R&D)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시험 인증 인프라를 구축하며 오픈랜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초기 시장 창출과 글로벌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왼쪽부터 강종렬 SKT 사장,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김우준 삼성전자 사장, 정해관 HFR 그룹장. (사진=뉴시스)◆과기정통부 오픈랜 인프라 확보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날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통신사, 제조사, 소프트웨어 기업 등 오픈랜 관련 기업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의 오픈랜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ORIA 출범 선포식도 함께 이뤄졌다.오픈랜이란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상호 연동할 수 있는 표준화 기술이다. 네트워크 운용에 필요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분리하고, 이에 대한 개방형 표준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어떤 장비 제조사의 제품을 쓰든 통신사는 기지국을 구축할 때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하면 돼 운용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오픈랜 시장은 33개 국가, 50개 통신사에서 오픈랜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일본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오픈랜 시장 규모는 2021년 12억달러(한화 1조 6070억)에서 2026년 64억달러(8조 5708억)로 약 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통신사업자 중 52%가 향후 오픈랜 장비를 도입할 것으로보인다.우리 정부도 글로벌 오픈랜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全) 주기 상용화 지원 인프라 구축, △기술·표준 경쟁력 확보, △민·관 협력 기반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먼저 판교에 구축된 오픈랜 테스트베드에 글로벌 제조사의 장비를 도입해 국내 기업의 시험·실증 기회를 확대하고, 오픈랜 장비 국제인증체계(K-OTIC)를 구축한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오픈랜 장비 상용화와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오픈랜 장비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하는 국제 행사(Plugfest)를 매년 2회 개최한다.◆ 통신사 주축이 된 민관협의체 ORIA가동정부는 민ㆍ관 협의체인 ORIA와 함께 오픈랜 인프라와 기술력이 국내·외 시장 주도권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오픈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중소기업 협력도 적극적으로 이뤄진다. 예를 들어 오픈랜 구성하는 장치인 분산장치(O-DU)와 안테나(O-RU)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해 나가는 것을 추진한다. 대기업은 현재 O-DU와 O-RU를 모두 만들 수는 있으나, O-RU에 특화된 중소기업과의 결합으로 기술력 확보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우는 방식이다. 같은 맥락에서 노키아와 삼지전자가 오픈랜 장비 연동시험 등을 협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이노와이어리스’와 손잡고 오픈랜 테스트 과정 중 연동 오류 발생 시, 이를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시험 검증 장비 ‘이지스오’를 개발하기도 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부이사관은 “글로벌에서는 이미 오픈랜에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라며 “해외에서 통신사가 중심이 돼 오픈랜 시장을 이끄는 만큼, 국내도 통신사들을 주축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ㆍ관 협의체 ORIA의 초대 의장은 SK텔레콤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네트워크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오픈랜은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ORIA를 중심으로 민·관, 대·중소기업 간 협력과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오픈랜 기술과 표준 관련 국제협력을 적극 추진해 향후 국제공동연구 등 첨단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韓, 오픈랜 기술패권 경쟁 뛰어든다...상용화 인프라 구축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오픈랜’(Open-RAN·Radio Access Network, 개방형무선접속망) 사업에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오픈랜 상용화와 관련한 지원 인프라 구축을 하고, 장비관련 국제 인증체계를 만들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이날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통신사, 제조사, 소프트웨어 기업 등 오픈랜 관련 기업과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의 오픈랜 정책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오픈랜이란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통신장비를 상호 연동할 수 있는 표준화 기술이다. 네트워크 운용에 필요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분리하고, 이에 대한 개방형 표준을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어떤 장비 제조사의 제품을 쓰든 통신사는 기지국을 구축할 때 소프트웨어만 업데이트하면 돼 운용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해준다.이미 미국·일본을 비롯한 주요국은 통신장비 공급자 다양화를 위해 자국 통신망에 오픈랜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향후 개도국의 수요까지 더해져 오픈랜 시장 규모는 2021년 12억달러(한화 1조 6070억)에서 2026년 64억달러(8조 5708억)로 약 5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과기정통부도 글로벌 오픈랜 시장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전(全) 주기 상용화 지원 인프라 구축, △기술·표준 경쟁력 확보, △민·관 협력 기반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 먼저 판교에 구축된 오픈랜 테스트베드에 글로벌 제조사의 장비를 도입해 국내 기업의 시험·실증 기회를 확대하고, 오픈랜 장비 국제인증체계(K-OTIC)를 구축한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오픈랜 장비 상용화와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오픈랜 장비의 상호운용성을 검증하는 국제 행사(Plugfest)를 매년 2회 개최한다.(자료=과기정통부)또한 오픈랜 기술의 발전 단계에 맞춰 국내 기업들이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랜 기술 개발(R&D) 사업을 통해 오픈랜 부품·장비·SW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외 표준 개발을 위한 연구와 미국·영국 등 주요 국가와의 국제공동연구도 적극 추진한다. 특히 오픈랜 인프라와 기술력이 국내·외 시장 주도권 확보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 대·중소기업 협력에 기반한 오픈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민·관 협의체인 ORIA 설립을 통해 오픈랜 기술 개발 및 고도화를 촉진하고, 국내·외 오픈랜 수요 발굴과 확산을 주도하는 구심점을 마련한다. ORIA는 지난 4월 출범했으며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한 오픈랜 인더스트리 얼라이언스(Open-RAN Industry Alliance)다.이날 ORIA도 출범선포식을 갖고 △정부의 오픈랜 R&D 로드맵 기획·수립에 동참해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한편, △국내·외 실증사업을 주도하고 상호운용성 검증 행사(Plugfest)를 지원함으로써 오픈랜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오픈랜 장비 국제인증체계 구축 및 오픈랜 국제표준화 과정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조성하고 ‘오픈랜 기술·제품 선진 국가’ 실현을 지원하겠다는 비전 및 전략을 발표했다. ORIA 출범 첫 대표의장은 SK텔레콤이 맡아, 오픈랜 생태계를 주도해나갈 예정이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네트워크를 둘러싼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오픈랜은 기술패권 경쟁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며 “ORIA를 중심으로 민·관, 대·중소기업 간 협력과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오픈랜 기술과 표준 관련 국제협력을 적극 추진해 향후 국제공동연구 등 첨단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나같은 10년차 직장인의 연봉과 자산은 얼마일까?”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핀크는 직업과 연차 등 비슷한 커리어 조건을 가진 사람들을 연결하고, 이들이 서로의 연봉과 자산을 비교·관찰하면서 성공적인 생애설계를 할 수 있도록 금융SNS ‘리얼리’를 전면 개편했다고 16일 밝혔다.리얼리는 기존에는 예적금, 투자 등에 국한된 금융 정보만 불러왔다면, 이번 개편을 통해 공공마이데이터를 연계해 인증된 연봉과 경력 정보를 도입했다. 이를 기반으로 직업·연차 등 비슷한 조건을 지닌 익명의 사람들이 서로의 데이터를 보며 소통하고 경쟁하는 환경을 조성해 실증적인 자가 점검과 재무계획 수립 및 실현을 도울 계획이다.우주 컨셉으로 새 단장한 리얼리에선 마이데이터로 등록한 자산규모에 따라 나눠진 행성에 배정된다. 배정된 행성에선 본인의 자산 순위는 물론 다른 사람들의 자산랭킹, 연령대, 직업, 연봉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다음 행성 진입을 위한 필요 금액도 그래프로 제공돼 자산 형성을 향한 동기를 유발한다.또한 직업, 연봉, 근무지 등 다양한 기준별 연봉랭킹 또는 자산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본인의 상황을 다각도로 평가하고 실질적인 커리어 계획 및 자산 목표를 세울 수 있다. 예컨대 본인이 판교 개발자라면 개발직군에서 내 연봉 수준, 나랑 비슷한 조건의 사람들이 모은 자산 정보, 판교 직장인 중 내 연봉 등수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공개되는 모든 정보는 유저 동의 하에 제공되며, 리얼리는 이용자를 특정할 수 없도록 별명(익명성) 기반으로 운영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아울러 관심있는 사람의 프로필을 팔로잉하면, 그 사람의 커리어와 자산 정보를 한 눈에 모아보고 참고할 수 있다. 현재는 직장인만 이용이 가능하며, 추후 공무원과 자영업자, 취업준비생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조현준 핀크 대표는 “연봉, 자산을 시작으로 소비, 투자, 부동산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금융 라이프 서비스로 발전해 집단에서의 본인의 위치를 가늠하고, 중요한 정보를 나누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수앱지스 “올해는 파바갈 수출 원년...러시아·중동 매출 기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성분명 이미글루세라제)으로 지난해 수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57%까지 끌어올린 이수앱지스(086890)가 올해는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성분명 아갈시다제베타)로 또 한번 자사 매출 신기록에 도전한다. 러시아에서 진행한 파바갈과 사노피 젠자임의 ‘파브라자임’ 간 비교임상 1상이 최근 종료됐는데, 이 임상 결과를 토대로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에 판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박상호 이수앱지스 사업본부장(전무) (사진=이수앱지스)◇파바갈, 4개월만 露1상 종료…“수출 투트랙으로”지난 4일 경기 판교 이수앱지스 본사에서 만난 박상호 사업본부장(전무)은 “애브서틴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에 들어가는 걸 보고 다른 업체들에서는 애브서틴은 놓쳤으니 파바갈이라도 가져가겠다는 러브콜이 나오고 있다”며 “러시아에서는 이르면 3분기 중 수출 개시가 예상되고 추후 CIS로도 수출할 예정이며 중동지역으로도 순조롭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2021년 알제리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애브서틴은 알제리 중앙병원약제국(PCH) 입찰을 시작으로 MENA 지역으로 성공리에 세를 넓혀가고 있다. 현지에서 이수앱지스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애브서틴 효과’가 회사의 다른 의약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박 본부장의 설명이다.애브서틴의 경우 수년전부터 수출되고 있었지만 파바갈은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이 개시됐다. 지난해 러시아 페트로박스에 파바갈의 러시아 및 CIS 지역 판권을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3월 파브라자임과의 비교임상 1상까지 마쳤다. 지금은 러시아에서 품목등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러시아 파브리병 시장 규모를 200억~300억원으로 추정한다.박 본부장은 “이번 임상 결과로 파바갈은 러시아와 그 주변국가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며 “페트로박스는 자국내 파바갈 직접생산을 목표로 삼고 있어 3~4년 뒤엔 러시아 및 주변국에서 나오는 파바갈 매출로는 로열티만 받고, 이외 지역에서는 이수앱지스 생산 제품을 수출하는 투 트랙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했다. 파바갈 완제품 및 원액 생산을 위한 기술이전을 마치면 페트로박스 생산공장과 이수앱지스의 생산공장간 비교동등성 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수앱지스의 올해 파바갈 매출액이 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여기에 3분기부터 러시아 매출이 나올 경우 파바갈 단일 제품으로만 올해 100억원대 중반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러시아 품목등록 승인이 파바갈 수출을 위한 첫 번째 모멘텀이라면, 두 번째 모멘텀은 2025년이다. 2025년 국내 파브라자임과의 비열등성 비교를 위한 임상 3상 종료가 예정돼 있어서다. 박 본부장은 “2025년 임상 3상이 종료되면 이 데이터를 근거로 미국, 유럽에도 파브라자임의 바이오시밀러로 품목허가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미국,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 기준의 추가 임상을 진행해야겠지만 진행 중인 임상 3상 데이터가 확보되면 간소화된 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유전병인 파브리병은 주로 성인기에 증상이 발현되며 국내 약 200여명의 환자가 있다. 알파-갈락토시다제 A 결핍으로 세포 내 당지질이 분해되지 않고 쌓이면서 발생하는 대사질환 장애다. 대표 증상으로 손·발의 타는 듯한 통증, 각막 혼탁, 검붉은 피부발진이 꼽힌다. 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기 이후 신장과 심장, 신경계에 영구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진단되면 매주 1회 정맥주사(IV) 형태로 파바갈을 투여한다.이수앱지스가 개발한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 (사진=이수앱지스)◇‘믿을맨’ 애브서틴도 꾸준히 수출영토 확대현재 애브서틴을 수입하고 있는 나라는 △이란 △알제리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5개국이다. 지난 5월에는 베네수엘라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아 수출을 앞두고 있다. 수출국 확대로 애브서틴의 연 매출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20년 115억원 수준이던 매출액은 이듬해 124억원, 2022년 233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애브서틴 매출이 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회사는 △이라크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에서도 수출 절차를 밟고 있다. 박 본부장은 “이들 4개국에서 애브서틴 판매 파트너사는 이미 탐색을 마쳤고 이중 후보 파트너사와 입찰을 준비하는 국가도 있다”며 “연내 최소 2개국에 애브서틴 품목허가신청을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국·공립병원 입찰의 경우 품목허가 전에도 작은 규모로는 입찰에 참가 및 낙찰될 수 있어 당장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이들 지역에서 소규모 추가 매출이 나올 수도 있다.이수앱지스가 수출 확대를 노리는 MENA 지역은 애브서틴과 성분이 동일한 사노피 아벤티스의 ‘세레자임’의 독점시장이었으나 애브서틴이 세레자임 대비 저렴한 약가를 내세우자 앞다퉈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애브서틴은 후발주자로 비교적 신식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격경쟁력뿐만 아니라 생산성과 효율성에서도 앞선다”고 부연했다.파바갈과 애브서틴을 비롯해 파브리병과 고셔병의 기존 치료제들은 체내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효소를 보급해 결핍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하므로 한번 진단되면 평생 투약해야한다. 여기에 유전병을 둘러싼 환경 변화까지 더해지면 전체 시장 규모는 꾸준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박 본부장은 “파브리병과 고셔병 모두 진단기술의 까다로움이나 유전병에 대한 편견 때문에 진단률이 낮은 형국이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아직 진단되지 않은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조기 진단하면 환자 스스로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고, 어린 자녀들이 유전병으로 장기에 영구손상을 입기 전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진단기술의 혁신과 유전병에 대한 인식개선이 꾸준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이수앱지스는 올 상반기 누적매출액 231억원, 영업적자 25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세로 연내 흑자전환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전년(412억원) 대비 매출이 45% 늘어나 599억원을 기록하고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CEO의 무게…남궁훈·구현모 상반기 보수 3배 차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기업에서 대표이사(CEO)의 무게는 어느 정도일까. 기업의 지배구조가 선진화될수록 이사회 중심 경영이 중요해지지만, CEO의 경영 역량은 여전히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공개된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이사(CEO)와 구현모 전 KT CEO의 보수가 3배 이상 차이가 나서 관심이다. 급여는 비슷하나, 남궁 전 대표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행사에 따른 차익으로 94억3200만원의 이익을 봤다.남궁훈 97억 vs 구현모 30억 15일 카카오와 KT의 2023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는 남궁훈 전 CEO에게 1월~6월까지 총 96억 83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KT는 구현모 전 대표에게 같은 기간 총 29억 9500만원을 지급했다.남궁훈 전 카카오 각자대표는 CEO 시절에는 최저임금(월 190만원 정도)만 받았으나, 지난해 10월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대표에서 물러나 상근고문을 맡으면서는 정상적인 급여를 받기 시작했다. 그는 카카오그룹 서비스의 대규모 장애사태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소위원장을 맡다 올해 초부터 카카오 미래전략조직인 미래이니셔티브 상근고문을 맡아왔다. 각자대표로 근무할 당시엔 최저임금만 받았고 스톡옵션도 행사하지 않아, 지난해 상반기 보수는 1100만원 정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엔 상근고문으로서 받은 급여 2억5000만원에 스톡옵션 행사 차익으로 94억3200만원을 받았다. 행사가는 1만7194원(당시 주가 5만81000원), 1만7267원(당시 주가 5만5700원)이었다. 남궁 전 대표는 상여금을 받진 않았다.구현모 전 KT 대표는 올해 3월 28일에 사임했지만, 차기 대표가 선임될 때까지 권리의무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KT로부터 상반기 급여 2억5700만원, 성과급 7억 7800만원, 복리후생 등을 포함한 기타 근로소득 2500만원을 받았다. 퇴직금은 임원퇴직금 지급 규정에 따라 19억3500만원을 받았다. 구 전 대표의 임원 근속 기간은 14년 1개월이다. KT의 상반기 미등기임원 1인 평균 급여액이 3억5500만원이니, 구 전 대표의 급여는 임원 평균 급여보다 적다고 볼 수 있다. 그는 KT의 시가총액을 한 때 10조원(현재 시가총액 8조 4600억원)을 돌파시키는 등 경영성과를 인정받았지만, 상반기 근무기간이 짧아 급여도 적었다. 확실한 주인이 있는 회사, 없는 회사CEO들의 보수 차이는 주요 주주인 오너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오너 기업의 CEO는 장기적인 기업 성장을 목표로 스톡옵션을 받는 경우가 빈번하며, 비오너 기업의 CEO는 스톡옵션 없이 보수가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와 구현모 전 KT 대표도 이와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남궁 전 카카오 대표의 경우, 상반기 보수의 약 90% 이상이 스톡옵션 행사로 기인했다.그러나 두 CEO의 경영 실적을 살펴보면 경영 능력과 보수 차이가 지나치게 커 보인다. 남궁 전 카카오 대표는 CEO 취임 시점에 주가 회복 전까지 최저 임금만 받을 것을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카카오 주가는 5만700원(14일 종가 기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IT 인프라 조직을 키우고 인프라 투자를 강화해 해결됐지만, 지난해 카카오 먹통 사태로 대국민 사과도 했다.반면에 구 전 KT 대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영업이익을 41.2% 성장시키며 경영 성과를 크게 향상시켰다. 또한 2020년에 7조원이었던 KT의 시가총액을 2022년 8월에는 10조원을 돌파시켰다. 비록 민영화된 KT의 바람직한 지배구조에 대한 숙제는 풀지 못했지만, 통신뿐 아니라 미디어·AI·디지털 금융 등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서의 초석을 다졌다.
- 잼버리 대원들에게 카카오프렌즈 선물 4.3만개 지급된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적극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는 잼버리 대원들에게 판매가 10억원 상당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상품을 선물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음악 레이블의 아티스트들은 ‘K-팝 슈퍼라이브’에 참여한다.카카오(035720)가 제공하는 선물은 총 30여 종 4만 3000개의 캐릭터 상품이다.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마련한 이번 선물은 한국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카카오프렌즈 윷놀이 세트, 선비 복장을 한 라이언 인형, 춘식이 자개 폰그립을 비롯해 보조배터리, 쿠션, 키링, 방향제 등 카카오프렌즈 인기 상품으로 구성됐다.카카오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준비한 ‘세계 잼버리 K-팝 슈퍼라이브 콘서트 리멤버 키트’에 카카오프렌즈 상품 중 1개를 랜덤으로 담아, 콘서트에 참가한 모든 대원들에게 지급한다.11일 열리는 ‘K-팝 슈퍼라이브’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음악 레이블의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세계 각국에서 한국을 찾은 잼버리 대원들에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몬스타엑스의 유닛 ‘셔누X형원’과 ‘더보이즈(THE BOYZ)’, 4세대 대표 걸그룹 ‘아이브(IVE)’, ‘ATBO’를 비롯해 카카오와 한 식구가 된 SM엔터테인먼트의 ’NCT DREAM(엔시티 드림)‘ 등 글로벌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참여한다.카카오는 이날 잼버리 대원 230여 명을 카카오 판교아지트로 초청해 오피스 투어를 진행한다. 핀란드, 리히텐슈타인, 스위스, 필리핀 등지에서 온 잼버리 대원들은 주요 시설을 관람하고, 이미지생성 AI ‘칼로’ 시연 프로그램 등을 체험했다.
- 카카오, RE100 달성 위해 환경전문가들과 지속 논의 나선다
-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가 RE100 달성을 위해 환경 전문가들과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간다.카카오(035720)는 지난해 선언한 ‘Active Green Initiative’ 및 5월 가입한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 추진의 일환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환경 자문단과 액티브 그린 어드바이저 테이블(Active Green Advisor Table)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4월 기후위기 대응 원칙을 수립하고,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Active Green initiative’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 5월에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RE100에 가입하고, 사옥과 신규 데이터센터(IDC) 등 사업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체 전력 사용량을 오는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환경 자문단 ‘액티브 그린 어드바이저 그룹(Active Green Advisor Group)’은 신재생에너지, 탄소배출권, LCA(Life Cycle Assessment) 등 환경 관련 영역의 학계, 업계, 시민사회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카카오의 RE100 추진과 달성, 카카오 카본 인덱스의 고도화, 신규 데이터센터 운영 등 탄소 감축을 위한 중장기적 전략과 방향성에 대해 주기적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계획이다.지난달 진행된 첫 어드바이저 테이블에서는 신재생 분야 전문가인 서울과학기술대 이상준 교수, 한국에너지공단 이건우 팀장, 지속가능발전경영센터 이상민 대표, 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카카오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방안과 사회적 측면에서의 영향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자문단은 △국내 에너지 수급여건과 정책방향을 고려하고 포트폴리오 분산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 △플랫폼 기업의 강점을 활용해 관련 기회 발굴을 위한 전략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카카오는 친환경 전환를 위한 관련 정책 및 이행수단, 사회적 메시지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카카오 뿐 아니라 서비스 이용자, 파트너, 이해관계자 등과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기회 창출에 대해 의논했다.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은 카카오를 비롯한 플랫폼 기업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카카오만의 이점을 살린 방향성을 지속 모색해, RE100 이행 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생태계 전반에 카카오가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할 수 있도록 이야기들을 나눠갈 것”이라고 말했다.육심나 카카오 ESG사업실장은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약속과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카카오의 ESG경영 활동을 위해, 전문가들로부터 현황과 정보들을 교류하고 방향성을 모색하는 유의미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자문단과 함께하는 테이블을 꾸준히 진행하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카카오가 추진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 및 전략 도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물가에 꺾인 소비심리…백화점 3사 영업이익 곤두박질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고물가에 소비 심리가 꺾이면서 백화점 3사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기간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 여파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백화점 업계는 온·오프라인 경쟁력 제고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소비 절벽 직격타…영업이익 줄줄이 급감 10일 롯데쇼핑(023530)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2분기 매출액은 8220억원, 영업이익은 660억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8%, 36.9% 감소했다.식품과 패션 상품군에서는 매출이 늘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가전 교체 수요가 줄면서 생활가전 상품군 매출이 크게 줄면서다. 특히 물가 상승에 따라 관리비·판촉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급감했다.신세계(004170)백화점도 사정은 같다. 백화점 2분기 매출은 6284억원으로 0.8% 늘면서 10분기 연속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물가 상승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23.9% 줄어든 921억원에 그쳤다.현대백화점(069960)의 경우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 매출은 5941억원, 영업이익은 613억 원이었다. 매출의 경우 영패션·아동·식품 상품군의 호조로 지난해보다 0.9%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의 일시적 영업중단으로 인해 27.8% 줄었다. 백화점 3사가 나란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 것은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소비 시장 침체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3사 매출 증감률은 올해 4월 2.5% 이후 5월 -0.2%, 6월 0.3% 수준에 그쳤다. 구매건수 증감률 역시 4월 2.8%, 5월 -0.1% , 6월 0.2%로 답보 상태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과 함께 실적이 워낙 좋았지만 올해 들어 경제 상황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역기저효과’가 나타난 영향이 크다”며 “업계모두 하반기 물가 안정과 소비자 심리 회복을 기대하며 마케팅 등에 힘을 싣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3분기 전망도 먹구름…백화점 업계 리모델링·명품 등 총공세 업계의 기대와 달리 다소 안정됐던 물가 흐름이 다시 들썩이면서 소비자 지갑이 좀처럼 쉽게 열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3%로 2021년 6월(2.3%)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로 고점을 기록한 후 지난 2월(4.8%), 3월(4.2%)에 4%대를 기록한 후 4월(3.7%), 5월(3.3%) 등 3%대로 하락했다. 6월(2.7%)과 7월에는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 중이지만, 하반기 3% 내외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앞서 한국은행은 연간 물가 상승률을 3.5%로 전망했다. 백화점 업계는 부진했던 상반기 실적 만회를 위해 하반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인천점 식품관과 수원점 등 수도권 주요점포 리뉴얼이 본격화하며 매출·이익 개선에 집중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지난 7월말 베트남에 프리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해외 백화점 매출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하반기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단장하고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 하는 등 공간의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2분기 △MZ남성 고객층을 겨냥해 선보인 남성 전문관 리뉴얼(강남점) △글로벌 최초·단독 팝업(루이비통 주얼리, 마제스티) 매장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백선물관 오픈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콘텐츠를 강화했다. 또 온라인에서도 선물하기 코너인 ‘신백선물관’ 기능을 강화하고, 신세계백화점의 차세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글로벌 주요 명품 브랜드 신규 입점과 외국인 신규 매출 증가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하반기 대전점 영업재개와 더불어 더현대서울 루이비통, 판교점 디올 등 주요 명품 브랜드의 신규 입점이 예정돼 있는 데다가 외국인 관광객도 회복되고 있는 만큼 다음 분기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엔씨, 'TL'로 하반기 진격…新경영전략 수립 나선다(종합)
-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사진=엔씨소프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의 하향세로 부진한 2분기를 보낸 엔씨소프트(036570)(이하 엔씨)가 올 하반기 ‘쓰론앤리버티’(TL)을 필두로 한 다양한 신작 출시로 반전을 꾀한다. 또한 전사적인 내부 프로세스 점검을 통해 자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에도 나서는 등 변화를 모색한다.엔씨소프트(036570)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71%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0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74% 감소한 305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 악화는 올 상반기 신작이 없었던데다, ‘리니지W’ 등 기존 주력게임들의 매출이 하향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실제 엔씨의 2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리니지W’, ‘리니지2M’ 등의 하향세로 전분기대비 10% 감소한 2969억원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리니지M’ 1278억원, ‘리니지W’ 1028억원, ‘리니지2M’ 620억원, ‘블레이드 & 소울 2’는 43억원이다. PC온라인 게임 매출도 4% 줄어든 882억원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매출이 쪼그라든 모습이다. MMORPG가 주력인 엔씨는 올 상반기 경쟁사들의 동종 신작들이 늘면서 매출에도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다만 보수적인 비용 집행 기조에 따라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20% 줄어든 40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마케팅비는 효율성 제고 전략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80%나 줄어든 122억원이었다. 엔씨의 올해 경영상 승부수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된다. 이를 이끄는 건 PC·콘솔 신작인 ‘TL’이다. 지난 5월 진행한 국내 테스트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콘텐츠와 시스템을 개선한 상태다. 현재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인 아마존게임즈와 이용자 테스트도 준비 중이다. 국내 출시는 올 4분기로 예정돼 있다.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신작 ‘TL’은 올 4분기 국내에서 먼저 출시할 예정”이라며 “국내 출시를 바탕으로 글로벌 지지 팬덤을 형성하는 과정을 거친 뒤 내년에 유통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해외에 출시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TL’만으로는 당장 엔씨의 매출 감소 부분을 상쇄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 CFO는 “일단 ‘TL’은 모바일 게임이 아닌, PC와 콘솔 기반이고 장르 특성도 있어 ‘TL’ 단독으로 모든 매출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며 “‘TL’ 이외에도 다른 모바일 게임들의 순차적인 출시, ‘블레이드앤소울2’의 대만·일본 출시 등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실제 엔씨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 4종을 개발 중에 있다. 올 하반기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론칭을 시작으로 △난투형 대전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블레이드 & 소울 S’ △실시간 전략게임(RTS) ‘프로젝트G’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온2’도 개발 중이다. 하지만 엔씨는 최근 몇년간 신작 출시 이후에도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효과)으로 타 경쟁사대비 큰 폭의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엔씨도 이같은 시장의 시선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최근 내부적으로 변화와 개선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홍 CFO는 “게임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감당할 수 있는 자원이 있어야 하고, 이를 정확하게 배치할 수 있는 경영진의 역량, 이런 것들을 합쳐 발전시킬 수 있는 전략 등 3가지가 필요하다”며 “엔씨는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하는데 있어 이같은 3가지 핵심에 대해 부족한 점을 느껴왔다”고 했다.이어 “문제점을 충분히 숙지해 현재 원인 분석을 위한 전사적인 프로세스 및 구조 점검을 시행 중에 있다”며 “이에 맞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과정이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 현대백화점, 대전점 재오픈에 매출 반등 전망…하반기 실적 개선-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9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소비심리 회복과 더불어 대전점 재오픈으로 백화점 매출이 반등하고 있고, 면세점도 조기 흑자전환이 기대됨에 따라 하반기에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70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특히 백화점의 2분기 순매출은 크게 증가하지 못했으나, 소비심리 회복과 대전점 재오픈에 힘입어,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영업이익은 대전점 오픈 및 수도광열비, 인건비 상승 등에 고정비 증가가 예상 보다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했다. 면세점은 다이고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개별 여행객(FIT) 증가에 따른 고객 믹스 개선에 힘입어, 영업적자가 1분기 대비 축소됐고, 6월에 손익분기점 이상을 달성하였다. 지누스는 미국 소비경기 둔화에 따른 주요 고객사의 발주 제한으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지속됐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현대백화점은 소비심리 회복, 대전 아울렛 재오픈, 인천공항 면세점 영업면적 확대 등에 힘입어, 3분기부터 전사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증익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박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백화점은 7~8월 기존점 성장률이 2분기 대비 반등 추세이고, 더현대서울과 판교점은 매출이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4분기부터는 소비 기저가 낮아지기 때문에, 매출 기저 효과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면세점은 아웃바운드, 인바운드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고, 인천공항 면세점 DF5가 조기에 영업 흑자 구조를 달성하였기 때문에, 내년 면세점 영업이익이 400억 내외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면세점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백화점 업황이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면서, 하반기에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