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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의 역사'로 본 '14년 하반기 통신·방송 키워드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4년 하반기 국내 통신시장과 유료방송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10월 1일부터 시행되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보조금투명공시법)’은 물론 국회에 계류된 ‘유료방송 합산규제법(KT규제법)’·‘요금인가제 폐지법(SK텔레콤 규제 완화법)’ 등의 통과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하지만 규제 이슈와 별개로 지난 5년 동안 격변의 세월을 보낸 국내 통신·방송 시장의 현실도 무시하기 어렵다.2010년부터 2014년까지 1위는 변하지 않았지만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경쟁 속에서 시장은 발전해 왔다. 2010년은 합병KT(KT-KTF)와 통합LG텔레콤(LG텔레콤-데이콤-파워콤), 그리고 SK텔레콤·SK브로드밴드가 신발끈을 묶고 뛰기 시작한 해이다. 그 결과 통신시장에선 LG유플러스가 위협적인 존재로 등장했고, 유료방송 시장에선 KT가 막강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는 저력을 유지하고 있다. ◇LG유플만 점유율 상승…단말기유통법은 변수▲연도별 이통사 가입자 시장 점유율 추이(단위 %, 3사)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2010년 1월 6일. 통합LG텔레콤(현 LG유플러스(032640))의 초대 CEO로 이상철(66) 부회장이 취임했다. 첫 일성은 “기존의 통신이라는 틀을 깨고 탈(脫)통신의 변화를 주도, 통신시장의 태풍의 눈이 되겠다”는 것이었다. 그 뒤 후발사업자로써 막대한 네트워크 투자를 감행해 LTE 전국망을 세계최초로 구축했고, 모든 통신사에 음성통화 무제한, LTE 데이터 무제한 같은 승부수를 던졌고, 덕분에 시장 점유율을 17.8%에서 19.74%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 부회장은 LG그룹에서 구본무(69) 회장 다음으로 나이가 많지만, 여전히 만년 꼴찌 LG통신에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혼을 심는 장군의 모습이다. “경쟁사에서 떠날 것이라는소문이 돈다면 그것도 성공한 게 아니겠느냐”는 안팎의 말이 설득력 있게 들리는 이유다.하지만 LG유플러스의 성장세도 다소 주춤한 게 사실이다. 야심 차게 내놨던 멀티태스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와(Uwa)’나 클라우드기반의 영상·사진 공유서비스 ‘U+ 쉐어(Share)’ 등은 카톡의 광풍에 미치지 못하고, 여전히 보조금으로 고객을 유인한다. 보조금이 얼마나 지급되는지 투명하게 공개돼 다른 경쟁 무기를 찾아야 하는 단말기유통법 시행에 맞춰, 업그레이드 된 탈통신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T, IPTV 1000만 시대 열어…합산규제법에 긴장▲IPTV 기압자 및 케이블TV 가입자 현황(2014년 현재 KT 548만 명, SK브로드밴드 250만 명, LG유플러스 200만 명 수준이다.)이석채 전 KT회장(좌)과 황창규 KT 회장KT가 IPTV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2009년 1월 이석채 전 회장 시기였다. 이 전 회장은 이동통신에선 실패했지만 유료방송에선 성공했다.국내 최대 콘텐츠,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와의 협업, KTH를 통한 T커머스 최초 제공 같은 노력 덕분에 KT그룹은 케이블TV를 빠른 속도로 추격하며 IPTV 1000만 시대를 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올해 초 취임한 황창규 회장 역시 지난 5월 첫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다음의 주자는 텔레비(미디어)”라면서 차세대 미디어 사업을 KT(030200)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만들 뜻을 분명히 했다.KT가 9월 1일 세계 최초로 셋톱박스형 초고화질(UHD)방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유일하게 ‘UHD 전용 채널’을 만들고, KT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체험존을 운영하는 것도 이 같은 자신감 덕분이다.하지만 홍문종·전병헌 의원이 발의한 ‘유료방송 합산규제법’은 난관이다. 이 법은 케이블TV방송사,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서비스를 같은 시장으로 규정하고 동일 규제를 적용하자는 것이다.경쟁사들은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위성방송이 포함돼 공정한 룰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찬성하나, KT그룹으로선 가입자 확대 동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합산규제가 되면 기술개발 의지가 꺾여 창조경제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DNA 바꾸려는 SK텔레콤…혁신 경쟁 불붙나하성민 SK텔레콤 사장2010년 말 정만원 사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옮기면서 2011년 초 SK텔레콤(017670) CEO로 선임된 하성민 사장. 그는 SK그룹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대한텔레콤(현 SK C&C) 출신이다. 조용하면서도 치밀한 성품을 무기로 SK그룹의 성장 발판이 된 하이닉스 인수에 성공한 점이 눈에 띈다.하지만 하 사장이 공로는 무엇보다 2002년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합병해 시장점유율 50% 시대를 연 이후 현재까지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번호이동에 몰렸던 보조금을 우량고객의 기기변경 때도 주는 ‘착한기변’이나 사상 최대의 통신장애 때 ‘전 가입자 요금감면’이라는 빠른 대책을 내놓은 덕분이다. 이통3사 중 가장 빨리 계열 회사(SK텔링크)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분산 전략도 주효했다.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을 의미하는 ICT를 삶의 전반에서 혁명적 변화를 촉발하는 ‘혁신(Innovation), 협력(Cooperation), 새로운 전환(Transformation)’으로 재해석하면서 SK텔레콤의 DNA를 바꿔가고 있다.출동 경비 업체 네오에스네트웍스, 음향기기 전문업체 아이리버(060570) 등을 인수한 것도 통신(네트워크) 이외의 곳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하 사장은 미래 30년의 ICT세상은 3D 프린팅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이 좌우할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은 이 중에서 5G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빅데이터와 물리 보안을 결합해 고객별로 맞춤형 보안시스템을 제공하고, 아이리버와 함께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들을 만드는 일이 가시화될 전망이다.◇케이블TV 위기, 결합상품 논란 확대될 듯▲유료방송 가입자 현황(출처: 업계 취합)그러나 케이블TV 진영의 강자인 티브로드와 CJ헬로비전(037560), 씨앤앰은 울상이다. 단말기 유통법 시행을 앞두고 통신사들이 ‘통신·인터넷·방송 결합할인’을 강화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박민수 성균관대 교수는 ‘이동전화 결합서비스의 정량적 효과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동전화 결합상품이 없다면 이동통신회사가 서비스하는 유료방송(IPTV)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10%p까지 감소할 수 있고,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8.25%p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소비자 입장에선 결합상품이 요금절감 효과가 있고, 이통사로서도 안정적인 가입자 확보 수단이 되나 이동통신이 없는 케이블로선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다. 방송 수신료를 방송채널사업자(PP)에 배분하는 구조 속에서 결합상품에서 촉발된 방송가격 인하는 콘텐츠 생산 생태계마저 무너뜨릴 수 있다.미래창조과학부는 유료방송업계와 만나 지나친 결합 할인율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나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케이블 업계 한 임원은 “씨앤앰 등의 비정규직 설치기사가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리는 근본적인 문제는 무분별한 통신결합이 만든 열악한 케이블TV 사업구조 때문”이라면서 “결합 할인율을 조정하는 것은 조삼모사에 불과하고, 방송은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고려해 결합 자체를 금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도로사진이 화면에'..LG유플, 비디오형 내비게이션 상용화☞LG유플, 'U+Biz 세금계산서' 개선 아이디어 내면 경품 증정☞하반기 좋아진다는데..통신株 '반신반의'
-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사업 재검토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수소연료전지차(FCV)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나섰다.16일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일본 도요타가 내년 1억5000만원인 현대차 투싼 FCV의 반값인 7000만엔(약 7000만원)에 FCV 신모델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뒤 그룹 최고위 경영진이 FCV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다. 도요타 FCV는 1회 충전으로 700㎞를 갈 수 있어 최대 594㎞까지 갈 수 있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보다 성능 면에서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차는 이에따라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120여 부품 협력사와 함께 FCV 사업 전반에 대한 진단에 착수했다. 관건은 성능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얼마만큼 줄일 수 있느냐다.◇‘패스트 팔로어’에서 ‘퍼스트 무버’현대·기아차는 지금까지 하이브리드차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경쟁에서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를 지향해 왔다. 그러나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는 선도 기업을 꿈꾸며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행보를 이어왔다. FCV 양산을 시작한 것도, 가격을 공개하고 실제 판매한 것도 현대차가 세계 최초다.현대차는 유럽 몇몇 국가에 FCV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달 국내와 미국에도 1호차를 전달했다. 내년까지 총 1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도요타와 혼다(2015년 양산 예정), 독일 다임러(2017년 예정)보다도 빠르다.(위)현대자동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V). 지난달부터 국내와 미국에 리스 형태로 판매를 시작했다.(아래 왼쪽부터) 내년 출시하는 도요타와 혼다의 FCV그러나 그만큼 경쟁사의 ‘역공’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도요타는 현대차가 FCV를 본격적으로 판매하자마자 공격적인 판매가격을 공개, 현대차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도요타가 FCV의 가격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것은 기존 하이브리드차에 사용하던 모터와 인버터, 배터리 등 파워 유닛을 그대로 적용함으로써 부품 양산 효과를 극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초기인 1992년 FCV 기술 개발도 함께 시작했다.무엇보다 현대차보다 FCV 양산 규모를 늘려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FCV는 아직 양산이 어려운 만큼 생산 규모가 늘면 늘수록 그 가격은 급격히 내려간다.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올 초 연료전지 가격은 1만8000달러(약 1860만 원)이지만, 연 3만 대 이상 보급 초기 단계가 되면 7000달러(720만원), 보급이 본격화하면 4000달러(410만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도요타는 아직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발표하지 않았다.◇FCV 시대 개막.. 현대차 선두 지킬 수 있을까현대차와 도요타에 이어 혼다, 다임러가 뛰어들면서 내년이면 본격적인 수소연료전지차 시대에 접어든다. 2020년 이후 성장기에 진입하면 현재의 연 1000대 규모에서 연 25만~50만대 까지 확대 보급될 전망이다.현대차로썬 이런 경쟁 심화가 전체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을 가속한다는 점은 반갑지만 그만큼 부담도 커졌다. 다른 완성차 회사(도요타-BMW, 혼다-GM, 포드-닛산-다임러)는 FCV 개발을 위해 합종연횡하고 보쉬나 델파이, 아이신 등 글로벌 부품사와 손잡은 반면 현대차는 독자 개발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성패가 더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 현대차는 원가 절감을 위해서라도 현재 95% 수준인 FCV 기술 국산화율을 궁극적으로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현대차는 우선 도요타와 혼다의 FCV가 나오는 내년에 맞춰 FCV의 상품성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FCV에 대해선 꾸준히 성능과 상품성을 높여갈 것”이라며 “판매가격도 궁극적으로는 디젤 모델의 10~20% 높은 선까지 낮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이후엔 투싼 외에 세단형 등 다양한 FCV를 내세워 글로벌 점유율 20~30%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차, '로보카폴리 교통안전 놀이터' 개장☞HMC투자證, 최고 연 10.0% 제공 ELS 3종 공모☞코스피, 중소형주 약세에 하락..2010 공방
- LG유플 결전 다진다..이상철 "퍼스트 무버의 길" 강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가 정부의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으로 올해부터 전면 무료 사용되면서 통신사들이 데이터로 돈을 벌기 위한 혁신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032640) 500여 팀장·임원들이 혁신캠프를 열고 시장 선도 의지를 다졌다.1월 3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예산에서 열린 ‘2014 리더 혁신 캠프’에서 이상철 부회장은 “도전이 없으면 실패도 없지만 성공도 없다. 결국 도전이 없으면 행복도 없는 것”이라며, 리더들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다시한번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늦게 광대역 LTE에 뛰어든 LG유플러스가 최대 주파수 대역폭(80MHz)을 무기로 미래부의 2013년 LTE 통신품질평가 최하위의 어려움을 올해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인 가운데, 리더들에게 도전과 열정을 갖출 것을 촉구한 것이다. LG유플러스가 1월 3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예산에서 ‘2014 리더 혁신 캠프’를 개최하고 시장 선도의 의지를 다졌다. 이상철 부회장이 리더들을 대상으로 ‘ICT 시장 선도를 위한 가치 창조 방법론’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 모습. 출처=LG유플 제공그는 “고객이 원하는 가치가 과거에는 품질, 가격, 스피드 등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감성의 가치, 개개인에게 맞춰진 나만의 가치, 고객이 직접 뛰어들어 참여할 수 있는 가치, 그리고 남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가치를 남보다 앞서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통신사가 추구해온 가치 사슬에서 과감히 벗어나 다양한 가치가 서로 융합되는 밸류 컨버전스(Value Convergence, 가치 융합)를 이루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심안(心眼)이 열리면 이 같은 가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심안(心眼)을 갖게 되면 선(先)을 얻을 수 있고, 선(先)을 얻게 되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는 ‘심안통선, 선즉제인(心眼通先, 先則制人)’을 발휘한다면 여러분이 꿈꾸고 도전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우리가 갈 길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시장 선도를 위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길이다. 고되고 험난한 길이겠지만 여러분이 개척할 그 길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독려했다. U+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헌혈증과 기금을 리더 혁신 캠프에서 혈액암 환아 지원을 위해 전달하는 모습. 사진에서 왼쪽은 LG유플러스 BS마케팅팀 정숙경 팀장, 오른쪽은 연세대학교의료원 발전기금사무국 남진정 팀장. 출처=LG유플 제공‘2014 리더 혁신 캠프’는 시장환경, 경쟁환경, 사회이슈 등 미래의 주된 이슈와 이에 대한 회사의 지향점을 점검하고 2014년 회사의 목표와 전략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시장 선도를 위한 리더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자리였다. 심리학자 토리 히긴스(Tori Higgins)의 ‘접근/회피 동기이론’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의 이해 및 실행을 통해 시장 선도 조직의 면모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각 본부별 2014년 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의 장도 마련됐다. 또 지난 연말 LG유플러스 서울역 본사와 상암 사옥, 부산 감전사옥에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던 ‘U+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총 1004 매의 헌혈증과 1004만원 기금이 리더 혁신 캠프에서 혈액암 환아 지원을 위해 전달됐다. 이 헌혈 캠페인은 리더들이 솔선수범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시장 선도의 주체가 조직이나 경영자가 아닌 리더와 구성원 모두임을 인식하는 자리였다. 4일 새벽에는 각 본부 별로 덕숭산 산행에 올라 일출을 맞이하며 2014년을 맞이하는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
- 티몬, '퍼스트 & 베스트' 시장선도 전략 잇는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티몬은 국내 1호 소셜커머스 업체답게 오픈마켓 주고객층인 2030 세대의 취향에 맞춘 독특한 상품을 개발해 앵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배송상품, 여행, 컬처 등의 카테고리를 최초로 개척해온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처음에는 독특함으로 눈길을 끌었던 티몬의 아이디어 상품은 이제는 한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짝 여행’ 상품은 TV 인기프로그램에서 콘셉트를 따 와 작년 2월부터 매달 판매하고 있는데 10월 현재까지 1만 명이나 참여할 정도로 인기다. 국내편과 해외편으로 나뉘어 진행되데, 국내는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1만 원 중반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전국의 관광지를 남녀가 함께 둘러보며 데이트를 즐기게 된다. 해외편은 보통 크루즈선과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향하며 선상 레크레이션과 현지 여행을 통해 평균 60% 이상의 높은 커플 성사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 상품을 통해 결혼에 골인한 커플이 나오기도 했다.스포츠 프로덕션 커뮤브와 공동 기획한 ‘좀비런’은 추격자 좀비들을 피해 소비자들이 도망자 역할을하는 이색 게임이다. 서울랜드 내 3km 레이스 구간을 달리며 구간별 마련된 미션을 통과한다. 1,2차에 이미 4000장의 표가 팔린 후, 3차 티켓 판매일이었던 21일에는 티켓 오픈 8분만에 1400장이 매진됐다.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의 추가 판매 요청이 빗발치자 인터넷상에 암표상까지 등장했다는 후문.티몬 ‘좀비런’.‘EDM 5K RUN’은 마라톤과 뮤직 페스티벌을 합친 행사다. 저녁 6시부터 LED 목걸이와 팔찌를 차고 일산 킨텍스 주변의 5km 구간을 돌며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스테이지에서 DJ들과 함께하는 일렉트로닉 댄스파티를 즐길 수 있다. 1차 티켓이 하루 만에 5000명이 구입해 매진됐으며, 25일 2차 티켓 판매 역시 큰 호응을 얻으며 ‘좀비런’과 함께 젊은이들에게 ‘달리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몬스터 콘서트’는 티몬이 직접 제작비를 투자해 기획하고 판매까지 하는 문화 브랜드다. 지난 3일 진행된 1탄 뮤지컬 갈라쇼 ‘뮤직 오브 더 나잇’은 오페라의 유령 원조 팬덤 ‘브래드 리틀’, 한국을 빛낸 브로드웨이 배우 ‘마이클 리’, ‘흥행 돌풍의 여배우’ 김소현과 최근 ‘위키드’ 주연 박혜나 등이 총출동했다.송철욱 티몬 실장은 “온라인 커머스에서 오프라인용 이색 상품을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 소셜커머스의 장점”이라며 “고객들이 일상에서 활력과 재미, 교양까지 챙길 수 있도록 최초, 최고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