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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85건

  • 권오현 부회장 "퍼스트무버-게임체인저-밸류크리에이터 되자"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은 31일 임직원들에게 “지속 성장을 위해 퍼스트무버(First-mover),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밸류 크리에이터(Value creator)가 되자”고 당부했다.권 부회장은 이날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 모바일 연구소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45주년 기념행사에서 “또다른 변신이 요구되는 최근 경영환경에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를 거쳐 에코 시스템 중심으로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권 부회장은 “45년전 전자산업 불모지에서 후발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세계 톱 수준의 IT기업이 되었다”며 “이러한 결실은 우리의 선배들과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열정 덕분”이라고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그는 “삼성전자는 과거의 수많은 난관을 항상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왔으며, 이는 디지털 시대와 모바일 시대 등 사업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준비하고 변신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권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과감한 도전 정신과 끊임없는 혁신 의지 △창의적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포용하는 소통과 신뢰의 조직문화 △이웃 사회와 하나되는 나눔경영 실천을 당부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부근 사장, 신종균 사장, 주요 사업부장 등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했으며, 모범 직원과 장기근속 직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관련기사 ◀☞코스피, 삼성전자 쏠림..1960 버티기☞'대형주의 날'..코스피 1960선 안착☞삼성전자, 초슬림 풀 메탈 스마트폰 '갤럭시 A5·A3' 공개
2014.10.31 I 이진철 기자
스카이라이프, HD에 `올인`..DCS 신청은 `숨고르기`(종합)
  • 스카이라이프, HD에 `올인`..DCS 신청은 `숨고르기`(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위성 유료TV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053210)가 고화질(HD) 콘텐츠에 올인한다. KT스카이라이프는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연내 고해상도(HD) 채널을 141개로 늘리고 자체 제작 채널 수를 14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플랫폼과 콘텐츠를 동시에 아우르는 ‘종합미디어 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고 선언했다. 유료TV 업계 주요 화두 중 하나인 ‘접시없는 위성방송(DCS)’ 문제에 대해서는 업계 대화를 강조하며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윤용필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 운영 본부장이날 윤용필 KT스카이라이프 콘텐츠운영본부장은 △공급 콘텐츠 다양화 △채널 접근성 강화 △영상 압축 기술 고도화 △시청자에 최적화된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제공하는 올HD(All-HD)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스카이라이프는 본원적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올HD 플랫폼 혁신에 박차를 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T스카이라이프는 전국 426만 가입자에 풀HD 수신기를 보급했다고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올HD 플랫폼 혁신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며 “초고화질(UHD) 보급 추진에도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KT스카이라이프는 또 반려동물 전문 채널 ‘스카이 펫파크’와 문화예술 특화채널 ‘스카이 에이엔씨’를 개국해 이날 방송 송출을 시작했다. 자회사인 스카이TV가 제작하는 채널이다. 시청 선호도가 높은 레저·스포츠 채널과 영화 시리즈 채널도 17개로 확대 편성했다. KT스카라이프 측은 ‘유료방송 최고 수준의 오락 콘텐츠 라인업’이라고 자평했다. 사용자 환경도 개선했다. 스마트폰 앱을 누르듯 방송 UI와 UX를 바꿨다. 개인 시청 기호에 따라 자주 보는 채널의 노출 빈도도 높였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는 “전국 방송이 가능한 위성플랫폼을 확대해 HD와 OTS UHD 등을 개발해 방송업계 퍼스트무버로서의 입지를 쌓아왔다”며 “고객 만족 최우선 서비스와 기술 향상을 통해 대표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기자 간담회 후 권혁진 KT스카이라이프 정책기획실 실장은 “DCS 추진은 계속하는 것을 전제로 모회사인 KT, 관계 기관, 케이블TV 업계와의 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빠르면 이달내로 DCS 신청서를 내겠다는 기존 방침에서 한 걸음 물러선 것이다. 권 실장은 “국감 등의 일정이 있어 신청 날짜를 못박기는 힘들다”며 “연내 신청 여부도 현재로서는 얘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2014.10.06 I 김유성 기자
  • [투자의맥]엔저 심화..대표 수출주 주가흐름 주목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증권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달러-엔 환율이 106엔을 돌파한 만큼 엔저와 관련해 현대차와 삼성전자 주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11일 “미국의 양적완화 종결 시점이 임박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요인”이라며 “달러 강세와 유로화 및 엔화 약세 압력이 높아지면서 연휴 기간 중 달러-엔 환율이 올해 초 고점을 돌파해 106엔대로 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불리한 환율 여건이 국내 수출주의 가격 경쟁력 훼손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의 상승 압력도 다소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엔저와 관련해 외국인 스탠스를 확인할 필요는 있다고 판단했다. 배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한 외국인 매매동향을 보면 엔저 우려가 증폭됐던 작년 상반기와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작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유동성이 도요타를 매수하고 현대차를 매도하는 롱숏 부담이 컸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격변수도 중요하지만 기업실적에 보다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량변수라는 점에서 중장기 투자자의 경우 단기적은 주가 변동성 확대에 너무 과민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주가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3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조정, 주주친화적 정책 부재 등이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압력을 더 높일 수 있다”면서도 “현재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실적 우려는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됐고 삼성전자가 과거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의 펀더멘털을 너무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2014.09.11 I 권소현 기자
'숫자의 역사'로 본 '14년 하반기 통신·방송 키워드는?
  • '숫자의 역사'로 본 '14년 하반기 통신·방송 키워드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4년 하반기 국내 통신시장과 유료방송 시장은 어떻게 변할까. 10월 1일부터 시행되는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보조금투명공시법)’은 물론 국회에 계류된 ‘유료방송 합산규제법(KT규제법)’·‘요금인가제 폐지법(SK텔레콤 규제 완화법)’ 등의 통과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하지만 규제 이슈와 별개로 지난 5년 동안 격변의 세월을 보낸 국내 통신·방송 시장의 현실도 무시하기 어렵다.2010년부터 2014년까지 1위는 변하지 않았지만 ‘쫓는 자와 쫓기는 자’의 경쟁 속에서 시장은 발전해 왔다. 2010년은 합병KT(KT-KTF)와 통합LG텔레콤(LG텔레콤-데이콤-파워콤), 그리고 SK텔레콤·SK브로드밴드가 신발끈을 묶고 뛰기 시작한 해이다. 그 결과 통신시장에선 LG유플러스가 위협적인 존재로 등장했고, 유료방송 시장에선 KT가 막강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SK텔레콤 역시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는 저력을 유지하고 있다. ◇LG유플만 점유율 상승…단말기유통법은 변수▲연도별 이통사 가입자 시장 점유율 추이(단위 %, 3사)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2010년 1월 6일. 통합LG텔레콤(현 LG유플러스(032640))의 초대 CEO로 이상철(66) 부회장이 취임했다. 첫 일성은 “기존의 통신이라는 틀을 깨고 탈(脫)통신의 변화를 주도, 통신시장의 태풍의 눈이 되겠다”는 것이었다. 그 뒤 후발사업자로써 막대한 네트워크 투자를 감행해 LTE 전국망을 세계최초로 구축했고, 모든 통신사에 음성통화 무제한, LTE 데이터 무제한 같은 승부수를 던졌고, 덕분에 시장 점유율을 17.8%에서 19.74%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 부회장은 LG그룹에서 구본무(69) 회장 다음으로 나이가 많지만, 여전히 만년 꼴찌 LG통신에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혼을 심는 장군의 모습이다. “경쟁사에서 떠날 것이라는소문이 돈다면 그것도 성공한 게 아니겠느냐”는 안팎의 말이 설득력 있게 들리는 이유다.하지만 LG유플러스의 성장세도 다소 주춤한 게 사실이다. 야심 차게 내놨던 멀티태스킹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와(Uwa)’나 클라우드기반의 영상·사진 공유서비스 ‘U+ 쉐어(Share)’ 등은 카톡의 광풍에 미치지 못하고, 여전히 보조금으로 고객을 유인한다. 보조금이 얼마나 지급되는지 투명하게 공개돼 다른 경쟁 무기를 찾아야 하는 단말기유통법 시행에 맞춰, 업그레이드 된 탈통신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KT, IPTV 1000만 시대 열어…합산규제법에 긴장▲IPTV 기압자 및 케이블TV 가입자 현황(2014년 현재 KT 548만 명, SK브로드밴드 250만 명, LG유플러스 200만 명 수준이다.)이석채 전 KT회장(좌)과 황창규 KT 회장KT가 IPTV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2009년 1월 이석채 전 회장 시기였다. 이 전 회장은 이동통신에선 실패했지만 유료방송에선 성공했다.국내 최대 콘텐츠,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와의 협업, KTH를 통한 T커머스 최초 제공 같은 노력 덕분에 KT그룹은 케이블TV를 빠른 속도로 추격하며 IPTV 1000만 시대를 여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올해 초 취임한 황창규 회장 역시 지난 5월 첫 기자간담회에서 “모바일 다음의 주자는 텔레비(미디어)”라면서 차세대 미디어 사업을 KT(030200)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만들 뜻을 분명히 했다.KT가 9월 1일 세계 최초로 셋톱박스형 초고화질(UHD)방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유일하게 ‘UHD 전용 채널’을 만들고, KT광화문 사옥 1층 올레스퀘어에서 체험존을 운영하는 것도 이 같은 자신감 덕분이다.하지만 홍문종·전병헌 의원이 발의한 ‘유료방송 합산규제법’은 난관이다. 이 법은 케이블TV방송사,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서비스를 같은 시장으로 규정하고 동일 규제를 적용하자는 것이다.경쟁사들은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위성방송이 포함돼 공정한 룰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찬성하나, KT그룹으로선 가입자 확대 동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합산규제가 되면 기술개발 의지가 꺾여 창조경제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반대하고 있다.◇DNA 바꾸려는 SK텔레콤…혁신 경쟁 불붙나하성민 SK텔레콤 사장2010년 말 정만원 사장이 그룹 부회장으로 옮기면서 2011년 초 SK텔레콤(017670) CEO로 선임된 하성민 사장. 그는 SK그룹이 이동통신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설립한 대한텔레콤(현 SK C&C) 출신이다. 조용하면서도 치밀한 성품을 무기로 SK그룹의 성장 발판이 된 하이닉스 인수에 성공한 점이 눈에 띈다.하지만 하 사장이 공로는 무엇보다 2002년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합병해 시장점유율 50% 시대를 연 이후 현재까지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번호이동에 몰렸던 보조금을 우량고객의 기기변경 때도 주는 ‘착한기변’이나 사상 최대의 통신장애 때 ‘전 가입자 요금감면’이라는 빠른 대책을 내놓은 덕분이다. 이통3사 중 가장 빨리 계열 회사(SK텔링크)를 통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분산 전략도 주효했다.최근에는 정보통신기술(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을 의미하는 ICT를 삶의 전반에서 혁명적 변화를 촉발하는 ‘혁신(Innovation), 협력(Cooperation), 새로운 전환(Transformation)’으로 재해석하면서 SK텔레콤의 DNA를 바꿔가고 있다.출동 경비 업체 네오에스네트웍스, 음향기기 전문업체 아이리버(060570) 등을 인수한 것도 통신(네트워크) 이외의 곳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다. 하 사장은 미래 30년의 ICT세상은 3D 프린팅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이 좌우할 것이라면서, SK텔레콤은 이 중에서 5G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빅데이터와 물리 보안을 결합해 고객별로 맞춤형 보안시스템을 제공하고, 아이리버와 함께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들을 만드는 일이 가시화될 전망이다.◇케이블TV 위기, 결합상품 논란 확대될 듯▲유료방송 가입자 현황(출처: 업계 취합)그러나 케이블TV 진영의 강자인 티브로드와 CJ헬로비전(037560), 씨앤앰은 울상이다. 단말기 유통법 시행을 앞두고 통신사들이 ‘통신·인터넷·방송 결합할인’을 강화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박민수 성균관대 교수는 ‘이동전화 결합서비스의 정량적 효과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동전화 결합상품이 없다면 이동통신회사가 서비스하는 유료방송(IPTV)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10%p까지 감소할 수 있고,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8.25%p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소비자 입장에선 결합상품이 요금절감 효과가 있고, 이통사로서도 안정적인 가입자 확보 수단이 되나 이동통신이 없는 케이블로선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다. 방송 수신료를 방송채널사업자(PP)에 배분하는 구조 속에서 결합상품에서 촉발된 방송가격 인하는 콘텐츠 생산 생태계마저 무너뜨릴 수 있다.미래창조과학부는 유료방송업계와 만나 지나친 결합 할인율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나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케이블 업계 한 임원은 “씨앤앰 등의 비정규직 설치기사가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리는 근본적인 문제는 무분별한 통신결합이 만든 열악한 케이블TV 사업구조 때문”이라면서 “결합 할인율을 조정하는 것은 조삼모사에 불과하고, 방송은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고려해 결합 자체를 금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도로사진이 화면에'..LG유플, 비디오형 내비게이션 상용화☞LG유플, 'U+Biz 세금계산서' 개선 아이디어 내면 경품 증정☞하반기 좋아진다는데..통신株 '반신반의'
2014.08.27 I 김현아 기자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사업 재검토 나서
  •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차 사업 재검토 나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수소연료전지차(FCV)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나섰다.16일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일본 도요타가 내년 1억5000만원인 현대차 투싼 FCV의 반값인 7000만엔(약 7000만원)에 FCV 신모델을 내놓겠다고 발표한 뒤 그룹 최고위 경영진이 FCV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다. 도요타 FCV는 1회 충전으로 700㎞를 갈 수 있어 최대 594㎞까지 갈 수 있는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보다 성능 면에서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차는 이에따라 수소연료전지차 관련 120여 부품 협력사와 함께 FCV 사업 전반에 대한 진단에 착수했다. 관건은 성능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서 가격을 얼마만큼 줄일 수 있느냐다.◇‘패스트 팔로어’에서 ‘퍼스트 무버’현대·기아차는 지금까지 하이브리드차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 경쟁에서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를 지향해 왔다. 그러나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는 선도 기업을 꿈꾸며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의 행보를 이어왔다. FCV 양산을 시작한 것도, 가격을 공개하고 실제 판매한 것도 현대차가 세계 최초다.현대차는 유럽 몇몇 국가에 FCV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달 국내와 미국에도 1호차를 전달했다. 내년까지 총 1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도요타와 혼다(2015년 양산 예정), 독일 다임러(2017년 예정)보다도 빠르다.(위)현대자동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FCV). 지난달부터 국내와 미국에 리스 형태로 판매를 시작했다.(아래 왼쪽부터) 내년 출시하는 도요타와 혼다의 FCV그러나 그만큼 경쟁사의 ‘역공’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도요타는 현대차가 FCV를 본격적으로 판매하자마자 공격적인 판매가격을 공개, 현대차를 긴장하게 하고 있다.도요타가 FCV의 가격을 상대적으로 낮출 수 있었던 것은 기존 하이브리드차에 사용하던 모터와 인버터, 배터리 등 파워 유닛을 그대로 적용함으로써 부품 양산 효과를 극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차 판매 초기인 1992년 FCV 기술 개발도 함께 시작했다.무엇보다 현대차보다 FCV 양산 규모를 늘려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FCV는 아직 양산이 어려운 만큼 생산 규모가 늘면 늘수록 그 가격은 급격히 내려간다. 미국 에너지부(DOE)에 따르면 올 초 연료전지 가격은 1만8000달러(약 1860만 원)이지만, 연 3만 대 이상 보급 초기 단계가 되면 7000달러(720만원), 보급이 본격화하면 4000달러(410만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도요타는 아직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발표하지 않았다.◇FCV 시대 개막.. 현대차 선두 지킬 수 있을까현대차와 도요타에 이어 혼다, 다임러가 뛰어들면서 내년이면 본격적인 수소연료전지차 시대에 접어든다. 2020년 이후 성장기에 진입하면 현재의 연 1000대 규모에서 연 25만~50만대 까지 확대 보급될 전망이다.현대차로썬 이런 경쟁 심화가 전체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을 가속한다는 점은 반갑지만 그만큼 부담도 커졌다. 다른 완성차 회사(도요타-BMW, 혼다-GM, 포드-닛산-다임러)는 FCV 개발을 위해 합종연횡하고 보쉬나 델파이, 아이신 등 글로벌 부품사와 손잡은 반면 현대차는 독자 개발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성패가 더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 현대차는 원가 절감을 위해서라도 현재 95% 수준인 FCV 기술 국산화율을 궁극적으로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현대차는 우선 도요타와 혼다의 FCV가 나오는 내년에 맞춰 FCV의 상품성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FCV에 대해선 꾸준히 성능과 상품성을 높여갈 것”이라며 “판매가격도 궁극적으로는 디젤 모델의 10~20% 높은 선까지 낮추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이후엔 투싼 외에 세단형 등 다양한 FCV를 내세워 글로벌 점유율 20~30%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현대차, '로보카폴리 교통안전 놀이터' 개장☞HMC투자證, 최고 연 10.0% 제공 ELS 3종 공모☞코스피, 중소형주 약세에 하락..2010 공방
2014.07.17 I 김형욱 기자
한국타이어 "국내 R&D인력 400명 늘린 1000명으로 확대"
  • 한국타이어 "국내 R&D인력 400명 늘린 1000명으로 확대"
  • [대전=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타이어(161390)는 연구·개발(R&D) 인력을 현재의 600명에서 400명 이상 늘린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부회장)은 10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신축 중앙연구소 기공식에서 “신입사원을 꾸준히 양성하는 동시에 해외의 실력 있는 연구원 영입에도 공을 들이겠다”며 인력 충원 계획을 밝혔다.한국타이어는 2016년 완공 예정인 신축 중앙연구소에 2666억원을 투입해 첨단 연구시설과 이곳에서 일할 연구원을 위한 각종 인프라를 마련한다. 양·한방 진료가 모두 가능한 의료센터와 휴식과 모임, 스포츠, 문화 활동을 위한 시설, 교육을 위한 아카데미 센터도 함께 들어선다.조현범 마케팅·경영운영본부장(사장)은 “신축 중앙연구소는 국내에서 아직 시도한 적 없는 첨단 디자인과 인프라를 갖추게 될 것”며 “비수도권이라는 입지를 고려해 더 많이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사람에 호응할 수 있는 세련된 기업문화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곳은 오는 2018년 경북 상주에 설립하는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와 함께 한국타이어 원천 R&D기술 개발의 핵심 축을 맡게 된다. 서 부회장은 “새 연구소가 추가되는 것”이라며 “이곳에선 원천기술이나 미래 신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국내외 R&D센터는 제품의 현지화에 주력하는 식으로 분업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상주 연구개발부문장(전무)는 “신축 중앙연구소는 대전·금산공장과 인접해 있고 서울 본사와 경북 상주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와도 1시간여 거리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곳을 중심으로 기존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였으나 이제부터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라는 생각으로 신개념·친환경 타이어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상주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도 국내 최대 규모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 사장은 “메인 시설인 고속주행시험장(high speed bank)은 현대차에도 하나 있는데 우리가 더 길 것”이라며 “작은 레이싱 트랙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타이어는 당분간 R&D 투자액을 매출액 대비 4~5%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매출이 늘고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금액은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호 기획재정부문장(전무)은 “이는 경쟁사보다 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라며 “2020년까지는 공격적인 포지션을 취할 것”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조현범 사장은 포뮬러원(F1) 진출 계획 질문에 대해 “현재 피렐리가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는데 우리도 그 이상의 기술력과 돈을 갖고 있다”며 “다만 마케팅 효율성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관망할 것”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한국타이어 박종호 전무, 서승화 부회장, 조현범 사장, 이상주 전무가 10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신축 중앙연구소 부지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 관련기사 ◀☞한국타이어, 신설 중앙연구소에 1192억 투자☞한국타이어, 신축 중앙연구소 기공식.. 2016년 완공☞[투자의맥]코스피200 신규편입株 매수여력 여전
2014.06.10 I 김형욱 기자
스마트 미팅 솔루션 'U+브리핑' 이벤트
  • 스마트 미팅 솔루션 'U+브리핑' 이벤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032640)(부회장 이상철)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통화하면서 문서를 공유해서 볼 수 있는 스마트 미팅 솔루션 ‘U+브리핑’ 이용고객에게 최신 스마트폰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30일까지 한다.U+브리핑은 영업사원 및 회사원들이 외근을 하면서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에 유용한 솔루션으로 최대 10명까지 스마트폰 화면으로 문서를 공유하거나, 상대방과 1:1 통화를 하며 문서를 공유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30일까지 U+브리핑 사용량이 많은 고객 중 500명을 추첨해 모바일 커피 및 도너츠 상품권을 제공하며, 사용 후기를 자신의 블로그나 온라인 카페 등에 올리고 URL을 event.uplus@gmail.com으로 보낸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명에게 LG G2, 2명에게 블루투스를 준다.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을 기반으로 사용 가능하며 클라우드 서비스인 U+Box, 웹하드와의 연동으로 문서를 편리하게 공유할 수 있으며 통신사에 상관없이 구글 플레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무료로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 ▶ 관련기사 ◀☞LG유플러스, 가입자 성장세 지속..'매수'-신영☞LG유플, 갤럭시 노트3 신규가입 이벤트☞LG유플 결전 다진다..이상철 "퍼스트 무버의 길" 강조
2014.01.08 I 김현아 기자
  • LG유플러스, 가입자 성장세 지속..'매수'-신영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영증권은 8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개선된 무선 경쟁력을 기반으로 올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133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 것”이라며 “성과급 지급으로 인건비가 전분기보다 8.6%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 역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4.6%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무선가입자 증가세가 꾸준하다는 데 주목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누적 무선가입자는 1087만명으로 특히 번호이동시장에서 9만명 이상이 순증하면서 무선시장 점유율이 19.9%에 다다랐을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LTE 가입자 비중이 높아 무선 가입자당매출(ARPU)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2.3%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역시 무선 가입자 순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광역시, 전국망 서비스를 경쟁사와 동일하게 진행하고 있는 데다 LTE 주파수를 70MHz로 보유해 가입자 수 대비 네트워크 용량이 가장 우세하다”며 “올해 개선된 무선 경쟁력을 기반으로 무선 가입자가 56만명 순증하고 무선 ARPU 성장률이 7.2%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 관련기사 ◀☞LG유플, 갤럭시 노트3 신규가입 이벤트☞LG유플 결전 다진다..이상철 "퍼스트 무버의 길" 강조☞이상철 부회장 "心眼으로 남은 1% 잠재력 발휘하자"
2014.01.08 I 경계영 기자
LG유플 결전 다진다..이상철 "퍼스트 무버의 길" 강조
  • LG유플 결전 다진다..이상철 "퍼스트 무버의 길" 강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가 정부의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으로 올해부터 전면 무료 사용되면서 통신사들이 데이터로 돈을 벌기 위한 혁신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032640) 500여 팀장·임원들이 혁신캠프를 열고 시장 선도 의지를 다졌다.1월 3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예산에서 열린 ‘2014 리더 혁신 캠프’에서 이상철 부회장은 “도전이 없으면 실패도 없지만 성공도 없다. 결국 도전이 없으면 행복도 없는 것”이라며, 리더들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 다시한번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늦게 광대역 LTE에 뛰어든 LG유플러스가 최대 주파수 대역폭(80MHz)을 무기로 미래부의 2013년 LTE 통신품질평가 최하위의 어려움을 올해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인 가운데, 리더들에게 도전과 열정을 갖출 것을 촉구한 것이다. LG유플러스가 1월 3일부터 1박 2일간 충남 예산에서 ‘2014 리더 혁신 캠프’를 개최하고 시장 선도의 의지를 다졌다. 이상철 부회장이 리더들을 대상으로 ‘ICT 시장 선도를 위한 가치 창조 방법론’을 주제로 강연을 하는 모습. 출처=LG유플 제공그는 “고객이 원하는 가치가 과거에는 품질, 가격, 스피드 등이었다면, 이제는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감성의 가치, 개개인에게 맞춰진 나만의 가치, 고객이 직접 뛰어들어 참여할 수 있는 가치, 그리고 남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가치를 남보다 앞서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통신사가 추구해온 가치 사슬에서 과감히 벗어나 다양한 가치가 서로 융합되는 밸류 컨버전스(Value Convergence, 가치 융합)를 이루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심안(心眼)이 열리면 이 같은 가치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심안(心眼)을 갖게 되면 선(先)을 얻을 수 있고, 선(先)을 얻게 되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다는 ‘심안통선, 선즉제인(心眼通先, 先則制人)’을 발휘한다면 여러분이 꿈꾸고 도전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상철 부회장은 “우리가 갈 길은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가 아닌 시장 선도를 위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길이다. 고되고 험난한 길이겠지만 여러분이 개척할 그 길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며 독려했다. U+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헌혈증과 기금을 리더 혁신 캠프에서 혈액암 환아 지원을 위해 전달하는 모습. 사진에서 왼쪽은 LG유플러스 BS마케팅팀 정숙경 팀장, 오른쪽은 연세대학교의료원 발전기금사무국 남진정 팀장. 출처=LG유플 제공‘2014 리더 혁신 캠프’는 시장환경, 경쟁환경, 사회이슈 등 미래의 주된 이슈와 이에 대한 회사의 지향점을 점검하고 2014년 회사의 목표와 전략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시장 선도를 위한 리더의 실행력을 강화하는 자리였다. 심리학자 토리 히긴스(Tori Higgins)의 ‘접근/회피 동기이론’을 기반으로 한 리더십의 이해 및 실행을 통해 시장 선도 조직의 면모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고, 각 본부별 2014년 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의 장도 마련됐다. 또 지난 연말 LG유플러스 서울역 본사와 상암 사옥, 부산 감전사옥에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됐던 ‘U+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총 1004 매의 헌혈증과 1004만원 기금이 리더 혁신 캠프에서 혈액암 환아 지원을 위해 전달됐다. 이 헌혈 캠페인은 리더들이 솔선수범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시장 선도의 주체가 조직이나 경영자가 아닌 리더와 구성원 모두임을 인식하는 자리였다. 4일 새벽에는 각 본부 별로 덕숭산 산행에 올라 일출을 맞이하며 2014년을 맞이하는 결전의 의지를 다졌다.
2014.01.05 I 김현아 기자
대한상의 "창조경영 해법 찾아라"
  • 대한상의 "창조경영 해법 찾아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대한상공회의소가 창조경영 활성화를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대한상의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창조경영 활성화 컨퍼런스’를 열고 이성용 베인앤컴퍼니 대표, 공병호 경영연구소장 등이 창조경영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이동근 상의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조립과 모방을 통한 패스트 팔로워 전략으로는 성장은 물론 생존조차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며 “급변하는 환경에서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창조경영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퍼스트 무버, 온리 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정부는 창조적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를 과감히 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며 “기업들도 창의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인재양성과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 앞장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주제발표자로 나온 이성용 대표는 ‘글로벌기업의 창조경영전략과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정보기술(IT)선도 기업들은 비즈니스 플랫폼에 벤처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확고한 시장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대기업에게 인재와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은 대기업에게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신사업을 창출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한국기업의 창조경영과 과제’의 발표자로 나선 공병호 소장은 “창조경영은 틀을 깨는 상상과 적극적인 실행에서 시작한다”며 “큰 실수가 아니라면 시행착오도 용인해 주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를 만드는 방법 등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도 창조경영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양민점 미국 비컴 최고경영자는 “혁신에는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다”며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세계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창조적 기업가 정신이 한국의 최고경영자와 젊은 창업인들에게 필요하다”고 역설했다.미래창조과학부도 ‘미래성장동력 지원정책’을 통해 기업의 미래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정부의 추진계획을 설명하며 “정부는 미래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민간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조세지원 △규제개선 △재정지원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창조경제박람회 부대행사로 개최됐다.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창조경영 활성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2013.12.13 I 박철근 기자
티몬, '퍼스트 & 베스트' 시장선도 전략 잇는다
  • 티몬, '퍼스트 & 베스트' 시장선도 전략 잇는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티몬은 국내 1호 소셜커머스 업체답게 오픈마켓 주고객층인 2030 세대의 취향에 맞춘 독특한 상품을 개발해 앵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배송상품, 여행, 컬처 등의 카테고리를 최초로 개척해온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처음에는 독특함으로 눈길을 끌었던 티몬의 아이디어 상품은 이제는 한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짝 여행’ 상품은 TV 인기프로그램에서 콘셉트를 따 와 작년 2월부터 매달 판매하고 있는데 10월 현재까지 1만 명이나 참여할 정도로 인기다. 국내편과 해외편으로 나뉘어 진행되데, 국내는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1만 원 중반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전국의 관광지를 남녀가 함께 둘러보며 데이트를 즐기게 된다. 해외편은 보통 크루즈선과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향하며 선상 레크레이션과 현지 여행을 통해 평균 60% 이상의 높은 커플 성사율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이 상품을 통해 결혼에 골인한 커플이 나오기도 했다.스포츠 프로덕션 커뮤브와 공동 기획한 ‘좀비런’은 추격자 좀비들을 피해 소비자들이 도망자 역할을하는 이색 게임이다. 서울랜드 내 3km 레이스 구간을 달리며 구간별 마련된 미션을 통과한다. 1,2차에 이미 4000장의 표가 팔린 후, 3차 티켓 판매일이었던 21일에는 티켓 오픈 8분만에 1400장이 매진됐다. 표를 구하지 못한 이들의 추가 판매 요청이 빗발치자 인터넷상에 암표상까지 등장했다는 후문.티몬 ‘좀비런’.‘EDM 5K RUN’은 마라톤과 뮤직 페스티벌을 합친 행사다. 저녁 6시부터 LED 목걸이와 팔찌를 차고 일산 킨텍스 주변의 5km 구간을 돌며 각기 다른 테마로 꾸며진 스테이지에서 DJ들과 함께하는 일렉트로닉 댄스파티를 즐길 수 있다. 1차 티켓이 하루 만에 5000명이 구입해 매진됐으며, 25일 2차 티켓 판매 역시 큰 호응을 얻으며 ‘좀비런’과 함께 젊은이들에게 ‘달리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몬스터 콘서트’는 티몬이 직접 제작비를 투자해 기획하고 판매까지 하는 문화 브랜드다. 지난 3일 진행된 1탄 뮤지컬 갈라쇼 ‘뮤직 오브 더 나잇’은 오페라의 유령 원조 팬덤 ‘브래드 리틀’, 한국을 빛낸 브로드웨이 배우 ‘마이클 리’, ‘흥행 돌풍의 여배우’ 김소현과 최근 ‘위키드’ 주연 박혜나 등이 총출동했다.송철욱 티몬 실장은 “온라인 커머스에서 오프라인용 이색 상품을 다양하게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 소셜커머스의 장점”이라며 “고객들이 일상에서 활력과 재미, 교양까지 챙길 수 있도록 최초, 최고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13.10.29 I 정병묵 기자
거침없는 M커머스..티몬 모바일 月거래액 PC 앞질러
  • 거침없는 M커머스..티몬 모바일 月거래액 PC 앞질러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티켓몬스터는 지난 9월 한 달간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PC 거래액을 월간 기준 처음으로 앞서며 52.5%에 달했다고 7일 밝혔다.모바일 결제액이 PC 결제액을 넘어선 것은, 모바일 서비스를 도입한 2010년 11월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이뤄졌다. 일일 또는 주간 단위로 50%를 넘어선 적은 있으나 월간 단위로 모바일이 앞선 것은 쇼핑 업계에서 처음이다. 특히, 모바일 거래액 중 티몬 앱을 통한 결제가 87.4%를 차지해 모바일 웹 상에서의 12.6%보다 7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 측은 이 같은 모바일 커머스 성장의 핵심을 자녀를 둔 30대 여성으로 꼽았다. 최근 90일간 모바일 구매 경험이 있는 여성 가운데 30대의 비율은 전 연령 가운데 가장 높은 45%에 달하며 가전, 뷰티, 생활, 식품 등의 세부 품목의 구매액이 작년 7월 대비 평균 233%의 증가율을 보인데 반해 육아는 561%의 성장을 보였다.2013년 월별 거래액 중 PC와 모바일 비중 변화. 티몬 제공.한편, 모바일은 언제 어디서나 쇼핑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휴일에도 플랫폼 제약에 따른 매출 감소를 막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추석 연휴 기간의 매출 감소폭은 전년도에 비해 대폭 줄었다. 온라인 쇼핑 업계는 그 동안 주말이나 연휴기간 동안에는 거래가 줄고 매출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여왔다. 티몬의 경우도 작년 추석기간 동안은 평일 대비 40% 이상 매출이 감소했었으나, 올해는 추석 연휴가 더 길었음에도 감소폭은 20% 이하였다. 귀성, 귀경길 등 명절연휴 이동 중에 쇼핑을 즐기는 고객들이 많았기 때문.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티몬은 소셜커머스 퍼스트무버로서 최초로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모바일에 투자해 가장 먼저 모바일커머스 시대를 열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투자 및 연구를 지속하여 더욱 안전하고 즐거운 모바일 쇼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3.10.07 I 정병묵 기자
"해외동포 과학자 기술 활용할 기회 잡았다"
  • [인터뷰]"해외동포 과학자 기술 활용할 기회 잡았다"
  • [이스트 러더퍼드(뉴저지주)=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시퀘스터(Sequester·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로 대학과 연구소 연구개발(R&D) 지원이 줄어든 미국내 한인 동포 과학자들의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이 발벗고 나섰다. 재외동포 과학자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이기섭(사진·58) KEIT 원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회의가 열리는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의 쉐라톤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시퀘스터라는 뜻밖의 변수로 오히려 재미 과학자의 기술과 정보를 국내로 유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현재 재정적 이유로 R&D 지원예산을 크게 줄이고 있고 특히 상대적으로 소수인종인 우리 과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을 국가 산업기술 R&D사업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은 국내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고 동포 과학자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윈윈전략”이라며 설명했다. 이 원장은 산업통상자원부의 R&D 예산중 절반인 2조원 가까이를 집행하는 KEIT에게 이것이 국제협력 분야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작년부터 일부 R&D 프로젝트에 동포 과학자들이 참여하기 시작했고 올해부터 기술 수요조사와 기획과정에 이들을 참여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R&D 조사와 기획, 개발과정에 미국의 앞선 기술을 활용한다면 우리 R&D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국내 개발자들에게도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를 통해 해외 기술을 빠르게 따라가는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에서 먼저 치고 나가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인 과학자와 공학자들을 강점있는 분야별로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을 병행하며 중소기업들이 해외 한인 과학자 기술과 노하우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독록 연결시켜주는 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외 주재원을 통해 미국이나 선진국 기술정보나 동향 등을 기업들에게 직접 제공하는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이 원장은 재외동포 과학자들의 기술만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이들을 국내로 돌아오게 만드는 인재 유치도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내 기업들도 이미 일본기업들의 은퇴한 기술자를 활용하기도 하고 중국과 이스라엘 등은 해외로 나가있는 자국 동포들을 본국으로 유치하고 있다”며 “특히 동포 과학자들은 선진 기술과 정보를 가진 것은 물론 문화나 언어소통 등에서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2013.08.11 I 이정훈 기자
삼성 ‘제2 신경영' 어떻게 전개될까
  • 삼성 ‘제2 신경영' 어떻게 전개될까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삼성의 신경영이 올해로 선언 20년을 맞았다. 삼성은 신경영 선언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지만 이건희 회장은 다시 고민에 빠졌다.2000년대 들어서면서 반도체와 휴대전화를 무기로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라섰지만 ‘다음’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워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했지만 휴대전화만을 믿고 가기에는 지속성장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회장은 항상 ‘위기’를 강조하고 ‘다음’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삼성은 지난 2010년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을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2020년까지 23조3000억원을 투자, 50조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관련 시장은 성숙하지 않았고 글로벌 경기침체는 이어지면서 걸음마 수준에 머물고 있다.◇삼성전자, 소프트웨어 육성이 답이다삼성그룹의 핵심은 단연 삼성전자(005930)다. 삼성전자의 성패가 곧 그룹의 성패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그룹의 총매출은 380조원으로 이 가운데 53%인 201조원이 삼성전자가 거둔 실적이다.때문에 삼성전자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 생산능력에서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수준이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논할 때 삼성이라는 이름은 찾아보기 어렵다.일례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스마트폰용 운영체제(OS) ‘바다’는 나래를 펼쳐보지 못하고 결국 인텔 등 글로벌 IT 기업들과 연합해 ‘타이젠’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게 됐다.또 모바일 메신저 ‘챗온’ 역시 다른 IT기업들이 만든 메신저에 밀려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를 미래비전으로 삼고 각종 육성방안을 마련 중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에 인문학적 감성을 접목시키기 위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부터 인문학 전공자를 뽑아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키우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아울러 향후 5년 동안 1700억원을 투자해 5만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고 이 가운데 1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전자산업과 다른 산업간 융합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등 5~10년 후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바이오칩, 의료기기, u헬스 등 삶의 질 향상(Lifecare)분야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사업부가 전체 그룹 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에 대한 우려가 내부적으로도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지속적인 체질개선과 미래사업 육성을 통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삼성그룹 서초사옥◇ 이제는 ‘패스트 무버(Fast Mover)’ 시대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선진기업들의 전철을 빠른 속도로 밟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을 펼쳤다. 이 가운데 일부 기업과 제품은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의 자리에 올랐다.기존에는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삼성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신태균 삼성인력개발원 부원장은 “삼성은 퍼스트 무버가 아닌 패스트 무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을 선도하는 것은 물론 빠른 속도로 발전해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야 한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 즉 창의성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는 “올해까지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영속하는 기업으로 남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은 사내 통신망에 이스라엘을 배우기 위한 코너를 신설하고 본격 가동하고 있다. 800만명의 인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매년 5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만드는 이스라엘의 문화를 배워 임직원들의 창의력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건희 회장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 성공을 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해 성장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 변화의 흐름을 앞서 읽고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신수종 사업 언제 만개하나삼성이 제시한 5대 신수종 사업 가운데 어떤 사업이 삼성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더욱이 삼성의 신수종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것다는 사실이 우려를 더하고 있다. 최근 삼성 신수종 사업의 메카로 불리는 평택 고덕단지 부지 조성공사도 당초 계획보다 2년이 미뤄진 상태다. 삼성 관계자는 “부지조성공사가 늦어진만큼 전체 공사일정도 뒤로 미뤄졌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삼성의 신수종 사업들이 이건희 회장 시대에 만개하기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삼성의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의 신수종 사업과 경영권 승계를 떼놓고 생각하기 어렵다”며 “이 회장의 나이 등을 고려했을 때 이재용 부회장 시대에 신수종 사업이 본격화되고 만개하지 않겠는냐”고 전망했다.이 부회장도 삼성전자에 몸을 담으면서 지속적으로 신사업과 관련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BMW와 지멘스 등 삼성의 신수종 사업과 연관된 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잇따라 회동하는 것도 반도체나 휴대전화 같은 현재의 주력사업보다는 신수종 사업을 대비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특히 삼성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규모가 43조원에 이른다는 점을 감안하면 신수종 사업에 대한 투자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일각에서 삼성의 현금보유가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다”면서도 “신수종 사업과 연관지어 생각하면 신수종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할 때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10년뒤 삼성전자의 모습은?'☞ "삼성 신경영은 '혁명'이었다" 현명관 전 비서실장☞ "신경영 성공비결은 이건희 회장의 배수진 전략"☞ '이신경영'의 성장기
2013.06.02 I 박철근 기자
  • [기자수첩]장관님들, '요즈마펀드' 모시기 한창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갈 에를리히(Yigal Erlich, 73) 요즈마그룹 회장은 지난 23일 한국 도착 직후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 3월 한 언론사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뒤 두 번째지만, 이스라엘이‘창조경제’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으면서 각계각층의 면담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각 정부부처 장관들과의 만남이다. 에를리히 회장이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가장 큰 목적은 한 정부출연연구소의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지만 27일 오전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오후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각각 만났다. 특히 윤 장관은 그를 만나려고 28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출국 직전에 시간을 쥐어짰다고 한다. 이밖에 금융지주회사 수장들도 그를 만나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한 걸로 알려졌다.이들이 에를리히 회장과 만나고 싶어하는 이유는 각각 추진하고 있는 창업 펀드를 요즈마펀드와 함께 설계하고 싶어서라는 후문이다.요즈마펀드는 이같은 창업 펀드의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됐다.요즈마펀드가 이스라엘의 창업 열풍을 주도하고, 벤처 생태계에 미친 영향을 생각하면 우리가 배워야할 점은 많다. 요즈마펀드는 사업 초기단계에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내는 벤처캐피탈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정부가 40% 출자하고 나머지 60%를 민간에서 끌어들였다. 그 결과 2억달러 규모로 조성된 펀드는 40억달러로 20배 이상 늘었고, 1호 펀드의 경우엔 평균수익률이 40% 이상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과를 냈다.그러나 문제는 창조경제의 목적이 우리 경제구조를 선진국 추격형인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에서 선도형인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바꾸기 위한 것이란 점이다. 다른 국가들을 선도하기 위한 게 창조경제라고 목소리를 높이던 정부가 해외의 성공사례를 그대로 답습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이같은 모습을 보면서 느끼는 건 아직도 각 부처가 창조경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무언가 ‘하는 척’만 하려는 것 아닌가 하는 점이다. 에를리히 회장과의 만남에서 요즈마펀드의 성공 노하우를 배우는 데서 그치지 말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우리의 강점을 더한, 완벽히 국산화한 모습의 펀드가 등장하길 기대해본다.
2013.05.27 I 김혜미 기자
  • 한국판 게이츠 저커버그가 나오려면
  • 한국에서도 게이츠, 저커버그가 나오려면 김희중 산업에디터 thomas@지금 우리 사회에 가장 절실한 두 가지를 꼽으라면 일자리와 혁신이다. 지난 달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39.0%로 외환위기로 대량 실업사태를 겪었던 1999년2월(38.9%) 이후 가장 낮았다. 특히 20대 취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만명이나 줄어 10개월째 계속 줄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혁신의 부족이다. 삼성과 애플간의 특허소송 등에서 보았듯이 ‘빠른 추격자’ 전략으로는 더 이상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 리스크를 과감히 수용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최초 참여자)’가 되지 않으면 도태된다. 소니, 노키아가 이를 실증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창조경제를 이끌 미래창조과학부와 최문기 장관 내정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 최 장관 후보자는 “창조경제의 핵심은 ‘개방형 혁신과 아이디어”라고 정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국내의 인재들을 창의와 열정이 가득한 융합형 인재로 키워 미래 한국의 주축으로 삼겠다”고 말한 것과도 맥락이다.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 이런 동력은 결국 사람과 기업의 혁신에서 만들어진다. 인류 역사는 시대가 변할 때마다 혁신적인 새 기술이 등장해 세상을 바꿔놓았다. 미국 경제가 흔들거리면서도 여전히 세계의 중심이 되고 있는 배경 가운데 하나는 벤처의 산실인 실리콘 밸리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청년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벤처창업에 뛰어들어 혁신적인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대기업들이 이를 활용하고 응용하면서 새로운 산업이 태동하며 국부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혁신을 통한 창조경제를 꽃피우려면 무엇보다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 창의성을 존중하는 자유로운 교육과 어릴 적부터 기업가정신을 키워줘야 한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꼽히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나 페이스북의 창시자 마크 저커버그는 학창시절부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기업으로 키웠다. 게이츠의 경우 중학생 때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웠고, 고등학생 때는 자동차 통랭량 분석기를 개발해 회사를 만들었다. 저커버그 역시 중학교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배웠다. 고등학교 때 인공지능을 이용한 음악 재생기를 만들었고 하버드대 2학년때 벤처회사 페이스북을 세웠다. 게이츠와 저커버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자유로운 교육과 기업가정신이다. 우리처럼 중·고교시절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주어진 과목의 문제풀기에만 시간을 보냈다면 그런 기회를 찾을 수 없었을 것이다. 창조경제가 뿌리 내리려면 단기성과에 집착해서도 안된다. 거품으로 끝났던 1990년대 후반 일었던 벤처 붐의 재판이 돼서는 곤란하다. 1차 벤처의 실패를 교훈삼아 무조건 퍼주는 벤처정책은 절대금물이다. 창업보육센터와 같은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비롯해 창업아이템을 제대로 평가하고, 창업자에게 기술과 자금을 연결해주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한번 실패하면 매장당하는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사업에 한번 실패하면 벼랑으로 떨어진다. 가산을 탕진하는 것은 말할 것도 신용불량자로 전락해 더 이상 재기하기 어렵다. 패자를 인정하는 사회가 되면 젊은이들의 도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 때마침 청년들 사이에 벤처붐이 일고 있다. 벤처기업협회에 등록된 회사가 2만7000여개를 넘었고 이 가운데 1만개가 최근 2년새 생겨 났다. 과거와 달리 아이디어로 창업하는 벤처가 늘고 창업자의 전공도 이공계에서 인문사회과학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그릅도 인문계 전공자를 뽑아 소프트웨어 엔진니어로 키우겠다고 나섰다. 창조경제를 외친 박근혜 정부에서 젊은이들이 창업대열에 과감히 도전해 한국판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가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2013.03.18 I 김희중 기자
  • 삼성전자, 글로벌 혁신기업 3위..8계단 상승
  • [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적인 경영컨설팅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선정한 ‘2012년 혁신기업’에서 애플과 구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애플로부터 ‘카피캣’(Copycat) 취급을 받으면서도 휘어지는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TV 등에선 한발 앞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관련 업계로부터 좋은 평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선정한 ‘2012년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 기업’에 삼성전자는 3위를 차지, 이전 조사보다 무려 8계단이나 상승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지난 2004년부터 전 세계 산업계 경영진 1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혁신 기업을 선정해왔다. 올해에는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각각 1·2·4위를 기록하면서 이전 조사와 같은 위치를 점했으나 IBM(6위)과 아마존(9위), 도요타(11위)는 전보다 각각 2·3·6계단 떨어졌다. 현대차는 10위로 이전보다 12계단이나 껑충 뛰었고 기아차는 이전과 같은 1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부문에서 미국과 일본 경쟁사를 제치고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애플은 지난 2005년 이후 8년 연속 1위를 자리를 지켰으나 삼성전자의 급부상을 눈여겨 봐야할 것 같다. 삼성전자는 다른 기업의 아이디어를 빠르게 흡수, 사업화하는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종자)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최근에는 휘는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TV로 기대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공개하면서 퍼스트무버(선도자)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포브스는 “애플 팬들은 삼성이 혁신 기업이 아닌 모방 업체라 생각하겠으나 삼성은 이미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전문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잡스의 유작으로 알려진 ‘애플 TV’는 아직 준비 단계에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이미 T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사실도 소개했다. 포브스는 BBC 보도를 인용, 삼성전자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 돌풍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91% 급증한 사실도 언급했다. ▶ 관련기사 ◀☞[마감]코스피, 사흘째 하락..외국인 매도 공세☞[ISSUE & NEWS] '잘 팔리는' 갤럭시 vs '부진한' 아이폰5☞‘빈의 대결’..삼성·LG TV 광고전 재점화하나?
2013.01.17 I 임일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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