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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성환호' 한국 U-17 대표팀, 크로아티아 4개국 대회 참가
-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축구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남자 U-17 축구대표팀이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고 대한축구협회가 2일 발표했다.이번 대회는 2월 8일부터 14일까지 크로아티아 포레치에서 개최된다. U-17 대표팀은 8일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첫 경기를 갖고, 11일에 튀르키예, 14일에는 덴마크 17세 대표팀과 차례로 맞붙는다. 지난달 13일부터 부산에서 두차례에 걸쳐 훈련을 해온 U-17 대표팀은 3일 출국할 예정이다.6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U-17 아시안컵 본선이 U-17 대표팀이 준비하는 대회다. 이 대회에서 4위 안에 들면 오는 11월 페루에서 치러지는 FIFA U-17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다.한국은 지난 2019년 브라질에서 개최된 U-17 월드컵에서 정상빈, 엄지성 등이 활약하며 8강에 오른 바 있다. U-17 월드컵은 2년마다 열리지만 2021년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크로아티아 4개국 U-17 친선대회 참가 선수 명단(24명)GK : 윤기욱(FC서울 U-18), 우규정(대전하나시티즌 U-18), 김유래(부산아이파크 U-18)DF : 곽성훈, 고종현(이상 수원삼성 U-18), 강민우(울산현대 U-18), 이재형(FC모현), 유민준(성남FC U-18), 이창우(서울보인고), 서정혁(전북현대 U-18)MF : 임현섭, 김성주(이상 수원삼성 U-18), 차제훈(서울중경고), 염도현(화성시 U-18),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U-18), 진태호, 최강민(이상 전북현대 U-18), 백인우(용인축구센터 덕영), 김현민(서울영등포공고), 강주혁(FC서울 U-18), 양민혁(강원FC U-18), 이상민(누에보 보아디야, 스페인)FW : 유병헌(수원삼성 U-18), 김명준(포항스틸러스 U-18)
- 주요국 인허가 마친 루닛, 올해 중남미 시장 ‘진검승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세대 인공지능(AI) 의료 기업인 루닛(328130)이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 다지기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확에 나선다. 지난해 연말까지 중남기 주요국에 직접 진출하기 위한 인허가를 마친 데다 올 하반기에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을 통한 시장 진출도 예정돼 있다.루닛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 (사진=루닛)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루닛은 페루에서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인 ‘인사이트 CXR’ 및 유방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MMG’의 페루 의료기기 인허가 등록을 마쳤다. 인사이트 CXR은 AI를 기반으로 폐결절과 폐경화, 기흉 등 10개의 흉부 질환을 97~99%의 정확도로 진단하는 제품이다. 루닛 인사이트 MMG는 유방촬영술 영상을 통해 유방암이 있는지를 96%의 정확도로 검출하는 솔루션으로,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다.루닛 관계자는 “최근 페루 정부가 보건 인프라 확대를 위해 병원 건설 프로젝트 발주를 늘리고 있다”며 “앞서 브라질 아인슈타인 병원과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던 것처럼 이번 인허가로 페루 시장의 직접 진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루닛은 2019년부터 중남미 의료기기 시장에서 도합 50% 이상을 차지하는 GE헬스케어, 필립스, 후지필름을 비롯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에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해 왔다. 이들 기업이 루닛의 솔루션이 탑재된 AI 의료기기를 출시하면 단숨에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하지만 계약 체결이 1년 이상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본격적인 매출은 나지 않고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솔루션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르면 연말께 (GE헬스케어 및 필립스를 통한) 시장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루닛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과의 파트너십 체결뿐 아니라 직접 영업도 진행하며 투 트랙으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체결한 아인슈타인 병원과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계약도 루닛이 다른 헬스케어 기업을 통하지 않고 직접 진출한 사례다. 아인슈타인 병원은 600개 이상의 병상을 갖춘 종합병원 3곳과 10개의 위성 병원, 24개의 외래 진료센터를 운영하는 남미 최대 규모 병원으로 올해부터 브라질에서의 주요 수익원이 될 전망이다.국가별 인허가는 중남미 시장 공략을 수월케 하기 위한 선결과제다. 루닛은 지난해 12월 인허가를 마친 페루 외에도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5개국(칠레, 아르헨트나, 엘살바도르, 콜롬비아)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았다.루닛의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 비중은 88%에 달한다. 규제나 제도 때문에 상업화가 쉽지 않은 국내 시장보다 북미, 중남미 등 해외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린 결과다. 지금까지 4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 다만 해외 매출에 집중한 까닭에 매출 성장세는 가팔랐음에도 영업적자를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해외 사업 특성상 초기 인프라 구축에 드는 비용이 높은 탓이다.특히 중남미 진출은 전 세계 GDP의 6.5%, 인구의 8% 이상을 차지하는 신흥시장을 선점할 기회라는 데 의미가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남미 의료기기 시장규모는 122억달러(약 15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루닛이 타깃하는 진단영상기기 시장은 15~20%를 차지한다.루닛의 추정 손익계산서 (자료=금융감독원)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인허가를 받으면 중남미에서 인허가를 취득하는 것이 용이해진다”며 “중남미는 상대적으로 의료서비스가 낙후돼 있지만 최근 중산층이 늘고 있고 소비성향이 높아 매력적인 신흥시장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루닛은 2021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을 허가받은 바 있다.한편 루닛은 지난해 7월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내년 중 흑자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9억원, 영업손실은 370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손실 누적액은 2021년(457억원)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 이니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INI101’, 中 임상 3상 IND 신청 수리
- 보툴리눔 톡신 이니보.(사진=이니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의약품 전문 기업 이니바이오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이니보주 100단위(INIBO, INI101)’의 임상 3상 IND 신청 수리 통보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임상시험은 품목허가 신청을 위한 3상 임상시험으로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필요한 성인을 대상으로 INI101의 안전성 및 미간주름 개선효과 비교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니보(INIBO)’는 이미 국내에서 보톡스를 대조군으로 진행한 임상 3상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작년 8월 한국에서 품목허가신청(NDA)을 완료하였다. 올해 상반기 내 국내 품목 허가 취득을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진입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제제 시장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CAGR(연평균 성장률) 26.8%로 성장, 2020년 40억 위안(약 7381억원)에서 2025년에는 114억 위안(약 2조 1038억원), 203년 296억 위안(약 5조 4699억원)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연간 성장률이 약 5~8%이며, 글로벌 시장 규모가 70억 8400만 달러(약 8조 8132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중국 시장 성장은 폭발적이다. △타 국가 대비 낮은 미용 의료 시장 침투율 △임금 수준의 급격한 상승세 △미용 시술 후기 어플리케이션 출현 △2, 3선 도시의 급격한 발전 등의 요인으로 향후 미국 시장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니바이오는 2022년 2월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마케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기업과 총 3억7000만 달러(약 4600억원) 규모의 중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중국 내 현지 임상 파트너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임상 및 인허가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갖춘 글로벌 CRO 업체를 선정, 임상 및 인허가 준비를 완료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진행 중이다. 현재 페루, 브라질의 글로벌 제약회사와 약 6500억 원 규모의 해외 총판 계약을 맺었고, 정식 승인 절차를 준비 중이다.다 각각 2023년과 2024년에 정식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태국과 인도네시아도 가까운 시일 내로 계약 체결 후 인허가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이니바이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과 품질 분야에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우선 QbD(설계기반 품질 고도화) 연구 기반으로 설계된 제조 및 생산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스마트 모듈 팩토리의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여 고품질의 제품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3~5년간 다수의 해외 보툴리눔 톡신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하지만 정식 수출을 위한 준비가 필요한 만큼 최근 국내에서 언급된 균주, 원액 및 기술력의 이슈는 더욱 중국 시장 진입을 원하는 기업의 큰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 중국 임상 3상 시작, 2025년 품목허가 승인 및 제품 출시를 목표로 파트너사와 계속 협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출시 후 5년 내 시장점유율 20% 목표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셀트리온헬스케어, 브라질서 2년 연속 ‘램시마’ 입찰 수주
-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최대 제약시장인 브라질에서 2년 연속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입찰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상반기에만 램시마 총 34만 2000바이알을 브라질 연방정부 시장에 독점 공급하게 됐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입찰 수주에 성공한 브라질 연방정부 시장은 전체 인플릭시맙 시장의 60%를 차지할 만큼 가장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해당 연방정부 입찰에서 경쟁사들을 제치고 단독 수주에 성공하며 램시마를 독점 공급한 바 있으며, 올해도 입찰에 성공하며 안정적으로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 이번 연방정부 입찰과 더불어 주정부, 사립시장에 공급되고 있는 물량 등을 모두 고려하면 램시마는 브라질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8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중남미 지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핵심 시장인 브라질을 선점하는데 주력해왔다. 특히 공격적인 입찰 전략으로 램시마 뿐만 아니라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등 모든 제품들의 입찰을 성공적으로 수주했으며, 이번 램시마 입찰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개최될 예정인 리툭시맙 및 트라스투주맙 입찰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허가 받은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출시가 올해 상반기 예정돼 있어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마케팅 강화도 이뤄질 전망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의 성과는 브라질 외 중남미 지역에서도 가시화되고 있다. 이미 주요 국가인 콜롬비아, 칠레, 페루 등에선 램시마가 8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등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들이 모두 95% 이상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및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도 성공적으로 출시하기 위해 중남미 6개국에 설립한 현지 법인에서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는 등 법인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지속 중이다.셀트리온헬스케어 중남미 지역 강경두 담당은 “2022년에 이어 올해도 램시마가 브라질 연방정부 시장에 독점 공급됨에 따라 현지 의료진 및 환자들 사이에서 당사 제품들이 높은 선호도와 신뢰를 얻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년간 중남미 현지 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는 물론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온 당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매출 성장세와 더불어 후속 제품도 차질없이 출시하는 등 중남미 지역에서의 입지 강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尹정부, 내년 '가치' 기반 광폭 외교행보 예고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내년도 윤석열 정부가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지난 28일 우리나라의 외교 정책 방향을 구체화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공개한 만큼, 내년부터는 글로벌 충추 국가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광폭의 외교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최근 연이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사진=연합뉴스)외교부가 29일 내년도 한국관계 및 국제관계와 관련한 주요 외교일정을 공개했다. 한국관계는 우리나라와 상대국과의 양자회의 또는 국내에서 개최하는 회의이며, 국제관계는 상대국와의 다자회의 또는 해외서 치러지는 대선·총선을 말한다.우선 내년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북한 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양국이 철통 같은 공조 의지를 다지고 협력을 강화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 열리는 해외국과의 주요 행사는 △한-페루 수교 60주년 △한-방글라데시 수교 50주년 △한-아일랜드 수교 40주년 △한-모잠비크 수교 30주년 등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 등이다. 1월 16~20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포럼은 각국이 새해 공식 외교 행보를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보스포럼은 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저널리스트·정치인 등이 모여 범세계적 경제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과제를 모색하는 국제민간회의다. 2월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네바군축회의(CD: Conference on Disarmament) 고위급 회의가 열린다. 3월에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열린다. 한국, 미국, 네덜란드, 잠비아, 코스타리카 등 5개국이 각 대륙을 대표해 공동 개최한다. 권위주의에 대한 방어, 부패와의 싸움, 인권 존중 증진 등 3대 의제를 논의한다. 내년 하반기 들어서는 7월 11일~12일에 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뉴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9월 9~10일에는 인도의 수도 뉴델리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아울러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개막식, 비엔나에서 열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및 이사회도 9월이다. 11월 셋째 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같은 달 30일부터 약 보름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제28차 유엔기구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진행한다. 그동안 윤 정부에서 다자주의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의 국제 질서를 강조한 만큼 내년도 적극적으로 외교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정상 간 만남이 주로 다자 국제회의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불발된 것이 대표적이다.
-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체제 출범…“새로운 50년 이끈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최윤범 회장 체제로 공식 출범했다. 고려아연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로써 지난 1974년에 창립한 고려아연은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창업자의 3세인 40대의 젊은 리더가 새로운 50년을 선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인문학 분야에서 이름이 높은 미국 애머스트대에서 수학과 영문학을 복수 전공했고 음악을 부전공하는 등 학창시절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명문 컬럼비아대 로스쿨(JD)을 졸업하고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 미국 최고의 법무법인으로 유명한 Cravath, Swaine & Moore LLP 뉴욕 오피스에서 인수합병(M&A) 전문변호사로 활동했다. 최 회장은 2007년 온산제련소 경영지원 본부장으로 입사하면서 고려아연에 합류한 이후, 페루 현지법인 ICM 파차파키 자원개발 사업 총괄 사장, 전략기획 담당 부사장, 호주 아연제련소 SMC 사장을 역임하며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능력을 익혀왔다. 현장중시 직원들 사이에서 최 회장은 항상 “출근해서 안전하게 잘 근무하고 저녁에는 건강하게 가족들과 함께하세요”라고 말하며 현장을 수시로 챙기는 리더로 알려져 있다. 2014년 호주 SMC 사장 시절 기술개발과 공정 개선에 주력해 만성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킨데 이어 2018년에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7000만 달러(약 937억원)를 내는 등 기업가치를 높이는 경영성과를 일궈냈다는 평가를 받았다.2019년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에 이어 2020년 부회장으로 선임된 최 회장은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2018년 대비 2021년의 매출액은 45%, 영업이익은 43% 증가했다. 사장 취임 직후부터 최 회장이 추진한 △물류 효율화 △원가절감을 위한 투자 △안전보건시스템 보완 등 시스템 개선을 통해 외부 위기를 성장 기회로 바꾼 것으로 평가된다.최 회장의 취임을 계기로 고려아연은 향후 50년을 이끌어갈 미래성장동력인 △신재생 에너지·그린수소 △2차 전지 소재 △리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 사업을 주축으로 하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3대 신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최 회장이 금년도 신년사를 통해 공개한 이후 1년 만에 3대 신사업별 계획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그린수소 사업은 호주를 거점으로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 생산과 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친환경 에너지 개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2차 전지 소재사업은 배터리 필수소재인 황산니켈·전구체·동박 사업진출을 위해 자회사 및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자원순환 사업은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해 세계 최대 전자폐기물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리사이클 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전자폐기물 리사이클 기업인 이그니오를 100% 자회사로 인수한데 이어, 이그니오가 수거할 전자폐기물을 활용하는 100% 리사이클 동박 생산을 위한 ‘자원순환 밸류체인’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 회장은 “친환경 경영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은 모든 기업의 의무이자 기회”라며 “지난 50년간 고려아연이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전 세계에 있는 트로이카 드라이버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고려아연을 만들어 갈 것”이라 말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고려아연)
- 휴젤, 수출국 올해 43개 → 내년 70개..."시장확대로 외형성장 지속"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휴젤(145020)의 내년도 톡신·필러 수출 국가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 중에는 미국, 호주, 유럽 등 주요 시장이 포함돼 있어 수출국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이 기대된다.휴젤 ‘GLAM 2022’ 행사에 참여한 콜롬비아ㆍ에콰도르 KOL들이 현장 시술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휴젤)9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휴젤의 톡신·필러 신규 수출국이 30여 개국에 이를 전망이다. 이로써 휴젤의 톡신·필러 수출국 숫자는 2020년 말 28개국 → 올해 43개국 → 내년 70개국 순으로 대폭 늘어나게 된다.휴젤의 자사 보툴리툼톡신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는 현재 국내를 포함해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필리핀, 몽골, 대만, 브라질, 콜롬비아, 칠레, 페루, 에콰도르,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볼리비아,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과테말라, 파나마, 도미니카, 러시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등 40여 국가에서 시판 중이다.◇ 美·유럽 허가 기대...캐나다·호주 시판 임박당장 유럽에서 레티보에 대한 추가 품목허가가 임박했다. 휴젤 관계자는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에 걸쳐 스위스, 벨기에 등 유럽 13개국에서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말까지 유럽 내 총 36개국에서 레티보 품목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휴젤은 지난 1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유럽HMA)로부터 유럽 11개국에 대한 보툴렉스 50유닛의 품목허가 승인권고를 받았다. 레티보는 올해 프랑스, 오스트리아, 영국, 루마니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독일, 폴란드, 스페인 총 11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호주 시장 진출도 목전에 뒀다. 휴젤은 지난달 호주 식품의약품청(TGA)으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레티보 50유닛과 10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레티보 50과 100은 내년 1분기부터 호주에서 시판될 예정이다.레티보의 미국 시장 상륙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휴젤은 지난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레티보 품목허가(BLA)를 재신청했다. FDA 품목허가(BLA) 신청 후 심사(Review)기간이 6개월인 점을 고려하면 레티보가 내년 상반기 FDA 허가를 받고 하반기부턴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다. 레티보의 미국 유통은 휴젤아메리카가 전담할 예정이다. 휴젤아메리카는 휴젤이 지분을 70% 보유한 자회사다. 아울러 휴젤은 지난 6월 캐나다에서 레티보 품목허가를 받고, 출격 채비를 마친상태다.◇ 시장확대 및 정상화로 외형성장 지속레티보 수출국 확대에 따른 휴젤의 외형성장이 동반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올해 프랑스, 독일, 영국, 오스트리아 등에서 레티보를 출시했다”면서 “올해는 유럽 시장 진출이 목표였다면, 내년부턴 유럽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본격화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레티보는 유럽 톡신 시장에서 17년 만에 등장한 신제품이기 때문에 반응이 뜨겁다”고 덧붙였다.톡신의 유럽 진출에 필러 수출도 동반상승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올해 휴젤의 필러 판매는 지난해보다 24.3% 증가했다. 유럽 주요 국가인 폴란드,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필러 판매가 크게 증가한 덕분이다. 휴젤 측은 판매국 확대가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여기에 봉쇄령으로 막혔던 중국 시장마저 정상화되고 있어 내년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다. 휴젤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 봉쇄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최근 코로나 봉쇄 완화로 영업마케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실제 휴젤 레티보 수출은 중국봉쇄 영향으로 올 1분기 아시아 수출물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 같은 중국봉쇄 여파는 지난 2분기까지 지속됐지만, 지난 6월 레티보 중국향 선적이 재개되며 3분기부턴 회복세를 나타냈다. 휴젤의 3분기 중국을 포함한 기타국가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67%가량 증가했다.여기에 중국향 필러 매출도 처음으로 발생했다. 그는 “지난 9월 중국수출향 필러 선적이 이뤄졌다”면서 “내년 1분기 중국에서 정식 출시된다”고 밝혔다. 이어 “휴젤은 중국 시장에 진출한 국내 최초 톡신·필러 기업”이라며 “두 제품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휴젤의 올해 중국 톡신 수출 규모는 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내년엔 시장 정상화로 중국 수출 물량은 더 커질 전망이다.기존 시장 성장세도 여전하다. 레티보는 대만, 남미에선 점유율 20%를 달성했고, 태국에선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만은 직접판매 체제가 안정화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휴젤 관계자는 “내년은 미국 허가 기대, 유럽 시장 확대 등으로 휴젤의 기업 가치가 한층 제고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기존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해외 미개척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에선 휴젤의 내년 실적을 매출액 3242억원, 영업이익 1028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휴제의 올해 실적 전망은 매출액 2772억원, 영업이익 948억원이다. 휴젤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은 2020년 42.3%, 지난해 48.28%, 올해 50.68% 순으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