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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에게 '혁신성장' 대책 제안한 황창규 KT 회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어제(2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내 주요 기업인 간담회에서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 중에서 혁신성장을 도우려는 방법들을 제안했다.황창규 KT 회장주로 일자리 창출과 상생 협력이 화두였는데, KT는 국내 최대의 IT기업 답게 새 정부의 국정 기조인 ‘사람중심 경제’를 기술이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건의하고 의견을 나눴다.문재인 정부의 ‘사람중심 경제’도 4차 산업혁명의 파도에 제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로봇이 제조 인력을 대체하는 등 머지않은 미래에 심각한 일자리 부족 현상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황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4차 산업과 인력 양성에 대해 수요-공급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센터를 대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지원할 것을 건의 드린다”고 말했다.‘인더스트리 4.0’이라고 하는 생산 분야 혁신을 이룬 독일은 아디다스 공장에 로봇을 도입하면서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줄이는 대신, 남는 시간에 다른 업종 전환을 준비하는 근로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황 회장은 대통령에게 ▲4차 산업혁명 교육센터뿐 아니라▲탈원전 시대 에너지관리시스템(KT-MEG)를 활용한 전기료 절감방안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 방안 등을 건의했다.또 ▲평창 5G 서비스 성공 및 최초 상용화를 통한 국격 제고 등을 약속했다.KT-MEG은 에너지 빅데이터 기반의 AI 분석엔진을 장착해 효율적인 에너지 생산과 소비, 거래가 이뤄지게 한다. 병원·호텔·스포츠센터 등 6000사이트에 적용했더니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없이도 에너지 사용이 크게 줄었다. 국민들이 고통받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는 약 500만개에 이르는 KT의 인프라(NB-IoT망)를 활용해 지역·계절·시간대별 미세먼지 현황지도를 제공하고 효과적인 저감대책을 마련하자고 건의했다. KT는 이미 서울, 부산, 제주도, 광명시 등과 버스정류장·공중전화 부스 등에 IoT 기반의 공기질 관측망을 구축하는 제휴를 맺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오지(5G) 통신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준비가 잘 되는가”라고 묻는 등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관심을 드러냈다.황 회장은 “전 세계 70억명이 보는 올림픽인데 KT가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고 무엇보다 5G 표준을, 전 세계 서비스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KT가 하려는 4차산업의 기본, 아주 핵심이 되는 기술”이라고 답했다.그는 “삼성전자에서 단말기를 2019년에, 물론 평창올림픽용으로도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IT가 퀀텀 점프하는데 결정적인 이벤트가 되도록하겠다”고 약속했다.이날 열린 2차 주요 기업인과 대통령의 회동은 1차 때보다 20여 분 일찍 끝났다. 1차 회동 때 기업인들보다 과묵한 성격의 사람들이 많았던 것과 궂은 날씨로 분위기는 다소 1차 때보다 가라앉았다고 전해진다.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차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 타임’에서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반장식 일자리수석, 최종구 금융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 대통령,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황창규 KT 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임종석 비서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박수현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 버라이즌, 2018년 5G 상용화 자신..우리나라보다 빨라지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5G 서비스 상용화가 2018년 이뤄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정부가 국정과제에서 밝힌 2019년 5G 조기 상용화보다 수치만 보면 앞선다. 메트 엘리스 버라이즌 CFO메트 엘리스 버라이즌 CFO는 26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발표회에서 “5세대(G) 기반 기술을 사용한 현장 시험의 초기 결과를 계속 수집하면서 5G 서비스의 상업용 출시로 2018년을 예상한다”고 밝혔다.그는 “5G 상용전 시험에서 11개 지역에서 8개의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연말이면 5G 구현을 위한 귀중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는 시험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5G서비스의 목표는 현재의 4G와 비교해 더 빠르고 쾌적한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5G의 속도가 4G의 최소 20배, 최대 300배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버라이즌은 KT, SK텔레콤 등 국내 이통사들과 5G 기술 규격에 대해 제휴를 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는 에릭슨, 삼성전자 등과 함께 앤 아버, 애틀랜타, 버나즈빌, 브록턴, 댈러스, 덴버, 휴스턴, 마이애미, 새크라멘토, 시애플, 워싱턴 D,C 등 11개 도시에서 5G 시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테스트는 버라이즌의 5G 플랫폼 ‘5GTF(5G Technical Forum)’에 기반한다. 이동통신 표준화기술협력기구 3GPP는 5G 통신 규격의 국제표준을 아직 정하지 않아 삼성전자,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IT기업들과 버라이즌, SK텔레콤과 KT 등 이통사들이 5G 표준화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요 기업인 만남에서 “내년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인 IT올림픽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5G 상용화 시점에 관심을 보였다.이에 황창규 KT 회장은 “전 세계 70억명이 보는 올림픽인데 KT가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고 무엇보다 5G 표준을, 전 세계 서비스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KT가 하려는 4차산업의 기본, 아주 핵심이 되는 기술”이라고 답했다.그는 “삼성전자에서 단말기를 2019년에, 물론 평창올림픽용으로도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IT가 퀀텀 점프하는데 결정적인 이벤트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차 주요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 타임’에서 황창규 KT 회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황창규 KT 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사진=연합뉴스)
- 황창규 KT 회장 “4차 산업혁명 교육센터 지원..미세먼지 측정망도 건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을 돕기 위해 대기업과 정부가 함께 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센터’를 제안했다.4차 산업혁명이 가시화되면 인력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으니 선제적으로 대비하자는 취지다.실제로 ‘인더스트리 4.0’이라고 하는 생산 분야의 혁신을 이룬 독일은 아디다스 공장에 로봇을 도입해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을 줄이는 대신 남는 시간에 근로자 재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차 주요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 타임’에서 황창규 KT 회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문 대통령,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황창규 KT 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사진=연합뉴스)황 회장은 28일 저녁 6시부터 8시 10분까지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4차 산업과 인력 양성에 대해 수요-공급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센터를 대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지원할 것을 건의 드린다”고 말했다.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과, KT가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을 소개하면서 투자 없이도 에너지 절약만을 통해 에너지혁신을 이루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특히 황 회장은 약 500만개에 이르는 KT의 인프라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측정망(IoT를 활용한 미세먼지 대책)을 보급하는 대책을 수립하는 방법을 제안했다.실제로 KT는 최근 광명시와 광명시 유동인구와 미세먼지 취약지역을 분석해 기지국, 전화부스, 전주, 주민센터, 버스정류장 등 광명시 전역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공기질 관측망을 구축하기로 제휴한 바 있다.이같은 KT의 계획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일자리 중심, 소득 주도, 공정경제, 혁신 성장 중 혁신 성장을 위한 정책과 부합한다.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를 저성장의 늪에서 끌어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고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를 극복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것이 우리의 당면과제”라며, 기업의 협조를 당부했다.그는 “내년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인 IT올림픽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5G 상용화 시점에 대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이에 황 회장은 “전 세계 70억명이 보는 올림픽인데 KT가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고 무엇보다 5G 표준을, 전 세계 서비스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KT가 하려는 4차산업의 기본, 아주 핵심이 되는 기술”이라고 답했다.또 “삼성전자에서 단말기를 2019년에, 물론 평창올림픽용으로도 만들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IT가 퀀텀 점프하는데 결정적인 이벤트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왼쪽부터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과 양기대 광명시장이 ‘IoT 활용 미세먼지 환경 개선 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이다.
- [전문] 文대통령·기업인 2차 회동, 맥주칵테일 타임 대화록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차 주요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 타임’에서 기업인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 대통령,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황창규 KT 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주요 기업 총수 및 대표들과 일자리 창출과 상생협력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전날 1차 기업인과의 회동은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호프타임을 가졌지만 이날은 우천 여파로 청와대 본관 로비에서 맥주 칵테일 타임 형식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아마 청와대에서 경제인들하고 대통령과의 만남 여러 번 한 것 같은데 그동안 만남이 형식적인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어제 대화가 상당히 편안했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편안하게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날 회동은 기업 측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참석했다. 또 정부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청와대에서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과의 대화록▲문재인 대통령“상춘재에서 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좀 좋지 않아서 본관에, 아쉽긴 합니다만, 본관 로비에 자리를 마련한 것은 처음이라고…. 그리고 또 청와대 행사가 딱딱해지기가 쉬워서 좀 편하시라고 맥주도 이렇게 했는데, 어제는 호프맥주를 했는데 오늘은 맥주칵테일이라고 합니다. 저도 맥주칵테일은 처음인데, 누가 설명좀 해주시죠.”▲임종석 비서실장“제가 일일 바텐더로…, (일동 웃음) 붉은색은 이름이 ‘레드아이’라는 칵테일입니다. 맥주칵테일 입니다. 맥주하고 토마토를 섞은 칵테일이고 숙취해소에 좋다고 합니다. 다른 색깔은 ‘맥주 샹그리아’라고 하는 맥주칵테일입니다. 맥주하고 청포도 주스 등을 혼합한 여름철 최고의 맥주칵테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동 웃으며 박수) 어제오늘 일일 바텐더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참석자“누가 질문을 하던데, 어제오늘 일하시면서 최저임금 받으셨냐고…. (일동 웃음)”▲문 대통령“자 한잔씩 하시죠. 달리 건배사는 없습니다. 다들 건강하시고 사업들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문 대통령“아마 청와대에서 경제인들하고 대통령과의 만남을 여러 번 한 것 같은데, 그동안 그냥 옆에서 보기에는 한 번에 많은 분들이 대화를 나누니까 조금 만남이 형식적인 것 같고 좀 충분한 (안 들림 ) 안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우리 경제인들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 충분히 다 하실 수 있도록 두 번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사전에 아무런 각본 없이, 또 정해진 발언 순서도 없고, 또 주제 제한도 없고, 시간도 구애받지 마시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어제 대화가 상당히 편안했다고 생각하는데요, 오늘도 편안하게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허창수 GS 회장-▲문 대통령“우리 허 회장님, 제가 지난번에 뵀을 때 걷기가 취미라고….”▲허창수 회장“예 많이 걷습니다.”▲문 대통령 “어디를 주로 걸으십니까?”▲허창수 회장 “뭐, 차타고 갈 수 있는 거리로, 한 정거장 두 정거장 정도 지하철로 걸어서 가곤 합니다. 예를 든다면 저의 사무실이 역삼동인데 코엑스로 가는 케이스 같으면 자동차로 가는 것 보다는 지하철로 가는 것이 더 빠릅니다. 우리 밑으로 지하도 연결이 다 되어있어서. 그러면 한 30분, 25분정도. 자동차는 한 30분. 출퇴근 시간은 아니고요, 점심시간에 안 바쁠 때 사람들 안 붐빌 때 걸어다닙니다. 운동도 되고 괜찮습니다.”▲문 대통령“걷기가 우리 회장님 건강 비결이십니까?”▲허창수 회장 “예 그렇습니다.”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차 주요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 타임’에서 최태원 SK 회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 대통령, 허창수 GS 회장. (사진=연합뉴스)-신동빈 롯데 회장-▲문 대통령“(신동빈 회장 바라보면서) 회장님은 스키협회 회장도 맡고 계시죠??평창 동계올림픽에 스키 대표단 전망 괜찮습니까?”▲신동빈 회장 “예. 메달은 색깔에 관계없이 2개 정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노르딕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일동 웃음)” ▲문 대통령“크로스컨트리 같은 것도 우리한테 까마득한 종목 같았는데, 이제는 아시아권에서 우리가 금메달을 따기도 하고 상당히 강자가 됐습니다. 기대가 됩니다.”-황창규 KT 회장-▲문 대통령 “(황창규 회장을 향해) 우리 황 회장님은 KT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주관사이시죠? 이번에 세계 최초로 올림픽 기간 동안 오지(5G) 통신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준비가 잘 되십니까?”▲황창규 회장“예 대통령님께서 G-200일 오셔서 정말 평창 올림픽 잘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올림픽은 파이브지, 상용화 하는 IT 올림픽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70억 명이 보는 올림픽인데, 저희들이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고요, 무엇보다도 파이브지라고 하는 것 자체가 표준을 주도하고 있고, 전 세계 서비스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데, 이것이 저희들이 하려고 하는 4차 산업의 기본, 아주 핵심이 되는 기술입니다. 그래서 올림픽 자체도 중요하고, 20년 후에 동경 올림픽이 있는데….”▲문 대통령 “그럼 우리가 세계 최초로?”▲황창규 회장“네,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합니다. 상용화에 대한 기술을 다시 가지고 와서 19년에 상용화를 시작하게 되고요.”▲문 대통령 “아, 2019년에요?”▲황창규 회장 “네. 삼성전자에서 단말기를 19년에, 물론 평창올림픽용으로 단말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마 이 기간에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IT가 퀀텀 점프 하는데 결정적인 그런 이벤트로 성공하도록 하겠습니다.”▲문 대통령“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구호 중에 하나가 IT 올림픽입니다. 성공하시기 바랍니다.”-최태원 SK 회장-?▲문 대통령“ (최태원 회장 바라보며) 우리 최 회장님,「새로운 모색, 사회적 기업」라는 책도 직접 쓰시기도 하고, (최태원 회장 웃음) 투자도 많이 하시기도 하고, 성과가 어떻습니까.”▲최태원 회장 “한 10년 가까이 투자해서요, 저희도 일자리 만드는데 저희 나름대로는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일자리 창출의 또 다른 하나의 대안이 되지 않을까, 기업 쪽으로만 말고, 약간의 정부가 하는 것처럼 사회에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목적을 가지고 기업의 효율성을 갖고 투자를 해나가는 방법을 갖고 해나가면, 앞으로 미래에는 상당히 각광을 받고 새로운 창업들이 많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저희는 창업을 북돋는 쪽으로 많이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문 대통령 “그룹 차원에서 투자를 많이 합니까?”▲최태원 회장 “네, 내년도면, 저희가 최소한 500억 이상씩은 계속해 왔습니다. 그 다음에 얼마 전에 성공 케이스였는데, 전주 ‘비빔빵’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공모를 해서 아이디어를 받은 건데, 비빔밥이 아니라 비빔빵을 만들어서 노인분들이 전부 빵을 만들어서 지금은 월매출 2,000만원까지 올라왔습니다. 꽤 괜찮은 성공사례가 되는 걸로 저희들은 (웃음)”▲문 대통령“유럽에서는 사회적 경제 일자리가 전체 고용의 한 7%? 그렇게까지 차지할 정도의 나라가 있는데 우리는 아직 까마득하죠.”(관계자 : 0.4%입니다)▲최태원 회장 “2조원 정도까지 왔고요. 0.4%…, 한 3%까지는 5년 안에 어떻게 가봤으면 좋겠다 그런 목표를 (일동 웃음)”-권오현 삼성 부회장-▲문 대통령“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내기도 하고, 그리고 또 반도체 라인이나 디스플레이에서 대규모 투자도 하고 계시고, 그래서 항상 삼성이 우리 경제 성장 이끌어 주셔서 아주 감사드립니다. 기쁘시겠습니다.”▲권오현 부회장 “기쁨이라기보다 더 잘돼야 되니까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문 대통령 “반도체는 우리 하이닉스도, 앞으로 계속 될 것 같습니까, 호황이?”?▲최태원 회장 “당분간은 그럴 것 같습니다.”▲권오현 부회장 “열심히 계속 잘되도록 하겠습니다.”▲문 대통령 “삼성은 워낙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으니까 잘 되시리라고 생각합니다.”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2차 주요 기업인과의 간담회 겸 만찬에 앞서 열린 ‘칵테일 타임’에서 참석자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장하성 정책실장, 윤영찬 홍보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최종구 금융위원장,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문 대통령, 허창수 GS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황창규 KT 회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임종석 비서실장, 홍장표 경제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박수현 대변인. (사진=연합뉴스)-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문 대통령“최 회장님은 그간 조선 경기가 워낙 안 좋아서 고생 많이 하셨죠?”▲최길선 회장“2000년대에는, 경기가 괜찮을 때는 우리도 모임에 가면 자랑스러워서 자꾸 사람들한테 이야기도 하고 했었는데 요즘은 조선소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이 위축돼 있습니다. 조선소에서 최근 3~4년간 굉장히 어려운 시기를 지내고 있거든요.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원인 중 하나가 2011~12년도에 기름값이 많이 올라가지 않았습니까. 그때 기름값이 올라가니까. 오일머니 발주를 많이 했습니다.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 엔지니어링, 우리 같은 업체들이 수주를 몽땅 했습니다. 수주는 많이 했는데, 소화 능력은 안 됩니다. 삼성과 수주는 많이 했는데 그걸 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 생기니까 공기가 많이 늦어지고 적자도 생기는 상황이 됐습니다. 또 어떤 문제가 생겼느냐 하면, 14년부터 기름값 내려가니까 발주가 안 되고 끊겼습니다. 또 공교롭게 오프쇼어 계통에 조선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동시에 경기가 나빠지고, 수주도 안 되고, 한때는 경기가 좋고 일자리 많을 때 우리가 고용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할 줄 아는 사람, 조선소 근처에 있는 사람은 모두 조선소에서 일했습니다. 본인의 기량 관계없이, 그 사람 다 일자리 잃었습니다. 현재 해양뿐 아니라 조선도 경기 위축돼 있습니다. 작년에 한때 제일 많이 발주될 때 8분의 1밖에 발주 안 됐습니다.”▲문 대통령 “요즘도 경기 살아난다면서 수주가 늘었던데”▲최길선 회장“통계의 착시현상이 있는데, 수주가 많이 된 것은 좋게 얘기할 수 있지만 작년의 안 된 것의 몇 %를 더 했다 하니까 그렇게 많이 한 게 아닙니다. 일거리를 가지고 있으니까, 일거리 소화를 하면 일거리가 점점 떨어집니다. 그래서 구조조정에 바쁘게 됐습니다. 우리 같은 경우 3개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손해난 게 5조원 이상 적자를 냈습니다. 캐시플로우상 문제를 이기기 위해 가지고 있는 주식, 부동산, 임원숙소, 작업선, 주차장 온갖 것 다 팔았습니다. 최근에 호텔도 팔았습니다. 캐쉬플로우를 만들기 위해 구조조정한 것입니다. 예측하기에는 내년까지 이 어려운 사정이 계속될 것 같고, 2019년 되면 조금 올라갈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걱정하는 군산 조선소도 좀 어려움 참고 견디다가 2019년부터는 일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하고 있습니다.”▲문 대통령 “조선산업 힘내라고 박수 한번 칠까요.” (참석자들 웃음과 함께 박수)?-조원태 대한항공 사장-▲문 대통령“조 사장님은 배구연맹 총재 취임했죠. 원래 대한한공이 프로배구 강자 아닙니까.”▲조원태 사장 “그런데 우승은 못해 봤습니다.”▲문 대통령“아직 우승 한 번도 못해 봤어요?”▲조원태 사장“아직 못해 봤습니다. 올해 투자를 많이 해서 저희 선수들 사기가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올해는 한번 해 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문 대통령 “조 사장이 배구연맹 총재도 맡아 선수들 사기도 높아졌을 것 같습니다. 배구 직접 하셨어요?”▲조원태 사장 “키 크다고 운동 다 잘합니까.” (웃음)▲임종석 비서실장 “운동은 최태원 회장님이 만능 아니신가요.”?▲문 대통령 “특히 테니스 프로급이라고.”▲최태원 회장 “그냥 건강 유지 차원에서 했습니다.”-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문 대통령“박용만 회장님은 어제에 이어 참석해 줘서 감사합니다.”▲박용만 회장“어제 분위기 따뜻하게 이끌어줘서 감사합니다. 참석했던 기업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얘기를 많이 할 수 있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문 대통령“그러면 더 편한 자리로 갈까요?”▲박용만 회장“건배사 제가 할까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배사는 ‘3통을 위하여’로 하겠습니다. 통 3개는, 첫 번째는 문재인 대통령을 위하여, 두 번째는 화합과 소통을 위하여, 세 번째는 새 정부와 대한민국 경제의 만사형통을 위해서, 3통을 위하여라고 해 주십시오.”
- 철도시설공단, 원주~강릉 철도 250km/h로 달리며 시험 운행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12월 개통예정인 원주∼강릉 복선철도 구간(120.7km)에 31일부터 시운전열차를 투입해 종합시험운행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종합시험운행은 11월 말까지 시설물 검증시험과 영업 시운전으로 나누어 실시한다.오는 31일부터 속도단계(60, 100, 150, 170, 200, 230, 250km/h) 별로 KTX 속도를 점차 높여가면서, 시운전열차가 250km/h 속도로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지 확인한 후, 8월 8일부터 영업최고속도인 250km/h로 본격 시험운행에 돌입한다.철도시설공단은 시설물검증시험 단계에서 신호·전차선·차량 인터페이스 등 99개 항목을 검증한다. 이 가운데 차량진동특성 등 핵심적인 14개 항목은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시험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영업시운전은 10월 24일부터 11월 23일까지 인천공항·서울·청량리·서원주∼강릉 구간에 KTX를 투입해 열차운행 스케줄과 관제시스템, 역사설비 등 54개 항목을 점검하고, 기관사 노선숙지 훈련을 실시한다.이 과정에서 공단은 장대(長大)터널인 대관령터널(21.7km) 내 열차화재·탈선사고 발생 시를 대비한 비상대응훈련을 실시해 원주∼강릉 복선철도가 안전하게 개통·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한다는 방침이다.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원주∼강릉 복선철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핵심 수송지원 시설”이라며 “원주∼강릉뿐만 아니라 인천공항부터 종착역인 강릉역까지도 영업시운전을 철저하게 시행해 안전과 품질에 단 한 건의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완벽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들 현안 살뜰히 챙기며 ‘파격 상견례’
- [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인터넷은행 ‘파이’ 커진다-삼성전자 2분기 ‘트리플 크라운’-판사님도 찰칵…女心 철렁 훔쳐보는 자를 ‘거세’하라-서울고검장 조은성…2호 女검사장 이영주-[사설]부채 탕감, 도덕적 해이는 막아야 한다-[사설]무더기 실형을 받은 블랙리스트 재판△줌인&-개봉 첫 날 97만명 신기록 ‘군함도’-고객 푹 ‘왕실장’ 수감 푼 ‘조데렐라’△文대통령-기업인 ‘호프미팅’-노타이에 맥주 직접 따라주고…기업들 현안 살뜰히 챙기며 ‘파격 상견례’-文 대통령 재계 대화록-전기차 대화록△文정부 첫 검찰 고위인사-①호남출신 전진배치 ②우병우 라인 솎아내기 ③23기 新주류로-역대 두번째 女검사장 이영주 춘천지검장에 ‘특수통’ 아닌 ‘기획통’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법무실장에 부장판사 출신 이용구 변호사 영입△2분기 기업실적 발표-반도체 46% ‘슈퍼 이익률’…삼성전자 年 영업익 50조 시대 연다-기아차 상반기 실적 반토막 영업익 8년만에 1조 밑으로△종합-“신고리 영구중단 여부, 찬반 아닌 권고”…정부·공론화委 책임 떠넘기기-초고소득자 대기업증세…당·정 뜻 모아-“美 아파치도 개발 완료 후 결빙 시험”-추미애 마이웨이…靑과 다른 꿈 꾸나-“담뱃세 인하는 서민감세” vs “당론 아냐”△경제-민간소비·설비투자 꿈틀…‘올해 3% 성장 보인다’-한전, 중앙亞 진출 교두보 확보-김상조의 사과…“가맹점 갑질 처리지연 반성”-부족하닭…‘金계란’ 연말까지 갈듯△카카오뱅크 첫날부터 돌풍-은행 거래 불편, 높은 문턱에 뿔난 고객…상식 깬 ‘카뱅·케뱅’에 환호-카뱅 흥행에…인터넷은행 ‘은산분리 족쇄’ 풀리나-달러로 노후월급 받는 변액연금보험 눈에 띄네-2021년 新지급이력비율 시행△산업&기업-IP챙기는 中 정부…짝퉁 옷 벗고 수출하는 ‘왕서방 게임’-미세먼지 덕에…LG전자, 생활가전 분기 매출 첫 5조-저유가 탓에…SK이노베이션, 2분기 영업익 ‘반토막’-SKT “통신비인하 대책 업계 악영향”△산업 소비자생활-백화점 ‘미식 유목민’ 눈길 잡아라…인증샷 홍보 톡톡-기대 못미친 네이버 2분기 실적 영업익 전년比 4.6% 증가 ‘주춤’-해외서 더 잘나가요…KT&G, 실적 신바람△중소기업 벤처-이번엔 ‘1인용 냉장고’…멈추지 않는 ‘SK매직’ 쇼-일자리 만드는 中企에 하반기 8000억원 푼다-“사진보정 ISP칩 설계도 개발…자율주행업체서 로열티 받죠”-공영홈쇼핑 ‘백수오 궁’ 론칭△2017 상반기 히트상품-내마음에 꽂힌 너의 이름은…△증권&마켓-이달에만 2900억 순매도…코스닥 랠리에 제동 건 연기금-주택시장 호황에…다시 뜨는 건설주-SK하이닉스·LGD株, 사상 최대 실적에도 맥 못추는 까닭△증권-베인캐피탈 ‘휴젤·AHC’ 연타석 홈런-헬스케어 강화 나선 옐로모바일-‘어르신·혼족’ 잡아라…M&A시장 불 붙었네-넥스트 아이, 中 쓰촨 유통기업 설립△여행-된장물회에 한우삼합…편백향 가득 머금으니 도화경이 따로 없구나-문화·여행업계 머리 맞대 한국관광 ‘품격’ 높여요△스포츠-태극낭자들 디오픈 ‘모의고사’ 총출동-강원FC “서울 제물로 아홉수 넘는다”-“신태웅 감독님 보셨죠”-4회전 점프 3차례 차준환, 평창 승부수-NBA 스타 커리 “매순간, 마지막처럼 즐겨라”△사람&나눔-진격의 베조스…아마존 시총 ‘5천억달러 클럽’ 가입-박서준 “젊은 배우들이 할 수 있는 영화 많았으면…”△오피니언-천국행 급행열차는 없다-AI와 함께 춤을-벤처·스타트업…이름이 뭣이 중헌디△몰카는 범죄 찰칵하다 철컹-볼펜형 15만원, 단추형 35만원…‘몰카’는 몰래 팔지 않는다-“에스컬레이터가 제일 위험, 엉거주춤 바싹 붙은 사람 주의하세요”-‘히잡이라도 써야할까’ 곳곳 숨어있는 검은 눈에 자구책 찾는 시민들△사회 부동산-13명이 배수취약지 7000곳 모니터링…오늘도 밤샘근무-세종시 땅값 3% 올라…‘전국 최고치’-서울~세종 고속도로, 나랏돈으로 짓는다-“이중섭·박수근 작품 2834점 모두 가짜”-서울대 총장선출에 학생·동문 참여한다
- 평창 조직위, UNGC 한국협회와 '지속가능' 대회 업무협약
-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오른쪽)과 이동건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장이 ‘지속 가능한 올림픽대회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와 지속가능 올림픽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희범 조직위원장과 이동건 UNGC 한국협회장은 27일 오전 서울 중구 UNGC 한국협회 사무국에서 지속가능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엔 선준영 UNGC 한국협회 부회장과 박석범 사무총장 등도 참석했다.UNGC는 유엔(UN)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유엔이 추진하고 있는 지속균형발전에 기업들의 동참을 장려하고 국제사회 윤리와 국제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2000년 창설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현재 전 세계 80여 개국의 협회를 통해 약 1만200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유엔이 채택한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의 4대 분야, 10대 원칙을 기업의 전략과 운영에 반영해 이행토록 하고 있다.한국협회는 2007년 9월 설립됐으며, 240여 개 회원사들이 참여하고 있다.평창 조직위와 UNGC 한국협회는 이날 협약에 따라 올림픽 행사 준비와 개최, 사후 관리의 전 과정에서 환경, 사회, 경제(ESG)를 포괄하는 지속가능성 원칙을 적용해 사회적 책임 활동을 실시하는 ‘공동노력(Collective Action)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평창의 지속가능성 추진실적에 국제사회의 신뢰를 더하게 됐다. 공동노력 캠페인을 통해 유엔글로벌콤팩트의 가치와 평창조직위의 지속가능성 원칙이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이동건 회장은 “메가 스포츠는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크게 기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협회는 평창대회와 연계된 수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대회를 준비하고 운영함에 있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메가 스포츠의 표본이 될 수 있도록 조직위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급식업계 지각변동…'조리사 정규직' CJ, '장티푸스' 신세계
- 이재현(왼쪽) CJ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전날(26일) 국내 주요 급식업체인 CJ프레시웨이(051500)와 신세계푸드(031440)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장중 한 때 약 3%대 하락세를 보였다. 큰 변동없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급식업체들의 주가가 이렇게 출렁이는 건 이례적이다.CJ프레시웨이는 ‘급식 여사님’ 등 조리원 정규직 전환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신세계푸드는 제주도 칼호텔의 자사 운영 급식장에서 확인된 장티푸스가 각각 악재가 됐다. 26일 신세계푸드 주가는 전일종가 대비 3.02% 하락한 14만4500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장중 한 때 3.69% 떨어진 14만3500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하락세로 반등에 실패했다. 같은 기간 CJ프레시웨이 주가 역시 0.12% 떨어진 4만2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CJ프레시웨이는 장중 한 때 2.6% 하락한 4만1250원까지 떨어졌지만, 장 후반 주가를 회복했다.27일 오후 2시 42분 신세계푸드는 전일대비 0.35% 오른 14만5000원을, CJ프레시웨이는 0.24% 오른 4만2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저가 매수세가 몰려 소폭 상승하고 있다.CJ프레시웨이는 전날 발표한 자사 비정규직 조리원들의 정규직 전환 계획이 부담이 됐다. 다른 외식사업과 비교해 수익성이 좋지 않은 급식사업에서 2100명의 조리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경우 발생할 추가 인건비가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신세계푸드는 전날 제주 서귀포 칼호텔에서 집단 발병한 장티푸스 감염 원인으로 자사가 운영하는 구내식당으로 밝혀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5~6월 두 달간 이 호텔에서 발병한 장티푸스 환자는 모두 7명으로 호텔 측은 한 달 넘게 영업을 중단해 수억원의 손실을 봤다.신세계푸드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위생이 중요한 급식장에서 장티푸스 발병은 기업 이미지에 큰 타격이다. 주로 식수나 음식물 관리가 열악한 개발도상국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 장티푸스는 집단 감염의 우려가 크기 때문에 1군 감염군으로 분류된다.이와 관련해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보건당국의 공식 조사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되고 결과를 통보 받으면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조리원의 정규직 전환과 칼호텔 장티푸스 발병이라는 결과는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004170) 부회장의 경영 스타일 차이인 것으로 풀이된다.이재현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던 지난 4년여 동안 CJ그룹에는 전문 경영인 체제가 자리잡았다. 손경식 회장과 이채욱 부회장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비상경영체제는 오너 부재 사태에도 꾸준한 실적을 냈다. 경영능력 있는 전문 경영인에게는 강력한 권한을 맡겼다.CJ그룹이 계열사 방송제작 직군, 조리원 직군 등을 직접 고용 형태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 ‘서비스 전문직’으로 명칭을 바꿔 전문직 개념을 강화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각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고용환경을 만들어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겠다는 것.반면 신세계푸드는 사업을 확장하는데 전문 경영인보다 오너인 정용진 부회장의 입김이 크다. 이마트(139480) 자체브랜드(PB) ‘피코크’로 재미를 본 신세계푸드는 공격적으로 식품 제조사업을 확장해왔다. 2015년 피코크 제품을 납품하는 만두업체 세린식품을 인수했다.또 같은 해 음료 프랜차이즈 스무디킹코리아를 인수하고, 연간 700억~800억원 규모의 가정간편식(HMR)을 생산할 수 있는 식품가공센터를 충북 음성에 세웠다. 이렇게 사업을 확장하는 동안 제대로 된 관리체계를 갖추지 않은 것이 장티푸스 사태를 낳았다.이번 사태로 평창올림픽 케이터링 서비스부문 후원을 맡은 신세계푸드의 위생 관리체계가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는 평창 선수촌, 알펜시아 스포츠파크, 국제방송센터(IBC) 등에서 선수단과 대회 운영인력, 미디어 관계자 등 1만 명의 식사를 책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