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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세계 최대 럭셔리플랫폼 ‘파페치’ 인수…6500억 투입
  • 쿠팡, 세계 최대 럭셔리플랫폼 ‘파페치’ 인수…6500억 투입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쿠팡의 모회사인 쿠팡Inc가 세계 최대의 명품 플랫폼인 파페치(Farfetch)를 5억달러(한화 약 6500억원)에 인수한다. 파페치는 샤넬·에르메스 등 1400개 명품 브랜드를 190개국 넘는 곳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이커머스업체다.쿠팡 사옥(사진=연합뉴스)쿠팡Inc는 18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최고의 온라인 럭셔리 기업인 파페치홀딩스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쿠팡의 탁월한 운영 시스템과 물류 혁신을, 파페치와 결합해 전 세계 고객과 부티크, 브랜드에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수계약으로 파페치가 독점 브랜드와 부티크에 맞춤형 첨단 기술을 제공하고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전 세계 소비자에게 다가서도록 5억달러(약 6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말했다.파페치는 2007년 영국에서 포르투갈 사업가 호세 네베스가 창업, 명품업체과 소비자를 잇는 플랫폼으로 급성장했다. 2018년엔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샤넬·루이비통·입생로랑 등 글로벌 명품을 파는 부티크와 백화점 매장 등이 입점해 있으며 50개국에서 만든 명품 브랜드 1400개를 190개국 이상의 소비자들에 연결해준다. 2021년 초엔 시가총액이 230억달러(약 30조원)에 달했지만, 이탈리아 패션업체 인수 등으로 몸집을 무리하게 불리다 최근엔 부도 위기까지 몰린 상태였다.뉴욕증권거래소 상장 당시 건물 외관에 부착된 파페치 로고(사진=연합뉴스)쿠팡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파페치의 위상을 다시 세우겠단 구상이다. 아울러 4000억달러(약 520조원) 규모의 글로벌 개인 명품 시장의 리더로 발돋움하는 기회로 삼겠단 복안이다. 다만 우선은 파페치를 비상장 회사로 전환하는 등 차근하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김범석 쿠팡Inc 창업자 겸 CEO는 “파페치는 명품 분야의 랜드마크 기업으로 온라인 럭셔리가 명품 리테일의 미래임을 보여주는 변혁의 주체였다”며 “앞으로 파페치는 비상장사로 안정적이고 신중한 성장을 추구함과 동시에 세계에서 가장 독보적인 브랜드에 대한 고품격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 다시 한 번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일에 엄청난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호세 네베스 파페치 창업자 겸 CEO는 “쿠팡의 검증된 실적과 깊이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수백만 고객뿐 아니라 브랜드, 부티크 파트너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파페치와 함께 전방위적인 고객 경험 혁신에 확고한 투자 의지를 보여준 존경받는 포천 200대 기업인 쿠팡과 파트너가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한편 쿠팡 Inc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파페치 인수 소식을 공시했다. 쿠팡 Inc는 투자사 그린옥스 캐피탈과 함께 파페치의 모든 비즈니스와 자산을 인수하는 목적으로 ‘아테나’(Athena Topco)라는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아테나는 인수대금 명목으로 파페치와 대출 계약(브릿지론)을 맺고 5억달러를 지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아테나의 지분은 쿠팡Inc가 80.1%, 그린옥스 펀드가 19.9%를 소유한다. 쿠팡 Inc 측은 “영국법에 의거한 사전 회생절차를 통해 아테나는 파페치의 모든 비즈니스를 인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3.12.19 I 김미영 기자
“나 김문수 지산데~” 119에 걸려 온 전화 한 통
  • “나 김문수 지산데~” 119에 걸려 온 전화 한 통 [그해 오늘]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011년 12월 19일 오후 12시 30분, 남양주소방서에 신고 전화가 울렸다. 발신지는 남양주의 한 노인요양원. 전화를 건 사람은 김문수 당시 경기도지사였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상황실 근무자는 김 지사가 “김문수 지사입니다”라고 밝히자 장난전화로 착각을 한 듯 대답하지 않았고, 이후 “누구십니까”라는 물음에도 답변하지 않았다.대신 근무자는 “왜 그러십니까”라고 물으며 “이 전화는 비상전화이니 (물어볼 것이 있으면) 일반전화로 하라”고 답했다.김 지사는 근무자에게 “이름이 뭐냐”고 물었고, 대답을 하지 않자 “왜 이름을 가르쳐 주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규정에 따르면 근무자는 직위와 이름을 밝혀야 한다. 하지만 근무자는 답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김 지사는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는 다른 근무자와의 통화에서도 이름과 직위를 물어본 뒤 “좀 전에 전화 받은 근무자의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 이번에도 근무자는 장난전화로 판단해 전화를 종료했다.김 지사는 두 번의 전화에서 모두 9차례에 걸쳐 자신의 신분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 측에 따르면 그가 재차 신분을 밝히며 상대방의 이름과 직위를 물어본 것은 민원인을 응대함에 있어 자신의 직위와 이름을 밝히는 기본 규정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는 취지였다. 김 지사는 도소방재난본부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도소방재난본부는 해당 상황실 근무자 2명을 포천과 가평소방서로 인사발령을 냈다. 이 같은 일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119로 전화를 했으면 긴급한 용건만 말을 해야지 왜 근무자의 직위와 이름을 따져 묻느냐”는 비판이 제기됐다.특히 김 지사가 자신의 트위터(현 엑스)에 “근무자들이 기본이 안된거죠”라고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게다가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해당 대화 내용을 관내 소방관 5000여명에게 이메일로 보내 친절하게 전화를 받으라고 지시한 것까지 알려지며 과잉 충성 지적도 이어졌다.결국 김 지사는 두 소방관의 원대 복귀를 지시하고 직접 만나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 되는 듯했으나 뒤끝이 남아 있었다.경기도는 2013년까지도 온라인에 쏟아진 수많은 패러디물을 명예훼손으로 신고해 삭제되도록 작업을 벌였다. 특히 도의 신고는 ‘명예훼손죄를 적용하기 어렵다’는 자체 법률검토 뒤에도 지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패러디 물을 게시한 누리꾼의 이메일을 추적해 직접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2023.12.19 I 홍수현 기자
올해 분양단지 31% 청약경쟁률 0%대…'양극화' 심화
  • 올해 분양단지 31% 청약경쟁률 0%대…'양극화' 심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내 공급된 전국 아파트 분양 사업지 중 31.2%가량이 청약경쟁률 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시장의 양극화는 심화되면서 일부 분양사업장은 수요자에게 외면받았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단지 모습.18일 직방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분양된 전국 아파트 분양사업장(입주자모집공고일 집계기준)은 총 215개 사업지로 이중 67곳은 순위내 청약경쟁률 0%대를 기록했다. 연내 총 분양사업지 중 3분의1인 31.2%는 소수점 이하의 저조한 청약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경남 남해군과 거창군일대 분양한 2개 사업지는 순위내 청약접수가 단 한 건도 없는 청약경쟁률 0%아파트였다.2021년 총 439곳 중 64곳인 14.6%만 청약경쟁률 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청약수요의 움직임이 특정단지에만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더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2022년엔 392개 사업지 중 136곳이 0%대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하반기 고금리 여파 등으로 급랭한 청약시장 영향으로 전체 사업지 중 34.7%는 소수점 이하의 청약성적을 보였다. 올해 순위내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가 가장 많이 발생된 지역은 경기도였다. 총 14개 사업지로 안성시 공도읍, 양주시 덕계·화정동, 오산시 궐동,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평택시 진위·현덕면, 포천시 군내면, 화성시 봉담읍 등지에서 발생했다.경기도의 뒤를 이은 곳은 인천광역시다. 4만2000여 가구에 달하는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해 쏟아지며 공급과잉 부담이 청약시장의 수요감소로 이어졌다. 미추홀구(숭의·주안·학익동), 서구(연희·오류·원당동), 연수구(옥련동), 중구(운서동) 일대 등 총 10곳에서 청약수요의 가뭄을 겪었다.지방에선 부산광역시 8곳, 경상남도 7곳, 제주특별자치도 6곳, 광주광역시 5곳, 충청남도 4곳, 전라북도 3곳, 울산광역시 3곳, 경상북도 2곳, 충청북도 2곳, 대구광역시 1곳, 전라남도 1곳, 강원특별자치도 1곳 등에서 순위내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가 발생했다.반면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는 순위내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가 연내 발생되지 않았고 세종특별자치시는 2023년내 분양한 곳이 없었다.한편,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순위내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 누적 현황을 살펴보면 지역내 아파트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요자의 청약심리를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대구광역시(35곳), 경기도(33곳)는 지난 3년간 각각 30곳이상의 분양 사업장이 순위내 청약경쟁률 0%대를 기록했다. 이어 경상남도(24곳), 경상북도(23곳), 전라남도(22곳) 등도 각 20여 곳 이상씩 냉혹한 청약심리를 드러냈다.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 분양시장은 전국에 쌓인 5만8299호(10월 기준)의 미분양 적체 외에도 자금조달을 담당하고 있는 PF대출 냉각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과거보다 낮아진 시세차익 기대 저하로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한 분양 대기수요의 움직임이 사업지별 양극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분양가 외에도 중도금 대출이자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 당분간 분양시장의 청약 쏠림과 수요자의 냉철한 청약선택이 순위내 청약경쟁률 0%대 사업지를 속출 시킬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12.18 I 오희나 기자
기상청, 16일 밤 9시 서울 한파주의보 발효
  • 기상청, 16일 밤 9시 서울 한파주의보 발효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충남과 호남, 제주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도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을 한 채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 영하 12도, 체감온도 영하 17도까지 뚝 떨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17∼-3도, 낮 최고기온은 -8∼3도로 한낮에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기상청은 서울과 함께 수원 등 경기 31곳에도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 해당 지역은 수원·고양·용인·성남·부천·화성·남양주·안산·안양·평택·시흥·파주·의정부·김포·광주·광명·군포·하남·오산·양주·이천·구리·안성·의왕·포천·양평·여주·동두천·가평·과천·연천이다. 부산과 경남 지역 6곳에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진다.이번 한파는 길게 이어질 전망이다. 북동쪽의 저기압이 한 자리에 머물면서 찬 공기를 계속 내려보내기 때문이다. 주말 동안 한파와 함께 전국 곳곳에 눈도 예보돼 있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이날 오후부터 17일 새벽까지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6~17일 이틀간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1~7㎝ △강원도 1~10㎝ △충청권 3~8㎝ △전라권 5~15㎝ △경상권 1~5㎝ △제주도 산지 10~20㎝(많은 곳 30㎝), 제주도 1~3㎝ 수준이다.
2023.12.16 I 이윤화 기자
국립수목원 '우리 한지의 전통지식' 자료집 발간
  • 국립수목원 '우리 한지의 전통지식' 자료집 발간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립수목원이 한국 고유의 한지 기술을 총망라한 자료집을 내놨다.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017년부터 수행한 ‘전통지식 기반의 야생화 활용법 개발에 관한 연구’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전통 한지 기술의 복원과 한지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는 ‘우리 한지의 전통지식’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우리 한지의 전통지식’ 자료집.(사진=국립수목원 제공)‘우리 한지의 전통지식’은 우리 고유의 전통 한지 기술 복원을 위해 토대가 될 수 있는 고문헌에서 발굴된 한지 관련 전통지식을 수록했다.자료집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종이의 전래는 2∼4세기 경으로 추정하면서 종이의 전래시기부터 일제강점기 전까지 전해져 온 우리 전통적 한지 제지 기술은 일제강점기 동안 서양의 제지방식을 도입한 일본에 의해 거의 흡수되거나 소멸된 것으로 파악했다.자료집은 △전통 한지의 시대별 제조과정과 발전사 △전통 한지 종류와 재료 △활용도 △전통 한지의 지역별 생산 지역 △품질 특성 △한지 주 재료(닥나무 등)와 부재료 종류 및 특성 등을 담았다.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자료집이 고유의 찬란했던 전통 한지 기술을 복원하고 우리 한지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는데 활용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15 I 정재훈 기자
포천시 최초 시민이 제안해 발의한 '인문도시 조성 조례' 마련
  • 포천시 최초 시민이 제안해 발의한 '인문도시 조성 조례' 마련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 최초로 주민들이 제안해 발의한 인문도시 조성 조례가 제정됐다.시는 이번 조례 제정으로 시민이 생활속에서 다양한 인문학적 기회를 접하고 창의적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포천시 핵심사업인 ‘품격있는 인문도시’ 조성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 6일 열린 ‘김경일의 심리학으로 만나는 인문학 콘서트’.(사진=포천시)15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포천시의회는 15일 열린 제175회 임시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포천시 인문도시 조성 조례’를 의결했다.이번에 의회를 통과한 ‘포천시 인문도시 조성 조례’는 주민발안 추진위원회를 통해 시 최초로 주민이 직접 제안해 발의한 조례로 지난 9월 경기북부 최초 교육부에서 주최한 ‘2023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에 따라 추진했다.이를 위해 시는 명사 초청 인문학 강연과 인문포럼 등 애주기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이 인문학을 더욱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나아가 시는 조례를 기반으로 △교육커뮤니티센터 건립 △평생학습 온라인 플랫폼 구축 △신규 학습마을 육성 등 인문학습 온·오프라인 인프라를 다양화해 인문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백영현 시장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인문도시 조성 조례가 제정된 만큼 ‘시민과 함께 만드는 인문도시’, ‘시민생활 속에 더 퍼져나가는 생동하는 인문도시’를 구현하겠다”며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 ‘품격있는 인문도시 포천’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3.12.15 I 정재훈 기자
6군단 부지 반환 확정?…포천시 "아직 결정된것 없다"
  • 6군단 부지 반환 확정?…포천시 "아직 결정된것 없다"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방부가 포천시 자작동에 소재한 6군단 부지를 포천시에 넘겨주는 것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포천시는 소유권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국방부가 어떤 제안을 할 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지난해 1월 포천시민들이 6군단 정문 앞에서 부지 반환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국민의힘 최춘식(포천가평) 국회의원은 최근 국방부가 구 6군단 사령부 부지를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반환할 예정을 보고했다고 14일 밝혔다.이어 오는 18일 열리는 제4차 상생협의체 논의와 후속조치를 통해 반환 방식을 기부 대 양여로 확정지을 예정이라고 부연했다.‘기부 대 양여’ 방식은 군사시설 이전과 관련해 자주 등장하는 용어로 통상 사업 주체인 지방자치단체가 국방부에 기존 부대가 이전 할 부지와 시설을 제공하고 기존 부대 부지를 기부받는 구조다.하지만 포천시는 최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시가 6군단 부지의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방부에 ‘기부 대 양여’ 방식을 제안한 것은 맞지만 국방부가 이 방식에 따라 시에 제안한 사항을 확인하지 못한 상황에서 ‘결정됐다’는 주장은 성급하다는 입장이다.포천시 관계자는 “국방부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6군단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확인할 수 있지만 아직 국방부가 구체적으로 어느정도 규모의 대체시설을 요구할 것인지는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다”며 “국방부가 어떤 제안을 할 지 확인한 이후 구체적인 방식을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앞서 포천시와 국방부는 6군단 부지 반환과 관련해 상생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3차례의 회의를 가졌다.시는 지역 내 인구 밀집지역인 포천동과 선단동·소흘읍을 가로 막고 있는 6군단 부지의 반환을 통해 남과 북으로 연결되는 개발축을 완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아울러 최근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드론산업 거점화 등 핵심 현안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6군단 전체 부지는 약 80만㎡로 이 중 4분의 1은 포천시가 소유하고 있다.
2023.12.14 I 정재훈 기자
기회발전특구·드론산업거점 노리는 포천에 광역교통개선 '호재'
  • 기회발전특구·드론산업거점 노리는 포천에 광역교통개선 '호재'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드론산업 거점으로 도약을 추진하는 포천시에 광역교통 역량도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사업 추진에 훈풍이 불고 있다.13일 경기 포천시에 따르면 경기도는 최근 전철7호선 옥정~포천 건설사업 3개 공구의 모든 실시설계사업자 선정을 마쳤다.경기도는 2024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변수가 없으면 오는 2029년 개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지난 10월 열린 ‘2023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에서 백영현 시장이 드론산업단지 조성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포천시)그동안 철도 인프라가 없어 교통 불편을 겪어온 포천시민들에게 7호선 사업이 순항한다는 내용은 크게 반길만한 소식이다.전철 7호선의 포천 개통은 서울과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만성 정체를 겪는 국도 43호선의 혼잡을 줄이는 등 경기북부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GTX 노선과 연계할 경우 시민 편의는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뿐만 아니라 포천과 남양주를 연결하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이 올해 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는 점 또한 포천의 광역교통 여건 개선에 큰 역할을 한다.시는 이같은 광역교통망 신설로 최근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드론 관련 첨단기업 유치에도 유리한 조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24년 정부로부터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받아 드론 첨단산업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원대한 비전을 세우고 있는 포천시 입장에서 전철과 고속도로 신설은 교통 여건을 중요하게 보는 기업에게 큰 이점일 수 밖에 없다.이와 함께 포천시는 전철 7호선 개통에 따른 역세권 개발을 통해 첨단산업과 쾌적한 정주여건이 갖춰진 직주근접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를 통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4차산업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 유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백영현 시장은 “7호선 건설에만 그치지 않고, GTX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철도 노선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역세권 개발 계획을 수립해 철도 개통에 맞춰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12.13 I 정재훈 기자
염종현 "경기도 분열 아닌 통합되도록" 국회에 호소한 이유는?
  • 염종현 "경기도 분열 아닌 통합되도록" 국회에 호소한 이유는?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통해 경기도가 애꿎은 분열의 길이 아닌, 통합과 발전의 길을 향해 가도록 국회의 성원과 지원을 간곡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요청한다.”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의 호소다. 이날 염 의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경기도의회 여야 공동의 노력을 소개하며, 주민투표 및 특별법 통과를 위한 지원을 국회에 촉구했다.염종현 의장은 축사에서 “35년에 가까운 긴 시간 동안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대한 논의가 사그러들지 않고 이어진 것은 바로 그 필요성과 당위성 때문이다”라며 “더는 선거의 단골 공약, 정치적 수사에 그치지 않도록 도민을 향한 약속의 무게를 엄중하게 인식해 지켜내야 한다”라고 말했다.염 의장은 특히 “경기도의회는 여야가 혼연일체가 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힘을 보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그 필요성을 국회와 정부에 외치는 결의안도 통과시켰다”라며 “지난주에는 여야 교섭단체가 힘을 모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열어 그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외쳤다”라고 도의회 여야의 활동상을 부각했다.그러면서 “여야 동수의 팽팽한 경기도의회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만큼은 정파적 이해를 떠나 합심하고 협치하고 있다”라며 “그 이유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경기도의 역사성을 지키고, 자치분권의 가치를 드높이고,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길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염 의장은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성공의 과실은 경기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중첩규제에 가려진 경기북부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깨운다면 국가적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통해 경기도가 애꿎은 분열의 길이 아닌, 통합과 발전의 길을 향해 가도록 국회의 성원과 지원을 간곡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요청한다”라고 호소했다.한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당위성을 피력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와 여야 국회의원 45명의 공동주최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안을 발의한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강병원·정성호·안민석 의원과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이 자리에 참석했다.이밖에도 경기도의회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윤충식 의원과 민주당 이인규·명재성 의원이 자리했으며, 김경일 파주시장과 백영현 포천시장, 서태원 가평군수 등 경기북부 자치단체장들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2023.12.12 I 황영민 기자
포천 첫 철도 '7호선 연장선' 내년 착공…'29년 개통 '순탄'
  • 포천 첫 철도 '7호선 연장선' 내년 착공…'29년 개통 '순탄'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천시의 첫 철도인 7호선 연장노선이 내년 착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조달청은 지난 8일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3공구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결과를 통보했다.이에 따라 도는 앞서 선정된 1, 2공구와 함께 본선 구간 전 공구가 실시설계에 착수했다.(노선도=경기도 제공)‘옥정~포천 건설사업’은 경기도가 시행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 중 유일하게 모든 공구의 설계·시공 일괄입찰(Turn-key)이 성립돼 일반 경쟁입찰에 비해 사업 기간이 9개월 이상 단축된다.도는 철도 인프라가 전무한 포천시에 최초로 건설되는 옥정포천선이 개통되면 지역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크게 높이고 만성적인 정체를 겪고 있는 국도 43호선의 혼잡을 줄이는 등 경기북부지역 교통 여건 개선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나아가 경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과 연계하면 그 효과가 획기적으로 커질 전망이다.도는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를 거쳐 하반기에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 공사에 착수할 예정으로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9년 완공이 가능하다.고붕로 철도건설과장은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공사의 특성상 공구의 분할은 불가피한데 3개 공구 모두 유찰 없이 턴키입찰이 성립돼 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지역주민의 숙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옥정~포천 광역철도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의 연장선인 도봉산~포천의 2단계 사업으로 총 1조4874억 원을 투입해 양주 고읍동에서 포천 군내면을 잇는 총 17.1㎞ 구간에 정거장 4개소(양주1, 포천3), 차량기지 1개소를 설치한다.
2023.12.12 I 정재훈 기자
하남시·강동구 'K-스타월드' 성공적 조성 위해 힘 모은다
  • 하남시·강동구 'K-스타월드' 성공적 조성 위해 힘 모은다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가 하남 ‘K-스타월드’ 조성사업 성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11일 이현재 하남시장과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하남시청에서 ‘K-POP 공연장 등 K-스타월드 조성 및 한강 상류권 개발’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11일 경기 하남시청에서 이현재 하남시장과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K-스타월드 조성 및 한강 상류권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하남시)협약에 따라 두 지자체는 K-컬처 기반 국내 최고 문화영상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한강 상류권 개발 등 동부수도권 중심지 도약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이번 업무협약의 중점사업인 하남시 K-스타월드는 미사섬 90만㎡ 부지에 대형 K-팝 공연장과 영화 스튜디오, 영상문화복합단지, 테마파크와 호텔 등의 지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남시는 이 사업을 통해 5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약 10조 원의 경제효과 창출을 예측하고 있다.특히 K-스타월드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문을 연 초대형 공연장 ‘스피어’ 유치를 위해 정부에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하남시는 지난 9월 MSG스피어사와 스피어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1월에는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K-스타월드 사업가 정부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었다.여기에 강동구는 한강 르네상스 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동구 내 천호지구 및 암사지구~고덕생태공원 구간을 잇는 한강변 일부 구간을 데크형 수변 산책로(스카이워크)로 조성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하남시의 대표사업인 K-스타월드와 연계해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협약식에서 이현재 하남시장은 “K-컬처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기회를 살려 하남시와 강동구가 함께 힘을 합쳐 글로벌 K-컬처 허브로서 발전해야한다”며 “하남시와 강동구가 이번 협약을 통해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하남시민과 강동구민이 함께 최첨단 공연장과 쾌적한 수변 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관광단지가 하남시와 강동구에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케아, JYP엔터테인먼트가 입주 예정인 고덕비즈밸리와 세종포천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강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그린벨트·상수원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하남시의 ‘스피어’유치와 연계해 한강변 상류권 규제를 해소하는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해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관광 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2023.12.11 I 황영민 기자
김기현 사퇴 두고 與의원 '시끌'…비호 나선 영남권
  • 김기현 사퇴 두고 與의원 '시끌'…비호 나선 영남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점차 격화하고 있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초선 의원들이 11일 자당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당 흔들려는 자가 진짜 ‘X맨’” “자살특공대가 불난 집에 부채질 한다” 등 사퇴를 주장한 중진 의원을 직격했다. 3선인 하태경 의원을 포함해 초선의 배현진·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등은 김기현 대표가 지금의 사태에 책임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 태영호·강민국·최춘식·전봉민·박성민·윤두현·양금희 국민의힘 의원 등이 김기현 대표 사퇴 주장에 반박하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최근 당 혁신위원회 혁신안 수용 여부를 두고 견해차가 있는 데다 내년 총선에서 서울 49석 가운데 최악의 경우 6석 밖에 안 될 것이라는 당 자체 분석 결과까지 나오면서 김기현 대표 책임론이 불거졌다. 이들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같은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지역구가 각각 서울 강남갑, 경기 포천·가평으로 수도권인 태영호·최춘식 의원을 제외하면 강민국(경남 진주을)·전봉민(부산 수영)·박성민(울산 중)·윤두현(경남 경산)·양금희(대구 북갑) 의원 등은 영남권 초선 의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어두운 표정을 보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태영호 의원은 SNS에 “자꾸 결단하라고 당 대표를 흔드는데 결단도 때가 있다. 살신성인의 구호 ‘날 따라 돌격 앞으로’도 전투가 임박했을 때 외쳐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특정 누군가의 결단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단결”이라고 주장했다. 강민국 의원도 SNS에 “당을 향한 ‘내부총질’만이 혁신이라 믿는 사람들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린들 과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우리가 분열하는 모습만 보일수록, 결국 민주당만 이득을 볼 것이다. 소속 정당에 ‘좀비 정당’이라는 망언까지 해가며 당을 흔들려는 자가 진짜 X맨”이라고 꼬집었다. 최춘식 의원 역시 “자살 특공대가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며 “고군분투하는 지도부의 충심을 흠집 내는 세력은 온돌방보다 따듯한 온지에서 당의 온갖 혜택을 받아 중진 소리를 듣는 의원들”이라고 쏘아붙였다. 양금희 의원은 자신의 SNS에 “혁신의 주체는 국민의힘 모든 구성원이 돼야 한다”고 봤다. 김 대표 ‘감싸기’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에 “타격감 있게 저격하는 것도 능력”이라며 “차라리 잘하는 연판장 돌리기가 나을 듯”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연초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관철시켰던 초선 의원의 연판장을 빗댄 것으로 보인다. 김미애 의원도 “지난 3월 김기현 당대표 체제 이후 당 지지율이 30%박스권에 갇혀 있는 이유를, 우리의 모습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자기 희생과 헌신 없는 웰빙 정당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SNS에서 지적했다. 배현진 의원은 SNS에서 “김기현 대표가 ‘황교안 시즌2’로 전락하지 않기를 염원한다”며 “대표 스스로가 자신에게 주어진 권위를 적재적소에 쓰지 못한 채 명분도 없는 인사들이 이제 와 살아보겠다고 내는 ‘내로남불’ 외침에 휘둘려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죽여 몸만 사린다면 결국은 그 스스로도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11 I 경계영 기자
에쓰오일, ‘소방 영웅 시상식’ 개최…소방관 8명에게 상금 9천만원 전달
  • 에쓰오일, ‘소방 영웅 시상식’ 개최…소방관 8명에게 상금 9천만원 전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연회장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소방 영웅 시상식’을 개최하고 ‘영웅 소방관’ 8명에게 상패와 상금 9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이날 시상식에서 소방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최고 영웅 소방관’으로 선정된 권태진 소방위(53·서울 특수구조단)에게 상패와 상금 2000만원을 시상했다. 또 도기목 소방위(51·대구 서부소방서) 등 ‘영웅 소방관’ 7명에게 각각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최고 영웅 소방관’에 선정된 권태진 소방위는 지난 2월 한남대교 남단 투신 사건에 출동해 하류 100미터(m) 지점 물 위에 떠 있는 여성을 구조했다. 또 7월엔 한강대교 남단 투신 우려 상황에 출동해 투신한 중년 남성을 하류 수면에서 안전하게 구조하는 등 올 한 해 150여명의 인명을 구조함으로써 투철한 소명 의식과 구조활동을 인정받았다. 또 화재와 각종 재난 사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도기목 소방위, 안용혁 소방위(46·대전 유성소방서), 이지나 소방장(39·충북 괴산소방서), 임인택 소방위(51·경기북부 포천소방서), 정순동 소방위(57·울산 남울주소방서), 정형호 소방위(43·부산 특수구조단), 최은용 소방위(38·경북 119특수대응단) 등 소방관 7명이 ‘2023년 영웅 소방관’으로 선정됐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각종 화재, 사고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애쓰시는 소방관들의 활약을 보며 감사의 마음과 더불어 소방관들의 안전이 걱정됐다”며 “소방관들의 고마움에 보답하는 에쓰오일 소방 영웅 지킴이 활동에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도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지난 2006년부터 소방 영웅 지킴이 캠페인을 통해 18년간 △순직소방관 유가족 위로금 △순직소방관 유자녀 학자금 △부상소방관 치료비 △소방관 부부 휴(休) 캠프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S-OIL) 최고경영자(CEO)(앞줄 왼쪽 여섯번째)가 1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연회장에서 개최된 ‘소방 영웅 시상식’에서 행사 참석자, 영웅 소방관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에쓰오일)
2023.12.11 I 박순엽 기자
손수조, 선거구 획정 지연에 반발…"선거 뛸 운동장 줘야"
  • 손수조, 선거구 획정 지연에 반발…"선거 뛸 운동장 줘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경기 동두천·연천 출마를 준비하는 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는 8일 국회가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해 유권자와 입후보 예정자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손수조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일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도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았다”며 “유권자는 우리를 대표할 사람이 누군지 알지도 못하고 투표장에 가고, 입후보 예정자는 어느 운동장에 뛰어야 할지 알지 못한 채 발이 묶였다”고 말했다. 그는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국회는 늦어도 선거 1년 전인 4월10일까지 선거구 획정을 완료해야 했지만 지금까지 방치했다”며 “앞으로도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과 ‘쌍특검’, 국정조사 등으로 극한 대치하는 상황이라 최종 확정안은 선거일에 임박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는 상황을 두고 그는 “선거 운동이 유일한 희망인 신인 원외 후보에겐 그렇잖아도 ‘기울어진 운동장’이 완전히 뒤집혀버린 셈”이라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어 “경선 선거인단이 되는 당원 명부는 현역 국회의원에게만 제공되고 원외 후보는 경선 며칠 전에서야 명부가 제공된다”며 “현역 의원은 선거 운동과 다름없는 의정활동보고가 선거일 90일 전까지도 가능하지만 예비후보는 120일 전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인쇄물 배부 등이 금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입후보자의 선거 형평성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여기에 더해 선거구 획정까지 미룰 대로 미루면서 뛸 운동장까지 알려주지 않는 것은 불공정을 넘어 그 뻔뻔함에 기가 막힐 정도”라고 부연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내년 총선 선거구 획정 초안을 보면 현재 손 대표가 출마를 준비하는 동두천·연천 지역구는 양주, 포천·가평 등과 통폐합돼 △동두천·양주 갑 △동두천·양주 을 △포천·연천·가평 등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사진=손수조 리더스클럽 대표)
2023.12.08 I 경계영 기자
목포 제갈재민, K3 MVP·공동 득점왕·베스트11 3관왕... K4에선 정충근 MVP·득점왕 석권
  • 목포 제갈재민, K3 MVP·공동 득점왕·베스트11 3관왕... K4에선 정충근 MVP·득점왕 석권
  • K3 MVP와 득점상, 베스트11을 석권한 목포FC 제갈재민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3리그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은 화성FC 강철 감독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광화문=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목포 제갈재민과 여주FC 정충근이 각각 K3리그와 K4리그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선정됐다.대한축구협회는 7일 오후 2시 광화문 교보생명 컨벤션홀에서 2023 K3·K4 어워즈를 개최했다.올 시즌 K3리그에서는 강철 감독이 이끈 화성FC가 우승을 차지했다. K4리그에선 심봉섭 감독이 지휘한 여주FC가 창단 최초로 정상에 섰다. 양 팀 수장은 각 리그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았다.강 감독은 “선수들이 우승과 지도자상이라는 선물을 줬는데 감독으로서 행복한 한 해였다”며 “1년간 고생한 선수, 구단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게 끝이 아니고 시작”이라며 “내년에도 더 발전된 화성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심 감독은 “많은 분의 축하 속에 이 자리에 서게 돼 꿈같다”며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 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K4에 고생하는 팀 많다”며 “우리가 지난해 최하위에서 우승까지 해낸 결실이 그분들에게 좋은 메시지와 응원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K4리그 최우수 지도자상을 받은 여주FC 심봉섭 감독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3에서 가장 빛난 별은 제갈재민이었다. 제갈재민은 최우수선수상과 함께 12골로 우제욱(부산교통공사)과 공동 득점왕에도 올랐다. 여기에 베스트11에도 선정되며 3관왕에 올랐다. 제갈재민은 “MVP까지 생각 못했는데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조덕제 감독의 영향이 가장 컸기에 감사드리고 이 상을 받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도움상은 구종욱(9도움·울산시민축구단)이 차지했다. 영플레이어는 장영우(화성FC)에게 돌아갔다.K3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루안(화성FC)과 조건규(FC목포), 미드필더 부문에는 제갈재민, 양준모, 정현식(이상 화성FC), 구종욱, 수비수 부문에는 김해식(대전코레일), 카이오(화성FC), 김태은(포천시민축구단), 박선용(목포FC), 골키퍼 부문에는 김진영(화성FC)이 선정됐다.K4리그 최우수선수상과 득점상을 받은 여주FC 정충근을 대신해 여주FC 전종완 팀장이 대리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4에선 정충근이 최우수선수상과 함께 17골로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정충근은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관계로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도움상은 13도움의 박원재(당진시민축구단), 영플레이어상은 하루토(평택시티즌)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페어플레이상은 화성FC, 대구FC B팀, 최다 관중상은 화성FC, 베스트 프런트상은 시흥시민축구단, 여주FC, 플레이투게더(사회공헌)상은 경주한수원축구단, 당진시민축구단, 뉴미디어 인기상은 화성FC, 시흥시민축구단에 돌아갔다. FC목포 김두환 사무국장은 공로상을 받았다.<2023 K3·K4 어워즈 수상 내역>K4최우수 지도자 - 여주FC 심봉섭 감독영플레이어 - 평택시티즌 하루토도움상 - 당진시민축구단 박원재(13도움)득점상 - 여주FC 정충근(17골)최우수선수상 - 여주FC 정충근K3최우수지도자 - 화성FC 강철 감독, 정병욱 코치영플레이어화성FC 장영우도움상 - 울산시민축구단 구종욱(9도움) 득점상 - FC목포 제갈재민, 부산교통공사 우제욱(이상 12골)최우수선수상 - FC목포 제갈재민베스트11공격수 - 루안(화성FC), FC목포(조건규)미드필더 - 제갈재민(목포FC), 양준모, 정현식(이상 화성FC), 구종욱(울산시민축구단) 수비수 - 김해식(대전코레일), 카이오(화성FC), 김태은(포천시민축구단), 박선용(목포FC)골키퍼 - 김진영(화성FC)
2023.12.07 I 허윤수 기자
똑버스·대곡소사선개통…올해 경기도 교통여건 대폭 개선
  • 똑버스·대곡소사선개통…올해 경기도 교통여건 대폭 개선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와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 등 올 한해 경기도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됐다.7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1년 12월 파주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간 수요응답형버스 ‘똑버스’는 올해 3월 안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1개 시·군에서 총 136대가 운행하고 있다.똑버스.(사진=경기도 제공)똑버스는 행정안전부에서 개최한 ‘2023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지방공사·공단 부문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하고 똑버스를 호출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은 ‘앱 어워드 코리아 2023’에서 공공서비스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도민들의 출·퇴근 시간 단축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철도 사업도 활발히 진행됐다.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2016년 착공 후 7년 만인 지난 7월 1일 개통했다.이 노선은 고양시 대곡역과 부천시 소사역을 연결하는 18.3㎞ 길이의 복선전철로 안산 원시역부터 고양 일산역이 환승 없이 연결돼 1시간 10분이면 통행할 수 있게 됐다.경원선 전철 동두천~연천 구간(20.9㎞)도 12월 운행을 앞두고 있다.이 구간이 개통하면 연천에서 서울 용산까지 1시간 40분이면 갈 수 있어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첫 번째 사업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도민들의 기대감이 높다.이와 함께 권역별 도로망 확충을 통해 길위에서 소비되는 도민의 이동시간 단축을 위한 정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경기 동남부권 용인~성남~광주 구간 17.3㎞을 연결하는 ‘용인~광주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민자적격성 조사가 지난 10월 통과돼 2026년 착공을 위해 추진 중이고 서남부권 15.2㎞를 연결하는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도 민자적격성 조사가 지난 11월 통과됐다.경기북부권역 교통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포천~화도 28.7㎞와 화도~조안 4.92㎞ 등 총 33.62㎞가 연내 개통하면 경기북부지역에서 정체가 심한 구간을 거치지 않고 중부내륙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해 수도권 북부지역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지역 성장과 경쟁력을 견인하기 위해 지방도 확충사업 75개소, 299.76㎞의 5조 원 규모 사업도 연차별 재원 투자 계획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2023.12.07 I 정재훈 기자
“처음엔 무시했던 한국인, 이제는 피부색 다른 이웃으로 생각”
  • “처음엔 무시했던 한국인, 이제는 피부색 다른 이웃으로 생각”
  •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한국인들이 우리 외국인을 보는 시선도 이제는 많이 편안해 졌어요.”인생의 절반 이상을 외국인 신분으로 한국에 살고 있는 씽아제비뚜 포천시외국인협의회장이 느끼는 감정이다.1972년 인도에서 태어나 25살 되던 1996년 친구 따라 한국으로 건너온지도 벌써 27년이 넘었다.자신이 운영하는 아시안식료품점에서 포즈를 취한 씽아제비뚜 회장.(사진=정재훈기자)비뚜 회장은 “처음 한국에 왔을때는 우리 같은 외국인들을 대하는 한국인들은 ‘무시하거나, 무서워하거나’ 두가지로 나눌 수 있었다”며 “한국에 상주하는 외국인들이 그만큼 적다보니 한국인들은 피부색이 완전히 다른 우리 같은 이방인들을 경계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비뚜 회장은 한국인들이 외국인들에 대한 경계심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갔다.포천시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인 소흘읍에 거처를 마련한 뒤 주변의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에 녹아들기 시작했다.그는 “소흘읍에 외국인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그들을 위한 상점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외국인 상점거리가 형성됐다”며 “그러면서 과거에 음침했던 골목이 더 환하게 바뀌었고 외국인들 스스로 나서 환경정화활동을 펼치면서 거리를 더욱 깨끗하게 가꿨다”고 봉사를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비뚜 회장은 “한국인들의 경계심이 사라진 계기가 이런것에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실제 비뚜 회장을 비롯한 포천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은 협의회를 조직해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당연히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다.비뚜 회장은 “우리가 지역과 융합하기 위해 한국인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다가갔더니 한국인들도 이제는 피부색만 다를 뿐 평범한 이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만큼 한국사회도 외국인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 같다”고 해석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는 7~8개국 출신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외국인방범대의 부대장을 맡아 월 2~3회씩 경찰과 함께 방범활동도 하고 있다.새롭게 입국해 한국문화를 잘 모르는 외국인들을 모아 직접 교육도 진행한다.그는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장기간 살다보면 여가시간에 즐길거리가 부족한 것은 아쉬운 점인데 수년전부터 알고 지냈던 지역의 형님이 작년 지방선거에서 포천시장으로 당선되고 외국인들만을 위한 체육대회를 여는 등 외국인정책을 적극 추진해줘 고맙다”고 백영현 시장을 향한 감사인사도 빼놓지 않았다.씽아제비뚜 회장은 “저출생문제 등 한국의 여러 상황 상 외국인들이 지금보다 더 많아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며 “한국인들과 외국인들이 경계하지 않고 어우러져 살기 위해서는 서로를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인정하고 피부색이 다른 그냥 이웃으로 함께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2023.12.07 I 정재훈 기자
'텃밭' 줄어든 野 '공룡 선거구' 된 與…선거구 획정 '기싸움'
  • '텃밭' 줄어든 野 '공룡 선거구' 된 與…선거구 획정 '기싸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22대 총선 선거구 획정 초안을 두고 여야가 6일 엇갈린 반응을 내놓으며 협상 난항을 예고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석수가 줄어든 6곳 가운데 4곳이 자당 현역이 있는 지역구인 만큼 즉각 반발했고, 국민의힘도 강원도에서 6개 시·군이 하나로 묶이는 ‘공룡 선거구’가 탄생하는 등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획정위는 지난 5일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전체 지역구 의석 253개를 유지한 채 서울과 전북에서 각 1석씩 줄이고 경기·인천에서 각 1석씩 늘리는 내용의 선거구 획정 초안을 제출했다. 지난 1월31일 기준 하한 13만6600명 이상, 상한 27만3200명 이하의 인구 기준이 적용된 결과다. 초안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선 노원 갑·을·병에서 갑·을로 1석 줄었다. 경기에선 부천과 안산 각 1석씩 감소했지만 평택·하남·화성 각 1석씩 증가해 총 1석 늘었다. 인천도 서 갑·을이 서 갑·을·병으로 1석 증가했다. 부산에선 남 갑·을이 하나로 통합됐지만 북·강서 갑·을이 북 갑·을과 강서로 나뉘며 총 의석수가 18석으로 유지됐다. 전남도 통폐합이 있긴 했지만 의석 수는 10석으로 그대로였다. 하지만 전북 의석 수는 1석 줄었다. 초안대로 선거구가 획정되는 것은 아니다. 공직선거법상 재적의원 3분의 2가 찬성한다면 국회가 획정위에 한 차례 획정안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의 논의에 앞서 여야는 이미 샅바싸움을 시작했다. 오는 12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지만 그 전까지 여야 합의를 보긴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4년 전에도 총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둔 3월7일에서야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스1)민주당은 초안이 나온 직후 “공직선거법 제25조의 원칙과 합리성을 결여한 국민의힘 의견만이 반영된 편파적인 안으로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개특위 야당 간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전북만 손대는 결과는 어떤 경우에도 설명되지 않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서울 노원·강남구와 경기 안산시에서 의석수를 줄일 것을 제안했는데도 강남구를 그대로 둔 채 전북 의석수를 줄여 농산어촌 대표성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인구 330만명인 부산 선거구가 18개인 데 비해 인구 298만명인 인천 선거구가 조정을 거쳐도 14개여서 형평성에 어긋난다고도 봤다. 인구수 대비 선거구를 보면 대구 달서구도 조정 대상에 포함되지만 경기 부천시가 외려 감석 대상이 됐다고도 부연했다.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선거구 획정 관련 논의가 있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후 “행정구역 내 인구수 대비 고려가 전혀 안돼있다”며 “특정 정당에 편향된 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선거구 획정 초안에 정당 유불리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정개특위 여당 간사인 김상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 원내전략회의를 마친 후 “올해 1월31일자 인구 기준으로 상·하한을 적용했을 때 분구·통합 지역을 대상으로 해 특정 정당에 유리하거나 불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관위가 각 정당의 입장을 청취했고 민주당이 제시했던 의견에서 크게 벗어나는 획정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구역 경계 조정과 관련된 해당 지역 의원과 당협위원장 의견을 더 수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당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은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6개 시·군이 묶인 거대 선거구가 됐다. 이들 총면적은 4873.6㎢로 서울 면적의 8배를 넘는다.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은 대구에 편입된 군위 대신 울진이 포함됐고 경기 포천·가평엔 연천이 추가됐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생활권을 고려하지 않은 획정으로 주민 대표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21대 총선을 앞두고도 거대 선거구가 결국 4개 시군 이하를 묶는 방향으로 수정된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자료=선거구획정위)
2023.12.06 I 경계영 기자
가평군-속초시, 요건 갖춘 '접경지역' 지정위해 한 목소리
  • 가평군-속초시, 요건 갖춘 '접경지역' 지정위해 한 목소리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가 접경지역 지정을 위해 힘을 모은다.경기 가평군에 따르면 두 지자체는 6일 오전 속초시청에서 서태원 가평군수와 이병선 속초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속한 접경지역 지정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사진=가평군 제공)건의문은 행정안전부와 국회, 지방시대위원회, 대통령실 등 관련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두 지자체는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당시 지리적 기준인 민간인 통제선으로부터 25㎞ 이내에 포함돼 군사 시설보호 구역 등으로 지역개발이 제한되는 규제를 받고 있다.하지만 지금까지 접경지역으로 지정받지 못하면서 정식으로 접경지역에 포함된 인근 시·군보다 낙후가 심하지만 현재까지 접경지역 지정 논의에서 배제된 상태다.이 결과 지리적 여건이 비슷한 고양시와 양주시, 동두천시, 포천시, 춘천시가 접경지역으로 지정돼 정부로부터 행·재정적 지원을 받고 있으나 가평군과 속초시는 관련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서태원 군수는 “오늘 공동건의문은 두 지자체의 꼭 필요한 현안 사항이자 지역 주민들의 염원”이라며 “법에서 정하는 접경지역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는 만큼 서둘러 지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2023.12.06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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