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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원자재 시황]경기둔화 우려에 유가·金 동반 약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국제유가가 유로존, 중국의 부진한 제조업 지표 여파로 1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금값도 약세를 보였다.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2달러(1.8%) 하락한 배럴당 105.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역시 1.06달러(0.9%) 내린 배럴당 123.1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발표된 중국 3월 HSBC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1로 5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또 유로존 3월 PMI 역시 48.7로 부진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유가를 떨어뜨렸다.금을 비롯한 귀금속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값은 전 거래일 대비 0.5% 내린 온스당 164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9주래 최저치다.중국과 유럽의 부진한 제조업 지표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우려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귀금속 가격을 끌어내렸다. 특히 팔라듐 6월물은 5.5% 폭락한 온스당 651.05달러로 지난해 12월14일 이후 가장 큰 폭의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주요 금속값도 내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5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 빠진 파운드당 3.7655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6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밀 가격은 저가매수세와 수요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5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6% 뛴 부셸당 6.46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2.03.23 I 안혜신 기자
군대 간 우리 아들 먹을 과일 없어요
  • 군대 간 우리 아들 먹을 과일 없어요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3월 21일자 02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군부대가 많은 강원도를 비롯해 부산/경남, 인천, 광주/전라, 충청도 등에 위치한 군부대들이 일제히 바나나 수급에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군 당국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육군 A부대는 국방전자조달 사이트를 통해 `긴급공고`를 냈다. 군부대에 공급할 바나나 18만3184kg을 구매한다는 것. 예산은 총 3억7500만원이 책정됐다. ▲ 군부대 바나나 입찰 현황 (단위: kg, 만원)이에 앞서 B부대는 8일 경기도 일대에 공급할 바나나 8만2080kg을, 9일 C부대는 강원도 전역 13개 부대에 12만720kg을, 이어 12일 D부대는 광주/전라(4곳), 부산/경남(4곳), 대전/충청(9곳), 대구/경북(4곳), 논산(1곳)에 12만2236kg에 대한 긴급 입찰을 진행했다. 네 부대가 구매할 바나나의 총량은 50만8220kg이다. 이는 군이 설정한 1인당 1회 급식량인 140g을 기준, 363만명의 군인이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 세로폭 60cm짜리 박스를 한줄로 늘어 세우면 23km에 달한다. 군이 바나나의 대량 구매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 지난해 10월 제8621부대가 바나나를 포함한 오렌지, 파인애플 등 총 7종의 과일 2654만원 상당을 구매하기 위해 긴급공고를 낸 적은 있다. 당시 이 부대는 바나나 1000kg을 1kg당 2000원에 구매한다고 공지했었다. 군 당국이 이처럼 많은 양의 바나나를 구매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방전자조달 관계자는 "원래는 일부 부대에서만 (바나나를) 급식했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전군에 급식하게 됐다"며 "3월~5월에는 사과나 배, 단감이 생산이 잘 안 되는 시기여서 일시적으로 바나나를 급식을 하게 된 걸로 안다"고 말했다. 군이 바나나 구매에 책정한 예산은 약 10억원 정도. 도매가격 기준, 사과(부사)는 바나나의 2.5배, 오렌지는 2배, 배는 1.5배 비싸다. 따라서, 이들 과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20억원이 넘는 돈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통업계에서도 비슷한 의견이다. 업계 관계자는 "귤과 단감은 올해 설을 전후로 출하지의 재고량이 거의 바닥이 난 상태"라며 "저장성이 높은 사과와 배는 가격이 너무 올라서 군 당국이 구매하기에 너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딸기는 가격이 폭락했지만, 무른 과일이어서 저장성이 너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고, 유통과 저장이 쉬운 바나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견도 있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군이 사과나 배의 발주를 넣으면 그렇지 않아도 비싼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이를 우려해 바나나의 수매에 나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전군에 바나나를 공급한다는 게 군의 계획이지만, 이 같은 계획이 원활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실제로, 군이 진행한 세 건의 입찰 공고는 모두 유찰됐다. 이에 따라 제7789부대와 제5378부대와 각각 14, 15일에 다시 입찰공고를 내고 20일, 21일에 다시 입찰을 진행키로 했다. 제6335부대도 유찰돼 다시 입찰공고를 준비하고 있다. 계속해서 유찰이 되고 있는 이유는 군 당국이 무리한 조건을 내걸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이 바나나 구매조건으로 내건 가격은 1kg당 1900원선이다. 이는 대형마트에서의 판매가와 맞먹는 수준이다. 제품의 공급 기준이 매우 까다롭다는 점도 유찰의 이유로 꼽힌다. 군이 제시한 구매요구서에는 바나나의 상태를 총 4단계로 나누고, 슈가스팟(갈색반점)이 없는 두 단계의 제품만 공급할 수 있도록 규정해 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구매 단가 너무 낮아서 마진을 거의 남길 수 없도록 조건이 제시돼 있다"며 "자칫 납기일을 맞추지 못할 때 막대한 위약금을 물 수도 있어 납품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2차례 이상 유찰이 될 경우 수의 계약을 통해 바나나를 공급받을 예정"이라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그 때에 맞는 방안을 다시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2.03.21 I 문정태 기자
  • 짐 오닐 "美주식시장 정상화 징후 보인다"
  •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폭락했던 미국 주식시장이 최근 정상궤도로 회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예상했던대로 시장이 정상으로 복귀하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난주 S&P500지수가 1400포인트를 돌파한데 이어 금가격과 유로화, 엔화 등은 동반 하락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는 (주식시장에서) 상관관계의 변화 중 가장 중요한 변화로 꼽을 수 있다"면서 "시장 참여자가 연방준비은행의 향후 통화정책 움직임에 대해 재평가를 하기 시작하면서 미국 채권 가격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미국 경제 역시 복귀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지난 금요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3주 연속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을 뿐만 아니라 주간 실업청구건수도 재차 하락했다"면서 "주택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그는 이어 "나는 지난 2010년 후반부터 미국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로 선회했다"면서,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주식 리스크 프리미엄(ERP)으로 설명했다.그는 "오늘날 ERP는 미래의 주식 수익률을 가늠해볼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지표"라면서 "ERP는 세계 경제의 추세적 GDP 성장률에 실질 채권금리를 뺀 현 배당비율을 감안해 산출된다"고 언급했다. 이는 유럽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짐 오닐 회장이 주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견지할 수 있었던 이유이고, 지난 2008년말 금융위기로부터 회복이 수월했다고 판단하는 이유라는 것.그는 "ERP는 현재 두 가지 이유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첫번째는 브릭스와 성장시장 국가의 GDP성장률이 둔화돼고 유럽의 과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0년도 세계 경제의 추세 성장률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 다음으로는 실질채권금리가 상당히 낮다는 점을 들었다.짐 오닐 회장은 "세계 GDP성장률의 컨센서스 전망이 4.2% 수준을 웃돌고 실질채권금리가 크게 상승할 때까지는 주식투자자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2.03.20 I 김자영 기자
  • (亞증시 오후)경기개선 기대 속 日 급등..中은 급락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1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을 비롯한 대부분 증시가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한 데 반해 중국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급락했다. 일본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53% 오른 1만50.52, 토픽스지수는 1.39% 상승한 857.11로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작년 7월27일 이후 처음으로 1만 선을 회복했다.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전일 미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 증가율 수정치가 1.1%를 기록,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4년2개월 만에 최고점을 경신하는데 일조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 경제가 완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 점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심어줬다. 종목별로는 수출주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소니와 도시바가 각각 5%와 4%를 넘는 급등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자동차 `빅3`도 일제히 2% 넘게 올랐다. 반면 중국 증시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63% 내린 2391.23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훈풍을 타고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중국 증시는 오후 들어 나온 원자바오 총리의 발언 이후 폭락했다. 원 총리는 이날 전국인민대회 폐막 연설에서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 시장이 다시 버블을 맞을 것이라며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피력했다. 이는 정부의 규제 완화를 기대했던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인수생명보험과 연주석탄채굴, 상하이자동차 등이 3% 넘게 크게 떨어졌다. 이밖에 중화권 증시는 모두 올랐다. 대만 가권지수가 전날보다 1.17% 오른 8125.26에 마감했으며, 한국시간 오후 4시4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32% 상승한 2만1408.96에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지수는 0.84% 상승한 3014.09를 기록 중이다.
2012.03.14 I 김기훈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증권거래 수수료 인하 필요"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다음은 13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가나다순) ◇매일경제 ▲1면 -걸프3국은 공사중…6천억弗 시장 열렸다 -FTA발표 앞두고 美쇠고기 27%↓ -저소득층 서민대상 유류세환급카드 지급 -한명숙 해군기지 또 말바꿔 ▲종합 -UAE정부 한국에 "리비아 복구사업 같이 해보자" -어설픈 당좌정보 보호에 금융질서 흔들 -늦둥이 늘었다 -"개성공단은 우리가 甲…이어도, 한국 관할 맞다" -`삼성 후광`에 잘나갈줄 알았는데… ▲국제 -"유럽 공공사업 유럽제품 쓰자" -중국 곧 지준율 인하할듯 -오바마 아프간에 또 사과 ▲경제·금융 -보험료 인상 빌미 절판마케팅 판친다 -빵빵하게 부풀어오른 프랜차이즈 창업대출 ▲산업 -제네바도 깜짝…정몽구 리더십 -방통위 급선회…제4 이통 물거품? -2020년 물류매출 25조 글로벌 톱5 꿈 이룬다 -브라질 `한국 조선의 신천지`로 뜬다 -SK, 호주석탄업체 코카투 인수 -한·일 제약사 글로벌신약 만든다 ▲증권 -고공비행 삼성전자 어디까지 오를까 -용산 드림허브 최대규모 ABCP 첫거래 -ELW시장 이대로 말라죽나 ▲부동산 -차병원사거리 고층개발 길 열렸다 -금융위기 이후 전·월세 시소 상승 ◇서울경제 ▲1면 -중동시장 진출기업 현지서 대출받는다 -"증권거래 수수료 인하 필요" -中 지급준비율 추가인하 시사 -농협 "투자위험 안 알렸다" 국제신평사 제소 ▲종합 -쥐꼬리 혜택에 비용은 눈덩이…불황 겹쳐 KS 포기 잇따라 -"주가조작 등 사기범죄로 엄중 처벌을" -특성화高 취업률 높아졌네 -OECD보다 年 400시간 더 일하는 대한민국 ▲금융 -작년 사상최대 이익 낸 은행, 보너스 잔치 연다 -신협 계속되는 구호요청 왜? -금감원, 또 은행 방카슈랑스 과열경고 -금융위, 보험료 인상에 제동 ▲국제 -`삼바 파워` 국제무대서 전방위 힘자랑 -"美 증시 폭락 조짐" 비관론 다시 고개 -中 지도부 외환수급 자신..가파른 절상 가능성 낮아 -진흥탕 싸움 홍콩 행정장관 선거 ▲산업 -SK, 호주 석탄개발사 인수..최태원 자원경영 속도낸다 -현대·기아차, 신흥시장서 `쌩쌩` -런던올림픽 LCD 특수 실종 -사우디 15억弗 제련시설, 현대건설이 따냈다 -삼성 휴대폰 신흥국 시장 `절대강자` -"글로벌 톱5 물류 회사로 키울 것" -`제주삼다수` 내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증권 -한일시멘트 지배구조 변화? -확 달라진 LG전자…"어닝 서프라이즈" -실적 유망주 이름값 못한다 ▲사회 -유경선 유진 회장 곧 사법처리될 듯 -경찰, 230억 규모 위조수표 추적 -부산·울산 중견기업들 잇단 부도 위기 ▲부동산 -김포공항 일대 고도제한 완화 재추진 -세종시 오피스텔도 분양 훈풍 불까 ◇한국경제 ▲1면 -국민연금 `10%룰` 뛰어넘나 -李대통령 "이어도는 어쨌든 한국관할"..한명숙 "안보차원 해군기지 반대안해" -CJ물류 총력전 "2020년 글로벌5" ▲종합 -사외이사는 바람막이?…3명중 1명 `고위공직자 출신` -삼성생명, 청담동에 수익형 빌딩 짓는다 -도요타 "가격 경쟁 밀리면 끝" 1120만원 인하 ▲국제 -"메이드 인 프랑스 늘리자"…佛, 경제 애국주의 신드롬 확산 -나스닥 3000 눈앞…12년전 버블때와 `質이 다른 질주` -그리스 불끄자마자 스페인 재정위기 심각 -소니, 전자를 버려야 산다 ▲경제 -소득공제 확대로 전통시장 살리겠다는데… -수익성 좇다 `연금사회주의` 가나 ▲금융 -외환銀 `돈잔치`…기본급 500% 보너스 -금융당국, 7월 보험료 인상 제동 ▲산업 -후판의 눈물 -자영주유소協 "알뜰주유소처럼 싸게 공급" -모바일 부품값 `나홀로 하락` -삼성·LG, 대형 냉장고 `빅매치` -SK `매장량 15억t` 호주 석탄회사 인수 -한·일 제약사, 신약 `글로벌 임상` 손잡다 -이재현 회장의 `물류 야망` ▲증권 -주총 못잡은 기업 수두룩…`상장폐지` 공포 -이르면 7월부터 `대량 주식 공매도` 보고해야 -예약률 상승곡선…여행株 미리 `찜` ▲부동산 -개포지구 재건축 갈등 여전 -김포 봄바람 부나…4개단지 8000가구 잇단 분양 -청약 살아나는 부산, 신규 아파트 쏟아진다
2012.03.12 I 이학선 기자
4~5월 배추파동 우려…정부 대책마련 부심
  • 4~5월 배추파동 우려…정부 대책마련 부심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배추값이 불안한 조짐을 보이면서 ‘배추대란’이 다시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 비축물량을 풀고 계약재배를 확대할 방침이지만 재배 면적 자체가 줄어든 탓에 오는 4월 중순~5월 중순이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배추 한 포기당 소비자가격은 2993원을 기록했다. 작년 4670원보다는 대폭 낮지만 한달전 가격인 1646원에 비하면 81.8% 올랐다. 지난 3년 평균가격인 2818원보다도 높다.설 연휴 이후 계속된 한파로 겨울 배추의 질이 급격하게 나빠지면서 출하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공급은 달리는데 개학으로 급식용 김치 수요가 증가해 배추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이천일 농림수산식품부 유통정책관은 “현재 김치 공장들이 주로 배추를 구입하고 있다”며 “아직 가정은 겨울철 김장김치를 먹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가격 상승세보다 봄 배추 수급 불안으로 4~5월 배추 파동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이다. 작년 하반기 작황 호조로 배추값이 폭락하자 배추를 심겠다는 농가가 줄어든 영향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정식(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내다 제대로 심는 일)이 완료된 하우스 봄배추 재배면적은 3090헥타르(ha)로 평년 3239헥타르에 비해 5% 줄었다. 최근 가격 상승에 힘입어 노지 재배의향 면적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 것도 여전히 평년에 비해 18% 적은 수준이다.   게다가 노지 봄배추는 5월 중순 이후에나 출하된다. 재배면적이 줄어든 하우스 배추의 출하가 시작되는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는 수급이 계속 불안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작년 초 포기당 5000원을 넘는 배추값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정부는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겨울배추 저장 물량을 시중에 풀고 농가의 배추 재배를 독려해 가격을 4000원대 아래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농협을 통해 노지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봄배추 재배의향을 월 2회 조사해 산지에 신속하게 전파하고, 기상여건에 따라 생산량 변화가 크다는 특성을 감안해 농촌진흥청 전문가의 현장기술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12.03.12 I 문정현 기자
  • 에듀언스, 실적 악화에 주가도 `폭삭`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작년 영업실적이 적자전환했다는 소식에 에듀언스의 주가가 급락했다.12일 에듀언스(009010)는 전거래일보다 75원(6.76%) 하락한 10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일 5% 넘게 하락한 데 이어 2거래일 만에 11% 넘게 폭락한 것.에듀언스는 지난 9일 장 마감 후, 작년에 당기순손실 191억5785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2010년 61억446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에 비해 1년만에 손익구조가 크게 악화됐다. 이 기간 영업손실 역시 27억1267만원을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다만 매출액은 199억원으로 전년대비 17.2% 늘었다.회사 측은 "종속기업투자주식 손상차손의 증가로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에듀언스는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학원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로, 토피아도봉어학원, 젠아이제일학원, 젠아이제이학원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이 회사는 최근 2주 만에 주인이 2번이나 바뀌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에듀언스는 하태윤 에듀언스 대표 외 3명이 지분 458만여주를 지티산업에 넘겨 최대주주가 하 대표에서 지티산업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그러나 9일 뒤인 지난 2일에는 최대주주 지티산업이 보유한 458만여주(14.64%)를 경영컨설팅업체 나운기술에 양도한다고 밝혔다.이러한 불안한 과정을 겪자 지난 5일 에듀언스의 주가는 하한가로 곤두박질치기도 했다.▶ 관련기사 ◀☞[특징주]에듀언스, 급락..`작년 실적 부진`☞에듀언스, 작년 당기순손실 191억..`적자전환`
2012.03.12 I 김대웅 기자
잘 나가던 금펀드에 `급제동`
  • 잘 나가던 금펀드에 `급제동`
  • [이데일리 김유정 기자] 국제유가와 함께 연일 오르던 금값에 급제동이 걸렸다. 달러 강세로 귀금속 수요가 줄면서 금값이 연일 내리막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펀드 수익률도 고꾸라질 기세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 설정된 운용자산 금관련 17개 공모펀드(ETF 포함)의 최근 1개월 평균 성과는 -2.6% 수준으로 떨어졌다.(7일 기준) 연초이후 평균 10.6%의 성적을 냈던 것에 비하면 금값 하락의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되는 것으로 판단된다. ▲ 최근 60일간 금가격 추이출처:goldprice.org온스당 1700달러선을 넘어서며 고공행진하던 금값은 휘청거리고 있다. 1700달러선이 무너지더니 최근 8일새 7% 가까운 낙폭을 기록했다. 그리스 국채 교환이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다시 반등하긴 했지만 여전히 1700달러대는 회복하지 못했다. 금펀드들의 평균 1년 성과는 2.2%, 2년 성과 26.8%, 3년 성과 64.5%로 장기로 갈수록 수익률이 더욱 좋다. 하지만 최근 며칠간의 금값 하락이 일시적 조정인지 혹은 장기적인 추세 전환인지 여부에 따라 향후 전망도 달라질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투기자금이 금시장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주 벤 버냉키 연준의장이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을 배제한 이후 금가격이 아래쪽으로 움직이면서 금값이 방향을 꺾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 것이다. 반면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여전하다는 전망도 있다. 찰리 모리스 HSBC 글로벌 자산관리 대표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일 뿐"이라며 "낮은 기준금리와 높은 수요가 최근 금가격을 움직이는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8월 폭락한 금 가격이 회복되기까지 18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며 "내년에 금이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은경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는 "구리나 대두, 원유, 곡물 등 다른 주요 상품 선물에 비해 금선물의 부진이 유독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차익실현 매물까지 더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가격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미국 경기회복 여부와 QE3 등 진행여부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외 변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정환 삼성자산운용 ETF 2팀장은 "미국 달러화 약세를 예상한 수요가 금가격 강세를 이끈 만큼 최근의 낙폭도 그만큼 크다"며 "향후 미국 경기회복 여부와 QE3 등에 따라 금값은 물론 금펀드 수익률도 변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금펀드 수익률기준일:2012년 3월7일단위:억원, %공모펀드, 자료:제로인참조:운용순자산 10억원 미만 펀드는 수익률 공개제한으로 공개하지 않음.(평균수익률에 영향 미칠수 있음)
2012.03.11 I 김유정 기자
`위탄2` 시청률 또 하락..11.4% 자체최저 `위기`
  • `위탄2` 시청률 또 하락..11.4% 자체최저 `위기`
  • ▲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 포스터.[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MBC `스타오디션-위대한 탄생2`(이하 `위탄2`)의 시청률이 또 다시 하락했다. 10일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위탄2`는 1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한주 전 2일 방송이 보인 12.8%보다 1.4%포인트 하락한 수치. 동시에 지난해 9월9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시청률이다. 지난 시즌이 생방송을 시작하고 시청률이 껑충 뛰어 20%대를 기록했고, 최종 경합에 다다를수록 관심이 더해졌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위탄2`는 지난 2월10일 첫 생방송에서 13.6%의 시청률을 보였고 이후 줄곧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시간대 1위도 위태로운 상태다. 이날 `위탄2`는 KBS2 `VJ특공대`를 0.4%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가까스로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SBS `세대공감 1억 퀴즈쇼`는 7.4%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위탄2`에선 톱5에 오른 참가자들에 대한 생방송 경연이 펼쳐졌고 그중 이승환의 멘티인 에릭남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구자명, 배수정, 정은진, 50kg 등 톱4는 오는 16일 펼쳐지는 생방송 6차 경연에 참가한다.▲ `위대한 탄생2` 다섯번째 생방송 경연에서 아쉽게 탈락한 에릭남(사진=방송 캡처)▶ 관련기사 ◀☞`위탄2` 에릭남, 박찬호와 특별한 인연 공개☞듀오 50kg `위탄2` 골든티켓☞`위탄2` 톱10 샘 카터·최정훈 탈락☞`오페라스타`, `위탄2`와 정면 격돌, 금 밤 9시50분 방송 변경☞`위탄2` 첫 생방송 13.6%···시즌1 대비 폭락 `파업 탓?`
2012.03.10 I 최은영 기자
`하드디스크의 위기`..SSD 가격폭락에 설 자리 잃어
  • `하드디스크의 위기`..SSD 가격폭락에 설 자리 잃어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차세대 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두 달 남짓 만에 10만원가량 떨어졌다. SSD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가격 격차가 크게 좁혀지면서, HDD는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30만원대였던 삼성전자(005930)(005930)의 128기가바이트(GB) SSD `830 시리즈`의 가격은 현재 21만원대로 30% 이상 떨어졌다. 지난달 초 출시 당시 29만원대였던 인텔의 SSD 120GB `520 시리즈`는 현재 24만원에 살 수 있다. 한 달 사이 20%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OCZ의 SSD 주력 제품인 120GB `버텍스3 시리즈`의 가격은 지난해 말 20만원 중반대에서 최근 20만원 초반대로 떨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했던 SSD `830 시리즈`상황이 이렇자 SSD가 HDD를 대체하는 시기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작은 부피와 속도에서 월등한 SSD가 가격 경쟁력마저 갖춰가고 있는 데 반해, HDD는 지난해 태국 홍수 때 가격이 폭등한 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태국 홍수 전인 지난해 9~10월 1테라바이트(TB) HDD의 가격 7~8만원대로, 30만원을 넘었던 128GB SSD보다 20만원 이상 저렴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두 제품의 가격 차이는 10만원 이내로 줄었다. SSD 가격이 10만원가량 떨어지는 사이 HDD는 두 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SSD의 가격 급락은 삼성전자와 인텔 외에 하이닉스반도체(000660), 도시바, 마이크론 등 메모리업체들도 이 시장에 직접 뛰어들면서 공급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특히 노트북용 SSD 시장에서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공급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28GB 기준으로 처음 월 100만대 이상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지난해 판매량(약 700만대)의 2배가 넘는 1800만대 가량을 목표로 잡고 있다. SSD 가격은 앞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128GB 기준으로 일부 국내업체 제품의 원가는 100달러(약 12만원) 이하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세공정 전환을 통해 낸드플래시 원가 경쟁력이 더 좋아지면, 추가적인 가격하락의 여지도 충분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PC업체들이 초슬림 노트북을 대폭 늘리면서, 메모리업체들도 수익성이 좋은 SSD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128GB SSD의 가격이 10만원대로 떨어지면 더 빠르게 대중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코스피, 기관 매도 상승폭 축소..삼성電 약세☞삼성, 냉장고·세탁기 등 5대 가전 `스마트폰으로 연결`☞[특징주]삼성電, 또 최고가..`외국인 줄다리기`
2012.03.04 I 김정남 기자
  • (亞증시 오후)日 엔강세·中 부동산 규제 우려로 하락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2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장 초반 미국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대부분 상승했던 증시는 장 막판 들어 차익매물이 쏟아진데다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상승폭을 반납했다. 일본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9723.24를, 토픽스지수는 0.30% 내린 835.96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 지수는 장중 한 때 1.5%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결국 이를 모두 반납했다. 오후 들어 엔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이번주 파산보호를 신청한 엘피다 주가가 폭락하면서 투심을 위축시켰다. 일본 금융청(FSA)이 `일본판 메이도프` 사건으로 인해 투자자문사 265곳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점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종목별로는 도요타자동차가 0.9% 떨어지는 등 수출주가 약세를 보였다. 인펙스도 유가 하락으로 0.9% 미끄러졌다. 중국 증시 역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95% 내린 2428.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무려 8거래일 지속됐던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권보는 상하이가 일부 비거주자들의 다주택 허용 계획을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며 차이나완커 등 관련주가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밖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6% 오른 8091.22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시간 오후 4시15분 현재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0.31% 오른 2만1635.04에 거래되고 있으며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ST)지수는 0.62%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2012.02.29 I 안혜신 기자
 "선종구 회장, 묻는 고객분 없어요"
  • [현장에서] "선종구 회장, 묻는 고객분 없어요"
  • [이데일리 문정태 기자] "선 회장님의 일은 경영진의 일일 뿐, 영업일선에선 실적이 중요합니다."선종구 회장이 1000억원대의 회사 자금을 해외로 반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 회장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는 실정. 이로 인해 하이마트 매각은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28일 오후 서울 시내에 자리 잡고 있는 하이마트(071840) 한 지점을 찾았다. 예상과는 달리 매장 분위기는 차분했다. 매장 앞쪽 테이블에 앉아서 지점장과 얘기를 나눈 1시간여 동안 고객들이 삼삼오오 드나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하이마트 본사 전경카운터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원들의 표정에서도, 손님들을 맞으면서 매장 이곳저곳을 소개하는 직원들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선종구 회장의 일은 마치 무관한 일인 양 업무에 매진하고 있었다. 90년대 후반에 입사했다는 이곳의 지점장은 "선종구 회장님의 소식에 대해서 관심이 없을 수야 있겠냐"며 "하지만, 엄밀하게 따져보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경영진의 일이지 일선에서 발로 뛰고 있는 영업현장의 일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그는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실적이다"며 "실적과 능력에 따라서 급여나 진급이 좌우되는데, 경영진에 관한 문제는 그리 신경 쓸 일은 아니며, 이러한 점을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11월부터 하이마트 내부의 경영권 문제가 불거진 이후, 최근 선종구 회장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세간의 이목이 쏠렸지만, 방문 고객 수나 매출에 큰 변화가 있지 않았다고.지점장은 "선 회장과 관련한 보도가 나간 직후인 지난 주말에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130~140팀의 고객이 매장을 다녀갔다"며 "하지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질문해온 고객은 단 1명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입장에서는 좋은 물건을 싸게 사가기만 하면 되는 일이라 그다지 신경을 쓸 필요가 없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만, 인간적인 면에서는 안타깝다는 심경을 전했다. 그는 "비록 좋지 않은 일로 사법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는 있지만, 선 회장은 지금의 하이마트가 있기까지 전력을 다 해온 분이었다"며 "그 때문에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지만, 그 이상을 돌려준 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하이마트가 이룩해 온 것들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지점장은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상장폐지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있지만, 그런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하지만, 그동안 하이마트가 다져온 영업 노하우와 시스템이 사라지는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특징주]하이마트·유진기업, 횡령 쇼크로 `이틀째 폭락`☞증권사 추천 제외 종목(28일)☞경영진 비리혐의 `발목`..하이마트 매각 연기
2012.02.29 I 문정태 기자
  • [최공필의 직설] 자산가치 더 떨어지기 전 자구책 찾아야
  • [이데일리 최공필 칼럼니스트]세상의 변화를 시장참여자들이 속속들이 파악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 국면에서 더 이상 낙관과 안이함을 강조하는 것은 무책임하게 들릴 뿐이다. 세계경제는 이미 과거와는 전혀 다른 종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과거에는 안전자산과 위험자산간의 선택이 이슈였지만 이제는 기준 잣대가 상실되어 극도의 불투명한 환경에 직면해있는 셈이다. 실제 미국 달러화나 재무성 증권대신 신흥국의 채권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고무적인 발전으로만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개별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최선의 선택이 시스템 차원에서는 오히려 문제의 원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통합된 환경에서 국가단위의 결정은 여전히 글로벌 차원의 문제해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현재 우리가 당면한 외통수의 상황은 소득과 저축을 통한 투자과정이 금융의 과도한 발전으로 부채성 자산의 증가로 대체되면서 배태되었다. 시장의 선별능력을 넘어선 금융의 발전에 기초한 자산팽창은 유동성 공급을 통해 우리에게 착시현상을 가져다 주었다. 부채쪽에서의 안이함은 자산쪽에서의 무모함으로 연결되었으며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조정부담을 안고 있는 자산이 제공하는 부의 효과(wealth effect)에 취해있었다. 그러다 보니 막상 조정을 하려 해도 조정자체가 충격으로 나타나는 매우 딱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제 빅 랠리(Big rally)는 끝났고 수건 돌리기도 마지막 판이다. 미국의 경우 이미 상당폭의 조정을 해왔지만 유럽은 진행중이고 아시아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 조정부담을 덜어줄 만큼 선진경제가 회복되기를 바라지만 전반적인 과잉해소가 끝나기 전엔 기대하기 어렵다. 문제는 가장 발달한 시스템과 조정여력을 가진 경제에서 조차 어려웠던 조정부담이 자체 소화능력이 제한적인 우리에게 전가된다는 점이다. 특히 달러 의존적인 우리 경제엔 미국의 양적팽창을 통한 돈찍어 내기는 피할 수 없는 부담이다. 우리로서 어려운 여건에서 성장을 위한 수출을 지켜가려면 환율안정이 필수적이고 그러한 선택의 결과는 인플레이션이다. 선진경제보다 훨씬 큰 인플레이션 부담을 안고가게 되는 셈이다. 부당한 점은 물가부담이 소득에 한정되고 고용마저 불안한 중서민계층에게 일방적으로 전가된다는 사실이다. 그동안의 버블과 빚잔치에 참여하지도 못했던 계층에게 파티의 비용을 전가하는 점은 어떠한 논리로도 설명하기 힘들다. 그래서 사회적 정치적 불만이 가중되고 경제의 근간마저 훼손할 수 있는 극약처방이 선택되곤 한다. 어렵지만 이제 우리 모두의 공영을 위해서 냉정한 판단을 해야 할 때다. 더욱이 우리의 순자산포지션은 취약한 기반에 놓여있다. 본격적 디레버리징(차입축소)이 작동된다면 자산패닉은 불가피하다. 악순환이 작동하기 전에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첫째,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적 대책이 필요하다. 빚을 빚으로 갚지 말고 빚을 줄 일 수 있도록 신규대출에 고용이 연계되어야 한다.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비은행 기관으로 내몰지 말고 은행권부터 고용연계대출에 솔선수범해야 한다. 둘째, 기존 부채성 자산의 가치급락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권이 스스로 적극적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의 귀중한 자산의 가치가 폭락하지 않으려면, 또 중개기능을 지키려면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미국의 결정에만 의존하기 어렵다. 우량 기초자산의 선별과 공급을 통한 자체적 자구노력이야 말로 본격적인 자산포지션 조정의 쓰나미가 닥치기 전에 우리에게 주어진 최후의 선택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
2012.02.28 I 최공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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