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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추석 물가안정 협력…최대한 가격인상 늦추겠다"
  • 식품·외식업계 “추석 물가안정 협력…최대한 가격인상 늦추겠다"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추석을 앞두고 물가안정에 동참해 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식품·외식업계가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올해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거나 최대한 가격 인상을 늦추겠다고 답했다. 다만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부담이 커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할당관세 품목 및 해외수출 지원 등을 확대해 달라고 요구했다.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8일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식품·외식업계와의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한훈 차관 주재 하에 22개 식품·외식업체들과 만나 물가안정 간담회를 가졌다. CJ제일제당(097950), 롯데웰푸드(280360), 동원F&B(049770), 오뚜기(007310), 풀무원식품 등 12개 식품업체들과 먼저 얘기를 나눴고, 스타벅스, 롯데리아, 교촌에프앤비(339770), bhc, BBQ 등 10개 외식업체들과도 자리를 가졌다.한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7월 2%대까지 떨어졌던 소비자물가가 8월에 3.4%로 반등했다. 식품·외식물가는 서민 체감도가 높아 추석을 앞두고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필요가 있다”며 “필요 시 할당관세 품목을 확대하는 등 기업의 원가부담을 가중시키는 부분들을 적극 개선해 나갈 테니, 기업도 정부의 노력에 부응해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가공식품, 외식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5~6%대로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공식품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1월 9.4%에서 지난 4월 7.9%를 거쳐 8월에는 6.3%로 낮아졌다. 같은 기간 외식 물가상승률도 8.6%에서 5.3%로 떨어졌다.이에 업체들도 적극 동참을 약속했다. 한 차관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많은 기업들이 정부의 고민을 이해하고 최대한 동참하겠다고 얘기했다”며 “구체적인 약속은 따로 없었지만 많은 업체들이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이 없거나 최대한 늦추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한 식품기업 대표도 “물가안정 필요성에 다들 공감하면서 올해 하반기 최대한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등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다만 설탕, 밀 등 국제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고 국내에서도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이라 업체들은 원가부담을 토로했다. 특히 이날 교촌, BBQ, bhc 등 주요 치킨 3사가 모두 참석해서 닭고기 가격 안정화가 필요하단 점을 어필했다. 이에 한 차관은 “올 하반기 해외에서 할당관세가 되는 물량을 빨리 들어오게 하겠다”며 “500만개 종란을 수입해 유통하려고 하는데, 이 부분이 풀리면 닭고기 가격도 완화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업계에서는 원자재의 해외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할당관세 품목 확대와 함께 할당관세가 이뤄진 품목들도 해당 나라의 수급상황에 따라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어 수입선을 다변화 해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한 차관은 “해외 수출 지원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면 국내 가격을 안정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업계는 얘기했다”며 “K푸드 로고를 44개국에 출원해 활용하고 있는데.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해달라는 건의도 나왔다”고 말했다.
2023.09.08 I 이후섭 기자
  • [양승득 칼럼]반쪽이 목사, 금쪽이 당 대표
  • 얼어붙기 직전의 찬물만 쫄쫄 나오는 초겨울 수돗가는 극기훈련장 같았다. 머리를 감노라면 손은 얼어붙고 머릿속을 파고든 냉기로 정신이 얼얼해졌다. 세수하러 모인 사람들 입에선 “대충 씻고 가야겠다”는 말이 연방 쏟아졌다. 모기와 물것이 마구 달겨들던 8월의 폭염이 그립다는 푸념까지 들리기도 했다. 하지만 책상 앞으로 돌아가 앉은 이들의 머리와 가슴은 곧 향학의 열기로 뜨거워졌고 공부방 천장의 형광등은 새벽까지 꺼질 줄 몰랐다.1970년대 중후반, 학비 전액은 물론 숙식 편의까지 대학의 도움으로 해결했던 ‘흙수저’ 고시 준비생들이 4년간 동고동락했던 곳의 풍경 한 토막을 그린 것이지만 필자의 기억에 남아 있는 P 전 장관의 그 시절 인상은 선연하다. 검은색으로 물들인 낡은 구제 군복에 운동화를 신고 다녔던 그는 밝고 씩씩했다. 같은 과 선후배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먼저 웃으며 인사하는 습관이 몸에 배 있었다. 같은 도시에서 고교 시절을 보내고 대학에서도 동문수학하게 된 선배 입장에서 늘 자랑스러웠다. 그가 3학년 때 행정고시를 단번에 통과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명석한 두뇌와 굳센 의지로 미루어 볼 때 어떤 관문도 쉽게 뛰어넘을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었다. 공직을 마친 후에는 학교와 예술계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흙수저 출신도 멋지고 향기롭게 인생 후반을 장식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그런데 그가 최근 놀라운 소식을 또 하나 들려줬다. 예술계 일을 하면서도 목사 안수를 받고 목회자로 제3의 인생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단톡방 이웃들도 목사 안수 소식을 4개월이나 지난 후에야 알게 됐을 만큼 소리 없이 주위를 감동시킨 그가 직접 지었다는 닉네임은 ‘반쪽’. 다른 사람의 반쪽이 되도록 그렇게 살겠다는 뜻이라고 했다. 찬사와 경의로 단톡방이 들썩거린 것은 물론이었다. 생을 마치는 날까지 설교자로 봉사하고 다른 사람을 채워주고 살겠다는 P 전 장관의 반쪽 약속은 한여름 소나기 같은 것이었다.정치면 뉴스에서 이름이 보이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필자보다 수년 뒤 입학해 같이 생활해 보진 못했지만 자타 공인의 흙수저인 그의 청춘도 별반 다르진 않았을 것으로 짐작한다. 믿을 것이라곤 두뇌와 노력밖에 없는 상태에서 벽돌 두께의 법률 서적과 온종일 씨름했을 옛 모습을 상상하기란 어렵지 않다. 어린 나이에 누구보다 일찍 사회 밑바닥을 신물나게 경험했을 그였기에 죽기 살기로 공부와 씨름했을 것이다.그러나 이 대표의 궤적은 같은 시절, 비슷한 여건에서 등용문을 통과한 다른 흙수저 동문 공직자들의 것과 판이하다. L 전 장관, P 전 실장, K 전 청장, N 전 차관 등 많은 이들이 유사한 장학 제도를 발판으로 입신양명하고 존경 속에 공직을 마무리했지만 이 대표는 아직 어지러운 뉴스의 핫 피플로 복판에 서 있다. 그리고 그 주위에는 법치 우롱과 선동, 공작, 비리 의혹의 악취가 진하게 깔려 있다. 지켜보는 사람들조차 힘들다는 점에서 TV 육아 프로그램의 제명 ‘금쪽같은 △△△’를 떠올린다면 지나친 비유일까. 5년 전 작고한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는 “정치는 허업(虛業)”이라는 말을 자주 썼다. 온갖 풍상을 겪은 노(老)정객이 내린 천만금 무게의 결론이다. 그렇다면 이 대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일까. 나름 할 말이 많겠지만 무슨 이유로 그토록 세상을 혼란케 하는 것일까. 현 상황의 그에겐 을지문덕이 수나라 장수 우중문에게 건넨 한시의 일부가 ‘딱’일 듯싶다. “싸움에서 이긴 공이 이미 높으니 [전승공기고(戰勝功旣高)]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이르노라 [지족원운지(知足願云止)]”이 대표가 동감한다면 P 전 장관의 사례도 참고가 될 지 모르겠다. 덧붙이자면 P 전 장관의 이름은 박양우다.
2023.09.08 I 양승득 기자
‘역대급 난코스’ 이예원·성유진 ·이가영 ·박보겸, 첫날 1언더파인데 공동 선두
  • ‘역대급 난코스’ 이예원·성유진 ·이가영 ·박보겸, 첫날 1언더파인데 공동 선두
  • 이예원이 7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천(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역대급 난코스’에 선수들이 쩔쩔 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이예원(20), 성유진(23), 이가영(24), 박보겸(25)이 1언더파를 치고도 공동 선두에 올랐다.올 시즌 2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7일 경기 이천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성유진(23)과 박보겸(25)은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쳤고, 이가영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108명의 출전 선수 중 1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4명, 노보기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오버파를 친 선수는 무려 98명이나 됐다(기권한 2명 제외).이예원은 “어려운 상황에서는 돌아가려 했고 괜찮으면 핀을 보고 공략하려고 했다. 1언더파 스코어는 만족스럽지만 실수가 조금 있어서 아쉽긴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발목을 덮는 80~90mm의 질긴 러프와 딱딱한 그린이 올해도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다.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은 페어웨이에 양잔디인 켄터키블루를, 그린에는 벤트그래스를 식재하고 있다. 켄터키블루는 열과 습도에 매우 약하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유독 길었고 장마 후 폭염이 이어져 잔디가 많이 타는 등 손상이 심했다. 잔디, 기후의 특성으로 인해 올해 더 어려운 코스 세팅이 되고 말았다.거기에 오후가 될수록 그린이 더 딱딱해져 공을 올리기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이가영은 “페어웨이가 손상된 부분에서는 어렵게 샷을 해야 하는 경우들이 있었다. 오후에는 그린이 매우 딱딱해 아이언 샷 공략도 어려웠다. 그럼에도 오늘 플레이를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 안전하게 플레이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홀아웃하는 성유진(사진=KLPGA 제공)성유진 “페어웨이에서도 디보트에 공이 빠지면 다음 샷을 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특히나 성유진으로서는 매우 아쉬웠다. 15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으며 이날의 유일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고 있었으나 16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기 때문이다. 티샷이 모두 러프로 가는 바람에 연속 보기를 적어낸 성유진은 “이곳은 티샷을 정확하게 치는 게 중요한 코스”라며 “남은 3일 동안 페어웨이를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븐파 72타를 기록한 유효주(26), 최예림(24), 하민송(27), 한지원(22)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전인지(29)가 1오버파 73타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10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둔 서연정(28)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난코스에 우승 후보들은 줄줄이 하위권으로 하락했다.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을 제패한 김수지(27)는 5오버파 77타 공동 40위에 자리했고,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민지(25)는 6오버파 78타 공동 52위에 그쳤다.신인상 랭킹 1위 황유민(20)은 10오버파 82타 공동 84위에 머무르고 말았다.그린 파악 중인 전인지(사진=KLPGA 제공)
2023.09.07 I 주미희 기자
'지구열대화' 올 여름 역대 최고온도…내년 더 덥다(종합)
  • '지구열대화' 올 여름 역대 최고온도…내년 더 덥다(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만 더운 게 아니었다. 올해 여름 지구의 평균 기온이 역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최고 기온 경신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극단적인 기후 붕괴 현상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출처=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올해 6~8월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6.7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940년 코페르니쿠스의 첫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온도다.코페르니쿠스 집계를 보면, 올해 전 세계 여름 기온은 직전 최고 기온이었던 2019년 당시 16.48℃보다 0.29℃ 더 높았다. 1990~2020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0.66℃ 높은 수준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전 최고 온도에 비해 0.29℃ 오른 게 커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온도은 0.1℃만 변해도 거대한 충격이 가해진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6월과 7월, 8월 모두 가장 더웠다는 게 코페르니쿠스의 분석이다. 올해 7월과 8월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 더 높다. 이제는 지구온난화가 아닌 지구열화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올해 전체로도 역대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1~8월 지구 평균 기온은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엘니뇨가 강하게 발달했던 2016년 최고 기온과 비교해 겨우 0.01℃ 밑돌았다.사만다 버지스 코페르니쿠스 부국장은 “(갈수록 더 더워지는) 최고 기온 경신은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더 더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더 집중적이고 잦은 기후 현상을 겪을 것이라는 과학적인 증거들이 많이 나와 있다”며 “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멈출 때까지 사회와 생태계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올해 세계 각국은 폭염과 싸웠다. 이를테면 미국 서부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31일 연속으로 기온이 43℃를 넘기면서 최장 폭염 기록을 깼다. 중국 베이징(41.8℃), 이탈리아 로마(41.8℃) 등은 사상 최고 온도를 경신했고, 홍콩의 올해 여름 평균 기온이 29.7℃로 188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인도의 경우 8월 평균 기온이 28.4℃로 1901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의 올해 여름 전국 평균 기온은 24.7℃로 평년 기온(23.7℃)보다 1.0℃ 높았다. 각종 기상 기록 기준점이 되는 1973년 이후 4위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집계를 두고 “과학자들은 우리의 화석 연료 중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오랜 기간 경고해 왔다”며 “우리의 기후는 지구 곳곳을 강타하는 극단적인 날씨 현상에 대처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르게 붕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구촌 기후 변화는 폭염뿐 아니라 이에 따른 가뭄, 홍수, 산불 등을 촉발시키고 있다는 것이다.코페르니쿠스는 “서유럽과 튀르키예, 북미 북동부와 아시아 일부, 칠레, 브라질, 호주 북서부 등에는 평소보다 비가 많이 와 홍수를 겪고 있다”며 “아이슬란드, 스칸디나비아 반도 북부, 중유럽, 아시아 대부분, 캐나다, 북미 남부, 남미 대부분은 평소보다 더 건조해 일부 지역에서 이례적이고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고 소개했다.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지구 북반구의 반복되는 폭염은 파괴적인 산불을 부채질하고 일상 생활을 방해하고 있다”며 “올해 극심한 여름을 보냈다”고 말했다.
2023.09.07 I 김정남 기자
추석 물가잡기…정부, 식품·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자제 요청
  • 추석 물가잡기…정부, 식품·외식업계에 가격인상 자제 요청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추석을 앞두고 오는 8일 식품·외식업계에 ‘물가안정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폭염과 호우, 태풍까지 겹쳐 농산물 가격이 크게 뛰면서 추석 차례상 걱정하는 소비자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8일 서울 서초구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식품기업 12곳, 외식기업 10곳의 관계자와 간담회를 한다.이날 간담회에는 △CJ제일제당 △오뚜기 △농심 △롯데웰푸드 △SPC △동원F&B △오리온 △삼양 △해태제과 △풀무원 △동서식품 △매일유업 등 식품기업과 △스타벅스 △롯데리아 △교촌에프앤비 △bhc △제너시스BBQ △맘스터치 △피자알볼로 △걸작떡볶이 △투썸플레이스 △명륜진사갈비 등 외식기업이 참석한다.이번 간담회는 지난 5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와 가공식품, 외식물가 상황을 업계 관계자들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추석 밥상물가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정부와 식품·외식업계가 더욱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 마련됐다.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9.4%에서 2월 10.4%, 4월 7.9%에서 8월 6.3%으로 낮아졌지만, 여전히 전체 물가상승률(3.4%) 보다 높은 수준이다. 외식 물가 상승률도 지난해 11월 8.6%에서 2월 7.5%, 4월 7.6%에서 8월 5.3%로 떨어졌지만 전체 물가상승률을 웃돌고 있다.이는 식품·외식업계가 물가 하향세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등 생산비 인상을 이유로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식품·외식업계 원가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구체적으로 34개 주요 식품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과 면세 농산물 등에 대한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를 상향했다. 영세 개인음식점에 대해서는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확대 적용기한을 연장하고, 외국인 취업 허용 업종을 음식점과 주점업 전체로 확대하는 등 인력 규제도 개선했다.한훈 차관은 “식품·외식업계의 원가부담 완화와 규제 개선 사항을 적극 발굴해 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겠다”며 “이를 통해 식품·외식업계가 물가 안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7 I 김은비 기자
올 여름 역사상 가장 더웠다…"파괴적 기후붕괴"
  • 올 여름 역사상 가장 더웠다…"파괴적 기후붕괴"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해 여름이 전 세계 역사상 가장 더웠다는 통계가 나왔다. 극단적인 기후 붕괴 현상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올해 6~8월 전 세계 평균 기온이 섭씨 16.77도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1940년 코페르니쿠스의 첫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온도다.(출처=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코페르니쿠스 집계를 보면, 올해 전 세계 여름 기온은 직전 최고 기온이었던 2019년 당시 16.48도보다 0.29도 더 높았다. 1990~2020년 평균치와 비교하면 0.66도 높았다. 올해 6월과 7월, 8월 모두 가장 더웠다는 게 코페르니쿠스의 분석이다. 올해 7월과 8월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정도 더 높은 수준이다. 이제는 지구온난화가 아닌 지구열화에 시달리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사만다 버지스 코페르니쿠스 부국장은 “(갈수록 더 더워지는) 기온 경신은 앞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더 집중적이고 잦은 기후 현상을 겪을 것이라는 과학적인 증거들이 많이 나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온실가스 배출을 멈출 때까지 사회와 생태계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집계를 두고 “과학자들은 우리의 화석 연료 중독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오랜 기간 경고해 왔다”며 “우리의 기후는 지구 곳곳을 강타하는 극단적인 날씨 현상에 대처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르게 붕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구촌 기후 변화는 폭염뿐 아니라 이에 따른 가뭄, 홍수, 산불 등을 촉발시키고 있다는 것이다.페테리 탈라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은 “지구 북반구의 반복되는 폭염은 파괴적인 산불을 부채질하고 일상 생활을 방해하고 있다”며 “올해 극심한 여름을 보냈다”고 말했다.
2023.09.07 I 김정남 기자
교수와 제자의 우연한 재회... 척추 신의술 배우러 한국 왔다가?
  • 교수와 제자의 우연한 재회... 척추 신의술 배우러 한국 왔다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가 이어지던 올 여름 7명의 해외 척추의사들이 청담 우리들병원을 방문했다. 이들은 러시아, 브라질, 인도, 말레이시아, 홍콩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목적은 동일했다.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 내시경과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척추 수술법을 배우기 위해서이다.척추전문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병원장 신상하)은 전세계 척추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최신 척추 수술법 교육 프로그램 ‘미스코스(MISS Course; Minimally Invasive Spinal Surgery Course)’를 2002년 시작한 이래 매년 4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최근 8월 21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제 111회 미스코스에는 자국에서 병원장, 대학교수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척추 전문의들이 참가한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열띤 교육이 진행됐으며, 훈련 기간이 끝나고도 여러 명의 의사들이 그대로 남아 훈련을 이어갔다.미스코스 과정은 회당 인원을 소수로 제한하고 청담 우리들병원 전 의료진이 교육 과정에 참여하기 때문에 단방향, 양방향 내시경 시술에서부터 고난도 수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되고 있는 모든 최신 기술을 배울 수 있어 모집 공고가 나오기 이전에 마감이 되는 프로그램이다.또한, 이론 강의, 수술 참관, 리얼리스틱(인체를 그대로 재현한 첨단 훈련 도구), 척추모형 실습(Hands-on workshop) 등 전문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최소침습 내시경 척추 치료기술을 초급부터 고급 기술까지 개인마다 원하는 수술법을 집중적으로 훈련할 수 있다.이번 미스코스에 참가한 말레이시아 MSU 의료 센터의 병원장이자 신경외과 전문의 바드리스 빈아드리스(Dr. Badris Bin Idris)와 시부 종합병원(Sibu General Hospital) 신경외과 전문의 넬슨 얍 콕 빙(Dr. Nelson Yap Kok Bing)은 대학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났던 인연으로, 시간이 흘러 청담 우리들병원에서 같은 기간 미스코스에 참가하면서 재회했다.말레이시아 바드리스 빈 아드리스 교수는 “최신의 척추 치료기술을 배우기 위해 세계적인 선두 기술을 가지고 있고 우리들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하다. 실제로 우리들병원에 와서 많은 수술 케이스를 보니 퇴행성 허리 질환부터 경추, 흉추 등 다양한 척추 질환을 추간공 내시경 기술로 치료하고 있음에 매우 놀랐다. 다양한 접근법과 새로운 수술법을 배울 수 있었고 환자들이 빠르게 회복하고 성공적으로 퇴원하는 것을 보고 앞으로 가장 중요한 기술임을 확신했다.”라고 말했다.브라질에서 온 ‘우리 클리닉 브라질(Woori Clinic Brazil)’ 브레노 프로타 시케이라(Dr. Breno Frota Siqueira)는 2017년 미스코스 프로그램과 2019년 1년 전임의 교육에 이어 세번째로 참가했다. 브레노 시케이라 박사는 “우리들병원을 여러 차례 방문한 이유는 새로운 기술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배운 내시경 수술법을 브라질 환자들에게 시행하고 있으며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작은 상처, 최소 절개 수술이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모든 훈련과정이 새롭고 유익했다.”라고 말했다.인도 정형외과 전문의 써브하시스 바너지(Dr. Subhashis Banerjee)는 영국으로 척추 전임의 훈련을 떠나기 전 미스코스 기간에 맞춰 한국행을 택했다. 그는 “2021년 청담 우리들병원에서 전임의 훈련과정을 수료한 아쉰 샤테 의사(Dr. Ashwin Sathe)의 소개로 미스코스를 놓치지 않고 참석할 수 있었다. 현재 전세계 최소침습 척추치료는 우리들병원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앞서고 우수한 척추 치료기술을 총망라해 교육받을 수 있는 귀한 경험이었다. 특히 신상하 병원장이 15분 만에 흘러나온 디스크 탈출증을 치료하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였다.”라고 말했다.11월에 예정된 112회 미스코스는 이미 정원이 마감될 정도로 참여 의사들의 소개와 추천을 통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우리들병원은 교육이 끝난 후에도 학회 및 논문 발표, 공동 연구 등을 통해 해외 의사들과 지속적인 교류하며 정확한 기술 전수에 힘쓰고 있다.신상하 병원장은 “매년 미스코스에 참가하는 의사들의 열정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소침습 척추 치료기술에 대한 환자들의 요청과 기대가 해외에서도 매우 지배적이 되었기 때문.”이라며, “내시경 척추 치료기술은 부담이 적은 수술로 간단하게 환자를 치료할 수 있지만 기술을 정확하게 익히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집중 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들병원 의료진들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이러한 훈련 과정에 적극 참여해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이유는 이상호 회장의 치료철학인 최소절개, 상호협력, 독점이 아닌 나눔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환자들에게 척추 수술을 통해 건강한 삶을 되찾아 주는 최선의 치료만을 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 전수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9.06 I 이순용 기자
"연말까지 3%대 물가 유지할 것…유가 부담"
  • "연말까지 3%대 물가 유지할 것…유가 부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8월 한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가운데, 연말까지 3%대의 물가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6일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물가가 빠르게 둔화된 주요 원인이 에너지 가격의 역기저 효과”라며 “한국 CPI상승률이 상반기처럼 빠르게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8월 한국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4% 상승하며 7월보다 1.1% 포인트 높은 수준을 보였다. CPI상승률은 지난해 7월 6.3%를 정점으로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다 3개월 만에 다시 3.0%를 상회했다. 이 연구원은 “8월 물가상승폭이 크게 확대된 주요 요인은 석유류와 농산물”이라며 “올해 상반기 역기저 효과로 하락세를 주도했던 석유류의 효과가 기저 효과로 전환된 가운데, 국제 유가 반등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석유류 하락세가 7월 마이너스(-) 25.9%에서 8월 -11.0%로 둔화했다”고 설명했다.최근 안정세를 보였던 농산물가격도 폭염과 호우 영향으로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5.4% 전월대비 10.5% 상승했다. 특히, 채소류가 7월과 견줘 16.5% 급등하며 농산물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 연구원은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기 대비 4.3%로 4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 나갔다”고 말했다.그는 “8월 한국 물가의 특징은 경기 둔화로 서비스 부문 물가 상승폭은 둔화하는 가운데, 에너지 및 농산물 가격 등 공급 측면에서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점”이라며 “이는 물가 상승세가 추세적이기보다는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강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상승 요인의 향후 방향성을 살펴보면 농산물 가격은 기상 여건에 대한 불확실성과 추석 수요를 고려하면 9월에도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다만 4일 기준으로 기상여건 개선으로 가격이 안정돼 가고 있으며, 추석 민생 안정대책이 진행되고 있어 8월만큼 큰 가격 반등을 보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문제는 석유류 가격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의 원유수입단가를 선행하는 두바이유의 상승세를 살펴볼 때 9월에도 석유류는 중요한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다행인 점은 세수 악화로 인해 8월 말 예정되었던 유류세 인하 종료가 10월 말로 연장됐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류세 인하에 대한 실효성 논란은 있으나, 인하 종료 시 단기적으로는 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유가의 향방과 함께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말까지 공급 측면의 상하방 요인의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주목할 점은 석유류의 기저 효과가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면서 “올해 상반기 물가가 빠르게 둔화된 주요 원인이 에너지 가격의 역기저 효과라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따라서 한국 CPI 상승률이 상반기처럼 빠르게 떨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며, 3% 내외에서 정체돼 변동성 강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3.09.06 I 김인경 기자
곳곳에 내린 비로 습도 증가…동풍이 기온 끌어올려
  • 곳곳에 내린 비로 습도 증가…동풍이 기온 끌어올려[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무덥겠다. 다만 일부 지역은 비구름의 영향으로 매우 습하겠다.(사진=연합뉴스 제공)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따뜻한 바람이 유입됨에 따라 30도 내외의 더위가 나타나겠다. 강원도와 남부 지역에 형성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습도가 올라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33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발생할 예정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이다. 강원도와 경상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됐으며 밤사이 열대야가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강원도와 남부 지역에는 오후 한때 비가 내리겠다. 강수량은 전라권에 5~40㎜, 강원도 5~10㎜, 경북 동해안 5㎜ 미만으로 전망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공기는 청정하겠으나 서쪽지역과 남부지역은 오후에 자외선 등급이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3.09.06 I 이영민 기자
'일시적 반등'이라지만…국제유가 더 오르면 장담 못 한다
  • '일시적 반등'이라지만…국제유가 더 오르면 장담 못 한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공지유 기자]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까지 오르면서 우리 경제가 아직 물가 상승 압력을 다 떨쳐내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는 이를 석유류, 농식품 상승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물가 둔화 흐름 자체는 이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오는 10월부터는 3% 전후로 낮아 것으로 예상했지만, ‘국제유가’가 변수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8월 물가 3.4%↑…정부·한은 “일시적 상승, 둔화 흐름 지속”통계청이 5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지난 4월 3.8%를 기록한 뒤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올해 물가는 2월부터 둔화하다가 7월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뒤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7월 25.9%에 달했던 석유류 하락 폭이 8월에 11%에 그친 영향이 컸다.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작년 8월에 석유류 물가 상승 폭이 둔화돼 기저효과마저 사라진 탓에 물가상승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달 물가에 대한 석유류 기여도는 -0.57%포인트로 7월(-1.49%포인트)보다 대폭 줄었다. 지난달 농축산물은 1년 전보다 5.3% 상승했는데, 특히 과실 물가 상승폭이 13.1%로 컸다. 물가 당국인 기획재정부는 이런 상승세가 단기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 해석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오름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된 데다, 폭우·폭염 등 기상 악화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해 나타난 ‘반짝 상승’이라는 얘기다. 변동성이 강한 품목을 제외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가 3.3%로 유지됐다는 점에서 향후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이날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에도 8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10월 이후에는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산물가격도 계절적으로 안정되면서 4분기 중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연말 물가 ‘3% 전후’ 중론…국제유가 상승세 주목 전문가들은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국제유가 추가 상승 여부가 향후 물가 경로에 있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10월 이후에는 계절적으로도 원래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고, 정부의 유류세 인하도 10월까지 연장된 상황이어서 연말에는 물가가 3% 수준에 안착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넘는 등 오름세를 지속한다면 물가 상승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국내 경기 회복세가 더디고, 수요도 최근 다시 둔화하는 흐름이라 물가는 다시 안정세를 찾아갈 것이다. 3% 안팎으로 내려올 것”이라면서 “연고점을 향해 가는 국제유가의 상방 압력이 얼마나 커질 지가 관건”이라고 부연했다.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6월만 해도 배럴당 70달러대 중반이었지만, 이달 들어 대였지만, 4일 기준 배럴당 89.47달러까지 치솟았다. 국제유가 상승에 국내 기름값도 들썩이고 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749.63원으로 1750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경유 가격도 ℓ당 1640.25원으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은 “OPEC 플러스(+) 등 산유국의 감산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국제유가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의 체감 물가 수준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3.9%)는 올 3월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추석(29일)을 앞두고 명절 수요가 몰리는 이달에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 체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강삼모 동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추석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 소비량이 줄어들면 내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유통망을 관리하고 비축 물량을 푸는 등 정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9.06 I 이지은 기자
“추석 두려워” 폭염·호우에 물가 다시 3%대
  • “추석 두려워” 폭염·호우에 물가 다시 3%대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하상렬 기자] 두 달 연속 2%대를 유지하던 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와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8월 물가가 1년 전보다 3.4%나 뛰었다. 국제유가 오름세가 지속하는 데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사과·배 등 추석 성수품 수요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달까지는 3%대 물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5일 오후 서울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물가는 석 달 만에 다시 3%대를 기록했다. 특히 과실 물가는 지난 폭염, 폭우 탓에 추석을 앞두고 크게 올랐다. (사진=연합뉴스)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지난 2월부터 둔화한 물가상승률은 7월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게 됐다. 전월 대비 상승 폭은 1.1%포인트에 달해 2000년 9월 이후(1.1%포인트) 23년 만에 가장 컸다. 물가 상승세를 이끈 건 석유류다. 특히 7월 25.9%에 달했던 석유류 하락 폭이 8월에 11%에 그친 영향이 컸다.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작년 8월에 석유류 물가 상승 폭이 둔화돼 기저효과마저 사라진 탓에 물가상승폭이 커졌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8월 물가 상승에 석유류 기여도가 80% 가량 됐다”고 설명했다.폭염·폭우로 수급 불안을 겪었던 농축산물은 1년 전보다 5.3% 상승했다. 특히 과일은 사과(30%), 복숭아(23.8%), 수박(18.6%) 등을 중심으로 13.1%나 급등했다. 작년 1월(13.6%)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정부는 이달까지 국제유가·이상기후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계속되겠지만 다음 달 이후 다시 안정적인 흐름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비자 체감 물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에 국제유가 상승세 등은 물가상승률의 상방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추석 수요가 큰 20대 성수품을 작년 대비 5% 이상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며 물가 안정을 위한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10월 이후에는 개인서비스 물가 오름세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도 계절적으로 안정되면서 4분기 중 3%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3.09.06 I 이지은 기자
초가을 늦더위 기승…강원·남부지역에 소나기
  • 초가을 늦더위 기승…강원·남부지역에 소나기[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무덥겠다. 다만 일부 지역은 비구름의 영향으로 매우 습하겠다.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광주 북구 일곡 제1근린공원에서 초등학생들이 수돗가에서 머리를 감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따뜻한 바람이 유입됨에 따라 30도 내외의 더위가 나타나겠다. 강원도와 남부 지역에 형성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습도가 올라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33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발생할 예정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3도, 낮 최고기온은 25~32도이다. 강원도와 경상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됐으며 밤사이 열대야가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운동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강원도와 남부 지역에는 오후 한때 비가 내리겠다. 강수량은 전라권에 5~40㎜, 강원도 5~10㎜, 경북 동해안 5㎜ 미만으로 전망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공기는 청정하겠으나 서쪽 지역과 남부지역은 오후에 자외선 등급이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3.09.05 I 이영민 기자
가뜩이나 비싼데 날씨까지…추석 앞두고 사과·배값 27%·60% 껑충
  • 가뜩이나 비싼데 날씨까지…추석 앞두고 사과·배값 27%·60% 껑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6~7월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던 소비자물가가 8월 다시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추석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민족 대명절을 앞두고 수요 급증으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는 것은 통상적이지만 올 여름 태풍과 폭우·폭염 등에 따른 작황 부진 뿐만 아니라 인건비·전기료 등 제반비용 고부담까지 겹치며 작년 추석을 능가하는 고물가 상황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서다.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채소 판매대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고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대표적 과일인 배(원황·15㎏)의 4일 전국 평균 도매가격은 5만6780원으로 1년전(4만4575원) 보다 무려 27.4%나 올랐다. 같은 기간 사과(홍로·10㎏)는 5만3025원에서 8만4800원으로, 복숭아(백도·4㎏)는 1만8080원에서 3만7600원으로 각각 59.9%, 108.0% 도매가격이 뛰었다.지난 7월 집중호우에 지난달 태풍과 폭염까지 이어지며 낙과 등 풍수해를 입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근(무세척)과 시금치, 열무, 오이(가시계통) 등 채소류 평균 도매가격도 1년전보다 각각 39.5%, 26.2%, 17.5%, 13.1% 큰 폭 올랐다. 문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각종 원부자재 가격 및 인건비·전기료 상승 등 제반비용 부담이 이에 더해지면서 올해 추석이 자리한 이달 말께 이들 과일과 채소류를 비롯한 전반적인 농산물 가격이 더욱 큰 폭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작년 이 맘때는 태풍 힌남노가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친 직후 이른 추석 수요 급증까지 겹치면서 역대급 고물가를 기록했다”면서 “작년과 비교하면 현재 농산물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과 달리 올해 각종 원부자재 가격 및 제반비용 부담 등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인만큼 올해 추석이 자리한 이달 말께 농산물 가격은 작년을 능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설명했다.실제로 aT 농산물유통정보는 최근 날씨에 따른 작황 부진 및 명절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이달 배추와 양배추, 애호박, 토마토, 풋·오이맛고추 등 채소류와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8월 물가 3.4%…한은 "예상 수준, 10월 이후 3% 내외 등락"
  • 8월 물가 3.4%…한은 "예상 수준, 10월 이후 3% 내외 등락"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 전년동월대비 3.4%를 기록하면서 7개월 만에 반등했다. 물가상승률이 7월 2.3%까지 낮아졌던 터라 물가 오름세가 다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향후 물가 움직임이 평탄하지 않을 수 있지만, 기조적으론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사진=연합뉴스)한은 조사국은 5일 블로그에 올린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반등 요인과 향후 흐름’이라는 게시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 상승률은 3.4%를 기록,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특히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2.7%를 기록하고 7월엔 2.3%까지 떨어졌으나, 8월 급등했다. 7월 대비 무려 1.1%포인트나 오른 것이다.한은은 8월 물가상승률에 대해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박창현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장은 “지난달 경제전망 당시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최근 석유류 및 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상승폭이 다소 커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물가 급등은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박 팀장은 “석유류가격이 그간의 기저효과가 반대로 크게 작용한 가운데, 최근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월대비 상당폭 올랐고, 농산물가격도 집중호우·폭염·태풍 등 영향으로 빠르게 오르면서 물가 상승률이 7월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고 말했다.기저효과의 물가 상승 기여도가 절반 정도를 차지했단 판단이다. 작년 상반기 중 석유류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올 상반기 물가 상승률이 빠르게 둔화하는 데 기여한 반면, 작년 8월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박 팀장은 “이러한 기저효과에 따른 물가 반등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등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다”며 “유로지역, 영국 등에서도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한은은 9월 물가 상승률은 8월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팀장은 “1년 전과 최근 물가 흐름에 비춰 볼 때, 9월 물가 상승률은 8월 수준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석유류가격의 경우 작년 9월 전월대비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남아 있는 데다 최근엔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농산물가격도 기상여건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추석 수요 등으로 상방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10월 이후엔 3% 내외 등락이 예상됐다. 박 팀장은 “근원물가 오름세가 수요 측 물가압력 약화 등으로 개인서비스물가를 중심으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도시가스요금 상승률도 작년 10월 큰 폭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상당폭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한은은 물가경로에 있어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팀장은 “앞으로 유가 및 국제식량가격 추이, 기상여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한 가운데 그간 누적된 비용상승압력의 파급영향, 공공요금 및 유류세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향후 물가 움직임이 평탄하지 않을 수 있지만, 지난 2년에 비해 물가상승압력이 완화되면서 기조적으론 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물가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 있겠지만, 한두달의 움직임에 일희일비하기보단 추세적인 물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오전 8시 20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3.09.05 I 하상렬 기자
치솟는 기름값에…8월 물가, 석 달 만에 3%대 재진입(종합)
  • 치솟는 기름값에…8월 물가, 석 달 만에 3%대 재진입(종합)
  • [이데일리 이지은 공지유 기자] 올해 꾸준히 떨어져 2%대까지 내려온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3%대에 재진입했다.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석유류 하락폭이 크게 축소한 데다가 기저효과까지 사라진 탓이다. 폭염·폭우 등 여름철 기상 상황에 급격히 오른 과일값도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올 2월(4.8%)부터 내내 둔화했던 물가는 6월(2.7%)과 7월(2.3%) 2개월 연속 2%대에 머물렀으나 3개월 만에 다시 3%대를 상회했다. 전달 대비 상승 폭은 1.1%로 2000년 9월 이후(1.1%) 23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사진은 3일 서울의 한 주유소.(사진=연합뉴스)◇석유류 하락 26→11% 둔화…농축수산물 2.7% 상승 그간 전체 지표를 끌어내린 석유류의 내림세는 8월 들어 크게 둔화했다. 석유류는 전년동월대비 11.0% 하락해 지난달(-25.9%) 보다 하락 폭이 절반 이상 줄었다. 전체 지표에 대한 기여도도 -1.49%포인트에서 -0.57%포인트로 크게 축소했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체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2.3%에서 이달 3.4%로 상승하는데는 석유류 물가의 기여도가 80%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지난 7월부터 오름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배럴당 70달러 중반대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8월 80달러대 중반에서 등락했다. 지난해 7월 물가(6.3%)는 국제 유가가 치솟아 정점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8월부터는 기저효과도 더는 작용하지 않는 상황이다.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인해 농가 피해가 잇따르며 그간 안정세를 보였던 농축수산물도 가격 불안이 커졌다. 특히 기상 상황에 맞물려 수급이 크게 달라지는 농축산물은 1년 전보다 5.3% 상승했는데, 과실 물가는 사과(30%), 복숭아(23.8%), 수박(18.6%) 등을 중심으로 13.1%나 급등했다. 지난해 1월(13.6%)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작년에도 폭염의 영향으로 고물가를 형성했던 채소류는 전년동월대비 1.1% 하락했으나 전달과 비교해서는 16.5% 급등했다.개인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4.3% 올라 2022년 2월(4.3%) 이래 1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중 외식물가도 5.3% 상승해 2021년 12월(4.8%) 이후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소비 부진과 기저효과, 국내 경기 등이 두루 영향을 미쳤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전기·가스·수도는 21.1% 올라 7월과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27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추석·국제유가 등 불안 여전…정부 “물가 안정 총력”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표는 모두 1개월 전과 동일했다. 우리나라 방식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각각 3.9%, 3.3% 상승했다. 정부는 물가 상승의 주 요인이었던 서비스물가 상승률 둔화가 지속되는 중에 변동성 강한 품목을 제외한 OECD 기준 근원물가가 유지됐다는 점에서 향후 전반적인 물가 둔화 흐름은 이어질 거라 전망하고 있다. 특히 농산물, 석유류 등 일시적 상방 요인들이 10월 이후에는 완화되며 물가가 다시 안정될 거라는 예상이다. 다만 국민의 체감 물가 수준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은 여전하다. 구매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3.9%)와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5.6%)는 각각 올 3월 이후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명절 수요가 몰리는 내달에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 체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과 맞물려 국제 유가 상승 흐름도 진행 중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비상경제차관회의를 통해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추석 수요가 큰 20대 성수품을 작년 대비 5% 이상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농축수산물 가격·수급 상황을 일일점검하면서 필요한 경우 추가 조치도 신속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2023.09.05 I 이지은 기자
강달러 주춤·韓 물가 3%대 회귀…환율, 장중 1320원 밑으로 하락
  • 강달러 주춤·韓 물가 3%대 회귀…환율, 장중 1320원 밑으로 하락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을 중심으로 등락하고 있다. 유로화 강세로 인해 글로벌 달러가 주춤한 가운데 우리나라 물가가 다시 3%대로 진입하면서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1320원 밑에서 저가매수가 유입되며 환율을 밀어올리는 모양새다. 사진=연합뉴스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77.0원)보다 0.65원 오른 1320.4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6.7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9.8원) 대비 1.1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3원 하락한 1319.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20원을 중심으로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간밤 유럽 경제금융센터 연설에서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0년 평균 1.7%였던 유럽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단호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발언했다. 유럽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뉴욕 증시는 노동절 휴장이었다.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저녁 8시 기준 104.16를 기록하며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전날보다 소폭 강세다. 또 개장 전 발표된 우리나라의 8월 소비자물가가 폭염·폭우 등 영향으로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면서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올해 4월 3.7%를 기록한 뒤로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둔화하다가 7월에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게 됐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한편 오전 장중 중국의 8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예상치는 53.8로 전월(54.1)보다 더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과 더불어 장중 중국 경제 지표 발표에 따른 위안화 흐름에 환율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23.09.05 I 이정윤 기자
기재차관 “10월 이후 물가 안정화 예상”
  • 기재차관 “10월 이후 물가 안정화 예상”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0월 이후부터는 물가가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0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직전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4% 상승, 3개월 만에 다시 3%대에 진입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0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그는 “작년 7월 정점(6.3%) 이후 소비자물가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나 7월 중순부터 큰 폭으로 상승한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고 있다”며 “호우·폭염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 일시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8월 물가가 상승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차관은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모두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제유가는 아직 변동성이 큰 상황이나, 8월 중순 이후로는 80불대 중후반에서 등락 중이며 이에 따라 국내 석유류 가격도 8월말부터는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라며 “호우·폭염 등 영향으로 상승했던 농산물 가격은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점차 안정화되고 있으며, 특히, 8월초 급등했던 했던 상추·배추 등 가격은 최근 고점 대비 10% 정도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또 “물가상승의 주요요인이었던 서비스물가 상승률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식료품·에너지 등 변동성 큰 상품들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과 같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국제 유가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전반적인 물가 둔화흐름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일시적 요인들이 완화되면서 10월 이후부터는 물가가 다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소비자물가동향 외에 추석 민생안정 대책 실행계획,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 주요 경제법안 입법계획 등도 논의했다.
2023.09.05 I 조용석 기자
8월 소비자물가 3.4%↑…3개월 만에 다시 3%대(상보)
  • 8월 소비자물가 3.4%↑…3개월 만에 다시 3%대(상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3.4% 오르면서 3개월 만에 다시 3%대에 진입했다. 폭염·폭우 등 영향에 농축수산물 물가가 오르고, 석유류 가격 하락세도 주춤하면서 물가를 끌어올리는 원인이 됐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추석 성수기 수요가 증가하는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은 1년 전보다 높은 반면, 배추, 무 등 채소류 가격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사진=연합뉴스)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3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100)으로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1.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2.7%를 기록하고 7월에도 2.3%로 상승폭이 둔화하다가 지난달 3.4% 오르면서 3개월 만에 다시 3%대를 상회했다. 7월 대비 상승폭은 2000년 9월(1.1%포인트) 이후 약 23년 만에 최대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둔화했지만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류 하락폭이 크게 축소됐고, 폭염과 호우 등 기상여건으로 농산물 물가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지난달에 비해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전월보다 1.1%포인트 오른 것 중 석유류 물가 하락폭 축소 영향이 80%를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8월 석유류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1% 하락했는데, 하락폭이 7월(-25.9%)의 절반 이상 줄었다. 지난달 폭염과 호우 등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7% 상승했다. 농산물은 전년동월대비 5.4% 뛰었다. 이 중 채소류는 전월보다는 16.5% 오르고 전년동월 대비로는 1.1% 하락했다. 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가 5.8% 뛰었다. 소비 부진 등 영향에 외식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폭은 둔화했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4.3% 오르면서 7월(4.7%)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외식물가 역시 7월 5.9%에서 지난달 5.3%로 상승폭이 꺾였다. 외식물가는 2021년 12월 4.8%를 기록한 이후 20개월 만에 최저 상승폭을 보였다. 계절적 요인이나 외부 충격에 따른 변동성을 제외한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근원물가)는 3.9% 오르며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같은 기간 3.3% 상승하면서 전월(3.3%)과 같았다. 김 심의관은 “근원물가는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이번달 물가상승이 기조적 물가흐름으로 변동됐다기보다는 (기상여건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한 변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달에도 추석 등 물가 상승 요인이 남아 있어 물가상승률이 3%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최근 물가 추이와 관련해 “8~9월엔 (물가 상승률이) 3%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10월부터는 빠르게 안정돼 2%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05 I 공지유 기자
코스피 2600선 재도전…2분기 경제성장률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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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틀 연속 상승한 코스피 지수가 오늘(5일) 2600선 돌파를 노린다. 종가기준 2600선을 넘은 것은 한달여 전인 지난달 10일이 마지막이다. 지난 4일 뉴욕 증시가 노동절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중국의 부동산 이슈로 상승 출발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한국 증시의 보합권 출발을 전망하고 있으며 중국 증시의 변화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 흐름 등을 토대로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연합뉴스△한국 2분기 경제 성장률 0.6%-한국은행 발표 ‘2023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0.6% 성장하며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수입이 수출보다 줄어 불황형 흑자 기록-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0.9%로 나타나.-GDP는 지난해 4분기 -0.4%를 기록해 2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전환됐지만 올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 이후 민간 소비가 늘면서 0.3% 성장.-국민들이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소득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전기 대비 0.7% 하락, 전년동기대비로는 0.8% 늘어.△8월 소비자물자 3.4% 상승…4개월 만에 최대-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 올해 4월 3.7%를 기록한 뒤로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폭염·폭우 등 영향 및 석유류 물가도 작년 높은 물가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전달보다 상승 폭을 키우는 원인으로.-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부터 둔화하다가 7월에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석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서.△尹대통령,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윤석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인도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잇달아 참석 위해 출국 예정이며 김건희 여사도 동행.-윤 대통령은 5∼8일 조코 위도도 대통령 초청으로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해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인도네시아 주최 갈라 만찬 등에 연달아 참석하며, 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8일 인도 뉴델리로 이동, 10일까지 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고 11일 새벽 귀국하며 나렌드리 모리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도 별도로 개최.△국회, 나흘간 대정부 질문…日오염수 방류 공방전-정치분야 시작으로 대정부 질문 시작,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놓고 공방 예상.-더불어민주당은 원전 오염수의 안전 문제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 재개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문제 삼아 정부의 대응을 비판할 것으로 예상.-국민의힘은 야당의 공세를 근거 없는 괴담 등으로 비판하면서 괴담으로 어민들이 치명적인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할 것으로 예상.-이밖에 윤 대통령의 이념 논쟁과 홍범도 흉상 이전 문제 등이 뜨거운 감자될 듯.△외환 보유액 3개월 만에 감소세-한은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83억달러로 7월 말(4218억달러) 대비 35억달러 감소.-미국 달러화 강세와 이에 따른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 등이 감소 원인으로 분석.-한은 관계자는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에 따라 달러를 내주면서 일시적으로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효과도 있었다”고 밝혀.-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7월 말 기준 세계 8위로 전달 동일, 중국이 가장 많고 일본과 스위스, 인도, 러시아,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뒤를 이어.△바이든 “바이드노믹스, 美역사상 최대규모 일자리 창출”-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노동절을 맞아 자신의 경제 정책을 치켜세우는 한편 내년 대선에서 리턴매치가 유력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버 전 미국 대통령에 빗대 비판.-바이든 대통령은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노조 행사에 참석해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일자리 창출을 이루고 있다”고 치적을 홍보.-동시에 “이전에 대통령이었던 남자는 역사상 미국에서 일자리를 순감한 두 명의 대통령 가운데 한 명”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버 전 대통령과 함께 언급.아울러 SK그룹의 미국 투자를 거론하며 “SK회장은 세계에서 미국보다 안전한 투자처는 없고, 미국에는 세계 최고의 노동력이 있다고 답했다”고 소개하기도.△“北김정은, 푸틴과 무기거래 협상 위해 접촉 기대”-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와 무기 거래 협상을 위해 접촉을 기대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가 밝혀.-뉴욕타임즈가 김 위원장이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 무기 수출 논의를 계획한다고 보도한 가운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에이드리언 왓슨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 협상이 적극적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발언.-이어 “우리는 북한이 러시아와 무기 협상을 중단하고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공개 약속을 지키기를 촉구한다”고 강조.
2023.09.05 I 이정현 기자
곳곳에 강한 바람과 소나기…일부 지역은 폭염 지속
  • 곳곳에 강한 바람과 소나기…일부 지역은 폭염 지속[오늘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5일은 전국 하늘에 구름이 껴 흐린 가운데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겠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산을 쓴 한 시민들이 걸을음 재촉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소나기가 강원 영동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비의 영향으로 동해안과 남해안 일대에 강한 바람이 불겠지만 일부 지역에선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비는 이날 오전 6시부터 12시 사이에 강원 영동 지역에 내릴 예정이다. 비구름은 오후 9시부터 오는 6일 오전 3시 사이에 경북남부 동해안과 부산·울산 지역으로 이동하겠다. 전국 곳곳에 비구름대가 발달하면서 오전부터 경남권 해안은 순간풍속이 초속 20m(시속 70㎞)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분다. 남해서부동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해상, 동해 남부해상, 제주도 해상에 바람이 시속 35~60㎞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하기 바라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가 되겠다. 서쪽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이날 전국의 미세먼지 등급은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자외선은 오존 농도가 ‘나쁨’ 등급을 기록한 전남 이외 지역에서 ‘보통’ 단계를 유지할 전망이다.
2023.09.05 I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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