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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살인' 이은해 살인 방조한 전과 18범…징역 5년에 '쌍방 항소'
  • '계곡살인' 이은해 살인 방조한 전과 18범…징역 5년에 '쌍방 항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8억 원대 보험금을 노리고 ‘계곡 살인’을 저지른 이은해(33)·조현수(32)의 범행을 알고도 방조한 30대 남성이 1심판결에 불복해 항소하자 검찰도 맞항소했다. ‘계곡 살인’ 방조 혐의를 받는 A 씨.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31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살인방조 등 혐의로 지난 25일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A(32·남)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한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검찰도 1심 판결에 대해 형이 낮다며 ‘양형부당’을 이유로 법원에 맞항소했다.A씨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경기도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씨와 공범 조씨가 이씨의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 씨를 살해할 때 범행을 방조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검찰은 A씨와 조씨가 먼저 4m 높이의 폭포 옆 바위에서 3m 깊이 물속으로 뛰어들어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다이빙을 유도했고, 윤씨 사망 이후에는 이씨와 조씨가 생명보험금 8억 원을 청구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결심공판에서 30년을 구형했다.이후 열린 재판에서 A씨는 “이씨 등의 범행 계획을 알지 못했고, B씨에 대한 구호 조치도 했다”며 혐의를 부인해 왔다.1심 재판부는 “A씨가 이씨 등의 살해 의도를 명확히 알고 있었다”며 다만 “이씨 등과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보기엔 부족하고 보험금을 받기로 약정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며 지난 25일 선고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이에 앞서 30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이 같은 1심 판결이 가볍다고 보고 항소했다.검찰과 A씨 모두 항소함에 따라 이 사건 2심 재판은 서울고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윤씨를 계곡에서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씨와 조씨는 작년 9월 대법원의 상고 기각 결정으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2024.01.31 I 채나연 기자
추성훈 "이승기가 가수였어?"…배정남·진구 폭소한 이유
  • 추성훈 "이승기가 가수였어?"…배정남·진구 폭소한 이유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더 와일드’ 추성훈이 이승기에 대한 엉뚱한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지난 26일 방송된 MBN ‘더 와일드(THE WILD)’ 4회분에서는 ‘와일더’ 추성훈·진구·배정남이 두 번째 탐험지인 캐나다 요호 국립공원에 도착해 소소한 추억을 만들었다.이날 추성훈·진구·배정남은 요호 국립공원으로 출발했고, 가이드 배정남은 자신이 짠 일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도착과 동시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캠핑카 안에 발이 묶이게 됐다.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모두가 지쳐가던 순간, 극적으로 날씨가 맑아지면서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탐험에 나섰다. 그러나 배정남이 선정한 힐링 장소인 마이클 폭포로 향하려던 순간, 또다시 쏟아지는 폭우에 불어난 강물로 등산로가 끊기면서 탐험이 중단됐다.결국 세 사람은 숙소로 이동하게 됐고, 운전하던 배정남은 진구에게 비 오는 날 어울리는 노래를 틀어달라 요청했다. “이승기 노래 틀어야겠다”라는 진구의 말에 추성훈은 “이승기가 가수였어?”라고 놀라는 모습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숙소에 도착해 식사를 마친 세 사람은 영롱하게 빛나는 오로라를 목격했다. 이들은 “나 오로라 처음 봤어!”라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두 눈과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며 감동의 순간을 즐겼다.‘더 와일드’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4.01.27 I 최희재 기자
삼성 바로 옆 TCL '中 테크 굴기'
  • [기자수첩]삼성 바로 옆 TCL '中 테크 굴기'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중국산이 저품질에 저가라고 하지만 우리 같은 서민들에겐 무시할 수 없는 경쟁력이죠.” CES 2024가 열렸던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난 아프리카계 미국인 새라 글렌다(40)씨는 미국 내 중국 가전제품의 영향력에 대해 묻자 이렇게 말했다. 아프리카에서 자라 미국에서도 그다지 부유하지 못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그는 “중국 제품을 옛날처럼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중국 기업들이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며 본격적으로 한국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CES 2024에서 중국 TCL, 하이센스가 삼성전자 바로 옆에 전시관을 꾸리며 한국을 턱밑까지 쫓아온 위용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들은 삼성전자(005930) 전시관에서 단 몇 발자국만 걸으면 닿는 거리에 기술로도 뒤지지 않는단 자신감을 드러냈다.TCL과 하이센스는 전시관 구성 또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강조한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전장으로 비슷하게 꾸렸다. TCL은 입구부터 퀀텀닷(QD)-미니 LED TV 6대를 이어 만든 전시물에 생생한 폭포수 영상을 상영하며 관람객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세계 최대 115인치 퀀텀닷 마이크로 LED TV 신제품 등을 전시했다. 하이센스는 엔진 X 프로세서를 탑재한 110인치 미니 LED TV(110UX) 여러 대를 부스 입구 쪽에 나란히 전시했고 차량용 레이저 디스플레이도 콘셉트카와 함께 전시했다.이제 중국 기업은 ‘가성비’를 떠나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국내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 단순히 한국 기업의 기술을 베낀 저품질, 저가제품이라고 무시하기엔 이미 프리미엄 시장까지 노리고 있는 무서운 존재가 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9.8% 감소했지만, 중국 하이센스와 TCL는 전년 대비 각각 12.4%, 16.3% 증가했다. 코로나19와 미·중 갈등으로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중국 기업들이 실제 위협으로 다가온 만큼 한국 기업들도 바짝 긴장해야 할 것 같다.지난 8일(현지시간) CES 2024 개막에 앞서 전시를 준비 중인 중국 가전업체 TCL과 하이센스 전시관.(사진=조민정 기자)지난 9일(현지시간) ‘CES 2024’에 참여한 중국 가전업체 TCL 전시관 입구에 미니 LED TV 6대를 연이어 붙인 디스플레이가 전시됐다.(사진=조민정 기자)
2024.01.16 I 조민정 기자
겨울을 잊는다…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방학 맞아 한국에 '손짓'
  • 겨울을 잊는다…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방학 맞아 한국에 '손짓'
  •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 전경[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가 겨울방학을 맞은 온 가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코타키나발루는 온화하고 쾌적한 기후, 환상적인 노을, 해발 4000m가 넘는 키나발루산, 독특한 맹그로브숲과 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이국적인 풍경 등으로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이다. 현지에서 한국인이 선호하는 5성급 복합리조트로는 수트라하버 리조트가 있다. 총 956개의 객실을 보유 중이며 현대적인 퍼시픽 수트라 호텔과 전통 건축 양식의 마젤란 수트라 리조트 두 가지로 나뉜다. 내부의 5개 수영장은 리조트 투숙객만 입장하는 곳으로 키즈, 슬라이드, 폭포 등 각기 다른 콘셉트로 꾸며 다양한 재미를 전한다. 미식가를 위한 선택의 폭도 넓은 편이다. 총 15개의 레스토랑에서는 다채로운 미식을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최고급 이탈리안 코스요리를 선보이는 ‘페르디난드’, 88가지 딤섬 등 중국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실크가든’, 선셋바를 갖춘 지중해식 오픈 레스토랑 ‘알프레스코’ 등이 인기다. 또한 360도 오션뷰를 자랑하는 ‘호라이즌 스카이바’에서는 멋진 전경과 함께 하우스 DJ 공연이 펼쳐진다. 클럽 또는 스위트룸 투숙객들은 클럽 라운지에서 전용 조식과 오후 5시 30분부터 제공되는 선셋 이브닝 드링크, 핑거푸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수트라하버 리조트는 한국 고객만을 위한 골드카드 제도를 운영, 다양한 부대 시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코타키나발루 수트라하버 리조트 관계자는 “편안한 휴식과 관광의 진수를 즐기고 싶다면 해양스포츠와 미식, 각종 액티비티 등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초특급 리조트를 추천한다”며 “골드카드 고객은 늦은 체크아웃이 적용돼 오후 6시까지 쉴 수 있고, 마리나센터 내 볼링, 배드민턴, 테니스, 피트니스센터, 영화관과 키즈 클럽 등도 무료로 즐길 수 있어 편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10 I 김명상 기자
충남 공주에 중부권 최대 복합문화레저타운 문 연다
  • 충남 공주에 중부권 최대 복합문화레저타운 문 연다
  • 충남 공주에 조성된 힐스포레 전경. (사진=신풍윈드밀 제공)[공주=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공주 신풍면에 문화·예술·캠핑·푸드가 결합된 중부권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레저타운이 문을 연다. 유한회사 신풍윈드밀은 10일 충남 공주시 신풍면 신정리 일원에서 ‘힐스포레(Hillsforet)’를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폐교한 옛 신풍중·고등학교 터와 그 일대 부지 20만㎡에 조성된 힐스포레는 2020년 착공해 3년여간의 공사를 마쳤다. 힐스포레는 종합 캠핑시설과 문화·예술공간 및 카페·파인 다이닝을 갖춘 문화·레저·푸드 복합단지이다.주요 시설로는 개별 수영장과 단독 바베큐장을 갖춘 모듈러형 ‘풀(Pool)빌라’가 있다. 풀 빌라는 10·16·22평형 등 3개 타입으로, 모두 19개동이 들어섰다. 풀 빌라 옆에는 차박 및 야영이 가능한 캠핑장과 글램핑장이 조성돼 토털 캠핑시설을 완비했다. 예배당의 고풍스런 빨간 벽돌을 그대로 살려 리모델링한 유럽형 베이커리 카페는 이곳의 명물이다. 지난해 7월부터 영업에 들어간 베이커리 카페는 하루 수백명이 다녀갈 정도로 이미 지역 명소로 떠올랐다. 전문 제빵사들이 쉴새없이 구워내는 다양한 종류의 신선한 빵과 고급 원두 커피 맛이 일품이라는 평이다.베이커리 카페 뒷편에는 최고 등급의 한우를 주재료로하는 파인 다이닝이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다. 도로를 따라 언덕을 조금 오르면 맨 윗편에 시원한 맥주와 소시지·바베큐 등의 안주를 즐기며 연회도 할 수 있는 모던한 외관의 비어 하우스가 마련됐다. 공연과 전시·교육 등이 가능한 문화·예술공간도 힐스포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시설이다. 힐링센터에서는 문화강좌와 쿠킹클래스 등이 열리고, K-팝(POP)스쿨에서는 외국인 대상 K-팝 체험 및 연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팜 갤러리는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무대다.힐스포레 언덕을 사계절 꽃으로 물들이는 수천평 규모의 초화원과 오솔길이 정겨운 소나무 정원, 연못과 어우러진 폭포와 분수, 곳곳의 풍차 조형물은 힐스포레의 시그니처다. 단지와 뒷산이 만나는 연결부에는 나무 데크와 통나무 계단을 설치, 산책로를 놓았다. 힐스포레에는 국내 최초의 민간주도형 원스톱 의정연수기관인 한국의정연수원도 자리하고 있다. 의정연수원에서는 지방의회와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커리큘럼 및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연복 힐스포레 회장은 “20여년간 방치된 폐교 때문에 고향 공주의 이미지가 나빠지는 것이 안타까워 새로운 공간 조성을 결심했다”면서 “힐스포레를 편안한 휴식이 있는 국내 최고의 힐링 테마파크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4.01.09 I 박진환 기자
"현존 제품 중 가장 밝다"…LGD, OLED TV패널 신제품 공개
  • "현존 제품 중 가장 밝다"…LGD, OLED TV패널 신제품 공개[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는 8일(현지시간)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META Technology) 2.0’이 적용된 새로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을 발표했다.LG디스플레이 모델이 8일(현지시간) CES 2024 개막을 앞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메타 테크놀로지 2.0’은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화면 밝기)를 기존 가장 밝은 제품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달성했다. 이는 대형 OLED 패널 중 최초다.영상은 빛과 색이 실제보다 압축되어 보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의 휘도가 높을수록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생생한 표현이 가능하다.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3년 OLED TV 패널 첫 양산 시점부터 고휘도 기술을 구상해 약 10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는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를 개발했다.‘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최적화된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렌즈 패턴 ‘MLA+’ △다차원적으로 진화된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 △전계조(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를 결합해 최대 휘도를 3000니트까지 증폭시켰다.휘도가 높아지면 영상의 명암차를 더욱 크게 표현할 수 있어 쏟아지는 폭포수의 입체감이나 햇빛에 반사되는 물방울 하나하나의 반짝임까지 보다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다.LG디스플레이 모델이 8일(현지시간) CES 2024 개막을 앞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이날 LG디스플레이는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83인치 OLED TV 패널을 처음 선보였다.LG디스플레이는 초대형 TV 수요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올해 양산하는 4K 55·65·77·83형과 8K 77·88형 등 대형 및 초대형 OLED TV 패널 라인업에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우선 적용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이현우 LG디스플레이 대형 사업부장(전무)은 “메타 테크놀로지 2.0은 제약과 한계를 뛰어넘어 인간, 자연, 환경과 완벽한 합을 이루는 디스플레이의 정점”이라며 “진화된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기반으로OLED TV 패널 시장에서 기술 초격차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2024.01.09 I 최영지 기자
제15회 아르코 창작음악제, 내년 2월 15주년 기념 무대
  • 제15회 아르코 창작음악제, 내년 2월 15주년 기념 무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는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5회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이하 아창제)를 내년 2월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제15회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창제는 서양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 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작곡가와 지휘, 연주자들이 부담 없이 창작관현악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한 음악제다. 매년 국악과 양악 부문의 관현악곡 작품을 공모와 심사를 통해 선정한다. 15년간 총 171편의 작품을 발굴했다.제15회 아창제는 15주년을 맞아 공모를 진행하지 않는 대신 그동안 발표한 작품들 중 부문별 각각 5작품 씩 총 10작품을 선정해 연주한다.양악부문(내년 2월 6일)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다비트 라일란트)가 연주한다. 김신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혼잣말 7’, 이신우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보이지 않는 손’(협연 한수진), 이홍석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암흑의 뒤편’, 조우성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나비효과 II’, 조은화의 장구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자연, 스스로 그러하다’(협연 최소리) 등을 들려준다.국악부문(내년 2월 19일)은 국립국악관현악단(지휘 김성국)이 연주한다. 손다혜의 25현 가야금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어린 꽃’(협연 문양숙), 이귀숙의 국악관현악을 위한 ‘1900년 파리, 그곳에 국악 그리고 2012’, 이예진의 타악기를 위한 협주곡 ‘기우’(협연 김인수), 이정호의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폭포수 아래’, 장태평의 ‘너븐숭이’를 선보인다.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로 진행한다. 네이버 예약을 통해 티켓을 신청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아창제 사무국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2023.12.28 I 장병호 기자
티웨이항공, 부산~비엔티안 노선 운항 재개
  • 티웨이항공, 부산~비엔티안 노선 운항 재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티웨이항공은 부산~비엔티안 노선의 운항을 재개했다고 22일 밝혔다.티웨이항공은 지난 21일 오후 9시5분 김해공항을 출발해 라오스 비엔티안으로 향하는 TW135편을 시작으로 부산~비엔티안 정기편 운항에 돌입했다.이날 부산~비엔티안 노선 첫 비행편의 탑승률은 약 93%를 기록했다.주 7회 일정으로 매일 운항하는 부산~비엔티안 노선 항공편은 김해공항에서 오후 9시5분 출발해 비엔티안 국제공항에 다음날 오전 12시30분 도착하는 스케줄로 주 7회 매일 운항한다.비엔티안까지 비행시간은 약 5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티웨이항공은 2020년 초 부산~비엔티안 노선을 정기편으로 운항한 바 있다. 이번 재운항으로 김해공항발 국제선을 확장하며 부산지역권 여행객의 해외여행 이동 편의성을 높인다.티웨이항공은 기존 운항하던 부산~오사카 노선에 이어 이번 부산~비엔티안 노선을 추가하며 김해공항발 국제선 노선 확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부산에서 떠나는 비엔티안 노선으로 부산 지역권 여행객들의 국제선 접근성을 높이게 돼 기쁘다”며 “라오스에서 꾸밈없는 대자연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한편 비엔티안은 라오스의 수도로, 과거 프랑스 식민 지배로 인한 건축물과 불교 사원 등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다.폭포 수영과 블루 라군, 골프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많다. 비엔티안과 함께 루앙프라방과 방비엥도 주요 관광도시로 꼽힌다.
2023.12.22 I 박민 기자
‘더현대 서울’, 루이비통 오픈…MZ 넘어 명품족 잡는다
  • ‘더현대 서울’, 루이비통 오픈…MZ 넘어 명품족 잡는다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현대백화점(069960) 점포인 ‘더현대 서울’에 ‘루이비통’ 여성 매장이 문을 연다. 국내에 루이비통 여성 전 제품을 판매하는 여성 매장이 문을 여는 건 6년 만이다. 그간 톡톡 튀는 팝업스토어 등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성지로 자리잡은 더현대 서울에 명품족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은 21일 더현대 서울 1층에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여성 매장을 열었다. 의류·가방·신발·주얼리·액세서리 등 루이 비통의 모든 여성 제품들은 물론, 루이비통의 브랜드 철학인 ‘여행 예술’을 상징하는 캐리어도 판매한다. 특히 ‘MZ 핫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젊은 고객을 겨냥한 상품들을 대거 강화할 예정이다.루이비통 여성 신규 매장이 들어선 장소는 기존에 샤넬, 셀린느, 로에베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진행된 곳이다. 매장 안에서 12m 높이의 인공 폭포인 ‘워터폴 가든’을 조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매장 외관도 다른 루이 비통 매장과 차별화했다. 일반적인 명품 매장이 1~3면의 파사드(외벽)가 설치되는 것과 달리, 더현대 서울의 루이비통 매장은 총 6면의 파사드로 꾸며졌다. 매장 전체가 파사드로 둘러싸여 있는 형태다.더현대 서울의 루이비통 매장(사진=현대백화점)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명실상부 ‘MZ 핫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더현대 서울을 찾는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23.12.21 I 김미영 기자
필리핀을 사랑할 수많은 이유…신규 캠페인 ‘러브 더 필리핀’ 출범
  • 필리핀을 사랑할 수많은 이유…신규 캠페인 ‘러브 더 필리핀’ 출범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필리핀 관광부가 설립 50주년을 기념한 새 글로벌 캠페인 ‘당신이 필리핀을 더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수백만 가지를 경험해보세요-러브 더 필리핀(Love the Philippines)’을 선보였다. 필리핀 관광부 50주년 글로벌 캠페인 ‘당신이 필리핀을 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수백만 가지를 경험하세요-러브 더 필리핀’ 로고관광부는 이번 ‘러브 더 필리핀’ 캠페인을 통해 현지의 이국적인 풍경, 청명한 바다, 웅장한 산악 지대, 유서 깊은 문화 유산, 흥미로운 어트랙션, 맛있는 음식 등을 적극 홍보한다. 또한 총 7641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한 번의 방문으로는 부족한 필리핀의 다채로운 모습을 알릴 계획이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새로운 캠페인은 단순 홍보를 넘어 필리핀의 풍부한 문화와 다양성을 앞세워 세계적인 여행 목적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은 필리핀 관광산업의 이해관계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필리핀 내국인들의 염원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17만명으로 전체 방문객의 약 30%에 해당한다. 필리핀 전체 방문국 중에서도 중요도가 가장 높은 시장으로 분류된다. 이에 필리핀 관광부 한국사무소는 필리핀 여행의 최적기인 겨울 시즌을 맞아 교원투어, 노랑풍선, 모두투어, 인터파크, 참좋은여행, 하나투어 등 국내 주요 여행사와 함께 겨울 여행 상품을 소개한다. 특히 청정한 자연과 아름다운 해변으로 유명한 ‘보라카이’, 역동적인 레저의 천국 ‘클락’, 그리고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마닐라’ 등 주요 여행지를 집중해 알릴 예정이다. 필리핀 중서부에 자리한 보라카이(사진=필리핀관광부)◇커플이 꿈꾸는 환상의 섬, 보라카이필리핀의 중서부에 자리한 보라카이는 낭만적이고 로맨틱한 휴양지로 유명한 곳이다. 다양한 액티비티와 석양 감상에 좋은 목적지로 SNS 인증샷을 위한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세계 3대 비치 중 하나로 꼽히는 ‘화이트 비치’를 찾는 관광객으로 항상 붐빈다. 또한 푸카 쉘 껍데기가 잘게 부서져서 만들어진 ‘푸카 쉘 비치’, ‘루호산 전망대’와 쇼핑 센터인 ‘디 몰’ 등 다양한 명소도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아울러 스노클링, 낚시, 캐녀닝(Canyoning), 다이빙 등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라카이 상품 이미지관련해 모두투어는 보라카이 3박 5일 일정 상품을 내놓았다. 보라카이 샹그릴라 리조트를 이용하며, 프라이빗 비치에서 둘만의 로맨틱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했다. 선택관광인 스쿠버다이빙, 세일링보트, 마사지(라바스톤, 꿀, 진주 등) 등도 즐거움을 더한다. 보라카이 선셋 세일링 보트는 연인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고 있다. ◇골퍼와 가족여행객에도 좋은 클락골프마니아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클락(사진=필리핀관광부)클락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부의 팜팡가라는 지역에 있다. 특유의 평온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으로 스파, 식도락과 골프 여행 등을 위한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저렴한 비용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과 코스의 골프장을 즐길 수 있어 골프 마니아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골프 외에도 워터파크 ‘아쿠아 플래닛’, 멋진 화산의 경치를 보며 온천욕을 즐기는 ‘푸닝 온천’과 필리핀의 유일한 호랑이 사파리 ‘주빅 사파리’ 등이 있어 가족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베르사유 건축상’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항 24곳’에 이름을 올린 클락국제공항은 클락의 중심에 있어 여행객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여행 일정을 제공한다. 클락 골프 상품 이미지하나투어는 3박 5일 일정으로 클락 럭셔리 골프 여행상품과 마닐라 시티 투어 상품을 판매 중이다. 골프에 최적화된 일정과 개별 시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1인 1실 풀빌라를 사용한다. 체크포인트와 클락 골프장 등 주요 명소들과도 가깝다. 3일 동안 오전에 클락의 대표 골프장인 썬밸리 또는 FA 코리아 C.C 중 선택해 18홀을 돌 수 있다. 특히 썬밸리는 370m 하이랜드와 계곡에 위치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만큼, 도전적인 플레이를 선사하며, 시원한 바람과 쾌적한 날씨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오후에는 자유일정으로 관광명소와 맛집 투어 등을 즐기도록 여유롭게 일정을 짰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글로벌 도시, 마닐라현대와 옛 문화가 공존하는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사진=필리핀관광부)마닐라는 필리핀의 수도로 현대와 옛 문화가 공존하는 활기찬 도시이자 관광지다. 현지인의 친절한 환대와 글로벌한 도시 분위기를 갖춘 것도 매력이다. 자동차와 전통 말마차인 칼레사(Calesa)가 도로를 공유하는 마닐라는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곳이다. 16세기 스페인 통치로 도시 곳곳에서 스페인 문화와 흔적이 남아있는 것도 이색적이다. 성벽 도시 인트라무로스, 카사 마닐라 뮤지엄 등에서 스페인 유적들을 만날 수 있다. 마닐라 여행상품 이미지하나투어는 마닐라 상품으로 세계 7대 절경 중 하나인 ‘팍상한 폭포’를 비롯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성 어거스틴 성당, 리잘 공원, 마닐라 산티아고 요새 등을 둘러보는 상품을 내놓았다. 시내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것은 물론 마닐라 베이 야경 감상, 과일 시장 방문, 온천 체험 및 오카다 호텔 분수 쇼 등이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마리아 아포 필리핀 관광부 한국 지사장은 “여러 주요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필리핀이 가진 수백만 가지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릴 것”이라며 “필리핀을 찾는 방문객 모두가 만족하는 가치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인프라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핀 겨울 여행 상품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필리핀 관광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3.12.20 I 김명상 기자
덱스터, '서울의 봄' 색보정 참여…묵직하게 재현한 1979년 그날
  • 덱스터, '서울의 봄' 색보정 참여…묵직하게 재현한 1979년 그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강력한 몰입감으로 한국 영화계 훈풍을 불러온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누적 관객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작품성과 흥행성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영화에 참여한 덱스터스튜디오 역시 포스트 프로덕션 기술력으로 관심이 지속된다. VFX·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덱스터스튜디오는 영화 ‘서울의 봄’에서 DI(디지털 색보정) 기술을 맡았다고 7일 밝혔다. 회사측은 자회사 라이브톤이 SOUND(음향)까지 담당해 작품의 디테일을 높였다고 전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다.영화 ‘아수라’, ‘감기’, ‘태양은 없다’, ‘비트’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 작품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배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등 화려한 라인업이 알려져 일찌감치 이목을 끌었다. 역사적 실존 인물을 입체적으로 연기해낸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연일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영상 색보정 작업을 진행한 덱스터스튜디오 DI본부 컬러리스트 박진영 이사는 “작업 전 이모개 촬영감독님이 참고자료로 시대적 질감과 색채 대비가 명확한 사진첩을 주셨고 이를 기반으로 전체 룩의 컨셉을 설정했다“며 “캐릭터의 눈빛과 표정을 살리는 콘트라스트 작업에 포커싱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소와 인물의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 투쟁의 순간에는 레드톤, 냉철하고 담담한 구간에서는 블루톤으로 대비 효과를 줬다”며 “이 외에도 그레인(Grain) 과정으로 노이즈를 조정하며 묵직한 질감을 표현하는 등 과감한 시도를 펼친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모개 촬영감독은 “저는 과거로 돌아간 관찰자 시점으로서 현장 상황과 인물을 영상으로 담는데 몰두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고심한 영상이 박진영 이사의 후반 색보정을 거쳐 영화의 주제, 인물의 감정, 사건의 배경까지 일체감 있게 완성됐다”며 “의도했던 구도와 시점이 한층 더 부각돼 관객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향을 디자인한 라이브톤 사운드 수퍼바이저 최태영 대표는 “총성, 포격 소리를 비롯해 차량, 군화, 무전, 확성기, 통화 등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는 효과에 특히 집중했다”며 “공간감에 신경을 쓴 것은 물론 인물간 대립이 긴박하게 흘러가는 만큼 음향 믹싱이 서사를 뒷받침하도록 작은 요소마저 공을 들였다”고 언급했다. 영화를 총괄한 김성수 감독은 “혼란스러운 시기를 사실적으로 재현하면서도 책임감 있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는 “이 작품은 공간과 상황마다 다른 소리가 중요한 포인트인데 최태영 대표가 사운드를 섬세하게 분리해 장면별 성격을 뚜렷하게 했다”며 “폭포처럼 쏟아지는 대사들과 음악 레벨도 완벽하게 조화시킨 라이브톤 덕분에 큰 산을 수월하게 넘었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덱스터스튜디오가 최근 색보정과 사운드를 모두 담당한 작품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스크걸’, 영화 ‘더 문’과 ‘거미집’ 등이 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CG VFX 작업은 물론 후반 작업 부문에서 극장과 OTT 플랫폼을 넘나들며 독보적인 포스트 프로덕션 역량을 선보이고 있다.
2023.12.07 I 김보영 기자
"다문화 넘어 상호문화로"…이주민 비율 서울 1위 구로구
  • "다문화 넘어 상호문화로"…이주민 비율 서울 1위 구로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서울시 구로구청이 2023 이데일리 다문화미래대상에서 대상 여성가족부장관상을 받았다. 서울 내 대표적인 이주민 거주 지역으로 다문화 관련 정책 실행 역량을 쌓아온 구로구청은 다문화를 넘어 상호 문화 이해를 위한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윤자우 구로구청 기획경제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3 다문화미래대상 시상식’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30일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2023 이데일리 다문화 미래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장에서 만난 구로구청 가족보육과의 송수권 상호문화팀장은 “이번 대상을 계기로 삼아서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겠다”며 소감을 먼저 전했다. 구로구는 외국인 주민이 5만2000여명으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그 비율(12.5%)이 가장 높다. 전국으로 봐도 외국인 주민 비율이 6위나 되는 대표적인 이주민 거주 지역이다. 구로구는 특히 중국 동포 주민 유입이 많아 예전부터 이주민 커뮤니티가 형성이 돼 있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이같은 오랜 다문화 관련 사업으로 정책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구로구는 현재 다문화를 넘어선 ‘상호 문화’ 개념을 제안하고 있다. 송 팀장은 “다문화라는 건 언어와 문화가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는 정도, 수동적인 개념이라고 한다면 상호문화는 그걸 넘어서고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좀더 폭넓은 개념”이라고 설명했다.구로구는 이같은 적극적 개념 전환을 위해 직원 및 외부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공무원은 물론 외부 단체를 대상으로도 ‘상호문화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송 팀장은 지역 직능 단체를 상대로 한 이같은 인식 교육의 ‘폭포 효과’를 거론했다. 그는 “(이들이) 지역사회 여론을 형성하는 리더 역할을 하시는 분들이다. 그분들을 통해서 상호문화 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그게 전반적으로 지역사회에 퍼질 수 있게끔 그 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부연했다.송 팀장은 “우리 이웃, 옆집에 사는 사람도 이제 저와 외모, 언어도 다르고 문화도 다른 사람들이 사는 경우가 많다”며 “그들도 이제는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을 하고 포용을 하고 같이 살아가는 사회가 되도록,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저희 구로구청에서도 열심히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2023.12.02 I 장영락 기자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숨은 보물 '강소형 관광지' 4곳
  •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숨은 보물 '강소형 관광지' 4곳[여행]
  • 대구 남구의 앞산 해넘이전망대(대구 남구청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외국인 중 서울·부산·제주를 다녀온 뒤 ‘한국을 다 봤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다. 유명 지역과 특정 관광지에 편중된 한국 관광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러한 편견을 깨는 시도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9년부터 ‘강소형 잠재관광지’를 선정해 알리고 있다. 대중적인 인지도는 낮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관광지를 발굴해 여행객 분산은 물론 지역경제·관광의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 13개 대상지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60여 곳의 숨은 명소를 발굴했다. 연말을 맞아 ‘겨울을 즐기기 좋은 강소형 잠재관광지 4선’에 가보면 어떨까. 계절의 정취와 지역 고장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을 모았다.◇전국 누비던 보부상의 세계 속으로충남 예산군 내포보부상촌 전경 (한국관광공사 제공)과거 봇짐이나 등짐을 지고 전국을 떠돌며 행상을 하던 상인을 ‘보부상’이라 불렀다. 이 보부상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가 충남에 마련돼 있다. 충남 예산군 내포보부상촌은 한국의 전통 유통 문화를 재현한 국내 유일의 보부상 테마파크다. 보부상 문화의 거점인 충남 예산군 덕산지역에 약 6만2810㎡ 규모로 2020년 7월 개장해 내포 지역의 문화적 특징과 보부상의 삶과 활동이 담긴 이야기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내부에는 유통문화전시관, 저잣거리 및 난장 등 무형문화재 공연장 및 체험 공방 등이 있으며 보부상 촌 주변의 자연을 벗 삼아 휴식도 할 수 있다.저잣거리는 옛날 5일장이 열리는 모습을 재현한 공간으로 상점들과 식음 매장이 있어서 옛 보부상들이 즐기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보부상 놀이마당은 전통 체험의 한마당으로 팽이놀이, 죽방울놀이, 쌈지놀이, 모도지기 윷놀이, 접시돌리기 등 보부상이 즐기던 옛 놀이와 잠뱅이씨름, 딱지치기, 장터풍장, 줄타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은 쉽게 체험하기 어려운 민속놀이를 신나게 즐길 수 있다.또한 패랭이모자, 봇짐, 짚신, 등짐을 묶었던 멜빵 역할의 박다위, 호객을 위한 죽방울 등 보부상들의 다양한 소품을 제작하는 공방은 아이들에게 전통문화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이밖에도 예산의 유명 관광지인 예당호수와 추사고택, 수덕사, 덕산온천, 가야산 등을 연계하면 더욱 풍성한 일정이 만들어질 것이다. ◇일몰 보고 환상적인 야경도 즐기고대구 남구의 앞산 해넘이전망대(대구 남구청 제공)연말을 맞아 해넘이 장소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아픈 기억은 잊고, 희망찬 새해를 준비하려는 이들에게 대구 남구의 앞산 해넘이전망대는 좋은 선택지가 되고 있다.일몰과 함께 대구의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앞산 해넘이전망대는 2020년 8월에 개장했다. 독특한 타워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데, 앞산 빨래터 공원의 역사와 상징을 담아 빨래 비틀어 짜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앞산에서 내려온 깨끗한 물로 빨래하던 과거상을 담았다.밤이 되면 13m 높이의 타워형 전망대는 알록달록한 빛을 내뿜으며 시선을 잡아끈다. 이제는 전망대 자체가 하나의 멋진 야경명소로 자리 잡았다. 방문하기 좋은 시간은 해가 진 뒤 30분 이내다. 사진가들이 제일 좋아하는 ‘매직아워’의 때이기도 하다. 때를 놓쳤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밤이 되면 서서히 조명이 켜지고, 황홀한 야경이 거리를 수놓는다.전망대로 올라가는 경사도로의 길이는 총 243m로 빙글빙글 돌며 산책하듯 걷기에 좋다. 일부가 투명유리 바닥으로 이뤄진 부분이 있어서 긴장감을 주는 것도 재미 요소다.전망대에는 임진왜란, 정유재란에 참가한 명나라의 장수인 두사충 이야기길이 조성돼 있고, 관련 조형물과 미디어파사드가 설치돼 있다. 타워와 앞산을 연결하는 하늘다리는 교량 중앙에 하트 모양의 조형물이 설치돼 있어 사랑의 오작교로도 불린다. 지금은 연인과 데이트하거나 인증샷을 찍기 위해 젊은이들이 모이는 로맨틱한 장소가 됐다.이곳에서 도보 5분 거리에는 별자리이야기터널이 있다. 앞산 골안골로 진입하는 지하보행로 48m 구간에 있는 터널로, 현재 정비를 통해 홀로그램 등의 장치를 설치한 새로운 야간 관광지로 선보일 채비를 마무리하고 있다.◇수려한 남해를 바라보며 아찔한 하늘길 산책을설리스카이워크 (한국관광공사 제공)아름다운 한려해상을 한눈에 담으면서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도 있다. 2020년 12월 개장한 경남 남해군 설리스카이워크다. 남해를 조망하는 언덕 위에 세워진 명물로 바다를 향해 뻗은 다리 형태의 구조물 바닥이 투명한 것이 특징이다. 스카이워크는 남해군 미조면 설리에 자리하고 있다. 스카이워크의 이름인 ‘설리’도 여기서 따왔다. 이곳에는 높이 38m의 스카이워크와 하늘그네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넓은 바다 풍광과 함께 스릴을 즐기려는 이들이 전국에서 방문하고 있다.바닥이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 구간의 길이는 94.7m로 꽤 길어서 담력 테스트 겸 걷기 좋다. 추억을 남기려는 여행객들은 비명을 지르면서도 위에 서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다. 바다를 향해 그네를 탈 수 있는 하늘그네는 마치 물속으로 다이빙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시설이다.독특한 것은 다리의 모양이다. 기둥이나 벽에서 튀어나와 한쪽 끝은 고정되고 다른 끝은 받쳐지지 않는 상태의 보를 의미하는 캔틸레버 구조를 사용했다. 이런 방식을 사용한 교량은 이곳이 처음이다. 입체감을 주는 새로운 디자인 때문에 다리 자체가 하나의 명물이 됐다.설리스카이워크는 남해의 동남쪽에 위치해 경관이 뛰어나며, 주변에 해안 중심 관광지와 해양레포츠 등의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입장료는 대인 기준 2000원 등으로 비교적 싼 편이라 부담 없이 들러볼 만하다. 방문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며, 11월부터 4월까지는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험난한 협곡 따라가는 스릴 넘치는 걷기 여행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겨울 설경 모습 (한국관광공사 제공)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을 감상하며 절벽과 허공 사이를 따라 걷는 잔도길이다. 2021년 11월에 개통돼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잔도길은 총연장 3.6㎞, 폭 1.5m로 폭이 좁기 때문에 성인 2명이 나란히 걸으면 꽉 찰 정도다. 한탄강의 대표적인 주상절리 협곡과 다양한 바위로 이뤄진 절벽을 따라 순담 매표소에서 드르니 매표소까지 이어지며 13개 교량과 3개 전망대를 지난다. 한탄강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는 아찔한 구간이 이어지는데 동양화 속을 걷는 듯한 장엄한 절경은 무섭다는 느낌마저 금세 사라지게 한다. 코스 도중에 있는 전망대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흔들다리나 숲 사이를 걷는 데크 구간도 있으며, 길을 걸으면서 주상절리뿐만 아니라 수평절리, 돌개구멍 등 다양한 지질 풍경 감상도 가능하다. 또한 주변에 한탄강 물윗길 트레킹, 은하수교, 고석정 등 연계 관광지가 여럿 있어서 1박2일 일정으로 가기에도 무리가 없다.
2023.12.01 I 김명상 기자
'폭포수 커브' 전 LG 마무리 임정우, 부상 불운에 끝내 은퇴..."좋은 기억 간직할 것"
  • '폭포수 커브' 전 LG 마무리 임정우, 부상 불운에 끝내 은퇴..."좋은 기억 간직할 것"
  • LG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큰 기대를 모았던 임정우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사진=임정우 SN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때 LG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로 큰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우완투수 임정우가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선수 인생을 마감한다.임정우는 지난 25일 LG트윈스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결국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임정우는 “2011년 조인성 선배님의 FA 보상선수로 LG에 와서 저와 함께 트윈스를 거쳐간 많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했던 좋은 추억, 이제는 마음 한켠에 간직하려 한다”며 “저는 더 이상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하지 않기로 했다. 은퇴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이제 다시는 마운드에 프로야구 선수로 서지 못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아쉬음을 감추지 못했다.임정우는 특히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깊이 전했다. 그는 ““13년 동안 너무나도 많은 관심과 응원과 사랑을 받아 너무나 행복했으며 저를 응원해주셨던 모든 야구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아직도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 팬 여러분의 승리의 함성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아울러 “제가 본 LG 트윈스 팬 여러분은 가장 열정적이고, 사랑으로 가득한 최고의 팬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영광이라 생각한다”면서 “제 기억에 평생 남겨두고 잊지 않고 살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임정우는 “LG 트윈스에서의 시간은 제게 정말 특별했던 것 같다”며 “암흑기 시절부터 29년 만의 통합 우승까지 가는 길었던 여정 안에 LG 트윈스 선수로 몸담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더불어 “개인적으로 지금 이런 시간이 올 거라는 생각은 미리 하고 있었는데 어느덧 제 가슴 앞을 빛내주었던 TWINS와 저의 등 뒤에 있던 제 이름 석자와 정말 애정 많았던 20번 등번호를 떼어야 할 시간이 와버렸다”면서 “오랜 시간 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팬 여러분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LG 트윈스 스포츠 프런트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 드린다”고 글을 마쳤다.임정우는 지난 10여년 동안 LG트윈스의 아픈 손가락이었다. 서울고룰 졸업하고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26순위로 SK와이번스에 지명됐다.프로 첫 해 1군에서 4경기에 등판해 1세이브를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준 임정우는 이듬해 LG에서 SK로 FA 이적한 베테랑 포수 조인성의 보상선수로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임정우는 LG에 온 뒤 2013년부터 1군 주축 투수로 발돋움했다. 2015년 54경기 109이닝을 던지면서 팀에 없어서는 안될 투수로 올라섰고 2016년에는 마무리로 변신해 28세이브를 기록했다.150km에 육박하는 빠른공에 낙차 큰 폭포수 커브로 타자를 무력화시켰다. 당시 마무리 부재로 고전했던 LG에 있어 임정우는 ‘가뭄속 단비’나 다름없었다. 2016년 활약 덕분에 2017년 WBC 대표팀에 뽑히기도 했다.하지만 임정우의 전성기는 너무 짧았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대표팀 캠프 도중 어깨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다. 이후 그의 선수인생은 부상과 재활의 반복이었다. 어깨 부상 치료를 마치고 2017년 8월 복귀해 17경기에 등판한 것이 1군 경력의 마지막이었다.2018년 3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뒤 군복무까지 마쳤지만 돌아와서도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2022년 2군 경기에 3차례 등판했을 뿐 재기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다. 결국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은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임정우는 1군 통산 8시즌 동안 활약하면서 229경기(28선발 368이닝)에 등판했다. 14승 25패 34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5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2023.11.27 I 이석무 기자
물 만난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미지의 세계 문을 열다
  • 물 만난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미지의 세계 문을 열다
  •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공연 장면. 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하늘을 날던 한 남자가 어딘가에 불시착한다. 큼직한 태엽을 감으니 미지 세계로의 문이 열린다. 번쩍이는 빛과 함께 환상의 멕시코가 펼쳐진다.캐나다 서커스 그룹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38번째 작품 ‘루치아(LUZIA· 빛(스페인어 ’luz‘)과 비(스페인어 ’lluvia‘)의 합성어)’의 시작이다. 퀴담, 쿠자, 뉴 알레그리아로 한국을 찾았던 태양의 서커스가 또다른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난다.차력이나 동물쇼는 없다. 태양의 서커스는 늘 그래왔듯 사람이 써나가는 이야기 속 예술적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공연 장면. 마스트인터내셔널 제공.움직이는 트레드밀에 후프를 놓고 곡예사들이 넘나드는 ‘후프 다이빙’, 6미터까지 쌓아 올린 구조물 위에서 선보이는 ‘핸드 밸런싱’, ‘공중그네’ 등 탄성을 불러일으키는 놀라운 볼거리가 가득하다.이번 공연은 빅탑 투어 공연 처음으로 ‘물’을 접목했다. 줄 하나에 매달린 아티스트가 떨어지는 거대한 물줄기를 가르며 자유자재로 아크로바틱을 선보이는 동안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폭포수같이 쏟아지는 물이 여러 문양을 구현하는데 이 또한 보는 재미가 있다. 멕시코 문화를 안다면 반가운 요소들도 많다. 멕시코 신화 속 동물들이 실감나는 코스튬으로 등장한다. 흥겹고 신비로운 라틴 아메리카 음악은 쇼를 더 풍성하게 채운다.무대에서 내려와 관객들과 호흡하는 연기자들과의 만남도 특별한 경험이다.루치아는 12월31일까지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열린다. 내년 1~2월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로 옮겨 공연한다.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사진=이혜라 기자)
2023.11.26 I 이혜라 기자
모두가 궁금해 하는 공연, 태양의서커스 '루치아'를 봤습니다
  • 모두가 궁금해 하는 공연, 태양의서커스 '루치아'를 봤습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들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번에 공연하는 태양의서커스 보셨어요?”최근 사람들을 만나면 가장 많이 들은 질문 중 하나였습니다. 일반 관객도, 공연 관계자도 모두 다 태양의서커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보고 왔습니다. 지난 10월 25일부터 잠실 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 중인 태양의서커스 ‘루치아’입니다.태양의서커스 ‘루치아’의 한 장면.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이 하트 모양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태양의서커스는 ‘루치아’ 이전에 총 7번 한국을 찾았습니다. 2007년 ‘퀴담’을 시작으로 ‘알레그리아’(2008년), ‘바레카이’(2011년), ‘마이클 잭은 임모털 월드투어’(2013년), ‘퀴담’ 재공연(2015년), ‘쿠자’(2018년), ‘뉴 알레그리아’(2022년) 등이 관객과 만났습니다. 국내 누적 관객수도 100만명을 넘어선 인기 공연입니다.이번에 선보이는 ‘루치아’는 태양의서커스의 38번째 오리지널 작품이자 투어 공연 최초로 물을 도입해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240억원의 매출을 넘어섰습니다. 25일 토요일 오후 12시 공연에선 전 세계 통산 공연 횟수 2000회를 돌파한다고 합니다.◇상상 속 멕시코에서 1만 리터 물로 펼치는 무대태양의서커스 ‘루치아’ 중 ‘시어휠과 트라페즈(공중그네)’의 한 장면.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이번 작품은 멕시코를 배경으로 합니다. 꿈과 현실 사이 상상의 멕시코로 떠나는 모험을 그리고 있는데요. 여유가 있다면 공연 시작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공연장에 도착하는 것을 권합니다. 무대 위에서 아티스트들이 기타 등 악기를 연주하며 관객과 함께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는 작은 볼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공연은 멕시코행 비행기 탑승 안내 멘트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 비행, 좀 이상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선 높은 상공에서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려야 합니다. 이번 작품의 주인공인 한 남자가 높은 천장 위에서 고공낙하하는 모습이 눈 앞에서 펼쳐집니다. 진짜 하늘에 떠 있는 것처럼 움직이는 모습이 흥미롭습니다. 본격적인 모험의 시작입니다.태양의서커스를 보는 이유와도 같은 곡예가 쉼 없이 펼쳐집니다. 지름 75㎝의 후프를 향해 쉴 새 없이 점프하는 ‘후프 다이빙 온 트레드밀’, 세 명의 남성이 한 명의 여성을 자유자재로 위로 던져 올리는 아찔한 아크로바틱 ‘아다지오’가 등장하며 관객의 흥분 지수도 함께 높아집니다.문득 물은 언제 등장할지 궁금해집니다. 사람의 키만한 거대한 후프 ‘시어휠’과 공중그네(트라페즈) 연기가 펼쳐질 때, 드디어 천장에서 폭포 같은 물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이번 공연에서 사용되는 물은 무려 1만 리터. 이 물은 환경을 위해 정수를 거쳐 재활용된다고 합니다. 또한 아티스트의 컨디션을 위해 체온과 비슷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고요. 바닥의 배수 장치를 통해 급속도로 사라지는(?) 물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입니다.◇‘핸드 밸런싱’ ‘콘토션’ 등 진기한 곡예 가득태양의서커스 ‘루치아’ 중 ‘컨토션’의 한 장면.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이후로도 거대한 공을 이용한 ‘비치 크라운’, 한 손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핸드 벨런싱’, 공중 스트랩과 물을 이용한 ‘에어리얼 스트랩’ 등 다채로운 곡예가 계속됩니다. 그러나 태양의서커스 ‘루치아’의 백미는 1부의 마지막 장면입니다. 일종의 ‘워터 아트 쇼’라고 할까요. 하늘에서 물이 시차를 두고 떨어지며 거대한 그림을 그립니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물이 하트를 그리기도 하고, 작은 물고기가 거대한 물고기에 먹히는 모습을 묘사하는 등 그야말로 진풍경을 자아냅니다. 1부의 마지막 장면만으로도 태양의서커스 ‘루치아’를 볼 가치는 충분합니다.2부에서도 볼거리는 계속됩니다. 특히 몸의 유연성을 극대화해 보여주는 ‘콘토션’이 가장 눈길을 끄는데요. 공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 참여하는 콘토션 아티스트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자라고 합니다. 사람이 마치 한 마리 뱀처럼 움직이는 모습에 감탄을 멈추기 힘듭니다. 공연의 대미는 ‘스윙 투 스윙’이 장식합니다. 무대 위 2대의 그네를 이용해 선보이는 곡예인데요. 그네를 밀어주는 사람들이 완벽한 타이밍에 파트너를 공중에 던져 올려 최대 10m 높이까지 올라가는 진풍경을 보여줍니다.무엇보다 태양의서커스 ‘루치아’는 유머가 가득합니다. 장면 전환 때마다 주인공이 보여주는 마임 연기가 극에 활기를 불어넣습니다. 오랜 기간 훈련해온 아티스트들이지만 그럼에도 사람이기에 작은 실수가 나오기도 합니다. ‘아크로바틱 바이싸이클’ 등 아티스트의 컨디션에 따라 공연에 등장하지 않는 쇼도 있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아쉬워하지는 마세요. 적어도 공연을 보는 130분 동안은 정말 이색적인 모험을 만끽할 수 있으니까요. ‘루치아’는 오는 12월 31일까지 공연합니다. 이후 부산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태양의서커스 ‘루치아’ 중 ‘스윙 투 스윙’의 한 장면. (사진=마스트인터내셔널)
2023.11.24 I 장병호 기자
DL건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모델하우스 오픈
  • DL건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모델하우스 오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DL건설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숭의3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 모델하우스를 24일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39~8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조합원 물량과 임대를 제외한 4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은 △59㎡A 213가구 △59㎡B 27가구 △74㎡A 111가구 △74㎡B 73가구 △84㎡ 25가구 등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공급된다. 청약일정은 12월 4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화) 1순위, 6일(수)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2일(화)이며, 정당 계약은 26일(화)부터 28일(목)까지 3일간 진행된다. 계약 조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적용해 수분양자의 자금 부담을 낮췄다. e편한세상 제물포역 파크메종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이 단지 반경 약 500m 떨어진 도보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이다. 제물포역은 서울행 급행열차 정차역으로 서울 주요 도심으로의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 통하는 수인분당선 숭의역이 인접하며, 인천종합버스터미널도 가깝다. 단지 북측에 있는 경인로, 남측의 인천대로를 통해 지역 내 이동이 수월하며, 도화IC·문학IC를 통한 경인고속도로, 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의 도로 이용도 쉬워 서울 및 경기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자랑거리다. 단지 인근에 축구장 약 28개 크기인 33만2,694㎡ 면적의 수봉공원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 수봉공원은 수봉산과 인공폭포, 산책로, 놀이기구, 물놀이장, 문화공원 등이 있는 대형공원으로 여가 및 취미생활을 즐기기에 좋다. 이밖에 주인공원,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시립도원체육관 등도 가깝다.
2023.11.24 I 신수정 기자
나이아가라 검문소서 車폭발…뉴욕주시장 "테러 징후 안보여"(종합)
  • 나이아가라 검문소서 車폭발…뉴욕주시장 "테러 징후 안보여"(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 부근의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했다. 아직 구체적인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현 시점에서는 이번 사건이 테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난폭 운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22일(현지시간)미국과 캐나다 사이를 가로지르는 레인보우 브릿지 국경에서 차량 폭발 사고가 발생해 검문소들이 무기한 폐쇄됐다. (사진=AFP)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州)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레인보우 다리에 설치된 국경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해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지고 검문소에 근무하는 미국 순찰요원 1명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폭발 사건은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가는 검문소에서 발생했다. 현지 언론인 나이아가라 가제트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차량이 진입로와 진입로 사이를 분리하는 2m 높이의 펜스에 부딪히며 폭발이 이뤄졌다며 난폭 운전 가능성을 제기했다. 폭발 당시 화염의 높이는 10m를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차량폭발이 테러와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서는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테러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차량이 매우 빠른 속도로 주행하다가 펜스에 충돌했다”며 “현재 차량 폭발에 테러가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폭발 사건을 ‘사고’로 규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차량 충돌의 배경 등에 대해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사고 당시 레인보우 다리 검문소 외 나머지 3곳의 검문소도 폐쇄했지만, 현재는 레인보우 다리 검문소만 폐쇄한 상태다.미국 뉴욕시와 캐나다 토론시에 대한 보안도 강화됐다. 토론토 경찰은 “캐나다-미국 국경에서 발생한 폭발로 토론토 시내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토론토시에 알려진 위협은 아직 없다”고 했다.
2023.11.23 I 김상윤 기자
나이아가라 검문소서 차량 폭발…FBI "테러여부 등 조사중"
  • 나이아가라 검문소서 차량 폭발…FBI "테러여부 등 조사중"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위치한 나이아가라 폭포 부근의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했다. 미국연방수사국(FBI)합동테러 대책반이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나오지 않고 있다. 22일(현지시간)미국과 캐나다 사이를 가로지르는 레인보우 브릿지 국경에서 차량 폭발 사고가 발생해 검문소들이 무기한 폐쇄됐다. (사진=AFP)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州)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레인보우 다리에 설치된 국경 검문소에서 차량이 폭발해 차량에 타고 있던 2명이 숨지고 검문소에 근무하는 미국 순찰요원 1명도 다쳤다. 폭발 사건은 미국에서 캐나다로 넘어가는 검문소에서 발생했다. 나이아가라 가제트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차량이 진입로와 진입로 사이를 분리하는 펜스에 부딪히며 폭발이 이뤄졌다며 난폭 운전 가능성을 제기했다. 폭발 당시 화염의 높이는 10m를 훌쩍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차량폭발이 테러와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에 나서고 있다.아울러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레인보우 다리 검문소 외 나머지 3곳의 검문소도 무기한 폐쇄했다.미국 뉴욕시와 캐나다 토론시에 대한 보안도 강화됐다. 토론토 경찰은 “캐나다-미국 국경에서 발생한 폭발로 토론토 시내 순찰을 강화할 것”이라며 “현재 토론토시에 알려진 위협은 아직 없다”고 했다.
2023.11.23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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