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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기업 ‘빚 중독’ 증세…신용위기 뇌관되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美기업 ‘빚 중독’ 증세…신용위기 뇌관되나 -文대통령 “연락사무소 폭파에 실망 인내하며 北·美와 대화 이어갈 것” -전세 끼고 집 못 사게 대출규제…무주택자 ‘분통’-산은 “쌍용차, 기안기금 지원 대상 아냐” △줌인&-회계개혁 완수 맡은 ‘영식이형’…“기업고객과 상생 이룰 것” -이주열 한은 총재 “韓경제 회복, 상당 시일 소요…금리 外 통화정책 고민”△연준 돈풀기에 美 기업부채 급증 -부실 기업도 쉽게 자금조달…코로나 2차 유행 땐 디폴트 현실화 할 수도 -펀더멘털 개선 없는데…연준 믿고 달리는 美증시 -국내 회사채 ‘발행가뭄’ 벗어났지만…저신용 기업은 ‘채권보다 대출’ △6·17 부동산 대책 -무주택자를 ‘잠재적 갭투기꾼’ 취급…“평생 전세살이 하란 말이냐” -법인명이 아파트 종부세…30억 1채 2218만원, 20억 2채 5654만원 -규제 비껴간 김포·파주·천안 ‘들썩’…호가 뛰고 매물품귀, 투자자 몰렸다△강대강 치닫는 남북관계 -“정상간 신뢰 훼손” 선 넘지 말라는 경고…北 반응따라 대응수위 조절할 듯 -北, 개성공단·금강산에 軍 재배치 천명…9·19군사합의 파기 수순 -최악 경제난에 민심 동요…외부로 눈 돌려 내부단속 △신정은 특파원의 중국기업 탐방기<8>-없는 게 없는 IT 만물상 ‘米팬’ 줄 세우다 -“스마트폰·가전 만들지만…샤오미는 제조업체 아닌 인터넷 기업”△정치 -심상찮은 北 도발…통합당 일각 “국회 들어가 투쟁하자” 목소리 -야당몫 예결위원장 공석…3차 추경 표류 속에 속타는 與-김연철 “남북관계 악화 책임” -김광두 “국가채무 50% 땐 외국인 투자자금 떠날 것” -민노총 “해고금지 긴급재정명령 발동을” 민주당 “노조도 무얼 내놓을지 고민해야” -유승민 “비굴한 유화책 결말” 안철수 “文대통령 호소, 독백 돼”△국제 -美 소비 살아났다지만…‘코로나 확산·실업급여 중단’ 불안 요소 여전 -中·印 히말라야 국경 난투극…40여년 만에 사망자 나와 초긴장 -아디다스 직원들 “인종차별 인사담당 조사하라” △경제 -“어려운 계층 집중 지원이 효율적…”2차 재난지원금 선그은 홍남기-노동 현안 쌓였는데…환경 전문가만 보이는 환노위 -“배달·대리기사 고용보험 적용 땐…플랫폼엔 이윤 비례해 부과해야”△금융 -“60년대도 아니고 무슨 편지냐…HDC현산, 직접 만나자”-코로나에 주춤했던 카드대출 5월 7.5조원으로 0.8% 증가 -“은행 연계 모델로 P2P금융 사기대출 위험 줄여” △산업&기업-정의선·조현식, 드라이빙센터 ‘의기투합’ -폐업 고민 벤처에 노하우 풀었더니 ‘매출 10배’ 결실 맺은 JY의 동행-금융지주도 탐내는 ‘클럽모우CC’…두산, 자산매각 물꼬 트나 -SK, 초고순 불화수소 국산화 반도체 소재 독립 꿈 이룬 최태원 -포스코 “철강부문 3분기부터 회복할 것” △산업·바이오 -코로나 효험 덱사메타손, 국내 110종 시판 -독자 면역증강기술 활용…코로나19 백신 자신 -IT기업, 증권가 진출 러시…‘2030 주린이’ 잡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동남아 시장 점유율 1위 탈환 △소비자생활-부산 찾은 신동빈…‘뉴롯데 열쇠’ 호텔 힘싣는다 -코로나도 못 막은 특급호텔 경쟁 -일본담배는 불매운동 무풍지대 -음료사업 진출한 오리온…마시는 단백질 ‘닥터유 드링크’ 출시 △이데일리 만났습니다 -“영세 시민단체도 외부감사 받을 수 있게 정부·회계법인이 지원해야”-“위기 아동 늘어나는데…국제사회 분열 안타까워”△증권&마켓 -버핏이 버린 항공株로 수익…‘스마트 개미’ 美서도 웃었다 -새 코로나 치료제 뜨자 경동·신일제약 상한가 -北 연락사무소 폭파에…개성공단株 ‘재개 꿈’ 와르르 △증권-썰렁한 극장가에도 OTT 수요 늘어…영화펀드 수익 ‘쏠쏠’ -KB증권 비대면 계좌 ‘카뱅 앱’에서 트세요-저성장 시대엔 되레 과시욕 강해져 신상 ‘명품 ETF’ 한달 수익률 15% -‘비트코인 저리 가라’…올해 24배 폭등한 삼성중공우 △문화 -파격 뮤지컬 ‘렌트’…2020년에도 파격일까 -활을 든 네 명의 여인 반짝이는 별같은 연주 -김준수 “10년 만의 ‘모차르트!’…같은 자리 서게 돼 행복”△스포츠 -국내외 골프 스타 총출동…악명높은 난코스 공략이 승부처 -선수 경기력 우선으로 한다더니…조편성 원칙 무시한 한국여자오픈 -코로나로 중단된 LPGA 투어 내달 말 재개 -투수 정찬헌의 눈물겨운 변신…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프로당구 6구단 ‘블루원리조트’ PBA 팀리그 참가 △피플 -강자없는 관절·척추 수술로봇시장…글로벌 공략 자신 -“6·25 참전 유공자 희생에 감사” -경기도 ‘외국인 SNS기자단’ 24명에 위촉장 -문화유산 지킴이 나선 스타벅스, 환구단점 개점 -삼정KPMG, 신임 파트너 30명 선임…‘품질 향상’ 방점 △오피니언 -[김지현의 IT세상]알파고의 길, 인간의 길 -[생생확대경]금감원 특사경 정상화 시급하다△전국 -‘인구절벽’ 중구, 지자체 직영 ‘교육 4종 세트’로 승부수 -잠잠하던 대전서도 집단 감염 코로나19 비수도권 확산 비상 -‘쪼개기 개발’ 교통혼잡 심각…경기, 법령개정 건의 -[로컬브리핑]서울시 ‘좋은돌봄인증제’ 추진 -[로컬브리핑]성남시 성호시장, 주상복합 변신-[로컬브리핑]수원시 취약노동자에 ‘병가보상금’ -[로컬브리핑]경기도 대북전단 살포자 첫 행정명령△사회 -불신만 더 키운 수사심의위·수사자문단…셀프 개혁안에 발목 잡힌 檢-“양육비 나몰라라하는 애아빠…오죽하면 ‘신상공개’ 했을까요”-대학 등록금 환급 논의 급물살 교육부 ‘정부 직접 반환’엔 선긋기 -‘소녀상’ 없는 수요집회 되나…내주부터 보수단체 선점 -103km 대관련 숲길 4개 테마로 재탄생 -‘노마스크’에 하차 거부 버스 승객 현행범 체포
2020.06.17 I 이윤화 기자
산재 유족 특채 '불꽃 공방'…"고용세습" 논하자 "유족이 무슨 죄"
  • 산재 유족 특채 '불꽃 공방'…"고용세습" 논하자 "유족이 무슨 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고용세습은 현대·기아차에 취업하려는 수 많은 청년 실업자들에게 극복할 수 없는 좌절감을 안긴다.” “과연 청년실업의 문제를 산재 유족에게 전가하는 것이 옳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근무 중 산재로 숨진 노동자의 유족을 특별채용토록 한 현대·기아차 단체협상 조항의 합법 여부를 놓고 17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대법정에서 공개변론을 진행한 가운데, 현대·기아차와 산재 유족 측은 각각 이같이 주장하며 첨예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산재 유족을 특별채용하는 것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인가, 아니면 ‘사회적으로 지켜야 할 채용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것’인가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산재 유족 측은 “산업재해는 한 노동자의 생명을 앗아가 사회 기본 단위인 가정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한다”며 “산재 예방과 유족 보호의 책임은 1차적으로 국가에 있지만 현실은 국가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나마 소수 사업장은 단체협약을 통해 유족에 대한 보호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원심은 이마저 무효라 선언하며 산재 유족에 대한 보호장치를 없애버렸다”고 지적했다.반면 현대·기아차 측은 “근로자를 보호하려는 노동법의 정신 외에도 청년 실업자가 제기하는 공정성의 문제, 기업이 추구하는 채용의 자유를 중시하는 헌법과 민법의 정신도 함께 고려하면 고용세습은 금지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며 “일자리 문제는 노동조합과 회사가 합의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대기업 일자리 문제 공적 영역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 필요한 시점”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대법원 전원합의체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대법정에서 현대기아차 ‘산재 사망 근로자 유족 특채’ 사건 공개변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오성 “손목 비틀어 단협했나?”…김선수 “왜 유족에 비난”사회적 측면에서 양측의 주장 모두 중요한 가치로 평가되는 만큼, 참고인들은 물론 대법관들 역시 뚜렷한 입장차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산재 유족 측 참고인으로 나선 권오성 성신여대 교수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으며 눈길을 끌었다. 권 교수는 “단체협약의 개별조항은 다른 조항들과의 유기적 관계에서 포괄적으로 합의된 것으로 특정 조항을 무효화할 경우 당해 조항의 반대급부로 단체협약에 포함된 조항과의 대응관계가 무너지게 된다. 개별조항 무효화는 신중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의 특별채용 조항은 기업 스스로 약속한 것으로 손목을 비틀어 도장 찍게 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무효화가 채용의 자유를 침해할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권 교수는 “법상 단체협상은 2년이라는 기간이 있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섭 통해 조항을 빼고 새로운 단체협상을 할 수 있는 대기업이 이제 와 새삼 법원으로 재판 끌고 와 이것은 사회상규에 반하니 무효라고 주장하는 것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며 “더군다나 세계적인 기업이 산재 유족을 상대로 기본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김선수 대법관 역시 질의응답 시간을 빌어 산재 유족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김 대법관은 “산재 유족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무엇을 잘못 했길래 양질 일자리의 대물림이라느니, 사회적 신분에 따른 차별적 특혜라느니 이런 비난을 왜 받아야 하는가”라며 “사랑하는 아버지가 가장으로 열심히 일하다가 회사의 안전보건법 위반으로 백혈병에 걸려 사망했고 이에 20년 이상 이어져 온 단체협상에 따라 특별채용을 요구했는데, 회사가 이런 식으로 비난하는 것이 온당한가”라고 되물었다. 현대·기아차 양재사옥 전경.(이데일리DB)◇고용세습 한 명에 지원자 740명 눈물…이기택 “구직자들 고려해야”반면 현대·기아차 측은 “단체협상 조항이 보호하려는 가치인 산재 유족에 대한 배려가 이로 인해 희생되는 청년 구직자들의 기회 균등 및 채용의 공정성이라는 가치가 더 무겁고 중하다”며 “굳이 다른 청년들의 채용기회를 박탈할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반박하고 나섰다.실제로 산재 유족에 대한 특별채용으로 이른바 고용세습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현대·기아차 측은 “일례로 기아차의 경우 생산직 정기 공채에 7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해가 있었는데 당시 한 조합원 아버지가 야간 중식시간 체육 활동을 하던 중 상대편과 부딪혀 사망했다는 이유로 산재 유족이 특별채용된 경우도 있었다”고 강조했다.이어 헌법재판소가 군(軍) 가산점 위헌 결정을 내렸을 당시 결정문 중 ‘제대군인에 대해 여러 가지 사회정책적 지원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할지라도, 그것이 사회공동체의 다른 집단에게 동등하게 보장돼야 할 균등한 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부분을 인용하며 “산재 유족 보호 역시 다른 청년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지원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기택 대법관도 이번 특별채용 합법 여부가 대다수의 구직자의 이해관계가 달린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나섰다.이 대법관은 “예를 들어 공공임대주택에 관해 입주권을 받은 임차인이 도중에 자격을 잃어 임대인이 나가달라고 재판을 해 임차인을 보호하는 식으로 결론이 나면 따뜻한 판결이라고, 나가라고 하면 야박한 판결이라고들 할 수 있다”면서 “임차인이 나가지 않으면 정당하게 그 주택에 들어와 살 수 있는 다른 무주택 서민에게 돌아갈 권리를 부당하게 무자격자가 차지하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 역시 특별 채용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그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회사가 아닌 다른 구직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김명수 대법원장은 신중하게 검토 후 추후 판결 선고기일을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모범형사' 장승조, 스틸컷 공개…럭셔리 엘리트 형사 플렉스
  • '모범형사' 장승조, 스틸컷 공개…럭셔리 엘리트 형사 플렉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모범형사’ 장승조가 경매장에서 포착됐다. ‘럭셔리 플렉스’로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형사의 세계의 문을 활짝 열었다. ‘모범형사’(사진=JTBC)JTBC 새 월화드라마 ‘모범형사’(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 제작 블러썸스토리, JTBC스튜디오)에서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인 오지혁(장승조)은 ‘럭셔리 엘리트 형사’라는 수식어를 가졌다. 경찰대 출신에 ‘서울 광수대 근무 평점 1등’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그런데 그 이면엔 경찰대는 공짜로 공부시켜준대서 갔으며 가기 싫은 곳 빼고 나니 강력팀이 남았고 하다 보니 체질이라 9년째라는 반전이 숨어있다. 게다가 큰아버지에게 막대한 유산까지 물려받게 되면서 돈과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사건의 실체만 좇는다.이렇게 간략한 설명만으로도 궁금증이 샘솟는 ‘모범형사’가 첫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들을 위해 호기심을 유발하는 스틸컷을 공개했다. 지난 8일 공개됐던 2차 티저 영상 속 그의 재력을 한눈에 보여줬던 장면이다. 서부 경찰서도, 사건 현장도 아닌 경매장에 포착된 오지혁. 각 잡힌 수트를 입고 앉아 있는 그에게선 럭셔리한 아우라가 뿜어져 나온다. 게다가 ‘8억 원에 낙찰’을 받아도, 표정을 읽을 수 없어 신비로운 분위기마저 감돈다. 캐릭터만큼이나 시작부터 독특한 첫 등장을 알린 오지혁과 장승조는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까. 제작진은 “오지혁이란 캐릭터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배우 장승조를 만나니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생생하게 살아 움직인다”며 “7월 6일(월) 밤 9시 30분부터 오지혁 형사의 면면이 차례로 드러날 예정. 올 여름을 뜨겁게 채울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출사표를 던진 ‘모범형사’와 함께 해달라”고 전했다. ‘모범형사’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가 은폐된 하나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극. 연출 장인 조남국 감독과 연기 장인 손현주가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또 한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터처블’, ‘복면검사’, ‘빅맨’의 최진원 작가가 집필을 맡아 완성도를 더한다. 지난 5월 촬영을 모두 마쳤고, 후반 작업에 심혈을 기울여 웰메이드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7월 6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2020.06.17 I 김가영 기자
‘옴짝달싹’ 3차 추경… ‘발만 동동’ 민주당
  • ‘옴짝달싹’ 3차 추경… ‘발만 동동’ 민주당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제1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각 상임위를 가동하며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에 시동을 걸었다. 시급히 처리한다는 계획이나 야당 몫으로 남겨놓은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공석이라 실질적인 심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상임위 구성을 놓고 줄다리기 중인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다면 이달 중 국회처리가 어렵다.민주당은 이날 기획재정부로부터 진행경과보고를 받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를 필두로 3차 추경안 심사를 시작했다.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부각하는 한편 위기 극복을 위한 추경안 처리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강제 상임위 배정을 이유로 참석을 거부해 범여권 의원들만 자리했다.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인 35조3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3차 추경안은 지난 4일 국회에 제출돼 현재 계류 중이다. 민주당은 우선 각 상임위에 회부된 3차 추경안에 대한 예비 심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상임위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았으나 민주당은 간사 중심으로라도 3차 추경안 처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추경은 적기에 투입돼야 하는 만큼 최대한 조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추경안이 문턱을 넘으려면 소관 상임위인 예결위가 정상 가동돼야 하는데 위원장 자리를 야당 몫으로 남겨놔 멈춰 있는 상태다. 배정된 예결위원만으로 심사는 가능하나 예결위원장이 의결해야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가져오는 대신 통합당에 예결위를 비롯한 7개 상임위를 제안한 바 있다.일각에서는 예결위원장 자리도 여당이 가져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하면서 사실상 야당 원내대표단이 붕괴된 만큼 협상 카운터파트가 구성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는 것이다. 우선 민주당에서 예결위원장을 선출해 3차 추경안을 처리한 후 통합당에 자리를 내주는 방식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언급된다.민주당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본회의까지는 통합당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표결 강행을 시사한 만큼 야당을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3차 추경안은 우리 경제의 구명줄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와 경제위기, 밖으로는 북한 도발로 인한 안보위기가 겹친 만큼 야당이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협상을 촉구했다.
2020.06.17 I 이정현 기자
한국노총 위원장 "코로나19 사회적대화 6월 중 결론 내야"
  • 한국노총 위원장 "코로나19 사회적대화 6월 중 결론 내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은 17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대화에서 이달 중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김 위원장은 한국노총 산별 대표자회의에서 “코로나19발 고용 실업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긴급상황이고,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국회 예산심의 시점 등을 고려할 때 노사정 대화를 6월 내 결론을 내야 한다”고 밝혔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이데일리 DB김 위원장은 이어 “합의시 후속활동은 사회적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주관함으로써 법정 공식 사회적대화기구의 역할과 책임성을 강화 시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노사정 사회적대화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취업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심화하고 대규모 실업 대란이 예상되는 등 여파가 커지나 노사정이 모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모이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4월 중순부터 노사단체 등에 코로나19에 따른 경제·고용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화를 제안했다.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가 출범해 실무 차원에서 대화가 이어져 왔으나 노사정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전날인 17일 부대표급 노사정 대표자가 모였으나 지금까지의 논의 및 안건을 점검하고 노사정 각자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단체는 ‘임금 동결’ 등이 합의 문구에 담겨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노동계에서는 해고 금지를 비롯해 기업과 정부가 ‘총고용유지’를 분명히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재원이 필요한 전국민 고용보험을 두고도 노사정이 각자 다른 입장이다.김 위원장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하게 마련된 대화가 사용자 단체의 무리한 요구와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각 주체의 외면으로 한 달이 다 돼가도록 진척된 내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회의가 마냥 늘어져 현장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국노총이 먼저 책임있는 주체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사정 대화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노사정이 각자 어떤 고통 분담을 통해 합의를 도출할 지가 관건이다. 이날 한국노총은 산별 대표자회의에서 한국노총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결정을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산별 대표자들이 포괄적으로 위임해준 만큼, 내일 있을 국무총리 주재 2차 노사정 대표자회의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정세균 총리는 오는 18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노사정 대표들이 참석하는 2차 노사정 대표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노사정 대표자들이 다시 모여 지지부진한 사회적대화에 힘을 실어주고, 분위기를 독려할 예정이다.
2020.06.17 I 김소연 기자
'꼰대인턴' 박해진 '꼰대라떼' 출시→스틱커피 모델까지…커피시장 사로잡나
  • '꼰대인턴' 박해진 '꼰대라떼' 출시→스틱커피 모델까지…커피시장 사로잡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부드럽고 젠틀한 박해진표 커피는 어떤 맛?”(사진=마운틴무브먼트)‘꼰대인턴’에 출연 중인 배우 박해진이 드라마 속 ‘꼰대라떼’의 실제 상품 출시에 이어 이번엔 직접 스틱 커피 모델로 나섰다. MBC에서 방송 중인 수목드라마 ‘꼰대인턴’은 가까스로 들어간 회사를 이직하게 만든 최악의 꼰대 부장을 부하 직원으로 맞게 되는 남자의 찌질하면서도 통쾌한 복수극을 담은 작품. ‘꼰대’라 불리는 사람들이 결국 우리가 될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세대와 세대 간의 어울림을 그리고 있어 현실 직장 이야기를 통한 공감을 기대케 하는 드라마다.극 중 라면회사의 최고 실적을 자랑하는 가열찬(박해진 분) 부장이 인턴시절 자신을 고난의 구렁텅이에 빠뜨렸던 상사 이만식(김응수 분)을 시니어 인턴으로 맞으면서 시작되는 두 남자의 좌충우돌 복수기를 그렸다.박해진은 직장인들의 워너비 상사에서 젊은 꼰대로, 젊은 꼰대에서 다시 더욱 단단해진 직장 상사로 돌아올 가열찬 부장 역으로 ‘박해진의 재발견’이란 찬사를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드라마 속 가열찬 부장이 출시한 커피 메뉴들까지 현실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극 중 가열찬 부장의 신제품 ‘꼰대라떼’가 전국 탐앤탐스 매장을 통해 실제 제품으로 출시돼 인기를 모은 데 이어 이번에는 스틱 커피로 직접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제품은 박해진의 선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에 맞는 젠틀한 분위기를 담은 커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에 ‘꼰대라떼’에 이어 스틱 커피까지 드라마 ‘꼰대인턴’을 모티브로 한 제품들이 커피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늘 선한 영향력으로 기부, 봉사활동에 빠지지 않는 박해진의 이미지에 맞는 커피는 어떤 맛일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한편, 수목극 1위, 뉴스 화제성 1위를 고수 중인 MBC와 국내 대표 OTT ‘웨이브(wavve)’에서 매주 수, 목요일 밤 8시 55분 동시 방송되고 있으며, 주말을 제외한 매일 밤 10시 10분에는 박해진&김응수와 네이버 오디오클립, 해피빈이 함께하는 ‘꼰대인턴 상담소’가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오리지널로 단독 공개된다.
2020.06.17 I 김보영 기자
국표원, 10월까지 LNG운반선용 차세대 단열제 KS 제정
  • 국표원, 10월까지 LNG운반선용 차세대 단열제 KS 제정
  •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오는 10월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쓸 차세대 단열재 ‘에어로젤 블랭킷 단열재’에 대한 한국산업표준‘(KS, Korean Industrial Standards)을 제정한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오는 8월10일까지 에어로젤 블랭킷 단열재 KS 제정안을 관보에 예고 고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국표원은 예고 고시 후 8~9월께 업계 공청회와 기술심의회 과정을 거쳐 10월께 이에 대한 KS를 확정할 계획이다.LNG선은 천연가스 운반을 쉽게 하려고 이를 영하 162℃로 냉각해 액체로 응축 후 저장한다. 이 때문에 선박 내 저장탱크와 외부와의 단열은 필수다. LNG선은 이전까지 단열을 위해 폴리우레탄을 써왔으나 최근 이를 대체할 에어로젤 블랭킷 단열재가 나왔다.이 제품은 실리카나 탄소, 알루미나가 액상에서 젤로 바뀌면서 만들어지는 나노 기공구조로 초단열·초경량화한 담요(블랭킷) 형태의 단열재다. 폴리우레탄 단열재의 절반 수준의 두께만으로 똑같거나 오히려 더 높은 단열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화재와 수분에 강한 것도 장점이다. 영하 280℃에서 영상 650℃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어 LNG선은 물론 고온의 열을 차단해야 하는 발전소 배관에도 쓸 수 있다. 현장에서 다양한 형태로 가공할 수 있는 유연한 특성 덕분에 사출성형기나 정유·석유화학, 철강산업, 건축 분야에도 활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발전소 배관 모습. 산업통상자원부 제공국표원은 KS 제정으로 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어로젤 블랭킷 단열재는 올해 기준 국내시장 규모가 약 300억원으로 추산되는데 이전까진 대부분 수입 제품의 의존했으나 최근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다.국표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주도로 에어로젤 블랭킷 단열재의 국제표준화에도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국표원은 이미 2016년 9월 이에 대한 국제표준안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해 제정 절차를 절반쯤 진행했다. 국제표준안(DIS) 투표와 최종국제표준안(FDIS) 절차만 남겨뒀다. 국표원은 이르면 내년 초께 우리가 논의를 주도해 온 이 표준안이 국제표준(IS)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국표원의 지원사업인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을 통해 이 에어로젤 블랭킷 단열재의 KS 제정과 국제표준화를 추진해 왔다. 국표원은 이에 대한 KS 제정과 국제표준화가 이뤄지면 국내 관련 기업의 국내외 시장 확대로 이어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올해 기준 이 제품의 세계시장 규모는 6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이승우 국표원장은 “LNG선 화물창을 비롯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초저온·초고온 단열재 수요가 늘어왔으나 이에 대한 국제표준은 없었던 상황”이라며 “우리 주도로 관련 국제표준을 제정한다면 국내 기업이 자체 품질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이들 기업의 외국 진출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국산업표준(KS)인증 마크
2020.06.17 I 김형욱 기자
‘충청 대망론’ 앞에 선 양승조 “가만히 기다리진 않겠다”
  • [인터뷰]‘충청 대망론’ 앞에 선 양승조 “가만히 기다리진 않겠다”
  • 양승조 충남지사 인터뷰(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성곤 이정현 기자]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대권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대권도전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지난 1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혹은 차차기 대권 도전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대권에 도전할 수 있으나 아무나 그 자리에 오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끊임없이 자신의 땅을 갈고 씨를 뿌리고 튼실한 열매를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야 꿈꿀 수 있는 일”이라고 답했다. 양 지사는 현재 충청권에서 대권에 가장 가까이 서 있다. 안희정 전 지사가 ‘미투’로 불명예 퇴진한 이후 공백이었던 충청 대망론을 이어갈 인사다. 국회의원, 민주당 최고위원과 사무총장, 상임위원장 등 국회와 당직을 두루 거친데다 현재 광역단체장을 맡고 있는 만큼 대권만 남았다. 그는 “제게 남은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 (다음 행보가 무엇일지)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실 것”이라며 출사표를 가슴에 품고 있음을 시사했다.양 지사의 부상은 최근 국회 권력의 이동과도 관계있다.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대전 서구갑이 지역구인 박병석 의장이 선출된데다 김상희 부의장 역시 충남 공주 출신이다. 야당 몫인 부의장에도 충남공주시부여군청양군의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이 유력하다. 충청권 인사가 의장단을 장악하면서 자연스레 ‘충청 대망론’이 떠올랐다. 이는 충청도민의 오랜 염원이기도 하다.양 지사는 “충남에서 성과가 나타나면 그것이 국가경영의 바탕이 되는 만큼 국민에게도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충남도정에 충실히 임하는 것이 먼저라 강조했다. 그는 “지방과 중앙의 행정이 다르지 않다”고 자신의 강점을 설파하면서도 “그렇다고 지역에만 매몰되지는 않을 것이다. 청와대나 각 부처, 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민선 7기 과제와 정치적 문제가 얽힌 현안을 해결해 가다 보면 도민을 넘어 국민께서도 인정해주지 않겠느냐”라 반문했다. 양 지사가 생각하는 도정의 기본은 스킨십이다. 도지사에 오른 후 36개에 이르는 유인도를 일일이 방문하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이제 4개도가 남았는데 그동안 방문한 섬 중에는 도민이 한 명뿐인 곳도 있었다. 그는 “구석구석 살피는 게 고될 수 있으나 의무감이 아니라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즐겁다”고 말했다.이어 “기업하기 좋은 충남, 경제와 복지가 선순환하는 대한민국의 중심을 만드는 게 도정 목표”라면서 “‘대한민국 복지수도 충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2년간 도정을 실천해왔다. 충남이 중심이 돼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나무에서 감이 저절로 떨어지길 기다리는 정치인이 되진 않겠다. 국민이 요구하면 스스로 나서야 한다.” 양 지사는 자신의 대권 의지를 이 같은 말로 표현했다. 스스로 나서 국민을 설득하는 대권주자로 나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양 지사는 의정 활동을 하던 2010년 세종시 원안 추진을 위해 22일간 단식과 삭발투쟁에 나설 정도로 소위 ‘깡’도 있다. 17개 도지사 중 4선을 지낸 국회의원은 자신 밖에 없는 것도 자신감의 원천이다. 양 지사는 4번의 총선과 한 번의 지방선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낙선한 적 없다. 민주당이 다음 대선에서 승리해 정권재창출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겸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다 된 사람’이란 건 있을 수 없다”며 “오만과 독선을 용서할 국민은 없다. 충남도정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온 것”이라 강조했다.
2020.06.17 I 이정현 기자
정보보안 수출, 일본에만 쏠려… '성장가도' 美·유럽시장 잡아야
  • 정보보안 수출, 일본에만 쏠려… '성장가도' 美·유럽시장 잡아야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보안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사(史)는 쉽지 않았다. 지난 2011년 450억원을 기록했던 정보보안 수출액은 8년이 지난 2019년에도 100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2012년 당시 수출비중의 54%가 일본에 편중돼 있던 구조는 2019년에도 변함없이 절반가량이 일본에 쏠려있다. 지난해 기준 침입방지시스템(IPS)·차세대 방화벽 등 네트워크보안 시스템 수출이 330억원을 넘겨 전체 수출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으며, 이중 대다수 제품이 일본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시장 성장률 하락세…‘최대 시장’ 미국 점유율 계속 높여가국내 수출에서는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지만, 글로벌시장(146조원)의 관점에서 보면 일본의 정보보안 시장은 올해 기준 13조원 규모로 10% 비중에도 미치지 못한다.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CCTV를 중심으로 한 정보보안 제품 수요가 증가 추세를 보여왔지만, 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수요 감소에 따라 시장 성장률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에 따르면 일본 보안시장의 성장률은 2018년 10.5%에서 올해 7.1%를 거쳐 2023년에는 6.5%로 떨어질 전망이다.글로벌 시장에서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2011년 22.1%를 기록했던 미국 수출비중은 2018년 5.5%로 급락했다. 올해 기준 62조5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미국 보안시장은 지난 3년간 9~10% 성장률로 글로벌시장(8.3%) 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23년에는 79조원이 넘는 규모로 글로벌시장에서 약 43%의 비중을 차지해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기업들이 일본에서 벗어나 미국, 유럽 등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만 하는 이유다. ◇美 글로벌 기업 높은 벽 통감…‘끈기로 버틴’ 파수 성과 가시화국내 기업들이 미국 보안시장 진출을 추진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10여년 전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보안 컨퍼런스 RSA에 참가해 자사의 보안 솔루션을 소개하는 등 미국 현지 기업과의 소통과 영업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 진출했던 대다수가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기업의 높은 장벽을 넘지 못하고, 현지법인이 명맥만 유지한 상태에서 미미한 수준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현지 기업들을 압도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장기간 투자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최근 파수(150900)가 국내 기업들의 수출사에 이정표를 찍을 만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금융사를 포함해 미국 굴지의 그룹에 문서 암호화 솔루션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업 추진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올해 하반기 내로 좋은 소식을 전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파수가 솔루션 공급에 성공하면 미국 기업시장에서도 국내 업체의 보안기술이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 미국시장 공략에 있어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파수는 미국시장 공략의 키 포인트로 ‘장기적인 접근’을 꼽는다. 올해로 12년째 RSA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파수는 솔루션 전시에 해마다 3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왔다. 파수의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임원은 “현지 잠재고객들에게 우리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는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RSA 전시 부스의 규모와 외관에 상당히 신경 썼다”며 “긴 호흡을 갖고 미국 현지법인 대표를 뽑아 3년 이상 믿고 맡긴 결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불모지 유럽시장도 관심…현지 전시회 참가 등 공략 ‘시동’유럽 시장에 대한 수출 비중도 2011년 이후 5%를 넘겨본 적이 없다. 유럽은 독일(7.3조원)·스페인(2.2조원) 등 보안시장 규모가 적지 않고, 정보보호 분야 관련 정책도 잘 발전돼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해외진출에 있어 일본, 동남아 시장에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하고 난 다음에는 제일 큰 시장인 미국으로 직행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미국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까지 소화하기는 벅찬 실정이라는 설명이다.다만 올 들어 조금씩 유럽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KISIA도 당초 이달 유럽의 대표적인 보안 전시회인 `인포시큐리티 유럽 2020`에 처음으로 참가할 계획을 세웠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유럽에서 예정됐던 전시회가 모두 취소됐지만, 내년에 인포시큐리티 전시회 참가를 계획하고 있을 뿐더러 다양한 유럽 행사를 발굴할 방침이다.KISIA 관계자는 “해외 전시회 참가 계획을 세우기 전에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관심있는 시장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하는데, 그간 유럽에 대한 수요는 많지 않았다”면서도 “최근 인포시큐리티 전시회에 대한 호응이 좋다는 정보를 얻고 참가를 결정했다. 국내 기업들이 유럽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보안업계 관계자도 “국내 기업 입장에서 유럽시장을 먼저 개척하고 나서 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미국으로 넘어가는 것도 좋은 전략일 수 있다”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외국 기업들은 통합 보안을 지향하는 추세라 단독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은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0.06.17 I 이후섭 기자
'수익률은 1등인데…' 줄어드는 日펀드
  • '수익률은 1등인데…' 줄어드는 日펀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일본 펀드가 사라지고 있다.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베트남, 북미 등 해외 펀드는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오히려 일본 펀드는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수탁고 부진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지난해 일본 불매 운동도 영향을 줬다는 것이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표=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6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5일 기준 글로벌 펀드(상장지수펀드·ETF 포함)는 786개로 지난해 6월 771개와 비교하면 15개(1.95%)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증시가 다소 지지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이 눈길을 돌린 것을 반영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베트남과 북미 펀드가 각각 2개 새롭게 설정됐다. 북미 펀드에는 최근 3개월 사이 4726억원이 유입되면서 열기를 입증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일본 펀드다. 지난해 44개였던 펀드는 올해 41개로 줄어들었다. ‘삼성일본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UH/H)’와 ‘KBKBSTAR일본TOPI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재간접파생형)(H)’다. 설정 이후 1년 이후에도 설정액이 50억원 미만인 소규모 펀드로 지정되면서 청산됐다.3개월 성적만 보면 일본 펀드가 수익률 25.86%로 가장 우수하다. 북미(23.96%), 글로벌 펀드(22.55%)가 그 뒤를 잇는다. 이중 ‘한국투자일본4차산업혁명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C-F)’는 수익률 60.94%로 가장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4월 말 기준 코로나19 수혜주로 떠오른 의료 전문 플랫폼 업체 M3, 생명공학업체 펩티드림 등을 담고 있다. 2018년 7월 설정 이후 꾸준히 양호한 성과를 보여줬고 오랜만에 나온 일본 주식 펀드라는 의미도 있었지만, 기대 이하 반응에 최근 소규모 펀드로 공시됐다.그 외 일본 펀드도 상황이 좋진 않다. 최근 3개월새 8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일본 펀드 전체 설정액은 2643억원으로 러시아 펀드(2733억원)와 비슷한 규모다. 하지만 러시아 펀드는 일본 펀드의 4분의 1 수준인 10개에 불과하다. 평균값을 따지면 일본 펀드가 담은 금액이 그만큼 적다는 의미다. 실제 덩치가 가장 큰 ‘프랭클린재팬증권자투자신탁(주식) Class A’(675억원)을 포함한 5개 펀드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운용설정액 100억원 미만이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IT 펀드에 자금이 몰리면서 북미를 제외하면 해외 펀드 전반 자금 유입이 원활치 않아 일본 펀드도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특히 일본 펀드는 지난해 불매 운동 이후 실적이 양호해도 투자자들의 정서를 고려해 마케팅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반기 일본 주식 시장은 8월까지 단기 조정 이후 점진적인 반등으로 전망된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재정 투입으로 인한 빠른 경제 회복 기대감, 풍부한 시중 유동성, 엔화 약세 가능성이 지수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진단 실적이 저조한 일본의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 11월 미국 대선 시기 엔화 강세 가능성은 단기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위험 요소”라고 내다봤다. 개최 규모를 축소 결정한 2020 도쿄올림픽은 추가 예산 투입, 줄어든 흥행 가능성으로 경제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0.06.17 I 김윤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北, 개성연락사무소 폭파…평화약속도 불탔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北, 개성연락사무소 폭파…평화약속도 불탔다-부동산 규제 지역 수도권 전체 확대-두산그룹, 자구안 이행 속도낸다-146조 글로벌 정보보안 시장…손놓은 韓 보안산업△줌인&-명분·실리 모두 잃은 주호영…반전카드가 안 보인다-홍남기 “기본소득 도입한 나라 없어…지금 언급할 상황 아니다”-두산건설 분할후 매각 추진 △文정부 오늘 부동산대책 발표-수도권 꽁꽁 묶는다지만…“유동성 풍부해 전국 곳곳에 풍선효과 번질 것”-우회거래 막자…법인 명의 주택매입 세금 올린다-초강도 규제 내놔도 2~6개월이면 약발 다해…매번 보완대책△北,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담화부터 폭파까지 北도발 속도전 주도…후계자 김여정 띄우기 의도”-“한반도 평화” 하루만에 도발…고민 깊어진 文대통령-정경두 “北 군사 도발시 강력 대응”-민주당 “폭파 강한 유감”…통합당 “유화 정책 실패”-“남북공동연락사무소 비참하게 파괴됐다”-홍남기 “경제 영향 우려 필요한 조치 준비”△도약기회 찾는 보안산업-정보보안 수출, 일본에만 쏠려…‘성장가도’ 美·유럽시장 잡아야-해외시장 개척 힘 모으자…동반진출 모델 활기-국내 보안산업 도약하려며 ‘구독형 서비스’로 가야△국제-美행정부 “경제봉쇄 없다” 선그었지만…커지는 ‘2차 셧다운’ 우려-트럼프 “주독미군 감축” 첫 공식 언급…주한미군에도 불똥튀나 △정치-與野 모두 협상론보다 강경론 우세…21대 국회도 협치 물 건너가나 -與 ‘온라인 전당대회’ 열기로…대세론 이낙연, 득이냐 실이냐-국회의장 상임위 강제배정에…통합당 “45명 전원 사임”-박용만 “경제계 지원, 하루가 급해”-“모자란 멍청이” 北, 文대통령 원색 비난-“주택연금, 공시가 9억에도 문 열자”△경제-K방역이 끌어올린 국가경쟁력 5계단 상승…재정·고용은 ‘뒷걸음질’-민간 출신 공무원에 승진 길 열린다-코로나 급한 불 끄느라…업종·규모 불문 빚 늘렸다△금융-“마힌드라, 쌍용차 나몰라라 않을 것…어떤 계획 가지고 있는지 지켜봐야”-잘못 이체한 돈 되찾아 준다…‘착오송금법’ 탄력-핀테크사 급성장에…은행 해외송금 1년새 3조 줄어-‘카뱅 시티카드’ 1만원 이상 결제 땐 커피가 공짜△산업&기업-고립무원 쌍용차에…손 내민 정치권·車업계-현대차 수소전기차 軍 달린다…미래차 영역 넓히는 정의선-LGD “최고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 도약”-코로나 장기화에…IFA·CES 작지만 알차게 연다-“쾨세뇜 SK이노” 헝가리서 날아온 편지△산업·바이오-KT·SKT, 넷플릭스와 제휴 추진…망 사용료 받아낼까-공적마스크 1인당 10개, 18일부터 구매수량 확대-셀트리온 급성장 비결은 ‘창의·열정’ 가득한 기업문화-KT, 현대로보틱스에 500억 투자…지능형 로봇 공략 본격화△소비자생활-‘레스토랑 간편식’으로 언택트 소비자 입맛 사로잡는다-백화점부터 대형마트까지…유통가, 부동산 매각 행렬-오리온 ‘제주용암수’ 中·베트남 판매 개시-광고모델로 아이유 발탁했더니 ‘PPL’이 따라오네△수요 과학까페-우주여행 시대 곧 열리는데…한국은 2년후에나 ‘달 탐사선’ 띄운다-“역사 속 원인불명 ‘대홍수’, 땅 속에 답 있죠”-땀 증발하면 시원하듯…에어컨, 냉매로 수분 증발시켜 냉방△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양승조 충남도지사 “‘혁신도시 지정’은 충남의 자존심 문제…올해 안에 반드시 이뤄낼 것”-“국민이 요구하면 나서야”…대권 도전 시사 △증권&마켓-코로나發 ‘배당컷’ 현실화…현대차도 중간배당 포기-‘수익률 1등인데…’ 줄어드는 日펀드-한방 노린 매수세에…‘묻지마 급등株’ 확 늘었다△증권-군침 도는 ‘외식 매물’ 쏟아진다…“옥석가리기 본격화”-사무운용사 5곳, 금투협 정회원 가입-크라우드펀딩, 발행한도 연 15억→30억 확대-‘동전주’ 벗어난 SK증권…우리사주 털어내는 직원들△엔터테인먼트-트롯가수 이어 라면집 차리더니 이번엔 혼성그룹…무한한 도전은 계속된다△Book-두마리 말의 눈으로…인간의 야만·폭력 그리고 약육강식 그렸다-미국 이익에 반하면 우방도 예외없네-아이패드 키보드는 잡스가 참석한 ‘데모회의’서 결정났다△피플-‘소금이 해롭다’는 편견 깨고 죽염 대중화에 전력-‘피란민 구출’ 고 양한표 소령 등 무공훈장-“동아시아와 한반도 역사는 맥박 같이 뛰어”-성동구, 공공행정 노벨상 ‘유엔 공공행정상’ 받아-유엔 사무총장 “韓 그린 뉴딜 환영”△오피니언-[목멱칼럼]정부도 기업도, 위기인식 빠를수록 좋다-[데스크의눈]기본소득 입장, 홍남기 부총리가 옳다-[기자수첩]코로나 위기속 빛난 K팝 아이돌의 변신△부동산-“규제 전 막차 타자”…인천·경기 부동산에 투자자 몰렸다-재개발 임대비율 상한선 15%→30% 높아진다-수도권 30만가구 중…서울 4만가구 공급 순항-서울 주택매매 심리지수, 석달 만에 상승세△사회-“○○대는 소통하라”…코로나發 ‘온라인 강의’ 대학생들 불만 고조-‘데이터3법 무용론’에…개인정보 이용·제공 요건 완화한다-양창수 “최지성과 친구…이재용 사건 심의 빠지겠다”-세금·과태료, 이제 카카오톡으로 내세요-“어떤 벌이든 한국에서”…눈물 흘린 손정우-‘따릉이 전기자전거’ 하반기로 출시 연기
2020.06.16 I 하지나 기자
"北 김여정 담화는 '연막'..美에 대한 분노 韓에 푼 것"
  • "北 김여정 담화는 '연막'..美에 대한 분노 韓에 푼 것"
  •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한국을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한 것은 일종의 ‘연막’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5일(이하 현지시간) 김 제1부부장이 지난 주말 밤 발표한 담화는 미국과의 협상에 진척이 없어 생긴 분노의 화살을 한국으로 돌리는 것이라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정치학을 강의하는 북한 전문가 에드워드 하월은 “김 제1부부장의 담화는 한국,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진전이 없어 화가 난 북한이 근원적인 분노를 가리려는 담화였다”고 평가했다.이어 하월은 “북한이 잇단 미북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에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자 대화를 원하는 것처럼 보이기보다는 오히려 도발을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처럼 지금 북한이 드러내는 분노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기대했던 제재 완화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얻어내지 못한 채 협상이 결렬되면서 시작됐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2018년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식 (사진=연합뉴스)이와 관련해 조지메이슨대학 한국분교 방문학자 안드레이 아브라하미안은 담화만으로 북한의 속내를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했다.그는 “북한이 남북협력사업에 반대하는 미국에 반발하지 않고 원조형 지원만 제안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불만이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은 아마도 또 다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약간의 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미국 CNBC 방송도 이날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존 박 교수의 말을 인용해 “제1부부장의 담화가 미국과 한국을 상대로 벌인 정상 간 외교의 실패에서 북한이 느낀 좌절감일 읽힌다”고 보도했다.또 “북한이 잇달아 대남, 대미 비난 담화를 발표하는 것는 북미가 2018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얼굴을 마주한 이후 2년 넘게 아무런 진전이 없다 보니 북한 주민들의 실망감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지난 2018년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을 거치며 평화의 메신저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 제1부부장이 최근 남북관계 파국의 주역으로 떠올랐다.김 제1부부장은 지난 3월 3일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 제목의 담화를 발표하며 청와대의 북한 화력전투훈련에 대한 유감 표명을 맹비난했다. 이어 4일 담화에서는 대북전단을 살포하는 탈북민을 ‘쓰레기’, ‘똥개’ 등 거친 표현으로 난타하며 불쾌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특히 남측이 제대로 조치하지 않는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 완전 철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까지 나아갈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로부터 아흐레 만인 13일 담화에선 본격적인 대남 군사행동까지 예고하며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켰다.그는 “나는 위원장 동지와 당과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나의 권한을 행사하여 대적사업 연관부서들에 다음 단계 행동을 결행할 것을 지시하였다”고 언급하며 자신이 명실상부한 2인자임을 천명했다.이처럼 김 제1부부장이 남북 간 통신선을 전면 차단하고 대남사업을 대적사업으로 전환한 것은 북한 지도자의 필수 덕목이라고 할 수 있는 ‘혁명 업적’을 쌓기 위함이다.내부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김 제1부부장이 오빠(김정은 국무위원장)처럼 군에서부터 정치를 시작할 수는 없지만, 아버지와 같이 선전선동부에서 권력을 넓혀가려는 것으로 보인다.16일 오후 경기도 파주 대성동 자유의 마을에서 바라본 개성공단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제1부부장의 혁명 업적 필요성이 대두된 시점은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 문제가 발생했던 지난 4월 이후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현재 김 제1부부장의 권력 확장을 위해 전개되고 있는 선전선동부의 일련의 조치들은 그를 후계자로 세우기 위한 작업은 아니라는 게 복수 북한 고위 소식통의 증언이다.김 제1부부장이 예고한 대로 16일 오후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파를 폭파한 것으로 확인됐다.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4·27 판문점 선언을 통해 설치된 일종의 외교공관이다. 북한의 이번 조치로 지난 2018년 9월14일 개소한 남북연락사무소는 1년9개월 만에 사라지게 됐다.이에 대해 통일부는 “개성공단 내 남북연락사무소가 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06.16 I 김민정 기자
국표원 “KS인증 보유기업 91% 매출 상승효과…개편 지속 추진”
  • 국표원 “KS인증 보유기업 91% 매출 상승효과…개편 지속 추진”
  • 한국산업표준(KS)인증 마크[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산업표준(KS)인증 보유 기업 열 중 아홉 곳은 KS인증이 매출 향상(증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KS인증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개편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1000개 기업(중소 894·중견 90·대기업 16개사)을 대상으로 ‘2019년 산업표준화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KS인증은 국가통합인증마크(KC)와 함께 쓰이는 정부의 제품 품질 인증 제도다. KC는 제품의 국내 정식 판매를 위해선 의무로 받아야 하고 KS 역시 의무는 아니지만 전 산업 분야에 걸쳐 널리 쓰이고 있다.조사 결과 KS인증 보유기업(141개사)의 90.8%가 KS인증에 따른 제품 매출 증가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기업의 13.3%는 KS인증으로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고 답했다. 30~50% 늘었다는 응답이 18.8%, 10~30% 늘었다는 응답이 49.2%였다.기업들은 KS인증을 받느라 통상 3~6개월을 소요했다. 가장 많은 53.9%가 3~6개월 걸렸다. 6개월 이상 걸린 비율은 27.6%였고 18.4%는 3개월 미만 걸렸다. KS인증 연간 유지비용도 가장 많은 38.3%는 300만원 미만이 들었으나 300만~500만원(25.5%), 혹은 500만원 이상(36.2%) 쓴 곳도 적지 않았다.기업들은 그럼에도 대체로 KS인증을 오랜 기간 유지했다. 전체의 40.4%가 12년 이상 유지한다고 답했다. KS인증은 3년마다 갱신이 필요한데 대부분은 비용 등 부담에도 이를 연장해오고 있다는 것이다.응답 기업은 KS인증 취득과 유지의 목적으로 △제품신뢰도 제고(80.9%·이하 복수응답) △품질 향상(78.0%) △공공기관 납품(57.4%) △외부 홍보(58.2%)를 꼽았다. 정부는 KS 인증제품에 대해선 연 120조원 규모 공공조달 시장에서 제한경쟁이나 지명경쟁 입찰을 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고 있다. 또 각종 검사나 형식승인도 면제해 주고 있다.그러나 각 기업의 대외 표준화 활동 참여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88.5%는 사내 표준화 활동을 하고 있었으나 단체표준(2.3%)이나 KS표준(0.8%), 국제표준(0.6%)에 참여하는 비율은 미미했다. 표준화 관련 교육을 하는 기업도 절반을 갓 넘는(55.5%) 수준이었다. 이들은 △인력 전문성 부족(31.2%·이하 복수응답) △전담인력 부족(29.6%) △재정 부담(29.4%) △기업 내 표준 인식(18.3%)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또 이 같은 어려움에도 대부분은 표준화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내부적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했다. 응답 기업의 90.9%(복수응답)는 표준화 어려움 해결 방법으로 내부인력 활용을 꼽았다. 관련기관 상담(29.6%)이나 유료 컨설팅(25.3%), 관련기관 교육(25.1%), 협력사 네트워크 활용(22.4%) 등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이승우 국표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KS인증이 품질 확보와 공공조달 인센티브 등에 힘입어 매출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KS제도 개편을 추진하고 표준대학원 사업 등을 통해 표준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16 I 김형욱 기자
현대차, 친환경 캠페인 `롱기스트 런` 실시…선착순 3000명
  • 현대차, 친환경 캠페인 `롱기스트 런` 실시…선착순 3000명
  • 2020 롱기스트 런 캠페인.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온·오프라인 연계 친환경 사회 공헌 캠페인 ‘2020 롱기스트 런’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2020 롱기스트 런’은 현대차(005380)가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표적 사회 공헌 캠페인으로 참가자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한 후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으로 환경 보호를 위한 숲 조성 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이다.이번 ‘2020 롱기스트 런’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고려해 ‘언택트 레이스’(비대면 달리기) 이벤트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2020 롱기스트 런’ 캠페인의 일환인 ‘언택트 레이스’는 오는 7월 3일부터 10일간 원하는 코스를,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달려 1회 연속 러닝으로 총 10km 거리를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공시 모바일 완주증을 발급해 참가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이날부터 29일까지 2주간 ‘롱기스트 런 전용 앱’을 이용해 유료 참가(선착순 3000명, 기부금 1만원)와 무료 참가(참가인원 제한 없음) 중 본인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특히 1만 원의 참가비를 내고 신청한 유료 참가자에게는 ‘친환경 레이스 패키지’인 플라스틱 재활용 섬유 코오롱 스포츠 티셔츠, 우드 메달, 친환경 소재 레이스 번호표 등으로 구성된 기념품도 제공한다.유료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 전액은 현대트랜시스로부터 제공받은 자동차 시트 폐자재 재활용을 통해 서울시 공공시설 내 어린이용 러닝 트랙 제작에 기부될 예정이다. 개발용 자투리 가죽 업사이클링으로 제작된 지갑, 키홀더 등은 참가자들의 경품으로 활용된다.아울러 작년부터 이어지는 에코 마일리지 제도는 달리기,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활동을 전용 앱을 통해 인증하면 제공되는 마일리지로 ‘에코 마일리지 샵’ 내에서 친환경 상품을 응모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러닝 크루와 같은 소규모 모임 지원 및 친환경 무브먼트 챌린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고객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건강한 움직임을 통해 코로나19로 움츠러든 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의 동기 부여가 되길 원한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없는 하늘과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2016년부터 이어진 롱기스트 런 캠페인을 통해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현재 인천 청라지구 수도권 제2매립지에 친환경 숲 조성을 위한 식재 약 2만 그루가 심어졌다.올해도 참가자들의 누적 거리에 따라 기부된 묘목으로 숲을 조성할 예정이며, 5년의 숲 조성 프로젝트인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현대차는 향후에도 ‘롱기스트 런’ 캠페인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을 넘어, 더 넓고 다양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으로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2020.06.16 I 송승현 기자
건국대, 등록금 첫 환불 결정에 타 대학들은 '난감'
  • 건국대, 등록금 첫 환불 결정에 타 대학들은 '난감'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건국대학교가 올해 2학기 등록금 중 일정액을 감면해주는 방식으로 재학생들에게 등록금 일부를 돌려주기로 했다. 이로써 건국대가 사상 처음으로 일부 감면을 결정한 건데 그동안 학생들의 요구를 애써 무시하던 다른 대학들은 난감한 처지가 됐다.지난 15일 건국대는 총학생회와 4월부터 8차례에 걸쳐 등록금심위소위원회(등심위)를 열어 환불 방안을 논의한 결과, 2학기 등록금 일부분을 환불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학본부는 서울캠퍼스 1학기 등록 재학생 약 1만 5000명의 2학기 등록금 중 일정액을 감면해 주기로 합의했다.대학본부의 이같은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학생들이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수업의 질이 낮아졌다며 등록금 환불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다.건국대 측이 총학생회에 제시한 등록금 감면 총액은 36억∼38억 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학생회 측은 ‘장학금은 원래 학생들에게 돌아갈 몫’이라는 등의 주장을 하며 감면 총액을 더 높여줄 것을 학교 측에 요구했지만, 대학 측은 “집행 예정인 약 38억 원 외에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기는 무리”라면서 학생들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이 이뤄져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는 대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진 것과 관련해 건국대는 총학생회와 8차에 걸친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열어 등록금 환불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번 주 내로 최종 금액을 확정 짓기로 했다. 사진은 1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캠퍼스 모습. (사진=연합뉴스)특히 건국대의 이번 사례가 타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2개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회원들은 15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다.하지만 대부분 대학은 등록금 환불이나 감면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코로나 사태에도 인건비 등 고정 비용은 그대로 지출됐고, 오히려 방역 비용지출이 늘었다는 입장을 재강조했다.여기에 외국인 유학생 감소, 평생교육원 등록률 저하 등을 이유로 등록금 반환 요구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다만 등록금 환불이 아닌 ‘부분적 지원’을 선택한 경우도 있다. 동국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학생들에게 교수와 직원, 동문 등이 참여한 ‘코로나19 극복 긴급모금 캠페인’으로 조성한 약 10억 원의 기금을 1인당 50만 원의 장학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특히 관련부처인 교육부는 대학의 자체적 결정이라며 등록금 환불과 관련해 미온적인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건국대가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대학들이 등록금을 쌓아두고 안 주고 있는 것이 아니라서 등록금 환불에 대한 거부 반응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020.06.16 I 김민정 기자
①`20%룰` 완화…온·오프라인大 경계 허문다
  • [족쇄 풀린 원격강의]①`20%룰` 완화…온·오프라인大 경계 허문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사이버대학과 일반대학 간 경계선 역할을 해온 원격강의 20% 제한이 풀릴 전망이다. 교육부가 신종 코로나비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등에 대비해 일반대학의 원격강의 제한 규제를 푸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이 온라인으로 강의를 대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광주대학교 도서관에서 학생들이 노트북 등을 이용해 강의를 듣고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 고위관계자는 15일 “앞으로 대학도 온·오프라인 강의를 병행할 가능성에 대비해 원격강의 20%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현행 교육부 원격수업 운영기준에 따르면 사이버대학이 아닌 일반대학의 경우 전체 교과목의 20%까지만 원격수업으로 편성할 수 있다. 다만 올해 초부터 코로나19 여파로 대학 개강이 늦춰지자 이번 학기에 한 해서만 이 규제를 풀었는데, 교육부는 코로나 사태 이후에도 일반대학의 원격강의를 제한한 원격수업 운영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대학에서는 2학기 개강을 앞두고 강의계획을 세워야하기에 개선방안은 다음 달 중 확정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는 대학도 언제든 대면수업을 온라인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향후 일반대학·사이버대학 등 교육계 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방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가 의견수렴을 거치겠다고 했지만 원격강의 20% 제한을 푸는 방향은 확정적이다. 코로나19의 2차 유행 가능성이 높고 향후 또 다른 바이러스의 출현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반대학도 상시적으로 코로나 재유행 등에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일반대학의 원격강의 20% 제한 지침이 풀리면 그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해당 지침이 사이버대학과 일반대학을 나누는 경계선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규제 완화는 온·오프라인 대학 간 경계를 허무는 조치로 풀이된다. 일반대학이 원격강의를 확대할 경우 사이버대학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사이버대 입학생 중에는 재직자·평생학습자가 약 70%를 차지한다. 사이버대는 온·오프라인의 경계선이 붕괴될 경우 평생교육시장의 일정 부분을 일반대학에 내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김영철 한국원격대학협의회 사무국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시적으로 제한조치를 푸는 데는 동의하지만 이를 근본적으로 완화하는 데에는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2020.06.16 I 신하영 기자
리니지도 넘는다…“라그나로크 오리진, 최종 목표는 1위”
  • 리니지도 넘는다…“라그나로크 오리진, 최종 목표는 1위”
  • 1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라그나로크 오리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일태 총괄팀장이 게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그라비티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내부적으로 라그나로크 IP(지식재산권) 중 최고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자신이 있습니다. 최종 목표는 1위입니다.”과거 PC온라인 시대에 영광을 누렸던 IP(지식재산권) 게임들이 최근 모바일 플랫폼으로 재탄생해 복고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라그나로크’도 이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15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그나로크 오리진 기자간담회’에서 이희수 프로젝트 매니저(PM)는 출시 이후 매출 목표에 대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이처럼 밝혔다.라그나로크 오리진은 그라비티가 그동안 쌓아온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대한 경험을 집대성한 차기작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으는 하반기 대작 중 하나다. 지난해 지스타를 통해 처음 선보인 이후 게임업계와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최근 1차 CBT(비공개시범테스트)와 FGT(포커스그룹테스트)를 마친 이후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올 들어 ‘리니지2’와 ‘카트라이더’, ‘뮤’ 등 고전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산 고전게임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IP인 라그나로크 역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날 행사는 정일태 라그나로크 오리진 총괄팀장을 비롯해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담당하고 있는 류정민 PM, 이희수 PM, 신택준 운영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3년 전에 출시했던 라그나로크 IP 기반의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M’과 비교한 차별점에 대한 질문이 특히 주를 이뤘다.정일태 팀장은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원작의 정통성을 그대로 계승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지금까지의 라그나로크 IP 게임 중 가장 고품질의 그래픽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신택준 팀장은 “라그나로크M과 비교를 하자면,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조금 더 MMORPG의 맛을 살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파티 인원에 따라 추가 경험치를 획득하는 등의 파티 시스템을 강화했고, 던전 내 몬스터들의 AI(인공지능)를 높여 공략하는 재미를 더 키웠다”고 설명했다.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오는 7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오는 17일부터 진행하는 2차 CBT 이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동시 출시는 예정돼 있지 않으며, 한국 서비스에 우선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정 팀장은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이용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게임 출시 전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곧 진행될 2차 CBT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2020.06.15 I 노재웅 기자
국회 원구성 협상 결렬…與, 오후 6시 본회의서 표결 강행할듯
  • 국회 원구성 협상 결렬…與, 오후 6시 본회의서 표결 강행할듯
  • [이데일리 신민준 유태환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을 위해 막판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결렬됐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를 열어 단독으로라도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본회의 강행에 강력 반발해 불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21대 국회 초반부터 여야의 경색 국면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영진 원내총괄수석부대표(왼쪽 사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가 15일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한 뒤 각각 의장실을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법제사법위원장 배분을 놓고 이견을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박 의장에게 전 상임위원장을 다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고 범위는 의장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단독 상임위원정 선출 강행을 시사했다. 그는 “오늘 본회의에서는 반드시 상임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며 “이제 더는 통합당의 몽니를 봐줄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코로나19 국난극복을 위해 국회는 당장 일을 시작해야 한다”며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처리가 정말 시급하다”고 강조했다.통합당은 민주당이 대한민국 헌정사에 오명을 남길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헌 국회부터 내려온 협치 전통이 무참히 짓밟혔다”며 “민주당이 일당 독재의 문을 열어 젖히려 한다. 상임위 강제 배정과 일방적 위원장 선임은 두고두고 부끄러운 헌정사로 남을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박 의장은 지난 12일 본회의에서 사흘의 협상 말미를 더 준만큼 오늘 본회의를 다시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의 건을 반드시 처리할 태세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박 의장께서 지난 12일 얘기했듯이 국민께 오늘은 반드시 처리한다고 약속을 했다”며 “이건 국민과의 약속이다. 상임위원장 선출 범위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을 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본회의는 애초 오후 2시로 예정됐지만 4시간 뒤인 오후 6시로 일단 연기된 상황이다. 민주당은 본회의 전까지 통합당과 물밑 접촉을 하겠지만 최종 무산될 경우 본회의를 열고 법사위원장 등 일부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뒤 통합당과 협상의 여지를 남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0.06.15 I 신민준 기자
코로나 위기극복 노사정대표 만난다…'교착상태' 사회적대화 풀리나
  • 코로나 위기극복 노사정대표 만난다…'교착상태' 사회적대화 풀리나
  • [이데일리 김소연 조해영 기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대화에 참여하는 노사정 대표자들이 오는 18일 다시 만난다. 실무 협의에서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사회적대화에 다시 힘을 주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대화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달 20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코로나 위기 극복 노사정 대화’ 첫 회의에 참석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대통령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정 총리, 손경식 경총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데일리 DB15일 국무총리실·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는 18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노사정 대표자들과 ‘제8차 목요대화’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는 김명환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기 일자리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다시 모일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 출범 당시 만났다. 이후 약 한 달 간 실무 차원에서 노사정 사회적대화가 이어져왔다. 8차 목요대화에서는 구체적 현안을 논의하기 보다 지금까지 실무협의에서 논의한 내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지지부진한 사회적대화에 힘을 실어주고, 분위기를 독려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1차 회의 당시 종종 노사정대표가 만나자고 대화를 했다”며 “목요대화 틀을 통해 실무자 논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대표자들이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8차 목요대화에 앞서 오는 16일 노사정 부대표급도 만난다. 이들은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노사정 대화 성과로 낼 수 있는 안건들을 최종적으로 논의해 접점을 찾을 예정이다. 노사정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 시작 이후 매주 2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해 지금까지 총 7차례 회의를 열었으나 각자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구체적인 안건을 선정하는 데 합의하지 못했다. 실무자들은 지난 9~10일 1박 2일 워크숍을 열고 정부가 만든 합의문을 초안으로 집중 논의했다. 다만 논의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지금까지 노사정 사회적대화에서 △기업 살리기와 상생 협력 △사회안전망 △방역체계와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 △포스트코로나 대책 등을 큰 주제로 논의 중이다.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단체는 ‘임금 동결’ 등이 합의 문구에 담겨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노동계에서는 해고 금지를 비롯해 기업과 정부가 ‘총고용유지’를 분명히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위기가 서비스업에서 제조업으로 옮겨가고 있어서다. 또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 노사정간 이견이 있는 부분도 여전하다. 정부는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책을 보강하겠다는 생각이나 재원 마련을 놓고는 협의와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향후 사회적대화 논의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16~19일 4일 연속으로 실무협의체, 부대표급, 총리가 주재하는 대표자 회의까지 순차적으로 논의를 진행해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6.15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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