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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기업 ‘빚 중독’ 증세…신용위기 뇌관되나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美기업 ‘빚 중독’ 증세…신용위기 뇌관되나 -文대통령 “연락사무소 폭파에 실망 인내하며 北·美와 대화 이어갈 것” -전세 끼고 집 못 사게 대출규제…무주택자 ‘분통’-산은 “쌍용차, 기안기금 지원 대상 아냐” △줌인&-회계개혁 완수 맡은 ‘영식이형’…“기업고객과 상생 이룰 것” -이주열 한은 총재 “韓경제 회복, 상당 시일 소요…금리 外 통화정책 고민”△연준 돈풀기에 美 기업부채 급증 -부실 기업도 쉽게 자금조달…코로나 2차 유행 땐 디폴트 현실화 할 수도 -펀더멘털 개선 없는데…연준 믿고 달리는 美증시 -국내 회사채 ‘발행가뭄’ 벗어났지만…저신용 기업은 ‘채권보다 대출’ △6·17 부동산 대책 -무주택자를 ‘잠재적 갭투기꾼’ 취급…“평생 전세살이 하란 말이냐” -법인명이 아파트 종부세…30억 1채 2218만원, 20억 2채 5654만원 -규제 비껴간 김포·파주·천안 ‘들썩’…호가 뛰고 매물품귀, 투자자 몰렸다△강대강 치닫는 남북관계 -“정상간 신뢰 훼손” 선 넘지 말라는 경고…北 반응따라 대응수위 조절할 듯 -北, 개성공단·금강산에 軍 재배치 천명…9·19군사합의 파기 수순 -최악 경제난에 민심 동요…외부로 눈 돌려 내부단속 △신정은 특파원의 중국기업 탐방기<8>-없는 게 없는 IT 만물상 ‘米팬’ 줄 세우다 -“스마트폰·가전 만들지만…샤오미는 제조업체 아닌 인터넷 기업”△정치 -심상찮은 北 도발…통합당 일각 “국회 들어가 투쟁하자” 목소리 -야당몫 예결위원장 공석…3차 추경 표류 속에 속타는 與-김연철 “남북관계 악화 책임” -김광두 “국가채무 50% 땐 외국인 투자자금 떠날 것” -민노총 “해고금지 긴급재정명령 발동을” 민주당 “노조도 무얼 내놓을지 고민해야” -유승민 “비굴한 유화책 결말” 안철수 “文대통령 호소, 독백 돼”△국제 -美 소비 살아났다지만…‘코로나 확산·실업급여 중단’ 불안 요소 여전 -中·印 히말라야 국경 난투극…40여년 만에 사망자 나와 초긴장 -아디다스 직원들 “인종차별 인사담당 조사하라” △경제 -“어려운 계층 집중 지원이 효율적…”2차 재난지원금 선그은 홍남기-노동 현안 쌓였는데…환경 전문가만 보이는 환노위 -“배달·대리기사 고용보험 적용 땐…플랫폼엔 이윤 비례해 부과해야”△금융 -“60년대도 아니고 무슨 편지냐…HDC현산, 직접 만나자”-코로나에 주춤했던 카드대출 5월 7.5조원으로 0.8% 증가 -“은행 연계 모델로 P2P금융 사기대출 위험 줄여” △산업&기업-정의선·조현식, 드라이빙센터 ‘의기투합’ -폐업 고민 벤처에 노하우 풀었더니 ‘매출 10배’ 결실 맺은 JY의 동행-금융지주도 탐내는 ‘클럽모우CC’…두산, 자산매각 물꼬 트나 -SK, 초고순 불화수소 국산화 반도체 소재 독립 꿈 이룬 최태원 -포스코 “철강부문 3분기부터 회복할 것” △산업·바이오 -코로나 효험 덱사메타손, 국내 110종 시판 -독자 면역증강기술 활용…코로나19 백신 자신 -IT기업, 증권가 진출 러시…‘2030 주린이’ 잡는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동남아 시장 점유율 1위 탈환 △소비자생활-부산 찾은 신동빈…‘뉴롯데 열쇠’ 호텔 힘싣는다 -코로나도 못 막은 특급호텔 경쟁 -일본담배는 불매운동 무풍지대 -음료사업 진출한 오리온…마시는 단백질 ‘닥터유 드링크’ 출시 △이데일리 만났습니다 -“영세 시민단체도 외부감사 받을 수 있게 정부·회계법인이 지원해야”-“위기 아동 늘어나는데…국제사회 분열 안타까워”△증권&마켓 -버핏이 버린 항공株로 수익…‘스마트 개미’ 美서도 웃었다 -새 코로나 치료제 뜨자 경동·신일제약 상한가 -北 연락사무소 폭파에…개성공단株 ‘재개 꿈’ 와르르 △증권-썰렁한 극장가에도 OTT 수요 늘어…영화펀드 수익 ‘쏠쏠’ -KB증권 비대면 계좌 ‘카뱅 앱’에서 트세요-저성장 시대엔 되레 과시욕 강해져 신상 ‘명품 ETF’ 한달 수익률 15% -‘비트코인 저리 가라’…올해 24배 폭등한 삼성중공우 △문화 -파격 뮤지컬 ‘렌트’…2020년에도 파격일까 -활을 든 네 명의 여인 반짝이는 별같은 연주 -김준수 “10년 만의 ‘모차르트!’…같은 자리 서게 돼 행복”△스포츠 -국내외 골프 스타 총출동…악명높은 난코스 공략이 승부처 -선수 경기력 우선으로 한다더니…조편성 원칙 무시한 한국여자오픈 -코로나로 중단된 LPGA 투어 내달 말 재개 -투수 정찬헌의 눈물겨운 변신…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프로당구 6구단 ‘블루원리조트’ PBA 팀리그 참가 △피플 -강자없는 관절·척추 수술로봇시장…글로벌 공략 자신 -“6·25 참전 유공자 희생에 감사” -경기도 ‘외국인 SNS기자단’ 24명에 위촉장 -문화유산 지킴이 나선 스타벅스, 환구단점 개점 -삼정KPMG, 신임 파트너 30명 선임…‘품질 향상’ 방점 △오피니언 -[김지현의 IT세상]알파고의 길, 인간의 길 -[생생확대경]금감원 특사경 정상화 시급하다△전국 -‘인구절벽’ 중구, 지자체 직영 ‘교육 4종 세트’로 승부수 -잠잠하던 대전서도 집단 감염 코로나19 비수도권 확산 비상 -‘쪼개기 개발’ 교통혼잡 심각…경기, 법령개정 건의 -[로컬브리핑]서울시 ‘좋은돌봄인증제’ 추진 -[로컬브리핑]성남시 성호시장, 주상복합 변신-[로컬브리핑]수원시 취약노동자에 ‘병가보상금’ -[로컬브리핑]경기도 대북전단 살포자 첫 행정명령△사회 -불신만 더 키운 수사심의위·수사자문단…셀프 개혁안에 발목 잡힌 檢-“양육비 나몰라라하는 애아빠…오죽하면 ‘신상공개’ 했을까요”-대학 등록금 환급 논의 급물살 교육부 ‘정부 직접 반환’엔 선긋기 -‘소녀상’ 없는 수요집회 되나…내주부터 보수단체 선점 -103km 대관련 숲길 4개 테마로 재탄생 -‘노마스크’에 하차 거부 버스 승객 현행범 체포
- 산재 유족 특채 '불꽃 공방'…"고용세습" 논하자 "유족이 무슨 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고용세습은 현대·기아차에 취업하려는 수 많은 청년 실업자들에게 극복할 수 없는 좌절감을 안긴다.” “과연 청년실업의 문제를 산재 유족에게 전가하는 것이 옳은지 묻지 않을 수 없다.”대법원 전원합의체가 근무 중 산재로 숨진 노동자의 유족을 특별채용토록 한 현대·기아차 단체협상 조항의 합법 여부를 놓고 17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대법정에서 공개변론을 진행한 가운데, 현대·기아차와 산재 유족 측은 각각 이같이 주장하며 첨예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산재 유족을 특별채용하는 것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인가, 아니면 ‘사회적으로 지켜야 할 채용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것’인가가 쟁점으로 부각됐다. 산재 유족 측은 “산업재해는 한 노동자의 생명을 앗아가 사회 기본 단위인 가정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한다”며 “산재 예방과 유족 보호의 책임은 1차적으로 국가에 있지만 현실은 국가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나마 소수 사업장은 단체협약을 통해 유족에 대한 보호조치를 시행하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원심은 이마저 무효라 선언하며 산재 유족에 대한 보호장치를 없애버렸다”고 지적했다.반면 현대·기아차 측은 “근로자를 보호하려는 노동법의 정신 외에도 청년 실업자가 제기하는 공정성의 문제, 기업이 추구하는 채용의 자유를 중시하는 헌법과 민법의 정신도 함께 고려하면 고용세습은 금지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며 “일자리 문제는 노동조합과 회사가 합의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대기업 일자리 문제 공적 영역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 필요한 시점”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대법원 전원합의체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대법정에서 현대기아차 ‘산재 사망 근로자 유족 특채’ 사건 공개변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권오성 “손목 비틀어 단협했나?”…김선수 “왜 유족에 비난”사회적 측면에서 양측의 주장 모두 중요한 가치로 평가되는 만큼, 참고인들은 물론 대법관들 역시 뚜렷한 입장차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산재 유족 측 참고인으로 나선 권오성 성신여대 교수는 현대·기아차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으며 눈길을 끌었다. 권 교수는 “단체협약의 개별조항은 다른 조항들과의 유기적 관계에서 포괄적으로 합의된 것으로 특정 조항을 무효화할 경우 당해 조항의 반대급부로 단체협약에 포함된 조항과의 대응관계가 무너지게 된다. 개별조항 무효화는 신중해야 한다”며 “이번 사건의 특별채용 조항은 기업 스스로 약속한 것으로 손목을 비틀어 도장 찍게 한 것이 아니며, 오히려 무효화가 채용의 자유를 침해할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또 권 교수는 “법상 단체협상은 2년이라는 기간이 있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교섭 통해 조항을 빼고 새로운 단체협상을 할 수 있는 대기업이 이제 와 새삼 법원으로 재판 끌고 와 이것은 사회상규에 반하니 무효라고 주장하는 것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며 “더군다나 세계적인 기업이 산재 유족을 상대로 기본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김선수 대법관 역시 질의응답 시간을 빌어 산재 유족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김 대법관은 “산재 유족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무엇을 잘못 했길래 양질 일자리의 대물림이라느니, 사회적 신분에 따른 차별적 특혜라느니 이런 비난을 왜 받아야 하는가”라며 “사랑하는 아버지가 가장으로 열심히 일하다가 회사의 안전보건법 위반으로 백혈병에 걸려 사망했고 이에 20년 이상 이어져 온 단체협상에 따라 특별채용을 요구했는데, 회사가 이런 식으로 비난하는 것이 온당한가”라고 되물었다. 현대·기아차 양재사옥 전경.(이데일리DB)◇고용세습 한 명에 지원자 740명 눈물…이기택 “구직자들 고려해야”반면 현대·기아차 측은 “단체협상 조항이 보호하려는 가치인 산재 유족에 대한 배려가 이로 인해 희생되는 청년 구직자들의 기회 균등 및 채용의 공정성이라는 가치가 더 무겁고 중하다”며 “굳이 다른 청년들의 채용기회를 박탈할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반박하고 나섰다.실제로 산재 유족에 대한 특별채용으로 이른바 고용세습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현대·기아차 측은 “일례로 기아차의 경우 생산직 정기 공채에 7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해가 있었는데 당시 한 조합원 아버지가 야간 중식시간 체육 활동을 하던 중 상대편과 부딪혀 사망했다는 이유로 산재 유족이 특별채용된 경우도 있었다”고 강조했다.이어 헌법재판소가 군(軍) 가산점 위헌 결정을 내렸을 당시 결정문 중 ‘제대군인에 대해 여러 가지 사회정책적 지원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할지라도, 그것이 사회공동체의 다른 집단에게 동등하게 보장돼야 할 균등한 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부분을 인용하며 “산재 유족 보호 역시 다른 청년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방식이 아닌 다른 지원책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기택 대법관도 이번 특별채용 합법 여부가 대다수의 구직자의 이해관계가 달린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나섰다.이 대법관은 “예를 들어 공공임대주택에 관해 입주권을 받은 임차인이 도중에 자격을 잃어 임대인이 나가달라고 재판을 해 임차인을 보호하는 식으로 결론이 나면 따뜻한 판결이라고, 나가라고 하면 야박한 판결이라고들 할 수 있다”면서 “임차인이 나가지 않으면 정당하게 그 주택에 들어와 살 수 있는 다른 무주택 서민에게 돌아갈 권리를 부당하게 무자격자가 차지하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사건 역시 특별 채용이 허용되지 않는다면 그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회사가 아닌 다른 구직자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김명수 대법원장은 신중하게 검토 후 추후 판결 선고기일을 통지하겠다고 밝혔다.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丁총리 긴급 ‘노사정 회의’ 주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내일(18일) 기획재정부 차관 및 고용노동부 차관, 각 경제단체 부대표급이 참여하는 노·사·정 회의를 주최한다. 지난달 20일 열린 1차 노·사·정 대표자 회의 이후 실무자급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한 단계 격을 높인 회의에서 접점을 모색할 계획이다. ◇경제·금융7:30 홍남기 부총리,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서울청사)7:30 기재부,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주재)(정부서울청사)8:00 조성욱 공정위원장, 경제중대본회의(서울청사)10:30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차관회의(세종청사)오전 공정위, 택배업 표준약관 개정오전 2019 한국의 사회지표오후 공정계약 정착 등을 위한 계약예규 개정·시행◇산업·증권10:30 정승일 산업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6:00 성윤모 산업부 장관, OECD 합동 화상 컨퍼런스(신라호텔)16:00 정승일 산업부 차관, 한-독 기술협력센터 온라인 개소식 (한국프레스센터)◇정치·사회9:00 정세균 국무총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정부세종청사)9:00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정부세종청사)
- 정보보안 수출, 일본에만 쏠려… '성장가도' 美·유럽시장 잡아야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국내 보안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사(史)는 쉽지 않았다. 지난 2011년 450억원을 기록했던 정보보안 수출액은 8년이 지난 2019년에도 1000억원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2012년 당시 수출비중의 54%가 일본에 편중돼 있던 구조는 2019년에도 변함없이 절반가량이 일본에 쏠려있다. 지난해 기준 침입방지시스템(IPS)·차세대 방화벽 등 네트워크보안 시스템 수출이 330억원을 넘겨 전체 수출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으며, 이중 대다수 제품이 일본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일본시장 성장률 하락세…‘최대 시장’ 미국 점유율 계속 높여가국내 수출에서는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지만, 글로벌시장(146조원)의 관점에서 보면 일본의 정보보안 시장은 올해 기준 13조원 규모로 10% 비중에도 미치지 못한다.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CCTV를 중심으로 한 정보보안 제품 수요가 증가 추세를 보여왔지만, 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수요 감소에 따라 시장 성장률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에 따르면 일본 보안시장의 성장률은 2018년 10.5%에서 올해 7.1%를 거쳐 2023년에는 6.5%로 떨어질 전망이다.글로벌 시장에서 4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2011년 22.1%를 기록했던 미국 수출비중은 2018년 5.5%로 급락했다. 올해 기준 62조5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미국 보안시장은 지난 3년간 9~10% 성장률로 글로벌시장(8.3%) 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23년에는 79조원이 넘는 규모로 글로벌시장에서 약 43%의 비중을 차지해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기업들이 일본에서 벗어나 미국, 유럽 등 진출에 박차를 가해야만 하는 이유다. ◇美 글로벌 기업 높은 벽 통감…‘끈기로 버틴’ 파수 성과 가시화국내 기업들이 미국 보안시장 진출을 추진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10여년 전부터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보안 컨퍼런스 RSA에 참가해 자사의 보안 솔루션을 소개하는 등 미국 현지 기업과의 소통과 영업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 진출했던 대다수가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기업의 높은 장벽을 넘지 못하고, 현지법인이 명맥만 유지한 상태에서 미미한 수준의 실적을 올리는 데 그치고 있다. 현지 기업들을 압도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장기간 투자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다만 최근 파수(150900)가 국내 기업들의 수출사에 이정표를 찍을 만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금융사를 포함해 미국 굴지의 그룹에 문서 암호화 솔루션 공급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업 추진이 다소 지연되고 있으나 올해 하반기 내로 좋은 소식을 전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파수가 솔루션 공급에 성공하면 미국 기업시장에서도 국내 업체의 보안기술이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 미국시장 공략에 있어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파수는 미국시장 공략의 키 포인트로 ‘장기적인 접근’을 꼽는다. 올해로 12년째 RSA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파수는 솔루션 전시에 해마다 3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왔다. 파수의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임원은 “현지 잠재고객들에게 우리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회사라는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RSA 전시 부스의 규모와 외관에 상당히 신경 썼다”며 “긴 호흡을 갖고 미국 현지법인 대표를 뽑아 3년 이상 믿고 맡긴 결과가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불모지 유럽시장도 관심…현지 전시회 참가 등 공략 ‘시동’유럽 시장에 대한 수출 비중도 2011년 이후 5%를 넘겨본 적이 없다. 유럽은 독일(7.3조원)·스페인(2.2조원) 등 보안시장 규모가 적지 않고, 정보보호 분야 관련 정책도 잘 발전돼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해외진출에 있어 일본, 동남아 시장에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하고 난 다음에는 제일 큰 시장인 미국으로 직행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미국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까지 소화하기는 벅찬 실정이라는 설명이다.다만 올 들어 조금씩 유럽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KISIA도 당초 이달 유럽의 대표적인 보안 전시회인 `인포시큐리티 유럽 2020`에 처음으로 참가할 계획을 세웠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유럽에서 예정됐던 전시회가 모두 취소됐지만, 내년에 인포시큐리티 전시회 참가를 계획하고 있을 뿐더러 다양한 유럽 행사를 발굴할 방침이다.KISIA 관계자는 “해외 전시회 참가 계획을 세우기 전에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관심있는 시장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하는데, 그간 유럽에 대한 수요는 많지 않았다”면서도 “최근 인포시큐리티 전시회에 대한 호응이 좋다는 정보를 얻고 참가를 결정했다. 국내 기업들이 유럽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보안업계 관계자도 “국내 기업 입장에서 유럽시장을 먼저 개척하고 나서 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미국으로 넘어가는 것도 좋은 전략일 수 있다”며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외국 기업들은 통합 보안을 지향하는 추세라 단독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은 틈새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北, 개성연락사무소 폭파…평화약속도 불탔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1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뉴스다.△1면-北, 개성연락사무소 폭파…평화약속도 불탔다-부동산 규제 지역 수도권 전체 확대-두산그룹, 자구안 이행 속도낸다-146조 글로벌 정보보안 시장…손놓은 韓 보안산업△줌인&-명분·실리 모두 잃은 주호영…반전카드가 안 보인다-홍남기 “기본소득 도입한 나라 없어…지금 언급할 상황 아니다”-두산건설 분할후 매각 추진 △文정부 오늘 부동산대책 발표-수도권 꽁꽁 묶는다지만…“유동성 풍부해 전국 곳곳에 풍선효과 번질 것”-우회거래 막자…법인 명의 주택매입 세금 올린다-초강도 규제 내놔도 2~6개월이면 약발 다해…매번 보완대책△北,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담화부터 폭파까지 北도발 속도전 주도…후계자 김여정 띄우기 의도”-“한반도 평화” 하루만에 도발…고민 깊어진 文대통령-정경두 “北 군사 도발시 강력 대응”-민주당 “폭파 강한 유감”…통합당 “유화 정책 실패”-“남북공동연락사무소 비참하게 파괴됐다”-홍남기 “경제 영향 우려 필요한 조치 준비”△도약기회 찾는 보안산업-정보보안 수출, 일본에만 쏠려…‘성장가도’ 美·유럽시장 잡아야-해외시장 개척 힘 모으자…동반진출 모델 활기-국내 보안산업 도약하려며 ‘구독형 서비스’로 가야△국제-美행정부 “경제봉쇄 없다” 선그었지만…커지는 ‘2차 셧다운’ 우려-트럼프 “주독미군 감축” 첫 공식 언급…주한미군에도 불똥튀나 △정치-與野 모두 협상론보다 강경론 우세…21대 국회도 협치 물 건너가나 -與 ‘온라인 전당대회’ 열기로…대세론 이낙연, 득이냐 실이냐-국회의장 상임위 강제배정에…통합당 “45명 전원 사임”-박용만 “경제계 지원, 하루가 급해”-“모자란 멍청이” 北, 文대통령 원색 비난-“주택연금, 공시가 9억에도 문 열자”△경제-K방역이 끌어올린 국가경쟁력 5계단 상승…재정·고용은 ‘뒷걸음질’-민간 출신 공무원에 승진 길 열린다-코로나 급한 불 끄느라…업종·규모 불문 빚 늘렸다△금융-“마힌드라, 쌍용차 나몰라라 않을 것…어떤 계획 가지고 있는지 지켜봐야”-잘못 이체한 돈 되찾아 준다…‘착오송금법’ 탄력-핀테크사 급성장에…은행 해외송금 1년새 3조 줄어-‘카뱅 시티카드’ 1만원 이상 결제 땐 커피가 공짜△산업&기업-고립무원 쌍용차에…손 내민 정치권·車업계-현대차 수소전기차 軍 달린다…미래차 영역 넓히는 정의선-LGD “최고 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 도약”-코로나 장기화에…IFA·CES 작지만 알차게 연다-“쾨세뇜 SK이노” 헝가리서 날아온 편지△산업·바이오-KT·SKT, 넷플릭스와 제휴 추진…망 사용료 받아낼까-공적마스크 1인당 10개, 18일부터 구매수량 확대-셀트리온 급성장 비결은 ‘창의·열정’ 가득한 기업문화-KT, 현대로보틱스에 500억 투자…지능형 로봇 공략 본격화△소비자생활-‘레스토랑 간편식’으로 언택트 소비자 입맛 사로잡는다-백화점부터 대형마트까지…유통가, 부동산 매각 행렬-오리온 ‘제주용암수’ 中·베트남 판매 개시-광고모델로 아이유 발탁했더니 ‘PPL’이 따라오네△수요 과학까페-우주여행 시대 곧 열리는데…한국은 2년후에나 ‘달 탐사선’ 띄운다-“역사 속 원인불명 ‘대홍수’, 땅 속에 답 있죠”-땀 증발하면 시원하듯…에어컨, 냉매로 수분 증발시켜 냉방△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양승조 충남도지사 “‘혁신도시 지정’은 충남의 자존심 문제…올해 안에 반드시 이뤄낼 것”-“국민이 요구하면 나서야”…대권 도전 시사 △증권&마켓-코로나發 ‘배당컷’ 현실화…현대차도 중간배당 포기-‘수익률 1등인데…’ 줄어드는 日펀드-한방 노린 매수세에…‘묻지마 급등株’ 확 늘었다△증권-군침 도는 ‘외식 매물’ 쏟아진다…“옥석가리기 본격화”-사무운용사 5곳, 금투협 정회원 가입-크라우드펀딩, 발행한도 연 15억→30억 확대-‘동전주’ 벗어난 SK증권…우리사주 털어내는 직원들△엔터테인먼트-트롯가수 이어 라면집 차리더니 이번엔 혼성그룹…무한한 도전은 계속된다△Book-두마리 말의 눈으로…인간의 야만·폭력 그리고 약육강식 그렸다-미국 이익에 반하면 우방도 예외없네-아이패드 키보드는 잡스가 참석한 ‘데모회의’서 결정났다△피플-‘소금이 해롭다’는 편견 깨고 죽염 대중화에 전력-‘피란민 구출’ 고 양한표 소령 등 무공훈장-“동아시아와 한반도 역사는 맥박 같이 뛰어”-성동구, 공공행정 노벨상 ‘유엔 공공행정상’ 받아-유엔 사무총장 “韓 그린 뉴딜 환영”△오피니언-[목멱칼럼]정부도 기업도, 위기인식 빠를수록 좋다-[데스크의눈]기본소득 입장, 홍남기 부총리가 옳다-[기자수첩]코로나 위기속 빛난 K팝 아이돌의 변신△부동산-“규제 전 막차 타자”…인천·경기 부동산에 투자자 몰렸다-재개발 임대비율 상한선 15%→30% 높아진다-수도권 30만가구 중…서울 4만가구 공급 순항-서울 주택매매 심리지수, 석달 만에 상승세△사회-“○○대는 소통하라”…코로나發 ‘온라인 강의’ 대학생들 불만 고조-‘데이터3법 무용론’에…개인정보 이용·제공 요건 완화한다-양창수 “최지성과 친구…이재용 사건 심의 빠지겠다”-세금·과태료, 이제 카카오톡으로 내세요-“어떤 벌이든 한국에서”…눈물 흘린 손정우-‘따릉이 전기자전거’ 하반기로 출시 연기
- 현대차, 친환경 캠페인 `롱기스트 런` 실시…선착순 3000명
- 2020 롱기스트 런 캠페인. (사진=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온·오프라인 연계 친환경 사회 공헌 캠페인 ‘2020 롱기스트 런’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2020 롱기스트 런’은 현대차(005380)가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대표적 사회 공헌 캠페인으로 참가자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로드한 후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으로 환경 보호를 위한 숲 조성 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이다.이번 ‘2020 롱기스트 런’ 캠페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고려해 ‘언택트 레이스’(비대면 달리기) 이벤트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실시할 예정이다.‘2020 롱기스트 런’ 캠페인의 일환인 ‘언택트 레이스’는 오는 7월 3일부터 10일간 원하는 코스를,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달려 1회 연속 러닝으로 총 10km 거리를 완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성공시 모바일 완주증을 발급해 참가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이날부터 29일까지 2주간 ‘롱기스트 런 전용 앱’을 이용해 유료 참가(선착순 3000명, 기부금 1만원)와 무료 참가(참가인원 제한 없음) 중 본인이 원하는 방식을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특히 1만 원의 참가비를 내고 신청한 유료 참가자에게는 ‘친환경 레이스 패키지’인 플라스틱 재활용 섬유 코오롱 스포츠 티셔츠, 우드 메달, 친환경 소재 레이스 번호표 등으로 구성된 기념품도 제공한다.유료 참가자들이 낸 참가비 전액은 현대트랜시스로부터 제공받은 자동차 시트 폐자재 재활용을 통해 서울시 공공시설 내 어린이용 러닝 트랙 제작에 기부될 예정이다. 개발용 자투리 가죽 업사이클링으로 제작된 지갑, 키홀더 등은 참가자들의 경품으로 활용된다.아울러 작년부터 이어지는 에코 마일리지 제도는 달리기,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활동을 전용 앱을 통해 인증하면 제공되는 마일리지로 ‘에코 마일리지 샵’ 내에서 친환경 상품을 응모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러닝 크루와 같은 소규모 모임 지원 및 친환경 무브먼트 챌린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고객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현대차 관계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건강한 움직임을 통해 코로나19로 움츠러든 국민들에게 작은 희망의 동기 부여가 되길 원한다”며 “앞으로도 미세먼지 없는 하늘과 깨끗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현대차는 2016년부터 이어진 롱기스트 런 캠페인을 통해 ‘아이오닉 포레스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현재 인천 청라지구 수도권 제2매립지에 친환경 숲 조성을 위한 식재 약 2만 그루가 심어졌다.올해도 참가자들의 누적 거리에 따라 기부된 묘목으로 숲을 조성할 예정이며, 5년의 숲 조성 프로젝트인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현대차는 향후에도 ‘롱기스트 런’ 캠페인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노력을 넘어, 더 넓고 다양한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 참여형 친환경 캠페인으로 범위를 확장할 방침이다.
- 리니지도 넘는다…“라그나로크 오리진, 최종 목표는 1위”
- 1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라그나로크 오리진 기자간담회’에서 정일태 총괄팀장이 게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그라비티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내부적으로 라그나로크 IP(지식재산권) 중 최고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자신이 있습니다. 최종 목표는 1위입니다.”과거 PC온라인 시대에 영광을 누렸던 IP(지식재산권) 게임들이 최근 모바일 플랫폼으로 재탄생해 복고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라그나로크’도 이 대열에 합류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15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그나로크 오리진 기자간담회’에서 이희수 프로젝트 매니저(PM)는 출시 이후 매출 목표에 대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이처럼 밝혔다.라그나로크 오리진은 그라비티가 그동안 쌓아온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대한 경험을 집대성한 차기작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으는 하반기 대작 중 하나다. 지난해 지스타를 통해 처음 선보인 이후 게임업계와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최근 1차 CBT(비공개시범테스트)와 FGT(포커스그룹테스트)를 마친 이후 정식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특히 올 들어 ‘리니지2’와 ‘카트라이더’, ‘뮤’ 등 고전 인기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이 모두 흥행에 성공하면서, 국산 고전게임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IP인 라그나로크 역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날 행사는 정일태 라그나로크 오리진 총괄팀장을 비롯해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담당하고 있는 류정민 PM, 이희수 PM, 신택준 운영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3년 전에 출시했던 라그나로크 IP 기반의 모바일게임 ‘라그나로크M’과 비교한 차별점에 대한 질문이 특히 주를 이뤘다.정일태 팀장은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원작의 정통성을 그대로 계승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지금까지의 라그나로크 IP 게임 중 가장 고품질의 그래픽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게임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신택준 팀장은 “라그나로크M과 비교를 하자면,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조금 더 MMORPG의 맛을 살렸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파티 인원에 따라 추가 경험치를 획득하는 등의 파티 시스템을 강화했고, 던전 내 몬스터들의 AI(인공지능)를 높여 공략하는 재미를 더 키웠다”고 설명했다.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오는 7월 정식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오는 17일부터 진행하는 2차 CBT 이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동시 출시는 예정돼 있지 않으며, 한국 서비스에 우선 집중한다는 방침이다.정 팀장은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이용자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게임 출시 전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곧 진행될 2차 CBT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밝혔다.
- 코로나 위기극복 노사정대표 만난다…'교착상태' 사회적대화 풀리나
- [이데일리 김소연 조해영 기자]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대화에 참여하는 노사정 대표자들이 오는 18일 다시 만난다. 실무 협의에서 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지자 사회적대화에 다시 힘을 주기 위해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적대화는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지난달 20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코로나 위기 극복 노사정 대화’ 첫 회의에 참석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대통령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정 총리, 손경식 경총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데일리 DB15일 국무총리실·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는 18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노사정 대표자들과 ‘제8차 목요대화’를 주재한다. 이 자리에는 김명환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과,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기 일자리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다시 모일 예정이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대표자회의’ 출범 당시 만났다. 이후 약 한 달 간 실무 차원에서 노사정 사회적대화가 이어져왔다. 8차 목요대화에서는 구체적 현안을 논의하기 보다 지금까지 실무협의에서 논의한 내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자리는 지지부진한 사회적대화에 힘을 실어주고, 분위기를 독려하기 위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지난달 20일 1차 회의 당시 종종 노사정대표가 만나자고 대화를 했다”며 “목요대화 틀을 통해 실무자 논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대표자들이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8차 목요대화에 앞서 오는 16일 노사정 부대표급도 만난다. 이들은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노사정 대화 성과로 낼 수 있는 안건들을 최종적으로 논의해 접점을 찾을 예정이다. 노사정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대화 시작 이후 매주 2차례 실무협의를 진행해 지금까지 총 7차례 회의를 열었으나 각자의 입장 차이만 확인하고 구체적인 안건을 선정하는 데 합의하지 못했다. 실무자들은 지난 9~10일 1박 2일 워크숍을 열고 정부가 만든 합의문을 초안으로 집중 논의했다. 다만 논의는 여전히 답보 상태다. 지금까지 노사정 사회적대화에서 △기업 살리기와 상생 협력 △사회안전망 △방역체계와 공공의료 인프라 구축 △포스트코로나 대책 등을 큰 주제로 논의 중이다. 경총을 비롯한 사용자단체는 ‘임금 동결’ 등이 합의 문구에 담겨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노동계에서는 해고 금지를 비롯해 기업과 정부가 ‘총고용유지’를 분명히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실업위기가 서비스업에서 제조업으로 옮겨가고 있어서다. 또 전국민 고용보험 도입 등 노사정간 이견이 있는 부분도 여전하다. 정부는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책을 보강하겠다는 생각이나 재원 마련을 놓고는 협의와 조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향후 사회적대화 논의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16~19일 4일 연속으로 실무협의체, 부대표급, 총리가 주재하는 대표자 회의까지 순차적으로 논의를 진행해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