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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도심의 정겨움과 이야기 간직한 천사의 길
  • [강경록의 ‘콕’] 원도심의 정겨움과 이야기 간직한 천사의 길
  • 고소동 천사벽화골목에서 내려다본 여수 앞바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래된 자연부락인 고소동은 전남 여수를 대표하는 벽화마을이다. 지난 2012년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주민과 여수시가 힘을 합쳐 낙후된 달동네가 벽화마을로 변신했다. 진남관에서 출발해 고소동을 거쳐 여수해양공원까지 1004m에 이르러 천사벽화골목으로 불렀다. 현재 총 길이 1115m, 9개 구간으로 구성된다. 구불구불한 골목을 걷다 보면 이순신 장군을 기념하고 기리는 여수 통제이공 수군대첩비(보물 571호)와 타루비(보물 1288호), 마실 나온 주민, 바다를 바라보는 카페, 만화가 허영만 화백 작품의 다양한 주인공 등을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모퉁이를 돌 때마다 불쑥불쑥 나타나는 여수 앞바다와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조망이 일품이다.시장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주민◇여수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고소동 천사벽화골목 입구는 진남관, 이순신광장, 낭만포차, 종포 등 네 곳이다. 그중 진남관을 기점으로 하면 찾기 쉽고 둘러보기도 좋다.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 사용한 여수 진남관(국보 304호)은 명실공히 여수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이다. 진남관은 공사 중이라 2020년 말까지 관람할 수 없다. 진남관 정문인 망해루 오른쪽 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좌수영다리가 나온다. 이 다리를 건너면 고소동 천사벽화골목이 시작된다.출발에 앞서 안내판의 지도를 확인하자. 고소동 천사벽화골목은 총 9개 구간으로 나뉜다. 진남관에서 출발하면 7구간 이순신 장군 일대기, 6구간 사계절 자연 풍경, 5구간 여수의 어제와 오늘, 8구간 여수8경, 4구간 동물 판타지 문화, 3구간 생활 이야기와 허영만 화백 거리, 1구간 동심의 세계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이 순서대로 구경하는 게 제일 좋고, 헷갈리면 마음 내키는 대로 다녀도 상관없다.고소동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오포대이순신 장군의 일대기가 그려진 7구간 담벼락을 따라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면 고소대를 만난다. 고소대는 이곳에 있었다는 고소정에서 비롯한 이름이고, 여기에 여수 통제이공 수군대첩비와 타루비가 있다. 수군대첩비는 1615년 충무공의 전승을 기념해 세웠고, 타루비는 이순신 사후 5년 되는 1603년에 수군들이 장군의 덕을 기리기 위해 세웠다. 현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일환으로 고소대에 들어갈 수 없다. 아쉬운 대로 까치발을 하고 담벼락 너머 비석을 구경한다.정겨운 달동네가 펼쳐지는 고소동 천사벽화골목◇구불구불 골목따라 정겨움도 한가득고소대 앞에서 오른쪽 길이 6구간으로,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날 만한 골목이 이어진다. 마실 나온 할머니들이 인사를 건네고, 옥상에서 멍하니 여수 앞바다를 바라보는 할아버지도 눈에 띈다. 구불구불 계단을 오르면 큰 도로가 나오고, 여수 지역 화가들의 그림을 전시하는 달빛갤러리를 만나면서 5구간으로 들어선다. 갤러리 앞의 이정표를 따르면 오포대공원이 나온다. 오포대는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정오를 알리는 오포를 설치한 장소다. 오포대 앞에 놓인 전망대에서 여수 앞바다와 장군도, 돌산대교와 돌산공원이 시원하게 펼쳐진다.바다를 바라보면서 내려가는 계단오포대에서 내려오면 8구간과 4구간 갈림길이다. 거리가 짧은 8구간부터 둘러보고, 갈림길로 돌아와 4구간을 따라 내려간다. 8구간은 일방통행로 담벼락에 진남관, 향일암, 오동도 등 여수8경과 이순신 장군이 사용한 신호연이 그려졌다. 갈림길로 돌아와 4구간을 따른다. 왼쪽으로 ‘낭만카페’가 보인다. 전망 좋은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며 쉬어도 좋다.낭만 버스커 포토 존을 지나면 3구간으로 들어선다. 계단 옆에 주민이 가꾼 텃밭이 정겹다. 3구간에는 낯익은 캐릭터가 눈에 띈다. ‘식객’ ‘제7구단’ ‘날아라 슈퍼보드’ ‘망치’ 등 만화가 허영만 화백 작품의 친숙한 주인공들이 반긴다. 여수가 고향인 허 화백이 벽화마을 조성을 위해 캐릭터 사용을 흔쾌히 허락했다고 한다.계단으로 내려가면 산비탈을 타고 길게 이어지는 2구간을 만난다. 올려다보면 중앙동의 집들이 층층 서 있고, 내려다보면 바다가 펼쳐진다. 빈둥빈둥 당당하게, 그냥 아무‘나’ 되자, 나+너=♥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문구가 벽에 적혔다. 2구간에서 급경사 계단을 내려가는 약 40m가 1구간이다. 주로 청춘 예찬 벽화가 있다. 이곳에서 나오면 바다를 끼고 자리한 여수해양공원을 만나며 고소동 천사벽화골목이 끝난다.허영만 화백 작품의 주인공들◇여수에서 꼭 보고 와야할 것들돌산대교를 바라보고 느긋하게 걸으면 이순신광장에 닿는다. 이순신광장은 여수의 대표 공원으로, 항상 시민과 관광객이 북적인다. 바닷가 쪽은 한가롭게 낚싯대를 드리운 아저씨들의 모습이 평화롭고, 광장에서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청년들이 활기차다. 공원 가운데 자리한 용 모양 전망대에서 본 장군섬과 돌산대교 풍경도 그만이다.여수 시내 구경이 끝나면 차를 타고 낭도로 달려보자. 조화대교, 둔병대교, 낭도대교를 연달아 건너면 낭도에 닿는다. 2020년 2월 여수 남서쪽에 자리한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가 다리로 연결됐다. 여수의 섬을 징검다리처럼 건너 고흥 땅에 이른다.낭도의 옛 포구이 가운데 제일 크고 볼거리 많은 섬이 낭도다. 추도와 사도가 두둥실 떠 있는 장사금해변은 낚시꾼이 즐겨 찾고, 낭도해변은 바로 앞에 폐교된 화양중학교 낭도분교에서 캠핑이 가능하다. 마을 식당에서 낭도젖샘막걸리도 마셔보자. 낭도의 맑은 물로 만들어 목 넘김이 좋고, 단맛이 살짝 돈다. 두릅과 달래무침, 꼴뚜기젓, 게장 등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반찬과 서대회무침이 일품이다.여수 여행은 돌산공원 야경으로 마무리하는 게 제격이다. 낭도에서 나와 돌산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느릿느릿 걷는다. 전망대에서 돌산대교와 장군섬, 아침에 둘러본 고소동이 반짝반짝 빛난다.돌산공원에서 바라본 돌산대교 야경◇여행메모△여행 코스= 고소동 천사벽화골목→여수해양공원→돌산공원→둔병도→낭도△가는길= 순천완주고속도로 동순천 IC→신대교차로→해룡교차로→여수IC교차로→진남관(고소동 천사벽화골목 입구)△잠잘곳= 엘레나 호텔, 코모도 모텔 등은 한국관광 품질인증업소다. 베니키아호텔 여수와 낭도분교캠핑장도 추천할만한 숙박업소다.△먹을거리= 소고기국밥·양푼이동태탕은 동문로의 금천해장국, 백반은 서교3길의 로타리식당과 여산길의 새마을식당, 서대회무침·낭도젖샘막걸리은 여산 4길의 낭△주변 볼거리= 여수해상케이블카, 자산공원, 사도19 낭도젖샘막걸리과 서대회
2020.05.16 I 강경록 기자
가성비 좋지만 판매는 한숨..숨은 보석 베스트3
  • 가성비 좋지만 판매는 한숨..숨은 보석 베스트3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유호빈 기자= 상품성과 가성비는 뛰어나지만 판매량이 부진한 차량이 종종 나온다. 어디가 많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그 차량만의 특징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상하게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 대부분 강력한 경쟁자가 있거나 국내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상품이라서다. 차량 성능과 가격은 우수하지만 판매가 한숨을 쉬는 3개 차종을 꼽아봤다.첫 번째는 유일하게 존재하는 국산 해치백 현대차 i30다. 1.4L 가솔린 터보 모델은 가성비가 매우 뛰어났지만 지난해 소리 소문 없이 단종됐다. 1.6L 가솔린 터보 N Line만 남았다. 여전히 가성비가 좋다. 최근 인기인 소형 SUV와 비교해보면 가격뿐 아니라 옵션도 더 나은 편이다. N Line 모델은 최대출력 204마력을 내는 1.6L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DCT가 조합이다. 현대·기아 소형 SUV에 적용된 엔진과 같지만 30마력 정도 더 높은 힘을 낸다. i30 N Line의 풀옵션 가격은 2892만원이다. 소형 SUV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기아차 셀토스 풀옵션은 2904만원(2WD 모델 기준)이다. 구성 품목을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후륜 서스펜션 차이가 난다. 셀토스는 2WD 모델에는 토션빔이 적용되지만 i30는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멀티링크다. 셀토스에서 멀티링크가 포함된 4WD 옵션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180만원을 추가해야 한다. 3000만원을 넘겨야 한다. 이는 중형 세단에서도 상위 트림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다. 인테리어도 N Line 전용 내장 디자인 사양이 포함돼 준수하다. 셀토스보다 한 수 위다.i30 주행성능 또한 좋은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 중 N 모델이 최초로 적용된 차량이다. 보기 드문 탄탄한 기본기와 하체를 자랑한다. 유럽 시장이 주력인지라 고급 안전 옵션도 여럿 포함한다.현대차에서는 드물게 공식 할인이 적용(?)되는 차량이기도 하다. 5월에는 50만원 기본 할인이 진행 중이다. i30 부진 이유는 해치백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하는 듯하다. 한국 시장에서 해치백은 크기만 키운 경차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2020년 월 평균 판매량이 43대 수준이다. 비인기 수입차보다도 부진한 수치다.i30는 올 초 유럽에서 먼저 부분변경 모델이 공개됐다. 주간 주행등이 ‘V’자 형태를 띠고 있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램프가 그릴까지 파고들지는 않았다.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은 이전 세대 디자인을 살짝 다듬었다. 부분변경 모델의 국내 출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판매 부진으로 신차 생산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두 번째는 기아차 쏘울이다. 쏘울 파워트레인 역시 204마력의 힘을 내는 1.6L 가솔린 터보로 i30와 동일하다. 가성비는 i30보다도 더 훌륭하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홀드 등 편의장비가 약간 빠졌지만 내비게이션은 10.25인치로 8인치인 i30보다 더 큰 화면을 자랑한다. 주행보조 장치 역시 i30보다 조금 더 나은 수준이다. 같은 회사의 셀토스와 비교하면 옵션은 조금 부족하지만 가성비는 매우 훌륭하다. 모든 옵션을 다 선택해도 2653만원이다.쏘울 부진의 이유는 박스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다. 동급 SUV인 셀토스에 비해 트렁크 공간이 좁고 연비도 좋지 않다. 아직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박스카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전면부에 비해 아쉬운 뒷모습도 부진의 이유다. 무엇보다 셀토스 인기로 설자리를 잃어버렸다. 기아차는 지난해 2월 3세대 쏘울을 출시하면서 새 파워트레인과 강력한 상품 구성으로 연간 목표 판매량을 2만대로 잡았다. 수치는 초라하다. 올해 월 평균 판매량 약 90대 수준이다.마지막으로는 쌍용차 코란도다. 코란도는 최근 리스펙 코란도라는 명칭으로 연식변경을 거쳤다. 가격표를 살펴보면 가성비는 최강 수준이다. 모든 옵션을 장착한 차량의 가격은 3126만원이다.(4WD 제외) 편의장치 최강이라는 현대·기아차에 절대 밀리지 않는 상품구성을 자랑한다. 열선 핸들, 앞 좌석 통풍시트, 디지털 클러스터와 주행보조장치 역시 현대차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최근 쌍용차는 꽤나 공격적인 할인정책을 펼친다. 실 구매가는 더 저렴하다. 풀옵션 준중형 SUV를 소형 SUV와 큰 차이가 없는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메리트다. 가솔린 모델은 저공해 3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유지비가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가성비가 좋은데도 코란도 판매가 부진한 것은 디자인의 미스 매칭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코란도’ 하면 과거 지프 형태의 각진 코란도를 떠올린다. 외관 디자인이 티볼리와 흡사해 ‘중볼리’, ’코볼리’라는 별명으로 불리면서 장바구니 담기가 어려워졌다.2020년 판매량은 월 평균 1300대 수준이다. 쌍용차 입장에서 티볼리와 함께 판매를 이끌어야 하는 차량이지만 현실은 최악이다.앞에서 언급한 3개 모델의 가성비는 정말 뛰어나다. 단지 가성비가 좋은 신차를 사려는 소비자에겐 최적의 선택이다.가성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앞날은 밝지 않다. 쏘울은 이미 소형 SUV가 포화상태라 어정쩡한 박스카로는 자리 잡기가 어렵다. i30는 아예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코란도는 경쟁 차량인 투싼과 스포티지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가 임박했다. 과연 어떻게 이런 위기를 헤쳐 나갈지 관심사다.
2020.05.16 I 유호빈 기자
美 실업률 정점일때가 증시 바닥
  • [부를 키우는 투자지표]美 실업률 정점일때가 증시 바닥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고용지표가 최악의 성적표를 냈다. 일자리가 생겨야 소비가 늘고 투자심리가 개선돼 주식으로도 돈이 들어온다. 증권가에선 외국인이 국내 주식으로 유입되는 시기도 고용지표가 개선된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향후 미국 고용이 어떻게 되느냐가 증시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단 얘기다. ◇ 최악의 실업률, 개선 여부는 코로나에 달려미국 4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한 달 전보다 무려 2050만명 감소했다.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1939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실업률은 14.7%를 기록했다. 전달 4.4%에서 무려 10%포인트 넘게 급증한 것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수치다. 취업자 수는 2200만명 감소할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150만명은 일자리를 유지했고 실업률은 16.0%로 예상됐는데 그보다 낮았으니 일단 시장은 안도하는 듯 보였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의 78.3%, 1806만명은 일시적으로 해고를 당한 인원이기 때문에 경제 봉쇄 조치가 해제되면 고용지표가 바로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한몫했다. 그러나 경제 봉쇄조치를 해제할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될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우리나라, 중국, 독일에선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졌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최근 의회에 출석해 “경제 활동을 너무 빨리 재개하면 피할 수 있었던 고통과 죽음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고용지표가 ‘V자’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5월 실업률은 4월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실질 실업률이 24~25%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실업률은 구직 의사가 있고 실제 구직 활동을 한 경제활동인구를 기준으로 집계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구직 의사가 있지만 구직활동을 하지 못한 사람들도 많았다. 이들은 비경제활동인구에 해당돼 실업률을 계산하는 분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최서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런 사람들을 포함한 광의의 실업률로 보면 2월 7.0%에서 4월 22.8%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제활동참가율은 같은 기간 63.4%에서 60.2%로 급락했다. 실제로 캐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은 “코로나로 실업률이 일시적으로 20%를 상회할 수 있다”며 “실업률이 5~6월을 기점으로 고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 2분기 실업률 정점 찍는다면 주가도 저점 찍고 반등 기대 증권가에선 2분기 실업률이 정점을 찍을 경우 주가는 비슷한 시기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과거 데이터를 보면 실업률이 정점을 찍기 수 개월 전에 주가 저점이 나왔다”고 밝혔다. 미국 실업률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비교한 결과다. 그러나 이번엔 실업률 정점과 주가 저점이 거의 일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위원은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고용시장이 빠르게 최악의 국면을 벗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주가 랠리도 빠르게 전개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미국 고용이 5~6월 바닥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도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2분기 실업률이 실제 정점을 찍고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이냐다. 즉, 코로나가 하반기에는 완화되면서 경제 활동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지 여부에 달려 있다. 최서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2분기까지 고용시장이 추가로 악화되더라도 기대는 살아있을 수 있다”면서도 “3분기로 갈수록 기대는 현실로 확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는 길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위원은 “1918년 대유행했던 스페인 독감 당시를 보더라도 2~3차 대유행이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단기 반등 후 재침체를 경험한 바 있다”며 “하반기 경제 정상화 성패가 코로나 재유행 여부에 달려 있다는 점에서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가 더블 딥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0.05.16 I 최정희 기자
시세차익 ‘10억’…흑석리버파크자이 청약 시작
  • [부동산캘린더]시세차익 ‘10억’…흑석리버파크자이 청약 시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분양권 전매 강화가 실행되기 전 상반기 막차 분양이 시작됐다. 정부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의 분양권 전매를 사실상 금지키로 하면서 해당 지역 청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월 셋째주 전국에서 6000가구가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셋째 주에는 전국 13곳에서 총 6163가구(오피스텔·임대 포함, 도시형생활주택·행복주택 제외)의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이 주는 서울, 경기, 인천, 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서울 동작에서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7호선 숭실대입구역 더블 역세권을 갖춘 ‘흑석리버파크자이’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이뤄진다. 청약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해당 지역, 21일 1순위 기타지역 접수를 받는다흑석리버파크자이 공사현장(사진=강신우 기자)‘흑석리버파크자이’는 동작구 흑석동 253~89 일대(흑석3구역)에 공급되는 단지로 지상 5층~지상 20층, 26개 동, 전용면적 39~120㎡, 총 1772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 59~120㎡, 35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흑석리버파크자이의 3.3㎡당 일반분양가는 2813만원이다. HUG의 분양가 통제로 조합원들이 요구했던 3200만원보다 낮아졌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 3~10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지하철 9호선 흑석역 및 7호선 숭실대입구역 더블 역세권 입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편리한 출퇴근이 가능하며, 도로망으로는 현충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반포, 여의도 등 서울 시내 및 외곽 진출이 수월하다.흑석리버파크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제공)경기 광명에서는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가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37층, 12개 동, 전용면적 36~84㎡, 총 1335가구 규모다. 이 중 46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전용면적 별 일반 분양 물량은 △36㎡ 44가구 △49㎡ 36가구 △59㎡A 71가구 △59㎡B 242가구 △59㎡C 67가구다. 18일 특별공급, 19일 1순위 당해지역, 20일 1순위 기타지역 순으로 청약이 진행된다양주에서는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A10-2블록)’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평택고덕2단지(19일), 대구 힐스테이트대구역오페라(19일), 인천 영종국제도시 화성파크드림 2차(20일) 등이 청약에 나선다.(표=리얼투데이 제공)
2020.05.16 I 황현규 기자
'36홀 노보기' 배선우, 4타 차 단독 선두 도약…박성현 3라운드 진출 실패
  • '36홀 노보기' 배선우, 4타 차 단독 선두 도약…박성현 3라운드 진출 실패
  • 배선우. (사진=KLPGA)[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보기 없이 버디 12개. 배선우(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2라운드까지 적어낸 성적표다. 배선우는 15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배선우는 공동 2위 김자영(29), 허다빈(22)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대회 첫날 5타를 줄인 배선우는 둘째 날에도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1번홀과 2번홀 버디로 2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한 배선우의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4번홀과 6번홀, 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챘고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배선우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10번홀 파로 후반을 나선 배선우는 11번홀과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적어내며 7언더파를 만들었다. 마무리도 좋았다. 배선우는 나머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고 4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지난달 24일 한국에 들어온 배선우는 2주간의 자가격리로 많은 연습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배선우의 플레이에서는 감이 떨어진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는 36홀 동안 보기를 단 1개도 범하지 않고 버디 12개를 쓸어 담으며 K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공동 2위에는 8언더파 136타를 친 김자영과 허다빈이 자리했고 박현경(20)과 임희정(20), 현세린(19)이 7언더파 137타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단독 7위에는 6언더파 138타를 적어낸 올 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한 신인 조혜림(19)이 이름을 올렸고 송가은(20)과 김효문(22)이 5언더파 139타 공동 8위로 뒤를 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세영(27)과 이정은(24)은 이번 대회 둘째 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김세영은 이날 4타를 줄이며 2언더파 142타 공동 28위로 올라섰고 이정은은 1언더파 143타 공동 39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은 6오버파 150타를 적어내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20.05.15 I 임정우 기자
WHO "올 가을 코로나·독감 같이 2중 유행 우려"
  • WHO "올 가을 코로나·독감 같이 2중 유행 우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WHO(세계보건기구)가 올 가을 코로나19(COVID-19)와 다른 계절성 독감 등이 동시에 확산되는 ‘2중 유행’(double wave)이 우려된다고 밝혔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사진=뉴시스)14일(현지시간)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국장은 이날 영국 텔레그레프와의 인터뷰에서 “가을 2중 유행이 매우 우려된다. 코로나19 재유행과 더불어 다른 계절성 독감이나 홍역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아직 없다는 사실은 방역을 위해 취한 봉쇄 조치를 신중하게 단계적으로 완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봉쇄령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전날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총장도 스위스 제네바 WHO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새로운 발병 사례를 감지할 능력 없이 봉쇄 조치를 완화할 경우 공중보건과 경제가 계속해서 나빠지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이어 “지금은 축하가 아니라 준비를 해야 할 때”라며 재확산에 대비한 질병 통제 시스템을 완전하게 유지하면서 공공 의료를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클루게 국장은 스페인 독감이 지난 1918년 3월 첫 발병 당시 전형적인 계절성 질병의 특징을 보였지만 가을 재확산 때는 위력이 더욱 강해져 결과적으로 전 세계에서 약 5000만명이 숨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를 보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상황에서 초기 피해를 입지 않은 나라가 2차 유행에 강타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어떤 나라들은 ‘우리는 이탈리아와 다르다’고 말하지만 2주 뒤 상황은 확산세가 뒤처져 있는 아프리카나 동유럽에서 어떤 일을 보게 될 것인가”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그는 “건강이 없으면 경제도 없다”며 “공공 보건을 최우선적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5.15 I 황효원 기자
연결할까 말까…실질 지배력 기준 회계전문가도 '분분'
  • 연결할까 말까…실질 지배력 기준 회계전문가도 '분분'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제회계기준(K-IFRS)이 국내에 도입된 이후 연결대상 범위를 어디까지로 볼 것이냐 논란은 매년 발생하는 단골 손님이다. IFRS에서는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을 경우에만 종속기업으로 인정하고 연결재무제표에 포함할 수 있는데 이 ‘실질적’에 대해 회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합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연결재무제표는 지배기업과 종속기업을 하나의 경제적 실체로 보고 작성된 재무제표다. 기업의 실질을 명쾌하게 보여주기 위한 차원에서 IFRS 체제에서는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이 의무다. 지배기업과 종속기업을 연결해 재무적으로 유리하게 보일지 아닐지는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다. [표=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가장 최근 사례는 KT&G(033780)가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트리삭티를 연결로 인식해 재무제표를 작성한 것을 놓고 금융당국이 중징계를 예고하는 조치사전통지를 보낸 건이다. KT&G는 지난 2011년 트리삭티를 인수할 당시 이 기업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 싱가포르 소재 특수목적법인(SPC)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를 취했다. 이 SPC는 트리삭티 지분을 50% 이상 갖고 있었다.KT&G가 인수한 SPC가 트리삭티의 지분 50% 이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IFRS에서 연결재무제표의 포함 여부는 단순 지분율이 아니라 ‘실질적인’ 지배력이 있느냐가 관건이다. 50%를 초과하더라도 실질적인 지배력이 없다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할 수 없다. 동시에 지분이 과반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이사회를 장악하는 등 지배력이 있다고 판단되면 연결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 지난 3월 금융감독원은 KT&G가 구주주와의 이면계약 등으로 회사의 실질적인 지배력이 구주주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KT&G가 트리삭티를 연결대상에 포함하면서 인도네시아 사업 실적이 과대 계상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KT&G측 관계자는 “2011년 트리삭티를 인수할 당시 회계 관행은 지분 과반을 확보하고 있으면 실질적 지배력을 보고 연결처리를 했었다”며 “이면계약을 맺은 바 없다”고 해명했다. 해당 건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나지 않았다. 지난 1월 불거진 한미약품(128940)-한미사이언스(008930) 사례는 오히려 반대의 경우다. 회사 측에서 연결대상에서 제외했는데 외부 감사인이 연결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한 경우다. 한미사이언스의 새 외부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이 한미사이언스가 한미약품(지분율 41.39%)을 포함해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지 않은 것을 문제라고 봤다. 쟁점은 한미약품 이사회 구성과 주주총회에서 행사된 의결권이었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질의회신연석회의에서 과거 주주총회 의결 결과만으로 지배력 여부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이 나면서 갈등이 해소됐다. 이렇듯 회계 전문가들도 시각에 따라서 연결 여부를 달리 볼 수 있는 것이다. 막바지 수사가 진행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분식회계 의혹과 감사의견 ‘한정’ 사태까지 번졌던 아시아나항공(020560)-에어부산(298690) 사례 등도 넓게 보면 연결재무제표에 포함시키는 이유에 대한 시각차로 발생한 이슈들이다. 이같은 갈등은 전문가들의 판단을 존중하는 IFRS 체제하에서는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오명전 숙명여대 교수는 “금융감독원이나 회계기준원에서 실질 지배력을 판단하는 실제 케이스들을 발굴해 어느정도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게 그나마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며 “근본적으로는 IFRS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기업이 합리적인 판단을 했다고 판단되면, 이 결정을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0.05.15 I 이광수 기자
'정근우 끝내기안타' LG, 18년 만에 SK 상대 3연전 싹쓸이
  • '정근우 끝내기안타' LG, 18년 만에 SK 상대 3연전 싹쓸이
  •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LG 정근우가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무려 18년 만에 SK전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LG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2-2 동점이던 9회말 1사 3루에서 터진 정근우의 우중간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SK를 3-2로 제압했다.이로써 LG는 SK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LG가 SK와의 3연전을 모두 이긴 것은 2002년 4월 30∼5월 2일 잠실 시리즈 이후 18년 만이다. 날짜로는 6587일 만이다. 반면 SK는 6연패 늪에 빠졌다.9회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9회말 LG가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전 안타로 치고 나간 뒤 SK 우익수 한동민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출했다.대타 이성우는 곧바로 보내기 번트로 오지환을 3루에 보냈다. 결국 1사 3루 찬스에서 정근우가 SK 구원투수 김주온으로부터 끝내기 안타를 빼앗아 접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6이닝을 4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막고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8회초 1사후 등판한 네 번째 투수 이상규가 1⅔이닝 동안 삼진 3개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구원승을 따냈다.NC는 창원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기고 3연전을 싹쓸이했다. 3경기 모두 1점 차로 이긴 NC는 7승 1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반면 전날 역대 세 번째로 3경기 내리 끝내기 패배를 당한 kt는 이날도 패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NC는 8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의 안타와 2루 도루,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든 무사 3루 찬스에서 에런 알테어의 좌전 결승타로 승부를 갈랐다. NC 선발 구창모는 8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를 빼앗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2승째를 안았다.두산 베어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7-4로 누르고 시즌 첫 부산 원정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3번 타자로 나선 오재일은 2-2 동점이던 5회초 우중간으로 역전 적시타를 친데 이어 3-2로 앞선 7회초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만 3타점을 책임졌다.한화는 KIA를 4-1로 제치고 5연패를 끊었다. 한화 선발 장민재는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삼성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2020.05.14 I 이석무 기자
이촌1구역 등 용산정비창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 이촌1구역 등 용산정비창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용산구 철도정비창 부지와 인근 한강로동·이촌2동 재건축·재개발 사업구역 13곳이 토지거래하가구역으로 지정된다. 이에 따라 20일부터 용산구 이촌동 중산·이촌1구역 재건축 아파트, 한강로1가 한강로·삼각맨션 등의 주택(18㎡ 초과)이나 토지(20㎠ 초과)를 사려면 관할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해당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벌금을 내야 한다. 토지거래계약도 무효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일 발표한 ‘용산정비창 부지 내 8000가구 주택공급’ 계획에 따라 투기가 발생할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이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정기간은 1년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용산 정비창 전면 1~3구역 내 철도 건널목(사진=김용운 기자)지정범위는 총 0.77㎦ 규모다. 용산 정비창 부지(한강로동, 0.51㎢)와 함께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인근 이촌동, 한강로 1~3가 재건축·재개발 구역 등이 해당한다. 허가대상 면적을 법령상 기준면적(도시지역 중 주거지역 180㎡ 등)의 10% 수준으로 조정했다. 그간 1~3차 공공택지 발표지역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시(2018년~2019년), 법령상 기준면적(도시지역 중 주거지역 180㎡ 등)을 허가대상 면적으로 그대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 지정에서는 토지의 투기적 거래를 억제하기 위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도심지 지정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허가대상 면적을 법령상 기준면적 이하로 하향 조정했다. 용산 정비창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대상 재건축·재개발 사업구역 (그래픽=국토부)토지거래허가구역은 국토부 장관 또는 시·도지사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따라 토지의 투기적 거래가 성행하거나 지가가 급등하는 지역 또는 그러한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중앙(국토부 장관 지정 시) 또는 시·도(시·도시자 지정 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할 수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는 일정면적을 초과하는 토지를 취득하려 할 때 사전에 토지이용목적을 명시해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일정기간 허가받은 목적대로 토지를 이용해야 하는 의무가 부가된다. 이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시 구청장의 이행명령, 이행강제금 부과가 가능하다. 특히 주거용 토지의 경우 2년간 실거주용으로만 이용이 가능하고 2년간 매매나 임대가 금지된다.허가 없이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당해 토지가격의 30%에 상당하는 금액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허가를 받지 않고 체결한 토지거래계약은 무효가 된다.앞서 국토부는 지난 6일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 방안’을 통해 용산 정비창 부지 내에 2022년 이후 도심형 공공주택 등 총 8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재개발사업이 무산됐던 용산 정비창 부지 및 용산 역세권의 재개발을 다시 천명하면서 용산 일대의 부동산 투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과정에서 용산 정비창 개발과 맞물려 매수심리 자극이 특히 우려되는 인근 재건축·재개발 구역 중 사업 초기단계에서 조합원 지위양도가 허용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지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토지거래시장 동향, 인근 정비사업 추진 현황 등을 지속 모니터링 해 지정기간 만료 시점에서 재지정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용산 정비창 일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대상 재건축·재개발 사업구역 (표=국토부)
2020.05.14 I 김용운 기자
디자인이냐 성능이냐…LG벨벳vs갤럭시A 퀀텀
  • 디자인이냐 성능이냐…LG벨벳vs갤럭시A 퀀텀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통상 신제품 출시가 뜸하던 5월에 때 아닌 스마트폰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LG전자(066570), 샤오미까지 잇따라 신제품을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제품부터 디자인과 성능을 차별화 한 모델까지 다양하다. 공통점이 있다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의식한 듯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LG벨벳은 오는 15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사진= LG전자)LG스마트폰의 새로운 시작 ‘벨벳’…디자인으로 재평가 기대우선 15일에는 관심과 논란을 함께 불러일으키고 있는 ‘LG벨벳’이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20분기 연속 적자’라는 성적표가 대변하듯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LG전자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턴어라운드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야심차게 내놓은 신작이다. LG벨벳은 LG전자가 기존 스마트폰 플래그 라인업인 V시리즈와 G시리즈를 버리고, 디자인을 강조해 새로운 브랜드 전략으로 내놓은 매스(대중)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후면 카메라다. 최신 스마트폰의 대세로 굳어진 ‘인덕션’ 모양의 디자인 대신 세로로 배열한 ‘물방울 카메라’가 인상적이다. 랜더링(가상) 이미지 공개 직후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6.8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이지만 그립감도 좋은 편이다. 전면 디스플레이와 후면 커버의 좌우를 같은 각도로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모뎀이 합쳐진 원칩으로 구현한 날씬한 몸체가 비결이다. 화면 비율은 20.5대 9로 전작에 비해 너비가 좁고 길쭉해졌다. 후면에는 트리플(3개)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8GB 램·128GB 저장공간, 4300밀리암페어(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빛과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오로라 화이트, 일루전 선셋, 오로라 그레이, 오로라 그린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두 개의 화면을 사용할 수 있는 탈부착식 전용 액세서리인 ‘LG 듀얼 스크린’과 필기가 가능한 ‘스타일러스 펜’ 등도 지원(별매)한다.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LG벨벳을 24개월간 쓰고 반납한 후 LG전자 단말기로 교체하는 조건으로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양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22일 국내에 출시되는 갤럭시A 퀀텀(아래)과 제품에 탑재되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양자난수 발생 장치인 ‘양자난수생성 칩셋’(위). (사진= SK텔레콤)삼성과 SKT의 합작품, 세계최초 양자보안폰 ‘갤럭시A 퀀텀’갤럭시A 퀀텀은 삼성이 중저가 5G폰으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었던 ‘갤럭시A71’의 다른 이름이다. 해외에서 이미 출시된 바 있는 갤럭시A71에 SK텔레콤과 협력해 만든 세계 최초 ‘양자난수생성 칩셋’을 탑재한 5G 전용폰이다. 양자난수생성 칩셋은 예측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그야말로 무작위의 순수 난수를 만들어 스마트폰 이용자가 특정 서비스를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돕는다. 기존 난수 기반의 암호화 기술이 미리 입력된 난수표를 이용하는 것에 비해, 양자난수는 양자역학의 ‘불확정성’을 이용해 정해진 패턴이 없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예측이 불가능하고 해킹 가능성이 훨씬 낮다.세계에서 처음으로 스마트폰에 양자난수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양자난수생성 칩셋의 크기 역시 가로·세로 2.5mm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양자난수 발생 장치다. 아직 음성 통화와 메시지까지 암호화할 수는 없지만, 양자 암호화 기술을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와 △간편 결제 △전자인증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기존 스마트폰에 비해 보안성이 월등히 높다는 평가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갤럭시A 퀸텀 사용자는 T아이디 이중 로그인, SK페이 생체인증 보호, 블록체인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 ‘이니셜’을 경험할 수 있다”며 “이 서비스들에서는 데이터를 보관하거나 주고받을 때 양자기반 암호키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갤럭시A 퀀텀의 하드웨어는 갤럭시A71과 동일하다. 6.7인치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쿼드(4개) 카메라와 8GB 램·128GB 저장공간, 45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25W 초고속 충전과 삼성페이 등을 지원한다.갤럭시A 퀀텀의 출고가는 70만원대로 알려졌으나, 예상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한 6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15일부터 21일까지 예약판매를 실시하며, 오는 22일 국내에 공식 출시된다. 한편, 출시를 앞두고 있는 두 제품 외에도 이미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5월6일), 삼성전자의 중저가폰인 갤럭시A31과 갤럭시A51(5월 7일)이 지난주에 출시됐다. 이달 말에는 샤오마의 ‘레드미노트9s’도 예약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2020.05.14 I 장영은 기자
태양광 빛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향후 입지 '활짝'
  • 태양광 빛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 향후 입지 '활짝'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장남인 김동관(사진)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솔루션이 지난 1분기 태양광 사업 덕분에 깜짝 실적을 내면서 이를 주도해 온 김 부사장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그룹이 지난 10년 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온 태양광 사업을 본격 궤도에 올려 놓은 동시에 사내이사로서 첫 경영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은 김 부사장이 향후 경영 승계 구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 사진=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은 최근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59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놨다. 이 같은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성과였다.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바로 태양광 사업 부문이었다. 태양광 사업에서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009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영업이익률도 11.1%로 지난 2010년 한화그룹이 태양광 산업에 진출한 이래 사상 최고치였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에 모듈 공장을 건설하고 고효율의 단결정 제품으로 생산라인을 전환하는 등의 작업을 통해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미국과 유럽 지역 판매 비중을 기존 50%에서 마케팅을 강화해 지난 1분기 60%까지 확대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말 태양광 셀·모듈 생산라인을 다결정 제품에서 고효율의 단결정 제품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같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브랜드인 한화큐셀은 미국 주택·상업용 태양광모듈 시장에서 각각 점유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지난 2010년 태양광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낙점하고 이 시장에 뛰어든 한화그룹은 사업 초창기부터 이 사업을 사실상 김 부사장에게 맡겼다. 그룹이 태양광 사업을 시작한 지난 2010년에 입사한 김 부사장은 줄곧 태양광 사업 한우물만 팠다. 경영수업 시작 단계부터 태양광 사업에 매진한 김 부사장은 태양광 불황 속에서도 뚝심있게 선제적 투자에 나섰고 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키웠다. 지난 2012년 파산 위기에 처한 독일 큐셀을 인수해 흑자 전환시킨 데 이어 잇달아 대형 수주를 따내며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을 흑자로 전환시키는 등 굵직한 성과들을 냈다. 결국 한화솔루션을 미국 및 유럽 시장 태양광 1위 업체로 올려놨다. 지난 2015년 한화큐셀 상무, 2016년 전무를 거쳐 지난해 말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올해 새롭게 신설된 전략부문의 수장자리까지 꿰찼다. 지난 3월엔 한화솔루션의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재계에서는 김 부사장이 향후 3세 경영권 승계 구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한화가 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정한 태양광 사업에 김 부사장을 투입해 이를 주도하게 할 때부터 김 부사장은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며 “지난 10년 간 줄곧 이 사업을 이끌며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는 김 부사장이 향후 승계 구도에서 확실히 앞서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0.05.14 I 이연호 기자
'K방역' 국제표준화 나선다…"감염병 대응산업 중점 육성"
  • 'K방역' 국제표준화 나선다…"감염병 대응산업 중점 육성"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정부가 최근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는 등 감염병 대응산업 중점 육성에 나선다. ‘방역·예방, 진단·검사, 치료’ 등 3대 분야로 나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주기 시스템 산업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방역·예방서 효율성 높이고 핵심장비 국산화 추진보건복지부는 14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감염병 대응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감염병 대응산업 3+1 추진전략(표=보건복지부)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보건과 의료에 동반 위기를 초래하면서 신종과 변종 감염병에 대비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 과정에서 ‘K-방역’에 대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만큼 포스트코로나 시대 신성장산업으로 감염병 대응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정부는 이를 위해 먼저 방역·예방 단계에서 방역 효율성을 제고하고 핵심장비 국산화를 추진한다. 감염병 예측과 조기경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역학조사를 개선하는 등 방역 전 과정 효율화에 나선다. 또 해외 감염병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비행기·선박 등 밀폐 공간의 감염원을 포집·검사한 후 도착 전 통보하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에크모 등 중증환자 치료 장비 국산화에도 적극 나선다. 정부는 이동형 CT, 분자진단기기 등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오는 2025년까지 1조2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신종과 변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연구 데이터 수집과 활용도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심평원,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수집한 코로나 임상진료기록을 치료제 개발 등 연구용으로 국내외 연구자에 개방키로 했다.진단·검사 단계에서는 질병관리본부 인체자원은행의 진단기기 개발용 인체유래물과 병원체자원은행의 진단표준물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단기기업계 지원에 나선다. 또 신종 감염병 진단키트 신속 개발 및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협업연구와 장비시설도 제공키로 했다.◇감염병 신속 대응 규제 개선…‘K-방역’ 국제표준화 추진치료 단계에서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조기개발을 위해 임상3상 비용도 지원대상에 포함하는 등 전임상·임상 연구개발(R&D)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공공목적 백신개발 펀드 시범조성은 물론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정부 비축을 검토키로 했다.또 감염병의 경우 임상시험계획을 검토·승인하는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공동운영, 위탁 등을 통해 우선적으로 신속히 심사한다. 의료기관이 아닌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임상시험 수행이 허용된다. 현행 의료법상 혈장치료제 개발 연구용 혈액은 의료기관에서만 채취 가능하지만 대학적집자사 소속 의료인이 채혈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혈장치료를 위한 혈액규제도 개선한다.이밖에 백신실증지원센터 구축으로 생산시설 확보에 애로를 가진 기업의 임상용 시료 위탁생산 및 공정개발 서비스를 지원하고, K-바이오 펀드 조성으로 투자 활성화를 추진한다.감염병 전문병원과 연구소 설립에도 나선다.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와 글로벌 확산을 위해서다. 이를 위해 올해 1차 추경에서 기본계획 수립비용으로 3억원이 이미 반영됐다. 바이러스 기초·기반연구 및 예측, 진단, 치료제 관련 핵심원천기술개발을 위한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도 설립한다.아울러 코로나19 대응체계 수출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검사·확진, 조사·추적, 격리·치료로 이어지는 ‘K-방역모델’에 대한 국제표준 제정을 추진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재 상황과 경쟁력을 감안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현재 기회요인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면서 “규제·제도개선에 있어서는 행정조치를 통해 개선 가능한 사항을 우선 추진하고, 법령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향후 국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14 I 안혜신 기자
김소이 “거리 걱정 없이 골프하는 건 처음…첫 우승 꼭 할 거예요”
  • 김소이 “거리 걱정 없이 골프하는 건 처음…첫 우승 꼭 할 거예요”
  • 김소이.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거리 걱정하지 않고 골프를 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7년차가 된 김소이(26)는 2020시즌을 앞두고 큰 변화를 줬다. 지난 6년 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평균 드라이버 거리를 늘리기 위해 하체와 지면 반력을 사용하는 스윙으로 바꿨다.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김소이의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10야드 이상 증가했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이 끝난 뒤 KLPGA 투어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자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거리를 늘리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하체와 지면 반력을 사용하는 스윙을 내 것으로 만든 뒤부터 평균 거리가 10야드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소이는 단 한 번도 시드를 잃은 적이 없다. 그는 정교한 드라이버와 아이언, 날카로운 쇼트게임과 퍼트를 앞세워 매 시즌 꾸준히 성적을 냈다. 우승 없이 이룬 결과인 만큼 더욱 특별했다.그러나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김소이는 큰 고민에 빠졌다. KLPGA 투어에서 6년 동안 시드를 유지하면서 확실히 자리 잡았지만 우승이 없어 딱 내세울 수 있는 타이틀이 없기 때문이다. 우승에 대한 갈증이 커진 김소이는 고민 끝에 스윙의 변화를 주기로 결정했다. 모든 초점을 ‘거리 증가’에 맞춘 김소이는 하체와 지면 반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지면 반력이란 발로 지면을 누를 때 얻는 힘으로 백스윙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면을 밟는 동작이 정확하게 이뤄지면 임팩트 순간 큰 힘을 공에 실을 수 있다.골프를 시작한 뒤 지면 반력을 이용하는 스윙을 해 본적이 없는 만큼 처음에는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그러나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김소이는 이를 악물고 매일 수백 개의 공을 때렸다.김소이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KLPGA 투어 올해 첫 대회 개막이 미뤄진 상황에서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연습장과 골프장을 오가며 계속해서 연습했고 새로운 스윙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는 “처음에는 새로운 스윙이 어색했지만 지금은 너무 편하다”며 “요즘 드라이버를 쳤을 때 나가는 거리를 보면 정말 스윙을 바꾸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환하게 웃었다. 평균 드라이버 거리가 10야드 이상 증가한 김소이는 올 시즌 최우선 목표를 KLPGA 투어 우승으로 잡았다. KLPGA 투어에 데뷔한 2014년부터 매년 세우고 있는 목표지만 이번엔 조금 다르다. 그는 우승 없는 선수라는 꼬리표 떼기 위해 조금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계획이다.그는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공격적이면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안전하게 칠 때와 공격적으로 칠 때를 확실하게 파악해 올 시즌에는 첫 우승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새 시즌 출격 준비를 마친 김소이는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에서 새 스윙을 처음 선보인다. 그는 “약 5개월에 걸쳐 바꾼 스윙으로 어떤 성적을 내게 될지 기대된다”며 “올해 첫 대회인 KLPGA 챔피언십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2020.05.14 I 임정우 기자
공연계 '이태원 경계령'…"클럽 방문자는 오지 마세요"
  • 공연계 '이태원 경계령'…"클럽 방문자는 오지 마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계에 ‘이태원 경계령’이 내려졌다.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해당 기간 클럽 방문자의 공연 관람 불가 조치를 마련하는 등 안전 대비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리지’는 지난 10일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공연장 내 조치를 강화했다. 4월 29일~5월 6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적 있는 관객은 객석 입장을 못한다는 조항을 문진표에 추가한 것이다.‘리지’ 제작사 쇼노트는 앞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던 대구·경북 지역에서 온 관객들의 입장을 제한하는 조치를 마련하기도 했다. 쇼노트 관계자는 “확진자 감소 분위기에도 안전 대책은 유지하고 있던 차에 이태원 클럽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문진표에 관련 내용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는 출연 배우, 스태프들이 최근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받았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장소가 공연장 인근 이태원인 만큼 만일을 대비해 검사를 받은 것이다. 공연주관사인 클립서비스 측은 “배우, 스태프들은 현재 버스로 숙소와 공연장을 오가며 동선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어 클럽 방문자는 없다”며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고 전원 음성 판정을 다시 받았다”고 전했다.공연계는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정부 대응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공연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지난 5월 1~12일의 공연 매출액은 42억 590만 원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한 4월 총 매출액 47억 1702만 원의 89%에 달해 기대감을 부풀렸다.그러나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지역감염 사례가 다시 발생함에 따라 안심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다른 공연들도 이태원 클럽 확진자와 관련한 안전 대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뮤지컬 ‘렌트’ ‘모차르트!’ 등 오는 6월 개막을 앞둔 대극장 뮤지컬도 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렌트’ 제작사 신시컴퍼니 관계자는 “6월에는 문진표를 작성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상황이 나아질 수 있기를 바랐는데 아직 그런 상황이 아닌 것 같다”며 “대중이 문화소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다시 만들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뮤지컬 ‘리지’ 공연장 내 추가 조치 안내 이미지(사진=쇼노트 페이스북).
2020.05.14 I 장병호 기자
美민주당 3800조원 부양책 제안…공화당은 '난색'
  • 美민주당 3800조원 부양책 제안…공화당은 '난색'
  • [이데일리 김나경 인턴기자] 미국 민주당이 3조달러(약 3672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책 패키지를 제안했다. 그동안 네 차례에 걸쳐 총 2조 8000억달러에 달하는 부양책을 내놓았는데 이보다 더 많은 돈을 단 한 번에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반대 의사를 밝혀 상원 통과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12일(현지시간) CNBC·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에서 이날 민주당은 2차 경기부양책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제안한 정책패키지에는 주·지방 정부 및 가계 지원을 비롯해 소기업 긴급 지원금과 코로나19 진단검사 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 1차 경기부양 패키지에 이어 각 경제주체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영웅법’(Heroes Act)으로 불리는 이 정책 제안에는 우선 코로나19 여파로 줄어든 각 주와 지역정부에 대한 수입을 메우는 데 1조달러를 지원한다. 또 1차 부양책과 마찬가지로 가구당 성인 1인당 1200달러(약 147만원)씩 가구당 최대 6000달러까지 현금을 한 번 지급하는 내용도 담겼다.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과 미국 우편 서비스국에는 각 100억달러(12조 2500억원), 240억달러(29조 4000억원) 상당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오는 7월 만료되는 연방 실업수당 지급 시기를 지년 1월까지 늘리기 위한 재원도 포함됐다.이 밖에도 의료 종사자나 긴급 구조원 같은 필수 작업자를 위한 위험수당 2000억달러, 주택 임차료와 융자금 지원 명목으로 1750억달러, 병원과 의료 사업자 보조금 1000억달러가 포함됐다. 문제는 이 정책패키지가 상원의 문을 넘기 어렵다는 점이다. 민주당이 주도한 이번 법안에 대해 공화당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오는 15일 오전 9시 하원에서 해당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지만,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법안이 상원에 오는 순간 끝”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이 다수를 차지한 하원과 달리 상원은 공화당 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공화당의 협조를 받지 않으면 법안 통과가 어렵다. 다른 공화당 의원들 또한 3월 초 통과된 1차 경기부양책 효과를 조금 더 살펴야 한다며 새 부양책 통과에는 부정적이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ENC)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정책 내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조세정책 및 규제완화 프로그램’에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 12일(현지시간) 낸시 팰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이 이른바 ‘영웅법’으로 불리는 2차 경기부양책 패키지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AFP]
2020.05.13 I 김나경 기자
의정부 군사시설, 주거·문화 복합시설 변화 시동 건다
  • 의정부 군사시설, 주거·문화 복합시설 변화 시동 건다
  • 금오동 유류저장소 부지에 들어설 나리벡시티.(조감도=의정부시)[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의정부 일대 산재한 미군공여지를 비롯한 각종 군사시설 부지가 시민들 품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그동안 의정부시는 산재한 미군부대와 국군이 사용한 여러 주둔지가 도시의 균형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지만 올해 들어 해당 부지에 대한 사업계획이 속속 확정되면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13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시는 용현동 437 일원 306보충대 부지를 포함한 일대 29만3814㎡에 대한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공모를 공고했다. 시는 이곳을 첨단산업 및 문화체육시설, 주거 등 기능이 포함된 복합단지로 개발해 부족한 도시 기능을 확보, 시 전체의 장기적 발전과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주거용지는 전체 부지의 약 33%를 차지하는 9만9000㎡를 차지하고 기반시설용지 12만6496㎡와 특화시설용지 6만8303㎡로 구성했다.시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협약을 맺고 프로젝트회사를 설립해 그린벨트해제 등 행정 절차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2014년 시는 306보충대가 해체된 뒤 국방부에 306보충대 부지 약 25만2000㎡를 비롯한 인접 2군수의무보급대, 503방공대대 등 총 29만3000㎡에 대한 개발을 건의했으며 국방부 역시 이 일대를 체육문화관광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에 긍정적인 입장을 표하면서 이번 사업이 성사됐다. 306보충대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이 국군 주둔지에 대한 활용 방안을 확정한 것이라면 의정부에 산재한 미군공여지에 대한 개발계획도 눈에 보이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시는 지난달 2일 금오동 옛 미군 유류 저장소 부지를 개발하기로 한 나리벡시티개발㈜과 도시개발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 따라 사업시행자인 나리벡시티개발㈜은 국방부로부터 토지매입을 포함한 총 2700억 원을 투입하고 이번달 중으로 공사를 시작, 2022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직업체험 테마파크와 주거·상업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이 들어서게 된다.아울러 서울에서 의정부로 진입하는 입구에 버티고 있는 미군공여지 캠프잭슨에 대한 개발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시는 호원동 217-10 일원 9만2753㎡ 미군 반환 예정지인 캠프 잭슨에 국제아트센터와 문화예술마을, 예술공원과 주거가 뒤섞인 문화예술복합단지 건립 사업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초 한개 업체가 참여했지만 아쉽게 우선협상선정심의위원회 차원에서 부결된 1차 공모에 이어 2차 공모를 진행, 의향서를 낸 두개 업체로부터 다음달 초 사업계획을 제출받아 위원회에 부의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지역 내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몇몇 군사시설부지와 미군 반환예정 공여지에 대한 개발계획이 최근 들어 속속 확정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된 미군 유류저장소 개발과 사실상 확정된 306보충대에 대한 개발에 이어 캠프 잭슨에 대한 사업도 올해 중순이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5.13 I 정재훈 기자
중국 매출 하락에…넥슨, 1분기 실적 내리막(종합)
  • 중국 매출 하락에…넥슨, 1분기 실적 내리막(종합)
  • 김정주 NXC 대표. 넥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비대면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산업답게 견고한 실적을 거둔 한국 게임사들 사이에서 넥슨이 마이너스 성적표를 거뒀다. 중국 매출에 대한 의존이 높았던 데다 경쟁 게임사 대비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을 크게 높이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넥슨 일본법인은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 828억엔(한화 약 9045억원), 영업이익 415억엔(454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 떨어진 499억엔(5455억원)으로 집계됐다.전체 실적은 감소했지만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서든어택’ 등 주요 장수 게임들의 고른 성장과 ‘V4’ 등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로 한국 지역에서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였고,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 M’도 신규 캐릭터 출시를 통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2%,18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던전앤파이터’ 역시 최고 레벨 확장과 3차 각성 업데이트로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대비 53%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2005년 출시한 서든어택은 시즌 계급과 서든패스 등 전략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5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특히 넥슨의 신규 IP인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는 출시 후 성공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모바일 게임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2분기 연속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넥슨의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했고, 매출 비중 역시 전분기 17%에서 1분기 21%로 끌어올렸다.반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매출이 감소한 것이 전체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PC방 일시 폐쇄 영향으로 사용량이 둔화하면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중국 출시를 계획 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 시점이 얼마나 앞당겨질 수 있느냐가 실적 반등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중국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최근 중국 내 사전예약자 수가 29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시장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여기에 넥슨은 지난 12일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인기 1위 및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기 스포츠 게임 ‘피파 모바일’ 역시 연내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넥슨은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성해나가고 있다”며 “안전한 근무환경 구축과 재택근무 환경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타이틀의 성공적인 출시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넥슨 2020년 1분기 실적. 넥슨 제공
2020.05.13 I 노재웅 기자
후원금 논란 후 첫 '수요집회'…정의연 "횡령·불법 전혀 없다"
  • 후원금 논란 후 첫 '수요집회'…정의연 "횡령·불법 전혀 없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이나영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이 후원금 사용 논란 발생 후 처음 열린 수요집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종결을 시도하는 악의적 의도”라고 강조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이하 정의연)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1439차 정기 수요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이나영 이사장 “개인적 횡령, 불법유용 절대 없어”정의기억연대와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정의연의 후원금 사용 논란이 불거진 후 예정대로 1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수송동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제 1439차 정기 수요집회를 진행했다.지난 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연이 후원금을 피해 할머니들에게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수요집회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후 후원금 사용 내역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되자 정의연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2017~2019년 3년간 기부금 수입·지출 내역을 공개하면서 반박했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이나영 이사장은 이날 사용 내역을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일부 언론에서 왜곡을 일삼고 있기에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정의연에서 개인적인 자금 횡령, 불법 유용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이 이사장은 “매년 변호사와 회계사에게 감사를 받아왔고 문제 없다는 의견을 받았으며 다만 국세청 시스템 공시 입력 과정에서 아주 약간의 실수가 있었을 뿐”이라며 “악의적 왜곡 보도를 정면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수의 공인회계사에게 기부금 사용 내역을 검증받겠다”고 언급했다.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실제 피해자 지원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인데 정부 역할을 민간 스스로 한 것”이라며 “정의연은 여성 평화인권 운동단체로서 정부 지원에서 소외된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금하고 부족하나마 피해자를 위한 지원활동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며 정의연은 인도적 구호단체가 아니라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 단체”라면서 “국내 최초 ‘미투’ 운동이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 운동을 분열시키고 훼손하려는 움직임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참석 시민 “수요집회 정신 계속돼야”vs보수단체 “정의연 해체·윤미향 사퇴”이날 평화의소녀상 주변에는 집회 시작 전부터 취재진과 시민단체 회원, 보수단체 회원, 일반 시민 등이 모여들어 혼잡을 빚었다. 수요집회 지지자들은 ‘위안부 문제를 올바로 알리는 오랜 걸음들을 응원합니다’, ‘할머니들과 함께한 30년 세월은 기사 몇 줄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소녀상을 둘러쌌다.이들은 또 “일본 정부는 전쟁과 침략의 과거사를 반성하고 역사왜곡을 중지하라”, “한국정부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즉각 해결하라” 등 구호도 함께 외쳤다. 김판수씨는 “평화의소녀상이 365일 눈을 똑바로 뜨고 주한 일본대사관 정문을 지켜보고 있지 않느냐”라며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하고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정의가 이기는 역사를 쓰고 수요집회는 끝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의연에 따르면 이날 집회 유튜브 중계에는 2500명이 넘는 시민이 모였다. 바로 옆에선 보수단체의 반대집회가 열렸다. 집회 참가자 20여명은 정의연의 해체와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전 정의연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수요집회가 시작하기 전 활빈단 회원이 ‘이용수 할머니 폭로 충격, 실체적 진실 즉각 규명하라. 윤미향 당선인 사퇴하라’라는 글이 적힌 현수막을 들고 소녀상 인근으로 다가왔지만 저지당했다. 이후 집회가 끝날 때까지 별다른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2020.05.13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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