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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품귀 '2년 더'…인텔·TSMC 맞서 삼성도 투자 박차 가하나
  • 반도체 품귀 '2년 더'…인텔·TSMC 맞서 삼성도 투자 박차 가하나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반도체 품귀현상이 202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업계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조만간 170억달러(약 20조원)에 달하는 미국 현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 건설 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경기도 평택캠퍼스 P3라인에 대한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삼성전자, 다음달 미국 투자계획 확정 전망…평택 P3도 올해 결정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미국 투자 계획을 확정지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공장을 비롯해 애리조나, 뉴욕 등을 후보지로 놓고 투자를 검토해왔다. 그 중 1공장이 있는 오스틴 지역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계획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계획이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재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투자 계획이 있는 상황에서 벌써 몇 달째 검토를 하고 있고 언제까지 지연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시장에선 사업적으로 더이상 늦으면 협상과정에서 얻어내는 인센티브보다 놓치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국내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로 주목받는 경기도 평택시에 건설 중인 P3 라인에 대한 투자도 올해 하반기에 공식화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P3 건설을 위한 기초공사를 시작했는데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심화되자 공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P3공장의 기초 공사는 마무리 단계고 곧 메인 공사에 돌입할 전망이다. 내년에 장비 반입을 거치면 2023년에는 양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P3 공장의 길이는 약 700m로 연면적은 70만m2(21만평)에 달해 단일 반도체 생산 라인으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다. 업계에서는 약 50조원에 달하는 투자 금액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창출 효과와 지역사회의 경제적 파급력도 막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부족 상황 ‘2023년까지’…TSMC 33조, 인텔 22조, 삼성은?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상황이 2023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팻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업계 등에서 발생하는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몇 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AMD, 퀄컴 등 대형 고객사의 칩을 생산하는 대만의 TSMC도 마찬가지다. 웨이저자 TSMC CEO는 “2023년에나 고객들에게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공급량이 갖춰질 것”이라며 “그 무렵 공급 부족도 조금씩 안정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의 심각성에 공감한 주요 업체들은 지난 12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반도체 CEO 서밋’ 이후 투자 확대로 화답하고 있다. TSMC는 올해 300억달러(약 33조5000억원)를, 인텔은 200억달러(약 22조원)를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만약 삼성전자가 올해 미국에 20조원, 국내에 50조원 규모의 반도체 공장 투자계획을 내놓으면 경쟁사의 투자 계획을 크게 앞서며 반도체 초격차 강화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들은 결정권자가 직접 나서서 그 자리에서 바로 확답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총수가 없으니 답이 빨리 나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21.04.19 I 배진솔 기자
"2조원 더"…TSMC 석 달만에 반도체 투자 더 늘렸다
  • "2조원 더"…TSMC 석 달만에 반도체 투자 더 늘렸다
  • 대만 신주시에 있는 TSMC 박물관 내부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투자 규모를 상향조정했다.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단위로 뛰어넘은데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올해까지도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서다. 16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TSMC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2021년 설비투자 규모를 300억달러(약 33조5310억원)로 늘린다고 밝혔다. 올 1월 공개한 기존 투자계획 280억달러에서 석 달만에 20억달러(약 2조2340억원)를 늘린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웨이저쟈 TSMC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난은 업계 전반에 걸쳐 올해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계획을 상향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등 첨단제품은 2022년, 자동차 등 일반제품은 2023년에나 부족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TSMC가 올해 투자를 늘리겠다 선언한 데는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영향으로 보인다. 올해 1월~3월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 늘어난 1396억대만달러(약 5조5197억원)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1362억대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 늘어난 3624억대만달러다. 기업뿐 아니라 각국 정부까지 나서 부족한 반도체를 확보하려고 TSMC에 생산을 늘려달라 요청한 것이 기회가 됐다. 특히 자동차 산업을 핵심 분야 중 하나인 미국과 일본, 독일 정부가 대만에 적극 협조를 구했다. 해외 정부가 특정 국가에 반도체를 증산해달라 호소하는 건 이례적이다. 이런 가운데 TSMC는 일본 최대 반도체 회사 르네사스를 위한 증산에 응하기로 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최근 화재 피해로 르네사스 공장이 멈추자 일본 경제산업성까지 나서 반도체를 대신 생산해달라 읍소한 데 따른 것이다. 르네사스는 지난 2012년부터 비용 절감을 노리고 TSMC에 반도체 일부를 위탁 생산하다 지난해 가을부터는 위탁물량을 자체 생산해왔다. TSMC는 납품기일을 앞당겨 일찍 출하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를 늘리고 각국의 증산 요청을 받아들이더라도 올해 안에 공급난을 해결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웨이 CEO는 반도체 부족이 해소되는 것은 내년부터일 것으로 내다보며 공급난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재고를 쌓아두는 일부 업체들을 정조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생산이 어려워질 상황을 대비해 필요 이상으로 반도체 재고를 많이 쥐고 있는 업체들이 반도체 품귀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TSMC는 5세대(5G) 스마트폰과 서버에 탑재하는 고성능 반도체 증산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일상화하며 PC나 게임기 등 가정용 수요가 늘면서 당분간 반도체 품귀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닛케이는 TSMC가 투자 계획을 상향 조정한 데 대해 “소재나 장비 제조사에도 호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4.16 I 김보겸 기자
일품진로, 세계 주류 품평회에서 3년 연속 대상
  • 일품진로, 세계 주류 품평회에서 3년 연속 대상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하이트진로는 ‘일품진로’와 ‘일품진로 20년산’이 ‘2021 몽드셀렉션’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3대 주류 품평회 중 하나인 몽드셀렉션에서 뛰어난 풍미와 맛 등 품질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일품진로와 일품진로 20년산(사진=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는 2006년 일품진로를 출시하며 국내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시장을 주도해왔다. 일품진로는 증류 초기와 말기의 원액은 버리고 향과 풍미가 가장 뛰어난 중간 원액만 사용한다. 100% 순쌀증류원액을 냉동여과공법으로 영하의 온도에서 잡미, 불순물을 제거했다. 깔끔하고 부드러운 목넘김과 은은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최근에는 패키지를 리뉴얼해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명으로 소비자들에게 일품진로만의 고급스러움과 트렌디함을 선보였다.하이트진로는 2018년 ‘일품진로 18년산’을 선보인 후 매년 연산을 높여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품진로 20년산’을 선보였다. 20년 목통 숙성원액 100%를 사용한 일품진로 20년산은 20년간 최적의 상태로 숙성시킨 최고급 증류식 소주다. 일품진로 20년산 역시 8,000병 한정 판매로 출시와 함께 품귀현상을 빚으며 조기 완판됐다. 올해 일품진로 21년산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3년 연속 대상 수상은 일품진로 품질과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증류식 소주 대표 브랜드로서 프리미엄 증류주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4.16 I 김무연 기자
바이든·스가, 16일 미일 정상회담…“中견제 위한 동맹 강화 방점”
  • 바이든·스가, 16일 미일 정상회담…“中견제 위한 동맹 강화 방점”
  •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동맹 강화를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한 대(對)중국 견제가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NHK방송은 15일 저녁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출발한 스가 총리가 이날 워싱턴DC 교외 미군 기지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에 대한 대응에 크게 초점을 맞추면서 국가안보, 기후변화 등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등 강력한 미일 동맹을 재확인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어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첫 번째 대면 정상회담 상대라는 점을 부각시켜 미일 관계가 강력하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싶어한다”며 “국가안보, 코로나19 대책, 기후변화,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촉진하고 미일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국가안보와 관련해 중국을 염두에 두고 마련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Free and Open Indo Pacific·FOIP) 전략’ 실현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대만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제 부문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겠다며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공급망 강화와 관련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반도체 △전기자동차(EV) 등에 사용하는 고용량 배터리 △의약품 △희토류를 포함한 중요 광물 등 중점 4개 품목의 공급망을 100일 이내에 재검토하도록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NHK는 “특히 반도체 부문의 공급망 강화는 중국에 대항하려는 목적이 담겨있다”면서 “미국은 자국 생산 능력 강화는 물론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에게도 중국에 의존하지 않는 공급망 구축을 촉구하고 있다”며 “일본이 중국과 경제적으로 유대가 깊은데다 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일이 공급망 강화를 위해 어디까지 연계할 수 있을 것인지에도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바이든 대통령이 중시하는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을 겨냥해 대처 방안을 내세울 것이라고 NHK는 내다봤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복귀하고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후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 이전에 2030년까지의 구체적인 감축 목표를 내놓을 예정인데, 일본의 협력을 구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도 주목된다. 수소 활용 확대 및 이산화탄소 재활용 등의 기술 협력에 대한 얘기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스가 총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탈(脫)탄소 실현을 지원하기 위한 미일 간 새로운 파트너십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NHK는 전했다.
2021.04.16 I 방성훈 기자
한숨 돌린 韓·대만…바이든 환율조작국 살생부서 빠졌다
  • 한숨 돌린 韓·대만…바이든 환율조작국 살생부서 빠졌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한국이 당초 우려를 딛고 미국의 ‘환율조작국’ 칼날을 피해갔다. 이번에도 중국, 일본, 독일 등과 함께 ‘관찰대상국’을 유지했다. 또 관심을 모았던 대만의 경우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하며 환율조작국 낙인을 찍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바이든식(式) 환율정책이 동맹 복원 기조를 띤다는 해석이 나온다.◇韓, 우려 딛고 관찰대상국 유지미국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한국 외에 중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아일랜드, 멕시코 등 11개국을 관찰대상국에 포함했다. 아일랜드와 멕시코는 이번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미국이 환율 조작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는 두 가지다. 미국은 1988년 종합무역법을 제정해 환율조작국을 지정해 왔으며, 2015년 교역촉진법을 만들어 그 기준을 구체화했다. 이날 나온 형태의 환율보고서는 2016년 4월부터 내놓았다. 2015년 교역촉진법상 기준을 보면 △지난 1년간 200억달러를 초과하는 현저한 대미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2%를 초과하는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 △1년간 GDP의 2%를 초과하는 외환을 순매수하는 지속적 외환시장 개입 등 세 개 항목이다. 이 중 두 가지를 충족하면 관찰대상국에 오른다. 세 가지 모두 해당하면 종합무역법상 환율조작국에 준하는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한다. 1988년 종합무역법보다 그 잣대가 훨씬 구체적이다.반면 종합무역법은 기준이 모호하다. 현저한 대미 무역흑자,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판단하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게 했다. 미국의 정치적 입맛에 따라 환율 조작 낙인을 찍을 수 있다는 비판이 많았던 이유다.실제 트럼프 정부 때인 2019년 8월 미국은 종합무역법에 근거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중국이 무역촉진법상 심층분석대상국 요건에 해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는 두 나라가 격렬한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때다.한국은 이번에도 대미무역 흑자와 경상수지 흑자 등 2개 부문에 해당돼 관찰대상국이 됐다. 일각에서는 한국을 심층분석대상국 혹은 환율조작국 지정 후보군으로 꼽았으나,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또다른 관심사였던 대만의 경우 심층분석대상국에 이름을 새로 올렸다. 당초 환율조작국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으나, 미국 재무부는 심층분석대상국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 중시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과 대만 모두 아시아 정책에 있어 중요한 동맹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만의 경우 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TSMC가 주요 공급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에 친분 있는 인사들을 특사단으로 보냈다.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듯 떠들썩하게 이뤄진 예방에 중국이 불쾌감을 드러냈을 정도다.◇대만, 환율조작국 낙인 안 찍혔다재무부는 또 지난해 12월 종합무역법에 근거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스위스와 베트남을 심층분석대상국으로 바꿨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의 이익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어느 나라든 공격적인 잣대를 들이댔던 트럼프식 강경 기조와는 약간 다르다는 관측이다.재무부는 “이들 세 나라 1988년 종합무역법에 의거해 환율을 조작했다고 볼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이제 세 나라에 대한 심층적인 관여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정부가 첫 보고서에서 환율조작국 지정을 삼갔다”며 “덜 대립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안심은 이르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바이든 정부의 기조가 동맹 복원인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미국 경제 재건의 목표도 뚜렷하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환율 흐름이 미국 경제에 불리하다는 판단이 설 경우 언제든지 칼을 빼들 수 있다는 것이다.미국 의회는 이런 움직임이 벌써 가시화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상원 은행위원장은 다른 정부의 환율 개입 혹은 조작에 대해 상무부가 불공정한 무역 보조금으로 취급하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브라운 위원장은 “어떤 나라가 환율조작을 포함한 불공정 무역 행위에 가담한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2021.04.17 I 김정남 기자
반도체·車·조선…대기업 회동한 文대통령 “반도체 세계 1위 지키겠다”
  • 반도체·車·조선…대기업 회동한 文대통령 “반도체 세계 1위 지키겠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우리가 계속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가 걸린 핵심 국가전략 산업”이라며 “지금 세계가 맞이 하고 있는 반도체 수퍼 사이클을 새로운 도약 계기로 삼아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강력히 지원하겠다. 세계 1위 지키고 격차를 벌리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최근 미중 갈등 국면에서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상태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세계가 반도체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문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과 해운·조선 산업에 대해서도 그 성과를 격려했다. 생산과 수출이 빠르게 늘고 있는 전기차·수소차의 성장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전기차 시장 확대로 이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배터리는 우리에게 제2의 반도체와도 같다”라며 “반도체와 자동차 업계의 동맹을 통해 국산화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지난 6개월간 전세계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휩쓴 조선 산업과 운송 능력 회복이 기대되는 해운 산업을 놓고는 “글로벌 경제 회복에 따른 물동량 증가를 확실한 도약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라며 “해운 재건 노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문 대통령은 정부에 업계와의 소통 강화 및 업종별 맞춤형 대책 마련과 과도한 규제 완화를 주문하면서 “저도 기업의 투자 현장을 계속 방문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2021.04.15 I 김영환 기자
대만 TSMC 공장서 6시간 정전 사고…반도체 수급난 심화 우려
  • 대만 TSMC 공장서 6시간 정전 사고…반도체 수급난 심화 우려
  • 14일 대만 TSMC 공장 14곳서 6시간가량 정전이 발생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 공장이 6시간가량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TSMC가 생산하고 있던 제품 상당수가 폐기처분될 가능성도 거론되며, 글로벌 반도체 품귀현상이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빈과일보 등 대만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날 TSMC의 공장 14곳에서 약 6시간동안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아이폰 주요 조립업체인 위스트론이 대만 남부 타이난 과학단지 내 신규 공장을 짓기 위해 굴착 작업을 하던 도중 지하에 매설된 TPC의 161kV(킬로볼트) 송전 케이블을 끊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TSMC는 비상 디젤발전기를 가동해 정전에 대응했으며 공장에 안전상 문제나 대피한 사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대만 전력 공사(TPC)가 긴급 복구작업에 나선 끝에 사고 발생 6시간여 만인 오후 6시 23분께 전력 공급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일어난 공장은 12인치(300mm) 웨이퍼로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곳이다. 반도체가 미세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만큼 수백억대 손실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정전으로 생산 중이던 웨이퍼 3만여개를 사용하지 못할 경우 약 10억 대만달러(약 393억원)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을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공장을 복구하더라도 정상적으로 가동하려면 라인 정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의 정전도 제품을 폐기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사고로 인한 영향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1.04.15 I 김보겸 기자
文대통령 “반도체 세계 1위 지키겠다”…대기업 “규제완화 해달라”
  • 文대통령 “반도체 세계 1위 지키겠다”…대기업 “규제완화 해달라”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우리가 계속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가 걸린 핵심 국가전략 산업”이라며 “지금 세계가 맞이 하고 있는 반도체 수퍼 사이클을 새로운 도약 계기로 삼아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강력히 지원하겠다. 세계 1위 지키고 격차를 벌리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최근 미중 갈등 국면에서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상태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세계가 반도체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반면 이날 회의에 반도체, 자동차, 조선, 해운업계를 대표해서 참석한 기업인들은 관련 산업의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들은 오늘 산업계의 건의사항을 잘 검토해서 정책에 반영하고 빠르게 추진되는 부분은 상황을 상세히 알려드리라”고 지시했다.한편으로 문 대통령은 “기업에 특별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서 ‘투자’와 ‘고용’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최대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주시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오랜 기간 불황을 겪었던 조선 산업의 예를 들었다.문 대통령은 “최근 상황이 좋아져 내년에는 인력이 더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현장을 떠난 숙련공들에게 직업훈련을 시작하면 그 지역의 고용 상황이 좋아지고, 필요할 때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고용을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정부에 업계와의 소통 강화 및 업종별 맞춤형 대책 마련과 과도한 규제 완화를 주문하면서 “저도 기업의 투자 현장을 계속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2021.04.15 I 김영환 기자
한숨 돌린 韓·대만…바이든 환율조작국 살생부서 빠졌다(종합)
  • 한숨 돌린 韓·대만…바이든 환율조작국 살생부서 빠졌다(종합)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한국이 우려를 딛고 미국의 ‘환율조작국’ 칼날을 피해갔다. 이번에도 중국, 일본, 독일 등과 함께 ‘관찰대상국’을 유지했다. 또 관심을 모았던 대만의 경우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하며 환율조작국 낙인을 찍지는 않았다. 일각에서는 바이든식(式) 환율정책이 동맹 복원 기조를 띤다는 해석이 나온다.◇韓, 우려 딛고 관찰대상국 유지미국 재무부는 16일(현지시간) 올해 상반기 환율보고서를 통해 한국 외에 중국, 일본, 독일, 이탈리아,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아일랜드, 멕시코 등 11개국을 관찰대상국에 포함했다. 아일랜드와 멕시코는 이번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미국이 환율 조작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는 두 가지다. 미국은 1988년 종합무역법을 제정해 환율조작국을 지정해 왔으며, 2015년 교역촉진법을 만들어 그 기준을 구체화했다. 이날 나온 형태의 환율보고서는 2016년 4월부터 내놓았다. 미국 재무부는 주요 교역국들을 대상으로 매해 4월과 10월 보고서를 만들어 의회에 제출한다.2015년 교역촉진법상 기준을 보면 △지난 1년간 200억달러를 초과하는 대미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2%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지난 1년간 GDP의 2%를 초과하는 외환을 순매수하는 지속적인 개입 등 세 개 항목이다. 이 중 두 가지를 충족하면 관찰대상국에 오른다. 세 가지 모두 해당하면 종합무역법상 환율조작국에 준하는 심층분석대상국으로 지정한다. 1988년 종합무역법보다 그 잣대가 훨씬 구체적이다.반면 종합무역법은 기준이 모호하다. 현저한 대미 무역흑자,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 등으로 판단하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게 했다. 미국의 정치적 입맛에 따라 환율 조작 낙인을 찍을 수 있다는 비판이 많았던 이유다.실제 트럼프 정부 때인 2019년 8월 미국은 종합무역법에 근거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중국이 무역촉진법상 심층분석대상국 요건에 해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는 두 나라가 격렬한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때다.한국은 이번에도 대미무역 흑자와 경상수지 흑자 등 2개 부문이 걸려 관찰대상국이 됐다. 재무부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대미무역 흑자는 250억달러로 전년(210억달러) 대비 40억달러 늘었다. 200억달러 초과 기준을 넘었다. 지난해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는 4.6%로 나타났다. 이 역시 기준치 2%를 뛰어넘었다. 다만 GDP와 비교한 외환 순매수 규모는 0.3%로 미국 재무부의 잣대를 충족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보고서 공개 직전까지 한국을 심층분석대상국 혹은 환율조작국 지정 후보군으로 꼽았으나, 일단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관찰대상국은 미국의 환율 모니터링 대상에 오르기는 하지만, 별다른 불이익은 없다.미국 재무부가 이번 환율보고서를 통해 내놓은 한국의 경상수지 추이. (출처=미국 재무부)미국 재무부가 이번 환율보고서를 통해 내놓은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 추정치 추이. (출처=미국 재무부)◇대만, 환율조작국 낙인 안 찍혔다또다른 관심사였던 대만의 경우 심층분석대상국에 이름을 새로 올렸다. 당초 환율조작국 여부에 이목이 집중됐으나, 재무부는 심층분석대상국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바이든 행정부의 동맹 중시 기조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과 대만 모두 아시아 정책에 있어 중요한 동맹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만의 경우 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TSMC가 주요 공급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에 친분 있는 인사들을 특사단으로 보냈다. 긴밀한 관계를 과시하듯 떠들썩하게 이뤄진 예방에 중국이 불쾌감을 드러냈을 정도다.재무부는 또 지난해 12월 종합무역법에 근거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스위스와 베트남을 심층분석대상국으로 바꿨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의 이익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어느 나라든 공격적인 잣대를 들이댔던 트럼프식 강경 기조와는 약간 다르다는 관측이다. 이에 따라 현재 환율조작국은 완전히 없어졌다.재무부는 “이들 세 나라 1988년 종합무역법에 의거해 환율을 조작했다고 볼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이제 세 나라에 대한 심층적인 관여를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정부가 첫 보고서에서 환율조작국 지정을 삼갔다”며 “덜 대립적으로 접근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했다.그러나 일부에서는 안심은 이르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바이든 정부의 기조가 동맹 복원인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미국 경제 재건의 목표도 뚜렷하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환율 흐름이 미국 경제에 불리하다는 판단이 설 경우 언제든지 칼을 빼들 수 있다는 것이다.미국 의회는 이런 움직임이 벌써 가시화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상원 은행위원장은 다른 정부의 환율 개입 혹은 조작에 대해 상무부가 불공정한 무역 보조금으로 취급하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브라운 위원장은 “어떤 나라가 환율조작을 포함한 불공정 무역 행위에 가담한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2021.04.17 I 김정남 기자
韓서 '품절 대란' 부른 파세코 캠핑난로, 日시장 진출
  • 韓서 '품절 대란' 부른 파세코 캠핑난로, 日시장 진출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국내에서 품귀현상을 일으킨 파세코의 캠핑난로가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파세코는 ‘캠프-25’와 ‘캠프-10 선셋’, ‘PKH-3100G’ 등 캠핑난로 3종을 일본 시장에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파세코는 외국풍이 느껴지는 사명과 달리 토종 한국 기업이다. 1974년 신우 직물 공업사로 시작해 1980년 우신전자를 거쳐 1999년 파세코로 상호를 변경했다. 국내 최초로 가스쿡탑과 쌀냉장고를 개발한 업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의류관리기를 무려 11년 전인 2008년 선보이기도 했다. 써큘레이터와 창문형 에어컨 등 바람 관련 기술에 있어서는 기술력과 자부심이 큰 회사다.특히 파세코는 난로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1위 기업이다. 난로 불모지로 여겨졌던 중동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등에 난로를 수출한다. 난로 수출액만 2018년 9월을 기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캠핑난로 외에도 가정용부터 공업용, 산업용 등 전 분야의 난로 제품을 직접 생산해 판매한다.파세코가 일본에 난로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캠핑 활동이 확대되며 캠핑난로 수요가 증가 추세다. 앞서 파세코 캠핑난로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주요 제품이 줄줄이 품절되기도 했다.파세코의 캠핑난로는 일본 소비자들이 최우선으로 따지는 높은 품질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자랑한다. 자체 특허를 기반으로 난로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리프팅 장치 등 다양한 기능이 호평을 받는다. 파세코 관계자는 “캠핑난로로 파세코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창문형 에어컨 등 다른 제품으로도 해외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파세코의 캠핑난로인 ‘캠프-25’와 ‘캠프-10 선셋’.
2021.04.15 I 김종호 기자
글로벌 패권 싸움 시작된 반도체업계…靑회의서 어떤 건의 내놓을까
  • 글로벌 패권 싸움 시작된 반도체업계…靑회의서 어떤 건의 내놓을까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반도체 업계가 어떤 건의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주요 대기업이 대거 참석하는 이날 회의에는 반도체 업계에서 이정배 삼성전자(005930) 사장과 이석희 SK하이닉스(000660) 사장이 참석한다.현재 반도체 업계의 최대 이슈는 공급 부족 사태다. 올해 초 차량용 반도체에서 시작된 반도체 품귀 사태는 최근 가전, 스마트폰 등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패권 싸움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애로가 커진 상황이다.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회의에 참석한 삼성전자는 조만간 미국 공장 증설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미국 내 투자가 자칫 미·중 패권 경쟁에서 미국 편을 드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 조심스러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도 공급망 확보 차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추가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앞서 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진행한 간담회에서 국내 반도체 제조시설 구축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을 늘리고, 반도체 초격차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공급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국내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지원하는 한편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구체적인 지원책으로는 △연구개발(R&D) 및 제조시설 투자 비용의 50%까지 세액공제 확대 △반도체 제조시설 신·증설시 각종 인허가 및 전력·용수·페수처리시설 등 인프라 지원 △원천기술개발형 인력양성 사업의 조속한 추진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 신설 및 정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이날 청와대 회의에서도 이정배 사장과 이석희 사장은 국내 제조시설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을 늘리고 인재 양성에 힘써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04.15 I 피용익 기자
동맹국에도 가차없는 바이든…"한국도 환율조작국 후보"
  • 동맹국에도 가차없는 바이든…"한국도 환율조작국 후보"
  •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재무부 환율보고서에 관심이 쏠린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첫 발행되는 재무부 환율보고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바이든 대통령이 특사를 파견하며 우호 관계를 과시한 대만이 환율조작국에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되는가 하면, 한국도 환율조작국 후보군에 꼽히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동맹국에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지 주목된다.◇대만·태국 환율조작국 위험…한국도 후보군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번 주 공개되는 미 재무부 환율보고서(4월, 10월 반기보고서)에서 대만과 태국이 이 명단에 추가될 위험에 처했다고 전망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도 이번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수 있는 후보군으로 꼽혔다. 미 정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기준은 3가지다. 지난 1년간 △대미 무역흑자가 200억달러(약 22조2900억원)를 넘고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2% 이상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규모가 GDP의 2%를 넘을 경우다. 3가지에 해당할 경우 해당 국가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다. 미 정부와는 3가지 기준 이하로 내리는 통상 협상을 하며, 원만히 진행되지 않으면 미국 정부 조달 입찰과 개발 자금을 제한하는 불이익을 받는다. ◇동맹국에도 가차없는 트럼프…바이든은? 트럼프 정부는 동맹국에도 이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했다.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침해한다고 판단하면 가차없이 환율조작국이나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는 식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스위스와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일본, 한국, 독일, 이탈리아, 싱가포르 등 10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했다. 기준 중 하나인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율을 3%에서 2%로 낮춰 교역국을 압박하기도 했다. 중국에 대해선 더 가혹했다. 3가지 기준 중 1가지에만 해당했는데도 2019년 8월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다. 관심사는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환율조작국 지정 기준을 얼마나 유연하게 적용하는 지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트럼프 정부처럼 환율을 공격적으로 휘두르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정부가 “동맹 복원”을 내세운 만큼 전 정부 수준으로 압박을 되돌리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14일 바이든 대통령 측근으로 꾸려진 대만 파견단 제임스 스타인버그가 차이잉원 대만 총리와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AFP)특히 대만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느냐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대만 TSMC가 주요 공급처 역할을 하고 있어 미국이 환율조작국 지정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을 자아내고 있어서다. 게다가 최근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대만에 사적 친분이 있는 인사들을 특사단으로 보냈다. 긴밀해진 관계를 과시하듯 떠들썩하게 이뤄진 예방에 중국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옐런 “환율은 시장이 결정해야 한다” (사진=AFP)◇원칙론 고수하는 옐런…美의회는 “환율조작, 대가 치러야”매슈 굿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애널리스트는 “옐런의 재무부가 더 유연하게 접근할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어떤 면에서 옐런 장관은 손이 묶였다”고 말했다. ‘동맹 복원’이란 대외적 목표와 별개로, 미국의 경제적 이익과 일자리를 우선하는 미 의회의 민주당과 이들을 지지하는 노동조합에서 재무부에 압력을 넣고 있어서다. 우선 옐런 장관은 “환율은 시장이 결정해야 하고 이를 위해 싸우겠다”는 원칙론을 펴고 있다. 다만 바이든 정부가 환율조작국 지정에 유연하게 나설 경우 의회도 가만있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 미 상원 은행위원장은 다른 정부의 환율 개입 또는 조작에 대해 상무부가 불공정한 무역 보조금으로 취급하도록 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브라운 위원장은 로이터통신에 “어떤 나라가 환율조작을 포함한 불공정 무역 행위에 가담한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4.16 I 김보겸 기자
文대통령 “반도체 공급망 우리가 주도”…업계 “인력양성·세액공제 필요”
  • 文대통령 “반도체 공급망 우리가 주도”…업계 “인력양성·세액공제 필요”
  • [이데일리 피용익 신중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가 걸린 핵심 국가전략 산업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우리가 계속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지금 자국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그 움직임이 가장 뚜렷한 업종은 반도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불러 현안을 논의한 것은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청와대와 정부 부처에 “기업인들과 활발히 만나서 대화하라”고 주문한 데 이어 이날 회의를 주재하며 직접 소통에 나섰다. 글로벌 산업 패권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문 대통령이 위기 의식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최근 글로벌 산업계는 반도체 품귀 현상을 겪고 있고, 반도체 공급망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반도체 회의’를 열고 삼성전자(005930) 등 기업들에 투자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우리 기업들에게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주도할 것을 주문한 것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기업들이 국내 투자에도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업계와의 소통 강화, 업종별 맞춤형 대책 마련, 과도한 규제 완화, 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개선 등을 지시하기도 했다.다만 업계에선 문 대통령이 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언급하기보다 큰 틀에서의 방향만 밝힌 데 대해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반도체 업계는 연구개발(R&D) 및 제조설비 투자 비용에 대해 50%까지 세액공제가 필요하고, 정부 차원의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지만, 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이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가 걸린 핵심 국가전략 산업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최대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주시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는 원론적 발언에 그쳤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반도체 기업 외에도 자동차, 조선, 해운 업계가 함께 참석해 최근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지기엔 부족했다는 견해도 나온다. 전인식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정책팀장은 “산업구조 재편을 위한 여러 국가 간의 패권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오늘 회의를 계기로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인 전략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정부와 산업계의 협력은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나올 대책은 인력 양성과 세액공제 등이 중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4.15 I 피용익 기자
방역당국, 타이레놀 품귀 현상 "앞으로 성분명 일단 알려드릴 것"
  • 방역당국, 타이레놀 품귀 현상 "앞으로 성분명 일단 알려드릴 것"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권유로 인한 품귀 현상에 대해 “워낙 이 해열제가 상품명이 일반인과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익숙해서 아마 언급을 한 두 차례 언급을 했다”고 밝혔다.조은희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6일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후 이상반응으로 가장 많은 게 발열과 근육통 등 이었다”며 “증상 완화를 위해 항염증·항소염제가 들어 있지 않은 해열진통제를 권유했다. (이 과정에서) 아마 특정 제품에 대해서 언급을 드렸다”고 설명했다.조 반장은 “약사회에서도 특정 제품을 언급하지 말라고 요청했듯이, 아마 향후에는 의약품을 제시할 때 반드시 성분명을 일단 알려 드리도록 하겠다”면서 “다만 현재 질병관리청에서 이 부분에 대한 카드뉴스라든가 환자 안내문에 대해서는 아마 특정 상품명이 아닌 성분명을 제시해서 국민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2021.04.06 I 박경훈 기자
'예상밖 열풍' 코인베이스와 비트코인의 미래는
  • [김정남의 월가브리핑]'예상밖 열풍' 코인베이스와 비트코인의 미래는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맨해튼 미드타운 인근은 유독 떠들썩했습니다. 타임스 스퀘어에 위치한 나스닥 타워의 전광판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상장 문구가 걸렸기 때문이었는데요. 회사 직원들은 물론이고 맨해튼을 거닐던 시민들까지 역사적인 순간을 지켜봤습니다. “비트코인이 주류 자산이 되는 이정표”라면서 말이지요.코인베이스의 출발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현재 종가는 342.00달러이고요.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910억달러(약 102조원)입니다. 블랙록(1239억달러), HSBC(1200억달러), 골드만삭스(1165억달러), 스퀘어(1164억달러) 같은 굴지의 금융사들과 비슷합니다. 코인베이스는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에 전적으로 의존해 돈을 법니다.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지요. 코인베이스의 미래는 곧 비트코인의 미래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코인베이스, 나아가 비트코인의 미래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네 가지 물음을 통해 자세히 만나보겠습니다.미국 최대 가상화폐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직원들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나스닥 마켓사이트 앞에서 자사의 나스닥 상장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①비트코인 가격 왜 상승할까첫 번째는 비트코인 가격은 왜 오르는지 입니다.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지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8일 오후 2시10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5만5166달러입니다. 1년 전 비트코인 가격은 불과 7000달러대였습니다.기자는 두 달 전 <월가브리핑>을 통해 ‘비트코인이 주요 가치저장소로 검증 받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비트코인이 안전자산 특성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냉정히 말해 비트코인의 지난 12년 역사는 ‘안전’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래서 반론이 적지 않은 걸 압니다. 기자 역시 일정 부분 동의하고요. 그럼에도 비트코인이 몇 가지 안전자산으로서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이번 강세장은 지난해 11~12월부터 시작했습니다. 당시 큰 충격이 있었지요. 코로나19 팬데믹입니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이 돈을 풀었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습니다. 딱 그때 주요 기업과 기관이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들었고요. 그 과정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트코인 특유의 안전자산 특성이 떠올랐습니다. 여러 상황들이 절묘하게 맞물렸던 것이지요.먼저 살펴볼 건 인플레이션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에 따르면 올해 2월1일 기준 광의통화(M2) 규모는 19조4177억달러입니다.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2월24일(15조4468억달러)과 비교해 25.7% 폭증했습니다. 달러화가 이렇게 단기간 많이 공급된 건 전례가 없습니다. 현금을 가진 경제 주체들이 인플레이션, 다시 말해 달러화 가치 하락을 우려해 헤지 자산을 찾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돈을 까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바이든 행정부의 돈 풀기는 양면을 함께 봐야 합니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올해 3월 6개월간 2021 회계연도 전반기 재정적자는 1조7000억달러입니다. 역대 최대입니다. 빚을 지는 건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똑같습니다. 지금이야 금리가 낮으니 원리금 상환 부담이 작지요. 그런데 이는 바꿔 말하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족족 미국 정부는 부채 압박에 시달릴 테니까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내 인상에 선을 긋는 것은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이 시점에 놀랄 만한 뉴스들이 쏟아졌습니다. 가장 핫한 기업인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우호적인 발언을 쏟아냈고요. 블랙록 등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습니다. 초기만 해도 회사 하나하나 다 뉴스였는데, 이제 너무 많아서 열거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큰 손’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은 최근 CNBC에서 인상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그는 “가상자산은 앞으로 훌륭한 자산군이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매료돼 있다”고 했습니다. 기관과 기업이 비트코인 시장에 뛰어든 건 2017년 강세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입니다. 수요가 그만큼 단단해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비트코인은 실체가 없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사실입니다. 비트코인은 주식(기업)처럼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이 아니고요. 원유, 철광석, 구리 등 원자재처럼 산업 수요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만 결정됩니다. 개인을 넘어 기업과 기관까지 참여한다면, 그 수요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미래 가격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하지요.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2017년 말처럼 갑자기 주저앉을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즉 가격 지지력은 강해졌다고 보는 게 대체적입니다.미국의 광의통화(M2) 규모 추이. (출처=연방준비제도 제공)②안전자산 비트코인 가능할까실체가 없다는 지적은 매우 중요합니다. 안전자산으로서 반드시 필요한 ‘믿음과 신뢰’를 비트코인이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떻게든 갖고 싶어하는 지폐, 다시 말해 법정화폐(legal tender)는 종이쪼가리입니다. 아무런 실체가 없습니다. 국가 권력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믿음과 신뢰만 있을 뿐이지요. 게다가 요즘은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 공급을 늘리고 있으니, 그 가치가 떨어질 걱정마저 큽니다. 전세계 모든 자산 중 시총 1위인 초안전자산 금을 볼까요. 사람들이 금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게 소중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저 빛나는 돌덩어리일 수 있는데 말이지요. 일각에서는 금으로 장신구로 쓸 수 있고 일부 산업 소재로 쓸 수 있지 않느냐고 합니다. 그렇긴 합니다만, 그게 비슷한 기능을 가진 자산들보다 금의 가치가 독보적으로 높은 걸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지요. 은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다이아몬드도 그렇습니다.그래서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특성이 더 주목 받는지 모르겠습니다. 비트코인은 2100만개까지만 채굴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공급량이 유한합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1900만개 가까이 유통되고 있고요. 2100만개의 모두 채굴되는 시기는 2140년이라고 합니다. 땅 속에 묻힌 금 혹은 은의 양이 한계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월가 금융사의 한 인사는 “매해 금의 공급은 1% 중반대 일정하게 늘어나는데, 비트코인의 경우 앞으로 0% 중반대에 못 미친다는 분석이 있다”고 했습니다. 비트코인의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이 금보다 뛰어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공교롭게도 비트코인값이 폭등하는 동안 금값은 하락세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본격적으로 뜬 건 지난해 11~12월부터라고 했지요. 당시 금값은 높게는 온스당 1950달러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700달러 중반대입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값은 1개당 1만달러 남짓에서 6만달러 이상으로 치솟았지요.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려는 기업과 기관이 금 대신 비트코인에 돈을 태웠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안전자산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의견을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입니다.또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트코인의 기술 기반인 블록체인이 사실상 검증을 마쳤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고요. 비트코인은 다른 실물자산처럼 손상 위험이 없고, 인터넷만 되면 쓸 수 있어 편리합니다.최근 1년 금 가격 추이. (출처=골드프라이스 캡처)최근 1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마켓캡 캡처)③비트코인 간접투자는 어떻게다시 코인베이스입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가 왜 뛰는지 얼핏 감은 잡으셨나요. 비트코인과 코인베이스는 갑자기 툭 튀어나온 그런 존재는 아닙니다. 코인베이스 상장의 의미는 또 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의 범위를 넓혔다는 건데요. 크라켄 같은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줄지어 상장할 것으로 보이고요. 큰 변동성 탓에 비트코인 직접 투자를 꺼렸던 투자자들이 간접 투자에 나설 기회가 많아졌습니다.야후파이낸스가 인용한 유명 웹사이트 ‘인사이더 멍키’의 10개의 비트코인 관련 추천주를 소개합니다. 비트코인 채굴은 금을 캐는 것처럼 영어로 ‘mine’이라고 표현합니다. 최근 월가에서는 비트코인 거래소 못지 않게 채굴업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습니다. 캐나다 DMG 블록체인 솔루션스(1위), 영국 아르고 블록체인(7위), 미국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8위), 캐나다 하이브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스(9위), 미국 라이엇 블록체인 테크놀로지스(10위) 등을 야후파이낸스는 주요 종목으로 소개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많은 양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에 따르면 마라톤 디지털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5263개입니다. 나스닥에 상장된 이 회사의 시총이 현재 38억4600만달러인데요. 비트코인 가치가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입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9만1579개), 테슬라(4만8000개), 스퀘어(8027개)에 이어 기업으로는 4위입니다. 코인베이스(4487개)보다 많은 게 흥미롭네요. 이외에 라이엇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비트코인 수는 1175개이고요. 아르고 블록체인(764개), 하이브 블록체인(320개), DMG 블록체인(220개) 등도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뒀습니다. 주가를 한 번 볼까요. 마라톤 디지털의 주가는 현재 38.93달러입니다. 지난 4일 56.56달러까지 치솟은 뒤 근래 다소 주춤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11월만 해도 2달러대 주식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트코인보다 오히려 더 올랐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스닥 상장사인 라이엇 블록체인도 주가 흐름이 비슷합니다.또다른 유망 종목은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그래픽카드 관련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채굴회사들이 우후죽순 많아지고 채굴 난이도가 높아졌는데요. 이 때문에 채굴기에 쓰이는 그래픽카드가 부족한 품귀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야후파이낸스에 소개된 업체는 엔비디아(2위)입니다. 엔비디아는 설명이 필요없는 미국 대표 반도체업체이지요. 현재 주가는 주당 636.50달러인데요. 팬데믹 직전인 지난해 1~2월 당시 200달러대였다는 점에서 큰 폭 오르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전세계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 (출처=비트코인 트레저리스 캡처)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출처=구글 캡처)④비트코인은 화폐처럼 쓰일까마지막 질문도 중요합니다. 과연 비트코인이 돈처럼 쓰일 수 있느냐 하는 점인데요. 화폐처럼 교환의 매개로 쓰이려면 가장 중요한 게 그 가치가 안정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쓰는 달러화,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위안화, 원화 등은 이를 충족합니다. 연준 같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화폐 가치 안정에 조직의 사활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연 2% 정도로 유지하는 게 그것입니다.비트코인이 그렇게 쓰일 수 있을까요. 아직은 먼 얘기라는 게 월가의 다수 의견입니다. 기자 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5만5166달러인데, 이는 최근 24시간 내 9.51% 급락한 수준입니다. 특정 중앙은행이 발행한 통화가 이 정도 내렸다면, 그 나라 채권에 투자한 외국인들은 모두 발을 빼고 탈출했을 겁니다. 신흥국들의 금융위기라는 게 대부분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조정을 좀 받나 보다’ ‘부정적인 뉴스가 나왔나 보다’ 정도로 넘어갑니다. 실제 비트코인 가격이 내린 건 미국 재무부의 ‘돈 세탁 조사’ 미확인 루머에서 비롯됐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몇 달간 5만달러대에서 지지력을 보이고 있고요. 이건 2017년 말 강세장과는 다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하나의 자산으로서 그렇다는 겁니다. 교환의 매개 수단이었다면, 그 평가는 위기론이 나오 정도로 완전히 달라졌을 겁니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건 이 때문입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가상자산을 두고 “지급수단으로 사용하는데 제약이 많고 내재가치가 없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화폐 가치를 지키는데 익숙한 중앙은행 당국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입니다. 기자는 최근 로버트 캐플런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을 유심히 들었습니다. 그는 한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은 분명히 가치저장 수단이 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동시에 “비트코인 가치는 너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교환의 매개로 광범위하게 채택하는 건 힘들다”고 했지요. 돈처럼 쓰이는 건 실현 가능할지조차 모르는 먼 얘기이긴 한데, 하나의 자산으로서 시장의 검증을 받고 있음은 동의한 겁니다. 앞선 당국자들과는 발언의 결이 약간 다르지요. 앞으로 이런 말을 하는 당국자들이 많아질지 여부는 의미 있는 포인트가 될 겁니다.로버트 캐플런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AP 제공)
2021.04.19 I 김정남 기자
반도체 강조하며 ‘고용’ 당부한 文…지원 및 규제완화 요구한 기업인(종합)
  • 반도체 강조하며 ‘고용’ 당부한 文…지원 및 규제완화 요구한 기업인(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주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반도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의 우위를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인들에게 투자와 고용을 당부하면서 각 부처에는 경제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기업인들은 지원과 함께 규제 완화 등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반도체 산업 역량 강조한 文대통령문 대통령이 이날 소집한 확대경제장관회의에는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등 반도체 관련 업계 CEO도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우리가 계속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다짐했다.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최근 미중 갈등 국면에서 전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 현상이 빚어지는 상태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세계가 반도체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 경제의 현재와 미래가 걸린 핵심 국가전략 산업”이라며 “지금 세계가 맞이 하고 있는 반도체 수퍼 사이클을 새로운 도약 계기로 삼아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강력히 지원하겠다. 세계 1위 지키고 격차를 벌리기 위한 다각도의 지원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文대통령 정부·기업간 협력 당부에 삼성전자·현대車 ‘화기애애’문 대통령의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대한 의지 속에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과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문 대통령이 회의 시작 전 기업인들과 진행한 ‘이례적’ 환담에서다.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은 “정부와 기업이 지혜를 모으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은 “(삼성전자에)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해외로 뛰고 있는데 정부가 출장을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신속히 해 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기업체간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문 대통령이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대해서도 정부는 기업들과 협력하며 물량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반도체와 자동차 업계의 동맹을 통해 국산화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했는데 이와 발을 맞추는 발언이다.문 대통령은 “정부와 기업이 오늘 한몸처럼 함께 가고 있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릴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다”면서 “이런 소중한 자리가 계속되길 바란다”고도 했다. 아울러 “일본의 수출 규제 당시 소-부-장 대응을 경험해보니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업과 기업 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이 기본이었다”면서 “기업이 서로 협력하고, 정부가 힘을 실어주면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투자·고용 당부한 文…지원·규제완화 건의한 경제계한편 이날 회의에 반도체, 자동차, 조선, 해운업계를 대표해서 참석한 기업인들은 관련 산업의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인들의 건의에 “각 부처 장관들은 오늘 산업계의 건의사항을 잘 검토해서 정책에 반영하고 빠르게 추진되는 부분은 상황을 상세히 알려드리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최근 들어 경제계와의 접촉면을 넓히면서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 역시 긴밀한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문 대통령은 “만약 시간이 필요하거나 빠른 시일에 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그 부분도 반드시 피드백을 해 드리면서 부처와 업계가 긴밀한 소통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관계 부처에 △업계와의 소통 강화 △업종별 맞춤형 대책 마련 △과도한 규제 완화 △투자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개선 등을 주문한 문 대통령은 스스로도 “저도 기업의 투자 현장을 계속 방문할 것”이라는 말로 경제계와의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설 의사를 밝혔다.문 대통령은 반면 기업에 희망하는 점으로 ‘투자’와 ‘고용’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기업에 특별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서 “최대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주시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오랜 기간 불황을 겪었던 조선 산업의 예를 들었다.문 대통령은 “최근 상황이 좋아져 내년에는 인력이 더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오랜 기간 현장을 떠난 숙련공들에게 직업훈련을 시작하면 그 지역의 고용 상황이 좋아지고, 필요할 때 인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업들에게 고용을 당부했다.
2021.04.16 I 김영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文 “반도체 공급망 주도” 강조…액션플랜은 없었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다음은 16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文 “반도체 공급망 주도” 강조…액션플랜은 없었다-쌍용차, 운명의 두달…법원 회생절차 개시-화재보험료 단번에 5배 인상…속타는 기업-국민통합형이냐 경제전문가냐…이르면 오늘 총리 교체-[사설]백신 조달 늑장에 수급 실상도 안갯속, 국민은 속 탄다-[사설]“한국 부채 폭발 경계해야” 우려스런 IMF 경보음△줌인&-‘누구나 들어오세요’ ‘바쁘면 찾아갈게요’…우호적인 혁신실험-日 자민당 간사장 “도쿄올림픽 무리라면 취소해야”-[이데일리 집밥포럼]집밥 E선생이 풀어주는 맛있는 이야기△靑 확대경제장관회의-투자·고용 확대 당부한 文대통령…지원확대·규제완화 건의한 경제계-車부품사 미래차 전환 위한 R&D·펀드조성 지원-노타이에 윗단추 풀고…文 “오늘은 경제인 모시고 경제국무회의“△코로나 1년…닫혔던 지갑 활짝-유통가는 모상세일, 소비자는 보복소비…백화점 식당가·명품관 긴 줄-백화점·면세점·편의점株 올해는 잘 나갈 듯-”보복소비 온기? 남 얘기“…폐업 떠밀리는 중저가 로드숍△쌍용차 회생절차 돌입회생계획 인가 전 M&A‘ 성사가 최선…구조조정·부품공급망 유지 숙제”청산보단 회생“…정부, 운영자금 지원 검토쌍용차 주식, 남은 기간 1년…상장폐지 위기 벗어날까△정치-”조국사태 지난 일“ ”문자폭탄은 민심“…與 당권주자들 ’친문 당심‘ 눈치-도발 없었던 北 태양절…당분간 관망모드 지속할 듯-조경태 ”윤석열에만 의존하는 건 위험“…홍문표 ”정권 창출위해 反文텐트 쳐야“-자가격리 끝낸 이낙연 ”문자폭탄, 절제있는 표현이 당 위해 좋아“-주호영·안철수 ”합당, 내주 후반 결론날 것“△국제-거품일까, 대세일까…코인베이스, 단숨에 골드만삭스와 ’어깨‘ 나란히-기존 업체와 달리 중소도시 ’틈새 시장‘ 공략 주효-대만 TSMC 공장 6시간 정전 사고…글로벌 반도체 품귀현상 심화 우려△경제-이주열 ”3%대 중반 성장 충분히 가능“…연내 금리 인상 여지 남겨-실적에만 급급…’적성‘ 안 맞는 국민취업지원 제도-한전, 44개 기업과 ’해상풍력 활성화‘ MOU△금융-대형 화재 늘었다며 보험료 폭탄…의무가입 기업들 속앓이-코픽스 0.01%p 상승…신규 주담대 금리 오른다-산업은행·무여보험공사 소부장 기업 지원 맞손-코로나 엎친데 덮친 쿠데타…은행권 ’신남방 전략‘ 삐걱△산업&기업-LG, 악재 털고 발빠른 투자…GM 손잡고 ’美 배터리 시장‘ 다진다-현대차·기아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해…中 탈환할 것“-한화솔루션 ESG 인증…1714억 그린본드 발행-삼성전자 차량용 헤드램프 PixCell LED 출시-풀HD 영화 1초에 저장…SK하이닉스 SSD 양산△IT·과학-섬·산골서도 5G 터진다…농·어촌 공동망, 2024년 완성-1000억 실탄모은다…뱅크샐러드, 마이데이터 진격 가속-게임위, NFT 이어 승부예측 게임까지 규제…”디지털 쇄국“ 부글-”블루투스 디바이스 年 출하량 2025년엔 60억대 이상 될 것“△중소기업·바이오-정확도 95%…신속·성능 다 잡은 ’PCR키트‘ 개발-제약·바이오, 너도나도 ’패치형 치료제‘ 개발-코로나블루 ’보복소비족‘ 잡아라…침대·가구업계, 매장 키우기 총력-“中企 R&D, 개별 기업 역량 맞게 지원해야”△손태호의 그림&스토리-물위를 걸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증권&마켓-1조원 넣었는데 마이너스…中펀드 투자자 ’속앓이‘-’액면분할‘ 카카오 첫날 7% 급등…단숨에 시총 6위로-“공매도 부분재개 전 시범시스템 20일 오픈”△증권-“코로나 부진 훌훌 털고…사업 다각화 통해 종합항공사 도약할 것”-스카이레이크, 아웃백 매각 재시동-’그랩‘ 나스닥 상장 소식에…스틱인베 ’두근두근‘△부동산-재건축 ’훈‘풍 타고…서울 아파트값 10주만에 상승폭 확대-주택 전월세 신고제 19일부터 시범운영-현대엔지니어링, 아산 모종 ’힐스테이트‘ 분양-’신월IC~여의나루‘ 8분…신월여의지하도록 개통△관광 비즈-박지성 선수 설명 듣고, VR로 슈팅 체험…월드컵 열기 고스란히-관광벤처기업 ’무브‘, 中텐센트와 전략적 제휴-문체부·관광公, 혁신바우처사업 참여기업 모집△스포츠-무서운 10대 김주형, 형들 비켜!-스윙 바꾸고 몸 만들고…베테랑의 변신은 ’무죄‘-시즌 첫 홀인원 행운의 주인공은 이태희-첫날 보기 없이 머디만 7개…유소연, 3년 만에 우승 갈증 풀까-인종차별, 골로 갚는다-대한체육회 “도쿄올림픽 金7개·종합10위 목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 백신 개발 더딘 한국…감염병 연구 전념하는 ’의사 과학자‘ 키워야”-“딴짓하던 김정주 창업한다기에 격려…교내 벤처 발굴·재정자립 선순환 구조 만들 것”△오피니언-시장과 맞선 ’거꾸로 하이킥‘의 죄값-포스코 ’미얀마 가스전‘에 대한 오해-코로나 백신 총력전, 미국서 배워야△피플-쉐라톤·워커힐 등 호텔사업 론칭·브랜딩에 특화-KT 노사, ESG 경영 선언…구현모 “환경·사회문제 해결”-공공·금융시장 ’K-디지털‘ 구축 맞손-배우 조정석·박민영, 국세청 홍보대사 맡아-한국가스공사, 2년 연속 동반성장 대상△사회-확진자 급증·백신 부족에 꼬여만 가는 K방역…거리두기 격상 고심-서울시, 학교에 자가진단키트…“신뢰도 낮아”VS“실효성 있어”-유력후보 이성윤 기소 가닥…차기 검찰총장 구도 요동친다-상습 무전취식범, 징역 1년 선고받았다 뒤집힌 사연-주말부터 도심 제한속도 ‘시속 50㎞’
2021.04.15 I 왕해나 기자
마쓰야마 효과, 사인된 사진 한장 88만원..골프공은 16만원
  • 마쓰야마 효과, 사인된 사진 한장 88만원..골프공은 16만원
  • 던롭스포츠가 마스터스를 기념해 선보인 기념 골프공. (사진=일본 던롭스포츠 홈페이지)[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사인 담긴 사진 한 장에 88만원.’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의 아시아 선수 최초 마스터스 제패 이후 일본에선 ‘마쓰야마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15일 일본의 온라인 프리마켓에 올라온 마쓰야마의 사인이 담긴 사진액자의 가격은 85만8000엔(약 88만원)에 판매되고 있고, 사인이 담긴 모자는 1만엔(약 10만2000원)에서 3만엔(30만6000원), 18달러에 판매한 마스터스의 로고가 새겨진 깃발 한 장은 33만엔(약340만원)에 올라왔다. 이 사이트에는 마쓰야마와 관련된 용품만 1000개가 넘게 거래되고 있다.마쓰야마에게 클럽과 골프용품을 후원하는 던롭에서 선보인 마스터스 기념품은 품귀 현상을 보이고, 일부 제품은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던롭이 선보인 스릭슨의 마스터스 기념 캐디백은 9만9000엔(약 101만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이미 구하기 어려운 이른바 ‘희귀템’이 됐다. 던롭스포츠코리아는 “이 제품을 국내에서 판매하기 위해 수입을 의뢰했으나 물량이 없어 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마스터스의 상징인 13번홀의 그린과 ‘호건 브릿지’를 배경 사진으로 넣은 골프공은 더 인기가 높다. 스릭슨에서 내놓은 이 골프공은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일반 골프공은 7~8만원 선에 판매되고 있지만, 이 골프공 세트(12개 들이)는 이른바 ‘오픈 가격’으로 최저 판매가만 정해져 있을 뿐 최고가는 판매자가 정하도록 했다. 현재 이 골프공은 인터넷 쇼핑몰에 올라와 있지만, 최소 가격은 1만4800엔(약 15만1000원)부터 높게는 1만6000엔(약 16만4000원)이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한정 출시된 이 제품 역시 현재는 주문할 수 없다. 일본에선 마쓰야마의 마스터스 우승으로 20년 가까이 침체한 골프산업이 살아나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15일(한국시간) “일본은 지난 25년 동안 1250만 명이던 골퍼가 650만 명으로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고, 2500개에 이르던 골프장 중 수백 개가 문을 닫았을 정도로 침체했다. 또 골프 장비 매출은 10년 가까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서 “일본은 세계 골프산업의 22%를 차지해 45%인 미국 다음으로 크지만, 2020년 하반기 골프 장비 매출은 5% 하락했으며 지난 5년 동안에도 전 세계 골프산업 매출이 11% 증가하는 동안 일본에선 1% 하락했다”고 밝혔다. 마쓰야마의 마스터스 제패로 아직은 골프산업에 뚜렷한 변화를 몰고 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기대는 크게 높아졌다. 노부야 이시자카 GDO 회장 겸 CEO는 골프다이제스트를 통해 “마쓰야마의 마스터스 제패를 통해 다시 한번 일본에서 골프가 인기를 얻을 기회다”라고 기대했다. 일본 골프 비즈니스 관계자 하루 마루모도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마쓰야마의 마스터스 제패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골프클럽 등 용품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어린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미래 골프 사업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마쓰야마가 마스터스 제패 뒤 우승자의 상징인 그린재킷을 입고 두 팔을 벌리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일본 던롭스포츠가 마스터스를 기념해 만든 골프백. (사진=일본 던롭스포츠 홈페이지)
2021.04.15 I 주영로 기자
美 '반도체 품귀 대응논의'…삼성전자서 누가 참석하나
  • 美 '반도체 품귀 대응논의'…삼성전자서 누가 참석하나
  • 미국 텍사스 오스틴주 삼성 파운드리 공장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가안보 및 경제 보좌관들이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가 백안관의 ‘호출 기업명단’에 포함돼 누가 자리에 참석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브라이언 디스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오는 12일 반도체, 자동차 업체들과 만나 세계적인 반도체 품귀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초청 명단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가 각각 초청됐다. 국내에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가 명단에 포함됐다. 삼성전자 측은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별도로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업체 대표들과 만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김기남 DS부문 대표이사(부회장)과 최시영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이 거론된다. 최시영 사장은 지난해 12월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부사장에서 파운드리사업부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최 사장은 반도체 전제품에 대한 공정 개발과 제조 부문을 이끌어 온 공정·제조 전문가로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팀장, 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등 반도체 사업의 핵심보직을 경험했다.삼성 미국 법인 대표가 간다면 삼성 오스틴 공장 법인장이 자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자국 의회 및 동맹국과도 이 문제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칩 부족 해결을 위해 이례적으로 직접 나선 것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촉발된 사태가 산업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반도체 시장 질서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의도를 바탕로 미국과 협력을 강화하자는 제스처로 읽힌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도 바이든 행정부는 2조25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500억달러(약 56조원)의 반도체 산업 지원안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미국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시 되찾기 위한 목적으로 현지 기업들의 투자 인센티브와 인재 육성 등을 위해 쓰일 계획이다.
2021.04.04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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